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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착륙 5분전 실종됐던 네팔 여객기, 잔해 발견됐다 “추락지점 파악”

    착륙 5분전 실종됐던 네팔 여객기, 잔해 발견됐다 “추락지점 파악”

    승객과 승무원 등 22명을 태운 채 지난 29일 네팔 관광도시 포카라에서 이륙한 뒤 실종된 소형 여객기가 산악지대에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히말라얀타임스 등에 따르면, 네팔 군 당국은 이날 오전 히말라야 무스탕 지역 사노스웨어의 해발 4000m 이상 지점에서 타라에어 실종기 잔해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군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수색구조대가 비행기 추락지점을 파악했다”며 비행기 꼬리 번호가 보이는 잔해 사진을 공개했다. 탑승자 22명 가운데 생존자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앞서 현지 시각으로 지난 29일 오전 9시 55분 포카라에서 이륙한 네팔 민간 항공사 타라에어(Tara Air)의 소형 쌍발기 ‘트윈오터(9N-AET)’는 북서쪽으로 160km 떨어진 좀솜으로 비행하던 중 착륙 5분 전에 실종됐다. 당국은 헬기를 띄워 실종 지점을 수색했지만, 악천후로 실종기를 발견하지 못한 채 돌아왔고 이날 이틀째 수색에 나섰다. 사고기에는 조종사 등 승무원 3명과 승객 19명이 탑승했으며, 4명은 인도인, 2명은 독일인이고, 나머지 16명은 모두 네팔인이다. 실종기 운행구간은 20분의 짧은 노선이지만 과거에도 여러차례 항공기 사고가 발생했던 곳이다. 날씨가 자주 급변하는 산악지대를 지나 계곡으로 급선회한 뒤 착륙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2016년 2월 25일에는 타라에어 소형 여객기가 추락해 승객 20명과 승무원 3명 등 탑승자 23명이 전원 사망했다. 1997년에는 좀솜에서 포카라로 가던 또 다른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19명이 전원 숨졌고, 2002년에도 비슷한 사고로 17명이 사망했다. 사고기는 1979년 4월에 첫 비행을 한 항공기다. 이번 사고에 대해 현지 매체들은 실종기가 43년 된 노후기라는 점과 이전에도 해당 지역에서 추락사고가 일어났던 점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 “김경호, 목포 항공기 추락사고로 가족 잃어”

    “김경호, 목포 항공기 추락사고로 가족 잃어”

    개그맨 김구라가 가수 김경호가 목포 항공기 추락 사고로 이모와 조카를 잃었다고 밝혔다. 25일 오후 방송된 채널S 더라이프 ‘김구라의 라떼9’에서 김구라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충격 실화’ 3위는 항공기 추락 사고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1993년 7월 6일 전라남도 해남군 산속 마천마을 주민들은 피범벅이 된 채 험한 산길을 내려오는 한 남자를 발견하게 된다. 그는 주민들에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하는데. 깊은 산 속에 비행기가 추락했다!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바로 당일 목포 공항으로 향하던 비행기가 나쁜 기상, 짧은 활주로, 무리한 착륙 시도로 공항 근처 야산에 부딪혀 추락했다. 참 아이러니한 게... 비 때문에 사고가 일어났다고 볼 수 있는데. 비 때문에 2차 폭발이 되지 않았고, 풀숲이 쿠션 역할을 해 충격을 줄여 주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1993년이면 지금처럼 휴대전화가 보급되지도 않았고 통신망이 좋지 않은 상황이어서 사고 당사자가 거친 숲을 나와서 마을 주민에게 구조 요청을 한 거다”라며 “탑승자 110명 중 44명이 구조 됐고, 이 사고 이후로 목포공항은 안전상의 이유로 폐항. 현재 해군 전용 비행장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알렸다. 마지막으로 김구라는 “김경호 1집 ‘누명쓴 아이’가 당시 추락사고 유가족 이야기다. 그런데 김경호가 그 사고로 조카와 이모를 잃은 마음을 담아 쓴 노래라고 한다”고 추가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 “전투기 몰던 60대 러 퇴역 장성 사망…13번째 장성급 사망자”

    “전투기 몰던 60대 러 퇴역 장성 사망…13번째 장성급 사망자”

    약 10년 전 추락 사고를 내고 은퇴한 러시아군 퇴역 장성 출신 전투기 조종사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작전 중 휴대용 대공미사일에 피격돼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공수부대원들은 지난 22일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에서 러시아군 소속 Su-25 공격기를 격추했다. 이 군용기는 피격 직후 공중에서 폭발하는 바람에 조종사는 현장에서 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러시아군 조종사들이 사용하는 텔레그램 채널에선 사망한 조종사가 약 10년 전 퇴역한 공군 장성인 카나마트 보타셰프(63) 전 소장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사실이라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숨진 러시아군 장성급 인사 가운데 13번째로 러시아군 전투기 조종사 사망자 중에서도 최고 계급이 된다. 보타셰프는 현역 시절 허가 없이 전투기를 조종하는 등 무모한 행동으로 악명이 높았다. 1959년생으로 예이스크 고등군사항공학교에서 전폭기 조종사 자격증을 획득한 보타셰프는 꾸준히 승진해 카렐리아 베소베츠 항공기지의 러시아 공군 연대 지휘관이 됐지만 2012년 Su-27 전투기의 복좌형 모델을 무자격으로 몰다가 추락시키는 사고를 내고 군복을 벗었다. 당시 그는 지인이 근무하는 군사기지를 방문해 해당 전투기에 타게 해달라고 졸랐고, 비행 중 조종간을 넘겨받고는 곡예비행을 시도하다가 실속을 일으켰다. 보타셰프 등은 간신히 탈출했지만 전투기는 그대로 추락했다. 보타셰프는 이 사건으로 군사재판에 회부됐다. 그는 한 해 전에도 Su-34 전폭기를 허가 없이 조종하다 적발돼 비행금지 명령이 내려진 상황에서 이런 일을 저질렀던 까닭에 유죄가 인정돼 퇴역했다. 이후 보타셰프는 러시아군 간부후보생을 교육하는 국영 기관에서 활동하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고령의 몸을 이끌고 다시 한번 조종석에 앉은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국방부와 항공당국은 보타셰프의 사망 여부를 확인해 주지 않고 있다. 더타임스는 러시아군이 142억원짜리 전폭기 조종사로 60대 퇴역 장성을 기용한 조처는 제공권 장악 실패하면서 조종사들의 인명피해가 커졌기 때문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올해 2월 24일 개전 이후 현재까지 러시아군 항공기 205대와 헬리콥터 170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방의 추산치는 그보다 적은 편이지만 영국 BBC 방송은 확인된 것만 31명의 러시아군 조종사가 우크라이나에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한편 러시아 정부는 지난 24일 군입대 연령 상한을 폐지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러시아군 입대 연령은 18세 이상 40세 이하로 제한된다.
  • ‘헤어질 결심’…순간 8분의 갈채, 순간 두근두근 칸

    ‘헤어질 결심’…순간 8분의 갈채, 순간 두근두근 칸

    ‘깐느박’ 박찬욱 감독이 6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자 제75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인 ‘헤어질 결심’이 23일(현지시간) 월드 프리미어(전 세계 최초 상영)를 통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이날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 스크린에 걸린 ‘헤어질 결심’은 “미묘하고 우아하며 고전적인 멜로 영화를 찍고 싶었다”는 박 감독의 말처럼 ‘박찬욱표 로맨스물’의 새로운 전형을 보여 줬다. 전작들에 견줘 폭력성과 선정성은 덜하지만 그의 영화 중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여운이 길었다. 상영 직후 8분간 기립 박수가 이어졌다.수사물에 고전 멜로를 덧입힌 영화는 형사 해준(박해일)이 산 정상에서 추락사한 남자의 변사 사건을 조사하던 중 지나치게 담담한 미망인 서래(탕웨이)를 용의선상에 두면서 시작된다. 망원경으로 노인 요양보호사로 일하는 서래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던 해준의 의심은 어느새 관심으로 바뀐다. 서래 역시 자신의 주위를 맴도는 해준에게 사랑의 감정이 싹트지만 두 사람은 쉽게 마음을 고백하지 않고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 간다. 하지만 해준은 서래가 알리바이를 꾸며 냈다는 사실에 헤어질 결심을 하게 된다. 영화 전반부는 산, 후반부는 바다를 배경으로 살인범과 살인범을 풀어 준 형사의 금기된 사랑을 그린다. 고급스러운 미장센과 은은하게 퍼지는 정훈희의 노래 ‘안개’가 고전 영화 같은 로맨스극을 완성한다. 박 감독은 “제 이전 작품에 비하면 심심할 수도 있지만 고전적이고 우아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면서 “두 주인공은 자기 욕망에 충실하면서도 최소한의 품위를 지키려 노력하는 사람들”이라고 자신의 영화를 소개했다. ‘순한 맛’의 로맨스를 만들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그동안 개인적으로는 로맨스와 코미디가 중심에 있는 영화를 해 왔다고 생각하고, 이번에 또 하나의 ‘로코’를 만들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말랑말랑하고 미묘하게 관객에게 스며드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설명했다. 반환점을 돈 칸영화제는 ‘헤어질 결심’을 시작으로 경쟁 부문 수상 가능성이 높은 거장들의 작품 상영이 잇따를 예정이라 분위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헤어질 결심’ 상영 2~3시간 전부터 뤼미에르 대극장 주변에는 티켓을 구한다는 팻말을 든 영화 팬들이 몰려들었고, 2000석 규모의 극장은 빈자리 없이 빼곡하게 들어찼다. 제작 총괄로 이름을 올린 이미경 CJ그룹 부회장과 배우 겸 감독 이정재도 눈에 띄었다. ‘헤어질 결심’이 공개된 직후 ‘올해 칸에서 가장 복합적이고 매혹적인 문제작’이라는 호평이 이어졌다. ‘내용이 다소 난해하고 후반부로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나왔다. 영화 관계자들은 대개 ‘황금종려상 3전 4기’에 나선 박 감독의 새로운 시도에 관심을 보였다. 박 감독은 ‘올드보이’(2004)로 심사위원대상, ‘박쥐’(2009)로 심사위원상을 받았고, ‘아가씨’(2016)로는 수상에 실패한 바 있다. 전찬일 영화평론가는 “칸에 필요한 고급스러운 멜로 영화인 데다 박 감독이 대중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영화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최소 감독상 이상은 기대해 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모로코에서 온 한 영화 관계자는 “이야기의 밀도가 높아 각본상은 충분히 받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외신의 호평도 잇따랐다. 영국 가디언은 ‘서스펜스의 전설’ 앨프리드 히치콕 감독의 작품과 비교하며 별 5개 만점을 줬고, 미국 뉴욕타임스는 “박 감독이 절정에 오른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경쟁 부문 진출작 21편 중 전날까지 10편이 공개된 가운데 ‘스크린 데일리’는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아마겟돈 타임’에 평점 2.8로 가장 높은 점수를 매겼다. ‘헤어질 결심’은 24일 ‘스크린 데일리’에 실린 리뷰에서 별 5개 만점에 4개를 받아 25일 공개되는 최종 평점에서도 높은 점수가 기대된다. 3년 만에 정상화된 칸영화제는 코로나19 이전의 분위기를 완전히 회복한 모습이었다. 극장 안팎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을 찾아보기 어려웠고 객석 간 거리두기 없이 촘촘하게 좌석을 배치했다. 영화제 메인 행사장인 팔레데 페스티벌은 걷기 힘들 정도로 인파가 넘쳐났다. 인근 크루아제트 거리 술집과 식당에는 밤늦도록 손님들이 몰려 영화제의 밤을 즐겼다. 칸 마켓에서 만난 한 영화계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첫 국제영화제 신호탄이라는 인상을 주기 위해 여러모로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면서 “썰렁했던 지난해와 달리 전 세계 영화인의 교류의 장으로서 과거 명성을 되찾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 ‘통금’ 대학 기숙사… “사생활 침해” vs “공동체 배려” 논란 가열

    ‘통금’ 대학 기숙사… “사생활 침해” vs “공동체 배려” 논란 가열

    학생 창문 통해 드나들다 추락사외박 규제에 인권위 진정 이어져수면 방해·보안 등 현실적 문제도대학교 기숙사의 출입 시간 및 외박 제한을 놓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상당수 대학은 여전히 공동생활에서의 기본 수칙이라며 옹호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사생활과 자유권 침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23일 서울 지역에 있는 28개 대학 기숙사의 생활 규정을 조사해 보니 경희대·고려대·서울대·서울시립대 등 4개 대학을 제외하고 대부분 대학이 출입 시간에 제한을 두고 있었다. 대체로 새벽 1~5시 사이 문을 닫았으며 이 시간에 들어오거나 사전 신고 없이 외박한 경우에는 벌점으로 관리했다. 벌점이 누적되면 강제 퇴사 처리된다. 동덕여대·서울여대·성신여대·이화여대 등 여대 기숙사는 통금 시간이 더 빨라 밤 12시면 문을 닫았고 평일에는 매일 점호를 통해 지각 여부를 확인하는 곳도 있었다. 또 외국인 교환학생이 주로 생활하는 기숙사에는 통금 시간을 두지 않고 내국인 기숙사만 제한하는 학교도 있었다. 이처럼 출입 시간이 자유롭지 않다 보니 정해진 시간에 들어오지 못한 학생은 아예 기숙사가 개방될 때까지 밖에서 밤을 새우거나 몰래 출입을 시도하다가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지난 2월 경북 경산에서는 한 대학생이 기숙사 문이 닫힌 시간에 창문을 통해 밖으로 나가려다 추락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서울시가 2018년 진행한 대학생 거주 기숙사 인권실태조사를 보면 학생들은 ‘출입 및 외박 통제’를 가장 큰 인권 문제로 지적했다. 시는 이를 토대로 2020년에 ‘인권친화적 대학생 공동생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으나 이후로도 달라진 것은 없는 셈이다. 다만 기숙사가 공동생활 공간이다 보니 통금 시간 해제에 대해서는 학생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김예진(22·성균관대 3학년)씨는 “룸메이트와 함께 생활하는 공간인데 너무 늦은 시간에 들어오면 수면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배려하는 측면에서 출입 제한 시간을 두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 사립대는 “학생 관리를 위한 것도 있지만 안전과 보안, 외부인 출입 등의 문제 때문에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숙사 외출·외박 제한과 관련해 자유권 침해 문제를 제기하는 국가인권위원회 진정도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 2018년부터 최근까지 인권위에서 의결한 기숙사 규정에 관한 진정만 10건으로 집계됐다. 인권위는 지난해 9월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대학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생의 외출을 제한하고 서약서를 제출하게 한 대학에 학생 권리가 침해되지 않도록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 ‘통금’ 대학 기숙사… “사생활 침해” vs “공동체 배려” 논란 가열

    ‘통금’ 대학 기숙사… “사생활 침해” vs “공동체 배려” 논란 가열

    학생 창문 통해 드나들다 추락사외박 규제에 인권위 진정 이어져수면 방해·보안 등 현실적 문제도대학교 기숙사의 출입 시간 및 외박 제한을 놓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상당수 대학은 여전히 공동생활에서의 기본 수칙이라며 옹호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사생활과 자유권 침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23일 서울 지역에 있는 28개 대학 기숙사의 생활 규정을 조사해 보니 경희대·고려대·서울대·서울시립대 등 4개 대학을 제외하고 대부분 대학이 출입 시간에 제한을 두고 있었다. 대체로 새벽 1~5시 사이 문을 닫았으며 이 시간에 들어오거나 사전 신고 없이 외박한 경우에는 벌점으로 관리했다. 벌점이 누적되면 강제 퇴사 처리된다. 동덕여대·서울여대·성신여대·이화여대 등 여대 기숙사는 통금 시간이 더 빨라 밤 12시면 문을 닫았고 평일에는 매일 점호를 통해 지각 여부를 확인하는 곳도 있었다. 또 외국인 교환학생이 주로 생활하는 기숙사에는 통금 시간을 두지 않고 내국인 기숙사만 제한하는 학교도 있었다. 이처럼 출입 시간이 자유롭지 않다 보니 정해진 시간에 들어오지 못한 학생은 아예 기숙사가 개방될 때까지 밖에서 밤을 새우거나 몰래 출입을 시도하다가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지난 2월 경북 경산에서는 한 대학생이 기숙사 문이 닫힌 시간에 창문을 통해 밖으로 나가려다 추락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서울시가 2018년 진행한 대학생 거주 기숙사 인권실태조사를 보면 학생들은 ‘출입 및 외박 통제’를 가장 큰 인권 문제로 지적했다. 시는 이를 토대로 2020년에 ‘인권친화적 대학생 공동생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으나 이후로도 달라진 것은 없는 셈이다. 다만 기숙사가 공동생활 공간이다 보니 통금 시간 해제에 대해서는 학생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김예진(22·성균관대 3학년)씨는 “룸메이트와 함께 생활하는 공간인데 너무 늦은 시간에 들어오면 수면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배려하는 측면에서 출입 제한 시간을 두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 사립대는 “학생 관리를 위한 것도 있지만 안전과 보안, 외부인 출입 등의 문제 때문에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숙사 외출·외박 제한과 관련해 자유권 침해 문제를 제기하는 국가인권위원회 진정도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 2018년부터 최근까지 인권위에서 의결한 기숙사 규정에 관한 진정만 10건으로 집계됐다. 인권위는 지난해 9월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대학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생의 외출을 제한하고 서약서를 제출하게 한 대학에 학생 권리가 침해되지 않도록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 “인생샷 남기려다…” 태국 유명 폭포서 관광객 또 추락사

    “인생샷 남기려다…” 태국 유명 폭포서 관광객 또 추락사

    태국 유명 관광지 폭포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셀카’를 찍다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마띠촌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지난 14일 수랏타니주(州) 유명 관광지인 코사무이(사무이섬)의 나무앙 2번 폭포에서 20대 외국인 관광객이 떨어져 사망했다. 높이 80m인 이 폭포에서는 2019년에도 2차례 외국인 관광객이 추락해 숨졌다. 사고 원인은 모두 셀카 탓이었다.이날 사고로 숨진 관광객은 루마니아 여성인 나네-이오사나 보데아(23)다. 오스트리아 빈대학에 재학 중인 유학생으로, 방학을 맞아 남자 친구인 마누엘 오판카르(22)와 여행을 왔다가 비극을 맞았다.커플은 정오쯤 폭포 앞에 도착했고 근처 연못에서 수영하며 더위를 식혔다. 여성은 남자 친구와 폭포 위에 올라 ‘인생샷’을 남기려 했다. 주위엔 영어로 ‘위험하니 주변 바위에 올라가지 말라’고 적힌 현수막도, 출입을 제한하는 밧줄도 있었지만 무시했다. 사고는 순식간에 일어났다. 여성은 더 멋진 사진을 남기려고 자세를 잡다가 이끼 낀 바위를 밟았다. 그 순간 15m 아래로 떨어졌고 의식을 잃었다.사고 직후 남자 친구는 폭포 아래로 뛰어 내려가면서 주위에 도움을 청하고 여성을 구하려고 시도했지만 결국 여성은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추락 당시 바위에 머리를 세차게 2번 부딪혀 생긴 상처에서 피가 너무 나와서 지혈해도 회복할 수 없었다.
  • 한 가족 ‘연쇄 차량 추락사’…해경 “보험사기 가능성 수사”

    한 가족 ‘연쇄 차량 추락사’…해경 “보험사기 가능성 수사”

    항구에서 차량이 바다에 추락해 40대 여성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해경이 동승했던 친오빠를 상대로 보험사기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 울산해양경찰서는 친오빠인 40대 A씨를 보험사기 관련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2시 16분쯤 부산 기장군에 있는 항에서 A씨와 A씨 여동생이 탄 차량이 바다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운전석에 있던 A씨 여동생은 해경과 소방 구조대에 의해 구조돼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조수석에 있던 A씨는 자력으로 탈출했다. 해경은 사건 조사 과정에서 A씨 진술이 번복되거나 A씨 여동생 명의의 보험 법정 상속인이 A씨로 변경된 점 등 여러 의심스러운 정황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이 사고 이전에도 A씨 가족에게 유사한 차량 추락사고 2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하고, 보험사기와 연관이 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지난달 18일 부산 강서구 둔치도 인근에서도 A씨 남매의 차량이 바다에 빠졌다. 차량 앞부분만 물에 빠져 인명피해는 없었고, 보험금 1200여 만원이 책정됐으나 차량 압류로 보험금을 받지는 못했다. 또 이보다 앞선 지난해 7월 15일 부산 강서구 서낙동강 강둑길에서는 70대인 A씨의 아버지가 탄 차량이 경사로에 미끄러져 강으로 추락했다. 당시 A씨는 아버지와 인근에서 낚시하고 헤어진 후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실종 신고를 했고, 119구조대가 주변을 수색해 강바닥에 가라앉은 차량에서 숨진 A씨 아버지를 발견했다. 이후 A씨 아버지가 가입한 보험사에서 보험금이 나와 자녀들에게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경찰은 이 사건을 내사 종결했으나 최근 울산해경에 사건과 관련된 서류를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 에어컨 실외기 설치하다 추락사

    12일 오전 11시 6분쯤 전북 임실군 임실읍 이도리의 한 빌라에서 에어컨 실외기를 설치하던 A(57)씨가 추락해 숨졌다. A씨는 빌라 4층 외부에 에어컨 실외기를 설치하다가 발을 헛디뎌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북소방본부는 임실구급대가 신고 접수 4분만에 현장에 도착해 임실의료원으로 이송,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낮 12시 40분 숨졌다고 밝혔다. A씨는 개인사업자로 평소 친분이 있는 건물주의 부탁을 받고 작업을 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삼표산업 7개 사업장 안전보건관리책임자 입건

    삼표산업 7개 사업장 안전보건관리책임자 입건

    지난 1월 경기 양주 채석장 매몰 사고로 노동자 3명이 숨져 중대재해처벌법 1호 수사 대상에 오른 삼표산업의 안전관리 체계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12일 삼표산업 소속 전국 7개 사업장을 지난 2월 21일부터 25일까지 특별감독한 결과 기본적인 안전조치 부실 등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항이 모두 103건 적발됐다고 밝혔다. 감독 대상은 채석장 4곳, 모르타르 2곳, 레미콘 1곳이다.  고용노동부는 위반 사항 가운데 60건은 사법조치하고 39건에는 과태료 총 8000만원을 부과하는 한편 7개 사업장의 안전보건관리 책임자를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아울러 감독 결과를 본사에 통보해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전면 재검토하고 내달 말까지 보완 조치하도록 당부했다.  삼표산업 사업장들의 위반 내역을 보면 추락사고 관련 안전조치 위반은 모든 사업장에서 18건 확인됐으며, 끼임·부딪힘 사고 관련 안전조치 미이행은 9건 적발됐다. 레미콘, 덤프트럭 등 건설기계 기사들에 대한 안전보건 조치도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난해 6월과 9월 포천사업소와 성수공장에서 바위에 깔리거나 덤프트럭에 부딪혀 1명씩 숨졌지만 그 이후에도 사고예방을 위한 안전보건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고용노동부는 “당시 사고 이후에도 다른 채석장에서 위험 시설물에 대한 안전성 평가를 하지 않아 위험요인을 방치하고 근로자 안전통로 확보 등 안전조치가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삼표산업 사업장들은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야간 작업시 관리감독자를 배치하지 않았고 기업 차원에서 유해·위험요인을 파악해 개선하기 위한 위험성 평가도 실시하지 않거나 형식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안전보건조치 이행 여부를 경영책임자에게 보고하는 절차도 없었다.  김규석 고용노동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삼표산업과 같이 중대재해 발생 이력이 있는 기업에서 반복적으로 중대재해가 발생하는 것은 실질적인 안전보건조치 의무 보다 처벌을 면하기 위한 서류작업 등 형식적인 의무 이행에 치중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 하늘을 날고 싶은 욕망이 부른 비극

    하늘을 날고 싶은 욕망이 부른 비극

    무면허로 동력 패러글라이더를 탑승하다가 추락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해 이에대한 계도와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11일 전북도와 패러글라이딩 동호회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새만금지구, 완주군 만경강 고수부지, 순창군 유등천 고수부지 등에서 동력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동호인들이 활동하고 있다. 일부 지역은 관광객을 모집해 동력 패러글라이딩 체험을 제공하는 영업도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동력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동호인이나 영업을 하는 업체들이 까다로운 관련 법규를 준수하는지 확인이 어려운 실정이다. 실제로, 면허를 취득하지 않은 동호인들이 교관이 동승하지 않은 상태에서 동력 패러글라이더에 탑승했다가 사고를 당하는 사례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11일 오전 7시 13분쯤 동력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려던 50대 남성이 조종 미숙으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A(59)씨는 고향인 전북 순창군 유등면 유촌리 섬진강군민체육공원에서 동력 패러글라이더를 탑승했다가 추락해 그자리에서 숨졌다.전북 소방당국은 300m쯤 떨어진 논에 동력 패러글라이더가 추락해 불길에 휩싸였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조종 면허가 없는 A씨는 이날 혼자 기체에 탑승했다가 이륙하자 마자 100m쯤 떨어진 농경지로 추락했다. 휘발류로 추진체를 돌리는 동력 패러글라이더는 추락 당시 충격으로 화재가 발생해 전소됐고 A씨도 화상을 입었다. 사고 발생 순간을 지켜보던 교관이 현장으로 달려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A씨는 이미 화상과 추락시 충격으로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교관 없이 동력 패러글라이더를 탑승하게 된 경위와 사고 원인 등에 대해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국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도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A씨가 탑승했던 패러글라이더는 2013년식으로 기체 결함 여부도 조사 대상이다. 한편, 동력 패러글라이더를 타려면 관련 면허를 취득해야 하고 서울항공청에 비행허가도 신청해야 하는데 레포츠를 즐기는 개인들은 대부분 이같은 절차를 지키지 않아 사고 방지 대책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면허를 취득하지 않고 동력 패러글라이딩을 타려면 반드시 조종 면허를 취득한 교관과 동승을 해야 하지만 이 마저도 지키지 않아 사고발생의 원인이 되고 있다. 더구나 동력 패러글라이딩은 자연 바람을 이용하는 패러글라이딩 보다 사고 위험이 더 높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전북에서 패러글라이딩 사업체를 운영하는 B씨는 “국토부에 공식으로 등록되지 않은 무허가 업체들이 동력 패러글라이딩 사업을 하고 있으나 지도단속은 이루어지지 않아 사고 위험이 높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 보험살인, 치밀하게 살벌하게

    보험살인, 치밀하게 살벌하게

    수영할 줄 모르는 남편에게 4m 높이의 바위에서 계곡물로 구조장비도 없이 뛰어들게 한 이은해(31)와 내연남 조현수(30)가 지난 4일 살인·살인미수·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은해와 조현수의 범행이 피해자 윤모(사망 당시 39세)씨 명의로 든 생명보험금 8억원을 노린 계획적인 살인이라고 결론 내렸다. 물놀이 도중 사고사로 마무리될 뻔했던 윤씨의 죽음이 보험금을 노린 계획 살인이라는 사실이 2년 11개월이 지나서야 밝혀진 것이다. 이은해처럼 보험금을 노려 살인까지 저지르는 보험사기 강력범죄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사기 살인·상해로 보험사에 적발된 인원은 2019년 46명, 2020년 72명, 2021년 97명이다. 적발 금액도 33억원에서 37억원, 57억원으로 같은 기간 크게 늘었다. 다만 이 통계엔 경찰과 검찰의 수사 과정에서 무혐의로 결론 나거나 보험 가입자가 사망한 것처럼 허위로 꾸며 보험금을 타내는 사건도 포함돼 있다. 보험금을 노린 살인은 교통사고, 익사, 추락사 등 사고사로 위장돼 있거나 피해자가 실종되는 경우가 많아 적발이 더 어렵다. 게다가 상대적으로 허술한 범행이 그나마 보험사의 조사망에 꼬리가 잡힌다는 점을 감안하면 드러나지 않은 범죄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교통사고를 위장해 남편을 청부 살해하고 나서 5억 2000만원의 보험금을 나눠 가진 아내와 공범들이 사건 발생 13년 만에 잡힌 사례도 있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보험금을 목적으로 한 범죄는 우발적 범행과 달리 치밀한 계획에 의해 진행되기 때문에 가해자들이 완전 범죄를 꾀하는 일이 많다”면서 “자연히 암수범죄나 장기 미제 사건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보험살인’이 흔적을 남기지 않는 이유는 배우자나 자녀 등 가족이 가해자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서울신문이 대법원 판결문 열람시스템을 통해 2017년부터 최근까지 5년간 보험금을 노린 살인으로 법정에 선 사건을 분석한 결과 전체 18건 중 17건이 배우자·부모·자녀 등 가족이 가해자였다. 이 중 1건은 가해자가 피해자의 아들로부터 보험금 일부를 받기로 했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사건이다.
  • [단독] 좁디좁은 전철역 승강기… 위험천만 휠체어

    [단독] 좁디좁은 전철역 승강기… 위험천만 휠체어

    지난달 전동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다 추락사한 서울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은 엘리베이터가 있었지만 국토교통부가 정한 승강기 규정에 미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신문이 3일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전국 지하철 역사 내 엘리베이터 및 유효공간’ 자료를 보면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하철역 가운데 16개 역 18개 승강기가 국토부 기준에 미달했다. 이 승강기들은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이 승강기에서 내리는 쪽으로 휠체어 방향을 바꾸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공간이 비좁다. 국토부는 가로 1.5m, 세로 1.5m 이상을 적정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지방 출장을 위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서울역을 찾는 척수장애인 노태형(38)씨는 “지하철에서 내려 KTX역으로 갈 때는 휠체어를 제대로 움직일 공간이 없어 후진으로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야 한다”면서 “엘리베이터 앞과 안쪽 공간도 모두 좁아 승강기 이용객이 몰릴 때는 양보를 하느라 두세 번 만에 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수동 휠체어보다 폭이 더 넓은 전동 휠체어를 타는 함정균(50)씨도 “좁은 엘리베이터를 타면 휠체어를 돌려 나갈 수가 없어 후진하다가 휠체어가 기울어지거나 바퀴가 꺾여 벽에 부딪힌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비교적 최근에 생긴 9호선 양천향교역과 고속터미널역 승강기도 앞 유효공간의 폭이 규정보다 50㎝ 모자란 100㎝에 불과했다. 층수를 누르는 버튼 역시 승강기 입구에만 설치돼 있고 승강기를 탄 이후에는 조작할 수 없어 이 역시 지침을 어긴 것으로 확인됐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옆에 설치된 휠체어 리프트 역시 관련 규정을 충족하지 못했다.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7호선 이수역 휠체어리프트는 계단 위쪽에 도착했을 때 휠체어가 움직일 수 있는 유효공간의 폭이 각각 1.25m와 1.28m로 기준치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은 리프트를 타고 계단 위쪽에 도착했을 때 휠체어가 지나가기엔 폭이 너무 좁아 다른 보행자가 있으면 이동이 불가능해 보였다. 서울교통공사는 뒤늦게 시설 개선 공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교통공사도 규격보다 좁은 1호선 예술회관역 승강기 앞 공간을 올해 안에 넓히겠다는 계획을 소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승강기 앞 유효공간을 확보하고 조작패널을 추가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 지침에 미달한 데 대해서는 “규격에 맞지 않는 지하철 승강기는 설계가 2006년 승인돼 2008년 만들어진 국토부 행정규칙의 적용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5호선 올림픽공원역 앞 공간은 세로 길이 1m로 2012년 설치됐음에도 기준에 미달됐다. 홍윤희 장애인협동조합 ‘무의’ 이사장은 “비장애인이 엘리베이터에서 뒷걸음질로 내릴 수 없듯이 휠체어도 돌려야 이동할 수 있다”면서 “전동휠체어 등 크기가 큰 휠체어는 승강기 안과 밖에 유효공간이 충분치 않으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태가 된다”고 말했다. 한편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시위 중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3호선 경복궁역에서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재개했다. 전장연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게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과 관련 법률 제정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요구하기 위해 휠체어에서 내린 뒤 열차에 기어서 오르는 ‘오체투지’ 시위를 진행했다.
  • [단독] 휠체어 하나도 비좁은 ‘서울 지하철역 엘베’...16개역 국토부 규격 미달

    [단독] 휠체어 하나도 비좁은 ‘서울 지하철역 엘베’...16개역 국토부 규격 미달

    지난달 전동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다 추락사한 서울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은 엘리베이터가 있었지만 국토교통부가 정한 승강기 규정에 미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신문이 3일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전국 지하철 역사 내 엘리베이터 및 유효공간’ 자료를 보면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하철역 중 국토부 기준에 미달한 승강기는 16개역 18개로 조사됐다. 이 승강기들은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이 승강기를 타고 내릴 때마다 휠체어를 제대로 돌려 나갈 수 없을 정도로 공간이 비좁다. 국토부 기준은 가로(1.5m), 세로 (1.5m)를 적정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지방 출장을 위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서울역을 찾는 척수장애인 노태형(38)씨는 “지하철에서 내려 KTX역으로 갈 때는 휠체어를 제대로 움직일 공간이 없어 후진으로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야 한다”면서 “엘리베이터 앞과 안쪽 공간도 모두 좁아 승강기 이용객이 몰릴 때는 양보를 하느라 두세 번 만에 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수동 휠체어보다 폭이 더 넓은 전동 휠체어를 타는 함정균(50)씨도 “좁은 엘리베이터를 타면 휠체어를 돌려나갈 수가 없어 후진하다가 휠체어가 기울어지거나 바퀴가 꺾여 벽에 부딪힌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비교적 최근에 생긴 9호선 양천향교역과 고속터미널역의 승강기도 앞 유효공간의 폭이 규정보다 50㎝ 모자란 100㎝로 조사됐다. 층수를 누르는 버튼 역시 승강기 입구에만 설치돼 있고 승강기를 탄 이후에는 조작할 수 없어 이 역시 지침을 어긴 것으로 확인됐다.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옆에 설치된 휠체어 리프트 역시 관련 규정을 충족하지 못했다.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7호선 이수역의 휠체어리프트는 계단 위쪽에 도착했을 때 휠체어가 움직일 수 있는 유효공간의 폭이 각각 1.25m와 1.28m로 기준치에 미달했다. 특히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은 리프트를 타고 계단 위쪽에 도착했을 때 휠체어가 지나갈 수 있는 길의 폭이 매우 좁아 다른 보행자가 있으면 이동이 불가능해 보였다. 서울교통공사는 뒤늦게 시설 개선 공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교통공사도 규격보다 좁은 1호선 예술회관역 승강기 앞 공간을 올해 안에 넓히겠다는 계획을 소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승강기 앞 유효공간을 확보하고 조작패널을 추가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 지침을 미달한 데 대해서는 “규격에 맞지 않는 지하철 승강기는 설계가 2006년 승인돼 2008년 만들어진 국토부 행정규칙의 적용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5호선 올림픽공원역 앞 공간은 세로 길이 1m로 2012년 설치됐음에도 기준에 미달됐다. 홍윤희 장애인협동조합 무의 이사장은 “비장애인이 엘리베이터에서 뒷걸음질로 내릴 수 없듯이 휠체어도 돌려야 이동할 수 있다”면서 “전동 휠체어 등 크기가 큰 휠체어는 승강기 안과 밖에 유효공간이 충분치 않으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태가 된다”고 말했다. 한편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시위중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3호선 경복궁역에서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재개했다. 전장연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과 관련 법률 제정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요구하기 위해 휠체어에서 내린 뒤 열차에 기어서 오르는 ‘오체투지’ 시위를 진행했다.
  • 구름 피하려다…KT-1 훈련기 충돌사고 ‘인재’ 결론

    구름 피하려다…KT-1 훈련기 충돌사고 ‘인재’ 결론

    앞선 훈련기가 통보없이 경로변경뒤따르던 훈련기는 다른 훈련기와 충돌관제사도 이상경로 탐지 못해…공군, 비행사·관제사·지휘관 등 문책키로 지난 1일 경남 사천에서 발생한 공군 KT-1 훈련기 공중 충돌 및 추락사고 원인이 비행경로 이탈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공군은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이번 사고원인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사천 소재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선 사고 당일 오후 1시32분쯤 KT-1 훈련기 2대(1·2번기)가 편대비행 훈련을 위해 10초 간격으로 이륙했다. 또 35초 뒤엔 또 다른 KT-1 훈련기 1대(3번기)가 계기비행을 위해 이륙했다. ‘계기비행’이란 조종사가 육안으로 지형지물을 살피지 않고 항공기에 장착된 계기에만 의존해 비행하는 것을 말한다 먼저 이륙한 편대 비행조는 당초 활주로 좌측 방향으로 상승해 기지 북쪽 임무공역으로 이동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편대 1번기는 경로상에 있는 구름을 피하기 위해 남동쪽 방향으로 비행했고, 2번기는 1번기로부터 경로 변경 이유를 통보받지 못한 채 편대 대형을 유지하며 계속 비행했다. 이후 계기비행에 나선 3번기는 정해진 비행계획에 따라 기지 우측 상공으로 선회해 남쪽 임무 공역으로 비행 중이었지만, 편대 비행조(1·2번기)의 항로 변경 사실을 알지 못해 기지 남동쪽 상공에서 3대가 근접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한다.1번기 조종사는 이 과정에서 3번기가 580m 거리까지 접근한 것을 육안으로 확인한 뒤 회피 기동을 실시했으나, 뒤따르던 2번기는 3번기를 피하지 못한 채 90도 각도로 충돌했고 결국 2대 모두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공군이 전했다. 이 사고로 2·3번기에 타고 있던 학생 조종사 정종혁·차재영 대위와 이장희·전용안 비행교수 등 4명이 순직했다. 공군은 “조종사가 비행절차를 정확히 준수하지 않았고 항공기 발견 때 적절한 회피기동을 못했다”며 “전반적으로 조종사들의 전방 공중경계 소홀, 관제사의 관제지원 미흡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임무 중 과실이 밝혀진 비행교수(1번기)·관제사·지휘책임자를 문책위원회에 회부할 예정이다. 공군은 사고 이후 모든 관제사와 조종사들을 대상으로 공중충돌 방지 대책 등 유사 사고 방지교육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군용기들의 이착륙 절차를 개선해 위험한 수준으로 근접비행하지 않도록 조치하고 내달 2일부터 사고 기종인 KT-1의 비행을 재개하기로 했다. 공군은 “순직한 비행교수, 학생조종사의 명복을 빌고 가족에게 다시 한 번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국민에도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 세계 가장 높은 美 놀이기구서 14세 추락사… “안전불감증 직원 탓”

    세계 가장 높은 美 놀이기구서 14세 추락사… “안전불감증 직원 탓”

    샘슨 몸무게, 제한보다 20kg 초과 직원, 안전장치 수동 조작해 태워놀이기구 기계·전기적 고장 없어사고 놀이기구 무기한 폐쇄 조치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한 놀이공원에서 추락사한 14세 소년은 놀이기구 허용 무게를 무시하고 억지로 태운 놀이공원 직원의 잘못으로 밝혀졌다. ABC방송은 18일 법의학 현장조사 보고서를 인용해 자유 낙하하는 놀이기구 ‘올랜도 프리 폴’(Orlando FreeFall)에 탑승했던 타이어 샘슨(14)이 사망한 것은 “놀이공원 운행 직원의 과실로 의심된다”고 보도했다. 높이만 131.06m에 이르는 해당 놀이기구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독립형 낙하 타워다. 보고서에는 놀이기구 운영자가 수동으로 조작해 몸무게가 113.4㎏까지 탑승 가능한 놀이기구에 136㎏인 샘슨을 태웠다고 명시됐다. 또 샘슨을 태우기 위해 몸을 놀이기구에 고정시키는 장치를 느슨하게 했고, 그 결과 안장과 안전벨트 사이의 틈으로 샘슨이 미끄러져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외 놀이기구 자체의 기계적 또는 전기적 고장은 없었다고 결론냈다. 플로리다주 주정부는 해당 놀이기구는 무기한 폐쇄된다고 전했다. 미주리주에 사는 샘슨은 플로리다주에 사는 친구들과 함께 놀이공원을 방문했고, 참사 직후부터 안전벨트에 문제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해당 놀이기구는 최대 131m 높이까지 올라가 공중에서 회전한 뒤 시속 120㎞의 속도로 하강한다. 최대 수용인원은 30명이다.
  • 223명 전원 사망케 한 中항공사 운항 재개..“사고 조사 쉬쉬하면서...”

    223명 전원 사망케 한 中항공사 운항 재개..“사고 조사 쉬쉬하면서...”

    중국 동방항공의 추락으로 13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사건과 관련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지 못한 상황에서 동일 항공기의 운항을 재개했다.  중국 동방항공사는 지난 17일 보잉737-800항공기의 상업 운항을 재개했으며, 이날 오전 재개된 첫 비행에는 총 170명의 승객을 만석으로 태운 항공기(MU5843)가 쿤밍창수이 국제공항을 출발해 청두슈앙리우 국제공항에 도착했던 사례였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1일 오후 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을 태운 보잉 737-800 MU5735편 여객기가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 텅현 인근 산악 지역에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후 중국 국가비상대응사령부는 동방항공과 그 자회사가 운행했던 사고 당시 동일 기종 여객기 223대의 운항을 전면 중지했으나, 사고 직후 불과 27일째였던 지난 17일 국내선을 시작으로 한 운항 재개 소식을 알린 것. 실제로 이날 오전 9시 58분 윈난성 쿤밍 창수이국제공항을 출발해 약 1시간 후인 11시 3분경 쓰촨성 청두국제공항에 착륙한 비행기에는 170명의 승객이 만석한 상태였다.  또, 이날 오후 1시경 동일 기종의 항공기가 청두국제공항을 출발해 2시 12분경 쿤밍 창수이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때는 총 110명의 승객을 태운 상태였다.  이번에 운항을 재개한 보잉 737-800 항공기의 기령(연식)은 3년 4개월의 비교적 소형 항공기 확인됐다. 지난달 광시성 텅현에서 수직으로 추락해 탑승자 전원을 사망케 했던 같은 기종의 항공기 기령이 6년 8개월이었던 것과 비교해 낮은 연식의 항공기로 운항 재개 소식을 알린 것.  이에 대해 동방항공 측은 운항이 재개된 자사 내 223대의 모든 보잉 737-800에 대한 시스템과 기체 안전성 테스트를 완료, 감항성 조사에서도 운항 재개 합격을 통보받으면서 이번 운항 시기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반면 사고가 발생한 지 28일째에도 여전히 동방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의 정확한 원인 규명과 조사 과정 등에 대한 내용이 전면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섣부른 운항 재개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제기되는 분위기다.  실제로 중국 현지에서도 당시 사고 조사 과정과 원인이 비공개로 진행되면서 각종 의혹이 무성하다.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를 통해 잇따라 사고 당일 부기장이 심각한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이로 인해 우발적으로 발생한 추락사고라는 추측성 글의 공유가 확산됐다. 특히 일부 누리꾼들은 ‘동방항공 MU5735편 추락기의 블랙박스 조사 결과, 사고의 주요한 원인이 정신질환자인 부기장이 퇴직을 앞두고 심각한 우울증을 앓은 탓으로 확인됐다’면서 ‘이 때문에 최근 민용항공국(민항국)이 각 항공사에 긴급 안내문을 발송해 조종사들의 정신 건강 모니터링을 요청했다’는 상세한 내용을 담은 소문이 번진 바 있다.  이에 대해 중국 매체 중국망은 신화통신 보도를 인용해 “민항국 관계자들에 의하면 당시 추락 사고와 관련한 조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면서 “사고의 원인과 본질에 대해서 섣불리 결론 지을 수 없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사고 조사는 절차에 따라 수행되고 있으며, 관련 당국은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법률과 절차에 따라 정보를 공개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발생한 동방항공 추락 사고는 지난 28년 동안 중국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중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낳은 사례로 기록됐다. 당시 여객기에는 한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승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중국 당국은 블랙박스를 모두 회수해 현재 사고 원인을 분석 중이다.
  • 김해시 자동차 부품 공장서 근로자 2명 추락사...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김해시 자동차 부품 공장서 근로자 2명 추락사...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경남 김해서부경찰서와 부산고용노동청은 김해시 한 공장에서 근로자 2명이 크레인 추락 사고로 숨져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해 조사를 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김해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낮 12시 55분쯤 김해시 유하동 한 자동차 부품 제조공장에서 크레인 쇠줄에 매달려 있던 철제 프레스(무게 3.5톤) 덮개가 2m 아래 공장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프레스 위에서 작업을 준비하던 이 회사 50대 직원 2명도  바닥으로 떨어져 크게 다쳤다. 바닥으로 떨어진 직원 1명은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사고 발생 1시간 30여분 만에 숨졌다. 나머지 1명은 수술 뒤 치료를 받다가 하루 뒤인 15일 오전 5시쯤 숨졌다. 사고를 당한 직원 2명은 부품 생산에 사용하는 프레스가 고장나 보수작업을 하기 위해 프레스 위에 올라가 있던 중이었다. 경찰은 크레인 줄이 무거운 철제 프레스 덮개를 들어 올리다가 끊어지는 바람에 근로자 2명이 덮개와 함께 바닥으로 추락한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사고가 난 회사는 상시 근로자 수가 50명 이상이다. 부산고용노동청은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해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이들이 안전 장비를 제대로 갖췄는지 등 업무상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 “말할 기회 넘친다고 생각했는데…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합니다”

    “말할 기회 넘친다고 생각했는데…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합니다”

    정두환 경감 아들 추도사 이어동료 “형제 희생 빛나게 더 노력”“국민과 가족을 위한 거룩한 희생, 기억하겠습니다.”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해양경찰관 3명의 합동 영결식이 12일 부산 강서구 강서실내체육관에서 해양경찰장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에는 정봉훈 해경청장, 유족, 동료 조종사, 동기생, 부대원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순직한 정두환(50) 경감, 차주일(42) 경사, 황현준(27) 경사에 대한 경례에 이어 약력 보고, 조사, 추도사, 헌화,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정두환 경감의 아들 정모군은 “아버지께 사랑한다고, 고맙다고, 존경한다고 표현하지 못했다. 살면서 말할 기회가 넘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라며 “정말 미안하고, 항상 우리 가족을 위해 줘서 고맙고, 누구보다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인들의 동료 강변찬 경장은 “함께 먹고 자고 배우며 위기가 있는 바다 어디라도 마다하지 않고 국민의 안전을 위해 나갔지만, 우리의 안전은 지켜내지 못했다”면서 “남은 대원들도 너무 자책하지 말고 형제들의 희생이 더 빛날 수 있도록 우리가 노력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해경은 정 경감을 손꼽히는 베테랑 조종사, 팀의 막내인 황 경사를 유능한 전탐사, 차 경사를 쉬는 모습 없이 일한 최고의 엔지니어였다고 소개했다. 유족들은 헌화대 앞에서 영정을 황망하게 바라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안장식을 마친 뒤 순직자들은 대전 현충원으로 옮겨져 영면에 들었다.
  • 수리산서 장비 없이 암벽 등반하던 40대 추락사

    수리산서 장비 없이 암벽 등반하던 40대 추락사

    경기 군포시 수리산에서 장비없이 암벽 등반을 하던 40대가 10여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1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10분쯤 수리산 매바위에서 A씨가 암벽등반을 하다가 추락했다. 구조대원들은 신고 10여 분만에 현장에 도착, A씨에게 심폐소생술을 한 뒤 소방헬기로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사망했다. 사고 당시 A씨는 안전 로프 등의 장비 없이 바위를 오르는 ‘프리솔로’ 등반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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