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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부질없는 가정은 분노가 됐다/박록삼 논설위원

    [서울광장] 부질없는 가정은 분노가 됐다/박록삼 논설위원

    지난 주말 찾은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은 때 이른 겨울의 복판이었다. 짓눌려 숨진 156명의 젊음을 추모하려 모인 시민들은 초겨울 한파보다 더 시린 비통함을 달래려 옷깃을 여며야 했다. 참사 현장에는 폴리스라인이 둘러처져 있고, 경찰들이 곳곳에 있었으며, 도로변에는 경찰기동대 버스가 즐비했다. 그날 저녁에 봤어야 할 풍경이었다. 아무리 들여다보고 있어도 폭 3~4m, 길이 30m 남짓 골목 가운데에서 그 많은 생명이 스러졌다는 사실은 쉽게 믿기지 않았다. 지난달 27일 용산경찰서가 ‘핼러윈 치안대책 자료’에서 밝혔듯 10만명이 넘게 몰릴 것을 예상한 만큼 범죄대책 세우듯 시민안전대책을 면밀히 세웠더라면, 3주 전 이태원지구촌축제 때처럼 1000명 넘는 경찰과 용산구청 직원이 안전관리를 위해 나섰더라면, 그나마 현장에 나온 경찰 137명 중 절반 넘게를 마약 단속 등을 위한 사복경찰로 배치하지 않았더라면, “압사당할 것 같다”며 울부짖듯 112에 첫 신고가 들어온 그날 오후 6시 34분 이후 폭주하는 신고에 112상황실이 제대로 종합적 판단을 했더라면, 광화문 집회가 종료된 오후 8시 30분 이후 경찰기동대를 이태원으로 보냈더라면, 비어 있는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지키는 경비대 4개 중대라도 그쪽으로 이동했더라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부질없는 가정들은 안타까움의 영역이다. 커다란 안타까움은 참사 이후 당국자들의 몰지각한 언행과 맞물려 고스란히 분노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참사가 일어난 골목길을 둘러보며 ‘뇌진탕’을 언급한 대통령과 “경찰을 미리 배치한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었다”고 한 행정안전부 장관의 말은 불에 기름을 끼얹은 격이 됐다. 그 와중에 ‘참사 희생자’가 아닌 ‘사고 사망자’라고 쓰라며 각 지자체, 기관에 지침을 내린 내각 총책임자인 국무총리는 외신기자 앞에서 참사를 농담 소재로 삼으며 웃기까지 했으니 기가 막힐 따름이다. 오로지 책임지지 않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의 집합체와 같은 모습이었다. 수많은 잘못에도 책임지겠다는 이가 여전히 없으니 한없는 비통함은 위로받지 못하고, 들끓는 분노는 폭발 직전이 된 상황이다. 비단 이번 참사만이 아니다. 윤석열 정부에서 안전은 뒷전이었다. 지난 6월 윤 대통령은 원전업계를 살리자며 “안전을 중시하는 관료적인 사고는 버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관료적 사고가 안전을 중시하는 사고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안전을 앞세우면서 생산성과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것에 대한 질타로 해석됐다. 그 연장선상이 10월 29일로 이어졌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대통령과 마약청정국가를 위한 수사를 강조한 검찰총장의 기조를 확인한 경찰에게 외국인을 포함해 10만명 이상이 모인 핼러윈 행사는 마약사범을 무더기로 붙잡아 화려한 실적을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을 것이다. 어설프게 정복경찰이 돌아다니면 검거에 거치적거릴 뿐이다. ‘안전’ 같은 관료적 사고는 버리고 경찰 수사의 성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이니까 말이다. 서울경찰청은 핼러윈 직전에 마약진단키트 6500만원어치를 구입했고, 밤 10시 기자들에게 마약 단속에 나간다고 문자로 알리기까지 했다. 안전은 그렇게 뒷전으로 멀리 밀려났다. 역시 가정이다. 만약 10월 29일 이전 10만명 이상이 몰려드는 상황에 대비해 지하철을 이태원역에서 무정차시키고, 거미줄같이 촘촘한 골목길마다 일방통행을 지정하고, 곳곳에 경찰을 배치해 교통을 통제했다면 아마도 핼러윈 참가자들의 볼멘소리를 듣고 상인들의 지청구를 들었을지 모른다. 안전을 위한 노력은 그렇게 눈에 보이는 성과와는 거리가 먼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애먼 젊음 156명의 허망한 희생만큼은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숨진 넋들의 명복을 빌 따름이다.
  • 계급 낮춰 6·25 참전 佛장군에 ‘특별한 지휘봉’

    계급 낮춰 6·25 참전 佛장군에 ‘특별한 지휘봉’

    6·25전쟁에서 프랑스군을 이끌었던 랄프 몽클라르 프랑스 장군의 유족에게 국가보훈처가 특별한 지휘봉을 선물한다. 보훈처는 8일 경기 양평군 지평리 전투 참전 충혼비에서 추모식을 열고 몽클라르 장군의 아들인 롤랑 몽클라르에게 조선시대 장수가 사용하던 지휘봉 ‘등채’를 전달한다고 7일 밝혔다. 유족은 프랑스 참전용사와 가족 재방한 프로그램에 따라 방한했다. 지휘봉에 연결된 비단천에는 몽클라르 장군을 상징하는 별 4개를 새겼다. 2차 세계대전 영웅인 몽클라르 장군은 4성 장군으로 예편한 뒤 프랑스 정부가 한반도에 대대급 부대를 파견하기로 하자 스스로 중령으로 계급을 낮춰 현역 복귀를 신청해 참전, 양평군 지평리에서 벌어진 지평리 전투에서 중공군을 격퇴하는 데 공을 세웠다. 1952년 2월 13일부터 15일까지 벌어진 지평리 전투는 서울 남쪽까지 후퇴했던 유엔군이 전세를 역전시키는 발판이 됐다. 지평리 전투 승리의 주역은 프랑스 참전용사들이었고 몽클라르 장군은 프랑스 대대 지휘관으로서 전투를 이끌었다. 추모식에 앞서 박민식 보훈처장 등은 지평역 인근에 있는 ‘지평면 유엔기념비’를 찾아 헌화·참배하고, 지평리 전투 당시 유엔군 프랑스대대 지휘소로 쓰인 지평리 전투 유엔사령부를 방문한다. 박 처장은 이곳에 몽클라르 장군 기념공간을 조성하는 방안 등을 양평군청과 논의할 예정이다.
  • 세계적 광학 권위자 이병호 서울대 교수 별세

    세계적 광학 권위자 이병호 서울대 교수 별세

    광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이병호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7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58세. 1964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전자공학과와 서울대 대학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에서 전기공학 박사를 취득하고 1994년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로 부임했다. 광섬유 센서, 나노광학, 3차원 디스플레이 등의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한 고인은 우리나라 공학자로는 처음으로 저명한 세계적 학회 4곳(IEEE, SPIE, OSA, SID)에서 석학회원으로 추대됐다. 2014년 세계광학술대회에서 최고의 광학자 1명에게 수여하는 홀로그래피 기사(HOLOKNIGHT) 작위를 받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9일 오전 9시, 장지는 서울추모공원.
  • 묵념·추모곡… 이태원 참사 애도한 클래식 공연

    묵념·추모곡… 이태원 참사 애도한 클래식 공연

    지난달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사를 두고 각계에서 위로가 쏟아지는 가운데 클래식계에서도 묵념과 추모곡으로 희생자를 기리는 시간을 마련했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지난 3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DR’s Pick Ⅲ ‘세헤라자데’를 열었다. 전예은의 장난감 교향곡이 세계 최초로 선보였고,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나단조, 림스키의 코르사코프와 세헤라자데가 연주됐다. 공연 시작에 앞서 관객들에게 “연주자 입장 및 첫 곡 연주 후에 박수는 삼가주시고, 연주 후 묵념으로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공지가 떴다. 이태원 참사로 국가애도기간이었던 만큼 희생자를 추모하는 의미로 당부된 공지였다. 관객들은 안내에 따라 박수를 삼갔고 묵념의 시간을 보냈다. 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김선욱&유럽 챔버 오케스트라’ 공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피아노 협연자로 나선 김선욱은 “참사가 가슴을 쓰리게 한다”면서 “저나 마에스트로나 오케스트라가 들려줄 수 있는 건 음악이라 생각해서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을 잠시나마 음악으로 기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추모의 의미를 담아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 2악장을 연주했다. 6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도 마찬가지였다. 빈 필하모닉은 바흐의 관현악 모음곡 3번 중 ‘G선상의 아리아’를 연주하며 희생자를 추념했다. 연주자와 관객 모두 연주 후에 박수 없이 고인들을 위해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태원 참사 이후 공연계에서는 예정됐던 핼러윈 관련 행사를 줄줄이 취소하며 애도에 동참했다. 예정된 공연을 취소할 수 없는 공연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희생자를 기리며 위로를 전했다.
  • 6·25 참전 영웅에게 바치는 특별한 선물

    6·25 참전 영웅에게 바치는 특별한 선물

    6·25전쟁에서 프랑스군을 이끌었던 랄프 몽클라르 프랑스 장군의 유족에게 국가보훈처가 특별한 지휘봉을 선물한다. 보훈처는 8일 경기 양평군 지평리 전투 참전 충혼비에서 추모식을 열고 몽클라르 장군의 아들인 롤랑 몽클라르에게 조선시대 장수가 사용하던 지휘봉 ‘등채’를 전달한다고 7일 밝혔다. 유족은 프랑스 참전용사와 가족 재방한 프로그램에 따라 방한했다. 지휘봉에 연결된 비단천에는 몽클라르 장군을 상징하는 별 4개를 새겼다. 2차 세계대전 영웅인 몽클라르 장군은 4성 장군으로 예편한 뒤 프랑스 정부가 한반도에 대대급 부대를 파견하기로 하자 스스로 중령으로 계급을 낮춰 현역 복귀를 신청해 참전, 양평군 지평리에서 벌어진 지평리 전투에서 중공군을 격퇴하는 데 공을 세웠다. 1952년 2월 13일부터 15일까지 벌어진 지평리 전투는 서울 남쪽까지 후퇴했던 유엔군이 전세를 역전시키는 발판이 됐다. 지평리 전투 승리의 주역은 프랑스 참전용사들이었고 몽클라르 장군은 프랑스 대대 지휘관으로서 전투를 이끌었다. 추모식에 앞서 박민식 보훈처장 등은 지평역 인근에 있는 ‘지평면 유엔기념비’를 찾아 헌화·참배하고, 지평리 전투 당시 유엔군 프랑스대대 지휘소로 쓰인 지평리 전투 유엔사령부를 방문한다. 박 처장은 이곳에 몽클라르 장군 기념공간을 조성하는 방안 등을 양평군청과 논의할 예정이다. 박 처장은 “대한민국은 프랑스를 비롯한 22개 유엔 참전국과 195만 유엔 참전용사들의 용기와 투혼,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있다”며 “재방한 초청 행사 등 다양한 국제 보훈 활동을 통해 은혜에 보답하고 예우를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 이재명 “北도발, 한반도 긴장 고조”…싱하이밍 “中도 우려, 다들 진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만나 최근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에 따른 한반도 안보 위기 상황에서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신임 인사차 국회를 찾은 싱 대사에게 “최근 북한의 무력 도발이 이어지며 한반도 긴장이 심각한 상황으로 고조됐다”며 “중국은 그간 북핵 위기 해결을 위해 고비마다 중요한 역할을 했다. 동북아 평화를 위해 중국의 적극적 대응이 필요한 시기”라고 역설했다. 이 대표는 “2017년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합의한 한반도 4대 원칙(한반도 전쟁 불가·한반도 비핵화·북한 문제 평화적 해결·남북관계 개선)은 지금도 견지할 중요한 원칙”이라며 “한중 양국의 소통과 협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다. 동북아 평화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다시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는 이어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나 핵무장 같은 방식은 동북아 평화에 도움이 안 된다. 신냉전을 불러올 수 있는 바람직하지 않은 상태란 의견에 동의한다”며 “한중 양국의 소통, 협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싱 대사는 이에 “한반도 정세가 불안하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우리도 우려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며 “이렇게 간다면 출구가 어디에 있는지 정말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다들 진정해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한국 측과 협력하고, 민주당하고도 의견 교류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안전을 위해 노력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중 양국의 경제·문화 교류 얘기도 나왔다. 이 대표는 “경제인, 문화예술인, 시민사회, 청년 세대 등 민간차원의 교류 협력이 더 활성화하도록 지원하고 당 차원 교류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싱 대사는 “중국 공산당과 중국 국민들에게 민주당은 낯설지 않다”며 “당 대 당 교류로 양국 국민 간 우의를 촉진하고 양국 관계를 다지는 데에도 큰 역할을 했다. 앞으로도 그런 교류를 잘하려고 한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대화에 앞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을 했다. 이 대표는 “안타까운 이태원 참사 희생자 중 중국 국민이 4분 있다”며 “희생자께 조의를 표하고 부상자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했다. 싱 대사는 “이태원 사고로 한국 국민들이 많은 슬픔을 느끼고 있는데 저희도 같은 마음”이라며 “우리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비공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회동에서 전술핵 관련 얘기도 나눴느냐’는 물음에 “특별하게 논의는 없었던 것 같다”며 “한중관계가 개선됐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말씀들이 있었다”고 했다.
  • [포토多이슈] 이태원 참사 국가 애도기간 종료...책임의 시간 시작

    [포토多이슈] 이태원 참사 국가 애도기간 종료...책임의 시간 시작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후 지난 10월 30일부터 시작된 참사 애도기간이 이달 5일로 종료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민관 합동으로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를 주재해 국가 애도 기간이 종료되는 등 ‘추모의 시간’이 일단락된 만큼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 후속 조치를 본격화하기 시작했다.참사 후 애도기간 중 ‘자율 휴업’에 동참했던 일부 상인들이 국가 애도기간 종료 후 카페, 음식점, 식당, 옷 가게 등 영업을 재개했다.  애도기간 종료 후 첫 월요일인 7일 오후 이태원 참사 현장 인근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애도기간은 끝났지만 참사 책임의 시간은 시작됐다. 경찰·소방·지방자치단체의 ‘이태원 핼러윈 참사’ 부실대응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용산구청장, 용산소방서장을 피의자로 입건했고, 압사 위험을 알리는 112신고를 받고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경찰을 상대로 시작된 수사가 인명 구조를 제대로 못한 소방과 사전에 행사 대비를 못한 지자체까지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2022.11.7
  • [포토] 손복남 고문 조문 둘째날…빈소 찾은 이서현·홍라희

    [포토] 손복남 고문 조문 둘째날…빈소 찾은 이서현·홍라희

    고(故) 손복남 CJ그룹 고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는 조문 둘째날인 7일에도 고인을 추모하는 행렬이 이어졌다. CJ그룹의 초석을 놓았다는 평가를 받는 손 고문은 그룹 69주년 창립기념일인 지난 5일 별세했다. 삼성그룹 이병철 창업주의 장남 고 이맹희 CJ명예회장과 결혼해 슬하에 CJ 이재현 회장, 이미경 부회장, 이재환 재산홀딩스 회장 삼남매를 뒀다. 이날 오전 10시께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조문했다. 또 CJ그룹과 계열사 대표들이 빈소를 찾았다. 사진은 이서현(왼쪽)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홍라희(오른쪽) 전 삼성미술관 리움관장이 이날 오후 고 손복남 CJ 고문의 빈소를 방문하는 모습.
  • 이태원 희생자 일본인 父 “언젠가 딸이 좋아했던 한국에 가보고 싶다”

    이태원 희생자 일본인 父 “언젠가 딸이 좋아했던 한국에 가보고 싶다”

    “언젠가 안정되면 메이가 좋아했던 한국에 천천히 가보고 싶습니다.” 지난달 29일 이태원 참사로 숨진 일본인 도미가와 메이(26)의 장례식이 열린 6일 홋카이도 네무로시에서 아버지 아유무(60)는 목이 멘 채 이렇게 말했다. 7일까지 이틀 간 고향에서 치러진 장례식에서 아버지는 유품인 노트에 딸이 한국어로 남긴 글들을 낭독했다. 아버지는 장례사에서 “모두에게 사랑받았던 딸은 꿈을 향해 가던 도중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딸이 ‘(가족을) 한국으로 여행하러 오게 하고 싶다’, ‘(한국에서) 결혼해서 아이를 키우고 싶다’고 했다”고 울음 섞인 목소리로 전했다. 아버지는 한국을 사랑했던 딸을 기억하기 위해 언젠가 한국을 찾고싶다고 했다. 삿포로시 전문학교 진학 후 도쿄에서 웹디자인 등을 했던 메이는 지난 6월부터 한국에서 공부를 해왔다. 그는 페이스북에 평소 ‘케이팝’을 좋아한다고 소개할 정도로 스스럼없이 호감을 드러냈다. 매일 라인 메신저를 통해 한국에서의 일상을 가족들에게 보냈던 메이는 참사 당일 오후 7시쯤 아버지에게 “인사동이라는 곳에서 먹은 비빔밥 맛있었어!! 오늘은 같은 반 프랑스 친구와 만나”라고 보낸 메시지가 마지막 인사가 됐다. 다음날 오전 메이의 아버지는 이태원 참사 소식을 듣고 딸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응답한 건 한국 경찰관이었다. 아버지는 한국어를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폴리스, 폴리스”라고 외치는 사람이 누구인지 직감했다. 그토록 무사하기를 기도했던 딸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 존재가 됐다. 아버지는 그날 저녁 일본 외무성으로부터 2명의 일본인 희생자 중 한 명이 메이라고 통보받았다. 지난달 31일 오후 아버지는 딸을 고향으로 데려가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병원에서 만난 딸의 친구들로부터 참사 당일 메이를 포함해 6명이 이태원에 있었다고 들었다. 6명의 친구 중 메이 등 2명이 숨졌고, 나머지 4명이 구사일생으로 탈출했다고 했다. 살아남은 친구들은 아버지에게 “메이의 손을 열심히 잡고 있었는데 놓쳐버렸다”며 괴로워했다고 한다. 장례식에는 메이의 학창 시절 친구 100여명이 찾아와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고교 동창인 한 여성은 요미우리신문에 “메이가 한국에 대한 생각을 적은 소셜미디어(SNS)의 글을 보고 ‘한국을 참 좋아하는구나. 거기서 힘내고 있구나’라고 생각했는데…”라고 울먹였다. 같은 반이었던 또 다른 동창은 “처음에 일본인 사망자 뉴스를 봤을 때 같은 이름의 다른 사람이 아닐까 생각했을 정도로 믿을 수 없었다”며 “메이의 죽음이 내 가족이 당한 것처럼 고통스럽다”고 했다. 고교 시절 다도부에 속했던 메이의 선생님은 아사히신문에 “앞으로 한국에서 이룰 꿈도 많았을 텐데 뭐라 말할 수 없이 안타까운 마음뿐”이라고 추모했다.
  • “천공이 누구야?”…中 언론도 이태원 참사 발언 집중 보도

    “천공이 누구야?”…中 언론도 이태원 참사 발언 집중 보도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천공스승'이 이태원 참사 직후 보인 반응과 관련해 중국에서 연일 그에게 이목이 집중됐다. 중국 관영매체 관찰자망 등 다수의 매체들은 지난 25일 밤 발생한 이태원 참사를 겨냥해 지난 2일 천공이 “우리 아이들은 희생을 해도 이래 큰 질량으로 희생을 해야지 세계가 우릴 돌아보게 돼 있다”고 발언한 것을 7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당시 천공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강의 영상에 등장해 “우리나라 희생이 보람되게 하려면 이런 기회를 잘 써서 세계에 빛나는 일을 해야 된다”면서 “엄청난 기회가 온 것이다. 다시 우리가 (세계에)조인할 수 있는”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현지 매체들은 그의 발언이 ‘이태원 참사에 대한 타국 정상들의 추모 움직임을 외교에 이용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해석해 집중 보도했다. 그러면서 천공의 발언을 둘러싸고 한국 누리꾼들 사이에 분노의 감정이 고조, 참사를 국가의 기회로 묘사한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 강하게 제기된 상황에 대해서도 상세히 전했다. 뿐만 아니라, 이 매체는 윤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천공의 본명과 이력 등을 보도해 이목을 또 한 번 집중시켰다. 중국 매체들은 천공의 정체와 관련해 ‘그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3월 검찰총장을 사퇴했을 당시 사퇴 문제를 조언한 인물로 윤 대통령의 멘토’라고 설명했다. 또, 그가 과거 ‘윤 대통령은 과거 내게서 배움을 얻었던 사람이다. 윤 대통령을 돕기 위해 10일에 한 차례씩 만났다’고 발언했으나, 이 인터뷰 내용이 논란이 되자 지난해 10월에는 돌연 해당 내용을 부인하고 ‘윤 대통령의 멘토가 아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중국 매체들은 ‘1952년생인 천공의 본명은 이병철로 지난 2011년 유튜브를 통해 중국 도교 철학 문헌인 천부경에 대한 강의를 한 바 있으며, 천공의 주요 구독자들은 중장년층으로 그가 새 구독자를 끌어모으기 위해 정치, 사회적 이슈가 있을 때마다 자신의 견해를 자주 밝혀왔다’고 했다. 한편, 이를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천공의 정체와 관련해 “한국의 특산품은 사이비 종교와 사이비 종교를 멘토로 둔 지도자”라면서 조롱 일색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알려졌던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사건을 소환해 “지난번 세월호 참사에서 10대 학생들이 사망했던 사건이 떠오른다”면서 “당시 한국 지도자 뒤에는 검은 배후가 있었고, 젊은이들이 대규모로 희생됐던 것도 지금과 양상이 같다. 안타깝고 슬프다”는 반응을 보였다. 
  • “K팝 나라의 아이러니”…외신들, 이태원 참사 촛불집회 보도

    “K팝 나라의 아이러니”…외신들, 이태원 참사 촛불집회 보도

    외신들이 한국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촛불 집회가 열린 것을 보도했다. 5일(현지시간) 가디언은 ‘한국에서 분노가 커지면서 수천 명이 시위에 참가하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핼러윈 참사로 156명이 사망하자 수천 명의 사람들이 시청 근처에 모였다고 전했다. 외국인 포함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백성이 죽는데 당신은 이것을 국가라고 부르나요”라는 팻말을 들고 참석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종교 지도자들은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고, 진보 청년단체들은 별도의 촛불 집회를 열고 대통령에게 책임을 물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한 지난 금요일 희생자의 한 유가족이 “우리 아이들을 지키지 못했는데 이런 꽃이 무슨 소용이냐”라며 윤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보낸 근조화환을 내동댕이친 것을 거론하며 “이태원 참사에 대한 분노를 보여준다”고 했다. BBC는 ‘한국은 시위로 청년들의 정의를 요구한다’는 제목의 기사로 “10년 만에 한국에서 일어난 가장 큰 비극에 대한 대중들의 분노가 쌓이는 가운데, 수천 명의 사람들이 서울 전역에서 진행되는 시위에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활동가와 정치 단체들이 서울 전역에서 철야 시위를 벌였다고 전하며 이를 “분노의 물결(wave of anger)”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은 당국이 젊은 사람들을 보호하는데 실패했다는 깊은 자괴감을 느끼고 있다”며 “국제 무대에서 젊은 케이팝(K-pop)이 주도하는 이미지로 알려진 나라의 아이러니”라고 평가했다. BBC 방송도 “흰 촛불과 검은 팻말을 들고나온 시민들이 이태원 참사의 젊은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정부에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라며 “(세월호 침몰 이후) 거의 10년 만에 벌어진 최악의 참사에 대한 대중의 분노가 계속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과 윤희근 경찰청장이 사과하며 제도 개선을 약속했다고 언급하면서 “그럼에도 국민적 갈증을 풀어주기에는 충분치 않다”라며 “세계 무대에서 젊고 문화 중심지로 떠오른 한국이 공교롭게도 당국이 청년들을 지켜주지 못한 것에 수치심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NHK도 이날 촛불 추모행렬을 전하며 “정부가 정한 피해자 애도 기간은 5일이지만 한국 사람들의 슬픔은 치유되지 않았다”며 “사건 원인을 명확히 파악하고 경찰의 부적절한 대응에 국가가 응답해야 한다”고 했다.
  • ‘이태원 참사’ 애도 끝나니…與 “과도한 정쟁” 野 “특검 논의해야” 공방

    ‘이태원 참사’ 애도 끝나니…與 “과도한 정쟁” 野 “특검 논의해야” 공방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기간이 끝나자 양당이 7일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참사를 윤석열 대통령과 여권을 흔들기 위한 정치 공세의 장으로 변질시키고 있다고 규정했고, 민주당은 진실 규명이 필요하다며 국정조사에 더해 특별검사 도입 카드를 꺼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당 조직을 동원해 제대로 출범도 못 한 윤석열정권을 끌어내리겠다고 무더기 버스 동원에 나선 민주당은 국민께 사과하라. 국민의 분노에 불을 지르고 그걸 방패막이 삼아 정권 퇴진 운동을 하는 치졸한 정치를 당장 그만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번 참사를) 기화로 사고 수습과 무관하게 과도한 정쟁을 벌이고 국민 분열을 야기해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민주당에서는 촛불집회 참여를 독려하고 가짜뉴스 공유하는 등 갈등과 분노를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집회에 이재명 대표 지지 인사가 대표로 있는 단체 ‘이심민심’에서 전국적으로 버스를 대절해 참가자들을 동원했다는 의혹을 거론하며 윤 대통령 퇴진 시위와 민주당과의 연결 고리를 부각한 것이다.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사고 발생의 근본적인 원인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다시는 이러한 비극적인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 우리 아이들에게 안전한 대한민국을 물려주는 것까지가 애도와 추모의 온전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그런데 민주당은 애도와 추모의 시간을 정쟁으로 더럽히고 있다”며 “민주당은 차라리 검찰 수사에나 성실히 임하시길 바란다”며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꼬집어 쏘아붙였다.여권을 향한 민주당의 공세는 더욱 거세지는 모양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당장 시급한 것은 철저한 국정조사”라면서도 “국정조사 역시 강제조사 권한이 없으므로 결국은 특검을 논의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국정조사와 특검을 동시에 밀고 나가겠다고 한 배경에는 당장 진상규명의 대상이 돼야 할 경찰이 진상규명의 주체로 나선 데 대한 문제의식이 깔려 있다. 당은 대규모 인파 집중에 따른 안전사고 우려를 경고하는 보고서가 작성됐는데도, 이태원을 관할하는 용산경찰서가 이를 묵살한 데 이어 참사 후 보고서가 삭제된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부각하고 나섰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보고서를 뭉개버린 것도 모자라 그 존재를 은폐하려 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범죄”라며 “지휘부 면피를 위해 천인공노할 범죄가 벌어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의 즉각적인 파면도 요구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최고위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경질, 윤 청장 파면은 물론이고 대통령실과 내각을 전면 쇄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국정조사 추진에 응하지 않으면 정의당 등과 공조해 오는 10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 국정조사 요구서가 보고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 이재명 “국정조사 한계, 특검 논의할 때 됐다”

    이재명 “국정조사 한계, 특검 논의할 때 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 수사 대상인 경찰의 ‘셀프 수사’와 국정조사의 한계를 지적하며 특검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며 “수사도 해야겠지만 현재 (경찰) 수사는 ‘셀프 수사’ 한계를 벗어나기 어렵고, 더군다나 일부 은폐를 시도한 것과 같은 부실 수사 징조가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장 시급한 건 국정조사에 철저히 임하는 것”이라면서도 “국정조사 역시 강제 조사 권한이 없기 때문에 이제 특검을 논의할 때가 됐다. 중립적인 특검을 통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엄정한 문책이 잇따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해 국정조사와 특검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의미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이제 희생자에 대한 애도와 추모의 시간이 지나고 책임의 시간이 돌아왔다”며 “이 모든 참사의 최종 책임자이자 국정의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이 진지하고 엄숙하게 국민 여러분과 희생자들께 대국민 사과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책임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지는 것”이라며 “국무총리 사퇴를 포함해 국정의 전면적 쇄신이 필요하다. 이것이 책임을 지는 출발점”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특히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 부상자 등 피해자들에게 이 말씀 드리고 싶다”며 “오로지 국가의 잘못이다. 여러분의 잘못이 결코 아니다. 이 참사에 대해선 반드시 원인을 규명하고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 [속보] “장애인도 안전한 세상”…4·5호선 출근길 시위

    [속보] “장애인도 안전한 세상”…4·5호선 출근길 시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7일부터 5일간 출근길 지하철 집회를 재개한다. 지난달 30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애도 기간에는 지하철 시위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힌 지 7일 만이다. 전장연은 6일 오후 페이스북에 게시한 공지에서 “7일부터 11일까지 매일 아침 7시 30분 42차에서 46차까지, 출근길 지하철 탄다”고 밝혔다. 이들은 4호선 삼각지역에서 출발해 5호선 국회의사당 앞과 강동구청으로 나눠 이동한다. 휠체어에 탑승한 장애인 15명을 포함해 총 40여명의 전장연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들은 ‘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안전한 세상을 원합니다’라고 적힌 피켓을 목에 걸고 이동했다. 4호선 삼각지역에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으로 이동한 뒤 5호선으로 환승해 여의도역으로 이동, 다시 9호선으로 환승해 국회의사당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일부 관계자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8호선 강동구청역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전장연 활동가는 “국회와 정부가 책임 있게 장애인 권리 예산에 대해 응답하면 지하철을 타지 않겠다”며 “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안전한 세상을 원한다”고 말했다. 일주일 동안 중단했던 시위가 다시 시작됨에 따라 열차 운행 지연에 따른 출근길 이동에 불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교통공사도 이날 공지를 통해 “4호선, 5호선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장애인 권리예산 확보를 위한 지하철 타기가 예정돼 있어 4호선, 5호선 열차 운행이 상당 시간 지연될 수 있다. 열차 이용에 참고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전장연은 그동안 장애인 활동 지원예산, 권리 기반 활동 지원 제도 정책 마련, 장애인의 활동 지원 권리 보장, 장애인 이동권 예산 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 6·25 격전지 ‘후크 전투’ 참전 용사 등 방한

    6·25전쟁의 격전지였던 ‘후크 전투’에서 싸운 미국·캐나다·튀르키예 참전용사와 ‘지평리 전투’를 지휘한 프랑스군 장군의 유족 등이 한국을 찾는다. 국가보훈처는 15개국 유엔 참전용사와 가족 등 114명을 한국에 초청하는 행사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유엔 참전용사 27명과 전후 판문점에 근무한 스위스 중립국감독위원회 근무자 3명, 이들의 가족 84명이 한국을 찾는다. 이번에 방한하는 참전용사 중 클로드 프티(87·캐나다), 로널드 멍크하우스(91·호주), 탈리프 이이트(91·튀르키예)는 6·25전쟁 격전지로 꼽히는 후크 고지(경기 연천군 장남면 판부리) 전투에서 활약했다. 참전용사 가족 중에는 지평리 전투의 영웅 랄프 몽클라르 장군의 아들 롤랑 몽클라르와 부인이 있다. 몽클라르 장군은 6·25전쟁에 파병한 프랑스군 대대를 이끌기 위해 스스로 중장에서 중령으로 계급을 내려 참전한 것으로 유명하다.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묻힌 오빠를 보기 위해 처음 방한하는 유가족도 있다. 네덜란드 참전용사인 헨드릭 라드스타트의 여동생 요아나 라드스타트(88)는 “정복을 잘 차려입고 미소를 짓고 손을 흔들며 떠나던 오빠의 모습을 항상 기억하고 있다. 오빠를 만나러 한국에 방문해 마지막 인사를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참전용사와 가족들은 7일 입국해 이튿날 서울현충원에서 참배하고 전쟁기념관 헌화, 부산 유엔평화기념관 방문, 유엔참전용사 추모음악회 관람,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11일) 행사 등의 일정에 참석한 뒤 12일 출국한다. 보훈처에 따르면 1975년 시작된 유엔참전용사 재방한 사업으로 지금까지 22개국 참전용사와 가족 총 3만 3604명이 한국을 찾았다.
  • 尹 “참사 되풀이 않게 할 책임 제게 있다”… 강력한 재발 방지책 예고

    尹 “참사 되풀이 않게 할 책임 제게 있다”… 강력한 재발 방지책 예고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미사에 참석하며 조문 행보를 이어 갔다. 참모들과의 회의에서는 “참사를 되풀이하지 않게 할 책임이 제게 있다”고 강조하며 본격적인 재발 방지책 마련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검은색 정장에 검은 넥타이 차림으로 명동성당을 찾아 시종 엄숙하게 미사를 참관했다. 지난 4일 조계사 추모 위령법회와 전날 백석대에서 열린 위로예배에 참석한 데 이어 사흘 연속 종교계 추모행사를 소화한 것이다. 앞서 두 차례 일정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부인 김건희 여사가 동행했다. 추모미사에서 공개 발언을 하지 않은 윤 대통령은 이어 진행된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우리의 미래인 청년들을 지켜 주지 못해 대통령으로서 아프고 무거운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며 앞서 추모 위령법회와 위로예배에 이어 또다시 사과 메시지를 냈다. 윤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이 위로와 추모의 마음을 새겨 다시는 이 같은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할 책임이 대통령인 제게 있다”며 “무고한 희생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나라를 변화시키는 데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위령법회 추도사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너무나 비통하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공개석상에서 처음으로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7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첫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를 열어 조문정국 이후 국정 운영을 본격화한다. 하지만 야권에서 ‘내각 총사퇴’ 주장이 나오는 등 책임론이 거세지고 있어 참사를 둘러싼 정치권 공방은 한층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질의와 8일 대통령실 국감에서 윤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공세를 최고조로 올릴 태세다. 초동 대처 미흡을 시인한 경찰 지휘부에 대한 대대적인 문책이 예고된 가운데 경찰에 대한 지휘·감독 책임이 있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거취에 대한 압박도 한층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윤 대통령이 현재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고만 말했다.
  • 골목길 불법 증축, 출퇴근 지하철… 안전강화 대책 부심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국가 애도 기간이 끝났지만 시민들의 애도 분위기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경찰과 지방자치단체의 참사 당시 부실한 현장 대응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는 추가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전날까지 엿새 동안 서울광장과 25개 자치구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에는 총 11만 7619명이 찾아와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조문객은 3~4일 1만 5000명대로 감소세를 보이다 5일에는 다시 2만명이 넘었다. 오는 12일 오후 10시까지 일주일 더 연장 운영하기로 한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 합동분향소와 추모공간이 된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는 국가 애도 기간이 끝난 뒤인 이날도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서울시는 주말인 이날 오세훈 시장을 비롯한 주요 간부들이 모두 출근해 이태원 참사 이후 대책 논의를 이어 갔다. 특히 7일 예정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태원 압사 참사’ 현안 질의에 오 시장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어서 서울시가 이번 참사에 어디까지 책임을 져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도 집중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증인으로 출석하는 박희영 용산구청장에게는 참사 당일 현장 대응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르면 이번 주 중 발표될 서울시 차원의 종합 안전대책에는 골목길 불법 증축물과 ‘일상 속 과밀위험군’으로 지적된 출퇴근 지하철의 안전 강화 방안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용산구 외에 서울의 24개 자치구도 이태원 참사 이후 대응책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강남·성동·은평구는 또래집단이 사망자에 포함돼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집중 심리 상담을 진행한다. 중구는 명동 등 연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의 경우 구청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안전시설을 점검할 계획이다.
  • 시민 자발적 추모 공간

    시민 자발적 추모 공간

    국가애도기간이 종료된 이튿날인 6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추모 공간에 시민들이 직접 쓴 추모 글이 붙어 있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이태원역 앞 추모 공간은 국가애도기간 종료와 관계없이 계속 운영될 예정이다. 뉴스1
  • “젊은이들 지켜주지 못해 미안” 추모 미사로 위로 전한 천주교

    “젊은이들 지켜주지 못해 미안” 추모 미사로 위로 전한 천주교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명동대성당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미사’를 봉헌했다. 정순택 대주교는 6일 미사에서 “지난 10월 29일 밤 이태원에서 발생한 사고로 세상을 떠난 영혼들의 영원한 안식과 부상자들의 쾌유를 기원하며 이 미사를 봉헌한다”면서 “큰 슬픔과 충격에 빠져 있을 유가족들에게도 위로 말씀을 드리며 하느님께서 깊은 고통 중에 있는 이들을 위로해 주시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회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젊은이들을 지켜주지 못한 것이 너무나 미안하고 부끄럽고 큰 책임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날 미사에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참석해 함께했다. 정 대주교는 “정부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고 보호하는 사회적인 시스템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하는 계기로 삼아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이태원 참사로 갈등이 커지는 것을 우려한 정 대주교는 “우리 사회가 더 하나가 되고 서로 위로하며 더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함께 지혜를 모으는 것이 희생자들 마음, 가족의 아픔을 보듬는 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지난달 벌어진 이태원 참사 이후 천주교를 비롯해 종교계 모두가 한마음으로 추모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한국기독교 장로회는 지난 5일 서울시청 앞에서 추모기도회를 열고 “이번 참사로 인한 희생자와 유가족, 부상자 그리고 참담한 심정에 있을 국민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길 기도한다”고 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도 “마음이 무너져 내린 유가족들, 지인들, 연인들을 살펴주소서. 주여 자비를 베푸소서”라는 공동기도문을 배포해 6일 예배에 함께하자고 요청했다. 대한불교 조계종은 총무원장 진우 스님 등 불교계 관계자들이 조계사에서 위령법회를 봉행하고 고인들을 위로했다. 조계종은 전국 사찰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기도 했다. 원불교 서울교구는 이태원 희생자들을 위한 합동위령제를 개최하는 등 종교계는 참사 이후 각자의 자리에서 고인과 유가족의 곁을 지키고 있다.
  • 6.25 최대격전지 후크전투 참전용사들 한국 찾는다

    6.25 최대격전지 후크전투 참전용사들 한국 찾는다

    6·25전쟁의 격전지였던 ‘후크 전투’에서 싸운 미국·캐나다·튀르키예 참전용사와 ‘지평리 전투’를 지휘한 프랑스군 장군의 유족 등이 한국을 찾는다. 국가보훈처는 15개국 유엔 참전용사와 가족 등 114명을 한국에 초청하는 행사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유엔 참전용사 27명과 전후 판문점에 근무한 스위스 중립국감독위원회 근무자 3명, 이들의 가족 84명이 한국을 찾는다. 이번에 방한하는 참전용사 중 클로드 프티(87·캐나다), 로널드 멍크하우스(91·호주), 탈리프 이이트(91·튀르키예)는 6·25전쟁 격전지로 꼽히는 후크 고지(경기 연천군 장남면 판부리) 전투에서 활약했다. 참전용사 가족 중에는 지평리 전투의 영웅 랄프 몽클라르 장군의 아들 롤랑 몽클라르와 부인이 있다. 몽클라르 장군은 6·25전쟁에 파병한 프랑스군 대대를 이끌기 위해 스스로 중장에서 중령으로 계급을 내려 참전한 것으로 유명하다.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묻힌 오빠를 보기 위해 처음 방한하는 유가족도 있다. 네덜란드 참전용사인 헨드릭 라드스타트의 여동생 요아나 라드스타트(88)는 “정복을 잘 차려입고 미소를 짓고 손을 흔들며 떠나던 오빠의 모습을 항상 기억하고 있다. 오빠를 만나러 한국에 방문해 마지막 인사를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참전용사와 가족들은 7일 입국해 이튿날 서울현충원에서 참배하고 전쟁기념관 헌화, 부산 유엔평화기념관 방문, 유엔참전용사 추모음악회 관람,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11일) 행사 등의 일정에 참석한 뒤 12일 출국한다. 보훈처에 따르면 1975년 시작된 유엔참전용사 재방한 사업으로 지금까지 22개국 참전용사와 가족 총 3만 3604명이 한국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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