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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에 돌려준 미술품 3290점… 서세옥 화백의 ‘마지막 소통’

    세상에 돌려준 미술품 3290점… 서세옥 화백의 ‘마지막 소통’

    정선·김정희 등 수집품 990여점도 포함생전 미술관 건립 등 60년 동안 지역 공헌장남 서도호 작가 “주민들 예술 누리길”“아버지는 입버릇처럼 ‘작품은 관객과 소통할 때 존재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아버지가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던 서울 성북구에 아버지의 작품 수천 점을 기부하는 일은 저희 가족에게는 자연스러운 결정이었습니다.”최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평생 소장한 미술품을 대거 사회에 기증한 이후 미술계에 ‘문화 기부’ 바람이 불고 있다. 예술 작품 소장자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실천하는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11월 별세한 한국 수묵 추상의 거장 서세옥(1929~2020) 화백의 유족이 작품 3290여점을 지역 사회에 내놨다. 서 작가의 작품 2300여점과 작가가 평생 수집한 소장품 990여점이다. 서울 성북구는 60년 넘게 성북구에서 살면서 예술 활동을 펼친 서 작가의 유족과 12일 성북구청에서 ‘故 서세옥 작품 및 컬렉션 기증을 위한 협약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서 작가는 생전에도 자신의 작품을 성북구에 기증하고 싶다는 의사를 꾸준히 밝혀 왔다.현재 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 작가의 장남이자 세계적인 설치미술가인 서도호 작가는 이날 화상을 통해 협약식에 참여했다. 서씨는 “기증품 중에는 아버지의 작품 외에도 아버지와 영향을 주고받았던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도 다수 포함돼 있다”면서 “더 많은 지역 주민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번에 기증된 작품 3290여점은 구상화, 추상화, 드로잉 등 서 작가의 작품 세계를 총망라한 2300여점과 겸재 정선, 추사 김정희, 소정 변관식의 작품 등 작가가 생전에 수집한 컬렉션 990여점이다. 서 작가는 별세하기 전까지 성북구의 문화 예술 발전을 위해 많은 공헌을 했다. 1978년 서 작가를 중심으로 시작된 성북장학회는 지역의 저소득 아동·청소년들을 위해 장학금을 지원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2009년 문을 연 자치구 최초의 등록미술관인 성북구립미술관 건립을 추진했고, 개관 이후 지난해까지 10년 넘게 명예관장과 운영자문위원으로서 큰 역할을 해 왔다. 성북구는 지역을 위해 힘을 쏟은 서 작가를 추모하고 그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미술관 건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앞으로 서 작가의 작품 세계를 감상하고 연구할 수 있는 미술관이 건립되면 성북구의 중요한 미술 문화 성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성북에서 활동한 근현대 예술가들의 가치와 지역 내 예술 자원을 보존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을’이 되는 유족, 상주 못 서는 외동딸… “이런 式이면 곤란해”

    ‘을’이 되는 유족, 상주 못 서는 외동딸… “이런 式이면 곤란해”

    # 경만과 그의 여동생 경미는 갑작스럽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 허둥지둥 장례를 준비한다. 슬퍼할 겨를도 없이 장례식장 직원은 경만에게 매뉴얼이 정리된 파일을 들이민다. 국은 육개장으로 할지, 황태국으로 할지. 제단 장식은 1단으로 할지, 2단으로 할지 선택의 연속이다. 경미는 영정사진조차 준비하지 못해 아버지의 휴대전화 사진첩에서 가장 잘 나온 사진을 고른다. 낚싯배에서 월척을 들고 활짝 웃는 사진이다. 조문 온 친척들은 경미에게 “아이고, 아이고”라고 곡소리를 내야 한다고 다그친다. 그리고 경미에게 따지듯 쏘아붙인다. “얘, 사진이 저게 뭐니?”(영화 ‘잔칫날’의 한 장면) # 장녀인 김모(36)씨는 얼마 전 아버지 장례를 치르는 내내 허무함을 느꼈다. 상주도, 운구 대열에서 영정사진을 들고 제일 앞에 선 것도 김씨가 아닌 여동생의 남편이었기 때문이다. 김씨가 상주를 자처했으나 친척들이 “남자가 상주를 해야 한다”며 반대했다. 김씨는 아버지 생전에 미리 장례에 관해 준비하고자 했지만, 괜히 결례가 되는 것 같아 미룬 게 후회됐다.최근 1인 가구가 증가하고 가족 형태가 다양화되면서 장례 준비에 혼란을 겪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관혼상제 절차가 간소화되는 가운데 장례 문화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유족 대부분은 급하게 장례를 치르면서 경황이 없거나 잘 몰라서, 혹은 마땅히 대체할 문화가 없어서 관습을 따르곤 한다. 그러다 보니 장례식장이나 상조회사가 만든 매뉴얼대로 하게 된다. 코로나19로 부의금도 모바일로 송금할 만큼 세상이 변했는데 장례 관행은 과거에만 머물러 있다. 문상객을 맞이하는 데만 신경 쓰다가 정작 고인에 대한 추모는 뒷전으로 밀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기존 틀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따가운 시선을 받기 일쑤다. 장모(34)씨는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유언에 따라 초상화를 영정사진으로 올렸는데 장례식장에서 난색을 보인 경험이 있다”고 털어놨다. 유족들은 장례식장이나 상조회사 측에 불만이 있어도 전통과 효의 명목에 매여 웬만하면 소란을 피우지 않으려고 한다. ●영정사진 초상화로 올렸다고 뒷말 무성 1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장례부터 장묘까지 드는 총비용은 평균 1380만 8000원으로 조사됐다. 누구나 망자에 대해 최대한 예를 갖추려다 보니 장례 문화가 상업화된 측면도 있다. 오채원 오채원연구소공감 대표는 저서 ‘안녕 아빠, 울고 싶어도 울 틈이 없는 맏딸의 애도 일기’에서 상조회사 계약자인 유족을 ‘을’이라고 표현했다. 오 대표는 저서에서 “아직 빈소도 못 차렸는데 아무리 늦은 시간에 돌아가셨어도 (상조회사는) 그날을 하루로 계산했다”며 “시신을 볼모로 갑질을 하는구나. 계산기 앞에서 죽음과 장례의 본래 의미 따위는 저만치 가 있었다”고 회고했다. 아울러 우리 사회의 성평등 의식이 높아졌지만 아직 장례 절차 곳곳에는 불합리하고 성차별적인 요소가 남아 있다. 상주를 정하는 문제가 대표적이다. 호주제가 폐지된 지 13년이 지났지만 ‘상주는 무조건 남성이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남아 있다. 이 때문에 장녀 대신 남동생이나 사위가 완장을 차는 경우가 많다. 아내나 외동딸이 상주가 되지 못하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김씨는 “장녀이지만 장례를 치르는 내내 의사결정에서 배제됐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암묵적으로 손님을 맞는 일은 남자가, 음식상을 차리는 일은 여자가 하는 등 역할이 나뉘어 있었다”고 토로했다. ●맏딸인데도 식장에서 올케 밑에 도열 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는 지난 6일 서울 은평구 서울혁신파크에서 ‘성평등한 장례 문화 상상하기’ 좌담회를 개최했다. 전문가들은 다양한 가치 변화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장례 문화를 개선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한다는 본질을 훼손하지 않되 변화하는 의식과 다양한 가족 현실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좌담회에 참석한 오 대표는 “부친상을 당했을 때 제단과 가까운 윗자리부터 동생, 올케, 나 순서로 도열했다”며 “맏딸이지만 올케보다도 순위가 아래인 것을 알았다. 어머니는 당신의 배우자상인데도 객처럼 존재해야 한다는 점이 안타까웠다”고 돌이켰다. 상주를 정하는 데 특별한 규정은 없다. 정혁인 한국장례문화진흥원 정책기획부장은 “상주 역할은 성차별 없이 정서적 애착이 강한 사람이 맡는 게 중요하다”며 “남성 고인의 배우자가 있는 경우 반드시 배우자가 상주 역할을 하도록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상복에도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남아 있다. 장례식장을 떠올리면 남성은 양복에 완장을 차고 여성은 치마저고리를 입은 모습이 익숙하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운영한 온라인 추모 서비스에서도 상주의 옷차림을 남녀로 나누고, 여성의 경우 ‘흰색 또는 검정 치마저고리’를 올바른 복장으로 표기해 논란이 일었다. 한국여성의전화와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이 복지부에 개선을 요구, 현재는 남녀 구분이 삭제됐다. 정 부장은 “여성은 치마를 입고 흰 리본이 달린 머리핀을 꽂아야 하며, 남성은 완장을 차야 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봐도 불합리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비혼 출산이나 동거가족 등 가족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상주를 정하는 문제 등을 두고 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영옥 생애문화연구소 옥희살롱 대표는 “지인의 장례식에서 외국인과 혼인했을 때 장례식이 더 복잡해지는구나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부인이 독일인이지만 한국에서 50년 이상 살았는데도 장례식에서는 상주가 아니었다”면서 “여성인 데다 외국인이라는 이유에서 장례식 내내 액세서리같이 옆에서 주춤거리기만 했다”고 했다. ●日 “이렇게 죽음 맞고 싶다” 엔딩노트 유행 주인공이 이것저것 주도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결혼식과 다르게 장례식은 당사자가 세상을 떠난 다음 치러진다. 그렇다고 장례식을 미리 준비하기도 쉽지 않다. 살아 계신 부모나 가족의 장례를 얘기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초고령사회를 맞은 일본에서는 ‘엔딩노트’가 한 차례 유행했다. 엔딩노트는 노인이 죽음에 대비해 자신의 희망을 적어 두는 노트다. 동일본대지진을 계기로 30~40대 젊은층도 엔딩노트를 작성했다. 김 대표는 “초고령화 사회에서 많이 쓰는 말이 웰다잉과 웰에이징”이라며 “꼭 엔딩노트가 아니더라도 ‘이렇게 살고 싶다’ 혹은 ‘죽는다는 것은 이런 거구나’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얘기할 수 있는 풍토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지은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는 “장례 방식을 정할 때 돌아가신 분이 속한 공동체 의견도 따라야 하지만 개인성도 중요하다”며 “개인의 삶과 관계 속에서 나타나는 죄책감, 아쉬움, 후회 등이 얽히고설켜서 의사결정이 더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이에 서울시가 성평등한 의례 문화 아이디어를 찾는다. 서울시 성평등활동지원센터는 시민이 참여하는 이제는 바꿔야 할 의례문화 ‘이런 식이면 곤란해’ 캠페인 시민 에세이 공모전을 개최한다. 결혼·장례 문화에 대한 ▲불편 사례 ▲개선 사례 ▲새로운 아이디어 등 세 가지 분야다. 서울시는 분야별 최우수작 1편(총 6편)과 우수작 2편(12편)을 선정해 최우수작 각 50만원, 우수작 각 20만원의 상금을 준다. 선정작은 다음달 30일 홈페이지에서 발표한다. 접수 기간은 오는 31일까지며 한글 3000~5000자 분량의 원고를 이메일(sacge@hanmail.net)로 보내면 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 단원고 기억교실 복원 ‘4.16민주시민교육원’ 현장방문 실시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 단원고 기억교실 복원 ‘4.16민주시민교육원’ 현장방문 실시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위원장 남종섭·더불어민주당·용인4)는 12일 오전 안산시 단원구 소재 세월호 추모 ‘4.16민주시민교육원’을 방문하여 전명선 원장으로부터 시설운영 계획을 청취하고 교육프로그램 운영과 시설지원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권정선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부천5)을 방문단장으로 배수문(민주당·과천)·박옥분(민주당·수원2)·고은정(민주당·고양9)·성준모(민주당·안산5)·전승희(민주당·비례) 의원이 참석해 세월호 참사를 통한 교훈과 의미를 되새기는 민주시민 교육의 장이 마련된 데 깊은 관심을 표했다.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지난달 12일 개원한 ‘4.16민주시민교육원’은 단원고 4.16 기억교실 보존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민주시민으로의 성장을 돕기 위해 건립됐으며, 단원고와 인접한 안산교육지원청을 리모델링해 연면적 4840㎡,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 2개동으로 구성했다. 세부적으로 미래희망관은 다목적실과 대형 교육실(2곳), 중·소형 교육실(6곳)로 구성돼 전시회, 민주시민 교육의 장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기억관은 단원고 2학년 교실(10개 반)과 교무실을 원형대로 옮겨와 단원고 2학년 학생 250명과 교사 11명을 추모하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권정선 부위원장은 “4.16민주시민교육원은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우리 모두가 기억하고 공감하는 의미있는 장소”라며 “프로그램 운영과 인력 확충 등 미진한 부분을 보완해 민주시민역량 함양을 위한 희망의 공간으로서 역할을 다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무현 전 대통령 12주기 추도식 방역강화, 최소 인원 참석

    노무현 전 대통령 12주기 추도식 방역강화, 최소 인원 참석

    경남 김해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2주기 추도식을 맞아 진영읍 봉하마을 방역을 강화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추도식이 엄수되는 23일 전후로 봉하마을에 추도객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노 전 대통령 사저와 묘역이 있는 봉하마을 일원에 방역과 안내 인원을 확대한다. 평소 2명이던 근무자를 21일부터 23일까지 최대 8명까지 늘린다. 지난해에는 추도식 당일 8명이 근무했다. 추도식 당일에는 KF94 미착용 방문객을 위해 마스크 500여개도 나눠 줄 계획이다. 이번 추도식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추도식은 23일 오전 11시 부터 유족과 정부 인사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에 박혜진 아나운서 사회로 진행된다.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이 공식 추도사를 하고 해외에 있는 재단 후원회원이 시민추도사를 낭독한다. 밴드 기프트의 멤버 가수 이주혁이 추모 공연을 한다.추도식 당일 오전 10시 부터 2시간 동안 봉하마을 차량 진입이 전면 통제되고 대통령 묘역은 사전 협의한 참석자만 입장할 수 있다. 노무현재단측은 추도식 현장을 방문하지 못하는 시민을 위해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추도식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서울역∼진영역 간에 운행하던 봉하 열차와 전국 지역별 단체버스, 김해시티투어의 봉하 특별코스도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시행 중인 김해시 방역대책 등에 따라 올해는 운영하지 않는다. 시 관계자는 “노 전 대통령 추도식 관련 문의가 많다”며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추도식 당일은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다.노무현 재단은 노 대통령 서거 12주기 슬로건을 ‘열두 번째 봄, 그리움이 자라 희망이 되었습니다’로 정해 ‘노무현의 명연설’, ‘특별 생방송 토론회’ 등 노 대통령 철학과 가치를 나누는 온라인 중심의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5월 한달간 공개한다고 밝혔다. 오는 19일 부터 24일 까지 서울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특별관에서는 노무현 재단이 후원하는 ‘2021 사람사는 세상전’이 열려 노무현 대통령의 뜻을 함께하는 작가 99명 작품이 전시된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포토] ‘영화인들의 맏형’ 이춘연 대표 별세

    [포토] ‘영화인들의 맏형’ 이춘연 대표 별세

    故 이춘연 씨네2000 대표의 빈소가 12일 서울 강남구 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이 대표는 지난 11일 서울 방배동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향년 70세.1980년대 영화계에 입문한 이춘연 대표는 ‘접시꽃 당신’,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등을 기획했으며, ‘여고괴담’, ‘미술관 옆 동물원’, ‘황진이’ 등을 제작했다. 또 영화인회의 이사장, 한국영화단체연대회의 대표 등을 역임하며 영화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발인은 오는 15일,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며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엄수된다. 2021.5.12 이춘연 대표 장례준비위원회 제공·뉴스1
  • [단독] 누가 코로나19 사망자의 화장을 강요하는가

    [단독] 누가 코로나19 사망자의 화장을 강요하는가

    정부, 지침으로 ‘선 화장 후 장례’ 규정허 교수 “WHO, 시신 감염 증거 없다고 명시”“감염부터 임종, 장례까지 가족 철저히 배제”김성주 의원도 “가족이 장례 선택 가능해야”코로나19 사망자를 반드시 화장하도록 한 정부의 장례지침이 과학적 근거가 없는 ‘미신’이라는 비판이 의료계에서 나왔다. 정부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시신을 화장하도록 지침을 만들었지만, 유족의 아픔만 커질 뿐 아무런 이득이 없다는 지적이어서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예상된다. 정치권에서도 이런 의견을 수용해 ‘선 화장 후 장례’ 지침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12일 허윤정 아주대 의대 인문사회의학교실 교수가 작성해 최근 대한의사협회지에 낸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의 화장 장례에 대한 의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발표한 ‘코로나19 사망자 장례관리지침 제2판’에는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화장을 원칙으로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같은 달 마련된 ‘사망자 장례비용 지원 안내 3판’도 ‘코로나19로 사망한 자의 시신을 화장함으로써 감염병 확산 방지 및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한 비용 지원’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정부 지침 “감염병 방지 위해 화장 원칙” 이런 정부 지침에 따라 코로나19 사망자는 모두 우선 화장한 다음 장례절차를 진행한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코로나19 확진 이후부터 가족과 완전히 이별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사망 후 고인은 의료용 팩에 밀봉된 상태로 병실 밖으로 나와 안치실로 이동되며, 그대로 관으로 옮겨져 결관(끈으로 관을 동여매는 것)된다. 영구차까지 관을 옮기는 운구도 ‘거리두기’가 적용돼 장례지도사가 진행한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이날 0시 기준으로 1884명이다. 허 교수는 “가족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가면 감염부터 임종, 장례까지 가족과 철저히 배제된 이별을 한다”며 “환자는 매우 불안하고 절망스러운 시간을 사랑하는 가족과 격리돼 지내다 사망한다. 더 괴로운 것은 사망 이후”라고 지적했다. 문제는 정부의 지침이 세계보건기구(WHO)의 가이드라인과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점이다. 허 교수 설명에 따르면 WHO는 ▲에볼라 등 출혈성 열성 질병 및 콜레라 외에는 시신은 일반적으로 전염성이 없다 ▲강한 유행성 독감 사체에서도 폐에 대한 검시 진행 시 감염이 가능하며 그 외에는 감염되지 않는다 ▲전염병으로 인해 사망한 사람의 시신을 화장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것은 ‘흔한 미신’에 불과하다 ▲시신으로부터 코로나19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이에 대해 허 교수는 “시신을 즉시 ‘옷’으로 감싸되, 영안실까지 이동하기 전에 소독의 필요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누출방지용 비닐백의 사용도 필요 없고 특별한 운송수단을 이용해 옮길 필요도 없다고 명시돼 있다. 당연히 매장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연구 광풍과 출판 전 논문 도입으로 엄청난 수의 연구들이 보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시신으로부터 코로나19가 감염됐다는 보고는 없다”고 주장했다. 필리핀과 스리랑카의 의학자들도 정부의 코로나19 사망자 화장 강요 지침에 반대 의견을 낸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 “화장, 어떤 과학적 근거도 없다” 허 교수는 코로나19 사망자의 유족이 충분히 애도하고 제대로 이별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선 화장 후 장례’의 장례지침은 WHO 표현대로 흔한 미신 외에 어떤 과학적 근거에도 기인하고 있지 않다”며 “쏟아지고 있는 코로나19 연구결과의 과학적 고찰을 통해 국내 방역 및 치료 가이드라인뿐 아니라 현재의 장례지침을 갱신하는 당국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정치권에서도 허 교수처럼 장례지침을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지난 2월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의 전파방지에 19억 5500만원(872명), 유족장례비 86억 9000만원(869명)이 소요됐다. 김 의원은 “예산의 적절성 문제보다 중요한 것은 고인과 유족이 충분한 애도를 통해 이별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장례 지침 개정을 통해 환자의 존엄한 죽음과 가족들이 스스로 선택한 장례 방식을 통해 고인을 추모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맘카페 손가락에 사람 죽는다” 어린이집 원장의 호소

    “맘카페 손가락에 사람 죽는다” 어린이집 원장의 호소

    회원수 28만여명에 육박하는 지역 최대 규모 학부모 커뮤니티에 어린이집 학대가 의심된다는 글이 올라왔다. 어린이집 원장은 맘카페 댓글 등에 큰 상처를 받았고 주변인들에게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다 지난 5일 숨진 채 발견됐다. 어린이집 원장의 두 자녀는 어버이날인 지난 8일 발인식을 통해 어머니에게 마지막 이별을 고했다. 문제의 게시글을 작성한 A씨는 어린이집 원장의 사망 소식이 보도되자 자신이 쓴 글을 삭제하고 카페를 탈퇴했다. 이 사건을 접한 한 어린이집 원장은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손가락으로 사람 죽이는 맘카페로부터 보육교직원들을 지켜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써 맘카페에 올라오는 주장이 허위사실일 때, 무고죄로 강력히 처벌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요즘 보육교직원들에 대한 시선은 ‘잠재적 범죄자’”라며 “얼마 전 어린이날에 동탄 맘카페에 아동학대라고 글을 올린 한 사람 때문에, 한 가족이 파탄되고 한분은 하늘의 별이 되셨다. 자신의 일이 아닌 일을 자신이 당한 일처럼 쓰고, 아동학대범으로 몰아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맘카페의 파급력은 어마어마하다”며 “한번 이미지가 실추되면 이제까지 아이들을 사랑으로 돌보던 그 일은 아무런 공이 없게 된다”고 했다. 이어 “아이들을 보며 공을 얻고자 함도 아니고, 그저 아이들이 사랑스럽고 자라나는 모습들을 보고 싶어서 열심으로 뛰어왔는데, 누군가의 오해와 아직 판결이 나지도 않은 사건들을 맘카페에 공유하면서 손가락으로 사람을 죽여나간다”고 호소했다.그는 “아동학대는 신고가 이루어지면 무조건 검찰까지 가게 되고,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의 말할 수 없는 스트레스는 누가 감당해야 하느냐”면서 “변호사를 선임한다 해도 가해자 집에서는 오히려 피해자인 원과 보육교직원을 ‘이상한 사람들’로 치부한다. 무죄로 나와도 학부모를 상대로 무고죄, 업무방해, 인격모독죄를 진행하기도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했다. 아동학대가 이루어진다면 원이든 가정이든 엄벌을 받게 해달라는 청원인은 “손가락으로 사람을 죽이는 마녀사냥, 허위사실 유포가 이루어지게 되었을 때 그 대상을 상대로 무고죄, 업무방해가 이루어지는 것에 대한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는 방안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했다. 청원은 현재 비공개 상태로, 100명 이상 청원에 동의할 경우 관리자 검토를 거쳐 공개로 전환된다. 한 달 내로 20만명 이상 동의를 얻으면 청와대나 정부 관계자가 직접 답변한다. 앞서 경찰과 동탄신도시 주민 등에 따르면 주민 A씨는 어린이집 원장이 숨진 채 발견되기 약 5시간 전인 지난 5일 오전 8시48분 동탄지역 최대 온라인 카페인 ‘동탄맘들 모여라’에 ‘어린이집 학대 신고하였습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지난달 중순부터 보름가량 해당 어린이집에 자녀를 등원시켰다는 A씨는 ‘아이 몸에 손톱 긁힌 자국이 생긴 채 하원했다’ ‘아이가 선생님이 무섭다는 말을 한다’ ‘상황이 의심스러워 어린이집 CCTV를 봤는데, 원장이 넘어지는 아이를 방치하고, 선반 위에 오르는 아이의 발과 다리에 딱밤을 때렸다’ 등 학대 의혹을 제기했다. 어린이집 원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A씨를 찾아가 글을 내려달라고 사정했지만 모욕감을 느낀 채 발길을 돌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작 영상에 등장한 아이는 A씨의 아이가 아니었고, 영상 속 아이의 부모는 학대로 생각하지 않았다. 어린이집 원장을 위해 탄원서까지 작성해줬다. 어린이집 원장의 소식이 알려지고 카페 회원들은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을 수도 있다. 모두 같이 반성하고 추모해야 한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절대 없었으면 좋겠다”며 반성하는 글이 올라왔다. 다른 회원 역시 “증거도 없이 아이가 학대당했다고 글 쓰신 분 봤다. 비방 글 쓴 사람 말만 듣고 휩쓸리면 안 된다”고 동조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대통령에게 신발 던진 정창옥씨, ‘미신고 집회 혐의’ 벌금 100만원

    대통령에게 신발 던진 정창옥씨, ‘미신고 집회 혐의’ 벌금 100만원

    문재인 대통령에게 신발을 던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정창옥(60)씨가 미신고 집회를 한 혐의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김태균 부장판사는 11일 세월호 추모시설 설치에 반대하며 불법시위를 벌인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정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정씨는 2019년 6~8월 다섯 차례 광화문 남측광장에서 미신고 집회를 열었다. 검찰은 지난해 4월 정씨를 집시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원에 약식 기소했고, 법원은 같은해 5월 벌금 100만원의 약식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정씨는 “옥외집회가 아닌 기자회견이었다”며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법원은 이러한 정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부장판사는 “정씨가 주최한 모임은 외형적으로는 기자회견이지만 장소 등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는 옥외집회”라면서 “참가인 모두 ‘세월호 유가족들이 특정세력과 결탁해 광화문 광장에서 즉각 해산해야 한다’는 의견을 표명해 집회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선고 직후 정씨는 “질문이 있는데 받아주시겠냐”고 물었으나 김 부장판사는 “선고가 끝났으니 불복하는 게 있으면 항소하라”고 답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권정생문학상에 진형민 작가 ‘곰의 부탁’

    권정생문학상에 진형민 작가 ‘곰의 부탁’

    권정생어린이문화재단은 제12회 권정생문학상에 진형민(51) 작가의 청소년 소설 ‘곰의 부탁’을 선정했다고 11일 발표했다. 1970년 서울에서 태어난 진 작가는 2012년 제17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에서 대상을 받았고, 동화집 ‘꼴뚜기’를 펴냈다. 권정생문학상은 아동문학가 권정생(1937~2007)의 삶과 문학 정신을 잇는 작가와 작품을 격려하고자 제정했다.진 작가는 자신의 첫 청소년 소설집인 ‘곰의 부탁’에서 각자의 사정과 상처를 안고 버티며 살아가는 아이들을 소설이란 무대 위에 올렸다. 성장의 경계에 선 아이들이 겪는 삶의 이야기들을 통해 치유와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평가된다. 시상식은 다음 달 17일 경북 안동 ‘권정생 동화나라’ 강당에서 권정생 14주기 추모식의 세부 행사로 열린다. 상금은 1000만원.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故 신진규 소방관 영결식 참석해 고인 희생 추모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故 신진규 소방관 영결식 참석해 고인 희생 추모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수원7)이 화재현장 출동 중 순직한 故 신진규 소방교의 영결식에 11일 참석해 고인의 희생을 되새기며 영면을 기원했다. 장현국 의장은 이날 오전 10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거행된 고인의 영결식에 참석해 헌화와 분향을 한 뒤, 방명록에 “이웃의 안전을 위해 망설임 없이 나섰던 신진규 소방교님의 고귀한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글귀를 남기고 고인을 추모했다. 이날 영결식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장의위원장을, 김판수 안전행정위원장(민주당·군포4)이 장의부위원장을 맡아 치러졌다. 아울러 최갑철(민주당·부천8)·국중현(민주당·안양6)·천영미(민주당·안산2)·한미림(민주당·비례)·양운석(민주당·안성1)·김용찬(민주당·용인5)·서현옥(민주당·평택5)·권락용(민주당·성남6) 의원 등 안행위 소속 위원 8명이 장의위원을 맡았다. 영결식에는 진용복 부의장(민주당·용인3)과 박근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의왕1), 안행위 위원을 비롯해 유가족과 소방공무원 9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고 신진규 소방교는 지난 9일 오후 2시 29분쯤 성남의 한 농기계하우스 화재현장 진압을 위해 물탱크차를 몰고 비포장도로를 주행하던 중 농로붕괴로 차량이 7미터 아래로 전도되면서 순직했다. 고인의 유해는 이날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현국 의장 등 경기도의회 의장단,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

    장현국 의장 등 경기도의회 의장단,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수원7) 등 의장단이 11일 ‘제41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일주일 앞두고 광주에 자리한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민주화운동의 희생자를 추모했다. 장현국 의장은 이날 오후 진용복(민주당·용인3)·문경희(민주당·남양주2) 부의장과 함께 집례관의 안내에 따라 추모탑에서 헌화와 분향을 한 후 묵념 하는 등 예를 갖춰 참배했다. 이어 윤상원·박관현 열사가 안장돼 있는 묘역을 순회한 뒤 추모관 내 전시공간에서 5·18 기록물을 관람했다. 장현국 의장은 “5.18 민주화운동은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가장 큰 아픔 가운데 하나로 아직 그날의 상처는 아물지 않았다”며 “제41주년을 맞아 5.18 민주화운동 역사를 되짚어 보고 민주화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겼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료 열악해” 인도 배우가 코로나19로 사망 전 남긴 마지막 말

    “의료 열악해” 인도 배우가 코로나19로 사망 전 남긴 마지막 말

    인도의 한 젊은 배우가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났다. 사망 직전 촬영한 영상에서 그는 인도 의료 시스템의 열악한 현실을 비판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라훌 보라(35)라는 이름의 이 배우는 코로나19 증세를 보인 뒤 지난 1일 뉴델리에 있는 한 국립병원에 입원했다가 9일 만에 숨졌다. 아내 조티 티와리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남성의 사망 전 마지막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유하며, 남편이 9일 사망했다는 부고 소식을 전했다. 영상에서 이 배우는 침대에 누워 산소 호흡기에 의지한 채 “현재 이건(산소) 매우 귀하다”면서 “이게 없으면 환자는 어지럽고 고통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간병인을 호출해도 오지 않는다. 1시간이나 그 이상의 시간이 지나야 간신히 오므로, 그 사이 어떻게든 견뎌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배우는 지금까지 여러 편의 영화에도 출연했지만,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코미디 영상을 꾸준히 올리며 블로거로도 활동해 왔는데 최근 영상 몇 편의 조회 수는 각각 몇천만 회 이상을 기록할 만큼 관심을 끌어왔다. 그가 사망하기 전인 지난 8일 직접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는 “더 나은 치료를 받으면 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록돼 있는데 이 글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페이스북 계정이 태그돼 있어 간접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그의 아내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의 라훌이 우리를 떠났고 이 사실은 모두가 알지만 그가 어떻게 우리 곁을 떠났는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남편이 머물던 병원을 비판했다.팬들은 이 게시물을 통해 그를 추모하며 댓글을 남겼다. 한 네티즌은 “당신은 훌륭한 배우이자 재능 있는 사람이었다. 이전부터 당신의 영상을 보곤 했다”면서 “당신은 최악의 정치인들 탓에 숨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인도에서는 이달 들어 매일 30만 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신규 확진자 36만6494명, 사망자 3769명을 기록했다. 사진=라훌 보라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부고] 권지안(가수)씨 부친상

    △ 권영한 씨 별세, 권지안(가수·예명 솔비)씨 부친상 = 8일 오후 7시 15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9호실, 발인 10일 오후 12시 30분, 장지 서울추모공원-용인 아너스톤.
  • [포토] ‘의사 손정민’을 추모하며

    [포토] ‘의사 손정민’을 추모하며

    10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 고(故) 손정민 씨를 추모하는 의사 가운이 놓여 있다. 2021.5.10 연합뉴스
  • “딱밤 때려 학대 의심” 28만 맘카페 글…어린이집 원장 숨져

    “딱밤 때려 학대 의심” 28만 맘카페 글…어린이집 원장 숨져

    회원수 28만여명에 육박하는 지역 최대 규모 학부모 커뮤니티에 어린이집 학대가 의심된다는 글이 올라왔다. 어린이집 원장은 맘카페 댓글 등에 큰 상처를 받았고 주변인들에게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다 지난 5일 숨진 채 발견됐다. 어린이집 원장의 두 자녀는 어버이날인 지난 8일 발인식을 통해 어머니에게 마지막 이별을 고했다. 문제의 게시글을 작성한 A씨는 어린이집 원장의 사망 소식이 보도되자 자신이 쓴 글을 삭제하고 카페를 탈퇴했다. 10일 경찰과 동탄신도시 주민 등에 따르면 A씨는 어린이집 원장이 숨진 채 발견되기 약 5시간 전인 지난 5일 오전 8시48분 동탄지역 최대 온라인 카페인 ‘동탄맘들 모여라’에 ‘어린이집 학대 신고하였습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지난달 중순부터 보름가량 해당 어린이집에 자녀를 등원시켰다는 A씨는 ‘아이 몸에 손톱 긁힌 자국이 생긴 채 하원했다’ ‘아이가 선생님이 무섭다는 말을 한다’ ‘상황이 의심스러워 어린이집 CCTV를 봤는데, 원장이 넘어지는 아이를 방치하고, 선반 위에 오르는 아이의 발과 다리에 딱밤을 때렸다’ 등 학대 의혹을 제기했다. 어린이집 원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A씨를 찾아가 글을 내려달라고 사정했지만 모욕감을 느낀 채 발길을 돌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작 영상에 등장한 아이는 A씨의 아이가 아니었고, 영상 속 아이의 부모는 학대로 생각하지 않았다. 어린이집 원장을 위해 탄원서까지 작성해줬다. 어린이집 원장의 소식이 알려지고 카페 회원들은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을 수도 있다. 모두 같이 반성하고 추모해야 한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절대 없었으면 좋겠다”며 반성하는 글이 올라왔다. 다른 회원 역시 “증거도 없이 아이가 학대당했다고 글 쓰신 분 봤다. 비방 글 쓴 사람 말만 듣고 휩쓸리면 안 된다”고 동조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3金시대 ‘협치’ 새긴 정치 거목… 청문회 거친 첫 총리

    3金시대 ‘협치’ 새긴 정치 거목… 청문회 거친 첫 총리

    입법·사법·행정부 두루 거친 6선 정치인김부겸 “IMF 위기 국난 극복에 큰 역할”정진석 “마음 넉넉한 통합형 의회주의자”이한동 전 국무총리가 8일 별세했다. 87세. 이 전 총리는 보수진영의 상징적 인물로 6선 국회의원과 내무부 장관, 국무총리를 지냈다. 여야는 9일 이 전 총리의 별세를 한목소리로 애도했다. 이 전 총리는 입법·사법·행정 3부에서 관록을 쌓았고, 특히 5공 군사정권부터 김영삼·김대중·김종필의 ‘3김(金) 시대’의 한복판에 있었다. 1934년 경기 포천에서 태어나 경복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이 전 총리는 이후 사법시험에 합격해 판사와 검사로 근무했다. 이 전 총리는 1981년 제11대 총선에서 처음 국회의원 배지를 단 뒤 16대 총선까지 내리 6선을 했다. 1988년 내무부 장관을, 2000년 국무총리를 지냈다. 그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인사청문회를 거쳐 국무총리에 취임했다. 2002년 대선에서는 하나로국민연합을 창당하고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후 한나라당에 복당해 원로 역할을 하다가 정계 은퇴했다. 이 전 총리의 좌우명은 통합의 정신을 강조하는 ‘해불양수’(海不讓水·바다는 어떤 물도 사양하지 않는다)다. 정치권은 일제히 애도를 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을 빈소에 보내 고인을 기리고 유족을 위로했다. 유 실장은 “대통령께서 우리나라 정치에서 통합의 큰 흔적을 남기고 지도력을 발휘한 이 전 총리님을 기리고, 유족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전해 달라고 했다”는 취지를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는 각각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도 “(고인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김대중 대통령을 도와 민심을 수습하고 국난을 극복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애도했다.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도 “여야를 넘나들며 타협과 대화의 정치를 추구한 의회주의자였다”고 추모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0일 빈소를 찾는다. 이 전 총리와 자유민주연합에서 함께 몸담았던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은 “이 전 총리는 마음이 넉넉한 통합형 의회주의자였고, 늘 책을 가까이 하셨다”면서 “두주불사의 친화력 또한 당대 최고”라고 회고했다.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도 “국민의힘은 고인의 뜻에 따라 오로지 국민만 생각하며 잔 수를 쓰지 않는 우직함과 양보와 타협으로 정치적 정도를 지키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빈소는 건국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11일 오전 6시.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故손정민씨 추모공간 뒤편엔… 친구 휴대전화 수색하는 경찰

    故손정민씨 추모공간 뒤편엔… 친구 휴대전화 수색하는 경찰

    9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택시승강장 앞 벤치에 마련된 고 손정민씨의 추모 공간에 시민들이 마련한 꽃과 편지가 놓여 있다. 벤치 뒤쪽으로는 경찰이 손씨와 함께 술을 마신 친구의 휴대전화를 찾고 있다. 친구의 휴대전화는 실종 당일 손씨와 뒤바뀌어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다. 연합뉴스
  • 故손정민씨 추모공간 뒤편엔… 친구 휴대전화 수색하는 경찰

    故손정민씨 추모공간 뒤편엔… 친구 휴대전화 수색하는 경찰

    9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택시승강장 앞 벤치에 마련된 고 손정민씨의 추모 공간에 시민들이 마련한 꽃과 편지가 놓여 있다. 벤치 뒤쪽으로는 경찰이 손씨와 함께 술을 마신 친구의 휴대전화를 찾고 있다. 친구의 휴대전화는 실종 당일 손씨와 뒤바뀌어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다. 연합뉴스
  • 호남 동시에 찾은 여야 신임지도부…왜?

    호남 동시에 찾은 여야 신임지도부…왜?

    전남고흥 출신 송영길, 호남과 문재인·노무현 연결호남 기반으로 대선 승리 위한 민주당 변화추진울산 지역구 김기현, 영남당 논란 탈피하기대선 승리 위한 호남동행, 서진전략 이어가기여야 신임지도부가 7일 동시에 광주를 방문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대선 승리를 바라는 호남을 기반으로 민주당의 변화를 추진하고,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행대행 겸 원내대표는 ‘영남당’ 논란에서 벗어나면서도 대선을 바라보며 시작된 ‘호남동행’도 이어가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남 고흥 출신인 송 대표는 이날 광주 5·18 민주묘지에서 광주 대동고 친구인 전영진 열사의 묘를 가장 먼저 찾았다. 송 대표는 “우리 영진이가 5월 21일 날 도청, 그때 세무서 쪽인가에서 계엄군 총탄에 쓰러졌다. 5·18 데모를 주동했던 사람은 저였는데 저는 죽지 못하고”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모든 사람들이 계엄군의 언론 통제에 따라 광주에서 폭동이 있을 것처럼 오해하고 있을 때 진실을 알리기 위해 뛰었던 젊은 변호사가 바로 문재인 변호사였다”며 “정치적으로 광주를 고립했던 사건이 1990년 3당 야합으로 다시 한번 일어났을 때 이의 있다고 외친 청년 정치인이 있었으니 그분이 바로 노무현이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의 뿌리인 ‘5·18, 호남’과 ‘문재인·노무현 대통령’을 연결하며 자신에 대한 당내 비토 여론을 잠재우고 민주당의 변화를 추진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송 대표의 지난 4일 오찬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송 대표는 방명록에 “因循姑息 苟且彌縫(인순고식 구차미봉). 인습을 고치고 편안함을 버리고 당당하게 유능한 개혁 민주당을 만들어 가겠다”고 남겼다. 이후 송 대표는 광주시당 당사에서 진행된 현장 최고위에서 “광주는 항상 민주당과 대한민국 민주화 정신의 뿌리였다”며 “광주 정신을 계승해 민주당을 발전시켜 나가고 제4기 민주정부 수립에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5·18 묘역에서 사죄의 뜻을 표하며 지역적 외연 확대를 시도했다. 울산을 지역구로 둔 김 대표 대행은 방명록에 “오월 민주 영령님께 깊은 추모와 존경의 마음을 올립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일행은 헌화·분향을 마치고 허리를 깊이 숙여 묵념했다. 김 대표 대행은 참배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희생당하고 아픔을 당하고 계신 유족들과 돌아가신, 부상하신 모든 분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5·18과 관련해 국민의힘 계열 정당 대표급의 사과는 지난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무릎 사과’ 이후 두 번째다.김 대표 대행은 광주 방문 배경에 대해 “우리가 조금 더 많은 관심을 쏟고 노력을 배가해야 할 분야”라며 “지역, 계층에 대한 우리의 관심도를 키우기 위한 첫 행보가 광주”라고 말했다. ‘영남당’ 논란에서 자연스럽게 벗어나며 외연을 확장하는 방문으로 해석된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수도권과 중도층을 겨냥한 호남 서진전략을 펼쳤다. 김 전 위원장은 “서울 인구 구성을 보면 가장 많이 차지하는 것이 역시 호남 지역 사람들”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접근금지 어기고 총 쏜 뒤 불질러…佛 아내 살인사건에 충격 확산

    접근금지 어기고 총 쏜 뒤 불질러…佛 아내 살인사건에 충격 확산

    프랑스에서 31세 여성이 접근금지명령이 내려진 남편의 총격을 받고 전신에 화상까지 입었다가 끝내 숨지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다고 CNN 등 외신이 7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현지 검찰은 6일 기자회견에서 “목격자들은 지난 4일 오후 6시쯤 보르도 인근 메리냑의 한 거리에서 비명과 총성을 들었고 여성이 허벅지에 총상을 입고 바닥에 쓰러지는 모습을 봤다고 증언했다”면서 “남성은 현장에 있는 동안 여성에게 액체를 뿌리고 불을 질렀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현재 상태로는 가해 남성이 피해 여성을 총으로 쐈고, 가해 남성이 여성의 몸에 불을 질렀을 당시 피해 여성은 살아있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당시 검찰은 피해 여성을 샤히네즈 B(31), 가해 남성을 무니르 B(44)라고 밝혔지만, 나중에 현지 언론을 통해 ‘부타’(Boutaa)라는 성을 지닌 알제리계 프랑스인으로 확인됐다. 두 사람 사이에는 11세, 7세, 3세 아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남성은 사건 발생 30분 안에 인근 페사크에서 범죄 단속 정예경찰인 BAC에 의해 체포됐다. 검찰에 따르면, 무니르 부타는 과거 미성년자인 아이들 눈앞에서 배우자를 폭행한 혐의 등으로 한때 복역하다가 지난해 12월 출소해 부인에게 접근하지 말라는 접근 금지 명령을 받았다. 그런데도 그는 몇 번이나 아내에게 접근해 지난 3월 피해 신고가 접수 되기도 했다. 검찰은 “무니르 부타는 아내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고 믿고 죽이지 않고 괴롭힐 생각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면서 “이 범죄 행위로 인해 여성의 집 일부가 불에 탔다”고 설명했다.메리냑에서는 6일 사망한 여성을 추모하는 집회가 열렸으며, 이 자리에는 정부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프랑스에서는 최근 여성이라는 이유로 살해되는 페미사이드 범죄에 항의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었다. 현지 여성단체 ‘라 퐁다시옹 데 팜므’는 “페미사이드는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을 줄어들었지만 올해 들어 다시 증가해 지금까지 39건이나 발생했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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