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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리타스·한국법학교육원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서술을 통한 글의 내용을 분석하는 것은 상황판단의 기본적인 기법에 해당한다. 글의 도입부에서 새로운 문제가 제기된 뒤 이후 내용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한 것이다. 이어 주제를 설정하고 논점을 제기하는 본론이 나오게 된다. 따라서 내용을 분석하는 것은 주제와 논점을 설정하기 전에 이뤄져야 한다. 용어와 제도 등 서술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외형적 방법과 논리적 추론을 통해 내용 상호간의 관계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내재적 방법이 있다. 외형적 방법에는 자료해석적인 분석기법이 사용되기도 하지만 지문에 표현된 내용과 일치하는지의 여부만을 묻는 것이 대부분이어서 난이도가 낮다. 반면 내재적 방법에는 논리적 분석능력이 큰 역할을 하므로 어려운 편이다. 다음의 문제는 내용의 분석 중 내재적인 논리추론 능력을 통해 문제문의 내용에는 나타나 있지 않은 숨겨진 사실을 유추하고 추론하는 유형이다. (문제) 로또복권은 여러 개의 숫자 가운데 복권 구매자가 5개에서 6개 정도의 숫자를 선택하고 같은 개수의 숫자를 추첨한 결과에 따라 등수와 상금이 결정된다. 확률의 원리에 의해 3개의 숫자가 일치할 확률보다는 4개가,5개보다는 6개가 맞을 확률이 낮다. 일치하는 숫자의 개수가 많을수록 등수가 높아지고 상금 또한 많아진다. 한국과 호주의 로또복권을 비교한 다음의 내용을 통해 추론할 수 있는 것을 고르시오.(단, 한국사람과 호주사람의 복권에 대한 선호도는 비슷하다.) (가)한국로또복권은 일주일에 한 번의 당첨 기회뿐이지만, 호주로또복권은 일주일에 2번의 당첨 기회가 있다. (나)한국과 호주 모두 로또복권의 상금은 고정상금액의 낮은 등수에 지급되는 상금을 제외한 판매금액의 일정비율에 의해 결정되며 그 비율은 양국이 동일하다. (다)한국로또는 5개 숫자가 맞아도 상금이 200만원을 넘지 않지만, 호주로또는 5개 숫자가 맞을 경우 상금이 최대 1억원에 이른다. (라)한국로또복권은 장당 1000원에 판매되나 호주로또복권은 장당 200원에 판매된다. (마)한국과 호주의 로또복권은 한 장에서 6개의 숫자를 선택하여 모두 맞힐 경우 1등이 된다. (1)한국로또복권은 한 장에 한 번의 추첨기회가 있지만 호주로또복권은 두 장에 한 번의 추첨기회가 있다. (2)한국로또복권은 합법적으로 판매되나 호주로또복권은 불법적으로 판매된다. (3)한국로또복권은 45개 숫자 가운데 6개를 선택하지만 호주로또복권은 45개보다 많은 숫자 가운데 6개를 선택한다. (4)한국로또복권은 5개 숫자를 맞힐 확률이 낮지만 호주로또복권은 5개 숫자를 맞힐 확률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 (5)한국로또복권은 당첨금에 대해 낮은 세율의 세금을 부과하지만 호주로또복권은 높은 세율의 세금을 부과한다. (해설) (1)(마)에서 한 장에 6개의 숫자를 선택한다고 하였으므로 호주의 로또복권도 한 장에 한 번의 추첨 기회가 있을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2)합법성과 불법성의 문제는 본문의 내용으로는 판단할 수 없다. (3)호주의 로또복권은 당첨의 기회도 많고, 가격도 낮으며, 당첨금도 높은 상황으로 설정되어 있다. 그러나 (나)에 의해 상금은 판매금액의 일정한 비율로 결정되며 그 비율은 양국이 동일하다고 했고, 단서 조항에서 나타난 바와 마찬가지로 양국민의 복권에 대한 선호도가 비슷하다면 호주의 로또 복권의 당첨 확률이 한국의 로또 복권보다 낮은 것밖에는 추론할 수 없다. 6개의 숫자를 선택하는 방법이 동일한 상황이므로 한국보다 많은 종류의 수에서 선발될 것이라고 유추할 수 있다. (4)위의 해설에 의해 5개의 숫자를 맞힐 확률도 호주가 더 낮다고 보아야 한다. (5)제시된 자료를 통해서 세율과 세금의 문제는 추론할 수 없다. 정답은…(3)번 출제:에듀PSAT 연구소 이승일 소장
  • 정통부 장·차관 행시동기 라인업

    첫 고시 동기 장·차관,‘정책궁합’ 제대로 맞춰갈까. 정보통신부에 행정고시 동기 첫 장·차관 시대가 열리게 된다. 노준형 장관 내정자가 22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고 유영환 한국투자금융지주 부사장은 21일 발표되는 차관 인사에서 임명이 확실시된다. 두 사람은 행시 21회 동기다.90년대 초반 경제기획원에 같이 몸을 담았다. 최근 청와대 인사추천위에서 복수 추천돼 차관이 유력했던 석호익 정책홍보관리실장(행시 21회)은 유 부사장의 차관 ‘낙점’으로 정통부 장관에게 후배들을 위한 ‘용퇴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21회인 이성옥 정보화기획실장의 거취도 관심이다. 유 부사장은 정부의 국장급 부처 인사 교류에 따라 정통부 정보통신정책국장에서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국장으로 갔다 지난해 되돌아 왔지만 보직 문제 등으로 민간 증권업체를 택했다. 향후 장·차관 구도를 보는 시각은 ‘궁합’이다. 각각 합리성(노 장관)과 추진력에서 대비되지만 융합하면 전력을 배가시킬 수 있다는 평이다. 정책의 ‘지속성’과 ‘비전’을 담보한 추론이다. 또한 진대제 전 장관이 추진 중이던 ‘IT839’ 정책을 어떻게 완성해 가느냐도 큰 주목거리다. 유 부사장은 정보통신정책국장때 ‘IT839’ 정책을 입안했다. 장·차관 동기 라인의 첫 관문은 간부급 인사가 될 것이란 시각이 많다. 다음 달의 ‘본부-단-팀제’ 조직 개편은 ‘IT839’가 근간이 돼야 한다는 한 사무관의 지적에서도 비슷한 시각이 드러난다. 벌써 승진과 주요 보직을 잡으려는 발길이 잦아졌다는 말이 여기저기에서 나오는 것을 보면 첫 인사가 이들의 시험대가 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클릭 이슈] 이통사 ‘대리점 리베이트’ 보조금 둔갑

    [클릭 이슈] 이통사 ‘대리점 리베이트’ 보조금 둔갑

    이달 27일 휴대전화 단말기 보조금 허용을 앞두고 이동통신사들이 대리점에 지급하는 리베이트 규모가 이통시장을 혼탁시킬 ‘보이지 않는 위험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리베이트는 보조금과 달리 법적으로 제재할 근거가 거의 없다. 다만 통신위원회가 전기통신사업법 규정에 따라 ‘과도한’ 리베이트로 시장이 혼탁해지면 업체에 과징금을 부과해 왔다. 보조금은 합법화 결정 이전까지 엄연한 불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공짜폰’이 횡행했던 것은 리베이트가 과도하게 지급돼 불법 보조금으로 전용된 데 따른 것이다. 리베이트는 시장이 과열될 경우 최고 30만∼40만원대를 쓴다. ●보조금은 ‘얼굴 마담’, 문제는 리베이트 보조금은 사실상 업체들의 대외적 약관 준수를 위한 대의명분용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대신 아무런 제재가 없는 리베이트를 통해 다시 시장이 과열되고 혼탁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짙게 깔려 있다. 곧 뚜껑이 열리겠지만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이통 3사의 보조금 지급 수준은 1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사업자들의 재원규모와 지급 대상자 범위를 감안한 추론이다. 하지만 각사의 리베이트 규모를 감안하면 얘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지금까지 정보통신부는 10만원선의 리베이트는 암묵적으로 인정해 왔다. 그러나 실제로는 30만∼40만원의 리베이트가 대리점에 지급됐다. 이 리베이트는 사실상 보조금으로 전용돼 ‘공짜폰’을 양산한 주범이었다. ●리베이트 ‘가입자 약탈의 무기?’ 보조금은 법적으로 정해지는 지급 대상에 모두 지급해야 하지만, 리베이트는 가입자를 선별, 집중 투입할 수 있다. 사실상 가입자를 유인할 수 있는 미끼이자, 강력한 무기인 셈이다. 따라서 마음만 먹으면 경쟁사의 우량 가입자만을 선별해 차별적으로 거액의 리베이트를 지급, 가입자를 끌어오는 약탈이 가능하다. 보조금 합법화 이전에는 보조금 자체가 불법이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리베이트를 보조금으로 전용해 쓰면 명백한 불법이었다. 하지만 27일 이후부터는 보조금 자체가 합법이기 때문에 리베이트를 보조금에 얹어 쓰면서도 얼마든지 합법을 가장해 법망을 피해나갈 수 있다. 이럴 경우 정부의 보조금 합법화 정책은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 오히려 시장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다. 이통사 관계자는 “리베이트를 방치하면 시장은 철저히 돈에 의해 좌지우지된다.”면서 “이는 정부의 유효경쟁정책을 거스르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정통부가 나설 수밖에 없다. 보조금 합법화와 함께 과도한 리베이트가 보조금으로 전용돼 다시 시장이 혼탁해지지 않도록 철저한 시장 감시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리베이트 지급 규모도 보조금처럼 일정한 가이드라인을 둬 사업자들의 ‘도덕적 해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통사 관계자는 “현재의 보조금 지급에 대한 정부안은 그동안 수많은 진통을 거쳐 어렵게 이뤄낸 산물”이라면서 “정부의 고육지책이 제도상의 허점을 파고 드는 리베이트로 인해 물거품이 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베리타스·한국법학교육원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언어논리 독해편 언어논리 독해에 있어서 반드시 알아 두어야 할 문제 유형에는 ▲원인과 결과의 논리적 관계 파악 ▲비교·대조되는 대상 간의 특징 이해 ▲제시문에 전혀 언급되지 않은 진술의 발견 등이 있다. 다음 제시문의 서술상 두드러진 특징은 제1단락의 후반부에 서술된 것처럼 연쇄적 인과 관계의 논리로 이루어져 있고, 제3단락의 경우와 같이 부유한 공동체와 가난한 공동체라는 두 대상에 대한 대조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와 같은 글을 제시문으로 사용하면 출제자는 인과관계와 두 대상의 속성이 제대로 대응하고 있는가를 물어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수험생은 반드시 유의해야 한다. 즉, 제시문의 내용에 의해 문제의 유형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출제자가 이 글을 왜 선택하였는가를 깊이있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대목이다. 그리고 이 문제는 질문 자체에서 이미 어느 정도 정답을 추론할 수 있다.‘직접’이라는 조건을 제시함으로써 제시문에 전혀 언급되지 않은 진술을 고르면 된다. (예제) 다음 글에 직접 나타난 글쓴이의 견해와 가장 거리가 먼 것은?(2006·입법고시) 우리의 이론은 대략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 고용이 증가하면 총실질소득이 증가한다. 공동체의 심리는 총실질소득이 증가하면 총소비도 증가하지만 소득만큼 증가하지는 않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만약 고용 증가의 전체가 당장의 소비에 대한 수요 증가를 만족시키기 위하여 사용된다면, 고용주는 손실을 보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어떤 주어진 양의 고용을 지탱하기 위해서는 그 수준의 고용에 공동체가 소비하기로 한 양을 초과하는 총산출량을 흡수할 만큼 충분한 양의 경상 투자가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이 만큼의 투자량이 없다면, 기업가들의 수입은 그 만큼의 일자리를 주도록 기업가들을 유도하는 데 필요한 액수보다 적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 공동체의 소비 성향이 일정할 때, 균형고용수준 즉 고용주 전체가 고용을 늘리거나 줄이려는 아무런 유인이 없는 수준은 경상 투자량에 의존한다. 그리고 경상 투자량은 우리가 ‘투자 유인’이라고 부르려는 것에 의존하며, 투자 유인은 ‘자본의 한계효율 스케줄(schedule of marginal efficiency of capital)’과 다양한 만기와 위험을 가진 대출에 대한 이자율 체계의 관계에 의존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 분석으로 ‘풍요 속의 빈곤’이라는 역설을 설명할 수 있다. 왜냐하면 유효수요가 부족하다는 사실만으로도 완전 고용의 수준에 도달하기 전에 고용의 증가가 멈출 수 있고, 또 실제로 그런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노동의 한계생산의 가치가 여전히 고용의 한계비효용을 초과하지만 유효 수요의 부족이 생산과정을 저해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 공동체가 부유할수록 실제 생산과 잠재적 생산의 차이가 커진다. 따라서 경제 체계의 결점이 더욱 명백하게 드러나게 된다. 가난한 공동체는 산출물의 대부분을 소비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아주 적은 투자량만으로도 완전 고용을 달성할 수 있다. 그러나 부유한 공동체는 저축성향이 가난한 구성원의 고용과 양립하기 위해 훨씬 더 풍부한 투자 기회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잠재적으로 부유하지만 투자 유인이 약한 사회에서는 그 잠재적인 부에도 불구하고 유효 수요의 원리가 작용해서, 사회 전체가 매우 가난해질 것이다. 또한 소비하고 남은 부분이 충분히 줄어들어 취약해진 투자 유인에 맞을 정도에 이를 때까지 부득이 실제 생산을 줄일 수밖에 없게 될 것이다. (1)한 공동체의 소비 성향이 일정할 때 균형고용수준은 경상 투자량에 의존한다. (2)유효 수요가 부족할 때, 부유한 공동체일수록 실업의 문제가 심각하게 나타날 수 있다. (3)소비성향이 일정하다면, 자본의 한계 효율과 이자율의 관계는 고용 수준에 영향을 준다. (4)임금이 노동의 한계생산가치보다 적을 때에도 유효 수요가 부족하면 실업이 발생할 수 있다. (5)과잉 생산의 문제가 나타날 때 정부가 개입하여도 유효 수요를 창출하거나 고용을 증가시킬 수 없다. 정답:(5) (해설) (1),(3):(공동체의 소비 성향이 일정한 경우) 자본의 한계효율스케줄과 다양한 만기와 위험을 가진 대출에 대한 이자율 체계의 관계→투자 유인→경상 투자량→균형고용수준(제1단락) (‘→’는 인과 관계를 표시함) (2):잠재적으로 부유하지만 투자 유인이 약한 사회에서는 잠재적인 부에도 불구하고 유효수요의 원리가 작용해서 부유한 공동체는 훨씬 더 풍부한 투자 기회가 있어야 한다.(제3단락) (4):노동의 한계생산의 가치가 여전히 고용의 한계비효용을 초과하지만 유효수요가 부족하다는 사실만으로도 완전 고용의 수준에 도달하기 전에 고용의 증가가 멈출 수 있다.(제2단락) (5):제시문에서 발견할 수 없는 내용이므로 정답이다. 이러한 선택지를 고르는 것이 쉬운 듯하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제한된 시간 속에서 제시문의 내용을 모두 읽어야만 비로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출제: 베리타스·한국법학교육원 방재훈 강사
  • 여권선 벌써 후임총리 하마평

    이해찬 국무총리의 3·1절 골프 파문을 수습하는 방법을 둘러싸고 여권의 기류가 복잡하다. 일단 민심의 향방에 맞춰 순리대로 가자는 의견, 즉 이 총리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것 같다. 그러나 국정운영과 당청관계 등을 염두에 둘 때 청와대측이 이 총리 거취 문제를 일사천리로 결정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추론도 나온다. 여당은 금명간 당내 의견을 취합해 노무현 대통령이 귀국하는 대로 이 총리 거취 문제에 대한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정동영 의장은 14일 중진 의원들을 만나 이 문제를 매듭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노 대통령의 ‘선택’만 남은 상황이다. 큰 틀에서 이 총리 거취 문제만 보면 경우의 수는 유임과 사퇴 두 가지다. 현재로서는 ‘사퇴 불가피론’이 탄력을 받는 인상이다. 한 중진의원은 “이 총리가 견해를 말하면 노 대통령이 당 지도부의 의견을 묻는 절차를 거쳐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사퇴로 굳어질 경우 그 시점도 주목되는 포인트다.5·31 지방선거가 시기 선택의 기준이 될 것 같다.야당이 후임 총리 인사청문회를 놓고 지방선거에 정략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민심 이반의 폭이 크다고 결론내리면 대통령은 곧바로 총리의 사퇴를 수용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총리의 사의만 받고 지방선거 이후 사퇴수리 용단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 후임 총리 문제도 관심사다. 정치인보다는 행정 능력이 뛰어난 비정치인을 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편이다. 그런 차원에서 전윤철 감사원장과 이의근 경북지사 등이 거론된다. 그러나 집권 하반기 국정운영의 틀을 바꾸기엔 부담스럽다는 측면에서는 ‘코드 정치인’ 중용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김진표 교육부총리와 김혁규 열린우리당 최고위원 등이 그 연상선상에서 물망에 오르고 있다. 물론 노 대통령과 이 총리의 관계를 감인하면 유임가능성도 100% 배제하긴 어렵다. 일찌감치 분권형 대통령제의 중요성을 강조한 노 대통령 입장에서 이를 이 총리 유임의 명분으로 삼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물론 이 총리가 유임하게 되면 당청관계는 악화 국면에 접어들게 되고 이어 5·31 지방선거 결과를 놓고 당청간 책임론 공방이 불거질 공산이 크다. 이 경우 노 대통령이 여당 탈당이나 대연정 카드 등을 다시 뽑아들 개연성도 점쳐지는 등 정국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수도 있다.한 여권의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이 탈당하면 여당의 프리미엄이 엷어져 유시민 장관이나 고건 전 총리 등도 대권 후보로 전면에 나설 수 있게 돼 범여권 내 공정경쟁의 틀을 모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이총리 거취 ‘안개속’

    이해찬 총리의 거취 문제가 ‘안개’ 속에 휩싸인 형국이다. 지난 5일 이 총리의 대국민 사과 발표 이후 당내에서는 ‘총리 교체론’과 ‘유임론’이 뒤엉켜 흐르는 기류가 확연했다.5·31 지방선거에 초점을 맞추는 당 일각의 목소리와 국정 운영의 커다란 틀에 집착하는 청와대와의 시각 차이가 존재하는 것이다. 이 총리의 거취 표명 직후 “이대론 지방 선거를 치르지 못한다.”는 교체론이 세를 얻어갔다. 대선의 전초전인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 총리 골프 파문이라는 ‘걸림돌’을 제거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앞세웠다. 하지만 지난 7일 청와대측 고위 관계자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총리 교체론’에 쐐기를 박으면서 사태는 반전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 김근태 의원계와 ‘친노파’ 등도 “감성보다 이성을 근거로 이 총리 문제를 결정해야 한다.”며 무분별한 교체론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 총리 거취문제가 이처럼 당내 계파별, 당·청 갈등으로 번져가자 정동영 의장이 8일 ‘선당후사(先黨後私)’를 앞세워 전면적인 당내 혼란 해소를 시작했다. 정 의장은 이날 확대 간부회의를 주재하면서 “대통령이 귀국 후에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하실 것”이라며 “그때까지 개인적인 의견 표명을 극력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사실상의 ‘함구령’을 내렸다. 그는 “상황이 어려울수록 단일 대오를 유지해야 하고 단합하는 여당의 모습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당 차원의 함구령 이면에는 당내 분열과 당·청간 갈등을 해소하고 노무현 대통령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는 두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 자칫 이 총리 거취문제가 ‘계파별 파워게임’ 양상으로 번질 가능성도 차단하려는 의중도 포함돼 있다. 아프리카 순방에 나선 노 대통령의 귀국 시점인 14일쯤이면 이 총리 거취와 관련된 여론이 가닥이 잡힐 것이고 노 대통령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살핀 뒤의 ‘결단’이 가능할 것이란 추론이다. 김한길 원내대표가 이날 “총리의 거취와 관련해 다른 당내 목소리는 결코 정국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거든 대목과 맥이 닿는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바꿔치기’ 조직적 공모 포착

    줄기세포 논문조작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7일 ‘줄기세포 바꿔치기’가 조직적으로 이뤄진 정황을 포착, 수사중이다. 검찰은 바꿔치기를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선종 연구원 외에 미즈메디병원과 서울대 수의대 연구원 2∼3명도 바꿔치기에 개입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은 연구원들이 독자적으로 바꿔치기에 나섰다기보다는 ‘윗선’의 지시에 따라 바꿔치기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바꿔치기를 계획하고 지시한 사람이 누구인지 캐고 있다. 검찰이 ‘윗선’을 의심하는 것은 피츠버그대 유학 등을 앞둬 연구성과가 다급했던 김 연구원과는 달리 다른 연구원의 경우 바꿔치기에 공모할 뚜렷한 동기가 없다는 점에서다. 일부 연구원들은 검찰에서 바꿔치기 공모에 관한 진술을 했으나 ‘배후’ 등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2005년 논문의 DNA 지문 분석 데이터가 조작됐다는 사실을 주의깊게 보고 있다. 줄기세포가 가짜라는 사실을 미리 알았기 때문에 후속 작업으로 자료를 조작했다는 추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DNA 지문분석에 관여한 윤현수 한양대 교수와 이양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장성분소 분석실장에게 의혹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검찰은 황 교수 등의 ‘기획’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황 교수와 강성근 교수 등은 바꿔치기와 데이터 조작 모두에 대해 일관되게 “몰랐다.”라며 부인하고 있다. 한편 황 교수와 김 연구원 등은 이날 검찰에서 엿새째 조사를 받았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최연희 후폭풍’ 떨고있는 여의도

    ‘최연희 후폭풍’ 떨고있는 여의도

    여의도 국회에서는 지금 ‘최연희 후폭풍’이 거세다. 한나라당 최연희 의원의 여기자 성추행 사건 이후 국회 주변에서는 성 추문과 관련된 각종 ‘카더라’식 통신이 난무하고 있다. 이는 입법부 등 권력을 감시하는 언론사 여기자에게 성추행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의원실 내부에서 쉬쉬하는 ‘성추문 사건’들도 적지 않을 것이란 추론과도 무관치 않다. 이른바 ‘…카더라 통신’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제2의 최연희 파동’도 터질 수 있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A의원의 경우 여성 보좌진과 매일 출근 전 수영을 함께하며 건강을 관리한다는 괴소문에 시달리고 있다. B의원은 출근할 때마다 다른 보좌관 등을 제쳐두고 한 여성 보좌진과 독대한 뒤 회의를 갖거나 보고를 받는다는 입소문에 시달리도 있다. 이로 인해 “그 방엔 의원이 두 명”이라는 등 루머성 추측이 무성하다는 소문이다. C의원의 경우 과거부터 여직원과의 추문이 끊이지 않은 상황에서 여직원 교체가 잦아 구설수에 올랐다.D의원의 경우 지난 연말부터 의원회관 내부에서 ‘여직원과의 염문설’이 꼬리를 무는 바람에 결국 여직원이 사직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의원회관 주변의 삼삼오오 술자리에서는 최 의원 사건이 초특급 화제로 떠올랐고 ‘나도 몸조심’ 분위기가 확연하다. 이에 따라 국회의 ‘음주문화’에도 적잖이 변화가 일고 있다. 일부 의원실에서는 보좌진들의 회식 후 ‘노래방 출입 자제’ 분위기가 역력하다. 성 추문 가능성 자체를 사전에 예방하겠다는 의미다. 정치권에 유독 ‘성 괴담’이 난무하는 현실을 놓고 다양한 분석이 제기된다. 관공서나 일반회사와 달리 ‘권위주의 문화’가 팽배한 국회 특유의 구조에서 주 원인을 찾는 목소리도 높다. 10년 이상 활동하고 있는 한 보좌관은 “16대 국회보다 17대 의원들이 연소화됐고 보좌진들도 더욱 젊어진 구조적 변화에다 성개방 풍조까지 결합하면서 의원회관에 과거보다 성 괴담이 많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세대 정혜신 교수는 “비서진들의 생사여탈의 ‘칼자루’를 의원들이 쥔 상황에서 불미스러운 성적 추문이 밖으로 터져 나오기 힘든 구조”라고 진단했다. 의원 보좌진의 ‘인력수급 구조’에서 본질적인 원인을 찾아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보좌관·비서진 대부분 일반 공채가 아닌 의원 개인의 ‘연줄’과 ‘외부 백’으로 들어오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한 의원 보좌관은 “보좌진을 포함, 여비서들이 억울한 일을 당해도 공론화시키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직급과 나이 등의 권위에 눌려 쉽사리 성 추문을 공론화하기 어려운 근로 조건”이라고 털어놓았다. 정치인들의 ‘이중성’도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이다. 최 의원 추행 사건을 강력한 톤으로 지적했던 E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인척과의 부적절한 관계설’로 애를 먹었던 장본인이다.F의원은 지난해 겨울 서울 모 나이트클럽에서 수차례나 부킹을 ‘시도했다.’는 소문에 시달리고 있다. DJ정권 때부터 시작된 국회 인턴사원 제도도 ‘문제’가 생길 소지를 제공하고 있다. 대부분 석·박사 출신의 여성 고급인력들이 각 의원실에서 저임금(100만원 안팎)으로 1년 계약으로 일하고 있다. 정책 인턴으로 일하고 있지만 아슬아슬한 ‘성적 농담’에 직면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포털 사이트에 국회 인턴들의 ‘카페’가 개설된 상황에서 지난해 인턴들 사이에서 대책 회의가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성폭력상담소 원사 사무국장은 “최 의원의 ‘식당 아줌마’발언은 말로만 국민의 공복을 외치는 정치인 특유의 특권의식이 터져나온 것”이라고 비판했다.‘최의원 사건’은 당장 ‘5·31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나라당은 성추문 전력자들을 공천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오일만 전광삼 구혜영기자 oilman@seoul.co.kr
  • [베리타스·한국법학교육원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문제에서 인용되는 지문의 성격에 따른 상황판단 문제 유형 ●도입부 주로 새로운 문제를 제기하는 과정으로 문제화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전개부 추후에 전개될 내용을 서술하는 과정으로 내용에 대한 분석이 이뤄진다. 여기서는 주로 새롭게 나타나는 용어의 정의나 정책 등의 역할이 서술된다. 이를 분석적 기법을 통해서 내용 파악을 하면 된다. 다만 외형적인 분석 위주로 되며, 문제에서 열거된 내용이 지문에 나온 내용과 맞는지를 살피면 된다. ●전환부 주제를 설정하고 앞으로의 분석방법을 제시하는 과정이다. 논점이 설정되는 전 단계다. 전개부에서 열거된 각종 용어나 정책 등의 내용을 총괄하는 새로운 주제를 설정하게 된다. 여기서 논점이 구체화되기 때문에 다양한 유형의 문제가 나올 수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주로 외형적인 분석이 중심이 됐다. 따라서 찬·반의 의견을 구분하는 문제나 정확한 내용을 이해하는 문제, 대책과 대안을 준비하는 문제 등 난이도가 낮은 문제들이 대부분 출제된다. ●논점부 글의 본론 부분에 해당한다. 구체화된 하나의 논점을 통해 정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부분이다. 논점설정단계, 논점분석단계, 논점전개단계 등으로 이뤄진다. 전환부까지의 분석에 비해 내재적인 분석방법이 사용되는 지문이다. *논점의 설정 논점이란 원래 ‘의논상의 쟁점’이란 뜻이다. 실천적 분석에서는 ‘결론을 좌우할 만한 중요한 과제사항’이라는 뜻으로 쓰인다. 글의 진술방법과 방향을 설정하는 데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따라서 적절한 논점을 설정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진정한 논점을 정확히 선택하기 위해 과제사항에 누출·누락이 발생하지 않는 형태로 분석 범위를 설정해야 한다. 그 범위 안에서 논점후보를 체크한 뒤 논점을 좁혀야 한다. 결국 논점을 설정하기 위한 기초 작업으로 대상 영역 전체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논점의 분석 가장 광범위한 영역의 과정이다. 설정된 논점의 내용을 분석하는 과정을 말한다. 여기서는 주로 내재적인 분석 방법이 사용된다. 논리적 추론 능력과 사실의 분석 능력, 그리고 합리적 전개 능력 등을 요구한다. 까다로운 과정을 측정 대상으로 삼는 까닭에 매우 다양한 유형의 문제가 출제된다. 올해 행정·외무 고등고시에서도 나타난 것처럼 설정된 논점을 다시 논리적으로 분석하여 답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논리적 사고가 습관화되어 있지 않으면 짧은 순간에 답을 구하기 어렵다. 설사 답을 찾았다 하더라도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상황판단 시험을 그렇게 어렵게 치르지 않았다고 생각했던 많은 수험생들이 채점한 뒤 낮은 점수에 다시 놀라곤 했다. 따라서 내재적 영역의 문제해결능력은 많은 논리적 사고와 정확한 수리적 판단 등이 앞서야 한다. 또 소위 퀴즈문제 등 많은 문제 유형들이 궁극적으로 논점분석의 한 도구로 사용되곤 한다. *논점의 전개 분석을 마친 논점으로 원인을 파악하고, 대책과 대안을 찾아 나가는 과정이다. 시험으로서 이 과정의 문제는 주로 사례분석을 통해 나타난다. 설정된 논점과 같은 맥락으로 이어지는 구체적 사례를 파악하는 것으로 논점의 내용과 분석, 문제점 등을 현실의 실천적 분석으로 승화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여기서는 사례분석을 통한 대책과 대안의 수립을 위한 반론과 반박이 준비되고, 이 또한 시험의 측정대상이 된다. ●검증부 논점의 전개단계에서 준비된 각종 반론과 반박을 통해 논점을 검증하는 단계이다. 이는 반론과 반박에서 나타난 논점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변증법적으로 통일하여 ▲새로운 논점을 설정하거나 ▲기존의 논점을 인정하거나 ▲지금까지 파악되지 않는 새로운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다시 한 번 위의 과정을 되풀이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단계이다. 주로 글의 결론부에 해당하는 과정으로 지금까지는 출제가 거의 되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의 법학전문대학원 입학자격시험(LSAT)에서 나타나는 결과(conclusion)의 영역이 이에 속하기 때문에 앞으로 출제 가능성이 높은 부분이다. 출제: 이승일 에듀PSAT 연구소 소장
  • 올 사법시험 ‘복병’은 형법

    올 사법시험 ‘복병’은 형법

    지난달 24일 올해 1차 사법시험이 치러졌지만 서울 신림동 학원가와 각 대학 고시반 수험생들은 여전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올해 시험이 유난히 어려웠기 때문이다. 합격선이 5점 가까이 떨어질 것이라는 말까지 나돌면서 수험생들은 울상이다. 반면 사법시험에 앞서 지난달 22일 치러진 행정·외무고시 1차시험은 난이도는 조금 높았지만 합격선은 약간 오를 것으로 전망돼 대조를 보였다. ●사시 합격선 5점 떨어질 것 “시간이 그렇게 없기는 처음이었다. 형법은 10개 가까이 찍었다.” 올해 사시 1차시험의 ‘복병’은 2교시 형법이었다. 유난히 지문이 길었기 때문이다. 문제유형도 형법 총론보다는 각론의 문제가 늘어났다. 또 단순한 판례나 이론을 묻는 문제가 줄어든 대신 이론과 판례가 함께 결합된 세련된 형식의 문제들이 출제됐다. 당연히 수험생들은 문제를 접하고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시험이 쉬웠기 때문에 치밀하게 대비하지 못한 수험생들의 충격은 더욱 컸다. 지난해 합격선은 86점대.80점대 초·중반이었던 예년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올해 합격선이 예년 수준보다도 밑돌 것이라고 점치고 있어 수험생들의 가슴을 졸이게 한다. 한림법학원 조대일 부원장은 “민법과 경제법, 국제법 등은 평이한 편이었지만 형법은 기존에 수험생들이 많이 보던 교재 밖에서 지문들이 출제됐다.”며 “학원가에서는 81점, 대학고시반에서는 79점선에서 합격선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베리타스·한국법학교육원 유원기 원장도 “원래 평균 90점을 넘던 형법이 너무 어려워 문제 5개 정도는 손도 못 댔다는 수험생이 수두룩하다.”면서 “출제 교수들이 지난해와 달리 변별력을 갖추기 위해 일부러 수준을 높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행·외시 합격선은 예년수준 행·외시에 출제된 공직적격성평가(PSAT)도 지난해보다는 어려웠다. 지금까지의 시험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았던 지난 입법고시보다는 덜했지만 언어논리영역의 지문이 조금 늘어났다. 자료해석 영역의 문제는 좀 더 깔끔해졌다. 다만 주어진 상황에 맞게 계산해서 결과를 얻는 문제가 6개나 나와 시간이 빠듯했다는 평이다. 행·외시에 처음 단독 영역으로 출제된 상황판단영역은 지난해 말 6급 인턴채용시험 때보다 문제의 수준이 높았다. 논점을 다시 재구성해서 분석하는 식의 논리적인 추론 능력을 많이 요구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수험생들의 반응은 어렵다는 평과 쉬웠다는 평으로 엇갈리고 있다. 하지만 커트라인은 비슷하거나 소폭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이 대세이다. 에듀PSAT 연구소 이승일 소장은 “일반행정 69∼70점, 재경 71점이었던 지난해 커트라인보다 각각 1점 정도 오를 가능성이 높다.”면서 “종합적인 판단력을 묻는 문제가 늘어난 만큼,PSAT를 좀 더 깊게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왜 ‘영자신문’ 공부인가] 영어실력 쌓고 시사상식도 ‘쑥쑥’

    [왜 ‘영자신문’ 공부인가] 영어실력 쌓고 시사상식도 ‘쑥쑥’

    신문에는 다양한 분야의 새로운 정보가 매일 실린다. 깊이있는 기사를 계속 읽으면 차곡차곡 배경지식이 쌓여 박식한 사람이 될 수 있다. 영자신문을 활용하면 영어실력까지 늘리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영자신문에는 자주 쓰이는 표현과 생생한 구어체가 녹아 있다. 토익과 토플시험이 독해력과 어휘력 평가 중심에서 말하기와 글쓰기 등 활용능력 측정위주로 바뀌는 추세다. 중·고교 시험에서도 논술 비중이 높아지면서 논리력과 시사 상식에 대한 감각이 요구된다. 영자신문을 꾸준하게 읽으면 이러한 논리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다. 교과서가 딱딱하고 틀에 박힌 영어를 다룬다면 영자신문은 독자들이 일상에서 사용하는 실용 영어를 담고 있다 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학습 방법도 수준에 맞지 않으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수준에 맞게 골라 읽는 단계별 학습이 필요하다. 어휘력과 문장 해독력이 달리는 초등학생은 이야기 위주로 꾸며진 초등생용 영어신문을 이용할 만하다. 하지만 영어에 미숙한 저학년들이 영어신문을 읽는 것은 쉽지 않은 일. 모든 문장을 이해하려 하기 보다는 단어와 발음에 친숙해지도록 해야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정도 때까지 발음이 형성되기 때문에 기사를 큰 소리내서 읽으면 발음 교정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어린이용 영자신문에는 만화와 드라마, 연예인 등의 흥미를 자극하는 기사가 주류를 이룬다. 비슷한 한글 기사와 비교하면 효과적이다. 대개 초등생용 영자신문은 지면에 비해서 기사가 적을 뿐만 아니라 그림책처럼 만들어졌다. 학부모가 초등학생에게 일반 신문 사진을 오려서 사진의 이야기를 표현하도록 유도하는 방법도 있다. 학생들이 영자 신문을 본격적으로 이용할 수 시기는 초등학교 5∼6학년부터다. 초등학교 고학년∼중학교 학생들은 자신에 맞는 청소년 영자신문을 택할 수 있다. 영자신문에는 보통 시사뉴스를 비롯해서 경제, 과학, 인문학, 문화, 스포츠 등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다. 전체적인 틀은 일반 영자신문과 비슷하지만 문장과 단어가 쉽다. 또 시각적으로 재미있게 편집돼 평소 영어 신문을 접하기 어려웠던 성인들도 이용할 수 있다. 중학생은 표현위주로 공부, 개별 단어가 갖는 의미보다는 전체적인 문맥을 이해하도록 한다. 글이 어떻게 전개되고 주제가 어느 곳에 있는지를 큰 틀에서 파악한다. 특히 이 시기에는 단어를 많이 외워야 한다. 하지만 잘 모르는 단어를 모두 찾다 보면 읽는 속도에서 맥이 끊길 수 있다. 생소한 단어는 밑줄을 그은 뒤 문맥을 통해 단어의 뜻을 추론하는 습관을 들인다. 부득이하게 사전을 찾을 때는 정확한 뜻과 용례를 파악해야 한다. 중학교까지 영어의 기본적인 문법을 마쳤다면 이후에는 영어 문장을 많이 접하며 응용력을 키워야 한다. 고교생이 배우는 영어 지문이 교과서로 제한되면 영어실력을 제대로 기를 수 없다. 인터넷을 이용하거나 시중에 나와 있는 성인용 영자신문을 이용, 글의 구성 방식을 살피도록 한다. 주제어가 어디 있으며 소재와 어조 등 국어책을 읽어내듯 영어를 구조적으로 파악한다. 문단에 따라 어떤 주제가 있으며 어떤 방식으로 뒷받침되는가를 표로 만들어 익히도록 한다. 전체적인 영문의 얼개를 파악해야 하는 시기이다. 또 웬만큼 영어 실력이 붙으면 필자의 주장이 담긴 있는 핵심 문장을 끄집어 낼 수 있어야 한다. 핵심 문장을 이해하면 전체 글을 읽지 않고도 글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기자들이 어떻게 기사를 풀어내는지 알아내는 습관도 필요하다. 기자들의 전개 방식을 터득하면 자연스럽게 작문에 대한 자신감이 형성된다. 실력이 뛰어난 학생들은 청소년 영자신문 읽기에서 벗어나 코리아헤럴드와 코리아타임스 등 국내 영자신문을 볼 수도 있다. 영어 학습에서 국내 영자신문은 장단점이 다 있다. 우선 취재기자가 한국인이라 원어민들이 사용하는 표현에는 취약한 측면이 있다. 반면 한국적인 사고로 기사를 작성,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장점은 있다. 영미인들의 사고방식을 이해하려면 뉴욕타임스 등 외국의 영자신문을 읽는 게 낫다. 영자신문 보다 이해하기 쉬운 통신기사나 방송기사를 보는 것도 방법이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도움말 영타임스 편집국장 윤태형
  • [선생님과 함께하는 초등논술](10)문장은 이렇게 쓰는 것이 좋아요

    문장은 글의 가장 기본적인 단위이다. 따라서 논술을 잘 쓰려면 문장을 제대로 서술해야 한다. 그런데 논술은 자기 주장이 강하고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뚜렷한 글이다. 그래서 논술에는 다른 문학 작품과는 달리 단정적·논리적인 문장을 써야 한다. 그런 문장을 쓰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점에 유의해야 한다. ●짧고 명확한 문장 첫째, 문장을 짧고 간결하게 쓴다. 불필요한 수식어가 있거나 길이가 긴 문장은 그 요점을 이해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한 문장에는 하나의 의미만을 담아 간결하게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째, 문장의 필수 성분을 갖추어 쓴다. 문장의 필수 성분에는 주어, 목적어, 서술어가 있다. 문학적인 글에서는 독자의 추론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주어나 목적어를 생략해 쓰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글쓴이의 주장을 분명히 밝혀야 하는 논술에서는 문장의 필수성분인 주어, 목적어, 서술어를 빠트리지 않고 써야 한다. 셋째, 명확하고 단정적인 문장으로 써야 한다. 논술은 주장이 확실하게 드러나야 하므로 ‘∼해야 할 것 같다.,∼인 것 같다.’처럼 애매모호한 뜻을 나타내는 문장을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것보다는 ‘∼해야 한다.,∼는 옳지 않다.’ 와 같이 단정적으로 써야 글쓴이의 주장이 명확하게 드러난다. ●호응 이뤄지게 써야 넷째, 의미 호응이 이루어지도록 쓴다. 문장은 그 속에 있는 성분들의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서 형성된다. 문장 성분들이 유기적으로 결합하기 위해서는 서로 의미가 통해야 하는데 이를 문장의 호응이라고 한다. 예를 들면 ‘미국 사람과 우리나라 사람의 피부색은 틀리다.’에서 주어와 서술어의 호응관계가 잘못되었다. 피부색이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다. 따라서 ‘틀리다.’ 대신 ‘다르다.’를 써야 옳다. 이처럼 주어와 서술어의 의미 호응이 이루어지도록 써야 한다. 로마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듯 논술 쓰기 능력도 하루 이틀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우선 문장의 필수 성분을 갖추어 한 문장에 하나의 의미만을 담아 간결하게 쓰는 연습을 하면 논술 쓰기에 도움이 된다. 또 주어와 서술어의 의미 호응을 살펴보면서 명확하고 단정적인 어휘를 사용하여 쓰는 연습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처럼 논술 문장을 잘 쓰기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을 해야 한다. 서울교육대학교 부설초등학교 교사 김경신
  • 송영진 교수가 본 ‘의식의 기원’

    송영진 교수가 본 ‘의식의 기원’

    ‘의식’이란 잠에서 깨어나면서 나를 의식하게 하고 이에 대응하여 주의에 의해 사물들을 구별하며, 그럼으로써 사물들에 대한 나의 행위를 준비하게 하는 ‘지향성(intentionality)’을 지닌 것으로, 즉 분별력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지향적 의식은 ‘…에 관한 의식’으로서 다른 한편은 정서나 감정에 토대를 두고 있다. 그리고 이 감정이나 정서는 무의식(비의식)에 토대를 두거나 공존한다는 사실이 프로이트의 무의식의 발견으로 인구에 회자되어 왔다. 즉 의식에는 분별력과 정서는 물론 무의식의 공감력이 공존하고 있다. 더 나아가 다윈 진화론 이후 인간의 마음인 의식은 현대 과학이나 심리학에서 진화되고 발생하는 현상으로 탐구된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인 줄리언 제인스는 이런 의식은 언어의 문체론적 기능인 은유적 기능에 의해 공간이나 신체에 유비된 ‘현대적’ 인간의 것으로서 내성 가능하나 인지와 같은 것이 아니고 더욱이 감관·지각도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철학이나 과학이 탐구하는 의식이 경험, 학습, 추론, 판단의 다른 이름이라는 견해는 물론, 데카르트 이후 심신관계에서 다루는 정신이나 의식에 관한 모든 이론, 인과적 영향력 없는 부수현상으로 보는 과학적·합리적 견해를 거부한다. ●언어와 무의식 연계 탐구 그는 인간의 의식이 ‘언어’ 사용에서 기원하며, 더 나아가 인류 선조의 옛 정신 체계는 두 엽(양원적:bicameral)으로 된 인간의 두뇌처럼 신의 소리를 청종하는 것이었다는 주장과 함께, 좌뇌에서만 언어적 기능이 있는 현대인의 의식은 인류 역사의 한 특정 기점이었던 양원적 구조의 소멸시기와 연계되어 있다는 파격적인 주장을 한다. ●20세기 최고 학문적 성과 이 때문에 이 책은 다양한 학문분야에서 근본적인 논란을 불러일으킨다. 그 영향력은 언어를 무의식과 연계하여 탐구하는 현대 인문학에서 프로이트에 비견되며 20세기가 산출한 가장 의미 있는 학문적 성과로 꼽힌다.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에서 언제나 ‘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 우리에게 제인스는 그것은 의식이 아닐 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 장구한 세월 동안 옛 인류는 ‘의식’을 갖지 않은 채 삶을 성공적으로 영위할 수 있었다고 한다. 제2부에서는 인간정신의 양원성에 역사적, 고고학적, 문화적 증거제시를 시도하는 박학을 과시한다. 여기에서의 관심 주제는 인간 의식의 양원성과 종교적 의식 그리고 신이다. 마지막으로 제인스는 현대인에게 관찰되는 정신분열증, 최면과 같은 정신 현상이나 현대의 종교현상을 양원정신체계의 이론으로 설명한다. <충남대 철학과 교수>
  • [neoPSAT와 함께하는 실전강좌]

    ●가이드 추론은 전제로부터 결론을 이끌어냄을 뜻한다. 단어의 뜻만으로 본다면, 추론은 추리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 어떤 것을 미루어 생각하는 일을 일반적으로 추리라 부른다. 반면 추론은 전제와 결론의 논리적 연관에 제한하는 것으로 구별할 수 있다. 추리 중에는 논리적 연관을 특정하기 어려운 직관적 상황도 종종 있기 때문이다. ●예시유형 이 유형의 문제들은 이른바 ‘논리 퍼즐’의 범주에 들어가는 것들이다. 논리 퍼즐은 얼핏 보면 막막한 느낌을 준다. 그러나 문제를 접하다 보면 몇 가지 해법으로 정형화되는 경향이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중요한 점은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를 적절하고 빠르게 판단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해법의 모형을 숙지해야 한다. ●해법 1. 주어진 정보 가운데 확정된 정보를 먼저 간추린다. 조건이 달린 진술보다는 조건 없이 주어진 정보를, 단독 정보보다는 연관성이 넓은 정보를 먼저 정리한다. 2. 확정된 정보로부터 미정된 상황에 대한 경우의 수를 정리한다. 대개 경우의 수는 그리 많지 않은 게 일반적이다. 왜냐하면 이미 확정된 정보가 제약 조건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흔히 서너 가지 정도의 경우의 수로 좁혀진다. 3. 경우의 수들을 검토하면서 모순을 제거한다. 모순이 없는 경우의 수를 통해 답을 찾을 수 있다. ●문제 김철수씨는 프로야구위원회의 기록 담당 직원이다. 일주일 동안 휴가를 다녀왔더니 지난주에는 모두 다섯 차례의 경기가 있었다. 그런데 경기 기록이 전혀 정리가 되어 있지 않아 이를 새롭게 정리하고자 한다. 다섯 게임을 A,B,C,D,E라고 할 때, 네 번째 게임은? 갑:C는 A와 D 사이에 열렸다. 을:A는 B와 E 사이에 열렸다. 병:D가 가장 마지막 게임이 아닌 것은 확실하다. 정:A와 C가 연달아 치러지지 않았다는 것은 확실하다. 무:B가 D보다 먼저 열린 게임이라면 C가 E보다 앞선 경기일 것이다. (1)A (2)B (3)C (4)D (5)E ●해설 ‘갑’과 ‘을’의 진술을 토대로 하면 A,B,E의 순서는 B-A-E 혹은 E-A-B이고 A,C,D의 순서는 A-C-D 혹은 D-C-A이다. 이를 통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조합은 다음 네 가지이다. 1)B-A-E이고 A-C-D인 경우 2)B-A-E이고 D-C-A인 경우 3)E-A-B이고 A-C-D인 경우 4)E-A-B이고 D-C-A인 경우 1)은 B-A의 뒤에 C,D,E의 순서가 정해지지 않은 경우이다.‘정’의 진술을 추가하면 C는 세 번째가 될 수 없고,‘병’의 진술을 추가하면 D는 마지막이 될 수 없다. 따라서 이를 모두 만족하는 경우를 발견할 수 없다. 결국 이 경우는 배제된다. 2)는 B,C,D가 A-E의 앞에 와야 하므로 A는 네 번째로 확정된다. 3)은 E-A 뒤에 B,C,D가 오는데 1)과 마찬가지로 ‘병’,‘정’의 진술을 추가하면 조건에 맞는 배열을 구성할 수 없다. 따라서 배제된다. 4)는 C,D,E가 A-B의 앞에 놓이는 경우이다. 따라서 네 번째 게임은 A로 확정된다. 결국 모든 경우의 수를 검토했을 때, 네 번째 게임은 A임을 알 수 있다. 정답:(1) 유호종(서울대 철학박사)
  • 행·외시 1차 상황판단영역 당락 가를듯

    행·외시 1차 상황판단영역 당락 가를듯

    오는 22일 치러지는 2006년도 행정·외무고시 1차 시험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맞춰 공직적성평가(PSAT)를 주관하는 중앙인사위원회는 시험 시간표를 발표했다. 시간표에는 올해 처음으로 상황판단영역이 따로 하나의 과목으로 배정됐다. 이에 따라 고시학원에서도 PSAT 마지막 총정리에 들어가는 등 비중이 높아진 PSAT 대비에 부쩍 신경을 쓰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험생들에게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기보다 지금까지 해 왔던 것들을 복습하는 형태로 시험준비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모의고사 수준” vs “능력측정 한계” 올해 시험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40분까지 모두 3교시로 치러진다. 오후 4시50분에 끝났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시험시간이 1시간 가까이 늘어났다. 이는 올해 처음으로 상황판단영역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상황판단은 실무수행 과정에서 필요한 연역추리·분석능력, 문제해결능력, 판단·의사결정능력 등을 테스트하게 된다.1시간20분 동안 40문제를 풀어야 한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지난해 8월 모의고사 때 이미 문제 틀이 공개된 만큼, 수험생들이 큰 혼란을 겪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상황판단뿐만 아니라 언어논리, 자료해석 등 다른 영역들도 기존 고시나 모의고사와 난이도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문제를 계속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더 어려워진다거나 쉬워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신림동 학원가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지난 모의고사가 6급 인턴시험의 대용이었기 때문에 정확한 적응능력을 측정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는 판단이다. 문제 자체도 완성도가 떨어졌다는 평가다. 신림동 학원가 관계자는 “22일 시험 때 상황판단영역을 어떻게 대비하느냐가 최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30~40% 퀴즈성… 나머지 논점분석 유형 될 듯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은 마음이 급해지기 마련이다. 지금껏 충실히 준비해 왔으면서도 부족하게 느끼는 부분이 많아 이것저것 과욕을 부리게 된다. 그러나 시험까지 남은 2주 동안에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기에는 짧은 시간이다. 오히려 준비해 왔던 내용들을 최종 복습하고, 말로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내것’으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상황판단에서 30∼40%는 퀴즈성, 나머지는 지문의 논점을 분석하는 성격으로 출제될 것이란 예상이다. 퀴즈는 기존에 풀었던 문제의 풀이 유형을 다시 복습하는 게 낫다. 에듀PSAT 연구소 이승일 원장은 “공부했던 글에서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이야기하는 연습을 다시 하고,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화제가 됐던 주제의 글을 집중적으로 파고 들면 시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자료해석영역은 통계, 수치, 도표 등 자료의 처리·해석능력, 정보화 관련 능력 등을 묻는다. 자료해석에 필수적인 개념과 용어들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은 문제풀이의 시작이자 끝이다. 이 원장은 막바지 학습으로 권하는 개념은 ▲교차점의 의미 ▲구성비 이론 ▲원인 추측의 오류 ▲기여도 이론 ▲로렌츠 곡선과 지니계수 ▲논리적 추리 등이다. 백과사전 등으로 정의만 찾아봐도 효과는 절반 이상이다. ●논리 부문 빨리 풀 수 있어야 언어논리영역은 문장의 구성·이해능력, 표현력, 논리적 사고력, 추론력 등이 평가 대상이다. 특히 40문제 가운데 15문제가 논리 부문이다. 나머지는 지면 이해에 해당한다. 당연히 읽어야 할 분량이 많다. 때문에 논리 부문을 문제당 1분 이내로 풀지 않으면 시간에 쫓겨 다 풀지 못할 수 있다. 논리 부문은 조금만 노력을 하면 고득점이 가능하지만 전혀 준비를 하지 않으면 굉장히 어려울 수 있다. 수험생 간 편차도 가장 심하다. 논리 부문은 ▲연역 추론과 귀납 추론 구별 ▲연역 추론 중 비형식적 오류 등을 챙겨야 한다. 논리학의 대우와 or·and, 모순관계 등의 개념도 이해해야 한다. 언어논리영역 전문 강사인 방재훈씨는 “논리나 추론 쪽을 체질화될 정도로 다시 한 번 정리하고, 사례 위주로 연역과 귀납, 그리고 비형식적 오류를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언어논리영역 역시 빨리, 정확하게 풀기 위해서는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 배아줄기 세포나 FTA 등 시사 키워드는 물론 ‘절대주의와 상대주의’,‘경험론과 합리론’,‘관념론과 실재론’ 등 철학·사회학적 개념들을 숙지해야 한다. 이밖에 시험시간이 늘었다는 것도 수험생들에게는 부담이다. 상황판단영역으로 치러지는 마지막 3교시까지 집중력을 적절히 안배하는 게 필요하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neoPSAT와 함께하는 실전강좌]

    [neoPSAT와 함께하는 실전강좌]

    ●유형가이드 주어진 자료를 바탕으로 계산을 수행한 뒤, 계산 결과를 토대로 결론을 도출하거나 다양한 정보를 추론하는 유형을 말한다. 계산 과정과 이후 문제를 해석하고 추론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생기지 않도록 유의하여야 한다. ●예시유형 계산된 자료를 분석하고 실태의 원인을 파악하거나, 계산 결과에 담긴 문제점을 지적하거나, 향후 발생할 일을 예측ㆍ전망하거나, 계산 결과를 바탕으로 상황을 바꾸고자 할 때 필요한 조치나 실천이 무엇인지 진단하고 제시하는 유형 등이 모두 포함된다. ●해법 주어진 자료를 어떻게 계산하고 가공해야 추론에 필요한 논리적 근거가 도출될 수 있는지를 확인한다. 계산 과정이 정확해야 하지만, 추론을 위하여 필요한 부분만 계산하거나 대략적인 계산만이 필요한 때도 있다. 때문에 현명하게 판단하여 시간을 절약해야 한다. ●문제 다음은 항공사의 마일리지 공제표와 여행 구간별 항공편과 거리의 자료이다. 이에 근거한 설명으로 올바른 것을 고르시오(단, 왕복 마일리지는 실제 여행거리를 기준으로 함). 예를 들면 서울-뉴욕-상파울루-뉴욕-서울 구간은 (6882+4758+4758+6882)=2만 3280마일로 Z-7에 해당되어 이코노미석을 이용하면 공제 마일리지는 12만마일임. (1)서울에서 뉴욕까지 왕복할 때,AC64/AC548 항공편을 이용하는 경우와 OZ202//UA840편을 이용하는 경우 공제 마일리지는 다르다. (2)서울에서 뉴욕까지 왕복할 때,OZ741/TG790 항공편 이코노미석을 이용하는 경우와 OZ/202//UA840편 비즈니스석을 이용하는 경우 공제 마일리지는 같다. (3)뉴욕에서 상파울루까지 이코노미석으로 왕복하면 항공편에 따라 공제되는 마일리지는 1만마일의 차이가 난다. (4)서울에서 뉴욕을 경유하여 상파울루까지 갈 때, 최단 거리를 여행하고자 할 경우에는 서로 다른 항공사의 항공편을 이용하여야 한다. (5)서울에서 상파울루까지 비즈니스석을 타고 왕복할 때 공제 마일리지는 최대 27만, 최소 18만마일이다. ●해설 마일리지의 구분은 왕복 마일리지임에 유의할 것. (1)AC64/AC548 항공편의 왕복 마일리지는 1만 5050(=7525×2)마일이고,OZ202//UA840편의 왕복 마일리지는 1만 6854(=8427×2)마일로 모두 Z-6에 해당되어 공제 마일리지는 같다. (2)OZ741/TG790 항공편의 왕복 마일리지는 2만 1880(=1만940×2)마일(Z-7)이며, 이때의 공제 마일리지는 12만마일(이코노미석)이다. 한편 OZ/202//UA840편을 이용하는 경우의 왕복 마일리지는 1만 6854(=8427×2)마일(Z-6)로 이때 공제 마일리지는 15만마일(비즈니스석)이다. 따라서 공제 마일리지는 같지 않다. (3)뉴욕에서 상파울루까지 왕복 마일리지는 최소 9516(=4758×2)마일(Z-5)에서 최대 1만 7224(=8,612×2)마일(Z-6)로 이코노미석의 공제 마일리지 차이는 2만마일이다. (4)서울에서 뉴욕까지 UA4668 항공편, 뉴욕에서 상파울루까지 UA9261편을 이용할 경우 같은 항공사(UA)를 이용하여 최단거리 여행을 할 수 있다. (5)UA4660/LH453/RG8771 항공편의 왕복 마일리지는 최대 3만 6134(=1만 8607×2)마일(Z-10)이고 이때의 공제 마일리지는 27만마일이다. 한편 LH713/RG7173편을 이용하면 최소 2만 2812(=1만 1406×2)마일(Z-7)로 공제 마일리지는 18만마일이다. 따라서 서울에서 상파울루까지 비즈니스석을 이용하여 왕복할 때 공제 마일리지는 최대 27만마일, 최소 18만마일이다. 정답 (5) 임재욱(경인여자대학 교수/경영학박사)
  • [노대통령 TV신년연설] 정치·안보등 제외 ‘파격’

    노무현 대통령의 신년 연설은 형식과 내용 양면에서 파격적이다.우선 언론매체를 통한 간접적 메시지 전달이 아니라 국민에게 직접 호소하는 형식부터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전례가 드물다는 점에서다.이는 인터넷 공간의 댓글이나 블로그를 통해 대국민 메시지를 전달해온 노 대통령의 특유의 ‘인터넷 정치’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연설내용의 초점은 국민통합을 위한 양극화에 맞춰졌다. 사회적인 갈등과 분열의 원인을 치유하지 못하는 한 어떤 정책도 제대로 뿌리내리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물론 양극화 해소의 핵심 해법이라는 차원에서 좋은 일자리 창출 등 경제 문제에 대해서도 집중 거론했다. 특히 신년 연설에서 노 대통령은 정치·안보·외교 분야에 대한 현안은 아예 제외시켰다.TV 생방송이라는 제한된 시간 탓에 백화점식으로 내용을 나열하다가는 선택과 집중의 효과를 내기가 힘들다는 점이 고려된 듯하다. 나아가 국민과의 직접 소통의 장에서 정치적 이슈로 논란을 야기할 경우 그 효과가 반감될 가능성을 염두에 뒀을 것이란 추론도 가능하다. 때문에 깜짝 놀랄 만한 정책이나 정치적 대안 제시도 자제했다. 하지만 새해 국정운영의 방향이나 미래의 구상에 대한 가닥은 나름대로 보여줬다.이처럼 미래 과제를 제시하면서 국민적 동참을 호소하는 방식은 현재의 낮은 지지도를 감안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당장의 정치 현안보다 ‘미래와 서민’을 이슈화함으로써 올해 5월 지방선거와 내년 대선을 의식한 장기적 표심 관리에 나선 게 아니냐는 추론이다. 물론 청와대 측은 이같은 정치적 해석을 일축한다. 다만 노 대통령은 이날 무엇보다 경쟁력 있는 공직사회를 만들어 가겠다는 각오를 다지면서도 기본적으로 사회 전반에 대한 의식구조의 혁신을 요구했다.새로운 사고, 현실에 대한 직시, 대안 있는 비판, 대화와 타협, 상생의 결단 등을 직접 주문한 이유도 이를 염두에 둔 것이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40인 무계파’ 선택에 달렸다

    오는 24일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경선이 팽팽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9일 김한길 의원에 이어 16일 배기선 의원이 출마를 선언해 이번 경선은 맞대결 구도로 압축됐다. 한 고위당직자는 “누가 이기든 표 차이는 근소할 것”이라면서 “우열을 점치기 힘들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후보간 당락을 결정지을 변수로 대략 3가지가 거론되고 있다. 소속 의원 144명 가운데 70%를 웃도는 초선의 표심에 눈길이 쏠린다. 두 후보 모두 3선으로, 만만치 않은 ‘내공’을 지니고 있지만, 초선 개개인과는 정치적 스킨십을 나눌 기회가 많지 않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어떤 후보의 정치 이력과 공약이 초선들에게 더 먹히느냐에 따라 명암이 갈릴 수 있다. 한나라당 신임 원내대표가 ‘싸움닭’으로 통하는 이재오 의원이라는 점도 경선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두 후보 가운데 선거기획과 전략 부분에서 탁월한 감각을 보여온 김 후보가 ‘무게감’이 돋보이는 배 후보에 비해 ‘싸움닭’ 이미지가 강하다. 원내 전략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의원들의 선택이 달라질 수 있는 셈이다. 이번 경선이 내달 전당대회의 라이벌인 김근태(GT) 의원과 정동영(DY) 상임고문의 대리전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GT·DY계는 경선 결과의 부담감, 원내대표와 당 의장의 싹쓸이 구도에 따른 당내 반발을 감안, 특정 후보 편들기를 자제해 왔다. 하지만 전면전을 벌이고 있는 GT·DY계가 당내 2인자를 뽑는 선거에서 끝까지 평정심을 유지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은 거의 없다.DY계는 김 후보,GT계는 배 후보를 지지하면서,40명 안팎인 무계파가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것이란 추론도 가능하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겨울 아이 머리좋고 체격도 커”

    겨울에 태어난 아이가 다른 계절에 출생한 아이들보다 신체적·지적 발육이 훨씬 양호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은 16일 전세계 남녀 아동 2만 1000명의 출생 계절과 발육 상태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연구 결론은 몸무게·신장·머리크기·지능 등에 있어 ‘겨울아이’들의 능력이 탁월하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식단이나 호르몬, 날씨, 바이러스 등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환경적 요인들이 산모와 태아에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론했다. 연구 방법은 태어난 계절에 따라 샘플을 나눈 뒤 출생 직후와 생후 8개월,4세,7세 때의 지적·신체적 능력을 측정·비교한 것이다. 연구팀은 ‘여름아이’에 비해 ‘겨울아이’가 출생 후부터 줄곧 신장·몸무게·머리둘레의 크기뿐 아니라 지적 능력도 우세했다고 밝혔다.7세를 기준으로 겨울·봄에 태어난 아이들은 여름·가을에 태어난 아이들보다 몸무게는 210g 무거웠고, 키는 0.19㎝ 컸다. 연구팀의 가브릴레 도블해머 박사는 “봄에 임신한 산모는 겨울철에 임신말기에 접어드는데, 이때는 아무래도 비타민을 적게 섭취하게 된다.”며 계절에 따른 식단의 차이가 발육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추론했다.그는 또 “수유를 끝내고 처음 일상식을 먹이게 되는 시기가 더운 여름철이라면 아기의 소화기 계통이 세균에 감염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하지만 논문은 ‘여름아이’보다는 ‘겨울아이’가운데 비관주의자가 많다는 사실도 밝혀냈다.태아 단계에서 기온이나 강우, 자외선 등 기후요인에 노출되는 계절적 차이가 성격 형성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설명이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시론] ‘사학법 반대’ 현실 너무 모른다/강명구 아주대 행정학 교수

    [시론] ‘사학법 반대’ 현실 너무 모른다/강명구 아주대 행정학 교수

    2005년 말의 광풍에서 벗어나 이제 차가운 이성의 새해를 맞았다. 이른바 ‘황우석 사태’는 아직도 바람 매서운 거리에서 헤매고 있는 개정 사학법을 어찌 접근해야 하는가에 대한 좋은 교훈이다. 개정 사학법에 대한 찬반과 시시비비는 익히 알려져 있다. 이제 그 시비곡직을 정파적 분석에서 한발 물러나 상식과 지혜의 관점에서 헤아림이 옳다. 연전에 읽은 미국 경제학자 허쉬만의지혜(번역본 제목 ‘떠날 것인가 남을 것인가?’)를 빌려 우리 교육 모순의 한 표상인 기러기 아빠 문제를 살펴보자. 차분하게 기러기 아빠의 행로를 추적하다 보면 사학법이 가야 할 길이 더 잘 보일 수도 있다. 조직이 본래의 목적에서 벗어나 제역할을 다하지 못할 때, 어떻게 해야 원상회복시킬 수 있을까?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조직에 남아서 개혁을 위해 싸우거나 아니면 조직을 떠남으로써 경고음을 발하는 것이다. 전자는 항의방식이고 후자는 이탈 방식이다. 조직마다 성격과 목표가 다른 연유로 정치·사회적 성격의 조직에서는 주로 항의방식이, 경제적 성격의 조직에서는 주로 이탈방식이 주요한 원상회복 메커니즘으로 작동한다. 물론 항의도 못하고 이탈도 못하면 자정능력을 잃어 조직은 사멸한다. 만일 한 단계 분석수준을 높여 어느 조직에서 이탈과 항의 두 방식을 동시적으로 작동시키면 어떤 결과가 나타날까? 미국의 예를 들어보자. 문제점 많은 공교육을 정상화시키기 위하여 교육소비자에게 비싸지만 보다 나은 사립학교로의 이탈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그 좋은 예이다. 이럴 경우 허쉬만의 분석에 따르자면 공립학교는 사립학교와의 경쟁을 통해 스스로 개혁의 길을 택하기보다는 퇴보의 나락으로 빠져들 공산이 크다. 정부 보조에 기대는 안이함도 문제지만 그보다는 주된 개혁세력들이 사립학교로 이탈해 가기 때문이다. 사립학교라는 선택이 없었다면 끝까지 남아서 가장 드높게 개혁의 목소리를 외칠 학부모들이 가장 먼저 공립학교를 떠나는 모순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구미 각국에 비하여 사립학교가 발달하지 않은 우리 현실에서 기러기 아빠는 한국 공교육 문제점에 대한 이탈의 대표적 결과다. 십여년 전만 하여도 흔치 않았던 일이 이제는 계층을 뛰어넘는 일상 풍경이 되었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기러기 아빠들은 아직 다 크지도 않은 아이들을 비싼 돈 들여 이역만리 타국에 보내놓고 스스로 자초한 외로움을 한 잔 술로 달래는가? 통계치는 없지만 추론은 가능하다. 소수는 이른바 글로벌 엘리트(global elite)에 대한 확신 때문이겠지만 다수는 우리네 공교육에 대한 불만 때문일 것이다. 인성교육도 제대로 못 시키면서 과외다, 학원이다 하여 돈은 돈대로 들이고 애는 애대로 잡느니 차라리 조기유학이 돈도 덜 들고 마음도 더 편하다는 계산이다. 이러다 보니 조기유학의 행렬이 불어나는 것이다. 그외 다수의 기러기 아빠들은 아이를 보내지 않았으면 남아서 가장 열심히 교육의 방향을 잡아줄 여론 주도층이다. 이런 계층이 이탈방식을 택하니 교육의 문제점을 스스로 치유할 목소리는 점점 줄어들고 남은 사람들은 더욱 불안해져 이탈 행렬의 끄트머리에 서게 되는 것이 아닐까?피폐해가는 우리네 농촌모습의 판박이다. 평소 여당이 못마땅한 점이 많지만 여당의 개정사학법을 변호하는 연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비록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투명성 제고와 견제·균형의 제도적 장치를 통해 개정 사학법은 떠나지 않고 남아서 바꿀 수 있는 첫 단추를 꿰어주었기 때문이다. 국가정체성 위기를 들어 사학법 개정을 반대하는 박근혜 대표의 논리는 세상물정을 몰라도 한참 모르는 이야기다. 강명구 아주대 행정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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