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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대표 당직개편 가닥 잡아

    ◎내주 당3역 인선·월내 대선기획단 발족/“화합·결속 이끌 인물발탁”… 계파포용 시사 신한국당의 이회창 대표가 당직개편의 시기와 원칙에 대한 가닥을 잡았다.시기는 ‘가급적 빨리’,원칙은 ‘당의 화합과 결속’으로 요약할 수 있다.다음주 당내 각 계파를 포용하는 당3역 개편을 끝낸뒤 곧이어 대선기획단,대통령후보 특보단을 구성해 이달안에 당 체제 정비를 마무리한다는 것이다.전당대회 이후 ‘병역면제 정국’을 거치며 흐트러진 당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서 이대표가 내린 처방이라고 할 수 있다. 이대표는 12일에서 14일 사이에 당3역 개편을 마칠 예정이지만,괌에서의 KAL 801기 추락사건 때문에 휴가기간에 영향을 받게되면 시기가 다소 빨라지거나 늦춰질 수도 있다. 당직개편과 관련,이대표는 보좌진들로부터 자료와 조언을 받고 있으며,당내 각 계파로부터도 여러가지 ‘희망사항’도 전해듣고 있다.6일만해도 김윤환 고문의 측근이 하순봉대표비서실장을 만나고 돌아갔으며,개혁그룹의 김문수 의원은 이대표를 직접 면담했다. 이같이 인선에대한 각 계파의 이해관계가 얽힌 탓인지 이대표는 구체적인 인선에 대해서는 측근에게도 언질을 주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따라서 이대표가 주요당직에 누구를 고려하고 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그러나 화합의 원칙에 따라 당3역 가운데서도 가장 비중이 큰 사무총장에는 민주계 출신의 강삼재·서석재 의원 등이 거론된다.이대표는 같은 민주계라도 극단적인 ‘반이’인사는 발탁하기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진다. 정책위의장과 원내총무에는 강재섭·서상목·변정일·현경대 의원 등 주로 경선과정에서 이대표 진영에 가담했던 민정계 출신 인사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정기국회와 국회 정치개혁특위의 활동을 고려해 박희태 원내총무는 유임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 KAL기 괌추락 참사­현지 구조작업

    ◎미군·괌주민 신속 구조… 생존자 많아/미 국방부,현지에 사상자 구호 긴급지시/중장비 동원 길 뚫고 구급차·헬기 총동원 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에서 30명이 넘는 비교적 많은 사람들을 구해낼 수 있었던 것은 어려운 조건속에서도 현장에서의 구조작업이 매우 신속히 이뤄졌기 때문이다.특히 팔을 걷어부치고 뛰어든 칼 구티에레스 괌 지사 등 현지인들의 열성적인 구조작업과 괌주둔 미군의 신속한 중장비 투입 등이 큰 도움이 되었다. 1년여전 뉴욕 상공에서의 TWA기 폭파사건의 악몽에서 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워싱턴 당국은 사고조사반및 사상자구호반을 긴급 파견하고 다각도로 사고원인을 분석하는 등 신속한 대비책 마련에 나섰다. 사고지점 부근의 미군기지로부터 시시각각 보고에 접한 미 국방부는 현지 군부대 및 병원에 사상자 구호를 긴급 지시하는 등 가장 신속한 움직임을 보였다.이날 하오 사고조사를 위해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및 연방항공국(FAA)의 조사팀 15명과 사상자 구호팀 등을 앤드류 공군기지에서 C-141 스타리프터 중수송기로 현지로 실어 날랐다. 사고기의 제작사인 보잉사측도 NTSB 사고조사팀을 지원하기 위해 이날 기술팀을 현지로 급파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탑승자들의 생사여부 및 부상 정도,입원병원 등을 안내해주기 위한 수신자부담의 1­800­771­2611 전화를 긴급 가설,가족 친지들의 궁금증에 친절히 답해줌은 물론 구조작업진척 등에 대한 상세한 안내를 시작했다. 한편 CNN,NBC,ABC,CBS 등 미국의 주요 방송들은 이날 시간대별로 상황 진전을 신속히 보도했다.이들은 괌도 벤 레이스 민방위국장 등 현지인들의 말을 인용,사고현장이 도로를 통해서는 접근할수 없는 곳이기 때문에 군헬리콥터로 부상자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괌에 주둔하는 미군들은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신속히 현장으로 집결해 구조작업에 뛰어 들었으며 사고현장 상공에는 미군 헬리콥터들이 어둠 속에서 구조작업을 펴는 지상요원들을 돕기 위해 불빛을 비추며 비행했다.또 미 해군건설부대(CB) 대원들은 현장에 앰뷸런스가 접근할 수 있도록 길을 뚫기 위해 폭우와 칠흙같은 암흑속에서도 중장비를 동원,임시도로를 만드는데 주력했다.
  • 하시모토 일 총리 위로전문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는 6일 대한항공 여객기 추락사고로 많은 인명희생이 난 것과 관련,김영삼 대통령에게 위로전문을 보내왔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 착륙 5분전 참사… 역시 ‘마의 11분’

    ◎항공사고 65% 이륙후 3분·착륙전 8분에 발생 ‘마의 11분’(Critical Eleven).이륙후 3분,착륙전 8분을 조심하라는 항공업계 불문율이다.항공기 사고의 65%가 이 시간대에 발생한다.이번 대한항공 801편의 괌 추락사고도 착륙전 5분에 일어났다.국제적 테러나 전투기의 요격같은 불의의 사고를 당하지 않으면 항공기 사고는 이·착륙을 전후해 일어난다는 것이다.마치 축구 경기에서 전반 시작후 5분,후반 종료전 5분에 실점할 확률이 높다는 ‘주의성 경고’와 같다. 미국의 항공잡지 ‘월드 와이드 커머셜 제트 플리트’가 지난 59년부터 92년까지 전세계 항공기 사고를 분류한 통계결과 착륙 8분 전에 일어난 사고는 48.9%,이륙후 3분내에 일어난 사고가 14.5%로 조사됐다.이륙후 5분내 사고도 많아 ‘마의 13분’으로도 불리지만 11분이 통상적 용어다.지난해 미국 롱아일랜드 인근에서 추락한 TWA기도 이륙후 2분이 못돼 사고가 났으며 지난 93년 목포에서 추락,66명의 사망자를 낸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도 착륙 2분전에 일어났다. 왜 ‘마의 11분’이 위험한가.건설교통부 항공기술과와 항공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유는 크게 세가지다.첫째 항공기가 뜨기 위해서는 양쪽 날개에 걸리는 양력,즉 비행기를 띄울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일정 속도가 필요하다는 것.그런데 이·착륙시에는 이같은 양력을 뒷받침할 속도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둘째 이·착륙시의 심한 기류변화.일정 고도에서의 안전순항에 들어가기 전까지 지상 주변의 지형과 불규칙한 대류때문에 이상 기류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으로 이·착륙 시간대에 조종사의 동작이 집중돼 순간적인 실수가 커다란 재난을 불러 일으킬수 있다는 지적이다.계기판을 보면서 관제탑과 교신하고 착륙 유도전파를 포착해야 하는 등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해,그만큼 사고 확률이 높다.
  • KAL기 괌추락 참사­관계부처 움직임

    ◎잇단 비상대책회의… 수습 총력/‘대통령성명’ 발표… 총영사에 최선 당부­청와대/주미대사관에 훈령… “미와 협조” 지시­외무부/사고조사반 구성,미 당국과 공동조사­건교부 대한항공 여객기가 괌에서 추락하는 대참사가 발생하자 청와대 총리실 외무부 건교부 등 관련 정부부처는 잇따라 긴급대책회의를 갖는 등 사고수습을 위해 바쁜 움직임을 보였다. ▷청와대◁ ○…김영삼 대통령은 상오 9시30분 조해령 내무장관 등 신임각료들에게 임명장을 준 뒤 곧바로 고건 총리와 14개부처 장관이 참석하는 비상대책회의를 열었다.김대통령은 이와함께 이례적으로 대한항공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대통령성명’을 발표,이번 사태를 중대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나타냈다.김대통령은 상오 9시55분께 온중렬 주아가냐총영사에게 전화를 걸어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새벽 3시30분 김용태 비서실장 조홍래 정무·반기문 외교안보수석 등으로부터 전화보고를 받고 깜짝놀란 목소리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느냐”고 침통해 했다. ▷총리실◁ ○…고건 국무총리는 상오 3시10분 외무부 상황실로 부터 대한항공기 추락소식을 보고받은뒤 당직총사령실을 통해 상오 5시에 긴급관계장관회의를 소집토록 지시했다.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20여분 동안 진행된 이 회의에서 이환균 건교부장관은 중앙사고대책반을 구성하고 정부대표단을 현지에 파견하는 등 긴급조치결과를 보고했다. 고총리는 이어 상오 7시30분에 유종하 외무와 김동진 국방·이건교부,남정판 공보처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2차 관계장관회의를 주재,의료진 파견과 부상자 조기 후송을 위한 특별기 편성 등 추가조치를 마련했다. ▷외무부◁ ○…이날 홍정표 제2차관보를 중심으로 ‘외무부 해외여행 안전대책반’을 구성해 괌의 주아가냐 총영사관과 연락을 취하면서 생존자확인등 상황을 점검했다.또 괌이 미국속령인 관계로 주미대사관에 긴급훈령을 보내 사고원인 조사와 생존자 및 부상자 치료를 위해 미국정부에 협조를 요청토록 지시했다.외무부는 또 아가냐총영사관 직원이 3명밖에 안되는 점을 감안해 정성배 재외국민심의관 등 직원 3명을 추가로 현지에 파견해 사고수습대책 마련을 지원했다.외무부는 괌에 거주하는 교민 8천여명 가운데 일부는 비행기가 추락한 밀림근처에 모여 환자후송을 돕는 등 자원봉사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건교부◁ ○…대한항공 KE801편 추락사고와 관련,6일 이환균 장관을 본부장으로 사고조사반 국제반 상황반 관리반 지원반 등 5개 반의 중앙사고대책본부를 구성,상황파악과 사고수습에 나섰다. 대책본부는 특히 항공기전문가와 운항관제전문가 사고조사전문가 등 전문가 4∼5명으로 사고조사반을 구성,곧바로 현장에 파견해 미국 연방항공국(FAA)과 공동으로 사고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복지부◁ 6일 상오 괌에 국립의료원 일반외과와 정형외과 의사 각 1명을 보낸 데 이어 하오 8시20분 임시 비행기 편으로 이정윤 인하대병원장을 팀장으로 하고 의사 12명 간호사 11명으로 구성된 의료진을 파견. 환자 대부분이 화상을 입은 점을 감안,의사 가운데는 화상치료를 맡을 일반외과 의사가 9명 포함됐으며 나머지는 내과 의사 2명과 군의관 1명. 의사들은 환자들을 서울로 후송하는 미군 C­9 수송기에 동승해 치료할 계획.C­9 수송기는 일본 요코다 미 공군기지에서 출발해 이날 밤 이미 괌에 도착한 상태. 또 환자들이 7일 하오 3시30분 서울에 도착하면 중환자는 한강성심병원과 국립의료원,인천지역 환자 및 승무원은 인하대병원,나머지 환자는 강남시립병원으로 옮겨 치료할 예정. ▷국방부◁ 6일 KAL기 추락사고와 관련,한미연합사 지휘통제실과 괌 미군기지 사이에 상오 6시55분 핫라인을 설치해 현지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연합사와 건설교통부 상황실,중앙재해대책본부에 연락장교를 파견해 협조체제를 가동중”이라며 “현지 구조활동은 젠지크 괌 기지 해군사령관(소장)의 지휘 아래 미 해군 구조대 200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CH 46S 헬기가 후송작전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 KAL기 괌추락 참사­사고 원인

    ◎착륙유도장치 고장에 악천후 겹쳐/조종사 운행미숙·판단착오 가능성/엔진이상 등 기체결함도 배제못해 6일 발생한 대한항공 801편 여객기 추락사고의 원인은 크게 ▲괌공항의 착륙안내장치인 활공각 지시기(글라이드 슬로프) 고장과 악천후 ▲조종사의 판단미숙 ▲기체결함 등으로 나눌수 있다. 이 가운데 지금까지의 정황증거로 볼 때 사고 당시 괌 공항의 활공각 지시기(글라이드 슬로프) 고장에 ‘양동이로 퍼붓듯이 비가 쏟아졌다’는 악천후가 겹치면서 일어났다는 분석이 가장 유력하다. 대한항공측은 이날 사고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사고 당시 괌공항의 자동착륙기기가 고장났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주장했다.미국 연방항공국(FAA)도 사고 직후 ‘괌공항의 글라이드 슬로프가 한달 전부터 고장나 현재 수리중’이라고 말해 괌공항의 계기고장에 사고원인의 비중을 두었다. 그러나 항공 관제탑과 사고항공기의 마지막 교신내용과 생존자 홍현성(35.재미교포)씨의 증언은 사뭇 다르다.관제탑 관계자와 홍씨에 따르면 사고기는 착륙을 위한 활강각도를 육안으로 확인할만한 충분한 거리를 확보하지 못한채 조종사가 랜딩기어를 작동,무리한 착륙을 시도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사고 항공기의 기장인 박용철씨는 사고 10여분 전 ‘착륙할 수 있겠느냐’는 관제탑 관계자의 물음에 ‘걱정말라’고 응답했으나 마지막 순간 ‘뭔가 잘못됐다’는 말로 교신이 끊어졌다.기장 박씨의 판단에 문제가 있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생존자 홍씨도 “랜딩기어가 언덕에 부딪히는 느낌이 들면서 곧장 비행기가 충돌과 함께 곤두박질쳤다“고 증언했다.조종사의 운행미숙 또는 판단착오를 알리는 대목이다. 한국항공대 항공운항과 김칠영 교수는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 육안으로 착륙을 시도하다가 갑자기 나타난 야선을 미쳐 피하지 못하고 기체 앞부분부터 부딪혔을 것”이라고 추정했다.건교부 통신전자과 박근해과장도 “글라이드 슬로프가 고장나면 조종사는 계기를 보면서 로컬라이저의 지시에 따라 육안으로 상하 좌우 진입각도를 확인 하며 착륙해야 한다”면서 “이때 평상시보다 2∼4배 정도 긴 1.6∼3.2㎞의 시정거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사고지점에서 활주로까지의 비행시간은 45초∼1분 정도에 불과하다. 이밖에 사고 당시 항공기의 고도가 정상적인 상황보다 훨씬 낮았는 데다,항로에서 20% 가량 벗어난 점 등으로 미루어볼때 기체결함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물론 사고기 제작사인 미국의 보잉사는 기체결함 가능성을 극구 부인하고 있다. 어쨌든 정확한 사고원인은 현장에서 회수된 블랙박스의 해독이 완전히 이뤄진 후에야 밝혀질 것 같다.블랙박스에 수록된 음성정보기록(VDR)과 디지털 비행기록(FDR) 가운데 VDR은 내일쯤,FDR은 짧게는 2주일에서 길게는 한달 가량 지나야 정확하게 해독된다.
  • 입추와 칠석(외언내언)

    ‘칠월이라 맹추되니 입추·처서절기로다.…늦더위 있다한들 절서야 속일소냐.비 밑도 가볍고 바람끝도 다르도다.가지위의 저 매미 무엇으로 배를 불려,공중에 맑은 소리 다투어 자랑는고’ 염천의 맹위가 꺾이고 입추의 바람이 가을을 몰아오고 있음을 농가월령가는 알려준다. 오늘이 입추다.엊그제 양동이로 퍼붓듯이 거셌던 장대비때문인지 새벽엔 선들바람에다 매미소리도 쇠잔해진 기미다.늦더위가 더 남았다고는 하지만 9일은 칠석에다 이젠 누가 뭐래도 가을의 문턱에 들어섰다. 시기적으로 칠석이 되면 견우성과 직녀성이 은하수를 가운데 두고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다는데서 견우직녀의 설화가 생겨났다.중국에서는 후한때 만든 효당산 석실의 ‘삼족오도’에 견우·직녀성이 보이고 우리나라에서는 평양 덕흥리 고구려 고분벽화에 견우직녀성이 그려져 있다. 1년에 한번밖에 만나지 못하는 견우직녀의 만남을 위해 까마귀 까치가 오작교를 만들거나 만나고 헤어질때 우는 눈물을 칠석우라고 하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일이다. 대체로 7월이면 비가 잦은 탓에 집안 구석구석에 습기가 차기 마련이다.옷가지며 서책을 습기찬 채로 두었다가 썩거나 곰팡이 스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햇빛이 반짝이는 날을 골라 내다 말려야 한다.이를 ‘쇄서포의’라고 해서 농가월령가의 7월령은 ‘장마를 겪었으니 곡식도 거풍하고 의복도 말리라’고 조언한다. 또 칠석날 밤에는 부녀자들이 견우·직녀성을 향해 ‘바느질과 길쌈을 잘하게 해달라’고 재주를 비는 걸교의 풍습이 있었다.‘천손운금’은 ‘직녀가 짜놓은 구름같은 비단’이란 뜻의 은하수를 지칭한 것이고 천손은 직녀의 다른 이름이다. 가을은 차고 이지적이면서 그속에 분화산같은 정열을 감추고 있다.그리고 그 열정이 이지를 어기고 폭발하거나 차가운 이지의 내면에 싸늘하게 숨어버린다.어제 새벽 KAL기 괌추락사건은 예상치 못했던 불상사였다.상서롭지 못한 잡다한 여름을 씻고 엄숙한 자연의 절후에 옷깃을 여며야겠다.
  • 생존 18명 국내 후송/오늘 하오 김포착

    정부는 대한항공 801기 추락사고로 인한 중화상 환자들을 7일 미공군 수송기 C9편으로 국내로 후송키로 했다. 건설교통부 중앙사고대책본부는 의료시설이 갖추어진 미 수송기 C9편이 7일 낮 12시(현지시간) 현지를 출발해 하오 3시30분(한국시간)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원인규명 2주이상 걸릴듯/블랙박스 한미 공동 판독…2∼4주 소요

    대한항공 801편의 괌 추락사고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나.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항공조약부속서 13조는 사고 당사국에게 조사의 책임을 부여하고 있다.괌은 미국령이기 때문에 이번 사고에 대한 조사는 전적으로 미국이 책임진다. 그러나 항공기 운영당사국(한국)이나 사고 당사국(미국)의 요청이 있을 경우 공동조사가 가능하다.미국은 한국주재 대사관을 통해 6일 상오 건설교통부에 조사에 참여할 것을 공식 요청해왔다.이에 따라 한·미 양국은 공동조사를 벌일 계획이며 이에 따라 미국은 국립교통안전위원회(NTSB) 조사전문가 19명을,건교부는 운행관제 전문가 7명을 괌에 급파했다. 조사는 항공기 운항기록이 담겨진 블랙박스에 대한 조사와 현지 방문조사로 나뉜다.블랙박스는 이날 미 해군이 회수,워싱턴으로 보내졌다.건교부에 두명 뿐인 불랙박스 해독전문가 중 1명이 곧 워싱턴으로 보내져 블랙박스 판독작업에 참여할 전망이다. 블랙박스에는 음성녹음기록(CVR)과 비행자료기록(FDR)이 들어있으며 음성기록은 2∼3일이면 판독 가능하지만 비행기록은2∼4주가 걸린다.CVR 판독에서는 조종사간 대화나 계기판의 이상유무 신호음을 통해 사고 당시의 상황을 유추할 수 있다.그러나 정확한 사고 원인은 고도,항공속도,비행항로 등이 디지털 암호로 기록된 FDR을 해독해야만 알 수 있다.따라서 정확한 원인 규명에는 최소한 2주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조사는 미국 NTSB 전문가와 건교부 관계자가 공동으로 사고현장인 밀림지대를 방문,추락 경위를 조사하고 부상자 및 목격자의 증언을 통해 사고당시의 기상조건이나 항공기 운항 기체 상태 등에 대한 자료를 얻는다.
  • 29명 생존·225명 사망­실종/KAL기 괌 추락

    ◎기상악화­엔진이상­관제실수 추정/신기하 의원 부부 등 가족피서객 참변 승객 231명과 승무원 23명 등 254명이 탑승한 대한항공 801편 보잉 747­300 여객기 추락사고의 사망자와 실종자는 7일 새벽 현재 225명으로 집계됐다.사고 현장에서는 사체 70구만이 수습됐다. 당초 구출된 승객은 외국인 7명을 포함,30명이었지만 1명이 병원에서의 치료중 숨져 생존자는 모두 29명이다.그러나 대부분 중상자여서 사망자는 다소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사고기에는 국민회의 소속 신기하의원(56·광주 동·사망)과 KBS 보도국장 홍성현씨(51·실종)를 비롯,한국인 233명과 재미교포 홍현성씨(35) 등 미국인 19명(한국계 11명 포함),일본인 1명이 타고 있었다. 현지에 급파된 정부 사고조사반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괌 아가냐공항의 ‘접근 고도장치’(글라이드 슬로프 인디케이터)의 고장과 사고여객기의 고도조정 잘못이 겹쳐 일어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아가냐공항의 ‘접근고도장치’는 2주일 전부터 고장나 수리중이다.이 장치는 착륙을 시도하는 비행기가 적절한 고도를 유지하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안전착륙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이 장치가 작동하지 않더라도 비행기에 장착된 첨단 고도조절장치를 이용하면 된다.그러나 사고여객기는 대개 착륙 직전에 작동하는 랜딩기어를 공항으로부터 4.8㎞ 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폈다.여객기의 고도조절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라는 현지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엔진의 이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박용철 기장(44)은 사고 발생 45분전인 6일 0시10분쯤 아가냐공항 관제탑과의 무선교신에서 “엔진에 이상이 생긴 것 같다” “해낼수 있을 것 같다(I can make it)”고 말한뒤 10여분후에는 “뭔가 잘못됐다(Something wrong)”고 타전한 후 소식이 끊겼다. 정부 사고조사반의 한 관계자는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 등 기상악화도 사고원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현지 미군당국은 사고현장에서 오렌지색의 블랙박스 2개(음성녹음 및 비행경로기록장치)를 회수,미국의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에 보내 분석을 의뢰했다. 이와 관련,정부 사고조사반은 “음성기록장치의 경우 1주일 정도면 분석이 끝나 어느 정도 사고원인을 규명할 수 있으나 구체적인 사고원인은 비행기록 분석이 끝나는 한달후에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고 여객기는 6일 0시55분쯤 아가냐 공항 남쪽 4.8㎞ 지점에 위치한 니미츠 힐 밀림지대에 갑자기 추락했다.
  • 등산객 추락사 잇따라/어제 도봉산서

    20일 서울 도봉산에서 휴일 산행을 즐기던 등산객이 잇따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하오 1시30분쯤 200m 높이의 도봉산 선인봉 암벽을 맨손으로 오르던 공환열씨(46·상업·서울 성북구 성북동)가 정상을 50여m 앞둔 지점에서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또 하오 3시50분쯤 도봉산 포대능선 등반을 마치고 하산하던 박기호씨(39·회사원·서울 강서구 화곡동)가 발을 헛디뎌 20여m 아래로 굴러 떨어져 숨졌다.
  • 계단 난간 무너져 6세 어린이 추락사

    8일 하오 5시30분쯤 서울 송파구 마천동 124 김모씨(33·여)의 다세대주택 2층 출입구 계단에서 김씨의 딸(6)과 함께 놀던 최고은양(6·서울 송파구 거여동)이 계단 난간이 무너지면서 1.5m아래 콘크리트 바닥으로 떨어져 숨졌다.
  • 주민정서(오키나와를 가다:상)

    ◎“지역발전 저해 미군기지 감축” 요구/전체면적의 20% 차지… 완전감축안 제시/초등생 성폭행사건 계기 반미감정 격화 지난 6월 미일방위협력지침(가이드 라인)의 수정안이 발표됨으로써 냉전종식 이후 아태지역의 안보에 필수적인 미일안보협력의 중요한 틀이 새로 짜여졌다.그러나 미일 안보협력의 근간인 주일미군 기지가 있는 오키나와에서는 미군철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가고있다.본사 강석진 도쿄특파원이 오키나와의 미군기지 일대를 찾아 국가안보와 지역 이해 사이에서 겪는 주민들의 갈등과 그곳의 반미정서 등을 취재,3회에 나누어 싣는다.(편집자주) ○“군대없는 섬” 희망 “군대없는,비극 없는 평화의 섬이 되고 싶다” 지난 95년 9월 미군 병사 3명이 오키나와의 초등여학생을 집단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오키나와 전도가 들끓어 올랐고 10월 21일 열린 현민 총궐기대회에는 주민 8만5천여명이 모여 반미 시위를 벌였다.미군기지의 감축을 요구했다.이 대회에서 오타 마사히데(대전창수)지사는 현민의 총의를 대변해 평화의 섬이되고 싶다고 절규했다.주민들의 목소리는 자연히 오키나와 주둔 미군의 수를 줄이거나 아예 떠나보내라는 쪽으로 모아졌다. 그로부터 1년9개월.오키나와는 이제 미군기지의 감축뿐 아니라 오키나와를 평화와 번영의 중심으로 발전시켜 나갈 꿈을 키우고 있었다. ○미군범죄 잇따라 현청은 기자에게 먼저 ‘오키나와로부터의 메세지­오키나와의 내일을 생각한다’라는 비디오를 보여주었다.지난 45년 미군과의 전투에서 전체 주민의 30%에 해당하는 14만여명의 주민이 죽어간 오키나와결전과 미군기지 건설과정,미군정이 전개된다.비행기 추락사고,미군병사에 의한 강력사건,소음피해등이 잇달으면서 일본 본토복귀운동이 벌어지지만 막상 복귀후에는 ‘본토와 똑같이’라는 슬로건에도 불구하고 미군기지를 유지하는데 따르는 주민들의 부담으로 현의 발전이 가로막혀 불만이 고조된다.현청은 지난 72년 이후 항공기 사고 127건,산림화재 137건,미군병사에 의한 살인사건이 12건에 이른다고 밝히고 있다.비디오는 주둔 미군들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사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일본전체 면적의 0.6%를 차지하는 오키나와는 주일미군 전체 5만5천500여명의 절반인 2만7천800여명,주일미군 기지면적의 75%를 떠 안고 있다.오키나와 본섬은 미군기지가 전체 면적의 20%나 차지하며 후템마 해병기지 등 상당수 기지가 시의 한복판 등 알짜 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규슈로 이전” 주장도 오키나와 현민의 1인당 GNP는 본토 국민의 70% 수준에 머물고 있다.미일안보가 중요하다면 미군 주둔에 따르는 부담과 희생을 일본 본토도 공평하게 져야 한다고 오타지사는 말한다.한반도 유사시를 대비한 것이라면 규슈에 주둔시키면 더 편리하지 않겠는가라는 주장도 한다. 미군측은 오키나와주둔 미군등 주일미군이 일본 더 나아가 동아시아 지역 전체의 안정과 평화,번영을 위한 초석이 되고 있다고 주장한다.주일미군 사령부는 아시아지역에 대만해협,한반도,남사군도,중러국경등 22곳의 불안정 요소가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후템마기지에서 만난 M.A.미드대위는 “북한 군사동향은 레이더 등으로 파악하고 있어 거울들여다 보듯 파악하고 있다”면서 “한반도 유사시 파견되는 것이 우리의 1차 임무”라고 말했다. ○유사시 한반도 파견 미일 양국은 지난해말까지 ‘오키나와에 관한 특별행동위원회(SACO)’를 열어 기지감축문제를 집중협의한 결과 후템마기지 등 10시설을 이전시키기로 합의했다.감축면적은 오키나와 미군기지의 20% 정도. 하지만 오키나와 주민들은 이는 오히려 기지의 기능강화,고정화로 연결되고 있다고 반발하면서 냉전종식등을 배경으로 2015년까지의 3단계 완전 감축안을 내놓고 있다.오키나와의 평화와 번영을 향한 주민들의 강렬한 희망,필리핀 수빅·클라크기지 반환후 더욱더 오키나와기지가 필요하게 된 미국의 안보이익 사이에 어떤 조정이 가능할 것인가.이 물음에 대한 답은 양자만이 아니라 이 지역 전체에 커다란 영향을 미쳐 나가게 될 것이다.
  • 차량 한꺼번에 몰려 한때 체증/성수대교 재개통 하던날

    ◎희생자에 헌화… 유족들 또한번 통곡/인근 영동·동호대교 정체 한결 줄어 성수대교가 재개통된 3일 성수대교 남단과 북단 주변에는 다리를 통과하려는 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려 밤늦도록 극심한 체증을 빚었다.그러나 인근 영동대교와 동호대교는 차량들이 성수대교로 분산돼 평소보다 체증이 한결 덜했다.강변도로와 올림픽대로에서 성수대로로 진입하는 램프가 설치되지 않아 성수대교 재개통에도 불구하고 강변도로나 올림픽대로의 소통에는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 ○…상오 10시부터 1시간여동안 붕괴사고 현장 다리위에서 거행된 재개통식은 각계 인사와 유가족,시민 등 8백명이 참가한 가운데 엄숙한 분위기속에서 1시간동안 진행됐다.10시10분부터 약 5분동안 희생자들에 대한 헌화가 진행되자 개통식 내내 눈시울을 붉히던 유족들은 숨진 가족의 이름을 큰 소리로 부르며 통곡,분위기를 숙연케 했다.헌화에 이어 현대건설 성수대교 현장소장 민상기씨(50)는 공사참여자,감리자의 이름이 새겨진 ‘공사실명제’ 동판(동판)을 조순 서울시장에게 전달. ○…봉괴사고때 추락한 시내버스의 기사 유승열씨의 부인 이재순씨(41·성북구 장위동)는 이날 추락사고 현장에 나와 숨진 남편을 부르며 오열해 보는 이를 안타깝게 했다.두딸과 88세의 노모와 함께 산다는 이씨는 “노모가 거동을 하지못해 다른 일을 하지 못하고 보상금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다른 사람들은 다리가 개통돼 좋다고 하지만 나에게는 이다리는 ‘통곡의 다리’라며 흐느꼈다. ○…8명이 목숨을 잃은 무학여고 학생들은 성수대교가 재개통된다는 소식을 화제삼아 짤막한 대화를 나누었을 뿐 대부분 학생들은 시험준비에 몰두하는 모습.사고당시 무학여고 교장을 지낸 김영의씨(67.여)는 “죄없는 학생들의 억울한 희생이 우리 사회에 만연된 ‘적당주의’와 ‘무원칙주의’를 추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차량소통은 남단은 상오 11시 54분부터,북단은 11시50분부터 재개됐다. ◎첫통과 주민 김재곤씨/“너무 기뻐 속이 확뚫린 기분이네요” “어찌나 기쁜지 속이 확 뚫리는 것 같아요.우리동네 사람들 모두 마찬가지예요”. 3일 상오 11시 45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성수대교 남단 갓길. 서울 광진구 성수동 1가에 사는 김재곤씨(38·자영업)는 이웃 3명과 함께 크레도스 승용차에서 초조하게 일반 차량의 개통을 기다렸다. 잠실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김씨는 이미 걸어서 새 대교를 오갔던 터였다.아침 일찍 가게를 나서 압구정동에 차를 댄 뒤 북단에서 거행되는 개통식에 참가하기 위해 다리를 건넜다. 김씨는 11시 53분쯤 통행을 막던 차단물이 치워지자 서둘러 차량 행렬 맨 앞에서 2년8개월만에 성수대교를 건넜다.
  • 크레인 해체작업 40대 인부 추락사

    25일 상오 10시쯤 서울 종로구 가회동1의 126 경남빌라 신축공사 현장에서 타워크레인 헤체작업을 하던 한영동씨(48·노동·경기 평택시 팽성읍 객사리)가 15m 아래로 추락,인근 서울대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작업장 인부 조영호씨(31·서울 성북구 정릉동)는 『빌라 신축공사가 끝나 정리작업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타워크레인 쪽에서 쿵 하는 소리가 들려가보니 한씨가 피를 흘린채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 아파트 어린이 추락위험 높다/소보원,9개도시 점검

    ◎베란다 난간살 간격 넓고 높이 기준보다 낮아 아파트 베란다의 난간 높이가 기준보다 훨씬 낮고 난간살 간격도 넓어 어린이 추락사고 위험이 높다. 13일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서울과 경기도 성남 분당 등 전국 9개 도시의 아파트 130가구와 일반 다가구주택 55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아파트 및 일반 다가구주택 베란다의 안전실태조사」에 따르면 베란다 난간높이의 경우 아파트는 36.2%가 주택건설기준(110㎝ 이상)에 미달됐고 최저 58.5㎝인 곳도 있었다.난간 높이나 폭에 대한 기준이 없는 다가구주택의 경우 조사대상 모두 난간높이가 평균 89.4㎝에 불과했으며 최저 24㎝인 곳도 있었다. 난간살 간격은 아파트의 경우 33.1%인 43가구가 기준(10㎝ 이하)보다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일반주택은 난간살 간격이 평균 19.7㎝,최대 120㎝여서 어린이의 몸이 끼거나 추락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난간 형태도 아파트의 27.7%인 36가구가 어린이들이 매달리기 쉽거나 올라설 수 있는 가로활대 형태이거나 무늬가 장식돼 있어 역시 추락위험이 컸다.
  • 5살 여아 아파트 추락사

    10일 상오 10시40분쯤 인천시 서구 가좌1동 예도빌라 502동 앞길에서 이 빌라 402호에 사는 김종각씨(37·회사원)의 딸 슬기양(5)이 머리에 피를 흘린채 쓰러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들이 발견,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주민들에 따르면 갑자기 「쿵」하는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어린아이가 502동 건물에서 15㎝ 가량 떨어진 콘크리트 바닥에 인형과 함께 쓰러져 있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슬기양의 방 창문이 열려 있고 창문옆에 침대가 놓여 있는 점으로 미뤄 부모가 모두 외출한 사이에 슬기양이 침대를 딛고 창문밖을 내다보다 10여m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 「버스추락」 과속이 원인/경찰,운전사 음주 조사

    신구포대교 버스 추락사고를 수사중인 부산 북부경찰서는 28일 사고버스가 중앙분리대를 넘어 철제 난간을 6m정도 부수고 강으로 추락한 점으로 미뤄 과속에 의한 사고일 것으로 보고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경찰은 또 이들의 음주여부를 가리기 위해 혈액을 채취,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분석을 의뢰했다.
  • 법대로 운용되는 사회/안병준 특집기획부장(데스크 시각)

    주한미국대사관의 한 친구에게 질문했다. 『오늘날 미국이 최강국이 된 여러 요인중 꼭 한가지만 들라면 무엇을 말할텐가?』 그는 서슴없이 『미국인 모두가 SOP를 충실히 지킨다는 것이야』라고 말했다.SOP란 원래 군사용어지만,보통 관리운영규정으로 쓰인다.다시 말해 그 친구의 말뜻은,미국인들은 정해진 법과 질서를 잘 지키려 애쓴다는 것이었다. ○민·형사사건 일의 3배 외침을 하도 많이 겪어서인가,좁은 땅에 인총이 하도 많은 탓인가? 우리 한국인은 유난히 싸움을 많이 하는 습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싸움질은 대부분 본질에서 벗어나 인신공격­욕설­반말­삿대질­주먹다툼으로 발전되다가 결국은 쌍방 모두 『법대로 하자!』고 말한다.그래서 한국인들의 민·형사사건은 일본인보다 3배,행정사건은 9배나 된다는 최근의 통계까지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법대로 하는,다시말해 법을 존중하는 국민인가 자성할 필요가 있다.우리는,양손에 저울과 칼을 각각 들고 눈을 가리고 있는 정의의 여신 디케를 존경하고 있는가. 해방 이후,우리 사회에는 「사바사바」라는 일본말이 유행한 적이 있다.유행어는 그 시대 사회상을 반영한다.이후에는 「정치적 흥정」「정경유착」「막후교섭」「밀실정치」라는 용어들이 등장했고,지금도 그런 유행어들은 살아 돌아다니고 있다.이것은 『법대로…』라는 말을 좋아하는 우리들이,실제로는 법대로 하지않고 있음을 의미한다.「주먹은 가깝고,법은 멀다」 「무전유죄 유전무죄」라는 말도,당해오기만 한 민초들이 만든 시니컬한 유행어였다. 헌법을 비롯한 우리 대한민국의 법이 제대로 만들어지고,제대로 지켜졌다면 부끄러운 유행어들은 생겨나지 않았을 것이다.국가의 체통과 긍지라 할 수 있는 헌법이,해방후 9번이나 개정되어 「누더기 헌법」이라는 비하를 받고 있는 것은 치욕적이다. 또한 언론기본법,자원관리법,사회교육법,국가보안법,사회안전법,사회보호법,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경찰관 직무집행법,형사법,노동관계법,농민관계법,학원안정법 시안 등등 소위 「정치법」에 대한 제정·개폐는 얼마나 격심한 정치·사회적 몸살을 앓게 했던가. 우리는 가끔『악법도 법이다』라고 말한 뒤 독배를 마시고 죽었다는 2천400년 전의 소크라테스를 인용한다.그러나 그의 말은 일부 법실정주의자들이 주장하듯,국가권력에 의해 「법」이라고 실정된 것은 무조건 지켜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그것은 소크라테스가 그의 친구 크리톤과 나눈 대화를 다시 한번 읽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법은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만들어지고,그럼으로써 충실히 지켜질 때,성숙한 민주국가라는 평가를 받게 되는 것이다.그것은 상식이고,기본적인 것이다.우리는 그것을,가까이는 지난 연말에도 경험했다. 숱한 정변과 아직도 뇌리에 생생한 서해 훼리호 침몰사건,아시아나항공기 추락사건,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 붕괴사건,그리고 작금의 한보게이트 등등 한국의 위신을 여지없이 추락시킨 사건들은 따져보면 모두 크고 작은 법과 규정·수칙들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성숙한 민주국가 잣대 이처럼 어수선한 상황속에서,지난 13일 신한국당 대표로 선출된 이회창 대표는 비록 김현철씨의 국회 증인채택문제에 한한 것이지만,우리들 눈이번쩍 뜨이는 말을 했다. 『법이 정한대로,법의 취지에 따라 그대로 할 것이다.그 문제는 순리대로 따를 것이다』 그의 말에는 무게가 실려 있다.그는 오는 12월 대통령선거의 후보중 한명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전체가 진실로,법대로 운용되는 날은 올 것인가.그것은 비단 여야의 대통령후보들 뿐만 아니라,우리 국민들 모두의 과제이기도 하다.
  • 치매·알코올중독 사망 10년새 7.6배/95 사망원인 통계

    ◎10만명당 사망자수 526명… 86년보다 5.7% 감소/자살 11.8% 증가… 20대 사인 2위·10대 3위/교통사고사 남 57.1명·여 20명… OECD국 1위 6일 통계청이 발표한 「95년 사망원인 통계결과」의 내용을 요약한다. 우리나라의 95년 인구 10만명당 사망자수는 526.3명(남자 592.4명,여자 459.6명)으로 지난 86년의 558.0명에 비해 5.7%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자 사망자수가 여자보다 30대 2.7배,40대 2.9배,50대 2.8배나 각각 높게 나타났다. 가장 비중이 큰 사망 원인은 순환기계 질환(138.6명)으로 전체의 26.3%에 달했고 암(112.1명) 21.3%,교통사고 등 사고사(75.4명) 14.3% 등의 순서다. 이를 연령별로 보면 50대의 경우 암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283.4명으로 이 연령층 전체 사망자수의 34.3%에 달했으며 60대(606.6명)에서도 사인이 암인 경우가 33.1%를 차지했다. 40대 역시 암 사망자수가 전체의 25.9%인 96.3명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30대 이하에서는 교통사고사,추락사,익사 등 각종 사고로 인한 사망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사인을 보다세부적으로 분류하면 뇌혈관 질환 사망자수가 인구 10만명당 79.7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교통사고 38.7명,심장질환 36.9명,간질환 29.4명,위암 26.5명,간암 22.0명,폐암 18.9명,고혈압 18.3명,당뇨병 17.2명,자살 11.8명 등이다. 이 가운데 심근경색증 등 허혈성 심장질환 사망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사망자수가 86년 4.3명에서 13.1명으로 10년만에 204.7%가 늘었으며 당뇨병은 126.3%,교통사고는 97.4%,패혈증은 25.0%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매,알코올중독,정신분열증 등 정신 및 행동장애로 인한 사망자수는 86년의 1.5명에서 95년 11.4명으로 무려 660.0%가 늘어나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자살의 경우도 10.1명에서 11.8명으로 11.8%가 증가,20대 사망원인의 15.0%,10대 사망원인의 5.3%로 나타나면서 사인 순위로도 각각 2,3위를 차지했으며 피살자수도 1.2명에서 1.8명으로 50% 늘었다. 암 사망자수는 전체적으로 18.2% 증가한 가운데 뇌암(150%),항문암(114.8%),췌장암(104.8%),폐암(98.9%),식도암(39.1%) 등으로 인한 사망이 증가추세를 보인 반면 자궁암(­21.5%),위암(­19.0%),백혈병(­6.5%),유방암(­4.8%)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고혈압(­60.9%),결핵(­49.1%),폐렴(­45.5%),신경계질환(­24.6%) 등으로 인한 사망도 감소했다. 인구 10만명당 주요 사인별 사망자수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3개 회원국과 비교할 때 우리나라는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이 남자 57.1명,여자 20.0명으로 각각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암으로 인한 사망자수(남자 33.4명,여자 10.2명)도 가장 많았으며 남자의 위암 사망자수(33.2명)는 일본(50.2명),포르투갈(33.5명)에 이어 세번째로 사망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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