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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사중단 골프장 승인취소 혼선

    재해가 우려되는 공사중단 골프장의 사업승인 취소 등을 놓고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산림청은 25일 6월 말까지 공사가 중단된 골프장에 대해 일제 조사를 벌여1년 이상 사업이 중단돼 장마철 집중호우시 수해위험이 있는 골프장은 시·도지사에게 승인을 취소하거나 사업을 중지시키도록 지자체에 강력하게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산림청이 파악하고 있는 미착공 및 중단된 골프장은 전국적으로 34개소.이중 공사가 중단된 24개 골프장에 대해 중점 조사를 벌여 위험이 있다고판단되면 사업승인 취소나 중지를 해당 시·도에 요구키로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자치단체들은 문화관광부가 골프장 규제완화 차원에서 지난 1월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해당 시·도지사가 사업승인을취소하거나 중지시킬 권한을 없애버리는 바람에 이런 조처가 아무 실효성이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산림청은 산림법 제19조 2항에 따라 해당 자치단체에 승인취소또는 사업정지를 충분히 요청할 수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이 조항에 따르면‘산림청장은 취소사유가 발생한 경우에 관계 행정기관의 장에게 관련 인·허가 등의 취소,목적사업의 정지,기타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을 요청할 수 있다.이 경우 관계 기관의 장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필요한 조치를 하고 그결과를 산림청장에게 통보해야 한다’고 돼 있다. 산림법과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어느 쪽을 우선시킬 것인가의겉모습을 띠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지자체의 진짜 반대이유는 지방세 수입이 줄어드는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18홀 기준의 골프장 하나가 세워질 때 대략 60억∼80억원이 지방세 수입을가져다준다는 점을 염두에 둘 때 충분히 가능한 추론이다. 일례로 경기도 용인시의 경우 지난 1년 동안 17개 골프장에서 종합토지세 131억원,재산세 12억원 등 모두 143억원을 거둬들였다. 그러나 집중호우때 공사중단 골프장으로 인해 인근 마을 등에 수해가 닥칠경우 수방대책을 소홀히 한 자치단체에 책임이 돌아갈 수밖에 없어 해당 지자체들은 고민중이다. 홍성추·대전 이건영·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쟁점과 전망

    베이징 구본영특파원 남북한은 22일 베이징에서 이산가족 논의의 돛을 올렸다.그러나 차관급 회담의 전도에는 높은 파고가 예상된다. 첫날 회담에서 양측의 입장차가 확연히 드러났다.이에 따라 쟁점도 크게 3가지로 압축됐다. 우리측은 이산가족 문제를 최우선 해결과제로 제시했다.이와 함께 비공개접촉에서 합의한 두번째 의제인 ‘상호 관심사로 되는 당면문제’의 구체안도 선보였다.즉 ▲남북기본합의서 이행문제 ▲남북연락사무소 정상화 문제▲남북 당국간회담 발전 문제 등이었다. 북측은 기조연설에서 예상대로 서해 북방한계선(NLL)문제를 들고 나왔다.이는 비공개 접촉에서의 의제 합의를 깬 것이다.회담 전망을 어둡게 하는 대목이다. 우리측의 한 관계자는 북측이 북방한계선문제를 이산가족 문제 합의의 전제조건으로 건 것은 아니라고 해석했다.아예 판을 깨자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북측이 이 문제를 줄곧 이슈화할 가능성은 상존한다.회담에 앞서 북측 대표인 권민(權珉) 아태평화위 참사는 그 단서를 제시했다. 서해 사태 및 북방한계선문제도 논의할 것이냐는 질문에 “모든 게 다 연계돼 있다”고 밝혔다. 북측으로선 이를 이산가족 문제 논의의 속도조절용으로 삼을 낌새다.북한당국의 입장에선 이산가족 문제 해결은 체제안위를 건 도박일 수도 있다. 그러나 북측은 이산가족 문제가 전혀 진전되지 않을 경우의 득실도 계산에넣고 있다.우선 남한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이 비판여론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동시에 그렇게 되면 추가적인 대북 지원도 거의 불가능하게 된다는 점도 알고 있을 것이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이산가족 문제에 대해 접점이 찾아질 것이란 기대를 낳는다. 이산가족 문제는 크게 4단계의 해결과정을 밟게 된다.생사확인,서신교환,상봉,재결합 등이 그것이다. 이중 북한당국이 마음만 먹으면 최소한 시범적 사업은 가능할 전망이다.소규모로 인원을 선발,방문단을 교환하는 정도는 북한체제에 큰 주름이 가지않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북측이 쉽사리 타협해줄 가능성은 아직 불투명하다.이산가족 문제 해결의 매단계마다 반대급부를 노리고 지연작전을 펼 것이라는 추론이다.북방한계선 문제는 이를 위한 좋은 구실인 셈이다.더욱이 회담의 북측 단장은 입씨름 전문가인 박영수(朴英洙)조평통 서기국 부국장이다. kby7@
  • ‘천재는 타고난다’ 천재는 조물주의 작품

    [‘천재는 타고난다’.근·현대 통틀어 세계 제일의 천재로 불리는 유럽출신미국의 이론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1879∼1955)은 보통 사람들과는크게 다른 독특한 두뇌 구조를 가지고 있었음이 밝혀졌다.] 영국 의학잡지 ‘랜싯’ 최신호에 따르면 아인슈타인의 두뇌는 수학적 추론 및 공간사고 능력을 관장하는 정수리(頭頂葉) 하단부가 일반 사람들보다 15% 정도 크다.이같은 사실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맥마스터대학 연구진이 아인슈타인의 뇌와 보통 정도의 지능으로 사망한 91명(남 35·여 56)의 뇌를 비교 분석한 결과이다. 특히 아이슈타인은 대뇌의 앞부분에서 뒤로 길게 뻗어있는 가로 틈새가 상당부분 생략된 매우 특이한 형태를 띠고 있었다.이같은 가로 틈새 생략으로뉴런(신경세포)들 간의 연결과 합동작업이 보다 원활해져 생각하고 추론하는뇌 기능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이번 연구를 수행한 샌드라 위텔슨 박사는 이 틈새 생략을 아인슈타인 천재성의 열쇠로 짚고 있다. 위텔슨 박사는 “아인슈타인과 같은 형태의 두뇌는 처음 보는 것이어서 해부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며 “환경과 노력 등 후천적 여건이 두뇌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천재는 타고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나 이번 연구에서 아인슈타인의 뇌의 무게와 크기는 일반 사람들과비슷한 것으로 밝혀져 뇌의 크기가 지능을 좌우한다는 가설은 더이상 설득력을 잃게 됐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지난 55년 미국 뉴저지주 프린스턴에서 대동맥 파열로 사망한 아인슈타인의뇌는 당시 사체를 검시했던 병리학자 토마스 하비가 보관해왔다. 그러던 중85년 이후 위텔슨 박사가 그의 두뇌에 대해 연구를 시작했으나,아직까지 본격적인 연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김규환기자 khkim@
  • 공주 정지산 유적은 무령왕비의 殯地

    공주 정지산(艇止山)유적이 백제 무령왕비의 빈지(殯地,왕이나 왕족이 사망했을 때 왕릉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유해를 안치해 의례를 행했던 곳)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립 공주박물관은 최근 정지산유적에 대한 그동안의 연구결과를 담은 ‘정지산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무령왕릉이 있는 충남 공주시 금성동 정지산 북쪽자락의 정지산유적은 지난 96년 발굴조사됐다.당시 조사에서 이 유적은 왕실의 제사유적으로 추정됐다.외곽이 울타리로 둘러쳐져 일반인들의 접근을 막았던 데다 출토된 와당,장고모양의 그릇받침,벽돌무늬 등이 모두 왕의 의식용 제기로 쓰여졌던 것들이기 때문이다. 공주박물관은 그동안의 연구를 통해 이 유적이 빈지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무령왕비 지석(誌石)의 글을 그 근거로 들 수 있다는 것.지석에 따르면 무령왕비는 사망한 뒤 유지(酉地)의 땅에서 상을 치르고 27개월뒤인 529년2월에 대묘(大墓)인 왕릉에 합장했다고 돼 있다.유지는 서쪽방향을 가리키는데 왕궁지인 인근의 공산성에서 볼 때 유지는 정지산유적이있는 곳과 일치된다.이러한 추론은 무령왕릉의 위치에서도 부합된다는 점에서 설득력을 높여 준다.즉 무령왕릉 지석은 왕릉을 신지(申地,남서방향)로 적고 있는데 공산성을 기준으로 할 때 신지는 무령왕릉,유지는 정지산유적과 부합된다는 것이다. 박물관은 또 이 유적에서 새로운 형태의 건물지가 확인돼 이에 대한 건축사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한다.우선 와건물지(瓦建物址)는 기둥이 3열이고,규모에 비해 많은 기둥을 갖고 있으며 적심(積心)과 초석(礎石)이 없는 특이한 구조를 하고 있다.또 대벽건물지(大壁建物址)는 일본학계에서 백제계 도래인의 주거형태로 주목하고 있는 독특한 구조인데 이 유적에서 7기가 확인됐다.박물관은 앞으로 이에 대한 적극적인 연구와 조사가 이뤄질 경우 백제교류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임태순기자 stslim@
  • 軍대처·향후 전망/13일 시간대별 상황

    13일로 1주일째를 맞은 북한의 서해 영해 침범 사태는 북한이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15일 오전 10시 판문점에서 장성급회담을 갖자는 주한 유엔군사령부의 제의를 수용함에 따라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그러나 북한이 침범행위를 언제쯤에나 중단할지는 불투명하다.북한은 장성급회담 제의를 수용한 13일에도 어선 및 경비정을 북방한계선(NLL) 남쪽으로내려보냈다. 북한의 침범행위에는 특정 또는 다양한 노림수가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나름대로 정한 목표치를 달성해야 도발행위를 그만둘 것이라는 추론도 가능하다.장성급회담에서 북한의 ‘희망 사항’이 이뤄질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장기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 어린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당분간 ‘충돌식 밀어내기’ 등 공세적인 작전을 펴기보다는 북한측의 태도를 지켜보며 경계태세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군 정보 소식통은 “대치 지역에서 가까운 북한 항구에 대형 상선이 정박해있는 점으로 미루어 북한이 외화벌이를위해 NLL 해상에서 상품성이 뛰어난꽃게잡이에 집착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면서 “북한이 당초 정한 목표량을채울 때까지는 NLL 침범 도발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군 당국이 ‘사태를 조만간 끝내겠다’고 공언한 것과는 달리 선제 공격을배제한 묘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도 북한측이 월선(越線) 도발을 계속하는주된 이유가 되고 있다. 군 당국은 지난 11일 해군 고속정들이 북한 경비정들을 ‘충돌식 밀어내기’ 작전으로 퇴각시킨 이후 북한 경비정들도 우리 고속정에 대한 반격을 기도하는 등 ‘독기 오른’ 행태를 보이자 군사적 충돌을 우려,공세적 작전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철기자- 13일 시간대별 상황 ■오전 6시 북한 어선 8척 북방한계선(NLL) 남쪽 1.5㎞ 침범. ■오전 6시20분 북한 경비정 2척 NLL 2.5㎞ 침범. ■오전 6시30분 북한 경비정 2척 NLL 2.5㎞ 추가 침범(모두 4척)■오전 8시50분 북한 경비정 4척 북한 어선 3척과 함께 퇴각.북한 어선 5척은 잔류. ■오전 11시 북한 경비정 7척 NLL 1.5㎞ 지점 재침범.■낮 12시 북한 어선 5척 모두 퇴각. ■오후 4시 현재 북한 경비정 7척 NLL 이남 1.5㎞ 지점에서 대치중.
  • 페리訪北 이후 한반도(中)-북한의 선택

    한반도에 새로운 대화 무드가 정착될 것인가.윌리엄 페리 미국 대북 정책조정관의 방북으로 제기되는 기대다. 물론 이는 북한의 선택에 달려 있다.한·미·일 3국이 페리 조정관을 통해대북 권고안을 제시,공은 북한으로 넘어갔기 때문이다. 페리 조정관은 방북중 이른바 ‘대북 포괄적 접근’방안을 제시한 것으로알려진다.하지만 북측은 가타부타 공식 반응이 없는 상태다. 이 때문에 북측의 향후 행보에 대해 갖가지 추측만 무성하다.미국의 양대유력지조차 ‘페리 미션’의 성과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렸다. 뉴욕타임스는 미측이 제시한 대북 권고안에 대해 불길한 조짐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면담 거부를 근거로 들었다. 반면 워싱턴포스트는 긍정적 조짐을 보였다고 논평했다.페리 일행을 받아들인데다 북한 관영매체들이 크게 보도한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는 것이다. 우리측 한 당국자는 “북한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처음부터 예견했었다”고 밝혔다.그러면서도 북한이 페리특사와의 회의를 우호적이고솔직한 가운데서 진행됐다고 ‘공식’ 표현했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요컨대 정부의 입장은 북한의 태도에 대해 비관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페리 방북으로 대북 포괄적 접근 구상은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는 자평인 셈이다. 그동안 한·미·일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중지를 대가로 ▲대북 경제제재 완화 ▲북-미,북-일 수교 ▲대규모 경협차관 제공 등을 일괄타결하는 방안을 조율해 왔다.페리가 북측에 내민 대북 포괄적 협상안도 이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이 구상의 근본 취지는 북측이 손에서 칼을 내려놓으면 떡을 쥐어주겠다는 것이다.북측이 쌍수를 들어 환영하지도,손을 내젓지도 않은 까닭이여기에 있다는 추론이다.어차피 시간이 필요한 게임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북측이 페리 권고안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음은 분명한 것같다.북한군부내 실세인 이용철 중장이 페리를 만난 사실이 그 반증이다. 그의 공식 직함은 노동당 조직지도부 군사담당 제1부부장.인민군내 인사권을 좌지우지하는 김정일의 측근인물로 알려진다. 다만 여전히 마음에 걸리는 대목은 있다.북측이 예의 ‘선미후남(先美後南)’노선을 포기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다.그러한 기류는 당국자들이“포괄적 접근은 인내를 필요로 한다”고 강조하고 있는데서 읽혀진다.
  • 千容宅원장 발탁 안팎…국정원 정치색 탈색에 초점

    신임 천용택(千容宅)원장을 맞은 국가정보원의 변화여부가 관심을 끈다. 그의 기용 배경엔 국정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기대가 깃들여 있다.국정원 내부 운영도 마찬가지다. 신임 국정원장이 군출신의 전형적 안보통이라는 점이 그같은 추론을 가능케 한다.가능하면 정치적 외풍에 휩쓸리지 않도록 하려는 배려라는 얘기다. 이종찬(李鍾贊) 전 원장은 정부 출범 초기에 국정원 내부 개혁에 힘을 쏟았다.전문성과 장악력을 바탕으로 옛 안기부의 구태를 벗기는데 역할을 했다는 평가도 받는다.하지만 그는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정치적 비중이 큰 인물로 인식됐다. 이에 비해 천 신임원장은 훨씬 실무적 체취를 풍긴다.호남출신이지만 김영삼(金泳三)정부때도 장관급 비상기획위원장을 지내는 등 상대적으로 무색무취한 인상이다. 때문에 천 원장 체제의 국정원도 정치색 탈색에 대한 기대를 낳는다.하반기 내각제 결론과 내년 총선 등 ‘정치의 계절’을 앞뒀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천 원장 자신도 정계와는 일정한 선을 그을 것으로 보인다.그는 이미 전국구 의원직 포기와 함께 16대 총선 불출마 의사도 김대통령에게 밝힌 것으로 알려진다. 이를 바탕으로 국민의 정부 2기 국정원은 해외정보 수집·분석기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출 참이다.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천 원장이 그동안의 국정원 내부 개혁의 과실을 향유하면서 국정원을 새로운 정보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NHK ‘금창리 보도’ 정부시각-“핵시설 유무…”

    북한 금창리 지하시설에 세계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그런 만큼 진위 확인이 어려운 설들이 난무하고 있다. 일본 NHK방송의 18일 보도가 극명한 사례다.방송은 금창리 지하시설에는 원자로 냉각수용으로 보이는 2개의 댐과 4개의 터널 등이 있다고 폭로했다.특히 미국방당국의 위성 사진 자료를 제시하며 짐짓 핵시설일 가능성을 부각시켰다. 그러나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보도내용은 전혀 새로운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이어 “핵의혹을 배제할 수 없으니까 국제사회에서 규명하려는 게아니냐”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로선 핵시설이라고 단정하기가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위성 사진 자료만으론 판단하기 어렵고,현장조사가 끝나봐야 안다는 것이다. 때문에 당국자들은 보도 경위에 오히려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혹시 미국의 매파들이 일부러 흘린 게 아니냐는 것이다.20일 시작될 현장조사를 앞두고 작위적 냄새가 난다는 것이다.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사찰 결과에 대해선 조심스럽지만 낙관적 입장을 나타냈다.특히 북한과 현장조사 절차를 논의한찰스 카트먼 미 한반도담당 특사가 “협의 결과를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한 사실을 상기시켰다. 그러나 통일부 당국자의 얘기는 달랐다.즉 “현장조사로도 어차피 완전한규명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었다.북-미가 체면을 살리는 선에서 어정쩡하게 마무리될 것이라는 얘기였다. 이 추론의 근거는 북한이 지난해부터 공사를 중단했다는 사실이다.특히 핵의혹 증거가 이미 상당부분 인멸됐을 것이라는 미정보당국의 견해도 있다.
  • 카트먼특사 訪北 성과·향후대책

    - 美 핵전문가 15명 18일 訪北…의혹규명 기대 韓·美·日 '對北 주고받기 게임' 사전조율 필요 북핵문제로 형성됐던 한반도 상공의 먹구름이 걷히려나.아직 쾌청하지는 않지만 봄기운이 완연해지고 있다. 무엇보다 북한 금창리 핵의혹 지하시설 문제가 해결국면으로 가닥을 잡은사실이 청신호다.카트먼 미 한반도 평화회담담당특사는 이를 확인했다.14∼15일 평양 방문후 서울에 온 그는 “북한과의 금창리 협의에 만족한다”고 말했다.이로써 미국의 금창리 현장조사도 순조로울 개연성이 커졌다.미 행정부의 핵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현장조사팀은 18일 방북한다.20일부터 일주일간 금창리시설의 핵의혹을 가리기 위해서다. 문제의 시설이 핵개발 용도였다고 명백한 결론을 내릴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북측이 ‘현장접근’을 수용한 데서 추론이 가능한 대목이다.북측은 사찰수용에 앞서 공정의 초기단계에서 건설을 중단했다.한 당국자는 “지하시설의 최종 설계도를 보지 않는 다음에야 호랑이를 그릴 생각이었는지,고양이를 그릴 뜻이었는지는 북한만이 아는게 아니냐”고 반문했다.북측은 이 시설이 민수용이라고 주장해 왔다. 때문에 북측이 사찰일정에 순순히 임한 게 오히려 의미있는 일이라는 지적이다.북한이 핵개발 포기 대가로 ‘거래’를 원한다는 신호라는 점에서다.이를 위해 이달중 페리 대북 정책조정관이 방북할 예정이다.하지만 카트먼특사는 이번에 페리의 방북일정을 매듭짓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당국자는 “페리 방북일정은 금창리 사찰 진행을 보아가면서 결정될 것”이라고 귀띔했다.조사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그의 방북도 이달말엔 성사되지 않겠느냐는 반문이었다. 물론 페리 방북으로 한반도문제가 일거에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긴 어렵다. 북측이 핵·미사일 카드로 얻으려는 게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다만 한·미·일은 여러 유인카드를 갖고 있다.북·미,북·일 관계개선과 경제제재 해제,남한기업의 대북 직접투자 확대 등이 그것이다.북측의 대량 살상무기 개발 포기와 남북관계 개선 호응을 전제로 한 반대급부다. 그러나 현단계에서 북한은 경제협력은 바라지만 남한당국과의 대화는 꺼리고 있다.체제동요를 막기 위해서다. 미국과의 관계개선으로 인한 혜택도 원한다.반면 미국 연락대표부와 함께미 정보기관의 더듬이가 들어올 가능성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전문이다.때문에 한·미·일과 북한간 주고받기 게임은 정교한 로드맵을 필요로 한다.어느 단계에서 무엇을 주고 무엇을 얻어내야 하는지의 문제다.이를 위해 페리 방북 이전에 사전조율이 긴요하다는 지적이다. 구본영기자 kby7@
  • 작년 6·4지방선거 득표율로 본 의석 예상

    16대 총선이 중선거구제로 치러질 경우 여야 의석 분포는 어떻게 될까.국민회의와 자민련은 1개 선거구에 2∼4명을 뽑는 ‘중선거구’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고 한나라당도 이를 적극 검토하는 분위기다.중선거구제로 결론이 날가능성이 그만큼 높다. 선거를 1년 가까이 남겨둔 상황에서 정당별 의석수를 점치는 것은 사실상어렵다.그러나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인 지난해 6·4지방선거 기초자치단체장 득표율을 토대로 어림해 볼 수는 있다. 지난해 치러진 6·4 지방선거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 국민회의는 유효투표의 33.6%(국민신당 1.6% 포함),자민련 12.9%, 한나라당 32.8%를 득표했다. 무소속은 모두 20.7%를 얻었다. 의원정수는 270명(지역구 비례대표 비율 3대1)을 기준으로 했다.지역구 의석은 현재 253석에서 203석으로 50석 줄어들고 비례대표의원은 46명에서 67명으로 늘어난다. 이를 중선거구와 결합해 6·4 지방선거 득표율에 따른 의석 수를 계산 하면 국민회의는 104석,한나라당 102석,자민련은 39석,무소속은 25석을 얻는다. 비례대표와 지역구의석 비율을 2대1로 할 경우에도 큰 변화는 없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1석이 추가돼 각각 105석과 40석이 된다.한나라당은 102석으로 그대로다.무소속은 2석이 줄어든다. 두 가지 경우 모두 국민회의가 원내 제1당이 되고,국민회의와 자민련 공동여당의 의석수가 재적 과반수를 얻게 된다. 재미있는 현상은 3당 모두 최소한의 전국 정당의 모습을 갖춘다는 점이다. 우선 국민회의는 불모지나 다름없는 부산·경남 권역에서 4석,대구·경북에서 3석 등 모두 7석을 확보한다.한나라당도 광주·전남북 권역에서 1석,대전·충남북에서 3석을 확보한다.자민련도 광주·전남북 권역에서 1석을 얻을수 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1인1표제로 치러진 지난해 기초자치단체장 선거 득표율을 기준으로 추론한 의석분포다.1인2표제의 정당명부제 아래서는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1인2표제는 후보의 지지율과는 별도로 정당 지지도가 비례대표 의석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의석 분포 못지않게 관심을 끄는 것은 선거구 수의 축소다.서울에서만 47개 지역구가 12∼14개로 줄어드는 것을 비롯,전국적으로 253개에서 67∼72개로 감소할 전망이다.지구당을 폐지하고 연락사무소로 전환하면 정치비용을 줄이는 효과는 그만큼 커진다.
  • ‘페리 보고서’ 새달 중순께 조율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한국과 미국·일본 외무장관이 다음달 중순쯤 미국 하와이에서 회동,페리보고서와 관련된 최종 조율작업을 벌인 뒤 협의내용이 클린턴 대통령에게 보고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 조정관의 대북정책 보고서는 클린턴 대통령에게서면보고 대신 구두로 보고될 가능성이 더욱 커 보인다고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이 전했다. 미국 대북정책의 실질적인 근간이 될 페리보고서는 당초 4월 중순쯤 클린턴 대통령에게 보고된 뒤 의회에 보고될 예정이었으나 코소보 사태 등으로 일정이 상당히 늦춰지고 있다고 국무부 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코소보 사태 때문만이 아니라 최근 미국과 북한이 지난달 뉴욕에서 합의,다음달 14일쯤 금창리현장 방문이 이뤄지게 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대북 강경자세를 보이던 의회의 태도가 다소 누그러졌으며 이러한 때 보고서를 서둘러 북한을 자극할 이유가 없다는 게 보고서 제출일정을 늦춘 이유 중 하나로 보인다. 페리 조정관은 그동안 한국은 물론 주변국들로부터 대북정책에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데 치중해 왔다.듣는 가운데 간혹 한국과 미국의 대북 유화정책이 실패했다고 판단될 경우에 대비한 미국의 정책과 관련,의견표명을 자제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의 초청형식으로 방미할 한·일 외무장관의 막바지 조율은 이제 페리 조정관의 본래 임무인 정책보고서 작성 및 보고 기한이 다가왔음을 의미하는 것이며,5월 하순쯤 대통령보고와 의회보고가 이뤄질 것이란 추론이 설득력 있다. 다만 문제는 금창리 현장 관찰이 이뤄진 시점에 굳이 대북강경책을 포함한보고서를 공개,또다시 북한과 여론을 자극할 이유가 없다는 점에서 구두보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굳이 문건을 공개,논란을 만들 필요는 없으며 서면으로 보고되더라도 주요 부분은 비공개로 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hay@
  • 금창리는 어떤곳

    금창리 지하시설은 이미 수년 전부터 한·미의 첩보망에 걸려 감시대상이돼왔다.행정구역상 평북 대관군에 속하며 영변 핵단지로부터 북서쪽으로 40㎞ 떨어진 산악지대이다. 금창리시설을 핵과 연관시키는 이유는 190m 길이에 6층 건물 높이,2만여평넓이의 대규모란 점이다. 경제난이 심각한 북한이 이런 대규모 시설을 건설할 이유는 핵이나 미사일밖에 없다는 추론이다.인근에 냉각수용 저수지와 원자로용 통풍구 및 배수로,3,000V의 고압선이 설치된 점,군병력이 경비를 서고 있던 점들도 증거로 거론돼 왔다. 특히 대형 화물트럭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교량이 건설중인 사실은 미국의 심증을 결정적으로 굳히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 金德龍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금창리 시설에서 2002∼2003년 원자로가 가동돼 핵무기 1개 분량의 플루토늄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주장했다. 秋承鎬
  • 美日 ‘포용정책 봄기운’ 주변국 확산

    한반도 상공의 먹구름이 걷히려나.북한 금창리 핵의혹 지하시설로 불거진한반도 위기국면이 金大中정부의 일관성있는 대북 포용정책으로 진정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봄기운’이 한반도 안에서만 느껴지는 것은 아니다.미·일 고위인사들의입에서도 대북 강경발언 대신 유화적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미국이 먼저 서슬퍼런 기세를 누그러뜨렸다.최근 한국을 다녀간 페리 대북조정관은 12일(현지시간) 내셔널 클럽 기자회견에서 “북한을 상대로 추진하고 있는 ‘외교적 노력’이 성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미국이 직접당사국인 한국의 견해와 다른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매우 오만한 일”이라고 강조했다.金大中대통령이 선창한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화답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일본에서도 종전의 강경기조와는 다른 톤의 목소리가 나왔다.방한을 앞둔오부치 일본총리가 ‘대북 제재조치 해제검토’ 용의를 밝힌 것이다. “북한이 핵의혹과 미사일 문제 등에 건설적 대응을 한다면”이라는 조건이 붙어 있긴 했다.하지만 지난해 8월 북한이 일본의 어깨너머로 로켓을 쏘아올린 후 격앙됐던 일본 국내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주목되는 사실은 미·일이 같은 시기에 한 옥타브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한반도 현안을 둘러싸고 ‘화음’이 이뤄지고 있다는 반증인 까닭이다.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한·미·일 3각공조가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추론을 뒷받침하는 셈이다. 이는 포용정책을 앞장서 이끌어온 우리 당국자들에게는 청신호다.불필요한긴장이 우리의 경제사정을 더 어렵게 할 개연성이 컸다는 점에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측이 먼저 포용정책으로 분위기를 잡았다.지난 11일 밝힌 대한적십자사 창구를 통한 대북 비료 직접지원 방침이 그것이다.한적의성금 모금에 정부가 참여할 길까지 터놓은 바 있다. 특히 이번주 초 북·미간 금창리 관련 협상이 타결되면 우리측 운신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이후 한·미간의 정책 우선순위 문제가 자동봉합될 공산이 커지기 때문이다.그동안 한·미간에 전쟁방지와 긴장완화가 먼저냐,북한핵문제 해결이 우선이냐라는 미묘한 시각차가 있었던 것도 부인키 어렵다. 그러나 금창리 문제가 북·미간에 현장접근과 식량 등 인도적 지원으로 ‘바터’되고 나면 문제는 달라진다.한반도 현안들에 대한 우리측의 일괄타결구상이 탄력을 얻을 가능성이 커진다는 얘기다.물론 북한이 또 다른 불가측적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해서다. 具本永 kby7@
  • 鄭泰守씨 서면답변 ‘계산된 不實’

    ‘鄭泰守 전 한보그룹 총회장의 자물쇠 입이 열리다 닫혔다’‘역시 공갈탄에 불과했다’.鄭泰守 전 총회장의 청문회 서면 질의서를 접한 정치권의 반응이다.그러나 서면답변 내용의 부실은 그럴만한 곡절이 있었다는 데 이견이 없다. 우선 鄭 전총회장의 의도된 계산에서 비롯됐다는 시각이 있다.당초 鄭 전총회장은 150억원을 직접 金泳三 전대통령에게 전달했다는 진술 외에 다른 내용을 밝힐 의사가 없었다는 것이다.여권의 끈질긴 설득과 추궁(?)에 입은 열었지만 앞으로 써먹을 수 있는 카드는 마지막 순간까지 빼지 않는다는 鄭 전총회장의 계산이 깔렸다는 분석이다. 또 하나는 YS와의 확전을 바라지 않는 여권의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는 견해다.답변 내용은 물론,질의 내용도 부실했다는 점에서 수긍이 가는 대목이다.국민회의 張誠源의원을 비롯,4명은 공동질의서에서 “검찰 조사과정에서 金泳三 전대통령에게 600억∼900억원을 제공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인가요”라고 물은 뒤 ‘예스(YES)냐,노(NO)냐’로 답변할 것을 요구,쓴웃음을 자아내게 했다.鄭 전총회장으로부터 더 이상의 답변은 불필요했다는 방증이다.답변내용이 요식행위에 그치리라는 것은 특위 위원들의 반응에서도 이미 예상됐었다.張在植위원장은 “서면 답변은 변호사가 30분이면 작성할 수 있다”면서 이같은 기류를 전했었다. 여권 수뇌부에서 애시당초 YS 대선자금 문제를 건드릴 의도가 없었다는 점도 설득력있는 추론이다.문제가 불거지자 여권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특위차원에서 나온 문제라고 침묵을 지켰기 때문이다.李康來 전정무수석의 전격교체와도 맥이 닿아 있다는 추론이다.YS 대선자금이 의도됐든 의도되지 않았든 鄭 전총회장의 서면답변은 한계를 띨 수밖에 없었다는 게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姜東亨 yunbin@
  • 『北 정치회담 제의』남북대화 성사될까

    남북관계가 본격적 해빙의 계기를 맞을 것인가.북한의 ‘남북 고위급 정치회담’ 제의에 대해 정부가 4일 종전보다 일단 전향적으로 대응하면서 이에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이날 북한측의 제의에 담긴 긍정적 요소를 짐짓 높이 평가했다.이를바탕으로 조건없는 당국간 회담을 수정제의하기도 했다. 이는 막 지펴진 대화의 불씨가 꺼지지 않게 하려는 우리측의 의지를 반영한다.다시 말해 “북한의 부정적인 면을 축소해 나가면서 긍정적인 면을 확대해 나가겠다”(朴智元청와대대변인)는 기본입장인 셈이다. 물론 당국자들도 내심 북측 제의에 긍정·부정적인 측면이 혼재돼 있다는것을 인정하고 있다.이를테면 회담성사에 세 가지의 전제조건을 단 것은 부정적인 측면이다.합동군사훈련 중지 등 한·미공조 파기와 한총련 등의 자유활동 보장 및 국가보안법 철폐 등은 우리측이 받아들이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당한 긍정적 변화 기류도 읽혀졌다.대화제의 편지의 수신대상에‘대한민국 金大中대통령’을 명기하면서 그동안 기피해왔던 우리측 당국을대화상대로 인정한 대목이 그것이다. 특히 우리측의 최우선 과제이나 북측의 금기사항이었던 이산가족문제까지의제로 포함시킨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우리측의 일관된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화답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기본입장이 ‘조건없는 당국대화의 조속한 재개’라는 정부의 수정제의로 나타났다.공은 이제 다시 북측으로 넘어간 셈이다. 그러나 북측이 당장 우리의 기대에 부응해올지는 미지수다.당국도 다자협의체의 일원으로 포함된 고위급 정치회담의 일정을 북측 스스로 하반기 이후로 못박았다.이는 상반기중에는 금창리 핵의혹시설을 고리로 미국과의 모종의빅딜에 주력하겠다는 의사표시일 수도 있다. 북측의 절박한 식량사정 등을 감안하면 다른 추론도 가능하다.지난해 4월베이징 비료회담 같은 당국 대좌가 전격 성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비공개 접촉으로 상대방의 ‘대화의지’를 타진하는 과정에서 그러한계기가 마련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 대화정국 물꼬는 텄지만…

    ‘대화정국’이 도래할 것인가.그동안 야권이 끈질기게 요구했던 긴급현안질의가 14일 성사됨에 따라 정치권은 본격적인 ‘대화정국 복원’에 관심을모으고 있다. 여야는 이날 물꼬를 바탕으로 15일 한나라당 총무경선이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대화정국을 열기위한 조율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여야 모두 대화정국 진입에는 이해를 같이하고 있다.13일 3당 수석부총무회담을 통해 “대화정국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여야간 합의를 앞장서서 깨지 않겠다는 정치적 계산도 한몫 거드는 분위기다. 이에따라 여야 모두 여론의 향배를 예의 주시하면서 ‘강온(强穩)양면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권의 경우 우선 ‘국회 529호실 사태’에 연루된 한나라당의원 11명의 출국금지 해제를 신중히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金鍾泌총리의 ‘안기부 사찰의혹’에 대한 원칙적인 ‘유감표명’에 이어 여야 의원들에 대한 각종 고소·고발건을 일괄 취하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장외투쟁 철회’가 주요 무기다.표면적으로 ‘강경파’가 득세하고 있지만겨울철 군중동원의 어려움과 국민들의 곱지않은 시선을 마냥무시할수 없는 입장이다.여야의 상호양보로 대화정국이 완전히 복원될 경우여야 총재회담의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이러한 낙관론과 달리 정국은 곳곳이 ‘지뢰밭’이다.당장 여권의‘단독청문회’가 현실화될 경우 여야 관계가 급속히 냉각될 것이란 추론은그리 어렵지 않다.여기에 ‘전국정당화’라는 국민회의의 야심찬 목표가 가시화되면 정국은 다시 가파른 대립국면으로 치달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 국민회의 ‘전국 정당화’ 윤곽

    ◎1단계 TK지역 시의원 영입 등 정지작업/내년부터 동서화합 기치 ‘신여권’ 구축 국민회의의 ‘전국정당화’작업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제2의 창당’이란 기치 아래 내년 5월 전당대회에서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여권 핵심부의 구상은 1단계 취약지구 정지작업을 거쳐 2단계 정계개편으로 이어지는 ‘정치권 빅뱅’을 겨냥하는 듯하다. 정권교체 이후 취약지구에서 진행된 의원 및 광역·기초단체장 영입전은 전국정당화를 위한 ‘분위기 조성’작업으로 볼 수 있다.TK(대구·경북)지역의 경우 21일 金俊鎬 경북영천시 의회의장 등 시의원 16명 입당으로 모두 50여명이 넘는 광역·기초의원을 흡수했다.강원도는 삼척·인제군수와 춘천시장 등 주로 기초단체장들이 줄을 잇는 상황이다. 1단계 작업은 오피니언 리더를 주축으로 ‘신여권 세력구축’이 주요 목표다.嚴三鐸 부총재는 “무조건 반대하기보다 신여권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개발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상층부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내년부터 서서히점화될 정계개편은 ‘동서화합’이라는 화두로 민주대연합과 지역간 연대의 밑그림이 그려지는 중이다.薛勳 기조위원장은 “큰 판으로 짜여질 것”이라며 지각변동을 예고했다.최근 全斗煥 전 대통령의 ‘목포방문’ 도 빅뱅을 겨냥한 여권의 기류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당내에서 조심스레 거론되는 ‘비호남 대표설’도 전국정당화 구상과 맥이 닿는다.당의 얼굴로 동서화합을 상징하는 인물을 기용,金大中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하지 않겠느냐는 추론이다. 하지만 여권의 구상은 곳곳이 암초다.당장 내년 1월의 경제청문회와 내각제 개헌을 둘러싼 자민련과의 관계설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빅뱅’규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軍은 심기일전 국민신뢰 회복하라/池萬元 군사평론가(기고)

    ◎재발없게 근본적 사고예방시스템 세워야/장관이 직접 나서 기강해이 바로잡도록 최근 사흘 사이에 3건의 군부대 사고가 발생했다. ‘공룡’ 같은 군이 통제력을 잃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다. 국민들 사이에는 폭탄을 안고 사는 게 아니냐는 공포감도 일고 있다. 군이 받았을 충격도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당황만 하지 말고,속히 정신을 가다듬기 바란다. 사고예방은 강력한 명령이나 당부로 실현되는 게 아니라 시스템을 바로 잡아야만 가능하다. 지난 3일 국방장관은 전군지휘관회의에서 사고예방을 각별히 당부했다. 그러나 그 말을 비웃기라도 하듯 사고는 연속해서 일어나지 않았는가. 군은 사고가 날 수밖에 없었던 필연적인 원인부터 먼저 규명해야 한다. 가장 충격적이었던 지대공미사일 나이키의 오발사고부터 분석해 보자. 결론부터 말하자면 군의 발표처럼 회로문제 때문에 발생한 단순사고는 아닐 것이다. 첫째,실전상황이 아니면 잠금 스위치는 언제나 안전(SAFE)에 놓여져 있다. 설사 발사단추를 잘못 누른다 해도 미사일은 발진될 수없다. 누군가가 안전장치를 풀어놓았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둘째,사고는 매일 실시하는 일일 훈련과정에서 발생했다. 군의 발표대로 회로에 이상이 생겼다고 하면 누군가가 사고 전날 밤에 회로를 변경시켜 놓았어야 한다. 회로기판이 설치된 이후 그 포대는 수많은 훈련을 되풀이했다. 회로기판이 낡았다고 해서 스스로 경로를 바꾸지는 않는다. 그 많은 날 이상없던 회로가 하루 사이에 저절로 바뀌어졌단 말인가. 셋째,점화스위치는 일일 훈련과정에서도 켜지 않는다. 누군가가 스위치를 올려놓았을 것이다. 넷째,발사 각도가 90도 가까이 하늘을 향했다면 마하 3.5의 빠른 속도를 갖는 유도탄은 3초 후에 포대 상공에서 폭발했어야 한다. 그러나 군은 300m 상공에서 폭발했다고 발표했다. 300m 공중에서 폭발한 파편이 5㎞ 밖으로 흩어졌다는 것도 말이 안된다. 유도탄의 고도와 방향을 정밀분석해야 한다. 다섯째,나이키 10개 포대 가운데 하필이면 인천 포대냐에 대해서도 눈길을 돌려야 한다. 강원도 고성에서의 포탄사고도 결코 병사 한사람이 몰래 일으킨 사고가 아닐 것이다. 포탄 캡슐은 아마도 제대병에게 주는 기념품으로 널리 통용되고 있었을 것이다. 군은 사고가 날 때마다 논리에 맞지 않는 내용으로 국민을 속이려 했다. 사고를 근본적으로 예방하려면 사고의 본질을 분석해서 교훈을 추출해야 한다. 그런데 군은 사고의 본질을 쓸어묻기에만 급급한 모습이다. 사고에서 교훈을 배우지 못하기 때문에 사고의 원인은 그대로 잠재해 있는 셈이다. 속이기 잘하는 상관들을 존경하지 않기 때문에 기강이 해이해지고,기강이 해이해지니까 사고가 증폭되는 것이다. 따라서 장관은 조사를 부하에게만 맡기지 말고 가장 위험한 사고가 발생한 나이키 포대에 가서 직접 문제와 맞부딪쳐야 한다. 그래야만 사고 예방시스템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다. 부하들로부터 속지않는 방법도 터득할 수 있다. 장군들도 그런 업무 스타일을 본받으려 할 것이다. 햇볕정책은 튼튼한 안보를 전제로 하고 있다. 튼튼한 안보는 이처럼 장관의 야무진 행동이 있어야 뿌리내릴 수 있다.
  • 종합 사고력 측정에 초점/수능 영역별 출제경향

    ◎언어영역­교과서 지문중심 친숙한 명작 많아/수리탐구Ⅰ­이해·추론비해 창의성 비중 높여/수리탐구Ⅱ­다양한 사회·환경문제 해결력 요구/외국어영역­단순 안기 측정보다 생활 소재 평가 99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은 언어·외국어영역이 대체로 쉬운 반면 수리탐구Ⅰ·Ⅱ영역은 까다로운 문제가 많았다. ◆언어영역 전반적인 언어생활 능력을 측정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전체 지문 10개 가운데 국정교과서내 출제비율이 60%나 됐다. 특히 문학작품의 경우 김소월의 ‘진달래꽃’,송강 정철의 ‘관동별곡’,염상섭의 ‘삼대’ 등 고전과 현대를 막론하고 학생들에게 친숙한 고전과 현대 명작들이 출제됐다. 듣기 평가에서는 강연·방송대담·전화통화·토론·법정진술 등 일상적인 구두언어에 대한 이해도를 측정했다. ◆수리탐구I 인문계 자연계 모두 계산문제가 각각 40%,37%로 이해·추론분야보다 비중이 높았다. 간단한 이해력을 요구하는 문항에는 2점,창의성 또는 상대적으로 상위 수준에 속하는 문항에는 3점씩 배점했으며 예년과 달리 4점짜리 고난도 문항은 출제되지 않았다. 인문·자연 공통 10번 문항은 합집합과 교집합 관계를 묻는 문제로 참신하고 독특했다. 단순한 지식을 요하는 문제는 8문항에 그쳤으며 나머지는 사고의 논리력을 요구하는 문제였다. ◆수리탐구Ⅱ 사회탐구분야는 사회적 이슈가 된 사건들이 많이 출제됐다. 이밖에 갯벌 그린벨트, 쓰레기 매립장 등 환경관련 현안들도 포함됐다. 과학탐구에서는 과학의 기본원리를 이용해 다양한 상황의 탐구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측정했다. ◆외국어 영역 지문의 내용이 일상 생활을 소재로 한 것이 많았다. 단순한 암기나 단편적 지식의 측정은 배제했다. ‘쓰기 능력’은 문장과 단락의 구성원칙을 간접방식으로 측정하는 문항이 출제됐다.
  • 金正日 면담 이뤄지나/鄭 회장 귀환연기 안팎

    ◎현대 베이징사무소 통해 체류연장 알려/당국 한때 긴장… 북한선 사전통보 안해 북한에 들어간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귀환이 돌연 연기돼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당초 3박4일간의 방북일정을 마치고 30일 오전 판문점을 통해 돌아올 예정이었다.하지만 이날 9시경 鄭회장측은 현대 베이징사무소측을 통해 북한 체류연장 의사를 알려왔다. 이 소식이 갑작스레 전해지자 우리측 당국도 한때 당황했다.鄭회장 일행이 그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북측도 우리측의 확인요청이 있기 전까지 귀환연기 사실조차 통보해주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측은 나쁜 조짐은 아니라고 본다.고령인 鄭회장의 건강상 문제나 다른 ‘불상사’는 없을 것으로 본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북한 최고책임자인 金正日 당총비서 면담을 위해 체류일정을 연장했을 개연성이 높다는 추론이다.康仁德 통일부장관도 “鄭회장이 하루 더 체류해야 된다면 金正日 총비서와 만날 가능성이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鄭회장의 金당총비서 면담은 현대측의 카운터파트너인 북한 아태평화위측도 적극성을 띄었다는 후문이다. 현대측의 금강산개발사업이나 북한 서해공단조성 프로젝트는 수십만명의 남북 인력간 접촉이 불가피한 사업이다.북한 군부 등 강경파는 이 과정에서 북한주민의 ‘동요’ 가능성을 우려,이들 사업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金正日 면담은 이같은 반발을 잠재우기 위한 정지작업일 수도 있다. 금강산독점개발권 추가협상 등 기술적문제로 귀경 일정이 늦춰졌을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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