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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코트 형제가 만든 TV시리즈 방영

    케이블 영화오락채널 XTM은 리들리 스코트과 토니 스코트 형제가 제작한 과학수사 TV시리즈 ‘넘버스’를 오는 29일부터 매주 월·화요일 오후 9시에 방영한다.‘넘버스’는 올해 상반기 미국 CBS를 통해 방송돼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시리즈.FBI 요원인 형의 수사활동에 천재 수학자인 동생의 수학적 계산과 추론의 힘을 합쳐 미궁에 빠진 사건을 해결한다는 내용이다.‘블레이드 러너’,‘에일리언’,‘탑건’ 등을 만든 스코트 형제 감독이 책임 프로듀서로 참여한 최초의 지상파 TV시리즈라는 점이 화제가 됐다. 이 형제가 설립한 제작사 ‘스코트 프리’와 파라마운트사가 공동 제작했다.
  • 盧 ‘對野관계 불편한 심기’ 피력

    “고이즈미·슈뢰더, 참 부럽다.” 노무현 대통령은 24일 청와대 출입기자단과의 오찬에서 이런 언급을 했다. 국회, 특히 야당과의 관계에서 불편했던 심기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우정민영화 법안이 참의원에서 자민당 내부 반란표로 부결되자 중의원을 해산했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는 좌파 지지자들의 반발에 맞서 의회를 해산하고 재신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노 대통령은 “필요한 개혁이 기득권 구조 때문에 지체돼 이런 사태가 온 것”이라며 “한계에 도달했다고 판단하고 획기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이 지도자들이라고 한다면 개혁에 당장 손해보기 때문에 저항하는 쪽이 국민들, 지지자들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슈뢰더 총리의 재신임 요구에 대해 “정권을 바꿔서라도 이 개혁은 해야 되겠다는 메시지를 국민들에게 강력하게 던지고 있는 것 아닌가 하고 추론한다.”며 참모진에게 관련자료 수집을 지시한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노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은 뭐냐? 당을 걸고 승부를 할 수도 없고, 자리를 걸고 함부로 승부를 할 수 있는 것도 제도화돼 있지 않고, 그렇다고 무책임하게 사표만 낸다고 이(지역구도)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neo PSAT와 함께 하는 실전강좌

    ●유형 가이드 문제 해결을 필요로 하는 상황은 각종 자료를 통해 객관화된다. 언어 자료나 수치, 그래프 등의 통계 자료를 통해 상황은 표현되고 인식되기 때문이다. 자료가 내포하고 있는 것은 정보다. 사실(fact)을 중심으로 한 정보는 판단의 밑거름이다. ●예시 유형 이 유형은 정보의 성격, 판단의 방식에 따라 대략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용어의 의미나 개념이 정보로 주어지고, 이에 따라 진술의 진위를 판단하는 유형. 2. 계량화된 사실들이 정보로 주어지고 이를 바탕으로 정확하게 연산하였는지를 판단하는 유형. ●해법 1. 개념의 내포와 외연을 바탕으로 유사한 혹은 인접한 개념과의 차이를 인식한다. 개념은 내포와 외연으로 이루어진다.‘사람은 생각하는 동물이다.’라는 진술에서 ‘생각하는’은 속성(내포)을,‘동물’은 외연을 나타내고 있다. 내포란 개념화하고자 하는 대상의 본질을, 외연은 그 대상을 포함하는 상위 개념을 나타냄으로써 개념의 명료한 인식을 돕는다. 이렇게 볼 때, 개념의 명료한 인식이란 하나의 개념과 유사한 혹은 인접한 개념과의 변별인 셈이다.‘사람’의 개념을 명료하게 인식한다는 것은 ‘사람’을 ‘동물’이나 ‘원숭이’와 구별하는 것이다. 2. 지수나 지표 등은 함축적인 의미를 갖는 ‘값’이라는 점에 유의한다. 엥겔지수를 예로 들어 보자.20이라는 엥겔지수는 단순한 자연수 20과는 전혀 다른 성격과 의미를 갖는다.20이라는 수치는 어느 가정의 총생계비를 100이라고 할 경우, 식료 부문의 지출이 20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즉 지수나 지표는 그 자체가 용어이자 개념인 셈이다. 따라서 지수나 지표가 정보로 주어지고, 이를 바탕으로 연산된 결과가 담긴 진술의 진위를 판단해야 하는 경우, 지수 및 지표의 개념 및 구성 요소를 다시 확인하고 정확하게 연산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 다음을 읽고 판단했을 때,(보기) 중 옳은 것을 모두 고른 것은? 어느 조직이든 지향하는 가치들 중에 ‘안정화’와 ‘활성화’가 있다. 안정화의 가치는 조직의 체계가 지속적으로 변동하지 않고 유지되는 것을 지향하는 것이다. 한편 활성화의 가치는 조직이 역동적이고 진취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지향하는 것이다. 조직의 리더나 구성원들은 자신이 속한 조직이 불안정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이들은 자신의 조직이 침체되어 있기를 바라지도 않는다. 그런데 안정화와 활성화의 관계는 두 가지 측면을 함께 갖고 있다. 우선 양자는 상호 대립하는 관계에 종종 놓인다. 안정화를 추구하면 활성화의 가치는 역으로 진행된다. 또 활성화를 높이려다 보면 조식의 안정화를 훼손할 수도 있다. 기업의 임금 제도에도 이러한 측면이 있다. 안정화를 위해 호봉제를 채택하면 활성화에 역행한다. 활성화를 위해 성과급 제도를 도입하면 안정화가 훼손된다. 이 경우 양자는 대립하는 관계인 셈이다. 하지만 양자는 서로 보완하는, 심지어는 서로를 필요로 하는 관계이기도 하다. 조직이 활성화되지 않으면 조직은 경쟁에서 밀려나 생존이 힘들어진다. 조직이 존폐 위기에 몰리는 것만큼 조직의 안정화를 훼손하는 것은 없다. 따라서 성과급 제도를 도입하여 기업의 생산성이 높아진다면 장기적으로 조직의 안정화에 기여하는 셈이다. 일반적으로 안정화와 활성화의 관계는 단기적으로는 대립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서로 돕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이루는 경우가 많다. (보기) ㄱ. 기업의 생산성이 증대하는 것은 안정화의 가치보다는 활성화의 가치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 ㄴ. 경쟁 조직보다 자기 조직이 침체되어 있다고 판단한 조직의 리더가 활성화의 가치에 우선순위를 둘 경우 단기적으로 조직 내적 반발에 직면할 수 있다. ㄷ.A사가 경쟁사에 대한 비교우위를 확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쟁사보다 더욱 혁신을 강조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면, 이는 현재의 비교우위를 안정적으로 장기간 가져 가려는 의도로 이해할 수 있다. ㄹ. 조직의 목표와 성격에 따라 단기적으로 안정화의 전략과 활성화의 전략을 취사선택할 수는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우선순위를 판단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1)ㄱ,ㄴ (2)ㄱ,ㄷ (3)ㄴ,ㄷ (4)ㄴ,ㄹ (5)ㄷ,ㄹ ●해설 주어진 언어 자료의 설명을 통해 안정화와 활성화의 개념, 양자의 관계, 기업의 임금 제도에 적용한 사례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토대로 (보기)에 제시된 진술들의 진위를 판단하면 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진술들이 주어진 정보를 바탕으로 ‘응용’되거나 ‘확장’됐다는 점이다. 즉 추론의 과정을 거쳐 진술의 진위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ㄱ-기업의 경쟁력을 위해서는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했지만, 이를 바탕으로 기업의 경쟁력(생산성)은 활성화로부터 비롯된다고 보는 것은 논리적인 오류를 범하는 것이다. 활성화가 생산성의 필요조건일 수는 있으나 충분조건이라는 단정을 내릴 근거는 없기 때문이다.ㄹ-‘장기적으로는 우선순위를 판단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진술에 문제점이 있다. 장기적으로 안정화와 활성화는 상호 보완적 가치라는 진술이 우선순위의 판단까지 불가능하게 한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답 (3). 출제:유호종(서울대 철학 박사)
  • 국정원 감청리스트 파괴력은

    검찰이 사상 처음으로 실시한 국가정보원의 청사 압수수색에서 휴대전화 감청장비 사용 목록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밖의 중요 자료를 압수함으로써 도청 수사가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압수물의 내용에 대해 공식적으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부호분할다중접속방식(CDMA) 휴대전화의 감청을 위해 국정원이 자체 개발한 장비의 사용신청 목록과 일반 유선전화 감청장비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대전화 감청목록은 국정원 감청장비 관리자가 장비를 “언제, 어떤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누구를 감청하려고 사용하겠다.”는 내용의 부서별 요청서를 접수받아 정리해 둔 것으로, 감청의 대상자는 40∼50명선인 것으로 추정된다. 휴대전화 감청장비 사용 목록은 도청의 진상을 규명할 단서가 됨과 동시에 김대중 정부 시절 휴대전화를 감청했다는 물증이 된다. 사법처리를 위한 증거를 확보했다는 의미도 있다. 하지만 이 목록이 어느 정도의 ‘파괴력’을 보일지는 미지수다. 국정원이 이미 2002년 관련 서류를 폐기했다고 밝혔고 휴대전화 도청을 시인한 이후로도 2주나 지난 시점에 중요한 서류를 남겨 놓았으리라고는 믿기 어렵다. 때문에 검찰 주변에서는 목록에 등장하는 40여명이 국정원의 주임무인 대공 업무나 마약사범 추적, 산업스파이 감시 등과 관련된 인물들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또 휴대전화 감청을 시인한 국정원과 사상 초유의 국가 정보기관 압수수색을 감행한 검찰이 모종의 ‘타협’을 한 것이 아니냐는 추론도 나오고 있다. 검찰에 휴대전화 감청의 물증은 주되 정작 문제가 될 핵심 자료는 폐기했을 것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목록을 통해 정치인·기업인·언론인 등을 대상으로 사찰 성격의 휴대전화 도청을 한 사실이 확인된다면 파문은 일파만파로 확대될 수 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neoPSAT와 함께 하는 실전 강좌

    neoPSAT와 함께 하는 실전 강좌

    ●유형가이드-자료의 추리적 읽기 통계 자료가 제시하는 구체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자료의 전체적인 맥락을 추리하고 의미를 해석하는 것을 말한다. 즉, 통계 자료에 드러난 일차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추세, 경향, 흐름을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장차 전개될 상황 등을 추리하는 것을 말한다. ●예시유형 개념(손익분기점 환율)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료(환율)의 변화에 따라 각 기업이 어떤 입장에 처하게 되는지를 논리적으로 추론하는 유형. ●해법 자료의 개별 항목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구성요소 간의 관계, 상위 항목과 하위 항목의 관계, 시차별 변화 등에 주목하여 자료를 이해한다. 추세와 경향이 드러나는 자료의 전체적인 의미 이해에 친숙해지도록 한다. ●문제 다음 자료는 적자수출에 직면하는 손익분기점 환율(한계환율)에 대한 기업조사결과이다. 자료에 대한 해석으로 잘못된 것은? (1)최근 환율수준이 1150원을 넘나들고 있다면 대기업에 비해 중소수출기업의 채산성이 더 크게 악화된 것을 알 수 있다. (2)환율수준이 1140원 미만이라면 전체 응답업체의 76.7%가 적자수출을 면치 못할 것이다. (3)환율이 1120원으로 하락한다면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들도 적자수출을 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4)환율이 1100원이라면 전체 응답업체의 7.5%만이 적자수출을 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환율이 올라갈수록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 유리해지게 된다. ●해설 (1)중소기업의 평균 손익분기점 환율을 간신히 유지하는 수준이므로 중소기업의 채산성 악화가 예상된다. 대기업의 경우 1150원대의 환율에서는 아직 수출 채산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2)환율이 1140원 미만이라면 전체 응답기업의 76.7%(=39.1%+21.1%+12.2%+2.9%+1.4%)가 적자수출을 면치 못할 것이다. (3)환율의 하락(원화절상)은 수출기업에 불리하게 작용한다. 현재 환율이 1120원이라면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의 손익분기점 환율보다 낮은 수준이므로 이들 기업은 적자수출을 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4)7.5%의 기업만이 1100원 미만의 환율에서도 채산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5)환율이 올라간다면 수출기업 전체에 유리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정답은 (5). 출제=임재욱(경인여대 교수·경영학박사)
  • [neoPSAT와 함께하는 실전강좌]

    ●유형가이드 세부정보란 제시된 글에 담긴 낱낱의 정보를 포괄적으로 가리키는 말이다. 세부 정보를 꼼꼼히 판독하면서 그 의미를 구체적으로 이해하는 것은 글 전반에 대한 이해와 추리, 분석, 평가로 나아가는 토대가 된다. ●예시유형 설명 위주의 글에서 설명의 대상이 되는 개념이나 사상(事象) 또는 사태(事態)의 세부적인 내용을 문맥적 연관 하에 파악하고, 그 내용이 답지와 일치하는지의 여부에 대해 판단할 것을 요구하는 문제 유형. ●해법 -답지의 내용을 지문과 하나하나 대조해 가면서 타당한 것과 타당하지 않은 것을 구별해낸다. 답지에서는 지문과 일치하는 내용도 달리 표현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지문의 표면에 직접적으로 드러난 세부 정보 외에, 이를 바탕으로 추론이 가능한 정보도 있음을 염두에 두고 개별 정보의 의미를 꼼꼼히 살펴본다. ●문제 다음 글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것은? 원근법에 의한 작도란 시야의 중심을 엄밀히 한 점이라 간주하고 그려질 공간 현상의 여러 점들을 이 한 점에 맺게 함으로써 생기는 ‘시각의 피라미드’의 한 절단면을 화상으로서 정착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원근법적 공간은 단일한 시점으로 ‘보는’ 행위에 의해 구성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원근법에는 또 하나의 시점이 필요하다. 엄밀한 선원근법(線遠近法)으로 그려지는 공간에서는 깊이감을 표현하는 선분(수평축의 평행선)은 도상 안의 어느 한 점에 수렴되어야 하는데, 바로 이 시점이 필요한 것이다. 이 소실점을 구성하는 시점은 실은 도상을 그리는 화가나 감상자의 위치에 존재하지도 않으며 도상 내부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 배후에 존재하는 무한원점의 시선이야말로 공간의 균질성을 보증한다. 단 무한원으로부터 다가오는 이 시선은 화가가 작품을 그리고 감상자가 작품을 관조하기에 앞서서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형상을 기하학적으로 재구성하는 단일적인 시점에 의해 공간이 파악되는 경우에만 출현하며, 다른 한편 단일적인 시점은 이 무한원으로부터의 시선이 전제되지 않으면 성립될 수 없다. 결국 선원근법적으로 공간을 조망할 경우, 동시에 우리는 배후의 무한원점 저편으로부터 그 공간을 균질적인 것으로 성립시키는 시선을 전제로 해서 조망하는 셈이다. 이 시점을 우리가 경험하는 공간보다 선행하고 그 공간으로부터는 무한 저편에 있다는 점에서 초월론적인 시점이라 부른다. 여기서 초월론적이라는 말을 간단히 정의해 두자. 그것은 경험이나 행위에 앞서서 선택될 수 있는 경험의 지평을 규정하는 성격을 가진다. 원근법의 도상에서 단일적인 시점은 무한원점으로부터의 시점이 이미 전제되고 규정됨으로써 성립되고, 근대소설의 등장인물의 내면을 포함한 소설세계에서의 활동은 독자가 등장인물들의 시점을 그대로 따르면서 동시에 그 활동을 일거에 관망할 수 있는 지점에 서서 그것들의 의미를 가질 수 있도록 지평을 부여함으로써 성립된다. 그러나 원근법에서의 무한원점 시점이든 근대소설에서의 독자의 시점이든, 경험 수준의 시점 그러니까 공간을 파악하는 시점과 등장인물의 시점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초월론적 시점은 실제로 출현할 수 없다. 결국 이들 초월성은 경험 수준에 내재하면서 가구되는 의제적(擬制的)인 것에 불과하다. 선원근법과 근대소설이 성립되기 이전에는 이러한 초월론적 시점이 가구된 적은 없었다. 그 이전에 지평을 부여하던 것은 종교성과 신성이었다. 거꾸로 말하자면 초월성을 경험 수준에 투입함으로써 대상의 탈성화나 전통적인 공동체 코드의 이탈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러한 초월성이 경험 수준에 투입되는 것을 ‘세속화’라고 부른다. (1)원근법은 공간을 단일한 시점 하에 파악되는 형상으로서 기하학적으로 재구성한다. (2)근대소설과 선원근법에서 초월론적인 시점이 작위적으로 만들어진 결과 세속화가 이루어졌다. (3)원근법적 공간을 가능하게 해 주는 단일한 시점과 초월론적 시점은 상호 규정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4)원근법적 공간의 균질성은 소실점을 구성하는 무한원점의 시선이 도상에 내재할 때 확보될 수 있다. (5)근대소설의 독자의 시점은 독서 경험의 지평을 제한하는 초월론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 ●해설 지문에 서술돼 있는 모든 정보에 대한 정밀한 독해가 필요하다.(1)은 첫째 단락의 앞부분을 간추린 것.(2)는 셋째 단락의 ‘근대소설과 선원근법의 성립이 세속화의 과정과 맞물린다.’는 내용과, 둘째 단락의 ‘초월론적 시점=가구되는 의제적인 것’이란 표현을 결합한 진술이다.‘가구되는 의제적인 것’이란 말은 ‘작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임을 뜻한다.(3)은 둘째 단락의 첫째, 둘째 문장과, 이어지는 문맥에서 ‘무한원으로부터 다가오는 시선’이 ‘초월론적 시점’으로 개념화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지문과 일치하는 내용이라 판단할 수 있다.(5)는 둘째 단락의 ‘초월론적’을 정의하는 부분을 ‘근대소설의 독자의 시점의 성격’을 예로 들어 구체화하는 진술을 고려할 때 지문의 내용과 일치한다.(4)는 첫째 단락의 ‘도상의 내부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진술과는 부합하지 않는다. 정답 (4). 출제:김병구(숙명여대 교수/국문학 박사)
  • [수능 ‘100일마무리’ 이렇게] 영역·성적대별 대비전략

    [수능 ‘100일마무리’ 이렇게] 영역·성적대별 대비전략

    100일은 길다고 할 수는 없지만 짧은 시간은 결코 아니다. 바짝 긴장하고 집중하면 영역별로 5∼10점 정도는 충분히 올릴 수 있다. 남은 기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수능 영역별 준비 방법을 알아본다. ●언어-실전감각·독해력에 초점 꾸준히 문제를 풀면서 감각을 유지하고 독해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교과서에 수록된 주요 작품 및 문학사적으로 중요한 작품들을 두루 정리해 둔다. 모의평가 기출문제와 EBS 수능강의에서 자주 다루는 내용을 바탕으로 유형에 익숙해지도록 노력한다. 상위권이라면 고난도·신유형 문제를 접하면서 오답을 골라내는 연습을 한다. 중위권은 제한된 시간 내에 푸는 연습이 가장 중요하며, 어휘·어법을 정리하면 쏠쏠하게 점수를 챙길 수 있다. 하위권은 문학 교과서를 먼저 통독한다 생각하고, 기출문제를 통해 풀이 방법에 익숙해져야 한다. ●수리-오답노트·취약단원 보충 모의평가 등에서 출제 비중이 높았던 단원부터 교과서의 공식·기본개념을 확실히 정리한다. 수학적 개념뿐 아니라 원리·법칙을 종합적으로 적용하는 문제, 실생활 관련 문제 출제도 많아지는 추세이므로, 알고 있는 내용으로 접근해 문제를 풀어나가는 해결능력도 중요하다. 틀린 문제는 반드시 오답노트를 만들어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든다. 상위권은 일단 지금의 공부 방법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유형이나 고난이도의 문제풀이를 곁들인다. 중위권은 계속해서 틀리는 취약 단원은 반드시 방학 중 마스터하는 것이 좋다. 하위권은 포기하지 말고 일부 단원만이라도 집중적으로 교과서 문제를 풀어보면 의외로 눈에 띄게 점수를 올릴 수 있다. ●외국어-듣기·문법·어휘 정리 올해 외국어 영역은 6월 모의평가 때처럼 작년보다는 다소 어렵게 출제될 전망이다. 꾸준히 듣기·독해의 감각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읽을거리와 자투리 시간 리스닝을 통해 영어와 친숙해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상위권은 한두 문제로 등급을 가를 수 있는 어휘·어법을 집중 정리한다. 중위권은 빈칸 추론, 장문 이해 등 취약한 유형을 반복 학습하면서 풀이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핵심이다. 하위권은 어휘력과 듣기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하루 수십개씩 꾸준히 단어를 외우고 영어의 발음에 익숙해져야 한다. ●탐구-개념정리 후 문제 풀이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모두 기본 개념 정리가 먼저다. 교과서와 참고서를 하나 정해 정독한 뒤 개념이 확실해지면 문제를 풀면서 적용해 본다. 사회탐구를 선택했다면 중요한 시사 이슈를 챙기는 것은 필수. 상위권은 고난이도 문항에 대비해 최대한 많은 문제를 접하면서 적응력을 키운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neo PSAT와 함께 하는 실전 강좌]

    ●유형 가이드 문제에 대한 표상이라 함은 문제의 구체적·실질적 인식을 말한다. 철학적으로 표상이란 감각적 지각이 모여 형성된 심적 복합체라는 뜻을 일반적으로 지니는데, 결국 문제 현상의 개념적 인식으로 이해할 수 있다. 문제의 표상은 문?해결 과정의 첫 단계로 볼 수 있다. 문제가 올바로 인식되지 않고서 문제 해결을 기대할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예시 유형 이 유형에서 실제 묻고자 하는 것은 세부적으로 둘로 나눌 수 있다. 1. 추상적·일반적 진술(내용)을 구체화하는 유형 2. 구체적 상황과 행위를 범주화(추상화 및 일반화)하는 유형 두 세부 유형은 동일한 사고 과정이되 사고의 방향만 다른 것으로 볼 수 있다. 즉, 추상적·일반적 진술과 구체적 상황 및 행위는 포함 관계로 이해할 수 있다. 전자를 집합으로 보면 후자는 원소로 이해할 수 있다. ●해법 1. 문제 상황이 추상적 개념으로 제시된 경우-개념의 속성을 이해하고, 그 속성에 비추어 구체적 상황 및 행위들이 그 개념의 범주에 포함될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한다. 2. 문제 상황이 비유적으로 제시된 경우-비유적 표현에 함축된 의미를 우선 개념화하고, 이후는 1과 같이 해결한다. 3. 구체적 상황 및 행위를 범주화하는 경우-구체적 상황 및 행위의 핵심 속성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를 개념화한다. ●문제 다음 (보기)는 롤즈(J.Rawls)의 이론에 바탕을 둔 사회적 정의의 원칙들이다. 제시된 (상황)이 위반하고 있는 원칙은? (보기) ·자유와 평등의 원칙:모든 사람은 광범한 자유를 누리되, 이를 누림에 있어 각인은 평등해야 한다. ·차등의 원칙:최소 수혜자에게 가장 큰 실익이 발생하고, 구성원 전체에게 해가 되지 않는 경우에 각인을 차등하게 대우할 수 있다. ·기회 균등의 원칙:사회적 불평등은 각인이 접근 가능하고 각인에게 개방된 가치에 대하여 허용되어야 한다. (상황) 정부는 향후 국가 경쟁력의 핵심을 담당하게 될 6개 분야를 경제 및 통상, 과학 기술, 문화 산업 등에서 선정해 핵심 역량 강화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핵심 6개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관련 부처 공무원, 연구 인력, 실행 인력 등을 신속하게 양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이를 위해 대학과 연계한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시행하고자 한다. 정부는 우수한 인재들이 핵심 6개 분야에 진출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민관 합동으로 교육비 지원, 취업 알선, 파격적인 처우 등의 구체적 대책도 마련하기로 하였다. 또한 정부는 이 계획에 폭넓은 참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학 및 대학원 입학은 물론 편입과 재교육 및 평생교육 등을 통해 다양한 문호를 마련하기로 하였다. 정부는 이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국가의 핵심 동력을 확보함으로써 지속적 성장은 물론 고용 창출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정부가 발표한 핵심 6개 분야의 선정 기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이미 진행 중인 학문 분야 간 격차를 더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신속성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인력 양성 계획이 기존 경력에 의한 진입 장벽을 지나치게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1)자유와 평등의 원칙 (2)차등의 원칙 (3)기회 균등의 원칙 (4)자유와 평등의 원칙, 차등의 원칙 (5)차등의 원칙, 기회 균등의 원칙 ●해설 주어진 (상황)에서 특히 눈여겨봐야 할 것은 ‘전문가’들의 비판 내용이다. 정부의 발표 내용만 보면 사실상 ‘핵심 역량 강화 프로젝트’는 (보기)에 제시된 세 원칙을 모두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두 가지 점에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첫째는 ‘학문 분야 간 격차’문제다. 이를 통해 선정된 6개 분야가 현재로도 우대받거나 적어도 소외되지는 않은 분야임을 추론할 수 있다. 따라서 이 6개 분야를 더욱 강화하는 계획에 대해 ‘차등의 원칙’을 위반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제기할 수 있다. 둘째는 ‘기존 경력에 의한 진입 장벽’문제다. 이는 기회 균등의 원칙이 주장하는 ‘개방성’ 및 ‘접근 가능성’에 위배되는 것이다. 정답은 (5). ※출제:유호종(서울대 철학박사)
  • [서울광장] ‘바보 노무현’도 진화해야/이목희 논설위원

    [서울광장] ‘바보 노무현’도 진화해야/이목희 논설위원

    1989년말 5공 청산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전두환씨의 국회 증언과 정호용씨의 의원직 사퇴를 놓고 줄다리기가 격심했다. 당시 노태우 대통령은 여권 고위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충격적 언급을 했다.“친구를 괴롭히려니 가슴이 아프다. 당장 하야 할 방안이 있는지 찾아보라.” 참석 인사들은 혼비백산했다. 그러나 실제 하야 절차를 알아본 참모들은 없었다. 버티는 전두환·정호용을 왜 설득하지 못하느냐는 질책이 그런 식으로 표출되었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었다. 이후 민정당과 옛 안기부 간부들이 그야말로 눈에 불을 켜고 전두환·정호용을 압박, 뜻한 바를 이뤄냈다. 그 바탕 위에 1990년 초 말썽많은 3당합당이 성사되었다. 노태우씨의 예를 들었지만 ‘정치 9단’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도 어떤 발언·행동을 하면 배경과 진전양상이 대충은 그려졌다. 정치부 기자뿐 아니라 한국 국민 대부분이 빼어난 정치해설가다. 그런데 최근들어 정치전망이 어렵다고 고개를 젓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 때문이다. 상식을 뛰어넘는 발언에 추측이 만발하나 정답에 대한 확신은 없다. 노 대통령이 그제와 어제 지역주의 타파를 위한 선거제도 개선을 거듭 촉구했다. 한나라당이 주도하는 대연정을 반대급부로 제시했다. 중대선거구제 혹은 정당명부제 도입 정도로 임기의 절반을 사실상 포기하겠다는 파격적 제안이었다. 야당 반응은 한마디로 “황당하다.”였다. 대통령의 희망대로 선거구제가 개편되면 열린우리당은 영남에서, 한나라당은 호남에서 각각 몇 석이나마 건질 수 있다. 그 정도로 대통령의 권한 대부분을 원내 제2당인 한나라당에 넘겨준다는 말을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다음 총선은 노 대통령의 임기 이후 치러진다. 노 대통령이 양김(兩金)씨 수준의 정치고수라고 가정하면 다음의 추론들이 가능하다. 야당의 수용과 상관없이 문제제기를 계속하면 여권이 정국관심사를 주도하게 된다. 대통령의 지역주의 해소 노력도 부각된다. 올 가을 재·보궐선거와 내년 지방선거에서 영남권 득표에 도움을 받는다. 나아가 정치구조 개편을 자연스레 공론화시킴으로써 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 개헌론이 세를 얻게 한다. 개헌이 안 되더라도 대선 직전 정계개편은 유도할 수 있다. 퇴임 후 안전판을 구축하고 영향력을 유지한다. 그러나 노 대통령과 청와대는 개헌·정계개편과 연결시키지 말라고 강조하고 있다. 기존 정치고수 패러다임으로 해석하지 말라는 것이다. 노 대통령은 3당합당 합류 거부, 부산지역 출마, 대선후보 단일화, 열린우리당 창당 등 무모한 시도를 숱하게 했으나 결과는 괜찮은 편이었다. 이런 이미지를 대선 당시 노사모는 ‘바보 노무현’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띄우기도 했다. ‘바보 노무현’의 순수성인지, 정치고수의 노림수인지 골치아프게 따지지 말아보자. 다만 노 대통령이 국가와 민족을 위해 ‘더 큰 바보’에 도전해볼 것을 권고하고 싶다. 이제까지는 지역주의 타파가 정치목표였겠지만 대통령이 되면 시각이 넓어져야 한다. 북핵이 해결되고 남북한이 통일에 가까운 단계에 들어서면 영호남 대립은 작은 문제가 된다. 대통령의 권한을 내놓는 정도의 모험은 큰 곳에 걸어야 한다. 획기적 통일·안보 대안을 제시하고, 한나라당이 받으면 합법 절차를 통해 정권을 넘겨주는 방안을 찾겠다는 것이 한 예가 될 수 있다. 선거구제 합의는 경제·교육정책의 틈을 못 메우지만 통일·대북정책 의기투합은 그를 훌쩍 뛰어넘는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쪽지 통신]

    ●대성 초등학생 수학경시대회 다음달 21일 오후 2시 ‘제1회 대성 초등학생 전국수학경시대회’가 지역별 12개 고사장에서 열린다. 디지털대성㈜이 주최하고 대성학력개발연구소가 후원하는 이 대회는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한 전국 단위 행사다. 문항은 제7차 교육과정에 근거해 교과서와 익힘책의 기본문제부터 복합적 사고력이 필요한 심화문제까지 다양한 난이도로 출제된다. 계산력, 이해력, 추론력, 문제해결력 등 4개 영역에 초점이 맞춰진다. 다음달 10일까지 전국 지정접수처나 인터넷 홈페이지(www.dsgenex.netathexam)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자들에게는 경시대회 대비용 모의고사를 온라인으로 제공한다.(02)597-1544. ●광복60주년 기념 문화사업추진위 미술전시회 서울 올림픽공원내 올림픽미술관은 지난 15일부터 미술전시회 ‘베를린에서 DMZ까지’를 열고 있다. 다음달 21일까지 계속된다. 토요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미술 해설가가 직접 전시장을 안내한다. 입장료는 3000원.(02)410-1060. ●극단 토마토 ‘대한민국…´ 공연 고교생들의 광화문 촛불시위를 계기로 꾸민 창작극 ‘대한민국 모든 어른들께 감사합니다’가 다음달 5∼28일 서울 대학로 청아소극장에서 공연된다. 공연시간은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일요일 오후 4시30분. 입장료는 고교생 8000원, 어른 1만 5000원.(02)3672-4293. ●모의수능 대비 문제풀이 특강 온라인 교육사이트 비타에듀(www.vitaedu.com)는 9월7일 치러지는 2차 모의수능시험(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최) 대비를 위해 여름방학특강 시리즈 2탄 ‘실전 문제풀이강좌 65선’을 지난 20일 오픈했다.1탄 ‘실전력 배양강좌’에 이어 ▲사회·과학탐구 만점을 위한 4대 법칙 ▲수험생 수준별 학습전략 ▲언어·수리·외국어 수능점수 50점 올리기 전략과 함께 올해 최종 모의수능에 대비한 실전모의고사 문제풀이 강좌로 구성됐다. 수강기간은 45일이며 강좌당 가격은 4만 5000∼5만원대.(02)817-8877. ●이투스, 싸이월드와 고교생 장학캠페인 온라인 전문 교육기업 이투스(www.etoos.com)는 싸이월드(cyworld.nate.com)와 함께 전국 고등학교 교사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랑나누기 캠페인’을 펼친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고교생을 돕기 위한 이 행사에 참가하면 교사에게 우선 이투스 포인트 100만점(현금 100만원 상당)과 교재 5권(교사 선택)이 제공된다. 교사는 이를 각각 포인트 20만점과 교재 1권씩으로 나눠 학생 5명을 도울 수 있다. 이투스 회원으로 가입해 캠페인 참가신청을 하면 된다. 행사내용은 네이트(www.nate.com)와 싸이월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두천·안성교육청 교육장후보 선정 경기도교육청은 공모제를 통해 동두천교육청 교육장 후보로 전진용(59) 수원농생명과학고등학교장을, 안성교육청 교육장 후보로 이강열(59) 안양 귀인초등학교장을 각각 선정했다. 다음달 초 교육인적자원부에 이들에 대한 임용을 제청할 예정이다. 도 교육청은 올해 동두천과 안성교육청 교육장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공모제를 실시했으며 모두 13명이 지원했다.
  • [옴부즈맨칼럼] 연정론과 재외동포법/주정민 전남대 신문방송학 교수

    지난 한 주는 노무현 대통령이 제기한 ‘연정론’을 놓고 크게 술렁거렸다. 언론과 정치권에서는 이와 관련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연정(연합정부)론은 향후 정치구도의 개편과 연계된 사안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끄는 것은 당연하다. 연정 논란의 불씨를 댕긴 것은 7월4일 서울신문이 1면에 단독으로 보도한 ‘노 대통령, 연정이라도 해야’라는 기사였다. 발빠른 취재와 대통령의 발언에서 쟁점을 끌어내 공론화시킨 점이 돋보인 보도였다. 이후 서울신문은 연정론에 대한 후속 기사를 연속으로 내보냄으로써 관련보도를 주도했다. 대통령의 연정에 대한 과거 발언에서부터 여야의 반응과 대응, 그리고 향후 시나리오까지 심층적인 보도가 이어졌다. 그러나 지나친 추론에 근거한 기사는 단독보도의 빛을 가리는 옥의 티였다. 대통령의 발언이고, 정치권에 미치는 파장이 크다 할지라도 향후 진행될 연정의 시나리오까지 보도하는 것은 지나친 감이 없지 않다. 서울신문은 ‘의회해산’ 과 ‘내각제’(7월6일자)의 진행가능성과 ‘차기 대권 주자의 반응’(7월7일자)까지 보도했다. 7월5일자 ‘정책공조→소연정·대연정→내각제 개헌’이라는 기사에서는 노 대통령의 장단기 정계개편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 기사에는 “거의 없는 것 같다.”,“갖고 있었던 것 같다.”,“가능성도 없지 않다.”,“소지도 안고 있다.”와 같은 추측성 표현이 자주 등장했다. 사실에 근거한 취재를 통해 후속보도를 이끌어 나갔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연정론과 비교되는 보도가 국민들의 관심을 끌었던 ‘재외동포법’에 관한 기사이다.‘재외동포법’은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발의하여 부결된 법안이다. 이 법안의 정식 명칭은 ‘재외 동포의 출입국과 법적지위에 관한 법률’이다. 서울신문 6월30일자의 보도에 따르면 이 법안은 “이중국적인 남성이 병역의무를 피하기 위해 국적을 포기하면 재외동포의 자격과 혜택을 박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안이 국회에서 부결되면서 인터넷에서는 네티즌들간에 치열한 공방이 오갔다. 텔레비전에서는 이 문제를 뉴스뿐만 아니라 시사다큐와 시사토론회를 통해 심층적으로 다룰 정도로 반향이 컸다. 그러나 필자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법안이 어떤 취지에서 발의되었고, 무슨 내용을 담고 있으며,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알 수 없었다. 그래서인지 네티즌들간에는 이 법안의 내용과 효과에 대해 논쟁이 분분하였다. 텔레비전 토론에서는 출연자들간에 법안의 해석을 둘러싸고 논쟁이 오가기도 했다. 혼란의 일차적인 원인이 어디에 있느냐와 관계없이 신문들은 이 법안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 신문의 보도내용은 법안이 부결되었고, 이를 둘러싸고 의원들간의 갈등이 있었다는 내용이 전부였다. 지면을 통한 해설과 심층 보도의 기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서울신문에서는 이 사안과 관련,‘국적포기 단죄 수포로, 재외동포법안 부결’(6월30일자),‘여, 재외 동포법 부결 후폭풍’(7월1일자),‘재외동포법 대안 싸고 논란’(7월2일자) 등의 기사를 게재했다. 하지만 이들 기사 중 어디에도 재외동포법이 어떤 법안이고 무엇이 문제인지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재외동포법은 국민들의 관심사인 병역문제가 핵심 쟁점이다. 그런데도 보도내용은 정치권의 행위와 갈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즉, 법안 부결과 관련한 정치권의 동향을 주로 보도했다. 따라서 신문보도만으로는 왜 재외동포법이 문제가 되는지, 그리고 그 내용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 수 없었다. 주요 사건에 대한 해설과 예측을 통해 독자들에게 사건의 진행에 대응하도록 하는 것은 신문의 중요한 역할이다. 사건의 핵심 쟁점과 주요 의제가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제시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독자를 위해서는 사실에 근거하여 사건을 보도하고 예측해야 한다. 신문의 저널리즘 기능이 약화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들려온다. 반면 인터넷 저널리즘과 영상저널리즘은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사건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절제된 해설은 신문이 다른 매체에 대한 비교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주정민 전남대 신문방송학 교수
  • 세계의 미스터리 비밀을 벗다/실비아 브라운 지음

    사라진 대륙 아틀란티스의 실체는 무엇일까?만일 실체가 있다면 언젠가 다시 떠오르지 않을까?남태평양의 신비의 섬 이스터섬에 세워져 있는 수백개의 석상 ‘모아이’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제임스 힐턴의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에 묘사된 ‘샹그릴라’는 과연 존재했을까? 21세기 과학문명이 첨단을 달리고 있어도 세상은 미스터리 투성이다. 인간의 역사만큼 오래된, 결코 인간의 상식과 과학에 의한 추론으로 풀리지 않는 이같은 미스터리들은 그만큼 사람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한다. ‘세계의 미스터리 비밀을 벗다’(실비아 브라운 지음, 김석희 옮김, 정신세계사 펴냄)는 세계적 예언가로 알려져 있는 지은이가 지구상의 갖가지 미스터리를 탐사한 기록이다. 그는 예언가답게 과학적 탐사가 아닌 영적 접근을 통해 독자들에게 미스터리를 바라보는 창(窓)을 마련해 주고자 한다. 저자가 보기에 이스터섬의 ‘모아이’는 섬 침입자들을 막는 말 없는 파수꾼이다. 최고 높이가 22m에 이르는 거대한 석상들이 위협적인 표정으로 바다를 감시하는 것을 보고서 감히 섬에 발을 들여놓을 침입자가 있을 것인가?지은이는 또 아무도 늙지 않고, 모든 사람이 평화롭게 조화를 이루며 사는 곳으로 알려진 샹그릴라에 대해 ‘내세’에 대한 동경과 비슷하다고 말한다. 히말라야 산맥 어디엔가 존재할 것이라고 알려진 샹그릴라는 티베트인들이 신비로운 곳으로 부르는 ‘샴발라’이며, 오늘날의 전쟁과 혼란은 샴발라인들이 일찍이 했던 예언과 일치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이처럼 신비로운 장소뿐만 아니라, 요정과 악령, 마녀와 늑대인간, 외계인 등 이상한 괴물들의 실체, 수정 두개골이나 이카의 돌 같은 불가해한 물체들, 염력과 오로라같은 신기한 현상들, 성흔·토리노의 수의 같은 기독교의 논란거리 등에 대해서도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들려준다.1만 2000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논술! 여름방학때 꽉 잡자

    고등학교 1학년들이 대학에 들어가는 2008학년도 대입부터 주요 대학들이 논술고사의 비중을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서울시교육청의 지침에 따라 일선 초·중·고등학교도 올 2학기부터 교내 시험에 논술형·서술형 문제를 출제할 방침이다. 사지선다형이나 단답형 문제에만 익숙한 학생들에게는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쓰는 논술이 부담스럽다. 전문가들은 지금부터라도 공부 방법을 바꿔 차분히 준비하면 걱정할 필요 없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시간적 여유가 많은 여름방학을 논술 실력을 높일 기회로 활용하면 좋을 듯하다. 논술시험에 대비하는 공부법을 살펴본다. 흔히 논술을 ‘글을 쓰는 기술’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논술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사고의 힘’이며, 반대로 사고력을 기르는 것이 논술의 목적이기도 하다. 사고력은 단순히 생각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정보를 받아들이고 추론하고 비판하여 창의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낼 수 있는 힘을 통틀어 말하는 것이다. 다양한 경험과 독서가 바탕이 된다. 초등학생 및 중·고교 학생들이 여름방학 동안 할 수 있는 논술 공부의 요령을 알아본다. ●가족 여행 등 적극 활용 사고력을 키우는 데 독서만큼 좋은 것은 없지만, 여름방학은 특히 초등학생들에겐 가만히 앉아 책을 읽기는 어려운 환경이다. 때문에 공부한다는 기분을 최대한 줄이면서, 자연스럽게 논술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방법의 하나가 가족 여행이다. 웬만한 곳에는 박물관이나 미술관, 기념관, 유적지 등이 한두 곳쯤은 꼭 있다. 중요한 것은 박물관 등을 견학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미리 자세한 정보를 찾아보고 다녀온 후에 정리하는 것이다. 이런 과정 속에서 아이들은 필요한 정보를 얻고 선택하는 능력을 키우며 견학·답사에 대한 만족도도 높아진다. 초등학교 저학년이라면 흥미를 높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예를 들어 바닷가에 놀러가기로 했다면 여행 전에 ‘갯벌’에 대한 자료나 신문기사를 찾아보도록 한다.‘갯벌에 뭐가 사나 볼래요(보리)’‘갯벌(우리교육)’ 등 관련 도서까지 읽어본다면 금상첨화. 실제 여행을 가서는 갯벌의 성질과 갯벌에 사는 생물 등을 사진과 메모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관찰한다. 여행 뒤에는 아이와 함께 갯벌 도감을 만들거나 갯벌의 중요성을 글로 써보고 갯벌의 보존과 간척 사업에 대해 추가 자료를 찾아본다. 가족과 토론도 해서 여행을 정리한다. 고학년은 더 깊이있는 독서로 연결시킬 필요가 있다. 특히 4∼6학년의 사회교과에는 역사와 관련된 내용이 많아 교과서에서 주제를 잡아 테마여행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이순신’을 주제로 잡았다면 ‘이순신을 만든 사람들(한겨레 아이들)’‘바다 전쟁 이야기(문학동네 어린이)’‘난중일기(예림당)’ 등 관련 도서를 먼저 읽는다. 그리고 나서 온양 현충사, 진도 명량대첩지, 통영 충렬사, 진해 해군사관학교 박물관 등을 방문한다. 견학을 하면서 문화유산해설사의 설명을 잘 듣고 자료를 꼼꼼히 챙겨 메모한다. 다녀와서는 보고 듣고 느낀 것을 토론, 스크랩, 여행기 쓰기 등으로 마무리한다. ●신문·토론·교과서 적극 활용 중·고교생은 교과서 지식뿐 아니라 시사적인 내용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가장 기본적인 형태인 언어논술은 신문 자료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다.5∼6명이 조를 짜서 3∼4개 일간지와 1∼2개 주간지를 하나씩 나눠 맡아 공통 주제에 대한 내용을 요약·발표한다. 서로 대립되는 의견을 갖고 비판하며 토론하는 과정이 중요하다.1주일에 한번 60∼90분 정도 모여 토론하고, 방학 동안 익숙해지면 학기 중에도 크게 부담없이 할 수 있다. 시사적인 쟁점은 사회 교과, 독서는 국어 교사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고1 정도가 되면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 신경숙의 ‘외딴방’,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등 성장소설을 읽는 것도 자아 정체성 확립에 도움이 된다. 또 학과 부담이 적은 만큼 며칠간 다른 공부 없이 책에만 빠져보는 것도 시도 해볼만하다.‘독서삼매경’의 경험은 좋은 독서 습관을 만드는 데 효과가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제시한 독서목록을 참고하거나, 과목별로 교사의 추천을 받아 양서 목록을 정한다. 영어혼합형 논술도 일반화된 만큼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특히 상위권 대학이 제시하는 영어 지문은 전공 기본과목 개론서 수준이므로, 영어에 대한 이해 이전에 주제에 대한 상식을 갖춰야 한다. 신문, 영자신문, 각종 영어 토론 사이트 등을 통해 주제와 용어에 익숙해 지는 것이 중요하다. 신문·책을 읽은 뒤에는 핵심어를 찾고 요약한 뒤 우리 말로 써보는 훈련도 해야 한다. 영어논술에서 중요한 것은 영어 해석이 아니라 영어로 된 필자의 주장을 객관적으로 보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독해하면서 나왔던 단어를 중심으로 하루에 5∼10개씩 단어장을 만들어 암기하는 것도 빼놓으면 안 된다. 수리논술의 경우 교과서의 정의 이해와 풀이과정 연습이 가장 중요하다. 수리논술도 논술인 만큼 채점자가 보기에 얼마나 설득력 있게 정리하느냐가 핵심이다. 많은 문제를 풀어보려 하기 보다는 논리적인 비약 없이 풀이과정을 정리하는 연습이 중요하다. 풀이과정은 수학에서는 가장 완결된 서술 형식이다. 이를 위해 정의, 개념, 정리, 공식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은 기본이다. 수리논술에서 요구하는 것은 복잡한 사고보다는 정확성과 복합적인 사고인 만큼 여러 방식으로 풀어보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교과서 수학 외에 수학사, 재미있게 풀어 쓴 수학 이야기 등 관련 서적을 읽는 것도 좋다. 김재천 이효용기자 patrick@seoul.co.kr ■ 도움말 주신 선생님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황복순·원자경 연구원, 교육방송 최경렬 김우택 서의동 강사
  • [그 영화 어때?] 새달 7일개봉 ‘어썰트 13’

    스케일을 살리려 요란한 시각효과로 ‘뻥’을 치는 액션영화에 질렸다면 ‘어썰트 13’(Assault on Precinct 13·새달 7일 개봉)을 챙겨봄직하다. 액션의 부피를 키우려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시각을 교란(?)시키는 액션물들과는 확실히 좀 다른 구석이 있다. 실제상황을 보고 있는 듯 사실감 넘치는 영화 속 액션 시퀀스들이 진지한 감상을 보장한다. 악질 죄수들을 호송중인 경찰버스가 디트로이트의 극심한 폭설 때문에 인근 13구역 경찰서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그곳의 경사 제이크(에단 호크)는 어쩔 수 없이 그들을 수용했으나, 내심 불안하기만 하다. 수년 전 범인검거 현장에서 자신의 실수로 동료들이 목숨을 잃은 사건 이후 죄책감으로 소심한 경찰로 전락한 제이크. 그도 그럴 것이 호송 중인 범죄자들 가운데는 디트로이트 최대 마약조직의 우두머리이자 경찰들을 잔인하게 살해하기로 악명높은 비숍(로렌스 피시번)이 끼어있다. 영화는 배우들과 관객을 폭설로 고립된 허름한 경찰서 안으로 순식간에 몰아넣고는 빗장을 채워버린다. 이내 정체불명의 무장세력들이 경찰서 밖에서 무차별 공격을 해오고, 영문도 모른 채 갇힌 이들은 처절한 생존의 동거를 시작한다. 폐쇄된 공간에서 본의 아니게 ‘한 배’를 탄 경찰들과 죄수들이 의기투합한다는 기발한 설정이 관객의 흥미를 곱절로 부풀린다. 무장세력이 비숍을 구출하려는 그의 조직원들일 거란 ‘상식적’ 추론을 허락하지 않는 영화는 슬쩍 음모론을 끌어들여 액션극의 밀도를 높인다. 비숍을 비호하며 거액을 빼돌려온 비리 경찰 듀발(가브리엘 번)일당이, 비밀을 영원히 은폐하려는 계산에서 아예 비숍을 제거하기로 음모를 꾸민 것. 경찰서를 경찰들이 공격하고, 일군의 범죄자들이 그 공간을 사수하려는 아이로닉한 설정은 이래저래 효력이 크다. 통념적 선악의 역할극에서 벗어난 영화 속 캐릭터들이 선사하는 감상의 묘미가 기대 이상이다. 공적을 물리치느라 제이크와 비숍이 ‘기묘한’ 우정을 쌓아가는 몇몇 대목은 실소가 터질 만큼 억지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경찰서 안의 내부고발자 등 막판의 짜릿한 반전이 범죄액션의 양감을 풍성하게 살려주기에 별 무리가 없다. ‘매트릭스’ 시리즈에서 모피어스 역으로 나왔던 로렌스 피시번이 이 영화에서 대단히 새로운 면모를 보였다는 점도 특기사항. 무지막지한 근육질 살인범이 됐으나, 중후하고 강렬한 눈빛이 에단 호크보다 더 오래 ‘우리 편’ 영웅으로 잔상에 남는다. 서스펜스 액션영화의 거장 존 카펜터 감독의 1976년 화제작 ‘분노의 13번가’를 리메이크했다.2002년 그래미상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던 세계적 힙합스타 자룰이 도박사기꾼 스마일리 역으로 나온다. 장 프랑수아 리쉐 감독.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중·고교 논술형문제 올 가이드

    중·고교 논술형문제 올 가이드

    논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오는 2학기부터 매년 단계적으로 중·고교 시험에 논술·서술형 문제를 본격 도입하기로 한데 이어 서울대도 2008학년도 전형부터 논술고사의 비중을 50% 이상 늘리기로 했다. 내신은 물론 대학별 고사에서도 논술 비중이 크게 확대된 셈이다. 문제풀이식 공부방법으로는 더 이상 좋은 성적을 받기 어렵게 됐다. 시교육청이 제시한 논술·서술형 문제를 분석하고, 효과적인 대비법을 살펴본다. ■ 제시문 파악후 창의적 응용 ‘중요’ 서울시교육청이 밝힌 중·고교 시험 예시문항의 전체적인 특징은 무작정 외우기식 공부 방법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을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는지 측정한다. 기본개념을 이해했는지는 물론 실생활과 연계한 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측정하는 문제가 다수 출제된다. 고등학교의 경우 대학별 고사의 논술이나 심층·구술면접에서 출제되는 문제와 비슷한 유형이 눈에 띈다. 제시문을 주고 일정한 조건에 따라 분석하거나 이유, 풀이과정 등을 요구한다. 다만 답안의 분량이 10∼600자 안팎으로 대학별 고사에 비해 적다. 국어에서는 제시문을 주고 학생들이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생각을 쓰도록 하는 추론형 문제가 많은 편이다. 봉산탈춤의 ‘양반 과장’의 한 대목을 제시하고 ‘봉산탈춤이 서양의 전통연극과 다른 점 3가지를 지적하라.’는 문제가 대표적이다.100자 안팎의 제시문을 주고 홑문장과 안은 문장, 이어진 문장을 분류해 쓰라는 문제도 눈에 띈다. 채점 기준은 5점 만점에 한 개 틀릴 때마다 1점씩 감점하고 문장 부호를 빠뜨리면 개당 0.5점씩 감점한다. 영어에서는 간단한 연설문을 제시하고 연설자의 권고사항과 그 근거를 50자 내외의 우리 말로 쓰라는 문제, 두 사람의 대화를 주고 남자가 화가 난 이유와 여자의 변명을 과거시제의 영어로 쓰라는 문제 등이 대표적이다. 채점 기준은 문제가 요구한 것을 정확히 문법에 맞게 썼느냐 하는 것. 문법에 맞으면 비슷한 뜻의 문장은 모두 정답 처리한다. 제시문의 특정 문장을 상황에 맞게 경고조의 문장으로 바꿔 표현하거나, 주어진 단어를 이용해 응급구조대에 영어로 신고하라는 문제도 난이도 ‘상(上)’에 속했다. 수학에서는 ‘이해’ ‘계산’ ‘추론’ ‘증명’ ‘문제해결’형 문제가 예시됐다.‘이해’와 ‘계산’ ‘증명’문제는 주어진 조건에 맞게 문제풀이를 하느냐를 측정한다.‘문제해결’형으로는 ‘둘레의 길이가 10㎝인 부채꼴 중에서 그 넓이가 최대인 것의 반지름 길이와 그 때의 중심각의 크기를 구하라.’는 문제를 들 수 있다.10점 만점에 부채꼴의 넓이 공식을 알고 있으면 2점, 넓이를 반지름에 대한 이차함수로 나타낼 수 있으면 3점, 넓이가 최대일 때 반지름의 길이나 중심각의 크기를 구할 수 있으면 각 2,3점을 차등 배점한다. 사회는 개념이나 원리를 이해하고, 자료를 분석해 결론이나 평가를 내릴 수 있는지 묻는 문제가 대부분이다.‘제시문에 나타난 경제현상과 원인, 이후 등장하는 경제체제의 특징을 100자 안팎으로 쓰라.’는 문제나, 사후 피임약의 찬반 논란을 다룬 제시문을 주고 ‘찬반 주장을 요약하고 자신의 입장을 600자 안팎으로 쓰라.’는 문제가 대표적이다. 과학에서는 실험 과정을 보여주고 정확하게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있는지, 어떻게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를 묻는 경우가 많다.‘젖은 손으로 전기기구를 만지면 위험한 이유를 전류와 저항이라는 단어를 반드시 사용해 설명하라.’는 문제나 실험장치를 그림으로 보여주고 ‘실험방법과 생길 수 있는 오차의 원인을 쓰라.’는 문제를 예로 들 수 있다. 중학교도 고등학교에 비해 문제 유형은 크게 다르지 않다. 단, 답안 작성 조건이 비교적 간단하고 100자를 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국어에서는 제시문이 주는 교훈을 20자 이내로 쓰거나 제시문의 제목을 문장 형태로 쓰기, 제시문의 빈 칸에 들어갈 문장을 완성하기, 제시문의 반대 주장과 그 이유 쓰기, 여행을 떠나기 전에 제시문을 읽고 여행에 필요한 메모하기, 성형수술에 관한 신문기사를 읽고 찬반 입장 쓰기 등이 눈에 띈다. 영어에서는 지도를 보고 대화의 빈 칸을 문장으로 채우기, 여권을 보고 여권 주인의 신상정보를 문장으로 쓰기, 인물 사진을 보고 인물의 특징을 문장으로 쓰기, 방을 보여주고 물건의 위치를 영문으로 설명하기 등 실생활에 연계한 영어활용 능력을 측정한다. 수학에서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빌려서 사용하려고 할 때 2만원으로 며칠 동안 빌릴 수 있는지 방정식을 세워서 구하라.’는 문제나 ‘원 모양의 피자를 세 명이 가위·바위·보로 이긴 회수의 비율만큼 나눠먹을 때 각자가 먹을 피자 조각의 중심각의 크기를 구하라.’는 문제 등 수학의 원리를 실생활에 적용한 것들이 많았다. 사회에서는 두 개의 지도를 비교하기, 기온 분포도 해석하기, 농사달력을 보고 고랭지 채소의 수확시기를 비교하고 고랭지가 평지보다 채소 재배가 유리한 이유 쓰기, 지도를 보고 지리적 이점 설명하기 등 자료 해석형 문제가 많았다. 과학에서는 실험과정을 그림이나 설명으로 보여주고, 이를 바탕으로 알 수 있는 사실이나 이유 등을 묻는 문제가 주류였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논술형문제 공부법 오는 2학기부터 논술·서술형 문제가 도입된다고 해서 문제가 갑자기 어려워지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기본적인 개념을 이해하는 것. 시교육청의 예시문제를 집필한 현직 교사들은 문제풀이에만 매달리지 말고 기본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고등학교 1학년 국어에서는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써 보는 습관이 바람직하다. 수업을 듣기 전에 교과서 단원 맨 앞에 있는 학습목표와 학습활동 문제에 대해 문장으로 답을 써 보고 수업시간에도 이를 이해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수학은 개념 이해가 가장 중요하다. 어려운 문제라도 끈기를 갖고 푸는 습관을 통해 혼자 생각하는 태도를 길러야 한다. 문제풀이 과정을 또박또박 써보는 것도 필요하다. 영어는 표현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문법과 어휘실력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영어로 짧게 요약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교과서에 제시된 특정 상황에서 나라면 어떻게 행동할지를 적어보는 것도 창의력에 도움이 된다. 쓴 것은 교사에게 검사를 받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사회는 기본 용어의 뜻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시사용어사전을 참고하는 것도 좋다. 사고력을 높이기 위해 하나의 주제에 대해 친구들과 찬반토론을 하되, 다양한 시각에서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과학은 그림이 제시되는 경우가 많아 간단한 화살표나 기호, 공식 등으로 그림의 의미를 적어놓으면 큰 도움이 된다. 교사나 친구들과 서로 의견을 나눠보는 것도 사고력에 도움이 된다. ●중학교 1학년 국어는 교과서 각 단원마다 나와 있는 ‘내용파악 문제’와 ‘학습활동 문제’의 답을 교과서에서 찾아 완결된 문장으로 표현하는 연습이 중요하다. 특히 ‘∼하니까.’,‘∼해서.’,‘∼가 아니라.’등 완전한 문장이 아닌 답은 감점을 당하기 때문에 완전한 문장으로 쓰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수학은 교과서에 나와 있는 풀이과정을 단계별로 적어보는 연습을 한 뒤 이와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같은 방식으로 풀어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틀린 부분은 정확히 다시 풀어 완전히 익혀야 한다. 문제풀이가 부담스럽다면 먼저 풀이과정을 자세히 이해하고 비슷한 문제를 이에 맞춰 공책에 풀어보면 도움이 된다. 영어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신문이나 책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아는 어휘 수준에서 요약해보면 도움이 된다. 교사나 친구들과 하나의 주제에 대해 간단한 영어로 대화를 나눠보는 것도 좋다. 중학교 수준에서 꼭 배워야 할 문법과 어휘 공부는 기본이다. 사회는 학습목표와 직결된 교과서의 내용을 써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많이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는 자료 분석 문제의 경우 핵심어부터 파악하면 답안을 작성하기 쉽다. 과학은 수업시간에 배우는 다양한 실험의 결과와 과정, 조건 통제방법 등에 대해 30자 안팎으로 논리적인 글을 써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 특정한 현상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적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도움말 주신 선생님 ▲고1 서울고 구자송(국어), 면목고 이용수(수학), 자운고 이회주(영어), 구일고 오기세(사회), 관악고 안종세(과학) ▲중1 청운중 오묘순(국어), 증산중 이혜련(수학), 서일중 이종님(영어), 서울사대부중 강성주(사회), 강현중 윤성일(과학)
  • [중앙PSAT연구소 실전풀이]

    ●문제 다음 지문에서 주장 제시문은 모두 몇 개인가? (1)산업혁명 이전의 테크놀러지는 ‘도구’, 즉 원동력을 갖지 않은 기구를 중심으로 조직되어 있었다. (2)다양한 기구류나 무기는 일반적으로 인간의 신체 기능을 모방하여 만들어졌다. (3)예를 들면, 무기는 손톱이나 치아의 연장이며, 해머는 주먹의 연장이고, 수레바퀴나 마차는 다리의 연장이다. (4)그것들은 인간의 신체 기능을 확장했다. (5)따라서 그것들은 마이스터(명인, 거장)의 기술 즉, 특수한 신체 기능을 몸에 익힌 특권적인 직능 집단이나 개인에 귀속하는 기술이었다고 할수있을 것이다. (6)오랫동안 신체적 훈련을 거쳐 도구나 가축을 능숙하게 사용해서 물건을 제작하는 집단이나 개인이야말로 기술의 주체라는 것은 의심할 나위 없이 명백했다. (7)그러나 그것들은 동시에, 자연과 인간 신체의 성질에 관한 이론적 인식에 기초하고 있었다는 점도 분명하다. (8)왜냐하면 아리스토텔레스도 말하고 있듯이,‘가르치고/배우는’ 것이 가능한 것이 기술의 특성이기 때문이다. (9)이 가능성이 결여된 기술은 아무에게도 계승될 수 없으며 결국 소멸해 버릴 것이다. (10)예를 들면, 전근대의 가장 복잡한 기술적 구축물인 건물이나 배 등 대규모 건조물 혹은 도시 시설 등은 복합적이고 깊이를 갖춘 방대한 지식의 유통이나 집적을 전제로 하지 않고는 생각할 수 없는 것이었으리라. (1)1개 (2)2개 (3)3개 (4)4개 (5)5개 ●풀이 및 정답 지문은 전체적으로 산업혁명 이전 도구의 모습에 대해 논하고 있다. 지문에서 주장 제시문은 ‘(1)산업혁명 이전의 테크놀러지는 ‘도구’, 즉 원동력을 갖지 않은 기구를 중심으로 조직되어 있었다.’와 ‘(5)따라서 그것들은 마이스터의 기술 즉, 특수한 신체 기능을 몸에 익힌 특권적인 직능 집단이나 개인에 귀속하는 기술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7)그러나 그것들은 동시에, 자연과 인간 신체의 성질에 관한 이론적 인식에 기초하고 있었다는 점도 분명하다.’로 볼 수 있다. 정답은 (3). ●문제 다음 조건이 모두 성립할 때 반드시 참인 것은? <보기> ㄱ. 쇠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돼지고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ㄴ. 닭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쇠고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ㄷ. 쇠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모두 냉면보다는 밥을 더 좋아한다. ㄹ. 돼지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모두 밥보다는 냉면을 더 좋아한다. ㅁ. 갑돌이는 밥보다는 냉면을 더 좋아하고, 갑순이는 냉면보다는 밥을 더 좋아한다. (1)갑순이는 쇠고기를 좋아하지만, 돼지고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2)갑돌이는 돼지고기를 좋아하지만, 쇠고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3)갑돌이는 쇠고기를 좋아하지 않고, 갑순이는 돼지고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4)갑돌이는 닭고기를 좋아하고, 갑순이는 돼지고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5)갑돌이는 닭고기를 좋아하고, 갑순이는 닭고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풀이 및 정답 위에서 제시된 조건을 기호화하여 간단히 해보면 다음과 같다. B:쇠고기를 좋아하는 사람 P:돼지고기를 좋아하는 사람 C:닭고기를 좋아하는 사람 N:밥보다는 냉면을 좋아하는 사람 ~N:냉면보다는 밥을 좋아하는 사람 보기를 다시 기호화하면, ㄱ. 모든 B는 ~P이다.(모든 P는 ~B이다.) ㄴ. 모든 C는 ~B이다.(모든 B는 ~C이다.) ㄷ. 모든 B는 N이다.(모든 ~N은 ~B이다.) ㄹ. 모든 P는 ~N이다.(모든 N은 ~P이다.) ㅁ. 갑돌이는 ~N이고, 갑순이는 N이다. 이를 토대로 추론해보면 갑돌이의 경우 ‘모든 ~N은 ~B’이고 ‘모든 C는 ~B’이므로 ‘~N은 C’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갑돌이는 닭고기를 좋아한다. 갑순이는 ‘모든 N은 ~P’이고 ‘모든 B는 ~P이’이므로 ‘N은 B’라 할 수 있으며,‘모든 B는 ~C’이므로 닭고기를 싫어한다고 추론할 수 있다. 정답은 (5)번.
  • 초등 논술형문제 이런게 나온다

    초등 논술형문제 이런게 나온다

    오는 2학기부터 초등학교 시험에 논술·서술형 문제가 본격 도입된다. 중·고교에서도 논술·서술형 비중이 단계적으로 늘어난다. 현재 선택형·단답형 위주인 평가가 풀이 과정과 사고력, 표현력을 함께 평가하는 형태로 바뀌는 것이다. 특히 초등학교의 경우 올해부터 학교 단위의 학업성취도 평가가 부활된 데 이어 생소한 형태의 논술·서술형 문제가 출제돼 학생들이 당황스러워 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 9일 일선 학교에서 출제에 참고할 초등학교용 예시문항 1400여개를 개발, 예시답안과 함께 공개했다. 예시문항을 출제한 교사들로부터 과목별 대비방법을 알아본다.  서울시교육청이 공개한 예시문항을 분석해 보면 몇가지 특징을 찾을 수 있다. 우선 ‘설명하라’‘재조직하라’‘비교하라’‘분석하라’ 등의 ‘개방형’ 질문이 대부분이다. 또한 참고용으로 ‘예시답안’이 있을 뿐 ‘정답’은 없다는 것이다. 암기력이나 단편적 지식으로 특정한 답을 내기보다는 사고력과 창의력, 논리적 서술 능력이 중요해진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문항을 기본형·보충형·심화형으로 구분, 교사가 같은 소재를 갖고도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의 답안 내용에 대해 수준별로 점수를 매길 수 있는 기준도 제시했다. 교육청이 발표한 예시문항의 학년별·과목별 세부적인 특징을 분석해 본다. ●창의적·논리적 서술이 핵심 특정한 답을 요구하기보다는 주어진 조건 속에서 학생 스스로 창의적으로 사고하고 논리적으로 서술하도록 하는 문항이 기본 형태다. 3학년 수학 과목에서 ‘724,751,706,715,760’이라는 다섯개의 숫자를 주고 ‘이 수들의 공통점을 3가지 이상 쓰라.’는 문제가 대표적인 예다. 예시답안은 ‘세 자릿수, 백의 자리 수가 7, 각 자리 숫자의 합이 13, 백의 자리 숫자가 가장 큼, 각 수에는 똑같은 숫자가 겹치지 않음’ 등 5개가 제시됐다.1∼1만까지의 수에서 각 자리 값의 의미와 위치적 기수법을 이해하고, 읽고 쓸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문제다. 그러나 예시답안과 다르더라도, 수의 자리 값의 의미와 수학적 가치에 부합하는 것은 얼마든지 정답으로 인정한다. 5학년 국어 과목에는 ‘봄’ 하면 떠오르는 단어를 나열하고, 그 중 3개를 골라 ‘개나리-노란색-노란 전구’ 식의 관계로 단어의 묶음을 만들게 한 뒤,‘이를 이용해 비유적 표현이 잘 드러나게 시를 쓰라.’는 문제가 제시됐다. 직유·은유 등 비유법의 이해가 평가 목표지만, 과거 문제처럼 ‘밑줄 그은 곳에 사용된 표현 방법은 무엇인가?’ 하고 묻는 것이 아니라, 창의성을 발휘해 시로써 표현하도록 했다. 단어간의 관계, 직유·은유의 개념 등을 확실히 이해하고, 독서를 통해 어휘력과 표현력도 갖춰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이밖에 ‘1에서 100까지의 수 중에서 짝수들의 합을 구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합을 구하라.’(5학년 수학)든지 10개의 꽃 사진을 주고 ‘나름의 분류 기준으로 꽃을 나누고 공통점과 차이점을 쓰라.’(5학년 과학)는 문항도 교과서 지식을 바탕으로 활용능력과 논리력을 평가하는 문제였다. ●시사적 관심·실생활 적용능력·자료해석 평가 특히 사회와 과학 과목에서는 시사적 관심과 실생활 적용능력을 평가하는 문항도 많다. 4학년 사회과목에서는 서울시가 지역경제를 돕기 위해 개설한 전시판매장 3곳의 이름과 위치를 주고 ‘이러한 전시판매장이 지역 경제에 어떤 도움이 될지 쓰라.’고 요구했다. 예시답안은 ‘중소기업은 광고 비용 없이 제품을 홍보·판매하며, 소비자는 제품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싼 값에 살 수 있다.’이지만, 중소기업 지원 사례를 통해 자치단체가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점과 그 효과를 타당하게 제시한다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평소 주변의 현상에 관심을 가지면 도움이 되는 문제다. 6학년 과학에서는 1978∼2005년까지의 우리나라 지진 발생 현황 그래프를 주고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 3가지를 쓰라.’는 문제도 있다. 예시답안은 ‘발생 횟수가 늘고 있다,1998년 이후 뚜렷한 증가 추세를 보인다.’ 등 기본적 사항은 물론 ‘우리나라도 지진의 안전지대라 할 수 없으며,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부분까지 지적하고 있다. 단순한 자료 해석이 아니라 이를 통해 시사점까지 찾아내도록 하는 ‘심화형’으로 학생의 학업성취도를 깊이 평가할 수 있다. 지난 4월 강원 양양의 산불에 관한 자료를 주고 ‘문제·원인·해결방안을 쓰라.’든지 1992년과 2003년의 서울시 쓰레기 처리 방법 그래프를 주고 ‘그래프를 통해 알 수 있는 쓰레기 처리방법의 차이점과,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온 점을 쓰시오.’ 등도 시사적 관심과 실생활 적용능력을 평가하는 새로운 형태의 문항이다. ●풀이 과정·‘뒤집어 생각하기’도 중요 정답만을 요구하지 않는 만큼 풀이 과정 및 실험 과정,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뒤집어 생각하기’도 중요한 평가 포인트다. 4학년 과학에서는 ‘흙탕물 분리 실험의 순서와 주의점을 쓰고 혼합물의 어떤 성질을 이용한 것인지 설명하라.’는 문제가 제시됐다. 거름종이를 깔때기에 달라붙도록 하는 방법, 흙탕물을 붓는 방법, 흙탕물 분리의 원리 등을 종합적으로 묻는 문제다. 이같은 원리를 이용하는 실생활에서의 다른 예까지 묻는 심화형 문제로 활용할 수도 있다. 3학년 수학에서 ‘58÷8’이라는 수식을 주고 ‘이 식으로 풀 수 있는 문제를 만들고 답을 구하라.’는 문항 등은 기존의 출제 방식을 뒤집어 학생의 창의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동시에 측정하도록 했다. ●예시문항CD 7월께 학교 홈페이지 게재 시교육청은 오는 2학기부터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은 이같은 서술형 문항을 중심으로 학업성취도 평가를 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이번에 개발한 예시문항집은 CD 형태로 초등학교당 1개씩 배포됐다. 교육청은 이 CD를 기말고사가 끝나는 7월쯤 학교별로 홈페이지에 게재해 학생·학부모들의 이해를 돕도록 할 방침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그대로 출제하지는 않도록 지시했으므로 학생들 역시 특정 문제나 유형을 암기하는 식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이를 활용해 평소 종합적인 사고력을 기르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교사들이 말하는 논술형 대응법  논술·서술형 문항은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는 있으나, 평소 공부 습관만 잘 들이면 결코 어렵거나 막막할 것이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이번 예시문항 개발에 참여한 출제 책임교사 4명에게 과목별 공부 방법을 들어봤다. 국어는 학생들이 생각을 얼마나 논리적으로 잘 정리할 수 있는가를 평가하는 것이 핵심이다. 평소 상대방의 말을 잘 듣고 생각을 정리해 말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논리적으로 말하는 습관을 들이면 쓰기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집중해 듣고 상대방의 의도를 파악해 자신의 생각과 비교하고 정돈된 언어로 표현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신내초등학교 이상희 교사는 “읽기는 사고력과 문장력을 한꺼번에 키울 수 있는 국어공부의 핵심”이라면서 “신문기사·편지글 등 다양한 글을 접하며 문장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기쓰기, 부모님과 대화하기, 친구들과의 가벼운 토론, 신문·방송 등 평소 생활 속의 언어활동을 활용하는 것이 키포인트라고 한다. 수학은 기초 개념과 원리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대림초등학교 박인숙 교사는 “교과서에 나오는 개념을 완전히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료를 해석, 추론해 실생활의 현상과 연관시키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표나 그림·도형·그래프의 이해는 물론, 풀이 과정 정리, 출제자 입장에서 거꾸로 풀어보기, 다른 사람의 풀이 과정 검토하기 등 다양한 심화학습도 필수. 단, 기본 개념이 흔들리면 어떤 응용도 할 수 없는 수학 과목의 특성상 교과서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이 수학 과목 대비의 출발이다. 사회는 사회 현상을 다루는 과목인 만큼 실생활이나 시사적인 관점과 연관시키기 가장 쉬운 과목이다. 봉화초등학교 강창순 교사는 “평소 주위의 여러 사회 현상에 호기심을 갖고 다양한 소재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시사적인 문제나 주위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대한 자료를 주고 해석하거나 해결 방법을 찾는 문항이 많고, 응용 범위도 넓다. 예를 들어 장마철이라면 최근 10년간 서울과 제주의 강수량 그래프를 주고, 강수량에 어떤 변화 추이가 있는지, 강수량의 차이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은 무엇인지 등을 물을 수 있다는 것. 강 교사는 “정답을 작성할 때 교과서에서 배운 개념을 바르게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평소 시사문제에 대해 여러 사람의 입장에서 토론해 보고, 초등학생용 역사·경제 관련 서적을 읽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과학 과목은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각종 과학적 현상을 발견해서 관심을 갖고 해결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평가 문항도 과학의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이해도, 탐구 능력, 원리 이해 및 응용력, 실생활 적용 능력 등을 측정하는 형태다. 토성초등학교 고현선 교사는 “평소 학교 수업 시간에 하는 실험과 관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과학적 현상에 대해 친구들과 토론하거나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면서 “과학 서적 등을 읽으며 흥미를 갖고 연관된 주변 현상을 찾아보는 훈련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테크니칼·버진, 일금부부, 에세이 인격

    대학가의 이 알쏭달쏭한 풍속도를 아십니까? <테크니컬·버진> “마지막 교두보는 지키자” 한국적「즐기는」신안특허(新案特許) 요즘 여대생 사회에서는 TV란 은어가 은밀하게 번져가고 있다. 이 경우 TV란「텔레비전」의 TV가 아니라「테크니칼·버진」(Technical Virgin)의 TV. 직역하면「기술적인 처녀」정도의 뜻이 되겠다. 「기술적인 처녀」라면 뭘까. 여대「캠퍼스」에서는 이「테크니칼·버진」의 포괄적인 의미가 아직은「포퓰러」하게 전달되지 않고 있으나 우리 여대생 사회에 있어서의 성개방은 이제 신화 속의 얘기만은 아닌「현실」로 부각되어 가고 있다. 새 가치관으로서의 성윤리의 몰락은「쾌락의 추구」와 직결된다.「테크니칼·버진」은 이 쾌락의 추구로서의「섹스」관. 적당한 수단과 방법으로「섹스」를 즐기되「버지니티」만은 고수한다는, 말하자면「코리어나이즈」된 성개방의 물결이다. 「퍼미시브」한 현대 사회구조에서 성에 대한「타부」의 동요 현상은 이제 세계적인 흐름. 단지 바다 건너의 새「섹스」관이 여성의 처녀성 자체를 부인하고 있는데 반해「테크니칼·버진」은 최후의 교두보로서「버지니티」를 사수(?)한다는데 보다 한국적인 일면이 있다. S여대 학생회장인 김국경(金菊卿)양은『못된 짓을 하고 다니는 여대생은 거의 전부가 가짜』라고 흥분한다. 학업에 몰두해야 하고 부덕(婦德)을 쌓아야 하는 여대생 사회에서 성의 개방이니 쾌락의 추구니 하는 어마어마한 죄악(?)은 있을 수도 있지도 않다는 것. 그러나 김양의 도덕적인 발언과는 달리 요즘 여대생 사회에서는 무언가 형체가 분명치 않은 새로운「섹스」의 물결이 흐르고 있는 건 사실이다. 「호텔」을 출입한다, 학자금이나 용돈의 마련을 위해 술집의「호스테스」가 된다, 가정부도 있다, 이런 일련의 사실들은 어떻게 정당화 될 수 있을까. 저명한 사학가「막스·러너」는 언젠가 현대를 고대「바빌론」에 비유해 개탄한 적이 있다.「바빌론」의「처녀성(處女城)」에도「테크니칼·버진」이란 게 있었을까. <일금일부(一金夫婦)> 중년, 여대생을「양육(養育)」한다 학자(學資)·용돈은「출장남편」이 「F·사강」의『어떤 미소』가 몇 년 전 상영된 적이 있다. 돈 있는 중년 신사와 여대생이 엮는「어떤 정사」가 줄거리. 그리고 분명 여기에서 영향받은 듯한 한 가지 중대한 현상이 명동 거리와 이름있는 어느「레스토랑」, 극장가에서 나타났다. 싱싱한 여대생과 말끔한 중년신사의「데이트」현장이 눈에 띌 만큼 자주 목격된 것이다. 요즘엔「일금부부」란 게 생겼다. 돈 있는 중년이나 사장족(族)이 일정액의 현금투자를 하곤 여대생을 양육한다. 방을 얻어주고 매달 생활비와 학자금을 대준다. 그리곤 1주일 에 한두 번씩 현지출장을 나가 어떤 형태의「부부관계」를 맺는 것이다. 이 경우「부(婦)」쪽은 대부분 서울에 집이 없는 지방출신 아가씨. 일금 ○○○○○원정의 현금투자자로 맺어지는 이「일금부부」는 서울에만도 상당수가 있다는 얘기다. S대 J교수에 의하면 우리 여대생들에겐『시집가기 전에 멋있게 놀아보자』는 강렬한 욕구가 있다. 그「엔조이」의식에 여대생 특유의「매머니즘」과 물질적 허영심이 교차될 때「일금부부」같은 편리한 변칙(?)이 나올 수도 있겠다는 긍정적인 추론. 굳이 여대생의 경우만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여성의「출분」은 그 99%가 경제문제에 귀착되고 있다. 작년 E대의 집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여대생의「고민 제1위」는 경제 문제. 다음이 이성 및 성 문제, 가정 문제, 신체 문제, 사회가치 문제의 순서로 되어 있다. 힘 안들이고 물질적인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일금부부」는 지극히 제한된 계층의 생활풍습(?)이긴 하지만 따라서 매력적(?)일 수도 있는 것. 미국에서는 미혼인 남녀 대학생이 공공연히 동거생활을 하고 있음이 밝혀져 얼마 전「뉴요크·타임즈」지에까지 대대적으로 보도된 적이 있다. 자유의 천국 미국에서는『처녀들이 교의(校醫)에게 피임약 처방을 요구할 자유』까지 보장되어 있다지만 우리 여대생들은 아내있는 남자와「일금」의 관계를 맺는다. 그것도 경제적 사유 때문에. 좀 슬픈 생각이 든다. <에세이 인격> 원전(原典) 외면하는 독서경향 척척 인용구로「유식」행세 『저 친구 얘기 한번 해보니까「에세이 인격」이더군』하는 소리가「캠퍼스」안에서 자주 들린다.「에세이 인격」이란 한 마디로 요새 번창 일로에 있는 유사(類似)「에세이」류만을 탐독, 교양이나 지식, 사고의 한계가 그 안에 머무르고 있다는 뜻. 그러니까 요즘 유행하는 안모, 이모, 김모, 전모 등의「에세이」류나 읽고 대학생인 체하려는 사이비 대학생들을 꼬집는 말이다. 우리나라「에세이」류의 특징을 들자면 ①다분히「페단틱」하다는 것 ②주로 여대생들을 상대로 쓰여진다는 것 ③상식적「테마」보단 추상적「테마」가 많다는 것이다. 이들「에세이」류를 읽음으로써 대학생들은 원전을 읽지 않고서도 언제나 풍부한 인용구를 소유할 수 있으며「유식한」냄새를 타인에게 과시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원전을 보지 못한 인용어구는 하나의 사상누각(沙上樓閣) - 결코「유식」할 수 없다.「깊이」는 가고「재기」만 남은 셈이랄까? 「에세이」류가 결코 상아탑의「텍스트」일 수는 없다는 논리의 동일 연장선 위에 요즈음 대학생들의 학점 중시경향을 놓을 수 있겠다. 5·16 전만 해도 출석은「사인」으로, 학점은 졸업을 하기 위해서만 존재하던 것이 이제 꼬박꼬박 교수가 출석을 부르고 평균 B를 위해 고등학교 시절 학원에 나가던 기개로「노트」를 외어야 한다. 졸업논문을 쓰기 위해 애인까지「카드」정리에 동원해야 했던 어제에 비하면 취직시험을 위해 애인의 아버지를 동원하는 오늘의 대학생이 보다 현실적이고 현명하기도 하다. 시험을「보이코트」했을 때 시험을 친 학생에겐 무조건 C를, 시험을「보이코트」한 학생들에겐 모두 B학점을 주던 교수도, 학생도 이젠 없다.『전체의 의사를 배반했기 때문에 C학점을 준』그런 일은 신화가 되어버렸을 뿐이다. 학점만이 학사를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며 그렇다고 잡다한「에세이」류가 인생의 폭을 넓혀주는 건 결코 아니다. 대학의 젊음을 보다 건강히 연소시킬 수 있는, 학점도「에세이」도 아닌 곳에 오히려「로마」로 가는 길은 뚫려 있지 않을까? [ 선데이서울 68년 10/27 제1권 제6호 ]
  • [주요대학 수시1학기 모집] 논술·면접시험 준비 이렇게

    [주요대학 수시1학기 모집] 논술·면접시험 준비 이렇게

    ‘기출문제부터 잡아라.’ 수시모집 1학기에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은 무엇보다 희망하는 대학의 논술과 구술·심층면접의 기출문제부터 철저히 익혀야 한다. 대학마다 계열별로 특징이 다른 데다 최근 몇 년간의 유형과 비슷하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우선 지원하려는 대학의 홈페이지 등에서 과거 기출문제를 반드시 풀어봐야 한다. 특히 논술의 경우 영어지문이나 요약형 문제가 있는지, 자연계열이라면 수학이나 일부 과학 과목의 내용이 반영되었는지를 꼼꼼히 살피고 그 난이도에 맞춰 준비해야 한다. 올해 새로운 형태의 논술을 도입하는 이화여대나 한국외국어대에 지원한다면 해당 대학의 입시상담 코너에서 출제 형식과 유형을 미리 살펴볼 수 있다. 비슷한 전형을 실시하는 다른 대학의 기출문제를 참고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구술·심층면접에서는 인성이나 가치관, 지원동기 등을 묻는지, 전공·과목별 지식을 측정하는지부터 파악해야 한다. 인문계 학생이라면 영어 지문의 난이도를, 자연계 학생이라면 수학이나 과학 교과 가운데 어떤 과목의 배경지식을 중요시 하는지 기출문제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영어지문에 대비하라 논술에서는 영어지문의 대비가 중요하다. 거의 모든 대학에서 영문 지문을 뽑아 제시하고, 난이도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낯선 전문 용어가 나올 가능성도 높아 중요한 사회현상이나 과학 이론과 관련된 어휘는 따로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 논술은 짧은 시간에 긴 글을 읽고 핵심을 파악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짧은 시간에 요점을 잡아내는 연습을 해야 한다. 한글과 영문 제시문이 동시에 나올 때는 한글 제시문부터 읽는 것이 효과적이다. 최근 자주 등장하는 ‘요약형’문제의 답을 쓸 때는 중요한 핵심어를 빠뜨리지 않아야 한다. 제시문 전체의 핵심 주장과 이를 이끌어내는 근거를 덧붙이는 방식으로 체계적인 답안을 작성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특히 제시문의 일부를 그대로 번역하면 감점 요인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수리형 논술은 전혀 새로운 배경 지식을 요구하는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원리와 개념으로 중심을 잡아나가면서 논리적인 과정을 제시하면 된다. 단 단순한 수학문제라고 생각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가정과 이에 따른 근거를 제시하고, 추론을 거쳐 자신만의 결론을 내린다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과학논술은 제시 지문과 교과서의 관련성을 빨리 찾는 연습을 해야 한다. 낯선 내용이라도 교과서와 관련된 힌트가 들어있는 경우가 많다. 실험에서 결론에 이르는 과정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은 기본이다. ●시사를 챙겨라 구술·심층면접에서는 전통적으로 문제가 되어온 사회현상과 관련해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시사문제는 하나의 쟁점에 대해 다양한 사회적 시각을 반영할 수 있어 구술·심층면접의 ‘단골 메뉴’다. 중요한 것은 시사문제와 연관된 문제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견해와 비평을 참고하되, 자신만의 창의적인 관점을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연계열에서는 심층적인 수학·과학 능력을 평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풀이과정과 논리적 사고력을 측정하기 때문에 과학 이론을 실생활에 접목시켜 분석해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3∼4명이 동시에 참여하는 집단토론 형태의 면접도 최근의 경향이다. 서너명의 친구들끼리 팀을 만들어 주제를 정해놓고 토론 연습을 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진지한 태도는 필수적이다. 아는 질문이 나왔다고 해서 기다렸다는 듯 술술 답변하면 신뢰감을 잃을 수 있다. 가치관을 묻는 질문에는 자신의 주장을 일관되게 펼 수 있어야 감점을 당하지 않는다. 전공적성 검사는 ‘지능검사’와는 다르다. 짧은 시간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지만 반복해서 연습하면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기출문제와 예시문제를 한두 차례 풀어보면 효과적이다. ■ 도움말 김영일교육컨설팅·중앙학원, 대성학원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논술·면접 출제경향-‘요약형’ 영어논술 추세 뚜렷 수시모집 논술고사에서는 거의 모든 대학이 영문 지문을 제시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짧은 시간에 답변해야 하는 구술면접과는 달리 비교적 긴 시간 동안 작성하는 답안 안에 수험생의 사고의 폭을 충분히 담아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커졌다. 난이도는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로 수능 수준을 벗어나 대학 교양 영어 수준에 이르고 있다. 특히 예전에는 영어 지문 전체의 핵심만을 파악하는 수준에 그쳤지만 지난해부터는 핵심내용을 정리하는 ‘요약형’ 문제가 대거 포함되는 경향이 짙다. 서강대는 지난해 해당 지문을 번역하는 ‘직역’ 문제를 출제, 가장 큰 배점을 하기도 했다. 결국 영문해석 능력이 수시모집 논술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구술-전공 관련 질문 늘어 논술고사를 계열별 전공적성 실력을 평가하는 데 활용하기도 한다. 지난해 고려대에 이어 올해는 이화여대도 수시모집에서 언어논술과 수리논술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외국어대도 올해 수시모집부터 적성논술을 도입하는 등 인문계열은 영어를 비롯한 언어능력, 자연계열은 수학이나 과학과 관련된 배경 지식과 이해력, 응용력을 묻는 경향이 늘고 있다. 구술고사는 지난해보다 비중이 줄어든 편이다. 하지만 전공과 관련한 질문이 많아지고 배점도 높아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다. 수험생의 인성과 전공에 대한 관심을 묻는 것은 물론 추가 질문을 통해 얼마나 깊이 있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함께 평가한다. ●면접-시사·과학일반 폭넓게 알아야 심층면접은 계열별로 동일한 문제를 제시하거나 전공별로 세분화된 문제를 제시하는 경우로 구분된다. 최근에는 계열별로 같은 문제를 내는 경향이 강하다. 인문계열은 시사적인 문제나 사회현상, 자연계열은 수학과 과학에 대한 폭넓은 이해력을 갖춰야 유리하다. 전공적성검사는 수험생들의 자질을 평가하기 위한 대학 자체 평가도구로, 도입하는 대학이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한양대의 경우 다른 대학들에 비해 형식과 난이도에서 큰 차이가 난다. 언어능력(50분·100문항)과 사고·공간검사(50분·160문항)로 나눠 일반 추리력과 논리력, 공간관계, 지각 판단력을 측정한다.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비교적 쉬운 문제가 많다. 그러나 지난해 수시 2학기 모집의 경우 예전보다 난이도가 크게 올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롤리스 부차관보 발언 이후 균형자론 궤도수정 본격화”

    동북아균형자론과 한·미 동맹은 양립할 수 없다는 리처드 롤리스 미 국방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의 발언이 뒤늦게 알려지면서(서울신문 6월9일자 보도), 최근 우리 정부의 갑작스러운 동북아균형자론 개념 수정이 미국측의 불만에 따른 연쇄적 조치가 아니냐는 관측이 일고 있다. ●지난 1일 ‘최후균형자는 美國’ 언급 돌이켜보면, 우리 정부가 균형자론 개념을 크게 수정한 시기와 롤리스 부차관보가 홍석현 주미대사에게 불만을 털어놓은 시점이 묘하게 일치한다. 천영우 외교통상부 외교정책홍보실장이 “동북아 역내의 ‘최후의 균형자’는 미국이다.”라고 말해 사실상 균형자론을 철회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불러일으킨 때가 바로 지난 1일이었다. 롤리스 부차관보가 홍 대사를 만나 불만을 표시한 바로 다음날이다. 당시 외교가에선 천 실장의 급작스러운 균형자론 개념 수정이 나오자 ‘한국 정부가 뭔가 말 못할 사정이 있는 것 같다.’는 추측이 무성했지만, 딱히 구체적 정황이 포착되지 않아 궁금증 차원에 머물렀었다. 하지만 지금 와서 보면 롤리스 부차관보의 발언이 천 실장의 개념 수정에 영향을 준 게 아닌가 하는 추론도 가능하게 된다. 물론 두 사안간 직접적 연관성이 없다는 반론도 있을 수 있다. 롤리스 부차관보가 홍 대사에게 불만을 털어놓기 몇 시간 전인 지난달 31일(한국시간) 균형자론의 ‘저작권자’인 노무현 대통령이 이미 균형자론은 일본에 대한 우려 때문에 나오게 된 것이라며 사실상 개념 수정을 꾀했기 때문이다. ●‘美 반대기류 이미 포착’ 주장도 이런 정황까지를 감안해서 본다면, 우리 정부가 롤리스 부차관보의 발언이 나오기 전에 이미 미국 정부내의 심상찮은 기류를 포착해 진화에 나섰다는 추론도 성립될 수 있다. 부시 행정부내 실세인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롤리스 부차관보가 우리 정부 관계자에게 공공연하게 불만을 표출할 정도라면, 이미 그런 기류를 우리 정부가 어떤 식으로든 감지했을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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