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추모
    2026-02-15
    검색기록 지우기
  • 서초
    2026-02-15
    검색기록 지우기
  • 자폭
    2026-02-15
    검색기록 지우기
  • 시안
    2026-02-15
    검색기록 지우기
  • 전략
    2026-02-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572
  • [르포] 사람 못 살 동네가 4년 만에 이렇게… “삶의 질이 달라졌어요” 영동군 장동 2리에 생긴 일

    [르포] 사람 못 살 동네가 4년 만에 이렇게… “삶의 질이 달라졌어요” 영동군 장동 2리에 생긴 일

    [이토록 멋진 농업] 농촌 오지마을 생활여건 개조사업 현장 가보니 상·하수도 없고 ‘푸세식’ 변소에 흉흉 폐가주민 72% 초고령 장동 2리 완벽 변신폐가 정비하고 대문 없는 3색 담장 눈길마을 유산 ‘우물’ 복원…“인심 후해져”충북 영동 장동 2리 주민들 ‘호평’관광객 늘고 전국서 벤치마킹 발길옥천 백운리엔 곳곳 옥외소화전 안전↑‘독립운동가의 길’에 줄태극기 인상적지역당 15억 지원…8년간 529곳 선정 “삶의 질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대문을 없애니 주민 사이가 가까워져 인심도 후해졌죠. 이젠 전국에서 우리 마을에 ‘한 달 살기’ 하러 옵니다.” 지난 24일 충북 영동군 심천면 수리실 마을에서 만난 ‘토박이’ 장종식(70) 장동 2리 이장의 얼굴에는 만면에 미소가 가득했다. 33년째 이장인 그는 마을의 산증인이다. 마을엔 사계절에 어울리는 세련된 삼색(적갈색·고동·먹색) 담장이 1㎞ 이상 깔끔하게 정비돼 있었다. 32가구(총 38명) 주민들의 집을 감싼 담장에는 대문이 아예 없었다. 담장 어깨를 따라 태양광으로 작동하는 작은 조명들이 일정한 간격으로 설치돼 있었다. “밤 되면 청사초롱 켜진 것 같아요”담장 어깨에 태양광 조명등 눈길우물 옆 장독엔 주민이 그린 옛그림들“창피할 정도 낙후…이젠 ‘한 달 살기’ 명소”32가구 주민 한마음 정비 공모 참여 “밤이 되면 마치 청사초롱불이 켜진 듯 더 예쁘죠.” 마을의 유산이자 추억의 깃든 공동우물은 고풍스럽게 복원돼 있었다. 지금도 맑은 물이 나온다며 장 이장은 두레박으로 찰방거리는 우물물을 떠올렸다. 우물 주변엔 주민들이 직접 그린 옛 생활상이 담긴 그림과 그들의 이름이 적힌 장독들이 장식돼 있었다. 불과 4년 전만 해도 상·하수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분뇨가 보이는 ‘푸세식’ 재래식 화장실과 흉흉한 폐가, 붕괴 직전의 담장과 옹벽들로 마을은 비위생적이고 불편하고 산사태가 주민 안전을 위협했다. 마을 주민 72%가 65세 이상인 초고령 마을로 30년 이상된 노후 주택이 76%에 달했다. 주민 이의근(70)씨는 “시내버스를 타고 보면 창피할 정도로 낙후돼 70년대 느낌이었다”면서 “지금은 보다시피 거리가 쓰레기 하나 없이 깨끗하고 오래된 담장과 지붕, 마을안길까지 싹 정비돼 삶의 질이 높아지고 대문을 안 잠그니 인심도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변화가 시작된 건 4년 전인 2019년 3월. 장 이장은 마을 사람들과 합심해 농림축산식품부와 지방시대위원회가 추진하는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에 지원, 선정됐다.2015년 신설… 주민 기본생활 보장 위해안전·위생 인프라 구축…주거 환경 개선내년 예산 1050억원… 326가구 대상귀농 70대 “소멸위기 마을서 기회 찾아” 2015년 신설된 이 사업은 인구소멸이 진행되고 있는 오지마을 등 취약 지역 주민의 기본 생활 수준을 보장하기 위해 주민 요구에 맞게 안전·위생 등 생활 인프라를 구축하고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맞춤형 패키지로 지역당 15억원의 국비를 들여 4년간 지원해주고 있다. ‘새뜰마을’ 사업이라고도 불린다. 올해도 80곳 등 8년간 529곳이 선정돼 재래식 화장실과 빈집 각 4000개를 철거하고 슬레이트 지붕(9000동), 집수리(6000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6598억원이 집행됐으며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30억원 줄어든 1050억원(326가구)이다. 시가지인 영동읍에서 12.5㎞나 떨어진 ‘외지’ 장동 2리는 18억 3000만원(국비 50%·지방비 40%·자부담 10%)을 들여 지난해 12월 정비를 모두 마쳤다. 이후 경북 안동, 충남 홍성 등 전국 16개 마을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견학을 왔고 유튜브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관광객도 늘어 마을 전체에 활력이 생겼다고 장 이장은 전했다. 교수 생활을 하다 4년 전 이곳에 귀농한 주민 고관원(71)씨는 탐스런 머루가 주렁주렁 달린 대문에 서서 “인프라가 중요한데 소멸 위기의 마을에서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며 “지난해 은퇴한 아내도 함께 내려와 살기 시작했다”고 밝게 웃었다.‘독립운동가 8인’ 배출 옥천군 백운리폐가 철거 독립운동가 교육 공원 조성연말 정비 완료…‘멸종위기’ 꾀꼬리 컴백“천지 개벽…‘박쥐’ 폐가 대신 국화 축제”“건축주 행방 몰라 빈집 철거 어려움도” 장동 2리에서 차로 40분 거리에 3·1 운동을 기획한 조동호 선생 등 독립운동가 8인을 배출한 유서 깊은 천년 마을인 충북 옥천군 청산면 백운리는 올 연말 사업 마무리를 위해 담장 정비가 한창이었다. 백운천을 따라 1.6㎞에 걸쳐 조성 중인 ‘독립운동가의 길’엔 태극기가 줄지어 펄럭이고 있었고 ‘멸종위기새’ 꾀꼬리로 돌아왔다. 160가구가 사는 이곳 역시 옥천읍에서 25㎞ 떨어진 오지로 주민 절반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이다. 박선옥(73) 백운리 이장은 “천지가 개벽했다”면서 “박쥐·고양이·쥐떼들이 들끓던 폐가와 재래식 화장실이 정리되고 주민들 주도로 국화 축제와 독립운동 체험 프로그램까지 여니 깨끗해진 환경에 사람들도 좋아하고 천연기념물 등 다양한 새들도 돌아왔다”고 전했다. 정비 전에는 백운천에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정비 이후에는 그런 일들이 거의 없다고 했다. ‘깨진 유리창’을 방치하지 않은 결과다. 조동호 선생 생가터는 독립운동 추모·교육 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좁은 골목들이 많아 소방차 진입이 어려워 화재가 나면 큰 피해를 입기 일쑤였던 마을 곳곳에는 소화전 등 소방시설들이 갖춰져 주민들의 안전이 대폭 강화됐다. 이렇게 정비되기까지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 백운리 정비 시공사 관계자는 “건축주가 등록 말소를 해줘야 빈집 철거가 가능한데 대부분 1920~30년에 등록된 집들이다보니 건축주 행방이 묘연하거나 추적이 안돼 처리를 못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일부 주민들은 ‘얼마나 더 살겠느냐’며 자부담(10%)에 대한 부담을 토로하지만 대부분은 개선에 찬성해 연말이면 잘 마무리될 전망”이라고 말했다.‘주민 체감형’ 정책에 만족도 90점 쑥위생·안전 주택 정비 지원 단가 더 올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촌 취약지역 개선사업은 위생·안전 개선 등 주민 체감형 정책이라 주민 만족도가 매우 높다”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건축자재 수급 악화 등 대외여건을 고려해 주택정비 분야 정부 지원 단가를 200만원 더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슬레이트 지붕 개량은 1100만원, 집수리는 1000만원까지 지원해준다. 주민 만족도는 2018년 83.7점에서 2021년 87점, 지난해 90점으로 지속적으로 향상됐다. 지난해 주민 만족도 조사에서는 주거공간 쾌적성 37%, 마을이 깨끗해짐 21%, 생활이 편리해짐 17%, 안전해짐 16% 순으로 만족 항목이 꼽혔다.
  • “나도 교단 서는 게 두렵다”…양천구 초등교사 추모행렬

    “나도 교단 서는 게 두렵다”…양천구 초등교사 추모행렬

    숨진 교사 근무하던 학교…추모행렬“다루기 힘든 학생들 많은 학급 맡아”교육계, 4일 ‘공교육 멈춤의 날’ 예고 “내 말과 행동이 아이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점점 겁이 나서 교단에 서는 게 두려워요.” 지난달 숨진 교사 A(38)씨의 발인이 치러진 3일 오전 서울 양천구의 한 초등학교. 16년차 교사 김모(43)씨는 A씨가 근무하던 이곳에 지난 1일부터 마련된 추모 공간 앞에 서서 연신 눈물을 닦아 냈다. A씨와 같은 학교 동기인 김씨는 “저도 그랬듯 수많은 일들이 있었을 텐데 모든 걸 참고 지낸 것 같아 안타깝고 참담하다”고 말했다. 14년차 교사 A씨는 질병 휴직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한 아파트에서 숨졌다. A씨는 육아휴직 후 지난해 2학기 교과전담교사로 복직했다. 6학년 담임을 맡은 올해 3월부터 A씨는 업무에 어려움을 토로하며 연가와 병가 등을 써오다 7월 15일부터 질병 휴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도 이른 아침부터 검은 옷을 입은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날 학교에서 준비한 국화 2000송이는 국회 앞 집회에 참여한 교사 등 수많은 추모객이 모이면서 하루 만에 동이 났다.학교로 향하는 길을 따라 동료 교사와 교원단체 등이 보낸 근조화환이 빼곡하게 세워져 있었다. 교문 등에는 ‘이제는 아프지 마세요’, ‘잊지 않겠다’, ‘우리가 바꿔 나가겠다’, ‘숨이 막히도록 참담하다’ 등 추모 글이 적힌 메모지가 빼곡히 붙어 있었다. A씨와 같은 학교에서 근무했던 동료 교사는 “(A씨는) 항상 수업 준비도 열심히 하고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던 분”이라면서 “‘6학년을 맡아 힘들겠다’고 하면 그저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11년차 교사 박모(40)씨는 헌화를 마치고 나와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아이들을 두고 죽음을 택했겠냐”며 눈물을 훔쳤다. A씨가 어려움을 토로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학교의 동료 교사는 고인의 학급이 다루기 힘든 학생들이 많은 학급이었다고 전했다. 장대진 서울교사노조 수석부위원장은 “학부모 민원이 있었는지는 아직 파악되는 건은 없지만 학급 자체가 힘들었다는 상황을 동료 교사가 전했다”고 말했다. 교육 당국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도 나왔다. 인천에서 근무하는 17년차 교사 전미희(39)씨도 “교사는 악성 민원을 받아도 혼자 총알받이가 된다”면서 “사건이 연달아 터진 뒤에야 (악성 민원을) 방지할 시스템이 없다는 게 드러났다”며 한탄했다.초등교사가 연이어 숨지면서 진상 규명과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교육계의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4일에는 서울 서이초 교사의 49재를 맞아 ‘공교육 멈춤의 날’이 예고된 상태다. 교육계에 따르면 A씨가 일하던 초등학교는 전날 재량 휴업을 확정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A씨의 발인식에서 유족을 만나 “선생님이 고통받은 부분이 있으면 철저히 조사할 테니 걱정하지 마시라”며 “인터넷에서 (악성 루머를 퍼뜨리는) 나쁜 사람들도 있는데 철저히 조사해서 고인의 가시는 길이 아름답게 하겠다”고 말했다.
  • 4일 서이초 교사 49재…전국 ‘공교육 멈춤의 날’ 추모 집회

    4일 서이초 교사 49재…전국 ‘공교육 멈춤의 날’ 추모 집회

    서울 서이초등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된 교사 A씨의 49재인 4일 서이초는 학교장 재량으로 휴업하고 추모제를 연다. 전국 교사들은 ‘공교육 멈춤의 날’을 선언하고 방과 후 추모 집회를 열기로 했다. 3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4일 서이초 강당에서 교직원과 유가족, A씨의 선후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49재 추모제가 열린다. 운동장에서는 일반 시민을 위한 추모 공간이 운영된다. 전국에서는 교사들의 대규모 집회가 예고된 상태다. ‘한마음으로 함께하는 모두’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모인 교사들은 서이초에서 추모 활동을 하고 오후 4시 30분부터 국회 앞에서 추모 집회를 연다. 앞서 교육부는 재량 휴업하는 학교장이나 연가, 병가를 사용하는 교사에 대해 위법성을 판단해 징계 절차를 밟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재량 휴업하기로 한 초등학교는 전국 6286개 학교 가운데 서이초를 포함해 30곳(지난 1일 오후 5시 기준)이다. 교사가 개인적으로 연가나 병가를 쓰는 경우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학교는 단축 수업에 들어간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교사들의 뜻에 동참하기 위해 체험 학습을 신청하기로 했다는 학부모들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연이은 초등교사의 죽음을 지켜본 교사 20여만명이 전날 도심 집회에 모이자 교육당국도 진화에 나섰다. 교육부와 법무부는 이날 정당한 교육활동이 아동 학대로 신고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공동전담팀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교권 회복에 대한 간절함이 실현되도록 교육당국이 앞장서겠다”면서 “선생님들은 학생들 곁에서 학교를 지켜 달라”며 교권 회복 및 교육현장 정상화를 위한 호소문을 발표했다.
  • 윤미향 조총련 간토대지진 추모식 참석 논란…여 “제명해야”

    윤미향 조총련 간토대지진 추모식 참석 논란…여 “제명해야”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친북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주최한 간토(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모식에 참석한 것을 두고 여권이 일제히 비판했다. 여야의 ‘이념 정쟁’이 친북 행보 논란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3일 “국회는 자유민주주의를 지켜 내기 위해 반국가단체와 함께한 윤 의원 제명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윤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윤 의원을 향해 한마디도 못하면서, 정작 대통령을 향해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숱한 간첩단 사건들이 속속 드러나는 마당에 여전히 현실을 부정하며 ‘이념 논쟁’ 운운하는 민주당은 국민께 백번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 당국자도 이날 “북한이 핵과 미사일 도발을 해 오고 있는 시점에서 조총련 관련 행사에 참석한 것은 더더욱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외교부 측은 윤 의원이 지난달 30일 일본 입국 과정에서 주일한국대사관의 차량 지원을 받은 데 대해 “국회사무처가 공문을 통해 윤 의원의 일본 방문 관련 협조를 요청해 왔고, 외교부는 요청 범위 안에서 지원한 것”이라며 “공문에는 조총련 관련 행사라는 점이 전혀 명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지난 1일 조총련 주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모식에 ‘남측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고덕우 조총련 도쿄본부 위원장은 한국 정부를 ‘남조선 괴뢰도당’으로 표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 의원은 같은 날 한국계 동포 단체인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이 연 추도 행사에는 불참했다. 윤 의원은 논란이 커지자 전날 페이스북에 “색깔론(으로) 갈라치기 말라”고 적었다. 또 자신은 시민사회 중심의 행사에 참석했고, 조총련은 참가단체일 뿐이라는 취지로 설명한 뒤 “민단에서 추도행사가 있다는 사실을 들었지만 초대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 관계자는 “윤 의원은 무소속 의원”이라며 “당에 대한 게 아니라 특별히 입장을 낸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 與, ‘공교육 멈춤의 날’ 앞두고 “교육은 한순간도 멈추지 말아야 한다”

    與, ‘공교육 멈춤의 날’ 앞두고 “교육은 한순간도 멈추지 말아야 한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서이초 교사의 49재를 추모하기 위한 ‘9·4 공교육 멈춤의 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추모는 합법적 범위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교육부가 ‘공교육 멈춤의 날’을 불법으로 규정한데 대해 교사들의 입을 틀어막아선 안된다고 비판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이태규 의원은 3일 “주말에 나와서도 의사표시를 할 수 있고, 일과 후나 저녁 때도 추모집회와 49재를 할 수 있다”면서 “학교 휴업으로 전환해 나오는 부분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정부 입장이고 저도 같은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동료 교사에 대한 추모는) 법적으로 휴업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선생님들께서 강한 메시지를 주는 것을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추모행사를 하시더라도 일과 후에 하시면 법을 어기지 않고도 의견을 표출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4일은 ‘공교육 멈춤의 날’이 아니라 ‘교권회복 시작의 날’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정책위의장은 “공교육이든, 사교육이든, 교육은 한순간도 멈추지 말아야 한다”며 “선생님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교권 회복의 원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박 정책위의장은 지난 5년간 교육활동 침해행위가 1만여건 넘게 발생했다며 교권 회복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그는 “신망받던 선생님들이 하나둘 교단을 떠나고 있다”면서 “처벌이 능사는 아니지만 선생님들이 정당한 교육권을 온전하게, 자유롭게 보장받는 교육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발언했다. 반면,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무너지는 교권에 눈 감으면서 공교육을 지키겠다고 말하는 것은 기만”이라며 “49재에 맞추어 열리는 추모 집회가 바로 내일이지만 교육계는 추모에 집중하지 못하고 집회에 참석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미 없는 다툼만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교육부가 집회에 참여하는 교사에게는 파면이나 형사 고발도 가능하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다수의 학교가 재량휴업을 결정했다가 취소했고 학교와 교사, 학부모들 간의 불필요한 갈등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교육 당국은 학교 임시(재량)휴업 전환이나 교사 개인의 연가·병가 사용을 통한 ‘공교육 멈춤의 날’ 집회 참석을 불법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 서이초 교사 49재를 앞둔 교육계 갈등[포토多이슈]

    서이초 교사 49재를 앞둔 교육계 갈등[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지난 7월19일 극단선택을 한 서이초 교사의 49재를 이툴 앞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국회대로 일대에서 검은 옷을 입은 전·현직 교원 20만명이 교권 회복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국회 앞에 모였다. 이날 주최 측 추산 전국에서 20만명 이상의 교사들이 참여했으며, 이들의 이동을 위해 버스 800여대와 비행기 등이 동원됐다.집회에 참여한 교원들은 ▲아동복지법 제17조 5호의 개정 ▲학생, 학부모, 교육당국의 의무와 책무성을 강화 ▲전국적으로 통일된 민원 처리 시스템 개설 ▲교육에 대한 교사의 권리 보장 ▲모든 교육 관련 법안·정책 추진 전 과정에 교사 참여 등을 요구했다.한편 서울 양천구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다 지난달 31일 극단 선택을 한 교사 A씨가 올해 담임을 맡은 후 어려움을 토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달 31일 경기도 고양시의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진 A씨의 지인 교사 B씨는 “A씨의 남편을 통해 A씨가 힘들어한다는 것을 지난 3월 말 들었다”고 밝혔다.14년 차 교사인 A씨는 올해 6학년 담임을 맡은 지난 3월부터 연가와 병가 등을 써오다 7월 15일부터 8월 31일까지 질병 휴직까지 했다. 고인이 어려움을 토로한 내용은 자세히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동료 교사는 고인의 학급에는 다루기 힘든 학생들이 많은 학급이었다고 전했다.9월 4일 서울 서이초 교사의 49재를 앞두고 또다시 교사 사망 사건이 발생하자 교직 사회의 추모와 진상 규명을 향한 움직임은 더욱 커지고 있다. 3일 교육계 따르면 서울시내 초등교사의 절반 이상이 4일 연가나 병가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가 교권회복 및 보호방안을 비롯 생활지도고시를 발표하며 진화에 나섰으나 교원정책에 대한 교사들의 분노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다. 게다가 성급하게 징계 카드를 꺼내면서 화를 키웠다는데 대체적인 분석이다.교육부가 징계방침을 고수하는 가운데 교사들이 집단 연가·병가를 강행하면 전교조 해직교사 사태 이후 교육계에 사상 최대 규모의 징계 사태를 몰고 올 가능성이 있어 교육계 긴장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서울지역 초등학교 대부분에서 정상수업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교육당국은 임시 관리인력을 배치하고 단축수업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 ‘인질 협상의 귀재’ 빌 리처드슨 별세

    ‘인질 협상의 귀재’ 빌 리처드슨 별세

    북한 등 독재 국가에 억류된 여러 미국인을 석방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인 빌 리처드슨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별세했다. 비영리단체 리처드슨센터는 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리처드슨 전 대사가 전날 매사추세츠주 채텀 자택에서 자다가 숨졌다고 밝혔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공동 성명에서 “세계는 부당하게 해외에 억류된 사람들을 위한 챔피언을 잃었고, 멘토이자 소중한 친구를 잃었다”며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그는 세계를 더욱 안전하게 만드는 데 기여하고 해외에 부당하게 억류된 많은 사람들의 석방을 이끌어낸 탁월하고 끈질긴 협상가였다”였다고 추모했다. 리처드슨은 전통적인 외교 방식이 실패했을 때 독재 정부와 군벌로부터 억류된 인질을 석방하는 데 수차례 성공했다. 그는 2018년 미 정치 전문지 포린 폴리시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인질 협상의 비결’에 관한 질문을 받자 “제가 생각하는 협상의 첫 번째 규칙은 상대방과 인격적인 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상대를 존중해야 합니다. 무엇이 그들을 자극하는지 알아야 합니다”며 “상대방의 체면을 살려주고, 상대가 보인 인도주의적 조처에 대한 칭찬을 하면서, 협상을 통해 무언가를 얻고 있다는 것을 인정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리처드슨이 1994년 12월 빌 클린턴 당시 미 대통령을 대신해 북한과 핵 협상을 위해 평양을 방문중일 때 북한은 주한미군 헬기를 휴전선 인근에서 격추시켰다. 리처드슨은 몇 주 동안 평양에 더 머물며 조종사 송환 협상을 벌인 끝에 데이비드 하일먼 준위의 유해를 돌려받고, 생존 조종사 보비 홀 준위를 사건 발생 13일 만에 판문점을 통해 데려왔다. 2년 뒤인 1996년에는 빌 클린턴 당시 미 대통령의 특사로 북한을 방문해 강석주 당시 외교부 제1부부장을 만나 밀입국 혐의로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에번 헌지커의 석방을 끌어냈다. 리처드슨은 한국전쟁 이후 실종된 미군 유해를 확보했다. 2016년 북한이 대학생 오터 웜비어를 억류했을 때도 뉴욕에서 북한 외교관들을 만나 웜비어의 석방을 요청했다. 북한 외에도 수단, 이라크, 세르비아, 나이지리아, 아프가니스탄, 미얀마 등을 다니며 인질협상에 나섰다. 그의 가장 유명한 임무 중 하나는 1996년 12월 수단 사막에서 미국인 조종사를 포함한 서양인 3명의 석방을 이끌어낸 협상이다. 리처드슨은 반군 지도자들을 설득하여 수백만 달러를 요구하던 것을 포기하도록 하고 엄청난 양의 식량과 지프차, 라디오를 제공했다. 또 리처드슨은 1995년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과 직접 협상을 벌여 쿠웨이트에서 이라크 국경을 넘어 탈북한 두 명의 미국인 항공우주국(NA) 직원의 석방을 이끌어냈다. 리처드슨이 협상을 성사시킨 후 사담의 팔을 토닥이기 위해 다가갔을 때, 이라크 지도자의 경호원들은 친근한 제스처를 오해하고 총을 꺼내 들기도 했다. 리처드슨은 유엔에서 개발도상국 외교관들 사이에서 소탈하고 탁월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그는 히스패닉계라는 점을 활용해 개도국 외교관들에게 다가갔으며 외교관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했다. 그는 외교 임무를 수행할 때 항상 같은 스포츠 코트를 입는데, 이를 ‘행운의 블레이저’라고 불렀다. 그는 이른바, ‘언어의 집’으로 알려진 유엔의 사소하고 지루한 일을 처리하는 것보다는 ‘행운의 블레이저’를 입고 현장에 나가는 것이 더 행복하다고 말했다. 리처드슨은 1947년 11월 15일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서 씨티은행에서 근무하던 미국인 아버지와 멕시코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리처드슨은 매사추세츠주 사립학교 미들섹스 스쿨을 다녔다. 미들섹스스쿨 재학 시절에는 탁월한 야구 실력으로 투수 유망주로 주목받으며 메이저리그에서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이후 터프츠대에서 학·석사 학위를 받고 미 국무부와 의회에서 일했다. 1982년부터 1996년까지 미국 하원 민주당 7선 의원으로 활동한 그는 빌 클린턴 대통령 재임 시절 유엔 주재 미국 대사와 에너지 장관을 지냈다. 이후 뉴멕시코 주지사(2003년~2011년)를 지냈다. 리처드슨은 뉴멕시코 주지사로 재직하던 2008년 히스패닉계 미국 대통령이라는 구호를 앞세우며 민주당 대선 후보로 출마했지만 뉴햄프셔와 아이오와에서 열린 주요 조기 투표 경선에서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둔 후 후보직을 사퇴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09년 리처드슨을 미국 상무부 장관으로 지명했지만, 고액의 정치자금을 후원한 금융업자에게 10억 달러 상당의 공공계약을 알선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낙마했다.
  • “숨진 양천구 초등교사, 3월부터 힘들어했다고 들어”

    “숨진 양천구 초등교사, 3월부터 힘들어했다고 들어”

    서울 양천구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다 지난달 31일 극단 선택을 한 교사 A(39)씨가 올해 담임을 맡은 후 어려움을 토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달 31일 경기도 고양시의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진 A씨의 지인 교사 B씨는 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A씨의 남편을 통해 A씨가 힘들어한다는 것을 지난 3월 말 들었다”고 밝혔다. B씨는 “그 친구는 굉장히 똑똑한 친구였다”며 “복직을 오랜만에 한다고 해서 교재 연구나 아이들 지도 계획 등의 학급 경영에 큰 문제를 느끼지는 않았을 것”라고 전했다. B씨는 “고인은 어려움이 닥치면 노력해서 극복하는 성실한 성격이었고 교감을 통해서도 교재 연구로 늦게까지 근무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자신의 노력으로 극복할 수 없는 벽에 부딪혔을 때 좌절하지 않을까 싶은데 그런 요소는 (정상적인) 학급에서는 꽤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14년 차 교사인 A씨는 올해 6학년 담임을 맡았으며, 질병 휴직 중이었다. A씨는 육아휴직 후 지난해 2학기에 교과전담교사로 복직했고 6학년 담임을 맡은 지난 3월부터 연가와 병가 등을 써오다 7월 15일부터 8월 31일까지 질병 휴직까지 했다. 고인이 어려움을 토로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학교의 동료 교사는 고인의 학급이 다루기 힘든 학생들이 많은 학급이었다고 전했다. 초등교사노동조합은 전날 성명서를 통해 “동료 교사 다수의 증언에 따르면 고인이 올해 맡은 6학년 아이들이 지도에 불응하거나 반항하는 경우가 있었고, 교사를 탓하는 학부모의 민원까지 겹치면서 1학기를 채 마무리하지 못하고 연가와 병가를 냈다고 한다”며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가 초기에 그랬던 것처럼 고인의 죽음을 개인사로 몰아가선 안 된다. 철저한 진상규명이야말로 고인에 대한 마지막 예의”라고 밝혔다. 장대진 서울교사노조 수석부위원장은 “(분위기가 쉽지 않아) 교과전담 교사가 들어가서 수업을 진행하기 힘들어했던 반이었다고 한다”며 “학부모 민원이 있었는지는 아직 파악되는 건은 없지만 고인 학급 자체가 힘들었다는 상황을 동료 교사가 전했다”고 말했다. 한편 9월 4일 서울 서이초 교사의 49재를 앞두고 또다시 교사 사망 사건이 발생하자 교직 사회의 추모와 진상 규명을 향한 움직임은 더욱 커지고 있다. 서이초 교사 사망 이후 7주째 매주 토요일 열리는 교사 집회엔 전날 주최 측 추산 20만명이 참여했다. 교사들은 4일에도 국회와 전국 시도교육청 앞 집회, 그리고 연가, 병가 등을 활용한 집단행동을 예고한 상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워런 버핏이 “유언장에 내 이름 좀” 했던 가수 지미 버핏 [메멘토 모리]

    워런 버핏이 “유언장에 내 이름 좀” 했던 가수 지미 버핏 [메멘토 모리]

    미국의 싱어송라이터이며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과 절친이며, 뜬소문과 달리 워런과 전혀 인척 관계가 아닌 지미 버핏이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영국 BBC가 2일(현지시간) 전했다. 1970년대 ‘마가리타빌’이란 히트곡으로 가장 널리 알려졌는데 일찍이 사업에 눈이 밝아 지난달 포브스 집계에 따르면 10억 달러(약 1조 3215억원)의 순 자산을 자랑했다. 그의 홈페이지에는 “지미가 가족과 친구들, 음악, 견공들에 둘러싸여 1일 밤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전하면서 “그는 마지막 숨을 내쉴 때까지 자신의 삶을 노래처럼 살았고 많은 사람들이 측정할 수 없을 만큼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망 원인은 밝히지 않았는데 그는 최근 몇 달 병원에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미시시피주에서 태어나 이웃 앨라배마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뒤 테네시주 내슈빌로 옮겼다. 그는 음악 및 연예잡지 빌보드에서 일했으며 컨트리 가수로 데뷔할 날을 꿈꾸고 있었다. 나중에 플로리다로 옮기게 됐는데 트로피컬 록 장르를 만드는 데 힘을 보냈으며, 그 뒤에는 잭 존슨 같은 아티스트들 덕분에 주류 음악으로 돌아왔다. 버핏은 1977년 앨범 ‘Changes in Latitudes, Changes in Attitudes’에 삽입된 노래 ‘마르가리타빌’이 빌보드 핫 100 차트에 22주나 머무르며 커다란 성공을 거뒀다. 다른 히트곡으론 ‘Fins, Come Monday’와 ‘Son of a Son of a Sailor’이 있다. 그는 그래미상 후보로 두 번 지명됐으며 30장 이상의 앨범을 발매한 입지전적인 아티스트였다. 연초에는 새 작품 녹음을 마쳤다고 깜짝 폭로하기도 했다. 그의 노래들은 뮤지컬 ‘Escape to Margaritaville’로 옮겨져 2018년 브로드웨이 신고식을 했다. 버핏의 음악과 그가 늘 추구했던 해수욕장 바에 앉아 칵테일 마시며 노닥거리는 ‘비치 광(beach bum)’ 라이프스타일 때문에 스스로를 ‘앵무새 대가리(Parrotheads)’로 칭하며 따르는 수백만 팬들을 거느리게 됐다. 한 앵무새 대가리는 엑스(X, 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내 젊은날의 음유시인(troubadour)에게 RIP(영원한 안식)”라고 했고, 다른 이는 “지미의 쇼에 대단한 추억들을 갖고 있다. 어려운 공연 중 하나였다”면서 애석해 했다. 동료 음악인들의 추모가 줄을 잇고 있다. 엘튼 존은 “독특하고 보물 같은 엔터테이너가 너무 일찍 우리 곁을 떠났다”고 안타까워했다. 비치 보이스의 브라이언 윌슨은 고인의 앨범 커버 사진 하나를 올리고 “사랑과 은총, 지미 버핏”이라고 트윗을 날렸고, 래퍼 LL 쿨 J는 “우리가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이 기쁘다. 편히 쉬어라. 당신은 인간을 고취시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보여줬고 영원히 그럴 것”이라고 애도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고인은 자신이 이끄는 코랄 리퍼 밴드와 함께 정기적으로 연주하곤 했지만 5월에 입원하면서 중단해야 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몸만 돌아오면 팬들에게 다시 노래를 들려주겠다고 약속했다. “내 생각에 팬들이 듣고 함께 노래해주면 내게 연주는 하나의 치료가 된다.” 그는 잘 팔리는 작가였으며 자신의 히트곡을 브랜드로 만들어 인기 리조트들, 클럽들, 식당들, 굿즈 가게들, 은퇴 마을들을 여는 사업 수완이 대단했다. 그는 “아티스트라면, 자신의 삶을 통제하고 싶다면 좋든 싫든 사업가가 돼야 한다. 나는 가수에서 사업가로 진화했다”는 말을 남겼다. 1984년 코로나 맥주와 라이선싱 계약을 맺었는데 이 맥주회사의 시장점유율이 2%에서 17%로 치솟았다. 그 뒤 티셔츠 전문 매장을 열어 손대는 사업마다 재미를 봤다. 그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 헤서웨이 주식도 다량 보유하고 있는데 워런 버핏은 “더 많은 지미 버핏이 나왔으면 했는데 아직은 없다. 지미에게 유언장에 내 이름 좀 적어달라고 말씀 전해주세요”라고 포브스 기자에게 농을 했던 일은 유명하다.
  • ‘윤미향 참석’ 조선인 희생자 추모식에… 與 “친북단체 행사” vs 윤 “시민단체 주최”(종합)

    ‘윤미향 참석’ 조선인 희생자 추모식에… 與 “친북단체 행사” vs 윤 “시민단체 주최”(종합)

    ‘간토대지진 학살 조선인 추도모임’ 참석조총련도 참가… ‘남조선 괴뢰도당’ 표현국민의힘 “국가전복기도행사에 동조한 것”윤 의원 “시민사회·동포단체들 주최 집회”‘순난자추념식’ 불참 비판엔 “초대 못 받아”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간토대지진 100주년을 맞아 일본에서 열린 조선인 학살 희생자 추모 행사에 참석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은 친북 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에 동조했다며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윤 의원 측은 행사 주최는 일본 시민단체와 동포단체라고 반박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수석부대변인은 2일 논평에서 “사실상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반국가단체의 국가전복 기도행사이며, 침묵한 윤 의원도 그에 동조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버젓이 친북 단체 행사에 참석한 것만으로도 황당한데, 참석을 위해 국회 사무처와 주일 한국대사관의 도움까지 받았다고 하니 기가 찰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역사의 아픔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고통을 팔아 사익을 채운 것도 모자라 이제는 반국가단체 행사에 당당히 참석하는 윤 의원은 즉각 의원직에서 사퇴해야 하고 행사 참석 경위는 물론 참석에 관여한 관계기관들에 대한 조사도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윤 의원의 행사 참석에 대해 “노골적인 친북 행보”라고 지적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윤 의원을 꽁꽁 싸고도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이래도 반국가세력에 대한 경고가 이념논쟁이고 갈라치기인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윤 의원은 전날 일본 도쿄 요코아미초 공원에서 열린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100주년 동포 추도 모임’에 한국 의원 중 유일하게 참석했다. 행사에는 허종만 의장, 박구호 제1부의장 등 조총련 지도부들이 참석했으며 고덕우 도쿄본부 위원장이 ‘남조선 괴뢰도당’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의원은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이 주최하고 주일 한국대사관과 재외동포청이 후원한 ‘간토대진재 한국인 순난자추념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 추념식에는 정진석·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윤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간토학살 100주기 추도사업 활동 보고’를 올리고 해명했다. 윤 의원은 “한국의 100주기 사업추진위원회로부터 일본에서 일본 시민들과 동포들이 추진하는 추도 행사에 한국의 국회의원들이 몇 분이라도 참여하면 좋겠다는 제안을 받고, 여러 의원께 제안을 했지만 일정이 여의치 않아 저 혼자라도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이 참석한 요코아미초 공원 추도 모임에 대해서 “일본 평화포럼, 도쿄조선인강제연행진상조사단 등 시민사회단체와 동포단체들로 구성된 간토대진재조선인희생자추도실행위원회가 주최하는 조선인희생자추도집회”라며 “총련 역시 실행위원회 참가단체였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또 민단 주최 추념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선 “민단에서 추도행사가 있다는 사실을 들었지만, 저는 초대받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 “또 2명을 잃었다”…검은 옷 입은 30만 교사 국회 모였다

    “또 2명을 잃었다”…검은 옷 입은 30만 교사 국회 모였다

    목숨을 끊은 서울 서이초 교사의 49재를 이틀 앞둔 2일 오후. 검은 옷차림을 한 전국 각지의 교사들이 국회의사당 인근을 새까맣게 뒤덮었다. 집회에 모인 이들은 한여름 같은 날씨에도 하나같이 검은 옷을 맞춰 입고 고인을 기리며, 정부에 교권 관련 법 개정을 촉구했다. 운영진인 ‘교육을 지키려는 사람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진행되는 ‘50만 교원 총궐기 추모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30만명이 모였다. 7주째 토요일마다 열린 집회 중 가장 큰 규모다. 국회 정문에서 여의도공원 방향으로 난 8개 차로가 꽉 찼고 공원 주변 도로는 물론 국회에서 1㎞ 떨어진 5호선 여의도역까지 검은 행렬이 이어졌다. 집회 사회자는 “무더운 올여름 매주 빠지지 않고 5000명이 20만명이 될 때까지 교사 생존권을 이야기했음에도 또다시 2명의 동료를 잃었다”고 운을 뗀 뒤 “교사의 죽음을 개인의 문제로 축소하는 건 7주 전과 다름이 없다. 서이초 사건이 알려진 지 40여 일인데 관리자와 교육부·교육청, 국회는 도대체 어디서 뭐 하고 있느냐”고 비판했다. 최근 경기 고양과 전북 군산에서 초등학교 교사가 잇따라 목숨을 끊은 사건을 언급한 것이다. 서이초 교사의 전 동료라고 밝힌 A교사는 연단에 올라 “선생님은 퇴근 후 독서를 즐기고 심지가 곧은 사람이었고, 미술을 잘해 직접 학습지를 만들며 정성을 쏟던 사람”이라고 회상했다. 대학원 동기라고 밝힌 B씨는 “(고인은) 삶을 살아가는 것을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었고 따듯한 마음으로 온기를 전해주던 사람”이라면서 “진상이 밝혀지지 않는다면 학생들에게 더 이상 무엇이 정의인지 가르쳐줄 수가 없다”고 울먹였다. 교사들은 이날 ▲아동복지법 개정 ▲학생·학부모·교육 당국 책무성 강화 ▲분리 학생의 교육권 보장 ▲통일된 민원 처리 시스템 개설 ▲교육 관련 법안·정책 추진 과정 교사 참여 의무화 등 8가지 내용을 담은 정책요구안을 발표했다. 이들은 특히 아동의 정신건강 및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 행위를 금하는 아동복지법 제17조5의 법안 개정을 요구했다. 정서적 학대 행위가 너무 광범위하게 적용돼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이 무분별하게 아동학대로 신고당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집회 운영진은 “아동학대로 신고되면 해당 교사는 즉시 교실에서 배제되며 대부분 수사 중 직위해제된다”며 “이것이 필수 조항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교사 스스로 진실을 소명하기까지 큰 노력과 시간을 들여야 한다”고 호소했다. 교사들은 집회 내내 ‘공교육 정상화의 그날까지 우리들은 함께 한다’, ‘교육활동은 아동학대가 아니다 아동복지법 즉각 개정하라’, ‘진실 없는 사건수사 진상규명 촉구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교사들은 서이초 교사의 49재인 오늘 4일에 임시 휴업 후 집단행동에 나서는 경우 불법 행위로 엄정히 대응하겠다는 교육부를 비판했다. 경기 지역 7년 차 C교사는 “선생님들을 죽음으로 내몰아 공교육을 멈추게 만드는 사람들을 벌하고 교육활동을 하는 교사를 보호하는 게 진정한 법과 원칙”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요구한다. 죽음에 대한 진상을 명확하게 밝히고 정당한 교육활동을 하는 교사를 보호하는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교육부는 4일 임시 휴업을 강행한 학교장이나 당일 특별한 사유 없이 연가·병가를 사용한 교원에 대해 최대 파면·해임 징계까지 가능하고 형사 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양천구 초등교사 죽음에 추모 발길…학교, 사건 은폐 정황

    양천구 초등교사 죽음에 추모 발길…학교, 사건 은폐 정황

    서울 양천구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다 지난달 31일 극단 선택을 한 교사가 6학년 담임을 맡은 뒤부터 교직 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해당 학교는 사건 다음날 긴급회의를 소집해 해당 교사의 극단 선택을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고, 외부와 언론 등과 접촉하지 않도록 하는 등 사건을 은폐한 정황도 드러났다. 2일 경찰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서울 양천구의 초등학교 교사 A(38)씨가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한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진 가운데 이날 해당 학교에는 뒤늦게 소식을 전해들은 교사와 학부모, 학생 등 추모객들의 발길이 오전부터 이어졌다. 추모객들은 “수고하셨습니다, 그곳에선 행복하세요”, “안타까운 죽음의 진실을 밝혀달라”, “철저한 진상규명, 은폐·축소 처벌” 등의 메시지를 써 학교 앞 담벼락에 남겼다. 14년 차 교사인 A씨는 올해 6학년 담임을 맡았으며, 질병 휴직 중이었다. A씨는 육아휴직 후 지난해 2학기에 교과전담교사로 복직했고 6학년 담임을 맡은 지난 3월부터 연가와 병가를 길게는 한 달 이상 써온 것으로 알려졌다. 초등교사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동료 교사 다수의 증언에 따르면 고인이 올해 맡은 6학년 아이들이 지도에 불응하거나 반항하는 경우가 있었고, 교사를 탓하는 학부모의 민원까지 겹치면서 1학기를 채 마무리하지 못하고 연가와 병가를 냈다고 한다”며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가 초기에 그랬던 것처럼 고인의 죽음을 개인사로 몰아가선 안 된다. 철저한 진상규명이야말로 고인에 대한 마지막 예의”라고 밝혔다. A씨가 육아와 학교 일을 병행하는 데 힘들어했다는 전날 일부의 보도에 대해 조합은 “복수의 제보자로부터 확인한 바에 따르면 고인은 가족 관계나 양육 등에 대한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면서 “고인은 남편의 지방 근무로 시부모가 살고 있는 지역 근처로 이사해 두 자녀의 양육을 시부모님께 많은 도움을 받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서울교사노조는 “제보에 따르면 학교 측에서는 9월 1일 두 차례 부장 회의를 통해 ‘학교에는 책임이 없으며, 고인의 사망 원인은 개인적인 문제’라는 입장을 교사들에게 얘기했고, 동료 교사들에게 학교 얘기를 밖으로 발설하지 않도록 했다”면서 “고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학교 측에서 사건을 은폐하고 개인사로 축소하려는 정황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날 전북 군산 동백대교 아래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된 초등학교 교사의 사망 배경을 파악하는 데 경찰과 교육 당국이 진력하고 있다. 승용차에서는 A씨의 휴대전화가 발견됐고, 휴대전화 배경 화면에는 자신을 자책하며 가족에게 작별 인사를 전하는 내용의 유서가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다리 위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정확한 사망 배경을 확인하기 위해 휴대전화 포렌식을 진행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英 해로즈 주인이었던 이집트 재벌 알 파예드, 다이애나 연인의 父 [메멘토 모리]

    英 해로즈 주인이었던 이집트 재벌 알 파예드, 다이애나 연인의 父 [메멘토 모리]

    영국 해로즈 백화점의 주인이었으며 다이애나 왕세자비와 함께 자동차 사고로 세상을 떠난 도디의 부친인 모하메드 알 파예드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9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BBC가 1일 전했다. 이집트 출신인 고인은 중동에서 사업에 크게 성공한 뒤 1970년대 영국으로 이주했다. 하지만 그는 영국 국적을 얻기 위한 열망이 생기지 않는다며 이집트 국적을 끝까지 지켰다. 인생 말년은 아들 도디와 다이애나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을 푸는 데 집중했다. 고인은 서리주 맨션에서 부인 헤이니와 지내며 수십년 동안 대중의 눈으로부터 피해 있었다. 유가족은 이날 성명을 발표, “사랑받는 남편, 아빠이자 할아버지인 모하메드 알 파예드가 2023년 8월 30일 평화롭게 노환으로 눈을 감았음을 확인한다”면서 “그가 사랑하는 이들에 둘러싸여 길고 충만한 은퇴 생활을 즐겼다”고 밝혔다. 고인이 몇년 동안 소유했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풀럼 구단은 고인의 사망 소식을 듣고 “믿기지 않는 슬픔”에 잠겼다면서 “우리는 고인이 클럽을 위해 했던 일들에 감사해야 하고 많은 빚을 졌다. 슬픔에 잠길 이 때 유족과 친구들과 마음을 함께 한다”고 밝혔다. 그의 뒤를 이어 구단을 맡았던 샤히드 칸은 클럽 홈페이지에 추모의 글을 올려 “풀럼의 역사에 알 파예드가 의장으로서 했던 긍정적 영향을 빼놓고는 얘기할 수 없다”면서 “그의 유산은 프리미어리그, 유로파 리그 파이널을 위한 우리의 프로모션, 그리고 선수들과 팀들의 마술 같은 순간마다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칸은 또 고인이 “풀럼에 지혜롭고 다채로우며 진심이었다”며 그의 유산이 구단의 전통에 영원히 간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향 알렉산드리아의 길거리에서 냉차를 팔며 장사 감각을 익힌 그는 상표권 거래로 큰 부를 일궜다. 첫 번째 부인 사미라 카쇼기를 만나면서 그의 사업은 전환기를 맞는다. 사미라는 유명한 사우디아라비아의 무기 중개상 아드난 카쇼기의 누이였고, 아드난은 자신의 수입 업무 일부를 맡겼다. 알 파예드는 이집트에 새로운 커넥션을 구축할 수 있었다. 첫 번째 결혼은 2년 남짓 만에 파경에 이르렀고, 그는 자신의 선박 운송 사업을 꾸릴 수 있었다.1966년에는 세계 최고의 부자 브루나이 술탄의 고문이 됐다. 그는 1974년 영국으로 이주했고, 5년 뒤 파리 리츠 호텔을 동생 알리와 함께 2000만 파운드에 매입했다. 이어 1985년 해로즈 백화점을 6억 1500만 파운드에 인수했는데 광산 재벌 론로 그룹과 치열한 경합 끝에 승리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가 풀럼을 인수한 뒤 구단은 3부 리그에서 1부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했다. 그레이트 오몬드 스트리트 병원을 포함해 여러 자선단체에 기부했고, 다섯 자녀의 아버지로서 불우한 아동 돕기에 특별한 관심을 쏟았다. 또 1987년 가난하고 트라우마에 절으며 많이 아픈 젊은이들의 삶을 낫게 만든다며 알 파예드 자선재단을 출범시켰다. 1997년 아들이자 영화 제작자 도디와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함께 자동차 사고로 비운을 맞았을 때도 파리 리츠 호텔에서 이 재단 행사를 마치고 떠난 것이었다. 알 파예드는 끝내 이 충격에서 회복하지 못했고, 아들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에 집착했다. 그는 2008년 2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부군 필립 공의 명령과 MI6의 작전으로 아들과 연인이 죽음을 당한 것이라고 주장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런 주장은 부검의에 의해 음모론으로 내몰렸고, 배심원단도 기각했다. 알 파예드는 영국 국적을 얻으려 했으나 두 차례 실패했다. 1995년 두 번째로 실패하자 두 보수당 장관 닐 해밀턴과 팀 스미스가 하원에서 자신의 뜻대로 주장해달라고 돈을 건넸다는 사실을 언론에 폭로했다. 두 사람은 결국 정부에서 물러났고, 해밀턴은 알 파예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했다. 내각부 장관이었던 조너선 에이트켄을 사우디아라비아 무기 중개상들과 같은 시기에 파리 리츠 호텔에 공짜로 숙박시켰다고 폭로해 사임하게 만들었다. 2010년 알 파예드는 해로즈 백화점을 카타르 국부펀드에 매각했는데 거의 절반은 빚을 청산하는 데 썼다. 6개월 동안 명예회장으로 재직했다.
  • 4일 ‘공교육 멈춤의 날’ 휴업 학교 두배로…교사들, 다시 거리로

    4일 ‘공교육 멈춤의 날’ 휴업 학교 두배로…교사들, 다시 거리로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인 오는 4일 ‘공교육 멈춤의 날’에 임시휴업 하는 초등학교가 사흘 만에 두 배 가량 늘었다. 교육부는 1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30개 초등학교에서 임시 휴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시 휴업을 계획한 학교는 전체 초등학교(6286개교)의 0.5% 수준이지만, 지난달 29일 오후 4시 기준 17개교와 비교하면 1.8배 많아진 것이다. 중학교, 고등학교, 특수학교, 각종 학교에는 현재까지 임시 휴업 참여 의사를 밝힌 학교가 없다. 지역별로는 서울 9개교, 세종 8개교, 광주·충남 5개교, 인천 2개교, 울산 1개교다. 서이초도 이날 임시 휴업을 하기로 했다. 앞서 교육부는 오는 4일 집단행동이 불법 행위라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다. 또 임시 휴업을 강행한 학교장이나 당일 특별한 사유 없이 연가·병가를 사용한 교원에 대해 최대 파면·해임 징계까지 가능하고 형사 고발할 수 있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런 방침에 일부 학교는 임시 휴업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원들도 방과 후 집회로 절충안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한마음으로 함께하는 모두’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모인 교사 모임들은 4일 오전 서이초 앞에서 개별 추모 활동을 하고 오후 4시 30분부터 국회 앞에서 추모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전국 시도교육청 앞에서도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세종시교육청, 전남교육청, 경북도교육청은 추모 공간을 마련하거나 자체 추모식을 연다. 교사들은 오는 2일 국회 앞에서 ‘50만 교원 총궐기 추모 집회’를 이어간다. 지난 7월 18일 서이초 교사가 사망한 뒤 7주 연속 주말 집회다. 주최 측은 이번 집회 참여 인원이 10만명 이상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4일 서이초 교사 ‘추모 문화제’… 김광수 “이미 허용했지만, 참석은…”

    4일 서이초 교사 ‘추모 문화제’… 김광수 “이미 허용했지만, 참석은…”

    故 서이초 교사의 49재인 오는 4일 제주에서 추모 문화제가 열릴 예정이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제주교원일동은 오는 4일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제주도교육청 앞마당에서 ‘공교육 멈춤의 날, 9·4 추모문화제’를 연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추모 문화제는 故 서이초 교사의 안타까운 죽음을 기리고 이런 상황이 만들어진 구조적 문제를 드러내 개선하는 것을 촉구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제주교원일동 측은 “신규 교사인 서이초 교사의 죽음은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교사에게 엄청난 스트레스와 압박감을 주게 하는 교육 현실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교사가 탈진하고, 공교육이 마비될 만큼 심각한 상황들이 학교 안에서 펼쳐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교사와 공교육이 제대로 펼쳐질 수 있는 제도적인 안전망과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한 교사들의 목소리를 자유롭게 듣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지난 7월 22일부터 매주 교사들의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26일 국회앞 추모집회에는 6만명의 교사들이 모였다. 교사들의 생존권과 공교육을 지키겠다는 교사들의 마음이 절박하다는 방증이다.이런 절박한 상황에서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의 참석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추모제를 여는 주최측 입장에선 만약 김 교육감이 참석한다면 천군만마를 얻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김광수 교육감은 지난달 31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가진 교육활동 보호 지원방안 기자회견문을 발표하며 “추모와 관련 엄정대처 방침을 밝힌 교육부 공문을 각급 학교에 보내긴 했지만 이미 제주도교육청 앞마당(주차장) 추모문화제를 수용한 상황에서 추모문화제 당일 연가·병가 등 교원의 복무점검에 나설 생각은 없다”고 발혔다. 이어 “추모문화제 참여가 도움이 될 거 같지 않다”며 참석 여부에는 말을 아꼈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달 28일 ‘9·4 관련 정상적인 학사운영 및 교원 복무관리 철저’라는 공문을 통해 교육부의 방침의 전달하며 ‘아이들의 학습권을 외면한 채 수업을 중단하고 집단행동을 하는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여 학생의 학습권이 보장되고, 학부모가 불편하지 않도록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 바란다’는 내용을 각 학교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주교사노조 등 제주지역 6개 교육단체는 1일 편지 형식을 통해 “교육감의 참여는 큰 의미를 갖는다”며 “교육감의 목소리와 의견은 선생님들이 힘을 얻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선생님들을 위로하고 지원하는 교육감의 모습을 보고 싶다”고 참석을 요청했다.
  • [부고]이재원(키움증권 기업금융부문 상무)씨 장인상

    ●홍영희씨 별세, 홍기춘·기복(아이농 대표)·정원·기선씨 부친상, 이재원(키움증권 기업금융부문 상무)·오세웅씨 장인상=1일, 삼육서울병원 추모관 13호실, 발인 3일, 국립현충원. (02)2215-4444
  • [르포] 다 같이 부른 아리랑, 잊지 않는 조선인 학살…간토대지진 100주년

    [르포] 다 같이 부른 아리랑, 잊지 않는 조선인 학살…간토대지진 100주년

    “100년이라는 시간의 경과는 대량 학살 사건의 규명을 매우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민족에 대한 대규모의 중대한 인권침해 사실을 기록하고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해 온 사람들의 부단한 노력으로 대량 학살에 관한 사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일본 간토대지진이 발생한 지 100년이 된 1일 도쿄 지요다구 도쿄국제포럼에서 열린 ‘제100주년 관동대진재 한국인 순난자(국가가 위기에 빠졌을 때 의롭게 목숨을 바친 사람) 추념식’에서 주일본 대한민국민단(민단) 측이 이같이 경과보고를 밝혔다. 1923년 9월 1일 오전 11시 58분 일본 수도권인 도쿄·가나가와·지바 등에 규모 7.9의 대지진이 발생했고 10만 5000여명이 사망했다. 당시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넣었다’는 유언비어가 퍼져 조선인 희생자만 독립신문 조사 기준 6661명에 달했다. 2008년 일본 내각부 중앙방재회의가 작성한 보고서는 “대지진 당시 유언비어가 퍼지면서 각지에서 결성된 자경단이 일본도와 도끼, 쇠갈고리 등으로 무장한 채 재일 조선인들을 닥치는 대로 심문하고 폭행을 가해 살해했다”고 밝혔다. 매년 민단에서 소규모로 추념식이 열렸던 것과 달리 올해는 100주년을 맞이해 주일 한국대사관 및 재외동포청의 후원으로 대규모 추념식이 열렸다. 400여명이 참석해 100년 전 잘못된 소문에 목숨을 잃은 조선인들을 추모했다.민단 도쿄본부의 이수원 단장은 추념사에서 “우리 도쿄 재일 동포에게 1923년 9월 관동대지진으로 인한 비참한 수난의 역사는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과거가 있기에 현재가 있고 그리고 미래가 있다. 평화와 자유민주주의, 인권 존중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그 이상과 이념을 추구하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윤덕민 주일 한국대사는 추도사에서 “희생된 한국인의 정확한 수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숫자를 떠나 관동대지진 당시 한국인들이 억울하게 희생되었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역사 그 자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있는 그대로의 역사를 직시하며 상호 이해를 깊이 한다면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법치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며 공동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인 한국과 일본은 진정한 동반자로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지속하고 세계 평화와 번영에 함께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추도사 후 소리꾼 장사익의 추모 공연이 이어졌다. ‘아리랑’과 ‘봄날은 간다’를 부른 장사익의 진정성 짙은 목소리에 장내가 숨죽여 귀를 기울였다. 특히 장사익이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 간다”를 부를 때 따라 부르는 재일 동포들도 있었다. 장사익은 추모 공연을 마친 뒤 “역사는 지워지지 않고 역사는 교훈이며 오늘이 있다는 것은 서로가 용서를 받고 용서를 하는 화해의 장인 것 같다”며 “오늘 제 노래가 돌아가신 분들에게 조그만 위안이 되고 동포 여러분의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추모했다. 참석자들의 헌화로 추도식은 마무리됐다.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 오오사카 세이지 입헌민주당 대표 대행, 고이케 아키라 공산당 참의원(상원) 의원(공산당 대표 대리 참석), 후쿠시마 미즈호 사민당 당수, 다케다 료타 일한의원연맹 간사장,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전 회장 등 일본 정치권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헌화하며 묵념했다. 다만 일본 정부가 아직까지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분위기를 신경 쓴 듯 일본 주요 인사들의 추도사는 없었다. 일한의원연맹 회장이기도 한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는 조화를 보내는 것으로 참석을 대신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과 간사장인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 간사인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등이 참석해 헌화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조화를 보냈다. 한창 헌화가 이뤄지던 중 오전 11시 58분 100년 전 간토대지진이 일어난 그 시간이 되자 헌화를 멈추고 참석자 모두가 묵념했다. 이어 다시 진행된 헌화를 끝으로 추도식은 종료했다. 이날 추도식은 주요 인사가 참여한 데다 조선인 학살을 인정하지 않는 우익세력의 공세 등에 대비해 소지품 검사 등이 이뤄지고 사복경찰이 경비에 나서기도 했다.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은 사실로 모두가 기억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100년째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지난 30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에 대한 질의에 “정부 조사에 한정한다면 사실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기록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익 성향의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도 간토대지진 100주년인 올해마저도 조선인 희생자들을 위한 추도문을 보내지 않았다. 역대 도쿄도지사는 매년 조선인 희생자 추도문을 보냈지만 고이케 지사는 취임 첫해인 2016년에만 추도문을 보낸 뒤 올해까지 거부하고 있다.
  • 4일 ‘서이초 교사 49재’ 방과 후 추모집회… 유족은 순직 신청

    4일 ‘서이초 교사 49재’ 방과 후 추모집회… 유족은 순직 신청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A씨의 49재인 오는 4일 교사들이 예고한 집단행동에 대해 교육부가 위법 행위라며 엄정 대응 방침을 밝힌 가운데 전국 교사들이 ‘방과 후 추모 집회’를 열기로 했다. 31일 교육계에 따르면 ‘한마음으로 함께하는 모두’ 등 교사 모임은 4일 오후 4시 30분 국회 앞에서 추모 집회를 한다. 앞서 집회를 추진했던 교사들이 취소 의사를 밝힌 뒤 새롭게 운영진이 조직됐다. 주최 측은 “1만명 이상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부산에서도 같은 날 오후 5시부터 부산시교육청에서 집회가 열린다. 운영진인 ‘부산 교사 일동’ 관계자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교사들이 주최하는 집회”라며 “재량 휴업, 연가, 병가를 사용하는 공교육 멈춤의 날도 지지한다”고 말했다. 앞서 교육부가 교사 집단행동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학교를 쉬지 않는 방식의 추모를 제안하면서 절충안으로 방과 후 집회를 계획한 것으로 풀이된다. A씨의 유족은 이날 서울 강남서초교육지원청에 고인에 대한 ‘순직 유족 급여’ 청구서를 내고 순직 인정을 요청했다. 유족 측 대리인인 문유진 변호사는 “순직은 극심한 업무 스트레스가 정상적인 인식 능력을 현저히 떨어뜨려 자해에 이르게 됐을 때도 인정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 “뭉치면 국비 확보에 유리”… 장사시설 공동건립 바람

    지방자치단체들이 너도나도 장사시설 공동 건립에 나서고 있다. 충북 음성·진천·괴산군 등 3개 군은 30일 음성군청 상황실에서 공동 화장시설 건립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들은 공동화장시설이 성공적으로 건립될 수 있도록 행정절차 이행과 사업비 확보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20~30명 규모로 민간이 주도하는 공동추진위원회도 구성키로 했다. 공동화장시설 설치 및 운용조례를 제정해 대상지 선정기준을 마련하고 후보지 공모, 타당성 분석, 환경성 검토 등도 진행키로 했다. 이들이 공동 건립에 나선 것은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화장시설 수요가 증가하지만 단독으로 추진할 경우 사업비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공동시설로 사업을 추진하면 국비 확보도 유리하다. 하나의 시설을 3개 군이 함께 사용할 경우 가동률도 끌어올릴 수 있다. 현재 이들 지역 주민은 화장시설이 없어 청주나 충주로 원정을 가고 있다. 음성군 관계자는 “타 지역 화장시설들이 관내 주민을 우선 배려해 외지인들은 대기시간이 길고 비용도 20만원 정도 더 부담하는 등 불편이 많다”며 “공동화장시설이 건립되면 주민복지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양주·의정부·동두천·남양주·구리시 등 5개 지역도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양주에 시설을 짓기로 합의해 현재 양주시가 사업부지를 공개 모집하고 있다. 유치를 희망하는 마을은 신청서와 함께 주민등록상 거주 가구주의 60% 이상 동의를 받아 오는 10월 16일까지 시청에 제출하면 된다. 장사시설 설치지역에는 100억원 이내 기금지원사업, 식당과 매점 등 수익시설 운영권, 화장시설 수입금 배분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 설치부지 2㎞ 이내 지역에는 150억원 이내 기금지원사업, 화장수수료 면제 등이 추진된다. 양주시 관계자는 “중복 투자 차단 등을 위해 정부도 공동형 시설을 권장하고 있다”며 “총사업비는 2000억원, 준공 목표는 2030년”이라고 말했다. 경기 화성·부천·안산·안양·시흥·광명시는 2021년 7월 화성시 매송면 일대에 화장로 13개 등을 갖춘 함백산추모공원을 건립해 공동으로 이용하고 있다.
  • “뭉치면 국비 확보에 유리”… 장사시설 공동건립 바람

    지방자치단체들이 너도나도 장사시설 공동 건립에 나서고 있다. 충북 음성·진천·괴산군 등 3개 군은 30일 음성군청 상황실에서 공동 화장시설 건립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들은 공동화장시설이 성공적으로 건립될 수 있도록 행정절차 이행과 사업비 확보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20~30명 규모로 민간이 주도하는 공동추진위원회도 구성키로 했다. 공동화장시설 설치 및 운용조례를 제정해 대상지 선정기준을 마련하고 후보지 공모, 타당성 분석, 환경성 검토 등도 진행키로 했다. 이들이 공동 건립에 나선 것은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화장시설 수요가 증가하지만 단독으로 추진할 경우 사업비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공동시설로 사업을 추진하면 국비 확보도 유리하다. 하나의 시설을 3개 군이 함께 사용할 경우 가동률도 끌어올릴 수 있다. 현재 이들 지역 주민은 화장시설이 없어 청주나 충주로 원정을 가고 있다. 음성군 관계자는 “타 지역 화장시설들이 관내 주민을 우선 배려해 외지인들은 대기시간이 길고 비용도 20만원 정도 더 부담하는 등 불편이 많다”며 “공동화장시설이 건립되면 주민복지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양주·의정부·동두천·남양주·구리시 등 5개 지역도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양주에 시설을 짓기로 합의해 현재 양주시가 사업부지를 공개 모집하고 있다. 유치를 희망하는 마을은 신청서와 함께 주민등록상 거주 가구주의 60% 이상 동의를 받아 오는 10월 16일까지 시청에 제출하면 된다. 장사시설 설치지역에는 100억원 이내 기금지원사업, 식당과 매점 등 수익시설 운영권, 화장시설 수입금 배분, 근로자 채용 시 우선 고용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 설치부지 2㎞ 이내 지역에는 150억원 이내 기금지원사업, 화장수수료 면제 등이 추진된다. 양주시 관계자는 “중복 투자 차단 등을 위해 정부도 공동형 시설을 권장하고 있다”며 “총사업비는 2000억원, 준공 목표는 2030년”이라고 말했다. 경기 화성·부천·안산·안양·시흥·광명시는 2021년 7월 화성시 매송면 일대에 화장로 13개 등을 갖춘 함백산추모공원을 건립해 공동으로 이용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