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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인사이트] 세월호 그 날, 7년 전 오늘

    [포토인사이트] 세월호 그 날, 7년 전 오늘

    세월호 참사 7주기인 16일 전국 곳곳에서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식이 진행됐다.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 제3주차장에서 유가족 중심의 7주기 기억식이 온라인 생중계와 함께 진행됐으며, 오후 4시 16분부터 1분간은 안산 단원구 일대에 추모 사이렌이 울렸다. 인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 내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 옆 광장에선 일반인 희생자 7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전남 진도 사고해역 인근에선 4·16재단이 주관하는 해상 추모제를 열고 유족 등 추모단은 사고 해역과 목포 신항 선체를 방문하며 희생자를 기렸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文 “가슴 아픈 4월…세월호 진상규명 끝까지 챙기겠다”(종합)

    文 “가슴 아픈 4월…세월호 진상규명 끝까지 챙기겠다”(종합)

    문 대통령, 세월호 7주기 추모글 올려“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 여전하다진실만이 생명 소중한 사회 앞당겨” 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7주기인 16일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를 통해 성역 없는 진상 규명이 이뤄지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세월호의 기억으로 가슴 아픈 4월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보자는 국민들의 외침을 잊지 않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이들이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이 된 지 7년이 됐다. 미안한 마음이 여전하다”며 “살아서 우리 곁에 있었다면 의젓한 청년이 됐을 아이들을 생각하니 짧지 않은 시간”이라고 썼다. 이어 “서로의 버팀목으로 아린 시간을 이겨오신 가족들과 함께해주신 분들께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안전한 나라를 위해 오늘도 아이들을 가슴에 품어본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속도가 더뎌 안타깝지만 그 또한 그리움의 크기만큼 우리 스스로 성숙해 가는 시간이 필요한 까닭”이라며 “진실만이 비극을 막고, 생명이 소중한 사회를 앞당겨 줄 것”이라면서 진상규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슬픔에 함께하고 고통에 공감하면서 우리는 진실에 다가가고 있다”며 “지금의 위기도, 언제 닥칠지 모를 어떤 어려움도 우리는 이겨낼 것”이라고 밝혔다.세월호 7주기…전국 곳곳서 추모·기억식 이날 전국 곳곳에서는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식이 진행된다.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 제3주차장에서는 이날 오후 3시 유가족 중심으로 100명 미만이 참여하는 7주기 기억식이 열린다. 행사는 묵념과 추도사 낭독 등으로 진행되고, 온라인으로도 생중계 된다. 오후 4시 16분부터 1분간은 안산 단원구 일대에 추모 사이렌이 울린다. 인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 내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 옆 광장에선 오전 11시 일반인 희생자 7주기 추모식이 열린다. 이 곳엔 단원고 학생과 교사를 제외한 일반인 희생자 40여명의 봉안함이 안치되어 있다. 전남 진도 사고해역 인근에선 4·16재단이 주관하는 해상 추모제도 열린다. 유족 등 추모단은 사고 해역과 목포 신항 선체를 방문하며 희생자를 기린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달라진 모습 보여줘야”…국민의힘 지도부, 5년만에 세월호 추모식 참석

    “달라진 모습 보여줘야”…국민의힘 지도부, 5년만에 세월호 추모식 참석

    국민의힘 지도부, 안산 세월호 추모식 참석국민의힘, 세월호특검 추천위원 선임 국민의힘 지도부가 5년만에 정부 주관 ‘세월호 참사’ 추모식에 참석한다.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과 원내 지도부는 오는 16일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리는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억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가 13일 전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행정안전부·교육부 등 정부가 주관하는 추모식에 참석하는 것은 5년 만이다. 김성원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한 원내지도부가 세월호 아픔을 함께 나누고 다시는 그와 같은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고인의 명복을 다시 한번 비는 세월호참사 7주기 기억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지도부가 추모식에 불참한 지 꽤 됐다. 달라진 국민의힘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2016년 2주기 추모식에는 당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에 추대됐던 원유철 원내대표가 참석했고, 2017년에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세월호 갖고 3년 해 먹었으면 됐지, 이제 더 이상은 안 된다”며 불참했다. 2018년에는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여야 4당 지도부가 참석했다. 2019년에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안산에서 열린 정부 주관 ‘세월호참사 5주기 기억식’ 대신 인천가족공원에서 진행된 세월호 5주기 추모제에 참석했다. 지난해 6주기 추모식에는 총선 참패 후 당이 내홍을 겪어 지도부가 불참하는 대신 세월호 관련 논평을 2년 만에 발표했다.세월호특검 추천위원에 구충서·한석훈 추천 국민의힘은 ‘세월호참사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후보추천위원회’ 위원으로 구충서 변호사와 한석훈 교수를 추천했다. 구 변호사는 서울지방법원 부장판사 출신으로 법무법인 J&C 대표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한 교수는 사법연수원 18기로 광주고검 부장검사를 지낸 뒤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며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월5일 김남준 법무법인시민 대표 변호사와 최정학 민주주의 법학연구회 회장을 추천한 바 있다. 여야는 지난해 12월 ‘세월호참사 증거자료 조작·편집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요청안’을 국회에서 통과시켰지만 특검후보추천위원회 구성을 놓고 난항을 겪었다. 국민의힘이 자당 몫 추천을 완료하면서 세월호 상설특검은 6개월 만에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하필 그때 그 배… 세월호 유가족 또 울린 해경

    하필 그때 그 배… 세월호 유가족 또 울린 해경

    세월호 참사 7주기를 앞두고 유가족들이 선상 추모식을 준비했다가 취소했다.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등 세월호 유가족들은 11일 오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인근 참사 해역에서 선상 추모식을 진행하려 했으나 목포해경이 이동수단으로 ‘3009함’(3000t급)을 제공한 데 대해 “함정 헬기에 희생자 대신 해경청장 등을 태우며 구조를 소홀히 했던 배에 탈 수 없다”고 항의하면서 추모식을 취소했다. 유족 등 58명은 이날 새벽 경기 안산에서 출발해 오전 7시쯤 목포해경 전용부두에 도착했다. 유족들은 사고 해역까지 이동을 위한 해경 제공 선박이 3009함인 것을 확인하고 내부 회의를 열어 탑승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3009함은 참사 당시 구조 현장 지휘선이었다. 지난해 추모식 당시에는 참사 이후 건조된 3015함에 탑승했다. 해경 측은 단속 및 훈련 일정으로 인해 다른 함정을 제공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4·16 재단 관계자는 “매년 선상 추모식을 진행했는데 오늘 부두에 도착하자마자 가족들이 많이 놀란 모습을 보였다”며 “가족들에게 3009함은 트라우마를 떠올리게 하는 배라 착잡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올 5·18 전야제는 연다...다수 모이는 행진 등은 자제

    제41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이하 행사위)가 ‘오월, 시대와 눈 맞추다, 세대와 발 맞추다’라는 슬로건으로 1일 출범했다. 행사위는 이날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광주 동구 5·18기록관 7층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슬로건에는 불평등과 양극화, 전염병 대유행 등 시대의 위기를 오월 정신으로 극복하고 다양한 세대와 조화를 추구,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5·18 기념행사는 주관 행사와 특별기획 사업으로 추진된다. 주관 행사로는 5·18 정신 계승을 위한 부문 행사와 시민참여 사업, 온라인 콘텐츠 사업이 추진되고, 특별기획 사업으론 전국 네트워크 및 역사탐방 사업 등이 이뤄진다. 특히 5월 18일 전후 주말을 활용해 노동자와 청년, 농민 등이 5·18 정신을 계승하는 ‘국민대회’를 열기로 했다. 매년 이어지던 추모제와 부활제, 민주 기사의 날 등도 계획대로 진행한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된 5·18 전야제도 올해엔 추진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민주평화대행진,시민 난장 등의 행사는 취소했다. 전야제에선 이름 없이 쓰러져간 무명 열사와 1991년 민주화를 요구하다 희생된 11명의 열사, 올해 세상을 떠난 전옥주·백기완 선생 등 예술적으로 형상화하고 추모한다. 행사위는 출범 선언문을 통해 “41주년 행사는 5·18 실체적 진실규명에 기여하는 내용을 첫 번째 과제로 삼겠다”며 “코로나19 재난을 하루빨리 이겨내기 위해 집합 행사를 지양하고 디지털 시대에 맞는 형식을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서해수호의 날 추모제 26일 전북에서 개최

    천안함 피격·연평도 포격 등으로 희생된 국군장병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서해수호의 날 추모제’가 시민단체 주관으로 전북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지키기 불교도 총연합회·전북 국민주권 자유시민연대·한국효문화컨텐츠개발원 등은 ‘제6회 서해수호의 날 추모제’를 오는 26일 오후 2시 전주시 덕진동 전북대 정문 옆 힐링공원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추모식장에는 시민들이 헌화할 수 있는 분향소가 설치되고 김민숙 명창의 진혼창과 추모시 낭독, 재원 스님의 진혼독경, 기도회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추모식은 유튜브로 생중계 될 예정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퀴어축제, 서울시장 선거판의 제물되지 않겠다

    퀴어축제, 서울시장 선거판의 제물되지 않겠다

    서울퀴어문화축제 측이 서울시장 선거판의 정치적 제물로 삼지 말라고 주장했다. 퀴어문화축제 측은 23일 SNS를 통해 “지난 몇 번의 선거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선거판의 이슈가 되고 있다”면서도 성소수자에 대한 배제와 혐오를 재확인하는 수준에서 되풀이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안철수를 비롯 국민의힘 오세훈, 나경원, 조은희, 오신환 그리고 부산시장에 출마의 뜻을 밝힌 이언주까지 모두 축제를 보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성소수자 혐오 세력의 눈치를 보면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제정을 미루고 있다는 점에서 박영선, 우상호의 침묵이 의미하는 바도 딱히 다르지 않다”고 비난했다. 일단 퀴어문화축제는 ‘서울광장조례’에 의해 자유로운 시민의 뜻에 따를 뿐, 서울 시장 개인에게 행사 개최 여부를 결정할 권한이 부여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서울광장조례는 2009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식 이후 참여연대 등의 서울광장조례개정운동으로 광장 사용이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뀌어 정치적 색깔에 관계없이 서울광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퀴어축제 측은 여야 서울시장 후보들에게 서울퀴어문화축제의 개최를 용인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하는 것부터 서울광장의 운영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없음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2009년 노 전 대통령의 시민추모제를 하지 못하도록 막으면서 조례 개정 운동이 일어났고, 2010년에 주민발의안이 서울시의회를 통과하면서 서울광장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신고제로 바뀌었다. 서울퀴어문화축제는 2000년도부터 꾸준히 개최되어온 서울을 대표할만한 문화축제로 새삼스레 축제의 개최 자체를 문제시하는 것은 축제의 역사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토로했다. 서울퀴어문화축제는 정부나 지자체가 주도하는 것이 아닌 순수하게 민간에서 주최하는 문화 행사임에도 20년이 넘도록 지속되었고, 아시아에서도 손꼽히는 규모의 성소수자 문화행사라고 덧붙였다. 유럽이나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이나 대만도 퀴어문화축제가 열릴 때 총리나 개최 도시의 시장이 참석하고 축사를 보낸다고 부연했다. 금태섭 전 의원뿐 아니라 2015년에도 리퍼트 전 주한미국 대사가 당시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에게 서울퀴어문화축제는 매우 뜻깊은 행사였고 참석한 것이 영광스러웠다고 밝힌 바 있다. 퀴어문화축제 측은 “한 도시의 시장으로서 지지하기는커녕 1년에 단 한 번 열리는 행사를 두고 도시의 존망이 걸린 것처럼 호들갑을 떠는 것은 정치인으로서의 부족한 자질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동성애 축제를 안 볼 권리 등을 말하는 것은 명백한 차별이며 혐오 재생산”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코로나 검사만 13번”…안타깝게 숨진 10대 정유엽군

    “코로나 검사만 13번”…안타깝게 숨진 10대 정유엽군

    의료공백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공공의료 체계 강화 요구 코로나19 1차 유행 당시 의료체계 공백으로 숨진 정유엽(당시 17세) 군의 부친이 공공의료 체계 강화 등을 요구하며 경산에서 청와대까지 380㎞를 걷는다. 18일 유족 등에 따르면 정군 부친 정성재(54·직장암 3기)씨는 오는 22일 경북 경산중앙병원을 출발해 영남대의료원을 거쳐 청와대 사랑채까지 도보 행진에 나선다. 행진은 ‘정유엽과 내딛는 공공의료 한 걸음 더’란 주제로 열린다. 첫걸음은 정유엽사망대책위원회 관계자 1명이 함께 시작하며 주요 구간마다 대책위 관계자들이 동참할 계획이다. 정군 부친은 코로나19 의료공백 진상규명, 재발 방지 대책 마련, 공공의료 강화를 요구한다. 청와대에는 행진 24일 차인 다음 달 17일 도착 예정이며, 다음 날 경산에서 정군 사망 1주기 추모제를 연다. 정군은 지난해 3월 코로나19로 인한 의료체계 공백 속에서 사망했다. 40도가 넘는 고열로 선별진료소가 있는 경산지역 병원에서 치료를 거부당했다. 이틀 만에 구급차 대신 부친 차를 타고 대구 영남대병원에 입원했으나 끝내 숨졌다. 열이 난 지 엿새 만이다. 정씨는 “제때 치료받지 못한 아들은 코로나19 검사만 13번 받다가 결국 떠났다”며 “의료공백 사태에도 침묵하는 정부를 향해, 우리 사회 공공의료 체계 확립을 위해 도보 행진을 한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지금도 원주민 쫓겨난다”… 용산참사 12주기 추모제

    “지금도 원주민 쫓겨난다”… 용산참사 12주기 추모제

    용산참사 12주기를 맞아 유가족들이 20일 오전 경기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에 모여 추모 행사를 지내면서 “12년 전이나 코로나19로 힘든 지금이나 재개발 원주민을 강제 퇴거시키는 건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용산참사는 2009년 1월 20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남일당빌딩에서 용산4구역 뉴타운 재개발 보상 문제로 농성 중이던 철거민들을 경찰이 강제 진압하는 과정에서 옥상 망루에 불이 나 6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다친 사건이다. 용산참사 진상규명위원회는 “용산참사 이후 12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재개발·재건축 원주민 이주 대책은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며 “국회는 강제퇴거금지법을 제정하는 등 용산참사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원호 위원회 사무국장은 “12주기인 오늘까지도 유가족들은 검찰총장의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와 경찰청 인권침해 사건 진상조사위원회는 2019년 5월 경찰이 무리한 진압을 했고, 이후 검경 수사도 모두 미흡했다는 취지의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철거민들과 사망자 유족에 대한 사과’를 권고했다. 문무일 당시 검찰총장은 “임기 안에 할 수 있게 사과의 방식, 범위, 절차 등 구체적인 방법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한 뒤 퇴임했고, 윤석열 현 검찰총장도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참사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장으로 진압 작전을 총괄 지휘했던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은 사과하지 않았고, 20대에 이어 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의정 활동에 임하고 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박종철 열사 34주기… 마지막 대공분실서 추모식

    박종철 열사 34주기… 마지막 대공분실서 추모식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된 박종철 열사 사망 34주기를 맞아 추모식이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옛 남영동 대공분실 509호에서 진행됐다. 추모식을 주최한 민주열사박종철기념사업회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참석자를 최소화하고 유튜브 생중계로 공개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남영동 대공분실이 올해 상반기 민주인권기념관으로 조성하는 공사에 들어가면서 남영동 대공분실의 모습이 그대로 유지된 상태에서 치러지는 마지막 추모제이다. 박 열사가 1987년 1월 14일 물고문을 받다가 숨진 치안본부 대공분실 509호에는 영정과 추모를 위한 국화꽃이 놓였고 참석자들은 열사가 물고문을 받았던 세면대 위에 헌화했다. 박종철기념사업회 이사장 박동호 신부는 추모사에서 “34년 전이나 오늘이나 이 땅의 권력집단들은 정의 사회와 공안, 민주화와 선진화 같은 그럴듯한 명분을 내세워 교언과 전횡으로 힘없는 사람들을 고통의 벼랑으로 내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마지막 추모식이 진행된 대공분실은 1976년 치안본부(현 경찰청) 산하로 설치돼 대공 혐의자 조사를 명분으로 민주화 운동가들을 고문하는 장소로 사용됐다. 한편 이날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조성된 ‘박종철거리’에서는 박 열사의 34주기를 기념한 ‘민주가게 협약식’도 진행됐다. 35주기인 내년에는 박종철 센터도 개관될 예정이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베이루트 참사 현장 ‘눈물의 크리스마스’…희생자 이름 트리에 빼곡히

    베이루트 참사 현장 ‘눈물의 크리스마스’…희생자 이름 트리에 빼곡히

    지난 8월 20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레바논 베이루트 참사 현장에 희생자를 추모하는 크리스마스트리가 세워졌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이루트 항구 바로 앞 큰길에 우뚝 선 트리에는 사고로 숨진 희생자 이름이 빼곡히 적혀 있다. 21일 트리 앞에 모인 주민과 유가족은 희생자의 영정사진을 들고 추모제를 진행했다.트리 바로 뒤편으로 폭발이 발생한 곡물 창고가 처참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 안타까운 대비를 이뤘다. 폐허가 된 창고는 사고 발생 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당시 모습 그대로다. 전날에는 참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대원들을 기리는 크리스마스트리도 설치됐다. 트리에는 화려한 장식 대신 순직 소방관의 방화복과 소화기 등 소방장비가 걸렸다. 동료를 떠나보낸 대원들은 묵념으로 애통함을 드러냈다. 같은 날 인근에서 열린 다른 행사 참가자들은 하늘로 풍등을 날리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8월 4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항구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로 주민과 소방대원, 의료진 등 200여 명이 사망하고 6000여 명이 다쳤다. 도시 절반이 날아가면서 30만 명이 이재민 신세가 됐다. 재산 피해 규모는 150억 달러(약 17조8200억 원)에 달했다. 폭발은 75년 전 일본 히로시마 원폭과 비견될 만큼 강력했다. 원폭 때 나타난 버섯구름도 형성됐다. 실제로 베이루트 폭발의 충격파 세기가 히로시마 원폭의 20~30% 수준이라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강력한 폭발은 베이루트 해안선 모양까지 바꿔놓았다.레바논 정부는 곡물 창고에 6년간 방치된 인화성 물질 질산암모늄 2750t이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참사 이후 시민들은 그간 억누르고 있던 부패 정권에 대한 분노를 터트렸다. 거센 정권 퇴진 시위에 하산 디아브 총리를 비롯한 레바논 내각은 참사 엿새 만에 사퇴했다. 하지만 새 내각이 구성되지 않아 공직을 계속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베이루트에 선 추모 트리, 희생자 이름 빼곡…‘눈물의 크리스마스’

    베이루트에 선 추모 트리, 희생자 이름 빼곡…‘눈물의 크리스마스’

    지난 8월 20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레바논 베이루트 참사 현장에 희생자를 추모하는 크리스마스트리가 세워졌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이루트 항구 바로 앞 큰길에 우뚝 선 트리에는 사고로 숨진 희생자 이름이 빼곡히 적혀 있다. 21일 트리 앞에 모인 주민과 유가족은 희생자의 영정사진을 들고 추모제를 진행했다.트리 바로 뒤편으로 폭발이 발생한 곡물 창고가 처참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 안타까운 대비를 이뤘다. 폐허가 된 창고는 사고 발생 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당시 모습 그대로다. 전날에는 참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대원들을 기리는 크리스마스트리도 설치됐다. 트리에는 화려한 장식 대신 순직 소방관의 방화복과 소화기 등 소방장비가 걸렸다. 동료를 떠나보낸 대원들은 묵념으로 애통함을 드러냈다. 같은 날 인근에서 열린 다른 행사 참가자들은 하늘로 풍등을 날리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8월 4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항구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로 주민과 소방대원, 의료진 등 200여 명이 사망하고 6000여 명이 다쳤다. 도시 절반이 날아가면서 30만 명이 이재민 신세가 됐다. 재산 피해 규모는 150억 달러(약 17조8200억 원)에 달했다. 폭발은 75년 전 일본 히로시마 원폭과 비견될 만큼 강력했다. 원폭 때 나타난 버섯구름도 형성됐다. 실제로 베이루트 폭발의 충격파 세기가 히로시마 원폭의 20~30% 수준이라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강력한 폭발은 베이루트 해안선 모양까지 바꿔놓았다.레바논 정부는 곡물 창고에 6년간 방치된 인화성 물질 질산암모늄 2750t이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참사 이후 시민들은 그간 억누르고 있던 부패 정권에 대한 분노를 터트렸다. 거센 정권 퇴진 시위에 하산 디아브 총리를 비롯한 레바논 내각은 참사 엿새 만에 사퇴했다. 하지만 새 내각이 구성되지 않아 공직을 계속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코로나19로 민간 무료급식 중단되자 노숙인들 공공급식소로 몰렸다

    코로나19로 민간 무료급식 중단되자 노숙인들 공공급식소로 몰렸다

    코로나19로 민간·종교 단체의 무료급식소 운영이 중단되면서 풍선효과로 공공급식소에 저소득층이 몰려 결식(缺食) 인구가 늘고 있다. 서울시는 노숙인을 구별할 수 있는 전자출입증을 발급해 무료 급식 수요를 인위적으로 줄였는데 이 과정에서 저소득층을 배제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42개 시민단체가 연합한 ‘2020홈리스추모제공동기획단’은 15일 서울역광장에서 서울시의 부실한 홈리스 급식 정책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최현숙 서울시 인권위원은 “가장 큰 문제는 서울시가 노숙인 급식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전혀 없다는 것”이라며 “서울시는 돈이 없어서 이 밥이라도 먹어야 하는 사람들을 선별하겠다며 무선인식카드(RFID) 형식의 회원증제를 도입하려고 한다. 가난한 사람들을 그 안에서 또 차별하고 구별짓기해 모멸감을 주겠다는 정책”이라고 설명했다.서울시는 지난 9월 초 ‘노숙인 등 저소득 계층’을 대상으로 제공해 온 급식을 ‘노령 연금을 수여받지 않는 65세 미만인 자’, ‘노숙인복지법 상 노숙인 등에 해당하는 자’로 축소하고 조식 제공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9월 중순에는 감염병 예방을 이유로 ‘노숙이력 조회’와 ‘노숙인종합지원시스템 등재’를 전제하는 RFID카드를 발급했다. 민간 무료 급식 시설이 줄어들며 공공급식소로 몰린 사람들 가운데 ‘쪽방촌 거주민과 65세 이상 노인’을 제외시켜 강제로 무료 급식 수요를 줄여보겠다는 의도였다. 서울시는 전자회원증 제도를 연말까지 유예했지만 결국 강행하여 영구적으로 확대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0년 개소한 서울역 인근 ‘따스한 채움터’ 무료급식소는 민간 종교 사회복지법인 ‘기독교대한감리회 사회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 곳이다. 안형진 홈리스행동 활동가는 “따스한채움터는 노숙인복지법 상 노숙인시설이 아니고 식품위생법 상 급식시설도 아니다”라며 “이 곳이 근거하고 있는 법률은 ‘서울특별시 행정사무 민간위탁에 관한 조례’ 뿐인데도 종교 예배를 강요한다”고 했다. 2011년 제정된 노숙인복지법 제11조(급식지원)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노숙인 등에게 필요한 급식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노숙인 급식시설을 설치·운영할 수 있다”고 나와 있다. 또 “노숙인 급식 시설의 설치·운영·지원기준 등은 보건복지부령에 따라 정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령에는 노숙인 급식시설은 식품위생법 제88조제1항에 따라 신고된 집단급식소여야 하고, 노숙인의 급식시설의 설치·운영 기준은 식품위생법 제88조제4항에 따른 집단급식소의 설치·운영기준을 따른다고 나온다. 하지만 서울시가 민간에 노숙인급식시설을 수탁하면서 법의 사각지대가 생긴 셈이다.이날 홈리스행동이 공개한 ‘심층면접조사를 통해 본 서울시립 따스한채움터 이용실태 및 전자회원증 발급조치’ 보고서에는 ‘노숙인복지법’이 정하는 바에 따라 설치·운영되고 있는 노숙인급식시설은 전국을 통틀어 4곳 뿐이고, 그마저도 서울 3곳(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 구세군브릿지종합지원센터, 영등포보현종합지원센터) 등 전부 수도권 지역에 있다고 나온다. 노숙인들은 무료 급식을 제공하는 민간·종교 단체의 자비에 모든 것을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노숙인의 인권 개선을 위해 나서야 할 정부가 민간의 선의에 모든 것을 맡기다보니 노숙인들의 인권은 수시로 침해되고 있다. 2005년 국가인권위원회가 실시한 노숙인 인권실태조사에는 △무료 급식을 제공하는 종교 단체 행사에 참요할 것을 강요하기 △비위생적 음식 관리 △사람이 먹기 힘든 음식을 제공 △시민들이 지나다니는 곳에서 배식을 받고 모여서 먹게 함 등이 인권 침해 요인으로 지적됐다. 보고서는 “15년이 흘렀지만 불행히도 여전히 인권위가 지적한 현실은 그대로”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필립 알스톤 UN 극빈과 인권에 관한 특별 보고관이 UN 총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복지 지원이 디지털화되면서 지원의 대상자가 의사결정 과정에서 배제되는 반민주적 경향에 대해 지적한 내용을 인용했다. “일반적으로 디지털 기술은 피할 수 없고 거부할 수 없는 것으로 제시되곤 한다. (복지의 디지털에 관한) 결정은 현실에서 정교한 비용 편익 분석이 없는 상태에서 너무 자주 결정된다. 디지털화 결정은 정부 장관이나 부처 관계자들 사이에서 어떤 협의나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채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것은 잠재적으로 공적인 정책에 대한 생각보다는 본질적으로 행적인 문제라는 이유로 시도된다.” 급진적인 디지털화는 공무원들의 행정적인 편의를 늘리지만 사회적 약자를 배제시켜 인권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홈리스추모제기획단은 매해 동짓날즈음 열리는 홈리스추모제는 올해는 코로나19여파로 오는 21일 비대면 영상 중계 방식으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무연고 사망자 추모하는 ‘홈리스 기억의 계단’

    무연고 사망자 추모하는 ‘홈리스 기억의 계단’

    1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앞 계단에 깔린 레드카펫 위에 무연고 사망자 이름이 적힌 책과 빨간 장미들이 놓여 있다. 홈리스 추모제 공동기획단은 무연고 사망자를 추모하기 위한 ‘홈리스 기억의 계단’을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전시한다고 밝혔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무연고 사망자 추모하는 ‘홈리스 기억의 계단’

    무연고 사망자 추모하는 ‘홈리스 기억의 계단’

    1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앞 계단에 깔린 레드카펫 위에 무연고 사망자 이름이 적힌 책과 빨간 장미들이 놓여 있다. 홈리스 추모제 공동기획단은 무연고 사망자를 추모하기 위한 ‘홈리스 기억의 계단’을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전시한다고 밝혔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공수처 문제가 워낙 이슈라…” 중대재해처벌법 손 놓은 민주

    “공수처 문제가 워낙 이슈라…” 중대재해처벌법 손 놓은 민주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9일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앞두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경찰·국가정보원·국회법 개정안 등 권력기관 개혁 법안 처리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이낙연 대표가 ‘미래입법과제’ 중 하나로 지정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논의에는 유독 미지근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연내 처리가 물건너간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은 7일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에서 공수처법 개정안, 공정경제 3법 중 상법, 민주당 당론인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반면 중대재해법은 지난달 26일 법사위 법안소위에서 약 15분 논의되고 지난 2일 법사위 공청회를 진행한 후에는 법안소위 안건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의 한 법사위원은 중대재해법을 집중 논의하기 어려운 이유로 “공수처 문제가 워낙 이슈”라고 해명했다. 정의당 강은미 원내대표는 6일 통화에서 “제정법상 어렵다고 했으면 상임위에서 논의라도 제대로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논의하다가 도저히 입장이 맞지 않으면 몰라도 지난 6월 발의한 법안에 대해 제대로 된 논의 한 번이 없다”고 비판했다. 중대재해법은 이 대표의 미래입법과제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내에서조차 정기국회 내 처리는 어렵다는 목소리가 계속 나왔다. 이날 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정기국회 내 처리해야 할 입법과제에도 중대재해법은 없었다. 지도부의 난색에 민주당 내 개혁 그룹인 민평련과 더좋은미래 소속 의원들은 이날 회동을 갖고 중대재해법을 포함한 개혁 법안을 정기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을 지도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중대재해법을 발의하며 전향적 태도를 보이긴 했지만 법사위에서 공수처 갈등이 심해지면서 중대재해법은 뒷전으로 밀어 둔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중대재해법이 처음 논의된 지난달 26일 법사위 법안소위는 물론 지난 2일 공청회에도 윤호중 법사위원장의 막말 논란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며 불참했다. 이런 상황에서 정의당은 지난 3일부터 국회에서 중대재해법 처리를 촉구하는 농성을 벌이며 비상 행동을 이어 가고 있다. 김종철 대표와 강 원내대표는 이날 경기 남양주 모란공원에서 진행된 고 김용균 2주기 추모제에 참석해 중대재해법 처리 의지를 다졌다.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리는 9일은 2년 전 홀로 일하다가 사망한 김씨의 2주기 하루 전날이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농성 중인 세월호 유가족을 만나 사회적참사진상규명특별법(사참법) 개정안의 정기국회 통과를 약속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포토] 산업재해 유가족 끌어안은 故 김용균 어미니

    [포토] 산업재해 유가족 끌어안은 故 김용균 어미니

    6일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에서 열린 고(故) 김용균 2주기 추모제에서 고인의 어머니인 김미숙 김용균재단 대표가 또 다른 산업재해 유가족들을 끌어 안으며 위로하고 있다. 2020.12.6 연합뉴스
  • 유관순 순국 100주년 추모제 고향 천안 아닌 공주에서 왜

    유관순 순국 100주년 추모제 고향 천안 아닌 공주에서 왜

    “유관순 열사(1902~1920)의 고향이 천안인데, 왜 공주에서 순국 100주년 행사를 하지?” 충남 공주시는 오는 28일 3·1중앙공원에서 ‘유관순 열사 순국 100주년 추모제’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25일 공주문예회관에서 연극 ‘공주에서 핀 독립의 꽃 유관순’, 다음달 8일 ‘유 열사와 공주항일독립운동 학술대회’와 함께 기념 책자 발간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공주시가 유 열사를 집중 조명하는 것은 그가 공주 영명학당을 다녔기 때문이다. 천안 병천면에서 태어난 유 열사는 13세 때인 1914년 미국 선교사 사애리시의 추천으로 영명학당에서 2년 공부하고 이화학당에 편입했다. 당시 공주는 충남도의 소재지로 명문학교가 많았다. 유 열사가 모진 고문 끝에 순국하자 시신을 수습한 것도 영명학당 출신 김현경(1897~1986) 열사이다. 김 열사는 당시 22세의 경천소학교 교사로 유 열사의 오빠인 유우석과 공주에서 3·1독립만세운동을 했고, 공주형무소에서 유 열사와 함께 있었다. 집행유예로 먼저 풀려난 김 열사는 서대문형무소로 이감된 유 열사가 순국할 때까지 옥바라지도 했다. 공주시는 지난해 3월 3·1중앙공원에유관순 동상을 세우고 유 열사와 김 열사 두 명을 ‘이달의 공주 역사인물’로 선정해 기렸다. 지난해는 유 열사의 서훈 등급이 3등급밖에 안 돼 논란이 일면서 1등급(건국훈장 대한민국장)으로 격상된 해다. 또 영명중·고로 바뀐 영명학당 앞에서 유 열사가 학창시절 다녔던 제일감리교회까지 1.5㎞ 도로를 ‘유관순 거리’라고 이름 붙였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유 열사와 김 열사 등 독립운동가를 계속 발굴하고 재조명해 자랑스러운 공주 역사를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공주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유관순 열사 순국 100주년 추모제를 공주에서 하는 까닭은?

    유관순 열사 순국 100주년 추모제를 공주에서 하는 까닭은?

    “유관순 열사(1902~1920)는 천안이 고향인데 왜 공주에서 순국 100주년 행사를 하지?” 충남 공주시는 오는 28일 3.1중앙공원에서 이같이 추모제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25일 공주문예회관에서 연극 ‘공주에서 핀 독립의 꽃 유관순’, 다음달 8일 ‘유 열사와 공주항일독립운동 학술대회’와 함께 기념 책자 발간 등 유 열사 행사가 잇따른다.공주시가 유 열사를 집중 조명하는 것은 그가 공주 영명학당을 다녔기 때문이다. 천안 병천면에서 태어난 유 열사는 13세 때인 1914년 미국 선교사 사애리시의 추천으로 영명학당에서 2년 공부하고 이화학당에 편입했다. 당시 공주는 충남도청 소재지로 명문학교가 많았다. 유 열사가 모진 고문 끝에 순국하자 시신을 수습한 것도 영명학당 출신 김현경(1897~1986) 열사이다. 김 열사는 당시 22세의 경천소학교 교사로 유 열사의 오빠 유우석 영명학당 학생 대표와 힘을 합쳐 공주에서 3.1독립만세운동을 주도했고, 공주형무소에서 유 열사와 함께 생활했다. 집행유예로 먼저 풀려난 김 열사는 서대문형무소로 이감된 유 열사가 순국할 때까지 옥바라지도 했다.공주시는 지난해 3월 3.1중앙공원에 유관순 동상을 세우고 유 열사와 김 열사 두 명을 ‘이달의 공주 역사인물’로 선정해 기렸다. 지난해는 유 열사의 서훈 등급이 3등급 밖에 안돼 논란이 일면서 1등급(건국훈장 대한민국장)으로 격상된 해다. 시는 또 영명중·고로 바뀐 영명학당 앞에서 유 열사가 학창시절 다녔던 제일감리교회까지 1.5㎞ 도로를 ‘유관순 거리’라고 이름 붙였다. 김정섭 시장은 “유 열사와 김 열사 등 독립운동가를 계속 발굴하고 재조명해 자랑스런 공주 역사를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공주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박원순 前시장 조촐한 49재… 온라인으로 마지막 인사

    박원순 前시장 조촐한 49재… 온라인으로 마지막 인사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49재가 26일 가족만 참여한 가운데 조촐하게 진행됐다. 이날 오후 5시 서울 조계사에서 박 전 시장의 49재가 열렸다. 직계가족 4명과 스님만 참여한 채 조촐하게 진행됐다. 방계가족은 실외 대웅전 마당에서 이를 지켜봤다. 앞서 박 전 시장 유가족 측은 “아버지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온라인 추모식으로 함께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유가족은 서울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메르스,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에 한발 앞서 대비하고 막아 내신 아버지라면 이 엄중한 코로나19 시국에 어떤 중요한 대소사라도 반드시 최소화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생전 아버지의 뜻을 이어 49재를 최소한의 가족만 참석하는 것으로 안전하게 진행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고인의 지지자 모임인 ‘박원순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같은 시간 온라인 추모제 ‘박 시장 49재 이음 추모마당’을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이들은 일반 시민이 참석하는 공개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가 코로나19가 확산되며 논란이 일자 행사를 취소했다. 온라인 추모제는 추모영상, 추모사, 가족께 드리는 위로의 말씀, 유가족의 편지, 추모·기억사업 계획 발표 순으로 약 40분간 진행됐다. 이창현 전 서울시 시정개발연구원장은 “박원순의 가치를 새롭게 다듬고 정립하겠다”며 “책임과 한계를 회피하거나 부정하지 않겠다. 냉정하고 공정하게 소홀함이 없이 있는 그대로 기록하고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100일, 1주기에 맞춰 추모와 기억 사업을 구체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인이 진짜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길은 자명하다.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정확히 평가해 주는 일”이라고 적었다. 고인의 장례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았던 박 의원은 “고인의 잘못이건 실수건 있는 그대로만큼 대중으로부터 심판받았으면 한다”며 “고인이 평생 일궈 온 독보적 업적도 있는 그대로만큼 역사로부터 평가받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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