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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리타스·에듀PSAT硏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언어논리

    1. 논리적 대치 규칙 (1) 이중부정p≡~~p (2) 드모르간의 정리~(p∨q)≡(~p?~q)~(p?q)≡(~p∨~q) ☞[PSAT 실전강좌] 언어논리 이론·문제(명제와 집합) 바로가기 2. 명제의 대우(對偶), 역(逆), 이(裏) (1) ‘A(가정) → B(결론)’의 대우(對偶)는 ‘~B → ~A’, 역(逆)은 ‘B → A’, 이(裏)는 ‘~A → ~B’이다. (2) 특정 명제(‘A → B’ = ‘모든 A → B’)가 참이면 그 명제의 대우(對偶)도 항상 참이나, 역(逆)과 이(裏)의 경우 반드시 참이 되는 것은 아니다. (3) 확실성을 요구하는 연역 추론에서는 대우(對偶)만을 활용하여 새로운 결론을 도출해야 한다.(역(逆)과 이(裏)는 참일 가능성만 있으며 확실성은 없다.) 3. 명제의 부정 (1) ‘A or B’의 부정은 ‘~A and ~B’이다. (2) ‘A and B’의 부정은 ‘~A or ~B’이다. (3) ‘어떤 A는 B다’의 부정은 ‘모든 A는 B가 아니다’이다. (4) ‘모든 A는 B다’의 부정은 ‘어떤 A는 B가 아니다’이다. 4. 명제의 분해 (1) (A or B) → (C and D)는 여러 명제로 분해된다.⇒ a:A → C,b:A → D,c:B → C,d:B → D (2) 그러나 (A and B) → (C or D)는 절대로 분해할 수 없다. ※ 명제와 관련한 문제는 원칙적으로 ‘삼단논법, 대우, 분해’를 모두 활용해야 정답을 찾을 수 있도록 출제된다. 5. 명제의 집합화 (1) ‘A → B’ (2) ‘A 안에는 B인 것도 있다’ ⇒ 명제에 이러한 표현이 있으면, 반드시 집합으로 변환하여 문제를 풀어야 한다. (3) ‘A → ~B’ (A라면 B가 아니다) (4) ‘A와 B 중에서 하나에만 해당’ (예제 1) 다음 진술들이 모두 참이라고 할 때, 반드시 참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은? /ci0010·모든 사람은 자신에 대해서 호의적인 사람에게 호의적이다. ·어느 누구도 자신을 비방한 사람에게 호의적이지 않다. ·다른 사람을 결코 비방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어느 누구도 자기 자신에 대해서 호의적이지도 않고 자기 자신을 비방하지도 않는다./ci0000 (1) 두 사람이 서로 호의적이라면, 그 두 사람은 서로 비방한 적이 없다. (2) 두 사람이 서로 비방한 적이 없다면, 그 두 사람은 서로 호의적이다. (3) 누구든 다른 모든 사람을 비방한다면, 그 사람에 대해 호의적인 사람은 없다. (4) A라는 사람이 다른 모든 사람을 비방한다면,A에게 호의적이지 않지만 A를 비방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5) 모든 사람이 자신을 비방하지 않는 사람에게 호의적이라면, 모든 사람에게는 각자가 호의적으로 대하는 사람이 적어도 하나는 있다. 정답 : (2) (예제 2) 최근 한 동물연구소에서 기존의 동물 분류 체계를 대체할 새로운 분류군과 분류의 기준을 마련하여 발표하였다.<발표 내용)을 토대로 판단할 때 반드시 거짓인 진술은? (발표 내용) 1. 이 분류 체계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분류의 기준을 적용한다. (가)날 수 있는 동물인가, 그렇지 않은가? (날 수 있는가의 여부는 정상적인 능력을 갖춘 성체를 기준으로 한다.) (나)벌레를 먹고 사는가, 그렇지 않은가? (다)장(腸) 안에 프리모넬라가 서식하는가? (이 경우 ‘프리모’라 부른다.) 아니면 세콘데렐라가 서식하는가? (이 경우 ‘세콘도’라 부른다.) 둘 중 어느 것도 서식하지 않는가? (이 경우 ‘눌로’라고 부른다.) 혹은 둘 다 서식하는가? (이 경우 ‘옴니오’라고 부른다.) 2. 벌레를 먹고 사는 동물의 장 안에 세콘데렐라는 도저히 살 수가 없다. 3. 날 수 있는 동물은 예외 없이 벌레를 먹고 산다. 그러나 그 역은 성립하지 않는다. 4. 벌레를 먹지 않는 동물 가운데 눌로에 속하는 것은 없다. (1) 날 수 있는 동물 가운데는 세콘도가 없다. (2) 동고비새는 날 수 있는 동물이므로 옴니오에 속한다. (3) 벌쥐가 만일 날 수 있는 동물이라면 그것은 프리모이다. (4) 플라나리아는 날지 못하고 벌레를 먹지도 않으므로 세콘도이다. (5) 벌레를 먹는 동물 중에 날지 못하는 것이 적어도 한 종류는 있다. 정답 : (2) ■ 서울신문 홈페이지(www.seoul.co.kr) 특강란에 더 많은 예제와 심화문제가 있습니다. 방재훈 베리타스 법학학원 강사
  • [베리타스·에듀PSAT硏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자료해석

    [베리타스·에듀PSAT硏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자료해석

    3. 표의 분석적 이해 표의 분석적 이해라 함은 단순히 표의 외형을 읽는 것에서 벗어나서 표의 구조 속에 용해되어 있는 틀을 읽는 것이다. 이는 표를 제작한 사람이 본래 의도하였을 수도 있지만, 대개의 경우는 의도되지 않은 것이 그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외형상에 나타난 수치의 변동을 이용하여 표현되지 않은 사실을 발견해 내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그 난이도가 다소 높은 것이 특징이지만 최근의 출제 경향이 분석적 사고를 강조하고 있음을 볼 때, 앞으로 출제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 표의 분석적 이해(이론 및 실전문제) 바로가기 다만 보이지 않는 자료의 이해처럼 의도적인 표 제작자의 숨은 뜻을 찾아내는 것은 아니므로 지나친 추론은 사용해서는 안 되며 원인추측의 오류도 범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예> 다음 자료는 토사운반차량의 비산먼지 점검 결과를 나타낸 것이다. 이 자료에 대한 분석을 실행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점검결과 약 6%의 위반율을 나타내고 있다. 둘째,(변경)신고 미이행과, 억제시설설치·조치미이행의 위반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 위반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셋째, 위반업소 1개소당 1건의 위반내역이 점검되었으며, 전체 위반업소의 약 12% 정도가 고발되었다. 위의 세 가지 분석은 자료 속에서 나타나는 비율의 의미를 점검하는 간단한 분석이므로 표의 분석적 이해라고 하기 어려우나 이 표에서 나타난 결과를 가지고 분석적 이해를 하기 위한 지문을 검토해 보면 넷째, 억제시설설치·조치미이행 업소는 조치이행명령이 내려지고,(변경)신고미이행 업소는 경고조치가 내려졌다. -억제시설설치·조치미이행 위반업소는 90개 업소이고 조치이행명령을 받은 업소 또한 90개 업소이지만, 지문의 내용처럼 억제시설설치·조치미이행 업소는 조치이행명령이 내려지고,(변경)신고미이행 업소는 경고조치가 내려졌는지를 알 수 있는 어떠한 정보도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본 지문은 올바른 진술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없다. 다섯째, 개선명령을 받은 업소 중 과태료처분이나 고발을 당한 업소가 반드시 존재한다. -개선명령을 받은 업소가 어떠한 처분을 받았는지를 알 수는 없으나 개선명령 이외의 조치를 받은 업소의 수가 총 340개 업소인 데 반하여 과태료처분 및 고발 조치건수는 357건이므로 개선명령 이외의 조치를 받은 업소가 모두 과태료 및 고발 조치를 당하였다 할지라도 17개 업소가 남게 된다. 따라서 개선명령을 받은 업소 중 과태료처분이나 고발을 당한 업소가 반드시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외형상에 나타난 수치의 변동을 이용하여 표현되지 않은 사실을 발견해 내는 것을 표의 분석적 이해라고 한다. <예제 1> 다음 자료는 어느 지역의 대학, 공공연구소 및 민간연구소에 재직하고 있는 과학기술분야 박사학위 소지자를 대상으로 한 이직경험 및 유형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이다. 이 자료에 대한 해석 중 옳은 것을 (보기)에서 모두 고르면? ㄱ.1회 이직 경험자 중에서, 공공연구소에서 대학으로, 대학에서 대학으로, 민간연구소에서 공공연구소로 이직한 사람의 수가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ㄴ. 현재 대학에서 재직하고 있는 응답자 중 적어도 3분의2는 대학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ㄷ. 각 직장별 응답자 중 이직 경험이 없는 사람의 비율은 큰 순서부터 나열하면, 대학, 민간연구소, 공공연구소이다. (1) ㄱ (2) ㄴ (3) ㄱ,ㄴ (4) ㄴ,ㄷ (5) ㄱ,ㄴ,ㄷ 이승일 에듀PSAT연구소장 ■ 서울신문 홈페이지(www.seoul.co.kr) 특강란에 더 많은 예제와 심화문제가 있습니다.
  • [베리타스·에듀PSAT硏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상황판단

    2. 내용의 추론적 분석 내용의 추론적 분석이란 글의 전개부에서 열거한 각종 용어나 정책 등의 내용을 총괄하는 새로운 주제를 설정하고 이러한 주제에 접근하는 다소 축소되고, 구체화된 소주제로의 전환을 꾀하는 과정에서 행하여지는 내용의 분석을 말하는 것으로, 내용과 조건의 외형적 분석에서 벗어나서 우리가 해결하기로 정한 문제의 대안을 내재적으로 접근하는 것을 말한다. ☞내용의 추론적 분석(실전문제) 따라서 약간의 논리성을 가미하여 어떠한 요인이 결과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추론하게 되므로 이들 정보 속에 숨어 있는 요인들을 끌어내어 이들 간의 논리적 관계에 대한 추론을 통해서 모델화를 하는 과정을 말하게 된다. 다만 추론의 근거를 지나친 유추로 발전하지 않고 주어진 상황 속에서 찾게 되므로 외형적인 분석의 틀을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게 된다. (예제) 다음은 잠수병에 대한 글의 일부분이다. 이 글의 내용을 추론적으로 분석해 보자. 잠수병은 물속에 잠수했다가 수면 위로 올라올 때처럼 압력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갑자기 이동할 때 걸리는 병이다. 잠수를 하게 되면 인체가 받는 압력이 통상적인 대기압보다 높아지면서 질소가 통상 공기 중에 포함된 비율보다 높게 몸속에 녹아들게 된다. 그랬다가 물 위로 올라오면서 압력이 낮아짐에 따라 질소가 빠져나가게 되는데, 이때 질소가 빠져나갈 시간을 충분히 주지 않고 물 위로 나오면 질소가 몸속에 축적되면서 잠수병 증상을 일으키게 된다. 질소가 관절, 피부 등 인체에 남게 되면 보통 24시간 이내에 단순한 피로감에서부터 수십 개의 바늘로 피부를 찌르는 느낌이 나거나 피부 알레르기 반응, 호흡곤란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며 사망에까지 이르기도 한다. (1)스쿠버다이빙을 할 때 수십 미터의 깊이로 잠수하는 대신 수심 10m 정도의 깊이로 반복적으로 잠수한다면 잠수병을 예방할 수 있는가? ●본문의 내용 속에 ‘잠수병은 물속에 잠수했다가 수면 위로 올라올 때처럼 압력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갑자기 이동할 때 걸리는 병이다.’라는 정의가 있다. 여기서 ‘갑자기’라는 부분이 잠수병의 원인으로 지적된 것이므로 낮은 수심을 반복적으로 잠수할 경우 잠수병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의 타당성은 부인될 수밖에 없다. (2)잠수를 할 때 인체가 받는 압력이 변하지 않도록 특수 제작된 수트를 착용한다면 잠수병을 예방할 수 있는가? ●본문의 내용 속에 ‘잠수를 하게 되면 인체가 받는 압력이 통상적인 대기압보다 높아지면서 질소가 통상 공기 중에 포함된 비율보다 높게 몸속에 녹아들게 된다. 그랬다가 물 위로 올라오면서 압력이 낮아짐에 따라 질소가 빠져나가게 되는데, 이때 질소가 빠져나갈 시간을 충분히 주지 않고 물 위로 나오면 질소가 몸속에 축적되면서 잠수병 증상을 일으키게 된다.’라는 부분을 분석할 때, 만약 잠수를 해도 압력이 변하지 않는다면 질소가 통상의 공기 속에 포함된 비율보다 높게 몸속에 녹아들 상황이 제거되는 것이므로 잠수를 할 때 인체가 받는 압력이 변하지 않도록 특수 제작된 수트를 착용한다면 잠수병을 예방할 수 있게 된다. (3)잠수를 한 후 부득이하게 수면 위로 빨리 올라온 경우 24시간 이내에 대기압이 높은 저지대로 이동하여 만약을 대비한 응급조치를 취한다면 잠수병을 예방할 수 있는가? ●본문의 내용 속에 ‘물 위로 올라오면서 압력이 낮아짐에 따라 질소가 빠져나가게 되는데’의 부분을 분석하면 대기압이 높은 저지대로 이동할 경우 외부의 기압이 높아짐에 따라 몸속의 질소가 빠져나오지 못하게 되고 이는 잠수병의 원인이 되는 것이므로 잠수병의 예방책이라고 할 수 없다. 이와 같은 분석을 통해 종합적인 결론을 맺는다면,‘스쿠버다이빙을 할 때에는 비교적 압력의 차이가 나지 않게 하는 특수 제작된 잠수복을 착용하고 충분한 분량의 산소통을 휴대하고 잠수 후에 수면으로 올라올 때 천천히 조금씩 올라온다면 잠수병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잠수병의 예방책을 강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종합적인 예방책을 강구하는 부분은 ‘논점의 분석’에서 다루어지는 내용이므로 여기서는 분석을 하는 것으로 끝나게 된다. 이승일 에듀PSAT 연구소장
  • [2008학년도 수능계획] 언어 10문항 줄고 수리 30%는 단답형으로

    [2008학년도 수능계획] 언어 10문항 줄고 수리 30%는 단답형으로

    2008학년도 수능 출제 방향의 큰 틀은 제7차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서 창의적·종합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데 중점을 두되, 교과서와 시사적인 소재 등 교과서에 나오지 않은 내용도 두루 출제한다는 것이다. ●출제 원칙 언어와 외국어영역은 여러 교과가 관련된 범교과 소재를 활용하거나 한 교과 안에서 여러 단원이 관련된 소재를 활용해 출제한다. 수리와 탐구,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문제해결력, 분석·탐구능력을 측정하는 사고력 중심의 문항을 출제한다. 문항은 5지선다형이다. 수리영역에서는 단답형 문항이 30%를 차지한다. 문항당 배점은 언어와 외국어는 1∼3점, 수리는 2∼4점, 탐구영역은 2∼3점, 제2외국어·한문은 1∼2점 등이다. 핵심 내용은 예전에 나온 것이라도 다시 출제될 수 있다. ●영역별 출제 방향 언어는 사실적·추론적·비판적·창의적 사고 등을 측정하는 데 역점을 둔다. 지문은 인문·사회, 과학·기술, 문화·예술, 생활·언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낸다. 올해는 문항 수가 10개 줄면서 지문 수는 유지하되, 지문의 양은 조금씩 줄일 방침이다. 수리는 단순 암기나 지나치게 복잡한 계산 위주의 문항보다는 계산·이해·추론·문제해결 능력을 적절히 평가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한다. 수리 ‘가’형의 선택과목 문항은 수학Ⅰ·Ⅱ의 내용과 통합 출제할 수 있다. 외국어는 교육과정의 기본 어휘와 함께 심화 선택과목 수준의 어휘 가운데 사용 빈도가 높은 것을 출제한다. 사회탐구 영역은 단원간 통합 문항 출제를 권장하고, 내용이나 소재도 교과서는 물론 교과서 밖의 시사적인 내용을 포함한다. 자료도 표나 글, 그림자료 등을 복합적으로 활용한다. 과학탐구 영역도 단원간 통합 문항을 주로 출제하되, 개념 이해와 적용과 관련된 문항은 전체의 40%를 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직업탐구 영역은 교과서에 나온 내용을 관련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한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문법보다는 다양한 상황에서 생활 외국어 사용 능력을 강조한다. ●영역·과목의 선택 모든 영역 또는 일부 영역만 선택할 수 있다. 수리에서는 ‘가’·‘나’형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되,‘가’형은 미분과 적분, 확률과 통계, 이산수학 가운데 하나를 반드시 선택해야 한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각각 11과목,8과목 가운데 최대 4과목까지 선택할 수 있다. 단 물리Ⅱ, 화학Ⅱ, 생물Ⅱ, 지구과학Ⅱ 중에서는 최대 2과목만 선택할 수 있다. 직업탐구는 17과목 중 최대 3과목, 제2외국어ㆍ한문은 8과목 중 1과목만 선택할 수 있다. ●기타 세부사항 도입이 예정됐던 문제은행식 출제는 올해 적용되지 않는다. 오는 6월 모의평가에서 일부 영역에서 문제은행식으로 출제한 뒤 내년 수능에 적용 여부를 결정한다. 응시원서는 졸업 예정자는 현재 다니고 있는 고교에, 졸업자는 출신 고교에서 교부·접수한다. 토요일과 공휴일은 제외된다.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현 주소지 관할 시ㆍ도 교육감이 지정하는 장소에서 교부ㆍ접수한다. 원서는 응시자 본인이 직접 제출하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장애인, 군복무자 등은 관련 증빙 서류를 첨부해 대리제출할 수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손학규 탈당 유권자 시선 끌어 지지율 상승효과

    손학규 탈당 유권자 시선 끌어 지지율 상승효과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탈당 다음날인 20일 택시를 탄 김에 기사의 의중을 살폈다.“명분도 없는 탈당을 왜 하나.”라거나 “차라리 잘 나왔다.”는 정도의 대답을 예상했다. 하지만 뜻밖에도 “그 사람에 대해 잘 몰라서 관심이 없다.”는 게 50대 초반으로 보이는 기사의 의견이었다. 이후 음식점 종업원 등 몇몇 시민들 반응도 떠봤는데, 생각보다 손 전 지사의 인지도가 낮다는 사실을 체감했다. 정치권은 온통 ‘손학규 탈당’으로 뜨거운데 정작 일반인들은 썰렁한 이런 반응이 손 전 지사의 탈당에서 파생한 궁금증들을 풀어줄 고리가 될 수 있을까. 먼저 ‘제2의 이인제’가 될 위험성을 누구보다 잘 알 법한 손 전 지사가 왜 탈당을 감행했을까 하는 의문이 적합한가의 문제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1997년의 이인제’와 ‘2007년의 손학규’의 위상을 동급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1997년 9월 탈당 당시 한국갤럽 조사에서 이인제씨는 23.3%의 지지율로 김대중(31.9%) 후보에 이어 2위를 구가하고 있었고, 이회창 후보는 17.1%로 처져있었다. 반면 손 전 지사의 탈당 직전 지지율은 5%대에 불과했다.40%대를 훌쩍 넘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벽’ 앞에서 손 전 지사에게는 그 무엇보다 ‘인지도 상승’이 절체절명의 과제였음을 추론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22일 “사실 손 전 지사가 지난해 ‘민심대장정’을 돌 때 현장에 나타난 그를 몰라보는 국민이 많아 당황했었다.”고 회고했다. 이렇게 보면, 손 전 지사의 탈당 후 부정적 여론이 예상보다 거세지 않은 점, 그리고 오히려 탈당 후 그의 지지율이 1∼4%포인트 오른 수수께끼도 어느정도 풀어볼 수 있다. 인지도가 낮은 상태에서의 ‘이벤트’는, 부정적 효과보다는 ‘인지도 상승’이라는 플러스 효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여론조사기관 폴컴의 이경헌 이사는 “손 전 지사 지지율의 상승분 가운데 절반정도는 인지도 상승 덕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최근 범여권 대선주자군으로 주목받고 있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도 지지율이 기대보다 오르지 않아 고민 중이라는 소문도 들리는데, 사실은 인지도의 문제로 볼 수 있다. 실제 서울신문 취재 결과 고향인 충청권에서조차 그의 이름을 처음 들어본다는 사람이 많았다. 그렇게 보면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이 올 초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세배를 해서 논란을 자초한 것도 인지도 상승을 위한 고육지책이었다는 지적이 그럴 듯하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문화마당] 코드와 의사소통/코디 최 문화이론가·화가

    언어는 인간의 문화적 현상 중에 대표적인 행동양식이다. 언어는 의사소통을 일으킴으로써 사회의 관계성 속에서 우리들 스스로를 존재하게 만든다. 또한 언어는 일정 행동양식의 의미를 재현하는 것이며, 재현된 의미는 결국에 특정한 코드(code)로 인식되어진다. 이것은 코드와 의사소통, 그리고 의미재현의 관계성을 얘기하는 것이다. 예컨대 1990년대 들어 강남을 배회하는 일부 사람들을 ‘오렌지족’ ‘야타족’ 등으로 표현했는데, 이것은 그들의 행동양식을 의사소통의 관점에서 코드로 재현한 것이다. 이와 같은 현상은 사회의 관계속에서 문화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 현상을 하나의 구별된 코드로 재현하고자 했던 것이다. 따라서 구별된 코드의 형태로서 일정문화를 확고한 위치에 서게끔 하는 것이다. 다른 예로서 70년대에 등장한 ‘기사식당’은 아마도 우리나라에만 있는 유일한 존재일 것이다. 초기에는 아무런 서술구가 붙지 않은 채 ‘기사식당’이라는 문구만을 사용하며 그 존재를 알렸다. 당시에 이 식당들은 노동자층을 대상으로 하며, 실비의 가정식을 제공한다는 의미로 해석되었다. 즉 이것은 ‘기사식당’이라는 새로운 명칭을 통해 일종의 문화적 코드를 만들어 내고, 노동자층을 대상으로 한 음식점으로서 그 자리매김한 것이다. 이것은 단순히 식당의 새로운 명칭을 시사하는 것 외에도 우리사회 속에서 기사계층의 집단이 형성되었다는 하나의 담론을 문화적 코드를 통해 보여주는 것이다. 이처럼 ‘기사식당’이 갖고 있는 기본 코드의 의미는 노동자층을 대상으로 실비의 가정식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었지만, 결국 기사계급이라는 하나의 집단의식을 더욱 강력히 만들어 내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문화적 코드가 만들어지면 다음 단계는 두가지의 발전과정이 나타난다. 하나는 그 코드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분석과 추리를 거치며 새로운 의미로 이동하는 현상이다. 다른 하나는 코드자체의 명칭이 진보하는 것이다. 즉 ‘기사식당’이 갖고 있는 문화적 코드의 초기 의미(노동자층을 위한 실비의 가정식 식당)와 현상(기사계급의 집단의식)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리나라의 사회적 현실 속에 기사를 거느리고 싶어하는 귀족 선호심리, 즉 지배계급과 귀족문화를 선호하는 사회적 풍조가 기사계급을 만들어냈으며, 그 행위로 말미암아 ‘기사식당’이 출현할 수 있다는 발전된 결과로 추론되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담론적 해석의 사례를 들기 위해 택시 기사의 경우는 제외시키고 한정적 범위에서 담론적으로 접근해 보았다.) 더불어 ‘기사식당’과 같이 일반적으로 문화의 코드가 정립되면, 그 다음 단계는 코드 스스로 문화적 욕망을 갖게됨에 따라 문화적 권위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한곳에 멈추지 않는다는 점이다. 기본 코드를 디코딩(decoding: 코드의 해체와 전이)하여 새로운 의미 부여를 시도하면서 이동하게 된다. 예컨대 ‘기사식당’이라는 이름 앞에 ‘팔도 기사식당’ 또는 ‘큰이모 기사식당’과 같은 새로운 이름으로 자기중심의 권위적 추가코드(sub-code)를 부가하여 ‘기사식당’ 이라는 코드보다 ‘팔도’ 또는 ‘큰이모’라는 추가코드를 더욱 부각시키는 것이다. 즉 그 의미의 중심을 다른 곳으로 이동시킨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문화적 행위는 코드의 재현과 전이의 여행을 겪으면서 사회구조와 권력의 관계까지도 관여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문화는 한 곳에 멈춰있을 수 없는 특성을 가졌고 끝없는 담론의 여행을 즐긴다. 우리는 이같은 문화의 코드와 문화적 전이를 날마다 경험하게 되며, 각기 다른 정체성들 사이에서 그 경계를 끊임없이 부수고 재창조한다. 코디 최 문화이론가 화가
  • [김형준 정치비평] 손학규의 선택과 운명

    손학규 전 지사가 ‘새로운 정치질서 창조’를 내세우며 한나라당을 전격 탈당했다.‘이인제 학습 효과’가 엄연히 존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일까. 탈당 배경을 심층적으로 파고 들어가면 몇가지 추론이 존재한다. 첫째,‘지각변동론’이다. 고건 전 총리의 대선 불출마선언 이후 한나라당으로 힘이 쏠리는 비정상적인 대선지형 속에서 ‘여당 대 야당’의 원래 구도로 돌아가려는 반발력이 생겨나면서 지각변동이 일어난 것이다. 특히, 여권 후보 적합도에서 수위를 차지하고 있는 손 전 지사가 결국 지각변동의 진앙이 된 것이다. 둘째,‘2002년 대선 학습효과론’이다. 노무현·정몽준 후보단일화 게임에서 보듯이 소수의 정치세력을 갖고 있으면 언제든지 대선 과정을 주도할 수 있다는 잘못된 학습효과가 작동한 것이다. 일단 한나라당을 탈당해서 독자적인 세력을 구축할 경우, 선거 막판에 범여권 또는 심지어 한나라당으로부터 후보 단일화 게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고도의 정치적 계산이 작동한 결과로 보인다. 셋째,‘신서부 벨트 필승론’이다. 호남과 충청 외에 수도권을 결합하는 중도통합 개혁세력은 궁극적으로 영남 수구보수 세력에 의존하는 한나라당에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의 부산물이다.“DJ의 대북 햇볕정책을 계승·발전시켜야 한다.”는 손 전 지사의 도발적인 발언은 결국 호남의 지지를 얻기 위한 것이었고,“정운찬, 진대제와의 드림팀을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은 충청과 수도권을 묶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할 수 있다. 손전 지사는 일단 ‘비우리당-반한나라당’을 기치로 제3세력을 규합해 신당 창당의 길을 걸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선거구도는 자연스럽게 한나라당 일극체제에서 다극체제로 변화될 전망이다. 손 전 지사의 탈당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결코 곱지 않다. 돌이킬 수 없는 국민기만과 자기부정이 깊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손 전 지사는 평소 탈당 이야기만 나오면 “내 입을 보지 말고 내가 살아온 길을 보라.”고 했다. 불과 두 달 전만 해도 한나라당 워크숍에서 “정도를 걷고 당이 화합하고 하나로 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참으로 ‘손학규의 헛소리’에 국민은 농락과 기만의 대상이 되어 버렸다. 한 나라의 지도자가 되겠다는 사람의 말이 조석으로 변해서야 어떻게 ‘새로운 문명의 시대에 새로운 가치로 운영되는 새로운 나라’를 만들 수 있겠는가. 손 전 지사에게 정중하게 묻는다.9월-40만명의 경선룰이 받아 들여졌으면 한나라당은 ‘미래, 평화, 통합의 새 시대를 여는 정당’이고,8월-20만명의 룰을 받아들인 한나라당은 ‘대한민국의 역사와 미래를 거꾸로 돌리려고 안간힘을 쓰는 군정의 잔당들’인가. 다른 사람은 몰라도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 장관, 도지사를 역임했던 손 전 지사는 솔직히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 쓰면 뱉고 달면 삼키는 전형적인 기회주의 행태이자 자신의 역사에 침을 뱉는 자기부정의 극치로 비쳐질 수 있기 때문이다. 꽃망울을 터뜨리려는 손 전 지사의 정치실험이 자신의 호언대로 ‘21세기의 주몽’으로 승화될지, 아니면 초라하고 보잘것없는 ‘제2의 이인제’로 끝이 날지 아직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 국민들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빈약하고 편의주의적인 논리로는 결코 국민들을 설득할 수 없다. 손 전 지사의 정치실험 속에 긍정의 역사의식과 국가발전 비전을 갖춘 철학과 민심과 시대정신을 제대로 읽는 과학이 살아 숨 쉬면 천당으로 가는 길이 열릴 것이다. 반대로, 철학도 없고 과학도 없이 오로지 허황된 권력만을 좇으면 천길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운명을 맞이할 것이다. 이제 국민들은 좋든 싫든 손 전 지사가 시도한 어설픈 정치실험의 운명을 바라보는 기구한 운명을 맞이하게 되었다. 명지대 정치학 교수
  • [뉴스 분석] 손학규 탈당 대선정국 요동

    [뉴스 분석] 손학규 탈당 대선정국 요동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19일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한나라당 탈당을 선언하고 새로운 정치 질서를 창조하겠다고 밝혔다. 손 전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낡은 수구와 무능한 좌파의 질곡을 깨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새 길을 창조하기 위해 한나라당을 떠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치권의 새판짜기 본격화 손 전 지사는 탈당의 명분으로 개혁과 변화, 시대정신을 외면하는 한나라당의 구태정치와 줄서기 관행 등을 꼽았다. 그러나 그는 이런 표면적 이유보다는 한나라당 내에서는 지지율 10%선을 넘지 못하는 현실적인 한계를 감안해 탈당결심을 굳혔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그동안 한나라당 후보이면서도 범여권 후보로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손 전 지사의 탈당은 정치세력간 합종연횡에 따라 정치지형의 전면적인 변동국면에 돌입했다는 점을 의미한다. 이런 관점에서 손 전 지사의 탈당을 기폭제로 범여권의 대통합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그는 당장 범여권보다는 ‘제3지대’에서 세력을 규합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비(非) 열린우리당-반(反)한나라당’을 기치로 중도통합 신당 창당을 추진하는 ‘전진코리아’를 기반으로 일단 대권 행보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특히 손 전 지사가 종국적으로는 이 같은 우회 과정을 거쳐 결국 ‘범여권 후보’로 나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간 승자와 대권을 겨루는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라는 성급한 추론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 민생정치모임의 천정배 의원이 지난 18일 “손 전 지사가 탈당해서 대통합신당을 만드는 데 참여한다면 동참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개혁성향 한나라 지지층 이동 가능성 손 전 지사의 탈당은 한나라당내 경선 판도는 물론 대선구도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나라당으로 기울어 있는 대선지형 자체가 흔들릴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손 전 지사가 한나라당내에서 개혁적 성향을 일관되게 보여왔고, 한나라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 중에 잠재적 지지층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기존 지지층 이동이 예상된다. 또한 손 전 지사의 탈당은 정계개편의 방향이 이념과 정책이 아닌 ‘후보중심’으로 재편될 것을 예고한다. 정치컨설팅업체 폴컴의 이경헌 이사는 “손 전 지사의 탈당은 향후 정계개편의 척도가 이념과 정책보다는 이미 후보중심으로 재편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는 제3후보군의 조기 등장을 유인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과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등 기존 잠재후보들의 정치행보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락 구혜영기자 jrlee@seoul.co.kr
  • [생각나눔 NEWS] 대선후보 선출 시기 늦어야 유리?

    [생각나눔 NEWS] 대선후보 선출 시기 늦어야 유리?

    ‘후보를 늦게 뽑아야 선거에 유리하다?’ 한나라당이 예년보다 100일가량 늦은 오는 8월 하순 대선후보를 뽑기로 확정하면서 각 당의 대선후보 선출 시기가 정가에 화제로 등장했다. 즉, 상대방보다 늦게 뽑는 게 더 유리한가의 문제다. 한나라당의 선출 시기가 늦춰졌지만 통합논의가 지지부진한 범여권의 경우 빨라야 9월쯤 후보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결국은 범여권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일각에서 나온다. 이런 추론은 최근 선거에서의 ‘학습효과’로부터 기인한다.2002년 16대 대선에서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선거 8개월 전인 4월27일 후보로 확정됐고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5월10일 후보로 공식지명됐다. 이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세 아들을 둘러싼 의혹 등이 터져나오면서 한때 60%까지 치솟았던 노 후보의 지지율은 15%대로 추락했다. 그러나 노 후보는 대선 한달전인 11월25일 정몽준 의원과의 극적인 후보단일화를 통해 이회창 후보에 막판 역전승한다. 지난해 5·31 지방선거 때는 열린우리당 강금실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군에 두 자릿수 지지율 차이로 앞서나가다 선거 한달전 뛰어든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의 ‘오풍(吳風)’에 일격을 맞고 무릎을 꿇었다. 정치권에서는 우리나라 유권자들이 비교적 감정적이고, 즉흥적이며, 이벤트에 약한 성향을 갖고 있어 ‘막판 역전극’이 빈발하는 것같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범여권 관계자는 18일 “유력후보가 없다는 사실은 맥빠지는 일이기도 하지만, 상대방에 대해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대선은 다를 것이란 반론도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선거 막판에 역전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인지도를 갖춘 후보군이 존재해야 한다.”면서 “현재 거론되는 범여권 대선주자들의 지지율로는 막판 역전극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후보 선출 시기가 너무 늦어질 경우 후보에 대한 정책·노선 검증이 부실해질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명지대 김형준(정치학) 교수는 “미국의 경우 선거 2년 전부터 각 후보들이 출마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고 언론은 철저한 검증에 들어간다.”면서 “우리처럼 선거 막판에 후보가 확정될 경우 후보의 진정한 자질이 아닌 인기투표로 흐를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신나는 과학이야기] 박물관연구원 살해범 수학으로 잡는다

    [신나는 과학이야기] 박물관연구원 살해범 수학으로 잡는다

    과학으로 범죄를 해결한다는 과학수사대에 이어 이젠 세상의 모든 사건을 수학으로 푸는 드라마가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NUMB3RS’라는 드라마에는 두 형제가 등장한다. 형은 FBI 특수요원이고 동생은 수학 교수이다. 별로 공통점이 없고 데면데면하던 두 형제를 똘똘 뭉치게 해준 것은 바로 범죄수사. 형이 수사에서 난관에 부딪칠 때마다 동생 찰리는 수학을 이용해 사건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그는 범죄에 이용된 수법은 물론 인간의 성향과 행동을 수학적으로 추론해 ‘수학으로 모든 것이 가능하다.’라는 명제를 직접 증명해 보이는 천재이다. 거기에 찰리를 돕는 여자조교 아미타와 찰리조차 미궁에 빠질 때면 몇 마디 조언으로 탈출구를 제공하는 물리교수 래리가 합세하면서 사건을 푸는 과정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한다. 찰리가 사용한 수학이 어떤 것인지 에피소드를 통해 알아보자. ●유물의 나이를 알아내라,14C탄소연대측정법 어느 날 밤 박물관에서 혼자 남아 일하던 연구원 하나가 살해당한다. 그녀의 수첩에는 숫자로 가득한 메모가 남겨져 있다. 찰리는 그것을 보자마자 그녀가 ‘14C탄소연대측정법’으로 어떤 유물의 연대를 연구하고 있었음을 알아챈다. 찰리는 계산한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사라진 유물이 일만년 된 원주민의 해골임을 알아내고 수사팀은 지역 원주민 부족과의 연관성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게 된다. 그러면 찰리가 숫자를 보고 유물의 나이를 알아낸 탄소연대측정법이란 과연 어떤 것일까?14C탄소연대측정법은 연대측정법 중 가장 잘 알려진 방법으로,1960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리비가 개발했다. 원소 중에는 원자번호는 같으나 중성자의 수가 달라 질량이 다른 것이 존재하는데 이를 동위원소라 한다. 원자번호 6번인 탄소에는 질량이 다른 동위원소인 12C,13C,14C가 존재한다. 이중 14C는 스스로 분해되는 방사성 물질이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이루는 탄소는 대부분 12C와 13C이고 14C는 지극히 적다. 그러나 동위원소 간의 비율은 시간이나 장소에 관계없이 항상 일정하다. 동식물은 광합성과 먹이사슬을 통해 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므로 생명체 안의 동위원소의 양과 비율도 늘 일정하다. 그러나 생명체가 죽게 되면 더 이상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지 못하므로 탄소의 양에 변화가 생긴다. 방사성 원소가 아닌 12C와 13C는 그대로 남아 있지만 방사성 원소인 14C는 일정한 속도로 분해되어 양이 줄어드는 것이다. ●반감기(半減期)로 시간 계산 방사성 원소의 양이 줄어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일정하므로 반으로 줄어드는 데 걸리는 시간인 반감기를 알면 죽은 후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 계산할 수 있다.14C는 반감기가 5730년이므로 미분방정식을 이용하여 풀면 유물의 나이를 계산할 수 있다.14C탄소연대측정법은 고고학이나 지질학에서 광범위하게 쓰이는 방법이나 그 특징과 반감기 때문에 한때 살아있었던 생명체였고 나이가 4만년 이하인 유물에 대하여만 이용할 수 있다. ‘NUMB3RS’는 늘 다음과 같은 멘트로 시작된다.“우리는 매일 수학을 사용합니다. 일기예보를 할 때나 시간을 알리는 데에도, 돈을 관리하는 데에도 우리는 늘 수학을 이용하지요. 수학은 단순한 공식이 아닙니다. 수학은 논리이며 이성의 작용입니다. 우리는 수학적 사고력을 통해 어떤 난해한 미스터리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통합논술 때문에 교사와 학생들이 골머리를 앓는 요즘, 수학과 과학을 응용해 실생활의 문제를 해결하는 드라마를 보면서 통합논술에 필요한 과학적 사고와 확산적 사고를 기르는 것은 어떨까. 한문정 숙명여고 교사
  • [베리타스·에듀PSAT硏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상황판단

    1. 내용의 외형적 분석 글의 흐름을 총괄적으로 살펴볼 때, 가장 먼저 시작되는 과정은 도입부로서 새로운 문제를 제기하는 과정이 여기에 해당한다. 상황판단영역에서는 새로운 문제가 제기되는 도입부분에서 발생하는 시험문제는 나타날 가능성이 거의 없으므로 여기서는 거론하지 않기로 하고 그 다음 과정인 전개부로 넘어가기로 한다. ☞[PSAT 실전강좌] 내용의 외형적 분석(이론 및 실전문제) 전개부분에서는 앞으로 서술될 주제에 대한 포괄적인 전개가 이루어지는 부분으로 주로 새 롭게 나타나는 용어의 정의나 정책의 역할에 대한 설명이 이루어지는데 이 과정에서 행하여지는 것이 바로 내용의 분석이 된다. 따라서 내용의 분석은 다양한 분석기법을 통해서 내용을 정리하고 이해한 후에 이를 토대로 대안을 분석하여 대안이 가져올 결과를 예측하여 최적의 대안을 선택하는데 도움을 주는 정보를 제공하는 일련의 과정 속에서 이루어지는 분석기법인 것이다. 이 중에서 내용의 외형적 분석이란 문제 문에서 열거된 내용이 지문에서 열거된 내용과 합치하는 지를 살피는 것을 말한다. 이는 추후에 열거될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지를 측정하는 것으로 주로 자료해석적 기법이 사용된다. 즉, 문장의 내용을 꼼꼼히 읽고 숙지된 사실로 지문 내용의 진위를 파악하는 것으로 논리적 거름이 없이 단순히 비교 확인하는 과정을 말하므로 지나친 추론은 오히려 문제해결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마킹을 통한 문제해결법이나 지문의 역추적을 통한 문제해결법이 사용되게 된다. 예. 다음 기사의 내용을 읽고 지문의 진위를 판단하여 보자. 작년 국민 한 사람이 납부한 세금과 사회보장기여금 등 국민 부담금이 398만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4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국민 1인이 납부한 세금은 평균 315만원이었으며 국민연금보험료 등 사회보장기여금은 83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를 합친 국민 부담금은 398만원으로 2003년에 비해 10만원 늘었다. 1인당 국민 부담금은 2000년 290만원,2001년 316만원,2002년 351만 원 등으로 계속 늘고 있어 올해는 400만원이 넘어설 전망이다. 실제 올해 예산상 1인당 국민 부담금으로 잡혀 있는 금액은 세금 340만 원 등 435만원이다. 이에 따라 1인당 국민 부담금은 최근 4년 사이에 37.2% 증가해 같은 기간 32.2% 늘어난 1인당 국민총소득(GNI)보다 증가율이 높았다. 국민 부담금이 늘어나는 것은 선진국으로 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반적 추세지만 국민 부담금의 증가 속도가 소득을 앞지르는 것은 국민의 부담감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① 국민 1인당 부담하는 세금과 사회보장 기여금액은 증가하는 추세인가? ② 국민총소득의 증가율보다 국민 부담금의 증가율이 높다는 것을 근거로 국민의 부담감이 가중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가? ③ 셋째, 국민 부담금의 증가 추세는 선진국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는가? ④ 넷째, 국민 부담금의 증가폭도 계속 증가하고 있어 국민들의 큰 부담이 예상된다고 할 수 있는가? <외형적 분석의 결과> 글의 흐름 속에서 살펴본다면, 본문은 앞으로 전개될 국민부담의 경감을 논점으로 삼고 있는 글의 전개부분에서 국민부담금에 대한 현황과 실태를 내용으로 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러한 글의 분석은 예문의 내용과 지문의 내용이 합치하는 지를 자료해석적 기법을 통해서 하는 외형적 분석만을 주로 하게 된다. ①(○) 이는 본문의 1인당 부담금에 대한 언급에서 파악한다. 2000년 290만원,2001년 316만원,2002년 351만 원 등으로 계속 늘고 있어 올해는 400만원이 넘어설 전망이므로 본문의 내용과 물음은 일치한다고 할 수 있다. ②(○) 이는 본문의 내용에서 물음의 전반부를 확인하고 이를 근거로 문제를 해결하는 본인이 직접 이를 국민의 부담감이 가중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부분이 자료해석적 기법이 사용되고는 있지만 자료해석의 문제가 아니라 상황판단 문제인 이유가 되는 것이다. ③(○) 이는 본문의 내용 중에 [ 국민 부담금이 늘어나는 것은 선진국으로 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반적 추세지만]의 내용을 분석할 때, 일반적 추세라는 내용을 통해서 물음과 예문의 내용이 일치한다고 할 수 있다. ④(×) 국민 부담금의 증가는 첫 번째 물음에서 파악했듯이 2000년 290만원, 2001년 316만원, 2002년 351만 원 등으로 계속 늘고 있어 올해는 400만원이 넘어설 전망임에 틀림이 없으나 그 증가폭은 2001년 26만원, 2002년 35만원, 2003년 37만원, 2004년 10만원, 2005년 37만원(예상)이므로 계속 증가한다고 할 수 없다.
  • 안희정 ‘고진감래’?

    노무현 대통령의 ‘386 최측근’인 안희정씨가 또다시 정가의 뉴스메이커가 될 조짐이다. 조만간 개편되는 청와대 비서실의 핵심요직인 국정상황실장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안씨는 지난해 8·15 사면 이후 노 대통령의 집권 하반기 구상을 ‘조용히’ 지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열린우리당 충남 논산 당원협의회장에 출마하려다 막판에 포기했다는 정도가 공개적 정치활동의 실체였다. 그러나 이해찬 전 총리의 방북을 둘러싸고 안씨의 역할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사전정지 작업을 한 게 아니냐는 설이다. 안씨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의구심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안씨의 비서실 입성설에 대해 청와대 안팎에서는 온갖 추론이 흘러나온다. 안씨가 노 대통령과 정치인생 10여년을 동고동락하면서 ‘최악의 터널’만 지나 왔다는 평가를 반영하듯 이번엔 보은·배려 인사가 아니겠냐는 것이다. 노 대통령이 임기 말까지 국정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고 한 만큼 사실상 마지막으로 라인업되는 비서실 진용에 ‘정치적 동업자’를 포진하는 게 당연하지 않으냐는 반문까지 들린다. 한편으로 범여권 새판짜기와 맞물려 청와대를 개혁세력 통합의 한 축으로 상정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이는 후임 비서실장으로 확실시되는 문재인 전 민정수석의 기용과도 일맥상통한다. 때문에 안씨 기용설은 단순한 보은인사라기보다 노 대통령의 정국주도권 강화라는 측면에서 좀더 입체적으로 봐야 할 것 같다. 특히 청와대 비서실의 경우 개헌안 발의에 맞춰 정무기능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는 전문이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문 전 수석과 안씨의 역할에 주목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귀띔했다. 일각에선 이번 비서실 개편에서 이호철 현 국정상황실장과 정윤재 의전비서관 등 부산 출신 인맥들의 이동 가능성도 점친다.‘12·19’ 승리를 위해 노 대통령의 하반기 정국운용 과정에서 이미 이들의 역할분담이 이뤄졌다는 소문도 무성하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할리우드 영화와 노벨상 문학코드,무슨 관계가 있나?

    할리우드 영화와 노벨상 문학코드,무슨 관계가 있나?

    글 최정호 한양대 겸임교수, 경영학 박사, 《CEO여, 문화코드를 읽어라》의 저자 매년 10~12월이면 노벨문학상 선정 발표와 번역판 출간, 수상식 등이 문화 관련 뉴스의 초점의 하나가 된다. 세계 엘리트 문화의 진원지의 하나를 노벨문학상이라고 할 수 있다면 세계 대중문화의 막강한 리더로는 할리우드를 들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들 두 문화세력 간에 서로 윈윈의 공생관계가 있을 법하였으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참고로 유럽 영화계에서는 간혹 노벨상 수상작을 영화로 다루는 실험이 있었다. 핀란드의 카스퍼 레데(Caspar Wrede) 감독은 1970년 솔제니친의 노벨문학상 수상작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를 그가 노벨상을 수상한 같은 해에 영화화하였다. 독일의 폴커 슐렌도르프 (Volker Schloendorff) 감독이 노벨문학상 수상작인 자기 나라 작가의 작품 두 편을 골라 일찍이 영화화하였다. 즉 귄터 그라스의 《양철북(1979년)》과 하인리히 뵐의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1975년)》를 각각 영화화하였다. <양철북>은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과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등을 휩쓸었다. 그런데 실은 소설 《양철북》의 영화화 이후 20년이 지난 1999년에 와서야 귄터 그라스는 거꾸로 동명 소설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것이다. 그라스는 영화의 후광으로 수상에 플러스를 받은 셈이다. 독일에서 태어나 오스트리아에서 활약하고 있는 영화감독 미카엘 하네케가 오스트리아의 반체제 작가 엘프리데 옐리네크(Elfriede Jelinek)의 소설에 근거한 <피아니스트>(2001, La Pianiste, 일명: 피아노 치는 여자)를 영화화하였었다. 이 영화는 2001년 프랑스 칸 영화제 등 중요 영화제를 휩쓰는 성공을 거두었고, 그 후 2004년에 와서야 원작자인 옐리네크는 노벨문학상을 받는다. 참고로 이 영화는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의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반나치 영화인 2002년 작인 <피아니스트>와는 전혀 별개의 영화이다. 하여튼 원작의 영화화가 앞서 가고 그 덕분에(?) 노벨문학상을 받는 역주행이 반이었다. 한편 할리우드는 과거 한때에 미국 출신의 노벨상 수상작가의 작품을 간헐적으로 영화화하였었다. 거슬러 올라가면 1949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윌리엄 포크너의 소설 《음향과 분노》를 1959년 영화화하였고, 1962년 수상자인 존 스타인벡의 소설 《에덴의 동쪽》을 그가 노벨상을 받기 전 일찍이 1955년에 영화화하였다. 그의 소설 《분노의 포도》는 이미 1940년에 영화화되어 존 포드 감독은 아카데미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다. 특히 할리우드는 미국 태생의 1953년 노벨상 수상자인 어네스트 헤밍웨이의 작품에는 집중적인 성의를 보였다. 그가 수상하기 전에 이미 《무기여 잘 있거라》(1932),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1943), 《가진 자와 못 가진 자》(1944, To Have and Have Not), 《킬러》 (1946), 《킬리만자로의 눈》(1952) 등 5편이 영화화되었다. 그가 수상한 이후에는 《태양은 또 다시 떠오른다》(1957), 《노인과 바다》(스펜서 트레이시 주연(1959), 안소니 퀸(1990) 주연, 두 차례), 《무기여 잘 있거라》(1957년 리메이크), 《킬러》(1964년 리메이크) 등 5편이 영화화되었다. 결국 10편이나 영화화된 셈이다. 미국작가들의 영화화도 노벨상 수상 이전에 주로 이루어졌다는 역주행성이 대부분이었다. 그 후 할리우드는 소련의 좌익 공산 혁명과 그 이후의 볼셰비키 정권 치하의 우파적 로망을 다룬 소련의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노벨상 수상소설 《닥터 지바고》를 1965년에 영화화한 이후 거의 40여 년 간 노벨 문학상 수상작을 영화화한 적이 없이 침묵을 지켜왔다. 세계 대중문화를 리드하는 할리우드가 노벨문학상을 왜 이렇게 백안시했을까? 작품들이 영화화하기에는 난해성이 많은 작품들로 구성된 수상작들 자체에 일차적 책임이 있을 수 있겠다. 나아가 좌파 반체제를 선호하는 노벨상의 추세적 경향에서 할리우드 코드와의 서로 다름에 비추어 할리우드가 노벨문학상 작품의 영화화에 전혀 의욕을 보일 수 없었으리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1994년 일본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오에겐자부로는 스스로 좌파임을 언행으로 보이고 있고, 2000년 수상자 가오싱젠은 나중 전향하였다고 하였지만 원래 중국 공산 당원이었다. 독일 사회당을 옹호한 1999년 수상자인 귄터 그라스는 최근 이라크 전쟁에 즈음하여 부시 미대통령을 오사마 빈라덴보다 더 위험한 인물이라고 험담을 해대기도 했다. 자신을 공산주의자라고 밝힌 바 있는 포르투갈의 주제 사라마구는 98년 말 노벨 문학상을 받기가 무섭게 99년에는 쿠바혁명일 기념식에 참석했었다. 1997년 수상자인 이탈리아의 다리오 포는 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원하는 공연을 수백 회 한다. 교황청은 그들 두 사람의 수상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할 정도이다. 거슬러 올라가면 1972년 독일인 수상자 하인리히 뵐은 좌파 세력의 잔여 세력인 바더-마인호프 테러단을 옹호하였다. 1990년 노벨상 수상자 옥타비오 파스(멕시코)는 공산주의자였다. 1982년 수상자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콜롬비아)는 반미를 부르짖었다. 1971년 상을 받은 파블로 네루다(칠레)는 41살에 공산당 소속으로 상원의원이 된다. 1967년 노벨상 수상자 아스투리아스(과테말라)는 반미를 부르짖고 수상 직전에 소련의 레닌 평화상을 수여 받음으로써 좌파적 성향을 공인받았다. 최근에 들어 세계 지성인의 브라만 층에 전교조적 메시지를 줄기차게 전해온 노벨문학상, 큰 흐름으로 봐서 이상하리만큼 좌파를 옹호하는 노벨문학상 코드의 편집증을 헤아려 보면서 과연 이렇게 극심한 좌파 선호를 통하여 노벨문학상이 세계 문화 발전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참으로 궁금할 따름이다. 스웨덴은 좌파 사민당이 1932년 이후 9년을 빼고 65년 간 집권하면서 시행한 복지정책 탓에 ‘바퀴 빠진 볼보’라는 악명까지 얻었다. 최근에 스웨덴 총선에서 중도 우파가 승리하면서 이제 노벨문학상 코드를 둘러싼 체제와 진용이 바뀔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월간 <삶과꿈> 2007.01 구독문의:02-319-3791
  • [본지-KSDC 공동여론조사]노대통령 개헌안발의 “반대53.6%” “찬성 46.4%”

    [본지-KSDC 공동여론조사]노대통령 개헌안발의 “반대53.6%” “찬성 46.4%”

    노무현 대통령이 추진하는 개헌발의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 대통령이 자신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결과와 상관없이 개헌안을 국회에 발의해야 한다.”는 질문에 대해 국민의 53.6%가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낸 반면 긍정적이라고 답변한 국민은 46.4%에 그쳤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같은 조사결과가 노 대통령이 개헌논의의 주체로 나서는 데 대한 반대이지 개헌의 필요성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체적인 결과를 보면 노 대통령의 개헌 발의에 찬성하는 의견 가운데 “매우 적절하다.”고 말한 응답자는 15.6%를,“대체로 그렇다.”는 30.8%를 차지했다. 그러나 “별로 그렇지 않다.”는 의견은 34.3%,“전혀 그렇지 않다.”는 19.3%로 반대의견이 상대적으로 우세했다. 조사결과를 분석한 한 관계자는 “원내 제1당이 개헌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는 ‘현실적’ 상황이 반영된 결과”라면서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면서 오로지 개헌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퍼져 있다는 이유만으로 발의하는 것 자체가 정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참여정부의 경제정책 실패와 노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불만이 높은 상태에서 국민들은 대통령이 직접 주도하는 개헌 논의에 반대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헌의 필요성과 관련,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개헌 찬성 응답층이 반대 응답층보다 높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특히 개헌을 둘러싼 찬반 논리를 잘 알고 있다는 응답층으로 갈수록 찬성 비율이 더 높아져 개헌 공론화가 활발해지면 찬성 여론이 확산될 수 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개헌추진에 앞서 개헌에 대한 전사회적인 공론화 작업과 노 대통령의 확고한 정치적 중립의지가 제시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병근 아세아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다양한 사회구성원들의 공감대 없이 추진되는 개헌은 사회적 갈등만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개헌 추진 이전에 정치권과 사회구성원들 사이에 개헌 일정에 대한 충분한 합의를 이루는 것이 선결돼야 한다.”고 충고했다. 지 연구원은 “개헌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인 태도가 노 대통령과 정부여당의 실정에 있다는 점이 부각된 만큼 이에 대한 신뢰회복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노 대통령의 지나친 정치적 개입은 자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리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본지-KSDC 공동여론조사] 지지율 이명박 35.5% 박근혜 19.9%

    [본지-KSDC 공동여론조사] 지지율 이명박 35.5% 박근혜 19.9%

    서울신문과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가 실시한 2월 여론조사 결과의 특징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검증 공방을 거치면서 지지율이 동반하락했다는 점이다. 또 이·박 두 대선주자간 지지율 차이가 그대로 유지된 가운데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점도 눈에 띈다. ●‘이-박’ 지지도 2.2%,3.0% 동반하락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은 지난해 12월 37.7%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35.5%로 2.2% 포인트 하락했다. 박 전 대표도 22.9%에서 19.9%로 3.0% 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손 전 지사는 1.8%에서 2.3%로 약간 상승했다. 연말 조사에서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간의 차이는 14.8% 포인트였다. 검증 논란으로 두 주자의 지지율은 함께 떨어졌지만 격차는 15.6% 포인트로 큰 변화가 없었다. 때문에 검증 공방이 이 전 시장의 지지율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 전 시장은 특히 블루칼라층에서 낙폭이 15.3% 포인트로 가장 컸다. 이어 천주교(-13.3% 포인트),20대(-10.7% 〃), 중산층(-9.1% 〃) 순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오히려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이 12.0% 포인트나 올라간 것이다. 대구·경북에서는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이 11.7% 포인트나 빠졌지만,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단지 1.5% 포인트만 하락했다.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농림어업층(-14.3% 포인트), 주부(-8.7% 〃), 여성(-8.4% 〃), 고졸 학력층(-7.0% 〃),50대 이상 고연령층(-6.2% 〃) 등 핵심 지지계층에서 크게 떨어졌다. 다만 이 전 시장의 전통적인 핵심 지지계층으로 간주되어 온 화이트칼라층에서 지지율이 8.2% 포인트 상승한 점은 ‘위안거리’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1.6% 포인트 올랐지만 부산·경남에서는 5.4%포인트 떨어졌다. ●응답자 36.1%,“지지후보 바꿀 수 있다.” 유권자들의 대선 후보 지지는 상당히 유동적이다.‘현재 지지하고 있는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느냐.’라는 질문에 10명중 4명 가량(36.1%)이 ‘상황에 따라 지지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했다. 20대(46.8%), 대재 이상 고학력층(39.5%), 학생(52.7%), 호남(41.5%), 진보층(39.0%) 등 전통적으로 여당을 지지했던 계층의 비율이 높았다. 현재 이·박 두 주자의 지지율에 적잖게 거품이 끼어 있다는 점으로 분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또 여권의 유력 주자가 뜨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여권 성향의 유권자들이 일시적으로 이·박 두 주자를 지지하고 있다는 추론도 가능하다. 정리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서울시교육청 ‘통합논술 교실’ 지상중계] (7) 주제별강의 및 첨삭 Ⅲ

    1번은 제시문에 나온 내용으로 풀 수 있다. 쉬운 문제다. 답에는 ‘혁신’이라는 어휘만 들어가면 된다.(가)에 있는 예들이 혁신의 어느 분야에 해당하고 어떻게 작용하는지만 알면 쉽게 풀 수 있다.(가)에 나오는 혁신은 무엇인가. 공급의 측면에서 볼 때 생산자 중심, 생산성 증대, 기업의 이익, 즉 들어가는 것보다 나오는 게 더 많으면 그 관계가 성립된다. 수요 측면에서는 소비자의 가치와 만족도를 높이는 것을 들 수 있다. 공통점은 이런 식으로 보여주면 된다. 그럼 이 제시문에서 수요 측면인지 공급 측면인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거기에 답이 있다. 스타벅스에서 혁신이라고 한 부분은 고급문화를 제공하고 소비자의 만족을 얻어냈기 때문이다. 기업의 이익이 된다는 등의 얘기는 공급 측면으로 보면 된다. 혁신은 자원의 생산성을 높이는 활동이다. 공급 측면에서 혁신의 정의를 내린 곳은 어디인가. 똑같은 자원을 투자하고도 다른 결과를 얻는 것이 혁신이다. 그럼 생각해 보자. 스타벅스에서 새로운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커피라는 생산물에 새로운 문화를 더한 것이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가치를 얻은 것이다. 스타벅스가 성공했던 이유는 이들의 기법이 수요 측면에만 해당된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 서울시교육청 논술강의 녹취록&논술교재(7회) 바로가기 델을 보자. 어디가 핵심인가. 다이렉트 판매방식이다. 또한 소비자 중심이다. 맞춤형 PC를 직접 판매하는 모델을 창조한 곳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고객의 만족도를 높여주기 위해서다. 이 또한 수요의 측면이다. 이것은 스타벅스의 예와 다르게 제품에 서비스를 얹은 것이다. 결론은 쉽게 내려질 수 있다. 결국 이 두 가지가 수요 측면임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의 공급 측면으로는 이익 창출이 한계에 부딪쳤기 때문에 수요의 측면에서 바라보는 관점이 더 빛을 보는 것이다.(가)에서 여기에 속하는 것만 말하면 된다. 글의 순서는 상관없다. 중점을 두고 쓸 부분은 소비자들의 가치와 만족도를 높여주는 예이다. 요즘 기업들은 여기에 중점을 두고 나아가고 있다. 두번째 단락에서는 혁신에 대한 얘기 가운데 공급 측면에 한계에 부딪쳐 수요 측면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쓰면 된다. 혁신에 대한 설명이 여러 개 나오는데 기본적인 개념에 대해 알아보자. 혁신은 무엇인가. 학교 수업시간에 나오는 것이 논술의 배경 지식이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된다. 그러나 여러분들은 내신 공부를 하고 시험 끝나면 다 잊어버린다. 그러고 나서 수능 공부를 한다. 학원 열심히 다닌다. 수능이라고 내신과 동떨어져 있느냐. 기본적으로 수능의 배경지식도 내신 공부에서 나오는 것이다. 이를 벗어나지 않는다. 여러분은 한 번에 할 수 있는 공부를 따로 따로 하면서 시간과 노력을 버리고 있다. 학원은 기본적으로 이익 추구를 해야 하는 곳이기 때문에 (내신, 수능, 논술등을) 쓸데없이 다 나눠서 가르친다. 수능은 암기적 사고, 비판적 사고, 창의적 사고를 요구한다. 하지만 여러분은 별개의 문제로 생각한다. 논술도 마찬가지다. 여기에 글쓰기가 들어갈 뿐이다. 그래서 이 모든 것을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것이 논술이다. 문제는 자기 자신에게 있다. 학교에서 배경 지식을 잘 안 가르쳐 주는 이유는 교과 시간에 배우는 배경지식으로 충분하기 때문이다. 수업 시간에 집중해라. 집에 가서 혼자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돌을 밀어보지도 않고 (해결책을)찾는 식의 공부는 안된다. 스스로 길을 찾는 식의 공부 방법을 찾아야 한다. 2번 문제를 보자. 박지원은 잘 알 것이고, 장자와 박지원은 연습문제에 자주 나온다. 이유는 지금 시대에 적용되는 사상을 당시에 미리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잘 맞는 한자가 온고지신(溫故知新)이다. 같은 말이 하나 더 있다. 법고창신(法古創新)이다. 옛것을 알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라는 뜻이다. 논술에서 배경지식을 왜 강조할까. 배경지식은 단순히 글의 자료로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글을 쓰기 위한 귀한 재물이 된다. 이 문제에서도 여러분은 두 글에 나타난 삶의 태도나 사유 방식을 찾아야 한다. 둘의 평균을 찾아야 한다. 한 쪽에 치우치면 안된다. 두 가지를 다 아우를 수 있는 삶의 방식을 찾아야 한다. 두번째는 인류의 역사와 문화의 발전에 기여한 사례를 논하는 것이다. 주장이 있고, 추출해 낸 사유방식으로 이어지는 데이터가 필요하다. 구체적인 사례다. 논술하고 싶은 내용은 많이 알지만 쉬운 것을 위주로 왜 그런지 설명해야 한다. 구체적인 설명은 예만 들어주면 끝나는 것이 아니다. 설명이 필요하다. 왜 설명하지 않을까. 이는 글을 쓰는 사람들이 자신이 아는 것은 다른 사람이 모두 안다는 생각에서 나오는 실수다. 설명이 충분히 되어야 한다. 추측성 주장이거나 혹은 어느 한 쪽의 주장을 몰아갈 때 더욱 더 설명을 보장해 줘야 한다. 그러나 찬반 논의형 진행일 때 반박에 대한 준비도 해야 한다. 즉 한정을 지어준다. 예를 들어 사람은 누구나 군대를 가야 한다는 주장을 한다면 몸이 건강한 사람이라면, 혹은 군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하는 식으로 한정을 지어야 한다. 진도를 나가 보자. 두 사람을 아우를 수 있는 삶의 방식을 찾아야 하는데 쉽지 않다.(나)를 보면 선귤자가 엄행수를 바라보는 태도, 예적 선생이라고 부르는 이유에서 삶의 방식이나 그의 사유 방식을 추론할 수 있다.(나)에서는 선귤자나 제자가 바라보는 방식이 다르다.(가)에서도 혜자와 장자가 바라보는 방식이 상반된다. 그러나 공통점도 있다. 장자와 선귤자이다. 이제 결정지어 주면 된다. 삶의 태도라고 할지 사유방식이라고 할지. 즉 남들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에서 가치를 찾아내는 삶의 태도를 가지고 있다. 두번째 질문은 인류의 역사와 문화발전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구체적인 예를 통해 말하라고 하고 있다. 설명을 친절하고 자세하게 해줘야 한다. 불친절하면 점수를 잘 받지 못한다. 정리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2007 서강대 수시 1차 논술문제 ●경제 문항 1: 30%,500~600자 다음 제시문 (나)는 오늘날 기업이 직면하고 있는 어떤 공통된 경영 활동의 주제를 다루고 있다. 제시문 (나)를 근거로 하여 제시문 (가)가 담고 있는 의미를 구체적으로 서술하라. (가) 스타벅스는 커피와 문화를 결합하여 커피에 관한 경험을 재창조한 회사이다. 스타벅스의 최고 경영자가 된 하워드 슐츠는 1982년 스타벅스에 합류했다가 1987년에 스타벅스를 인수했다. 그는 단순히 최고급 커피원두를 소매로 파는 가게였던 스타벅스를 ‘고객이 바리스타(barista)라 불리는 매장 점원과의 교감을 바탕으로 커피를 마시면서 새로운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오늘의 스타벅스를 일구어냈다. 또한 존경과 품위, 다양성의 존중, 사회와 환경에 대한 공헌 등의 원칙을 공유하는 문화를 키워나감과 동시에 직원들의 의견을 존중해 프라프치노 등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부합하는 새로운 상품을 적시에 선보였다. 그 결과 1987년 당시 6개 스토어에 100여명의 사원이 있던 수준의 회사를 10년만에 2,000여 개의 스토어에 25,000명 규모의 회사로 성장시켰다.1992년에는 커피 판매 기업으로는 최초로 상장기업이 되었으며 2004년에는 5조 3천억 원의 매출과 6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델은 1984년 창업과 함께 컴퓨터업계 최초로 제조업체가 제작한 컴퓨터를 최종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다이렉트 판매’ 방식을 도입했다. 기존의 PC 판매는 생산자 중심의 관점에서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대한 직접적인 이해 없이 생산하고 중간유통을 거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델은 이러한 방식을 뛰어넘어 고객과의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PC를 파악하고 맞춤형 PC를 직접 판매하는 모델을 창조한 것이다. 그 결과 1994년부터 7년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 37%를 기록하며 2001년에 세계 시장 1위의 사업자로 등극했다.2004년에 델은 42조 6천억 원의 매출과 3조 5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 AT 커니, 매일경제 Creative Korea 팀, ‘창조혁명 보고서´ (나) 인간이 자연 그대로의 자원에서 새로운 용도를 찾아내고 그것에 경제적 가치를 부여하기 전까지는 ‘자원’이라고 불릴 만한 것은 없다. 경제적 가치가 생기기 전까지는 모든 식물은 식물 그 자체이고, 모든 광석은 돌덩어리 일 뿐이다. 한 세기 전까지만 해도 땅에서 스며 나오는 원유도, 알루미늄 원광인 보크사이트도 자원이 아니었다. 귀찮은 존재로서 토양을 망치기만 했다. 페니실린 곰팡이도 한때는 자원이 아니라 병균일 뿐이었다. 그러나 1920년대 영국의 미생물학자인 알렉산더 플레밍이 페니실린 곰팡이 ‘병균’이야말로 세균학자들이 찾던, 바로 그 박테리아를 죽이는 물질임을 확인함으로써 페니실린 곰팡이는 가치 있는 자원이 되었던 것이다. 이처럼 아무것도 아닌 것에 부를 창출하는 능력을 부여하는 것이 혁신인 것처럼 기존 자원이 갖고 있는 잠재력을 높여 더 많은 부를 창출하도록 하는 활동도 혁신이라고 할 수 있다. 프랑스 경제학자 J.B. 세이는 “기업가는 경제적 자원을 생산성과 수익성이 낮은 곳으로부터 좀 더 높은 곳으로 이동시킨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을 빌리면, 혁신은 ‘자원의 생산성을 높이는 활동’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혁신은 기업가정신의 구체적인 기능인 것이다. 똑같은 자원을 투입하고도 더 많은 양을 산출할 수 있는 활동이 곧 혁신이라는 뜻으로 공급측면에서의 정의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정의에 적합한 구체적 사례를 들어보면, 제철산업의 경우 종합제철공장에서 미니밀(mini-mill: 전기로)로 이동한 것은 공급측면에서의 혁신이다. 미니밀은 철광석을 녹이는 용광로 설비가 필요 없다. 고철을 녹여 철강 빔이나 철근 같은 소비제품을 만들어낸다. 최종 제품도, 용도도, 고객도 똑같다. 그러나 생산원가를 획기적으로 낮추었기 때문에, 즉 같은 자원을 투입하고도 더 많은 양을 산출할 수 있도록 한 혁신인 것이다. 한편 혁신을 수요측면을 강조해 정의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 혁신은 소비자들이 이제까지 느껴온 가치와 만족에 변화를 일으키는 활동이라고 규정할 수 있다. 아이포드(i-Pod) 또는 디지털 카메라는 기술혁신이라고도 말할 수 있지만,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와 만족도를 높인 혁신사례라고 할 수 있다. 헨리 루스가 1920년대에 ‘타임´,‘라이프´,‘포천´ 등을 창간하여 보여준 사회적 혁신이나,1970년대 말부터 1980년대 초에 개발된 머니마켓펀드(money market fund), 유니버설보험상품(universal life insurance product) 같은 금융상품의 성공적 혁신도 공급측면보다는 가치와 만족도라는 측면에서 훨씬 설명하기 쉽다. ― 피터 드러커,‘피터 드러커의 위대한 혁신‘ ●인문 문항 2: 30%,500~600자 다음 두 제시문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삶의 태도 또는 사유방식을 추출하고, 그것이 인류의 역사와 문화의 발전에 어떠한 기여를 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논술하라. (가) 혜자(惠子)가 장자(莊子)에게 말했다.“위(魏)나라 왕이 나에게 큰 박씨를 하나 보내주므로 이것을 심었더니 닷 섬짜리 박이 열렸네. 그 속에다 장을 채워 두었더니 들 수가 없었네. 다시 두 쪽으로 쪼개어 바가지를 만들었으나 너무 넓어서 쓸 수가 있어야지. 텅 비어 크기는 했지만 나는 아무 소용없어 그것을 부수어버렸네.” 장자는 이렇게 대답했다.“자네는 참으로 큰 것을 쓸 줄 모르는군.…중략… 지금 자네는 닷 섬짜리 바가지를 가지고 있으면서 어째서 그것으로 큰 통을 만들어 강호(江湖)에 띄울 것을 생각지 못하고, 그것이 넓어서 쓸데가 없다고만 근심하는가? 자네야말로 아직도 몹시 옹졸한 생각밖에 가지고 있지 못하군.” 혜자는 장자에게 말했다.“우리 집에 큰 나무가 있는데 사람들이 가죽나무라 부르네. 그 밑동은 혹투성이라 먹줄을 댈 수가 없고, 그 작은 가지들도 꼬불꼬불해서 자에 맞지를 않네. 그것이 길가에 서 있으나 목수가 돌아보지도 않네. 지금 자네의 말은 이 나무와 같아 커도 소용이 없네. 따라서 여러 사람들이 돌보지도 않을 것일세.” 장자는 이렇게 대답했다.“…중략… 자네는 큰 나무를 가지고 있으면서 그것이 쓸데가 없는 것을 걱정하지만, 왜 그것을 무하유지향(無何有之鄕)인 광막한 들에다 심어 놓고 그 곁을 방황하면서 무위(無爲)로 날을 보내고 소요하다가 그 밑에 드러눕지를 않는가? 그러면 그 나무는 도끼에 베어지지도 않을 것이고 아무에게도 해를 입을 염려가 없네. 쓰일 데가 없으니 또 무슨 괴로움이 있겠는가?” ― ‘장자´ (나) 선귤자(蟬橘子)에게 예덕선생(穢德先生)이라 부르는 벗이 한 사람 있었다. 그는 마을 안의 똥을 치는 일을 생업으로 삼고 지냈다. 선귤자의 제자가 자기 스승이 그 비천한 막일꾼의 덕을 칭송하여 선생이라 부르는 동시에 장차 그와 교분을 맺고 벗하기를 청하려고 하자, 제자로서 부끄러워 그의 문하를 떠나려고 했다. 그러자 선귤자가 말했다.“앉아라. 내가 너에게 벗을 사귀는 것에 대해 말해주마.…중략… 모든 사람들이 엄씨의 똥을 가져다 써야 땅이 비옥해지고 많은 수확을 올릴 수 있다네. 하지만 그는 아침에 밥 한 사발이면 의기가 흡족해지고 저녁이 되어서야 다시 한 사발 먹을 뿐이지. 남들이 고기를 먹으라고 권하였더니 목구멍에 넘어가면 푸성귀나 고기나 배를 채우기는 마찬가지인데 맛을 따져 무엇하겠느냐고 대꾸하고, 반반한 옷이나 좀 입으라고 권하였더니 넓은 소매를 입으면 몸에 익숙하지 않고 새 옷을 입으면 더러운 흙을 짊어질 수 없다고 하더군.…중략… 엄행수는 지저분한 똥을 날라다 주고 먹고살고 있으니 지극히 불결하다 할 수 있겠지만 그가 먹고사는 방법은 지극히 향기로우며, 그가 처한 곳은 지극히 지저분하지만 의리를 지키는 점에 있어서는 지극히 높다 할 것이니, 그 뜻을 미루어보면 비록 만종의 녹을 준다 해도 그가 어떻게 처신할는지는 알 만하다네.…중략… 선비로서 곤궁하게 산다고 하여 얼굴에까지 그 티를 나타내는 것도 부끄러운 일이요, 출세했다 하여 몸짓에까지 나타내는 것도 부끄러운 일이니, 엄행수와 비교하여 부끄러워하지 않을 자는 거의 드물 걸세. 그래서 나는 엄행수에 대하여 스승으로 모신다고 한 것이네. 어찌 감히 벗하겠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이러한 이유에서 나는 엄행수의 이름을 감히 부르지 못하고 예덕선생이라 부르는 것일세.” ― 박지원,‘예덕선생전´ ●다음주에는 ‘주제별 강의 및 첨삭4’ 강의가 이어집니다.
  • [씨줄날줄] 클레오파트라/우득정 논설위원

    영국 뉴캐슬 대학의 학자들이 2039년 전 클레오파트라와 연인 안토니우스의 옆얼굴이 새겨진 은화를 공개하면서 클레오파트라는 굽은 코에 이마가 좁은 추녀에 가까웠다고 결론을 내렸다. 기원전 32년의 로마시대에 주조된 이 은화는 미인의 대명사처럼 인용돼온 클레오파트라에 대한 환상을 깨기에 충분할 정도다. 하지만 당시 제작된 대리석상이나 클레오파트라가 통치한 이집트에서 주조된 동전에 새겨진 인물은 코가 약간 굽은 것은 사실이나 이마는 훨씬 더 넓다. 눈에 띌 정도로 미인은 아니지만 추녀도 아니다. 왜 그럴까. 학자들이 충분한 고증을 거친 끝에 내린 결론이겠으나 은화 주조 당시의 시대상황이 클레오파트라를 추녀로 만든 게 아닌가 추론해본다. 기원전 32년은 로마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로 더 잘 알려진 옥타비아누스가 ‘이집트 침공 최고사령관’에 임명돼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를 상대로 전쟁 준비에 들어간 해다. 이듬해 ‘악티움 해전’에서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 연합군이 대패한 뒤 안토니우스는 기원전 30년 7월31일, 클레오파트라는 다음날 독사에 물려 자살한다. 이로써 303년 동안 존속한 그리스계의 프톨레마이오스 왕조가 몰락하고 이집트는 로마의 ‘황제 속주’로 편입된다. 이런 맥락으로 볼 때 당시 로마의 공적이었던 두 사람을 추녀, 추남으로 깎아내렸던 게 아니었을까. ‘로마인 이야기’의 저자 시오노 나나미는 클레오파트라의 최대 매력이자 무기를 풍부한 유머 감각으로 꼽았지만 52세의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첫눈에 혹했을 정도로 미모에서도 출중했던 것으로 추정한다. 그때가 기원전 47년, 클레오파트라가 21세 때였다. 키케로와 함께 당대 최고 지성을 다퉜던 카이사르는 이집트 정국을 평정한 뒤 로마로 개선하지 않고 두달 동안 클레오파트라와 함께 나일강을 유람하며 휴가를 즐겼다. 기원전 41년 27세가 된 클레오파트라는 새 연인 안토니우스 앞에 금빛 장막이 드리워진 옥좌에 앉은 사랑의 여신 비너스로 분장해 나타난다. 여왕의 좌우에서는 큐피드로 분장한 여자노예들이 부채춤을 췄다고 한다. 학자들의 주장처럼 클레오파트라가 추녀라면 도저히 연출될 수 없는 장면이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커트라인 4~7점 하락할 듯

    “평락만 면하면 된다?” 올 PSAT가 어려웠던 까닭에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평락(평균 60점 미만일 경우 불합격)만 면하면 붙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마저 형성되고 있다. 학원가에서는 올해 합격선을 지난해보다 4∼7점 낮게 내다봤다. 학원 관계자들은 행정고시의 경우 재경직은 평균 69∼71점, 일반행정은 65∼67점 정도에서 합격선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재경직이 75점, 일반행정이 72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7점씩 하락한 것이다. 국제통상, 사회복지, 교육행정 등 나머지 소수직렬의 경우 60점대 초반을 합격선으로 내다봤다. 지난해엔 소수직렬도 67∼68점 정도에서 합격선이 결정됐다. 외시나 6급 견습직의 경우 합격선은 더욱 하향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평락이 적용되지 않는 6급은 60점 이하에서 커트라인이 형성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에듀 PSAT연구소 이승일 소장은 “작년에는 헌법 과목이 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완충작용을 해주었는데 올해는 PSAT도 어려워진데다가 헌법마저 없어 커트라인이 많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한림법학원의 이시한 교수도 “작년 커트라인보다 5점 정도 낮게 받았더라도 1차 시험을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영역별로 언어논리는 평소보다 지문이 1.3∼1.4배가량 길어졌다. 문제지도 처음으로 20페이지를 넘었다. 대체적으로 퀄리티는 높아졌다는 평이다. 지문의 종류도 경제·사회·철학·역사 등에서 골고루 나왔고 논리의 기초를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이 나왔다. 자료해석은 대체로 평이했다. 새로운 시도보다는 보기가 4개에서 6개로 늘어나 문제 푸는 시간이 다소 길어졌다. 상황판단의 경우 새로운 유형이 많아 까다로웠다. 법조문을 해석해 푸는 문제가 6문제나 나와 ‘사법시험 아니냐.’는 수험생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논리추론형 문제가 적고 계산능력을 요하는 문제가 많아 지난해보다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평이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베리타스·한국법학교육원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올 PSAT 이색문제 풀이

    [베리타스·한국법학교육원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올 PSAT 이색문제 풀이

    다음 (그림)과 같은 바둑돌 위치를 악보 예제와 같이 구성하였다. 다음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문 1. 위와 같이 악보로 옮길 때 적용되는 규칙과 그 결과에 부합하지 않는 것을 (보기)에서 모두 고르면? 문 2. (보기)의 악보를 바둑판에 두어 보았다. 그런데 실수로 두 알을 잘못된 자리에 놓았다. 이에 해당되는 바둑판을 다음에서 고르면? (해 설) 바둑알과 악보의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서 파악할 수 있는 규칙성은, 1) 바둑판의 가로방향으로 좌, 우의 끝으로부터 가운데를 향하여 도-레-미-파…순으로 계속해서 음을 높인다. 2) 각 음표 줄기의 위치와 방향은 바둑돌이 바둑판의 ‘좌상, 좌하, 우상, 우하’ 가운데 어디에 위치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3) 바둑판의 세로방향은 맨 위로부터, 의 순서로 음표와 모양을 결정한다.(여기서 7번째의 음표의 모양은 추론할 수 없다.) 4) 위 악보 중 23번에 해당되는 음표는 ‘ ’이고 음계는 ‘미’이다. 따라서 정답은 (2)가 된다. (문 2)의 보기를 바둑알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따라서 두 알을 잘못된 곳에 표현한 것은 1번 알과 4번 알이 잘못 표현된 (2)번이 된다. 에듀 PSAT연구소 이승일 소장
  • [길섶에서] 筆 & feel/최태환 수석논설위원

    K는 우리나라 1세대 조각가다. 기교를 생략한 테라코타 작품들은 전설이다.1970년대초 그는 작업실에서 목을 맸다.‘인생은 공(空), 파멸’이라는 메모만 남겼다. 염세의 그늘이 없던 그였다. 외국을 모방하는 ‘조각계의 천박함’, 그 절망이 극단으로 몰고갔을 것이라는 추론이 잠깐 돌았다. 그의 자살이유를 읽을 수 있는 코드가 30여년만에 발견됐다. 지난해 고인의 대학제자가 편지와 헌정작품을 옥션에 내놓았다. 한 언론이 공개했다.“최후의 천사였던 님, 인생은 무(無). 슈베르트의 미완성(교향곡)을 들으면서 작별합니다.” 5통의 편지를 남겼다. 나이와 현실을 뛰어넘은 짝사랑, 그리움. 죽는 시간까지 예고됐다. 천재 조각가의 글씨엔 애절하고 안타까운 심상이 절절하다. 요즘같은 컴퓨터 글씨라면, 소름끼치는 애틋함이 전달될 수 있을까. 출판계에선 캘리그래피가 유행이란다. 책 제목을 직접 글씨로 쓴 것이다. 제목으로 느낌을 전할 수 있어서다. 상혼은 메마른 독자의 정서를 흔든다. 탓할 일은 아닐 듯싶다. 육필은 때론 영혼을 흔든다. 최태환 수석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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