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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루서 30대 한인 남성 추락사 “동료 2명과 술마신 뒤였다“ 대체 어떻게 된 일?

    페루서 30대 한인 남성 추락사 “동료 2명과 술마신 뒤였다“ 대체 어떻게 된 일?

    페루서 30대 한인 남성 추락사 “동료 2명과 술마신 뒤였다“ 대체 어떻게 된 일?페루서 30대 한인 남성 추락사 페루 수도 리마에서 30대 한국인 남성이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현지시간) 현지 일간지인 엘 코메르시오 등과 페루 한국 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리마 산 이시드로에 있는 한 아파트 1층 화단에서 한국에서 출장을 온 정모(34)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코메르시오는 정씨가 사고 당시 11층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추락하기 전에 동료 한국인 2명과 술을 마셨다고 전했다. 신문은 현지 경찰과 목격자들을 인용해 정씨가 발견 당시 사각팬티와 반소매 티셔츠를 입고 있었고,왼쪽 다리 두 곳에 추락하기 전에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총상이나 자상 비슷한 상처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 정씨가 추락한 11층 아파트에서는 사고 전날 밤부터 당일 새벽까지 페루에 있는 비디오 게임 회사 통합 등을 주제로 회의가 계속됐다고 덧붙였다. 현지 경찰은 아파트 등지에서 현장 감식을 벌이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사고 당시 정씨와 함께 술을 마신 한국인 2명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페루서 30대 한인 남성 추락사 “새벽까지 동료들과 술 마셔“ 무슨 일 있었길래?

    페루서 30대 한인 남성 추락사 “새벽까지 동료들과 술 마셔“ 무슨 일 있었길래?

    페루서 30대 한인 남성 추락사 “새벽까지 동료들과 술 마셔“ 무슨 일 있었길래?페루서 30대 한인 남성 추락사 페루 수도 리마에서 30대 한국인 남성이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현지시간) 현지 일간지인 엘 코메르시오 등과 페루 한국 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리마 산 이시드로에 있는 한 아파트 1층 화단에서 한국에서 출장을 온 정모(34)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코메르시오는 정씨가 사고 당시 11층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추락하기 전에 동료 한국인 2명과 술을 마셨다고 전했다. 신문은 현지 경찰과 목격자들을 인용해 정씨가 발견 당시 사각팬티와 반소매 티셔츠를 입고 있었고,왼쪽 다리 두 곳에 추락하기 전에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총상이나 자상 비슷한 상처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 정씨가 추락한 11층 아파트에서는 사고 전날 밤부터 당일 새벽까지 페루에 있는 비디오 게임 회사 통합 등을 주제로 회의가 계속됐다고 덧붙였다. 현지 경찰은 아파트 등지에서 현장 감식을 벌이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사고 당시 정씨와 함께 술을 마신 한국인 2명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페루서 30대 한인 남성 추락사 “다리에 총상 같은 상처도 있어“ 대체 무슨 일?

    페루서 30대 한인 남성 추락사 “다리에 총상 같은 상처도 있어“ 대체 무슨 일?

    페루서 30대 한인 남성 추락사 “다리에 총상 같은 상처도 있어“ 대체 무슨 일?페루서 30대 한인 남성 추락사 페루 수도 리마에서 30대 한국인 남성이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현지시간) 현지 일간지인 엘 코메르시오 등과 페루 한국 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리마 산 이시드로에 있는 한 아파트 1층 화단에서 한국에서 출장을 온 정모(34)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코메르시오는 정씨가 사고 당시 11층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추락하기 전에 동료 한국인 2명과 술을 마셨다고 전했다. 신문은 현지 경찰과 목격자들을 인용해 정씨가 발견 당시 사각팬티와 반소매 티셔츠를 입고 있었고,왼쪽 다리 두 곳에 추락하기 전에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총상이나 자상 비슷한 상처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 정씨가 추락한 11층 아파트에서는 사고 전날 밤부터 당일 새벽까지 페루에 있는 비디오 게임 회사 통합 등을 주제로 회의가 계속됐다고 덧붙였다. 현지 경찰은 아파트 등지에서 현장 감식을 벌이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사고 당시 정씨와 함께 술을 마신 한국인 2명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페루서 30대 한인 남성 추락사 “새벽까지 동료들과 술 마셔“ 당시 상황 보니?

    페루서 30대 한인 남성 추락사 “새벽까지 동료들과 술 마셔“ 당시 상황 보니?

    페루서 30대 한인 남성 추락사 “새벽까지 동료들과 술 마셔“ 당시 상황 보니? 페루서 30대 한인 남성 추락사 페루 수도 리마에서 30대 한국인 남성이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현지시간) 현지 일간지인 엘 코메르시오 등과 페루 한국 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리마 산 이시드로에 있는 한 아파트 1층 화단에서 한국에서 출장을 온 정모(34)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코메르시오는 정씨가 사고 당시 11층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추락하기 전에 동료 한국인 2명과 술을 마셨다고 전했다. 신문은 현지 경찰과 목격자들을 인용해 정씨가 발견 당시 사각팬티와 반소매 티셔츠를 입고 있었고,왼쪽 다리 두 곳에 추락하기 전에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총상이나 자상 비슷한 상처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 정씨가 추락한 11층 아파트에서는 사고 전날 밤부터 당일 새벽까지 페루에 있는 비디오 게임 회사 통합 등을 주제로 회의가 계속됐다고 덧붙였다. 현지 경찰은 아파트 등지에서 현장 감식을 벌이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사고 당시 정씨와 함께 술을 마신 한국인 2명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페루서 30대 한인 남성 추락사 “밤까지 동료들과 술자리, 다리엔 상처가…“ 무슨 일?

    페루서 30대 한인 남성 추락사 “밤까지 동료들과 술자리, 다리엔 상처가…“ 무슨 일?

    페루서 30대 한인 남성 추락사 “밤까지 동료들과 술자리, 다리엔 상처가…“ 무슨 일?페루서 30대 한인 남성 추락사 페루 수도 리마에서 30대 한국인 남성이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현지시간) 현지 일간지인 엘 코메르시오 등과 페루 한국 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리마 산 이시드로에 있는 한 아파트 1층 화단에서 한국에서 출장을 온 정모(34)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코메르시오는 정씨가 사고 당시 11층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추락하기 전에 동료 한국인 2명과 술을 마셨다고 전했다. 신문은 현지 경찰과 목격자들을 인용해 정씨가 발견 당시 사각팬티와 반소매 티셔츠를 입고 있었고,왼쪽 다리 두 곳에 추락하기 전에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총상이나 자상 비슷한 상처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 정씨가 추락한 11층 아파트에서는 사고 전날 밤부터 당일 새벽까지 페루에 있는 비디오 게임 회사 통합 등을 주제로 회의가 계속됐다고 덧붙였다. 현지 경찰은 아파트 등지에서 현장 감식을 벌이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사고 당시 정씨와 함께 술을 마신 한국인 2명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페루서 30대 한인 남성 추락사…한국서 출장왔다가 ‘충격’ 무슨 일?

    페루서 30대 한인 남성 추락사…한국서 출장왔다가 ‘충격’ 무슨 일?

    페루서 30대 한인 남성 추락사…한국서 출장왔다가 ‘충격’ 무슨 일? 페루서 30대 한인 남성 추락사 페루 수도 리마에서 30대 한국인 남성이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현지시간) 현지 일간지인 엘 코메르시오 등과 페루 한국 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리마 산 이시드로에 있는 한 아파트 1층 화단에서 한국에서 출장을 온 정모(34)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코메르시오는 정씨가 사고 당시 11층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추락하기 전에 동료 한국인 2명과 술을 마셨다고 전했다. 신문은 현지 경찰과 목격자들을 인용해 정씨가 발견 당시 사각팬티와 반소매 티셔츠를 입고 있었고,왼쪽 다리 두 곳에 추락하기 전에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총상이나 자상 비슷한 상처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 정씨가 추락한 11층 아파트에서는 사고 전날 밤부터 당일 새벽까지 페루에 있는 비디오 게임 회사 통합 등을 주제로 회의가 계속됐다고 덧붙였다. 현지 경찰은 아파트 등지에서 현장 감식을 벌이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사고 당시 정씨와 함께 술을 마신 한국인 2명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페루서 30대 한인 남성 추락사 “동료 2명과 술마신 뒤…“ 어떻게 된 일?

    페루서 30대 한인 남성 추락사 “동료 2명과 술마신 뒤…“ 어떻게 된 일?

    페루서 30대 한인 남성 추락사 “동료 2명과 술마신 뒤…“ 어떻게 된 일? 페루서 30대 한인 남성 추락사 페루 수도 리마에서 30대 한국인 남성이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현지시간) 현지 일간지인 엘 코메르시오 등과 페루 한국 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리마 산 이시드로에 있는 한 아파트 1층 화단에서 한국에서 출장을 온 정모(34)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코메르시오는 정씨가 사고 당시 11층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추락하기 전에 동료 한국인 2명과 술을 마셨다고 전했다. 신문은 현지 경찰과 목격자들을 인용해 정씨가 발견 당시 사각팬티와 반소매 티셔츠를 입고 있었고,왼쪽 다리 두 곳에 추락하기 전에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총상이나 자상 비슷한 상처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 정씨가 추락한 11층 아파트에서는 사고 전날 밤부터 당일 새벽까지 페루에 있는 비디오 게임 회사 통합 등을 주제로 회의가 계속됐다고 덧붙였다. 현지 경찰은 아파트 등지에서 현장 감식을 벌이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사고 당시 정씨와 함께 술을 마신 한국인 2명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 제2롯데월드 콘서트홀 임시사용 승인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 콘서트홀 4~12층의 임시사용을 조건부로 승인했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현재 건설 중인 123층 타워동을 제외한 저층부 시설물은 모두 정상 운영된다. 제2롯데월드 콘서트홀은 2014년 12월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가 추락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시 관계자는 “타워동 낙하물 방지대책과 안전점검 검증 시스템 등 초고층 공사장 안전관리와 주차요금 유료화, 건축물 안전 모니터링 결과 홈페이지 공개 등 2014년 10월 저층부 임시사용 승인 때 부여한 안전과 교통대책 조건을 그대로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제2롯데월드 콘서트홀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이후 28년 만에 서울에 생기는 클래식 전용홀로 2036석 규모다. 콘서트홀의 첫 공연은 8월 18일로 서울시향이 맡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울시 제2롯데월드 콘서트홀 임시사용 승인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 콘서트홀 4~12층의 임시사용을 조건부로 승인했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현재 건설 중인 123층 타워동을 제외한 저층부 시설물은 모두 정상 운영된다. 제2롯데월드 콘서트홀은 2014년 12월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가 추락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시 관계자는 “타워동 낙하물 방지대책과 안전점검 검증 시스템 등 초고층 공사장 안전관리와 주차요금 유료화, 건축물 안전 모니터링 결과 홈페이지 공개 등 2014년 10월 저층부 임시사용 승인 때 부여한 안전과 교통대책 조건을 그대로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123층 월드타워동은 골조공사가 완료되고 공정률이 81%다. 서울시는 남은 철탑구조물 조립공사와 내부 시설공사 등이 안전하게 이뤄지도록 맞춤형 안전점검을 하고 안전대책 여부를 지속 확인할 계획이다. 제2롯데월드 콘서트홀은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이후 28년 만에 서울에 생기는 클래식 전용홀로 2036석 규모다. 롯데 관계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객석이 무대를 가깝게 둘러싼 빈야드 타입으로 설계했다”고 말했다. 콘서트홀의 첫 공연은 8월 18일로 서울시향이 맡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끝없는 스크린도어 참사

    지하철 기관사의 어이없는 실수로 80대 노인이 선로에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기관사는 ‘스크린도어가 닫히지 않았다는 표시등’을 무시한 채 열차를 출발시켰다. 3일 경찰과 코레일 등에 따르면 설모(81·여)씨가 이날 오전 9시 4분쯤 1호선 서울역에서 광운대역 방향으로 향하던 코레일 소속 제428호 열차에 타려다 열차와 스크린도어 벽 사이에 끼어 7m가량 끌려간 뒤 선로에 떨어져 사망했다. 설씨는 손에 들고 있던 핸드백만 열차 안에 끼이자 이를 빼내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역 관계자는 “스크린도어가 제대로 닫히지 않았다는 표시등이 들어왔지만 열차를 몰던 차장이 상황을 제대로 감지하지 못한 채 출발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스크린도어에 승객이 끼어 죽거나 다치는 사고가 계속되고 있지만 지하철 운영사들은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9월 25일에는 4호선 이수역에서 이모(80·여)씨가 당고개행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어 28m를 끌려가다 숨졌다. 이씨는 뒤늦게 열차에 탑승하려고 열차 문 안으로 지팡이를 밀어 넣었는데 그대로 문이 닫히자 열차와 함께 끌려갔다. 당시에도 스크린도어가 제대로 닫히지 않았다는 표시등이 켜졌지만 차장이 이를 알아채지 못하고 출발했다. 전문가들은 사고를 막으려면 지하철 승강장에 안전요원을 상시 배치하고 기관사의 근무 태도를 감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열쇠공 출장비 아끼려 밧줄 타다가 추락사

    열쇠공 출장비 아끼려 밧줄 타다가 추락사

    아무리 구두쇠라고 해도 목숨을 건 절약은 금물이다. 푼돈을 아끼려던 남자가 4층에서 떨어져 절명했다. 남자는 열쇠공에게 주는 돈이 아까워 밧줄을 타다가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 사고는 스페인 알리칸테에서 최근 벌어졌다. 한 이웃주민이 촬영해 TV 방송국에 제보한 영향을 보면 문제의 남자는 4층 건물 옥상에서 밧줄을 타고 건물 벽을 타고 내려오기 시작한다. 남자가 내려오기 시작한 벽면엔 층마다 창문만 있을 뿐이다. 오른쪽으로 꺾여 있는 건물 코너를 돌아야 발코니가 있다. 밧줄에 몸을 의지한 남자는 스스로 불안한지 꺾어진 벽면 4층 발코니에 잠깐 내렸다가 다시 밧줄을 타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내 밧줄을 잡은 손이 미끄러지면서 아래로 추락하고 만다. 우연히 현장을 목격하고 영상을 찍은 이웃남자의 옆에서 끔찍한 장면을 목격한 한 여자는 "꺅~"하고 비명을 지른다. 떨어진 남자는 스페인에 이주한 에콰도르 출신의 52세 이민자로 확인됐다. 남자는 아파트 열쇠를 깜빡하고 문을 닫은 뒤 집에 들어갈 궁리를 하다가 한 이웃에게 밧줄을 빌려 옥상으로 올라갔다. 열쇠공을 부르면 해결될 일이었지만 비용을 아끼려 밧줄을 타기로 한 셈이다. 남자에게 밧줄을 빌려준 이웃도 사고 당시 옥상에 있었다. 그는 "밧줄에 일정하게 매듭이 지어져 있어 쉽게 놓치지는 않을 줄 알았다"며 "위험한 일을 말리지 않고 밧줄을 빌려준 게 매우 후회된다"고 말했다. 사진=TV뉴스캡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단독] ‘재활 골든타임’의 힘…줄타기 명인 다시 뛰다

    [단독] ‘재활 골든타임’의 힘…줄타기 명인 다시 뛰다

    [메디컬 인사이드] 추락사고 ‘줄타기 명인’ 홍기철씨의 기적 ‘기적’보다 적당한 표현이 있을까요. 사고로 경추(목뼈)가 손상돼 사지마비 상태로 병실에 누워 있던 환자가 5개월 만에 뜀박질을 할 정도로 회복됐다는, 도저히 믿기 어려운 소식을 최근 접했습니다. 약 4m 높이에서 떨어져 눈 깜짝할 사이에 땅에 머리를 부딪히며 목이 꺾였다고 했습니다. 수술을 받은 뒤에도 휠체어에서 몸을 가누지 못해 끈으로 몸을 묶어야 했다고 합니다. 저는 그 기적 같은 재활 과정이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그를 수소문했습니다. 10일 경기 양평의 국토교통부 산하 국립교통재활병원. 재활 스케줄 때문에 틈이 없어 이날 어렵게 그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놀랍게도 그는 중요무형문화재 58호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줄타기’ 명인 1호 홍기철(61)씨였습니다. 15세 때부터 줄타기를 독학해 40년 이상 25m 외줄과 함께한 그는 지난해 7월 26일 한 공연장에서 첫 추락 사고를 당했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 활동했고, 전국 팔도 가보지 않은 곳이 없다고 합니다. 유일하게 명주실로 꼰 줄을 타며 고령에도 양다리 코차기, 물동이 이기 등 누구도 쉽게 흉내 내기 어려운 고난도 기술과 늘 함께한 그였지만 불운까지 내다볼 순 없었습니다. 홍 명인은 “오전에 비 때문에 줄이 좀 젖었는데 오후에 줄이 다 말랐다고 생각해 올랐다가 갑자기 미끄러졌다”고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급히 경기도의 한 대학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이미 경추 5·6번에 심각한 손상을 받은 뒤였습니다. 수술 결과가 좋고 자가호흡이 가능하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명인은 무더운 8월 아픈 심신을 병상에 누인 채 교통재활병원으로 갔습니다. ●“줄이 미끄러워 떨어졌어” 청천벽력 같은 사고 부인 허인숙(61·한국국악협회 양평군지부장)씨는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남편에게 기저귀를 채웠습니다. 노인 봉사를 위해 딴 요양보호사 1급 자격증을 남편을 위해 쓰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팔다리는 물론 몸을 가누지 못해 휠체어에 몸을 보자기로 묶고 병실 가까운 곳을 다녔습니다. 움직이려고 해도 처음에는 꼼짝도 못 했습니다. 배꼽 아래쪽은 아예 감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희망을 버리진 않았습니다. 이른바 ‘재활 골든타임’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재활 골든타임은 이르면 사고 72시간 이후, 늦어도 6개월 이내에 재활치료를 시작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르면 이를수록, 환자가 적극적일수록 몸의 기능을 회복하는 데 좋다는 재활치료의 기본 이론입니다. 손부터 조금씩 움직여 보기 위해 물리치료사에게 몸을 맡겼습니다. 재활전문병원이어서 최장 하루 8시간 질환별 일대일 맞춤 재활치료가 가능했습니다. 한 달 뒤부터 회복 속도가 빨라졌고 두 달이 지나자 휠체어에 몸을 실을 수 있게 됐습니다. 팔은 여전히 못 가누는 상태였지만 날아갈 것 같았다고 합니다. ●늦어도 6개월… ‘재활 골든타임’의 힘을 믿다 재활환자 중에는 “이 약은 내 몸에 맞지 않다”, “오늘은 기분이 안 좋다”며 치료를 거부하는 사례가 흔하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홍 명인은 치료 순응도가 높았고 의료진도 치료 속도를 높였습니다. 이진영(41) 재활의학과 교수는 “우리가 보통 ‘숙제’라고 표현하는데 8시간 정규 치료과정을 끝내고도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추가로 운동해 12시간을 채웠다”면서 “손상 환자는 우울감 때문에 무기력해지기 마련인데 홍 명인은 누구보다 치료 의지가 높았다”고 평가했습니다. 곧 발목에 힘을 줘 발로 휠체어를 조금씩 뒤로 이동시키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오전 5시에 일어나 휠체어를 조금씩 끌고 다녔습니다. 의료진은 틈나는 대로 그를 30분 정도 일으켜 세웠습니다. 어지러움 때문에 고통스러웠지만 점점 다리에 힘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홍 명인은 “첫째, 부지런해야 하고 내 의지가 강해야 한다”면서 “치료만 잠깐 받고 가서 밥 먹고 잠자고 드러누우면 가망이 없다”고 했습니다. 한쪽 팔을 조금 쓸 수 있게 되자 눈에 보이는 물체는 모조리 붙들고 일어나려고 했다고 합니다. 몸무게는 늘 58㎏이었습니다. 11월 중순, 드디어 다리 힘으로 몸을 일으킬 수 있게 되자 병원 전체에 설치된 복도 난간을 잡고 움직였습니다. 그는 모든 병원 공간을 활용했습니다. 처음에는 50m도 가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엘리베이터 대신 1층부터 병실이 있는 4층까지 줄곧 계단을 이용했습니다. 병원 뒤 재활 운동장과 주변 경사로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이순현(37) 재활 치료부장은 “일상생활을 하다 갑자기 휠체어를 타다 보니 좌절하고 의기소침해진다”면서 “최대로 기능을 끌어올리면 95~98%까지 회복할 수 있기 때문에 끈기와 용기가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홍 명인은 ‘동아시아 최대 규모 재활병원’이라는 특성을 파악해 치료시설을 십분 활용했습니다. 그의 치료 일정표를 직접 들여다보니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물리치료사와 함께 운동치료실과 통증치료실, 작업치료실, 일상생활동작실 등 병원 내 모든 치료시설을 이용하는 내용으로 빽빽하게 채워져 있었습니다. 특히 ‘수(水) 치료실’에서 부력을 이용해 근육량을 늘리는 데 집중했습니다. 치료기기 페달을 하루 600~700개씩 밟아 물 밖으로 나올 때 다리가 떨릴 정도로 노력했습니다. 물속에서 움직이면 근육량이 더 빨리 늘지만 관절 부담은 작은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몸 상태가 점점 더 좋아지자 밥 먹는 시간도 아까워 숟가락을 내려놓기 무섭게 병상을 내려왔습니다. 다만, 몇 가지 원칙은 꼭 지켰습니다. 집이 인근이었지만 병원 밖으로 외출하면 의지가 무뎌질까 봐 완쾌한 뒤에 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부인 허씨는 “남편과 매일 ‘반년 안에 일어서자’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고 했습니다. 과거엔 흡연을 즐겼지만 병원을 나가지 않다 보니 저절로 척추 건강에 좋지 않은 담배를 끊게 됐습니다. 우울증이 심해질 수 있는 술도 입에 대지 않았습니다. ●“일어서겠다”는 의지로 기적을 만들다 퇴원을 3일 앞둔 홍 명인의 ‘버그균형척도’(BBS)는 처음 병원에 왔을 때 5점에서 현재 55점으로 11배 상승했습니다. 불과 5개월 만에 이룬 성과입니다. 버그균형척도는 척수 손상환자의 균형능력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56점이 만점입니다. 가장 마지막 단계라고 하는 ‘뒤로 걷기’와 ‘빠르게 뛰기’도 가능해졌습니다. ‘일상생활동작 검사’(ADL TEST)에서는 18점이었던 점수가 100점으로 사실상 완치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최근 이런 사실을 접한 일부 물리치료사와 간호사가 믿기 어려운 결과에 고무돼 눈물을 내비쳤다고 합니다. 홍 명인은 “의료진의 헌신적인 도움이 없었다면 도달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불가능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도움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1m 이내 높이에서라도 줄타기 공연을 환자들에게 보여 드리는 것이 소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佛공중곡예사 열기구 사이 외줄타기 중 ‘추락사’

    아찔한 높이의 공중에서 외줄을 타는 프랑스의 유명 ‘슬랙라이너'(Slackliner)가 스턴트를 준비하던 중 열기구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최근 프랑스 현지언론은 슬랙라이너이자 윙슈터(wingsuiter·비행목적으로 개발된 날다람쥐 모양의 옷을 입고 고공점프하는 사람)로 명성을 떨친 탄크레데 멜레(32)가 열기구에서 떨어져 추락사했다고 보도했다.   안타까운 이 사고는 지난 5일(현지시간) 프랑스 드롬에서 스턴트를 준비하던 중 일어났다. 이날 멜레는 동료들과 함께 하늘에 띄운 두 열기구 사이를 외줄로 건너는 묘기를 선보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작업을 준비하던 그는 약 30m 아래로 추락해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멜레의 소속팀인 플라잉 프렌치스는 "예기치 못한 사고로 사랑하는 동료가 세상을 떠났다"면서 "고인은 꿈과 열정으로 가득찬 인물로 아름다운 추억을 우리 모두에게 남겼다"며 추모했다. 한편 멜레는 유럽의 높은 봉우리 사이를 건너는 외줄타기, 시속 200km가 넘는 속도로 하늘을 나는 윙슈터로 많은 팬들의 인기를 얻어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윤장현 광주시장, 지산유원지 추락사고 리프트 점검

    윤장현 광주시장, 지산유원지 추락사고 리프트 점검

    윤장현 광주시장이 14일 오후 지난 12일 탑승객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 동구 지산동 지산유원지 내 리프트를 직접 타보며 점검하고 있다. 윤 시장은 리프트의 안전바 등이 허술하다고 지적하며 업체 측에 개선책을 요구했다. 광주 연합뉴스
  • 국가 안보 뒤흔드는 무기 브로커의 세계

    국가 안보 뒤흔드는 무기 브로커의 세계

    타인 간의 상행위 매개를 업으로 하는 사람. 줄여서 중개상인을 의미하는 영어단어 ‘브로커’(Broker). 국내에서는 특정 단체나 개인의 이익을 위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을 뜻하는 ‘로비스트’와 혼용되기도 하는 브로커는 비리나 도박 등 주로 범죄와 관련된 내용에 붙어 부정적으로 인식된다. 특히 브로커가 빠지지 않는 대표적인 범죄 분야는 현재 정부가 대대적인 소탕에 나선 방위산업 영역이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올 연말로 수사를 공식적으로 마무리할 예정인 상황에서 국가 안보를 위협했던 무기 브로커의 세계를 들여다본다. ●“방위사업 수사는 무기 브로커와의 전쟁” 지난해 11월 범정부 합동수사단 출범이 공식화한 직후 검찰과 합수단은 언론에 “방위산업이 아닙니다. 방위사업 수사단입니다”라며 수사단 명칭을 정확히 보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합수단 명칭이 ‘방산비리 합수단’과 ‘방사비리 합수단’으로 언론사마다 다르게 보도되는 것을 하나로 바로잡은 것이다. 합수단 관계자는 “방위산업은 국가 안보와 직결된 중요한 산업 분야로 ‘방산비리 합수단’으로 보도가 반복되면 국민에게 방산 분야 전체가 비리로 얼룩졌다는 잘못된 인식을 줄 수 있고 수사팀도 방위산업 전반이 아닌 육·해·공군 특정 개별 사업에 대한 수사를 목적으로 하고 있어 ‘방위사업 합수단’으로 표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합수단의 이런 설명은 군 고위 장교와 국내외 방산업체 그리고 이들을 연결해 주는 무기 중개상이 개입하는 방위사업의 특성상 앞으로 수사의 방향이 방위사업별로 포진한 무기 브로커 비리 적발 및 처벌에 무게를 둘 것으로 예상됐다. 수천억~수조원대의 대형 사업을 주무르는 무기 브로커를 적발하면 이들과 결탁한 군 수뇌부와 방산업체까지 함께 도려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합수단 관계자는 “방위사업 수사는 사실상 무기 브로커와의 전쟁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1년 동안 수사가 계속되는 동안 실제 국내 거물급 무기 중개상들의 이름이 수사 선상에 올랐다. 이규태(66) 일광공영 회장과 정의승(76) 유비엠텍 회장, 함태헌(59) 셀렉트론코리아 대표 등이 피의자 신분으로 합수단에 소환됐다. 특히 과거 대형 방위사업 비리인 율곡비리 사건으로 사법처리된 정 회장과 불곰사업 비리로 처벌된 이 회장의 이름이 다시 거론되면서 쉽사리 뿌리가 뽑히지 않는 방위사업 비리의 실체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불곰’ 이규태 가장 먼저 혐의 드러나 범죄 혐의가 가장 먼저 드러난 거물급 무기 브로커는 ‘불곰’ 이 회장이었다. 경찰공무원이었던 이 회장은 1985년 돌연 제복을 벗고 무기중개업에 뛰어들었다. 그해 11월 일광공영을 설립한 뒤 30여년간 꾸준히 사업을 확장해 일광그룹으로 키웠다. 그는 2000~06년 옛 소련에 제공한 경협 차관의 원리금 일부를 러시아 무기로 상환받는 ‘2차 불곰 사업’에서 러시아 군수업체 측 중개상으로 활동하며 휴대용 대전차유도미사일과 공기부양정 등을 군에 납품했다. 당시 이 회장이 중개한 무기의 총금액은 3억 1000만 달러(약 3650억원) 규모였다. ‘불곰의 이규태’라는 별명이 붙은 것도 이때였다. 하지만 이 사업에서 배임·횡령 범죄가 드러나면서 2012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형을 선고받았다. 이 회장은 사법처리된 뒤 연예 매니지먼트사를 거느린 사업가로, 초등학교 등 교육기관을 둔 교육자로, 노인·아동 대상 복지사업을 하는 복지가로 승승장구했지만 과거 범죄 혐의가 합수단에 포착되면서 지난 3월 구속 기소됐다. 그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진행된 터키 하벨산사의 전자전훈련장비(EWTS) 도입 사업을 중개하는 과정에서 예비역 공군 준장 출신 등과 공모해 1101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받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회장이 경기 의정부 도봉산 컨테이너 야적장에 숨긴 군사기밀 등 방위사업 관련 자료가 무더기로 적발되면서 그에게 기밀을 빼돌린 국군기무사령부 군무원 등 군 관계자도 재판에 넘겨졌다. ●정의승, 율곡비리 이어 잠수함 비리도 연루 1993년 군 전투력 증강을 목표로 진행된 대규모 방위사업인 율곡사업에서 뇌물 공여 혐의로 구속됐던 정 회장은 무기 브로커 중에서도 ‘범털’로 통한다. 그는 1977년 해군 중령을 끝으로 전역해 무기중개상으로 변신했지만 장성급 등 전·현직 군 간부를 통해 지금도 군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월남전에 참전했던 정 회장은 해군 장교 시절부터 탁월한 영어 실력과 사교력으로 국내외 방위산업체의 영입 대상으로 떠올랐다. 예편 직후 독일 방산업체 엠테우(MTU) 한국지사장으로 무기중개업을 시작해 사업 영역을 넓혀 왔으나 율곡사업에서 김철우 전 해군참모총장에게 3억원의 뇌물을 건넨 것으로 드러나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됐다. 이후 보석으로 풀려난 뒤 2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됐다. 율곡비리 이후 언론에서 모습을 감췄던 정 회장이 다시 주목받은 것은 합수단이 수사에 착수한 3조 7000억원대 규모의 해군 잠수함 도입 사업인 ‘장보고Ⅰ,Ⅱ 사업’ 비리에 연루되면서다. 합수단은 정 회장이 이 사업을 통해 외국 방산업체로부터 받은 1000억원대 중개수수료를 홍콩 등 해외 페이퍼컴퍼니 명의의 계좌에 숨겼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다만 법원은 “정 회장이 관련 해외계좌 내역 등을 스스로 제출하는 등 수사에 임하는 태도 등에 비춰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할 수 없다”며 지난 7월 영장을 기각했다. 합수단은 또 5890억원대 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 도입 사업에서 이를 중개한 셀렉트론코리아의 함 대표가 최윤희 전 합참의장 등을 상대로 금품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하고 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두 차례나 기각되면서 수사가 가로막힌 상황이다. ●靑경호실장부터 ‘미녀 브로커’ 린다 김까지 일반 국민에게 처음으로 알려진 대형 방위사업비리는 1980년대 ‘노스롭 스캔들’이다. 당시 군에 F20 전투기 판매를 추진했던 미국 노스롭사는 한국 정부와의 계약 체결을 위해 청와대 경호실장을 지낸 박종규씨에게 수천억원의 뇌물을 주고 박씨를 무기 브로커로 고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는 정부 최고위층과 노스롭 임원의 만남을 주선하는 등 전방위 로비를 벌였지만 전투기 시험비행 중 추락사고가 발생하면서 도입 계약도 무산됐다. 첩보 영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미녀 브로커’가 정부 고위직을 상대로 스파이 노릇을 한 ‘린다 김’ 사건은 정치권은 물론 온 나라를 뒤흔들었다. 재미 무기 브로커 린다 김(62·한국명 김귀옥)은 1995년 정부가 추진한 2200억원 규모 통신감청용 정찰기 도입사업(백두·금강 사업)에서 미국 방산업체를 위해 이양호 당시 국방부 장관과 전직 국회의원 등에게 접근했다. 이 전 장관이 린다 김에게 보낸 편지에는 “사랑하는 린다에게. 편지 잘 받았어요. 중략 편지 말미에 린다의 결론, ‘당신을 사랑해요’가 모든 것을 감싸고 이해한다고 생각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당시 린다 김을 고용한 미국 방산업체는 사업 응찰업체 중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하고도 최종 사업자로 낙점됐다. 하지만 이후 린다 김은 군사기밀을 빼돌리고 사업총괄팀장에게 1000만원을 준 혐의 등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이 전 장관은 경전투 헬기 사업에서 뇌물 1억 5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구속 기소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러시아 동맹국 카자흐도 이집트행 여객기 운항 중단

     러시아의 동맹국인 카자흐스탄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이집트로의 자국 여객기 운항을 중단했다.  아셀 누르케바예바 카자흐스탄 여행사협회 회장은 13일(현지시간) “항공 당국으로부터 이집트로의 여객기 운항을 중단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누르케바에바 회장은 “카자흐스탄 국민의 안전을 위해 이를 수락했으며 러시아 항공기 추락사고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운항을 중단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카자흐스탄에서 이집트로는 정규 직항 노선이 없으며 여행사들이 관광객을 모집해 출발하는 전세기가 비정기적으로 운항하고 있다.오는 17일 전세기 한편이 이집트로 출발할 예정이나 운항금지에 따라 해당 항공기는 이집트에 있는 카자흐스탄 국민을 귀국시키는데만 활용될 예정이다.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카자흐스탄은 러시아의 오랜 동맹이자 전체인구의 21%가 러시아계로 그 관계가 밀접하다.이 때문에 카자흐스탄 당국은 이집트 상공에서 추락한 러시아 여객기 사건의 원인이 테러일 경우 자국 여객기의 안전도 보장할 수 없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러시아 중소항공사 ‘코갈림아비아’ 소속 에어버스 A-321 여객기는 이집트의 샤름엘셰이크를 이륙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중 시나이반도 중북부 상공에서 추락해 탑승자 224명 전원이 사망했다.  이후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사건의 배후를 자처하고 정황상 사건이 테러일 가능성이 커지며 파문이 일고 있다.  앞서 러시아와 영국은 지난주부터 이집트로의 자국 여객기 운항을 중단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항공기 사고 조사는 어떻게 이루어지나 -BBC

    항공기 사고 조사는 어떻게 이루어지나 -BBC

    지난여름, 2014년 3월 실종된 말레이시아 여객기의 잔해가 인도양에서 발견되면서 실종 당시의 정황이 보다 상세히 밝혀질 것이란 희망이 제시됐던 바 있다. 한편 지난달 31일 발생한 러시아 여객기 추락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진행되자 해당 사고가 폭발물 테러에 의한 것이었을 가능성이 드러나며 논란이 가중되기도 했다. 이 같이 항공기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신속한 조사를 통해 피해발생의 원인 및 과정을 정확히 밝혀내는 것은 실종자 탐색 및 향후 유사 사건 방지에 있어 필수적인 사안 중 하나다. 그렇다면 일반적으로 항공기사고조사는 어떤 절차를 통해 이루어질까? 6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자사 홈페이지에 게재한 기사를 통해 이를 간단히 설명했다. -조사 주체국제민간항공조약(Convention on International Civil Aviation)에 따르면 항공사고 조사의 주된 책임은 항공기가 추락한 지점을 국토로 포함하는 국가에서 맡도록 한다. 그러나 사고 항공기가 등록된 국가, 그리고 사고 항공사 국가 또한 조사 책임을 질 수 있다. -현장 보존사고 발생 직후 가장 우선시돼야 하는 것은 물론 현지 경찰 및 군에 의한 현장 보존이다. 그러나 사고의 장소와 유형에 따라 이는 매우 어려운 일이 될 수도 있다. 일례로 지난 3월 세계적으로 충격을 주었던 독일 루프트한자항공 저먼윙스 9525편 여객기 부기장의 ‘자살추락사건’의 경우 여객기가 프랑스의 설산지대에 추락함으로 인해 도로를 통한 접근에 어려움이 발생했었다. -증거 수집현장 보존 이후에는 기체 파편 등 물증을 수집해야 한다. 앞서 언급한 저먼윙스 9525편 사건은 비행기 잔해가 총 4만㎡(1만2100평)에 달하는 광활한 지역에 걸쳐 비탈진 경사면을 따라 1550m 고도 의 산지까지 흩뿌려졌다는 점에서 증거 수집에도 상당한 난점이 있었다. 이렇게 물리적 증거를 모음과 동시에 항공조사관들은 다른 증거도 수집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항공사측에 필수적인 문서 및 자료 사본을 요청하게 된다. 여기에는 항공기 정비기록, 탑승자 명단 등이 포함된다. 그 외에 수집할 자료로는 관제탑과 항공기 간 교신내용, 운행당시 기상정보, 추락발생시간 등이 있다. -증거 조사항공기 잔해들의 경우 보통 발견장소에서 가까운 적절한 건물에서 재조립 과정을 거친다. 먼저 부품들을 평면상에 늘어놓고 부분적으로 조립을 마친 뒤 이후 다른 장소로 운반해 3차원적인 형태로 결합하게 된다. 추락 당시의 충격 등으로 변형된 부품이라 할지라도 블랙박스 기록 및 조종실 육성 녹음기록 등과 대조하면 많은 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다. 또한 탑승객들의 부검결과도 조사 범위를 축소해 나가는데 도움이 된다. 이렇게 초기 물증의 조사를 마치면 보통 추락 당시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는 쉽게 드러나는 편이다. 예를 들어 다량의 금속 부품이 휘어져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면 이는 추락 당시 폭발이 발생했음을 의미할 가능성이 크다. -원인 규명마지막은 해당 상황이 벌어진 이유를 밝히는 단계다. 만약 조사 결과 항공기의 정비·설계상 결함이 그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면, 조사관들은 그 시점이 설령 최종 조사 보고서가 완성되기 이전이라 할지라도 동일사고 방지를 위해 즉각적으로 항공사들에 전하는 ‘권고사항’을 발표할 수 있다. 또한 9.11 테러 당시와 같이 조사결과 범죄행위가 발생했다는 점이 명확해질 경우, 일반적으로 경찰이나 검찰 또한 자체 수사를 진행하여 항공사고 조사관들과 정보를 공유해 용의자 색출에 나서게 된다. 사진=ⓒAFPBBNews=News1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러시아機에 폭탄 실려있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224명의 목숨을 앗아간 러시아 여객기 추락사건의 원인이 기체 결함이 아닌 폭탄 폭발 때문이라는 관측이 처음 제기됐다. ‘물증’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사고가 일어난 이집트 시나이 반도의 이슬람국가(IS) 지부는 거듭 자신들이 비행기를 격추시켰다며 “조만간 폭탄 테러의 방법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사실로 확인되면 IS가 일으킨 첫 여객기 공중 테러로 기록된다. AP와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은 4일 영국 총리실과 익명의 미국 정부 고위 관료 등을 인용해 사고 여객기가 테러를 당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영국 총리실은 이날 성명에서 “조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정보가 수집될수록 사고기에 폭탄이 실렸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폭발물 사고 가능성을 언급한 첫 정부 성명이다. 발표는 총리실이 정보 당국으로부터 폭발과 관련한 소식을 입수한 지 하루가 지나지 않아 이뤄졌다고 가디언은 설명했다. 현재 영국 정부는 사고기가 이륙한 샤름 엘셰이크 휴양지와 영국 간 항공편을 모두 취소했다. 조만간 인근 지역에 머무는 2만명 안팎의 영국인들도 소환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사흘 일정으로 영국 방문을 앞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 관심을 끈다. 뉴욕타임스는 같은 날 미 정보위성이 러시아 여객기가 추락하기 직전 폭발물이 터질 때나 발생하는 섬광을 관찰했다고 보도했다. CNN도 정부 고위 관료의 말을 인용해 “사고기 수하물 칸 등에 폭발물이 설치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 IS나 동조세력의 폭탄 사용 수법과 유사하다”고 공개했다. 미 백악관이나 의회 등은 구체적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개장 1주년 ‘제2 롯데월드’ 가 보니

    개장 1주년 ‘제2 롯데월드’ 가 보니

    크고 작은 안전사고로 한때 영업 정지 위기를 겪은 제2롯데월드가 이달로 개장 1주년을 맞았다. 18일 둘러본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월드몰은 인파로 북적였다. 국내에서 가장 큰 명품백화점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에서 빌려 주는 고가의 유모차 스토케에 자녀를 태우고 식사를 하거나 물건을 사는 가족 단위 쇼핑객이 대부분이었다. 송파 주민인 김수현(33)씨는 “매장이 널찍해서 물건 고르기 편하고 식당가 구성도 다양해 주말에 자주 온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이 사활을 걸고 추진 중인 국내 초고층 빌딩을 포함한 제2롯데월드는 지난해 임시 개장 이후 수족관 누수, 영화관 진동, 출입문 이탈, 공사근로자 추락사 등이 연달아 터지며 5개월 넘게 영업 정지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후 안전을 크게 강화했다. 지난 1월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 부회장이 안전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종합방재실에 20명, 안전상황실에 4명을 2교대로 배치해 24시간 관리하고 있다. 일반 쇼핑몰보다 단위 면적 기준 30% 이상 많은 100여명의 안전요원이 근무한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123층 롯데월드타워 공사현장에는 일반 공사현장보다 2~3배 많은 175명의 안전관리자를 배치했다”고 말했다. 에비뉴엘 건물 7~8층에 있는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중국인 관광객으로 붐볐다. 하루 평균 5000명 이상의 외국인이 이곳을 찾으며 그중 80%가 중국인이다. 주차 불편은 롯데월드몰의 가장 큰 취약점이다. 지하 2층에서 6층까지 2756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은 하루 평균 1700여대만 이용한다. 10분에 800원인 비싼 주차비 때문이다. 영화를 보거나 물건을 많이 사도 주차 할인을 받을 수 없다. 서울시가 교통 혼잡을 우려해 주차 관리를 통제하고 있어서다. 롯데월드몰에 입점한 매장 주인들은 비싼 주차비 때문에 매출이 기대치를 크게 밑돈다며 서울시에 탄원서를 내기도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미군, 임무후 해뜨면 소멸 ‘뱀파이어 드론’ 개발

    미군, 임무후 해뜨면 소멸 ‘뱀파이어 드론’ 개발

    현대 전장에서 드론은 유인비행기가 수행하기에는 부적합한 각종 정찰, 보급, 지상공격 등 다양한 공중임무에 활용되며 그 전술적 가치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드론의 비행경로가 적에게 발각되거나 드론 자체가 적의 수중에 들어갈 경우 지상군의 위치를 간파당하거나 중요 기술이 유출되는 등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최근 미군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무수행 뒤 물리적으로 ‘소멸’ 가능한 1회용 드론을 개발하는 ‘이카루스’(ICARUS) 프로젝트를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개발의 목표는 인간이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에 대해 드론으로 물자를 전달한 뒤, 그 본체나 비행경로를 은폐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을 절약하는 것에 있다. 전체 프로젝트 기간은 26개월, 비용은 800만 달러(약 91억 원)로 예상된다. 개발을 총괄할 미군 예하 미국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 이하 다르파)은 해당 드론의 시제품 디자인 제안을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작은 화물을 정확하고 안정적으로 투하한 뒤 물리적으로 사라질 수 있는 시제품의 설계 제안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다르파가 내놓은 상세한 디자인 요구조건에 따르면 이 드론은 보급품 전달 이후 야간작전 기준으로 4시간 이내에 소멸할 수 있어야 한다. 한편 육안관찰이 용이한 주간작전 기준으로는 이보다 훨씬 짧은 시간인 30분 이내에 신속히 사라질 것을 조건으로 내걸어 일각에선 이 드론을 '뱀파이어'에 비유하고 있다. 태양 가까이 날다가 추락사했다는 그리스신화 속 소년 '이카루스'의 이름에서 프로젝트의 명칭을 차용한 이유이기도 하다. 더 나아가 총 비행거리는 최소 150㎞이상, 최대 적재중량은 1.4㎏이다. 또한 반경 10m이하의 표적 안에 정확히 물품을 투하해 안착시킬 수 있는 능력 또한 갖추어야 한다. 다르파는 또한 “필수사항은 아니지만 투하된 화물이 정 방향으로 설 수 있다면 더 좋다”고 덧붙였다 드론 자체의 길이는 3m를 넘겨선 안 된다. 무엇보다도 드론이 파괴되고 난 뒤의 ‘잔여물’은 육안으로 쉽게 관찰 불가능한 크기여야 하며, 구체적으로 한 입자의 크기가 100µm(마이크로미터, 0.001㎜), 즉 모래 한 알갱이 정도보다 작아야 한다고 다르파는 전했다. 한편 해외 군사 전문매체인 디펜스원은 다르파에서 진행하고 있는 또 다른 프로젝트인 ‘베이퍼’(Vapr)가 이번 이카루스 프로젝트와 서로 접목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베이퍼는 고분자 화합물을 고체에서 기체로 상태변환 시키는 기술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만약 다르파가 이 기술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이카루스 프로젝트에 도입한다면 새 드론은 연기가 되는 방식으로 소멸할 수도 있다고 디펜스원은 내다봤다. 사진=ⓒ포토리아/다르파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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