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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al] 미시령도로 안전시설 추가

    교통 사고가 잇따르는 강원 미시령 관통도로의 미시령터널∼요금소 구간에 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시설이 추가로 설치된다.26일 고성경찰서에 따르면 도로관리사업소 등 유관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대책회의에서 사고가 잦은 구간에 감속 유도시설 등 안전시설을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우선 자동차들이 속도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이 구간 도로의 6곳에 홈을 파는 작업을 하기로 했다. 또 대형 차량의 저단기어 사용을 알리는 안전표지판을 터널 출구 등 도로변에 설치하기로 했으며 울산바위 전망대 입구에는 브레이크가 파열된 사고차량이 돌진할 경우를 대비한 안전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밖에 추돌 사고가 잦은 요금소에도 노면 감속 유도를 비롯한 충격완화 시설을 보완하기로 했다.고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기고] 유사 석유 사용은 범죄다/안철식 산업자원부 에너지산업본부장

    마틴 루서 킹 목사는 “어딘가에 있는 부정을 방치하면 어디에나 있는 정의가 위협받게 된다.”고 했다. 우리 주위에도 많은 부정들이 있다. 문제는 이 부정들이 부정으로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는 데 있다. 그 대표적 예가 바로 유사 석유제품이다. 유사 석유제품이라 함은 ‘석유제품에 용제, 등유, 톨루엔 등 다른 석유제품이나 석유화학제품을 혼합한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국민들은 그저 ‘다소 싼 기름’ 정도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국민들이 오해하는 것과는 다르게 그 폐해가 자못 심각하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유사 석유제품의 세금 탈루액은 한 해 무려 8741억원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유사 석유제품은 정품 석유에 비해 발암물질인 알데히드가 약 62% 더 많다. 그 외 이산화탄소는 2.5배, 톨루엔은 12배의 유해가스를 다량 배출한다. 친환경이라는 글로벌 트렌드에도 역행하는 것이다. 유사 석유제품이 일으키는 문제는 비단 세금 탈루와 환경 오염만은 아니다. 차량의 출력과 연비를 저하시킬 뿐 아니라 차량 엔진손상으로 인한 급정거 위험, 화재 및 폭발사고의 원인을 제공한다. 특히 연료 분사장치를 마모시켜 주행 중에 갑자기 시동을 꺼뜨리기도 한다. 뒤따라오는 차량과 추돌사고가 나기 십상이다. 장기간 사용하면 엔진 연료장치의 금속부품을 부식시킨다. 고무 재질도 용매를 흡수하면서 부풀어 올라(팽윤 현상) 엔진 손상과 연료 누출을 초래할 수 있다. 이는 인명 피해의 직접적 단초가 된다. 유사 석유제품은 당신의 차뿐만 아니라 당신과 가족의 생명까지도 노리는 것이다. 그러나 올 해 한국석유품질관리원이 한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절반 이상은 유사석유 제품과 그 폐해에 대해 정확히 모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들은 유사 석유 단속을 막대한 세금 탈루 단속으로만 인식하고 있고 운전자 대부분도 저렴한 가격에만 관심을 둔 채 차량에 미치는 결함은 미처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큰 문제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들이 유사석유 제품과 그 폐해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와 석유품질관리원은 국민 홍보에 부단히 노력 중이다. 산업자원부는 유사 석유제품 제조원료의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용제의 불법 공급 및 사용 혐의업체에 대해 국세청·경찰청과 합동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이중탱크와 밸브를 설치하고 리모컨 조작을 통해 단속을 피해가며 지능적으로 유사 석유제품을 판매하는 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현장에서 검사 여부를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즉각적으로 유사석유 유무를 판별할 수 있는 차량(비노출 검사시험 차량)도 개발, 운용을 확대 중이다. 유사 석유제품 처벌은 비단 판매자에게만 해당되지 않는다. 유사 석유제품을 쓰는 사용자도 처벌을 받는다. 그동안은 제조·유통사범만 처벌했지만 이제는 유사 석유제품을 알고 사용하는 사람도 사용 정도와 적발 횟수에 따라 최고 3000만원까지 과태료를 부과한다. 유사 석유제품 사용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러한 제도적 장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앞서도 언급한 유사 석유제품 추방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의 형성이다. 유사 석유제품이라는 ‘부정’이 우리 사회에 횡행한다면 올바른 조세정의 실천, 석유 유통질서 확립, 환경 보호, 국민 안전이라는 ‘정의’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점을 우리 모두가 상기하고 유사 석유제품 추방에 온 국민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안철식 산업자원부 에너지산업본부장
  • 서울·경기 1~3㎝눈… 출근 빙판길 조심

    21일 아침에도 기압골의 영향으로 서울·경기 일부지역은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전국이 기압골의 영향을 받은 뒤 점차 벗어나 중부·경북·전북 지방은 흐리고 한 때 눈이나 비가 온 뒤 서울·경기 지역부터 개겠다.”고 20일 밝혔다. 서울과 경기지역에는 아침까지 1∼3㎝의 눈이 내려 출근 빙판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지난 19일 밤사이 내린 눈으로 20일 새벽에는 서울 강남대로 부근에서 3중 추돌사고가 나 교통정체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따라서 평소보다 일찍 출근하고,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야 빙판길의 교통정체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예상강수량은 이날 하루 강원·충남·충북·전북·경북 등에서 5㎜ 미만이 내릴 것으로 보이며, 강원·충남북에는 1∼3㎝의 눈이 내리겠다.”면서 “그 밖의 지역은 가끔 구름이 많겠다.”고 전망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도에서 영상 5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4도에서 12도로 전날보다 높겠다. 그러나 여전히 기온은 예년보다 밑돌아 추운 날씨는 계속되다 22일에야 예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고의 교통사고로 보험사기 남성접대부 120여명 적발

    남성 접대부로 일하면서 교통사고를 유발, 억대의 보험금을 타낸 보험사기단 120여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14일 남성 접대부를 모집, 고의 교통사고를 낸 뒤 2억 6000만원의 보험료를 타낸 호스트바 지배인 노모(27)씨 등 14명을 상습사기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남성접대부 한모(23)씨 등 7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남성 접대부로 일하다 입대한 현역 군인 25명을 군 헌병대에 이첩하고, 이모(21)씨 등 13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이들은 지난 20 05년 12월 안산시 상록구 수인산업도로에서 정모(37·여)씨가 운전하던 승용차량 앞에서 고의로 급브레이크를 밟아 추돌사고를 내 보험사로부터 1000여만원을 받아내는 등 지난 5월까지 모두 225회에 걸쳐 2억 63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주말탐방] 자동차 충돌시험에 쓰이는 인체모형 ‘더미’

    [주말탐방] 자동차 충돌시험에 쓰이는 인체모형 ‘더미’

    미국 시장에 자동차를 수출하려면 미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충돌시험에서 일단 합격점을 얻어야 한다. 흔히 별의 갯수로 표시되는 한국 자동차들의 시험 점수는 갈수록 향상되고 있다. 국내의 충돌시험도 국제 수준에 도달했다. 자동차충돌시험을 하는 장면을 볼 때 차가 아깝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그러나 차량 값보다 더 비싼 것이 충돌 시험에 쓰이는 사람 모양의 인형(더미, dummy)이다. 차량은 고쳐서 중고차로 되판다. 충돌시험의 이면을 살펴본다. ●더미 안은 비어있지 않다! 자동차 충돌시험에 쓰이는 인체모형은 더미라고 불린다. 키는 178㎝에 몸무게 78㎏. 더미가 처음 만들어진 미국에서 정해진 성인 남성 규격이다. 성인 몸무게이다 보니 운반용 의자가 따로 있다. 더미는 1949년 우주실험에 쓰이기 위해 개발됐다. 이어 방사선 실험 등 과학실험에 쓰이기도 했다. 차량 충돌시험에 쓰이는 더미가 가장 복잡하다. 각 부위에 센서를 장착, 충돌시 얼마나 많은 충격을 받는지를 측정하기 때문이다. 정면 충돌 충격 시험에 쓰이는 정면 더미는 이마 부분에, 후면 더미는 목 부분에, 측면 더미는 어깨 부분에 더 많은 센서가 부착된다. 충돌하면서 더미 안의 수십여개 센서가 제 위치에서 벗어난다. 그러면 머리, 목, 가슴, 팔, 다리 등 7개 부분으로 분리해서 고친다. 그러나 갈비뼈 등 뼈대를 구성하는 금속 구조물이 고장나면 이 부분만 고치는 특수장비가 필요하다. 어느 부위를 고치는 특수장비인가에 따라 값이 200만∼1000만원이다. 더미 자체는 더 비싸다. 정면 더미는 6000만∼7000만원이다. 가장 비싼 것은 임산부 더미와 후면 더미로 8000만∼1억원 수준이다.3·6·12세 어린이 더미도 크기는 작지만 일반 정면 더미와 값은 같다. 남성 평균 더미는 법규상 반드시 자동차 제조·충돌시험에 쓰이지만 나머지 더미는 선택사항이다. 그러다 보니 주문제작이다. ●자동차제조사 더미는 절대 비밀 국내에서 더미를 가장 많이 보유한 곳은 현대·기아차로 공동으로 94개의 더미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더미실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다. 어떤 종류의 더미가 더 들어오는가는 그 회사가 앞으로 어떤 점을 강화한 차를 개발할 것인가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손해보험사들의 회비로 운영되는 보험개발원 부설 자동차기술연구소와 산업자원부가 울산광역시와 함께 마련한 자동차부품혁신센터의 더미실만 공개된다. 경기도 이천에 있는 자동차기술연구소는 제작된 차의 안정·수리성, 탑승객의 안전성을 주로 연구한다. 자동차부품혁신센터는 관련 중소기업의 부품개발을 위해서다. 공적 기능이 강한 기관들로서 실험용 장비 추가 구입이 절실하다. ●새차 사서 충돌시키고 되팔기 경기도 이천에 있는 자동차기술연구소는 신차를 사들여 충돌 시험을 한다. 시속 15㎞로 이동하면서 고정벽 충돌, 추돌하는 경우 등이다. 이 속도는 탑승객의 안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속도로, 수리·손상성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원격제어로 움직이고 차량에도 각종 센서가 부착된다.20×30×30(㎝) 가량의 컴퓨터가 공압 실린더, 조향모터 등을 통해 자동차를 운전한다. 만약의 경우를 위해 차량을 정지시킬 수 있는 원격제어장치가 있다. 원격제어가 가능한 범위는 400m 정도다. 충돌 전에는 관계자외 절대 접근 금지다.2005년 충돌시험이 외부에 공개되면서 한 방송 카메라맨이 시험용 자동차 문을 열고, 더미까지 건드려서 큰 소동이 일어난 적이 있다. 건드릴 당시의 충격치가 측정돼 시험팀은 이 수치를 빼낸 값을 계산해내느라 진땀을 뺐다. 충돌 직후에는 센서로 측정된 값을 컴퓨터로 다운받는다. 이어 수리하면서 수리에 걸리는 평균 시간을 계산해 낸 뒤 이 차를 경매회사를 통해 다시 판다. 충돌 내역이 다 공개되는데도 구입비의 75% 수준에 낙찰된다고 한다. 자동차기술연구소가 산출해 낸 표준작업시간은 수리비견적전산시스템(AOS)을 통해 보험사와 정비공장이 공유한다. 손상·수리성 등은 올 4월부터 도입된 차량모델별 보험료의 기초 자료로 쓰인다. 탑승객의 안전성을 고려한 시험은 충돌 속도가 높다. 그러다보니 파손 정도가 심해 시험에 쓴 파손된 차량은 기술연구소에 전시용만 남아있지 수리해 팔지는 못한다. 박인송 시험연구팀장은 “다양한 더미들을 이용한 충돌시험으로 많은 수치들을 얻어내야 하는데 예산상의 압박으로 그렇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안개도 재난에 포함

    내년부터 안개가 재난 유형에 새롭게 포함된다. 또 지난해 10월 60여명의 사상자를 낸 ‘서해대교 29중 추돌사고’처럼 안개로 인한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2009년부터 ‘안개 특보’를 신설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행정자치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08년 국가안전관리집행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현재 연중 30일 이상 안개가 끼는 ‘고속도로 안개다발지역’만 전국적으로 83곳에 이른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추석연휴 방심하면 건강 ‘악~’

    추석연휴 방심하면 건강 ‘악~’

    온 가족이 오랜만에 만나는 큰 명절 한가위가 다가왔다. 전국 곳곳에서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이 또 한차례 전쟁을 치르게 된다. 하지만 그리운 부모 형제를 만나는 일이라 누구도 이런 노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집집마다 정담과 웃음이 넘치는가 하면 갖가지 음식도 즐비하다. 이처럼 들뜬 와중에 자칫 건강을 해치기 쉽다. 명절도 탈없이 맞아야 더 의미있고 즐겁다. ●주부의 덫 명절증후군 명절 때가 다가오면 일시적인 우울 증상을 보이는 주부들이 있다. 바로 ‘명절 증후군’이다. 명절을 앞두고 평소와 다른 물리적, 정신적 스트레스 때문에 생긴다. 이런 증상은 ‘좋은 며느리’라는 강박적 관념에 순응했던 과거 세대와 다른 가치관을 가진 신세대 여성에게 많다. 이 때문에 명절 때 아예 시댁에 가지 못하는 부부도 있다. 증상은 두통과 무기력증, 불안감, 모든 일에 짜증이 나고, 명절 후에 심한 몸살을 앓는 등 정신적, 육체적 고통이 수반된다. 명절에 의해 생기는 스트레스는 대부분 단기간에 해소되나 같은 상황이 반복되면서 가정불화가 커져 파국에 이르는 경우도 없지 않다. 이 증상은 명절을 맞아 주부가 감당해야 하는 무리한 가사노동의 부담, 가부장적 문화에서 비롯된 가족들과의 갈등이 원인인 만큼 미리 이런 부담을 덜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갈등 대상을 만나기 전에 친구나 남편 등에게 자기 감정을 털어놓음으로써 사전에 갈등상황에 적응하는 이른바 ‘환기효과(ventilation)’를 거칠 필요가 있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하듯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과 대화하면서 미리 예정된 상황에 적응하는 것이다. 가족간의 대화도 중요하다. 서로의 입장에서 느낀 바를 공유하고, 자신의 입장만을 고집하기보다 상대를 배려하고 상대의 가치관을 이해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주부들이 명절을 앞두고 느끼는 이런 스트레스를 모두 혼자 삭이려고 드는 것도 좋은 해결책이 아니다. 남편이나 시부모, 며느리들간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이해를 구하든가, 남을 새로 이해하게 되면 스트레스의 강도가 훨씬 낮아진다. ●명절이 무서운 만성질환 당뇨병이나 고혈압, 심장 및 신장질환, 간질환 등의 만성질환자들은 명절이 질환 관리의 고비가 된다. 고지방, 고열량 음식을 많이 섭취하게 되기 때문이다. 식이요법이나 운동요법을 잘 실천하던 사람들도 명절을 지나면서 리듬을 잃는 사례가 많다. 특히 당뇨환자는 명절 기간 중에 당 섭취를 철저히 절제해야 한다. 과일의 1회 적정 섭취량은 50㎉로 사과나 배 1/3쪽, 귤 1개 정도가 여기에 해당된다. 배탈, 설사도 조심해야 한다. 심한 설사와 탈수로 인한 저혈당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명절 음식은 대부분 고지방, 고단백, 고열량식이어서 자칫 과도한 영양 섭취로 몸의 균형을 깨뜨리기 쉽다. 만둣국은 470∼600㎉, 잡채는 150∼230㎉, 갈비찜 한 토막은 100~140㎉, 전 1쪽은 110㎉, 식혜는 120㎉의 열량을 갖고 있다. 또 기름을 넣어 조리한 나물 1인분도 140㎉나 된다. 성인 남성의 하루 권장 열량은 2400∼2500㎉, 여성은 1800∼2000㎉인 점을 감안하면 적정 열량을 지키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부모님 건강 챙기기 모처럼 뵙는 부모님의 신체 변화를 살피는 것도 자식들의 몫이다. 이 때 안색이나 외모의 변화를 지나치게 언급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므로 조심하되, 당사자가 말하는 증상을 경청해야 한다. 우선, 통증 등 구체적 증상을 호소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야 한다. 자연스럽게 대화하면서 본인이 느끼는 증세를 파악하되, 식사량과 체중의 변화, 수면 및 치아건강 등도 알아볼 필요가 있다. 또 지병이 있다면 상태의 변화와 약 복용 상태 등도 확인해야 한다. 부모가 당뇨를 가졌다면 발에 상처가 있는지 주의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물론 이런 증상만으로 섣부르게 병을 예단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신체 분야 별로 문제가 있을 수 있는 질환을 염두에 두고 살펴보면 의외로 쉽게 문제를 찾을 수 있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유념해야 할 노인성 질환에는 기관지천식, 만성 기관지염, 폐기종, 간질성 폐질환, 폐부종, 기관지 확장증, 폐암, 폐렴, 폐결핵 등이 있으며, 심장병, 고혈압, 고지혈증과 당뇨병, 갑상선 질환, 소화기관 장애, 간질환 등이 있다. 또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뇌졸중, 녹·백내장 등 안과 질환도 노인들에게 흔히 있는 질환이다. 음식을 먹을 때 사레가 잘 걸리는 노인성 후두, 지나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도 노인들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 ●운전 후유증, 자세가 관건 귀성길에 장시간 운전을 하다 보면 어깨나 허리, 발목 등에 ‘긴장성 근육통’이 생기기 쉽다. 운전석에 오래 앉아 있으면 서 있는 것보다 2배가 넘는 부담이 허리에 가해져 척추에 무리가 오기도 한다. 따라서 운전을 할 때는 엉덩이와 허리를 좌석 안쪽으로 깊숙이 집어넣고, 의자 등받이는 105∼110도 정도로 세워 앉는 게 바람직하다. 체증 구간을 지나면서 혹시 있을지 모르는 추돌에 대비해 머리받침을 머리 높이에 맞게 조정하고, 허리와 등받이 사이에 생긴 공간은 얇은 베개나 허리용 보조 쿠션을 넣어주는 것이 좋다. 또 운전 중에는 1시간에 1회 정도 휴식을 갖고, 가볍게 어깨와 허리, 목운동을 하는 등 굳어 있는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고스톱 즐기다 병 얻을라 가족, 친지들이 한자리에 모이면 자연스레 고스톱을 치게 된다. 그러나 방바닥에 오래 앉아 있다 보면 아무리 좋은 자세를 취해도 허리가 아프고, 어깨가 결린다. 이런 자세는 서 있는 자세에 비해 허리 부담이 3배 가까이 크다. 이렇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고스톱을 치다 보면 자연히 자세가 흐트러지게 되고, 이때 척추가 가장 큰 압박을 받는다. 따라서 허리나 등, 골반의 통증을 예방하려면 소파나 식탁에 앉아서 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 방바닥에 앉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면 짬짬이 일어나 가볍게 걷거나 무릎 돌려주기 등의 스트레칭을 해줘야 후유증을 겪지 않는다. 음식 장만이나 설거지를 할 때도 바른 자세가 중요하다. 만약 주방의 싱크대가 너무 높다면 슬리퍼를 신거나 밑받침을 대고 해야 하며, 싱크대가 낮다면 다리를 적당히 벌리고 허리가 구부정하게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자주 자세를 바꿔주거나, 아래쪽 싱크대 문을 열어 한쪽 발을 번갈아 디디고 일하는 것이 좋다. 무거운 것을 들 때는 반드시 허리를 편 상태에서 무릎을 굽혀서 들고, 큰 상을 옮길 때는 두명이 함께 들도록 해야 한다. ●응급상황에는 이렇게 성묘를 갈 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사고는 벌에 쏘이는 경우. 이때는 손으로 벌침을 빼지 말고 명함이나 플라스틱 카드로 긁어 벌침을 뽑아야 독이 체내로 주입되지 않는다. 그런 다음 찬물 찜질을 하면 통증과 부기가 빠진다. 그러나 벌침에 쏘인 뒤 심한 두드러기가 돋거나 입술, 눈 주변이 붓고 가슴이 답답하다고 호소하면 빨리 병원으로 옮겨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 독사 등 뱀에게 물린 경우에는 상처를 깨끗이 씻고, 탄력붕대로 감은 뒤 상처 부위가 심장보다 낮게 고정시켜 신속하게 병원으로 옮긴다. 얼음을 상처에 대거나 입으로 독을 빠는 행위, 칼 등으로 물린 부위를 째는 행위 등은 하지 말도록 한다. 조리 중에 화상을 입었을 때는 가능한 한 물집이 터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화상 부위에 옷이 엉겨붙으면 억지로 떼지 말고 찬 물로 식힌 뒤 가위로 천을 오려 떼어내야 한다. 민간요법인 간장, 기름, 된장 등을 바르지 말고 소독 거즈를 화상 부위에 덮고 붕대를 느슨하게 감아준다. 성묘 후 1∼2주가 지나 열과 오한이 나고, 두통 등 감기 증상이 나타나면 유행성 출혈열 등 풍토병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만큼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심재억·정현용기자 jeshim@seoul.co.kr ■ 도움말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하태현 교수.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윤세창·가정의학과 이정권 교수. 힘찬병원 박광열 과장. 우리들병원 장원석 부장.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 김형태·수면센터 박동선 원장
  • 잘못 알고 있는 ‘자동차 상식’ 12가지

    잘못 알고 있는 ‘자동차 상식’ 12가지

    잘못된 상식은 잘못된 습관으로 이어진다. 자동차 관리와 운전도 마찬가지다. 차의 수명 단축과 괜한 경제적 손실은 물론이고 자칫 대형 안전사고를 불러올 수 있는 ‘나쁜 자동차 상식’들을 추려 봤다. 1) 연료를 아끼려면 에어컨을 약하게 튼다 차량 에어컨은 운전을 시작하고 2∼3분이 지난 뒤에 시속 40㎞ 이상 속도에서 켜는 것이 좋다. 이때 연료를 아낀다고 에어컨을 살살 트는 사람들이 있지만 현명한 행동이 아니다. 과감하게 처음부터 4단(최고)부터 틀고 냉기가 차 안에 퍼지면 1단으로 줄이는 것이 좋다. 실험결과 이렇게 해야 연료를 10∼15% 정도 아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컨을 끄고 차창을 여는 것도 애용하는 방법이지만 사실 별 효과가 없다. 배기량 2000㏄ 차를 시속 80㎞로 몰 경우,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1∼2단으로 켜면 평소보다 6% 정도 연료가 더 든다. 하지만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열고 달려도 강력한 공기저항 때문에 연료가 5%가량 더 소모된다. 2) 에어백은 모든 충돌사고 때 작동한다 에어백은 일반적으로 시속 30㎞ 이상에서 정면으로 충돌할 경우에 작동된다. 그러나 ▲후방충돌 ▲측면충돌 ▲차량 전복 ▲전봇대 등 일부분 충돌 ▲앞차의 밑으로 들어가는 사고 등에서는 대개 터지지 않는다. 안전벨트보다 더 믿을 만한 안전장치는 없다. 3) 광폭 타이어를 끼우는 것이 무조건 좋다 광폭 타이어는 일반 도로에서의 코너링, 주행 안전성, 제동력 등은 좋지만 빗길에서는 노면에 닿는 면적이 넓어 ‘수막현상’(물로 인해 얇은 막이 생기는 현상)이 일어나기 쉽다. 특히 시속 70㎞ 이상에서는 주행 안전성과 제동력이 저하되는 것으로 조사돼 있다. 또 타이어의 폭이 넓기 때문에 엔진출력과 승차감, 조향성 등도 다소 떨어지고 연료 소모도 많아진다. 결론적으로 최초 자동차 출고 때의 타이어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나중에 타이어가 닳아 교체를 할 때에도 먼저 것과 똑같은 것으로 하는 것이 최적의 선택이다. 4) 머플러서 나오는 물은 엔진냉각수가 새는 것이다 기온이 떨어져 엔진이 냉각됐을 때 시동을 걸면 머플러에서 많은 물이 나온다. 연료가 연소되면 탄화수소가 산소와 결합해 물을 생성한다. 연소실이나 머플러가 뜨거울 경우에는 수증기로 변해 증발되지만 냉각된 상태에서는 그대로 물의 형태로 배출되는 것이다. 따라서 머플러에서 물이 나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무조건 냉각수가 새는 것으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 5) ABS 브레이크는 제동거리를 줄여준다 지금은 보편화된 ABS(Anti-lock Break System)는 제동 때 각 바퀴에 장착된 센서들이 상태를 감지해 컴퓨터에 정보를 보내고 운전자가 밟은 힘을 골고루 분산 조절함으로써 미끄러짐을 억제하고 직진성과 조향 안정성을 유지시키는 전자제어 브레이크 장치다. 하지만 ABS는 기본적으로 제동거리를 짧게 하는 장치가 아니라 제동 때의 직진성을 최대한 유지시키고 방향 전환을 가능하게 하여 추돌사고를 방지한다는 게 기본 기능이다. 때문에 ABS에 대한 과신은 절대 금물이다. 눈길·빗길 등 노면 상태가 좋지 않은 도로에서 속도를 낮추고 안전거리를 확보하며 차분히 운전하는 것 이상의 안전장치는 없는 셈이다. 비슷하게 4륜 구동 차량이 잘 미끄러지지 않는다는 것도 잘못된 상식이다.4륜 구동차는 산악지대나 사막에서의 주행성을 높이기 위해 4개의 바퀴 모두에 힘을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지 악천후에서의 제동력까지 통제하는 것은 아니다. 6) 자동변속기車 주차 때 핸드브레이크를 채운다 변속레버가 ‘주차(P)’ 위치에 있으면 변속기 내부의 기계적인 작동으로 기어가 풀리지 않아 더 이상의 안전장치는 필요없다. 겨울에는 브레이크 패드, 디스크, 드럼, 라이닝 등이 얼어붙을 수 있으므로 안 채우는 게 좋다. 7) 새 차에 코팅광택 하면 도장 수명이 오래간다 광택을 내는 것은 도장 표면을 미세하게 벗기는 작업이다. 출고 후 3개월까지는 미미하게나마 도장 면의 건조가 지속되므로 이때 광택작업을 해선 안된다.1년 뒤쯤 찌든 때를 벗겨낼 때 광택 작업을 하는 것이 좋다. 신차일 때에는 세차 후 왁스칠을 해주는 게 도장의 수명을 연장하는 길이다. 8) 새 차는 고속주행으로 달려야 길이 잘 든다 차를 사면 일단 고속도로로 나가 시속 100㎞ 이상으로 달려 주어야 한다는 것은 엔진 재질과 가공기술이 낙후돼 있던 시절의 얘기다. 기술이 첨단화된 요즘은 오히려 차에 손상이 올 수 있다. 새 차는 처음 시동을 걸면 실린더와 피스톤 그리고 각종 기계 작동부의 맞물리는 부분들이 탄력을 받으면서 길들여지기 시작한다. 이때 서로 어긋나는 소리를 내며 자리 다듬기를 한다. 이때가 아주 부드러운 주행이 필요한 순간이다. 출고 뒤 주행거리 1000㎞까지는 과속이나 급가속, 급제동을 삼가야 한다. 엔진 회전수도 4000rpm이 넘지 않는 범위에서 운전해야 한다. 주행거리가 5000∼6000㎞에 이를 때까지는 어린아이 다루 듯 조심조심 운행하는 것이 좋다. 9) 새 차의 엔진오일은 1000㎞에 교환해야 한다 과거에는 엔진 가공 기술이 떨어져 가공면의 미세한 쇳가루 때문에 일찍 엔진오일을 교환해야 했다. 그러나 지금은 기술과 재질이 발달해 일찍 교환하는 것은 경제적인 손실이다. 엔진오일 교환주기는 차 회사에서 추천하는 주행거리별, 기간별 중에서 먼저 오는 것을 기준으로 하되 비포장도로, 산악지역, 혼잡한 시내 주행 등 악조건으로 운행한 차는 이 주기보다 20∼30% 일찍 갈아주어야 한다. 10) 겨울에는 공회전을 길게 해야 한다 요즘 차량은 전자제어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최적의 연료량·점화시기에 따라 시동이 이루어진다. 여름에는 1분, 겨울에는 2분 정도면 충분하다. 과도한 공회전은 기름을 낭비하고 공해를 일으킬 뿐 아니라 엔진오일의 수명을 단축시킨다. 겨울철 차 부품들이 냉각된 상태에서 시동을 걸자마자 가속페달을 밟으면 기계 작동에 무리를 주고 비정상적인 엔진소리가 나게 된다. 11) 운전대에 손잡이를 달면 방향전환이 쉽다 최근 들어 쉽고 빠른 방향전환을 위해 운전대에 작은 공 모양의 액세서리 손잡이를 달기도 한다. 이는 감각을 둔화시키고 순간적인 비상대처 능력을 떨어뜨린다. 급정거 등 사고 때 운전자의 가슴부위를 때리는 무기로 변할 수 있어 위험하다. 또 액세서리 자체 무게로 운전대가 한쪽 방향으로 쏠릴 수도 있다. 12) 배터리는 한번 방전되면 못 쓴다 배터리는 한번 방전되면 사용하지 못한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배터리는 반영구적인 부품이다.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되면 수명은 크게 떨어지지만 7.5v 정도의 기본 잔류전압만 유지되면 재충전으로 정상 기능을 되찾을 수 있다. 정상적인 조건에서 최소 2년 정도의 수명을 가진 자동차 배터리는 잦은 방전에 주의하고 배터리액의 수위를 정상으로 유지한다면 이보다 훨씬 오래 쓸 수 있다. 방전됐더라도 나중에 배터리가 제 기능을 낸다면 굳이 배터리를 바꿔야 한다는 정비업소의 말을 들을 필요는 없다는 얘기다. ■ 도움말 주신 분=현대차 이광표 차장, 대우차판매 한기복 부장, 르노삼성 이건화 도봉사업소장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30대男 훔친차로 추돌사고 도주

    고속도로에서 연관성이 있어 보이는 30대 남성의 피살과 여성의 실종, 차량강도 사건 등이 잇따라 발생했다. 24일 오전 2시40분쯤 충북 진천군 덕산면 중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 30대 후반의 남자가 쏘나타승용차를 몰고가다 카렌스승용차를 들이받은 뒤 실랑이를 벌이다 카렌스승용차 탑승자 두명을 야구방망이로 때리고 승용차를 빼앗아 달아났다. 이 남자가 몰다가 버린 쏘나타승용차의 주인 정모(32·경기도 평택시)씨는 이날 오전 7시20분쯤 안성시 원곡면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 주차장에 주차된 EF쏘나타승용차 밑에서 야구방망이에 머리를 맞아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정씨가 전날 밤 10시쯤 안성휴게소에서 일하는 어머니를 태우러 가면서 “5분 후에 도착한다.”고 말한 점으로 미뤄 휴게소에 도착하기 직전에 30대 남자에게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정씨의 사체가 발견된 EF쏘나타승용차 주인 김모(39)씨의 부인도 행방이 묘연하다. 김씨의 EF쏘나타승용차 트렁크 겉에 핏자국이 발견됐고 운전석에는 키가 꽂혀 있었다. 남편의 EF쏘나타승용차를 몰고 나간 김씨의 부인은 23일 오후 8시40분쯤 평택시 이충동 여성회관에서 스포츠댄스 강습을 마치고 나온 뒤 연락이 끊겼다. 경찰은 175㎝의 키에 갸름한 얼굴형인 30대 남자를 수배했다. 진천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주행거리·오일교환 등 ‘차계부’ 만들어라

    주행거리·오일교환 등 ‘차계부’ 만들어라

    지금 타는 차를 팔고 싶다. 과연 이 차는 중고차 시장에서 제 값을 받을 수 있을까. 파는 데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은 아닐까. 괜히 중고차 매매상에게 속아 헐값에 처분하는 것은 아닌지 찜찜한 느낌도 든다. 차를 팔 때의 궁금증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중고차 가격결정 요인은 가장 기본적인 것은 연식과 주행거리, 사고 유무다. 제조회사가 어디인지도 중요하다. 시트·에어백 등 추가옵션이 어떻게 되는지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다. 사고의 유무는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과거보다 무사고 차량의 비율이 월등히 높기 때문에 사고경험이 있는 차는 더욱 푸대접을 받는다. ●연식에 따른 선호도는 통상 3∼4년 된 차들이 인기가 높다. 연식이 나중일수록 좋기는 하겠지만 1∼2년 된 차들은 값이 비싸다. 가격이 크게 떨어지는 5년 전후 차량에 대한 선호도도 높은 편이다. ●1년 미만 차의 가격 하락폭은 별다른 사고가 없을 경우 통상 소형은 100만∼150만원, 준중형은 200만∼300만원, 중형은 300만∼400만원, 대형차는 1000만원 이상 빠지게 된다. ●주행거리가 미치는 영향은 주행거리가 적을수록 좋긴 하겠지만 연간 2만∼2만 5000㎞ 정도 뛰었다면 평균적인 상태로 인정받는다. 그 이상이면 값이 떨어진다. 현대차 NF쏘나타의 경우 연간 2만 5000∼3만㎞는 30만원가량,3만∼5만㎞는 70만원가량,5만㎞ 이상은 100만원 이상 평균치보다 깎인다. ●사고가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범퍼에는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여러번 범퍼를 갈았다고 해도 가격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 어차피 차체를 보호하는 소모품이기 때문이다. 물론 강한 추돌로 범퍼에 이어 라디에이터 그릴까지 뒤로 밀렸다든지 하는 정도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펜더, 도어, 보닛, 트렁크 등은 원래 차체에서 찌그러진 부분을 편 것이라면 ‘무사고’로 보지만 다른 것으로 교환했다면 ‘사고’로 친다. 엔진이 상했던 적이 있다면 100만원 이상 값이 떨어진다. 특히 엔진에 더해 ‘휠하우스’(앞바퀴 축이 들어 있는 공간 전체)까지 크게 손상됐을 때에는 통상 차값이 반토막 난다고 보면 된다. ●차 관리는 어떻게 하는 게 좋나 자동세차, 셀프세차는 차체에 좋지 않다. 자동 세차장에 가면 플라스틱 재질의 걸레가 돌아가면서 차를 닦는데 그때 페인팅이 많이 벗겨진다. 표면의 흠집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흰색·은색 계통과 달리 검정색 차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흠집이 나면 아무리 광택을 내도 원상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일반 손세탁이 좋다. 통상 먼지털이를 많이 이용하는데 그냥 닦지 말고 분무기식 광약을 뿌려가면서 촉촉하게 한 상태서 닦아주는 게 좋다. 차량설명서에 따라 소모품을 제때 갈아주는 것도 차의 수명을 연장시켜 나중에 중고차 값을 더 높이는 방법이다. 타이어는 2∼3년마다, 엔진오일은 5000㎞마다 한 번씩 갈아주는 게 좋다. 요즘 같은 여름 장마철에 차를 몰다 보면 아스팔트가 차체에 많이 묻게 된다. 끈적끈적 차에 붙어 차의 외관을 해칠 수 있으므로 그때그때 청소를 해 준다. ●주로 어떤 브랜드가 인기가 좋나 현대 아반떼, 쏘나타, 그랜저와 르노 삼성 SM 시리즈의 인기가 높다.GM 대우나 쌍용차는 다소 가격이 낮게 형성된다. 수입차 중에서는 렉서스, 혼다, 벤츠가 인기가 높다. 작은 외제 소형차도 시세가 높게 형성되는 편이다. ●내 차의 신뢰를 높이려면 중고차에는 관리상태나 사고유무 등에 대해 막연한 불신이 있다. 주유, 오일교환, 주행거리 등 차계부를 만들면 효율적이고 경제적으로 차를 관리하는 것은 물론이고 나중에 내 차를 살 사람에게 보여주었을 때 신뢰감을 높일 수 있다. 수리 내역서도 보관해두는 게 좋다. 물론 이런 것 때문에 가격이 크게 오르지는 않는다. 그러나 상대방에게 믿음을 주기 때문에 일단 팔기가 쉬워진다는 장점이 있다. ●그 밖에 알아둘 것은 중고차 매매의 성수기는 여름이다. 좀체 안 팔리던 차들도 이 때에는 잘 팔린다. 물론 가격도 겨울보다 높게 형성된다. 가죽시트·고급 오디오 등 자기 돈을 들여 차를 손봤더라도 그 비용을 붙여서 받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중고차 기준가격은 전국중고차매매조합연합회(www.kucar.org)를 통해 조회할 수 있다.‘엔카’(www.encar.com),‘보배드림’(www.bobaedream.co.kr),‘메가오토’(www.megaauto.com) 등에 가면 차의 상태를 진단받을 수 있다. 인터넷카페 중고자동차8949(cafe.daum.net/car49or89)에서는 허위매물 판별법 등을 알 수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뒤로 달리는’ SUV 안전성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40%가량이 후방 추돌 안전성 시험결과 ‘불량’ 등급을 받았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시판된 59종의 SUV를 대상으로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시험한 결과 17종의 SUV만이 안전등급에 부합하는 ‘최우수’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실험에서는 44종의 SUV가 ‘최우수’ 판정을 받았다.IIHS는 미국에서 자동차 성능과 관련해 높은 공신력을 인정받는 기관 중 하나다. 불량 판정을 받은 차량에는 젊은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기아 스포티지와 현대 투싼 그리고 고급 수입 SUV로 분류되는 BMW X3 및 X5, 렉서스 GX470 등이 포함돼 있다. 현대 싼타페, 기아 쏘렌토, 혼다 CR-V 등은 최우수 판정을 받았다. 미니밴 부분에서 닷지 캐러밴과 도요타 시에나는 불량 판정을 받았고 기아의 세도나(그랜드 카니발)는 도요타 툰드라에 이어 가장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결과에 대해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투싼과 스포티지가 IIHS로부터 낮은 평가를 받은 것은 운전석과 조수석에 ‘액티브 헤드레스트’가 장착돼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액티브 헤드레스트가 최근에 개발된 장치여서 아직 전 차종에 적용하지 못한 상태지만 향후 출시될 모든 차종에는 이를 기본으로 장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태균 구동회기자 windsea@seoul.co.kr
  • 작은 아이디어의 힘

    작은 아이디어의 힘

    지방공기업 직원의 작은 아이디어가 특허상품으로 등록됐다. 22일 서울시설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도로 갈림길에 설치되는 70㎝ 높이의 플라스틱 ‘시선유도봉’에 콘크리트 받침대를 붙이는 공법을 개발,179㎞에 이르는 자동차전용도로의 유도봉을 모두 교체했다. 기존의 유도봉은 도로에 볼트 3개를 박아 고정한다. 따라서 자동차와 부딪히면 유도봉이 부서지면서 도로가 파손되기 십상이다. 파손 지점에 뾰족한 볼트가 튀어나와 자동차 타이어가 펑크날 수도 있다. 또 새 유도봉을 설치하려면 다른 곳에 볼트를 또 박아야 해 도로가 지저분해진다. 그러나 유도봉 받침대를 20㎝ 깊이로 땅속에 묻으면 이런 문제점이 깔끔하게 해결된다. 자동차 추돌 때에도 유도봉이 찌그러졌다가 다시 펴진다. 아이디어는 공단 도로관리팀 안세천 대리가 짜냈다.1년 가까이 견본 만들기와 설치를 반복했다. 새 유도봉은 공단의 특허로 등록되고 서울시 ‘창의경영 아이디어 발표회’에서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공단은 한해 4200만원을 절감하게 됐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상급자 허락받고 먼저 떠난 출장…“공무수행 인정”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김의환)는 출장 예정시간보다 먼저 출장을 떠났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숨진 형사 배모씨의 유족들이 “유족 보상금을 지급해달라.”며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13일 밝혔다. 재판부는 “배씨가 상급자 허락을 받고 친구 차를 타고 출장일 새벽에 출발한 것을 사적인 행동이라고 볼 수 없다. 또 한시라도 빨리 출장지에 도착하는 게 범인 검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씨가 공무집행 중 발생한 사고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남 모 경찰서 강력팀에 근무하던 배씨는 수사하던 범인이 서울에 있는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해 4월20일부터 사흘간 출장계획을 세웠다. 출장 전날 야간근무를 하던 배씨는 친구가 20일 새벽 서울로 간다는 말을 듣고 “친구와 함께 올라가 탐문을 벌인 뒤 나중에 팀원들과 합류하겠다.”고 보고했다. 배씨는 서울로 가다가 중부고속도로에서 추돌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유족들은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 유족보상금을 청구했지만, 정상적인 출장업무로 볼 수 없다는 이유로 거부당하자 소송을 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사설] 경찰 추악상 지켜보기가 두렵다

    경찰관의 어이없는 범법행위가 속출하고 있다. 사기혐의로 수배한 여성을 붙잡아 성폭행한 뻔뻔한 경찰관이 그제 검거됐다. 이 경찰관은 실적을 올릴 셈으로 대구에서 광주로 출장까지 가 범죄를 저질렀다. 수배자를 붙잡아 저녁식사를 함께 하고 이튿날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고 한다. 수배한 경찰서에 신병을 넘기지 않고 집을 확인한다는 핑계를 대고 따라 들어가 여성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성폭행을 예방하고 범죄자를 잡아야 할 경찰관이 직권을 내세워 수배자를 유린해서야 어떻게 국민들이 경찰을 믿고 치안을 맡길 수 있겠는가. 그뿐만이 아니다. 지난 26일에는 서울에서 강력반 형사들이 무고한 시민을 절도 피의자로 잘못 알고 욕설을 퍼붓고 폭행했다. 외출하려고 아파트 승강기를 기다리고 있던 시민을 피의자와 나이, 신체가 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 경찰관 신분조차 밝히지 않고 다짜고짜로 때린 것이다. 설령 피의자라고 해도 검거할 때에는 미란다원칙을 지켜야 하는데도 주먹부터 휘두르고 보는 경찰관에게서 조직폭력배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또 의경 2명은 무단이탈해 만취한 상태로 경찰차량을 끌고 거리에 나섰다가 광화문 근처에서 4중 추돌사고를 냈다. 지난달에는 버스에서 난동을 부린 취객을 시민들이 붙잡아 경찰에 데리고 왔으나 신병을 인수하지 않고 늑장을 부리다가 피의자가 달아나는 일도 일어났다. 경찰의 추악하고 한심한 행태를 어디까지 봐야 할지 정말 두렵다. 이택순 경찰청장은 지난 22일 전국 경찰 지휘부 회의에서 기강확립을 다짐했다. 일선 경찰관들은 수장의 지시에 콧방귀라도 뀌듯 잇달아 사고를 쳤다. 얼마 전 경찰의 비리가 늘어난 것을 언론 탓이라고 궤변을 늘어놓은 이 청장이다. 일련의 사고도 언론 탓이라고 할지 묻고 싶다.
  • ‘나사 풀린’ 경찰

    경찰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일선 경찰관들의 범법 행위와 직권 남용 등이 최근 잇따르면서 ‘나사가 풀렸다.’는 비아냥마저 나오고 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9일 “대구 달성경찰서 소속 장모(37) 경장이 여성 수배자를 성폭행했다는 신고를 받고 장 경장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장 경장은 여성 수배자 B(25)씨를 잡으러 광주에 갔다가 이 여성과 술을 마시고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경장은 이날 오전 4시30분쯤 광주시 북구 B씨의 아파트에서 B씨를 성폭행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장 경장은 전날 광주남부경찰서가 사기혐의로 수배한 B씨를 광주에서 검거했다. 장 경장은 검거 직후 B씨를 관할 경찰서에 넘기지 않고 광주시 북구 모 삼겹살집에서 함께 저녁식사를 했으며, 호프집 등에서 29일 새벽까지 술을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장 경장은 이후 B씨의 집을 확인한다는 이유로 B씨의 집에 따라들어갔다가 이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장 경장은 수배자 실적을 올리기 위해 광주로 출장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은 이날 수배 여성을 성폭행한 사건의 지휘 책임을 물어 최병헌 달성서장을 직위해제하고, 윤시영 대구경찰청장을 경고 조치했다. 경찰은 사건 당사자인 장모 경장과 동행한 동료 주모 경사도 즉각 직위해제하고, 징계위원회를 소집해 해임ㆍ파면의 중징계를 요구키로 했다. 지난 28일에는 민간인 여성을 협박한 혐의로 사법처리되고, 해임됐던 서울 마포서 소속 경관이 복직 결정을 받았다. 여기에 피해자가 사는 곳을 관할하는 원래 근무지로 발령 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2차 협박’ 의혹까지 제기됐다. 같은 날 새벽에는 서울 강남경찰서에 근무하는 의경 2명이 무단이탈해 만취한 상태로 경찰 차량을 끌고 거리에 나섰다가 광화문 근처에서 4중 추돌 사고를 냈다. 의경들이 소속된 강남서는 지난달 말 시민들이 붙잡아 온 버스 난동 취객의 신병을 인수하지 않고,‘112 신고부터 하라.’며 늑장을 부리다가 피의자가 유유히 도망가도록 내버려 뒀다. 이뿐이 아니다. 지난 26일에는 서울 광진서 강력반 형사 4명이 무고한 시민을 절도 피의자로 오인해 신분이나 소속조차 밝히지 않은 채 반말과 욕설을 퍼붓고 폭행하기도 했다. 이택순 경찰청장이 지난 22일 전국 경찰 지휘부 회의를 소집해 기강 확립을 다짐하고 24일부터 감찰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경찰 ‘자체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시민들 사이에서는 “경찰 조직의 직무 태만과 기강 해이가 위험 수준에 이른 것 아니냐.”면서 “자정을 위한 경찰 지휘부의 대응이 미온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광주 최치봉 서울 이문영기자 cbchoi@seoul.co.kr
  • 법원 “약관 없어도 보험금”

    약관에 없는 내용이라도 가입자에게 불리한 조항을 설명하지 않은 보험사는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자영업자 문모(46)씨는 1991년 S보험사의 연금보험에 가입한 뒤,2003년까지 운전자 보험과 보장보험 등을 보험사 4곳과 잇따라 계약했다. 문씨는 2004년 7월 운전하다 추돌 사고를 당해 목 디스크와 염좌 등의 상해를 입었다. 병원은 5년간 목 부위 운동장해, 손가락 저림 등 후유장해가 예상된다고 감정했다. 보험사들은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자 문씨 부부는 한시장해의 경우 보험금을 받을 수 없다는 설명을 듣지 못했다며 보험사 5곳을 상대로 보험금 청구 소송을 냈다.서울중앙지법 민사31단독 재판부는 “한시장해를 입었을 때 보험금을 지급할지 여부는 계약의 주요 내용에 해당한다. 이를 설명하지 않은 보험사는 보험금 일부를 지급해야 한다.”고 판시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맑은 공기 꿈꾸는 서울, ‘자전거 천국’] (2) 두바퀴 정책, 이것이 문제다

    [맑은 공기 꿈꾸는 서울, ‘자전거 천국’] (2) 두바퀴 정책, 이것이 문제다

    ‘자전거도로 648㎞, 자전거 보관대 2540곳(7만 3273대), 한강교량 연결로 12곳. 자전거 대여소 25곳’ 서울의 자전거 시설을 숫자로만 나타내면 ‘자전거 천국’이 가까이 있는 듯하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외형을 넓히는 데 만족하고 있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엉터리가 많다. #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서 사고땐 무조건 자전거 잘못 10년 동안 자전거로 출퇴근한 임형태씨는 서울시의 보행자·자전거 전용도로 확장 정책에 대해 반대의견을 냈다. 임씨는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가 자전거를 타는 사람에게 불리하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자전거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자전거 잘못이다. 도로교통법상 차가 사람을 다치게 했기 때문이다. A씨는 지난해 10월20일 여의도 둔치 자전거전용도로에서 자전거로 시속 10㎞로 달리다 산책 중이던 B(60·여)씨와 부딪혔다.B씨는 넘어져 무릎 등을 다쳤고 8주 진단을 받았다. 법원은 좌우를 살펴 사고를 예방할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A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약식명령했다. # 장애물투성이 자전거 보행자 겸용도로 보행자가 무섭다고 차도로 내려와도 안된다. 자전거전용도로가 있기 때문에 차도로 달리면 불법이다. 이때 자동차와 추돌하면 자전거 과실이 10% 늘어난다. 임씨는 “손해만 보는데 보행자·자전거 겸용도로 확장에 찬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 자전거도로 648㎞ 가운데 자전거 전용도로는 22㎞뿐이다. 나머지 626㎞는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다. 게다가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는 장애물투성이다. 여의도 증권가의 겸용도로에는 지하철 환기구가 즐비하다. 청계천5가∼을지로5가 자전거도로는 상점이 장악했다. 물건을 내놓아 보행자도 다니기 힘들다. 서울 자전거도로는 언제 끊길지도 모른다. 골목길이든, 교차로든 교통안내가 꼭 필요한 지점에 이르면 변심한 연인처럼 자전거를 내팽개친다. 교차로에서 자전거가 좌회전을 하려면 육교나 지하도를 오르락내리락하거나 자동차 사이를 비집고 달려야 한다. # 비좁은 터널·한강다리 자전거를 타고 터널과 다리를 지나는 것은 고행길이다. 대부분 자전거도로가 없어 위험하다. 있어도 너무 좁고 보행자 겸용이다. 옥수터널과 동호터널에는 보도에 두 개의 봉이 세워져 있다. 자전거의 통행을 막기 위한 방책이다. 사고위험이 높지만 자전거도로도 없는 어두컴컴한 터널을 자동차와 나란히 달려야 한다. 잠수교는 보도가 보행자·자전거 겸용이지만, 보행자와 자전거가 동행할 수 없다. 도로가 좁아 부딪히기 일쑤고, 오른쪽·왼쪽에 난간이 세워져 넘어지면 크게 다친다. 김상일(24)씨는 “잠수교를 지날 때마다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서울시는 올 하반기에 잠수교를 차량이 다니지 않는 보행자도로로 바꿀 계획이다. 교통국관계자는 “비좁은 자전거도로를 확장해 도로를 다시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 공공기관도 애물단지 취급 박모씨는 지난해 10월 자전거를 타고 마포구청에 방문했다. 자동차주차장은 넓은데 자전거 보관대는 보이지 않았다. 할 수 없이 현관으로 자전거를 끌고 들어갔다. 그때 수위가 박씨를 불러세웠다.“자전거를 건물로 갖고 들어오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 하찮은 자전거를 아무데나 세우면 되지.”라며 소리질렀다. 박씨는 “공공기관이 자전거를 이렇게 천대하는데 누가 자전거를 타고 다니겠냐.”고 반문했다. 자출족 이모(37)씨는 지난해 12월 마포구 상암 월드컵경기장에 자전거를 찾으러 갔다가 깜짝 놀랐다. 몇 주 전에 주차한 자전거는 물론 보관대까지 감쪽같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경기장 주변을 몇바퀴 돌고나서야 구석에서 ‘자전거 무덤’을 발견했다. 다른 자전거 10여대를 옆으로 옮겨놓자 자신의 자전거가 보였다. 자물쇠는 잘려나가고 자전거도 여기저기 상처를 입었다. 경기장을 관리하는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에 항의하자 “홈에버가 할인점 오픈행사를 열어 보관대를 일시적으로 치운 것”이라면서 “안내문을 통해 충분히 공지했다.”고 해명했다. 공단은 현재까지 자전거 보관대를 다시 설치하지 않고 있다. # 자전거도로 점유땐 벌금 20~50유로 내야 암스테르담 자전거도로는 자동차·보행자 도로처럼 끊김이 없다. 얼렁뚱땅 사라지는 사례를 찾을 수 없다. 공사 중이라도 자전거가 어떻게 우회해야 하는지 표지판으로 명확히 안내한다. 교차로에서는 좌회전하는 자전거를 위해 1차선 앞쪽에 자전거 자리를 마련해 놓고 있다. 자전거도로를 무단 점유하면 벌금 20∼50유로(2만 4000∼6만원)를 내야 한다. 자전거도로 800㎞가 모두 보행자·자동차와 완전 분리된 전용도로다. 각 도로의 높이가 다르고, 그리고 구간이 명확하다. 따라서 자동차·자전거·보행자가 제 길만 가면 된다. 도심을 관통하는 운하의 경우 자동차와 자전거가 나란히 건너지만 자전거도로는 붉은색으로 표시돼 있다. 자전거 보관대는 공공기관, 자동차주차장, 지하철, 버스정류장, 백화점, 상점 등 어디에나 있다. 가로수에 나선형 모양의 철막대를 설치해 자전거를 보관하기도 한다. 특히 지하철에는 밀폐된 장소에 자전거를 집어넣어 보관하는 무인주차장도 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자전거도둑 어떻게 막나 #1 자출족 한모(32)씨는 지난 23일 자전거를 도둑맞았다. 출퇴근용으로 자전거를 구입한 지 일주일만이다. 회사 지하주차장에 주차하고 경비아저씨에게 부탁도 했지만, 자전거는 감쪽같이 사라졌다. #2 자전거동호회 회원 김모(54)씨는 눈앞에서 자전거를 잃어버렸다. 자전거를 타다 한강변에서 쉬고 있는데 중년 남성이 다가와 말을 걸었다. “최신형이죠? 저도 자전거를 하나 구입하려고 하는데…. 시험운전 좀 해봐도 될까요?” 김씨는 의심 없이 자전거를 넘겨줬다. 그리고 그는 돌아오지 않았다. 주택가에서도 자전거 도둑이 날뛰고 있다. 회사원 강모(47)씨는 “아이들이 최근 2년 동안 새 자전거를 학원앞과 친구집에 세워뒀다가 모두 4대를 잃어버렸다.”면서 “자전거를 훔치는 것에 대해 죄의식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제는 아무리 비싼 자물쇠를 채워도 도둑을 당해낼 수 없다는 점이다. 자전거 보관대 역시 도난방지책이 되지 못한다. 오히려 더 위험하다. 이상훈(34)씨는 “낡은 자전거만 즐비한 보관소에 새 자전거를 주차하면 금세 눈에 띈다. 그래서 보관대에 주차하면 자전거 도둑의 표적이 되기 십상”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보관대가 ‘바퀴 고정식’이라 바퀴가 분리되는 자전거에는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다. 그래서 자출족은 자전거 보관대를 ‘자전거 도난대’라고 부른다. 도난방지책은 관리인이나 폐쇄회로(CCTV)가 있는 자전거 주차장을 시내 곳곳에 설치하는 것이다. 다행히 내년 12월 전국 최초의 자전거 토털 센터가 4호선 수유역에 세워진다. 서울시는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첨단 도난방지 장치의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예를 들면 자전거에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을 갖춘 전자칩을 부착해 도난을 예방하는 방식이다. # 암스테르담에서는 암스테르담 역시 도난이 골칫거리다. 전체 자전거의 10%인 6만여대가 매년 도둑맞는다. 암스테르담은 이를 첨단시설을 갖춘 실내주차시설(25곳)과 분실·도난보험, 자전거등록제로 해결한다. 주차장은 오전 6시∼오후 11시30분 운영하며 보관료는 하루 1유로(1200원), 일주일(4유로·4800원), 한 달(11유로·1만 3200원),1년(90유로·10만 8000원) 단위로 나뉘며 주차장 이용 계약기간이 길수록 요금이 싸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주말 전국 폭설·한파

    27일 충청도와 호남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15㎝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당초 많은 눈이 예상됐던 서울·경기지방에는 비교적 적은 1∼5㎝의 눈이 내리겠다. 기상청은 26일 오후 4시를 기해 서해5도 충청·전북지역엔 대설주의보를, 전남 제주엔 강풍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눈을 몰고온 저기압이 예상보다 다소 남쪽으로 치우쳐 통과할 것으로 보여 충청과 호남지방에 눈이 집중되겠다.”고 밝혔다. 눈이 내린 뒤 기온은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27일 서울의 최저기온은 전날보다 2∼3도 낮아진 영하 3도, 휴일인 28일은 영하 6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강한 바람도 불어 체감기온은 실제보다 5∼6도 더 낮아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추위는 다음주 초 일시적으로 주춤하겠지만 이후부터 다시 기승을 부릴 것”이라면서 “포근한 날이 이어지다 갑자기 찾아온 추위여서 더 춥게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충청지방 주요 고속도로에서는 눈길 연쇄추돌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오후 1시10분쯤 충남 공주시 이인면 초봉리 천안∼논산간 고속도로 논산방면 도로에서 고속버스 3대와 승용차, 승합차 등 차량 7대가 잇따라 추돌해 6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또 낮 12시40분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방면 211㎞ 지점 광천 부근에서 탱크로리가 눈길에 전복되면서 이를 뒤따르던 25t 트럭이 화물차를 들이받았고 12시49분쯤에는 천안∼논산간고속도로 천안방면 이인휴게소 부근에서 1t 트럭이 앞서 가던 8t 트럭을 들이받아 차량에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오후 3시30분쯤에는 경부고속도로 부산방면 천안분기점 부근에서 5t 화물차와 12t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추돌해 이중 5t 트럭이 2,3차로에 걸쳐 전도돼 사고처리 여파로 극심한 차량정체를 빚었으며 오후 4시55분쯤에는 경부고속도로 부산방면 천안나들목 부근 1차로에서 승용차 3대가 잇따라 추돌하기도 했다. 또 이날 오후 2시부터 지리산국립공원 일대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눈이 내려 입산이 전면 통제됐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졸음운전이 빚은 참극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버스전용차로에서 5중 추돌사고가 발생,10명이 사망하고 21명이 부상했다. 13일 오후 12시50분쯤 경기도 성남시 동원동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서울요금소 1.1㎞ 전방(부산기점 402㎞) 버스전용차로에서 경남 합천에서 서울로 오던 C고속버스(운전사 권모·41)가 앞서가던 스타렉스승합차(운전자 이모·52)를 들이받아 승합차가 옆차선으로 튕겨나갔다.C 고속버스는 이어 이스타나승합차(운전자 최모·59)를 들이받아 앞서가던 프레지오승합차(운전자 김모·39)와 D고속버스(운전사 심모·49)가 추돌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오숙희(54·여)씨 등 이스타나승합차 승객 7명과 강명순(50·여)씨 등 스타렉스승합차 승객 3명 등 모두 10명이 숨졌다.경기 분당경찰서는 사고를 낸 C고속버스 운전자 권씨로부터 졸음운전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 권씨에 대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AI 방역작업 공무원 사고 차량에 치여 순직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충남 아산에서 방역초소를 설치하던 공무원이 자동차에 치여 숨졌다. 24일 새벽 2시쯤 충남 아산시 송악면 역촌리 AI 방역초소 옆에서 회사원 이모(21)씨가 몰던 승용차가 아산시청 AI 작업차량(4.5t)과 추돌하며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차량이 30m쯤 밀려나면서 작업을 감독하던 아산시청 건설과 최종곤(40) 도로계장을 덮쳤다. 최 계장은 AI 방역초소 앞에 과속방지턱을 설치하고 있었다. 그는 천안 단국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오전 6시쯤 숨졌다. 경찰은 사고 당시 작업장 주변에 낀 짙은 안개 때문에 이씨에게 서행 수신호를 보냈으나, 이를 보지 못한 운전자 이씨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병원에 옮겨진 이씨의 음주운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최 계장은 1992년 고향인 송악면사무소에서 토목 9급으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 아산시 기획감사실·도시과 등을 거쳤다.95년에는 수해대책 유공자와 자랑스러운 공무원으로 선정돼 충남도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한 시청 공무원은 “최 계장은 교육을 갔다가도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택시를 타고 제설작업 현장으로 곧바로 달려갈 정도로 책임감이 강했다.”면서 “틈틈이 부모의 농사를 도울 정도로 효심도 깊다.”고 말했다. 가족으로는 부인과 초등학교 4학년 외동딸이 있다. 장례식은 오는 27일 오전 10시 온양장례식장에서 아산시장으로 치러진다.아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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