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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 전 대통령 추모로 가득한 날…‘91년 5월’ 기억하는 정치인

    노 전 대통령 추모로 가득한 날…‘91년 5월’ 기억하는 정치인

    성대 기동민·박용진, 김귀정 30주기 추모기동민 “권력 안에서는 나아가기보다 자신 성찰”박용진 “모든 불의에 타협하지 않겠다는 다짐”조오섭 “전남대 박승희 열사를 시작으로 13명 사망”‘91년 5월’을 기억하는 정치인들이 23일 김귀정 열사의 30주기를 기렸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박용진 의원 등은 이날 경기도 이천 민주화운동기념공원에서 열린 김귀정 열사의 30주기 추모제에 참여했다. 추모제에는 김귀정 열사의 어머니인 김종분 여사와 열사의 뜻을 기리는 성균관대 후배들도 참석했다. 1991년 당시 성균관대 총학생회장이었던 기 의원은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귀정이가 떠난 지 30년이 지났다”면서 “1991년 5월 25일. 귀정이는 노태우 정권의 신공안 통치에 맞서 꽃보다 더 아름다웠던 청춘을 던졌다”고 적었다. 김귀정 열사는 시위 도중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사망했다. 기 의원은 “권력 앞에서는 당당해야 하지만, 권력 안에서는 나아가기보다 자신을 성찰해야 한다”며 “그래서 30년이 지난 오늘도 귀정이에게 묻는다. 나의 오늘은 30년 전의 그날과 어떻게 다른지…”라고 했다. 이어 “어머니 김종분 여사는 오늘도 늘 그랬듯이 왕십리 노점을 지키고 계신다. 당신의 자리를 묵묵히 지키고 계신다. 저도 어머니처럼 늘 한결같기를 다짐해본다”고 덧붙였다.성균관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박용진 의원도 추모제에 참석한 후 페이스북에 “91년 5월 투쟁은 제 청춘 시절을 지배하는 치열한 기억”이라고 썼다. 그는 “30년 전 그때도 지금도 저는 불완전한 존재이고 늘 망설이고 흔들리지만, 오늘 추도식 행사장에 걸린 현수막에 적혀 있던 말처럼, 모든 불의에 타협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가슴속에 담고 왔다”고 했다. 전남대 총학생회 출신인 조오섭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광주 전일빌딩에서 열린 ‘1991년 열사투쟁 30주년 사진전시회’에 방문했다고 적었다. 조 의원은 “1991년 4월26일, 학원자주화를 외치며 거리로 나섰던 명지대 강경대 학생이 백골단의 집단폭력으로 사망했다”며 “이 사건이 발단이 되어 아프고 뜨거웠던 이른바 ‘분신정국, 열사투쟁’이 시작됐다”고 적었다. 조 의원은 “전남대 박승희 열사를 시작으로 김영균, 천세용, 김기설, 윤용하, 이정순, 김철수, 차태권, 정상순 등 9명의 열사가 분신항거했고 1명의 의문사, 1명의 국가폭력에 의한 타살 등 13명의 청년들이 군부독재에 항거하며 민주화를 외치다 숨졌다”며 “그 해 4월~6월까지 60여 일간 전국적으로 2361회의 집회가 열렸고 노태우 군부독재를 무너뜨려 최초의 문민정부가 들어서는 단초가 됐다”고 적었다. 1991년 5월 투쟁은 당시 명지대 학생이었던 강경대 열사가 총학생회장 석방을 요구하며 거리 시위에 나섰다가 경찰의 폭력 진압으로 숨지면서 일어난 노태우 정권에 대한 대규모 저항을 일컫는다. 노태우 정권은 분노한 민심을 달래기 위해 노재봉 내각의 사퇴를 결정했다. 노 정권은 다른 한편으로는 김기설 열사의 유서를 대필했다는 혐의를 조작해 강기훈씨를 구속했다. 또한 노재봉 총리 사임으로 새로 임명된 정원식 총리는 한국외대에서 마지막 강의를 하다 학생들로부터 밀가루와 계란을 맞기도 했다. 이후 학생운동권은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는다. 그해 6월 20일에 치러진 광역의회 선거에서 여당이 승리하고, 6월 29일 범대위가 명동성당 농성을 해제하며 투쟁이 마무리됐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노무현 계승’ 적임자는 누구…정세균·추미애는 검찰·윤석열 정조준

    ‘노무현 계승’ 적임자는 누구…정세균·추미애는 검찰·윤석열 정조준

    노무현 전 대통령 12주기를 맞아 23일 여권의 차기 대권 주자들이 일제히 ‘노무현 계승’의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지난 6일 경남 봉하마을을 찾아 권양숙 여사를 앞서 예방한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추도식 참석 대신 페이스북 메시지로 노 전 대통령을 기렸다. 이 지사는 “우리 모두의 과거이자 미래인 당신의 꿈을 현실로 만들고자 온 힘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균형발전과 국민통합의 꿈 ▲반칙과 특권 없이도 승리할 수 있는 공정한 세상 ▲사람이 사람으로 대접받는 세상 등을 꼽으며 “뚜렷이 물꼬 터 주신 그 길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한발 한발 걸어 나가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김경수 경남지사와 함께 권 여사 등을 만났다. 이 전 대표는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 대변인을 맡았던 기억을 꺼내며 “노무현의 꿈은 이제 우리의 숙제가 됐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지금 우리는 ‘사람 사는 세상’을 ‘나라다운 나라’로 이어 가고 있다”며 “그 꿈을 ‘내 삶을 지켜 주는 나라’로 발전시켜 가겠다”고 했다. 노 전 대통령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 문 대통령에서 자신의 표어인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로의 계승을 강조한 것이다. 연일 검찰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강도 높은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노 전 대통령 묘역에서 “당신을 정치적으로 타살한 세력이 반칙과 특권으로 발호하려 한다”면서 “정치검찰의 검찰 정치, 대한민국의 검찰 공화국 전락을 내버려 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지난 22일에는 “검찰개혁의 몸통은 윤석열 전 총장”, 앞서 21일 한명숙 전 총리를 만나고서는 “정치검찰은 노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가고도 한 총리마저 감옥에 가두고 말았다”고도 했다.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이날 봉하마을에서 “정치검찰, 검찰 정치는 민주주의의 독초”라고 했다. 그는 봉하행에 앞서 페이스북에도 “(검찰은) 대통령님에게 증거도 조작해 가며 언론에 흘리고 욕보이기를 했다”고 올렸다. 또 “최근 검찰은 이성윤 검사장을 억지 기소해 지휘권을 흔들어 힘을 빼는 수법으로 유력 대선후보가 된 윤석열 부인 김건희씨의 수사를 미적거리며 보위하고 있다”며 윤 전 총장을 정조준했다. 야권에서는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등이 추도식에 참석했다. 지난해 주호영 전 원내대표에 이어 2년 연속 참석이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 통합의 정신이 아쉬운 요즘에 노 전 대통령이 남긴 뜻을 우리의 이정표로 삼았으면 좋겠다는 뜻도 전했다”며 “자신의 지지 세력에게만 갖혀 있지 않았던 통 큰 노 전 대통령의 실용정신을 되새기며 국민의힘이 정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당권주자 김웅, 봉하마을·박정희 생가 연속 방문 “통합 정치”

    당권주자 김웅, 봉하마을·박정희 생가 연속 방문 “통합 정치”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도전한 초선 김웅 의원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인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과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연이어 방문했다. 김 의원은 “보수와 진보를 대표하는 두 대통령으로부터 나아갈 길을 배우겠다”며 통합 정치를 강조했다. 서울 여의도에 따로 캠프사무실을 차리지 않고 이동식 캠핑카를 통해 전국 행보를 하고 있는 김 의원은 이날 개인 자격으로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봉하마을에서는 오전 추도식이 끝난 이후부터 개인 참배를 허용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그의 통합의 정신 배워야 한다”면서 “‘동서화합’과 ‘국가균형발전’ 가치 계승해 영·호남 가리지 않고 당의 미래 위해 배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각 지자체가 스스로 기업 유치 위한 유인 제공할 수 있도록 법 개정하여 지역이 살아야 서울도 사는 상생 대한민국 만들겠다”고도 했다. 이후 김 의원은 구미를 찾아 박 전 대통령의 생가를 둘러봤다. 그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단순히 먹고 사는 문제가 아닌 산업화·근대화로 국가 경제의 백년대계를 구상한 리더십을 배워야 한다”며 “박정희의 뜻을 계승해 열심히 살면 더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이 국민에게 닿도록 정치 인생을 바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포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권양숙 여사와 인사 나누는 참석자들

    [포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권양숙 여사와 인사 나누는 참석자들

    권양숙 여사 등 참석자들이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엄수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도식에서 노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 2021.5.23 연합뉴스
  • 봉하 찾은 김기현 “노무현 뜻 이정표로”···野 대권주자들도 추모 동참

    봉하 찾은 김기현 “노무현 뜻 이정표로”···野 대권주자들도 추모 동참

    김기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2주기 추도식 참석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2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야권 인사들도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며,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지 못하는 정부·여당에는 날을 세웠다. 추도식 참석한 김기현…권양숙과도 인사23일 김 권한대행은 추도식 참석 소회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픈 역사 현장에 다시 왔다”면서 “국민 참여 민주주의와 실용 정신을 되새기면서 노 전 대통령이 남긴 큰 족적을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개방적인 통 큰 소통과 진영 논리를 넘어선 통합의 정신이 아쉬운 요즘 시점에 노 전 대통령이 남긴 뜻을 우리 이정표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 권한대행은 원내대표 취임 직후 첫 지방 일정으로 광주를 찾아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고, 지난 18일에는 민주화운동 기념식에도 참석했다. 여기에 노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참석하며, 대선을 앞두고 외연 확장에 공을 들이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분석된다. 보수 정당의 당 대표급 인사가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한 것은 2016년 새누리당 원내대표였던 정진석 당시 대표 대행 이후 5년 만이다. 원내대표로서는 지난해 주호영 당시 원내대표가 참석한 적이 있다. 김 권한대행은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김부겸 국무총리, 정세균 전 총리,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인사를 나눴다. 권 여사에게는 “찾아뵙겠다”는 말을 전했다고 한다. 유 이사장은 감사 인사를 전하는 순서에서 김 권한대행과 정의당 여영국 대표를 별도로 호명하기도 했다. 野 대권 인사들도 추모…“살아계셨다면 현 정권에 실망하셨을 것” 야권 인사들은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며, 현 정부·여당이 노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지 못하고 있다며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이 살아계셨다면 공정이 무너지고 거짓과 위선이 판을 치는 현 정권의 모습에 크게 실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무현 정신’을 진정으로 생각한다면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인사들은 자신들의 행적을 부끄러워하고 반성해야 할 것”이라면서 “우리 정치가 ‘노무현 정신’을 올바르게 기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원희룡 제주지사도 “노 전 대통령은 지지층에게 욕먹을 용기는 있는 분”이라면서 “대한민국이 먹고살 길은 FTA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고 지지층의 반발을 무릅쓰고 한미 FTA를 추진했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척’만 하는 대통령”이라면서 “진정성의 노 전 대통령은 부활했지만, 위선의 문 대통령은 연민이나 동정심도 없이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권양숙 여사에 고개숙인 김기현 “盧 통합정신 이정표 삼겠다”

    권양숙 여사에 고개숙인 김기현 “盧 통합정신 이정표 삼겠다”

    보수정당 대표로는 5년만원내대표로는 2년 연속 참석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3일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보수 정당 당 대표급 인사가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한 것은 2016년 새누리당 원내대표였던 정진석 당시 대표 대행 이후 5년 만이다. 원내대표로는 주호영 원내대표에 이어 2년 연속 참석했다. 김 대표 대행은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고 “통 큰 소통과 진영논리를 넘어선 통합 정신”을 강조했다. 김 대표 대행은 추도식 참석 소회를 묻는 취재진에게 “아픈 역사의 현장에 다시 왔다”며 국민의힘 지도부의 봉하마을 방문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통 큰 소통과 진영논리를 넘어선 통합의 정신이 아쉬운 요즘 시점”이라며 “고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남기신 그 뜻을 우리의 이정표로 삼아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 대행은 취임 직후 첫 지방 일정으로 광주를 찾아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데 이어 지난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도 참석하는 등 대선을 앞두고 당의 외연을 넓히기 위한 통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특히 김 대표 대행은 추도식장에 입장하는 권 여사에게 깊이 고개를 숙여 예를 표한 뒤 ‘주먹 악수’를 해 눈길을 끌었다. 김 대표 대행은 권 여사에게 “가끔 찾아뵙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부겸 국무총리, 정세균 전 총리,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인사를 나눴다. 유 이사장은 감사 인사를 전하는 순서에서 김 대표 대행과 여영국 정의당 대표를 별도로 호명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에 김 대표 대행은 자리에 앉은 채로 고개를 숙여 답례했다. 김 대표 대행은 참석자들과 노 전 대통령 묘역까지 함께 이동해 헌화 후 참배를 마쳤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재명 “노무현의 꿈 현실로 만들기 위해 온 힘 다해 노력”

    이재명 “노무현의 꿈 현실로 만들기 위해 온 힘 다해 노력”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를 맞아 “우리 모두의 과거이자 미래인 당신의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온 힘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균형발전과 국민통합의 꿈, 반칙과 특권 없이도 승리할 수 있는 공정한 세상, 열심히 일하면 땀 흘린 만큼 잘 사는 세상, 적어도 먹고 사는 문제로 삶을 포기하는 일 없는 세상, 사람이 사람으로 대접받는 세상을 그토록 바라셨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뼈아픈 패배감과 허망함, 분노와 비통함은 가슴 깊은 곳에 묻어두고 새 희망을 품은 채 당신이 없는, 그러나 당신 가득한 ‘노무현의 시대’를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며 “홀로 외로이, 묵묵히 그러나 뚜렷이 물꼬 터주신 그 길로 막중한 책임감 갖고 한발 한발 걸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 6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바 있다. 다만 이날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서거 12주기 추도식에는 참석하지 않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5월에도 계란 4000만개 이상 수입

    정부가 이달에도 계란 4000만개 이상을 수입한다. 쌀·배추도 정부 비축물량을 풀어 가격을 유지하기로 했다. 정부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 차관은 “정부의 수급 안정 노력에 더해 양파·대파 등 주요 채소류가 수확기로 접어들면서 농축산물 물가가 두 달 연속 전월 대비로 하락하고 있다”면서 “농축산물 가격이 아직 평년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농축산물 물가를 보다 빨리 안정시키는 것이 전체 물가 관리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면서 “품목별 맞춤형 대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월 대비 농축산물 가격은 3월에 -1.5%, 4월에 -0.5%를 기록했다. 1월에 3.9%, 2월에 5.2%를 기록한 후 두 달 연속 낮아졌다. 이 차관은 “농축산물 가격을 안정시켜 밥상물가가 서민생활에 부담을 초래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일시적 물가상승이 경기회복에 대한 체감을 제약하지 않도록 정책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노무현 전 대통령 12주기 추도식 방역강화, 최소 인원 참석

    노무현 전 대통령 12주기 추도식 방역강화, 최소 인원 참석

    경남 김해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2주기 추도식을 맞아 진영읍 봉하마을 방역을 강화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추도식이 엄수되는 23일 전후로 봉하마을에 추도객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노 전 대통령 사저와 묘역이 있는 봉하마을 일원에 방역과 안내 인원을 확대한다. 평소 2명이던 근무자를 21일부터 23일까지 최대 8명까지 늘린다. 지난해에는 추도식 당일 8명이 근무했다. 추도식 당일에는 KF94 미착용 방문객을 위해 마스크 500여개도 나눠 줄 계획이다. 이번 추도식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추도식은 23일 오전 11시 부터 유족과 정부 인사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에 박혜진 아나운서 사회로 진행된다.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이 공식 추도사를 하고 해외에 있는 재단 후원회원이 시민추도사를 낭독한다. 밴드 기프트의 멤버 가수 이주혁이 추모 공연을 한다.추도식 당일 오전 10시 부터 2시간 동안 봉하마을 차량 진입이 전면 통제되고 대통령 묘역은 사전 협의한 참석자만 입장할 수 있다. 노무현재단측은 추도식 현장을 방문하지 못하는 시민을 위해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추도식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서울역∼진영역 간에 운행하던 봉하 열차와 전국 지역별 단체버스, 김해시티투어의 봉하 특별코스도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시행 중인 김해시 방역대책 등에 따라 올해는 운영하지 않는다. 시 관계자는 “노 전 대통령 추도식 관련 문의가 많다”며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추도식 당일은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다.노무현 재단은 노 대통령 서거 12주기 슬로건을 ‘열두 번째 봄, 그리움이 자라 희망이 되었습니다’로 정해 ‘노무현의 명연설’, ‘특별 생방송 토론회’ 등 노 대통령 철학과 가치를 나누는 온라인 중심의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5월 한달간 공개한다고 밝혔다. 오는 19일 부터 24일 까지 서울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특별관에서는 노무현 재단이 후원하는 ‘2021 사람사는 세상전’이 열려 노무현 대통령의 뜻을 함께하는 작가 99명 작품이 전시된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노무현 묘역에 참배한 이재명 “때가 돼 인사드리러 왔다” (종합)

    노무현 묘역에 참배한 이재명 “때가 돼 인사드리러 왔다” (종합)

    ‘연락 주고받는 사이’ 盧사위 곽상언 동행김경수 안 나와…“김경수에 사전 연락 안해”추도식 이후 1년만…친문 지지층 겨냥 해석사진 촬영 요구 지지자들과 일일이 기념샷與주자 중 윤석열과 유일하게 한자릿수 격차여권의 차기 유력한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 내려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 지사는 “매년 (권양숙) 여사님께 인사를 드리는 데 올해도 때가 돼 인사드리러 왔다”고 밝혔다. 이 지사의 묘역 참배는 지난해 5월 노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 이후 약 1년 만이다. 이재명, 방명록에 “반칙과 특권 없는 사람 사는 세상, 공정한 세상 만들겠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소에 헌화하고 분향한 뒤 취재진에 “특별한 목적이 있어 방문한 것은 아니다. (권 여사가) 건강한지 등을 여쭤볼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노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동행했다. 곽 변호사와는 과거부터 친분이 있어 평소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로, 이번에 일정이 맞아 함께 하게 됐다고 이 지사 측은 전했다. 지난달 25일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참배할 당시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직접 안내했으나 이날 김 지사는 나오지 않았다. 이 지사 측은 “사전에 김 지사에게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참배 후 이 지사는 “함께 사는 세상. 반칙과 특권 없는 사람 사는 세상. 공정한 세상으로 만들어가겠습니다”고 방명록을 작성했다. 이 지사는 분향 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천천히 한 바퀴 걸었고, 사진 촬영을 요구하는 지지자들과 일일이 기념 촬영했다.권양숙 여사와 2시간 비공개 대화“도정 집중에 변함 없다” 이 지사는 노 전 대통령 부인 권 여사를 만나 2시간 가까이 비공개 대화를 나눴다. 이 지사의 이번 방문은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로서 당내 후보 경선을 앞두고 친문 지지층 표심을 겨냥한 행보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 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도정에 집중하겠다는 방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아직 대선 후보로 출마 선언도 하지 않은 상태”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 지사의 이번 영남행은 1박 2일 일정으로 이어진다. 7일 오후 울산시청에서 경기도·경기연구원·울산시·울산연구원 간 정책협약을 체결한다. 이 지사의 울산 방문은 2016년 12월 성남시장으로 대선 경선에 출마한 이후 4년반만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공정한 부동산 질서, 보편적 주거복지 사업모델,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소상공인 지원 정책 등에 대한 연구와 실행에 협력할 계획이다.이재명 36.2% vs 윤석열 44.5%이재명 25% vs 윤석열 21% 이 지사는 이날 발표된 대선주자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밀리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또다른 다자대결 여론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에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4∼5일 전국 18세 이상 1016명을 상대로 가상 양자대결 조사를 벌인 결과 윤 전 총장은 44.5%로, 이재명 지사(36.2%)보다 8.3% 포인트 더 우세했다. 윤 전 총장은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와의 양자 대결에서도 48.0%로 이 전 대표(31.3%)를 16.7% 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의 대결에선 48.7% 대 25.7%로, 20% 포인트 이상 앞섰다. 이들 여권 주자 세 명 중에서는 이 지사만 윤 전 총장과 한 자릿수 차이를 보였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3∼5일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이 지사가 25%로 윤 전 총장(21%)을 앞섰다. 이 전 대표는 8%였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각각 4%를 얻었다. 이들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대학 안 가면 세계여행비 1000만원보수언론·국힘이 왜곡, 아이디어 차원” 한편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학 안 가면 세계여행비 1000만원’ 발언과 관련, “일부 보수언론과 국민의힘이 왜곡했다”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계일주 체험은 공약 발표나 정책 제안이 아니라 대학 미진학 청년 지원정책을 난상토론 하는 자리에서 지원방법의 다양성을 논의하기 위한 아이디어 차원에서 드린 말씀이었다”면서 발언 전문을 공개했다. 그는 “핵심은 형식과 외관에 따라 차별받지 않고 대학진학 유무와 관계없이 공평하게 지원받아야 하고, 지원 방식은 획일적이지 않고 개인적 특성을 고려해 다양해야 한다는 것이었다”면서 “그런데 일부 보수언론과 국민의힘은 ‘세계여행 천만원 지원 공약’이라 호도하거나 ‘포퓰리즘’, ‘허경영 벤치마킹’이라며 비난의 소재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브레인스토밍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이런 식으로 왜곡하면 어찌 토론이 가능하냐”고 반문했다. 이 지사는 “대학생에 대한 지원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미진학 청년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지원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그 지원으로 책을 사든, 학원에 다니든, 여행으로 체험을 하든, 방법은 다양하고 창의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윤희숙, 이재명에 “선정적 낚시 말라” 앞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지사가 “대학 안 가는 청년들에게 세계여행비 1000만원 지원해주면 어떨까”라고 제안한 데 대해 “선정적 낚시”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학력으로 임금차별을 하지 말자’는 화두에는 적극 찬성하지만 ‘4년간 일한 사람과 4년간 대학 다닌 사람 보상이 같아야’ 한다는 이 지사의 구호 비슷한 발언은 심각한 자기모순이거나 시대를 읽지 못하는 식견을 내비치는 것 같아 걱정”이라며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졸과 고졸 임금 차이가 어느 정도여야 하는지는 윤리적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한 나라 국가전략의 핵심, 교육 수요와 공급의 문제”라면서 “대졸자와 고졸자간의 보수 차이가 과하면 분배와 통합을 해치지만, 인적투자를 권장하고 열정을 품게 하기 위해서는 적어서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지사의 말대로라면, 대학원 석사의 보수는 대졸자와 단 2년 경력만큼만, 박사는 5년경력 만큼만 차이나야 하나”라며 “그렇게 쉽게 얘기할 주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최대 수혜’ 이재명 ‘마이너스’ 이낙연 ‘반전 기회’ 정세균

    ‘최대 수혜’ 이재명 ‘마이너스’ 이낙연 ‘반전 기회’ 정세균

    내년 대선까지 더불어민주당을 이끌 송영길 신임 대표 체제가 3일 공식 출범하면서 여권 차기 대권주자들의 손익계산이 분주하다. 이재명(왼쪽) 경기지사, 이낙연(가운데) 전 대표, 정세균(오른쪽) 전 국무총리 모두 송 대표와 유난한 친분이 있거나 배타적인 관계가 아니지만, 출신 지역과 당내 역학 관계에서는 서로 엇갈리는 측면이 있다. 영남 출신에 비주류인 이 지사는 송 대표 당선의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호남 출신의 송 대표가 당권을 쥐면서 이 지사의 대권가도에서 당권·대권의 지역적 세력 균형이 이뤄질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민주당의 한 재선 의원은 “당의 최대 주주인 호남 당원들의 갈증이 송 대표 당선으로 해소됐기에 ‘호남 대선 후보’에 매달리지 않고 이 지사의 본선 경쟁력을 따질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친문(친문재인) 세력이 계획했던 후보 선출 연기론에 힘이 빠진 것도 이 지사에게는 플러스 요인이다. 4·7 재보선 참패 이후 친문 진영에서는 오는 6월부터 시작되는 대선 후보 경선 일정을 미뤄 여러 후보들이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도록 시간을 줘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금 상태로는 이 지사가 후보가 될 확률이 가장 커 이를 미루려는 전략이었다. 이재명계의 한 의원은 “서울시장 재보선 패배도 원래 있던 룰을 억지로 바꿔서 민심이 돌아섰던 것”이라며 “당헌·당규대로 경선 일정을 진행하는 게 순리”라고 말했다. 다만 이 지사에 대한 친문들의 비토 정서를 송 대표가 방어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재명계의 또 다른 의원은 “홍영표 후보가 대표가 됐으면 그 부분을 기대할 수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이 전 대표는 호남 출신인 송 대표 선출이 마이너스가 됐다는 평가다. 호남 대망론의 중심에 섰던 이 전 대표의 역할이 송 대표에게 분산돼 호남의 결집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송 대표의 과감한 스타일이 오히려 이 전 대표의 안정적 리더십과 대비되는 효과를 낼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한 초선 의원은 “당장은 이 전 대표에게 손해일지 몰라도 송 대표가 불안정하다는 평가가 나오면 거꾸로 이 전 대표의 신중한 리더십이 빛이 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정 전 총리 측은 송 대표의 ‘실용적 리더십’에 기대가 크다. 송 대표와 의정활동을 함께한 중진들이 포진한 정세균(SK)계는 그의 장점으로 계파와 진영에 매이지 않는 합리적 의사결정을 꼽는다. 아직 지지율이나 세력 규모가 뒤지는 SK계도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다는 기대가 섞인 것으로 보인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당권 쥔 송영길에 이재명·이낙연·정세균 대권 손익은

    당권 쥔 송영길에 이재명·이낙연·정세균 대권 손익은

    내년 대선까지 더불어민주당을 이끌 송영길 신임 대표 체제가 3일 공식 출범하면서 여권 차기 대권주자들의 손익계산이 분주하다.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모두 송 대표와 유난한 친분이 있거나 배타적인 관계가 아니지만, 출신 지역과 당내 역학 관계에서는 서로 엇갈리는 측면이 있다. 영남 출신에 비주류인 이 지사는 송 대표 당선의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호남 출신의 송 대표가 당권을 쥐면서 이 지사의 대권가도에서 당권·대권의 지역적 세력 균형이 이뤄질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민주당의 한 재선 의원은 “당의 최대 주주인 호남 당원들의 갈증이 송 대표 당선으로 해소됐기에 ‘호남 대선 후보’에 매달리지 않고 이 지사의 본선 경쟁력을 따질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친문(친문재인) 세력이 계획했던 후보 선출 연기론에 힘이 빠진 것도 이 지사에게는 플러스 요인이다. 4·7 재보선 참패 이후 친문 진영에서는 오는 6월부터 시작되는 대선 후보 경선 일정을 미뤄 여러 후보들이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도록 시간을 줘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금 상태로는 이 지사가 후보가 될 확률이 가장 커 이를 미루려는 전략이었다. 이재명계의 한 의원은 “서울시장 재보선 패배도 원래 있던 룰을 억지로 바꿔서 민심이 돌아섰던 것”이라며 “당헌·당규대로 경선 일정을 진행하는 게 순리”라고 말했다. 다만 이 지사에 대한 친문들의 비토 정서를 송 대표가 방어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재명계의 또 다른 의원은 “홍영표 후보가 대표가 됐으면 그 부분을 기대할 수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호남 출신인 송 대표 선출이 마이너스가 됐다는 평가다. 호남 대망론의 중심에 섰던 이 전 대표의 역할이 송 대표에게 분산돼 호남의 결집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송 대표의 과감한 스타일이 오히려 이 전 대표의 안정적 리더십과 대비되는 효과를 낼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한 초선 의원은 “당장은 이 전 대표에게 손해일지 몰라도 송 대표가 불안정하다는 평가가 나오면 거꾸로 이 전 대표의 신중한 리더십이 빛이 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정 전 총리 측은 송 대표의 ‘실용적 리더십’에 기대가 크다. 송 대표와 의정활동을 함께한 중진들이 포진한 정세균(SK)계는 그의 장점으로 계파와 진영에 매이지 않는 합리적 의사결정을 꼽는다. 아직 지지율이나 세력 규모가 뒤지는 SK계도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다는 기대가 섞인 것으로 보인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美의회 초당적 신냉전 마스터플랜… ‘中 압박’ 더 강력한 법안 발의

    美의회 초당적 신냉전 마스터플랜… ‘中 압박’ 더 강력한 법안 발의

    오바마 정부에서 시작해 트럼프 정부에서 격화된 미중 갈등은 바이든 정부에서 더 격렬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런 중에 지난 4월 8일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밥 메넨데스 위원장(민주당)과 제임스 리시 공화당 간사는 중국 견제를 목표로 하는 ‘전략적 경쟁법’(Strategic Competition Act of 2021)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미국의 중국에 대한 압박이 한 단계 더 강해진 수준이 아니다. 중국에 대한 첨단기술과 금융, 외교, 군사 등 다양한 부문을 포괄한 ‘중국 포위전략’으로 볼 수 있다. 최소한 민주·공화 양당 모두 확실하게 중국을 견제하고 억제해야 한다는 데 일치된 견해를 가지고 있는 만큼 상원 논의 후 빠르게 법률로 제정될 것이다. 미국의 대중국 신냉전 마스터플랜인 이 법안을, ‘쿼드’(미국·인도·일본·호주 등 4개국의 비공식 안보회의체) 등이 출범한 상황에서 구체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미국의 법률은 개별조항의 구체적인 내용과 더불어 왜 이 법률이 필요한지에 대하여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분석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법률과 다르다. 딱딱하고 건조한 법률 문서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상황에 대한 인식과 분석, 그리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을 포함하는 종합적 정책 문서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발의된 법률안은 중국에 대한 미국 정치권의 인식과 위기감을 보여 주고 있다는 점에서 살펴보는 의의가 있다. 미 의회는 ‘전략적 경쟁법안’을 통해 중국이 정치·외교·경제 및 군사, 그리고 첨단기술과 공산이념을 활용하여 미국의 글로벌 경쟁자로 부각하고 있음을 인정한다. 그런데 중국이 추구하는 정책은 미국과 동맹국이 추구하는 핵심적인 가치와 이익에 위협을 가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에 대한 견제는 시급하며 심각하게 다루어져야 함을 강조했다. ●발의된 법률안 美 정치권 인식·위기감 보여줘 전략적 경쟁법안이 인식하는 중국은 아래와 같다. 중국 정부의 궁극적 목표는 첫째,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지역 헤게모니를 확립하고, 둘째, 이를 토대로 선도적인 세계강국으로 자리매김하며, 셋째, 최종적으로 중국 공산당의 이익에 도움이 되는 국제질서를 형성한다. 이 과정에서 중국은 인권의 정당성을 거부하고, 국제사회 전체의 이익 대신 중국 공산당과 권위주의 정권의 이익을 추구한다고 이 법률안은 간주한다. 또 중국이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다른 국가의 민주적 제도를 훼손하고, 기존의 금융제도를 위협하며, 동시에 해외의 민간 기업에 대해 중국의 일방적 정책을 수용하도록 강요한다는 문제제기를 한다. 이 과정에서 허위정보 유포 등으로 중국 정부의 본질을 은폐하는데 대해 미 의회는 위기감을 표시하고 있다. 군사적 측면에서는 중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지역적 헤게모니를 장악함으로써 미국을 이 지역에서 이탈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특히 남중국해와 인근 해역에 대한 세력투사와 인공섬 건설 등을 통해 대만과 주변 국가를 압박하고 항로 및 공역에 대한 독점적 통제를 추구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중국의 위협에 대해 전략적 경쟁법안은 미 행정부로 하여금 중국을 전략적 경쟁전략대상임을 명확히 하고, 이에 맞서기 위해 자국의 강점을 극대화하며, 동맹국과 협력하여 적극적으로 중국을 억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략경쟁법은 다양한 분야에 대한 중국의 활동과 영향에 감시와 평가를 수행하도록 하고 있으며, 과학과 기술에 대한 미국의 우월적 지위활용 및 동맹국과의 다양한 협력을 강조한다. 과학기술분야에서는 미중 경쟁에 있어 핵심적 요소임을 분명히 하고 특히 차세대 통신, 인공지능, 양자컴퓨터, 반도체 제조 및 생명공학 등에서 미국이 기술혁신을 주도해야 함을 강조한다. 핵심기술 보호를 위해서 다자간 수출 통제조치의 도입, 주요 산업의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핵심 포인트 보호 및 다양화 등을 추진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통신 기술에 대해서 국무부로 하여금 동맹국들과 디지털연결 및 사이버보안 파트너십(Digital Connectivity And Cybersecurity Partnership)을 결성하여 개방적이고 안전한 인터넷을 위해 경쟁 친화적이며 보안성이 우수한 정보통신기술 정책 및 규정 등을 도입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핵심 기술영역으로 간주되는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 5G 통신 및 무선통신네트워킹 기술, 반도체 제조, 생명공학, 양자컴퓨팅, 안면인식기술 및 검열소프트웨어 등의 감시기술, 광섬유 케이블 등에 대해서는 기술 파트너십 사무소(Technology Partnership Office)를 설치해 동맹국들과 함께 기술 통제 및 국제표준 제정 등의 전략을 추진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중국 공산당의 인터넷 검열 및 감시를 우회할 수 있는 P2P 연결 및 개인정보 보호 도구 개발을 위한 기술지원을 확대함으로써 중국의 검열을 붕괴시킬 수 있도록 투자를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외교적 측면에서는 중국의 국제기구에 대한 영향력 확대에 대한 평가와 분석을 토대로 중국을 압박하고 미국의 영향력을 복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첫 번째 단계로 40개의 대표적인 국제기구를 선정하고, 여기에서 중국과 중국 공산당의 영향력이 어느 수준인지, 그리고 지난 10년간 어떻게 확대되었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지표를 통해 분석하도록 하고 있다. 해당 기구에 근무하는 중국인 직원 수뿐만 아니라 해당 기구의 활동과 중국 공산당의 프로그램 및 이니셔티브와의 유사성을 검토하고, 중국 관련 기업의 장비 및 기술납품현황 등을 분석하도록 하고 있다. 향후 국제무대에서 중국과 미국의 외교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임을 예고한다고 볼 수 있다. ●중남미서 中 차단… EU·英과 3자 협력 강화 일대일로 사업에 대해서 중국의 대표적인 글로벌 전략인 일대일로 사업에 대해 미국의 직접적인 지원확대를 통한 견제와 더불어 중국의 사업방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확산시키도록 하고 있다. 일대일로 사업과 관련한 뇌물수수, 부패, 인권침해 및 환경파괴 등 부정적 영향에 대한 해당 국민의 인식을 제고하고 사업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시민사회와 독립적인 언론을 지원하도록 하는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하도록 하고 있다. 외교안보 및 군사 측면에서 보면 전략적 경쟁법안은 서태평양 지역은 중국군의 대만 침공과 남중국해에 대한 지배력 강화라는 위협에 직면하고 있지만 주둔하고 있는 미군이 취약한 대규모 기지에 집중되어 있어 불리한 상태라고 지적한다. 일단 군사적으로 여기에 맞서기 위해서 군종별 합동작전 능력배양 및 탄력적 운영 강화는 물론, 제1도련선과 제2도련선에 통합 미사일 방어망 구축과 장거리 정밀 타격을 위한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 그리고 초음속 미사일의 이동 및 배치를 추진하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활동은 미국 단독이 아닌 우리나라와 일본, 필리핀, 호주, 뉴질랜드 및 아세안 국가를 포함한 동맹국과 함께 진행될 것임을 분명히 하며, 특히 일본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일본이 충분한 장거리 정밀타격, 미사일방어 및 감시, 정찰 능력을 갖추도록 지원함과 동시에 미일 상호 안보협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술개발을 위해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한 협력을 강화하도록 한다. 군사 및 기술개발의 양 측면에서 협력강화를 추진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재원을 조달하기 위한 미일 국가안보혁신기금(United States-Japan national security innovation fund)을 출범시키도록 하고 있으며, 여기에 더해 쿼드의 확장과 별도로 일본과 호주의 방위협력 강화를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서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놀라운 변화는 대만의 중요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구체적 지원방안과 내용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의 중국 정책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대만의 안보와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기 위해 파트너십 강화를 공식화하고,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맞서 대만이 추진하는 비대칭 방위전략 실행을 위한 장비와 기술을 지원할 것임을 밝히고 있다.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면 미군과 대만군의 공동 훈련 시행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전략적 경쟁법안은 서태평양을 넘어 전 지구적 차원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억제하려고 각 지역 동맹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도록 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 포위 전략이다. 북미에서는 캐나다와 공동으로 북극에서의 중국 영향력 확대 대응은 물론 산업스파이 및 선전활동에 맞서고자 협력을 강화하도록 하고 있다. 중국의 캐나다에 대한 인프라 투자, 특히 5G 통신망, 천연자원, 항구 등의 인프라에 대한 투자는 국가안보의 위험을 초래하는 요소로 간주하고 있다. 전통적인 미국 영향권인 중남미에 대해서는 중국의 대출을 통한 영향력 확대를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이 지역의 인터넷 자유, 디지털 안전 및 독립적인 언론의 활동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 지구적 포위망 구축… 韓, 어려운 선택 처해 핵심동맹인 유럽에 대해서 의료 및 제약부문에서 중국에 대한 의존도 감소 및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전략을 수립하도록 하고 있다. 중국의 도전에 맞서기 위한 미국·EU, 그리고 영국의 3자 간 협력을 강화할 것을 천명한다. 특히 중국의 5G 통신 및 항만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경계하며, 과거 공산권에 대한 수출통제기구였던 대공산권 수출통제위원회(COCOM)와 유사한 기구의 설립을 모색한다. 아프리카에 대해서는 국가별 중국에 대한 총부채와 중국정부 및 중국기업의 대출규모 파악은 물론 각종 사업에 있어서의 중국 국영기업 참여 여부, 중국 민간 보안업체, 기술 및 미디어 회사 활동, 자원 및 야생동물 반출 등의 활동을 종합적으로 분석·평가하도록 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아프리카에서의 미국 경쟁력 향상의 방안으로 디지털 보안협력은 물론 차세대 지도자들을 키우기 위한 이니셔티브 지원, 방송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정확한 정보 전달 등의 활동을 하도록 하고 있다. 전략적 경쟁법안은 단순한 제재 법률이 아닌 중국에 대한 전 지구적 포위망 구축과 구체적인 방법론을 담은 신냉전 마스터플랜이라 할 수 있다. 전략적 경쟁법안은 중국에 대한 미국의 입장이 근본적으로 변화하였으며, 앞으로 미국의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수단과 방법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임을 밝히는 상징적인 존재이다. 미국의 안보 우산하에서 중국 경제성장의 이익을 챙겨 오던 한국은 점점 어려운 판단과 선택을 요구받고 있다. 잊지 말아야 할 점은 양자택일이 정답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이다. 한국은 과거와 달리 향상된 군사력과 경제력, 그 나름대로의 소프트파워를 보유했다. 빈곤하고 절대적으로 외부에 의존해야만 하는 존재로서 한국이 아니다. 스스로를 낮춰 보고 수동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상황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적극적인 역할을 추구해야 한다.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지 않는 창의적 접근과 신중한 시도를 시도할 때이다.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 “그는 기억하고 싶은 성직자”… 老수녀도 불자도 추모행렬

    “그는 기억하고 싶은 성직자”… 老수녀도 불자도 추모행렬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의 선종 소식에 각계에서 애도를 표했다. 특히 종교계는 교파를 넘어서 한 마음으로 큰 별의 뜻을 되새기는 모습으로 고인을 추모했다.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28일 소강석 대표회장 명의로 “평소 생명을 존중하며 행복하게 사는 삶을 추구하셨다”고 떠올리며 “정 추기경님의 노력이 한국 사회에서 지속되기를 소망한다”고 기렸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도 성명에서 “‘행복이 하느님의 뜻’이라는 추기경의 마지막 인사를 가슴에 깊이 새기고 모든 이가 존엄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일에 앞으로도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평소 교회가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기를 바라셨다”면서 “추기경님이 남기신 평화와 화해의 정신은 우리 종교지도자들이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원불교 오도철 교정원장도 추도문에서 “추기경님께서 우리 사회와 시민들의 마음에 심어 주신 감사와 사랑의 실천은 우리 모두에게 행복의 길이 됐다”고 돌아봤다. 전국 유림 대표조직인 성균관 손진우 관장도 애도 성명을 내고 “큰 스승을 잃은 천주교인들의 슬픔을 함께하며 고인께서 보여 준 평생의 가르침이 실현되기를 기원한다”고 염원했다. 가톨릭 신자로 ‘디모테오’라는 세례명을 쓰는 문재인 대통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국 천주교의 큰 언덕이며 나라의 어른이 우리 곁을 떠났다”면서 “우리에게 ‘나눔과 상생’의 큰 가르침을 남겨 주셨고, ‘가장 중요한 것은 돈보다 사람을 중심으로 한 정책’이란 말씀은 국민들의 가슴에 깊이 새겨졌다”고 추모했다. 김상희 국회부의장,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은 이날 서울 중구 명동성당 대성전에 차려진 빈소를 찾았다. 명동성당 앞에는 아침부터 조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유리관에 누운 정 추기경은 모관과 제의 차림에 가지런히 모은 양손 위에 묵주를 올려놓고 있었다. 김마리에따(75) 수녀는 “청주교구장으로 계실 때 5년간 곁에서 모셨다”면서 “수녀들에게도 항상 친절하게 잘해 줘서 늘 기억하고 싶은 성직자”라며 눈물을 흘렸다. 정 추기경에게 견진성사(세례성사 이후 의식)를 받았다는 박선희(47)씨는 “연명치료를 거부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평소 그분이 실천한 낮은 곳을 향한 행보와 결이 같다고 느꼈다”고 추억했다. 불교 신자인 서양화가 이재윤(48)씨는 “비록 종교는 다르지만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마음으로 오게 됐다”며 조문에 들어갔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종교계, 일제히 정진석 추기경 애도 “고인 뜻 이어받겠다”

    종교계, 일제히 정진석 추기경 애도 “고인 뜻 이어받겠다”

    종교계가 지난 27일 선종한 정진석 추기경에 대해 일제히 깊은 애도의 마음을 표했다.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28일 소강석 대표회장 명의로 “평소 생명을 존중하며 행복하게 사는 삶을 추구했던 추기경님의 선종을 국민과 함께 애도한다”고 밝혔다. 이어 “생명과 가정의 가치를 소중히 지키려는 생명 운동으로 천주교회를 이끌어오셨으며, 장기기증으로 본이 되는 삶을 마무리하셨다”며 “정 추기경님이 지키려고 했던 생명과 가정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노력이 한국 사회에서 지속되기를 소망한다”고 추모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도 성명을 내 “언제나 사람이 행복한 세상을 꿈꾸셨던 추기경의 모습을 기억하는 우리는 그분의 선종 소식에 안타까움과 슬픔을 감출 수 없다”고 애도했다. 이어 “‘행복이 하느님의 뜻’이라는 추기경의 마지막 인사를 가슴에 깊이 새기고 모든 이가 존엄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일에 앞으로도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도 “평생을 천주교 사제로 존경을 받아온 정진석 추기경님은 국민들과 천주교 신자들의 깊은 신망과 존경을 받으며 살아오셨고, 평소 교회가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기를 바라셨다”라며 “추기경님이 남기신 평화와 화해의 정신은 우리 종교지도자들이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원불교 오도철 교정원장도 추도문에서 “추기경님의 선종을 진심으로 애도한다“며 “추기경님께서 우리 사회와 시민들의 마음에 심어주신 감사와 사랑의 실천은 우리 모두에게 행복의 길이 됐다”고 돌아봤다. 전국 유림 대표조직인 성균관 손진우 관장도 애도 성명을 내고 “한 분의 현존 성현(聖賢)이 저희 곁을 떠나신 것 같다. 큰 스승을 잃은 천주교인들의 슬픔을 함께하며 고인께서 보여준 평생의 가르침이 실현되기를 기원한다”고 염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참 따뜻한 동대문

    참 따뜻한 동대문

    서울 동대문구가 오피스텔 경비 노동자에게도 휴게시설을 제공하도록 했다. 동대문구는 건축법 심의위원회 심의 규정을 강화해 경비노동자의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휴게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했다고 26일 밝혔다. 그동안 건축허가 대상 공동주택이나 오피스텔 신축 시 경비 노동자 휴게시설의 설치 유무는 주택법의 사각지대였다. 주택법에 따른 50가구 이상 공동주택 건축 시에는 관리사무소 및 경비원 등의 휴게시설을 설치하도록 규정돼 있으나 건축허가 대상 공동주택 및 오피스텔은 이 같은 규정이 적용되지 않아 경비노동자 등의 열악한 근로환경 개선에 어려움이 있었다. 구는 50가구 이상 또는 연면적 1만㎡ 이상 오피스텔(공동주택) 신축 시에는 건축허가 대상이라도 경비노동자가 잠깐 쉴 수 있는 휴게시설(관리실)을 확보해야 하며 휴게시설에는 침상형 의자, 냉·난방시설, 탈의 및 화장실(세안)시설을 갖추도록 건축위원회 심의 시 검토하고 허가 조건으로 명시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조치로 경비노동자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준주택 등의 건축물 유지관리가 더 원활하게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법적 사각지대 근로자의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이병도 서울시의원 발의 ‘농안법령 개정 촉구 건의안’ 원안 가결

    이병도 서울시의원 발의 ‘농안법령 개정 촉구 건의안’ 원안 가결

    서울시의회 이병도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2)이 발의한 ‘출하자와 소비자 보호를 위한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령 개정 촉구 건의안(이하“건의안”)’이 제300회 임시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원안 가결됐다. 건의안은 공영도매시장인 가락시장에 건전한 경쟁체제와 유통효율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시장도매인제도를 도입하고, 시장개설권자인 단체장에게 도매시장법인과 시장도매인의 평가와 재지정, 업무규정 승인 권한을 이양하기 위해 농안법령의 개정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국 최대 공영도매시장인 가락시장은 1985년 개장 이후 우리나라 농수산물 유통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으나, 낙후된 시장 환경과 전근대적인 유통구조로 생산자와 소비자의 피해를 가중시키고 있다. 실제 가락시장 내 5개년별 거래물량을 보면 2015년 252만 2000t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237만t으로 거래물량이 정체 또는 감소하고 있다.이에 이병도 의원은 건의안에 출하자로부터 농수산물을 직접 매수하거나 위탁 받아 도매 또는 매매를 중개하여 구매자에게 판매하는 시장도매인제도를 가락시장에 도입해 출하자의 선택권 확대, 유통단계 축소, 거래제도 다양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요구했다. 또한, 이 의원은 농수산물 도매시장의 개설·운영은 지방자치단체의 고유사무임에도 불구하고, 중앙도매시장의 업무규정을 변경하는 경우 중앙관서 장의 승인을 받도록 한 사항 등을 개정해 자치분권 확대 기조에 맞추도록 했다. 가결된 건의안은 다가오는 5월 4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며, 이후 농안법령 개정의 중앙관서인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국회에 이송된다. 이 의원은 “이번 건의안이 급변하는 농수산물 유통환경에서 국내농가와 공영도매시장이 시장경쟁력을 확보하고, 생산자와 소비자, 유통인이 모두 상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군, 인니 잠수함 실종에 “구조 지원 요청하면 언제든지 출항”

    군, 인니 잠수함 실종에 “구조 지원 요청하면 언제든지 출항”

    국방부가 인도네시아 잠수함 실종 사건과 관련, 인도네시아 측에 구조 지원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22일 “어제 인도네시아의 잠수함 조난 사고 발생 사실을 인지한 직후, 외교 채널을 통해 인도네시아 국방부 측에 구조 지원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측은 사의를 표명하면서 구조의 시급성을 고려해 일단 싱가포르 등 인근 국가에 지원을 요청했으며 우리 측 지원 의사에 대해서는 인도네시아군 내부 검토 후에 입장을 알려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서욱 국방부 장관은 이날 해군에 인도네시아 국방부 측의 구조 지원 요청이 있을 경우 언제든지 출항이 가능하도록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도록 지시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앞서 인도네시아 해군은 지난 21일 발리섬 인근 해역에서 훈련하던 독일산 재래식 잠수함 닝갈라함과 연락이 두절됐다고 밝혔다. 최대 잠수 가능 깊이가 200여m인 닝갈라함은 해저 600~700m에서 마지막으로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잠수함의 정원은 34명이지만 이날 훈련에는 53명이 탑승했다. 닝갈라함은 한국의 대우조선해양이 성능 개량을 한 잠수함이다. 닝갈라함은 1980년 건조됐으며, 대우조선해양은 2009년 닝갈라함을 인수해 전투체계와 레이더, 음파 탐지기 등 주요 장비를 신형으로 교체하고 탑재장비를 정비한 뒤 2012년 1월 인도네시아에 인도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후 추가 정비에는 관여하지 않았다. 국방부가 인도네시아 측에 사고 발생 직후 재빠르게 구조 지원 의사를 밝힌 배경에는 인도주의적 목적과 더불어 인도네시아가 핵심 국방·방산 협력국가라는 점도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인도네시아와 함께 8조원 규모의 한국형 전투기 KF21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방부는 “인도네시아는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기반한 주요 국방·방산 협력국”이라며 “우리 국방부는 인도네시아 측의 요청이 있을 경우 모든 가용한 수단을 동원하여 인도네시아 국방부의 탐색 및 구조 활동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영국 요크셔주 들판서 금속탐지기로 로마황제 흉상 발견

    영국 요크셔주 들판서 금속탐지기로 로마황제 흉상 발견

    영국 요크셔주에서 약 1900년 된 로마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청동 흉상이 발굴됐다. 2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높이 약 13㎝의 이 로마 황제 흉상은 보존 상태가 매우 뛰어나 화려하게 말린 머리카락과 수염이 여전히 잘 표현돼 있다. 발굴지에서는 이밖에도 그리스로마 신화 속 전쟁의 신 마르스가 말을 타고 있는 청동상과 말의 일부 모습으로 만든 검자루 그리고 건축용 측량 도구로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다림추도 발견됐다.사실 네 개의 이 유물들은 지난해 노스요크셔 레이데일에 있는 한 들판에서 제임스 스파크와 마크 디드릭이라는 두 보물 사냥꾼이 금속 탐지기를 사용해 발견한 것이다. 그런데 이 놀라운 수집품들이 다음 달 20일 영국 더비셔주 에트월에 본사를 둔 경매업체 핸슨스 욕셔니어스를 통해 경매로 판매될 예정이다. 낙찰 예상 금액은 총 9만 파운드(약 1억4000만 원)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핸슨스 옥셔니어스의 역사학 책임자인 애덤 스테이플스는 “이들 물건 덕에 우리 업체는 개인 수집가들과 박물관들 양측 모두로부터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이번 경매는 이 물건들을 소유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책임자는 또 “이들 물건은 2000년 정도나 된 것으로 잘 보존돼 있다. 분명히 정교하게 만들어졌다”면서 “이는 고고학적 발견임과 동시에 예술 작품으로 예술로도 인정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 수집품은 함께 있어야 더 가치가 크므로 개별 판매가 아니라 묶음으로 판매될 것이다. 우리는 이 물건들이 로마의 종교적 과정의 일부분으로 신에게 바치는 제물로 매장됐다고 생각한다”면서 “발굴자들을 알고 있고 그들은 이번 경매에 들떠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들 유물이 아우렐리우스의 통치 시작 직전 해인 서기 160년쯤 로마의 종교 의식 일부분으로 신들에게 제물로 바치기 위해 묻혀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집품 중 가장 큰 아우렐리우스의 흉상은 경매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우렐리우스의 흉상은 1900년 전쯤 한 고위 군 지휘관이 소유한 화려한 지팡이의 끝에 부착한 장식품이었을 가능성이 크다.이들 유물은 금속 탐지기에 의한 발견을 기록하는 대영박물관의 고고유물 연감인 ‘포터블 앤티크 스킴’(PAS·Portable Antiquities Scheme)에 의해 진품으로 인증됐다. 하지만 이들 수집품을 발굴한 스파크와 디드릭은 익명을 요구한 토지 소유자와 판매 금액을 나눠야 한다. 한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로마제국의 제16대 황제(재위 161~180)로 5현제(賢帝)의 마지막 황제이며 후기 스토아파의 철학자로 ‘명상록’을 남겼다. 당시 경제적·군사적으로 어려운 시기였고 페스트의 유행으로 제국이 피폐해 그가 죽은 뒤 로마제국은 쇠퇴했다. 사진=제임스 스파크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세월호 7주기 “기억·책임·약속” 전국에서 이어진 추모 물결(종합)

    세월호 7주기 “기억·책임·약속” 전국에서 이어진 추모 물결(종합)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16일 경기 안산, 전남 진도, 인천 등 전국에서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행사가 이어졌다.오전 11시 일반인 희생자 41명과 민간 잠수사 2명(이광욱, 이민섭 잠수사)이 잠들어 있는 인천추모가족공원에는 4·16재단이 주최한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식이 열렸다. 추모식에는 전태호 세월호 일반인희생자가족대책위원회 위원장 등 유가족을 비롯해 박남춘 인천시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지역 국회의원, 김광준 신부 등이 참석했다.단원고 학생들은 4.16 민주시민교육원 내 기억교실을 찾았다. 이들은 학교에서 ‘우리들의 봄’이라는 추모 극을 올리고 편지 낭독과 노란 리본 교체식 등을 비공개로 진행했다. 단원고에 있던 기억교실은 옛 안산교육지원청 별관과 본관 등을 거쳐 7주기를 앞두고 세번만에 온전히 정착하게 됐다. 단원고 내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기억교실은 온전치 못한 상태로 옮겨졌다가 지난 12일 개원한 4.16민주시민교육원 내에 완전히 복원했다. 지난 2번의 이사 때와 달리 2학년 교무실이 완벽하게 복원된 상태다. 교실을 찾은 유가족은 교실이 무거운 추모 공간으로만 남기보다는 참사 없는 사회를 만들잔 다짐이 새겨지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오후 3시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선 유가족과 정부 관계자, 여야 정치인, 일반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7주기 기억식이 열린 1부와 4·16생명안전공원 선포식으로 구성된 2부로 나눠 진행됐다. 박혜진 아나운서가 사회를 본 가운데 1부 기억식은 KBS를 통해 생중계됐다. 정세균 국무총리의 영상 추도사를 시작으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윤화섭 안산시장 김정헌 4.16재단 이사장, 김종기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의 추도사가 이어졌다.국민의힘 지도부도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행정안전부·교육부 등 정부가 주관하는 추모식에 5년 만에 참석하기도 했다. 7년 전 세월호에서 살아 나온 장애진 학생도 먼저 별이 된 친구들을 추모했다. 가수 권진원과 서울예대 학생들의 ‘사월, 꽃은 피는데’, 팝페라 가수 임형주의 ‘천 개의 바람이 되어’를 불렀다. 4.16 합창단이 ‘너’를 합창했다. 신현수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이 자작시 ‘팽목항에서’를 읊었다. 2부에서는 4.16 생명안전공원 공원 부지로 이동해 선포 기념으로 소나무 1그루를 심었다.한편 단원고 유가족은 16일 오전 10시 30분쯤 7년 전 세월호가 침몰한 시간에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인근에 있는 참사 해역을 찾았다. 이용기(52) 0416단원고유가족협의회 대변인은 추도사에서 “오늘은 우리 아이들 하늘나라로 이사 간 날이다. 왜 대한민국이 7년 동안 침몰 원인 못 밝히는지 안타까울 뿐”이라면서 별이 된 단원고 2학년 1반부터 10반까지 희생된 학생 250명의 이름을 한 사람씩 호명했다. 헌화식이 진행되자 한 유가족은 흰 국화꽃을 손에 들고 고개를 떨궜다. 일부 유가족은 바닥에 주저앉아 오열하며 한참을 일어나지 못했다. 바다에는 ‘세월호’라고 적힌 노란 부표가 떠 있었고, 선상에선 ‘팝페라 가수’ 임형주의 ‘천 개의 바람이 되어’ 노래가 울려퍼졌다. 선상 추모식을 마치며 유가족을 태운 배는 세월호 부표 주변을 한 바퀴 선회했다.오후에는 목포 신항만 앞 세월호 선체를 찾아 참사 7주기 추모식을 이어갔다. 이날 오후 3시 17분쯤 안전모를 쓴 유가족들은 세월호 앞에서 헌화를 하고 짧게 묵념한 뒤 선체 주변을 한 바퀴 돌았다. 녹슨 선체에는 하얀 따개비가 말라붙어 있었다. 김병권씨는 세월호 선미 부분을 가리키며 “다 쇳덩어리인데 에어포켓이 있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몇몇 유가족은 목포 신항에 있는 단원고 희생 학생들의 ‘1학년 수련회’ 단체 사진 앞에 서서 별이 된 자식의 얼굴을 찾아 한참 바라봤다. 2014년 4월 16일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는 3년여의 시간을 바닷속에서 보낸 뒤 인양됐다. 이어 2018년 5월 10일 바로 세워져 현재의 모습으로 목포 신항에 남게 됐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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