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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내 목 졸라 살해한 영국 남성 키프로스에서 19개월 만에 석방

    아내 목 졸라 살해한 영국 남성 키프로스에서 19개월 만에 석방

    1일 아침 6시 13분쯤 제목을 손질하고 피의자가 종신형이 선고될 것을 우려했다는 내용 등 세세하게 손질합니다. 지중해 키프로스에서 은퇴 후를 함께 보내던 부인이 중병에 걸려 제발 세상을 떠나게 도와달라고 하자 조력 살해한 영국인 남편이 31일(현지시간) 풀려났다. 그는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노섬벌런드에서 광부로 일했던 데이비드 헌터(76)는 2021년 파포스 섬의 자택에서 아내 재니스(당시 74)를 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19개월 재판 전 구금 상태로 지낸 것으로 충분하다며 석방을 명했다. 그는 처음에 과실 치사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검찰과 피고인 측은 지난해 11월 형량 거래까지 합의했다. 하지만 막판 뒤집혔다. 검찰이 살해 혐의로 공소장을 변경해 재판을 이어왔고, 이날 선고 공판이 열렸는데 우려했던 종신형이 아니라 2년형인 데다 구금된 기간을 게산해도 아직 다 채우지 않았는데도 석방했다. 조력 자살이라 할 만한 정도로 남편의 정상을 참작한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굉장히 예외적인 법원 결정이라 할 수 있다 파포스 지방법원 앞에서 그는 응원해 준 ‘막장(colliery, 갱도)’ 식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들이 없었더라면 나는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다. 갱도에서 일하면 모두 가족이 된다.” <기자는 화순광업소의 폐업 2주 전 모습을 그린 한 방송사 프로그램을 시청하며 ‘막장’이란 표현이 막연하게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만큼 부정적인 의미만이 아니라 상당히 긍정적이고 따듯한 요소를 지닐 수 있음을 알게 됐다.> 감회를 묻자 그는 “설명할 수가 없다. 미안하다. 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표현할 단어를 찾으면 좋겠는데 할 수가 없다. 2년 동안 늘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 상당한 압박을 느꼈다. 재판 내내 그는 혈액암을 앓던 아내가 목숨을 끊게 해달라고 “울며 간청했다”고 털어놓았다. 그의 변호인단은 집행유예를 선고해달라고 간청했다. 그들은 8월 18일쯤 석방될 것으로 내다봤는데 교도소는 이날 곧바로 석방했다. 지난주 석방 심사 도중 그의 변호사 릿사 페크리는 그의 동기가 “건강 문제 때문에 그녀가 헤쳐나가야 할 모든 어려움으로부터 그녀를 해방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변론했다. 그는 최후변론을 통해 다시 한 번 “아내가 간청하지 않았더라면 52년을 함께 산 그녀를 백만년을 간호하더라도 질식사 시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법정에서 손으로 어떻게 아내의 입과 코를 막았는지 보여줬고, 아내가 히스테리를 부려 그녀의 희망을 들어주겠다고 결심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아내의 죽음을 확인한 뒤 약을 많이 먹어 극단을 선택했는데 응급요원들이 제때 도착하는 바람에 목숨을 구했다.미칼리스 드로우시오티스 재판장은 “전형적인 사건은 아니다”면서 “인간의 목숨을 해치는 것은 범죄다. 아무리 높은 미덕을 갖추고 있더라도 말이다. 목숨을 해치는 것은 범죄다. 우리가 지금 보는 것은 사랑의 감정에 기초하고, 질병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는 사람을 구해내려는 목적으로 인간의 목숨을 해친 독특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노퍼크에 사는 두 사람의 딸 레슬리 코손은 지난 19개월이 가족에게 “살아 있는 악몽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사랑하는 우리 아빠가 풀려나 기분 좋고 다행이다. 오늘은 우리 가족의 삶이 다시 재건되는 날”이라면서 “이제야 제대로 엄마를 추모할 수 있게 됐다. 모든 사람이 우리 가족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 우리 가족이 어머니의 상실로 인한 슬픔을 다독일 시간을 주셨으면 좋겠다.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당분간 부녀는 키프로스에 머물며 아내이자 어머니의 묘를 찾아가 적절한 작별의 예를 갖출 것이라고 했다. 전에 살던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재니스의 무덤이 있다고 했다. 남편도 한 번도 찾아가보지 못했다. 어떤 먹먹함으로 데이비드가 재니스의 무덤을 찾아가고 적절한 작별을 하게 될지 상상조차 쉽지 않다.
  • “딸내미 많이 아팠구나…못난 아빠 용서해다오” 서이초 교사 父 편지

    “딸내미 많이 아팠구나…못난 아빠 용서해다오” 서이초 교사 父 편지

    지켜주지 못한 못난 아빠를 용서해다오.지난 29일 전국 교사 3만여명(주최 측 추산)은 교권 침해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며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인근에 모여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집회는 서울 서초구 서이초에서 숨진 채 발견된 교사 A씨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됐다. 이후 이어진 추모 영상에서 A씨의 부친이 딸에게 남긴 짤막한 편지가 공개됐다. A씨의 부친은 “이쁜 딸내미와 함께한 지난 세월이 아빠는 행복했는데 딸내미는 많이 아팠구나”라면서 “지켜주지 못한 못난 아빠를 용서해다오”라고 적었다. 이어 “부디 그곳에서도 행복하기를 바란다. 그곳이 너의 희망이 되기를 간절하게…”라며 편지를 끝맺었다. 부친이 직접 손으로 써 내려간 편지가 공개되자 집회 현장 곳곳에서는 동료 교사들의 울음이 터져 나왔다고 한다. 편지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도 퍼졌다. 이를 본 사람들은 “어떤 심정으로 쓰셨을지 감히 짐작도 안 된다” “부모 심정 생각하니 울컥한다. 부디 좋은 곳에서 편안하게 꿈 이루시길” “선생님도 이리 귀한 자식이었다. 가해자들은 천벌 받길 바란다” “자기 자식만 귀한 줄 아는 학부모들 제발 정신 차려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2년 차 초등교사였던 A씨는 지난 18일 교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교육계에서는 A씨가 학급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사안 등으로 학부모의 민원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망 경위를 제대로 규명해달라는 요구가 나왔다. 이에 교육부는 서울교육청과 합동조사단을 꾸려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로 했고, 경찰도 관련 사안에 대해 조사 중이다. 지난 22일에 이어 두 번째로 주말에 열린 이날 집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교사들이 모였다. 교사들은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자발적인 참가자를 모집했고, 지난 집회와 마찬가지로 검은색 옷차림으로 참석했다. 이들은 체감온도 35도의 폭염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주최 측은 “본 집회는 가르치고 싶은 교사, 배우고 싶은 학생들에게 정상적인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함”이라면서 “우리 교사들은 아이들을 위한 교육이 더는 무너지도록 둘 수 없다”며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과 교사의 교육권 보장, 아동학대처벌법 개정을 촉구했다.
  • 순천 출신 무명용사 故 조문종, 73년 만에 호국영웅으로 재탄생

    순천 출신 무명용사 故 조문종, 73년 만에 호국영웅으로 재탄생

    “그동안 한이 맺힌 것을 풀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전남 순천 주암면 출신으로 18세 어린 나이에 6·25 전쟁에 참전해 혁혁한 전공을 세우고도 무명용사로 묻혀 있던 조문종 용사가 73년 만에 호국영웅으로 재탄생한다. 31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당시 전쟁이라는 어려운 상황에서 군의 자료 유지 미비와 유가족의 정보 부족으로 70년이 넘도록 무명용사로 묻혀 있었던 고 조문종 용사를 호국영웅으로 인정하고 유가족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한다. 제31사단 조달진 대대와 (사)조달진 소위 추모사업회 주관으로 오는 8월 4일 오전 10시 30분 순천시 연향동에 자리한 호남 호국기념관에서 주암면에 거주하고 있는 유족인 조카 조순명 씨에게 군에서 ‘화랑무공훈장’을 전달하는 행사가 열린다. 이 자리에는 전남동부보훈지청장, 조달진 대대장 등 기관장과 보훈단체장 및 회원, 유가족, 옥천(순창)조씨 문중 등이 참석한다. 1932년 8월 순천시 주암면에서 태어난 조문종 호국영웅은 1949년 8월 18세의 어린 나이에 입대했다. 호국영웅 고(故) 조달진 소위와 함께 6사단 19연대 3대대에서 함께 복무했다. 1950년 6월 25일 북한, 소련, 중국이 통합한 적(敵) 7사단이 소련제 탱크를 앞세워 강원도 홍천 말고개 방향으로 진격, 6월 28일 말고개에서 우리 6사단 19연대와 전투를 벌이게 됐다. 당시 우리 군은 북한 전차를 상대로 싸우기에는 너무 벅찬 상황에서 대전차 특공대를 편성했다. 조달진 일병을 특공대장으로 조문종 일병 등 11명이 박격포탄과 수류탄, 화염병 등을 휴대하고 매복했다가 다가오는 전차를 향해 육탄으로 돌진해 10대를 파괴하고 노획하는 전과를 올렸다. 이는 전쟁 발발 후 국군이 한 장소에서 적 기갑부대를 섬멸한 최대의 전과다. 같은 해 7월 23일에는 경북 문경지구전투에서 조달진 특공대장을 비롯한 조문종 등 7명이 선발돼 또 다시 적 전차 4대를 육탄공격으로 격파하는 전공을 세웠으나 애석하게도 조문종 상병은 적탄에 맞아 현장에서 전사했다. 이에 조달진 특공대장은 전사한 조문종 상병을 양지바른 곳에 임시 매장했으나 그 후 유해를 찾지 못하고 현재에 이르렀다. 탱크 잡는 불사조로 이름만 남긴채.이처럼 6·25 전쟁에 혁혁한 전공 사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전쟁이라는 어려운 상황에서 군의 자료 유지 미비와 유가족의 정보 부족으로 수십년 동안 무명용사로 묻혀 있었다. 하지만 70여년이 지난 2019년 6월 (사)조달진 소위 추모사업회가 설립되고 이후 여러 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탱크 잡는 불사조 육탄 11명 용사 중 한 명인 고(故) 조문종 전사자를 확인했다. 곧바로 호국 영웅 찾기를 결정한 후 2020년부터 그동안 육군 전사 자료에 명시된 내용 중 일부 잘못 기록된 사항을 추적해나갔다. 군번과 DNA 자료 찾기, 훈장 수상 사실 확인, 유가족과 마을 주민 증언 탐문, 국방부와 육본 실무자 및 자료 확인을 1년 반을 진행했다. 이어 유가족 지원을 받아 청와대에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의 과정에서 2021년 11월 약 2년 만에 군번을 찾아내 국가보훈처에서 마침내 6·25 참전 유공자로 등록을 마쳤다. 이후 조달진 소위 추모사업회에서는 지난해 3월 군 계통을 통해 호국 영웅 훈장 찾아주기 추서를 했다. 이같은 험난한 여정 끝에 마침내 1년 후인 지난 4월 화랑무공훈장 심사를 거쳐 국방부와 행정안전부의 승인을 받았다. 오는 4일 호남 호국기념관에서 열라는 ‘화랑무공훈장’ 수여식에서는 (사)조달진 소위 추모사업회가 지역 업체 ㈜밝으리이앤씨, 해달이, ㈜북부 농산으로부터 기부받은 쌀 200포를 참석한 보훈단체 회원들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기탁하는 행사도 열린다.
  • “특수교사·유치원 교권 보호 사각지대”…교육부 매뉴얼 만든다

    “특수교사·유치원 교권 보호 사각지대”…교육부 매뉴얼 만든다

    교육부가 다음달 교권보호 종합대책과 함께 특수교사와 유아교사의 보호를 위한 매뉴얼도 함께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고영종 교육부 책임교육지원관은 31일 정례브리핑에서 “특수교사와 유치원교사도 교육활동 침해를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책에) 반영해달라는 요구가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교육부는 다음달 초·중등교육법에 교사의 생활지도 권한을 규정한 것을 구체화하는 고시를 발표한는데, 특수교사와 유치원교사는 고시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별도 매뉴얼로 가이드라인을 만든다는 설명이다. 최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이후 교육활동 보호 대책이 마련 중이지만 특수교사와 유치원 교사들은 교권 침해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웹툰작가 주호민씨가 자신의 아이를 가르치던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해 재판이 진행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수교사에 대한 아동학대 신고가 논란이 됐다. 교육부는 서이초 사건 합동조사를 8월 4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고영종 지원관은 “추모하는 시민들의 학교 방문, 국회 등의 자료제출 요구, 심리상담과 동시에 합동조사를 하다 보니 교사들이 힘들어하시는 부분이 있어 학교 측과 협의해 연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교육부와 교육청은 교권 침해 의혹, 서이초 입장문 내용의 사실 여부, 교사들이 학교 현장에서 겪은 어려움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사설] 3만 교사 불볕 시위, 교권보호 장치로 답해야

    [사설] 3만 교사 불볕 시위, 교권보호 장치로 답해야

    전국의 교사 3만여명이 지난 29일 33도를 웃도는 폭염경보에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공교육 정상화’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최근 극단 선택을 한 20대 교사를 추모하고 교권 회복을 촉구하는 일선 교사들의 두 번째 집회였다. 검은 옷을 입고 집회에 참석한 교사들은 “교육이 무너지도록 더이상 둘 수 없다. 다시 뜨거운 열정으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절규에 가까운 교사들의 호소는 교육 현장의 황폐화 정도를 가늠케 했다. 학부모가 학생의 잘못을 지적하는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하고, 교사에게 협박성 전화까지 서슴지 않는다니 기가 막히는 현실이다. 이러니 교사들은 학생의 일탈에 눈감고, 공교육은 점점 부실해지고, 사교육 의존도는 갈수록 높아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것 아닌가. 한국교총이 교사가 경험한 폭행·상해 건수를 집계한 결과 최근 6년간 1249건에 이르렀다. 이는 각 학교의 교권보호위원회에 올려진 수치일 뿐 실제로는 훨씬 더 많다고 봐야 한다. 2018년 이후 공립 초중고 교원 100명이 극단 선택으로 숨졌다는 것도 놀랍다. 교사들의 99%가 교권침해 사례를 경험했다는 최근의 설문조사 결과도 있었다. 무엇 하나 흘려들을 문제가 아니다. 교육부가 다음달 내놓을 ‘교권보호 종합대책’이 학생인권조례 개정과 아동학대처벌법 손질에만 그치지 않기를 바란다. 교사의 손발을 묶어 교권을 사실상 겁박한 규정들이 개선돼야 함은 말할 것도 없고 학부모들의 악성 민원 차단은 당장의 과제다. 교사가 열정적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 학부모가 걸림돌이 되는 현실은 심각한 아이러니다. 교사와 학생, 학교와 학부모 간 소통과 협력을 제도화하는 현실적 방안이 강구돼야만 한다.
  • 6·25 영웅 워커 장군 특별한 추모

    6·25 영웅 워커 장군 특별한 추모

    6·25전쟁 당시 낙동강 전선을 지키며 혁혁한 공을 세웠던 월턴 해리스 워커(1889~1950) 장군의 후손이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30일 워커힐에 따르면 워커 장군의 손자인 샘 워커 2세 부부는 지난 29일 호텔 시설 내에 조성된 워커 장군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고인을 추모했다. 워커 2세 부부는 정전협정 70주년 행사 참석차 지난 24일 한국을 찾아 워커힐에서 머무른 뒤 이날 미국으로 돌아갔다. 초대 주한 미8군 사령관이었던 워커 장군은 6·25전쟁 당시 ‘워커 라인’으로 불린 낙동강 방어선을 지켜내며 인천상륙작전의 토대를 마련했다. 그러던 1950년 지금의 서울 도봉구 도봉동 인근에서 교통사고로 별세했다. 1963년 한국 정부가 주한미군과 외교관 등을 위한 휴양단지로 만든 워커힐 호텔 이름에도 워커 장군에 대한 추모의 뜻이 담겼다. 호텔은 1973년 SK그룹이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워커 2세 부부는 지난 27일 부산에서 개최된 유엔군 참전의 날·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 28일 경북 칠곡에서 열린 워커 장군 흉상 제막식에도 참석했다.워커 2세 부부는 워커힐이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본관 로비에 전시 중인 청동 불상도 관람했다. 워커 장군의 70주기였던 2020년 장군의 유족은 생전 그의 애장품이었던 이 불상을 “위기 속에서도 미래를 꿈꿔온 한국 역사를 함께 기억하길 바란다”는 메시지와 함께 워커힐에 기증했다. 한편 SK그룹은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6·25전쟁 영웅이자 양국 동맹의 상징적 인물인 윌리엄 E 웨버 대령과 존 싱글러브 장군의 업적을 기리는 추모비 건립 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 목숨 끊은 공립학교 교사 6년간 100명… 절반 이상이 초등교사

    목숨 끊은 공립학교 교사 6년간 100명… 절반 이상이 초등교사

    최근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원이 숨진 가운데 지난 6년간 공립 초중고 교사 100명이 극단적 선택으로 숨졌다는 조사가 나왔다. 사망한 교사 절반 이상은 초등학교 교사였다. 교육활동 침해도 폭력이나 협박 등 상대적으로 수위가 높은 유형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경희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취합 자료를 보면 2018년 1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공립 초중고 교원 100명이 사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22명)가 가장 많았다. 서울(13명), 부산(9명), 경북(8명), 충남(7명) 순이었다. 교원의 극단적 선택은 2018년 14건, 2019년 16건, 2020년 18건, 2021년 22건으로 4년 연속 증가했다. 그러다가 2022년 19건으로 소폭 줄었으나 올해 상반기에만 11건에 달했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 교사가 57명으로 가장 많았다. 고등학교와 중학교는 각각 28명과 15명이었다. 2022년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전체 초중고 교원(44만 1796명) 중 초교가 44.1%(19만 5037명)인 점을 감안해도 초교 교사의 극단적 선택 비율이 높다. ‘원인불명’으로 구분된 70명을 제외한 30명 중에선 원인 중 ‘우울증, 공황장애’가 16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외에는 ‘가족 갈등’ 4명, ‘신변 비관’이나 ‘질병 비관’이 각각 3명 등이었다. 교권 침해의 양상은 더 위중해지는 모양새다. 교육부에 따르면 2022학년도에 접수된 학부모나 보호자 등에 의한 교육활동 침해는 202건이었다. 2019학년도 227건이었다가 코로나19로 원격수업이 진행되면서 2020학년도에 116건으로 줄었다가 등교가 전면 재개된 지난해 다시 예년 수준으로 늘어났다. 그중 모욕·명예훼손의 비중은 2019학년도 49.3%에서 2022학년도엔 37.1%로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상해·폭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3.5%에서 6.9%로 늘었다. 협박은 9.3%에서 11.9%로 증가했다. 악성 민원을 제기하거나 학교로 찾아가는 등 ‘정당한 교육활동을 반복적으로 부당하게 간섭하는 행위’도 18.5%에서 22.3%로 높아졌다. 특히 초등학교에서 학부모에 의한 교육활동 침해가 두드러진다. 2022년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전체 교육활동 침해 가운데 29.6%가 학부모 등에 의해 발생했다. 중학교는 3.8%, 고등학교는 4.5%에 그쳤다. 근본적인 교권 보호 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요구도 거세지고 있다. 지난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검은색 옷을 입은 교사 3만명(주최측 추산)이 모인 가운데 숨진 서이초 교사를 추모하는 두 번째 주말 도심 집회가 열렸다. 교육부는 다음달 ‘교권 보호 종합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 6·25 전쟁 영웅 워커 장군 손자 부부, 조부 이름 딴 호텔서 추모의 시간

    6·25 전쟁 영웅 워커 장군 손자 부부, 조부 이름 딴 호텔서 추모의 시간

    6·25 한국전쟁 당시 낙동강 전선을 지키며 혁혁한 공을 세운 월튼 해리스 워커(1889~1950) 장군의 후손이 지난 28~29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을 찾아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30일 워커힐에 따르면 워커 장군 손자인 샘 워커 2세 부부는 지난 29일 호텔 시설 내에 조성된 워커 장군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고인을 추모했다. 샘 워커 2세 부부는 정전협정 70주년 행사 참석차 지난 24일 한국을 찾아 워커힐에서 머무른 뒤 이날 미국으로 돌아갔다.초대 주한 미8군 사령관이었던 워커 장군은 6·25 전쟁 당시 ‘워커 라인’으로 불린 낙동강 방어선을 지켜내며 인천상륙작전의 토대를 마련했다. 1950년 지금의 서울 도봉구 도봉동 인근에서 교통사고로 별세했다. 1963년 한국 정부가 주한미군과 외교관 등을 위한 휴양단지로 만든 워커힐 호텔 이름에도 워커 장군에 대한 추모의 뜻이 담겼다. 호텔은 1973년 SK그룹이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샘 워커 2세 부부는 지난 27일 부산에서 개최된 유엔군 참전의 날·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 28일 경북 칠곡에서 열린 워커 장군 흉상 제막식에도 참석했다. 워커 2세 부부는 워커힐이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본관 로비에 전시 중인 청동 불상도 관람했다. 워커 장군의 유족들은 그의 70주기였던 2020년 고인의 생전 애장품이던 불상을 “위기 속에서도 미래를 꿈꿔온 한국 역사를 함께 기억하길 바란다”는 메시지와 함께 워커힐에 기증했다.워커힐은 워커 장군을 비롯한 6·25 참전 용사들의 희생과 공로를 기리고자 1987년 워커힐 산책로에 장군의 기념비를 세웠다. 아울러 후손들을 초청해 환영 행사를 여는 등 오랫동안 인연을 이어 오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인 2020년에는 미국에서 마스크 수급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지자 샘 워커 가족에게 마스크와 건강식품을 선물하기도 했다. 샘 워커는 워커힐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면서 “타계한 지 70여년이 흐른 지금까지 할아버지를 기억해주는 워커힐과 한국인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워커 장군의 가족은 샘 워커의 아들까지 4대째 미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 출신인 군인 가족이다. 손자인 샘 워커 2세도 주한미군에서 헬기 조종사로 복무했다. 한편 SK그룹은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6·25 전쟁 영웅이자 양국 동맹의 상징적 인물인 윌리엄 E. 웨버 대령과 존 싱글러브 장군의 업적을 기리는 추모비 건립 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 교사 3만명 “악성민원 그만” 폭염에 뜨거운 눈물

    교사 3만명 “악성민원 그만” 폭염에 뜨거운 눈물

    토요일인 29일 낮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오르며 폭염이 기승을 부린 가운데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인근 사직로 4∼5개 차로 500m를 검은옷 차림의 교사 3만명(경찰 추산은 2만 1000명)이 채웠다. 교사들은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 A씨를 추모하는 의미로 검은옷을 입고 모였다. 이들은 연단에 올라 교권을 침해당한 사례를 공유하며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과 교사의 교육권 보장, 아동학대처벌법 개정 등을 촉구했다. 광주광역시에서 21년째 초등교사로 재직 중이라는 한 교사는 지난해 아동학대로 신고를 당한 뒤 자살 시도를 했던 경험을 털어놨다.그는 “생존권을 보장하라고 외치는 교사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호소했다. 집회에선 서울교육대학교 교수 102명이 참여한 ‘교육 정상화를 위한 성명서’가 발표됐다. 서울교대 교수들은 전국 교육대학·사범대학과 연대해 교권 회복을 위한 문제의식과 대책을 공유하고 교육공동체 인권연구소를 설립해 실효성 있는 방안을 제안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교육 당국과 정치권의 대책 마련도 촉구했다.유족 “개인 문제로 몰고 학교는 은폐” 숨진 서이초 교사 유족들은 “경찰은 왜 개인 신상 문제로 방향을 몰아 언론사 등에 흘렸나”라는 입장을 밝혔다. 서이초 교사 유족 측은 ‘서이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이 이뤄져야 한다’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 “동료 교사들의 증언들이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 왜 새내기 교사가 극단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나 드러나고 있다”고 적었다. 유족들은 “그런데도 여전히 의문점이 남는다”며 “경찰은 심지어 유족들에게도 개인 신상 문제로 몰아 유족의 판단을 흐리게 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서이초 측이 고인이 학교폭력 업무를 맡지 않았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낸 점도 문제 삼았다. 경찰 ‘연필 사건’ 학부모 조사 마쳐 고인의 학급에서는 지난 12일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이마를 연필로 긁은 일명 ‘연필사건’이 있었다. 피해 학생의 학부모는 교무실로 찾아와 고인에게 ‘교사 자격이 없다’ ‘아이들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라고 강력하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이초 측은 지난 20일 ‘본교 교사 사망 사안 관련’ 첫 입장문에서 ‘해당 학급에서 발생했다고 알려진 학생 간 사안은 학교의 지원 하에 발생 다음날(19일) 마무리됐다’는 표현을 넣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공개한 입장문에서는 해당 문구를 삭제했다. 유족들은 이를 두고 “경찰은 사건 본질을 조작했고 학교에서는 사건의 핵심 내용을 은폐했다”며 “이는 명백한 범죄행위다.관계 기관에서는 철저한 조사와 책임자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경찰 등에 따르면 서초경찰서는 서이초 교사들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교장 등 60여명의 교사 전원을 참고인으로 부른다는 방침이다. 다만, 정신적 고통 등을 이유로 교사들이 조사를 거부하는 경우 조사를 강제하진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족을 통해 확보한 고인의 아이폰과 태블릿 PC에 대해서도 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이다. 유족들은 “고인은 ‘연필 사건’ 이후 관련 학부모의 전화와 악성 민원에 집중적으로 시달리며 말할 수 없는 스트레스와 고통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점 의혹 없는 명확한 진상규명과 수사가 이뤄져야 하며 재발방지 대책이 마련될 수 있길 바란다”며 “그리하여 다시는 고인과 같은 억울한 죽음이 학교에서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서이초 사건’에 분노한 교사들…광화문 메운 ‘검은 물결’

    ‘서이초 사건’에 분노한 교사들…광화문 메운 ‘검은 물결’

    “다시 뜨거운 열정으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숨진 교사를 추모하며 교사들이 두 번째 집회를 열었다. 전국 교사들은 29일 오후 2시부터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인근에서 ‘7.29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집회’를 진행했다. 교사들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자발적인 참가자를 모집했고, 지난 집회와 마찬가지로 검은색 옷차림으로 참석해 숨진 교사를 추모했다. 서이초 교사의 49재인 오는 9월 4일까지 토요일 집회를 계속 하겠다는 입장이다. 주최 측은 “본 집회는 가르치고 싶은 교사, 배우고 싶은 학생들에게 정상적인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함”이라며 “우리 교사들은 아이들을 위한 교육이 더는 무너지도록 둘 수 없다”라며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과 교사의 교육권 보장, 아동학대처벌법 개정을 촉구했다.유족 “개인 문제로 몰고 학교는 은폐” 숨진 서이초 교사 유족들은 “경찰은 왜 개인 신상 문제로 방향을 몰아 언론사 등에 흘렸나”라는 입장을 밝혔다. 서이초 교사 유족 측은 ‘서이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이 이뤄져야 한다’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 “동료 교사들의 증언들이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 왜 새내기 교사가 극단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나 드러나고 있다”고 적었다. 유족들은 “그런데도 여전히 의문점이 남는다”며 “경찰은 심지어 유족들에게도 개인 신상 문제로 몰아 유족의 판단을 흐리게 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서이초 측이 고인이 학교폭력 업무를 맡지 않았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낸 점도 문제 삼았다.경찰 ‘연필 사건’ 학부모 조사 마쳐 고인의 학급에서는 지난 12일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이마를 연필로 긁은 일명 ‘연필사건’이 있었다. 피해 학생의 학부모는 교무실로 찾아와 고인에게 ‘교사 자격이 없다’ ‘아이들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라고 강력하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이초 측은 지난 20일 ‘본교 교사 사망 사안 관련’ 첫 입장문에서 ‘해당 학급에서 발생했다고 알려진 학생 간 사안은 학교의 지원 하에 발생 다음날(19일) 마무리됐다’는 표현을 넣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공개한 입장문에서는 해당 문구를 삭제했다. 유족들은 이를 두고 “경찰은 사건 본질을 조작했고 학교에서는 사건의 핵심 내용을 은폐했다”며 “이는 명백한 범죄행위다.관계 기관에서는 철저한 조사와 책임자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서초경찰서는 서이초 교사들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교장 등 60여명의 교사 전원을 참고인으로 부른다는 방침이다. 다만, 정신적 고통 등을 이유로 교사들이 조사를 거부하는 경우 조사를 강제하진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족을 통해 확보한 고인의 아이폰과 태블릿 PC에 대해서도 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이다.숨진 교사 학교에 10차례 상담 신청 국민의힘 정경희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숨진 교사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7월까지 학교에 총 10차례 상담을 신청했다. 사망한 교사의 학급 학생이 연필로 다른 학생의 이마를 그은 ‘연필 사건’과 관련된 것이 2건이었다. 숨진 교사는 2차 상담에서 “학부모가 개인번호로 여러 번 전화해서 놀랐고 소름 끼쳤다”는 취지로 말했다. 유족들은 “고인은 ‘연필 사건’ 이후 관련 학부모의 전화와 악성 민원에 집중적으로 시달리며 말할 수 없는 스트레스와 고통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점 의혹 없는 명확한 진상규명과 수사가 이뤄져야 하며 재발방지 대책이 마련될 수 있길 바란다”며 “그리하여 다시는 고인과 같은 억울한 죽음이 학교에서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오송참사 합동분향소 다음달 2일까지..이후 시민분향소 설치

    오송참사 합동분향소 다음달 2일까지..이후 시민분향소 설치

    충북도는 도청에 마련된 청주 오송궁평2지하차도 참사 합동분향소가 다음달 2일까지 연장운영되고 이후에는 도청 외부에 시민분향소가 설치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김영환 충북지사와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족들은 전날 오후 도청에서 만나 이같은 내용을 합의했다. 도청 합동분향소 운영기간 연장은 이번이 두번째다. 도는 지난 20일 도청 신관 1층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26일까지 운영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유족들이 다음달 23일까지 운영을 요구해 29일까지로 연장했다가 이번에 다음달 2일까지로 재연장했다. 도가 유족측 요구를 100% 수용하지 못하는 것은 수해복구에 집중해야 한다는 게 이유다. 시민분향소 장소는 아직 미정이다. 장소가 결정되면 도가 시민분향소 설치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민분향소 운영은 유족과 중대시민재해 오송참사 진상규명 책임자처벌 시민대책위원회가 맡는다. 도는 유족들이 회의공간 마련을 요구해 충북연구원 2층을 제공하기로 했다. 희생자 추모비 건립도 약속했다. 이날 김 지사는 유족들에게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할 도지사로서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희생자들과 가족들의 아픔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진실 규명을 위해 수사에 협조하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도 소홀함이 없게 하겠다”고 했다. 유가족협의회는 지난 26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달 23일까지 합동분향소 연장운영, 제방공사·도로통제·구조구난활동 등 성역없는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조사 및 수사과정 공유를 요구했다. 자동통제시설 설치 등 참사 발생지역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마련, 유가족에 대한 심리치료 보장, 고인들을 기억할수 있는 추모탑 건립 등도 촉구했다.
  • 경기교육감, 경기지역 교원단체들과 만나 ‘교권보호’ 대책 논의…“교사 보호자될 것”

    경기교육감, 경기지역 교원단체들과 만나 ‘교권보호’ 대책 논의…“교사 보호자될 것”

    경기도교육청은 임태희 교육감이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경기교사노동조합 등 3개 교원단체와 만나 교권보호 대책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주훈지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정진강 전교조 경기지부장, 송수연 경기교사노조 위원장은 이날 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임 교육감을 만나 교사의 교육권이 침해받는 정도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도교육청 차원의 해결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들은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에 따른 교직원 보호를 위한 법령 정비, 교육활동 침해를 당한 교사를 대상으로 한 법률 및 인적 지원, 교육활동 침해 주체에 대한 적법한 대응 조치 등을 주문했다. 최근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를 위한 추모공간 마련도 요청했다.임 교육감은 “교육활동 보호 및 아동학대와 관련한 법령을 검토해 문제가 있는 부분은 정부와 의회에 개정을 요청하고 권리와 책임이 균형을 갖추도록 조례를 정비하는 등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근무시간 중 학부모 민원이 오는 것은 교사가 직접 대응하지 않고 기관이 처리하도록 체제를 갖추는 등 교육청이 교사의 보호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학교 현장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문제 상황과 즉각 분리될 수 있도록 학교 관리자분들에게 권한을 드리고 정당한 교육활동임에도 아동학대 등 법적 소송이 들어오면 법률자문단을 지원하는 등 교사 개인이 모든 걸 감당하지 않도록 교육청이 보호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썼다.
  • 尹 “대한민국은 피 묻은 군복 위에 서 있다” [정전 70주년]

    尹 “대한민국은 피 묻은 군복 위에 서 있다” [정전 70주년]

    윤석열 대통령은 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인 27일 “오늘의 대한민국은 유엔군의 희생과 헌신, 피 묻은 군복 위에 서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유엔군 참전의 날·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 축사에서 “대한민국은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으로 공산 전체주의 세력으로부터 자유를 지켜낼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념식을 찾은 유엔군 참전용사 62명을 직접 영접하며 최고의 예우를 보였다. 윤 대통령은 “유엔군 사령부의 역할은 유엔 역사에서도 유일하며, 자유를 위해 연대하겠다는 국제사회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각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참전용사들에게 무한한 경의를 표한다며 “대한민국은 위대한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에 앞서 6·25 전사자를 추모하기 위해 설립한 유엔군 위령탑을 찾아 헌화·묵념했다. 현직 대통령의 유엔군 위령탑 참배는 처음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미국도 한미동맹 및 정전협정 70주년을 기념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정전협정 체결일을 하루 앞둔 26일(현지시간) “한미동맹은 세계 평화·안정·번영의 핵심축”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포고문에서 “부술 수 없는 유대관계인 한미동맹이 계속해서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 尹 “대한민국, 유엔군 피묻은 군복 위에 서 있어”

    尹 “대한민국, 유엔군 피묻은 군복 위에 서 있어”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 축사참전용사 직접 영접하며 예우 윤석열 대통령은 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인 27일 “오늘의 대한민국은 유엔군의 희생과 헌신, 피 묻은 군복 위에 서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유엔군 참전의 날·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 축사에서 “대한민국은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으로 공산 전체주의 세력으로부터 자유를 지켜낼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념식을 찾은 유엔군 참전용사 62명을 직접 영접하며 최고의 예우를 보였다. 윤 대통령은 “유엔군 사령부는 한반도 유사시 유엔의 깃발 아래 우리 우방국들이 즉각적인 군사 지원을 제공할 수 있게 하고 전쟁수행에 필수적인 유엔사 후방기지 7곳을 자동으로 확보하는 플랫폼”이라며 “이처럼 중요한 유엔군 사령부의 역할은 유엔 역사에서도 유일하며, 무엇보다 자유를 위해 연대하겠다는 국제사회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각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참전용사들에게 무한한 경의를 표한다며 “대한민국은 위대한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에 앞서 6·25 전사자를 추모하기 위해 설립한 유엔군 위령탑을 찾아 헌화·묵념했다. 현직 대통령의 유엔군 위령탑 참배는 처음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미국도 한미동맹 및 정전협정 70주년을 기념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정전협정 체결일을 하루 앞둔 26일(현지시간) “한미동맹은 세계 평화·안정·번영의 핵심축”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포고문에서 “우리가 오늘 누리는 안보와 안정을 지키기 위해 싸운 참전용사들을 기린다”며 “부술 수 없는 유대관계인 한미동맹이 계속해서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 서이초 앞 가득 메운 근조화환 1000여개....학교 “충분히 추모할 때까지 유지”

    서이초 앞 가득 메운 근조화환 1000여개....학교 “충분히 추모할 때까지 유지”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를 추모하는 근조화환이 일주일째 학교 앞을 가득 메우고 있다. 학교 측은 “충분히 추모할 때까지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27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 주변은 지난 19일 밤부터 20일 사이 전국에서 보내온 근조화환 1000여개로 둘러싸여 있었다. 인도 양쪽에 나란히 줄지어 세워져 있는 근조화환은 그간 수시로 소낙비가 오고 뙤약볕이 내리쬐는 날씨 속 꽃송이를 아래로 내린 채 시들어가고 있었다. 혹여 바람에 쓰러질까 여러 화환을 줄로 묶어두기도 했다. 인도에 늘어선 근조화환은 학교를 도착지로 배달이 온 터라 학교 관리자인 교장이 처분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다만 고인을 추모하는 마음이 담긴 만큼 학교는 처분 계획 등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당초 23일까지 운영하기로 했던 서이초 추모공간 운영도 무기한 연장됐다. 이날 점심때쯤에도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자원봉사자들이 이들을 맞았다. 학교 정문과 추모를 위해 마련해둔 테이블, 학교 외벽 등 곳곳에는 국화꽃과 함께 추모글이 붙어 있었다. 일부 추모객은 깊은 생각에 잠긴 채 한동안 발을 떼지 못했다. 이날 세 번째로 서이초를 찾았다는 한 추모객은 “(답을 내릴 수 없는) 학교는, 교사는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강남서초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교는) 추모객들이 고인을 충분히 추모할 때까지 근조화환이나 추모 공간을 유지할 계획으로 안다”며 “당분간 철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주민들은 추모 공간 운영이 장기화되는 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인근 아파트 주민 이모(55)씨는 “지난 일주일간 거리를 지나며 너무 안쓰럽고 불쌍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도 “통행이 불편하고, 저 꽃들(근조화환)도 좀 있으면 흉물처럼 될 텐데 다른 방법도 생각해봐야 하는 거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 구복규 화순군수, 내년 국가예산 확보 동분서주

    구복규 화순군수, 내년 국가예산 확보 동분서주

    구복규 전남 화순군수가 내년 국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구 군수는 26일 국회를 방문해 서삼석 예산결산위원장과 양향자 예결위원을 만나 지역 현안 사업을 설명하고 중앙정부 예산을 확보하는데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광주·전남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사업비 미정), △화순군 폐광지역 관광산업 활성화 사업(198억), △생활자원 회수센터 설치(50억), △적벽 실감형 디지털 헤리티지 사업(145억), △순직 석탄산업 종사자 추모 공원 조성사업(30억),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4건(362억), △상·하수관로 정비사업 3건(447억) 등 지역 현안 사업에 국비 지원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구 군수는 최근 중앙부처를 찾아가 군정 현안을 설명하고 국비 확보 노력을 기울였다. 구복규 군수는 “정부 세수 감소와 재정지출 증가율 억제로 국비 확보가 어려운 시기인 만큼 광주·전남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등 주요 현안 사업과 국고 확보를 위해서 앞으로도 중앙부처와 국회를 수시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시민단체도 “행복청의 부실한 제방 붕괴가 오송참사 원인” 지목

    시민단체도 “행복청의 부실한 제방 붕괴가 오송참사 원인” 지목

    시민단체들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의 부실한 유지관리가 초래한 제방 붕괴를 청주 오송지하차도 참사의 1차 원인으로 지목했다. 환경단체들로 구성된 미호강 제방붕괴 원인규명 공동조사단은 27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행복청이 가설한 임시 제방 위로 미호강이 월류했고, 이로 인해 제방 일부가 붕괴되며 지하차도가 침수됐다”고 밝혔다. 이어 “행복청은 미호천교 확장공사 과정에서 기존 제방을 훼손한 뒤 이달 초 장마철을 앞두고 임시 제방을 가설했다”며 “임시 제방 높이가 기존 제방보다 낮았고, 축조방법도 주민들이 모래성을 쌓았다고 증언할 정도로 허술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참사 당일 임시 제방 보강작업도 매우 소극적으로 이뤄졌다”며 “미호천교 교량 상판 하부 고도가 기존 제방보다 낮게 시공돼 있어 하천기본계획을 고려한 적정설계와 시공이 이뤄졌는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사단은 강외지구 하천정비사업 지연도 원인으로 꼽았다. 미호천교 일대 미호강 강폭을 350m에서 610m로 확장해 배수능력을 키우는 이 사업이 미호천교 완공 후 재착공으로 결정되면서 미호강 범람대책이 후순위로 미뤄졌다는 것이다. 조사단은 “시민안전을 책임지는 충북도와 청주시는 제방붕괴 위험성을 예측해 대비책을 행복청에 요구했어야 한다”며 “미호강 설계기준을 100년 빈도 홍수량에서 200년 빈도로 강화하고, 기후재난시대에 맞는 주민참여형 재난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중대시민재해 오송참사 진상규명 책임자처벌 시민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진상규명시 까지 합동분향소 연장운영 등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에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도 참여했다. 대책위는 다음주부터 성역없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다음달 10일에는 추모문화제를 연다는 계획이다. 충북도는 오는 29일까지만 분향소를 운영할 예정이라 충돌이 우려된다. 오송지하차도 참사는 지난 15일 오전 8시45분쯤 발생했다. 폭우속에 미호강 제방이 무너지며 강물이 지하차도를 덮쳐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 성폭행 후 살해된 16살…추모글 올린 ‘친오빠’가 범인

    성폭행 후 살해된 16살…추모글 올린 ‘친오빠’가 범인

    영국에서 16살 소녀가 친오빠에게 성폭행당한 뒤 살해, 유기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27일(한국시간) BBC·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1월 28일 스코틀랜드 해밀턴에서 엠버 깁슨(16)이 숨진 채 발견됐다. 엠버의 시신은 옷이 벗겨진 채 덤불에 숨겨져 있었다. 범인은 페이스북에 여동생을 추모하는 글을 올린 친오빠 코너 깁슨(20)이었다. 남매의 생물학적 아버지인 피터 깁슨은 2001~2008년 사이 소년 두 명을 성폭행하고 한 여성을 폭행, 강간한 성범죄자로 올해 4월 유죄 판결을 받았다. 아버지의 가정폭력으로 세 살 때 오빠인 코너와 함께 집을 나온 엠버는 양부모를 만나 입양됐지만 2019년부터는 보육시설에서 살게 됐다. 오빠인 코너는 2020년 집을 나와 노숙자 호스텔에서 살았다. 코너는 동생을 강간·살해한 혐의를 부인했지만 노숙자 호스텔 근처 쓰레기통에서 엠버의 혈액이 묻은 그의 옷이 발견되면서 덜미를 잡혔다. 멀홀랜드 판사는 “종신형을 받게 될 것”이라며 유죄 판결을 내렸다.엠버의 시신을 발견한 스티븐 코리건(45)이라는 남성은 경찰에 알리기 전 부적절하게 신체 부위를 만진 것으로 확인됐다. 판사는 “끔찍한 범죄”라며 코리건 역시 무거운 형량을 선고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재판과정에서 엠버가 2021년 6월 제이미 스타스(20)라는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스타스는 이달 초 고등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스코틀랜드 경찰은 엠버의 친구와 가족에 대한 조사를 마친 후“ 너무나 끔찍하다. 엠버가 얼마나 힘든 일을 겪었는지 상상하기 어렵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코너와 코리건에 대한 최종 선고는 오는 9월 4일 리빙스턴 고등법원에서 내려질 예정이다.
  • 아일랜드 가수 시네이드 오코너 사망 “난 저항하는 가수” [메멘토 모리]

    아일랜드 가수 시네이드 오코너 사망 “난 저항하는 가수” [메멘토 모리]

    주검 발견 상황 및 경찰 수사 현황 등을 28일 새벽 5시쯤 손질했습니다. 아일랜드 여성 싱어송라이터 시네이드 오코너가 26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56세 한창 나이였다. 아일랜드 공영방송 RTE와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오코너의 가족들은 성명을 내 “사랑하는 시네이드의 죽음을 알리게 돼 매우 슬프다”면서 “어려운 시기 사생활을 존중해달라”고 밝혔다. 경찰은 고인의 죽음에 의심스러운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의 주검은 런던 남부 헤르네 힐에 있는 자택에서 당일 오전 11시 18분쯤 발견됐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고인은 “반응이 없었고 즉각 사망 선고가 내려졌다”고 했다. 검시관실은 의학적인 사망 원인을 아직 결론내리지 못해 부검을 실시할 것이라며 몇주 정도 걸려야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오코너는 1990년에 팝스타 프린스의 곡 ‘낫씽 컴페어즈 투 유’를 불러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르고 세계적으로 큰 명성을 얻었다. 그는 1987년 ’사자와 코브라‘(The Lion and the Cobra)로 데뷔해서 영국과 미국의 음반 순위 40위 안에 들었으며, 2014년까지 스튜디오 앨범을 10장 발매했다. 머리를 삭발하고 늘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는 것으로 유명했던 그는 1990년대 초 음악계에서 여성의 이미지를 바꿨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그는 종교, 성, 페미니즘, 전쟁 등에 관한 견해를 뚜렷이 밝히고 순응하지 않는 태도로 음악 외적으로도 눈길을 끄는 인물이었다. 미국 예능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 출연 중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사진을 찢는 퍼포먼스도 했다.밥 말리의 ‘War’에 아카펠라로 출연한 그는 카메라를 똑바로 쳐다보며 “진짜 적과 싸우라”고 말했는데 나중에 가톨릭 교회의 성폭력을 반대한 시위였다고 설명했다. 조국 아일랜드가 가톨릭 국가인데도 이런 용기를 부렸다. 미국 NBC는 출연 금지령을 내렸고, 뉴욕의 타임스퀘어에서는 그의 레코드에 불을 붙이는 시위가 열렸다. 그는 2021년 일간 뉴욕타임스(NYT) 인터뷰를 통해 “내가 한 짓이 미안하지 않다. 똑똑했다”고 돌아봤다. 같은 해 발표한 회고록 ‘리멤버링’에서 그는 “난 저항하는 가수”라며 “유명해지고 싶은 열망은 없다”고 말했다. 더블린 근처 글레나기어리에서 시네이드 마리 버나드테 오코너로 태어난 그는 불후한 어린 시절을 보낸 것으로 유명하다. 더블린의 안 그리아난 훈련센터에서 지냈는데 갈데 없는 소녀들을 호되게 다룬 것으로 악명 높은 막달레인 세탁 프로그램을 하던 곳이었다. 한 수녀가 그에게 기타를 사주며 음악 교사 역할을 해 음악의 길로 인도했다. 오코너는 2018년 이슬람으로 개종하고 이름을 슈하다 사다캇으로 바꿨지만 활동명은 그대로 유지했다.지난해 1월 17세 아들 셰인을 먼저 저하늘로 보냈다. 이틀 전 실종 신고됐는데 끝내 극단을 선택하고 말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소셜미디어에 “누구도 그를 따라 해선 안된다”고 적었다. 지난해 예정됐던 모든 공연 일정을 취소하며 그 이유를 아들을 잃은 슬픔 때문이라고 해 모두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고인의 마지막 트윗 중 하나는 셰인을 “내 인생의 사랑, 내 영혼의 등불, 우리는 두 개의 반쪽을 지닌 하나의 영혼이었다”고 되뇌었다. 그래도 세 자녀를 남겼다. 벨파스트의 영화감독 캐스린 퍼거슨은 고인과 마지막으로 얘기를 나눈 몇 안되는 사람 중의 한 명이었는데 고인과 다큐멘터리 영화 ‘낫씽 컴페어’를 만들고 있었다. 오는 29일 공개할 예정이었던 터라 사망 소식에 황망함을 느꼈다고 했다. 퍼거슨은 “내게 우리 영화는 시네이드에 보내는 사랑의 편지였다. 오래 오래 만들어왔다. 그는 아일랜드에서 자란 나같은 어린 소녀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레오 바라드카 아일랜드 총리는 추모 메시지에서 “오코너의 음악은 세계에서 사랑받았고 그의 재능은 비할 데가 없다”고 기렸다. 그 외 많은 음악계와 유명인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 [세종로의 아침] 노무현의 사과, 윤석열의 침묵/임일영 정치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노무현의 사과, 윤석열의 침묵/임일영 정치부 차장

    “희생자 가족들과 국민에게 머리 숙여 사과합니다. 하늘을 우러러보고 국민에게 죄인된 심정으로 사후 대처하겠습니다.”(2003년 2월 21일 노무현 당선자, 대통령직인수위 회의 중) 159명의 생명을 앗아간 지난해 10월 28일 ‘이태원 참사’ 발생 이후 6일이 지나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너무나 비통하고 죄송한 마음”(11월 4일 조계사 위령법회 추모사)이라고 밝혔다. 유족과 시민사회에서 요구한 대국민 담화 등 공식 사과는 없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책임론이 빗발쳤지만 “막연하게 다 책임지라는 것은 현대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이야기”(11월 7일 국가안전시스템점검회의)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 17일 새벽 유럽 순방에서 돌아온 윤 대통령은 경북 예천 산사태 현장을 찾았다. 이튿날엔 충남 공주 피해 현장을 방문했다. 하지만 정작 14명이 생명을 잃은 충북 청주 오송읍 궁평제2지하차도 현장은 가지 않았다. 인재(人災)를 두고 경찰, 지방자치단체를 겨냥한 책임 추궁이 대통령을 향한 정치적 책임 논란으로 번지는 걸 막기 위해 거리두기를 한 것이란 비판이 나왔다.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7월 18일 국무회의)가 전부였다. ‘#무정부상태’ 해시태그가 소셜미디어(SNS)에 번지는데도 ‘용산’은 침묵했다. 대통령 장모가 경기 성남 땅 매입 과정에서 통장 잔액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21일 항소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대통령이라고 해서 가족의 불법행위에 무한 책임을 질 수는 없다. 다만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기본적으로 (장모가) 상대방에게 50억원 정도 사기를 당했다”(2021년 12월 14일 관훈클럽 토론회)고 말했다. 국민을 기망(欺罔)한 것인지, 본인도 몰랐던 것인지 알 길은 없다. 어느 쪽이든 사과하는 것이 마땅한 것은 알겠다. 대통령실은 “사법부 판결은 언급 대상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더니 25일 이상민 장관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청구 기각 이후에는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거야가 탄핵소추권을 남용했다.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이 유불리에 따라 선택적 침묵을 취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까닭이다. 사과는 원래 어렵다. 조건반사처럼 나오면 진정성을 의심받고, 늦으면 등 떠밀려 했다는 소리를 듣기 쉽다. 하더라도 뭘 잘못했는지, 또 사후 조치를 분명히 밝히지 않으면 효과는 반감한다. 사인(私人) 간 사과가 이럴진대 정치적 무게를 감당해야 하는 대통령의 사과는 더 고민스러울 수밖에 없다. 때론 본인 잘못이 아니라도 사죄해야 하는 게 우리 정서이고, 주변을 관리하지 못한 책임 또한 짊어져야 할 몫이다.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거듭 존경심을 드러냈고 연설문을 거의 외울 정도로 좋아한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많은 10여 차례의 대국민 담화를 했다. 대통령이 아닌 당선자 신분임에도 2003년 2월 대구 지하철에서 방화로 192명이 숨지자 스스로를 ‘죄인’이라며 고개를 숙인 것은 ‘대통령 사과의 정석’으로 꼽힌다. 언변과 수사가 아닌 진심이 묻어나서다. 임기 초반 형 노건평씨의 부동산 의혹에 대한 대국민 사과(2003년 5월)를 시작으로 탄핵소추안 기각(2004년 5월), 경찰 과잉 진압에 따른 농민 사망(2005년 12월), 그리고 대선을 불과 두 달 남기고 한 이라크 파병 시한 연장 담화(2007년 10월)까지 어물쩍 넘어가는 법이 없었다. 누군가를 ‘탓’만 하지도 않았다. 노 전 대통령은 “비가 오지 않아도, 비가 너무 많이 내려도 다 내 책임인 것 같았다. 대통령은 그런 자리였다”고 자서전 ‘운명이다’에 썼다. 윤 대통령도 곱씹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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