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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제1호 도시학자’ 손정목 교수 별세

    [부고] ‘제1호 도시학자’ 손정목 교수 별세

    한국 제1호 도시학자로 1970년대 서울 도시계획을 이끈 주역인 손정목 서울시립대 명예교수가 9일 저녁 노환으로 별세했다. 88세. 1928년 경북 경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1970년부터 1977년까지 서울시에서 기획관리관, 도시계획국장, 내무국장 등을 지내며 서울 도시계획의 주역으로 활동했다. 1977년 서울시립대 교수로 부임, 한국의 도시역사와 서울의 도시계획에 관한 수많은 저서와 논문을 발표해 한국 도시역사학의 토대를 구축했다. 특히 대표 저서 ‘서울 도시계획이야기’에선 강남 개발, 청계천 고가도로 건설 등 서울 도시개발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알렸다. 유족으로는 중앙대 건축학부 교수인 장남 세관씨, 대전대 건축학부 교수인 차남 세욱씨와 딸 성진·지원씨가 있다. 빈소는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2일 오전 9시다. 장지는 장지동 서울 추모공원.(02)2258-5940.
  • 박창규 전 롯데건설 사장 별세

    박창규 전 롯데건설 사장 별세

    박창규 전 롯데건설 사장이 13일 별세했다. 68세. 1949년 충남 공주에서 태어나 인하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박 전 사장은 1977년 대우건설 평사원으로 입사한 후 2006년 사장에 오르기까지 약 30년간 해외사업과 토목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였다. 2009년 롯데건설 사장으로 부임해 불황 속에서 흑자를 일궈 냈다. 해외 사업을 확장하고 현재 국내외 초고층 프로젝트의 기반을 다져 롯데건설의 위상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양숙씨와 아들 종일·종혁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층 31호실이며, 발인은 16일 오전 7시다. 장지는 경기 광주시 시안 가족추모공원. (02)2258-5940.
  • 활기 찾았지만… 아물지 않은 상처 곳곳에

    활기 찾았지만… 아물지 않은 상처 곳곳에

    경기 안산시는 세월호 아픔을 간직한 곳이다.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 250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거나 실종됐다. 대한민국은 충격에 빠졌다. 안산시의 기반은 송두리째 흔들렸다. 2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아물지 않은 상처가 곳곳에 배어 있었다. 진상 규명과 세월호 인양, 미흡한 관련 책임자 처벌, 추모공원 조성 등을 매듭짓지 못한 탓이다. 지난 7일 오후 8시쯤 안산 최대 번화가인 중앙동 중심 상가는 인파로 북적거렸다. 고깃집을 운영하는 김근표(54)씨는 “전반적인 경기 침제 등으로 만족스럽지 않지만 매출이 괜찮은 편이다. 지난해 가을부터 예년 수준을 보였다”고 말했다. 상인연합회 측도 “세월호 사태 직후에는 직원 월급도 못 줄 정도로 손님이 없어 ‘유령도시’라는 오명까지 썼는데 다소 나아졌다”고 했다. 안산시가 KT 및 BC카드와 빅데이터로 상권을 분석한 결과 2014년 내내 성장률이 둔화했으나 2015년 상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 지역 주민들은 첫 1년간 무척 힘들었다. 유가족은 물론 지역 주민들은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었다. 아주대 산학협력단이 조사한 ‘지역사회 건강조사 기반 사회심리 및 안전인식 보고서’ 결과도 그렇게 나왔다. 안산시 지역경제과 박상두 주무관은 “장사가 안 되면 세월호 문제를 꺼내는 상인들도 있지만 이는 전반적인 국내 경기 상황으로 해석된다. 아직 상처는 아물지 않았지만 세월호가 원인인 경기 침체에서는 벗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조심스럽게 진단했다. 아직 여파도 남아 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있는 화랑유원지 주변은 행인을 볼 수 없을 정도로 적막감이 감돈다. 유원지 내에 만들어진 캠핑장은 2년째 휴업 상태로 방치됐다. 합동분향소 설치로 식당과 매점 매출이 절반도 안 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화랑유원지 상인들이 세월호유가족협의회와 안산시·경기도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낸 이유다. 세월호 사태는 총선 유세에도 영향을 주었다. 안산단원 갑·을 선거구에 출마하는 4·13 총선 여야 후보들은 합동분향소를 찾아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것으로 하루 일정을 시작한다. 또 세월호 피해 지역임을 감안해 선거 로고송을 틀지 않았다. 단원고 ‘추모교실’은 현안이다. ‘기억교실’, ‘416교실’, ‘존치교실’로도 불리는 ‘추모교실’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2학년 학생들이 사용하던 교실 10칸을 말한다. 재학생 학부모들은 “추모교실 앞에서 아이들이 심리적 불안감, 우울감, 억압감, 죄책감, 표현의 제한 등으로 정상적인 교육을 받기 어렵다”고 해체를 요구했다. 416연대와 416가족협의회는 “단원고가 416교육 체제의 중심에 서서 새로운 교육을 실천하지 않고 교실부터 빼내 기억을 지우려고 한다”며 교실 존치 입장을 고수했다. 양측의 입장 차이가 너무 커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2주년을 앞두고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원영이 찬물에 젖은 채 숨진 날, 바깥은 -10도였다

    원영이 찬물에 젖은 채 숨진 날, 바깥은 -10도였다

    계모 3개월간 욕실 가두고 폭행 알몸에 찬물… 저체온증 가능성 숨지자 베란다에 열흘간 방치… “원영이 잘 있지” 거짓 문자 보내 수사 대비해 알리바이 만들기도 7살 원영군을 수개월 동안 학대하다 끝내 숨지게 한 계모와 친부가 거짓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 등 치밀하게 사건 은폐를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계모 김모(38)씨는 지난달 2일 신군이 끝내 숨지자 남편 신씨(38)와 짜고 신군이 살아 있는 것처럼 꾸미기 위해 서로 거짓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 등 범행 은폐 시도들을 확인했다. 신씨는 아들이 숨진 다음날인 지난달 3일 뻔뻔하게 김씨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원영이 잘 있지?’라고 묻고, 김씨는 ‘나는 비빔밥, 원영이는 칼국수 먹었어요. 밥 잘 먹고 양치질도 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신군을 암매장한 뒤 초등학교 입학을 준비한 것처럼 보이기 위해 지난달 책가방과 신주머니 등도 구매했다. 이들은 경찰에서 “신군이 숨지자, 경찰이 수사에 나설 것에 대비해 알리바이를 남긴 것”이라고 진술했다. 한편 원영군의 장례식이 이날 경기 평택시의 한 장례식장에서 치러졌다. 빈소도 없었고 추모 꽃 한 송이도 없었다. 원영군은 화장돼 평택시립추모공원 납골당에서 영원한 평화를 맞았다. 원영군 사인은 “살해하지 않았다. 길가에 버리고 왔다”던 계모의 반복적인 학대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굶주림과 지속적인 폭행에 따른 외상 등 복합적 요인에 의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1차 부검의 소견에서 “머리 부위에서 장기간 폭행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다발성 혈종(피고임 현상)이 관찰됐고, 이마 부위 피부 조직은 락스 학대로 인한 섬유화 현상(딱딱해짐)이 나타났다”는 의견을 내놨다. 계모 김모씨는 원영군이 대소변을 잘 못 가린다는 이유로 지난 3개월 동안 욕실에 가둬 놨던 것으로 경찰 조사 드러났다. 숨지기 나흘 전에는 같은 이유로 무릎을 꿇리고 락스까지 부었다. 이렇게 폭행이 누적된 상태에서 지난달 1일 오후 1시쯤 옷에 대변을 봤다는 이유로 옷을 벗기고 찬물을 뿌린 후 그대로 방치, 이튿날 친부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그날 평택 일대 최저기온은 영하 10도까지 떨어졌고 화장실은 난방이 안 돼 저체온증이 왔을 가능성이 높다. 김씨 부부는 원영군이 숨지자 열흘간 베란다에 방치하다가 지난달 12일 밤 8㎞ 떨어진 원영군의 조부 묘 근처에 암매장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과 암매장한 근처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한 내역을 토대로 범행을 자백받았다. 경찰은 14일 현장검증 등을 거쳐 김씨 부부에 대해 살인죄 적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원영군 누나(10)는 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와 함께 심리적 안정을 취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대구지하철 참사 재단 이달 출범

    대구지하철화재 참사 희생자 추모사업 등을 전담할 재단법인 ‘2·18안전문화재단’이 이달 중 출범한다. 대구시는 국민안전처가 재단 설립을 지난 11일 허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재단 임원진은 이사 11명과 감사 2명 등 13명으로 구성했으며 이사장은 김태일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맡았다. 재단은 희생자 추모공원 조성과 위령탑 건립, 희생자 묘역 조성 등 추모사업를 추진한다. 또 대구 동구 안심차량기지에 남은 사고 전동차 처리 방안 등을 마련한다. 참사 피해자들을 위한 장학 및 안전복지사업, 안전·방재 관련 학술연구기술 지원사업, 안전주간 운영 등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사업 등을 전담한다. 재단에는 모금한 국민성금 670억원 가운데 희생자 유족과 부상자들에게 지급하고 남은 109억원이 귀속된다. 이달 중 재단 법인설립 등기를 마치고 사무실을 마련한다. 대구시와 피해자 단체들은 지난해 2월 재단 설립에 합의했으나 설립 주체를 누구로 할 것인가를 결론 내리지 못하다가 지난해 9월 대구시 명의로 국민안전처에 재단 설립 허가를 신청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지자체 예산 된 금니 화장장서 순금 추출

    추출 어려워 금니 반환 요청 적어 고인을 떠나보내는 화장장에서 적지 않은 순금이 발생해 자치단체 수입에 편입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고인이 생전에 신체에 지녔던 금니 등 금속성 물질은 1000도가 넘는 화장로에서도 그대로 남아 순금을 추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승화원과 서울추모공원 등 시립화장장 두 곳에서 1년여간 모은 순금은 약 700g이다. 승화원에서 2014년 5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모인 치금과 추모공원에서 2014년 7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모인 치금을 합해 정제한 결과 총 693.7g의 순금이 나왔다. 서울시설공단은 지난 1월 25일 이 순금을 시세에 따라 판매했고, 2896만원의 수익금을 서울시 수입으로 추가했다. 순금 이외에도 인체 보철물, 못 등도 수거해서 판매해 시 예산으로 활용했다. 화장 이후 금니가 녹아 생기는 치금 등 화장 잔류물은 민법상 유족이 권리를 갖는다. 그러나 유족이 수령하지 않을 경우 공매 등으로 판매해 시 수입에 편입한다. 대전시립화장장인 정수원도 지난해 나온 순금 850g을 3750만원에 팔았다. 전액 대전시 예산에 편입했다. 이 화장장은 지난해 모두 6866구의 시신을 화장했다. 김현식 정수원 대리는 “화장을 하면 관에 박힌 못과 함께 시신의 금니에서 치금이 나오는데 금 반환을 요청하는 유족은 연간 몇 건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금니로 나오는 금은 매우 적고 바로 순금 형태로 추출되는 것도 아니므로 돌려 달라는 유족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하늘공원은 2013년 3월 문을 연 후 화장 과정에서 발생한 치금과 인체 보철물을 모아서 6개월 단위로 공매 처분하고 있다. 하늘공원은 화장 접수 데스크에 ‘화장 잔류물 처리 안내서’를 비치해 유족들의 반환 의사를 먼저 확인하고 반환을 요구하지 않는 잔류물을 모아 공매 처분한다고 밝혔다. 대부분 잔류물 반환을 요청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늘공원 관계자는 “지난해 화장 잔류물에 대한 2차례 공매로 260만원의 수익이 생겨 울산시 수입으로 편입했다”고 말했다. 부산영락공원도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나온 잔류물을 1100㎏ 정도 보관하고 있는데, 치금을 따로 분류하지 않고 화장 잔류물로 묶어 공매할 계획이다. 인천가족공원은 지난해 치금 수거량은 없지만 보철물 720㎏을 매각해 14만 4000원의 수익을 올렸고 가족공원 자체 세입으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서울화장장에서 수천만원어치 순금 나온다

    서울화장장에서 수천만원어치 순금 나온다

    고인을 떠나보내는 화장장에서 적지 않은 순금이 발생해 자치단체 수입에 편입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고인이 생전에 신체에 지녔던 금니 등 금속성 물질은 1000도가 넘는 화장로에서도 그대로 남아 순금을 추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승화원과 서울추모공원 등 시립화장장 두 곳에서 1년여 간 모은 순금은 약 700g이다. 승화원에서 2014년 5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모인 치금과 추모공원에서 2014년 7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모인 치금을 합해 정제한 결과 총 693.7g의 순금이 나왔다. 서울시설공단은 지난 1월 25일 이 순금을 시세에 따라 판매했고, 2896만원의 수익금을 서울시 수입으로 추가했다. 순금 이외에도 인체보철물, 못 등도 수거, 판매해 시 예산으로 활용했다. 화장 이후 금니가 녹아 생기는 치금 등 화장 잔류물은 민법상 유족이 권리를 갖는다. 그러나 유족이 수령하지 않을 경우 공매 등으로 판매해 시 수입에 편입한다. 대전시립화장장인 정수원도 지난해 나온 순금은 850g으로 3750만원에 팔았다. 전액 대전시 예산에 편입했다. 이 화장장은 지난해 모두 6866구의 시신을 화장했다. 김현식 정수원 대리는 “화장을 하면 관에 박힌 못과 함께 시신의 금니에서 치금이 나오는데 금 반환을 요청하는 유족은 연간 몇건 밖에 안된다”고 말했다. 금니로 나오는 금은 매우 적고 바로 순금 형태로 추출되는 것도 아니므로 돌려달라는 유족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하늘공원은 2013년 3월 문을 연 후 화장과정에서 발생한 치금과 인체보철물을 모아서 6개월 단위로 공매처분하고 있다. 하늘공원은 화장 접수 데스크에 ‘화장 잔류물 처리 안내서’를 비치해 유족들의 반환 의사를 먼저 확인하고 반환을 요구하지 않는 잔류물을 모아 공매 처분한다고 밝혔다. 대부분 잔류물 반환을 요청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늘공원 관계자는 “지난해 화장 잔류물 2차례 공매로 260만원의 수익이 생겨 울산시 수입으로 편입했다”고 말했다. 부산영락공원도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나온 잔류물 1100㎏ 정도 보관하고 있는데, 치금을 따로 분류하지 않고 화장잔류물로 묶어 공매할 계획이다. 인천가족공원은 지난해 치금 수거량은 없지만 보철물 720㎏을 매각해 14만 4000원의 수익을 올렸고 가족공원 자체 세입으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13년 만에 알려진 문재인·대구 지하철 참사 유족의 ‘인연’… 왜?

    13년 만에 알려진 문재인·대구 지하철 참사 유족의 ‘인연’… 왜?

    盧대통령 당선자 때 유족 찾아 일일이 위로하며 법률 대책 조언 朴위원장, 13일 文자택 들러 해후 “더민주 입당해 총선 출마 도전” 대구 지하철 참사 유족들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인연이 13년 만에 공개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박성찬(58) 대구지하철 화재참사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문 전 대표가 2003년 2월 18일 대구 지하철 참사가 일어난 직후부터 3개월간 유가족을 조용히 도왔다’고 뒤늦게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제1야당 대표직을 내려놓고 칩거하는 문 전 대표의 13년 전 행적이 뒤늦게 알려지자 일부 야당 지지자는 “역시 문 전 대표는 정치인에 맞지 않는다”면서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에게 재빨리 알려야 할 정치인이 사골 국물 우려내듯이 수십 차례 우려낼 일을 13년씩이나 감추고 있었다니…”라며 혀를 차기도 했다. 페이스북에 이런 사연을 올린 박 위원장을 지난 19일 만났다. 그의 기억에 당시 유가족들은 희생자대책위원회가 마련한 대구시민회관에 모여 있었고 국회의원, 장관 등 많은 정·관계 인사가 찾아왔다. 이들 대부분이 대책본부 사무실에 들러 유가족 대표들만 만나고 돌아갔지만 문 전 대표는 행보가 달랐단다. 졸지에 가족을 잃은 충격에 넋을 잃은 유가족들을 일일이 위로하면서 사고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했다. 앞으로 진행될 법률적 절차 조언도 했다. 박 위원장은 “당시 문 전 대표가 누구인지 몰랐다. 대구 모 경찰서 정보 형사가 문 전 대표를 가리키며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를 도운 분이라고 해서 관심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는 “노무현 정부 출범 뒤 유가족들이 건의한 희생자 추모비와 위령탑 건립, 추모공원 조성, 희생자재단 설립 등을 국무조정실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것도 아마 문 전 대표의 영향이 있었던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무현 정부가 출범한 2월 25일 이후에 문 전 대표는 청와대 민정수석이었고 대구 지하철 참사는 민정수석실 업무이기도 했다. 아쉽게도 당시 민정수석이던 문 전 대표에게 제안했던 일들은 유가족 간 의견 대립 등으로 여전히 미완인 상태다. 대구 지하철 참사 13주년을 앞두고 지난달 28일 유가족들이 모였을 때 박 위원장은 “항상 회색 양복을 입고 저를 비롯한 유가족들의 두 손을 잡고 위로하던 문 전 대표의 모습이 갑자기 뇌리를 스쳐 갔다”고 했다. 생각난 김에 박씨는 지난 5일과 13일에 문 전 대표를 찾아 경남 양산으로 갔다. 5일에는 허탕을 치고 13일에야 면담을 했는데 “세월호 참사,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문제,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 때 경찰 폭력에 쓰러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는 백남기 농민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지난 1일 더민주 대구지구당에 입당했다. 그는 “문 전 대표와의 인연이 은연중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내친김에 비례대표에 도전해 볼 생각이다. 직능별 비례대표에서 사회안전 부문에 배정된다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판단이다. 그러나 현재 더민주의 공천권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내 손에 있다”고 하는 마당에 그가 13년 전 문 전 대표와의 인연을 밝혔다고 이른바 ‘친노’(친노무현)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박 위원장은 25일 전화통화에서 “현재 당 대의원 500명을 상대로 분주히 뛰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13년 만에 밝혀진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와 대구지하철 참사 유족 인연

    13년 만에 밝혀진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와 대구지하철 참사 유족 인연

    대구지하철 참사 유족들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인연이 13년 만에 공개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다. 박성찬(58) 대구지하철 화재참사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4일 페이스북에서 ‘문 전 대표가 2003년 2월 18일 대구지하철 참사가 일어난 직후부터 3개월간 유가족을 조용히 도왔다’고 뒤늦게 올리면서 시작됐다. 제1야당 대표직을 내려놓고 칩거하는 문 전 대표의 13년 전 행적이 뒤늦게 알려지자 일부 야당 지지자들은 “역시 문 대표는 정치인에 맞지 않는다”며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에 재빨리 알려야 할 정치인이 사골국물 우려내듯이 수십차례 우려낼 일을 13년씩이나 감추고 있었다니?”라며 혀를 차기도 했다. 페이스북에 이런 사연을 올린 박 위원장을 지난 19일 만났다. 그의 기억에 당시 유가족들은 희생자대책위원회가 마련한 대구시민회관에 모여 있었고, 국회의원, 장관 등 많은 정·관계 인사들이 찾아왔다. 이들 대부분 대책본부 사무실을 들러 유가족 대표들만 만나고 돌아갔지만, 문 전 대표는 행보가 달랐단다. 졸지에 가족을 잃은 충격에 넋을 잃은 유가족들을 일일이 위로하면서 사고 대책을 위해 노력했다. 앞으로 진행될 법률적 절차 조언도 했다. 박 위원장은 “당시 문 전 대표가 누구인지 몰랐다. 대구 모 경찰서 정보 형사가 문 전 대표를 가리키며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를 도운 분이라고 해서 관심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는 “노무현 정부 출범 뒤 유가족들이 건의한 희생자 추모비와 위령탑 건립, 추모공원 조성, 희생자 재단설립 등을 국무조정실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것도 아마 문 전 대표의 영향이 있었던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무현 정부가 출범한 2월 25일 이후에 문 전 대표는 청와대 민정수석이었고, 대구지하철 참사는 민정수석실 업무이기도 했다. 아쉽게도 당시 문 민정수석에게 제안했던 일들은 유가족 간 의견 대립 등으로 여전히 미완인 상태다. 대구지하철 참사 13주기를 앞두고 지난달 28일 유가족들이 모였을 때 박 위원장은 “항상 회색 양복을 입고 저를 비롯한 유가족들의 두 손을 잡고 위로하던 문 전 대표의 모습이 갑자기 뇌리를 스쳐 갔다”고 했다. 생각난 김에 박씨는 지난 5일과 13일에 문 전 대표를 찾아 경남 양산으로 갔다. 5일에는 허탕을 치고 13일에야 면담을 했는데 “세월호 참사,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문제,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 때 경찰 폭력에 쓰러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는 백남기 농민 이야기를 했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1일 더민주 대구지구당에 입당했다. 그는 “문 전 대표와 인연이 은연중에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그는 내친김에 비례대표에 도전해 볼 생각이다. 직능별 비례대표에서 사회안전 부분에 배정한다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판단이다. 그러나 현재 더민주의 공천권은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내 손에 있다”고 하는 마당에 그가 13년 전 문 전 대표와 인연을 밝혔다고 이른바 ‘친노’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그러나 박 위원장은 25일 전화통화에서 “현재 당 대의원 500명을 상대로 분주히 뛰고 있다”고 환하게 웃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별이 된 ‘KOREA’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

    별이 된 ‘KOREA’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

    광복 후 첫 올림픽 역도 동메달 14년 최장수 태릉선수촌장 지내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김성집 대한체육회 고문이 지난 20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97세.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이며 장지는 경기 안성시 천주교 추모공원이다. 발인은 23일 오전 8시다. 김 고문은 대한민국이 ‘KOREA’란 이름으로 처음 참가한 1948년 런던올림픽 남자역도 미들급에서 동메달을 따낸 데 이어 휴전회담이 한창이던 1952년 헬싱키올림픽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올림픽 역사에서 첫 메달이었고, 첫 두 대회 연속 메달이었다. 일제 강점기였던 1919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 고문은 휘문고등보통학교에 입학한 뒤 한국에 역도를 보급한 서상천이 쓴 ‘현대 체력증진법’을 읽고 역도를 동경해 중앙체육연구소에 발을 들이면서 역도와 인연을 맺게 됐다. 역도 입문 2년 만인 1935년 제6회 전조선 역기대회 중체급에서 정상에 오르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1936년 베를린올림픽 출전을 위한 조선 예선에서 합계 317.5㎏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조선 대표로 전일본 역기선수권대회에 나서 다시 317.5㎏을 들어 챔피언이 됐다. 하지만 일본역도연맹은 “김성집이 만 18세가 되지 않았다”며 올림픽 출전을 허가하지 않아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었다. 광복 이후 김 고문은 런던올림픽 역도 대표팀 선발전에서 미들급 합계 385㎏으로 우승했다. 서울을 떠나 런던까지 20일이 걸리는 고된 여정 끝에 올림픽에 나선 김 고문은 합계 380㎏을 기록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헬싱키올림픽에서는 감독 겸 선수로 75㎏급 경기에 나서 합계 382.5㎏을 들었다. 1956년 멜버른올림픽에서 5위를 기록한 뒤에는 체육행정가로서 일했다. 특히 고인은 역대 최장수인 13년 7개월 동안 태릉선수촌장을 지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기독교 최초 여성 순교자 나온 신안 증도 종교테마관광지로 개발

    우리나라 기독교 역사상 최초의 여성 순교자인 문준경 전도사의 기념관과 순교지 일원이 기독교 테마관광지로 개발된다.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지난 14일 신안 증도에 있는 문준경 전도사의 기념관과 순교지 등을 방문, 관광자원으로 연계하기 위한 방안을 구상했다. 문준경 전도사는 1891년 신안 암태면에서 태어나 1933년부터 1951년까지 20여년간 지역 선교활동에 전념했다. 인근 섬 지역에 증동리교회, 대초리교회 등 6개 교회를 개척하고, 이후 인근 190여개 교회를 세우는데 영향을 줬다. 특히 김준곤 신학박사 등 700여명의 목회자와 장로를 배출, 섬 선교의 어머니로 널리 알려졌다. 문 전도사는 한국전쟁 때 전도사라는 이유로 인민재판을 받기 위해 목포로 가 있는 동안 신안 증도에 남은 신도 등 20여명이 공산당에 의해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하자 그들을 구하기 위해 증도로 다시 들어가 순교했다. 이 지사는 문 전도사 기념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나라 근대 100년은 기독교 역사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남은 소중한 종교적 기록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남에 산재한 기독교 자산은 특정 종교의 자산이라기보다 전남의 정신적 자산이다”며 “개별 종교 문화유산을 인근 관광지와 연계해 차별화된 종교 테마 관광지로 재창조하는 지역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는 문 전도사의 기념관과 순교지 일원 유적지 정비, 추모공원 조성, 순례코스 개발, 주차시설 확충, 산책로 개설 등을 담은 계획을 수립해 정부에 건의하고 단계적으로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전남지역은 아들을 살해한 사람을 양자로 받은 사랑의 원자탄 여수 손양원 목사와 최초의 한글성경을 만든 곡성 이수정, 최다 순교의 영광 염산교회·전원 순교의 영광 야월교회, 최초 여성순교자 문준경 전도사,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 영광법성·원불교의 발상지 영광백수 등이 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용산구 새내기 공무원들 의열사 참배로 새해맞이

    용산구 새내기 공무원들 의열사 참배로 새해맞이

    용산구의 새내기 공무원들이 순국선열에 참배하는 것으로 한 해를 시작했다. 성장현 구청장은 7일 오후 신임 9급 공무원 28명(행정직 26명, 세무직 2명)에게 발령장을 주고서 지역 내 효창원의 의열사를 함께 참배했다. 의열사는 백범 김구 등 일제강점기 상하이임시정부 요인 7명의 영정이 안치된 곳이다. 신임 직원들이 새해 의열사를 참배한 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성 구청장이 새내기 직원들에게 역사의식 갖기를 강조한 건 ‘호국 도시’로서 용산의 위상을 고려한 조치다. 구에는 효창원 외에 전쟁기념관과 유관순추모공원 등 여러 추모 시설이 있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구 예산으로 유관순추모공원 안에 유관순 열사 추모비를 건립하고 인근 도로명을 ‘유관순길’로 바꿨다. 유 열사는 1920년 9월 28일 순국한 뒤 용산의 이태원 공동묘지에 안장됐다가 일제가 군용기지 조성을 위해 이장하는 과정에서 유해의 행방이 묘연해졌다. 성 구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사회인으로 첫발을 내딛는 직원들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끼는 동시에 공복으로서 소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부고]

    ●김동식(나무엑터스 대표이사)씨 부친상 구승회(삼정KPMG 부대표)씨 장인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6시 (02)3010-2000 ●양영모(구로경찰서 팀장)흥모(전 LIG건설 홍보팀장)씨 모친상 31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 (031)787-1505 ●강성모(서울 강서공고 교장)홍모(자영업)씨 모친상 정승훈(국토정보공사 시니어)박병기(연합뉴스 옥천주재 기자)씨 장모상 31일 충남대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 30분 (042)280-8461 ●정승해(다부동전투 구국용사회 경기지역 회장)씨 별세 병헌(서울아산병원 연구기획팀장)씨 부친상 박해선(서울아산병원 기독교원목실 목사)씨 시부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02)3010-2262 ●이수현(중외정보기술 이사)수근(대구경북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씨 부친상 김종수(아이서비스 대표이사)조성익(조내과의원 실장)씨 장인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5시 30분 (02)3010-2295 ●유성원(고리원자력본부 홍보팀 주임)씨 부친상 31일 부산추모공원, 발인 2일 오전 (051)790-5100 ●백종우(NH투자증권 정보보호본부장)박규택(신한데이터시스템 부부장)씨 장인상 30일 한양대병원, 발인 2일 오전 9시 (02)2290-9456
  • [한·일 오늘 ‘위안부 담판’] “10억원대 기금 조성도 수용 못 해… 아베, 직접 와서 사죄해야”

    [한·일 오늘 ‘위안부 담판’] “10억원대 기금 조성도 수용 못 해… 아베, 직접 와서 사죄해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놓고 한·일 외교 수장 간 담판이 예정된 가운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일본 총리를 포함한 지도급 인사의 진정성 있는 사죄를 촉구했다.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에서 지내는 이옥선(88) 할머니는 27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나눔의 집에 와서 피해자에게 무릎을 꿇고 진심으로 사죄해야 한다”면서 “(1991년 고 김학순 할머니 첫 위안부 공개 증언 이후) 20년 넘게 기다렸다. 편지 보낼 생각 말고 직접 와서 당당하게 잘못을 인정하라”고 말했다. 유희남(87) 할머니는 “일본 총리가 못 오면 전쟁 책임이 있는 일왕이라도 직접 찾아와서 사죄해야지”라고 따졌다. 일본 정부 예산으로 약 10억원 규모의 새로운 기금을 만들어 위안부 피해자에게 의료복지비를 지원한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당사자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할머니는 “내가 지금까지 돈 바라고 이런 줄 아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강일출(87) 할머니는 “전에 만든 기금(1995년 일본에서 발족한 민간 기금인 ‘여성을 위한 아시아평화국민기금’)과 다를 바 없다”며 “일본 정부의 법적 배상과 공식 사죄만이 정답”이라고 말했다. 일본 언론이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위안부 평화비(‘소녀상’)를 서울 남산에 들어서는 추모공원 ‘위안부 기억의 터’로 옮길 예정이라고 보도한 것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운영하는 쉼터에 거주하는 김복동(89) 할머니는 “우리 후손에게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역사를 배우게 하려고 세운 건데 왜 자꾸 없애라 하는 건지 모르겠다”면서 “우리 땅에 우리가 세웠는데 왜 자꾸 일본이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정대협도 26일 성명을 통해 “소녀상 철거 조건을 내세우는 것 자체가 역사를 제거하려는 폭력적 시도이며 문제 해결의 또 다른 걸림돌”이라고 주장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日언론 “한국 정부,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 이전 검토”

    한국 정부가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오는 28일로 예정된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타결을 위한 교섭에 진전이 있으면 소녀상을 이전하는 방향으로 관련 시민단체를 설득한다는 내용이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26일 한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한국 정부가 28일 예정된 윤병세 한국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의 회담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타결을 위한 교섭에 진전이 있으면 소녀상을 이전하는 방향으로 관련 시민단체를 설득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타결 조건으로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고 있으며, 소녀상을 옮길 후보지로는 서울 남산에 설치 예정인 추모공원 ‘위안부 기억의 터’ 등이 부상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한국 정부가 소녀상을 옮기는 장소를 일본군 위안부 관련 시설로 한다는 점을 토대로 시민단체를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상임대표는 지난달 2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소녀상은 ”(한국) 정부가 철거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정대협이 철거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소녀상 철거 요구가 일본 측에서 공공연히 나오는 것은 위안부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없는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1000회를 맞은 2011년 12월 정대협이 중심이 된 시민 모금으로 설치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대협 ‘소녀상 이전설’ 日언론 보도에 반발…“사실이면 국론분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의 이전 가능성에 대한 일본 언론의 보도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정대협은 주한 일본 대사가 소녀상에 나와 추모하고 정부 차원에서 사죄를 결의하고서 국내외에 공표해야 한다는 견해도 발표했다. 윤미향 정대협 대표는 26일 한국 정부가 소녀상 이전을 검토한다는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의 보도가 사실이면 국내 여론이 심하게 갈라질 것으로 우려했다. 윤 대표는 “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서 정부와 피해자, 시민단체가 그간 한목소리를 내왔다”면서 “양국 간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시민단체에 함구하면서 일본 언론에 이렇게 얘기했다면 큰 문제다.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국론 분열 수준이다”라고 비판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한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달 28일 예정된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군 위안부 문제 타결 교섭에 진전이 있으면 한국 정부가 소녀상을 이전하도록 관련 시민단체를 설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후보지로는 1910년 경술국치 현장인 서울 남산 인근 통감관저 터에 설치될 예정인 추모공원 ‘위안부 기억의 터’가 거론된다고 전했다. 윤 대표는 “소녀상은 이미 정대협도 어쩌지 못하는 공동의 존재가 됐기에 철거하거나 옮기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기억의 터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추진되는 공간인데 이렇게 연관지어지니 어이가 없다”고 개탄했다. 그는 이어 “일본 정부가 정말 해결 의지가 있다면 과거 빌리 브란트 독일 총리가 폴란드에서 무릎을 꿇고 유대인 학살을 사죄한 것처럼 일본 대사가 소녀상 앞에 나와 추모하는 것이 옳다”면서 “철거하라고 하면 누가 진정성을 믿겠나”라고 되물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상의 방한에는 아무 기대도 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윤 대표는 “일본 방송을 통해 방한 사실이 먼저 알려졌다는 것은 외교적으로 옳지 않고, 일본에 우리가 전략적으로 이용당한다는 느낌이 든다”면서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 중 새로운 것은 기금 액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일본이 진정으로 사죄하려면 정부 차원의 공식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밝혔다. 윤 대표는 “번복할 수 없는 방식으로 사죄하고, 국회나 내각 결의를 통해 국내외에 일본 정부의 사죄를 알리는 방식이 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 입장이다”라면서 “이런 분위기라면 올해 한·일 정상회담처럼 내용 없는 회담이 될 것”이라며 회의적인 전망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붉은 신호면 선다” 이헌조 前 LG전자 회장 별세

    [부고] “붉은 신호면 선다” 이헌조 前 LG전자 회장 별세

    이헌조 전 LG전자 회장이 7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83세. 1932년 경남 의령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7년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해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에 입사했다. 이듬해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에 창립멤버로 참여한 뒤 금성사 사장, LG전자 회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 전자산업의 발전을 이끌었다. 고인은 금성사 사장 재임 당시 “붉은 신호면 선다”는 원칙 우선과, “빈대를 잡기 위해서라면 초가삼간이라도 태운다”는 품질 우선의 경영철학을 추구했다. 또 ‘노사’(使)라는 대립적이고 수직적인 용어 대신, LG전자만의 고유용어인 ‘노경(經) 관계’를 만들어 근로자와 경영진 간의 상호 존중과 상생을 강조했다. 2010년과 2012년 두 차례에 걸쳐 사재 80여억원을 한국 실학 연구 단체인 실시학사에 기부했으며, 실시학사는 2011년부터 고인의 호(號)를 딴 ‘모하(慕何)실학논문상’을 제정해 시상해오고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권병현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9일 오전 7시, 장지는 경기 광주 시안가족추모공원이다. (02)2072-2091, 2092.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남산 일제 통감관저터에 위안부 추모공원 추진

    남산 일제 통감관저터에 위안부 추모공원 추진

    1910년 한·일 강제병합조약을 맺은 경술국치의 현장인 서울 남산 인근 통감관저터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공원이 마련된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범국민 민간기구인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 건립추진위원회’를 지난 10일 구성해 추모공원 건립을 위한 전국적인 시민 모금운동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추진위는 아동여성보호단체인 탁틴내일의 최영희 이사장이 상임대표를 맡았다. 그외 진보 성향 여성단체들의 모임인 한국여성단체연합 김금옥 대표와 보수 성향 여성단체 모임인 최금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 차경애 YWCA 회장이 공동 대표를 맡는 등 여성계가 대거 참여했다. 추진위는 추모공원 후보지 몇 곳을 놓고 타당성을 검토한 끝에 서울 남산 통감관저터로 최종 확정했다. 통감관저터가 대한제국이 망한 자리이자 식민통치자들의 심장부였으며, 동아시아에서 폭력시대가 본격화한 상징적 공간이라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추진위는 기억의 터 조성 취지문에서 “일본군 위안부 가해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것은 기억의 소멸이며, 망각은 여전히 지속하고 있는 느린 형태의 가해”라며 “우리는 망각과 맞서는 일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추모공원 건립의 의미를 설명했다. 추진위는 현재 부지 확보를 위해 서울시와 협력하는 한편, 내년 광복절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감관저터는 광복 이후 국립민족박물관과 국립박물관, 연합참모본부 청사로 사용되다 별다른 기록 없이 헐렸으며 현재 공원이 조성돼 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사람 중심’ ‘안전 중심’ 도시철학 실천…세월호 아픔 치유 중

    [자치단체장 25시] ‘사람 중심’ ‘안전 중심’ 도시철학 실천…세월호 아픔 치유 중

    경기 안산시는 세월호의 아픔을 삭이고 있는 곳이다. 세월호 희생자 가운데 수학여행을 떠난 안산 단원고 학생 250명이 영영 돌아오지 못했다. 대한민국은 충격에 빠졌고 안산 도시 전체가 시름에 잠겼다. 19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상처는 아물지 않았다. 대부분의 유가족이 일상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고 진상 규명과 세월호 인양, 관련 책임자 처벌, 추모공원 조성 등 해결돼야 할 문제가 적지 않다. 세월호 사건 이후 제종길 안산시장은 민선 6기의 비전을 ‘사람 중심 안산특별시’로 정했다. 생명 존중의 새로운 도시 철학을 바탕으로 한 안전 우선, 살기 좋은 도시 시정을 확립하겠다는 의지에서다. 세월호 피해 지역 주민들이 공동체 회복을 통해 스스로 치유할 수 있도록 ‘희망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고 마음의 상처를 보듬어 줄 ‘숲’을 도심 곳곳에 조성하는 데도 이런 뜻이 담겨 있다. 지난 16일 오전 7시 집을 나선 제 시장은 화랑유원지 내에 마련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로 향했다. 해외 출장 등 특별한 일정이 없는 한 매주 월요일에는 분향을 한 후 출근하고 있다. 그는 후보자 시절에 세월호 참사를 맞았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전담팀을 운영하는 등 세월호 참사 수습과 지역 경제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다. 분향을 마치고 나온 제 시장은 “유가족들이 아픔을 극복하고 정상적인 삶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시의 역할”이라면서 “일부에서는 그만 잊자고 주장하지만 유가족들이 이제 됐다고 할 때까지 기다려 주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세월호 피해 지역인 와동, 고잔1동, 선부3동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희망마을 만들기 사업이 ‘희망의 불씨’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8시 30분쯤 시청 집무실에 들어온 제 시장은 18~22일 베트남 다낭에서 열리는 ‘2015 동아시아 해양회의 워크숍 ’ 관련 회의를 소집했다. 안산시를 비롯한 동아시아 11개국 36개 연안 지역 도시가 모여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행사로 제 시장은 ‘안산시의 생태계 보존’을 주제로 기조발표를 한다. 제 시장은 “안산시의 지속 가능한 개발 이슈와 관련된 생태계 보존 및 혁신적 접근 방법에 대한 프로그램을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그는 시장이 되기 전 옛 한국해양연구소 선임연구원과 기후변화행동연구소 고문, 한국생태관광협회장 등을 지낸 생태 전문가였다. 안산 지역 연안의 조개류를 연구한 경력 때문에 안산 대부도 주민들은 그를 ‘갯벌 박사님’으로 부른다. ‘도시 견문록’, ‘도시 발칙하게 상상하라’, ‘환경박사 제종길이 들려주는 바다와 생태 이야기’ 등이 그가 쓴 저서다. 대부도 보물섬 프로젝트와 ‘숲의 도시’ 사업, 탄소 제로 도시화 등 해양·생태·관광도시 조성 사업은 시장이 되기 전부터 구상해 온 것들이다. 그는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방아머리 거점 마리나항 조성 사업 현장 등 대부도를 찾아 사업 구상을 한다. 대부도는 우리 시의 미래가 달려 있는 보물과도 같은 소중한 섬”이라고 밝혔다. 대부도 보물섬 프로젝트와 함께 공을 들이고 있는 사업이 ‘숲의 도시’ 만들기다. 15년 후인 2030년까지 시민 1인당 생활권 도시 숲 면적을 현재 5.77㎡의 3배,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인 9㎡보다 훨씬 많은 15㎡를 확보해 안산을 완전한 ‘숲의 도시’로 조성한다는 것이다. 제 시장은 “안산시는 당초 인구 3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산업단지 배후도시로 개발됐지만 인구 유입으로 76만명의 중대도시가 되면서 숲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어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사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9시 30분쯤에는 51사단 167연대 신임 안산대대장 일행의 예방을 받았다. 오전 결재를 마무리한 제 시장은 ‘일일 명예지사장’을 하기 위해 상록구 성포동 국민건강보험공단 안산지사를 찾았다. 1층에서 6층까지 오르내리며 근무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애로 사항은 없는지 등을 물었다. “직원과 민원인 등 1000여명의 유동인구가 있는데도 버스 배차 간격이 길어 불편하다”는 건의를 받은 제 시장은 “면밀히 살펴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며 관련 부서에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그러면서 “건강보험공단 안산지사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구내식당을 운영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저 개인적으로도 옳은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신축 중인 단원구청에도 구내식당을 설치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건강보험공단 종합민원실에서 15분간 민원 상담 체험을 한 후 해외 출장을 준비하기 위해 다시 집무실로 들어왔다. 이날 점심은 집에서 준비해 온 도시락으로 때웠다. 오후 2시부터 1시간가량 안산문화재단 이사회에 참석한 제 시장은 회의가 끝나자마자 단원구 중앙대로에 있는 한국호텔관광실용전문학교로 발걸음을 옮겼다. 녹색어머니회원 80여명이 제 시장과 대화를 나누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제 시장은 취임 이후 ‘사람 중심 이야기마당’이라는 콘셉트로 다양한 계층과 대화의 자리를 만들고 있는데 이날이 17번째다. 등하굣길 어린이 보행 안전 지도를 맡고 있는 어머니들의 고충과 건의를 듣고, 시에서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제 시장은 오후 7시 서울에서 열린 에너지 관련 업무협의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한 후 오후 11시 가까이 돼서야 집으로 향했다. 그는 “현재 7.35%인 신재생 에너지 자립도를 2030년까지 30%로 끌어올려 카본 제로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아이 죽었지만…새 생명 살리는 숭고한 일”

    “아이 죽었지만…새 생명 살리는 숭고한 일”

    “누구도 우리보고 장기 기증을 하라고 말하진 않았어요. 그렇게 건강하고 남에게 베풀기를 좋아하는 아들을 그냥 보내면 아깝다고 생각해 결심했습니다.” 9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뇌사 장기기증인 초상화 전시회에 참여한 김매순(62)씨는 아들을 잃은 어머니에서 장기 기증 전도사가 돼 있었다. 아들 박진성씨는 27살이었던 2007년 갑작스런 뇌출혈로 뇌사 상태에 빠진 후 7명에게 각막과 심장 등의 장기를 기증했다. 대학 교수를 꿈꾸며 학업에 열중했고, 연세대 대학원 총학생회장을 맡아 리더십을 보였던 박씨의 짧은 삶은 새로운 생명을 안기고 끝났다. 김씨는 아들의 장기 이식을 결심하던 순간을 눈시울을 붉히며 회상했다. “그렇게 허망하게 아들을 잃기 싫었어요. 그래도 남편한테 차마 말을 못 꺼냈는데 먼저 기증 얘기를 하더라고요.” 남편 박상규(65)씨는 “망설여지고 두렵기도 했지만 아내와 생각이 같다는 걸 확인하고는 함께 기증센터를 찾아갔다”고 담담히 말했다. “내 아들은 살 수 없지만 다른 누군가는 살아가야 하지 않겠어요? 우리는 하나를 잃었지만 7명과 그 가족들이 행복을 찾은 거니까 저는 제 아들이 자랑스럽습니다.” 김씨는 가끔씩 아들의 각막을 이식받은 사람을 한 번쯤 만나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아이의 눈을 가지고 있는 거니까… 마주 볼 수 있는 거잖아요. 아들을 조금이라도 느껴 볼 수 있고.”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장기 기증인과 이식인 간의 만남을 제도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장기 기증에 대한 대가를 요구하는 등의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다. 장기 기증단체들도 한때 기증인과 이식인 간 편지를 교환하는 등 자연스러운 만남을 추진했다가 이런 우려가 불거지면서 포기했다. “저는 순수한 마음으로 보고 싶은 건데 어쩔 수 없죠. 그래서 내 아들의 심장이 어디에선가 뛰고 있구나, 7명의 새로운 아들딸이 살아가고 있구나 하고 마음속으로 생각합니다.” 김씨의 바람은 뇌사 장기 기증인을 위한 추모공원 조성이다. 아들에 대한 예우뿐만 아니라 장기 기증에 대한 홍보를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아들의 장기를 이식하고도 주변의 편견에 시달렸다는 박씨 부부는 장기 기증이 보다 활성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쏟아냈다. “부모가 돈 받고 했을 거라는 얘기도, 얼마나 독하면 자식을 그렇게 했겠느냐는 말도 많이 들었어요. 하지만 우리는 아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기증한 겁니다. 생명을 살리는 일처럼 숭고한 일이 또 있을까요.” 이날 열린 장기 기증인 139명의 초상화 139점을 전시한 ‘별 그리다’ 행사에는 유족과 장기를 이식받은 환자들이 참석해 자신들을 구한 ‘영웅’들을 추모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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