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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종사 자살비행 前例

    [뉴욕 연합] 조종사의 자살에 의한 비행기 추락은 이전에도 몇 차례 발생한 바있으며 그때마다 여객기 조종사들의 정신건강에 대한 철저한 조사의 필요성이 강조돼왔다. 17일 월스트리트 저널 보도에 따르면 가장 최근의 예는 지난 97년 12월 19일 자카르타를 떠나 싱가포르로 향하던중 늪지에 추락한 실크에어 항공 소속보잉 737기 추락사고.이 사고로 탑승자 104명이 모두 목숨을 잃었다. 기장 추 웨이 밍(당시 51세)은 도박빚에 몰려 있었으며 이전에 발생한 착륙실수로 강등되는등 징계조치를 받고 있었다.추 기장은 음성기록장치(CVR)등블랙박스를 모두 꺼놓은 상태에서 비행기를 추락시켜 자살비행을 은폐하려했으나 사고기 잔해에서 발견된 수평 방향타가 사고 직전 수동 조작에 의해급강하로 맞춰진 것으로 밝혀지면서 고의 추락임이 들통났다.그는 자살비행직전 거액의 생명보험에 가입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94년 8월21일에는 아가디르에서 카사블랑카로 향하던 모로코의 로열에어 마록항공 소속 국내선 여객기가 기장의 자살비행으로 추락해 44명이숨졌다.CVR을 통해 기장이 자동비행장치를 끄고 기체를 급강하시키고 여성 부기장은 반대로 기체를 들어올리기 위해 조종간에 힘을 주다 조종간이 부러진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82년에는 일본항공(JAL) 소속 DC-8기의 기장이 하네다(羽田)공항 착륙을 시도하면서 고의적으로 기수를 일찍 낮춰 이를 저지하려는 부기장과 다투다 기체를 도쿄(東京)만에 떨어뜨린 바 있다.이 사고로 24명이 숨지고 141명이 부상했으며 기장은 정신병원에 입원했다.
  • 추락埃機 조종실서 무슨일이 일어났나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지난달 31일 미 동부 해안에 추락한 이집트 항공기의추락사고 원인에 대한 의문이 조종실 내부 문제로 모아지고 있다. 사고기가 추락직전 음속에 가까운 속도로 ‘조종된 하강’을 한 것과 이후급상승한 뒤 다시 추락하는 과정도 의혹이고 하강 직전 항공기의 자동항법장치와 엔진 스위치가 제대로 작동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사고로 엔진이 꺼지더라도 조종사는 일단 급박한 상태에서 글라이더 비행을시도하는 게 당연하지만 사고기 블랙박스에서는 글라이더 비행을 했다는 기록은 나오지 않았다. 이와관련 14일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미 법무부 당국자 말을 인용,“조종실내에서 심각한 다툼이나,조종사 자살의도,혹은 다른 침입자의 조종실 난입 등 3가지 의혹에 대해 심각히 조사중이다”고 보도했다. 뉴스위크 보도는 이들 원인 가운데 조종실내에서 몸싸움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 [사설] 한진로비 철저히 밝히도록

    대기업과 정치권 및 관청의 유착비리 혐의가 또 불거졌다.한진그룹이 정·관계를 상대로 금품을 동원해 로비를 펼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한진그룹탈세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한진그룹과 국회의원 및 건설교통부 공무원들의 금전수수 의혹을 포착하고 수사중이라는 것이다.엄정한 수사와 철저한 응징이 있어야 할 것이다. 검찰은 한진그룹 조양호(趙亮鎬)회장을 횡령과 세금포탈 혐의로 구속수사중이다.이 수사과정에서 한진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해 정치권과 관청을 상대로 로비활동을 벌여 왔다는 혐의가 드러났다.검찰은 한진그룹 및 대한항공임원들에 대한 조사에서 전현직 건설교통부 고위공무원 3명을 포함,10여명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 고위 공무원은 대한항공으로부터 매달 300만원씩 정기적으로 금품을 받았으며 그 금액이 모두 6,000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돈이 건네진 것은 공무원뿐이 아니며 국회 건교위 소속 일부 여야의원들도 혐의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두말할 나위없이 수뢰 혐의를 받고있는 인사들은 한진그룹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거나 지휘감독할 위치에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이 경우의 금품수수는 더욱 용납할 수 없다.때문에 수사가 그만큼 더철저하고 빈틈이 없어야 할 것이다. 최근 55명의 인명을 앗아간 인천호프집 화재 참사를 비롯한 각종 인재성(人災性) 사건사고 배후에는 거의 예외없이 업자와 감독관청의 유착고리가 있었다.금전수수로 안전관련 법규와 수칙들이 무용지물이 되고 업자들의 각종 불법탈법 행위가 묵인됐던 것이다.그렇기 때문에 아까운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기업과 정치권 또는 관청과의 유착사건은 보다 철저히 파헤쳐져야 하며 재발방지를 위한 교훈이 남겨지도록 해야 한다. 대한항공은 얼마전까지 각종 크고 작은 항공기 사고로 국민들을 불안케 해왔다.국내외에서 되풀이되는 대한항공 여객기 및 화물기 추락사고는 인명과재산피해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국가 신인도가 급락하는 불명예를 안겨주었다.사고가 날 때마다 항상 거론돼 왔던 것이 회사의 안전불감증과 감독관청의 감독부실이었다.그같은 감독부실과 부재로 인한 안전불감증을 부른것이 다름 아닌 금전수수였다는 것은 이번 검찰수사를 통해 잘 드러나고 있다. 회사돈 횡령과 탈세도 용납 못할 범죄지만 정치권이나 관청과의 유착 역시그러하다.더구나 대한항공의 경우 승객들의 생명과 맞바꾸는 행위가 된다는것을 알아야 한다.이번 검찰수사를 특별한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까닭이다. 다시 한번 철저한 수사를 당부한다.
  • 한진 탈세수사 과제·전망 /쓰임새 못밝힌 590억 규명이 핵심

    한진그룹 탈세사건을 수사해온 검찰이 11일 조양호(趙亮鎬) 대한항공 회장을 구속함으로써 조중훈(趙重勳) 한진그룹 회장 일가에 대한 신병처리 문제를 매듭지었다.하지만 검찰은 조회장의 구속이 곧 본격수사의 시발점임을 강조하고 있다. 검찰이 향후 수사에 의미를 두는 것은 국세청이 고발한 포탈액 1,685억원가운데 1,095억원만 입증된데다 대한항공의 해외 현지법인인 KALF사에 이전한 4억3,000만달러에 대한 처벌 여부는 조회장 구속 이후로 미뤘기 때문이다.조사결과에 따라서는 조회장을 기소할 때 5,000억원 이상의 탈루액이 추가될 수도 있다. 특히 관심을 모으는 대목은 향후 수사에서 대한항공의 정·관계 로비가 밝혀질지 여부이다.수천억원에 달하는 탈루액의 용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수사의 불똥이 정·관계로 튈 수도 있다. 검찰은 그동안 계좌추적과 회사 실무자들의 진술을 통해 건교부 전·현직고위간부 4∼5명이 수천만원씩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일부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대한항공 관계자가 국회 건교위 소속 여·야 의원 3∼4명과 접촉한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진그룹의 정·관계 로비창구로 알려진 대한항공 김모 상무와 ㈜한진 황모 부회장을 수차례씩 소환한 것도 검찰이 정·관계 로비에 상당한 ‘관심’을갖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정·관계에 로비를 했다는 물증은없다”고 부인하면서도 “우리도 관심 사안인 만큼 조회장의 전체 탈루액이규명되는 대로 확인작업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물론 로비가 대체로 현금으로 이루어지는 점을 감안할 때 조회장 또는 실무자들의 ‘입’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어 수사가 얼마나 진전될지는 속단할 수없다. 그러나 대한항공이 지난 97년 8월 괌 추락사고와 지난 4월 화물기 추락사고 등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아 퇴출 위기에까지 몰렸던 점을 감안하면상당수 정·관계 인사가 수사선상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한진 리스트'에 떨고 있는 정치권 정치권이 ‘언론 문건’파동 속에서도 이른바 ‘한진 리스트’와 ‘인천 호프집 뇌물수수설’ 등으로 잔뜩 움츠러들고 있다. 특히 한진그룹이 소관 국회 상임위인 건설교통위 소속 일부 의원을 중심으로 5∼6명에게 수천만원대의 로비자금을 뿌렸다는 설(說)이 퍼지자 정치권은 ‘사정(司正)한파’를 우려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정치권은 겉으로는 “실체없는 풍문일 뿐”이라며 애써 태연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내년 총선을앞두고 혹시라도 불똥이 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여(與)든 야(野)든,어느때보다 당내 공천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마당에 ‘한진 리스트’에 거론되는 것 자체가 사실 관계를 떠나 ‘흠집’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한진 리스트’에 오르내리는 여야 의원들은 11일 한결같이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완강히 부인했다. 국민회의 A의원은 “한진과는 전혀 관계없다”며 “리스트의 출처가 어디냐.화가 나서 못 견디겠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한나라당 B·C의원 등도 “리스트를 흘린 사람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시간이 지나면 밝혀지겠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등 관련 사실을 일축했다. 국민회의 고위당직자들은 “검찰이 알아서 할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검찰이 수사중인 사건에 대해 뭐라 말할 성질은 아니다”면서도 “특별한 일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천화재 사건과 관련,호프집 사장이 일부 여야 의원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설도 당사자들은 부인하고 있지만 여전히 구설수가 이어지고 있다.이름이 거론된 국민회의 D·E의원과 한나라당 F의원 등은 “총선을 앞두고 공천을노리는 쪽의 음해공작”이라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주장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위기의 한진그룹 한진그룹 탈세사건과 관련,조양호(趙亮鎬) 대한항공회장만 구속되고 조중훈(趙重勳) 한진그룹회장과 조수호(趙秀鎬) 한진해운사장은 불구속되는 쪽으로 사법처리 윤곽이 드러나자 그룹 관계자들은 당혹해하고 있다.현재의 경영권에는 큰 변함이 없으나 그룹,특히 대한항공의 해외신인도 추락 등을 걱정하는 모습이다. 11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현재 조중훈 회장이 (주)한진·한진해운·한국공항·한진중공업 등의 회장을,조수호 사장이 한진해운을,한진투자증권·한불종금·동양화재 등은 전문경영인이 맡고 있고 대한항공도 현재 심이택(沈利澤)사장이 전문경영인으로 지난 4월 취임,경영을 진두지휘하고 있기 때문에 당장 경영권이 바뀌는 것은 예상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법처리로 그룹 경영권에 당장 어떤 움직임이없겠지만 대한항공이 추진하고 있는 세계 유수 항공사들과의 전략적 제휴(글로벌 얼라이언스) 무산 가능성,국제 금융거래와 해외신인도 추락,영업력 약화 등에는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3일 미국 NTSB(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의 괌사고 최종조사 결과 당초 예상과는 달리 사고의 원인이 조종사 과실과 관제시설의 부실 등이 같은 비율로 나타나자 심적·물적 부담을 덜었다며 다소 안도하고 있다가이번 총수의 사법처리로 다시 사면초가에 몰리고 있다. 여기에다 이번 사법처리와 관계없이 국세청이 부과한 5,416억원의 추징금을 어떤 방식으로 납부하느냐에 따라한진그룹 전체 계열사의 주식 소유비율도 상당부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장기적으로는 어떤 형태로든 그룹모습이 변화되지 않겠느냐는 것이 재계의 분석이다. 박성태기자 sungt@ 이종왕 수사기획관 문답대검 중앙수사부 이종왕(李鍾旺) 수사기획관은 11일 “대한항공 조양호(趙亮鎬) 회장에 대해 우선 탈세 및 횡령 혐의를 적용해 구속했지만 해외 현지법인인 KALF사의 외국환관리법 위반 여부도 계속 규명하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조양호 회장이 KALF사에 자금을 이전한 부분은 입증이 어려운가. 조양호 회장은 KALF사의 설립목적과 경위,자금 이전과정에 대해 국세청과다른 시각에서 나름대로의 주장을 펴고 있다.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양측의주장을 판단하고 있다. ■법률적인 판단을 하기에 모호한 부분이 있나. 같은 행위를 놓고도 다른 견해가 있을 수 있다.때문에 KALF사를 허가한 재경원 관계자는 물론 한국은행이나 회계법인 관계자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조양호 회장이 조성한 비자금으로 정·관계에 로비를 한 흔적이있나. 정·관계 로비를 확인할 만한 여력이 없다.국세청으로부터 고발된 횡령액수 1,685억여원 가운데 1,095억여원을 확인하는 데만도 한달이 넘게 걸렸다.현재는 나머지 횡령금액과 KALF사 수사에 매진할 것이다. ■피의자나 참고인에게 로비 여부를 묻진 않았나. 로비 의혹은 당연히 제기될 수 있고 우리도 관심을 갖고 있다.그러나 현재로는 정·관계 로비를 확인할 단서는 포착되지 않았다. ■일부 언론은 한진그룹측이 건교부 전·현직 간부 3명에게 5,000만원씩을줬고 국회 건교위 소속 의원들에게도 로비를 했다고 보도했는데. 거듭 밝히지만 단서를 포착한 사실이 없다.이번 사건의 본류는 탈세 및 횡령 부분이다.로비 여부는 추후에 확인해볼 사항이다. ■앞으로도 조양호 회장 일가 등에 대한 계좌추적은 계속하나. 일가 뿐만 아니라 회사 등에 대한 계좌추적도 계속할 것이다. [강충식기자]
  • [공직탐험] 소방공무원(2)

    “아파트 문 열어주다 도둑으로 몰려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했어요.” 청주소방서 119구조대원인 강성중(姜成中)소방교의 96년 가을 경험담이다. 강소방교는 “평소에는 바로 위층에 양해를 구하고 베란다에서 로프를 타고 내려가나 늦은 밤이라 주민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으려고 15층 옥상에 로프를 설치하고 내려가다 13층에서 웬 주민이 나를 도둑으로 생각하고 부엌칼로 로프를 끊으려 하는 바람에 혼났었다”며 “당시 신고는 주인이 열쇠를 사무실에 두고온 사소한 것으로 주민들이 119 이용을 신중히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이처럼 ‘단순히 열쇠를 분실했다,아파트 내부에서 문을 잠가 놓은 채 잠이 들어 열어주지 않는다,집에 선풍기를 틀어 놓은 채 나왔으니 대신 좀 뽑아달라’는 등 ‘얌체 신고’가 전체 신고의 25% 정도나 된다. 서울시소방본부 이성묵(李成默)홍보실장은 “열쇠업자를 부르면 2만∼3만원에 해결할 수 있을 것을 구조대에 연락한다”면서 “이런 작업을 하다 추락사고 후유증 등으로 고생하는 대원들도 있다”고 말한다. 광주 동부소방서 김명수(金明洙)소방과장은 “부부싸움 끝에 119구급차를부르는 경우도 많다”면서 “남의 부부싸움을 말리다 뺨을 얻어맞거나 취객을 구급차를 불러 집에까지 태워다 주라는 사람들의 요구를 거부하다 심한욕설도 많이 듣는다”고 고충을 얘기한다. 경북 성주소방서 성주파출소 김영근(金泳根)소방사는 “한달에도 몇번씩 같은 병원에 사소한 상처로 구급차를 이용해 치료를 받으러 갈 뿐만 아니라 어떤 때는 환자 이송중에 친척에게 선물한다며 농산물을 구급차에 싣겠다는 경우도 있다”면서 “구급차를 자가용이나 택배차량으로 이용하려는 사람들을보면 답답하고 안타깝다”고 말한다. 게다가 장난전화도 적지않다.서울시 소방본부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119신고건수는 402만1,449건으로 장난전화가 62%인 248만380건이나 됐다.또 올해 들어서도 지난 8월말까지 신고건수 275만6,777건의 52%가 장난전화였다. 지난해 114안내전화가 유료화되면서는 전화번호 문의전화 건수도 부쩍 늘었다.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신고건수의 31.5%를 차지하던 문의건수는 올해에는 지난 8월까지 39%나 됐다. 이같은 사소한 요청이나 장난 신고는 소방대원들의 근무의욕을 감소시키는것은 물론이고 꼭 필요한 구조 활동에 장애가 되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국방부 ‘맹물전투기’ 직무유기 의혹

    박춘택(朴春澤) 공군참모총장 등 공군본부와 국방부는 지난 9월14일 ‘맹물전투기’추락사고 발생 20여일 전에 보고를 통해 유류탱크의 균열 등 결함을 알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허대범(許大梵) 의원은 5일 국방위 전체회의 질의자료를 통해 “사고를 낸 16전투비행단 김호동(金好東)준장이 사고 전인 8월18일 문제가 된6번 유류탱크균열사실을 보고받고 같은달 20일 탱크교체의 필요성을 공군본부와 공군군수사령부에 보고했다”고 주장했다. 또 “김준장이 공군본부와 국방부에 긴급예산배정을 요청했으나 국방부는사고가 난 뒤인 10월16일 긴급예산 사용을 승인했다”며 국방부의 직무유기의혹을 제기했다. 국민회의 장을병(張乙炳) 의원도 질의자료를 통해 “사고 전인 8월19일 16비행단은 6번 탱크의 결함 발생을 확인,같은달 25일 관련 보고를 공군본부에올린 바 있고,조공군참모총장에게도 보고가 됐다”며 은폐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이날 국방위는 의제인 ‘맹물전투기’추락사고와는 관계없는 사안을놓고 여야간 공방을벌이다가 유회됐다. 김성수기자 sskim@
  • 국방위 입씨름만 벌이다 流會

    ‘맹물전투기’ 추락사고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5일 열린 국회 국방위는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의 ‘빨치산’ 발언과 야당의원들의 군인사 편중주장 등 의제와 관계 없는 사안을 놓고 여야가 입씨름만 벌이다 유회됐다. 한나라당 허대범(許大梵)의원은 회의가 시작되자마자 의사진행발언을 신청,무기명 투서를 읽어내려가며 “이번 육군인사에서 중령·대령 진급 심사만봐도 호남출신은 무조건 진급하고 영남은 최대한 배제됐다”면서 “대한민국육군이 호남군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국민회의 임복진(林福鎭)의원 등은 “지금 뭐하는 거냐” “자신의신분도 밝히지 않은 투서를 갖고 어떻게 발언을 하며 속기록에 등재를 시키냐”고 항의했다. 같은 당 장영달(張永達)의원도 “정체불명의 문서를 낭독하는 것을 보니 또 하나의 ‘괴문서’ 파동이 느껴진다”고 공격수위를 높였다.이 때문에 여야간 심한 설전이 계속되다 1차로 정회됐다. 얼마 후 회의는 속개됐으나 장의원은 “부산집회에서 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을 향해 빨치산식·공산당식 운운했는데 도대체 이 나라의 야당은 적성국가의 야당이냐”면서 “빨치산 발언에 대한 국방장관의 견해를 말하라”고 반격을 시도했다.같은 당 안동선(安東善)의원도 “허의원은 사과하라”며 야당측을 몰아붙이다가 다시 정회됐다. 조성태(趙成台)국방부장관은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며 “인사편중 문제는사실이 아니다”고 답변했다.‘빨치산’ 발언에 대해서도 “우리 군은 국군최고통수권자인 대통령의 명을 받아 국가안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으로 대신했다. 한편 오후 들어 속개된 회의에는 무기명 투서와 관련,“문건의 출처를 밝히든지,사과를 하라”는 여당 의원들의 다그침에 반발한 야당 의원들이 전원불참했다.결국 여당 의원들만 참석한 상태에서 회의가 시작됐으나 곧바로 유회돼 ‘맹물비행기’ 추락사고 문제는 거론조차 되지 않았다. 김성수기자 sskim@
  • 서울 송파구 ‘어린이안전공원’ 내년6월 개장

    경기도 화성군 씨랜드 화재로 숨진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서울 송파구(구청장 金聖順)가 마천동 천마근린공원에 조성하기로 한 ‘어린이 안전공원’의 건립 계획과 일정이 확정됐다. 송파구는 3일 천마근린공원 내에 짓기로 한 900평 규모의 ‘어린이 안전공원’을 씨랜드 참사 1주기인 내년 6월 30일에 개원하기로 했다. 공원은 진입부,광장,추모비,안전체험교육장,안전놀이시설 등으로 꾸며지며진입부에는 상징적인 정문과 관리동이 들어선다. 광장은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줄 수 있도록 씨랜드 사고의 상징적공간으로,안전체험교육장은 여러 유형의 마을을 축소된 세트로 만들어 어린이들이 학교 가정 사회 등지에서 사고 발생 때 대처능력을 키울수 있도록 꾸며진다. 안전놀이터에는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 붕괴사고,씨랜드 화재사고,대한항공 항공기 추락사고,서해 페리호 침몰사고 등 그동안 일어난 대형사고의 조형물을 만들어 어른들의 안전 불감증이 얼마나 끔찍한 결과를 초래하는지 고발하는 한편 대피용 미끄럼틀 등 안전교육용 놀이터를조성,가족단위로 휴식을 취하며 안전에 대한 경각심과 교육을 받도록 할 예정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조종사과실·공항관리 소홀 ‘半半’

    건설교통부가 지난 97년 8월 발생한 대한항공 801편 괌 추락사고의 원인에대해 조사 주체인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의 발표문을 과잉 해석,국적항공사인 대한항공에 오히려 피해를 준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NTSB는 3일 오전(한국시간) 괌사고의 원인은 조종사 과실과 함께 미국 연방항공국(FAA)의 최저안전고도경보장치(MSAW)의 작동 중단 및 괌공항의 관리소홀로 추정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짐 홀 NTSB위원장은 이들 사고원인의 경중을 가려달라는 한국 기자들의 질문에 “조종사 과실과 MSAW 작동 중단 및 괌공항 관리 소홀은 똑같은 서열(equal ranking)”이라고 분명히 밝혀 두 요인이 똑같은 비중의 사고원인임이드러났다. 이에 따라 괌 사고 사망자의 유족과 부상자들이 미국 법원에 제소한 170여건의 소송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건교부는 영문으로 된 NTSB의 최종보고서 초안을 사전에 입수,사고의 주된 원인은 대한항공 조종사의 실수이며 사고에 기여한 과실(기여과실)로 FAA의 경보장치 작동 중지 등이라고단정했다. 건교부는 최종보고서 원문에 “PROBABLE CAUSE(근거가 있는 주된 원인)”란 항목 속에 기술된 “Contributing to(기여,종속)”라는 문구를 법적 용어인 ‘기여과실’로 해석,사고의 주원인은 대항항공 조종사들의 실수이며 부수적인 원인으로 FAA의 경보장치 작동 중단 등인 것으로 판단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NTSB의 짐 홀 위원장은 “Contributing의 의미는 ‘종속’이나 ‘기여’를 뜻하는 것이 아니고 ‘또 다른 하나의 요인’으로 보면 된다”고 현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밝혀 건교부의 문구 해석이 자의적이었음이 밝혀졌다. 그러나 건교부 관계자는 “문구 해석을 위해 국제관계 전문가인 법무부의국제법무과 소속 검사를 통해 자문을 받았으며 해석상 무리가 없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박성태기자 sungt@ *건교부, 대한항공 징계 내용 건설교통부는 3일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지난 97년 발생한 대한항공기 괌사고의 원인으로 대한항공 조종사 과실과 괌공항 관리체제 미흡 등을 발표함에 따라 대한항공에 대해 향후 1년간 국제선 노선 배분을 하지 않기로 했다. 건교부는 또 작년 4월1일 이후 노선이 폐지된 바 있는 대한항공의 사고 관련 노선인 괌 및 사이판 노선에 대해 이날부터 향후 2년간 노선면허 발급을금지키로 했다. 건교부는 아울러 지금까지는 항공기 사고에 대한 원인이 밝혀진 후 사고 항공사에 대한 제재를 했으나 앞으로는 추락,전복,충돌,화재 또는 폭발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당해 항공사에 대해 일정기간 국제선 노선 배분 등을 제한키로 했다. 특히 사망자수가 10인이 넘을 경우 사고발생 다음날부터 1년간,10인 이하일 경우 6개월씩 국제선 노선 배분, 증편 및 신규 면허를 제한할 방침이다. 박성태기자
  • 국회파행 파장/ ‘정치없는 국회’개혁법안등 중대위기

    15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끝내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언론문건’ 파문을빌미로 국회일정을 거부하고 있는 야당과 단독 국회운영도 불사키로 방침을정한 여당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만 고조되고 있다. 때문에 93조원 규모의 21세기 첫해 예산안과 각종 개혁·민생 법안의 심사가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선거법,정치자금법,정당법등 정치개혁 법안을 다루기 위해 지난해 4월 구성된 이후 무려 6차례나 활동시한을 연장한 국회 정치개혁입법특위도 정상운영이 불투명하다. 3일 ‘물연료 전투기 추락사건’의 진상조사를 위한 국방위 전체회의도 야당이 출석을 거부해 5일로 미뤄졌다.특히 ‘언론문건’ 관련 국정조사를 둘러싼 여야 협상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어 얽히고설킨 실타래는 쉽사리 풀리지 않을 전망이다. 이처럼 국회가 산적한 현안을 뒤로 한채 정쟁(政爭)에 휩쓸리자 정치권을바라보는 일반 시민의 눈총은 따갑기만 하다.틈만 나면 국회를 정치 공방의장(場)으로 여기는 구태는 청산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여당이 이날 국회 단독운영 불사방침을 밝힌 것도 여론의 시선을 의식한결정이다. 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은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당8역회의를통해 “국민의 동의를 얻어 우리라도 국회에서 할 일을 해야 한다”면서 “야당이 의사일정에 응하지 않을 경우 여당 단독으로라도 국회일정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이 대행은 “한나라당이 국민의 여망을 뿌리치고 장외로 돌려고 하는데 언제까지 국회를 마비시키고 기다려야 하는가”라고 반문한 뒤“국회의원의 임무는 예산과 법률안을 심의하는 것이므로 여야 모두 국회에참석,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야당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이에 따라 국민회의는 이번주까지 야당의 국회 참여를 기다렸다가 다음주부터는 국민회의·자민련 합동으로 국회 예결위를 가동,예산안과 법안 심의에들어갈 방침이다.이날 오전 정치개혁입법특위 소속 국민회의·자민련 의원들이 야당의 불참 속에 전체회의를 갖고 여당 단독으로 정치개혁 법안을 국회에 제출키로 한 것도 한나라당을 압박하기 위한 전략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내친 김에’ 계속 강경 기류를 걷고 있다.이부영(李富榮)원내총무는 총재단회의 보고를 통해 “현정권의 언론장악 음모 국정조사를둘러싼 우리 당의 의견이 관철될 때까지 정기국회 의사일정을 거부할 것”이라고 전의(戰意)를 다졌다. 박찬구기자 ckpark@ *”장외집회 하필이면 또 부산이냐” ‘언론문건’ 관련 여야 공방이 ‘장외투쟁’으로 번졌다.한나라당은 4일부산집회를 시작으로 장외투쟁에 돌입한다. 여야 대치는 날로 첨예해지고 있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평화방송 이도준(李到俊)기자로부터 먼저 문건을 전달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더욱 그렇다. 국민회의는 집권당으로서 속이 편하지 않다.한나라당이 지난 1년간 8차례나 장외집회를 열면서 지역감정을 조장했다는 기억 때문이다.국민회의는 우선집회장소부터 곱지 않은 눈길을 보낸다.“하필이면 부산이냐”는 것이다.야당이 또다시 지역감정을 자극하려는 것 같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김현미(金賢美)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그동안 수도권 장외집회를 모두실패한 한나라당이 다시 영남권 집회를 추진하는 것은 지역감정에 의존,청중을 동원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대표적 사례로 지난해 9월 부산역 집회를 꼽았다.당시 집회에서는 “부산경제 다 죽인다” “부산의 아들 딸만 몰아낸다”는 발언이 나왔다.지난 1월마산역 대회에서는 “경제가 회생되면 손에 장을 지진다”는 말과 함께 빅딜에 대한 지역감정을 조장했다는 것이다.이 때문에 국민회의는 “또다시 어떤 발언으로 ‘문제’를 일으킬지 모르겠다”며 내심 불안해 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결사적’이기까지 하다.3일 주요 당직자와 대변인단을 총동원,비난 공세를 펼치는 한편 장외집회의 ‘정당성’과 ‘명분’을역설했다. 하순봉(河舜鳳)총장은 이 사건을 “총풍·세풍사건에 뒤이은 현정권의 야당총재 죽이기”라고 규정했다.“통상적인 음해라고 하기에는 너무 악랄한 수법이어서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긴급회의도 잇따랐다.여의도당사에서 이 총재 주재로 총재단·주요 당직자연석회의와 당무회의를 열어 ‘전의’를 다졌다.이 총재는이날 하루 앞당겨 부산으로 내려갔다.분위기를 띄우기 위해서다.지역 언론과의 기자간담회를가진 데 이어 시장 등을 돌면서 여론몰이에 애썼다.부산지역 지구당위원장들과 만찬을 갖고 집회대책도 세웠다. 한나라당은 이번 투쟁이 단순한 장외투쟁이 아니라고 강조한다.“언론의 귀와 입을 막는 사태에 대해 심각성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최광숙 이지운기자 bori@ ◆시민단체 반응 시민단체들은 민생 법안 등이 산적해 있는 정기국회 일정을 외면하고 장외투쟁을 선언한 한나라당의 처사는 무책임한 것이라며 한 목소리로 우려를 표시했다. 정치개혁시민연대 김석수(金石洙)사무처장은 3일 “‘언론문건’ 국정조사협상이 결렬된 것을 이유로 한나라당이 장외투쟁에 나선 것은 명분이 약할뿐만 아니라 긴급한 현안이 산적한 정기국회를 보이콧한다는 비난을 받을 것”이라며 “더구나 지역감정 악용이란 비난을 감수한 채 부산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연다는 것도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시민개혁포럼 이근호(李根豪)사무국장은 “야당이 개혁 법안 등 해결해야할 시급한 과제를 외면하고 장외투쟁에 돌입한 것은 국회의원의 고유한 업무를 외면한 처사”라고 주장했다.그는 “다만 이번 사건은 ‘옷로비’사건보다 훨씬 파급효과가 크고 국정조사만으로는 자칫 정치적 타협으로 마무리될수 있으니 특별검사제를 도입해 낱낱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개혁국민연합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이 이도준(李到俊)기자에게 돈을 준 것은 명백히 드러난 사실인데도 야당이 계속 발뺌을 하면서 극한투쟁으로 치닫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국회가 공전돼 국민에게 피해가 돌아가지 않게 야당이 정기국회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측은 “국회 본회의가 진행중이고 처리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는데 ‘장외투쟁’은 적당치 않다”면서 “다만 이번 사건과 관련,국민회의 이종찬 부총재 등이 관련된 새로운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만큼 명확한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국무회의- 金대통령 ‘안전불감증의 나라’ 질책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일 국무회의를 통해 우리사회에 만연된 ‘안전불감증’문제를 질타했다.최근 인천화재 참사와 공군기 추락 사건 등을 지적하면서 ‘국가적 불명예’,‘안전 불감증’,‘인재(人災)’ 등의 용어를 사용하면서 정부 중심의 일대 전기마련을 지시했다. 이날 국무회의는 김대통령의 제안으로 인천화재 참사 희생자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했다.숙연한 분위기가 장내에 감돌았다.김대통령은 “최근 충격적인사건이 연속해 발생하고 있다”고 운을 뗀 뒤 “최근 발생한 인천 호프집 화재 참사와 공군기 추락사건은 한마디로 우리 사회의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됐다”고 못을 박았다. 김대통령은 인천 화재참사가 발생한 호프집에 비상구가 없다는 점,폐쇄명령을 받은 상태에서 영업을 한 사실,시너 관리소홀 등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한 뒤,“모든 문제가 단속기관의 업무소홀에 원인이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어 “전세계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부끄럽게도’ 한국을 안전불감증의나라로 낙인을 찍고 있다”고 걱정을 하면서 “이번 사건으로 한국에 대한투자,관광,신뢰도 등에 엄청난 타격을 주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지시했다. 그러면서 김대통령은 참사 와중에 일어난 훈훈한 미담을 소개했다.“한 고등학생이 13명을 반강제적으로 뛰어내리게 해 목숨을 구한 뒤 자신은 맨 나중에 뛰어내렸다고 한다.이런 학생은 한없이 자랑스럽고 모범이 될 만하다. 사실 관계를 확인해서 표창을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대통령은 ‘최루탄’으로 화제를 돌려 우리사회에 자리잡혀가는 안정 분위기를 언급했다.“97년 13만여발,지난해 5월엔 3,000발의 최루탄을 쏘았지만 올해는 한발도 쏘지 않았다”면서 “매일 시위는 있지만 노동계도 극단적인 투쟁에서 벗어나 합법적인 투쟁을 하고 있고 법집행의 공정성도 크게 강화됐다”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97년 괌 추락사고“조종사·공항 과실 복합돼 발생”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는 2일 상임위원회를 열어 지난 97년 대한항공 괌 추락사고 원인 최종보고서를 확정,승인했다. NTSB는 이 보고서에서 97년 8월 미국령 괌의 아가냐 공항에서 발생한 대한항공 여객기 추락사고는 조종사의 과실과 공항 안전운항에 필요한 시설의 미비 등이 사고를 내게한 다양한 요인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했다. NTSB는 한·미 양국의 사고현장 조사와 두차례에 걸친 합동기술회의를 통해이뤄진 사실조사보고서를 토대로 최종 원인보고서를 작성,이날 위원회가 승인했다.상임위원회가 승인한 보고서는 4∼6주 후 일반에 공개된다. NTSB는 또 당시 공항의 관제사가 한사람만 근무하고 있으면서 항공기 위치정보를 확인하지 않았는가 하면,갑자기 몰아쳐 시계를 가린 폭우를 통보하지않는 등 소홀한 부분이 있음을 지적했다. NTSB는 한·미 양국의 조사 보고서는 이와함께 오작동이 많다는 이유로 괌공항의 최저안전고도장치(MSAW)를 꺼놓은 점과 착륙시 내려앉는 각도를 알려주는 활공각유도장치가 두달째 고장나있었던 점도 사고 발생에 작용했다고밝혔다.NTSB는 그러나 당초 알려진대로 조종사가 괌공항에서 3.3마일 못미친 지점에 놓인 전방향무선표지소(VOR)를 활주로 끝으로 착각했다는 주장은 확인할 증거가 없는 것으로 결론내렸다. hay@
  • 대한항공 창사이래 최대위기

    지난 97년 8월의 대한항공 801편 괌 추락사고의 주 원인이 조종사 과실이라는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최종 조사결과는 항공사고 대부분이 조종사과실이라는 사실을 입증시켜 줬지만 뒷맛은 개운찮다는 지적이다. 그동안 조종사 과실이냐,기체 결함 또는 관제 실수냐를 놓고 2년여간 진행된 조사결과 사고의 주된 원인으로 사고기 조종사 3명이 착륙절차를 무시한채 활주로에 접근했고,고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다만 미연방항공국(FAA)이 괌 아가냐공항의 최저안전고도경보장치(MASW)를고장상태로 방치한 것도 사고를 일으킨 기여과실로 지적돼 미 항공당국도 일말의 책임이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번 NTSB의 최종보고서는 그동안 논란이 돼 왔던 미 공항당국의 관제 실수에 대해 “접근관제사가 관제절차를 철저히 이행했더라면 사고를 방지했거나 피해 정도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언급,미국 정부의 입장만을 대변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들은 “NTSB의 조사결과를 인정한다 하더라도 사고의 주 원인을 조종사 과실로만 몰고간 데 대해 아쉬움이 남는다”며 “그동안 미국언론까지 문제를 삼았던 괌 공항의 관제시설이나 능력 등을 간과한 것은 미정부의 입장이 개입된 것 아니겠느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측은 이번 조사결과 발표로 인해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한진그룹 창업주인 조중훈(趙重勳)회장을 비롯,사주 일가 3명이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돼 계좌추적까지 받고 있는 상태에서 이번 조사결과 조종사 실수 등 인적요인에 의한 것으로 결론이 내려졌기 때문이다.따라서 유족들의 보상문제는 차치하고라도 항공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신뢰도가다시 한번 추락하게 된다는 점에서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과 운항편명 및 좌석 등을 공유하는 공동운항(CODE SHARE) 계약을맺은 상당수 항공사들이 이미 이를 잠정 중단한 상태다.외항사들이 대한항공과의 계약을 계속 꺼릴 수밖에 없어 영업력이 크게 위축될 전망이다.이밖에국세청이 부과한 5,416억원의 추징금을 어떤 방식으로 납부하느냐에 따라 대한항공의 그룹 전체 계열사의 주식 소유 비율도 상당 부분 달라질 수 있다는것이 재계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박성태기자 sungt@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2일 열린 미국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상임위원회는 97년 괌에서의 대한항공 사고와 관련, 미 정부기관인 연방항공국(FAA)의 잘못을 지적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NTSB의 대한항공 사고원인 최종보고서는 물론 전반적인 조종사의 과실이 사고원인임을 지적하고 있지만 항공기 운항의 전반을 책임지고 감독하는 FAA가 비대해지고 관료화돼 제대로 움직이지 않은 점도 사고와 무관치 않음을 지적했다. 보고서가 지적한 FAA의 과실이란 미비한 시설의 괌 공항운영에 대해 적절히관리감독 의무를 수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따라서 국제협약에 따라 보상재판에 증거로는 채택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앞으로 미국정부와 대한항공의 보상배율을 결정 하는데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전망이다. 특히 조종사가 과실을 교정해주는 장치와 주변 근무자들의 행동이 관료주의 병폐로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점은 안전을 자랑하는 미국내에서 최근 공식적으로 새롭게 지적된 점이다. 보고서가 지적한 사고당시 FAA의 과실 부분은 이렇다.우선 97년 8월 6일 사고 당시 관제탑에는 단 한명의 관제사만 근무하면서 레이더에 나타난 접근항공기의 위치·고도를 마지막까지 주시하고 있지 않았다. 또 접근관제사가 공항탑 관제사에 항공기 관제권을 넘겨주면서 사고기의 위치정보를 알려주지 않았다. 관할에 들어온 64초동안 공항과의 거리가 얼마이고 높이가 얼마라는 정보를 제대로만 주지시켰어도 조종사가 활주로 전방 6.2㎞에 위치한 니미츠 언덕에 추락하지 않았을 것이란 지적이다. 착륙각도를 자동으로 알려주는 활공각유도장치(Glide-Slope)와 안전고도 이하로 내려가면 경보음을 내는 MSAW 등 기기가 수개월 전부터 작동하지 않은점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 시계에 보이던 활주로가 갑자기 몰아친 폭우 속에 가릴 경우 이들 장치의도움은 결정적이었음에도 필요할 때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한 것은 조종사 과실만이 부각되던 이전 분위기와는 차이를 느끼게 하는 부분이 아닐수 없다. hay@ * 소송 계류 182명 배상액수 늘어날듯 이번 미국교통안전위원회(NTSB)의 대한항공 괌사고 최종 조사결과 조종사의 과실이 주요 사고원인으로 드러남에 따라 사고 유가족들의 보상에 관심이모아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사고발생 후 사망자 1인당 합의보상금 2억5,000만원 및 장례비,조의금을 합해 2,500만원 등 2억7,500만원을 지급하고 유자녀에 대해 중학교∼대학교까지의 학자금을 지급하는 것을 제시,총 탑승자 254명 중 90여명이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측의 보상내용에 합의하지 않은 나머지 유가족 중 170여명은 미국법원에,12명은 한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중이다.이번 조사결과 항공관제를 담당하는 미연방항공국(FAA)과 관제시설을 관리하는 미 SERCO사의 과실도 일부 지적됐다.때문에 미국 및 한국 법원이 이들의 기여과실 정도에 따라 보상금액의 규모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한항공측은 이번 조사결과에 상관없이 당초 제시한 보상금액은 유족들이소송을 취하하고 지급을 원할 경우 지급하게 된다. [박성태기자]
  • [외언내언] 뒷북 軍검문

    10월 마지막 주말인 30일 서울 근교의 가을 정취에 취했다 밤 늦게 귀가하던 시민들은 예기치 않은 극심한 교통체증에 고생했다.통일로와 자유로는 물론 성산대교는 차량들이 꼬리를 길게 물고 늘어서는 바람에 다리를 건너는데만 1시간30분이 걸렸다.시민들은 갑작스런 검문으로 유례없는 주말 교통대란에 시달렸다. 이날 검문은 파주 군부대 무장탈영병을 잡기 위한 것이었으나 군의 대응이뒷북치기로 일관돼 시민들의 울화통을 터뜨리게 했다.방탄모와 군복 차림의탈영병들이 부대 근처를 지나던 군용차량을 세워“탈영병을 체포하러 간다”며 금촌역에 이른 것은 오후 9시30분쯤.택시로 바꿔 탄 탈영병들은 1시간 뒤에는 서울 미아리 유흥가에 도착해 술판을 벌이고 있었다. 탈영병들이 이동한 파주∼서울간 도로에는 상설 군경합동검문소가 2군데 설치돼 24시간 운영되고 있으나 이들은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았다.이들을 서울로 들여보낸 다음에야 육군은 파주와 서울을 잇는 주요 도로 9곳과 서울시내 28곳에서 검문에 들어갔다.택시기사 신고로 군은 이날 밤11시30분쯤 소재를 파악하고 검거에 나섰으나 검문은 탈영병들이 검거된 뒤인 다음날 새벽까지 계속됐다.국민 불편은 전혀 고려된 흔적이 없다. 무장탈영은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신속한 보고와 대응이 요구된다.그러나 소속 부대는 상부 문책이 두려워 자체 해결을 시도하다 늑장보고가 일쑤고 결국 피해는 국민의 몫으로 돌아간다.수도권에서만 한해 20여건의 검문검색이 실시되나 그때마다 검문체계의 심각한 허점을 드러내 원성을 사고 있다. 이번 무장탈영사건도 군 기강 해이와 검문소 운영의 허점,지휘부 보신주의,안일한 상황 대처 등의 문제점을 드러냈다.탈영병 신원파악도 제대로 못하고있었고 탈영시점과 실탄 보유량도 오락가락해 군의 상황 보고에 심각한 허점을 드러냈다. 맹물 전투기 추락사고 후 군기문란 행위에 대한 국민적 질타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을 불편하게 하지 않는 검문 개선 방안이 요구된다. 검문방법부터 바꿔야 한다.국민들 사이에는 그동안 효과도 없고 교통체증만불러일으키는 검문검색을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탈영병 검거의 당위성 못지 않게 국민에게 짐이 되지 않는 검문방법도 중요하다.검문 발령과해제시점이 명확하고 검문 소요시간과 공간을 최소화해야 한다.간선도로를막는 투망식 검문은 가장 초보적 방법이다.도주로를 정확히 예측해 검문 길목을 줄이고 차선마다 검문 인력을 배치,차량 흐름을 방해하지 말아야 한다. 국민의 입장에서 검문방법도 효율성 위주로 재고되어야 한다. [이기백 논설위원 kbl@]
  • ‘맹물전투기’ 조사단 문답

    F-5F전투기 추락사고 국방부 특별조사단의 허평환 감사3과장은 1일“특별조사단이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재조사한 결과 ▲10월25일 이전까지 6번연료탱크의 바닥에 균열이 생긴 사실이 국방부에 보고되지 않았고 ▲3번 탱크에 담긴 물의 양이 500배럴이며 ▲예천비행단의 유류관리 담당자들이 3번탱크에 물과 박테리아가 뒤섞인 사실을 발견하고 정제하려고 노력했던 점등이 새로 밝혀졌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물이 어떻게 들어갔나. 9월10일 물빼기작업이 끝났다고 판단했을 때 계기로 정밀측정을 했어야 하는데 육감으로 판단한 게 잘못이었다. ■유류탱크가 새고 물이 500배럴이나 뒤섞였는데도 왜 상부에는 보고하지 않았나. 예천비행단 보급대대장이 8월20일 비행단장에게 6번 탱크의 바닥에 균열이간 사실을 보고했다.그러나 확인결과 유류가 바닥으로 유출되지 않았고 유류탱크에는 이슬 등으로 물이 생겨 매일 물빼기작업을 하기 때문에 물이 뒤섞인 부분은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보고 지연 의혹은 해소됐나. 구속된 예천비행단장이 유력한 소장 승진 대상자였으나 공군의 장군 진급심사가 시작되던 10월19일자로 직위해제됐기 때문에 진급 이후로 발표를 늦추려고 했다는 항간의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공군총장은 사고 다음날인 9월15일 장관에게 사고 보고를 했고 9월20일 1차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오염된연료가 원인이 된 것 같다’고 보고했다.장관은 ‘철저히 조사해서 최종결과가 나오면 자세히 보고하라’고 지시했다.10월25일 언론에 보도될 때까지 추가 보고는 없었다. ■유류저장탱크의 부실 시공문제도 조사했나. 81년에 공사를 맡았던 시공회사가 부도로 파산했기 때문에 조사하지 못했다. ■3번 탱크 바닥에 20㎝ 높이의 물이 있었다면 바닥에서 40㎝ 높이에 있는급유 꼭지로 물이 빠져나갈 수 있나. 연료탱크에서 급유대로 유류가 공급될 때 강한 압력이 가해진다.이때 소용돌이현상이 생기면서 바닥의 물이 연료와 뒤섞인 것이다. 우득정기자 djwootk@ *국방부 재조사 의문점 F-5F기 추락사고에 대한 국방부의 재조사 결과는 ‘예천전투비행단의 유류관리중대장과병사들이 상부에 보고도 하지 않고 자기들끼리 오염된 연료를정제하려다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요약된다. 지난달 25일 공군의 자체조사가 ‘총체적 기강해이’였다면 국방부의 재조사는 ‘우직한 부하들의 판단착오’로 바뀐 것이다.비행단장과 군수전대장의 구속 사유는 우직한 부하들이 잘못 판단하는데도 제대로 감독하지 못한 혐의로 해석된다. 재조사 착수 당시 의혹이 제기됐던 공군참모총장과 국방부장관 사이의 보고문제는 ‘9월20일 1차로 구두보고하고 10월19일 구두 및 팩스로 보고했다’는 공군측의 항변 대신 10월19일 보고는 총장의 ‘착각’이었던 것으로 결론이 났다.사고발생 이후 조사진행과정을 ‘드문드문’ ‘여러차례’ 보고받았다던 지난달 27일의 국방부 해명도 잘못된 셈이다. 게다가 공군이 10월11일 물섞인 연료 때문에 전투기가 추락한 것으로 결론을 내린 뒤 예천전투비행단장을 보직해임하기로 공군인사위원회에서 결정했음에도 결정권자인 장관에게 보고하지 않았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로 지적된다.설혹 공군의 보고가 없었더라도 사안의 성격으로 볼 때 기무사나 군수관련 부서에는 보고가 접수됐을 것이라는게 군 관계자들의 판단이다. 또 국방부 특별조사단은 급유대의 수분 자동차단기의 오염연료 차단부품이언제부터 망실됐는지,유류차의 여과장치가 왜 작동하지 않았는지를 규명하지못했다.기억하는 사람이 없다는게 조사단의 해명이다. 3번 연료탱크의 바닥에 깔린 물이 40㎝ 높이의 연료공급 꼭지로 빠져나간이유는 높은 압력으로 물과 연료가 뒤섞인 탓이라고 하나,공군 관계자들은끝내 동의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예천비행단의 유류관리 담당자들이 물이 섞인 사실도 몰랐고 물빼는 작업도 전혀 하지 않았다고 발표했으나 국방부 조사단은 3번 연료탱크에 물 500배럴이 바닥에 차있는 것을 알고 물빼는 작업을 20일 동안이나 했다고뒤엎었다.공군 발표 당시 유류관리중대장 등 4명은 구속상태였는데,이들이자신들의 ‘노력’을 항변하지 않았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결국 국방부의 재조사는 비행단장보다 상급 지휘선상에 있는 공군작전사령관,공군참모총장,국방부장관에게 면죄부를 부여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는 비난을 면할 수 없을 것 같다. 우득정기자
  • 美동부 해역은 ‘죽음의 바다’

    이집트항공 소속 보잉 767기가 추락한 매사추세츠주 낸터켓섬 인근의 미 동부 대서양 해역이 ‘죽음의 해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해역은 이번 참사외에도 최근 몇년새 비극적인 비행기 추락사고가 잇따라 항공사와 비행조종사들에겐 새로운 ‘공포의 비행지대’가 되고 있다. 지난 7월 고(故) 존 F.케네디 대통령의 아들 케네디 2세가 몰던 경비행기가추락한 마서드 비녀드 해역도 바로 이 해역에 포함된다. 최근 이 해역에서만 일어난 대형 항공기 참사만도 3건을 넘어섰다. 탑승객 230명의 목숨을 앗아간 96년 7월의 TWA 800편 공중폭발사건은 뉴욕의 존 F.케네디(JFK) 국제공항을 이륙한 뒤 마서드 비녀드 동쪽 롱아일랜드해역상공에서 일어났다. 또 낸터켓섬 북부 캐나다 접경의 노바 스코샤 해역에서는 지난해 9월 승객과 승무원 229명을 태우고 제네바로 향하던 스위스항공 소속 111기가 추락,전원 사망했다. 이번 이집트 사고기 역시 JFK 국제공항을 이륙한지 37분만인 31일 오전 1시52분쯤(현지시각) 레이더에서 사라졌으며,사망자와 비행기의 잔해가낸터켓섬에서 남쪽으로 90여㎞ 떨어진 해역에서 발견되고 있다. 이에따라 뉴욕의 JFK 국제공항을 이륙한 뒤 미 동부 인근해역에 추락한 여객기 참사로 지난 4년동안 모두 7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이 죽음의 해역에수장됐다. 이경옥기자 ok@ - 217명 사망 埃여객기…테러·기체결함 수사 [워싱턴 보스턴 AFP AP 연합] 31일 새벽(현지시간) 미 동부 낸터켓 섬 해역에 추락, 승객과 승무원 217명이 사망한 이집트 항공사소속 보잉 767 여객기사고에 대한 조사가 1일 본격 착수됐다. 사고조사단은 사체 1구와 사고기의 잔해 일부만을 수거했을 뿐 사고원인을판단할 단서는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미 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사고기가 이륙 32분만인 새벽 1시 47분을 끝으로 관제탑과의 교신이 끊겼으며 50분쯤 3만3,000피트 고도에서 급강하를 시작,36초후 2만4,000피트 고도까지 떨어졌으며 52분쯤 레이더에서 자취를 감췄다고 밝혔다. 조사는 테러와 기체결함 가능성 등 크게 두 갈래로 나뉘고있다. 미국과 이집트 관리들은 우선 테러에 의한 비행기폭발 가능성은 일축하고있다.루돌프 줄리아니 뉴욕시장은 이집트 항공을 목표로 한 테러 위협은 없었으며 테러에 의한 것임을 시사하는 정보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당국은 경찰과 FBI,국무부 관리들로 테러 대책반을 구성,조사에 착수했다.FBI의 라미로 에스쿠데로 특수요원은 사고기가 로스앤젤레스를 떠나 뉴욕 존 F.케네디(JFK)국제공항에 착륙한 뒤 단 한명의 승객이 비행기에 내렸다고 지적하고 이 사람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했으나 “용의자로 간주하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밝혔다. 미 폭스 TV는 미 연방항공국(FAA)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사고기가 공중 폭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 日 임시국회 29일 개회…방위청 개혁 최대쟁점

    29일 개회된 일본 임시국회의 최대 쟁점은 ‘방위청 개혁’이다.최근 방위청 조달업무를 둘러싼 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조달비리가 잇따르는 이유는 수의계약이 많아서다.97년 방위청 조달액 1조3,200억엔중 수의계약은 85%를 차지했다. 아사히(朝日)는 지난 27일 해상자위대가 발주한 함정수리 입찰에 조선회사10개사가 돌아가며 1개사씩 방위청과 수의계약을 했다고 폭로했다.아사히는방위청이 입찰 전에 정해두어야 할 예정가격조차 산정하지 않았으며 지난해100여건,500억엔 가량을 이 방식으로 발주했다고 전했다. 이달 중순에는 항공자위대 등에서 사용하는 제트유를 공급하는 11개 석유회사가 담합,가격을 올려 납품한 사실이 드러났다.이들은 석유제품 입찰 때 전년도의 실적에 따라 수주기업이나 응찰가격을 결정하거나 입찰을 유찰시켜납품가를 올리는 수법을 썼는데 언론들은 방위청이 깊숙이 관련됐을 것으로보고 있다. 지난해에는 나카지마 요지로(中島洋次郞·자민)중의원이 방위청 차관시절인96년 비행정 납품과 관련,업체로부터 금품을받아 검찰에 기소됐었다. 방위청은 지난 4월 비리의 온상인 조달본부 해체를 골자로 하는 개혁에 착수했다.그러나 개혁의 속도가 느린데다 방위산업과 방위청과의 군산(軍産)유착이 뿌리깊어 개혁의 성과를 거둘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제1야당 민주당의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대표는 “이번 국회에서 방위청의 담합체질을추궁하겠다”며 야당이 힘을 합쳐 대공세를 펼 뜻을 밝혔다. 한국 국회 국방위도 ‘맹물전투기 추락사건’ 진상조사단을 내주중 구성할계획이어서 한·일 양국 국회의 ‘국방 스캔들’ 조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된다. 황성기기자 marry01@
  • ‘맹물 전투기’전면 재조사

    지난 달 14일 문경에서 발생한 공군 F-5F(국산 제공호) 전투기 추락사고 원인에 대한 국방부의 전면 재조사가 실시된다. 조성태(趙成台) 국방장관은 27일 “F-5F 전투기가 물 섞인 연료 때문에 추락했다는 공군의 조사결과에 대해 많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의혹을해소하기 위해 전면적인 재조사에 착수,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하라고 지시했다. 국방부는 이에 따라 오준근 국방부 감사관을 단장으로 수사요원과 항공 및유류전문가 등 모두 11명이 참여한 합동조사단을 구성,이날부터 본격적인 재조사에 들어갔다. 조사단은 연료저유소에 균열이 생겨 물이 유입된 과정,급유대의 수분 자동차단기 및 유류차량 여과기 등의 고장 원인,물과 기름찌꺼기를 제거하는 드레인작업 방치경위,수분 등 이물질 함유여부를 최종 점검하는 샘플링작업이이뤄지지 않은 이유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또 공군 관계자들이 사고원인 보고를 제대로 하지 않았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국방부 훈령 제479호(군사고 예방규정·94년 7월 제정)에 따르면 항공기 사고는 사고발생 14일 이내 공군참모총장이 1차 조사결과를 국방부장관에게 서면으로 보고토록 돼 있다. 국방부는 공군의 자체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재조사작업을 오는 30일까지 마무리짓고 관련자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전원 사법처리 및 중징계조치할 방침이다. 우득정기자 djwootk@
  • 국방부, 전투기추락 재조사 배경

    국방부가 27일 F-5F기 추락사고 전면 재조사에 착수한 것은 공군의 자체 조사결과 발표에도 불구하고 의혹이 계속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다. 연료저유탱크의 균열과 급유대의 수분자동차단기 및 유류차량 여과기 고장,샘플링 검사 생략 등 ‘복합적인’ 요인이 합쳐져 전투기에 물 섞인 연료가주유됐다고 하나,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수만 배럴의 항공유가 들어찬 저유탱크의 바닥에 설혹 균열이 생겼다 하더라도항공유의 압력을 감안하면 사고기에서 채취한 연료의 95%가 물일 정도로 물이 스며들 수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9월 중순부터 시작된 진급심사 등으로 지휘관들의 관심이 온통 ‘콩밭’에 쏠려 있었다지만 저유탱크에서 전투기에 이르기까지 4단계를 거치게돼 있는 점검과정이 모두 근무태만과 부품 고장 등으로 생략됐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따라서 과연 일일점검을 한달 이상건너뛸 정도로 예천전투비행단의 군기강이 해이했는지,수분 자동차단장치 등부품의 공급과정에는 문제가 없었는지 등이 먼저 규명돼야 한다. 특히 국방부 합동조사단은 공군이 사고원인을 고의로 은폐하려 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공군은 지난달 20일 1차 조사가 마무리된뒤 장관에게 전화로 보고한 데 이어 10월 19일에도 사고원인과 나머지 시설점검계획,향후 조치계획 등을 지휘보고했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장관은 사건이 표면화된 지난 25일 국방부 관계관으로부터 보고를 받을 때까지 사태의심각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항공기 사고는 사고발생 14일 이내 공군참모총장이 국방부장관에게 서면으로 보고토록 한 국방부 훈령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사고로 직위해제된 예천비행단장이 진급심사 대상이었고 박춘택(朴春澤) 공군참모총장이 합참의장의 유력한 후보였던 사실과 부실 보고를 연계시키는 시각도 있다.비행단장의 상급 지휘관은 공군작전사령관,공군참모총장이다. 항공유가 외부로 빼돌려졌을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것 같다.항공유는 인화점(138℃)이 극히 높고 휘발성이 강해 자동차 연료등 타용도로 사용할 수없다는 것이다. 우득정기자 djwootk@
  • F5기 추락사고 물섞인 기름 주입 원인

    지난 달 14일 경북 문경에서 추락한 공군 F-5F(국산 제공호) 전투기의 추락 원인은 물이 다량 함유된 항공유를 주입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25일 공군에 따르면 지난 달 14일 오후 6시37분 경북 예천비행장을 이륙한F-5E 전투기가 이륙한지 3분57초만에 추락한 원인을 조사한 결과 연료탱크의 대부분이 항공유 대신 물로 채워져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전투기의 내부연료는 사고 전날 정상적인 연료탱크에서 주유됐기 때문에 지상 엔진 테스트과정에서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이륙 직후내부엔진 연료를 소모한 뒤 연료탱크에서 물이 뒤섞인 연료가 공급돼 엔진가동이 멈추면서 추락했다는 것이다. 공군은 사고 직후 예천 16전투비행단 기지에서 사고기와 같은 외부연료탱크에서 주입된 전투기 7대를 조사한 결과 항공유 대신 대부분 물로 채워진 사실을 밝혀냈다.이들 전투기 7대는 사고 당일 저녁 비행계획이 없어 사고를면했다. 사고를 낸 16전투비행단은 매일 결로(結露)현상 등으로 발생하는 연료탱크내 수분을 빼주어야 함에도 방치했을 뿐 아니라 주유대와 주유차에 설치된여과기의 수분자동차단장치가 고장이 나 있었으나 확인 점검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매일 실시해야 하는 연료탱크의 수분함량 등 샘플링검사도 하지 않았다. 항공유에 물이 섞이게 된 것은 5년마다 실시하는 정기점검을 위해 지하에 매설된 대형 연료탱크(6번 탱크,5만 배럴)의 연료를 1만 배럴짜리 1,2,3,4번탱크로 옮기는 과정에서 6번 탱크의 바닥에 고인 물이 사고기가 주유한 탱크(3번 탱크)로 옮겨졌기 때문이다.6번 탱크의 바닥에는 2㎜×2㎝ 크기의 금이 두군데 나 있었다.공군은 예천전투비행단의 시설책임자인 40보급창장 김후식 대령과 예천전투비행단장인 김호동(공사 20기) 준장을 보직해임했다.또보급대대장 등 시설관리 실무자 4명을 구속했으며 나머지 관련자는 징계위에 회부할 계획이다. 우득정기자 djwoo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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