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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미 스티븐 핑커 저/행동 지배하는 ‘마음의 정체’ 조명/뇌의 기능·능력 진화론적 틀에 바탕두고 접근/고도의 인식능력 자각 세밀한 증거·논리 제시 비가 내리는 날이면 왜 마음이 가라앉을까.또 초겨울의 햇살이 가득한 지난 주말 수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나가는데 나는 왜 영화 한편보기를 원했을까.길을 가다 느닷없이 치솟는 분노의 감정은 또 뭔가…. 우리는 개인마다 다르고 상황상황마다 자신의 행동을 지배하는 ‘마음’의 정체를 알고 싶어한다.또 행동으로 이끄는 이 ‘마음’을 아무런 자각없이 당연한 그 무엇으로 여기다가도,마음이 자신을 이상한 방향으로 끌고갈 때면 곤혹스러워하기도 한다. 이 ‘마음’의 수수께끼를 풀어주는 책이 나왔다.미국 MIT공대 인지신경 과학센터의 리더이자 이 분야의 천재로 불리는 스티븐 핑커박사가쓴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마음의 정체와 관련,이제까지 주로 인정받아온 학설은 마음은 일종의 ‘블랙박스’라는 가설.행동심리학이 번성한 그리 오래되지 않은 시기에 나온 이론이다.원리는 외부환경의자극을 받아들인 블랙박스가 행동을 명령하고 또이 행동은 또다른 자극을 초래하는 연결고리를 갖는다는 것이다.이 모델의 대안 가설도 있다.즉 ‘직감’또는 ‘본능’으로 꽉 채워진 ‘뇌’가 마음으로 하여금 다양한 행동을 하게하고,이 행동은 기계적이고 무의식적인 메카니즘으로 연결된다는 것이 그것이다. 그러나 이 두 분석틀은 모두 신경계의 작동을 설명해내지는 못했다.심지어 마음이라는 ‘블랙박스’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따지는 자체도 비과학적인 시간 낭비로 간주됐다. 최근 20년 사이에 ‘마음’의 정체에 대한 흥미진진한 추측이 등장했는데 바로 마음의 작용을 진화론적 틀에서 설명한 이론이다.스티븐 핑커 박사의 책도 여기에 기반을 둔다. 이 분야의 개척자로 불리는 심리학자 도널드 켐벨박사는 이러한 접근법을 ‘진화론적 인식론’으로 불렀다.‘자연선택’또는 ‘자연도태’론 에 바탕을 둔 이론으로 환경에 적응하는 생물 또는 생물의 구성요소는 살아남아 발전을 거듭하고 적응에 실패한 것은 도태된다는 자연선택론의 이론을 그줄기로 삼는다.자연선택은 인류조상들로 하여금 세계를 인지하고,인지한 인상과 감각등을 저장,사고의 줄기로 연결하는 방법을 형성케 했다는 것이다.이 가정아래 이상하고 신기한 경험들은 결국 우리 마음안에서 의미있는 패턴으로 자리잡게 된다. 사실 ‘사고’나 ‘마음’을 자연선택론적으로 접근하고 이를 직접적인 증거로 입증하기는 무척 어렵다.핑커는 ‘역설계’란 방법론을 쓰고 있다.그는뇌의 현 기능및 능력을 출발점으로 삼고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뇌의 기능들이 왜,어떻게 발전해왔는가를 살피고 있다.다소 취약해 보이는 이 방법을 통해 핑커는 하나 하나 세밀한 증거들과 논리로 접근,피부층으로 좀처럼 빛을 지각하지 못하는 하찮은 원형질 하나가 어떻게 컴퓨터를 조작하고 교향곡을 작곡할 수 있는 뇌의 복잡한 조직으로 발전할 수 있는가를 설명해낸다. ‘진화하는 자아’의 저자이자 평론가인 미하일 치젠미하일은 스티븐 핑커 박사만큼 이 이론에 권위를 부여해 당당하게 설명해내는 사람이 없다며 이책을 높게 평가한다. 특히 저자 핑커는학술 저서에서 흔히 발견되는 육중하고 지루한 필체를 탈피해 독자들에게 한결 가벼운 기분으로 마음의 정체에 다가갈 기회를 준다.또 유머러스러하고 경쾌한 표현력은 다소 위헙적이기까지한 그의 박학다식함을 너그럽게 보이게도 한다. 그는 책의 첫 부분에서 ‘자연선택’론이 어떻게 다양한 고도의 인식능력에 대한 설명을 가능케하는가를 ‘보기’능력의 예를 통해 보여준다.또 반사작용과 기억이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고 논리적 추론까지를 가능하게 하는지,나아가 개인의 종교에 대한 인식 및 가치 등에까지 영향을 미치는지를 짚어낸다. 물론 이 속단적이고 원인론적인 논리와 관련,논쟁의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인식’하나만 두고 보더라도 그의 이론에 따르면 ‘스스로 힘에 의한반사 능력’ 등이 아주 하찮게 다루어질 우려가 있다는 점 등이 그것이다.하지만 치첸미하일은 이에 대해 비록 그가 육체적이고 생물학적인 접근으로 인류의 능력을 설명해낼수 있다고 하지만 그가 생명현상을 물리학적·화학적으로 다 설명할 수 있다고 하는 환원주의 입장에 서있는 것은 아니라고 옹호한다.핑커는 최근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자기 스스로의 힘에 의한조직’이론에 대해 당연히 귀를 귀울이고 있으며 ‘선택적인 압력’에 의해 그렇게 하도록 강제된 고차원적인 취득원이라고 설명하는 나름의 이론을 갖고 있다고 설명한다. 여러가지 이론에도 불구하고 핑커의 이 책은 그동안 어둠에 쌓여있던 마음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번개불과도 같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치첸미하일은 평한다. 원제 How The Mind Works.노턴 출판사.660쪽.30달러.
  • 통합교과 문항 늘려 탐구력 중시/영역별 출제경향 분석

    ◎언어영역­교과서 지문 위주로 쉽게 출제/수리Ⅰ­고난도문항 줄고 기초기념 역점/수리Ⅱ­사회현상 전반 사고력 중점측정/외국어­듣기·말하기능력 평가에 주안점 9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보다 모든 영역에 걸쳐 쉽게 출제됐다.특히 지난 해 어려웠던 수리탐구Ⅰ은 수험생 상위 50%의 평균이 50점 이상 되도록 출제했다는 게 국립교육평가원의 설명이다.또 통합교과적 문항이 많아지고 언어영역의 지문이 교과서안에서 출제된 것도 특징이다. 【출제기본방향】 고교 교육과정의 정상화와 사고 중심의 교수·학습에 역점을 뒀다.교육과정의 기본개념과 원리를 이해하도록 했다. 단기간에 걸친 수험요령의 학습만으로는 풀기 어렵고 높은 사고력과 탐구능력이 요구되는 주제중심의 통합교과적 문항을 많이 출제했다. 전체 난이도는 상위 50% 수험생들의 평균 정답률이 60% 가량 되도록 했다. 【언어영역】 단순 사실의 암기 보다 추리,어휘력,상상적 이해,논리적 사고등의 측정에 비중을 둔 문항이 많다.국정교과서 가운데 ‘국어의 순화’에서 28~34번 문항이 출제됐다. 지문은 지난해와 같이 10개이지만 길이는 조금 길었다. 문학적인 글과 비문학적인 글의 비율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3대 7이었다.38번 문항은 문학 감상과 글쓰기를 연결시킨 문제로 주목됐다.듣기평가 5·6번은 연극대사였다. 전체적으로는 쉬웠다는 평가다. 【수리탐구Ⅰ】 수학적 기초능력과 이해력,추론 등을 고루 평가했다.전체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됐다. 예년에 비해 중간 난이도의 문항은 늘었고 고난도 문항은 줄었다.하지만 2∼4개 가량은 고난도 문항으로 푸는데 시간이 다소 걸리도록 배정했다. 상위권 및 중위권 수험생의 변별력이 높아질 전망이다.일상생활에서 소재를 구한 문항도 많이 나왔다. 공통문항과 계열별 문항수 기준은 2대 1로 했다.인문·예체능계의 난이도는 자연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출제했다. 【수리탐구Ⅱ】 과학탐구의 문항수는 지난 해와 같이 48문항이지만 시험시간은 110분에서 120분으로 늘었다.세트문항이 많이 나왔다.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의 내용이 균형있게 통합교과적으로 출제됐다.특히단일 영역내의 단원간 통합문제의 비율도 높아졌다.폭넓은 과학탐구 능력을 평가했다는 설명이다. 사회탐구에서는 급속히 변화하는 다양한 사회현상에 대한 종합적 사고력측정에 신경을 썼다.주로 3개 이상의 교과내용을 함께 묶은 통합교과형 문제도 선보였다. 가능한 한 수험생들이 현실 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사례를 문항으로 구성했다.2개 이상의 정답을 쓰는 다답형 문제도 출제됐다. 【외국어영역】 예년처럼 듣기 말하기 읽기 등 의사소통 능력을 평가하는데 주안점을 뒀다.듣기 및 말하기 문항수는 전체 문항의 31%인 17문항으로 20분 이내에 치러졌다. 문항의 소재는 통합교과적이고 문항당 지문의 길이는 대부분 60∼100개 내외의 단어로 구성했다.문항은 교육과정의 중요도에 따라 1점 1.5점 2점으로 차등배점했다.지문이 길어도 정답을 지문속에서 추론할 수 있느 문항은 1.5점이 넘지 않도록 했다.
  • 다시 한번 죽다/마샤 게센 저(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현대 지성인의 오류가능성 고발/방만한 현대지식체계에 맞서 원시적 사고로 대응/과학적 규명 벗어나 영감 전하는 ‘신비주의’ 되찾기 학문하는 사람은 자칫 신비주의자로 빠지기 쉽다고 한다.남보다 앞서 새로운 것에 몰입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빠져드는 곳이 ‘신비주의’라는 동굴이다.물론 동굴에서는 하늘의 한 조각만 보이기 마련이다. 지식인이 넘쳐나는 현대에서 지식이란 무엇인가,지식이란 어떤 의미를 갖는가,어디까지가 이론이며 어디까지가 실제인가,현대인의 지식은 오류가 없을 정도로 가치있는 것인가에 해답을 내려는 사람이 있다.사회비평서 ‘다시 한번 죽다(원제 Dead Again)­공산주의 붕괴 이후 러시아 지식인들’을 낸 마샤 게센이란 사람이다. 게센은 공산주의가 무너진 뒤 방황하는 러시아 지식인들의 삶을 추적하면서 러시아 지식인을 포함해 현대의 모든 지식인이 ‘죽어있음’을 개탄한 신문기자다.러시아 지식인을 추적하면서 동시대를 사는 현대인에게 아무역할도 해내지 못하는,무용지물이 돼버린 지식인의 무능을 한껏 비판한다.신비주의에 빠진 러시아 지식인을 통해 현대 지성인의 오류가능성을 고발한다.방만한 현대지식체계에 맞서 원시인적 사고로 대응해보자고 한다. ○‘혁명뒤 현실’ 통해 비판 시인들이 정치인으로,작가가 종교인으로,과학자가 비즈네스맨으로,탈바꿈하고 있는 지구촌의 막다른 골목에 서서 그는 ‘죽어가는’ 러시아 지식인을 발견한다.평생을 바쳐 이름모를 한 이론을 개발하며 살아 온 러시아 과학자들.때로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과 흡사한 이론을 개발해 놓고 세상에 알려지기도 전에 작고한 이름모를 과학자들의 생애는 값진 것인가. 자신이 만들어낸 이론이 서구국가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며 얼마나 유용하게 이용되는지도 모른채 죽어가는 러시아지식인들을 보며 저자는 ‘지식이란 무엇인가’라며 근본적인 회의를 던진다. 저자는 러시아 신비주의의 역사를 150년이상 거슬러 올라 추적했다.러시아 짜르(황제)시대에 서양사상에 심취하거나 받아들이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로 치부됐다고 한다.슬라브인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고 당시 지도층이 지식인의 대외교류에 대해서는 가혹한 벌로 다스렸던 탓이라고 한다.영국의 쉘링과 교류를 맺거나 베를린의 신헤겔주의자의 강의를 들었다가는 곧바로 유배돼 갔다는 역사도 알아냈다. 이 시기 일찌감치 프랑스와 독일에서 당시 새로운 정치·사회사상책자를 가져온 선조들이 연역적추론등 과학적 이론추출방법을 몰래 퍼뜨리며 러시아 학문계는 발전궤도에 오르는 듯 했다.150년 이후.러시아학문의 특징이었던 신비주의적이고 종교적인 사회·정치사상이 다소 무력해지며 새로운 학문과 사상이 싹틀 무렵 공산주의 혁명은 시작된다.러시아 지성인들은 자신들만이 알고,자신들만이 가꿔 온 사상을 울타리를 치고 설파한다.많은 대중을 동원하는데는 성공했지만 비평하는 이 없는 지식은 황폐해간다. 시인이자 학자인 70대의 콘스탄틴 케드로프.그는 1958년 이후 ‘시적인 우주’라는 책으로 러시아 현대 철학사조를 이끌고 있는 인물이다.모든 만물을 ‘활성과 불활성’으로 구분했던 그는 ‘코스모스’라는 시에서 ‘인사이드­아웃 효과’라는 말을 처음으로꺼낸다.케드로프는 인류최초의 달 탐험가인 닐 암스트롱이 남긴 말에서 착안해 이 이론을 개발했다고 한다.당시 암스트롱은 달을 걸으면서 “우주가 마치 내 몸같이 느껴진다”고 말했었다. ‘인사이드­아웃’효과는 우리 밖에 있는 우주가 실제는 우리의 안에 존재하는 것이며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은 우리의 콩팥이나 쓸개처럼 우리안에 존재한다는 생각의 틀이다.실제로 지상에서 느끼는 중량감을 우주에서는 잘 느끼지 못하는 것을 예로 든다. ○스스로 올가미 씌운 꼴 게센은 케드로프의 이같은 착상들이 18세기 종교적 신비주의나 19세기 합리주의와는 다른 철학사조로 분리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케드로프의 신비주의는 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나아가 마르크스와 하이데거에서 발견하지 못한 이성의 신뢰감이 있고 자체에 영감이 비상하는 것 같은 것을 찾을수 있었다고 한다.이처럼 ‘과학적으로 알 수 없는’러시아 지식인의 사조가 이반 파블로프같은 과학천재를 만들어내기도 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파블로프는 조건반사를 발견해낸 러시아 과학자로 방황하는­그러면서도 학문적·과학적 가치를 지니는­러시아 지성인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주어왔다는 것이 게센의 평가다.파블로프의 개처럼 먹을 것 하나 던져주지 못하는 러시아 현실에서 빚어지는 지성인들의 사고가 신비주의적 경향을 띠고 있다하더라도 그만큼 값진 것이라고 저자는 생각하고 있다. ○‘진화’ 무조건 좋진 않아 나아가 저자는 “차이코프스키에게서 모짜르트같은 천재성이 어떻게 베어들어있을 까”생각한다.그리고 결론을 내린다.특정한 능력을 타고난 것은 ‘진화’가 그 책임이라는 것을.저자에 따르면 원시인에게는 예술적인 것부터 섹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능력이 탁월하게 지니고 있었음을 든다. 세월이 지나 진화가 되면서 인간은 ‘모든 능력’에서 ‘특정한 능력’을 받도록 만들어져왔다고 저자는 생각한다.따라서 현재 러시아 철학사조에서 비춰지는 ‘신비주의’경향은 ‘모든 능력’을 갖춘 원시인적 사고로로 돌아가는 몸부림인만큼 값어치가 있다고 본다. 원제:Dead Again­The Russian Intelligentsia After Communism,마샤 게센,Verso출판사 미화32달러,211쪽.
  • 북 생태계 알리는 첫 보고서/‘습지목록’ 발간 의미와 주요내용

    ◎북 공식자료­10년간 방북조사 토대로 마련/주요습지·서식조류·군락식물 상세히 소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습지목록’은 북한의 습지 자연생태계에 관한 첫 연구보고서이다. 저자의 한사람인 예달수 일본 조선대 교수는 서울신문 강석진 도쿄 특파원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 당국의 공식자료와 10여년동안의 방북 조사를 통해 확인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강상준 충북대 교수는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과정에서 많은 습지를 매몰,농지화한 우리와 달리 북한에는 많은 습지가 남아있을 것이라는 추론만 있었다”면서 “황새가 관찰되고 있다는 등의 주장에는 의문이 들지만 북한의 전반적인 자연생태계 실태를 알려주는 첫 공개자료”라고 평가했다. 책자에 실린 주요 습지를 소개한다. ■천지=지난 89년 유네스코에 국제생물권보호구로 등록된 백두산자연보호구안에 있으며 면적은 916정보이다.절멸위기에 있는 비오리(윤무부 경희대 교수는 ‘호사비오리’라고 설명했다),야생사습 등 50종의 포유류와 138종의 새가 서식·관찰되고 있으며,백두산만병초 황산참꽂나무 자작나무 콩버들 두메자운 전나무 등 고산툰드라대의 식물이 자생한다. ■장지=양강도 백암군 해발 1740m에 위치해 있으며 물속새 황새풀 진들딸기 벌레잡이제비꽂 넓은잎황새풀 등 수생식물이 자생하는 특이 고산습지이다. ■서번포와 만포=함북 선봉군에 있으며 줄말 말즘 마름 갈풀 큰골 부들 황새풀 고마리 쇠뜨기 등의 수생식물이 자생한다.농병아리류와 고니·오리·기러기류,황새 왜가리 백로들이 기본 물새들이며 도요류와 알도요류 등이 이동중 중간 휴식지로 이용한다. ■대감도 소감도 선천납도=평북 신의주 앞바다에 있는 바다새의 주요 서식지이다.대감도에 50∼60마리,소감도에 80∼100마리 등 모두 200∼250마리의 노랑부리백로가 키작은 나무속 또는 초지에 둥지를 틀고 있다.저어새도 몇쌍씩 짝을 지어 이들 섬 절벽 바위위에 둥지를 틀고 서식한다.
  • 단일화 합의후 국민회의·자민련

    ◎DJP 상승세 주춤… 역풍 거세 고심/‘자민련총리 해임불가’조항 위헌시비/합의문 수정하자 이면계약설 불거져 쾌속항진을 기대했던 국민회의와 자민련과의 후보단일화에 대한 역풍이 만만찮다. 국민회의측은 당초 ‘DJP연합’함대의 발진으로 확실한 ‘DJ대세론’이 형성될 것으로 보았다.DJ와 JP의 고정지지표에 +α까지 붙기를 바랐던 것이다. 그러나 이후의 여론조사에서 기대했던 이른바 시너지(상승)효과가 반영되지 않고 있다.나타난 현상만 보면 부작용이 더 두드러지고 있다.DJP단일화 합의문에 대한 선거법 위반시비가 제기되는가 하면 이면계약설도 불거지고 있다. 첫번째 역풍은 합의문에 대한 선거법 위반 시비였다.집권후 공동정부의 총리를 JP로 못박은데 대해 선거법상 ‘후보자에 대한 매수 및 이해유도죄’저촉공방이 타정파에 의해 제기됐던 것이다. 이에 대해 선관위측이 유권해석을 내릴 기미를 보였다.양당은 일단 합의문에 ‘김종필 총재’로 명시된 것을 ‘자민련측’으로 바꿔 급한 불을 껐다. 그러나 불길은 더 크게 옮겨 붙을 조짐을 보였다.임명된 ‘자민련 총리’에 대해 대통령이 해임하지 못하도록 합의한 내용에 대해서 위헌시비의 소지를 염려한 것이다.현행 헌법상 대통령이 총리와 각료에 대한 임명권과 해임권을 갖고 있는 까닭이다. 그래서 31일 발표한 합의문에는 양당 합의로 이 조항을 슬그머니 뺀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이 때문에 다시 이면합의설이 증폭되고 있다.후보를 양보한 자민련이 내각제 개헌전까지 총리 임기보장을 결코 양보할 수가 없을 것이라는 추론이 그 근거다. 물론 양측은 이면각서설을 한 목소리로 부인하고 있다.“3당합당 때도 내각제 합의각서를 케비넷에 넣어뒀으나 휴지조각이 된 전철을 우리가 왜 밟느냐”는 반문이었다. 그럼에도 내각제 추진 등 DJP 합의내용이 쟁점화되고 있는데 대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특히 향후 TV 합동토론에서 집중공격을 받을 가능성을 경계한다.때문에 대응논리 개발에 부심하고 있다.
  • “생활 패턴 바꾸지 말라”/수능 D­30 이렇게 대비

    ◎언어­교과서 내용·주제·배경 등 다시 정리/외국어­시간 매일 할애… 어려웠던곳 학습 다음달 19일 치러지는 대학 수학능력시험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94개 대학이 수능성적을 전체 전형의 60% 이상 반영하는 등 수능시험의 비중이 과거보다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앞으로의 학습 방법과 관련,갑작스럽게 생활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무리하게 수면시간을 줄이지 말 것 ▲공부환경을 바꾸지 말 것 ▲교재를 새 것으로 교체하지 말 것 등을 충고한다. 종로학원이 권하는 영역별 준비사항을 소개한다. ▷언어영역◁ 국어교과서 및 8개 종류의 문학교과서 수록작품을 다시 한번 읽어보고 내용과 주제·시점·시대적 배경 등을 재정리하는 교과서 위주의 공부가 중요하다.비문학적인 지문은 침착하게 내용을 읽어보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듣기문제는 새로운 듣기테이프를 빌려 들어보거나 모의고사 듣기문제를 반복 학습하는게 바람직하다. ▷외국어영역◁ 영어에 대한 감각 유지를 위해 매일 조금씩 시간을 할애하되 지금까지 사용한 교재에서 어렵다고 생각한 부분을 집중 학습하는게 좋다.지난 4년간 출제 문제의 84%가 읽고 푸는 문제에 해당하는 만큼 최소한의 기본적인 문법 지식을 재점검해야 한다.듣기문제는 ‘일치하는 그림찾기’ ‘정보의 이해’ ‘화자의 의도 및 요지파악’ 등 문제 유형에 익숙할 수 있도록 매일 반복해서 문제풀이를 해보는게 바람직하다. ▷수리탐구Ⅰ◁ 올해는 약간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70% 가량의 문제가 기본개념과 정의를 이해하면 생각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만큼 기본개념을 다시 한번 정리하는게 필요하다. 복잡한 계산을 요구하는 문제보다 이해·추론을 요구하는 문제 위주로 복습하며,모의고사 및 지금까지 출제된 수능문제를 중심으로 문제풀이를 통해 감각을 유지하는게 좋다. ▷수리탐구Ⅱ◁ 사회탐구 분야의 문제는 종합적인 사고력 측정을 목표로 다양하고 통합교과적인 문제가 다수 출제되지만 올해는 약간 쉬워질수도 있다.교과서의 핵심개념이나 원리를 철저히 이해하고 일상생활과의 관련성을 생각해 보는게 중요하다.통계 및 그림·그래프·지도 등의 의미를 파악하는 훈련이 필요하며 시사문제를 이해하는 훈련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과학탐구 분야는 여러 내용을 묶어서 물어보는 복합적인 형태가 많은 만큼 교과서에 나오는 그림이나 도표·참고자료를 주의깊게 살피고 결과가 도출되는 과정까지 잘 검토하는게 좋다.
  • 인공 뇌 10년후면 나온다/과기처 ‘뇌연구 기본계획’ 확정

    ◎2007년까지 시청각·음성·추론기능 집중개발/뇌과학에 9,260억원 투자… 2000년 미·일 수준 회사원 K씨는 아침 7시쯤 진한 커피향내를 맡고 잠에서 깨어났다.아내는 이미 출근한 뒤다.어제 저녁의 과음을 고려한 ‘가정부 로봇’이 끓여준 콩나물국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승용차에 오른다.승용차에 달려 있는 ‘인공 운전사 겸 비서’가 오늘 일정을 말로 보고하며 첫 방문지인 공장으로 데려다 준다.퇴근후에는 아내와 함께 ‘인공 가정교사 겸 보모’로 부터 아이들의 하루 일과를 듣는다…. 현재 선진국들이 야심차게 추진중인 뇌 연구가 결실을 거둘 것으로 보이는 2010년 전후의 생활상을 그려본 것이다. 과학기술처도 오는 2007년까지 시청각·음성·추론기능을 지닌 인공뇌와 치매·뇌졸중 등의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목표아래 내년부터 10년간 무려 9천2백60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뇌연구개발 기본계획’(브레인텍 21·Braintech 21)을 최근 확정했다.인류과학의 마지막 남은 영역인 뇌에 본격적으로 도전,그 신비를 벗겨냄으로써 산업혁명과컴퓨터혁명에 이은 ‘제3의 혁명’을 이뤄 보자는 것이다. ’브레인텍 21’은 우선 뇌과학 분야에서 △음성대화컴퓨터 △컴퓨터비서 △컴퓨터가정교사 및 보모 △컴퓨터 자동운전시스템 등의 초기형 인공뇌를 개발할 계획이다.뇌의약학 영역에서는 △뇌질환 유전자 치료법 △뇌질활치료제 및 예방약 △신경손상 억제기술 △시청각 장애 보조기기를 개발하게 된다.앞으로 10년동안 뇌과학연구와 뇌의약학연구에 4천7백63억원,4천4백97억원씩이 들어간다.또한 뇌연구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올 안 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에 ‘뇌과학연구센터’,국립보건원에는 ‘뇌의약연구센터’를 문 열 계획이다. 인간의 두뇌에는 대략 1천억개의 신경세포(뉴런)가 1천개 정도씩 서로 연결된 1백조개 가량의 신경연결고리(시냅스)가 있다.인간의 뇌는 1초에 100차례의 곱셈을 병렬로 처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세계 최고속 수퍼컴퓨터의 1백만배의 계산 능력에 해당하는 것이다. 뇌연구는 이처럼 복잡한 뇌의 기능 및 정보처리 과정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뇌질환 예방·치료기술을 개발하며 인간의 사고과정과 유사한 지능적 정보처리기술을 만드는 작업. 미국은 지난 89년 7월 상·하원의 합동 의결을 거쳐 부시대통령이 90년대를 ‘뇌의 10년’(Decade of the Brain)으로 선포한 뒤 연평균 8천5억원을 들여 활발한 연구작업을 펴오고 있다.국립보건원(NIH) 과 국립과학재단(NSF) 주도로 ‘인간 잠재력을 위한 뇌연구 10년’이란 보고서를 발간했으며 올해부터는 신경망회로와 같은 공학적 응용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일본은 21세기를 ’뇌의 세기’(Century of the Brain)로 정해 97년부터 20년간 ‘뇌의 이해’‘뇌의 보호’‘뇌의 창조’에 대한 장기적인 연구를 할 계획이다.이화학연구소안의 ‘뇌과학총합연구센터’가 중심이 돼 인간기능시스템 개발과 뇌질환 극복을 목표로 삼고 있다.앞으로 20년간의 연구에 들어갈 예산은 16조원. 과기처 송옥환 연구개발조정실장은 “뇌연구 분야는 세계적으로 태동기에 있으며 국내외 격차도 비교적 적다”면서 “적절한 지원만 따라준다면 2000년 초에 미국·일본 수준을 따라 잡을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네안데르탈Ⅱ/에릭 트링카우스·팻 십먼 지음(화제의 책)

    ◎인류기원 둘러싼 90년대까지의 논쟁 네안데르탈인은 과연 인류의 조상인가.이 문제는 오늘날 인류학계의 가장 뜨거운 쟁점중의 하나다.한바탕의 해프닝으로 끝난 물랭퀴뇽이나 필트다운의 날조에서부터 네안데르탈인의 이미지를 야만적인 짐승으로부터 예민한 종교적 존재로 바꿔놓은 1939년의 몬테 치르체오의 화석에 이르기까지 네안데르탈인에 관한 논쟁은 전환에 전환을 거듭해 왔다.이 책은 인류의 기원을 둘러싼 복잡한 논쟁의 단초와 과정을 소설처럼 흥미롭게 보여준다.1856년 독일에서 네안데르탈인의 뼈가 발견된 뒤부터 1918년까지를 다룬 1권에 이어 2권에서는 1990년대의 논쟁까지 생생하게 다룬다. 해부학적인 측면에서 볼 때 네안데르탈인의 신체구조는 현생인류와 매우 비슷하다.그러나 금세기초 영국과 프랑스를 대표하는 인류학자 아서 키스와 마르슬랭 불은 네안데르탈인이 야수적인 유인원과 너무 유사하기 때문에 우리의 조상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반면 이 책의 저자들을 포함한 많은 학자들은 야수성과 낮은 지능을 이유로 네안데르탈인을 인류의 조상이 아니라고 할 수는 없다고 말한다.그들의 행동양식을 추론해 보면 그 지능과 성질이 현생인류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피테칸트로푸스에서 내려온 유럽 인류의 계통이 네안데르탈인을 거쳐 현생인류로 진화했다는 견해는 현재 다수설로 되어 있다.그러나 최근 네안데르탈인의 유골에 대한 유전자 분석결과 네안데르탈인과 현생인류는 서로 교잡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네안데르탈인 논쟁은 바야흐로 다시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윤소영 옮김 금호문화 9천원.
  • 내일의 새 기술들(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마빈 세트런·오웬 데이비스 공저/과기발달이 가져온 20년후 세상/100세 장수 일반화·2시간 세계일주 예측 현대인이면 누구나 현대의 총아라 할 기술과 과학이 앞으로 발달에 발달을 거듭할 것으로 기대한다.단순한 기대를 넘어 강한 호기심으 갖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곳곳에서 관련 서적 붐이 일고 있다.이왕 미래 세계를 예측할 바엔 사람들의 상상력을 크게 자극할 기상천외한 변화들을 앞세우는 것이 제격일 터이다.반면 미래라 하기엔 너무나 깊게 오늘에 발을 대고있는 10,20년 뒤의 변화를 예측할 땐 먼 미래의 경우처럼 현란하나 가벼운 상상력을 무작정 휘두를 수만은 없을 것이다.먼 미래가 아닌 가까운 내일을 예측하고 상상하려면 무엇보다 오늘을 잘 알아야 한다. ‘내일의 새 기술들’(Probable Tomorrows)은 가까운 내일의 기술과 과학에 관한 책이다.‘이 다음 20년동안 과학과 기술은 얼마나 우리의 삶을 바꿔놓을 것인가’를 부제로 하고 있는 이 서적은 대학강단의 전문학자가 아닌 두명의 져널리스틱한 미래학자들이 공동으로 썼다.마빈 세트런(Marvin Cetron) 박사는 ‘인터내셔널 예측’이란 회사의 창설자이자 사장으로서 미 포천 500대 기업의 반 이상에 자문을 했고 미국내외 정부기관에도 자문을 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오웬 데이비스(Owen Davies)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미래잡지 ‘옴니’에서 선임 편집자를 지낸 과학 프리랜서다.저자들의 미래 기술예측에 대해 세밀한 부분에 들어가면 전문가들과 견해를 달리할 경우도 있겠으나,이들의 전반적인 지식의 폭과 깊이에 대해선 이의를 달 사람이 없을 것이란 평을 받고 있다. ○인공지능 겸비한 PC 등장 미래학자들이지만 날개달린 상상력보다는 성실한 추론을 기둥삼은 이 책은 기술분야 전반을 다루지 않고 저자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한 9개 분야에 포커스를 맞춘다.정보(컴퓨터),통신,신소재,극소 기술,수송,항공우주,에너지,환경,의학 등이 그것이다. 이 분야들에 대해 단단한 논리적 바탕의 예측과 함께 가끔 가벼운 터치의 추측을 병행하고 있다.그러나 예측기술에 대해 저자들은 거의 확실한 것,가능한 것,그럴성 싶지 않는 것 등으로 상당히 분명한 선을 그어준다.21세기 초두가 될 10여년 사이에 각 분야별로 확실해 보이는 핵심적 발달과 변화을 열거해본다. 퍼스널 컴퓨터는 오늘날 슈퍼컴퓨터만이 가능한 기능을 구사할 뿐 아니라 아직 실험실에서 조차 생각되고 있지 않은 인공지능을 겸비하게 된다. 미국 및 여러나라의 첨단 통신 업체들은 이를테면 미 의회도서관의 모든 자료에서부터 중국 광동에서 팔리는 포르노 비디오테입까지를 세계전역에 공급할 수 있는 통신망을 구축한다. 방위산업체가 탈냉전으로 민간 분야에 눈을 돌리면서 지구궤도용 우주선을 상업항공기로 전용해 세계를 단 2시간에 일주할 수 있게 된다. ○오존구멍 막고 온난화 해결 대기 과학자들은 오염된 공기를 청정화 시키는 방법을 깨우치고,나아가 남극의 오존층 구멍을 막을 있게 돼 지구온난화 위협으로부터 서서히 벗어나게 된다. 인류는 중공업 산업시설을 우주로 이전하기 시작,지구의 과거 환경오염이 치유의 길을 걷는다.이는 다음 20년 안에는 일어나지 않겠지만 우주이전의 기반이 되는 물자 및 인간의 우주발사에 드는 비용을 크게 낮춰 그 다음 10∼20년에 일어날 극적 진전의 터를 닦는다. 의학 연구의 발달로 20년안에 건강한 사람의 수명이 100세 벽을 돌파할 것이 틀림없다.암이 완전 치유되며 기관이식에 대한 거부반응을 극복해 다른 동물들의 기관을 자유자재로 활용하게 된다. 각 기술분야에 대해 현 상황은 어떠하며 기대되는 돌파구 발견은 무엇이고 이로인해 어떤 다양한 새 기술이 전개되는가를 차분하게 서술한데 이어 이 책은 60장이나 되는 분량으로 ‘예상 기술진전 시간표’란 부록을 싣고 있다.세트런 박사의 ‘인터내셔널 예측’등 세계 유수 학자들의 조언을 받아 작성한 이 시간표는 20년 사이란 제한이 없는 가운데 특정한 기술진전이 이룩될 확률과 달성연도를 제시하고 있다. ○2028년 달에 영구기지 건설 내일의 중요한 새 기술이 현실화되는 예측시간표를 보면 쌍방향 연예오락 통신망은 2003년,컴퓨터의 감각인식은 2006년,유전자 제조식품 및 정보 슈퍼하이웨이는 2008년으로 제시된다.이어 전기자동차 일반화 2011년,초전도물질2015년,자동화 고속도로 2018년,인조 식품 2022년,핵융합 발전 2026년,자체조립 물질등장 2027년,달 영구기지 2028년,항성 탐험등정 2042년,그리고 광속도 근접달성 2062년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뉴욕의 St.Martin‘s Press 발행.298쪽,25달러.
  • 핵실험원인 암사망자수 수년내 340만명 달할듯/핵전예방 의사회

    【베를린 DPA 연합】 지상핵실험의 방사능 낙진으로 야기되는 각종 암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이제까지 알려졌던 것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핵전쟁예방을 위한 국제의사회’(IPPNW)가 주장했다. IPPNW의 의뢰를 받아 조사를 진행한 뮌헨대학 생화학과의 롤란드 숄츠 교수는 미 국립암연구소(NCI)가 14년간 숨겨오다 최근 여론에 밀려 공개한 지상핵실험 관련자료를 토대로 지표면과 대기의 오염상태를 분석한 결과,오는 2000년까지 3백40여만명이 핵실험이 원인이 된 암으로 사망할 수 있다는 추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 국호도 모르는 국회의원(사설)

    국민회의 소속 이석현 의원(안양 동안을)이 해외에서 자신을 ‘남조선’국회의원이라고 소개한 명함을 돌렸다고 한다.참으로 어처구니없는 망발이다.우리 국호가 ‘대한민국’이라는 것을 국회의원이 모를 리가 없었을테니 비록 괄호안에 표시했다 하더라도 의도적으로 우리의 정체성을 훼손한 불순행위라고 규탄하지 않을수 없다. ‘남조선’은 북한에서 우리쪽을 지칭할 때 사용하는 용어다.북한은 자신을 ‘조선’이라고 부르고 있어 ‘남조선’이라는 용어에는 ‘조선의 일부’라는 개념이 들어있다.북한이외의 지역에서 ‘남조선’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고려족’이나 ‘조선족’ 말고는 반한·친북인사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 색깔있는 용어를 국회의원 명함에 보란듯이 박고 다녔다면 일단 그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수 없다.그의 사상이 어떤지는 몰라도 적어도 친북성향을 내보이려는 속셈이 있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이의원이 명함을 돌린 장소가 미국 LA교민의 북한관련 책자 출판기념회였다는 사실도 이같은 추론을 뒷받침한다. 이의원의 해명에 따르면 문제의 ‘남조선’ 표기는 중국인을 위해 삽입된 것이라고 한다.중국이 우리와 수교하기 이전인 90년 북경아시안게임 때부터 이미 한국을 남조선이라고 호칭하지 않는다는 것은 잘 알려진 일이다.이런 변화를 유독 이의원만 몰랐단 말인가. 이의원은 또 이 명함이 한자 일어 영자 러시아어 아랍어 등으로 표기된 점을 들어 국제화시대에 맞춰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한다.세계화시대 국제화시대일수록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이의원은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국가의 존엄성을 훼손한데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해야 마땅하다.국회와 국민회의도 이 사건을 해프닝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엄정하게 조치해야 한다.유권자들 역시 오래 기억해두어야 할 것이다.
  • KAL기 괌추락 참사­풀리지 않는 의혹

    ◎상식밖 낮은 고도… 3대 미스터리/정상항로 빗나간 기수­왼쪽날개 엔진 고장 났었나?/낮은 고도의 충돌지점­기체에 결정적 결함 있었나?/일찍 내려진 랜딩기어­시계비행중 판단착오 였을까? 6일 발생한 대한항공기의 추락사고는 사고당사자인 대한항공과 괌공항의 관제탑관계자,생존자 등의 주장 및 증언에도 불구하고 많은 의문점을 남기고 있다. 사고기에서 회수된 블랙박스 해독과 한.미 현지 조사반의 정밀조사를 통해 멀잖아 정확한 사고경위가 밝혀지겠지만 과거 항공기 사고와 비교할 때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적지 않다. 첫째 추락 당시 사고기의 기수는 정상항로에서 20도가량 왼쪽으로 비껴있었다.전문가들은 두 날개에 장착된 엔진 가운데 하나가 고장이 나면 정상적으로 작동되는 엔진의 추진력 때문에 고장난 쪽으로 기수가 돌아가기 마련이라고 말한다.왼쪽 엔진의 고장으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국제선을 조종할 수준의 기장이라면 설령 한쪽 엔진이 고장나더라도 숙련된 경험과 첨단 전자장치 등을 이용,충분히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다는 게 항공업계의 일반적인 상식이다.물론 엔진에는 이상이 없었으나 지상과 충돌 때 그 충격으로 기수가 다소 틀어졌을 가능성도 있다. 둘째 사고기의 충돌지점도 쉽게 이해가지 않은 부분이다. 사고기는 활주로 부근의 야산에 충돌했다.상식 이하로 항공기의 고도가 낮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행기 조종사들은 한쪽 엔진이 꺼지거나 고도조절장치 등 운항장치가 고장나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사고 당시의 시정거리라면 충분히 활주로까지 비행기를 몰고 갈 수 있다.7일 사고현장을 조사하기 위해 나온 아시아나항공의 한 부기장도 “기체에 결정적인 결함이 없는 한 착륙유도 등이 빤히 보이는 곳에서 그같은 추락사고가 일어나기는 어렵다”고 의문을 표시했다. 셋째 사고당시 비행기의 랜딩기어가 정상적인 상황보다 다소 빨리 내려진 것 같았다는 생존자들의 증언이다. 평상시 활주로에 접근한 뒤 내리는 랜딩기어를 공항에서 3마일(4·8㎞)이나 앞선 지점에서 내렸는지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생존자홍현성씨(35)는 “랜딩기어가 산마루에 부딪히면서 추락했다”고 증언했다.계기비행을 해야 함에도 기체결함 등으로 인해 조종사가 시계비행을 시도하다 판단착오를 일었켰을 가능성을 추론케 하는 대목이다. 관제탑과의 교신내용을 보면 추락하기전 30∼40분 사이 위기상황을 알리는 기장의 다급한 목소리가 있었다.그러나 기내에서는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이 착륙을 알리는 정상적인 안내방송만 있었다.생존 여승무원들조차 사고기의 요동을 “착륙하는 과정으로 알았다”고 말했다. 결국 기장이 관제탑과의 교신에서 “문제는 있지만 해결할 수 있다”고 한 부분을 미루어 볼때 승객들에게 위험 사실을 숨기고 정상운항 및 착륙을 시도하다 사고를 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 착각속의 아이덴티티/장 프랑수와 바야르(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미 주도 세계화’가 남긴건 불안/주관적 시각으론 내전 등 분쟁이면 못읽어 ‘착각속의 아이덴티티’이라는 구름잡는 듯한 제목의 이 책은 저자인 쟝 프랑수와 바야르의 의도가 주체성의 본질에 대한 의견 제시가 목적이 아니라는 느낌이다.이는 부수적이고 이른바 ‘앵글로 색슨’식의 세계화 즉 초강대국인 미국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세계화가 미래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줄 것인가를 말하고자 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프랑스의 석학들의 본산지인 국립과학연구센터 CNRS 소장을 최근까지 지냈고 프랑스 최고의 인재들이 몰리는 그랑제콜인 시앙스포(국립 정치과학대학)의 국제연구센타 소장인 저자가 비교정치학의 대가이며 현실정치에 관한한 프랑스 최고의 전문가라는 사실도 이에 대한 심증을 더욱 굳혀준다. ○나치 탄생도 동일선상 저자는 이 책에서 우선 현세계는 아이덴티티에 대한 착각의 오류에 빠져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이는 최근 최선의 조류로 인식되고 있는 미국주도의 세계화를 도마에 올렸다.주장의 논거는 다소 미국식의 획일화된 세계화,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 있어 통일화 또는 획일화로 블록화로 귀결되는 현 시대적 조류에서 찾고 있다.특히 앵글로색슨 문화에 대해 문화적 국수주의 색채가 강한 프랑스 지식인의 주장이지만 논리의 전개가 문화적 이론에서 출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저자는 지금의 세계화를 사회조직체에서 벗어나는 잘못된 세계화로 보고 자신의 논리를 이어나가고 있다.이는 자신의 것을 보호하자는 각 조직체의 문화주의의 반발을 불러일으키면서 오히려 세계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는 분석을 내리고 있다.21세기에 세계를 위험에 몰아넣는 최대의 요인인 될 것이라는 경고도 잊지 않고 있다. ○주체성 살리는 길 돼야 이러한 현상은 이미 세계 도처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시장 경제의 확장,서구사회의 근간인 민주주의의 강요,무역 및 정보전쟁의 가속화,미국의 다문화주의 이슬람 종교분쟁 인도의 종족분쟁을 대표적인 예로 꼽았다.1차대전 이후 아돌프 히틀러에 의한 나치주의도 같은 선상에서 해석한다. 그는 진정한 세계화는 다양성의 창조라고 해석하고 있다.즉 다양한 주체에 의한 아이덴티티의 형성이야말로 진정한 세계화라는 것이다.21세기를 눈앞에 둔 이 시점에서 최고의 선으로 비치고 있는 세계화가 지역화 동일화 블록화 등의 복합개념으로 오도되고 있다는 평가다.문화의 다양성이나 독창성에 대한 변화는 보다 크게 동일화 또는 통일화 되는 형태로의 변화가 아니라는 것이다.유고나 알제리 내전 등이 세계주의에 대항한 아이덴티티 때문에 일어난 분쟁으로 보고 있다.하나의 연방이나 국가를 똑같은 문화 또는 정치 등의 동일한 아이덴티티로 묶는다는게 오히려 평화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다.책의 제목에서 말하듯이 아이덴티티에 대한 환상의 결과가 바로 이것이며 미래사회 최대의 불안 요인이라는 저자는 주장한다. 그는 제각기의 주체성 아이덴티티를 정치적이나 이데올로기적인,결국 역사의 창조에 이르는 문화창조에 훌륭한 역할을 하는 요소들이라고 말하고 있다.그렇지만 이는 유교주의가 아시아의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된게 아니듯이 태생적이거나 운명적인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이처럼 저자의 시각에서 보면 현재 서구사회의 큰 형식중의 하나가 종교개혁에서 비롯됐다고 알고 있는 것도 너무 일반화시킨 아이덴티디의 오류에 지나지 않는다.이는 사회변화의 개념을 규범적이며 단선적이고 목적론적으로만 보기 때문이라는게 저자의 설명이다.민주주의의 변천사에 대한 추론이나 시장경제의 과정 등으로 현대화로 대변되는 서구사회를 평가해온 결과라는 것이다.대표적인 반론의 증거로 저자는 미국달러의 세계적 규범화를 들고 있다.달러는 역사의 흐름 속에 정제되어 새로운 세계적 화폐의 아이덴티티가 없다는 대목을 들었다.실제로 저자의 주장대로 달러의 강세는 유로통화 등 반대적 화폐 아이덴티티 형성 즉 분쟁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문화의 영속성 즉 아이덴티티를 역사의 흐름으로 이어가는데는 다른 아이덴티티의 일부를 받아들이거나 거부하는 것이며 이는 불확실한 부분이지만 확실성 부분은 이보다 더 많다고 말한다.아이덴티티의 문화 그 본질의 개념은 이율배반적으로 경제적인 발전이나 정치적인 활동을 문화적인 차원을 받아들이려는 것을 방해하기도 한다는 이색적인 논리다. ○전략·환상·악몽이 지배 이러한 사실들을 토대로 볼때 우리들에 힘을 부여하는 고유의 아이덴티티는 없는 셈이다.저자도 단지 아이덴티티를 이용한 전략,이를 만드는 요소,그리고 아이덴티티에 대한 환상이나 악몽만이 그시대에 존재할 뿐이라고 설명하고 있다.따라서 21세기를 앞둔 현시점에서는 주체성의 대한 환상에서 벗어나는 것보다 시급한 문제는 없는 셈이다.저자는 전세계의 각 조직이나 정파는 이른바 ‘아이덴테테의 전쟁’으로 명명된 그들만의 자발성을 갖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그러면 저자의 해결책은 무엇인가.아주 간결하다.‘현대화의 창조와 같은 전통의 창조’,‘세계화의 개념과 같은 문화주의’의 인식을 강조하고 있다. 원제는 ‘L’Illusion Identitaire’,프랑스 파야르출판사 발행,306쪽 130프랑.
  • 겨울철새 민물가마우지 백령도 서식 국내 첫 확인

    ◎환경부 생태계조사단 겨울철새인 민물가마우지의 서식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환경부 생태계조사단은 지난 1일 서해 최북단의 섬 백령도에서 민물가마우지가 둥지를 틀고 알을 낳아 새끼를 기르며 서식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백령도및 대청도 등 서해도서의 생태계 조사에 나선 조사단은 인천에서 222㎞ 떨어진 백령도 두무진 해안 절벽에서 50여마리의 가마우지가 바위틈새에 1m 크기의 둥지를 틀고 번식하고 있는 현장을 찾아냈다. ‘새박사’이자 조사단원인 김창회 박사(동물생태학)는 “둥지를 비롯,새끼 가마우지가 바위 위와 바다에서 놀고 있는 모습과 어미 가마우지가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아 새끼 가마우지들에게 먹이는 장면 등이 똑똑히 관찰됐다“면서 “서산간척지 낙동강 등지에서 월동하는 겨울철새으로 알려진 민물가마우지의 서식지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남대 우용태 교수(생물학과)는 “이제까지 학계는 가마우지(일명 바다가마우지)나 민물가마우지의 국내 번식 가능성을 추론해왔으나 서식지가 발견된 적은 없다“면서 “둥지와 어린 새끼가 관찰됐다면 겨울철새인 바다 또는 민물가마우지의 일부가 국내에서도 번식하고 있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물가마우지는 몸길이 89∼102㎝로 오리보다 큰 편이며 뺨과 목 앞부분만 흰색이고 나머지는 검은 색이다.주로 해안 바위섬 또는 하구 주변에서 서식한다.물고기 갑각류 연체동물 등 어류가 주식이며 길이 35㎝,무게 150g의 물고기까지 먹는다.먹이를 찾아 물속에서 최장 71초까지 머물러 ‘잠수왕’으로 불리기도 한다.바다가마우지와는 귀 부위의 털 모양이 조금 다를뿐 형태상 별 차이가 없다.어미새는 입으로 먹이를 토해 새끼에게 준다.
  • 작지만 효율적인 정부/이종화 고려대 교수·경제학(서울광장)

    흔히 60년대 이후 우리 경제가 달성한 고도성장을 「한강의 기적」으로 표현한다.실질 경제 성장률이 연평균 8%를 초과하여 1인당 국민소득이 62년의 487달러(경상 가격기준)에서 96년의 1만548달러로 증가한 놀라운 결과는 다른 국가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고 누구도 예상할 수 없었던 일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이러한 기적이 가능했던 이유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학계에서도 크게 의견이 엇갈리고 있고 특히 고도 성장 과정에서 정부의 역할을 어떻게 평가하느냐 하는 점에서는 더욱 논란이 많다. 많은 연구들은 우리를 비롯한 동아시아 국가들의 고도성장의 요인을 수출의 급속한 증대에서 찾고 있다.우리 경제의 총 수출이 62년 5천만달러에서 96년에는 1천3백억달러로 증가한 사실에서 보듯이 고도 성장은 수출의 급속한 증대와 더불어 일어났음에 틀림없다.그러나 이러한 급속한 수출의 증대를 가져오게 된 요인이 무엇인가에 관해서는 또 여러 의견들이 대립하고 있다.특히 수출이 주도(주도)하는 경제성장을 이끌어 오는데 정부가 우리 경제의 여러 부문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여온 사실 때문에 정부의 역할을 다른 무엇보다도 중요한 성장의 요인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기업·노동자 경제성장 기여 그러나 과연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 개입이 우리 경제가 이루어온 기적의 비밀인가? 다른 나라들보다 더 적극적인 수출지원 정책을 썼다는 사실만으로 이것을 성장의 원천으로 볼 수는 없다.문제의 해답은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없었더라면 우리 경제가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가상적인 상황과의 비교를 필요로 하고 또 민간 경제 주체들인 노동자와 기업가의 역할에 대한 분석이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다. 즉 정부가 경제 전반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고 다만 제도적인 뒷받침과 정치적인 안정만 보장하였더라도 우리가 갖고 있는 양질의 인적 자본과 높은 저축률로 인해 다른 국가들보다 더 나은 경제성과를 거둘수 있었을 것이라는 추론 또한 가능하다.대외 지향적 개발전략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여온 우수한 경제 관료들의 공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창의적인 기업가들의 의욕적인 투자·생산활동과 높은 교육열로뒷받침된 우수한 노동 인력의 역할이 없이는 지금의 번영은 있을수 없다. 최근의 연구들은 우리 경제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산업구조의 변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했지만 경제 전체의 효율성을 높이지는 못하였음을 보여 주고 있다.즉 세제 및 금융 지원을 통한 정부의 개입 정책은 산업간 투자자금의 배분을 바꾸어 산업구조를 바꾸는 효과를 갖는다.그러나 지원을 많이 받은 산업은 더 빨리 성장하는 반면 지원을 받지 못한 산업은 상대적으로 낙후하게 되므로 결국 경제전체의 순효과는 정부 지원이 생산성이 더 높은 산업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느냐에 달려있다. ○정부 지나친 개입 말아야 정부의 경제적 역할을 새롭게 자리매김하여야 할 시점이다.급속한 개방화에 따라 경제활동의 범위가 세계 전체로 확대되고 국제 질서가 우리 경제가 준수해야 할 새 규범이 되면서 종전과 같은 정부의 적극적인 금융·무역 개입 정책은 실행하기도 어렵고 오히려 부작용이 클 수 있다.또 정치·사회 전반의 규제축소와 권력분산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경제 주체들의 욕구가 다양화하면서 정부의 과도한 경제 개입이 국민들에게 쉽게 받아들여지지도 않을 것이다.따라서 이제 정부가 기업의 생산 활동과 무역·금융·노동 등 경제의 모든 부문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기보다는 기초과학 투자,환경,사회 간접자본,교육 등 시장 기능만으로는 효율적인 자원 배분이 이루어지기 힘든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효율적인 정부만으로 경제 발전을 이룰 수는 없지만 비효율적이고 무능한 정부가 경제를 쉽게 망칠수 있음은 자명하다.작지만 효율적인 정부를 향한 정부 스스로의 개혁을 기대한다.
  • 현철비리수사 끝내기 수순/검찰 오늘소환 배경

    ◎이권개입 대가 금품수수 등 상당한 물증 확보/“국정 조기정상화” 여권의지도 크게 작용한듯 심재윤 대검 중수부장이 공휴일인 14일 청사에 나와 김현철씨를 소환키로 했다고 전격 발표,한보사건 및 김현철씨 비리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예상보다 훨씬 빨리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당초 현철씨 측근인 이성호 전 대호건설사장에 대한 보강수사와 김기섭 전 안기부운영차장에 대한 소환·조사를 마무리한 뒤 현철씨를 소환한다는 계획이었다.현직 대통령의 자제라는 점을 고려,오해 또는 시비의 소지가 없도록 소환에 앞서 혐의 사실을 깔끔하게 정리하기 위해서다. 따라서 검찰이 소환시기를 앞당긴 것은 김기섭씨 등에 대한 추가 조사에 상관 없이 이미 상당한 물증을 확보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소환=사법처리」라는 등식을 매기는데 문제가 없을 정도로 수사가 진척됐다는 관측이다. 한보사태가 터진 지난 1월 이후 계속된 국정의 총체적 위기상황을 빠른 시일안에 바로잡겠다는 여권의 의지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그동안 수사를 통해 현철씨가 1백억대의 비자금을 관리했으며 이 가운데 상당액을 이권청탁 대가로 받았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다.두양그룹의 김덕영 회장 등 고교 동문 기업인들이 2년이 넘도록 현철씨에게 매달 6천만원씩 18억원을 건넨 것도 순수한 활동비 지원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현철씨를 일단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그러나 김기섭씨의 소환 시기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언급하지 않고 있어 현재로선 소환 여부가 불투명하다.이와 관련,김씨가 관리해온 1백억원대의 비자금 가운데 상당액이 92년 대선자금과 관련됐기 때문에 검찰이 망설이는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돌고 있다.이는 김씨의 소환이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킬수도 있다는 추론과 맥을 같이 한다. 검찰은 현철씨를 상대로 모든 의혹에 대해 강도높게 추궁한다는 방침이다.측근인 박태중씨가 관리해온 1백32억원의 출처 및 사용처를 비롯,지금까지 드러난 이권청탁과 관련된 대가성 금품수수 부분을 중점적으로 조사한뒤구속영장을 청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 「이 대표 경선전 사퇴」로 기우나

    ◎김윤환 고문의 시민토론 싸고 추측 만발/이 대표측도 이의 안달아 사전교감 흔적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위원이 「경선출마시 대표직 사퇴」쪽으로 기우는듯 하다.이대표와 「물밑 연대」를 맺고 있는 김윤환 상임고문이 9일 「시민대토론회」에서 『이대표가 대선후보 경선에 들어가 후보등록을 하게 되면 대표직을 내놓고 경선에 응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힌 대목이 추론의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 이대표측도 김고문의 발언에 이의를 달지 않았다.사전교감의 흔적도 엿보인다.한 측근은 『대표직 사퇴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이대표의 발언은 사퇴를 전제로 한 시한부대표는 당운영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이라며 이대표가 「자리」에 집착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다만 『누구에게 밀려서 대표직을 물러난다』는 인상보다는 당의 단합을 위해 할 일을 하고 공정게임을 위해 스스로의 의지로 결단을 내리는 모양새를 취할 것이라는 후문이다. 당내 공정성 시비속에서도 대표직을 고수하면 「반이연합전선」에 집중 공세의 빌미를 제공,얻는 것보다는 잃는것이 많으며 6월중순으로 예정된 경선 후보등록때 당 대표직을 내놓더라도 『해볼만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대표도 10일 부산 크라운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표를 맡을 당시 총재가 「어려운때 당을 맡아 당의 단합을 이뤄달라」고 당부했다』면서 『이 목적을 위하는한 당 대표직을 갖고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이는 단합에 저촉이 된다면 대표직을 내놓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대표직 사퇴를) 고려한 바 없다』는 기존 발언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이에 따라 당내에서는 ▲사무총장의 대표직 대행체제 ▲경선관리형 시한부 대표체제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검토되고 있다.시한부 대표의 하마평까지 오르내린다.
  • “뭉칫돈 적발” 검찰수사 새국면/검찰 현철비리 수사

    ◎「김기섭씨 70억 위탁」 대선잔여금 여부에 관심 김현철씨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돌출 변수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현철씨와 평소 각별한 관계를 맺어온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이 한솔그룹에 수십억원을 맡겨 관리해 온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지금까지 검찰 수사망에 걸린 최고 액수의 뭉칫돈이다.특히 돈의 출처가 어느 쪽이냐에 따라 앞으로 현철씨 수사의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검찰은 이에 대해 아직 입을 다물고 있다.그럼에도 불구,검찰 주변에선 그 출처에 대해 두가지 가능성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 선정을 둘러싼 로비 자금이거나 92년 대선자금 잔여분이라는 관측이다. 그동안 재계에서는 김 전 차장과 현철씨가 지난해 PCS 사업자 선정과정에 개입,한솔측이 선정될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소문이 파다했었다.한솔그룹이 삼성그룹으로부터 분리되기 이전,이인희 한솔그룹고문의 차남인 조동만 부사장과 김 전 차장이 신라호텔 전무와 상무로 함께 재직하면서 돈독한 관계를 맺어왔다는 점이 정황 증거로 거론된다.당시 이고문은 김상무를 믿고 아꼈다는 후문이다. PCS사업자 선정과 관련된 것으로 드러나면,검찰은 현철씨의 대형비리를 캐냄으로써 수사를 홀가분하게 마무리 지을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보다는 대선자금 잔여분이라는 관측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심재륜 대검 중수부장이 그동안의 수사 성과와 관련,『(현철씨가 받은)돈의 액수가 너무 부풀려 보도되고 있다』고 밝힌 대목을 새겨 볼 필요가 있다.그 말대로라면 수십억원은 한솔이 이권 청탁의 대가로 제공한 것은 아니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검찰은 지금까지 자금 추적 과정에서 현철씨가 대선 자금 잔여분을 몇개 기업체에 분산해 두었다는 단서를 일부 확보,그동안 은밀하게 진위 여부를 캐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6일에까지만 해도 『대선자금 수사를 거론하는 것은 이상한 세력이 물타기 하는 것』이라며 수사불가 원칙을 폈던 심중수부장이 7일 다소 유연한 태도를 보인 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그는 검찰이 대선자금 부분을 어떤 식으로든 해명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내심의 의사까지 말할 단계는 아니다』며 한발짝 물러섰다. 이는 정치권의 상황 변화에 따라 수사나 진상규명에 나설 수도 있음을 간접적으로 내비친 것이다.이같은 변화는 검찰이 현철씨의 대선자금 보유사실을 확인한 마당에 이를 무작정 덮을수만은 없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 올해는 「돈안드는 선거」돼야(대선자금)

    ◎선거방식 안바뀌면 최소 1조4천억 소요/유급운동원 5만명 육박… 30∼40% 인건비 선거를 여러차례 치른 여당의 한 중진급 의원은 『정치는 돈』이라고 말한다.돈이 없으면 선거는 물론 지구당 운영·관리조차 어렵다는 하소연이다. 한보사건을 계기로 정치권에서 고비용정치구조를 타파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지만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는 아직 알 수 없다.특히 올 연말 대통령선거는 「돈안드는 선거」「다이어트 정치」의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올해 겉으로 드러난 추정 정치비용은 6천6백84억원 규모다.합법적이고 공식적인 정치자금만 합산하면 그렇다.선거 관계자들은 공식선거운동 기간인 22일 동안 후보당 법정선거비용을 5백20억원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함께 정치자금법에 따라 정당이 모금할 수 있는 합법적 정치자금에는 ▲당비 ▲후원금 ▲기탁금 ▲국고보조금 ▲후원회의 모집금품 ▲수익사업 등이 있다.선관위는 4·11총선을 치렀던 지난해 이들 항목에 따라 모두 2천2백14억여원을 거뒀다고 밝혔다.신한국당은무려 1천6백76억원을 모아 국민회의(2백8억원)와 자민련(1백94억원)의 8배에 달했다.주목되는 점은 신한국당이 3백40억원의 지정기탁금을 받은 반면 야당들은 단 한푼도 받지 못해 기업들의 「야당기피현상」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다. 당비수입은 오히려 국민회의(45억원)와 자민련(37억원)이 신한국당(34억원)보다 많았다.특히 올해는 대선특수로 후원금과 당비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정당의 지출규모는 3천억원 정도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의원개개인도 정치비용을 지출하는 주체다.현역의원들은 지난해 후원금으로 모두 3백76억원을 모금했다.여기에 세비중 월 5백만원 정도가 정치활동비로 사용되는 점을 고려하면 1백80억원을 보탠 5백56억원이 의원들의 순수한 정치자금이다. 이와함께 중앙선관위가 대선에 대비해 「선거준비 및 관리예산」 5백34억원,내무부가 「공직선거실시비」 98억원 등 6백32억원을 책정해 놓고 있다.그러나 예년의 경우에서 보듯 대선후보들의 경선비용과 각 지구당·사조직에 투입되는 특별지원자금 등 비공식 비용까지 합하면정치비용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음성적인 정치비용으로는 인건비의 덩치가 가장 크다.전체선거비용의 30∼40%를 차지한다는 것이 정설이다. 선관위는 법정 유급운동원의 일당을 5만원으로 잡아 22일간의 선거운동기간과 3천9백명 정도인 법정 유급선거운동원 수를 감안해 인건비를 43억여원으로 예상하고 있다.그러나 실제 선거판에서 뛰는 유급운동원들은 각 지구당 200명 기준으로 전국적으로 5만명에 가깝다는 것이 정당 실무자들의 설명이다.일당을 10만원 정도로 계산하면 인건비만 1천억원을 넘어선다. 여기에다 종전의 선거방식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전제로 최고 7천억∼8천억원에 이르는 여야의 공·사조직 지원금까지 합치면 공식·비공식 정치비용은 1조4천억원 이상으로 껑충 뛰어오른다는 것이 선거 관계자들의 추론이다.
  • 이회창 대표 「사퇴 공세」 고민

    ◎“지금은 물러날수 없다” 불가입장 여전/압박 계속땐 경선 직전에 사퇴 가능성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당내 반이전선의 거듭된 「경선전 대표직 사퇴요구」에 사퇴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일시 직무를 중단하는 한이 있더라도 대표직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청와대측에 전달한 것으로도 알려진다. 그러나 날이갈수록 「불가」 입장의 강도나 뉘앙스가 약간씩 변하는 분위기다. 『대표직 유지여부는 당총재인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며 완강한 자세를 취하던 이대표가 28일 청주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는 『경선의 공정성 확보가 대표직을 사퇴하느냐는 문제보다 더 중요하다』며 한발짝 뒤로 물러선 듯한 발언을 했다.이를 뒤집어 해석하면 공정성 확보의 전제조건이 대표직 사퇴라는 분위기가 성숙되면 대표직을 사퇴할 수도 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다른 대권주자들이 공정성 확보를 담보로 대표직 사퇴주장의 강도를 높이고 당내 기류도 이 방향으로 흘러간다면 이대표도 대표직 사퇴의 적절한 시점을 검토할 수 밖에 없지 않느냐 하는 것이다.대표직을 그만두면서 언제 예고하는 적이 있느냐는 일반론도 같은 맥락이다. 만약 이대표가 대표직을 버린다면 극적 효과를 거둘 절묘한 시점을 택할 것이고,시기는 경선 바로 직전이 될 공산이 크다.지금 당장 대표직을 그만둘 생각이 없는 것만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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