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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란리본 물든 캠퍼스의 가을

    노란리본 물든 캠퍼스의 가을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홍익대 서울캠퍼스 홍문관. 이날부터 19일까지 열리는 가을축제를 맞아 분주한 캠퍼스 분위기와 달리 홍문관 1층에서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다. 100평(330㎡) 규모의 전시장에는 세월호 참사를 다룬 만화 100여점이 내걸렸다. 전시장을 찾은 홍대생 송모(23·여)씨는 “세월호 침몰 직후 느꼈던 분노와 슬픔이 다시 떠올랐다”면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의 절박한 목소리에 귀를 닫은 정부의 태도가 답답하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세월호 참사 여파로 줄줄이 취소됐던 서울의 대학 축제가 15일부터 본격화된 가운데 각 대학 총학생회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각종 행사를 준비했다. 홍익대 총학생회는 사단법인 ‘재미있는재단’과 함께 ‘세월호 추모 만화전’을 기획했다. 원수연, 전세훈, 김신 등 만화작가 140여명의 작품이 전시됐다. 총학생회 측은 “단순히 즐기기만 하는 축제가 아니라 학우들이 세월호 참사의 슬픔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자리가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추모 만화전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화여대 총학생회도 이날부터 시작된 3일간의 축제기간 중 학생 출입이 많은 학생문화관 건물 안팎에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기 위한 ‘기억존(zone)’을 만들고 노란 리본이 달린 목걸이와 세월호 스티커 등을 학생들에게 나눠줬다. 또 수사·기소권을 부여하는 특별법 내용을 학생들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전날 축제를 시작한 동국대 서울캠퍼스에서는 대학원생 한대성(35)씨와 학부생 서기원(27)씨가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한씨는 “이미 400여명이 서명운동에 동참했다”며 “많은 학생들이 세월호 진상 규명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발로텔리, 외질 등 축구스타들 ‘9.11 희생자 추모 메시지’

    발로텔리, 외질 등 축구스타들 ‘9.11 희생자 추모 메시지’

    ”9.11 테러로 목숨을 잃음 무고한 사람들의 명복을 빌며 모든 관계자를 위해 기도하겠다”(발로텔리) 발로텔리(리버풀), 외질(아스널) 등 축구 스타들이 올해로 13년 전 9월 11일, 뉴욕에서 발생한 테러로 인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메시지를 자신들의 SNS를 통해 공유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11일(현지시간) 미국에서는 ‘9.11 테러’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행사가 곳곳에서 펼쳐졌다. 당시 테러로 인한 사망자는 약 3천 명에 달한다. 발로텔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람을 통해 메시지와 사진을 남겼으며 외질은 트위터를 통해 “그 날 사랑하는 누군가를 잃은 모든 사람을 위해 기도하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위에 열거된 스타 선수들 이외에도 수많은 축구 스타들이 SNS를 통한 추모에 동참했는데 특히 현재 뉴욕 시에 홈구장을 두고 있는 레드불스에서 뛰고 있는 팀 카힐은 “9월 11일 절대 잊지 않겠다”라는 메시지를 전파하며 뉴욕 레드불스를 응원하는 서포터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았다.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inlondon2015 트위터 https://twitter.com/inlondon2015
  • 통일교, 노벨상 모델 ‘선학평화상’ 제정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가정연합)은 문선명 총재의 2주기(음력 7월 17일)를 맞아 ‘선학평화상’을 제정하고 ‘평화의 자전거 통일대장정’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추모행사를 연다. 우선 오는 11일 서울 중구 세종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출범식을 갖는 ‘선학평화상’이 큰 화제다. 노벨상을 모델 삼아 세계평화에 기여한 개인·단체를 선정, 2015년 첫 시상자를 발표한다. 홍일식 전 고려대 총장이 초대위원장을 맡았다.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14개국에서 진행 중인 ‘평화의 자전거 6000㎞ 통일대장정’(피스 바이크)도 세계 각국의 이목을 끄는 행사다. 문 전 총재가 제안했던 비무장지대(DMZ) 세계평화공원 실현과 한반도 통일을 기원하는 차원에서 기획됐다. 남한과 일본을 자전거로 종단하는 참가자들은 오는 4일 임진각에서 동북아 평화와 남북통일 기원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9∼13일 서울 힐튼호텔에서는 아프리카 국가 등 13개국 정상과 70여개국 지도자 250여명이 참석하는 ‘월드서밋 2014’가 개최된다. 이에 앞서 11일에는 제조마르 비나이 필리핀 부통령을 초청해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강연회를 연다. 7일 오후 5시 서울 서대문구 홍은3동 백련사에서는 범종교문화예술제가 열리며, 10∼12일 경기 가평 천정궁박물관에서는 문 전 총재가 생전 사용했던 생활용품, 각종 소품, 사진 자료를 보여주는 특별전시회가 진행된다. 한편 2주기 추모식은 오는 12일 경기 가평군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각국 전·현직 국가 지도자와 주요 인사 등 3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만해 70주기 29일 추모 다례재 남북 불교계 금강산서 손잡는다

    만해 70주기 29일 추모 다례재 남북 불교계 금강산서 손잡는다

    대표적인 불교사상가이자 독립운동가인 만해 한용운(1879~1944) 스님의 열반 70주기를 맞아 남북 불교들이 합동 추모행사를 갖는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민추본)와 북한 조선불교도연맹(조불련)은 오는 29일 금강산 신계사에서 만해 스님 열반 70주기 남북합동 다례재를 봉행한다고 19일 조계종 총무원이 발표했다. 남·북의 불교도들이 만해 스님 추모행사를 함께 열기는 처음이다. 만해 스님은 북한에서도 ‘민족의 지도자’로 높이 평가받는 인물. 김일성 주석은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를 통해 만해 스님을 “민족대표 33인 중 한 사람으로 나섰던 만해 한용운은 조선의 독립이 민족 스스로의 결사적인 행동이 아니면 불가능하다고 주장한 행동파였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번 합동 다례재는 이 같은 사정을 감안, 조계종 민추본이 지난 3월 중국 심양에서 진행된 남북불교교류 실무회의를 통해 북측에 제안한 데서 비롯됐다. 당시 민추본은 올해 만해 스님 열반 70주기를 맞아 합동다례재 봉행과 학술토론회를 함께 제안했다. 조불련은 합동추모재와 관련, “반일투사이자 민족대표 33인의 한 분으로 북측에서도 대단히 존경받는 민족의 지도자”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후 민추본과 조불련은 추모행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해오던 중 최근 스님의 열반일인 29일 금강산 신계사에서 합동 다례재를 봉행키로 최종 합의했다. 다례재에 참석할 남측 불교계 대표단 규모는 20∼40명 정도로 예상된다. 그러나 학술토론회는 주제와 내용, 범위 등 현실적인 문제로 제외됐다. 이와 관련, 민추본은 “통일부 등 정부기관의 방북인원 확정과 조불련의 공식초청 과정이 남아있지만 남북 합동다례재 봉행은 합의된 대로 추진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만해 스님 합동다례재를 계기로 남북공동학술세미나 개최와 8월 만해축전 북측 대표단 초청 등 만해 스님 관련 행사가 정례화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민추본은 오는 9월 임진왜란 당시 승군을 일으켰던 서산대사의 국가 제향(祭享) 복원을 추진 중이다. 서산대사의 업적을 기리는 제향은 조선 정조 때부터 시작돼 춘계제향은 해남 대흥사에서, 추계제향은 묘향산 보현사에서 열렸으나 일제시대 때 단절됐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한용운은 1905년 인제 백담사에서 연곡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1919년 3·1운동 때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으로 독립선언서에 서명했고 체포돼 3년형을 선고받아 복역했다. 1926년 시집 ‘님의 침묵’을 출판한 것을 비롯해 불교를 통한 청년운동, 불교의 대중화와 독립사상 고취에 힘썼다. 창씨개명 반대운동, 조선인 학병출정 반대운동을 폈으며 1944년 6월 29일 서울 성북동 심우장에서 입적했다.
  • 세월호 추모분위기 속 ‘게이 퍼레이드’ 강행…시민과 경찰 대치

    세월호 추모분위기 속 ‘게이 퍼레이드’ 강행…시민과 경찰 대치

    ’제15회 퀴어문화축제’가 7일 신촌 연세로 차 없는 거리에서 열렸다. 하지만 이날 참가자들이 오후 5시 30분 경 신촌 연세로 차 없는 거리를 행진하는 과정에 기독교단체 등이 ‘동성애는 용납할 수 없다’며 이들의 행진을 가로막았다. 매년 홍대입구에서 진행되던 퀴어문화축제는 홍대 인근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올해는 신촌로(路)에서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사실이 알려진 뒤 신촌지역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서대문구청 역시 세월호 참사로 인한 국가적 추모분위기를 고려하고 이른바 ‘빤스퍼레이드’로 알려진 퀴어문화축제가 미풍양속에 맞지 않은 이유로 행사 허가를 취소했었다. 주최측은 그러나 서대문경찰서의 허가를 근거로 신촌로에서 행사를 강행했다. 이에 따라 신촌로에는 집회신고가 되어 있는 또 다른 행사인 ‘세월호추모행사’와 ‘신촌 동성애(同性愛)축제 반대 일만명 시민대회’가 뒤섞여 진행됐다. *퀴어문화축제는 지난 2000년부터 매년 6월 경 한국에서 동성애자,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등의 성소수자를 위한 축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 외교 “北, 핵 포기해야 아웅산 테러 진정한 참회”

    윤 외교 “北, 핵 포기해야 아웅산 테러 진정한 참회”

    북한이 저지른 아웅산 폭탄테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아웅산 순국사절 추모비’ 제막식이 현충일인 6일 미얀마 양곤에서 개최됐다. 추모행사로 진행된 이날 제막식에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권철현 추모비 건립위원장, 순국사절 유족 23명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제막식은 비가 오는 가운데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제막식이 시작되고 묵념하는 도중에 일부 유족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당시 사건의 생존자로 제막식에 참석한 이기백 전 국방부 장관은 “이제야 추모비가 만들어진 것에 순국 영령들에게 송구스러움을 금치 못하겠다”면서 “오늘 제막식으로 조금이나마 영령을 받드는 기회가 돼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날 제막식에서 윤 장관은 추모비 제작을 도운 양국 관계자들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북한의 변화를 촉구했다. 윤 장관은 “북한도 국제사회의 흐름에 부응해 고립과 퇴보의 길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핵을 포기하고 한반도 신뢰 구축과 평화통일의 길에 나서야 하며 그렇게 하는 것만이 반인륜적 범죄에 대한 반성이자 고귀한 넋들을 위로하는 진정한 참회의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모비 제작은 아웅산 테러 사건 이후 한국 대통령으로는 미얀마를 처음 찾았던 이명박 대통령이 2012년 5월 방문 당시 테러 현장에 대한 추모비 건립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추진됐다. 가로 9m, 높이 1.5m, 두께 1m 크기의 추모비는 테러가 발생했던 아웅산 국립묘지의 북문 입구 경비동 부지(258㎡)에 설치됐다. 추모비에는 순국사절 17명의 이름과 직책이 명기됐고, 추모비 사이의 틈을 통해 100m 정도 떨어진 테러 발생 현장이 보이도록 설계됐다. 아웅산 폭탄 테러는 북한이 1983년 10월 당시 버마(현 미얀마)를 방문 중이던 전두환 전 대통령과 수행원들을 대상으로 저지른 사건이다. 전 전 대통령은 숙소에서 예정보다 3분 늦게 출발해 피살을 모면할 수 있었지만, 수행원 17명이 사망하고 1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희생자는 서석준 부총리와 이범석 외무부장관, 함병춘 대통령 비서실장 등 내각 고위 관료들과 경호원, 취재진 등이 포함됐다. 당시 한국 정부와 합동 조사를 벌인 버마 당국은 김정일의 친필지령을 받은 북한군 정찰국 특공대 소속 요원들이 전 전 대통령 일행이 버마에 도착하기 하루 전에 사건 장소에 폭탄을 설치하고 테러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오늘 6·4 선택의 날-격전지 마지막 유세] 인천 유정복 - 송영길

    유정복 새누리당·송영길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장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3일 빗줄기 속에서도 표심 결집을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유 후보는 “박근혜 정부를 도와 달라”고 읍소했고, 송 후보는 “박근혜 정부를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6시 45분 남동구 길병원 사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출근 인사를 건네며 하루를 시작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부패와 부채, 그리고 부실로 얼룩진 우리 인천을 살려 내느냐 아니냐 하는 문제가 걸려 있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면서 “대통령과 중앙정부의 협조를 가장 잘 얻어 낼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 인천의 재도약을 달성하자”고 호소했다. 유 후보는 이날 동구 소상공인 간담회, 남구·연수구 희망투어, 남동공단 주요 기업 방문 등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송 후보는 이날 오전 6시 30분 부평역 유세를 시작으로 빗속 강행군을 시작했다. 그는 “대통령 눈치 보며 대통령을 위해 일하는 인천시장은 필요 없고 인천의 주인은 오직 인천시민뿐”이라면서 “인천시민의 주권과 안전을 보장하며 경제수도를 완성할 저를 위해 시민의 힘을 모아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송 후보는 이날 직접 유세차량을 타고 계양구 홈플러스, 서구 중앙시장, 남구 용현시장, 남동구 길병원사거리 등지에서 유세를 벌이며 시민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오후에는 두 후보 모두 인천시청 앞 미래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희생자 49재 추모행사에 참석했다. 두 후보는 공통적으로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부평을 마지막 유세장소로 정해 젊은층 공략에 나섰다. 유 후보는 부평역 광장에서, 송 후보는 부평역 인근 문화의 거리에서 각각 마지막 유세를 끝으로 13일간의 선거운동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딸 부패 스캔들에… 카를로스 스페인 국왕 물러나다

    후안 카를로스(76) 스페인 국왕이 2일 재위 39년 만에 퇴위를 결정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이날 방송을 통해 카를로스 국왕이 왕위를 아들인 펠리페(45) 왕세자에게 넘겨주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카를로스 국왕은 스페인에 민주주의를 처음 도입한 민중의 영웅이었다. 입헌 군주제와 군사독재가 반복되던 스페인에서 내란으로 권력을 잡은 프란시스코 프랑코 장군이 직접 선정한 후계자인 그는 프랑코가 사망한 1975년 즉위한 뒤 새 헌법을 제정해 민주주의 시대를 열었다. 그는 1981년 군인들의 쿠데타 시도를 막아내기도 했다. 당시 군부가 의회를 공격해 의원들을 인질로 삼은 상황에서 카를로스 국왕은 군 지도부를 소집해 진정시킨 뒤 TV에 출연해 국민에게 민주 정부를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훗날 인터뷰에서 “프랑코 장군이 지목한 왕이었기 때문에 군 지도부가 내 말을 따라 줄 것이라고 믿었다”고 돌아봤다. 2004년 마드리드 열차 폭탄테러로 191명의 국민이 숨졌을 때도 그와 소피아 왕비는 추모행사에 참석해 유가족을 보듬었다. 그러나 이런 국왕의 인기도 스캔들로 얼룩지기 시작했다. 사냥 광이었던 그는 2012년 스페인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아프리카의 보츠와나에 초호화 코끼리 사냥을 간 사실이 알려져 곤욕을 치렀다. 그에게 치명타를 안긴 사건은 막내딸 크리스티나 공주가 2011년부터 수사를 받고 있던 남편의 혐의에 연루된 일이었다. 크리스티나 공주는 지난 1월 세금 유용과 돈세탁 혐의를 시인했다. 2007년 ‘돈키호테’를 쓴 미겔 세르반테스와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를 제치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스페인인으로 꼽히기도 했던 카를로스 국왕의 인기는 날로 떨어져 갔다. 올해 초 스페인 중도 보수지 엘 문도의 설문에 따르면 그의 지지율은 지난해보다 9% 포인트 떨어진 41%로 나타났다. 아들인 펠리페에게 왕위를 물려줘야 한다는 여론은 지난해 46%에서 62%로 높아졌다. BBC 등에 따르면 라호이 총리는 이날 카를로스 국왕이 개인적인 이유로 왕위를 넘기기로 했고, 계속되는 고관절 수술로 건강이 악화됐다고 밝혔지만 공주 부부의 부패 혐의 수사 장기화 등 잇단 스캔들에 따른 부담이 그의 결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편 스페인 왕실뿐 아니라 유럽의 입헌군주 국가들에서 지난해부터 연로한 국왕들의 양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네덜란드의 베아트릭스(76) 여왕이 아들인 빌럼 알렉산더르(47)에게 왕위를 물려줬고, 이어 7월에는 벨기에의 알베르2세(80)가 아들 필리프(54)에게 자리를 내줬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종교계 한마음으로 세월호 아픔 보듬는다

    종교계 한마음으로 세월호 아픔 보듬는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조사와 수습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희생자와 유족들을 위로하고 국민들의 슬픔을 달래기 위한 종교계의 추모행사가 잇따를 전망이다. 불교 조계종이 종단 차원의 대규모 추모재를 열 예정인 가운데 천주교도 5·18 기념행사를 추모제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등 연합기관·단체들도 추모행사를 앞다퉈 열 예정이다. 이 가운데 조계종이 20일 오후 7시 서울 조계사 대웅전 마당에서 진행하는 ‘추모재’는 참사 이후 열리는 종단 차원의 첫 추모행사다. 철저히 세월호 희생자의 극락왕생과 유가족·국민들의 슬픔과 고통을 함께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스님과 신도 등 20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희생자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천도의식과 추모문화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천도의식은 지난달 27일 연등회 때 열린 불교 전통방식의 ‘국민기원의 장’으로, 추모문화제는 인간들의 탐욕과 이기심이 세월호 참사를 불러왔다는 점에서 ‘공업(共業) 중생’으로서 스스로 참회와 발원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추모재에는 세월호 유가족 가운데 불교 신자들도 초청된다. 조계종 총무원 기획국장 남전 스님은 행사와 관련, “종단 차원에서 진행해 온 부처님오신날 공식 행사가 마무리된 만큼 세월호 참사로 인한 국민적 슬픔과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했다”며 “추모재 이후에도 유가족들이 희망을 찾을 수 있는 노력을 계속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주교도 올해 5·18 민주화운동 34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희생자 추모의 장’으로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19일 오후 4시부터 광주 남동 5·18기념성당에서 기념 미사와 세월호 희생자 추모 행사가 열린다. 광주대교구 총대리 옥현진 주교의 주례로 기념 미사를 봉헌하며, 주먹밥 나눔과 추모 리본 달기에 이어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위령기도와 묵주기도를 바친다. 천주교는 2005년 5·18 민주화운동 25주기부터 매년 5월 18일을 광주교구 기념일로 지정해 기념 미사를 봉헌해 왔다. NCCK는 희생자를 애도하고 유족들에 대한 위로를 표한 한국교회 공동기도·설교문을 배포한 데 이어 오는 20일 서울 대한문 앞에서 참사 희생자 추모 기도회를 연다. NCCK는 공동설교문을 통해 “우리 모든 어른은 죄인이 되었고, 가족의 심정을 모두 헤아려 주지 못하는 나쁜 이웃이 되었다”며 “오히려 가족들은 우리더러 더 이상 미안해하지 말라고 하지만, 우리는 이 아픔을 내내 같이해야 한다”고 호소한 바 있다. 20일 추모 기도회는 그 연장선에서 ‘미안합니다. 절대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라는 주제의 기도회와 침묵행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불교, 개신교, 천주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등 7대 종단의 모임인 KCRP가 2012년부터 해마다 열어 온 올해 ‘이웃종교화합주간’도 추모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이웃종교화합주간’ 행사는 21일 오전 11시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7∼8월 중 각 종단 시설에서 이웃 종교를 체험하는 ‘이웃종교스테이’, 10월 초 전국 종교인이 모두 모여 화합과 소통을 다지는 ‘전국종교인화합대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개막식에서 각 종교 지도자들은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공동 기도식을 열 계획이다. 변진흥 KCRP 사무총장은 “세월호 참사로 온 나라가 슬픔에 잠겨 있는 지금이야말로 종교 간 대화와 화합이 필요하다”며 “이웃종교화합주간 행사도 소통과 치유를 통해 희생자 유족과 국민들의 아픔을 보듬는 마당으로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타오르는 붉은 촛불… 번져가는 노란 리본

    타오르는 붉은 촛불… 번져가는 노란 리본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노란 리본과 촛불이 주말을 맞아 전국으로 번졌다. 사고 발생 25일째인 지난 10일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문화광장에서 세월호 침몰사고 문제 해결을 위한 안산시민사회연대가 준비한 추모 행사가 오후 6시부터 2시간가량 이어졌다. 시민단체 회원과 시민 등 2만명(경찰추산 8000명)이 참석해 광장을 가득 메운 채 촛불을 밝혔다. 숨진 박모군의 아버지는 ‘희망이란 끈을 놓으면서 하늘로 보내는 애비의 편지’에서 “못난 땅에 태어나게 한 무능한 애비로서 무릎 꿇고 사죄한다”며 울먹였다. 추모 행사에 참석한 이들은 오후 3시쯤 화랑유원지 제2주차장에 마련된 정부 공식 합동분향소에 모였다.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을 매듭짓고 분향소 주변으로 둥글게 늘어서 인간띠를 만든 뒤 묵념을 했다. 이어 ‘하늘에서는 부디 편안하길’, ‘꼭 안아줄게’ 등의 글귀가 새겨진 풍선 수천 개를 일제히 띄워 보냈다. 추모 행사에는 노란 손수건을 머리에 두른 인터넷 카페 ‘엄마의 노란손수건’ 회원 등 70여명도 동참했다. 김미금(41·여)씨는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아이들을 위해 더는 소리 없이 울고만 있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면서 “유가족들과 함께 슬퍼하고 진실을 밝히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향소 입구에는 마스크를 한 채 ‘어른들을 믿었던 불쌍한 아이들을 도와주세요’, ‘차디찬 물속에서 죽어 간 아이들을 위해 진실을 밝혀 주세요’라고 적힌 피켓을 든 유족들이 조문객을 맞았다. 사고 당시 다리를 다친 상태에서 구명조끼를 여학생에게 양보하고 바다로 뛰어들었다가 구조된 최재영씨와 윤길옥씨도 휠체어를 타고 분향소를 찾아 주변을 숙연하게 했다. 천도교·원불교·천주교·불교·기독교 평신도가 연대한 ‘5대종단 시국 공동행동’과 국정원 시국회의 등 시민단체들은 이날 오후 청계광장에서 19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희생자를 추모하고 정부의 부실대응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은 불법 부정선거와 세월호 참사에 책임을 지고 즉각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앞서 홍대입구에서는 용혜인(25·여)씨가 기획한 ‘가만히 있으라’ 3차 침묵 행진이 열렸다. 검은색 옷과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200여명(경찰추산)의 참가자들은 노란 리본이 묶인 국화와 ‘가만히 있으라’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명동성당까지 행진했다. 보수성향 단체인 어버이연합도 오후 6시쯤 청계광장에서 추모집회를 진행했다. 자유대학생연합은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사건을 이용해 정치 선동을 하지 마라”고 주장했다. 대전에서는 어머니 50여명이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서구 둔산동 통계센터 네거리에서 시청까지 2.3㎞를 걸으며 희생자를 추모했다. 제주와 강원, 광주에서도 희생자 추모와 정부의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청계광장 촛불집회 등 전국서 추모행사…세월호 사고 발생 한달 앞두고 인간띠 잇기 등 곳곳에서 노란 물결

    청계광장 촛불집회 등 전국서 추모행사…세월호 사고 발생 한달 앞두고 인간띠 잇기 등 곳곳에서 노란 물결

    청계광장 촛불집회 등 전국서 추모행사…세월호 사고 발생 한달 앞두고 인간띠 잇기 등 곳곳에서 노란 물결 세월호 침몰 한 달을 앞두고 희생자를 추모하고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행사들이 주말을 맞아 열렸다. 청계광장 촛불집회, 안산 문화광장 촛불집회, 명동성당 침묵행진 등이 곳곳에서 개최됐다. 사고 발생 25일째인 10일 경기도 안산 고잔동 문화광장에서는 세월호 침몰사고 문제 해결을 위한 안산시민사회연대가 준비한 추모행사가 오후 6시부터 2시간가량 진행됐다. 행사에는 시민단체 회원과 시민 등 주최 측 추산 2만명(경찰 추산 800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길이 300여m, 폭 50여m의 광장을 가득 메운 채 촛불을 들고 슬픔에 빠진 도시의 밤을 밝혔다. 추모행사는 경기굿위원회의 살풀이춤으로 시작해 가수가 꿈이었던 단원고 학생 희생자의 생전 노래 음성, 태안 해병대캠프 사고 유족과 단원고 학생 희생자 2명의 유족 발언을 듣고 구조 작업에 실패한 정부를 규탄하는 순서로 이어졌다. 이번 사고로 숨진 박모 군의 아버지는 ‘희망이란 끈을 놓으면서 하늘로 보내는 애비의 편지’에서 “못난 땅에 태어나게 한 무능한 애비로서 무릎 꿇고 사죄한다”며 울먹였다. 유족의 슬픔을 나누는 추모행사는 전국 각지에서 이어졌다. 천도교·원불교·천주교·불교·기독교 평신도가 연대한 ‘5대종단 시국공동행동’은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경찰 추산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정부 부실대응을 규탄하는 연합 시국기도회를 촛불집회 형태로 열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은 불법 부정선거와 세월호 참사에 책임을 지고 즉각 물러나라”고 촉구하며 촛불행진을 했다. 앞서 오후 2시와 4시 홍대입구와 명동성당에서는 경희대 재학생 용혜인(25·여)씨가 기획한 ‘가만히 있으라’ 3차 침묵 행진이 열렸다. 검은색 옷과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200여명(경찰 추산)의 참가자들은 노란 리본이 묶인 국화와 ‘가만히 있으라’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행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세월호 촛불집회·안산 세월호 촛불집회 열려..어버이연합·자유대학생연합은 왜?

    서울 세월호 촛불집회·안산 세월호 촛불집회 열려..어버이연합·자유대학생연합은 왜?

    ‘서울 세월호 촛불집회’ ‘자유대학생연합’ ‘어버이연합’ 토요일인 10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무사 귀환을 바라는 집회가 열렸다. 천도교·원불교·천주교·불교·기독교 평신도가 연대한 ‘5대종단 시국공동행동’은 오후 5시 청계광장에서 경찰 추산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정부 부실대응을 규탄하는 연합시국기도회를 열었다. 이들은 현장에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불법 부정선거와 세월호 참사에 책임을 지고 즉각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또 희생자, 실종자 가족의 뜻을 받아들여 진상 규명 특검과 청문회를 실시하고 관련자를 처벌하라고 주장했다.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세월호 참사 시민촛불 원탁회의(아래 원탁회의)는 이날 오후 6시 ‘세월호 희생자 추모와 진실을 밝히는 국민촛불’이라는 주제로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아이 손을 잡고 나온 부모와 청소년 등 시민 5000명(주최 쪽 추산, 경찰 추산 1700명)은 가슴에 노란 리본을 달고 청계광장에서 촛불을 들고 참석했다. 앞서 오후 2시와 4시 홍대입구와 명동성당에서는 경희대 재학생 용혜인(25·여)씨가 기획한 ‘가만히 있으라’ 3차 침묵 행진이 열렸다. 검은색 옷과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200여명(경찰 추산)의 참가자들은 노란 리본이 묶인 국화와 ‘가만히 있으라’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행진했다. 희생자의 유족이라고 밝힌 한 남성은 행진 후 자유발언에서 “동생이 떠났는데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동생에게 너무 미안할 것 같다”며 “내 동생뿐 아니라 희생당한 모든 분을 위해 해야 할 행동이라고 믿는 행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오후 7시 경기도 안산 고잔역으로 이동해 안산합동분향소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21세기청소년공동체희망’과 신촌시민사회단체는 각각 서울역과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문화행사를 열고 행진했다. 보수성향 단체인 어버이연합도 오후 6시쯤부터 동아일보사 앞에서 희생자 추모집회를 진행했다. 자유대학생연합은 앞서 5시쯤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사건을 이용해 정치 선동을 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한편 안산에서도 촛불추모제가 이어졌다.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문화광장에서 세월호 침몰사고 문제 해결을 위한 안산시민사회연대가 준비한 추모행사가 오후 6시부터 2시간가량 진행됐다. 행사에는 시민단체 회원과 시민 등 주최 측 추산 2만명(경찰 추산 8000명)이 참석했는데 이들은 길이 300여m, 폭 50여m에 달하는 광장을 가득 메운 채 촛불을 들고 슬픔에 빠진 도시의 밤을 밝혔다. 추모행사는 경기 굿 위원회의 살풀이춤으로 시작해 가수가 꿈이었던 단원고 학생 희생자의 생전 노래 음성, 태안 해병대캠프 사고 유족과 단원고 학생 희생자 2명의 유족 발언을 듣고 구조 작업에 실패한 정부를 규탄하는 순서로 이어졌다. 이번 사고로 숨진 박모 군의 아버지는 ‘희망이란 끈을 놓으면서 하늘로 보내는 애비의 편지’에서 “못난 땅에 태어나게 한 무능한 애비로서 무릎 꿇고 사죄한다”며 울먹였다. 추모행사에 참석한 이들은 이에 앞선 오후 3시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 제2주차장에 마련된 정부 공식 합동분향소에 모였다. 노란 리본을 매듭짓고 분향소 주변으로 둥글게 늘어서 인간띠를 만든 뒤 묵념하고 ‘하늘에서는 부디 편안하길’ 등의 글귀가 새겨진 풍선 수천 개를 일제히 하늘로 띄워 보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산 세월호 촛불집회…“무능한 애비로서 무릎 꿇고 사죄한다” 오열

    안산 세월호 촛불집회…“무능한 애비로서 무릎 꿇고 사죄한다” 오열

    ‘안산 세월호 촛불집회’ 안산 세월호 촛불집회를 비롯해 여객선 ‘세월호’ 침몰 한 달을 앞둔 주말 희생자를 추모하고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행사가 곳곳에서 열렸다. 사고 발생 25일째인 10일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문화광장에서 세월호 침몰사고 문제 해결을 위한 안산시민사회연대가 준비한 추모행사가 오후 6시부터 2시간가량 진행됐다. 행사에는 시민단체 회원과 시민 등 주최 측 추산 2만명(경찰 추산 8000명)이 참석했는데 이들은 길이 300여m, 폭 50여m에 달하는 광장을 가득 메운 채 촛불을 들고 슬픔에 빠진 도시의 밤을 밝혔다. 추모행사는 경기 굿 위원회의 살풀이춤으로 시작해 가수가 꿈이었던 단원고 학생 희생자의 생전 노래 음성, 태안 해병대캠프 사고 유족과 단원고 학생 희생자 2명의 유족 발언을 듣고 구조 작업에 실패한 정부를 규탄하는 순서로 이어졌다. 이번 사고로 숨진 박모 군의 아버지는 ‘희망이란 끈을 놓으면서 하늘로 보내는 애비의 편지’에서 “못난 땅에 태어나게 한 무능한 애비로서 무릎 꿇고 사죄한다”며 울먹였다. 추모행사에 참석한 이들은 이에 앞선 오후 3시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 제2주차장에 마련된 정부 공식 합동분향소에 모였다. 노란 리본을 매듭짓고 분향소 주변으로 둥글게 늘어서 인간띠를 만든 뒤 묵념하고 ‘하늘에서는 부디 편안하길’ 등의 글귀가 새겨진 풍선 수천 개를 일제히 하늘로 띄워 보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범석 박영하 박사 1주기 맞아 다양한 추모식

    범석 박영하 박사 1주기 맞아 다양한 추모식

    “내 뜻이 사회 곳곳에서 두루 꽃피게 하라” 을지재단(회장 박준영)은 7일 지난해 타계한 재단 설립자 고(故) 박영하 박사 1주기를 맞아 현충원 묘원 참배와 추모 예배 등 추모행사를 갖는다. 이날 오전 7시 30분 국립 대전현충원에서는 을지대병원 교목인 주형직 목사 집례로 추모예배를 가졌다. 추모예배에는 박준영 을지재단 회장과 홍성희 의료법인 을지병원 이사장, 박준숙 범석학술장학재단 이사장, 최원식 을지대 교수 등 유가족과 을지대 및 을지대병원, 을지병원 관계자 등이 참석해 고인을 기렸다. 이어 이날 오후에는 을지대 성남 및 대전 캠퍼스, 을지대병원, 을지병원 등 기관별로 추모예배를 갖는다. 또 오후 5시 30분부터는 을지대 성남캠퍼스 을지관에서 범석상 시상식을 갖는다. 지난 1997년 박영하 박사가 설립한 범석학술장학재단은 해마다 의학상과 논문상, 언론·정책상, 봉사상(2014년 신설) 등 4개 분야에서 의료 및 교육 발전에 기여한 인사나 기관을 선정, 시상하고 있다. 올해 수상자는 논문상에 연세대의대 신전수 교수, 언론·정책상에 서울신문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의학상에 대한의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 봉사상에 사랑나눔의사회가 각각 선정돼 이날 시상식을 갖는다. 시상식에 앞서 성남캠퍼스 본관 8층 범석의학박물관에서는 범석홀 개관식이 열린다. 범석홀에는 박영하 박사가 생전에 사용했던 안경·필기구와 고인이 아꼈던 개인용품, 그리고 1956년 설립 이후 최근까지 보존된 재단 관련 자료 등이 전시된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가짜 폭탄 배낭 2개에 … 가슴 또 쓸어내린 보스턴

    가짜 폭탄 배낭 2개에 … 가슴 또 쓸어내린 보스턴

    지난해 보스턴마라톤 현장에서 벌어진 테러의 사망자들을 추모하고 생존자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가짜 배낭 폭탄이 발견돼 장애를 입은 희생자들과 보스턴 시민의 상처를 후벼 팠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주 경찰 폭발물 처리반은 이날 오후 9시쯤과 9시 40분쯤 보일스턴 거리의 마라톤 결승점 부근에서 두 개의 의심스러운 배낭을 발견해 폭파 처리했다. 배낭 안에는 축포에 쓰이는 색종이 꽃가루와 사진장비 등이 들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장 인근에서 용의자 케빈 에드슨(25)을 붙잡아 조사를 벌였다. 패션 디자이너라고 밝힌 에드슨은 허위 폭발물 소지, 평화 저해, 무질서 행위 등의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다. 배낭이 처음 발견된 건 추모행사가 막바지에 이르던 때로 경찰은 즉시 거리를 봉쇄하고 시민들을 대피시켰다. 이날 사건 현장 인근 헤인스컨벤션센터에서는 조 바이든 미 부통령과 희생자 가족 등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테러 1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바이든 부통령은 “지난해 테러에도 불구, 오는 21일 열리는 대회에 3만 6000명이 참가할 예정”이라며 “이는 테러리스트들에게 하나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3명의 사망자와 260여명의 부상자를 낸 테러 용의자 조하르 차르나예프는 현재 재판 대기 중이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정청래 “무인기 서체가 왜 우리 한글…” 황우여 “책임있는 조치 취해라”

    정청래 “무인기 서체가 왜 우리 한글…” 황우여 “책임있는 조치 취해라”

    정청래 “무인기 서체가 왜 우리 한글…” 황우여 “책임있는 조치 취해라”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14일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이 최근 북한 무인기 논란과 관련, “북한에서 보낸 게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한 데 대해 새정치연합의 분명한 입장 표명과 함께 정 의원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 소행이 명백한 무인기 영공침입 사건에 대해 국회 정보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의원께서 ‘북한 소행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는데 (결과적으로) 북한의 ‘무인기 자작극’ 주장이 국론분열과 사회혼란을 야기할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과거 천안함 사건을 비롯해 국가안보 사건이 있을 때마다 야권은 앞장서 음모론을 제기했다”면서 “더이상 남남갈등을 부추기는 무책임한 행동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새정치연합은 최근 창당 때 천안함 참전용사 추모행사에 참석했는데 이것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려면 해당 의원의 북한 무인기 발언에 대한 당의 입장이 무엇인지 분명히 밝히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앞서 지난 11일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북한 무인기에 적힌 ‘서체’를 거론, “북한 무인기라는데 왜 우리의 아래아 한글 서체가 붙어 있느냐”며 북한무인기가 아닐 가능성을 제기했다. 황 대표는 이어 일본 총무상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 논란과 관련, “16일로 예정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국장급 회담을 앞두고 아베 내각의 총무상이 또다시 야스쿠니를 참배한 것은 심각한 도발행위”라면서 “심각한 유감을 다시 한번 표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25전쟁 전사 중국군 유해 437구 인도식

    6·25전쟁 전사 중국군 유해 437구 인도식

    6·25전쟁 당시 전사한 뒤 우리나라에 안장됐던 중국군 유해 437구가 27일 중국 측에 인도됐다. 인천공항에서 열린 중국군 유해 이송 및 인도식에서 추궈훙 주한중국대사가 추모행사를 갖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진보당 대표, 천안함 북한소행 묻는 유족에게

    여야 지도부는 26일 오전 대전 국립현충원 현충광장에서 거행되는 ‘천안함 46용사 4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새누리당에서는 황우여 대표와 최경환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인사들이 일제히 국립현충원을 찾았다. 이날 오후 창당대회가 예정된 새정치민주연합의 김한길 안철수 창당공동준비위원장도 나란히 대전현충원 추모행사에 참석했다. 정의당에서는 천호선 대표가 추모행사장을 찾았다.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김황식 전 국무총리·이혜훈 최고위원과 민주당 소속 박원순 현 서울시장도 비가 오는 가운데 침통한 표정으로 추모행사를 지켜봤다. 특히 새누리당 후보 자리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정 의원과 김 전 총리도 현장에서 조우해 가벼운 인사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정 의원은 “우리 아들은 잊어도 좋은데 천안함의 교훈은 잊지 말자는 희생 장병 아버지의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김 전 총리는 “안보를 튼튼히 해 다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자”고 각각 소회를 밝혔으나 공천 관련 현안 질문에는 답변을 삼갔다. 경기지사 후보인 새누리당 남경필 원유철 의원,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소속 송영길 현 인천시장과 안희정 현 충남지사 등도 행사장을 찾았다. 그동안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정부 발표에 동의하지 않았던 통합진보당에서는 오병윤 원내대표가 당을 대표해 처음으로 참석했으나 일부 희생 장병 유족들의 반발로 참석하지 못했다. 유족들은 “천안함 피격에 대한 통합진보당의 당론을 확정하기 전까지는 추모식 행사에 참석할 수 없다”며 오 원내대표의 입장을 막았고, 이에 오 원내대표는 “당장 당론을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발길을 돌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보의 나눔’ 다시 꽃 피운다

    ‘바보의 나눔’ 다시 꽃 피운다

    김수환 추기경 선종(善終) 5주기를 맞아 천주교계에 다양한 추모행사와 사업이 이어진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은 14일 오전 11시 15분쯤 김 추기경의 묘소인 경기 용인 천주교 공원묘지 성직자 묘역을 찾아간다. 염 추기경은 22일 로마에서 있을 서임식 참석에 앞서 미리 참배한다고 서울대교구 측이 밝혔다. 김 추기경의 나눔정신 계승을 위해 설립한 재단 ‘바보의 나눔’은 선종 5주기 당일인 오는 16일 오전 11시 김 추기경 묘소에서 추모 미사를 봉헌한다.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1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서 ‘2014 희망의 씨앗심기’ 생명나눔 캠페인을 펼친다. 이날 행사에서는 본부 홍보대사인 탤런트 양미경이 장기기증 상담과 기증 희망 접수에 참여한다. 오는 16일 오후 5시 40분 KBS 1TV ‘열린음악회’ 특집을 통해 추모음악회도 방송된다. 김수환추기경연구소가 주최하고, 바보의 나눔과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열리는 음악회에서는 인기가수들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김수환 추기경의 생전 애창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염 추기경과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 바보의 나눔 이사장 조규만 주교를 비롯해 타 종교 대표들과 각계 인사들이 다수 참석해 김 추기경을 추모하면서 김 추기경의 뜻을 되새기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평화방송TV는 14~16일 김 추기경의 삶을 3부작 다큐드라마에 담은 ‘김수환 추기경에 관한 마지막 보고서’를 방송한다.한편 서울대교구 옹기장학회는 13일 북방선교에 뜻을 가진 신학생 13명에게 2014년 1학기 장학금을 전달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영원히 사랑해요!” 만델라 얼굴 해변에 형상화한 남아공 국민들

    “영원히 사랑해요!” 만델라 얼굴 해변에 형상화한 남아공 국민들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지 10일이 지났지만, 그를 존경했던 시민들의 그를 추모하는 마음은 그칠줄 모르고 있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 등 많은 세계 지도자들이 추모행사를 가졌지만, 수많은 추모행사 중 최근 남아공의 항구도시 더반의 시민들이 만들어낸 추모행사가 인터넷을 통해 퍼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시민들이 자신의 몸을 이용해 만델라 대통령의 얼굴 형상을 만들어낸 것이다. 언뜻보면 많은 점들이 모여서 만들어낸 이미지 같은 이 사진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만델라 전 대통령의 얼굴을 표현하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사람들이다. 수많은 시민들이 더반의 한 해변에 모여들어 자발적으로 그의 얼굴을 표현해냄으로써 만델라의 명복을 빌고 있는 것이다. 해당 이미지는 영국, 프랑스 등 유럽 국가는 물론 세계각지 매체에서 해당 소식을 알리며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각종 채널을 통해 1만 회 이상 공유되어 세계 각지의 만델라 대통령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사진: 남아공 국민들이 더반 해변에 모여 만델라 전 대통령의 얼굴을 형상화하고 있다.(베스트데일리닷컴) 이성모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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