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추론
    2026-06-04
    검색기록 지우기
  • 사격
    2026-06-04
    검색기록 지우기
  • 법위반
    2026-06-04
    검색기록 지우기
  • 재현
    2026-06-04
    검색기록 지우기
  • 구속
    2026-06-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48
  • [시론] ‘받아쓰기 저널리즘’ 확산을 경계한다/김춘식 한국외대 언론정보학 교수

    [시론] ‘받아쓰기 저널리즘’ 확산을 경계한다/김춘식 한국외대 언론정보학 교수

    정부의 ‘취재지원시스템 선진화방안’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이 뜨겁다. 정부는 우리나라의 취재환경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추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하는 반면, 언론은 국민의 알권리를 제한하는 일종의 ‘언론통제’라는 관점의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정부와 언론의 갈등은 표면적으로는 한국 언론의 취재환경 및 취재관행에 관한 것이지만, 본질은 언론의 역할에 대한 인식 차이에서 비롯되었다고 판단한다. 대통령을 정점으로 한 청와대와 정부는 언론의 비판적인 보도로 인해 정부의 정책집행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지 못한다는 피해의식을 가진 반면, 언론은 정부의 활동 및 정책에 대한 감시와 비판은 언론 본연의 역할이라고 주장한다. 참여정부는 언론의 비판적인 보도로 인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하락하고 경제위기론 조장으로 시장경제가 위축된다며 ‘언론 책임론’을 여러 차례 제기한 바 있다. 언론학계는 과학적인 연구방법을 이용하여 ‘언론 책임론’ 검증을 시도했지만, 학자들은 서로 다른 연구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물론 언론의 사회적 영향력을 설명하는 의제설정이론이나 점화효과이론을 적용하면 ‘언론 책임론’이 어느 정도 타당할 것으로 짐작할 수 있지만 이는 추론에 불과하다. 추론만으로 ‘언론책임론’이 옳다고 할 수는 없지 않은가? 문제는 정부와 언론간 책임론 공방이 지속될수록 국민들은 정부는 물론 언론에 대해서도 냉소적인 태도를 갖게 된다는 점이다.‘정치냉소주의’와 ‘언론냉소주의’는 시민이 사회적 차원의 논의과정에 참여하는 것을 가로막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민주주의의 발전을 저해하는 해악과도 같다. 현행 출입처 제도 하에서는 정부부처와 산하기관이 제공하는 보도자료의 내용이 사실인지를 확인하는 작업이 결코 만만치 않아 정부가 발표하는 정책의 실효성에 대한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기사화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만약 정부가 추진하는 ‘취재지원시스템 선진화방안’이 현실화된다면 언론계에는 정부부처가 제공하는 관급기사를 그대로 보도하는 ‘받아쓰기 저널리즘’이 확산되어 정보유통과정의 왜곡이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다. 건전한 여론형성을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정책이다. 시민은 언론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것은 물론, 언론에 국정감시자 지위를 부여했다. 참여정부는 국민과의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언론에 빼앗겼다. 정부는 ‘언론 책임론’을 제기하기에 앞서 자신의 진실함이 국민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을 직시하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방법론이 무엇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정부가 국민과 언론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방법은 적극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공개하는 것 외에 대안이 없다. 언론은 세상을 바라보는 창(窓)이다. 따라서 언론이 세상을 어떻게 묘사하느냐는 매우 중요하다. 우리의 언론은 ‘정론지(正論紙)’와 ‘정론지(政論紙)’의 성격이 혼재되어 있고 때로는 후자의 성격이 더욱 강하게 재현된다고 학자들은 지적한다. 언론이 ‘회사의 편집방침이나 논조’ 그리고 ‘언론사의 당파적 입장’을 기사에 반영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특수한 취재문화를 고려하지 않은 채 정부가 도입을 추진하는 ‘취재지원시스템 선진화’정책을 비판하는 게 당연하지만, 언론 또한 언론사의 당파성이 빌미가 되어 정부가 이러한 정책을 시도하는 것은 아닌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 김춘식 한국외대 언론정보학 교수
  • [베리타스·에듀PSAT硏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상황판단4

    [베리타스·에듀PSAT硏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상황판단4

    4.matrix 분석 matrix란 여러 개의 수 등을 행과 열로 나누어 배열해 놓은 것이므로 matrix 분석이란 행과 열을 이용하여 배열해 놓은 자료를 행과 열의 의미를 가지고 분석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행과 열이 의미하는 바를 먼저 이해하고 교차된 지점의 영역이 어떤 행과 열에 의하여 구성되었는지 파악하여 그 영역의 의미와 각각의 영역의 차이점 등을 인식하는 것이다. matrix 분석은 영역이 의미하는 바가 주로 직접적이거나 외형적이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추론적인 분석을 주로 행하게 되므로 matrix 구성 초반기에 영역의 의미를 먼저 추론해 놓고 문제에 접근하는 것이 편리하다. 예제 1. 애니메이션 비즈니스는 원작의 존재 유무와 OSMU(One Source Multi Use : 캐릭터상품 판매나 라이선스 제공 등 극장 상영 이외의 다양한 사업경로) 사업전개 방식에 따라 다음과 같은 네 가지로 분류될 수 있다. 이에 따를 때, 다음 중 비즈니스 사례와 유형이 바르게 연결된 것만을 모두 고르면? (1) 제3유형 : 1983년 출판만화 ‘둘리’가 연재된 후 애니메이션이 제작되었고, 이후 ‘둘리바’ 등 1500여종의 캐릭터상품이 생산되어 연간 20여억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는 등 최초로 등장한 지 20년이 지났으나 상품성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2) 제1유형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출판만화의 원작 없이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기획 및 제작되어 2001년 일본 최고 흥행을 기록했으며, 디즈니에 의해 북미지역에 배급되어 흥행에 성공하였다. (3) 제4유형 : ‘라이온 킹’은 1994년 개봉된 애니메이션 역사상 최고의 흥행작으로, 극장 개봉 이전 콘텐츠를 테마파크, 캐릭터 머천다이징 등을 통해 전략적으로 대중에게 노출하는 등 제작단계부터 상품화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계열사들을 동원하여 전략적으로 사업을 전개하였다. (4) 제1유형 : 한국에서 방영된 애니메이션 ‘포트리스’는 게임 콘텐츠의 원작을 TV애니메이션화한 보기 드문 사례로, 애니메이션 제작 전에 TV방영과 머천다이징, 라이선싱 사업에 대한 전략을 기획하여 3개월 동안 완구 판매로만 45억 원의 수입을 올린 바 있다. (5) 제2유형 : 일본의 ‘포켓몬스터’는 게임을 원작으로 하여 제작된 극장용 애니메이션이 높은 흥행기록을 수립하였고, 캐릭터상품의 판매로도 큰 성공을 거두는 등, 미디어믹스 전략으로 단기간에 여러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여 시너지효과를 창출하였다. 정답 (3) 이승일 에듀 PSAT연구소장
  • [수험시장 PSAT시대 빅뱅오나] (하) 대입논술 등 수요 증가

    [수험시장 PSAT시대 빅뱅오나] (하) 대입논술 등 수요 증가

    신림동 고시학원가에서 공직적격성평가(PSAT) 언어논리 강사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이시한씨. 요즘엔 서울 강남역에 있는 DEET·MEET(치의학전문대학원 입학시험) 학원에서 언어추론 과목을 가르친다.8월 DEET·MEET 시험이 끝나면 대치동으로 활동 무대를 옮길 예정이다.11월까지는 대입 통합논술 강의에 ‘올인’할 계획이기 때문이다.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는 PSAT 강사로 되돌아간다. ●“입학시험에 유사문제 출제 수요 늘어 PSAT의 언어논리 과목이 다른 시험에도 비슷하게 출제되기 때문에 각종 시험 스케줄에 따라 1년 내내 옮겨타기가 가능한 것이다. 그의 이름으로 시중에 나와 있는 수험서만도 4개 시험 20여종에 이른다. 대입 통합논술,DEET·MEET 등 굵직한 입학시험에서 PSAT와 유사한 문제가 출제되면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대입 논술이 단편적인 서술 능력을 묻는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자료를 해석해 상황을 판단하는 문제 해결능력을 묻는 방식으로 진화하면서 PSAT의 자료해석·상황판단·언어논리 영역이 골고루 반영되고 있다. 특히 논술에 대한 규제가 심해지면서 상위권 대학에서는 우수 학생을 골라내기 위해 과학 공식, 도표, 그래프 등을 사용하는 제시문을 활용하고 있는 추세다. 고려대와 성균관대는 PSAT의 상황 판단과 자료 해석을 가미한 문제를 출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중위권 대학 위주로 시행하고 있는 학업 적성 평가도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자료해석·상황판단 영역을 가미하고 있다. DEET·MEET의 언어추론은 PSAT의 언어논리와 거의 흡사하고 앞으로 도입될 예정인 로스쿨의 입학 시험도 ▲언어의 이해 ▲추리논증 ▲논술 등 세 과목 모두 언어논리와 가까운 친척뻘이다. 이씨는 “PSAT나 통합논술이나 문제해결 능력을 묻는 원리는 똑같다.PSAT가 통합 논술의 객관식 형태인 셈”이라고 말했다. ●고교서도 강사초빙해 관련수업 논술 강사들에게는 이미 PSAT 교재가 참고자료를 넘어서 바이블처럼 여겨지고 있다. 대입 수험생들에게 PSAT를 바로 적용할 수는 없지만 PSAT가 고급 단계라면 통합논술은 초급단계라는 것. 일부 고등학교에서는 PSAT 강사를 초빙해 학업적성검사 등 관련 수업을 맡기기도 한다. 그러나 늘어나는 수요에 비해 당장 PSAT를 가르칠 수 있는 인원은 그리 많지 않은 실정이다.PSAT가 도입된 지 겨우 4년밖에 안 되는 데다 기존의 철학·역사 전공자 위주의 강사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고시학원가에서 PSAT를 가르치는 강사는 10여명 안팎이다. 대입 논술을 가르치고 있는 한 강사는 “기존의 강사들은 도표, 그래프 보는 능력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면서 “이미 세대교체는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당장 7·9급의 국어, 경제학, 행정학 강사들이 PSAT를 준비하고는 있지만 자리를 잡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승일 에듀PSAT연구소장은 “PSAT는 요령으로 풀 수 있는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결국 수능시험처럼 대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창용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이명박 전 시장 경선룰 양보 배경

    이명박 전 시장 경선룰 양보 배경

    한나라당 경선 룰과 관련해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14일밤 전격 양보한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이 전 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측은 여론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득실 계산에도 분주한 모습이다. ●“양보해도 대세 지장 없다” 판세분석 이 전 시장은 박 전 대표와의 지루한 다툼으로 인해 민심이 등을 돌릴 경우 현재의 압도적 여론지지율에도 불구하고 경선 통과 후에도 본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위기론이 팽배해지자 전격 양보했다는 후문이다. 경선룰 합의 불발로 당 지도부가 와해되고, 박 전 대표가 탈당하는 등 당이 끊임없는 내분에 휘말리면 이 전 시장의 대선 플랜에도 결정적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우려도 작용했다. 물론 여기에는 양보를 하더라도 ‘대세에 지장없다.’는 계산과 함께 대승적 결단으로 인해 지지율이 상승할 수 있다는 판세분석이 결정적 배경이 됐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강재섭 대표의 중재안을 수용한데 이어 박 전 대표가 문제삼은 여론조사 하한선 문제도 받아들임으로써 당을 분란의 수렁에서 건져낸 ‘통 큰 정치인’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려는 계산도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중재안 향방의 분수령이 될 15일 상임전국위원회를 코 앞에 둔 14일 밤 긴급 기자회견을 함으로써 극적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의도도 읽혀진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오후까지도 외견상 협상은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오다 오후 7시에 이르러서야 전격적으로 양보를 위한 회견을 가진 게 그러한 전략의 일환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이 전 시장의 결단에 대해서는 선대위원장으로 내정된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을 제외하고는 캠프내 의원이나 보좌진들도 회견 직전까지 눈치채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의원들은 캠프 ‘소집’ 통보를 받고 기자들에게 “어떤 내용이냐.”라고 묻기도 했다. 캠프 좌장인 이재오 최고위원도 “나도 기자회견 직전에 여기 와서 알았다.”고 허를 찔린 듯한 표정을 지었다. ●‘통 큰 정치´ 부각… “李 유리하다” 극적 타협을 이뤄낸 경선룰의 유·불리와 관련해서는 박 전 대표보다는 이 전 시장에게 유리해졌다는 게 당 안팎의 대체적 분석이다. 일단 선거인단수가 당초 20만명에서 23만 1652명으로 3만명 이상 늘어난데다 시·군·구 동시 경선을 얻어냄으로써 일반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을 크게 열었다는 점에서 여론지지율과 조직력에서 앞서는 이 전 시장이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당 관계자는 “여론조사 하한선(67%)은 국민참여율만 그 이상으로 높일 수 있다면 무의미한 조항이었다.”며 “시·군·구 동시 경선에 합의함으로서 양측의 ‘실어 나르기’ 경쟁이 불가피해진 만큼 조직력과 자금력에 앞서는 이 전 시장측이 아무래도 유리하지 않겠느냐.”고 내다 봤다. ●朴측 ”믿을만한 정치인 모습 보여줬다” 자평 박 전 대표측 관계자도 “중재안 내용만 보면 우리가 무조건 손해보는 게임”이라며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든 원칙을 지켜 나가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국민들에게 ‘믿을 만한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 줬다는 점에서 크게 얻은 것도 없지만, 크게 잃은 것도 없다.”고 자평했다. 이종락 전광삼기자 jrlee@seoul.co.kr
  • 수자원公 ·지역난방公의 주목받는 채용시스템

    수자원公 ·지역난방公의 주목받는 채용시스템

    기획예산처가 최근 공기업 사원채용방식을 영어능력측정 등 지식위주에서 직무적성, 종합적인 사고력 등 실무형으로 전환할 것을 지시,‘신이 내린 직장’의 입사시험에 큰 변화가 예고된다. 직무능력검증 시스템을 도입한 수자원공사와 의상자, 선행자 등 소외계층에 문호를 개방한 지역난방공사의 모범사례를 살펴본다. ■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달 예산처로부터 인재 채용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정부가 제시한 채용시스템인 ‘직무능력검증+지방인재 및 여성 채용확대’를 모두 갖추었기 때문이다. ●직무능력검증 도입… 우수 인력 확보 수공은 지난 2월에 실시된 올해 신입사원 채용부터 직무능력검증 시스템을 적용했다. 수공의 직무능력검증도구(KWAT)는 한쪽에 치우치지 않으면서도 수공이 원하는 우수 인재를 뽑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채용 기준 잣대를 그동안 획일적으로 적용했던 학력·출신학교·외국어 능력에서 벗어나 수공만이 원하는 맞춤형 인재를 뽑는 데 초점을 맞췄다. 수공은 2005년부터 수공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를 뽑기 위한 준비 작업을 펼쳤다. 지난해 5개월에 걸쳐 기본 틀을 마련한 뒤 이를 기반으로 전문기관에 용역(용역비 8600만원)을 줘 인재 채용 시스템을 마련해 지난 2월 실시된 올해 신입사원 채용부터 적용했다. 새 인력채용 시스템의 특징은 단순 외국어 능력과 상식 위주의 시험에서 탈피했다는 것이다. 물론 지난해에도 응시자의 토익 점수 기준은 없었지만 외국어 능력 점수 비중이 1차 합격 점수의 50%를 차지하는 바람에 사실상 외국어 능력에 따라 당락이 결정됐다. 지난해 합격자의 평균 토익 점수는 908점으로 직무 능력과 무관하게 ‘외국어 능력 우수자=합격’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달리 적용했다. 토익 기준 750점 이상이면 누구나 1차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외국어 면접 과정이 있기 때문에 1차 시험 사정 점수에는 외국어 능력을 포함시키지 않고 업무 수행능력에 지장 없을 정도의 외국어 구사 능력만 갖췄으면 누구나 공기업 취업 문을 두드리게 했다. 결과적으로 올해 합격자의 토익 점수는 830점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영어 면접에서 외국어 구사능력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높아졌다고 한다. ●지방대·여성 채용 기회 확대 효과로 이어져 시사상식과 같은 단순 지식측정도 배제했다. 출신학교·어학능력으로 줄을 세워 채용한 인재들이 조직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업무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학교·학점이나 외국어 능력 인플레이션으로 우수 인재 채용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작용했다. 그래서 암기위주의 단편지식보다 유연한 사고 및 종합적 판단능력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뒀다. 수공인으로서 요구되는 기초적인 능력 평가를 위한 언어·수리력을 테스트하고, 직무역량검사정보 및 현상을 종합해 새로운 내용을 추론하고 적응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추리력 측정 시험으로 바꾼 것이다. 새 채용 기준은 또 다른 효과도 가져왔다. 응시 기회 확대로 객관적으로 실력을 갖춘 지방 출신 인재와 여성들이 대거 합격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신입사원 채용에 따로 지방대·여성 정원을 두지 않는데도 정부가 권장하는 지방대 출신과 여성 출신 채용 비율을 넘어섰다. 수공 신입사원의 지방대 출신과 여성 비율은 각각 65%,34%이다. 임형오 총무관리처장은 “어학과 학점위주의 획일적인 서류전형 기준에서 벗어나 채용의 장벽을 완화하고 어학 외에도 다양하고 전문적인 역량을 보유한 인재를 선발해 신입사원의 현업적응과 직무수행능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지역난방공사 1998년 군대를 제대한 김재희씨는 건설현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괴한에게 위협받던 여성을 구했다.“의로운 일을 했다.”며 국가에서 표창까지 받았지만 ‘현실’은 참혹했다. 괴한과 싸우는 과정에서 다리를 크게 다친 것이다. 직장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불편한 몸, 대학(협성대), 전공(시각디자인과)…. 온통 불리한 조건뿐이었다. 공조 냉동기계 기능사·보일러 취급 기능사 등 3개나 되는 자격증도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 이리저리 떠돌던 지난해 여름, 지역난방공사에서 특별한 채용을 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자신처럼 의로운 일을 하다가 다친 의상자나 사회선행자들만 따로 모아 채용시험을 치른다고 했다. 무려 1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나이 서른에 정식 합격 통지서를 받아쥐었다. 그는 현재 수원지사 중앙통제실에서 근무중이다. “발전소의 특성상 하루 3교대 24시간 근무인데 어찌나 성실하고 분위기도 잘 띄우는지 주위의 평이 매우 좋다.”는 게 통제실 관계자의 얘기다. 열 공급 이상 여부를 철저히 감시해야 하는 업무도 자격증이 세 개나 있는 기술 전문가라 빈틈없이 처리한다는 설명이다. 지역난방공사에는 김씨와 같은 ‘특별한’ 직원이 54명이나 된다. 당시 전체 공채 인원(109명)의 무려 절반이다. 2005년 8월 취임한 김영남 사장은 “토익과 토플 점수가 과연 공사가 원하는 인재상을 보장하느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영어성적 기준을 없애는 대신 사회선행자·의상자·저소득계층·장애인으로 공채의 절반(사회형평적 인재 특별채용)을 뽑겠다고 했다. 그러자 “일반인에 대한 역차별”이라며 네티즌이 들고 일어났다. 공사 내부에서도 “인재의 질이 떨어지지 않겠느냐.”며 술렁거렸다. 하지만 수습교육이 끝난 3개월 뒤. 이같은 비판과 우려는 저절로 잦아들었다. 수습 평가 1등이 ‘뜻밖에도’ 특별채용군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수원지사로 발령난 의상자 강민기(31)씨다. 특채 55명 가운데 중도 포기자는 지금까지 단 1명뿐이라고 한다. 공사측은 “정식사원 발령 1년 뒤부터 인사고과를 매기기 때문에 아직 객관적 수치를 제시할 수 없지만 (사회형평 인재들의 업무능력에 대한)평이 아주 좋다.”고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사회형평 인재군은 ‘그들만의 리그’를 치러야 한다. 자격요건에 부합해야 하고, 전공 관련 필기시험과 공무원으로서의 인·적성 검사를 통과해야 한다. 특채든 일반 공채든 나이와 학력 제한은 없다. 공사는 올해도 70∼80명의 신규채용 인원 가운데 상당수를 사회형평 인재로 채울 계획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살견의 추억?’ 애완견 연쇄 죽음

    홍콩에서 애완견 연쇄 살해범이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중산층 거주지역인 바우엔 거리, 5㎞ 반경 내에서 18년째 22마리의 애완견이 독극물로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해 3만홍콩 달러(한화 354만원 상당)의 현상금까지 걸렸지만 범인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라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 인터넷판이 7일 보도했다. 가장 최근 희생양은 래브러푸들 2년생 코코와 티키. 홍콩의 동물학대방지협회(SPCA)는 이 암컷 자매가 ‘독극물 살해범’에게 유인돼 숨졌다고 전했다. SPCA는 1989년 첫 사건이후 사건일지를 정리해오고 있다. 경찰당국도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여전히 “조사중”이다. 사건 발생 때마다 탐문수사를 하지만 제자리다. 홍콩은 거주 공간이 좁아 애완 동물로 새가 선호된다. 그런 탓에 실제 홍콩에서는 길을 잃고 헤매는 개를 보기도 힘들 뿐더러 애완견 가게도 찾기 쉽지 않다. 그러나 바우엔 거리는 홍콩 내에서 약간 특이하다. 애완견 선호도가 강하며 각종 애완견을 데리고 산책 또는 조깅하는 중산층이 유독 많다. 더욱이 잡종 개는 보기 힘들며 ‘족보’가 있는 애완견이 대부분이며 각종 장식품으로 치장해 제법 돈들인 표시가 난다. 홍콩의 애완동물 시장이 연간 10억달러 규모로 관련산업이 성장하면서 애완견 아이템 시장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고 한다. 애완견 한 마리가 월 300∼400달러를 소비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사정이 이럴진대 바우엔 거리에서 만큼은 애완견 살해범에 대한 관심이 큰 것은 당연지사. “애완견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우리의 사랑스러운 래브러푸들 2마리가 2007년 2월19일 바우엔 거리에서 독극물을 먹고 1시간이 못 돼 죽었음. 주의 요망”. 이런 애완견 보호 경고문이 거리에 종종 나붙는다. 2006년 7월에 만료되기는 했지만 한 때 5천달러의 현상금이 걸리기도 했다. 바우엔 거리의 경우 깔끔한 곳으로 조깅과 산책하는 주민이 많을 뿐더러 경찰 순찰이 주기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18년이 지나도록 범인이 잡히지 않고 있는 게 의아하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범행 동기와 관련, 바우엔 거리의 중산층이 가진 롤렉스 시계와 BMW 자가용을 훔칠 수 없는 상황에서 그 대신 애완견을 죽이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있는 가 하면 단순히 그 거리에 애완견이 많기 때문에 범행 대상으로 한다는 분석도 있다. 범인이 한 명 이상일 수도 있다는 추론도 있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로마 검투사 패하면 죽였다고?”

    “로마 검투사 패하면 죽였다고?”

    “검투사들은 패하면 바로 죽음을 당한 것이 아니다. 많은 검투사들이 상처를 치료받고 다시 싸웠다.3년 동안 싸워 살아나면 안락한 은퇴생활을 한 뒤 자연사하기도 했다.” 고대 로마시대의 ‘검투사’에 대한 오해가 벗겨졌다. 3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고대 로마의 대도시인 터키의 에페수스에서 검투사들의 집단묘지와 검투사들과 관련된 분명한 글씨가 있는 묘비 3개가 처음 발견됐다. 묘지에서는 수천개의 뼈가 발견돼 검투사들이 어떻게 살았고, 싸웠고, 죽었는지를 추정할 수 있었다. 오스트리아 빈 의과대학 병리학과의 카를 그로스슈미트, 파비안 칸츠 두 교수는 발굴된 두개골, 뼈 등에 남아 있는 상처 또는 치료 흔적 등을 토대로 5년간의 연구를 통해 검투사들의 나이, 부상, 사인 등을 추정했다. 두 교수는 분석을 통해 모두 20∼30세인 67명의 유골 흔적을 확인했다. 검투사들이 고가의 치료를 받았음도 추론해냈다. 한 유골은 외과적 절단수술의 징후도 있었다. 특히 검투사들이 원형경기장에서 무사나 맹수와의 결투에서 살아 남을 가능성이 역사 기록(3분의1)보다 높았다. 물론 두개골이 삼지창에 찔린 흔적도 많았다. 두 교수는 복수의 상처 흔적이 한꺼번에 발견되지 않은 것을 통해 결투가 심판의 엄격한 규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추론했다. 역사 기록에는 겁을 먹고 제 기량을 보이지 않으면 “창으로 찔러버려.”라고 군중들이 요구하면서 즉결 처형도 이뤄졌다고 나와 있다. 결투 중 치명상을 입으면 무릎 꿇린 상태에서 약간의 온정을 가미, 안락사 격으로 최후의 일격이 가해졌음도 규명됐다. 검투사들은 원형경기장의 결투에서 3년간 살아남을 경우 자유를 얻어 은퇴한 뒤 검투사 양성기관 강사 등으로 여생을 보냈음을 두개골 중 한 개가 보여주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고대로마는 전쟁포로나 노예, 죄인 등에게 검투사를 시켰다. 그들은 칼을 들고 사람이나 맹수와 싸웠다. 일부는 스포츠 영웅으로 추앙받기도 했다. 자유인도 검투사가 됐던 배경이다. 이춘규기자 taein@seoul.co.kr
  • [베리타스·에듀PSAT硏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상황판단3

    3. 조문의 분석 조문의 분석이란 조건의 분석의 한 종류로서, 조건의 분석이 주로 조건을 통해서 정리된 내용을 새로운 상황에 접맥시켜서 그 해결의 고리로 삼는 것이라면 조문의 분석은 주어진 법규의 내용을 조건으로 해서 설정된 상황에 법규를 적용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조문의 분석은 법규를 적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작용이 학습의 내용이 되므로 조문의 외형적 분석에서는 법규의 내용이 제대로 인지되어 있는지를 주로 검토하게 되고, 조문의 추론적 분석에서는 인지된 내용이 응용되고 논리적으로 재해석되는 과정을 거쳐서 적용되게 된다. 일반적으로는 여기까지가 조문의 분석이 되는데, 최근 발생하는 문제를 살펴보면 외형적 분석과 추론적 분석에서 그치지 아니하고, 두 가지를 모두 포함한 것에 수리적인 감각을 결합하여 제작된 수리적 분석의 문제까지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어서 그 범위가 실로 방대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그 풀이의 해법은 항상 조문의 외형적 분석을 하면서 법규의 내용을 인지하고 동시에 주어진 상황과의 논리적인 연결고리를 찾아야 한다. 찾아진 연결고리는 판단의 기준이 되어 지문의 진위를 파악하는 데 사용되어지는데, 이 때 앞에서도 강조했던 논리력이 작용하게 되는 것이다. 예제 1. 아래 규정에 의해서만 판단할 때, 다음 중 가장 옳지 않은 것은? 제○○조 자기명의로 상행위를 하는 자를 상인이라 한다. 제○○조 (1) 점포, 기타 유사한 설비에 의하여 상인적 방법으로 영업을 하는 자는 상행위를 하지 아니하더라도 상인으로 본다. (2) 회사는 상행위를 하지 아니하더라도 전항과 같다. 제○○조 회사라 함은 상행위 기타 영리를 목적으로 하여 설립한 사단※을 이른다. 제○○조 회사는 합명회사, 합자회사, 주식회사와 유한회사의 4종으로 한다. 제○○조 회사는 법인※으로 한다. ※ 사단(社團) : 사람들의 결합체인 단체로서 개개의 구성원(사원)을 초월하여 독립한 단일체로 존재하고 활동하는 것 ※ 법인(法人) : 원래 사람이 아니라 법률에 의하여 권리의무의 주체가 되는 존재 (1) 사단법인인 합명회사는 2인 이상의 사원으로 구성된다. (2) 비영리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회사는 인정되지 않는다. (3) 회사가 아닌 법인은 상행위를 하지 않으면 상인이 될 수 없다. (4) 상행위 이외의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합자회사는 사단법인이다. (5) 상행위 이외의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회사와 상행위를 하는 회사 모두 상인이다. 정답 (3) 이승일 에듀 PSAT연구소장 ■ 서울신문 홈페이지(www.seoul.co.kr) 특강란에 더 많은 예제와 심화문제가 있습니다.
  • [베리타스·에듀PSAT硏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언어논리

    1. 논리적 대치 규칙 (1) 이중부정p≡~~p (2) 드모르간의 정리~(p∨q)≡(~p?~q)~(p?q)≡(~p∨~q) ☞[PSAT 실전강좌] 언어논리 이론·문제(명제와 집합) 바로가기 2. 명제의 대우(對偶), 역(逆), 이(裏) (1) ‘A(가정) → B(결론)’의 대우(對偶)는 ‘~B → ~A’, 역(逆)은 ‘B → A’, 이(裏)는 ‘~A → ~B’이다. (2) 특정 명제(‘A → B’ = ‘모든 A → B’)가 참이면 그 명제의 대우(對偶)도 항상 참이나, 역(逆)과 이(裏)의 경우 반드시 참이 되는 것은 아니다. (3) 확실성을 요구하는 연역 추론에서는 대우(對偶)만을 활용하여 새로운 결론을 도출해야 한다.(역(逆)과 이(裏)는 참일 가능성만 있으며 확실성은 없다.) 3. 명제의 부정 (1) ‘A or B’의 부정은 ‘~A and ~B’이다. (2) ‘A and B’의 부정은 ‘~A or ~B’이다. (3) ‘어떤 A는 B다’의 부정은 ‘모든 A는 B가 아니다’이다. (4) ‘모든 A는 B다’의 부정은 ‘어떤 A는 B가 아니다’이다. 4. 명제의 분해 (1) (A or B) → (C and D)는 여러 명제로 분해된다.⇒ a:A → C,b:A → D,c:B → C,d:B → D (2) 그러나 (A and B) → (C or D)는 절대로 분해할 수 없다. ※ 명제와 관련한 문제는 원칙적으로 ‘삼단논법, 대우, 분해’를 모두 활용해야 정답을 찾을 수 있도록 출제된다. 5. 명제의 집합화 (1) ‘A → B’ (2) ‘A 안에는 B인 것도 있다’ ⇒ 명제에 이러한 표현이 있으면, 반드시 집합으로 변환하여 문제를 풀어야 한다. (3) ‘A → ~B’ (A라면 B가 아니다) (4) ‘A와 B 중에서 하나에만 해당’ (예제 1) 다음 진술들이 모두 참이라고 할 때, 반드시 참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은? /ci0010·모든 사람은 자신에 대해서 호의적인 사람에게 호의적이다. ·어느 누구도 자신을 비방한 사람에게 호의적이지 않다. ·다른 사람을 결코 비방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어느 누구도 자기 자신에 대해서 호의적이지도 않고 자기 자신을 비방하지도 않는다./ci0000 (1) 두 사람이 서로 호의적이라면, 그 두 사람은 서로 비방한 적이 없다. (2) 두 사람이 서로 비방한 적이 없다면, 그 두 사람은 서로 호의적이다. (3) 누구든 다른 모든 사람을 비방한다면, 그 사람에 대해 호의적인 사람은 없다. (4) A라는 사람이 다른 모든 사람을 비방한다면,A에게 호의적이지 않지만 A를 비방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5) 모든 사람이 자신을 비방하지 않는 사람에게 호의적이라면, 모든 사람에게는 각자가 호의적으로 대하는 사람이 적어도 하나는 있다. 정답 : (2) (예제 2) 최근 한 동물연구소에서 기존의 동물 분류 체계를 대체할 새로운 분류군과 분류의 기준을 마련하여 발표하였다.<발표 내용)을 토대로 판단할 때 반드시 거짓인 진술은? (발표 내용) 1. 이 분류 체계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분류의 기준을 적용한다. (가)날 수 있는 동물인가, 그렇지 않은가? (날 수 있는가의 여부는 정상적인 능력을 갖춘 성체를 기준으로 한다.) (나)벌레를 먹고 사는가, 그렇지 않은가? (다)장(腸) 안에 프리모넬라가 서식하는가? (이 경우 ‘프리모’라 부른다.) 아니면 세콘데렐라가 서식하는가? (이 경우 ‘세콘도’라 부른다.) 둘 중 어느 것도 서식하지 않는가? (이 경우 ‘눌로’라고 부른다.) 혹은 둘 다 서식하는가? (이 경우 ‘옴니오’라고 부른다.) 2. 벌레를 먹고 사는 동물의 장 안에 세콘데렐라는 도저히 살 수가 없다. 3. 날 수 있는 동물은 예외 없이 벌레를 먹고 산다. 그러나 그 역은 성립하지 않는다. 4. 벌레를 먹지 않는 동물 가운데 눌로에 속하는 것은 없다. (1) 날 수 있는 동물 가운데는 세콘도가 없다. (2) 동고비새는 날 수 있는 동물이므로 옴니오에 속한다. (3) 벌쥐가 만일 날 수 있는 동물이라면 그것은 프리모이다. (4) 플라나리아는 날지 못하고 벌레를 먹지도 않으므로 세콘도이다. (5) 벌레를 먹는 동물 중에 날지 못하는 것이 적어도 한 종류는 있다. 정답 : (2) ■ 서울신문 홈페이지(www.seoul.co.kr) 특강란에 더 많은 예제와 심화문제가 있습니다. 방재훈 베리타스 법학학원 강사
  • [베리타스·에듀PSAT硏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자료해석

    [베리타스·에듀PSAT硏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자료해석

    3. 표의 분석적 이해 표의 분석적 이해라 함은 단순히 표의 외형을 읽는 것에서 벗어나서 표의 구조 속에 용해되어 있는 틀을 읽는 것이다. 이는 표를 제작한 사람이 본래 의도하였을 수도 있지만, 대개의 경우는 의도되지 않은 것이 그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외형상에 나타난 수치의 변동을 이용하여 표현되지 않은 사실을 발견해 내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그 난이도가 다소 높은 것이 특징이지만 최근의 출제 경향이 분석적 사고를 강조하고 있음을 볼 때, 앞으로 출제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 표의 분석적 이해(이론 및 실전문제) 바로가기 다만 보이지 않는 자료의 이해처럼 의도적인 표 제작자의 숨은 뜻을 찾아내는 것은 아니므로 지나친 추론은 사용해서는 안 되며 원인추측의 오류도 범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예> 다음 자료는 토사운반차량의 비산먼지 점검 결과를 나타낸 것이다. 이 자료에 대한 분석을 실행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점검결과 약 6%의 위반율을 나타내고 있다. 둘째,(변경)신고 미이행과, 억제시설설치·조치미이행의 위반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 위반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셋째, 위반업소 1개소당 1건의 위반내역이 점검되었으며, 전체 위반업소의 약 12% 정도가 고발되었다. 위의 세 가지 분석은 자료 속에서 나타나는 비율의 의미를 점검하는 간단한 분석이므로 표의 분석적 이해라고 하기 어려우나 이 표에서 나타난 결과를 가지고 분석적 이해를 하기 위한 지문을 검토해 보면 넷째, 억제시설설치·조치미이행 업소는 조치이행명령이 내려지고,(변경)신고미이행 업소는 경고조치가 내려졌다. -억제시설설치·조치미이행 위반업소는 90개 업소이고 조치이행명령을 받은 업소 또한 90개 업소이지만, 지문의 내용처럼 억제시설설치·조치미이행 업소는 조치이행명령이 내려지고,(변경)신고미이행 업소는 경고조치가 내려졌는지를 알 수 있는 어떠한 정보도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본 지문은 올바른 진술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없다. 다섯째, 개선명령을 받은 업소 중 과태료처분이나 고발을 당한 업소가 반드시 존재한다. -개선명령을 받은 업소가 어떠한 처분을 받았는지를 알 수는 없으나 개선명령 이외의 조치를 받은 업소의 수가 총 340개 업소인 데 반하여 과태료처분 및 고발 조치건수는 357건이므로 개선명령 이외의 조치를 받은 업소가 모두 과태료 및 고발 조치를 당하였다 할지라도 17개 업소가 남게 된다. 따라서 개선명령을 받은 업소 중 과태료처분이나 고발을 당한 업소가 반드시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외형상에 나타난 수치의 변동을 이용하여 표현되지 않은 사실을 발견해 내는 것을 표의 분석적 이해라고 한다. <예제 1> 다음 자료는 어느 지역의 대학, 공공연구소 및 민간연구소에 재직하고 있는 과학기술분야 박사학위 소지자를 대상으로 한 이직경험 및 유형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이다. 이 자료에 대한 해석 중 옳은 것을 (보기)에서 모두 고르면? ㄱ.1회 이직 경험자 중에서, 공공연구소에서 대학으로, 대학에서 대학으로, 민간연구소에서 공공연구소로 이직한 사람의 수가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ㄴ. 현재 대학에서 재직하고 있는 응답자 중 적어도 3분의2는 대학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ㄷ. 각 직장별 응답자 중 이직 경험이 없는 사람의 비율은 큰 순서부터 나열하면, 대학, 민간연구소, 공공연구소이다. (1) ㄱ (2) ㄴ (3) ㄱ,ㄴ (4) ㄴ,ㄷ (5) ㄱ,ㄴ,ㄷ 이승일 에듀PSAT연구소장 ■ 서울신문 홈페이지(www.seoul.co.kr) 특강란에 더 많은 예제와 심화문제가 있습니다.
  • [베리타스·에듀PSAT硏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상황판단

    2. 내용의 추론적 분석 내용의 추론적 분석이란 글의 전개부에서 열거한 각종 용어나 정책 등의 내용을 총괄하는 새로운 주제를 설정하고 이러한 주제에 접근하는 다소 축소되고, 구체화된 소주제로의 전환을 꾀하는 과정에서 행하여지는 내용의 분석을 말하는 것으로, 내용과 조건의 외형적 분석에서 벗어나서 우리가 해결하기로 정한 문제의 대안을 내재적으로 접근하는 것을 말한다. ☞내용의 추론적 분석(실전문제) 따라서 약간의 논리성을 가미하여 어떠한 요인이 결과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추론하게 되므로 이들 정보 속에 숨어 있는 요인들을 끌어내어 이들 간의 논리적 관계에 대한 추론을 통해서 모델화를 하는 과정을 말하게 된다. 다만 추론의 근거를 지나친 유추로 발전하지 않고 주어진 상황 속에서 찾게 되므로 외형적인 분석의 틀을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게 된다. (예제) 다음은 잠수병에 대한 글의 일부분이다. 이 글의 내용을 추론적으로 분석해 보자. 잠수병은 물속에 잠수했다가 수면 위로 올라올 때처럼 압력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갑자기 이동할 때 걸리는 병이다. 잠수를 하게 되면 인체가 받는 압력이 통상적인 대기압보다 높아지면서 질소가 통상 공기 중에 포함된 비율보다 높게 몸속에 녹아들게 된다. 그랬다가 물 위로 올라오면서 압력이 낮아짐에 따라 질소가 빠져나가게 되는데, 이때 질소가 빠져나갈 시간을 충분히 주지 않고 물 위로 나오면 질소가 몸속에 축적되면서 잠수병 증상을 일으키게 된다. 질소가 관절, 피부 등 인체에 남게 되면 보통 24시간 이내에 단순한 피로감에서부터 수십 개의 바늘로 피부를 찌르는 느낌이 나거나 피부 알레르기 반응, 호흡곤란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며 사망에까지 이르기도 한다. (1)스쿠버다이빙을 할 때 수십 미터의 깊이로 잠수하는 대신 수심 10m 정도의 깊이로 반복적으로 잠수한다면 잠수병을 예방할 수 있는가? ●본문의 내용 속에 ‘잠수병은 물속에 잠수했다가 수면 위로 올라올 때처럼 압력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갑자기 이동할 때 걸리는 병이다.’라는 정의가 있다. 여기서 ‘갑자기’라는 부분이 잠수병의 원인으로 지적된 것이므로 낮은 수심을 반복적으로 잠수할 경우 잠수병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의 타당성은 부인될 수밖에 없다. (2)잠수를 할 때 인체가 받는 압력이 변하지 않도록 특수 제작된 수트를 착용한다면 잠수병을 예방할 수 있는가? ●본문의 내용 속에 ‘잠수를 하게 되면 인체가 받는 압력이 통상적인 대기압보다 높아지면서 질소가 통상 공기 중에 포함된 비율보다 높게 몸속에 녹아들게 된다. 그랬다가 물 위로 올라오면서 압력이 낮아짐에 따라 질소가 빠져나가게 되는데, 이때 질소가 빠져나갈 시간을 충분히 주지 않고 물 위로 나오면 질소가 몸속에 축적되면서 잠수병 증상을 일으키게 된다.’라는 부분을 분석할 때, 만약 잠수를 해도 압력이 변하지 않는다면 질소가 통상의 공기 속에 포함된 비율보다 높게 몸속에 녹아들 상황이 제거되는 것이므로 잠수를 할 때 인체가 받는 압력이 변하지 않도록 특수 제작된 수트를 착용한다면 잠수병을 예방할 수 있게 된다. (3)잠수를 한 후 부득이하게 수면 위로 빨리 올라온 경우 24시간 이내에 대기압이 높은 저지대로 이동하여 만약을 대비한 응급조치를 취한다면 잠수병을 예방할 수 있는가? ●본문의 내용 속에 ‘물 위로 올라오면서 압력이 낮아짐에 따라 질소가 빠져나가게 되는데’의 부분을 분석하면 대기압이 높은 저지대로 이동할 경우 외부의 기압이 높아짐에 따라 몸속의 질소가 빠져나오지 못하게 되고 이는 잠수병의 원인이 되는 것이므로 잠수병의 예방책이라고 할 수 없다. 이와 같은 분석을 통해 종합적인 결론을 맺는다면,‘스쿠버다이빙을 할 때에는 비교적 압력의 차이가 나지 않게 하는 특수 제작된 잠수복을 착용하고 충분한 분량의 산소통을 휴대하고 잠수 후에 수면으로 올라올 때 천천히 조금씩 올라온다면 잠수병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잠수병의 예방책을 강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종합적인 예방책을 강구하는 부분은 ‘논점의 분석’에서 다루어지는 내용이므로 여기서는 분석을 하는 것으로 끝나게 된다. 이승일 에듀PSAT 연구소장
  • [2008학년도 수능계획] 언어 10문항 줄고 수리 30%는 단답형으로

    [2008학년도 수능계획] 언어 10문항 줄고 수리 30%는 단답형으로

    2008학년도 수능 출제 방향의 큰 틀은 제7차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서 창의적·종합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데 중점을 두되, 교과서와 시사적인 소재 등 교과서에 나오지 않은 내용도 두루 출제한다는 것이다. ●출제 원칙 언어와 외국어영역은 여러 교과가 관련된 범교과 소재를 활용하거나 한 교과 안에서 여러 단원이 관련된 소재를 활용해 출제한다. 수리와 탐구,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문제해결력, 분석·탐구능력을 측정하는 사고력 중심의 문항을 출제한다. 문항은 5지선다형이다. 수리영역에서는 단답형 문항이 30%를 차지한다. 문항당 배점은 언어와 외국어는 1∼3점, 수리는 2∼4점, 탐구영역은 2∼3점, 제2외국어·한문은 1∼2점 등이다. 핵심 내용은 예전에 나온 것이라도 다시 출제될 수 있다. ●영역별 출제 방향 언어는 사실적·추론적·비판적·창의적 사고 등을 측정하는 데 역점을 둔다. 지문은 인문·사회, 과학·기술, 문화·예술, 생활·언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낸다. 올해는 문항 수가 10개 줄면서 지문 수는 유지하되, 지문의 양은 조금씩 줄일 방침이다. 수리는 단순 암기나 지나치게 복잡한 계산 위주의 문항보다는 계산·이해·추론·문제해결 능력을 적절히 평가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한다. 수리 ‘가’형의 선택과목 문항은 수학Ⅰ·Ⅱ의 내용과 통합 출제할 수 있다. 외국어는 교육과정의 기본 어휘와 함께 심화 선택과목 수준의 어휘 가운데 사용 빈도가 높은 것을 출제한다. 사회탐구 영역은 단원간 통합 문항 출제를 권장하고, 내용이나 소재도 교과서는 물론 교과서 밖의 시사적인 내용을 포함한다. 자료도 표나 글, 그림자료 등을 복합적으로 활용한다. 과학탐구 영역도 단원간 통합 문항을 주로 출제하되, 개념 이해와 적용과 관련된 문항은 전체의 40%를 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직업탐구 영역은 교과서에 나온 내용을 관련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한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문법보다는 다양한 상황에서 생활 외국어 사용 능력을 강조한다. ●영역·과목의 선택 모든 영역 또는 일부 영역만 선택할 수 있다. 수리에서는 ‘가’·‘나’형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되,‘가’형은 미분과 적분, 확률과 통계, 이산수학 가운데 하나를 반드시 선택해야 한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각각 11과목,8과목 가운데 최대 4과목까지 선택할 수 있다. 단 물리Ⅱ, 화학Ⅱ, 생물Ⅱ, 지구과학Ⅱ 중에서는 최대 2과목만 선택할 수 있다. 직업탐구는 17과목 중 최대 3과목, 제2외국어ㆍ한문은 8과목 중 1과목만 선택할 수 있다. ●기타 세부사항 도입이 예정됐던 문제은행식 출제는 올해 적용되지 않는다. 오는 6월 모의평가에서 일부 영역에서 문제은행식으로 출제한 뒤 내년 수능에 적용 여부를 결정한다. 응시원서는 졸업 예정자는 현재 다니고 있는 고교에, 졸업자는 출신 고교에서 교부·접수한다. 토요일과 공휴일은 제외된다.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현 주소지 관할 시ㆍ도 교육감이 지정하는 장소에서 교부ㆍ접수한다. 원서는 응시자 본인이 직접 제출하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장애인, 군복무자 등은 관련 증빙 서류를 첨부해 대리제출할 수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손학규 탈당 유권자 시선 끌어 지지율 상승효과

    손학규 탈당 유권자 시선 끌어 지지율 상승효과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탈당 다음날인 20일 택시를 탄 김에 기사의 의중을 살폈다.“명분도 없는 탈당을 왜 하나.”라거나 “차라리 잘 나왔다.”는 정도의 대답을 예상했다. 하지만 뜻밖에도 “그 사람에 대해 잘 몰라서 관심이 없다.”는 게 50대 초반으로 보이는 기사의 의견이었다. 이후 음식점 종업원 등 몇몇 시민들 반응도 떠봤는데, 생각보다 손 전 지사의 인지도가 낮다는 사실을 체감했다. 정치권은 온통 ‘손학규 탈당’으로 뜨거운데 정작 일반인들은 썰렁한 이런 반응이 손 전 지사의 탈당에서 파생한 궁금증들을 풀어줄 고리가 될 수 있을까. 먼저 ‘제2의 이인제’가 될 위험성을 누구보다 잘 알 법한 손 전 지사가 왜 탈당을 감행했을까 하는 의문이 적합한가의 문제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1997년의 이인제’와 ‘2007년의 손학규’의 위상을 동급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1997년 9월 탈당 당시 한국갤럽 조사에서 이인제씨는 23.3%의 지지율로 김대중(31.9%) 후보에 이어 2위를 구가하고 있었고, 이회창 후보는 17.1%로 처져있었다. 반면 손 전 지사의 탈당 직전 지지율은 5%대에 불과했다.40%대를 훌쩍 넘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벽’ 앞에서 손 전 지사에게는 그 무엇보다 ‘인지도 상승’이 절체절명의 과제였음을 추론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22일 “사실 손 전 지사가 지난해 ‘민심대장정’을 돌 때 현장에 나타난 그를 몰라보는 국민이 많아 당황했었다.”고 회고했다. 이렇게 보면, 손 전 지사의 탈당 후 부정적 여론이 예상보다 거세지 않은 점, 그리고 오히려 탈당 후 그의 지지율이 1∼4%포인트 오른 수수께끼도 어느정도 풀어볼 수 있다. 인지도가 낮은 상태에서의 ‘이벤트’는, 부정적 효과보다는 ‘인지도 상승’이라는 플러스 효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여론조사기관 폴컴의 이경헌 이사는 “손 전 지사 지지율의 상승분 가운데 절반정도는 인지도 상승 덕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최근 범여권 대선주자군으로 주목받고 있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도 지지율이 기대보다 오르지 않아 고민 중이라는 소문도 들리는데, 사실은 인지도의 문제로 볼 수 있다. 실제 서울신문 취재 결과 고향인 충청권에서조차 그의 이름을 처음 들어본다는 사람이 많았다. 그렇게 보면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이 올 초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세배를 해서 논란을 자초한 것도 인지도 상승을 위한 고육지책이었다는 지적이 그럴 듯하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문화마당] 코드와 의사소통/코디 최 문화이론가·화가

    언어는 인간의 문화적 현상 중에 대표적인 행동양식이다. 언어는 의사소통을 일으킴으로써 사회의 관계성 속에서 우리들 스스로를 존재하게 만든다. 또한 언어는 일정 행동양식의 의미를 재현하는 것이며, 재현된 의미는 결국에 특정한 코드(code)로 인식되어진다. 이것은 코드와 의사소통, 그리고 의미재현의 관계성을 얘기하는 것이다. 예컨대 1990년대 들어 강남을 배회하는 일부 사람들을 ‘오렌지족’ ‘야타족’ 등으로 표현했는데, 이것은 그들의 행동양식을 의사소통의 관점에서 코드로 재현한 것이다. 이와 같은 현상은 사회의 관계속에서 문화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 현상을 하나의 구별된 코드로 재현하고자 했던 것이다. 따라서 구별된 코드의 형태로서 일정문화를 확고한 위치에 서게끔 하는 것이다. 다른 예로서 70년대에 등장한 ‘기사식당’은 아마도 우리나라에만 있는 유일한 존재일 것이다. 초기에는 아무런 서술구가 붙지 않은 채 ‘기사식당’이라는 문구만을 사용하며 그 존재를 알렸다. 당시에 이 식당들은 노동자층을 대상으로 하며, 실비의 가정식을 제공한다는 의미로 해석되었다. 즉 이것은 ‘기사식당’이라는 새로운 명칭을 통해 일종의 문화적 코드를 만들어 내고, 노동자층을 대상으로 한 음식점으로서 그 자리매김한 것이다. 이것은 단순히 식당의 새로운 명칭을 시사하는 것 외에도 우리사회 속에서 기사계층의 집단이 형성되었다는 하나의 담론을 문화적 코드를 통해 보여주는 것이다. 이처럼 ‘기사식당’이 갖고 있는 기본 코드의 의미는 노동자층을 대상으로 실비의 가정식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었지만, 결국 기사계급이라는 하나의 집단의식을 더욱 강력히 만들어 내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문화적 코드가 만들어지면 다음 단계는 두가지의 발전과정이 나타난다. 하나는 그 코드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분석과 추리를 거치며 새로운 의미로 이동하는 현상이다. 다른 하나는 코드자체의 명칭이 진보하는 것이다. 즉 ‘기사식당’이 갖고 있는 문화적 코드의 초기 의미(노동자층을 위한 실비의 가정식 식당)와 현상(기사계급의 집단의식)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리나라의 사회적 현실 속에 기사를 거느리고 싶어하는 귀족 선호심리, 즉 지배계급과 귀족문화를 선호하는 사회적 풍조가 기사계급을 만들어냈으며, 그 행위로 말미암아 ‘기사식당’이 출현할 수 있다는 발전된 결과로 추론되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담론적 해석의 사례를 들기 위해 택시 기사의 경우는 제외시키고 한정적 범위에서 담론적으로 접근해 보았다.) 더불어 ‘기사식당’과 같이 일반적으로 문화의 코드가 정립되면, 그 다음 단계는 코드 스스로 문화적 욕망을 갖게됨에 따라 문화적 권위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한곳에 멈추지 않는다는 점이다. 기본 코드를 디코딩(decoding: 코드의 해체와 전이)하여 새로운 의미 부여를 시도하면서 이동하게 된다. 예컨대 ‘기사식당’이라는 이름 앞에 ‘팔도 기사식당’ 또는 ‘큰이모 기사식당’과 같은 새로운 이름으로 자기중심의 권위적 추가코드(sub-code)를 부가하여 ‘기사식당’ 이라는 코드보다 ‘팔도’ 또는 ‘큰이모’라는 추가코드를 더욱 부각시키는 것이다. 즉 그 의미의 중심을 다른 곳으로 이동시킨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문화적 행위는 코드의 재현과 전이의 여행을 겪으면서 사회구조와 권력의 관계까지도 관여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문화는 한 곳에 멈춰있을 수 없는 특성을 가졌고 끝없는 담론의 여행을 즐긴다. 우리는 이같은 문화의 코드와 문화적 전이를 날마다 경험하게 되며, 각기 다른 정체성들 사이에서 그 경계를 끊임없이 부수고 재창조한다. 코디 최 문화이론가 화가
  • [김형준 정치비평] 손학규의 선택과 운명

    손학규 전 지사가 ‘새로운 정치질서 창조’를 내세우며 한나라당을 전격 탈당했다.‘이인제 학습 효과’가 엄연히 존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일까. 탈당 배경을 심층적으로 파고 들어가면 몇가지 추론이 존재한다. 첫째,‘지각변동론’이다. 고건 전 총리의 대선 불출마선언 이후 한나라당으로 힘이 쏠리는 비정상적인 대선지형 속에서 ‘여당 대 야당’의 원래 구도로 돌아가려는 반발력이 생겨나면서 지각변동이 일어난 것이다. 특히, 여권 후보 적합도에서 수위를 차지하고 있는 손 전 지사가 결국 지각변동의 진앙이 된 것이다. 둘째,‘2002년 대선 학습효과론’이다. 노무현·정몽준 후보단일화 게임에서 보듯이 소수의 정치세력을 갖고 있으면 언제든지 대선 과정을 주도할 수 있다는 잘못된 학습효과가 작동한 것이다. 일단 한나라당을 탈당해서 독자적인 세력을 구축할 경우, 선거 막판에 범여권 또는 심지어 한나라당으로부터 후보 단일화 게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고도의 정치적 계산이 작동한 결과로 보인다. 셋째,‘신서부 벨트 필승론’이다. 호남과 충청 외에 수도권을 결합하는 중도통합 개혁세력은 궁극적으로 영남 수구보수 세력에 의존하는 한나라당에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의 부산물이다.“DJ의 대북 햇볕정책을 계승·발전시켜야 한다.”는 손 전 지사의 도발적인 발언은 결국 호남의 지지를 얻기 위한 것이었고,“정운찬, 진대제와의 드림팀을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은 충청과 수도권을 묶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할 수 있다. 손전 지사는 일단 ‘비우리당-반한나라당’을 기치로 제3세력을 규합해 신당 창당의 길을 걸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선거구도는 자연스럽게 한나라당 일극체제에서 다극체제로 변화될 전망이다. 손 전 지사의 탈당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결코 곱지 않다. 돌이킬 수 없는 국민기만과 자기부정이 깊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손 전 지사는 평소 탈당 이야기만 나오면 “내 입을 보지 말고 내가 살아온 길을 보라.”고 했다. 불과 두 달 전만 해도 한나라당 워크숍에서 “정도를 걷고 당이 화합하고 하나로 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참으로 ‘손학규의 헛소리’에 국민은 농락과 기만의 대상이 되어 버렸다. 한 나라의 지도자가 되겠다는 사람의 말이 조석으로 변해서야 어떻게 ‘새로운 문명의 시대에 새로운 가치로 운영되는 새로운 나라’를 만들 수 있겠는가. 손 전 지사에게 정중하게 묻는다.9월-40만명의 경선룰이 받아 들여졌으면 한나라당은 ‘미래, 평화, 통합의 새 시대를 여는 정당’이고,8월-20만명의 룰을 받아들인 한나라당은 ‘대한민국의 역사와 미래를 거꾸로 돌리려고 안간힘을 쓰는 군정의 잔당들’인가. 다른 사람은 몰라도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 장관, 도지사를 역임했던 손 전 지사는 솔직히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 쓰면 뱉고 달면 삼키는 전형적인 기회주의 행태이자 자신의 역사에 침을 뱉는 자기부정의 극치로 비쳐질 수 있기 때문이다. 꽃망울을 터뜨리려는 손 전 지사의 정치실험이 자신의 호언대로 ‘21세기의 주몽’으로 승화될지, 아니면 초라하고 보잘것없는 ‘제2의 이인제’로 끝이 날지 아직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 국민들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빈약하고 편의주의적인 논리로는 결코 국민들을 설득할 수 없다. 손 전 지사의 정치실험 속에 긍정의 역사의식과 국가발전 비전을 갖춘 철학과 민심과 시대정신을 제대로 읽는 과학이 살아 숨 쉬면 천당으로 가는 길이 열릴 것이다. 반대로, 철학도 없고 과학도 없이 오로지 허황된 권력만을 좇으면 천길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운명을 맞이할 것이다. 이제 국민들은 좋든 싫든 손 전 지사가 시도한 어설픈 정치실험의 운명을 바라보는 기구한 운명을 맞이하게 되었다. 명지대 정치학 교수
  • [뉴스 분석] 손학규 탈당 대선정국 요동

    [뉴스 분석] 손학규 탈당 대선정국 요동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19일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한나라당 탈당을 선언하고 새로운 정치 질서를 창조하겠다고 밝혔다. 손 전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낡은 수구와 무능한 좌파의 질곡을 깨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새 길을 창조하기 위해 한나라당을 떠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치권의 새판짜기 본격화 손 전 지사는 탈당의 명분으로 개혁과 변화, 시대정신을 외면하는 한나라당의 구태정치와 줄서기 관행 등을 꼽았다. 그러나 그는 이런 표면적 이유보다는 한나라당 내에서는 지지율 10%선을 넘지 못하는 현실적인 한계를 감안해 탈당결심을 굳혔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그동안 한나라당 후보이면서도 범여권 후보로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손 전 지사의 탈당은 정치세력간 합종연횡에 따라 정치지형의 전면적인 변동국면에 돌입했다는 점을 의미한다. 이런 관점에서 손 전 지사의 탈당을 기폭제로 범여권의 대통합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그는 당장 범여권보다는 ‘제3지대’에서 세력을 규합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비(非) 열린우리당-반(反)한나라당’을 기치로 중도통합 신당 창당을 추진하는 ‘전진코리아’를 기반으로 일단 대권 행보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특히 손 전 지사가 종국적으로는 이 같은 우회 과정을 거쳐 결국 ‘범여권 후보’로 나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간 승자와 대권을 겨루는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라는 성급한 추론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 민생정치모임의 천정배 의원이 지난 18일 “손 전 지사가 탈당해서 대통합신당을 만드는 데 참여한다면 동참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개혁성향 한나라 지지층 이동 가능성 손 전 지사의 탈당은 한나라당내 경선 판도는 물론 대선구도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나라당으로 기울어 있는 대선지형 자체가 흔들릴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손 전 지사가 한나라당내에서 개혁적 성향을 일관되게 보여왔고, 한나라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 중에 잠재적 지지층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기존 지지층 이동이 예상된다. 또한 손 전 지사의 탈당은 정계개편의 방향이 이념과 정책이 아닌 ‘후보중심’으로 재편될 것을 예고한다. 정치컨설팅업체 폴컴의 이경헌 이사는 “손 전 지사의 탈당은 향후 정계개편의 척도가 이념과 정책보다는 이미 후보중심으로 재편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는 제3후보군의 조기 등장을 유인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과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등 기존 잠재후보들의 정치행보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락 구혜영기자 jrlee@seoul.co.kr
  • [생각나눔 NEWS] 대선후보 선출 시기 늦어야 유리?

    [생각나눔 NEWS] 대선후보 선출 시기 늦어야 유리?

    ‘후보를 늦게 뽑아야 선거에 유리하다?’ 한나라당이 예년보다 100일가량 늦은 오는 8월 하순 대선후보를 뽑기로 확정하면서 각 당의 대선후보 선출 시기가 정가에 화제로 등장했다. 즉, 상대방보다 늦게 뽑는 게 더 유리한가의 문제다. 한나라당의 선출 시기가 늦춰졌지만 통합논의가 지지부진한 범여권의 경우 빨라야 9월쯤 후보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결국은 범여권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일각에서 나온다. 이런 추론은 최근 선거에서의 ‘학습효과’로부터 기인한다.2002년 16대 대선에서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선거 8개월 전인 4월27일 후보로 확정됐고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5월10일 후보로 공식지명됐다. 이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세 아들을 둘러싼 의혹 등이 터져나오면서 한때 60%까지 치솟았던 노 후보의 지지율은 15%대로 추락했다. 그러나 노 후보는 대선 한달전인 11월25일 정몽준 의원과의 극적인 후보단일화를 통해 이회창 후보에 막판 역전승한다. 지난해 5·31 지방선거 때는 열린우리당 강금실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군에 두 자릿수 지지율 차이로 앞서나가다 선거 한달전 뛰어든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의 ‘오풍(吳風)’에 일격을 맞고 무릎을 꿇었다. 정치권에서는 우리나라 유권자들이 비교적 감정적이고, 즉흥적이며, 이벤트에 약한 성향을 갖고 있어 ‘막판 역전극’이 빈발하는 것같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범여권 관계자는 18일 “유력후보가 없다는 사실은 맥빠지는 일이기도 하지만, 상대방에 대해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대선은 다를 것이란 반론도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선거 막판에 역전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인지도를 갖춘 후보군이 존재해야 한다.”면서 “현재 거론되는 범여권 대선주자들의 지지율로는 막판 역전극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후보 선출 시기가 너무 늦어질 경우 후보에 대한 정책·노선 검증이 부실해질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명지대 김형준(정치학) 교수는 “미국의 경우 선거 2년 전부터 각 후보들이 출마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고 언론은 철저한 검증에 들어간다.”면서 “우리처럼 선거 막판에 후보가 확정될 경우 후보의 진정한 자질이 아닌 인기투표로 흐를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신나는 과학이야기] 박물관연구원 살해범 수학으로 잡는다

    [신나는 과학이야기] 박물관연구원 살해범 수학으로 잡는다

    과학으로 범죄를 해결한다는 과학수사대에 이어 이젠 세상의 모든 사건을 수학으로 푸는 드라마가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NUMB3RS’라는 드라마에는 두 형제가 등장한다. 형은 FBI 특수요원이고 동생은 수학 교수이다. 별로 공통점이 없고 데면데면하던 두 형제를 똘똘 뭉치게 해준 것은 바로 범죄수사. 형이 수사에서 난관에 부딪칠 때마다 동생 찰리는 수학을 이용해 사건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그는 범죄에 이용된 수법은 물론 인간의 성향과 행동을 수학적으로 추론해 ‘수학으로 모든 것이 가능하다.’라는 명제를 직접 증명해 보이는 천재이다. 거기에 찰리를 돕는 여자조교 아미타와 찰리조차 미궁에 빠질 때면 몇 마디 조언으로 탈출구를 제공하는 물리교수 래리가 합세하면서 사건을 푸는 과정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한다. 찰리가 사용한 수학이 어떤 것인지 에피소드를 통해 알아보자. ●유물의 나이를 알아내라,14C탄소연대측정법 어느 날 밤 박물관에서 혼자 남아 일하던 연구원 하나가 살해당한다. 그녀의 수첩에는 숫자로 가득한 메모가 남겨져 있다. 찰리는 그것을 보자마자 그녀가 ‘14C탄소연대측정법’으로 어떤 유물의 연대를 연구하고 있었음을 알아챈다. 찰리는 계산한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사라진 유물이 일만년 된 원주민의 해골임을 알아내고 수사팀은 지역 원주민 부족과의 연관성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게 된다. 그러면 찰리가 숫자를 보고 유물의 나이를 알아낸 탄소연대측정법이란 과연 어떤 것일까?14C탄소연대측정법은 연대측정법 중 가장 잘 알려진 방법으로,1960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리비가 개발했다. 원소 중에는 원자번호는 같으나 중성자의 수가 달라 질량이 다른 것이 존재하는데 이를 동위원소라 한다. 원자번호 6번인 탄소에는 질량이 다른 동위원소인 12C,13C,14C가 존재한다. 이중 14C는 스스로 분해되는 방사성 물질이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이루는 탄소는 대부분 12C와 13C이고 14C는 지극히 적다. 그러나 동위원소 간의 비율은 시간이나 장소에 관계없이 항상 일정하다. 동식물은 광합성과 먹이사슬을 통해 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므로 생명체 안의 동위원소의 양과 비율도 늘 일정하다. 그러나 생명체가 죽게 되면 더 이상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지 못하므로 탄소의 양에 변화가 생긴다. 방사성 원소가 아닌 12C와 13C는 그대로 남아 있지만 방사성 원소인 14C는 일정한 속도로 분해되어 양이 줄어드는 것이다. ●반감기(半減期)로 시간 계산 방사성 원소의 양이 줄어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일정하므로 반으로 줄어드는 데 걸리는 시간인 반감기를 알면 죽은 후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 계산할 수 있다.14C는 반감기가 5730년이므로 미분방정식을 이용하여 풀면 유물의 나이를 계산할 수 있다.14C탄소연대측정법은 고고학이나 지질학에서 광범위하게 쓰이는 방법이나 그 특징과 반감기 때문에 한때 살아있었던 생명체였고 나이가 4만년 이하인 유물에 대하여만 이용할 수 있다. ‘NUMB3RS’는 늘 다음과 같은 멘트로 시작된다.“우리는 매일 수학을 사용합니다. 일기예보를 할 때나 시간을 알리는 데에도, 돈을 관리하는 데에도 우리는 늘 수학을 이용하지요. 수학은 단순한 공식이 아닙니다. 수학은 논리이며 이성의 작용입니다. 우리는 수학적 사고력을 통해 어떤 난해한 미스터리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통합논술 때문에 교사와 학생들이 골머리를 앓는 요즘, 수학과 과학을 응용해 실생활의 문제를 해결하는 드라마를 보면서 통합논술에 필요한 과학적 사고와 확산적 사고를 기르는 것은 어떨까. 한문정 숙명여고 교사
  • [베리타스·에듀PSAT硏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상황판단

    1. 내용의 외형적 분석 글의 흐름을 총괄적으로 살펴볼 때, 가장 먼저 시작되는 과정은 도입부로서 새로운 문제를 제기하는 과정이 여기에 해당한다. 상황판단영역에서는 새로운 문제가 제기되는 도입부분에서 발생하는 시험문제는 나타날 가능성이 거의 없으므로 여기서는 거론하지 않기로 하고 그 다음 과정인 전개부로 넘어가기로 한다. ☞[PSAT 실전강좌] 내용의 외형적 분석(이론 및 실전문제) 전개부분에서는 앞으로 서술될 주제에 대한 포괄적인 전개가 이루어지는 부분으로 주로 새 롭게 나타나는 용어의 정의나 정책의 역할에 대한 설명이 이루어지는데 이 과정에서 행하여지는 것이 바로 내용의 분석이 된다. 따라서 내용의 분석은 다양한 분석기법을 통해서 내용을 정리하고 이해한 후에 이를 토대로 대안을 분석하여 대안이 가져올 결과를 예측하여 최적의 대안을 선택하는데 도움을 주는 정보를 제공하는 일련의 과정 속에서 이루어지는 분석기법인 것이다. 이 중에서 내용의 외형적 분석이란 문제 문에서 열거된 내용이 지문에서 열거된 내용과 합치하는 지를 살피는 것을 말한다. 이는 추후에 열거될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지를 측정하는 것으로 주로 자료해석적 기법이 사용된다. 즉, 문장의 내용을 꼼꼼히 읽고 숙지된 사실로 지문 내용의 진위를 파악하는 것으로 논리적 거름이 없이 단순히 비교 확인하는 과정을 말하므로 지나친 추론은 오히려 문제해결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마킹을 통한 문제해결법이나 지문의 역추적을 통한 문제해결법이 사용되게 된다. 예. 다음 기사의 내용을 읽고 지문의 진위를 판단하여 보자. 작년 국민 한 사람이 납부한 세금과 사회보장기여금 등 국민 부담금이 398만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4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국민 1인이 납부한 세금은 평균 315만원이었으며 국민연금보험료 등 사회보장기여금은 83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를 합친 국민 부담금은 398만원으로 2003년에 비해 10만원 늘었다. 1인당 국민 부담금은 2000년 290만원,2001년 316만원,2002년 351만 원 등으로 계속 늘고 있어 올해는 400만원이 넘어설 전망이다. 실제 올해 예산상 1인당 국민 부담금으로 잡혀 있는 금액은 세금 340만 원 등 435만원이다. 이에 따라 1인당 국민 부담금은 최근 4년 사이에 37.2% 증가해 같은 기간 32.2% 늘어난 1인당 국민총소득(GNI)보다 증가율이 높았다. 국민 부담금이 늘어나는 것은 선진국으로 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반적 추세지만 국민 부담금의 증가 속도가 소득을 앞지르는 것은 국민의 부담감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① 국민 1인당 부담하는 세금과 사회보장 기여금액은 증가하는 추세인가? ② 국민총소득의 증가율보다 국민 부담금의 증가율이 높다는 것을 근거로 국민의 부담감이 가중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가? ③ 셋째, 국민 부담금의 증가 추세는 선진국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는가? ④ 넷째, 국민 부담금의 증가폭도 계속 증가하고 있어 국민들의 큰 부담이 예상된다고 할 수 있는가? <외형적 분석의 결과> 글의 흐름 속에서 살펴본다면, 본문은 앞으로 전개될 국민부담의 경감을 논점으로 삼고 있는 글의 전개부분에서 국민부담금에 대한 현황과 실태를 내용으로 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러한 글의 분석은 예문의 내용과 지문의 내용이 합치하는 지를 자료해석적 기법을 통해서 하는 외형적 분석만을 주로 하게 된다. ①(○) 이는 본문의 1인당 부담금에 대한 언급에서 파악한다. 2000년 290만원,2001년 316만원,2002년 351만 원 등으로 계속 늘고 있어 올해는 400만원이 넘어설 전망이므로 본문의 내용과 물음은 일치한다고 할 수 있다. ②(○) 이는 본문의 내용에서 물음의 전반부를 확인하고 이를 근거로 문제를 해결하는 본인이 직접 이를 국민의 부담감이 가중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부분이 자료해석적 기법이 사용되고는 있지만 자료해석의 문제가 아니라 상황판단 문제인 이유가 되는 것이다. ③(○) 이는 본문의 내용 중에 [ 국민 부담금이 늘어나는 것은 선진국으로 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반적 추세지만]의 내용을 분석할 때, 일반적 추세라는 내용을 통해서 물음과 예문의 내용이 일치한다고 할 수 있다. ④(×) 국민 부담금의 증가는 첫 번째 물음에서 파악했듯이 2000년 290만원, 2001년 316만원, 2002년 351만 원 등으로 계속 늘고 있어 올해는 400만원이 넘어설 전망임에 틀림이 없으나 그 증가폭은 2001년 26만원, 2002년 35만원, 2003년 37만원, 2004년 10만원, 2005년 37만원(예상)이므로 계속 증가한다고 할 수 없다.
  • 안희정 ‘고진감래’?

    노무현 대통령의 ‘386 최측근’인 안희정씨가 또다시 정가의 뉴스메이커가 될 조짐이다. 조만간 개편되는 청와대 비서실의 핵심요직인 국정상황실장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안씨는 지난해 8·15 사면 이후 노 대통령의 집권 하반기 구상을 ‘조용히’ 지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열린우리당 충남 논산 당원협의회장에 출마하려다 막판에 포기했다는 정도가 공개적 정치활동의 실체였다. 그러나 이해찬 전 총리의 방북을 둘러싸고 안씨의 역할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사전정지 작업을 한 게 아니냐는 설이다. 안씨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의구심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안씨의 비서실 입성설에 대해 청와대 안팎에서는 온갖 추론이 흘러나온다. 안씨가 노 대통령과 정치인생 10여년을 동고동락하면서 ‘최악의 터널’만 지나 왔다는 평가를 반영하듯 이번엔 보은·배려 인사가 아니겠냐는 것이다. 노 대통령이 임기 말까지 국정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고 한 만큼 사실상 마지막으로 라인업되는 비서실 진용에 ‘정치적 동업자’를 포진하는 게 당연하지 않으냐는 반문까지 들린다. 한편으로 범여권 새판짜기와 맞물려 청와대를 개혁세력 통합의 한 축으로 상정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이는 후임 비서실장으로 확실시되는 문재인 전 민정수석의 기용과도 일맥상통한다. 때문에 안씨 기용설은 단순한 보은인사라기보다 노 대통령의 정국주도권 강화라는 측면에서 좀더 입체적으로 봐야 할 것 같다. 특히 청와대 비서실의 경우 개헌안 발의에 맞춰 정무기능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는 전문이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문 전 수석과 안씨의 역할에 주목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귀띔했다. 일각에선 이번 비서실 개편에서 이호철 현 국정상황실장과 정윤재 의전비서관 등 부산 출신 인맥들의 이동 가능성도 점친다.‘12·19’ 승리를 위해 노 대통령의 하반기 정국운용 과정에서 이미 이들의 역할분담이 이뤄졌다는 소문도 무성하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