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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체 추가 발굴작업 지지부진

    ◎NTSB,사고기 잔해밑에 20여구 매몰 추정/동체절단서 수습까지 일주일이상 걸릴듯 대한항공기 추락사고가 6일째를 맞고 있으나 사체 발굴작업이 지지부진해 유족들이 애를 태우고있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11일 사고발생 다음날인 7일부터 본격적인 사체 발굴작업에 들어가 지금까지 모두 160여구의 사체를 찾아냈다고 밝혔다.헬기 등을 동원해 사고현장을 비롯,시신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주변지역까지 샅샅이 뒤진 결과였다.당초에는 9일까지 모든 시신을 수습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NTSB는 추가로 사체를 발굴하기까지 일주일 정도 더 걸릴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지금까지는 사고기 내부와 주변지역의 시신을 발굴했지만 앞으로는 사고기 잔해의 동체를 절단해 옮긴뒤 밑부분에 파묻힌 시신들을 발굴한다는 것이다.그 숫자가 적어도 50∼60구에 이를 것이라는게 NTSB측의 설명이다. NTSB측은 사고기가 추락할 당시 두동강이 나면서 앞쪽으로 쳐박혔기 때문에 동체 밑부분에 상당수의 시신이 묻혀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실제 잔해기의 동체에팔과 다리 등이 짓눌려 있는 시신들이 상당수 눈에 띤다는 것. 다만 11일 투입된 절단반이 동체를 몇등분으로 나눠 절단한 뒤 동체를 치운 곳부터 발굴작업을 시작하는등 단계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장기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잔해기 밑에서 50∼60구의 시신이 나올수 있느냐는 의문이다.항공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항공기 사고시 사고기 주변과 동체내부에 시신들이 몰려있기 마련”이라며 두개로 동강난 동체밑에 많은 수의 사체가 묻혔을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사고기의 동체 일부를 들어내는 12일을 전후해 60여구의 미발굴 사체를 모두 찾아낼수 있을지 여부가 판명될 전망이다.
  • KAL기 추락 참사­허술한 괌 관제체제

    ◎규정보다 낮은 고도 “경보 침묵”/NTSB “의무사항 아닐 책임 없다”/관제사 과실엔 함구… 원인귀결 미지수 대한항공 801편 여객기 추락사고의 책임을 놓고 한국과 미국 사이에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괌 공항의 관제체제에 심각한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를 조사중인 미연방 교통안전위원회(NTSB)는 10일 비행기가 지상과 충돌할 위험이 있을 때 경고음을 내는 아가냐 공항 북서쪽 2.4㎞ 지점 앤더슨 공군기지의 ‘최저안전고도 경보장치’(MSAW)가 사고 당시 작동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비행기의 적정 활강고도를 안내하는 활공각유도장치(GSS)의 고장과 더불어 항공안전을 위한 또다른 기기의 중대한 결함이 확인된 것이다. MSAW는 모든 공항 관제탑에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장비는 아니지만 MSAW가 없는 공항의 접근 관제소에는 반드시 설치돼야 한다.아가냐공항의 접근 관제소는 앤더슨공군기지이다. 앤더슨 공군기지의 MSAW가 작동하지 않음에 따라 아가냐공항 관제탑은 사고 여객기가 규정고도보다 500피트 가량 낮게 비행하는데도 아무런 연락을 해주지 못했다. MSAW는 활주로 반경 55마일 안에 들어오는 비행기의 운항을 탐지하는 전자장치로 레이다시스템의 일종이다.활주로로부터 반경 1.5∼8마일까지를 경보구간으로 정해 이 구역안에 들어서기 15초 전까지도 비행기의 고도가 적정 수준보다 낮으면 경고음을 내보낸다.관제사는 이 사실을 즉각 해당 비행기 조종사에 통보해야 한다.이 장치는 미연방 항공국(FAA)이 개발,자국내 공항 684곳에 공급했다. MSAW가 작동하지 않더라도 바로 옆 레이더스코프에는 비행기의 고도가 표시되기 때문에 관제사가 이를 제대로 감시하면 고도의 이상을 발견할 수 있지만 이번에 사고여객기에는 아무런 주의통보가 없었다. 건교부 항공국 관계자는 “미국측은 현재 관제 시스템의 문제만을 시인했을뿐 관제사의 직무유기 부분은 거론하지 않았다”면서 “관제사만 성실하게 레이더를 지켜봤더라면 사고는 막을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NTSB측은 “MSAW가 모든 공항에 설치돼 있는게 아닌데다 관제사가 경고음을 듣더라도 이 사실을 조종사에게의무적으로 알려주게 돼 있지는 않다”면서 ‘도덕적 책임’은 있을지 몰라도 ‘법적 책임’은 없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아가냐공항의 활강각지시장치가 작동하지 않은 상태에서 열대성 소나기가 내린데다 앤더슨공군기지의 MSAW마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괌 공항의 관제 시스템도 중대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괌 공항은 시설이 낡은데다 공항 근처의 지형이 험난해 조종사들에게 ‘기피 공항’으로 꼽혀왔다.
  • “조종사 과실” 하루뒤 “아니다”/NTSB 갈팡질팡

    ◎한국 항의·미 정부 질책에 한발짝 후퇴 대한항공기 추락사고가 조종사의 실수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을 강하게 암시했던 미국의 사고조사단이 하루만에 이를 번복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조지 블랙 조사단장은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비행기는 누군가 사람의 잘못으로 인해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국과 현지 언론이 자국 이익을 위해 공항 관제사의 실수 가능성을 배제한 채 사고원인을 조종사의 실수쪽으로 몰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사고조사 책임자의 발표는 조종사의 잘못으로 사실상 결론을 것으로도 여겨졌다. 그러나 다음날인 9일 그는 “다양한 원인을 조사 중이며 아직 말할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전날 발표를 번복하고 “인적 요소의 결함,비행기 구조,기상 등 6개 부문에 걸쳐 조사하고 있다”고 후퇴했다. ‘사람의 실수’(Human Failure)라는 언급 부분에 대해서는 ‘인적 요소(Human Factor)의 실수도 사고 원인 가운데 하나일 수 있다’고 말한 것이 와전됐다고 얼버무렸다. 이와 함께 그는 “미국의 NBC방송이 NTSB 관계자의 말을 인용,‘이번 추락사고는 조종사의 실수로 일어났다’고 보도한데 대해 사과한다”고 괌주재 총영사관에 사과전화를 걸기도 했다. 이같은 NTSB측의 태도 돌변에는 우리 정부와 총영사관의 강력한 항의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9일 현지를 방문,NTSB측과 사고수습과 공정한 조사방안에 대해 논의한 이환균 건설교통부장관은 우리 정부의 뜻과 국내의 반발 여론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교부 관계자는 “NTSB측이 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자신들의 입장이 와전된데 대해 당혹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아직 아무런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한국 국민의 대미감정이 악화될 것을 우려,미국 정부가 발표를 번복하라는 지시를 내렸을 가능성도 있다.
  • 조사 끝날때까지 현장 보존/KAL기 잔해 어떻게 처리되나

    ◎기체조각 들어올려 시신 옮긴뒤 원위치/김치조각·볼펜까지 실로 묶어 위치표시 괌 니미츠 힐에 추락한 대한항공 747기의 잔해는 어떻게 처리될까. 결론적으로 비행기 잔해는 사고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현장에 그대로 보존된다.때문에 기체가 제거되기까지는 앞으로 1년 이상이 걸릴수도 있다. 미 연방 교통안전위원회(NTSB) 사고대책반은 10일 사체발굴을 위해 기체를 들어올리는 작업을 시작했다.불에 타 엉겨붙은 상태 그대로 대형 절단기를 이용,마치 ‘톱질’을 하듯 큰 덩어리로 토막내는 방식이다.이 조각들을 기중기로 들어올려 시신을 바깥으로 옮긴 뒤에는 다시 원래 자리에 정확히 내려놓게 된다.이 작업에는 5일 가량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기체가 다시 짜맞춰진 뒤에는 비행기가 이상 저공비행을 한 경위,현재의 위치에 놓이게 된 과정,폭발이 일어난 이유 등을 모의실험비행을 비롯한 다각도의 실험을 통해 역추적하게 된다. 이는 철저한 현장보존을 통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가리는 것으로 유명한 NTSB의 기본 처리원칙이다.부분부분 잘게 뜯어내 완전히 해체할 경우,정확한 사고원인을 가리기 힘들기 때문이다.NTSB는 추락 당시의 충격때문에 동체 바깥으로 튕겨져 나온 김치 한 조각,볼펜 한 자루까지도 일일이 실로 묶어 표시를 해놓고 있다. 93년 7월 목포 아시아나항공기 추락사고때 마구잡이로 기체를 뜯어냈던 것과 대조된다. NTSB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추락했던 미국 TWA기도 육상에 떨어진 동체 철판과 내부 부속품 등을 실제와 똑같이 짜맞춰 조사하고 있다”면서 “이번에는 기체가 불에 타 부품이 엉겨붙어 낱개로 떼어낼 수 없어 현 상태대로 썰어내는 방법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 사망신고 등 행정절차 지원/유족 원하면 공동장지 알선

    ◎정부,KAL사고 대책회의 정부는 10일 고건 총리 주재로 대한항공기 추락사고와 관련한 제5차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사망자 장례문제와 관련,사망신고 등 행정절차를 지원해 주고 유가족이 원하면 공동장지를 알선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고총리와 이건교장관을 비롯해 조해령 내무부장관,이기주 외무부차관,남정판 공보처차관 등이 참석했다.
  • KAL기 추락 참사­희생자 신원확인·이송

    ◎시신 내일부터 국내 송환/160여구 수습… 지문·치아 대조 착수 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 희생자의 신원 확인작업이 10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빠르면 12일부터 신원이 확인된 일부 시신의 본국운송이 이뤄질 전망이다. 조양호 대한항공사장은 이날 괌 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원이 확인된 시신은 유족의 동의를 얻어 내일부터 본국으로 운구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괌 현지의 유족들은 모든 희생자의 시신이 발굴되지 않는 한 개별 인수 및 송환을 거부하고 있어 시신의 본국 운송이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과 미연방 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이날 유족들의 요청에 따라 훼손 정도가 심하지 않은 시신 60여구의 사진을 유족들에게 공개했다. NTSB는 이에 앞서 현장에서 수습한 시신을 미 해군병원으로 옮겨 사진 치아 지문 골격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신원 확인절차를 밟았다. 신원 확인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괌정부의 전 수석법의관 박희영 박사(72)는 “지금까지 발굴된 160여구 시신 가운데 이날 37구를 사진으로 신원을 확인했으며 10여구는 지문 대조작업을 통해 12일 중 유족들에게 인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박사는 신원확인에는 법의학·병리학자 5명,치과전문의 3명,인류학자 3명 등 전문가들과 보조인력 등 1백여명이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국에서 보내온 탑승객 174명의 지문기록을 기초로 지문감식을 실시하는 한편 시신의 치아상태와 탑승자의 치과진료기록도 대조하고 있다.시신의 손상이 심한 경우에는 인류학자들이 뼈의 모양과 상태로 신원을 확인한다. 박박사는 “최악의 경우 유전자 감식을 시도할 수 있으나 그 이전단계에서 신원확인 작업이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시신상태가 양호하면 1∼2일만에 신원확인이 가능하나 전체적으로는 1∼2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신원이 확인된 시신이 미 해군측으로부터 괌정부로 이관되면 검시관의 확인서 및 사망진단서 발급,장의사의 방부처리,간단한 장례절차를 거쳐 유족들에게 인도된다. 괌정부의 시신처리 지침은 방부처리후 24시간이 경과해야만 해외로 반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어 이날중 일부 시신의 신원확인 절차가 마무리되더라도 빨라야 12일에나 후송될 전망이다.
  • 괌공항 관제 결함/KAL기추락 조사단

    ◎최저안전고도 경보시스템 작동 안해 대한항공 801편 여객기의 추락사고 당시 괌 공항의 관제시스템에 중대한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10일 하오 괌 파크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고여객기가 정상 고도 이하로 접근하는데도 괌 아가냐공항의 접근 관제소인 아가냐공항 동북쪽 18㎞지점 앤더슨 공군기지의 최저안전고도 경보시스템(MSAW)이 작동하지 않았다”면서 “이것이 사고를 막지 못한 중대한 원인이 됐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사실은 한미 합동조사단이 이날 아가냐 공항 관제사를 조사한 결과 드러났다. MSAW는 활주로 반경 55마일 안에 진입하는 비행기의 운항을 탐지하는 레이다의 전자장치로 ‘경보구간’인 반경 8마일 지점을 15초 가량 앞두고서도 비행기의 고도가 적정 수준보다 낮으면 경보음을 울리며 관제사는 이를 해당 비행기 조종사에게 통보해야 한다. 아가냐 공항에는 이 장치가 없어 인근 앤더슨공군기지의 MSAW가 기능을 대신했다. 한미 합동조사단에 따르면 앤더슨 공군기지는 얼마전 MSAW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소프트웨어를 바꿨으나 오작동이 잦자 공항으로부터 반경 55∼54마일 사이의 1마일 구간에 대해서만 작동토록하고 54마일 이내 지역에 대해서는 감시를 포기했다.MSAW가 작동하지 않더라도 관제탑에 설치된 레이다에 비행기의 고도가 표시되지만 괌 공항의 관제사는 사고기 조종사에게 아무런 주의통보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괌 공항의 관제탑은 사고여객기가 규정고도보다 500피트 가량 낮게 비행했는데도 아무런 연락을 해주지 못해 여객기가 추락하게 된 한 요인이 됐다. 우리측 조사반은 또 아가냐공항의 전방향지시기(VOR)의 고도가 사고 발생 3개월 전인 지난 5월 1천300피트에서 1천440피트로 조정된 사실을 확인,사고원인 규명에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집중조사키로 했다고 밝혔다. 우리측 관계자는 “VOR이 높아졌는데도 관제탑에서 조정 전의 VOR을 적용했을 가능성 등 사고와 연관됐는지의 여부에 대해 철저히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 중화상환자 4명 미 육군병원 도착

    【샌 안토니오 AP 연합】 대한항공(KAL)기 추락사고 생존자중 중화상 환자 4명이 9일 늦게 미 텍사스주 샌 안토니오에 있는 화상전문치료병원 브루크 육군병원에 도착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한국인 3명과 미 조지아주 매리에타 출신의 11세 소녀 그레이스 정 등 부상자들은 이 병원 화상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 KAL기 추락 참사­블랙 NTSB 조사단장 문답

    ◎“앤더슨기지 관제탑 레이더의 오류/MSAW 55∼54마일 대역에서만 작동/사고관련 여부 추가조사 통해 밝혀야 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의 원인을 조사중인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조지 블랙 위원은 10일 하오 기자회견에서 “괌공항의 여객기 진입을 통제하는 앤더슨공군기지 관제탑의 최저안전고도경보시스템(MSAW)이 사고 당시 작동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새롭게 밝혀진 사실은. ▲괌공항 관제시스템의 오류가 발견됐다.앤더슨공군기지 관제탑 레이더의 MSAW가 여객기가 제한고도 밑으로 내려가기 전에 아가냐공항 관제탑에 경보를 보내야 하는데 보내지 않았다. ­MSAW는 어떻게 작동하나. ▲활주로 55마일 밖에서부터 여객기를 모니터하고 진입각도를 계산해서 여객기가 제한고도 밑으로 떨어지기 15초 전에 아가냐공항 관제탑에 경보를 보낸다.그리고 경보를 받은 아가냐공항 관제탑은 여객기 조종사에게 그같은 사실을 통보한다. ­구체적으로 어떤 오류가 있었나. ▲MSAW가 55∼54마일 사이 1마일 대역(BAND)에서만 작동했다.그 다음부터는작동하지 않았다. ­MSAW가 제대로 작동했다면 사고가 없었을 것이란 말인가. ▲그렇게 말할 수는 없다.MSAW가 사고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추가조사를 통해 밝혀져야 한다.여객기의 안전한 착륙을 위한 장치에는 MSAW 말고도 활주로 진입방향 조절기(LOCALIZER),활공각 유도장치(GLIDE SLOPE),레이더 고도계 등 여러 가지가 있다. ­MSAW는 누가 관리하나. ▲연방항공국(FAA)이 개발하고 도입했으며 정비와 유지 책임도 FAA에 있다. ­언제부터 앤더슨공군기지의 MSAW에 오류가 발생했나. ▲정확히 언제부터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현재까지 확인된 시신은. ▲정확한 숫자는 아니지만 40여구로 알고 있다. ­생존자가 많았던 좌석은. ▲앞좌석 및 뒷좌석 일부에 생존자가 있었고 창가에도 생존자가 많았다.특히 비행기 진행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앉는 자리,즉 승무원석의 생존률이 높았던 것으로 판단된다.
  • “괌 지사 사고현장서 영웅노릇”/현지신문

    ◎“재선노린 정치행보” 논란 【아가냐(괌) 연합】 KAL기 추락사고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부상자들을 후송한 것으로 알려진 칼 쿠티에레즈 괌 지사가 ‘정치적인 홍보를 위해 연방 소방대원의 진입을 가로막고 영웅노릇을 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현지 신문에 실려 논란이 일고 있다. 현지 일간지 ‘퍼시픽 데일리 뉴스’ 9일자 3면 톱기사로 사진과 함께 실린 이 기사는 괌 주둔 연방소방대 타이팅퐁 대장의 진술을 토대로 “내년 재선을 위해 뛰고 있는 민주당원인 구티에레즈 지사는 현지 언론과 주민들로부터 언론의 관심을 정치적 이익을 위해 유리하게 이용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타이팅퐁 대장은 “소방대 소속인 7명의 전문구조 대원이 니미츠 힐 사고 현장에 먼저 도착했으나 괌 경찰이 구조대원들을 길 옆으로 밀어놓고 구티에레즈 지사가 먼저 추락현장에 진입했다”며 “지사의 전속사진사까지 구조팀보다 먼저 현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구티에레즈 지사는 한국계 일본인 소녀 마쓰다 리카(11)를 구조하는 등 현장에서헌신적인 구조활동을 한 것으로 내·외신에 소개됐었다.
  • 여객기 새 경보장치 도입/세계항공업계 추진

    ◎지상접근 1분전 경고음 【워싱턴 연합】 세계 항공업계는 대한항공 보잉 747기의 괌 추락사고와 같은 여객기의 지상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차세대 경보장치 도입을 추진중이라고 업계의 한 관계자가 8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주요 항공사들이 채택하고 있는 지상근접 경보장치는 여객기가 산악이나 다른 장애물에 근접할 때 불과 9초 정도 울리도록 돼 있지만 차세대 경보장치는 최소한 1분간의 경보음을 내게 돼있다고 말했다. 여객기가 지상과 충돌하는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87∼96년 총2천396명에 달했다. 관계자들은 종전에 비해 성능이 훨씬 뛰어난 새로운 항공기용 지상근접 경보장치가 미 얼라이드 시그널사에 의해 개발돼 현재 운용시험을 거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 정확도 높은 최신 유전자감식법/대검감식팀의 PCR법

    ◎샘플 1백만분의 1g만 있어도 신원 확인/미의 RELP법은 오차 크고 장기간 소요 미국이 대한항공기 추락사고 희생자들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대검찰청 유전자 감식팀에 협조를 요청한 것은 우리의 유전자 감식기술이 그만큼 우수하기 때문이다. 유전자 감식법은 크게 ‘제한효소 절편길이다 형성(RFLP)법’과 ‘중합효소연쇄반응(PCR)법’ 등 두가지로 대별된다. 미국 감식팀이 사용하는 기법은 옛날 감식기법인 RFLP.반면 대검은 최신기법인 PCR을 활용하고 있다. RFLP법은 85년 영국 A.제프리 박사가 개발했다.DNA 다발에 절단 효소를 섞어 특정 염기 결합 부위를 잘라내 전류를 통과시킨 뒤 X­레이 필름에 현상시키면 염기 배열 특성이 선명하게 나타나 다른 사람과 비교가 가능해진다. 그러나 이 기법은 혈액 등 표본량이 충분해야 하고 검사기 간이 최소 3개월 이상 걸리는데다 정확성도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미국은 80년대 후반에 거액을 투자했기 때문에 최신 기법을 이용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반면 PCR법은 90년대 들어 개발된 최신기법으로 DNA다발 가운데 개인의 특성을 가장 잘 담고있는 특정부위를 첨단기기로 증폭(DNA량을 늘리는 것으로 ‘카피(COPY)’라고도 함)해 비교 대상과 동일 여부를 따지는 기법이다.단순히 절단부위의 염기배열을 분석하는 RFLP법보다 훨씬 정밀하다. 특히 이 기법은 1백만분의 1g의 샘플만 있어도 분석이 가능하고 오차율도 최하 1백25만분의 1에서 최고 1억분의 1밖에 되지 않아 이번 사고에서 처럼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시신들의 신원 확인에는 가장 적합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대검 유전자감식반 이승환 감식관(37)은 “유족들의 혈액으로부터 DNA를 추출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겠지만 한달 반에서 두달 정도면 신원확인을 마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KAL기 추락 참사­미 NTSB의 현지구호 과정

    ◎현장봉쇄→구조→수습 기민한 대응/생존자 구출은 중상자·어린이·여자순/조사·발굴·유품수거반 나눠 순차투입 대한항공기 추락사고 현장에 대한 미 해군과 미 연방 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재난수습과정은 한마디로 ‘교과서’처럼 진행됐다.철저하게 원칙이 우선이었다. 이는 사고 직후 생존자 구출작전에서 여실히 드러났다.곧바로 현장 주변에 출입금지라인을 설정,외부인의 출입을 막은뒤 소방서구급대원 등을 투입했다.생존자 구출은 중상자 어린이 여자 남자의 순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또 생존자들이 입원한 병원에 대해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하게 통제했다.생존자들이 먼저 심리적인 안정을 찾을수 있도록 한 뒤 연락처를 알아내는 순서를 밟았다.유족들의 불안을 덜기 위함이다. 사고현장에 대한 공개도 예외는 아니다.참혹한 현장을 목격한 뒤 빚어질지도 모르는 유족들의 충격을 감안,유족 1인당 보호자 1명을 동행하게 했으며,감염을 막기 위해 위생복과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사고 당시 생존자 확인작업을 펼쳤던 미해군은 6일 하오 1시유족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작업을 일시 중단했다.사고현장조사를 위해 출발한 NTSB 요원들을 기다리기 위해서였다.사고원인을 규명하려면 현장을 최대한 온전하게 보존해야 하기 때문이다. NTSB요원들의 체계적인 활동도 인상적이었다.사고원인조사반,사체발굴반,신원확인반,유류품수거반 등으로 세밀하게 분담돼 현장에 투입됐다. 이어 의학전문가와 FBI지문감식반이 도착하자 탑승객 개인별 신상카드와 지문 등을 토대로 자신들이 찍은 사진과 비교하는 한편 유족들을 상대로 신원확인을 위한 개별 인터뷰에 들어갔다. 유류품수거반은 현장에서 수거된 모든 유류품 가운데 신원확인에 도움이 되는 품목을 별도로 분류하면서 일일이 사진을 찍어 유족들에게 통보했다. 특히 NTSB의 지휘요원들은 사체발굴 진행사항 등을 유족들에게 수시로 알려줌으로써 이들의 궁금증과 의문점을 해소하는데 최대한 노력했다.
  • “인재증거 발견 못했다”/KAL기 추락 조사대표

    ◎시계제한 등 다각적 원인조사/이 건교 “사람실수 단정못해”… 내일부터 시신송환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괌 조사대표인 조지 블랙 위원은 9일 기자설명회에서 “이번 사고가 사람의 실수에서 비롯됐다는 어떠한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다각적으로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지블랙위원은 특히 기계적 결함이나 인재를 제외한 추락사고의 원인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시계의 제한’(Visibility Restrictions) 등이 관련돼 있을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8일 대한항공 801편 추락 사고가 괌 공항의 관제요원과 조종사 가운데 한쪽의 실수에 의한 인재라고 밝힌 것에서 한걸음 물러선 것이다. 그는 또 사고기의 엔진 4개를 수거해 조사한 결과,“화재가 있었다는 증거는 없었으며 사고지 조종석 주변의 스위치들의 위치와 각종 계기들의 작동상태를 점검했으나 주목할만한 내용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환균 건설교통부 장관도 이날 “아직은 대한항공기 추락사고의 원인을 사람에 의한 것으로 단정하기 어려우며 모든 가능성에 대해 한미 합동조사반이 정밀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어 “1차 조사결과 발표는 적어도 6개월 가량 지나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칼 구티에레즈 괌지사(55)는 “10일 중 사체 감식 작업을 거쳐 신원이 확인된 시신은 곧바로 유가족에게 인도,한국으로 이송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혀 빠르면 11일부터 형체가 확인된 69구의 시신이 차례로 국내로 운구될 전망이다. 이장관은 이날 하오 괌 힐튼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10일 건설교통부의 전문가 3명을 미국 워싱톤으로 파견,미국과 공동으로 블랙박스 해독작업에 들어갔지만 비행정보기록의 분석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려 내년 2월 이후에나 정확한 사고 원인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NTSB는 지금까지 사고현장에서 수습한 시신 149구 가운데 형체를 알아볼 수 있는 사체는 69구에 이른다고 밝혔다. 한미합동조사반은 사체 발굴작업을 10일까지 마무리짓기 위해 동체 및 꼬리 부분을 대형 톱으로 잘라내거나 들어올려 나머지 시신을 발굴할 예정이다. 합동조사반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이날 밤 사고 당시의 기상정보 등을 입력한 헬기를 타고 사고기의 비행경로를 따라 당시 상황을 재연했다. 이번 사고의 원인은 10일부터 미국 워싱톤 NTSB 본부에서 실시하는 블랙박스의 음성기록장치의 분석을 통해 빠르면 13일쯤 어느 정도 규명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측은 이날 희생자 시신의 신원를 확인하기 위해 대검찰청 유전자 감식실장 이승환 박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법의학팀 관계자 등 5명을 괌에 파견하고 승객 174명의 지문을 미 당국에 제공했다.
  • 심한 통증 호소에 가족들 ‘안절부절’/부상자 2차 후송 병원주변

    ◎약혼녀 사망 모른채 “신혼여행 비행기론 안가겠다” 9일 새벽 2차로 후송된 대한항공 추락사고 부상자 12명은 1차 송환자들과 달리 부상정도가 심각했으며 괌 현지병원 진료기록에는 없는 제2,제3의 통증을 호소했다. 이 때문에 가족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는 1차 검진결과에 안도하면서도 “현지의 무더운 날씨로 상처가 빨리 곪거나 일손 부족으로 응급처치가 부실했던 것 같다”는 의료진의 설명에 분통을 터뜨렸다. 부상자 가족들은 생환자들과 재회의 기쁨을 나누었으나 일부는 통증을 호소하는 부상자들의 모습에,또 일부는 불귀의 객이 된 동행자들의 참변을 떠올리곤 눈물을 훔쳤다. ○…삼성의료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홍성현 KBS보도국장의 부인 이재남씨(43·여·서울 서초구 서초1동)는 후송과정에서 “큰 딸 영실(17)이는 어떻게 됐느냐”고 되묻고는 가까운 가족이외 친지들의 면회조차 거절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고 당시를 기억하고도 말하고도 싶지 않다”며 입을 다문 이씨는 8일 1차로 송환돼 같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막내 화경양(15) 이외 남편과 첫째·둘째 딸을 한꺼번에 잃은 처참한 현실을 차마 수용할 수 없는듯 내내 눈을 감고 있다고 병원측은 전했다.화경양도 홍국장의 사망소식을 모른채 아직까지도 아빠를 애타게 찾고 있다는 것. ○…인하대병원에 이송된 승무원 손승희씨(24·여)는 왼손을 다쳐 붕대를 감았을 뿐 비교적 양호했으나 “살아남아 기쁘다는 생각보다는 승객들의 안전을 끝까지 책임지지 못한게 죄송스러워 괴로운 마음을 떨칠수 없다”며 함께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의 대한 자책으로 괴로워했다. ○…국립의료원에 옮겨진 박성봉씨(26·중외제약 직원·서울 영등포구 신대방동)는 아직까지도 오는 11월22일 결혼예정이던 약혼녀 최연희씨(26·기아자동차 버스영업부)의 죽음을 모른채 “신혼 여행은 절대 비행기로 가지 않겠다”고 되뇌이자 병상을 지키던 박씨의 어머니가 남몰래 한숨.
  • “예고없는 사고 대비”… 보험관심 급증

    ◎KAL기 추락후 일부업체 가입자 두배/괌사고 보상액 최고 5억 넘는 희생자도 대한항공 추락사고 이후 각 보험사마다 보험가입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특히 이번 사고의 사상자들 대다수가 1개 이상의 개인 보험에 가입,대한항공측이 지급하는 보험금과 위로금,장례비 이외에 개별적으로 거액의 보험금을 받게 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예기치 못한 사고에 대비한 보장성보험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쌍용화재는 KAL사고 이후 해외여행보험 가입건수가 배로 뛰었다.사고가 난 6일 이전에는 하루 10∼20건 정도였으나 사고 직후인 7일부터는 두배가 넘는 40∼50건에 이르고 있다.교보생명의 경우도 지점마다 교통사고,일반재해 등 보장성보험상품의 내용을 알아보려는 고객들의 문의전화가 부쩍 늘고 있다.교보생명 관계자는 “대형사고 이후에는 보험계약건수가 평소보다 20% 정도 늘어난다”며 “갈수록 사고가 대형화됨에 따라 만약을 위해 여러개의 보험에 복수가입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9일까지 잠정집계에 따르면 윤모씨(41)의 경우 흥국생명의 차세대사랑,행복설계저축보험에 가입해 개인보험금이 3억5천만원에 달하며 강모씨(64)도 쌍용화재의 행복설계·여행·한마음 운전자보험과 대한화재의 마이라이프보험에 들어 총 3억4천1백6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받을 것으로 나타났다.여기에 대한항공측이 지급할 1억2천5백만원의 승객배상책임보험금과 위로금,장례비 등을 합치면 총 5억원이상의 보험금을 받게 될 전망이다.
  • ‘방송대상’ 영예만 남기고…/KAL기 추락 참사­안타까운 사연

    ◎남편·두아들과 참변 KBS성우 정경애씨/‘목소리의 요술’ 20년… 청취자 사로잡아/83년 KAL피격 추모방송… 모진 악연 지난 6일 괌에서 발생한 KAL기 추락사고로 목숨을 잃은 KBS 성우 정경애씨(40)가 올해 한국방송대상 성우상 여자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정씨는 이번 사고로 역시 성우인 남편 장세준씨(40)와 성민(10)·재민(4)군 등 두아들과 함께 일가족이 모두 변을 당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 77년 동아방송에서 성우생활을 시작한 정씨는 그동안 주로 KBS에서 활동하며 700여편의 프로그램에 출연,애잔하면서도 지성적인 목소리로 청취자들을 사로잡아온 연기자.라디오 드라마 ‘여인극장’‘이브의 연가’를 비롯해 TV에서는 만화 ‘빨강머리 앤’‘요술공주 새리’‘집없는 소년’,다큐멘터리 ‘사람과 사람들’‘인간시대’‘일요스페셜’‘녹색보고’,교양 ‘재미있는 동물의 세계’ 등에서 폭넓은 연기력을 과시해왔다.최근에는 KBS의 인기 프로인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톡톡 튀는 목소리로 그리운 사람을 찾아가는 즐거움을안겨주었다. 지난 83년 사할린 상공에서 발생한 KAL기 피격사건 당시 7시간동안 추모 생방송을 진행한 바 있는 정씨는 이번 사고로 자신의 목숨을 잃음으로써 비행기 사고와의 모진 인연을 마감한 셈이 됐다. 한편 정씨가 생전 마지막으로 목소리를 남긴 KBS­2TV의 광복절 기획 ‘미야다 마을 사은비의 진실’이 15일 상오 10시 방송될 예정이다.
  • 3대 11명 모두 사망 이동훈씨 일가

    ◎형님·누나 미서 귀국 기념여행서 참변/“KAL기와 기구한 운명” 유족들 망연 대한항공 801편 여객기 추락사고에서 최대의 희생자는 이동훈씨(38·로토에니메이션) 일가족.부모 이영상(65)·유숙자씨(61),이씨와 부인 박미진씨(34)씨,그리고 딸 아들 남매,여동생 혜리씨(36) 부부와 남매,미국에 사는 처형 박미경씨(43)의 딸 티파니 강양(8) 등 3대에 걸쳐 모두 11명이 세상을 떠났다.사고 여객기에 탔던 일행 가운데 단 한명의 생존자도 없다. 희생이 컸던 만큼 유족의 슬픔은 엄청날 수밖에 없다. 이씨의 동생인 이지훈(33)·민지인씨(33) 부부는 9일 처참한 사고현장을 먼발치에서 지켜보며 망연자실했다.그러면서도 혹시나 산 사람이 있을지 모른다는 일말의 기적에 기대를 걸었다. 이씨는 “어머니가 한달전에 미국에서 귀국한 형님·누나 가족과 괌으로 가 재미있게 놀다 오겠다며 좋아하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며 눈물을 훔쳤다. 미국에서 달려온 박미경씨도 딸의 이름을 부르며 오열했다.딸 티파니 강양은 방학을 맞아 여동생 미진씨 집에 들러괌 여행에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
  • “종합적 규명 6개월∼1년 걸려”/이환균 건교 문답

    ◎6개조사반에 국내전문가 참여/NTSB ‘인재’발표는 와전된 것 이환균 건설교통부 장관은 9일 괌 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항공 801편 여객기 추락사고 원인을 종합적으로 조사해 규명하기까지는 6개월∼1년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원인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는가. ▲현장조사는 앞으로 7∼10일 정도면 마무리되겠으나 종합적인 사고원인 규명작업에는 6개월∼1년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7월 발생했던 미국 TWA기의 사고원인 규명작업도 아직 종결되지 않았다. ­조사활동에 우리측도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있는가. ▲사고조사 책임은 사고발생지 국가에 있다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규약에 따라 이번조사는 미국이 주도하고 우리측은 보조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기상·운항·엔진·구조·전자시스템·블랙박스·인적조사 등 10개로 나뉘어진 조사반 중 6개반에 각각 국내 전문가가 1명씩 포함돼 있다.매일 하오 6시에 모여 함께 토론하고 종합보고서를 작성한다. ­우리측이 블랙박스 해독작업에도 참여하나. ▲10일 건교부소속 전문가 3명이 공동 해독작업을 위해 미국 워싱턴에 파견된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조종사 또는 관제사 등 인재에 의한 사고처럼 발표했는데. ▲잘못 전해진 것으로 보인다.NTSB는 아직 잠정결론을 내릴수 없는 단계라고 밝히고 있다. ­신원이 확인된 시신처리는. ▲신원이 확인되는대로 한국으로 보내도록 하겠다고 미국측이 밝혔다.
  • “KAL참사 신속대응”/클린턴에 서한 보내/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9일 대한항공 여객기 추락사고와 관련,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이번 사태수습을 위한 미국정부의 신속한 대응조치와 미국측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지원활동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김대통령은 서한에서 “이번 여객기 추락사고의 수습을 위해 한국정부도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하고 “사고원인의 조사 등 이번 참사의 조속한 마무리를 위해 미국정부의 계속적인 협조와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이번 참사에서 희생된 미국시민과 그 유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고 부상자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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