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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냥 집에 가면 안 되겠니?” 차별에 누적된 울분이 佛 질렀는데

    “그냥 집에 가면 안 되겠니?” 차별에 누적된 울분이 佛 질렀는데

    “그냥 집에 가면 안 되겠니?” 2일(현지시간) 새벽 1시 조금 지나서였다. 프랑스 수도 파리에서도 가장 번화한 샹젤리제 거리를 취재하던 영국 BBC 기자는 중년 여성이 몰려다니는 청년 무리를 향해 이렇게 걱정섞인 질문을 던지는 것을 들었다고 다음날 전했다. 단단히 무장한 폭동진압 경찰들이 청년들을 뒤쫓고 있었다. 공기 중에는 매캐한 최루 가스가 잔뜩 퍼져 있었다. 알제리계 청년 나엘 M(17)의 억울한 죽음이 알려진 뒤 닷새째 이어진 거리투쟁이 그나마 이날 밤과 다음날 새벽 사이 수그러든 것이 다행이었다. 자유와 평등, 박애의 나라가 심각한 정체성의 위기, 포용력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주 나엘의 추모 행진에 참석한 카데르 마흐주비(47)는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우리는 항상 이중의 판단을 받는다”며 “당신은 항상 스스로 신원을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수 이민자가 프랑스 경찰의 인종차별을 당하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북아프리카계 청년 텔하우이(26)는 2년 전 퇴근길에 아무런 이유 없이 경찰한테 욕설을 듣고 교통법규 위반 딱지를 떼였다. 모로코 출신의 일리에스(25)는 지난해 혁명기념일(7월 14일) 파리 동부 집 앞 벤치에 앉아있다가, 근처에 있던 일부 청소년이 경찰을 향해 폭죽을 터뜨리는 바람에 한통속으로 오인돼 경찰봉에 맞아 치아 몇 개가 빠지고 턱뼈가 부러졌다. 일리에스는 경찰청 감찰관에게 문제를 제기했으나 1년이 넘도록 아무 소식도 듣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그는 해당 경찰관으로부터 문제 제기를 취하하라는 협박을 받았다. 텔하우이는 WSJ에 “어렸을 때부터 늘 똑같았다. 경찰에 제지당할 때마다 두려움과 긴장에 휩싸인다”며 “어느 순간 우리는 분노를 표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 직무집행에 있어 인종차별이 얼마나 만연한지는 연구 결과로도 드러난다. 2017년 프랑스의 한 독립 민권사무소 연구에 따르면 아프리카계나 아랍계 남성이 5년 동안 경찰의 신분 확인 요구를 받은 비율은 백인 남성보다 약 3배, 다섯 차례 이상 불심 검문을 받은 비율은 9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유엔인권고등판무관의 대변인은 프랑스 정부에 “법 집행에서 인종차별의 심각성을 진지하게 다뤄달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프랑스 외무부는 이 에 대해 “전혀 근거가 없다”면서 “프랑스 경찰은 인종차별을 비롯해 모든 형태의 차별에 단호히 맞서고 있다”고 반박했다. 파리 교외에 마약 밀매나 갱단 활동, 폭력이 만연해 있기 때문에 강력한 치안 활동을 펴는 것이지, 그들의 인종 때문은 아니라는 것이 프랑스 경찰의 입장이다.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의 범죄학자 세바스티앙 로셰는 WSJ에 “첫 번째 단계는 문제가 있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인정하는 것이지만, 우리는 아직 그 단계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유감을 나타냈다. NYT는 프랑스에서 인종에 대한 논의는 모든 사람이 동일한 보편적 권리를 공유하고 동등하게 대우받아야 한다는 공화국 건국 이념에 반하기 때문에 매우 금기시된다고 지적했다. 국립과학연구센터의 사회학자 줄리앙 탈핀은 신문에 “오늘날 인종 차별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그 문제를 악화시킨다고 여겨진다”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아예 언급하지 않는 것’이라는 이상한 논리이지만, 그것이 프랑스 사회의 지배적인 합의”라고 말했다. 그 결과 많은 소수자는 이중의 불이익을 받는다. 이주민들이 많이 모여 사는 파리 교외 센생드니 거주자들은 “우리는 프랑스에서 태어났으니 프랑스인이라고 느끼지만, 프랑스계 프랑스인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동부의 빈곤 지역 중 한 곳인 보르니에서 사회당 의원으로 활동했고 현재 난민 지원 활동을 하는 아니라 게르미티는 영국 일간 가디언에 “1983년의 인종차별 반대 움직임 이후 40년 동안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며 “인종차별은 만연하고 기회균등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희망이 없다는 것이 문제”라며 “사람들은 거주 지역과 피부색으로 인한 낙인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이 없다”고 지적했다. 물론 이런 이유로 애꿎은 희생을 불러오는 방화, 약탈, 폭력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 파리 외곽 라이레로즈 시장 자택에 이날 새벽 1시 30분쯤 차가 돌진하고 불이 붙으면서 부인과 자녀 한 명이 다친 일이 대표적이다. 보수 야당인 공화당 소속의 시장은 시위 참가자들이 집에 불을 지르려고 작정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외무성 앞세워 이례적 발표한 北…남북, 특수관계 아니라는 메시지[뉴스 분석]

    외무성 앞세워 이례적 발표한 北…남북, 특수관계 아니라는 메시지[뉴스 분석]

    남측 인사의 대북 접촉 신고에 대해 통일부가 결론을 내리지도 않았는데 북측이 “남조선의 그 어떤 인사의 입국도 허가할 수 없다”며 철벽을 쳤다. 특히 북한 통일전선부 등 대남 기구가 아닌 외무성 담화를 통해서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다음달 4일 정몽헌 전 회장 20주기에 맞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 추진을 외무성이 나서 단칼에 자른 배경을 두고 앞으로 남북 관계를 특수 관계가 아닌 국가 대 국가의 관계로 보겠다는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성일 외무성 국장은 지난 1일 조선중앙통신 담화에서 “남조선 그 어떤 인사의 방문 의향에 대해 통보받은 바 없고 알지 못하며 검토해 볼 의향도 없다”고 했다. 그는 이어 “금강산 관광지구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영토의 일부분이며 따라서 우리 국가에 입국하는 문제에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는 아무런 권한도 행사할 수 없다”며 “이러한 원칙과 방침은 불변하며 앞으로도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현 회장 측은 지난달 27일 정 전 회장의 20주기 추모식을 위해 금강산을 방문하고자 아태평화위와 접촉하려 한다며 통일부에 대북 접촉 신고를 제출했다. 신고가 수리되면 현대 측은 아태평화위와 접촉해 방북을 위한 초청장을 받고, 이 초청장으로 통일부에 방북 승인을 신청해 받아들여지면 방북할 수 있다. 그런데 통일부가 접촉 신고를 수리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북측이 한발 앞서 차단한 것이다. 통일부는 “순수 추모행사 목적의 방북에 대해 일방적으로 거부 의사를 밝힌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남측 인사의 방북과 관련해 통일전선부 등 대남 기구가 아닌 외무성에서 입장을 발표한 것도 이례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1991년 체결한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르면 남북 관계는 나라와 나라 사이의 관계가 아니라 ‘통일을 지향하는 특수 관계’라고 규정돼 있다. 그래서 양측이 접촉할 때 우리나라는 외교부가 아닌 통일부가 대표로 나서고, 북한도 외무성이 아닌 통일전선부나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카운터파트로 나섰다. 고유환 통일연구원 원장은 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외무성이 창구로 나선 것은 남북 관계를 더이상 남북기본합의서의 관점, 즉 민족 내부 간 특수 관계로 보지 않겠다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총장도 통화에서 “외무성에서 반응한 것은 아주 이례적”이라며 “남북 관계를 일반적 국가 관계로 보고 있다는 방증으로, 내부 가이드라인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北외무성, 현정은 방북추진 불허…통일부 “매우 유감”(종합)

    北외무성, 현정은 방북추진 불허…통일부 “매우 유감”(종합)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측이 내달 4일 고(故) 정몽헌 회장 20주기에 맞춰 방북을 추진하는 가운데 북한이 거부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 이에 통일부는 “북측이 순수 추모행사를 위한 목적의 방북에 대해 일방적으로 거부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성일 북한 외무성 국장은 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배포한 담화에서 현 회장 측이 정부에 대북접촉신고를 제출한 것과 관련해 “남조선(남한)의 그 어떤 인사의 방문 의향에 대하여 통보받은바 없고 알지도 못하며 또한 검토해볼 의향도 없음을 명백히 밝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조선의 그 어떤 인사의 입국도 허가할 수 없다는 것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정부의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금강산 관광지구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영토의 일부분이며 따라서 우리 국가에 입국하는 문제에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는 아무러한 권한도 행사할 수 없다”며 “이러한 원칙과 방침은 불변하며 앞으로도 유지될 것”이라고 강변했다. 앞서 현 회장 측은 지난달 27일 방북을 위해 북측과 접촉하려 한다며 통일부에 대북접촉신고를 제출했다. 현 회장 측은 정몽헌 회장 20주기 추모식을 위해 금강산에 방북하고자 아태평화위와 접촉할 계획이라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접촉신고가 수리되면 현대는 아태평화위와 접촉해 방북을 위한 초청장을 받고, 이 초청장으로 통일부에 방북승인을 신청해 받아들여지면 방북할 수 있다.통일부 “오늘 北발표 고려해 접촉신고 처리”…반려할 듯 통일부가 아직 접촉신고를 수리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북측이 서둘러 방북 가능성을 차단한 것이다. 통일부는 “북측이 순수 추모행사를 위한 목적의 방북에 대해 일방적으로 거부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현대아산의 북한주민접촉 신청은 관계부처 협의중에 있으며, 오늘 북한 발표내용을 고려하여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여 접촉신고는 반려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편 남측 인사의 방북과 관련해 통일전선부 등 대남기구가 아닌 외무성에서 입장을 발표한 것도 이례적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총장은 이에 대해 “외무성에서 반응한 것은 남북관계를 특수관계가 아닌 일반적 국가관계(투 코리아 가능성)로 보겠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 캐릭터로 사라진…영화의 도덕적 중심 앨런 아킨 [메멘토 모리]

    캐릭터로 사라진…영화의 도덕적 중심 앨런 아킨 [메멘토 모리]

    할리우드 배우 앨런 아킨에 대해 그의 출세작 ‘러시안스’(1966)를 연출한 노먼 주이슨 감독은 “그는 캐릭터 속으로 사라져 버리기 때문에 스크린에서 뚜렷한 개성을 드러낸 적이 없다. 그는 항상 과소평가돼 왔는데, 자신의 성공을 위해 일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한 일이 있었다. 아카데미상과 골든글로브, 에미상 등 주요 연기상 시상식에서 여러 차례 후보로 지명됐고 2007년 ‘리틀 미스 선샤인’으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았던 아킨이 8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캘리포니아주 산 마르코스의 자택에서 운명했으며, 고인은 심장이 좋지 않았다고 했다. 독립영화로 제작된 ‘리틀 미스 선샤인’에서 고집 불통에다 냉소적이며 마약에 쩔어 지내지만 가족들의 사랑과 웃음을 이끌어내는 할아버지 연기는 모두가 쉽게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세 아들이며 모두 배우인 애덤과 매슈, 앤서니는 3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아버지의 별세를 확인했다고 AP 통신과 영국 BBC 방송 등이 전했다. 아들들은 “아버지는 예술가이자 한 인간으로서 독보적인 재능을 지닌 분이었다”고 말했다. 연기 외에도 감독, 작가, 작곡, 노래 등에도 재간이 있었다. 고인은 80대에도 넷플릭스 시리즈 ‘코민스키 메소드’에 마이클 더글러스와 함께 출연해 친근한 캐릭터를 선보였으며, 지난해 개봉한 애니메이션 ‘미니언즈 2’에서 와일드 너클스의 목소리를 연기하는 등 최근까지 열정적으로 활동했다. ‘어두워질 때까지’(1967), ‘마음은 외로운 사냥꾼’, ‘캐치 22’(1970), ‘가위손’, ‘하바나’(이상 1990), ‘가타카’(1997), ‘말리와 나’(2008), ‘아르고’(2012), ‘멋진 녀석들’(2012), ‘밀리언 달러 암’(2014), ‘고잉 인 스타일’(2017) 등 100여편의 영화와 TV드라마에서 주연과 조연을 맡았다. 코미디부터 진지한 드라마 연기까지 다양한 극 중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동료 배우 마이클 매킨은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아킨을 추모하며 “내가 젊은 배우였을 때 사람들은 내게 진지한 배우가 되고 싶은지, 웃기는 배우가 되고 싶은지 물었는데, 내가 ‘앨런 아킨은 어느 쪽이죠?’라고 대답하면 사람들은 입을 다물었다”고 적었다.‘코민스키 메소드’에서 호흡을 맞췄던 폴 라이저는 트위터에 “앨런 아킨 없는 세상은…그다지 대단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내가 여덟 살 때 ‘러시안스’를 스크린으로 봤던 순간부터 이 남자를 사랑했다. 그를 알아가고, 그로 인해 웃은 순간들이 내 삶의 하이라이트였다. RIP(영원한 안식을) 좋은 친구”라고 적었다. 고인은 2007년 AP와 인터뷰를 통해 “며칠 전 누군가에게서 지금까지 받은 칭찬 중 가장 멋진 칭찬을 받았다”며 “내 캐릭터가 영화의 심장부, 도덕적인 중심에 있는 것 같다고 했는데, 그 얘기가 마음에 들었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1934년 뉴욕 브루클린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열한 살 때 가족과 함께 로스앤젤레스(LA)로 이주해 LA 시티칼리지,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버몬트 베닝턴 칼리지에서 연기를 공부했다. 대학을 중퇴하고 밴드 ‘더 태리어스’에 합류해 보컬과 기타를 담당했는데 1957년 ‘더 바나나 보트 송’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나중에 해리 벨라폰테가 불러 더욱 유명해진 노래의 원작에 아킨이 함께 했다는 것은 인상적이다. 그 뒤 음반 제작자로 변신했다가 시카고의 유명 극단 ‘세컨드 시티’에서 연극배우로 활동하던 그는 냉전을 풍자한 영화 ‘러시안스’에 출연하며 할리우드 안착을 알렸다. 세 차례 결혼했으며, 두 부인과의 사이에 세 아들을 봤다.
  • “허가할 수 없어”…현정은 방북 추진, 北신속히 거부 입장

    “허가할 수 없어”…현정은 방북 추진, 北신속히 거부 입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측이 내달 4일 고(故) 정몽헌 회장 20주기에 맞춰 방북을 추진하는 가운데 북한이 거부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 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성일 북한 외무성 국장은 현 회장 측이 정부에 대북접촉신고를 제출한 것과 관련해 “남조선(남한)의 그 어떤 인사의 방문 의향에 대하여 통보받은바 없고 알지도 못하며 또한 검토해볼 의향도 없음을 명백히 밝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조선의 그 어떤 인사의 입국도 허가할 수 없다는 것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정부의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금강산 관광지구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영토의 일부분이며 따라서 우리 국가에 입국하는 문제에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는 아무런 권한도 행사할 수 없다”며 “이러한 원칙과 방침은 불변하며 앞으로도 유지될 것”이라고 강변했다. 앞서 현 회장 측은 지난달 27일 방북을 위해 통일부에 대북접촉신고를 제출했다. 현 회장 측은 정몽헌 회장 20주기 추모식을 위해 금강산에 방북하고자 아태평화위와 접촉할 계획이라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가 아직 신고를 수리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북측이 서둘러 방북을 거부한 것이다. 또 남측 인사의 방북과 관련해 통일전선부 등 대남기구가 아닌 외무성에서 입장을 발표한 것도 이례적이다. 한편 북한은 최근 해금강호텔 등 금강산의 현대아산 시설을 무단 철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 “일본 오키나와에서 홍길동 율도국 찾는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홍길동 율도국 찾는다”

    호남대학교 학생기자단이 전남 장성에서 태어난 실존 인물 홍길동이 일본 오키나와에 건너가 전설 속 율도국을 건국했다는 가능성에 대해 찾아 나섰다. 호남대는 30일 “‘2023 세계교육기행’에 참가하고 있는 통합뉴스센터 ‘홍가와라’팀이 ‘한일 역사추적-홍길동의 율도국을 찾아서’를 주제로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일본 오키나와현 이시가키지마, 다케도미지마 등에서 율도국 현지 취재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번 홍가와라팀의 취재는 호남대학교 통합뉴스센터 주간을 겸한 정철 홍보실장의 지도로 학생기자 5명이 참여했다. 홍길동이 1500년께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율도국을 건설했다는 가설을 세우고 현장 확인을 하고 있다. 홍가와라팀은 이시가키지마 주민들로부터 오키나와 중산왕조의 억압과 탄압에 맞서 ‘민중의 제왕’으로 추앙받는 오야케 아카하치(홍가와라)의 추모비와 동상, 아카하치 집단이 돌로 쌓아 만든 집단거주지 후루수토 유적, 야헤잔 박물관 등지에서 홍길동의 발자취를 찾는다. 홍가와라팀은 우리나라 최초 한글소설인 홍길동전의 주인공 홍길동이 장성에서 태어난 실존인물이라는 학술연구를 바탕으로 역사추적을 해오고 있다.홍가와라팀은 소설 <홍길동전>의 주인공 홍길동이 전남 장성에서 태어난 실존인물이라는 학술연구를 토대로 장성에 건립된 홍길동테마파크에서 역사추적을 시작했다. 조선의 홍길동과 일본의 홍가와라가 동일인물일 가능성에 대해 현장 취재를 하고 영상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호남대의 ‘2023세계교육기행’은 학생들이 팀을 꾸려 해외에서 문화, 교육, 산업 등 다양한 분야를 체험할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이다.
  • 현정은, ‘정몽헌 20주기’ 금강산 방문 추진...대북접촉신고 제출

    현정은, ‘정몽헌 20주기’ 금강산 방문 추진...대북접촉신고 제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측이 오는 8월 4일 고 정몽헌 회장 20주기에 맞춰 금강산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현대아산 측이 지난 27일 방북을 위해 북한과 접촉하려 한다며 대북접촉신고를 통일부에 제출했다”며 “통일부는 신고서를 검토해 절차대로 처리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현 회장 측은 정몽헌 회장 20주기 추모식을 위해 금강산에 방북하고자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접촉할 계획이라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 회장의 방북이 성사되면 지난 2018년 금강산에서 열린 정몽헌 회장 15주기 추모식 참석을 위해 북한을 방문한 지 5년만이다.대북접촉신고는 우리 국민이 북측을 만나기 전 정부에 신고하는 제도다. 실제 방북 절차가 진행되려면 북측으로부터 초청장을 받아 통일부에 방북 승인을 신청해야한다. 그러나 현 회장 측이 북한에 방문하기는 쉽지 않다는 관측이 많다. 북한이 최근 금강산의 남측 시설을 무단으로 철거하는 가운데 북한이 현 회장의 방북을 위한 초청장을 보낼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북한이 코로나19 사태로 국경을 여전히 봉쇄하고 있고 남북 연락채널도 지난 4월부터 차단된 상태다. 다만 현 회장의 방북을 타진하는 과정에서 북한의 의중을 파악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또 현 회장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네차례 독대하는 등 북한과 깊은 인연을 맺어온 것을 감안하면 북측이 전향적인 태도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
  • 김재중, 올해도 故 박용하 묘소 방문

    김재중, 올해도 故 박용하 묘소 방문

    가수 김재중이 올해도 고 배우 박용하를 추모했다. 김재중은 지난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형, 벌써 13년이나 흘렀다”라며 “오늘은 비가 온다 형…”이라고 글을 올렸다. 그는 “세상도 사람들도, 다사다난하게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다들 웃음을 잃지 않고 스스로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하늘의 별이 된 형을, 우리의 지금 이 자리에서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게, 계속 밝게 빛나줘, 또 인사하러 올게 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서로 바라보는 별과 별은 멀리 떨어져 있다고 해도 언제나 가까이에 있으니까”라고 덧붙이며 고인을 향한 애도를 드러냈다. 이와 함께 공개한 영상에는 고인이 안치된 분당 메모리얼 파크를 찾은 모습이 담겨 먹먹함을 안긴다. 한편 고 박용하는 지난 2010년 6월 30일 세상을 떠났다. 1977년생인 고인의 사망 당시 나이는 33세로, 이른 나이에 팬들 곁을 떠나 안타까움을 안겼다. 김재중은 박용하와 연예계 절친한 친구로 유명했으며, 매년 고인의 기일에 묘소를 방문해 추모의 뜻을 전한 바 있다.
  • 17세 나엘에 총 쏴 살해한 佛 경찰 기소…어머니 “정의의 심판을”

    17세 나엘에 총 쏴 살해한 佛 경찰 기소…어머니 “정의의 심판을”

    프랑스 파리 외곽 낭테르에서 교통 검문을 피해 달아나던 10대에게 총을 쏴 숨지게 만든 경찰관이 살인 혐의로 예비 기소돼 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게 된다고 검찰이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올해 38세인 이 경찰관은 지난 27일 오전 8시 30분쯤 낭테르의 한 도로에서 교통 법규를 위반한 나엘 M(17)의 차를 멈춰 세웠다가, 나엘이 차를 몰고 출발하자 총을 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관 둘을 조사하고, 영상을 분석해보니 해당 경찰관이 총기를 사용할 법적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부검 결과 나엘의 사인은 왼팔과 흉부를 관통한 총알 한 발이었으며,나엘이 운전한 차 안에서는 마약이나 위험한 물건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고 일간 르파리지앵, BFM 방송 등이 전했다. 당시 나엘의 차 안에는 둘이 더 있었는데 한 명은 달아났고, 다른 미성년자는 불잡혀 조사를 받은 뒤 곧 풀려났다. 경찰관 둘은 나엘이 위험하게 운전했기 때문에 길 한쪽으로 불러세웠고, 운전자가 달아나려는 것을 막으려고 총을 쐈으며, 당시 위협을 느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경찰관 한 명이 운전석을 향해 총구를 겨눈 채 대화하던 중 차가 진행 방향으로 급히 출발하자 방아쇠를 당기는 장면만 담겼다. 총성 한 발이 울린 뒤 나엘이 몰던 차는 수십m 이동했고 기둥에 부딪힌 뒤 멈춰섰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이 처치를 시도했으나, 나엘은 숨을 거뒀다. 경찰의 고질적인 인종차별 행태를 보여준다며 프랑스 전역에 분노가 확산, 낭테르를 비롯한 여러 도시에서 경찰을 규탄하는 시위가 사흘째 이어졌다. 나엘이 알제리계란 점도 아프리카 출신 이민사회를 격분케 했다. 나엘을 위한 정의를 외치며 검정색 옷을 입고 길거리로 나온 시위대는 전날 밤 경찰서와 시청 등 공공기관에 돌 등을 던졌고, 거리에 주차된 자동차와 쓰레기통, 트램 등에 불을 지르기도 했다. 경찰 조직을 관장하는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부 장관은 이틀째 밤과 사흘째 새벽 사이에 툴루즈, 디종, 리옹 등에서 180여명을 체포했고 경찰 170명이 다쳤다며 폭력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흘째 오후에도 낭테르에서 나엘을 추모하는 행진이 있었다. 나엘의 어머니는 ‘나엘을 위한 정의 27/06/23’이라고 새긴 흰색 티셔츠를 입고 행진을 이끌었다. 나엘의 어머니는 프랑스 5 방송과 인터뷰에서 “저는 오직 제 아들을 죽인 남자, 단 한 사람에게만 화가 나 있다”며 “그 남자가 문제이지 경찰 시스템 자체를 비난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녀는 경찰이 아들을 차에서 나오게 만드는 다른 방법이 분명히 있었지만 경찰관은 가슴 가까이에 총을 쐈다며 “아이들을 그렇게 죽인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규탄했다. 경찰 추산 6200명이 참여한 행진은 평화롭게 시작됐지만 시위대 일부가 경찰을 향해 발사체를 던졌고, 경찰은 최루가스를 분사하면서 대치하는 등 긴장이 고조됐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사흘째 시위 도중 체포된 사람은 421명이라고 르 피가로는 전했다. 파리 등 수도권을 품고 있는 일드프랑스 광역주는 이날 밤 9시 이후 트램과 버스 운행을 중지했고, 파리 15구와 가까운 클라마르는 밤 9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통행을 금지했다. 콩피에뉴도 이날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16세 미만 미성년자는 부모나 법적 대리인을 동반하지 않은 외출을 제한했고, 뇌이쉬르마른도 일부 지역에서 야간 통금을 시행했다. 다르마냉 장관은 사흘째 시위가 열린 이날 파리에만 5000명, 프랑스 전역에 4만명의 경찰과 군경찰을 배치해 폭력 사태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긴급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국가 기관에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정당화할 수 없다”며 나엘을 추모하는 행사가 “배려와 존중” 속에서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엘의 참변은 지난 2005년 흑인 10대 소년 둘이 파리 외곽에서 경찰 검문을 피해 달아나다 감전사한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도 인종차별과 빈곤에 시달려 불만이 쌓인 이민자 사회에 분노를 확산시켜 폭동이 두 달이나 이어지며 6000명이 체포됐다. 우파 공화당의 에리크 시오티 대표는 시위가 벌어지는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엘리자베트 보른 총리는 아직 검토할 단계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은 홈페이지와 SNS에 올린 공지문을 통해 이 같은 시위 상황을 알리고 프랑스에 체류하거나 방문 중인 국민들에게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 ‘세월호 피해 지원비’ 부당 사용한 시민단체 대표, 횡령 혐의로 송치

    ‘세월호 피해 지원비’ 부당 사용한 시민단체 대표, 횡령 혐의로 송치

    정부와 경기도가 세월호 희생자 추모와 유족 지원 등을 위해 안산시에 지급한 ‘세월호 피해 지원비’를 받아 부당하게 사용한 시민단체 대표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업무상 횡령 혐의로 시민단체 ‘안산청년회’ 대표 A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세월호 특별법에 따라 안산시에 지급됐던 피해 지원 사업비 가운데 2000만원을 받아 이 중 일부를 당초 시에 밝혔던 사용처가 아닌 다른 곳에 부당하게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안산시로부터 세월호 관련 활동 명목으로 지원비를 받은 뒤 일부는 적절하게 사용했으나, 나머지 금액의 경우 수사 과정에서 사용처에 대해 제대로 소명하지 못했다”며 “이 밖에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답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이 지난해 11월 공개한 안산시 자료에 따르면 안산시는 세월호 특별법에 따라 2017년부터 6년간 총 110억원의 피해 지원 사업비를 받았다. 안산시는 이 사업비의 일부를 ‘지역 공동체 회복 프로그램’ 명목으로 각종 민간 단체에 지급했다. 사업비 정산보고서를 보면 ‘안산청년회’는 다른 단체들과 ‘미래세대 치유회복 사업’이라는 사업명으로 2000만원을 받았는데, 서 의원은 “이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 등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여는 데 지원금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된다”는 취지로 주장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국민의힘 청년 당원 등으로 이뤄진 ‘미래의 힘’이 서울중앙지검에 해당 단체를 고발했고, 지난 1월 안산상록경찰서가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해왔다.
  • 박성연 서울시의원 “소방공무원 여러분 고맙습니다”

    박성연 서울시의원 “소방공무원 여러분 고맙습니다”

    앞으로 소방공무원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정신건강에 대한 지원과 현장에서 임무를 수행하다가 순직 혹은 부상을 당한 소방공무원과 그 유족에 대한 지원이 본격화된다. 서울시의회 박성연 의원(국민의힘·광진구 제2선거구)은 ‘서울시 소방공무원 보건안전 및 복지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박성연 의원 외 26명 발의)과 ‘서울시 순직·공상 소방공무원 지원 조례안’(박성연 의원 외 28명 발의)이 지난 28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319회 정례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일선 현장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소방공무원은 그 직무 특성상 심리적 충격을 받을 수 있는 현장에 반복적으로 노출되기 쉽다. 이에 따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우울증, 수면장애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고, 지속적인 관리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에 통과된 ‘서울시 소방공무원 보건안전 및 복지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소방공무원의 정신건강 안정과 치료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조례에 마련하는 등 소방공무원의 보건안전 및 복지지원 사업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다양한 장치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개정안은 시장의 책무로 소방공무원 정신건강 증진에 관한 사항을 명시하는 한편, 소방공무원의 후생복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조례에 명시하고, 소방공무원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정신건강 진료비, 프로그램 운영, 심리지원단 운영 등을 실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별도의 심의위원회를 구성하여 소방공무원에 대한 보건안전 및 후생복지와 정신건강 증진 사업이 체계적으로 이뤄지도록 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함께 통과된 ‘서울시 순직·공상 소방공무원 지원 조례안’은 각종 임무를 수행하다가 순직하거나 상처를 입은 소방공무원과 그 유족 또는 가족을 예우하고 지원함으로써 생활안정과 사기진작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내용이다.최근 3년간 서울소방재난본부 출동 현황에 따르면 연평균 화재진압 약 5000건, 구급활동 약 55만건, 구조활동 약 18만건에 이를 정도로 소방공무원은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까지 순직한 소방공무원은 88명, 공상 소방공무원은 2630명에 이른다. 소방공무원이 현장에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 임무를 수행하는 만큼 사고를 당했을 때 서울시가 책임을 다하도록 하고, 소방공무원에는 적극적인 동기와 사기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 조례안의 목적이다. 조례안은 공사·상 소방공무원의 치료 및 요양과 예방계획, 순직 소방공무원의 추모 사업과 그 유족에 대한 장학금, 건강검진 등을 규정하고 있는 한편, 조례 시행 전에 사망한 순직 소방공무원에도 적용하도록 함으로써 지원의 사각지대를 줄였다. 최근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1994년 이전에 사망한 소방공무원도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있게 됐는데, 추모사업 실시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이러한 지원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박 의원은 “이제야 법이 개정되면서 순직하신 소방공무원이 순직 시점과 관계없이 국립묘지로 안장될 수 있게 됐다는 기사를 보고 소방 현장을 더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데에 깊은 죄송함을 느꼈다”라면서 “시민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 주저하지 않고 위험한 현장으로 달려가는 소방공무원의 투철한 사명과 숭고한 희생에 언제나 감사함을 느끼고, 소방공무원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향후 정책 방향을 밝혔다.
  • 1만㎞ 달린 ‘평화 마라토너’ 강명구씨 교황께 ‘판문점 성탄 미사’ 청원

    1만㎞ 달린 ‘평화 마라토너’ 강명구씨 교황께 ‘판문점 성탄 미사’ 청원

    ‘평화 마라토너’ 강명구(66) 씨가 지난해 여름 출발해 1만㎞가 넘는 대장정 끝에 바티칸에서 28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했다. 매니저 역할을 자임하는 송인엽 전 한국교원대 교수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해 8월 21일 제주도를 출발해 베트남, 인도, 튀르키예, 그리스, 슬로베니아 등 16개국을 거쳐 313일째 바티칸에 도착해 교황을 만났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강씨는 이날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알현에서 주교황청 한국 대사관과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의 배려로 일반알현 앞자리에 앉았으며 교리교육을 마치고 이동하는 교황과 만나 짧은 대화를 나눴다. 강씨는 교황께 오는 12월 25일 성탄절에 판문점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를 집전해달라는 청원서를 전달했다. 그는 교황과의 만남이 “가슴 벅찬 순간이었다”며 “교황께서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 오셔서 평화를 위한 미사를 집전해 주신다면 한반도 평화를 위한 큰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희망했다. 원불교 신자인 강씨는 교황께 원불교 상징인 일원상과 통일을 염원하는 시를 선물했다. 강씨는 1957년 경기 남양주 출신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생활하다 마라톤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귀국한 뒤 평화통일 기원 미주대륙(5200㎞ 무지원) 횡단, 남한 일주 마라톤(세월호 추모 달리기), 네팔 지진 돕기 마라톤(카트만두~룸비니 300㎞), 사드 반대 평화 마라톤(제주~서울 광화문), 세계평화를 위한 평화통일 기원 유라시아 횡단(헤이그~이스탄불~서울~부산 1만 6000㎞, 2017년 9월 1일~2018년 10월 6일, 북녘 구간은 평양의 무반응으로 미완), 분단 체험 DMZ 달리기(동해~고성~임진각 500㎞), 한백 마라톤(한라~백두, 북녁 미완 매년) 등 꾸준히 달리며 평화통일을 염원해 왔다.
  • 하버드 참전 희생자와 타이타닉 희생자가 한 집에 동거하게 된 이유 [으른들의 미술사]

    하버드 참전 희생자와 타이타닉 희생자가 한 집에 동거하게 된 이유 [으른들의 미술사]

    1차 세계대전은 생각보다 길고 지루하게 진행되었다. 길어진 전쟁으로 물자뿐 아니라 전투 대원의 손실도 엄청났다. 계속해서 신병을 모집했지만 길어진 전투에 늘 전투원이 부족했다. 신병 모집은 때로는 학교에서도 자행되었다. 당시 하버드 대학교 총장 애보트 L. 로웰(Abbotte L. Lowell)은 학생들에게 애국의 기회라며 전쟁 참여를 독려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약 400여 명의 하버드 학생들이 참전하여 빛나는 청춘을 고스란히 나라에 바쳤다.   타이타닉호의 침몰과 사고 하버드 대학교는 1차 대전에서 전사한 본교 학생들의 희생을 기리고자 했다. 같은 시기 해리 엘킨스 와이드너(Harry Elkins Widener·1885~1912)의 어머니가 외아들의 죽음을 기리기 위한 도서관 건립을 의뢰했다. 해리는 1912년 희귀 장서를 구하고 돌아오는 길에 타이타닉 호의 침몰 사고로 사망한 하버드 졸업생이다. 로웰 총장은 해리의 어머니에게 ‘배의 침몰로 어린이와 여성들 목숨을 구하다 사망한 해리나 전 세계 어린이와 여성의 목숨을 구하려다 사망한 하버드 생이나 모두 고귀한 희생’이라고 설득했다. 로웰 총장의 설득에 따라 해리의 어머니는 외아들 해리를 위해 그리고 1차 대전에서 희생당한 하버드생들을 기리기 위해 추모 도서관을 건립했다. 다만 해리의 어머니는 자신이 건축가를 선정하고 기금을 지불하는 등 직접 지휘하고 관여했다. 아마 아들들의 마지막 안식처를 직접 마련해 주고픈 어미의 마음이었으리라. 그렇게 하버드 교정에 세계 최대의 와이드너 도서관이 건립되었다. 해리의 방과 희생자 기념 벽화 와이드너 도서관 2층 계단에 해리가 생전 쓰던 방을 그대로 옮겨 그를 기념하는 공간이 생겼다. 그리고 해리의 추모 공간 양 옆에는 존 싱어 사전트(John Singer Sargent, 1856~1925)가 그린 벽화가 자리하고 있다. 로웰 총장은 사전트에게 전쟁에 참전한 하버드 학생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념하는 벽화를 의뢰했으며, 사전트는 ‘죽음과 승리’와 ‘미국의 행진’ 두 점을 그렸다.  이 기념 도서관이 아쉬운 점은 고귀한 희생에 단서를 달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의 고귀한 죽음을 기리는 기념관이 마치 누군가의 집에 얹혀 사는 기분이 들게 해서는 안 된다.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을 온전히 기리는 것이 남겨진 우리가 해야 할 일이기 때문이다.
  • 봉안함 유골 부패 막는 ‘천년 진공 안치단’… 부패방지 특허기술 적용

    봉안함 유골 부패 막는 ‘천년 진공 안치단’… 부패방지 특허기술 적용

    ㈜아름다운동산의 ‘천년 진공 안치단’은 과학적 부패방지 특허기술인 ‘진공후 질소 충전 시스템’을 적용한 프리미엄 봉안함(유골함) 안치단이다. 추모시설의 유골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유골의 부패를 유발할 수 있는 물질들로부터 격리해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의 일반적인 봉안함 안치단은 별다른 기능 없이 단순히 봉안함을 보관하는 진열장과 같은 개념이지만, 진공 후 질소충전 시스템이 적용된 천년 진공 안치단은 설치만으로도 고인의 유골이 부패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막아준다. 천년 진공 안치단에 적용된 진공 후 질소충전 시스템은 유골이 안치된 봉안함 또는 봉안함 안치단 내부를 진공펌프를 사용해 강제 배기함으로써 습기, 미생물, 세균 등이 없는 청정한 환경을 조성하며, 이후 안치단 내부에 순수질소가스 또는 불활성가스를 채워 넣음으로써 외부 불순물의 침투를 억제해 반영구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이다. 천년 진공 안치단의 봉안함은 골격을 스테인리스로 만들고 그 위에 세라믹을 입혀 도자기 형태로 만들었다. 안치단을 지지하는 프레임 구조물과 부품도 스테인리스로 만들었다. 안치단의 그 외 부분은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로 제작하고, 강화유리와 고무 패킹을 볼트로 고정해 밀폐력을 강화했다. 안치단의 개방형 전면도어는 간단한 도구로 개폐가 가능하고, 안치단 몸체와 거리를 두고 설치돼 자외선 및 외부의 직접적인 열 영향을 받지 않는다. 90도 개폐식 완충 슬라이드 도어를 적용해 전면도어를 개방했을 경우 하방 90도 각도로 고정돼 유족들이 직접 봉안함을 보며 간이 제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 “시간 아까워 생면만 드셨나” 아들 울린 주석중의 ‘라면 스프’

    “시간 아까워 생면만 드셨나” 아들 울린 주석중의 ‘라면 스프’

    지난 16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진 고(故) 주석중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의 장남 현영씨가 최근 부친의 유품을 정리하다 발견한 사연들을 담아 추모객들에게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주 교수의 아들 현영씨가 추모객들에게 전한 메시지를 27일 페이스북으로 공개했다. 주씨는 “따뜻한 위로와 격려로 저희와 함께해주신 덕분에 아버지 장례를 무사히 마쳤다”며 “많은 분이 아버지가 평소 어떤 분이었는지 얘기해주고, 진심 어린 애도를 해줘 가족들에게 큰 힘이 됐다”고 했다. 주씨는 장례를 마친 뒤 유품을 정리하기 위해 찾은 아버지의 연구실에서 다시 슬픈 광경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그는 “책상 서랍 여기저기, 그리고 책상 아래 한쪽에 놓은 박스에 수도 없이 버려진 라면 스프가 널려 있었다”면서 “제대로 식사할 시간을 내기도 어려워서, 아니면 그 시간조차 아까워 연구실 건너 의국에서 생라면을 가져와 면만 부숴 드시고 스프는 버려둔 것이 아닌가 여겨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로지 환자 보는 일과 연구에만 전심전력을 다하고 당신 몸은 돌보지 않던 평소 아버지의 모습이 그대로 느껴져 너무나 가슴 아팠다”며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주 교수가 남긴 서류들 속에서 기도문도 발견됐다고 했다. “제가 환자의 치유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것은 모두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but what can I do in the actual healing process? Absolutely nothing. It is all in God’s hands). 주 교수가 평소 사용하던 만년필로 직접 쓴 기도문들이었다. 주씨는 “정성을 다해 수술하고 환자를 돌보지만 내 힘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니, 하나님께서 도와주십사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을 그렇게 적어두신 듯하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빈소에 주 교수에게 치료받았던 환자들의 발길이 이어진 사연도 소개했다. 주씨는 “아버지 빈소가 마련된 첫날 펑펑 울면서 찾아온 젊은 부부가 있었다. 갑작스러운 대동맥 박리로 여러 병원을 전전했으나 어려운 수술이라며 모두 피해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아버지가 집도해 새로운 생명을 얻었노라며 너무나 안타까워하고 슬퍼했다”며 장례 당시 빈소를 찾은 추모객의 사연을 떠올렸다. 그는 “아무리 위험한 수술이라도 ‘내가 저 환자를 수술하지 않으면 저 환자는 죽는다는 생각이 들면 내가 감당해야지 어떡하겠냐’, ‘확률이나 데이터 같은 것이 무슨 대수냐’고 그랬던 아버지 말씀이 떠올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께서는 너무나 힘들고 긴장되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 심장 수술에 정성을 다해 도와주신 많은 분께 늘 고마워했다”며 “마음을 말로 표현하는 데 능한 분이 아니어서 아버지의 진심이 전해지지 못했다면 이렇게나마 아버지의 뜻을 전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주씨는 “많은 분이 아버지를 누구보다 따뜻하고 순수한 가슴을 지닌 사람으로 기억해줬다”며 “여러분이 기억해준 아버지의 모습과 삶의 방식을 가슴에 새기고, 부족하지만 절반만이라도 아버지처럼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 교수는 지난 16일 오후 1시 20분쯤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패밀리타운 아파트 앞 교차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려다 우회전하던 덤프트럭에 치여 숨졌다.
  • 美서 6·25 행사… ‘귀환 못한 용사’ 기린 빈 테이블

    美서 6·25 행사… ‘귀환 못한 용사’ 기린 빈 테이블

    “나는 외조부를 한 번도 만나 본 적이 없지만 막내딸이었던 어머니는 항상 외조부의 유해를 찾기만을 바랐습니다.”(6·25전쟁 실종 장병의 외손자인 리처드 W 딘 미 육군 전 대령) 6·25전쟁 73주년을 맞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는 행사가 열렸다. 주미대한민국대사관은 이날 워싱턴DC의 한국전 참전기념공원과 미 육군국립박물관에서 참전비 헌화, 감사 오찬 등 기념행사를 열었다. 6·25 참전용사 및 유가족, 한국전쟁 참전용사 추모재단(KWVMF) 등 한미 참전 단체, 켈리 매케이그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장 등 160여명이 참석했다. 조현동 주미대사가 기념공원에서 헌화와 참배를 하는 자리에는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미 제5공군 소속 존 레이먼드 러벌 공군 대령의 외손자인 리처드 W 딘 육군 예비역 전 대령이 함께했다. 러벌 대령은 1950년 12월 4일 압록강에서 기밀 정찰 임무를 수행하던 중 러시아 미그15기에 격추돼 포로가 됐다. 이후 ‘내가 당신의 도시를 폭격했다’는 팻말을 걸고 돌팔매에 맞아 숨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유해는 끝내 발견하지 못했다. 조 대사는 추모의 벽 100번째에 있는 러벌 대령의 이름 위에 꽃을 올리고 딘 전 대령에게 외조부의 기념사진을 전달했다. 한국전쟁 참전용사 추모재단 부이사장을 맡고 있는 딘 전 대령은 헌화하는 순간 울컥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는 여전히 휴전 중인 한국전쟁에 대해 “올바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해결책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조 대사는 환영사에서 “철통같은 한미동맹은 참전용사와 유가족의 희생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여러분의 용기와 희생으로 한국이 전쟁 폐허에서 일어섰고 우리 미래 세대가 평화, 번영, 민주주의의 열매를 누릴 것”이라고 감사했다. 전 주한미군사령관인 존 틸럴리 KWVMF 회장은 “한국의 경제 발전과 민주주의는 모두 피와 땀과 희생의 대가”라며 “한국전쟁은 잊혀진 전쟁이 아니라 기억될 승리”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찬장 한켠에는 실종 장병들을 기리는 별도의 흰 테이블이 마련됐다. 테이블에는 주인 없는 의자와 돌아오지 못한 이들의 쓰라림을 상징하는 레몬 한 조각, 유족들의 눈물을 의미하는 소금, 내일의 건배를 기약하는 물잔 등이 함께 놓였다.
  • 클래식 선율로 꽉 채운 6월… 감동 남긴 ‘교향악축제’

    클래식 선율로 꽉 채운 6월… 감동 남긴 ‘교향악축제’

    서울을 전국에서 찾아온 클래식 선율로 꽉 채운 ‘2023 교향악축제’가 지난 25일 부산시향의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올해 교향악축제는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광주시향의 공연을 시작으로 총 17개 교향악단이 참가했다. 실력과 명성을 갖춘 지휘자와 협연자뿐 아니라 존 오코너, 마르틴 가르시아 가르시아, 케빈 케너 등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함께 풍성한 무대를 꾸몄다. 26일 예술의전당에 따르면 공연장에는 총 2만 5000여명이 찾았고 광주시향, 서울시향, 경기필하모닉은 매진을 기록해 합창석을 추가로 열었다. 예술의전당 음악광장과 올해 처음으로 생중계를 한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광장에는 1만 6000여명이, 예술의전당 유튜브는 8만 8000여명이 함께해 축제를 즐겼다. 이번 축제는 리게티 탄생 100주년, 라흐마니노프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박종화(피아노)와 김나영(피아노)이 협주곡을 연주하며 공연의 감동을 더했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창작곡 공모 선정작인 작곡가 이본의 ‘Cusco? Cusco!’를 선보였다. 지휘자 데이비드 이(서울시향), 박인욱(대구시향), 김선욱(경기필하모닉), 다비트 라일란트(국립심포니)와 협연자 최하영(첼로), 신박듀오(피아노)가 처음으로 교향악축제 무대에 올랐다.공연마다 특색있는 볼거리도 풍성했다. 현충일인 6일 공연한 국립심포니는 라일란트가 “앙코르는 하지 않겠다. 대신 전쟁으로 쓰러지고 죽은 사람들을 추모하며 존경과 감사의 의미를 담았다”며 순국선열을 추모하는 연주를 선보였다. 13일 성남시향과 함께한 금난새는 “안 하려고 했는데 섭섭하니까 하나 하겠다”면서 능청스럽게 앙코르를 선보이는 센스를 발휘해 공연의 재미를 더했다. 17일 서울시향 공연에서는 가르시아가 앙코르 연주로 쇼팽의 ‘폴로네이즈 f#단조, Op.44’와 ‘화려한 대왈츠 E♭장조’를 선보였다. 앙코르 공연 시간만 20분 정도였던 사실상의 독주회 같은 무대 덕에 공연장의 열기는 한층 더 뜨거워지기도 했다.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 이번 교향악축제에선 공연 25분 전 당일 무대에 오르는 지휘자나 협연자가 곡 정보와 작곡 의도등을 직접 설명한 것도 큰 인기였다. 장형준 사장은 “지금까지 교향악축제가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예술의전당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과 애정, 그리고 교향악단과 연주자들의 신뢰 덕분이다.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매년 더 깊이 있는 감동과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예년과 달리 4월이 아닌 6월에 진행한 교향악축제는 내년에 다시 4월에 관객을 만나러 돌아온다.
  • 광복회장 “대한민국 원년은 1919년…부정하면 극좌·극우”

    광복회장 “대한민국 원년은 1919년…부정하면 극좌·극우”

    이종찬 광복회장이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된 1919년을 “대한민국의 원년”으로 규정하고 “이를 부정·왜곡하는 세력은 극좌파 친북 이적 집단 혹은 한국의 독립운동을 고의로 폄하·왜곡하는 소위 극우세력”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백범 김구 선생 74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추모사를 통해 “오늘의 대한민국 정체성은 1919년 (3·1)독립 선언, 대한민국임시정부 헌장, 우리의 제헌 헌법 전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오늘은 우리 민족의 참 스승이었던 백범 김구 선생이 서거한 매우 애통한 날”이라며 “그날 한반도에서 민족사적 정통성을 확고히 세우는 정부로, 분단을 뛰어넘는 완전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는 온 겨레의 꿈이 한순간에 멈췄다”라고 말했다. 이어 “백범 선생이 주장한 분단 없는 평화통일을 많은 이들이 곡해하고 아전인수하고 있다”면서 “선생이 진정 바란 건 남북의 한민족이 사상으로 갈라져 서로 총을 쏘고 죽고 죽이는 상황을 만들지 말자는 것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앞으로 광복회는 (김구) 선생의 사상과 활동을 왜곡 없이 역사에 기록할 것”이라며 “선생이 진정으로 민족을 사랑하고 자주독립의 역사를 지향했다는 뜻을 우리 후진들에게 교육하겠다”라고 밝혔다.1876년 8월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난 백범 김구는 1894년 동학군의 선봉장으로 활동했고 1905년 일제에 의해 ‘을사조약’이 강제 체결된 뒤엔 이준·이동녕 선생 등과 함께 구국운동에 앞장섰다. 백범은 1908년엔 비밀 결사 ‘신민회’에 가입해 항일운동을 전개했고, 의병활동과 계몽운동 등 다양한 민족운동에도 관여했다. 1919년 ‘3·1운동’ 직후 중국 상하이로 망명한 백범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과 내무총장·국무령·주석 등을 역임하며 평생을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1945년 광복 후 같은해 11월 개인 자격으로 귀국한 백범은 1948년 평양에서 열린 전조선정당사회단체대표자연석회의 등 이른바 ‘남북협상’에 참석해 통일 정부 수립에 앞장섰으나 이듬해 6월 26일 사저 ‘경교장’에서 육군 장교 안두희의 흉탄에 맞아 숨을 거뒀다. 정부는 백범 김구의 공훈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추모식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과 이 회장,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 김형오 전 국회의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 워싱턴 DC서 열린 6.25 73주년 행사, ‘귀환 못한 장병’ 기린 빈 테이블

    워싱턴 DC서 열린 6.25 73주년 행사, ‘귀환 못한 장병’ 기린 빈 테이블

    “나는 외조부를 한 번도 만나 본 적이 없지만, 막내딸이었던 어머니는 항상 외조부의 유해를 찾기만을 바랐습니다.”(6·25 전쟁 실종 장병의 외손자인 리처드 W. 딘 미 육군 전 대령) 6·25 전쟁 73주년을 맞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는 행사가 열렸다. 주미대한민국대사관은 이날 워싱턴DC의 한국전 참전기념공원과 미 육군국립박물관에서 참전비 헌화, 감사 오찬 등 기념행사를 열었다. 6·25 참전용사 및 유가족, 한국전쟁 참전용사 추모재단(KWVMF) 등 한·미 참전 단체, 켈리 맥케이그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장 등 160여명이 참석했다.조현동 주미대사가 기념공원에서 헌화와 참배를 하는 자리에는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미 제5공군 소속 존 레이먼드 러벌 공군 대령의 외손자인 리처드 W. 딘 육군 예비역 전 대령이 함께했다. 러벌 대령은 1950년 12월 4일 압록강에서 기밀 정찰 임무를 수행하던 중 러시아 미그15기에 격추돼 포로가 됐다. 이후 ‘내가 당신의 도시를 폭격했다’는 팻말을 걸고 돌팔매에 맞아 숨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유해는 끝내 발견하지 못했다.조 대사는 추모의 벽 100번째에 있는 러벌 대령의 이름 위에 꽃을 올리고 딘 전 대령에게 외조부의 기념사진을 전달했다. 한국전쟁 참전용사 추모재단 부이사장을 맡고 있는 딘 전 대령은 헌화하는 순간 울컥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는 “어머니의 기억들이 떠올라 감정이 북받쳤다”면서 여전히 휴전 중인 한국전쟁에 대해 “올바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해결책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조 대사는 환영사에서 “철통같은 한미동맹은 참전용사와 유가족의 희생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여러분의 용기와 희생으로 한국이 전쟁 폐허에서 일어섰고 우리 미래 세대가 평화, 번영, 민주주의의 열매를 누릴 것”이라고 감사했다.전 주한미군사령관인 존 틸럴리 KWVMF 회장은 “한국의 경제 발전과 민주주의는 모두 피와 땀과 희생의 대가”라며 “한국전쟁은 잊혀진 전쟁이 아니라 기억될 승리”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찬장 한켠에는 실종 장병들을 기리는 별도의 흰 테이블이 마련됐다. 테이블에는 주인없는 의자와 돌아오지 못한 이들의 쓰라림을 상징하는 레몬 한 조각, 유족들의 눈물을 의미하는 소금, 내일의 건배를 기약하는 물잔 등이 함께 놓였다.
  • 백범 김구 선생 74주기 추모식[서울포토]

    백범 김구 선생 74주기 추모식[서울포토]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백범 김구 선생 74주기 추모식에서참석자들이 헌화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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