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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락사고
    202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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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체 추가 발굴작업 지지부진

    ◎NTSB,사고기 잔해밑에 20여구 매몰 추정/동체절단서 수습까지 일주일이상 걸릴듯 대한항공기 추락사고가 6일째를 맞고 있으나 사체 발굴작업이 지지부진해 유족들이 애를 태우고있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11일 사고발생 다음날인 7일부터 본격적인 사체 발굴작업에 들어가 지금까지 모두 160여구의 사체를 찾아냈다고 밝혔다.헬기 등을 동원해 사고현장을 비롯,시신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주변지역까지 샅샅이 뒤진 결과였다.당초에는 9일까지 모든 시신을 수습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NTSB는 추가로 사체를 발굴하기까지 일주일 정도 더 걸릴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지금까지는 사고기 내부와 주변지역의 시신을 발굴했지만 앞으로는 사고기 잔해의 동체를 절단해 옮긴뒤 밑부분에 파묻힌 시신들을 발굴한다는 것이다.그 숫자가 적어도 50∼60구에 이를 것이라는게 NTSB측의 설명이다. NTSB측은 사고기가 추락할 당시 두동강이 나면서 앞쪽으로 쳐박혔기 때문에 동체 밑부분에 상당수의 시신이 묻혀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실제 잔해기의 동체에팔과 다리 등이 짓눌려 있는 시신들이 상당수 눈에 띤다는 것. 다만 11일 투입된 절단반이 동체를 몇등분으로 나눠 절단한 뒤 동체를 치운 곳부터 발굴작업을 시작하는등 단계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장기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잔해기 밑에서 50∼60구의 시신이 나올수 있느냐는 의문이다.항공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항공기 사고시 사고기 주변과 동체내부에 시신들이 몰려있기 마련”이라며 두개로 동강난 동체밑에 많은 수의 사체가 묻혔을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사고기의 동체 일부를 들어내는 12일을 전후해 60여구의 미발굴 사체를 모두 찾아낼수 있을지 여부가 판명될 전망이다.
  • 국립 재난의료센터 설립/2001년까지,300병상규모

    전쟁 또는 대형 재난이 발생했을때 중증 외상환자들의 치료를 맡을 국립중앙응급의료센터의 설립이 본격 추진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6일 새벽 발생한 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를 계기로 그동안 추진해온 국립중앙응급의료센터 설립을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300병상 규모의 중앙응급의료센터는 24시간 가동되며 1차 응급치료를 하고 상태가 호전된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후송하는 임무 등을 맡게 되며 2001년까지 문을 열것으로 보인다.
  • KAL기 추락 참사­괌현지·국내병원 이모저모

    ◎영정 도착하자 분향소 눈물바다/가장잃은 KBS 보도국장 부인·땅 병상상봉/NTSB 회의실에 도둑… 회의디스켓 등 분실/“잔해기내 시신 방치” 유족들 늑장발굴 항의 대한항공기 추락사고 6일째인 11일 괌 현지 유족들은 합동분향소에 걸린 혈육의 영정 앞에서 통곡했다. ○…숙소인 라데나콘도에서 밤을 보낸 현지 유족들은 이날 아침 퍼시픽스타 호텔 2층 합동분향소에 도착,영정을 보자마자 다시 울음을 터뜨렸다. 분향소에는 영정 2백여개가 6단으로 빼곡이 놓여져 이번 참사가 ‘초대형’이었음을 실감하게 했다. ○…삼성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고 홍성현 KBS 보도국장(51)의 부인 이재남씨(43)와 딸 화경양(15)이 병원측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10일 하오 7시30분 상봉. 병원 관계자는 “모녀의 상봉은 10층에 입원한 이씨가 딸이 입원해 있는 1303호실로 찾아감으로써 이루어졌으며 이씨는 딸을 부둥켜안은 채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고 전언.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가 기자회견 장소로 사용하는 괌 파크호텔 3층 회의실에 도둑이 들어회의자료가 든 디스켓 등 자료 일부를 훔쳐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NTSB 관계자들은 10일 하오 9시30분부터 10시30분 사이 회의실에 보관돼 있던 생존자의 좌석배치도 1장과 회의자료가 수록된 디스켓이 없어졌다며 현지경찰에 수사를 의뢰. ○…이날 미군당국과 함께 시신발굴 작업에 참여한 유족대표 정동남씨는 “잔해기안에는 시신들이 마구 널려 있었다“면서 “특히 2구는 NTSB가 현장접근을 위해 새로 닦은 길 옆에 그대로 방치돼 있었다”고 증언. 유족들은 정씨가 “사고원인 조사를 이유로 시신발굴 작업이 여러 차례 중단된 흔적이 있었다”고 말하자 “조금만 신속하게 조치했더라도 시신을 온전하게 수거할 수 있었을텐데 우방인 미국이 이럴수 있느냐”고 성토. ○…괌 현지 유족회는 구티에레스 괌지사(56)가 사고 당시 소방대원의 진입을 막았다는 현지 연방소방대 타이팅 퐁 대장의 발언과 관련,클린턴 대통령에게 진위를 가려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기로 결정. 한 유족 대표는 “유족들에게 선의를 베풀었던 구티에레스 지사가 진화를 막았다고는 믿어지지 않지만 진위는 반드시 가려져야 한다”고 강조. ○…시체 발굴이 지연됨에 다라 신원 확인작업도 늦어지면서 귀국하는 유족들이 속출. 이들은 희생자의 신체특징 등을 기록한 카드 작성과 검시관 면담 등을 마친뒤 미 연방 교통안전위원회(NTSB)와 대한항공측에 신원확인 작업을 일임하고 생계를 위해 귀국하기로 결정.
  • KAL기 사고 당시 조종사 완전 통제/미 ABC방송 보도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의 대한항공(KAL)기 추락사고 조사팀은 사고 당시 항공기는 조종사가 완전히 통제하고 있었던 것으로 결론내렸다고 미 ABC방송이 10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이 방송은 NTSB 조사팀이 이같은 결론을 내린데 이어 조종사가 왜 그렇게 낮은 고도를 비행했는지 파악하기 위해 비행기록 등 각종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ABC방송은 사고 당시 조종사에게 항공기가 구릉지에 너무 낮게 근접했다는 사실을 알려줄 수 있는 장치 가운데 괌 앤더슨 공군기지 레이더의 최저안전고도 경보장치(MSAW)의 소프트웨어가 정상 작동하지 않았고 공항의 활공각 유도장치(글라이드 슬로프) 역시 작동하지 않았다는 사실 외에 조종사의 휴대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전했다.
  • 절망에 빠진 유가족 실신 속출

    ◎처참하게 숨진 가족 시신사진 보고 충격/식사 거르고 악몽·수면부족 고통 등 호소 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 사망자에 대한 사체확인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악몽과 수면부족 등 고통을 호소하는 유가족들이 늘고 있다. 식사를 거르고 잠을 이루지 못해 탈진 또는 쇼크로 실신하는 유가족도 적지 않다. ‘시신이라도 성했으면’했던 기대와는 달리 사진을 통해 차마 볼수 없을 만큼 처참하게 숨진 가족들의 모습에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번 사고로 변을 당한 광주시 동구의회 조진형 의원의 형 주형씨(39)는 “사진으로 뚜렷하게 알아볼 수 있는 사람은 기장과 부기장,여승무원 등 15명 정도일 뿐 나머지는 많이 상해 있었다”고 말했다. 10일 하오에는 한 여자 유족이 합동분양소에서 숨진 가족의 사진을 확인하고 외마디 비명과 함께 복도로 뛰쳐나가 실신하기도 했다. 11일 상오에도 사체 사진을 통해 딸의 죽음을 확인한 한 부모가 분향소에서 식사도 거른채 하염없이 흐느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괌한인회의 자원봉사자 이호영씨(49)는 “가족들의갑작스런 죽음으로 악몽과 절망감 등에 시달리는 유가족들이 많다”면서 “어떤 말로 유가족을 위로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때문에 퍼시픽 스타호텔 2층 분향소안에는 별도로 유족들을 위해 간단한 치료시설까지 마련됐다. 미 적십자 항공사고전담반 소속 50여명의 봉사대원들도 유족대책본부 앞과 분양소를 돌아다니며 유가족들을 상담하거나 물수건과 음료수를 나누어 주며 아픔을 같이하고 있다.
  • 유족들의 아픔(외언내언)

    대한항공기 추락사고가 난 괌 현장에서 전해지는 소식들은 하나같이 눈물없이는 들을수 없는 애절한 사연을 담고있다.휴가철이라 유난히 가족여행이 많아 일가족이 한꺼번에 참변을 당해 그 뒷얘기들도 한결같이 우리들의 가슴을 저미게 한다.사고 직후 현장으로 달려간 유족들은 당장 사랑하는 사람의 생사를 확인하고 싶고 정말 숨졌다면 시신이라도 붙들고 한바탕 울음을 터뜨려야할텐데 도대체 현지 사정은 그렇지못한 모양이다. 사고발생 닷새가 지난 10일에야 사고가 난 니미츠 힐 언덕에서 현장을 바라보며 그곳에서 고통스럽게 숨져있을 가족에게 꽃다발을 던져 헌화하고 오열해야 했다.일부 유족들은 이날 사진으로 시신을 확인했고 신원이 확인된 4구의 유해가 12일 고국으로 송환된다.나머지 유족들은 가족을 잃은 슬픔에다 사고장소가 이역만리 미국땅 괌이어서 겪어야하는 고충과 사체발굴 등에 관한 정보부족으로 이중삼중의 아픔을 겪고 있다고 하니 안타까운 일이다.심리적으로 황폐해질대로 황폐해진 이들은 대부분 사고현장의 환각,악몽,수면불안,죄의식,고독감,절망감,식욕상실 등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그리고 분노하고 있다. 가장 큰 고통은 한·미간의 문화차이라고 한다.슬픔을 달래기 위해서는 ‘주검’을 확인하고 이를 붙들고 통곡을 해야하는 것이 우리의 관습이지만 미국은 그렇지 않다.이번 경우만 해도 사고원인 조사를 위해 일체 현장접근을 막았다든가 시신발굴과 확인과정에서도 슬픔은 멀리 밀어놓고 냉혹하리만치 철저하게 과학적인 방법을 채택하고 있는 것 등이 그것이다.현지언론은 이를 ‘문화충돌’이라고 표현하고 있다.그렇다면 정부와 대한항공측에서라도 우리대로의 정서를 감안,유족들에게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조사진행과정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해야 되지만 그렇지 못한 것 같다.더욱이 국회조사단원으로 현장에 간 사람들은 유족들도 접근하지 못한 사고기 잔해앞에서 기념촬영이나 하고 있으니 답답하기 이를데 없다. 유족들을 진정 위로하고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한다.당국은 사고장소가 미국이라고 뒷짐지고 있어선 안될 것이며 생색이나 내려는 의도의 현장방문은삼가는 것이 더 낫다.오히려 슬픔과 고통을 함께 몸으로 나누는 현지 교포들이 고맙다.
  • 저공비행 원인 주말 판명/KAL기 추락 조사

    ◎한·미 음성정보기록 1차해독/고도경보 정상 작동 가상 시뮬레이션 실시키로/NTSB 대한항공기 추락사고 당시 괌공항 관제시스템에 중대한 결함이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낸 한미 합동조사단은 11일 연방항공국(FAA)과 공항 관제탑 관계자를 대상으로 또 다른 관제체계상의 문제점이 있었는 지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조사단은 또 사고현장에서 원상태로 수거한 조종석 내부장치인 고도계 속도계 거리측정기(DME) 등 모든 계기들에 입력된 수치와 운항기록을 정밀 분석,사고원인을 캐고 있다. 특히 미국 워싱톤의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이날 밤부터 현장에서 회수한 블랙박스내 비행정보기록장치(FDR)의 해독작업에 착수,사고원인 규명에 주력하고 있다. 블랙박스 해독과 함께 NTSB의 현지 조사결과를 토대로 빠르면 주말쯤 사고기가 니미츠힐 언덕에서 정상 고도(440m)의 절반 수준으로 낮춰 비행하게 된 경위 등 이번 사고의 원인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합동조사반은 이에 앞서 10일에는 블랙박스의 음성정보기록장치(CVR)에 대한 1차 해독작업을 벌였다.정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CVR의 음성녹음 상태가 불량했으며 분석결과에 대한 공개 여부와 일정은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NTSB 조지 블랙위원은 이날 “사고 당시 미작동한 괌 현지 공항의 최저안전고도경보장치(MSAW)가 정상 작동했을 경우 사고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 지를 파악하기 위해 연방항공국(FAA)에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사고 당시 앤더슨 공군기지의 기상자료를 워싱턴으로 보냈으며 사고기를 잡은 앤더슨공항의 레이더 자료,위성자료 등 관련자료 일체를 뉴저지주 애틀란틱시에 있는 FAA로 보낼 계획이다. 한편 방한한 폴 미센식 반장 등 NTSB 조사반 3명은 이날 서울지방항공청과 대한항공을 방문,사고기의 정비·운항 일지와 승무원 이력 등에 관련된 각종 자료를 수집했다.
  • KAL기 추락 참사­허술한 괌 관제체제

    ◎규정보다 낮은 고도 “경보 침묵”/NTSB “의무사항 아닐 책임 없다”/관제사 과실엔 함구… 원인귀결 미지수 대한항공 801편 여객기 추락사고의 책임을 놓고 한국과 미국 사이에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괌 공항의 관제체제에 심각한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를 조사중인 미연방 교통안전위원회(NTSB)는 10일 비행기가 지상과 충돌할 위험이 있을 때 경고음을 내는 아가냐 공항 북서쪽 2.4㎞ 지점 앤더슨 공군기지의 ‘최저안전고도 경보장치’(MSAW)가 사고 당시 작동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비행기의 적정 활강고도를 안내하는 활공각유도장치(GSS)의 고장과 더불어 항공안전을 위한 또다른 기기의 중대한 결함이 확인된 것이다. MSAW는 모든 공항 관제탑에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장비는 아니지만 MSAW가 없는 공항의 접근 관제소에는 반드시 설치돼야 한다.아가냐공항의 접근 관제소는 앤더슨공군기지이다. 앤더슨 공군기지의 MSAW가 작동하지 않음에 따라 아가냐공항 관제탑은 사고 여객기가 규정고도보다 500피트 가량 낮게 비행하는데도 아무런 연락을 해주지 못했다. MSAW는 활주로 반경 55마일 안에 들어오는 비행기의 운항을 탐지하는 전자장치로 레이다시스템의 일종이다.활주로로부터 반경 1.5∼8마일까지를 경보구간으로 정해 이 구역안에 들어서기 15초 전까지도 비행기의 고도가 적정 수준보다 낮으면 경고음을 내보낸다.관제사는 이 사실을 즉각 해당 비행기 조종사에 통보해야 한다.이 장치는 미연방 항공국(FAA)이 개발,자국내 공항 684곳에 공급했다. MSAW가 작동하지 않더라도 바로 옆 레이더스코프에는 비행기의 고도가 표시되기 때문에 관제사가 이를 제대로 감시하면 고도의 이상을 발견할 수 있지만 이번에 사고여객기에는 아무런 주의통보가 없었다. 건교부 항공국 관계자는 “미국측은 현재 관제 시스템의 문제만을 시인했을뿐 관제사의 직무유기 부분은 거론하지 않았다”면서 “관제사만 성실하게 레이더를 지켜봤더라면 사고는 막을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NTSB측은 “MSAW가 모든 공항에 설치돼 있는게 아닌데다 관제사가 경고음을 듣더라도 이 사실을 조종사에게의무적으로 알려주게 돼 있지는 않다”면서 ‘도덕적 책임’은 있을지 몰라도 ‘법적 책임’은 없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아가냐공항의 활강각지시장치가 작동하지 않은 상태에서 열대성 소나기가 내린데다 앤더슨공군기지의 MSAW마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괌 공항의 관제 시스템도 중대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괌 공항은 시설이 낡은데다 공항 근처의 지형이 험난해 조종사들에게 ‘기피 공항’으로 꼽혀왔다.
  • “조종사 과실” 하루뒤 “아니다”/NTSB 갈팡질팡

    ◎한국 항의·미 정부 질책에 한발짝 후퇴 대한항공기 추락사고가 조종사의 실수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을 강하게 암시했던 미국의 사고조사단이 하루만에 이를 번복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조지 블랙 조사단장은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비행기는 누군가 사람의 잘못으로 인해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국과 현지 언론이 자국 이익을 위해 공항 관제사의 실수 가능성을 배제한 채 사고원인을 조종사의 실수쪽으로 몰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사고조사 책임자의 발표는 조종사의 잘못으로 사실상 결론을 것으로도 여겨졌다. 그러나 다음날인 9일 그는 “다양한 원인을 조사 중이며 아직 말할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전날 발표를 번복하고 “인적 요소의 결함,비행기 구조,기상 등 6개 부문에 걸쳐 조사하고 있다”고 후퇴했다. ‘사람의 실수’(Human Failure)라는 언급 부분에 대해서는 ‘인적 요소(Human Factor)의 실수도 사고 원인 가운데 하나일 수 있다’고 말한 것이 와전됐다고 얼버무렸다. 이와 함께 그는 “미국의 NBC방송이 NTSB 관계자의 말을 인용,‘이번 추락사고는 조종사의 실수로 일어났다’고 보도한데 대해 사과한다”고 괌주재 총영사관에 사과전화를 걸기도 했다. 이같은 NTSB측의 태도 돌변에는 우리 정부와 총영사관의 강력한 항의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9일 현지를 방문,NTSB측과 사고수습과 공정한 조사방안에 대해 논의한 이환균 건설교통부장관은 우리 정부의 뜻과 국내의 반발 여론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교부 관계자는 “NTSB측이 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자신들의 입장이 와전된데 대해 당혹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아직 아무런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한국 국민의 대미감정이 악화될 것을 우려,미국 정부가 발표를 번복하라는 지시를 내렸을 가능성도 있다.
  • 괌공항 관제 결함/KAL기추락 조사단

    ◎최저안전고도 경보시스템 작동 안해 대한항공 801편 여객기의 추락사고 당시 괌 공항의 관제시스템에 중대한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10일 하오 괌 파크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고여객기가 정상 고도 이하로 접근하는데도 괌 아가냐공항의 접근 관제소인 아가냐공항 동북쪽 18㎞지점 앤더슨 공군기지의 최저안전고도 경보시스템(MSAW)이 작동하지 않았다”면서 “이것이 사고를 막지 못한 중대한 원인이 됐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사실은 한미 합동조사단이 이날 아가냐 공항 관제사를 조사한 결과 드러났다. MSAW는 활주로 반경 55마일 안에 진입하는 비행기의 운항을 탐지하는 레이다의 전자장치로 ‘경보구간’인 반경 8마일 지점을 15초 가량 앞두고서도 비행기의 고도가 적정 수준보다 낮으면 경보음을 울리며 관제사는 이를 해당 비행기 조종사에게 통보해야 한다. 아가냐 공항에는 이 장치가 없어 인근 앤더슨공군기지의 MSAW가 기능을 대신했다. 한미 합동조사단에 따르면 앤더슨 공군기지는 얼마전 MSAW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소프트웨어를 바꿨으나 오작동이 잦자 공항으로부터 반경 55∼54마일 사이의 1마일 구간에 대해서만 작동토록하고 54마일 이내 지역에 대해서는 감시를 포기했다.MSAW가 작동하지 않더라도 관제탑에 설치된 레이다에 비행기의 고도가 표시되지만 괌 공항의 관제사는 사고기 조종사에게 아무런 주의통보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괌 공항의 관제탑은 사고여객기가 규정고도보다 500피트 가량 낮게 비행했는데도 아무런 연락을 해주지 못해 여객기가 추락하게 된 한 요인이 됐다. 우리측 조사반은 또 아가냐공항의 전방향지시기(VOR)의 고도가 사고 발생 3개월 전인 지난 5월 1천300피트에서 1천440피트로 조정된 사실을 확인,사고원인 규명에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집중조사키로 했다고 밝혔다. 우리측 관계자는 “VOR이 높아졌는데도 관제탑에서 조정 전의 VOR을 적용했을 가능성 등 사고와 연관됐는지의 여부에 대해 철저히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 중화상환자 4명 미 육군병원 도착

    【샌 안토니오 AP 연합】 대한항공(KAL)기 추락사고 생존자중 중화상 환자 4명이 9일 늦게 미 텍사스주 샌 안토니오에 있는 화상전문치료병원 브루크 육군병원에 도착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한국인 3명과 미 조지아주 매리에타 출신의 11세 소녀 그레이스 정 등 부상자들은 이 병원 화상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 KAL기 추락 참사­블랙 NTSB 조사단장 문답

    ◎“앤더슨기지 관제탑 레이더의 오류/MSAW 55∼54마일 대역에서만 작동/사고관련 여부 추가조사 통해 밝혀야 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의 원인을 조사중인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조지 블랙 위원은 10일 하오 기자회견에서 “괌공항의 여객기 진입을 통제하는 앤더슨공군기지 관제탑의 최저안전고도경보시스템(MSAW)이 사고 당시 작동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새롭게 밝혀진 사실은. ▲괌공항 관제시스템의 오류가 발견됐다.앤더슨공군기지 관제탑 레이더의 MSAW가 여객기가 제한고도 밑으로 내려가기 전에 아가냐공항 관제탑에 경보를 보내야 하는데 보내지 않았다. ­MSAW는 어떻게 작동하나. ▲활주로 55마일 밖에서부터 여객기를 모니터하고 진입각도를 계산해서 여객기가 제한고도 밑으로 떨어지기 15초 전에 아가냐공항 관제탑에 경보를 보낸다.그리고 경보를 받은 아가냐공항 관제탑은 여객기 조종사에게 그같은 사실을 통보한다. ­구체적으로 어떤 오류가 있었나. ▲MSAW가 55∼54마일 사이 1마일 대역(BAND)에서만 작동했다.그 다음부터는작동하지 않았다. ­MSAW가 제대로 작동했다면 사고가 없었을 것이란 말인가. ▲그렇게 말할 수는 없다.MSAW가 사고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추가조사를 통해 밝혀져야 한다.여객기의 안전한 착륙을 위한 장치에는 MSAW 말고도 활주로 진입방향 조절기(LOCALIZER),활공각 유도장치(GLIDE SLOPE),레이더 고도계 등 여러 가지가 있다. ­MSAW는 누가 관리하나. ▲연방항공국(FAA)이 개발하고 도입했으며 정비와 유지 책임도 FAA에 있다. ­언제부터 앤더슨공군기지의 MSAW에 오류가 발생했나. ▲정확히 언제부터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현재까지 확인된 시신은. ▲정확한 숫자는 아니지만 40여구로 알고 있다. ­생존자가 많았던 좌석은. ▲앞좌석 및 뒷좌석 일부에 생존자가 있었고 창가에도 생존자가 많았다.특히 비행기 진행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앉는 자리,즉 승무원석의 생존률이 높았던 것으로 판단된다.
  • 조사 끝날때까지 현장 보존/KAL기 잔해 어떻게 처리되나

    ◎기체조각 들어올려 시신 옮긴뒤 원위치/김치조각·볼펜까지 실로 묶어 위치표시 괌 니미츠 힐에 추락한 대한항공 747기의 잔해는 어떻게 처리될까. 결론적으로 비행기 잔해는 사고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현장에 그대로 보존된다.때문에 기체가 제거되기까지는 앞으로 1년 이상이 걸릴수도 있다. 미 연방 교통안전위원회(NTSB) 사고대책반은 10일 사체발굴을 위해 기체를 들어올리는 작업을 시작했다.불에 타 엉겨붙은 상태 그대로 대형 절단기를 이용,마치 ‘톱질’을 하듯 큰 덩어리로 토막내는 방식이다.이 조각들을 기중기로 들어올려 시신을 바깥으로 옮긴 뒤에는 다시 원래 자리에 정확히 내려놓게 된다.이 작업에는 5일 가량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기체가 다시 짜맞춰진 뒤에는 비행기가 이상 저공비행을 한 경위,현재의 위치에 놓이게 된 과정,폭발이 일어난 이유 등을 모의실험비행을 비롯한 다각도의 실험을 통해 역추적하게 된다. 이는 철저한 현장보존을 통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가리는 것으로 유명한 NTSB의 기본 처리원칙이다.부분부분 잘게 뜯어내 완전히 해체할 경우,정확한 사고원인을 가리기 힘들기 때문이다.NTSB는 추락 당시의 충격때문에 동체 바깥으로 튕겨져 나온 김치 한 조각,볼펜 한 자루까지도 일일이 실로 묶어 표시를 해놓고 있다. 93년 7월 목포 아시아나항공기 추락사고때 마구잡이로 기체를 뜯어냈던 것과 대조된다. NTSB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추락했던 미국 TWA기도 육상에 떨어진 동체 철판과 내부 부속품 등을 실제와 똑같이 짜맞춰 조사하고 있다”면서 “이번에는 기체가 불에 타 부품이 엉겨붙어 낱개로 떼어낼 수 없어 현 상태대로 썰어내는 방법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 사망신고 등 행정절차 지원/유족 원하면 공동장지 알선

    ◎정부,KAL사고 대책회의 정부는 10일 고건 총리 주재로 대한항공기 추락사고와 관련한 제5차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사망자 장례문제와 관련,사망신고 등 행정절차를 지원해 주고 유가족이 원하면 공동장지를 알선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고총리와 이건교장관을 비롯해 조해령 내무부장관,이기주 외무부차관,남정판 공보처차관 등이 참석했다.
  • KAL기 추락 참사­희생자 신원확인·이송

    ◎시신 내일부터 국내 송환/160여구 수습… 지문·치아 대조 착수 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 희생자의 신원 확인작업이 10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빠르면 12일부터 신원이 확인된 일부 시신의 본국운송이 이뤄질 전망이다. 조양호 대한항공사장은 이날 괌 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원이 확인된 시신은 유족의 동의를 얻어 내일부터 본국으로 운구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괌 현지의 유족들은 모든 희생자의 시신이 발굴되지 않는 한 개별 인수 및 송환을 거부하고 있어 시신의 본국 운송이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과 미연방 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이날 유족들의 요청에 따라 훼손 정도가 심하지 않은 시신 60여구의 사진을 유족들에게 공개했다. NTSB는 이에 앞서 현장에서 수습한 시신을 미 해군병원으로 옮겨 사진 치아 지문 골격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신원 확인절차를 밟았다. 신원 확인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괌정부의 전 수석법의관 박희영 박사(72)는 “지금까지 발굴된 160여구 시신 가운데 이날 37구를 사진으로 신원을 확인했으며 10여구는 지문 대조작업을 통해 12일 중 유족들에게 인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박사는 신원확인에는 법의학·병리학자 5명,치과전문의 3명,인류학자 3명 등 전문가들과 보조인력 등 1백여명이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국에서 보내온 탑승객 174명의 지문기록을 기초로 지문감식을 실시하는 한편 시신의 치아상태와 탑승자의 치과진료기록도 대조하고 있다.시신의 손상이 심한 경우에는 인류학자들이 뼈의 모양과 상태로 신원을 확인한다. 박박사는 “최악의 경우 유전자 감식을 시도할 수 있으나 그 이전단계에서 신원확인 작업이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시신상태가 양호하면 1∼2일만에 신원확인이 가능하나 전체적으로는 1∼2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신원이 확인된 시신이 미 해군측으로부터 괌정부로 이관되면 검시관의 확인서 및 사망진단서 발급,장의사의 방부처리,간단한 장례절차를 거쳐 유족들에게 인도된다. 괌정부의 시신처리 지침은 방부처리후 24시간이 경과해야만 해외로 반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어 이날중 일부 시신의 신원확인 절차가 마무리되더라도 빨라야 12일에나 후송될 전망이다.
  • “괌 지사 사고현장서 영웅노릇”/현지신문

    ◎“재선노린 정치행보” 논란 【아가냐(괌) 연합】 KAL기 추락사고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부상자들을 후송한 것으로 알려진 칼 쿠티에레즈 괌 지사가 ‘정치적인 홍보를 위해 연방 소방대원의 진입을 가로막고 영웅노릇을 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현지 신문에 실려 논란이 일고 있다. 현지 일간지 ‘퍼시픽 데일리 뉴스’ 9일자 3면 톱기사로 사진과 함께 실린 이 기사는 괌 주둔 연방소방대 타이팅퐁 대장의 진술을 토대로 “내년 재선을 위해 뛰고 있는 민주당원인 구티에레즈 지사는 현지 언론과 주민들로부터 언론의 관심을 정치적 이익을 위해 유리하게 이용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타이팅퐁 대장은 “소방대 소속인 7명의 전문구조 대원이 니미츠 힐 사고 현장에 먼저 도착했으나 괌 경찰이 구조대원들을 길 옆으로 밀어놓고 구티에레즈 지사가 먼저 추락현장에 진입했다”며 “지사의 전속사진사까지 구조팀보다 먼저 현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구티에레즈 지사는 한국계 일본인 소녀 마쓰다 리카(11)를 구조하는 등 현장에서헌신적인 구조활동을 한 것으로 내·외신에 소개됐었다.
  • 여객기 새 경보장치 도입/세계항공업계 추진

    ◎지상접근 1분전 경고음 【워싱턴 연합】 세계 항공업계는 대한항공 보잉 747기의 괌 추락사고와 같은 여객기의 지상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차세대 경보장치 도입을 추진중이라고 업계의 한 관계자가 8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주요 항공사들이 채택하고 있는 지상근접 경보장치는 여객기가 산악이나 다른 장애물에 근접할 때 불과 9초 정도 울리도록 돼 있지만 차세대 경보장치는 최소한 1분간의 경보음을 내게 돼있다고 말했다. 여객기가 지상과 충돌하는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87∼96년 총2천396명에 달했다. 관계자들은 종전에 비해 성능이 훨씬 뛰어난 새로운 항공기용 지상근접 경보장치가 미 얼라이드 시그널사에 의해 개발돼 현재 운용시험을 거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 정확도 높은 최신 유전자감식법/대검감식팀의 PCR법

    ◎샘플 1백만분의 1g만 있어도 신원 확인/미의 RELP법은 오차 크고 장기간 소요 미국이 대한항공기 추락사고 희생자들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대검찰청 유전자 감식팀에 협조를 요청한 것은 우리의 유전자 감식기술이 그만큼 우수하기 때문이다. 유전자 감식법은 크게 ‘제한효소 절편길이다 형성(RFLP)법’과 ‘중합효소연쇄반응(PCR)법’ 등 두가지로 대별된다. 미국 감식팀이 사용하는 기법은 옛날 감식기법인 RFLP.반면 대검은 최신기법인 PCR을 활용하고 있다. RFLP법은 85년 영국 A.제프리 박사가 개발했다.DNA 다발에 절단 효소를 섞어 특정 염기 결합 부위를 잘라내 전류를 통과시킨 뒤 X­레이 필름에 현상시키면 염기 배열 특성이 선명하게 나타나 다른 사람과 비교가 가능해진다. 그러나 이 기법은 혈액 등 표본량이 충분해야 하고 검사기 간이 최소 3개월 이상 걸리는데다 정확성도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미국은 80년대 후반에 거액을 투자했기 때문에 최신 기법을 이용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반면 PCR법은 90년대 들어 개발된 최신기법으로 DNA다발 가운데 개인의 특성을 가장 잘 담고있는 특정부위를 첨단기기로 증폭(DNA량을 늘리는 것으로 ‘카피(COPY)’라고도 함)해 비교 대상과 동일 여부를 따지는 기법이다.단순히 절단부위의 염기배열을 분석하는 RFLP법보다 훨씬 정밀하다. 특히 이 기법은 1백만분의 1g의 샘플만 있어도 분석이 가능하고 오차율도 최하 1백25만분의 1에서 최고 1억분의 1밖에 되지 않아 이번 사고에서 처럼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시신들의 신원 확인에는 가장 적합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대검 유전자감식반 이승환 감식관(37)은 “유족들의 혈액으로부터 DNA를 추출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겠지만 한달 반에서 두달 정도면 신원확인을 마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부상자 2진 12명 도착

    대한항공 추락사고 생존부상자중 8명이 1차 귀국한데 이어 12명의 부상자가 9일 상오 1시40분쯤 미공군 C­9수송기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국립의료원과 한강성심병원 등 4개 병원에 분산 입원됐다. 2차 송환 생존자 12명의 명단과 부상내용,입원병원은 다음과 같다. ◇국립의료원=이판석(55·골절) 박성봉(26·골절) 김재성(60·골절) 이창우(29·발목골절)◇한강성심병원=김덕환(25·화상) 손선여(23·여.화상) 유정례(39·여·화상) 김민석(30·화상) 권진혜(23·여·화상) ◇인하대병원=손승희(24·여·골절) 이윤지(24·여·골절) ◇삼성의료원=이재남(40·여·골절)
  • 추락원인 성급한 예단말라(사설)

    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 원인을 놓고 한·미간에 신경전이 빚어지고 있는듯 보도되고 있다.우리는 블랙박스 판독결과 등 분명한 증거에 따른 최종결론 이전에 성급한 예단이나 감정개입은 철저히 배제되어야 한다고 보며 양국이 원만한 협조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혀내리라고 믿는다.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측은 한국정부 사고조사반과의 1차 합동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사고원인이 일단 여객기나 관제탑의 기계 고장이 아니라 사람의 실수,즉 조종사나 관제사의 과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지금까지 조사한 바에 따르면 공항이나 비행기의 계기가 정상 작동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물론 이 판단은 최종 결론이 아니다.블랙박스 판독결과나 기체 잔해 정밀조사 결과에 따라 바뀔지도 모르는 “현단계에서의 판단”일 뿐이다.전체 상황을 알 수 없는 생존자나 목격자의 증언에 바탕한 정황분석과 1차 현장조사 결과로는 다만 사고원인을 추정할 수 있을 뿐이다. 이런 시점에 미국측 관계자가 자국에 유리한 쪽으로 정보를 흘려 사고원인을 예단하는 기사가 나오는 것으로 비쳐지고 양국간 마찰로 비화할 조짐 마저 보이는 것은 유감이 아닐수 없다.사고원인이 기체결함,관제사 실수,조종사 과실중 어느쪽으로 확인되느냐 하는 것은 보상책임은 물론 국가와 항공사의 신뢰도를 좌우하는 첨예한 이해가 걸린 문제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사고원인은 언론이 어느쪽으로 보도한다 해서 그렇게 결론 지어지는 것은 아니다.블랙박스 판독에 수개월이 걸린다는데 1차 판독결과라고 인용한 미국 언론 보도는 신빙성이 없다.감정에 휩쓸려 현장수습과 조사에 차질이 빚어지거나 불필요하게 외교적 갈등으로까지 확대된다면 어느쪽에도 이로울게 없다. 지금은 냉정을 지키며 사고원인을 밝혀낼 한·미 공동조사결과를 지켜봐야 할때다.또 피해자를 돕고 참극의 재발을 막는 대비책을 세우는 일에 힘을 모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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