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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플로리다 산불 급속 확산

    ◎가옥 최소 40채 타고 3만여명 대피 【오몬드비치(플로리다주) AP 연합】 지난 5월말 발생한 미 플로리다주 산불이 2일 더욱 맹위를 떨치기 시작했으며 최소한 가옥 40채가 불에 타고 주민 3만5,000여명이 산불지역에서 대피했다. 잭슨빌에서 케이프 커내버럴 근처의 티터스빌에 이르는 동해안 95번 주간 간선도로 200㎞가 산불로 인해 폐쇄됐으며,티터스빌에서 오몬드비치에 이르는 도로변 호화 주택 25만채도 위협받고 있다. 티터스빌 경찰은 시민 4만여명에 대해 철수할 준비를 갖추도록 권유하고 있다. 지난 5월말 이후 11만㎢의 지역이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되었다.
  • ‘한지붕 두가족’ 불협화음/홍콩 반환 1년

    ‘동방의 진주’ 홍콩이 7월1일로 중국에 반환된 지 꼭 한돌이다. 길지 않은 기간이지만 ‘홍콩 차이나의 1년’은 세계인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비록 법적으로는 ‘1국가 2체제’로 자유분방한 영국식 정치환경이 보장됐지만,역사적 주권 귀속이 주민들에겐 무겁게 다가왔을 것이다. 아직 ‘생부모’(중국)보다는 150년을 함께 생활해온 ‘양부모’(영국)쪽에 더 마음이 쏠린 그들이었다. 더욱이 때마침 밀어닥친 아시아권 경제위기에서 홍콩도 예외가 아니다.변혁의 물결로 소용돌이치는 홍콩의 오늘을 진단해 본다. ◎급속 中國化 부작용… 국제 비즈니스센터 위상 흔들/개혁세력 선거 승리… 시민 상당수 “英領시절 그립다” 홍콩이 50년 시한부인 특별행정구라는 지위로 중국에 귀속된 지 어언 1년. 사회주의 체제하의 12억 본토인과 시장경제하의 650여만 홍콩인들이 ‘한지붕 두가족’처럼 딴 살림을 꾸려가고 있다. ‘1국 2체제’구도는 겉보기엔 순조롭게 뿌리를 내린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질적인 체제의 접목 과정에서 내부적으로 큰 몸살을 앓고 있다. 변화의 방향은‘탈(脫)영국 중국화’로 요약된다. 홍콩은 더 이상 동서양가치가 조화롭게 공존하던,과거의 ‘동양의 진주’가 아니다. 올들어 홍콩거주 영국인들의 ‘엑소더스’도 가속되고 있다. 반환 이전 3만1,400여명을 헤아리던 영국인들이 현재 2만7,000여명으로 줄었다. 중국 정부의 음양의 간섭으로 서구식 자유주의도 눈에 띄게 위축되고 있다. 문제는 급속한 ‘중국화’과정에서 장점보다는 부작용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이다. 예컨대 영국 통치의 강점이었던 ‘법의 지배’가 약화되는 대신 인치와 연고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영국령일 때보다 한층 무질서해진 교통질서가 이를 단적으로 말해준다. 중국어 전용이나 서구적 질서의 실종은 그렇찮아도 위기국면인 홍콩경제의 주름을 깊게 하고 있다. 금융·무역 등 국제 비즈니스센터로서의 홍콩의 위상을 약화시키고 있는 까닭이다. 다수 홍콩인들의 불안감도 증폭되고 있다.최근 홍콩대 사회과학원의 여론조사가 이를 입증한다. 주민 대다수가 영국 통치를 그리워하는 역설적인결과가 나온 탓이다. 이는 지난해 9월 주권반환 100일에 즈음한 홍콩정부의 여론조사 결과와는 극히 대조적이다. 당시엔 주민의 80%가 “‘홍콩 차이나‘가 더 안정되면서 번영할 것”으로 내다봤다. 요컨대 홍콩과 중국이 협연하고 하고 있는 ‘1국 2체제’교향악은 아직 미완성 상태로 불협화음을 빚어내고 있는 셈이다. 중국 귀속후 처음 실시됐던 지난달 입법회(의회)선거에서도 이 여론이 반영됐다. ‘홍콩발전민주연맹’ 등 친중국계는 불공정 시비 속에 간선제로 뽑는 의석을 독식,억지로 다수파가 됐다. 하지만 민주당 등 개혁세력이 직선제인 지역구 20석중 15석을 석권,사실상 승리를 거뒀다. 이 결과는 중국 귀속 이후 상황에 대한 홍콩인들의 강력한 불만표출로 받아 들여진다.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기묘한 동거체제가 벌써 삐걱거리고 있는 징후인 것이다. ◎홍콩은… 홍콩은 홍콩섬과 대륙의 구룡반도,그리고 부근의 240개의 조그마한 섬들로 되어 있다. 모두 합해 면적은 1,067㎢. 제주도가 1,845㎢이니 제주도의절반보다 조금 큰 편이다. 주변 경관이 아름답고 동서양간 경제교류의 징검다리로 보물과 같은 존재라 해서 흔히 ‘동방의 진주’로 불린다. 그러나 157년전만 하더라도 홍콩섬은 불모의 땅이었다. 고작 해적의 소굴에서 ‘동방의 진주’로 변신한 것은 영국의 식민지가 되면서부터. 1841년 아편전쟁의 와중에 홍콩섬에 영국군이 처음 진주했고 이듬해에 아편전쟁이 끝나면서 영국에 할양된다. 18년후 2차 아편전쟁이 4년만에 매듭지어지며 구룡반도와 스톤 캐터스섬이 영국 영토가 된다. 그리고 1898년의 의화단 사건을 수습하면서 영국은 란타나오섬을 비롯한 200여개의 섬들을 또 넘겨받는 대신 할양기간을 99년으로 조정하는 조약을 맺었다. 60년대에서 80년대를 거치며 홍콩은 아시아는 물론 세계 경제의 중심이 되면서 영국이나 중국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한다. 실제로 중국정부는 홍콩을 영국에 할양하게 했던 조약들이 평등하지 않다면서도 공식적으로 반환을 요구하지는 않았다. 그러다 79년 반환협상을 시작했고 84년 협상에서 역사적인 ‘97년 홍콩반환에 관한 공동성명’에 조인하면서 97년 7월1일 157년만에 본래의 중국 땅이 되었다. 그리고 1년이 흘렀다. ◎누가 이끄나/董建華·陳方安生 1국2체제 실험 주도/李柱銘 민주당수 “개혁세력의 희망봉”/통화전문가 任志剛 경제 조타수 역할 ▲둥젠화(董建華·61) 행정장관=홍콩이 중국에 반환될 때부터 가장 많은 스폿라이트를 받았던 인물. 지난 1년동안 톈안먼(天安門) 사태 추도행사를 보장하고 입법회의 선거를 실시하는 등 유화 정책을 많이 썼다. 홍콩의 초대 행정장관으로서 앞으로 4년간 ‘1국 2체제’실험을 주도해나갈 인물이다. ▲천팡안성(陳方安生·58) 행정총리=둥젠화 행정장관 아래 홍콩의 관료들을 이끄는 제2인자. ‘홍콩의 대처’로 불린다. 영국 통치시절 홍콩 번영의 반석이라 할 깨끗한 행정관료 조직을 중국 귀속 이후에도 별 흔들림없이 잘 지켜내고 있다는 평이다. ▲스투화(司徒華) 지련회 주석=홍콩 민주 운동 단체의 대부격인 ‘애국민주운동을 지원하는 홍콩시민들의 연합회’(약칭 지련회)주석. 톈안먼 사태 기념 촛불시위 등을 주도. 중국의 인권탄압상을 국내외에 알리며 홍콩시민의 민주화 교사역을 하고 있다. ▲리주밍(李柱銘·60) 민주당 당수=5월24일 홍콩이 중국이 반환된 후 처음 치러진 입법회 선거에서 화려하게 재기했다. 귀속 전 최대 정당인 민주당의 수장. 이번 입법회 선거에서 민주당 등 개혁세력이 지역구를 휩쓰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민주주의 수호자’인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은 중국을 방문하는 길에 당연히 자신을 만나야 한다고 주장해 미국측을 난감하게 만들기도 했다. ▲조셉 얌(任志剛·50) 홍콩 재정사 금융관리국 총재=아시아 경제위기를 통해 급부상한 통화정책 전문가. 지난해 10월 미국 달러에 대한 홍콩달러 가치 하락 압력이 거세자 하룻밤 사이에 홍콩 이자율 280% 인상을 단행,환율을 성공적으로 방어한 주역이다. 홍콩 경제 순항의 열쇠를 쥔 인물이다. ◎달라진 것들/北京語 배우기 열풍… 모르면 2류시민/“아편전쟁은 침략전쟁” 中 역사관 주입/영국紋章 사라지고 紫荊化도안 사용 홍콩 특별행정구의 거리에선 이제 그 흔하던 대영제국(大英帝國)의 왕관 로고를 찾아볼 수 없다. 엘리자베스 여왕 동상은 물론 우표에 찍힌 여왕 흉상도 사라져 버렸다. 대신 특별행정구를 상징하는 박태기나무꽃(紫荊花 자형화)도안이 행정특구 깃발에서부터 경찰제복에 이르기까지 뒤덮고 있다. 지난해만해도 어색하던 지하철과 공공장소에서의 보통화(普通話 베이징 표준어)의 사용도 자연스런 일이 됐다. 영국 통치 시대 홍콩에선 영어와 광둥어(廣東語)만을 사용해 보통어는 소통이 불가능한 외국어에 불과했다. 초등학교 등 각급 학교에선 보통화 교육이 필수가 됐다. 아직 완벽하지 못한 보통화를 배우려는 공무원과 직장인들로 학원은 계속 호황이다. 영국 치하에서 영어에 능숙하지 못하면 2류 시민이 됐던 것처럼 이제 매끄러운 보통화 실력없이는 설땅이 좁아지고 있다. 각급 학교의 교과서가 개정된 것은 물론이다. 중화민국은 타이완(臺灣)으로 격하됐고,역사는 영국의 식민지배적 관점에서 중국의 역사관으로 대체됐다. 예전 영국령 홍콩 시절 교과서에서는 아편전쟁이 자유무역을 지키기 위해 불가피하게 일어났다고 기록했지만 이제는 본래 모습대로 침략전쟁으로 제자리를 찾았다. 공휴일도 달라졌다. 6월 두번째 토요일부터 시작되던 ‘여왕 탄신 기념일’연휴는 지난해로 홍콩에서 영원히 사라졌다. 대신 10월1일부터 3∼4일간 이어지는 중화인민공화국 국가수립일이 홍콩섬과 구룡반도를 뒤덮는 불꽃놀이 속에 가장 성대한 축제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7월1일 이전까지 법원의 최종 판결은 영국의 추밀원에서 결정했으나 이제는 홍콩에도 최종심 법원이 설치돼 자체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거리의 외환 환전창구에선 인민폐(중국돈)를 바꿔주고 있고 인민폐를 홍콩돈처럼 받는 상점도 늘고 있다. 물론 ‘베이징 바람’이 점점 거세질 수록 ‘홍콩 차이니즈’들의 정치적 참여와 비판의식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홍콩의 중국화는 어쩔수 없는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 ◎경제/불황 주름살/1분기 마이너스성장 실업률 15년래 최악 중국 반환 1주년을 맞는 홍콩이 요즘 우울하다. 홍콩의 버팀목은 단연 경제. 꼭 영국과 결별해서 그런 것은 아니지만 때마침 닥친 아시아 경제위기에 휩쓸리며 어려움을 격고 있다. 90년대 들어 5%대의 경제 성장율을 유지해 왔으나 올들어 1·4분기에는 -2%를 기록했다. 경제가 침체되다 보니 실업률도 최악의 상황이다. 1.4분기 실업률은 4.1%. 최근 15년이래 가장 높은 것이다. 96년의 실업률은 2.8%,지난해 2.5%였다. 지난해 중국 귀속을 앞두고 불안심리가 팽배하면서 오르기만 했던 부동산 가격과 주식의 폭락은 사뭇 심각하다. 주가는 1년 전보다 절반 아래로 떨어졌고 부동산도 40∼50% 수준에 머물고 있다. 홍콩 경제가 자랑하는 고정 환율제마저 흔들리고 있다. 홍콩 달러가 실제가치보다 높게 평가되면서 수출 경쟁력이 탄력을 잃고 1년 내내 붐비던 관광객마저 발길이 뜸해졌다.중국에 편입되면서 11%나 줄었던 관광객이 올들어 24%나 더 감소했다. 재무장관격인 도널드 창(曾蔭權) 재정사(財政司)는 지난 17일 올 경제성장률 3.5%의 달성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 몇년간경제 전망도 어둡다고 털어 놨다. 버팀목인 경제가 허약해지자 홍콩 사회가 흔들린다. 실제로 최근 홍콩대학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홍콩장래에 대한 불신도(不信度)도 지난해 9%에서 25%로 늘어났고 신뢰지수는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동북아와 동남아의 요충지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세계최고의 컨테이너 수송능력과 첵납콕 신공항 등으로 요약되는 아시아 금융·무역의 중심지 홍콩. 그러나 싱가포르와 상하이(上海)가 홍콩의 자리를 맹렬히 추격하는 상황에서 ‘동방의 진주’가 얼마나 더 ‘제 색깔’을 유지할지, 의구심이 커가고 있다.
  • 국민 곁으로 돌아온 白凡/49주기 추모제 의미

    ◎김 대통령 대북정책 백범 통일론과 공통점/이수성 기념사업회장 “정신 이어받자” 강조 “열매를 맺으려고 지는 꽃 어이리까.” 시인 李殷相의 추도가(追悼歌)와 같이 金九 선생의 죽음은 단순한 죽음이 아니었다.그의 큰 뜻과 정신은 민족과 역사와 함께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金九 선생을 죽인 집권세력은 그의 독립운동과 자주적 평화통일론을 국민들 로부터 유리시키려고 했다.그러나 그 집권세력들은 무대뒤로 사라지고 새정부에 의해 백범은 다시 국민의 곁으로 돌아오고 있다. 국민곁으로 돌아온 백범의 49주기 추모식이 26일 서울에 있는 효창공원에 서 열렸다.올해의 추모식은 여느때와는 다른 의미가 있다.권력과 국민이 함께 추모하는 의미있는 행사였다.과거의 추모식은 권력과 국민이 괴리된 상태 에서 열린 기형적 모습이었다.李承晩 정부와 군사정권은 국민이 가장 존경하 는 위대한 지도자에 대한 추모식을 외면했다.국민들만의 추모식이었다.국가 최고지도자로 金九 선생 묘소를 참배한 사람은 金泳三 대통령이 처음이었다.金大中 대통령도 이날 金九 선생 묘소를 참배했다. 金대통령의 참배에 이어 추모식이 열렸다.李壽成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 회장은 추모식에서 “지금부터 우리가 반드시 추구해야할 일은 선생님의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민족의 대통합과 자랑스런 통일국가를 이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범의 사상과 통일론은 金大中 대통령 정부가 들어서며 다시 빛을 보기 시작했다.서울신문이 ‘정직한 여가 되찾기’ 일환으로 6월에 집중 보도한 백범 재조명작업도 金九 선생을 올바로 보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기념협회의 홍소연 총무주임이 말했다. 백범의 통일론과 김 대통령의 대북정책은 민족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지향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백범이 넘었던 38선을 반세기만에 鄭周永 현 대명예회장이 최근 다시 넘고 금강산개발에 합의하는 등 남북관계가 화해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李殷相의 말대로 꽂은 졌으나 그 꽃이 열매를 맺기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 “안보회의 즉각 소집”/간첩침투 대비 비상경계 돌입/金 대통령

    金大中 대통령은 22일 북한 잠수정 침투 및 예인사건과 관련,“침착하고 입체적으로 대응하되 육·해·공군은 빠른 시일내에 동해안에 완벽한 대비태세를 갖추도록 하라”며 즉각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소집,향후 대응책을 논의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康仁德 통일·朴定洙 외교통상·千容宅 국방부장관과 李鍾贊 안기부장,정해주 국무조정실장,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이날 하오 시내 모처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정부차원의 종합대책을 협의했다. 상임위는 이날 회의에서 북한 잠수정이 70t 규모의 6인승 간첩 침투용이라는 점을 중시,간첩이 이미 동해안에 침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동해안에 비상경계태세를 갖추도록 지시했다.
  • 국가직 유지방침 副단체장/“일단 지방직 전환”

    ◎地自法 월내 개정 어려워 정부는 이달중 지방자치법 개정이 어려워짐에 따라 7월1일부터 전국 232개 기초 자치단체의 부단체장(부시장 부군수 부구청장)을 일단 국가직에서 지방직으로 바꾸도록 했다. 정부는 18일 서울 세종로 청사에서 차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해 다음주 국무회의에 상정키로 했다. 정부는 그러나 국회가 열리는 대로 지방자치법을 개정해 부단체장을 다시 국가직으로 임명할 방침이다. 한편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연말 이후 인구가 준 데 따라 부단체장의 직급을 낮추도록 된 지방자치단체도 행정수요가 많으면 직급을 유지하도록 지방자치법 시행령에 특례규정을 두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 은평구 성북구 강동구의 부구청장은 이사관을,광주 동구와 부산 동구의 부구청장은 부이사관 직급을 각각 유지한다.
  • ‘남의돈 장사’ 더이상 안된다(제2건국 향한 총체개혁:2)

    ◎기업 구조조정/30대그룹 부채비율 평균 518% ‘빚더미’/정경유착으로 명맥 유지… 시장원리는 뒷전 지난 해 30대 그룹의 평균 부채비율은 518.9%였다. 기업을 경영하면서 자기돈을 100원 들였다면 나머지 500원 이상은 남의 돈을 끌어썼다는 뜻이다. 지급해야 할 이자가 많아지고 이익은 정상적인 경우보다 감소하게 마련이다. 사내에 유보하는 이익잉여금 등이 줄고 심지어는 손실이 발생,자본금마저 까먹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다시 차입금에 의존해야 하고 자기 신용이 없으니 담보를 제공하거나 권력에 빌붙어 은행 돈을 빌려야 했다. 또는 계열사간 지급보증으로 형편없는 자기 신용을 보전했다. 대주주들은 남의 돈으로 이 사업 저 사업에 손을 댔다. 그러다보니 빚은 산더미처럼 쌓이고 경쟁력은 추락했으며 간신히 정경유착으로 명맥을 유지해 온 게 현실이다. 정부가 강력히 추진하는 기업 구조조정은 이같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자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전례가 드물었던 빅딜(대기업간 사업교환)을 추진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단기적으로는 불필요한 사업에 손을 떼고 자산 등을 팔아 금융비용을 줄이기 위함이다. 신규 투자를 억제하고 회생가능성이 없는 기업을 추려내 장기적으로는 핵심사업 위주로 경영전략을 재편하는 것이다. 국제기준에 맞는 회계제도를 도입,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종전의 ‘규제와 보호’의 틀에서 벗어나 시장원리에 충실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은행의 기업여신 심사를 강화,과거처럼 청탁이나 외압에 의한 대출을 못하도록 ‘자기책임 원칙’을 실현토록 했다.부실기업 판정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뤄지고 있다. 은행이나 다른 기업의 도움이 없으면 당장쓰러질 기업들을 1차적으로 솎아내는 작업이다. 부실판정을 받은 기업은 40∼50개로 알려졌다. 그러나 구조조정은 한차례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정부는 은행으로 하여금 기업의 재무상태와 자금거래 동향을 늘 점검하는 체제를 갖추도록 했다. 은행 내부에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부실기업 판정위원회’를 둬 현금흐름이 좋지 않거나 사실상 파산상태에 있는 기업은 계속 정리하도록 했다. 은행들이 ‘채권단 협의회’도 구성해 정보를 교환하며 부도를 막도록 했다. 회생가능 기업에는 주식투자기금과 부채구조조정기금을 통해 자금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 이같은 과정을 통해 기업들의 부채비율을 200% 미만으로 낮추겠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5대 재벌을 비롯한 기득권층의 반발도 거세다. 당장 이번 부실판정에서 재벌들은 은행에 자기 계열사들이 빠지도록 압력을 행사했다. 구조조정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정부가 실업문제에 연연하는 모습도 앞뒤가 맞지 않는 대목이다. 개혁의 주체세력도 분간이 안된다. 장기 비전 등 마스터 플랜도 없이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구조조정 추진일정 ◆1단계 ·금감위 내 구조개혁기획단 상황반 설치(4월초) ·주요 채권은행 내 기업부실 평가위원회 설치(4월14일) ·은행별 ‘중소기업 특별대책반’ 구성(4월14일) ◆2단계 ·은행별 자체 기업부실 평가(5월) ·은행 부실기업 판정 완료(6월15일) ·은행 부실기업 명단 발표(6월18일) ◆3단계 ·판정 결과에 따른 기업 구조조정 지원계획 수립(6월) ·채권금융기관 간 이견 조정기구 설치(6월) ◆4단계 ·주거래 은행의 외부 자문회사 활용(7월) ·재무구조 개선 약정 보완(7월) ·재무구조 개선 계획 본격 시행(8월) ·주식투자기금 및 부채구조 조정기금 설립(8월) ·은행 채권단 협의회 구성(8월) ◎5대그룹 빅딜전망/‘험산’이지만 반드시 넘어야/‘삼각빅딜’이 신호탄… 대우·SK까지 확대/정부정책 동참땐 부채탕감 등 ‘당근’ 기대 재계 빅딜은 어디까지 왔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아직 원론적인 수준이며,구체화된 것은 없다. 金大中 대통령이 언급했듯 삼성 현대 LG가 빅딜 논의에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지만 어디까지나 원칙적인 차원이다. 삼성 관계자는 “위기극복의 정책기조에 호응한다는 방침에 따라 총론 찬성을 밝힌 상태”라며 “각론 성격의 구체적인 논의는 전혀 진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새 정부는 빅딜을 기업 구조조정의 축으로 삼고 있다. 대(對)재벌 비판여론을 업고 정면 돌파함으로써 빅딜을 성사시키겠다는 생각이다. 빅딜 성사를 위해 200%로 줄이게 돼있는 부채비율의 상향 조정이나 부채탕감과 같은 ‘당근’도 준비 중이다. 미온적인 기업엔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주겠다는 구상이며,비리총수에 대한 사정 등 측면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빅딜 구도=빅딜 논의의 신호탄은 올랐다. 타결이든,결렬이든 대그룹들은 빅딜의 장(場)에 일단 발을 내딛게 됐다. 관심은 어떤 그룹이,언제,어떤 사업들을 대상으로 빅딜을 하느냐이다. 대상그룹은 일단 삼성 현대 LG다. 대우 SK 등 다른 그룹까지 끼면 주고 받는 ‘경우의 수’가 복잡해져 성사 자체가 불투명해진다. 자칫 시간만 허비할 수 있다. 따라서 3개 그룹이 모범 빅딜사례를 도출해 낸 뒤 대상 그룹이 대우 SK 등 여타 그룹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3개 그룹이 빅딜의 테이블에 앉는 시점은 鄭周永 현대 명예회장 일행이 돌아오는 이달 23일 이후가 될 전망이다. 그룹의 의사결정권을 쥐고 있는 鄭 명예회장과 鄭夢九·夢憲 공동회장이 소떼를 몰고 방북중이기 때문이다. 현대는 방북의 희열을 느낄 겨를도 없이 돌아오는대로 빅딜을 다뤄야 할 피곤한 처지가 됐다. 약속을 깬 그룹이라는 비난마저 감수해야 할 형편이다. 빅딜의 대상사업은 유동적이다. 삼성이 자동차를 현대에 넘기고,현대가 석유화학을 LG에 넘기며,LG가 반도체를 삼성으로 넘긴다는 이른바 3각(角)빅딜은 ‘경우의 수’ 가운데 하나다. 중복·과잉투자 업종으로 지목돼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이긴 하나 주고 받을 대상기업과 그룹간의 조합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삼성이 화학이나 가전을,현대가 전자를 포기할 수도 있다. ■빅딜에 이르기까지=넘어야 할 산이 많다. 주주 협력업체 금융기관 종업원 등 이해당사자와 얽히고 설킨 상호지급보증 문제 등을 단칼에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 해외 투자자나 소수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기업인수나 합병 등에 반대하는 주주들이 자신이 갖고 있는 주식을 사줄 것을 회사에 청구하는 제도)으로 사업처분이 쉽지 않으며 자산처분에 따른 특별부가세 등 세제상 혜택이 적은점도 걸림돌이다. 재계 관계자는 “미쓰비시 자동차 등 현대자동차의 주주들이 삼성자동차인수를 쉽게 받아들이겠느냐”고 반문한다. 특혜성 지원이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불러 올 수도 있다. 종업원 승계(삼성에 있다가 갑자기 현대로 가라는 경우 등), 협력회사 및 거래선과의 계약,쉽지않은 자산평가(서로 많이 투자했다고 주장할 수 있음),상호지급보증 해소,부채정리,계열사간 자금대차 등등…. 모두가 간단치않은 문제들이다. 어쨌든 일단 빅딜의 논의를 시작한다는 데 의미를 두는 쪽이 많다. 비록 성사되지 않는다 해도 논의의 시작이 기업의 구조조정에 상당한 탄력을 줄 것이라는 데에는 이론이 없다. ◎퇴출기업 정리 방법/회생불가 8월부터 퇴장/은행 ‘구조조정 전담팀’ 구성 계획안 수립/미래전망 등 고려 대상기업 3단계 분류/회생가능 판단땐 신규대출 등 적극 지원 오는 19일이면 부실기업의 살생부(殺生簿)가 공표된다. 부실기업은 금감위와 은행권의 조율과정에서 당초 은행권에서 선정한 숫자보다 많아진 것으로 알려져 살생부가 발표되면 금융권은 물론,경제계에 적지않은 파장을 불러올 것같다. 은행권은 대기업 중 협조융자기업과 부실징후기업 등을 대상으로 기업의 실질가치를 평가해 3단계(정상,회생가능,회생불가)로 판정한다. 기업의 실질가치는 기업의 총 자산에서 지급보증을 포함한 부채를 제외한 수치에 해당기업의 미래 전망 등을 감안해 산출해 낸다. 각 은행의 기업 부실판정위원회에서 채권금융기관간 협의를 거쳐 3단계 분류작업을 한다. 퇴출 대상은 회생불가 판정을 받는 기업이다. 그러나 퇴출 작업은 부실판정위원회와 별개로 각 은행에 설치되는 ‘기업 구조조정 지원계획 수립 전담팀’(Work Out Team)이 맡는다. 이 팀이 다음 달 말까지 ‘회생불가’ 기업의 정리계획안을 짜고,‘회생가능’판정을 받은 기업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한다. 따라서 기업들의 퇴장은 8월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리계획안에는 부채와 자산 등에 대한 실사 자료를 토대로 법정관리나 화의 또는 청산 등의 법적 절차를 거쳐 퇴출시킬 지 여부가 담겨진다. 다른 기업과의 합병,자산의 일부 또는 전부를 매각하는 방안도 포함된다. 상업은행관계자는 “법정관리나 화의,청산등은 금융시장에 끼칠 충격이나 그에 따른 비용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한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대부분은 합병이나 국내외 기업에의 매각 등의 방식으로 퇴출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정부나 은행권이 확실한 방침을 세운 것은 없으나 회생불가 판정을 받은 기업에 대해서는 1단계로 신규 대출을 중단하고,2단계로 기존 대출금도 거둬들이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퇴출 대상 명단이 발표된 이후 금융기관이 일시에 채권확보에 나설 경우 부도를 내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분석도 있다. 회생가능하다고 판정한 기업에 대해서는 어음과 대출금 만기연장,신규 대출,기존 대출금의 이자율 인하 등 각종 지원책을 마련한다. 은행권은 그러나 어느 정도 통일된 지원지침이 필요하다고 보고 각 은행 구조조정팀장들이 모여 안을 만들 방침이다.
  • 경보 화석박물관(생활속의 박물관·미술관:4)

    ◎46억년,지구의 신비에 매료/지질시대 생물의 유해·흔적 한반도선 희귀… 접할 기회 적어/20년간 모은 1,500점 한자리/삼엽층 살아 꿈틀거리는듯 규화목의 오묘한 빛깔 ‘탄성’ 지구의 신비를 찾아 떠나는 여행은 그리 쉽지 않다.생성으로부터 46억년이라는 시간의 깊이와 한반도라는 좁은 땅덩어리의 시공(時空)적 제약 때문이다.그러나 이같은 모든 한계를 초월,우리에게 지구의 비밀들을 하나씩 벗겨 보여주는 안내자가 있다.바로 ‘화석’(化石,fossil)이다. ‘화석으로 보는 지구 역사’를 모토로 내세우고 있는 국내 유일의 화석박물관인 ‘경보화석박물관’(설립자 姜海中·57)은 온통 신비스러움으로 가득차 있다.경북 영덕군 남정면 원척리 267­9 해안도로 옆,동해안 청정바다를 마주보고 있는 이 박물관은 우리가 품고 있는 지구에 대한 의문들에 차근차근 답해준다. 우리나라에는 왜 석유가 나지 않을까.산꼭대기에서 물고기 화석이 발견되는 까닭은.수십억년 지구역사는 어떻게 진행돼 왔을까.또 지구와 인류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등등. 끝없는 우리의 의문을 푸는 가장 중요한 열쇠는 화석이다.화석은 보면 볼수록 신비 그 자체이다.5억7천만년 전에 살았다는 삼엽충화석은 그 몸통과 가시가 마치 살아 꿈틀거리는 것 같다.반투명한 호박보석 속의 모기는 작은 몸체는 물론이고 날개와 가느다란 다리까지 너무도 선명해 금방이라도 날아오를 것만 같다.신생대에 살았던 노랑가오리와 주변 작은 물고기들의 모습들이 찍힌 화석은 마치 고풍스런 수족관을 연상케 한다. 화석은 지질시대(1만년전 이상)에 살던 생물의 유해와 흔적을 가리킨다.생물체의 구조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것은 물론,발자국 또는 기어간 자국과 같은 생활흔적,배설물 등을 포함한다.죽으면 썩어 없어지는 것이 생물의 일반적인 현상일때 화석으로 남는 것은 특수환경에서만 가능한 극히 예외적인 경우다. 한반도는 국토의 70%가 고생대 이전 선캠브리아기 암석과 중생대의 화성암류로 되어 있다.그러나 선캠브리아기 퇴적암층은 오랜 지질시대를 거쳐오는 동안 대부분 변성암으로 되면서 그 속에 들어있던 화석들의 구조와 형태가파괴되어 화석 산출은 극히 드물다.화성암류도 지각내부의 마그마가 굳어져 생성됐기 때문에 화석이 없다.따라서 그동안 우리나라의 고생물학자나 학생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제대로 된 화석을 볼 기회가 없었다. 그러나 화석에 매료된 한 수집가의 집념으로 이제 우리는 어렵지 않게 전세계의 화들을 손쉽게 볼 수 있게 된 것이다.1996년 6월 문을 연 이 박물관에 소장된 1,500여점의 진귀한 화석들은 설립자 姜씨가 20여년 동안 국내는 물론 세계 20여개국에서 수집한 것들이다. 150여평의 전시실과 시원한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야외전시관을 갖추었으며,시대별 지역별 특성에 따라 고생대·중생대·신생대관,한국관,광물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인류보다 2억여년 앞섰으며 또 2억년간 생존,지구에서 최대 종(種)의 지위를 누리다 멸종된 5억5천만년전의 삼엽충,최초의 담수성파충류인 도마뱀 ‘메소사우르스’,중생대 쥬라기의 군집상태로 보존된 암모나이트화석 ‘닥틸리오세라스’,12개의 공룡알이 모여 있는 화석 등 태고 신비의 실마리를 보여준다. 야외전시관에는 죽은 고목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규화목 50여점이 있다.만져보기 전에는 나무인지 암석인지 구별이 안된다.규화목을 잘라낸 단면은 다양한 나무결 무늬에다 화석에 함유된 광물질이 뿜어내는 오묘한 빛깔까지 더해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낸다.대부분 다양하고 보존상태가 좋은 완벽한 것들이다. 또한 2층 한쪽 100여평 공간에는 姜씨가 최근 2년간 새로 수집한 식물화석만을 선보일 ‘식물화석 테마관’의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이 박물관은 훌륭한 전망과 깨끗한 백사장이 펼쳐진 해변을 걷는 즐거움 또한 선사한다.특히 이 곳에서 10여분만 북쪽으로 올라가면 얼마전 인기리에 끝난 주말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의 무대이며 영덕대게의 집산지로 유명한 강구항이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다.드라마속 최불암의 질박한 연기모습을 떠올리며 영덕대게를 맛보는 것은 화석박물관 관람의 묘미를 배가시켜 준다. ◎金美顯 관장/“학생들 견학 많이 왔으면…”/잘모르는 관람객에 많은 설명 해주려 노력/재원 부족해 안타까워 경보화석박물관 金美顯 관장(30)은 젊다.아직도 부산대에서 지질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학구열에 불타는 대학원생이기도 하다.모교인 충남대의 추천으로 박물관 설립과 함께 이곳에서 관장으로 일하고 있는 그녀의 화석에 대한 애정과 열정은 유별난 듯했다.곧 문을 열게 되는 제2전시실 작업장을 보여주는 그녀의 자세는 며칠째 밤샘작업을 하고 있다는 말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힘이 넘쳐났다. “처음 소개를 받고 이 곳에 와서 화석을 보고는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명색이 지질학도이면서도 화석다운 화석을 볼 기회가 없었던 제게 이곳 화석은 너무 완벽해 보였지요.그때부터 바로 전시실을 꾸미는 작업부터 들어갔습니다.” 한국의 지질학 역사가 다른 나라에 비해 워낙 짧고 일반인들의 화석에 대한 인식도 부족하기 때문에 그녀가 2명의 직원들과 함께 관람객들에게 사명감을 갖고 되도록 많은 설명을 해주려 애쓰지만 그것이 쉽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박물관의 재정문제도 중요한 어려움 중의 하나다.사립박물관이라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이 전혀없어 얼마 안되는 입장료로 운영비와 화석 구입비를 충당해야 한다.“물론 턱없이 부족해 설립자가 박물관 아래층에서 운영하는 휴게소 매점과 주유소에서 나오는 수익금으로 충당합니다.” “행정당국이 재정적인 지원까지는 못해주더라도 가까운 학교들이 학생들의 견학프로그램 등에 박물관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는 도움만이라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는 절실한 바람을 강조한 金관장은 앞으로의 원대한 꿈도 펼쳐 보였다. “설립자의 뜻대로 이 박물관을 역사성과 영원성을 갖춘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화석박물관으로 발전시킬 것입니다.그러자면 더 좋은 전시품과 시설,교육프로그램을 갖추도록 꾸준히 노력해야 겠지요.” ◎화석박물관 가는 길/포항서 40분 거리 위치/장사해수욕장 바로 위/백사장 거니는 멋도 경북 포항에서 7번 국도를 타고 영덕방면으로 40분쯤 달리다 보면 오른쪽에 하얀 백사장이 장관을 이루는 장사해수욕장을 만난다.여기서 1.5㎞를 더 가면 왼쪽에 붉은 벽돌로 지은 경보휴게소가 있고 그 2·3층에 경보화석박물관이 자리잡고 있다.버스를 이용하려면 포항종합터미널에서 영덕행 직행버스를 타고 장사해수욕장에서 내려 택시나 시내버스를 이용해야 한다.여유가 있다면 해수욕장에서부터 오른 쪽에 자리한 시원한 동해의 파도와 눈부신 백사장을 벗삼아 걷는 것도 괜찮을 듯.20분이면 충분하다. 박물관 관람은 평일 상오 9시부터 하오 7시까지,주말과 공휴일은 상오 9시부터 하오 8시까지다.소요시간은 1시간30분 정도.지난 해 9월부터 받고 있는 입장료는 어른 2,000원,어린이는 1,000원이다.노인과 장애자,국가유공자들은 무료.연락처 (0564)32­8655.
  • 印尼 중국계 여성 100여명 소요때 집단 性폭력 당해

    ◎NYT紙 보도 【뉴욕 AP 연합】 인도네시아의 약탈·방화사태 때 자카르타 지역에서 100여명 이상의 중국계 여성과 소녀들이 조직적인 폭력과 집단 강간을 당했다고 미 뉴욕 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인권 및 구호단체 직원들의 말을 인용,지난달 13일부터 15일 사이 대규모 인권 유린이 자행됐으며 수하르토 대통령이 21일 사임을 발표하기전까지 다른 도시에서도 비슷한 범행이 저질러졌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전했다. 인권단체등에 접수된 강간 및 폭력사례에는 여성들이 강제로 공개 나체춤을 추도록 한 사례에서부터 윤간한 뒤 불타는 화염속으로 던져지는 끔찍한 만행이 포함되어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구호단체 직원들의 보고에는 강간자들 일부는 “너희들은 중국계이자 비회교도이기 때문에 마땅히 강간을 당해야 한다”고 말했으며,이들 피해자 대부분은 10세에서 55세 이르는 다양한 연령층의 여성들이었다고 기록돼있다.
  • 법령공포

    정부는 공동모금회가 기부금품의 배분을 끝냈을 때 기부금품 모집실적 명세서와 배분명세서를 1개월 안에 일간신문에 게재토록 의무화하는 내용의 사회복지 공동모금법 시행령 개정령을 10일 공포했다. 개정령은 공동모금회로 하여금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회계연도가 시작되기 30일 전까지 보건복지부장관 또는 시 도 지사에게 제출하도록 했다. 또 경제 언론 법조 종교 사회단체 종사자,사회복지 전문가와 기타 학식과덕망이 있는 사람을 분야별로 2인 이상 공동모금회 이사로 참여시키도록 했다. ▲직업안정법 시행령(개정)=무료 및 유료 직업소개소 지금까지 전용면적 33㎡ 이상의 사무실을 갖추도록 했으나,앞으로는 20㎡ 이상 확보하면 되도록 시설기준을 완화한다.
  • 李孝成 성균관대 교수 언론개획 심포지엄 주제발표

    ◎소수언론 여론독점 막아야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한국기자협회,한국방송PD연합회 등 언론 3단체와 한겨레신문은 20일 하오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 3층 기자회견장에서 ‘언론개혁,지금이 기회다’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21일까지 진행되는 심포지엄의 첫날토론회에서 李孝成 성균관대 교수는 ‘언론개혁의 필요성과 정책과제’라는 제목의 주제를 발표,언론개혁정책이 추구해야할 방향을 제시했다.李교수는 ‘언론개혁은 자율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자율적 개혁을 기대할 수 없다면 타율적인 개혁도 금기시 할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다음은 발표 요지. ○광고주에 약한 모습 보여 현재 우리 언론은 정치권력의 민주화로 정치권의 압력이나 개입에는 강해졌지만 광고수주문제로 광고주인 대기업에는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또 기득권의 이익을 대표하거나 정치권력과 유착현상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언론이 가진 힘을 언론본래의 사명에 사용하기보다는 언론과 언론인 자신의 기득권을 위해 사용한다. 현재 정치 경제 사회문화면에서 언론의 주변환경이 크게 바뀌었다.그런데도 이에 부응하지 못하고 여전히 보수적인 논조로 안보 위기의식을 조장하거나 기득권층을 대변하고 있다.이제 우리 언론은 스스로의 생존을 위해 과거와 같은 존재 및 운영양식에 일대 개혁을 가하지 않으면 안된다. ○언론 자율개혁 바람직 언론의 개혁은 자율적인 것이 바람직하지만 자율개혁을 할 수 없다면 타율적인 개혁도 금기시 할 필요는 없다.정부가 공익적인 차원에서 언론개혁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할 수 있다.그렇다고 마음대로 개입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법과 제도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언론정책이 추구해야 할 사항들은 첫째,언론정책은 사회의 힘 있는 제도나 개인에 대한 언론의 감시,견제,비판기능을 제고하는 것이어야 한다.감시견으로서 언론의 역할은 정권에 대한 감시와 견제기능을 주로 의미했지만 오늘날에는 정권뿐 아니라 사회의 힘 있는 모든 제도와 개인들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의미한다. 둘째,언론정책은 언론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자율성을높이며 동시에 공정성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어야 한다. 셋째,언론의 다원성을 보장하고 소수언론의 여론독점을 막아야 한다.마지막으로 언론의 사회적인 책임성과 윤리성을 제고하는 것이어야 한다. ○독립·공정성 달성 도와야 언론정책의 구체적 과제로 먼저 정부에 대한 취재와 보도를 제한하는 정부의 보도제한규정이나 기밀범위를 완화하고 지나친 기밀주의를 없애는 한편 정보공개법을 재정비해야 한다.또 북한관련 취재나 보도를 어렵게 만드는 국가보안법을 개정하고 북한 관련자료의 접근과 활용을 제약해온 특수자료취급지침도 완화하거나 폐지해야 한다. 재벌의 언론소유도 방지해야 하며 언론의 감시와 견제를 위해 방송법과 방송관계법을 개정,독립적 자율적인 방송에 따라 방송이 신문을 감시하고 견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편집권의 독립과 소수언론의 여론독점을 방지하는 장치도 강구해야 한다.이밖에 언론의 권력남용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한 사법처리를 해야 한다. ○사회적 책임·윤리성 제고 언론정책 과제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언론의 인적 청산이다.강제해직 언론인의 명예회복과 군사독재정권과 집권세력에 유착해면서 현재 언론사의 지도적 위치에 있는 언론인들은 정의를 위해서도 언론개혁을 위해서도 마땅히 청산돼야 한다. 마지막으로 언론개혁을 위한 정책과제로 고려해야 할 것은 언론의 발전방안을 연구하고 언론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장단기 정책을 수립하는 언론위원회와 같은 기구가 필요하다. 정부주도로 만들어지되 여기에는 언론계 학계 언론운동단체 법률가단체 시민운동단체 등이 고루 참여해야 한다.
  • 희생자 6명 낸 트리삭티大 민주화성지로/印尼사태 이모저모

    ◎추도식 학생들 “어떤 대가 치러도 시위 계속” 【자카르타 외신 종합】 ○…6명의 사망자를 낸 트리삭티대는 13일을 희생자 추모를 위한 공휴일로 선포하고 반체제인사와 8천명의 학생 시위대가 참가한 가운데 대규모 추도식을 거행.‘수하르토 하야’구호가 끊이지 않는 등 격앙된 분위기 속에 열린 이날 추도식에서 시위대는 검은 굴건과 스카프를 착용했으며 야당지도자 메가와티 수카르노푸르티,회교지도자 아미엔 라이스 등 반체제지도자들의 반정부 연설에 더욱 고무받는 분위기. 학생들은 경찰의 총기발사 등 강경진압에도 불구,시위를 계속할 의지를 강력히 천명하고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시위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 ○…학생들은 인도네시아 상황이 과거 필리핀 민주화시위나 89년 천안문사태처럼 확산될 것이라고 주장.이와 함께 비교적 부유층 자녀들이 다니는 사립대인 트리삭티대학은 이 나라 민주화운동의 성지(聖地)로 기록될 것이라는 주장도 대두. ○…12일 군의 발포로 인한 대학생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도네시아 정부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일고 있다.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13일 인도네시아 보안군의 자제를 촉구했으며 런던에 본부를 둔 국제사면위원회,즉 앰네스티는 시위대에 대한 발포가 ‘인류에 대한 경멸’이라고 비난했다. ○…날로 격화되고 있는 반정부 시위가 악재로 작용함으로써 인도네시아의 루피아화가 13일 심리적 지지선인 1만루피아 선이 힘없이 무너지며 1달러당 1만500루피아를 기록했다.주식시장도 큰 폭으로 하락하며 407.012를 기록,전날보다 23.514포인트나 폭락했다.
  • “기업·금융 구조조정 최우선”/인위적 경기부양책은 안써/李 재경

    李揆成 재정경제부 장관은 4일 “30대 재벌의 부채비율을 내년 말까지 200% 이내로 낮추도록 한 정부 정책은 국제기준에 맞추기 위한 것인 만큼 확고부동하다”고 말했다. 李장관은 또 “정부는 기업과 금융기관 구조조정에 최우선을 둘 것이며 재정을 통한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등 인위적이고 단기적인 경기부양책은 쓰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실은행 증자시 정부가 간접적으로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李장관은 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기업들이 국제시장에서 자기신용으로 돈을 빌려오려면 재무구조에 대한 국제적 인정을 받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부채비율을 200% 이내로 낮추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李장관은 경제개혁 및 구조조정에 성공하려면 사회안정이 필수적이며 따라서 실업문제에 대해서는 정부가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현재 7조9천억원의 실업대책비를 책정했으나 필요하다면 추가 재원마련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 “기아 국내 재벌서 인수 어려울 것”/柳 관리인 일문일답

    ◎‘부채비율 200%’ 조항으로 합병 부담 커/채권단·정부정책 감안 새 방법 도출 柳鍾烈 기아자동차 법정관리인은 20일 제3자 매각에 대해서는 결정된 것이 없으며 국내 재벌에게 매각되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柳관리인은 이날 광명시 소하리공장에서 기아자동차 회장 취임식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柳회장은 “정부가 재벌의 부채비율을 99년까지 200% 이하로 낮추도록 하고 있어 어느 재벌도 기아를 인수하기 어려울 것이며 외국기업도 기아 지분을 가지면 연결재무재표 작성상 부채비율이 높아져 실제로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채권단의 이해관계와 정부의 경제정책을 감안해 기아 처리에 대한 합리적인 방안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柳회장은 기아를 재벌이 인수하게 되면 경제력 집중 등 여러가지 문제가 생긴다면서 국내 재벌이 기아를 인수하는 일이 없도록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李鍾大 기아경제연구소장은 “기아는 앞으로 감자(減資)후 증자하게 되며 신주발행을 어떻게 매각하느냐 하는 것과국내외 자본을 어떻게 동원하는가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를 대주주인 포드의 지분과 연결시켜 주식 구성을 하는 방안에 대해 국제 컨설팅업체에 맡겨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는 산업은행의 대출금을 출자로 전환하는 것을 백지화하고 감자후 신주발행의 방안을 정리계획안에 포함시켜 채권단의 동의를 얻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한 것으로 해석된다.
  • 통화량 2조 늘려 금리 낮춘다

    ◎2분기중 IMF 이전 수준 15% 이하로/李 재경 “IMF가 요구한 인하요건 충분” 정부는 환율안정을 전제로 올 2·4분기에 통화공급을 늘려 시장금리를 IMF지원체제 이전 수준인 15% 이하로 떨어뜨릴 방침이다.이에 따라 본원통화량이 2조원 가까이 더 풀릴 전망이다.그러나 고금리 수신경쟁을 막기 위해 고수익을 보장하는 것처럼 광고하는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페널티를 가할 방침이다. 한은은 16일 2·4분기 통화정책방향과 관련,환율이 기조적으로 안정세를 보일 경우 금리인하를 위해 RP(환매조건부 국공채)금리를 낮추는 것은 물론 본원통화(RB)도 국제통화기금(IMF)과 협의해 설정한 6월 말 한도(24조원) 내에서 보다 신축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발표했다.현재 시장상황에 따라 0.5%포인트씩 미세조정하고 있는 한국은행의 RP금리 외에 파급효과가 큰 통화공급을 늘리겠다는 것이다.한은은 지난 1·4분기 본원통화 공급한도가 23조5천8백억원임에도 환율안정이 정착되지 않은 점을 감안,22조3백51억원만 시중에 공급했다. 한은 朴哲 부총재보는 “현 추세로 가면환율이 안정됐다고 볼 수 있다”며 “시중에 공급할 수 있는 자금에 여유가 있기 때문에 환율안정이 정착될 경우 RP금리 인하 외에 통화공급을 늘려 금리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밝혔다.오는 6월 말 본원통화 한도(잔액기준)는 24조원이므로 3월 말 대비 1조8천억원 가까이 여유가 있다.이를 모두 시중에 방출할 경우 총유동성(M3) 기준으로는 30조원 가량이 추가 공급되는 효과가 생긴다. IMF와 합의한 분기별 원화환율 수준은 3월 말 1천500원,6월 말 1천450원,9월 말 1천350원,12월 말 1천300원이다.정부와 한은은 지난 15일부터 IMF와 거시지표 수정 및 금리인하 등을 위한 협의를 벌이고 있다. 한편 李揆成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23개 은행장과 간담회를 갖고 “은행들이 수신금리 경쟁을 자제해 대출금리를 낮추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대출금리는 지난 해 11월 12.2%에서 지난 10일 16.8%로 4% 포인트 이상 올랐다.李장관은 “IMF가 요구하고 있는 금리인하 여건은 충분히 마련됐다고 본다”며 “통화량도 탄력적으로 운용하고 예금보호대상이 되는 이자의 범위를 낮춰 고금리 경쟁을 줄여나가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실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보다 근원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해 부실재발의 소지를 완전히 없애도록 하겠다”며 “우량 중소기업은 최대한 지원하되 지원 과정에서 기업의 경영투명성과 자본확충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金 대통령 재벌개혁 미흡 지적에 긴장

    ◎재계 “구조조정 제도적 뒷받침 절실”/“비서실 폐지·사업매각 등 나름대로 진행” 항변/지주회사 허용·특별부가세 경감 등 대책 호소 “구조조정의 속도가 늦고 미흡하다” “하느라고 했는데… 다소 서운하다” 金大中 대통령이 13일 상오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재벌 구조개혁의 속도와 강도가 미흡하다고 질책했다.康奉均 정책기획수석이 전한 내용이지만 재벌개혁에 대한 새 정부 불만과 개혁촉구의 무게가 실려 있다. 재계는 金대통령의 불편한 심기가 전해지자 잔뜩 긴장하면서 한편으론 여러 제약때문에 구조조정이 말처럼 쉽지 않다고 하소연한다.내심 불만도 있지만 드러내 놓지는 않는다.오히려 구조조정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게 제도적 뒷받침이 절실하다는 현실론으로 접근하고 있다.모 그룹 관계자는 “이럴 때는 가만히 있는 게 낫다”는 말로 공식 반응을 대신하기도 했다. ■주요 그룹 구조조정=나름대로 구조조정을 진행중이라는 게 재계 항변이다. 삼성그룹의 경우 李健熙 회장이 14개 상장 계열사 등기임원으로 등재하면서 삼성전자 대표이사 회장을 맡았다.50년간 삼성그룹을 지탱해 온 ‘리틀삼성’ 비서실이 해체되고 대신 구조개혁을 추진할 구조조정본부(기획,구조조정,재무혁신,인사지원,경영분석 등 5개 태스크포스팀)가 신설됐다.삼성중공업의 중장비부문을 스웨덴 볼보사에 7억6천6백만달러에 매각하는 성과도 올렸다.미국 AST 등 해외자산의 매각(총 3억원 추정)도 추진 중이다.삼성생명이 일본생명에서 1억달러를 유치한 데 이어 골드먼삭스사로부터의 포괄적인 자본제휴방안이 협의 중이며 삼성전자와 인텔,삼성자동차와 포드의 전략적 제휴도 모색되고 있다. 현대는 종합기획실을 3개팀 50여명의 경영전략팀으로 축소,현대건설로 이관했다.홍보부서인 문화실도 PR사업부로 고쳐 금강기획으로 소속을 바꾸었다.현대전자의 미국 현지 자회사인 심비오스사를 1조2천4백억원에 매각했고 현대전자 컴퓨터사업을 별도의 법인으로 분리하고 위성이동통신 사업에서 철수키로 했다.스코틀랜드의 반도체 공장과 인도네시아 자동차 조립공장 부지도 팔기로 했다. 대우그룹의 경우 카자흐스탄 국영 통신업체인 카작텔레콤의 지분 40%를 1억5천만달러에 매각하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왈리드 왕자에게 (주)대우의 전환사채(CB)1억달러를 발행해 외자를 유치했다.대우증권의 현지법인 2곳으로부터 1천1백50만달러의 배당금이 입금되기도 했다.대우중공업이 이달중 1억달러의 CB를 발행하는 것과 폴란드 FSO자동차 공장을 비롯한 해외공장의 지분을 묶어 미국 GM에 50%를 매각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SK그룹은 崔鍾賢 회장이 SK상사와 SK케미컬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한데 이어 상반기중 경영기획실기능을 SK (주)로 옮길 계획이다.이에 따라 56명인 경영기획실 인력재배치를 추진하고 해외유전 매각과 해외차입으로 20억달러를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재계가 보는 걸림돌은=재계 본산인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3일 낸 ‘30대그룹의 구조조정 현황과 애로요인’에는 구조조정에 대한 재계의 목소리가 축약돼 있다. 5대 그룹 외 여타 그룹들도 계열사와 부동산을 팔거나 부실 및 한계사업을 집중 정리하고 있다.일예로 30대 그룹 보유부동산 매각비율이 총보유부동산의 5∼40%에 육박하며 금액으로는 16조9천억원(평균 25%매각 가정)에 이른다.그러나 부동산 수급불균형으로 거래성사가 어렵고 팔더라도 적정가격을 받지 못해 애로를 겪고 있다.과도한 특별부가세로 매각자금을 구조조정에 이용하기도 어렵다. 채무보증 해소도 그렇다.금융기관의 보증 및 담보요구관행이 없어지지 않는 한 해소되기 어려우며 결국 보증해소를 위해 무조건적인 대출상환을 요구받게 될 것이란 게 재계 관측이다.채무보증 해소를 위한 계열사의 지분매각이나 합병,분할도 어렵게 돼 있다.특히 97년에 신규로 30대 그룹에 편입된 그룹은 기존 30대 그룹과 동일하게 채무보증을 해소해야 해 일정이 촉박하다.내년 말까지 부채비율 200% 이하로 낮추도록 한 조치 역시 업종별 특성을 무시한 것이다.대우그룹 관계자는 “평균 부채비율이 일본의 종합상사 800%,미국 자동차 제조회사 500%”라면서 “소비자금융이 발달되지 않아 판매증가가 바로 부채비율의 증가로 연결되는 현실에서 자동차 전자 등 제조업체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곤경에 빠진다”고 토로했다. 그룹회장실과 기조실 해체에 따라 지주회사 설립을 빨리 허용해야 하며 인수·합병(M&A) 방어를 위해 계열사간 상호주 보유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결합재무제표의 도입과 관련해서도 현지법인의 경우 기업회계기준이 나라마다 다르고 결산일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별도관리 및 구분해서 작성해야 하며 합병으로 인한 비 업무용 부동산 취득에 대한 취득세 중과를 시정돼야 한다고 얘기한다.자산재평가를 주거래은행과 약정한 재무구조개선 노력으로 인정치 않기로 한 것도 외국자본 유입을 막는 조치라고 본다.현재의 재무구조 지표가 나빠 외국인들이 매력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물론 ‘안으로 팔이 굽는’식의 주장과 변명들이다.재계는 새 정부가 “알아서 하라”는 식의 질책으로 일관하기보다 들어줄 것은 들어주면서 재찍을 가해야 한다고 지적한다.재계는 지금 당혹해 하고 있다.
  • 서울대 특차모집 20%내 축소

    ◎학생부 반영률 25∼30%로 높이기로 서울대는 99학년도 입시부터 도입키로 한 특차모집 선발인원을 최소화하는 한편 학생부 반영률을 높이고 면접시험도 점수화해 총점에 반영키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대 특차모집과 관련,‘성적 우수자를 싹쓸이하려는 조치’라고 반발하며 특차모집 인원을 늘리거나 특차모집에서 수능성적 비율을 높이려 했던 주요 사립대들도 고교교육 정상화를 위한 전형 방법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金信福 교무처장은 12일 “희망하는 단과대에 한해 정원의 30% 이내에서 선발키로 한 특차모집 비율을 가능한 낮추도록 권고할 방침”이라면서“음·미대와 문과계열 일부 단과대가 특차전형에 부정적인데다 각 단과대가선발 인원을 최소화한다면 특차전형으로 입학하는 신입생은 전체의 15∼20%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는 수능과 학생부 성적을 8대2의 비율로 반영키로 한 당초의 계획도 변경,학생부의 반영률을 25∼30%로 높이거나 학생부 성적의 기본점수를 낮춤으로써 실질 반영률을 높이기로 했다.
  • “부채 못줄이면 부실기업 처리”/李憲宰 금감위장

    ◎재벌 내년말까지 200%로 낮춰야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1일 “내년말까지 부채비율을 200%이내로 축소하지 못하는 대기업은 부실기업으로 간주,처리하겠다”고 밝혔다. 李위원장은 이날 상오 취임식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늦어도 내년말까지는 대기업들의 재무구조가 국제적인 수준에 근접해야 한다”며 “이를 충족하지 못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더이상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부실기업을 정리한다는 차원에서 시장원리에 따라 접근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대기업의 구조조정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부실상태를 그대로 끌고가는 은행에 대해서도 시장에서 퇴출을 강요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李위원장은 현실적으로 내년말까지 이같은 부채비율감축이 어렵다는 기업들의 반발과 관련,“재벌이 과거의 연장선상에서 해법을 찾으려면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며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근본적인 발상의 전환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재벌개혁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시했다. 李위원장은 또 은행의 주인 찾아주기는 특정재벌이나 특정인이 은행을 갖도록 하는 일률적인 차원이 아니라 해당은행의 경영권을 안정시킬 수 있는 체제를 갖추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선별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부실은행에 대한 구조조정도 단순히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만을 기준으로 삼지않고 은행 최고 경영진의 경영능력과 리더쉽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처리키로 했다. 자기자본비율만을 시장퇴출의 준거로 삼았을때 발생할 수 있는 무분별한 대출억제 여신회수 등의 부작용을 우려해서다.李위원장은 그러나 부실정도가 심각한 투신사와 증권사의 구조조정방침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은행·종금사에 이은 구체적 구조조정 계획이 수립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 정부부처 주요정보 청와대서 바로본다/리얼타임시스템 구축

    정부와 국민회의는 29일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정부 각 부처의 주요정보를 멀티미디어 컴퓨터와 모니터를 통해 그때 그때 보고받을 수 있는 광역종합통신망(WAN)을 구축키로 했다. 당정이 마련하고 있는 ‘국정업무를 위한 리얼타임 정보시스템’구축 방안은 ▲6월까지 청와대와 정부부처를 연결하는 네트워크 ▲7월까지 국정핵심사안을 대통령에게 우선 보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토록 했다.또 ▲2000년 6월까지 주요 정보에 대한 통계·수집·분석·보고시스템 ▲2000년 9월까지 인터넷을 이용한 청와대와 각부처의 화상통신 및 화상회의 시스템을 각각 갖추도록 하고 있다.
  • 부실업종의 우량기업 매각 유도/금융당국

    ◎재벌 재무 개선·구조조정 원활하게/대외신뢰도 조속 회복 차원서 추진하기로 금융감독당국은 재벌그룹의 부채비율을 업종별로 관리하고 부채비율이 200% 초과하는 업종에 대해서는 소속 계열기업 중 재무구조가 좋은 기업을 국내 외에 우선 매각토록 할 방침이다.재무구조 개선과 구조조정의 가속화를 통한 대외 신뢰도 회복이 시급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금융감독당국 고위관계자는 24일 “그룹 전체의 평균 부채비율을 빠른 시일 안에 선진국 수준인 200%로 끌어내리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면서 “업종별로 부채비율을 관리함으로써 그룹 전체의 부채비율이 낮아지도록 유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최근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 등과 함께 재벌의 재무구조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내년까지 그룹 전체의 부채비율을 200%로 낮추기가 쉽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감위는 그러나 기업의 부채비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내리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보고,업종 평균 부채비율이 200%를 충족하지 않을 경우 해당 업종 중 가장 우량한 업체를 국내 또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정리토록 해 그룹전체의 부채비율을 낮추도록 할 방침이다.예컨대 A그룹의 경우 전자,중공업,건설업 등으로 나눠 부채비율을 산정한 결과 전자와 중공업의 부채비율은 200% 이내이나 건설업이 200%를 초과할 경우 건설업종에 속하는 계열기업 중재무구조가 가장 탄탄한 업체를 처분토록 한다는 것이다.이 경우 건설업종은 물론 A그룹 전체의 부채비율도 자동적으로 낮아지게 되는 효과가 있다.
  • 방송 독립성·경쟁력 제고 중점/새정부 방송정책 기본방향 알아보면

    ◎위성방송사업 외국자본 단계적 참여 허용/민방 권역 광역화… 완전경쟁체제로 전환/교육방송 공사화 추진… 재원확충안 마련 새 정부의 방송관련 정책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6월 임시국회 처리를 목표로 현재 정부·여당이 마련중인 방송법 개정안은 무엇보다 방송의 독립성과 경쟁력 제고에 비중을 두고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 눈길을 끄는 것은 국내 위성방송사업에 대한 외국자본 진출 허용 방침.이와 관련,IMF시대를 맞아 외국자본의 국내진출을 물리적으로 막을수는 없다는 현실적 인식아래 단계적으로 외국자본 진출을 허용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외국자본의 참여비율도 초기 15%에서 단계적으로 49%까지 확대한다는 계획. 이 경우 그동안 논란을 빚었던 대기업 및 언론사의 위성방송 참여문제도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외국자본의 진출을 허용하는 마당에 국내 대기업이나 언론사의 위성방송 시장진입을 규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곧바로 위성방송 시장을 개방할 경우 국내 방송업체들이고전을 면치 못할 것을 예상,2년의 개방유예기간을 두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방송위원회는 권한이 대폭 강화돼 방송과 관련된 모든 정책수립 결정권을 갖게 될 전망이다.방송사에 대한 인·허가권도 방송위가 보유하게 됨은 물론이다.그러나 영상사업 지원 등 일부 기능은 여전히 정부가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국내 민영방송을 완전경쟁체제로 전환한다는 방침도 세웠다.이를 위해 현재 지역별로 구분돼있는 지역민방의 방송권역 광역화를 적극 검토해 채널경쟁력을 갖추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그동안 출범 이후 줄곧 경영난을 겪어온 지역민방사들의 숙원이기도 하다. 한편 존폐논란을 빚고있는 방송광고공사의 경우 그 순기능을 감안,당분간 존속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방송위에서 사장을 임명하는 등 조직의 민주화를 유도할 방침이다.또 교육방송은 공사화를 추진키로 하고 재원확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물론 이같은 내용이 정부·여당의 최종입장은 아니다.그러나 새 정부방송정책의 기본방향이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볼 때 정책입안자들의 더욱 더 신중한 자세가 요구된다. 우리 방송계가 방송환경의 변화와 IMF한파라는 안팎의 요인으로 인해 엄청난 몸살을 앓고있는 상황에서,산업화 논리만을 앞세운 방송정책으로 인해 지역민방이나 케이블TV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것과 같은 일이 또 다시 되풀이 돼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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