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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서 화재진압중 사망 故김영명 소방위 영결식

    지난 7일 부산시 연제구 연산동 인회빌딩 화재 진화도중 숨진 고 김영명(金榮明·40) 소방위의 영결식이 동래소방서장으로 9일 오전 9시 동래구 사직동 사직소방파출소에서 열렸다. 영결식에는 김 소방위의 부인 박미영씨(36) 등 유족과 동료 소방관 등 2,000여명이 참석,오열했다.동료 조용완(46) 소방사는 추도사에서 “단정한 용모와 다정다감한 목소리로 동료를 대하던 모습이 선하다”며 “한떨기 꽃잎처럼 살아오신 당신께서 못다한 일은 동료에게 맡기고 이젠 편안히 잠드소서”라고 끝맺었다. 김 소방위 시신은 영결식에 이어 근무처였던 동래소방서 수안소방파출소 앞에서 노제를 지낸 뒤 장지인 대전국립묘지로 떠났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순직 소방관 6명 눈물의 합동영결식

    “가지 마라.이렇게는 못간다….” 서울 홍제동 화재 사고로 순직한 소방관 6명의 합동영결식이 6일 오전 서울시청 뒷마당에서 유족과 동료들의 오열 속에 서울소방방재본부장으로 1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영결식장은 온통 눈물바다였다.소복으로 차려입은 유족들은고인들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며 통곡했다. 고 장석찬 소방교의 부인 천순자씨(34)는 허공으로 손을 내저으며 “그이가부른다”고 소리치다 혼절했다. 조문객들도 참았던 눈물을 터뜨려 식장은 금방 울음바다가됐다.감색 정복과 붉은색 구조복을 입고 식장 뒤쪽에 도열해있던 소방관들도 어깨를 들썩이며 흐느꼈다. 김광수(金洸洙)소방방재본부장은 영결사에서 “재난의 현장에서 생사고락을 같이했기에 그대들을 잃은 슬픔에 비통하기그지없다”면서 “소방의 성스러운 직분을 다한 살신성인의정신과 숭고한 희생 봉사는 우리의 가슴에 영원히 간직될 것”이라고 애도했다. 서부소방서 김영훈 소방장은 추도사에서 “깨어나 우리와함께 저 넓고 푸른 하늘을 향해 뛰어보자”며 울먹였다. 영결식은유족과 조문객의 오열 속에 육군 의장대의 조총소리가 21차례 허공에 울려퍼지며 끝났다.유족들이 나눠 탄 6대의 운구 차량은 도열한 소방관들의 경례를 받으며 시청을빠져나가 순직 소방관들이 근무한 서부소방서를 거쳐 경기도고양시 벽제화장장으로 향했다. 고 박준우 소방교의 시신은 유족들의 의사에 따라 영결식이끝난 뒤 곧바로 연세대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기증됐다. 유족들은 영정을 붙잡고 이름을 부르며 오열했다. 영결식에는 유족,동료 소방관들과 시민 등 3,000여명이 참석해 고인들의 마지막 길을 지켜봤다. 안동환 이송하기자 sunstory@
  • 공룡발자국의 천국 경남 고성 상족암

    거친 겨울바다를 상상하는 이에게 이 바다는 고즈넉하기만하다.‘끼익끼익‘ 기러기떼 나는데 그 소리가 태고의 울음처럼 외롭고 쓸쓸하다. 일년 열두달 흐린 날이 별로 없다는 경남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큰 길에서 공룡 발자국으로 이름난 자란만의 상족암에이르는 길은 젖내음이 그리워 엄마 품을 파고드는 젖먹이의후각처럼 다사롭다. 시루떡처럼 쌓인 바위가 상다리 네개를 닮았다 해서 이름 붙여진 상족암(床足岩)은 오늘도 해풍과 파도에 깎이고 있다. 상족암에 닿은 시각은 동트기 직전.군립공원 입구에서 덕명리 쪽으로 뻗은 2㎞쯤 되는 바닷길 곳곳에 공룡의 흔적이 새겨져 있다.그러고보니 이곳 앞바다도 공룡을 빼닮았다.산줄기는 마치 공룡의 등허리에서 꼬리쪽으로 내다뻗듯 미미해지더니 바다로 들어가고 건너편의 사량도와 수우도는 공룡 등줄기와 흡사하다. 하이면은 고성의 서쪽끝.동쪽끝 동해면 일대에도 공룡발자국들이 널렸다.아직은 상족암에 치중하느라 고성군청 쪽은 애써 홍보를 피하고 있지만 장좌리 구학포,에밤이,대패진 등해안가 역시 공룡 발자국이 723개 가량 남아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전남 여수시 화정면 사도,추도,낭도,적금도 등에도 3,020개의 공룡발자국이 있다.특히 공룡 한마리가 걸어가면서 찍은 보행 발자국이 60여m가량 발견돼 학계를 흥분시키고 있다.전남과 경남 해안가를 잇는 ‘공룡 벨트’는 한반도가 공룡 천국이었음을 보여준다. 발자국은 의외로 작다.길이는 30㎝쯤,깊이는 2∼3㎝,폭은 10㎝를 조금 넘는다.그래도 이정도 발자국이면 코끼리 무게의5배 가까이 되는 크기란다.보통때는 발자국이 물속에 들어가 있기에 수풀이나 이끼같은 것에 가리어 눈에 잘 띄지 않는다.따라서 비전문가들이 공룡 발자국을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미리 촬영이나 탁본을 위해 화학약품으로 처리한 발자국을 찾는게 힘을 더는 방법이다. 공룡에 대한 호기심이 사람을 이곳으로 이끌고 있기는 하지만 사실 해안 자체도 절경이다.채석강보다 못할 게 없다.채석강의 그것이 화려한 맛을 준다면 이곳 해벽은 생각의 켜를 드높여 준다.그런 생각의 켜를 좇아 바닷가 바위들을 들여다본다.원래 뻘이었을것으로 추정되는 이곳에 어느날 공룡이 찍은 발자국을 1억5,000만년쯤 뒤에 인류가 내려다보고있는 것이다.시간의 무상함이랄까. 상족암에 이르면 큰 동굴이 눈에 띈다.두세사람이 어깨동무를 하고 들어가도 되고 안에 들어서면 열명 정도가 둘러앉을만큼 넉넉하다.선녀들이 내려와 몸을 씻었다는 선녀탕에 발을 살짝 담가본다.굴은 이 해변의 모든 것을 조망하라는 듯사방으로 터져있고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바깥 세상이 고양이꼴로도 보이고 한반도 모양같기도 하다. 주민 이윤석씨(56)는 “참 신기하지요.동굴 안에도 공룡 발자국이 있어요.크기를 보면 상당히 큰 놈인데 어떻게 동굴속으로 들어왔을까요”라고 말한다.정말이다.그럼 공룡이 사라진 뒤 지층이 켜켜이 쌓였을까.믿기지 않는다.학자들이 풀어야 할 숙제다. 해안가의 탐방로를 따라 상족암 조금 못미쳐,촛대바위 꼭대기에 오르자 해변의 모습이 손아귀에 들어온다.큼직한 바위들이 널려 있어 수천명이라도 앉을 수 있을 듯 싶다. 상족암보다는 이곳 촛대바위 앞 발자국이 훨씬 선명하다.공룡이 저벅저벅,아니 쿵쿵 걸었던 발자국 행렬이 10m는 이어진다.마을 사람들은 발자국이 쌍으로 이어진다 해서 쌍발이,쌍족암이라고 고집한다. 이 일대 발자국 숫자는 3,000여개,앞서 언급한 보행 발자국도 247개에 이른다.공룡 발자국을 제대로 관찰하기 위해선물때를 잘 맞춰야 한다.국립해양조사원의 조석정보 ARS(032-887-3011)를 보면 시간을 알 수 있다. 1억3,000만∼6,500만년전 중생대 백악기에 살았던 브론토사우루스,브라키오사우루스,알로사우루스,티라노사우루스 등발자국의 주인공을 만나는 일은 분명 신나는 ‘사건’이다. 처음 마을 어린이들은 공룡의 그것인지도 모르고 이곳에서구슬치기를 하곤 했다.82년 덕명분교(지금은 폐교) 선생님이 아무래도 학술적 가치가 있을 것 같아 경북대 양승영 교수에게 의뢰한 결과 브라질,캐나다와 함께 세계 3대 공룡 서식지로 확인됐다. 봄바람 부는 고성 상족암 일대에서 가족과 함께 수억년 세월의 더께를 들춰내는 일은 좋은 추억이 되기에 충분하다. 임병선기자 bsnim@. * 여행 가이드. ◆둘러볼 곳 주민 이윤석씨는 상족암에서 30분 거리인 문수암에 꼭 한번 오를 것을 권한다.다도해 절경을 흠뻑 빨아들일 수 있는 영험한 절터라고 설명한다. 어른 키의 10배나 되는 괘불로 유명한 운흥사는 의상대사가창건한 고찰.임진왜란 때 사명대사의 의병이 머물던 곳으로도 이름높다.정이 듬뿍 담긴 장독대는 사진작가들의 단골표적이다. ◆서울에서 천리길 남해고속도로 사천나들목을 이용한 뒤 3번 국도를 따라 사천시에 이른다.사천시에서 소방서와 경찰서 표지판을 보고 좌회전,58번 지방도에 들어선 뒤 직진하면하이면이고 곧 이정표가 나온다. 서울∼삼천포까지는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에서 하루 세차례 버스 운행.사천 터미널(055-853-4407)에서 상족암행 버스를 갈아 탄다. 비행기로 사천공항에 내린 뒤 고성 터미널(055-674-2301)에서 하루 세차례 운행되는 하이행 군내버스를 이용하는 것도방법. ◆먹거리 및 잠잘 곳 상족암 앞에 경남 청소년수련원(834-6211)과 민박집 6곳이 있다.덕명리 입구에 명성모텔(834-3988)등 모텔 서너곳이 있다. 고성읍 농협 근처의 동해식당(674-4343)은 푸짐한 한정식으로 이름높고 사천시 한마음병원앞 초심(835-8881)은 아구탕,아구찜을 잘한다.
  • 이번엔 ‘유공자 가산점’ 논란

    한동안 잠잠했던 공무원 채용시험의 국가유공자 가산점에대한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국가유공자 가산점이 합헌이란최근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기폭제가 됐다.일반 수험생들이강하게 반발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헌재가 ‘공무원 시험에서 유공자 자녀에게 10% 가산점을부여토록 한 것은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판결을 낸 지난 22일 이후 인터넷 홈페이지 열린마당(www.ccourt.go.kr)에는 하루 평균 100여건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헌재 판결에승복할 수 없다는 것이 주류를 이룬다. 일각에서는 지난 99년말 폐지된 군 가산점제도와 여성합격자 비율을 정한 여성 채용할당제까지 문제삼고 있는 실정이다. 9급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윤모씨(28)는 “최근 공무원시험 합격점이 80점대 중반으로 고득점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10점은 쉽게 만회하기 어려운 점수”라면서 “남녀평등원칙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내린 군필자 가산점제 위헌 판결과 이번 헌재 판결은 실질적 불평등을 야기하게 될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 수험생은 “일부 특정직은 합격자의80% 이상이 유공자자녀인 현실에서 일반수험생이 합격하기는 실질적으로 어렵다”면서 “이런 것이 차별이 아니라면 군 가산점도 위헌이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일반적으로도 국가유공자에 대해서만 ‘만점의 10%’라는적지 않은 점수를 준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헌재가 합헌 판결을 낸 이상 가산점 비율을 5%로 낮추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7·9급 공무원시험의 경우 합격선을 중심으로 2∼3점 사이에 많은 수험생이 몰리는 현실을 감안할 때 가산점이 당락의 결정적 열쇠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찮다.“국가를 위해 희생한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저버려서는 안된다”,“이제 감정 상하는 논쟁을 접고 공부에 전념하자”는 등의 주장에서부터“가산점 따지지 말고 실력으로 승부해라”는 짜증섞인 의견들도 나오고 있다. 한편 헌재의 합헌 판결에 따라 지난해 폐지된 교사임용시험의 국가유공자 가산점도 부활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어 이번 파장이 어디까지 이어질 지 주목된다. 최여경기자 kid@
  • [새천년 우리고장 핫 이슈] 부산대 제2캠퍼스 부지 새달 확정

    부산대가 제2캠퍼스 후보지를 경남 양산 신도시로 정하자지역여론이 찬·반으로 나뉘어지고 있다. 특히 교육인력자원부가 다음달까지 후보지를 최종 선정할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시의회,부산시교육위원회 등이 ‘시 바깥 이전 반대 성명’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부산대는 “이런 주장은 편협된 시각”이라며 “학생을 위해 넓고 공부하기 좋은 곳으로 이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부산대 제2캠퍼스 부지 문제는 지난해 4월 부산대가경남 양산시 물금읍 신도시 112만여㎡에 후보지를 정한다고발표한 뒤 같은해 7월 교육부에 승인신청을 하면서 시작됐다.그동안 시와 대학은 부산의 상징적 국립대학으로서 캠퍼스확장이 필요하다는 총론에는 합의가 이뤄졌다. 1946년 5월 전국 최초의 국립대로 출범한 부산대는 현재 학생 1인당 면적이 26.4㎡(8평)으로 전국 주요 국립대 가운데가장 좁다.평균치는 56.6㎡(17평)이다. 부산대는 75년부터 6차례에 걸쳐 캠퍼스를 넓히려고 했지만모두 무산됐다. 99년 10월 박재윤(朴在潤) 총장이 취임하면서 캠퍼스 확장의 마지막 기회로 여기고 절박하게 추진해왔다. 이러한 대학의 움직임에 맞춰 인근 울산·양산·김해시 등에서 부지제공과 수백억원 투자 제의 등 대학 유치에 안간힘을 쏟았다. 반면 부산시와 부산시의회는 비교적 느긋한 태도를 보여왔다.시민정서에 어긋나며 교수회 등 내부 합의가 어려워 쉽사리 추진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육부 실사단의 현장 방문 등 후보지 선정이 급물살을 타자 안이했던 부산시가 달아올랐다. 시는 지난달 30일 부산대와 교육부에 해운대 등 3곳의 후보지를 추천했다.도로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과 함께 첨단산업단지 조성과 같은 당근책도 제시했다.이들 지역의 그린벨트에 대해 ‘건설교통부와 구두 합의가 있었다’며 연말까지 해제한 뒤 내년 6월 착공이 가능하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부산대는 “시가 추천한 3곳은 캠퍼스로 부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던 곳”이라고 일축했다.그린벨트는 해제에서 도시계획,부지취득까지 통상 5년 정도 걸리기 때문에현실성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는 “양산 이전은 인재 공동화(空洞化)현상을 빚을 뿐만 아니라 연약지반으로 캠퍼스 부지로써는 적합하지않다”며 반발하고 있다.부산대는 관련학과 교수들이 검토한결과 평당 23만원이면 보강이 충분해 비용 상승은 문제가 안된다는 입장이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부산대 제2캠퍼스 지역 최대상권. 대학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하다.중소 규모 도시로 갈수록 그 영향은 더 크다. 전북 익산시 신용동 원광대의 경우 학생 수가 1만6,000여명에 이른다.시 전체 인구의 5%다.이 가운데 40%인 6,500여명은 외지 학생들로 하숙이나 자취생활을 한다.이들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원광대 정문 앞에는 수년전부터 ‘대학로’라는 새로운 타운이 형성돼 하숙촌과 오피스텔은 물론 식당,술집 등 다양한문화공간이 들어섰다. 대학측은 대학로 주변에서만 1일 1억∼2억원 가량이 소비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물론 이 지역은 익산의 최대 상권 가운데 한 곳으로 부상한지 오래다. 80년 개교한 충북 건국대 충주캠퍼스도 전체 6,500여명의학생 가운데 70% 이상이 서울과 수도권 지역 학생들이다.이들 가운데 1,600여명은 통학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1,050명은 기숙사에서 지내고 있다. 나머지 학생 가운데 충주를 비롯한 도내 출신 대학생들을뺀 3,000여명의 학생은 학교 인근에 형성된 대학촌과 시내에서 숙식을 하고 있다. 충주시 단월동 대학 캠퍼스 인근에 조성된 대학촌은 모시레 마을과 신촌,용관동,그리고 시내 아파트단지 등 크게 3곳으로 나뉘어져 있다.모시레 마을의 경우 마을 전체가 신시가지로 새로 조성되다 시피 하고 있다. 이들이 매달 쓰는 생활비만도 1인당 50여만원씩 따져 줄잡아 15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처럼 대학이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 방학 기간동안에는 지역경제가 불황을 보일 정도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들은 학교 유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개교한 전북 임실군 신덕면 예원대의 경우 임실군이 많은 공을 들였다.인구가 3만7,000여명에 불과한 임실군에게 최소한 2,000∼3,000명가량의 인구 유입 효과가 있는 대학을 유치한다는 것은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임실군 기획감사실 이명근 정책개발 담당(45)은 “이농현상등으로 갈수록 인구가 줄어드는 농촌지역은 인구와 지역 경제 규모를 늘리기에 ‘대학’은 매우 유용하다”고 말했다. 전주 조승진·충주 김동진기자redtrain@. *부산대 제2캠퍼스 찬성론. 부산대는 해외 일류 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환태평양권의 핵심 대학’으로 발전한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이에 필요한 게 ‘넓고 편안하고 좋은 시설’이다.이를 위해서는 최소한 30만평이 필요한데 땅이 부족한 부산에서는적당한 곳을 찾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대안으로 부산 생활권인 경남 양산 신도시에 제2캠퍼스를조성하기로 한 것이다.양산 캠퍼스는 반경 40㎞안에 13개 시·군·구에 402만명이 살고 경남·북에서 접근하기가 좋다. 게다가 이 땅은 한국토지개발공사가 단일 관리해 부산대 소유 국유지와 교환하고 나머지 금액은 3년 거치 5년 무이자분할상환이 가능하다. 각종 도시기반시설도 토개공이 부담한다는 좋은 조건에 귀가 솔깃해진 것이다. 양산 캠퍼스는 신도시의 노른자 위에 위치,도시 전체를 국내 처음으로 대학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시가 추천하는 그린벨트의 경우 환경단체의 반대와 그린벨트 해제에서 착공까지 5년정도 걸린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땅주인이 수백명에 이르러 합의를 보는데도 많은시간이 걸리고 그린벨트가 해제되면 지가상승이 예상돼 비용이 늘어난다는 지적이다. 부산대 문광삼(文光三) 기획실장은 “부산대 전체가 이전하는 게 아니고 단지 제2캠퍼스를 조성하는 것 뿐”이라며“99년 시와 같이 캠퍼스 부지를 백방으로 찾았지만 실패했다”고 말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부산대 제2캠퍼스 반대론. 부산시는 부산대가 부산에 있어야 한다는 평범한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국립대의 지방 설립 취지와 시민의 정서에 맞는다는 주장이다. ‘21세기 환태평양 중추도시’로 도약하려는 부산은 인재의 산실인 부산대가 반드시 시에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대학의 경쟁력이 곧 도시의경쟁력이기 때문에 역외이전은 인재 공동화현상을 빚는다고 강조한다. 특히 시는 기술인력 중심의 공과대학이 이전할 경우 부산대와 직·갑접적으로 관련을 맺고 있는 첨단산업 및 벤처기업이 함께 움직일 것을 가장 걱정하고 있다.어려운 부산경제여건속에서 싹트기 시작한 IT(정보),BT(생물),NT(신소재) 등지식기반 산업의 붕괴를 우려헤서다. 또 부산대 학생 대부분이 부산시에 사는 학생들이기 때문에 통학거리가 멀어 큰 불편을 준다는 것이다.통학거리가 멀어져 우수 학생 유치도 어려울 것이라는 점도 내세웠다. 시는 양산 캠퍼스는 점토질로 된 연약지반으로 조경비,지반보강비 등으로 부지 조성비용이 평당 50만원이 넘을 것으로추산하고 있다.시가 추천한 지역보다 비용이 더 드는 곳으로이전하겠다는 부산대의 입장을 이해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있다. 부산시 임주섭(林周燮) 행정관리국장은 “시가 추천한 지역은 해발 300m미만의 구릉지대로 자연친화적으로 조화롭게 건물을 배치할 수 있다”며 부산 적지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부산 이기철기자
  • 첨단산업 지방분산 유도 광역시별 단지 조성키로

    건설교통부는 지식 및 정보통신업체에 도움이 되도록 광역시마다 도시계획 구역내 1곳을 골라 첨단 산업단지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건교부는 광역시에 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하면 서울에 집중된 첨단산업의 지방분산을 유도,지방경제에 활기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광역시의 경우 도로나 상·하수도시설 등기반시설이 이미 갖춰져 있는 만큼 광통신망과 공동 컴퓨터등 첨단산업에 필요한 시설을 갖추도록 하면 효율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건교부는 보고 있다. 건교부는 6월‘산업입지와 개발에 관한 법률’시행령과 시행규칙,지침 등 관련법규를 고치고 오는 2002년 시범단지를조성할 계획이다. 류찬희기자
  • 金대통령, 농림부보고 지시내용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7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농림부업무보고에서는 광우병 문제와 생명산업에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광우병 대책 먼저 광우병이 ‘도마’에 올랐다.김 대통령은 “광우병 문제로 소비자들이 매우 긴장하고 있다”면서“소비자 입장에서 정부의 광우병 대처 노력을 어느 정도 신뢰하고 있으며 문제점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김천주(金天柱) 소비자단체보호협의회장은 “식당을조사해 보니 소비자들이 쇠고기를 먹지 않고 있다”고 소개하고 “소에게 음식물찌꺼기로 만든 사료를 먹인다는 사실을최소한 소비자단체에라도 미리 알려주었어야 한다”고 유감을 나타냈다. 김 회장은 “소비자단체들이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가 소비자들로부터 엄청난 질책과 항의를 받았다”면서 “소비자단체마저 불신을 당한다면 누가 소비자들을 진정시켜 줄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있는 사실을 솔직하게 알려주고,유전자 변형 농산물에 대한 표시내용도 미리알려주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생명산업 지원 우리나라가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동물체세포 복제에 관해서도 토론이 있었다. 서울대 황우석(黃禹錫)교수는 “생명체 복제기술은 세계 최선도국이며 내년부터 실용화되도록 하겠다“면서 “축산 농가가 구제역에 이은 광우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같은 연구를 통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말했다. 김 대통령은 “생명산업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이 되어야 우리 경제가 발전할 수 있다”면서 “동물 체세포 복제분야에서 세계적 기술을 개발했다는 말을 들으니 기쁜 마음을 금할수 없다”고 치하했다. ■농가부채 문제 대통령 취임 초기부터 관심을 기울여온 분야다.김 대통령은 “정부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부채대책을 추진해 왔다”면서 “농가의 경영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보다 근원적인 대책 방안이 있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안종운(安鍾云) 농림부기획관리실장은 “부채대책을 통해 부채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농민들이 언젠가는이를 갚아야 되기 때문에 농가소득을 증대시켜 농민들의 여력을 키우는 것이 근본적인 대책”이라고말했다.또 “농민들이 27조원이나 빌려쓰고 있는 상호금융 금리가 11.5%에 달해 고금리 부담을 안고 있다”면서 “일반 은행 수준으로 금리를 낮추도록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조국품에 돌아온 義人 이수현

    용기 있는 행동으로 한·일 양국 국민을 감동시킨 고 이수현(李秀賢·27·고려대 무역학과 4년 휴학)씨의 유해가 30일 오후 고향인 부산에 도착,시민과 지인 100여명의 슬픔 속에 연제구 연산9동 정수사(주지 金圓光스님)에 안치됐다. 유해 봉안식에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비서관을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으며 임우영(林雨榮)고려대 부총장,고려대 학생,100여명의 시민들이 이씨의 명복을 빌었다. ◆이씨의 영정과 유골은 아버지 이성대(李盛大·64·부산 연제구 연산9동),어머니 신윤찬(辛潤贊·54)씨의 품에 안겨 이날 오후 1시55분 일본 나리타공항에서 대한항공 KE714편으로 출발,오후 3시55분쯤 김해공항에 안착했다. 보자기로 싼 유해는 아버지 이성대씨가,영정은 외삼촌 신명교씨(44)가 안고 나와 공항 입국장에서 사촌동생 이수민씨(21)가 넘겨받아 안은 채 공항을 빠져 나왔다.입국장을 나서는 동안 이씨의 어머니 신씨는 이웃 주민을 만나자 “에이 이눔아,에미 애비 어쩌고 니가 먼저간다고.에이 이눔아”라며 울음을 터뜨려 주위를 숙연케 했다. 공항 주차장에 마련된 임시 분향소에서 고려대 학생대표 박형선씨(26·무역학과 4년)는 “죽음보다 욕된 삶이 있는가 하면 삶보다 영광스러운 죽음도 있다”면서 “학형의 삶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추도했다.10여분간 추도식이 진행된 뒤 이씨 유해는 곧바로 자택으로 향했다. ◆이날 오후 5시22분쯤 이씨 유해는 부산 연제구 연산9동 동서그린아파트 자택에 도착하자 이웃주민 50여명이 달려나와 위로의 말을 전했다.유해는 다시 아버지 이씨 품에 안겨 생전에 자신의 공부방이었던작은방 책상으로 옮겨졌다가 “수현이 신을 신어라,이제 가자”는 정수사 주지 원광스님의 안내로 10여분 만에 집을 나섰다. 이어 이씨 유해가 집에서 200여m 가량 떨어진 정수사 2층 법당으로곧장 도착,영가입제에 들어갔다. 영가입제는 조문객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유해인도에 이어 천수경과 아미타경 봉독,영가안치 등의 순으로 1시간 가량 진행됐다. ◆정부는 30일 이씨를 의사자로 선정하고 국민훈장을 추서했다.이 조치로 이씨 유가족에게는 일시 보상금 1억2,840만원과 의료·교육·장례보상금,취업 가산점 등의 혜택이 주어지게 된다.이에 앞서 김대중대통령은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씨에 대해서는 정부가 할 수있는 최대한의 보상을 하라고 지시했다.이씨 모교인 부산 내성고(교장 韓景東·58)는 30일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후배들의 산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추모비 건립과 장학재단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씨의 유해를 떠나보낸 일본에서는 이날도 이씨의 의로운 행동에대한 상찬과 애도가 끊이지 않았다. 일본 열도 남단인 오키나와의 류큐신보는 “목숨을 건 2명의 정의감,행동에 많은 사람들이 감동하고 있다”면서 “당신들의 용기는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라고 추도했다. 한편 모리 요시로(森喜朗)일본총리는 이날 이씨의 의로운 죽음을 기린 메시지를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내는 한편 이씨의 의로운 행동을기리기 위해 일본정부 차원에서 감사의 뜻을 담은 목배(木杯·나무잔)를 수여하기로 했다. 부산 이기철 오풍연기자 chuli@
  • 이수현씨 어제 영결식

    일본 도쿄의 전철역에서 철로에 떨어진 일본인 취객을 구하려다 숨진 유학생 이수현(李秀賢·26·고려대 무역학과 4년 휴학)씨가 29일한·일 양국 국민들의 가슴에 살신성인의 숭고한 정신을 남기고 영원히 잠들었다. 이씨의 영결식은 이날 오후 그의 빈소가 차려졌던 도쿄 아라카와(荒川)구 아카몬카이(赤門會) 일본어학교에서 그와 함께 공부하던 한국인 유학생,일본정부 관계자,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장으로 거행됐다. 조문객들은 일본인 스승이 추도사 중간에 이씨가 학원에서 공부하면서 썼다는 작문을 읽어내려 가자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나의 취미’라는 이 글에는 “산악 자전거,수영 등 내가 운동을 좋아하는 이유는 땀을 흘림으로써 내 체력의 한계를 확인하고 내 자신을 발견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씨의 유해는 화장돼 30일 부산으로 옮겨져 안장된다. 영결식에 앞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오전 주일대사관 유광석(柳光錫) 정무공사를 빈소에 보내 조의를 표했다.김 대통령은 “이씨는 비록 우리 곁을 떠났지만 숭고한 희생정신은 한·일 양국 국민들의 마음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는 위로의 말을 이씨 부모에게 전했다. 모리 요시로(森喜朗)일본 총리도 이날 낮 빈소를 전격 방문,조의를표하는 등 일본 정·관계 고위 인사들과 시민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모리 총리는 이씨의 영정 앞에 분향한 뒤 이씨 부모에게 “이씨는 의로운 행동을 하다가 귀중한 목숨을 잃었다”면서 “한·일 관계를 위해 장차 큰 일을 할 사람이라고 들었는데 안타깝다”고 애도했다. 또 “이씨의 죽음이 일본 젊은이들에게도 모범이 되도록 가르치고싶다”고 말했다. 모리 총리 외에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외상,가토 고이치(加藤紘一)자민당 전 간사장 등이 조문했다.가가와 히데토시(加川英俊) 도쿄 신주쿠(新宿) 경찰서장도 빈소를 찾아 감사장과 메달을 이씨 부모에게전달했다.일본정부는 이씨와 함께 사망한 세키네 시로(關根史郞·47)씨등 2명에게 모리 총리 명의의 서장(書狀)을 증정하기로 결정했다. 재일한국민단 중앙본부도 이날 이씨를 애도하는 성명을 내고 “이씨의 용기있는 행동은 이웃에 대한 사랑이 메말라가고 있는 요즘 한국인의 긍지로서 영원히 마음속에 새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씨의 모교인 고려대는 이씨의 살신성인 정신을 기리기 위해교내에 추모비를 건립하고 이씨에게 명예 졸업장을 수여키로 했다.또유가족의 뜻에 따라 30일 오후 경기도 서창캠퍼스에서 이씨의 노제를지낼 예정이다. 육철수 박록삼기자 ycs@
  • “”당신의 의로운 죽음 韓―日 우호의 다리로…”

    “당신의 의로운 죽음은 한국-일본을 연결하는 우호의 다리로 승화될 것입니다.고귀한 청년이시여 편히 쉬소서…” 지난 26일 일본 도쿄의 전철역 철로에 떨어진 일본인 취객을 구하려다 숨진 한국인 유학생 이수현(李秀賢·26·고려대 무역과 4년 휴학)씨의 넋을 기리는 추도 물결이 일본열도를 적시고 있다.특히 이씨의할아버지가 일제 때 일본 징용으로 끌려가 탄광에서 강제노동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양국 국민들은 더욱 안타까워했다. ■이어지는 조문행렬 이씨가 다니던 도쿄 아라카와(荒川)구 아카몬카이(赤門會) 일본어학교에 마련된 빈소에는 28일 한국인 유학생의 조문행렬이 끊이지 않았다.학생들은 “만능 스포츠맨에다가 남을 돕기를 좋아하던 그가 이렇게 쉽게 우리 곁을 떠날 줄은 몰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오후 4시쯤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관방장관이 방문,이씨 부모에게 조의를 표한 뒤 “이씨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한·일우호 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시민들도 아카몬카이에 전화를 걸어 어떻게 하면조의를 표할수 있는지와 성금을 보낼 수 있는 은행 계좌번호 등을 알려달라면서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의(義)로 승화된 악연 이씨 집안이 일본과 악연을 맺어온 사실이밝혀져 그의 의로운 죽음이 의미를 더하고 있다.이씨의 아버지 이성대(李盛大·64)씨는 “나의 할아버지는 일본에서 원인을 모른 채 돌아가셨고,아버지는 일제 때 탄광으로 징용당해 엄청난 고생을 했다”고 밝혔다.이어 “나도 오사카에서 태어나 여섯살 때인 1944년 가족들과 함께 부산으로 귀국했다”고 말했다. 아버지 이씨는 “이런 악연을 딛고 수현이가 일본에서 스스로 의로운 죽음을 택한 것은 정말 이상한 인연”이라면서 “아들이 죽어서라도 희망대로 한·일 가교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울먹였다. ■일본 언론보도 일본 언론은 이날 이씨 관련 소식을 사회면 톱기사등 주요뉴스로 다뤘다.아시히(朝日)신문은 1면 칼럼을 통해 ‘한없는희생’이라고 이씨를 추모했다.마이니치(每日)신문은 이씨 등에 대한 조의금 문의가 이어지자 별도 계좌를 만들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이수현씨 홈페이지 2만여명 접속. 지난 99년 이수현씨가 만든 홈페이지(blue.nownuri.net/∼gibson71)에는 애도의 글이 쏟아졌다.28일에만 추모의 글이 1,000여건 올랐다. 방문자 수도 2만여명에 달했다. “털이 많아 별명이 ‘털프가이’”라면서 “언제든지 뒤돌아 섰을때 후회없는 생활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개한 이씨의 ‘자기소개란’은 네티즌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고귀한 희생의 꽃’이란 글을 올린 이승빈씨는 “눈물조차 말라버린 세상에 꽃다운 젊음을 바쳤다”면서 “임의 진정한 향기를 가슴깊이 간직하겠다”고 애도했다. 일본인 기다 기요토(Kida Kiyoto)는 “일본인으로 귀군의 사랑에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서툰 한국어로 올렸다.미국 유학생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이씨의 희생은 국적을초월한 사랑”이라고 적었다. ‘아써 진’이란 네티즌은 “홈페이지를 고인의 살신성인의 정신을더욱 빛나게 하는 장으로 만들야 한다”고 말했다.‘부산갈매기’란네티즌은 “이 홈페이지를 네티즌의 힘으로 영원히 간직하자”고 주장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악연' 끊은 고귀한 청년. 고(故) 이수현씨의 할아버지가 일제 때 일본 징용으로 끌려가 탄광에서 강제노동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양국 국민들은 더욱 안타까워했다.이씨 집안이 일본과 맺어온 악연으로 그의 죽음이 의미를 더하고 있는 것이다. 이씨의 아버지 이성대(李盛大·64)씨는 “나의 할아버지는 일본에서원인을 모른 채 돌아가셨고,아버지는 일제 때 탄광으로 징용당해 엄청난 고생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도 오사카에서 태어나 여섯살 때인 1944년 가족들과 함께부산으로 귀국했다”고 말했다. 아버지 이씨는 “이런 악연을 딛고 수현이가 일본에서 스스로 의로운 죽음을 택한 것은 정말 이상한 인연”이라면서 “아들이 죽어서라도 희망대로 한·일 가교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울먹였다. 강충식기자
  • 주문형 우표 나온다

    주문형 우표가 이르면 오는 4월부터 나온다. 26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개인 사진이나 회사로고,선전물 등을 인쇄한 주문형 우표를 발행키로 했다. 다음달 우정사업운영위원회를 열어 우표 판매가와 접수 수수료 등구체적인 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우정사업본부는 주문형 우표의 경우 1장에 170원인 일반우표보다 인쇄비 등 비용이 더 드는 점을 감안,340원 안팎으로 가격을 정할 계획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주문형 우표생산을 위해 조폐공사와 협의를 해나가는 한편 전국 우체국에서 민간 대리점 체제를 갖추도록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개인얼굴이나 기업로고 등이 담긴 새로운 개념의 주문형 우표를 발행,우표 수집가 및 고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설연휴 비상진료체제 가동

    설연휴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모처럼 고향을 찾아 온가족이 오붓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민족 최대의 명절이지만 크고 작은 사고가도사리고 있어 안전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무엇보다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당황하지 않게 응급 대처 요령을 숙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보건복지부는 16일 응급환자가 생기면 우선 ‘1339 응급의료정보센터’에 도움을 청할 것을 당부했다. 전국 어디서나 국번없이 ‘1339’로 전화하면 12개 권역별로 개설돼있는 응급의료정보센터로 연결돼 가까운 응급의료기관이나 종합병원,당직 의료기관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119를 이용해도 된다. 복지부는 또 다수의 환자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40개 응급의료기관 및 종합병원이 24시간 비상진료체제를 갖추도록 했다.중앙진료대책본부(02-503-7554)와 전국 18개 권역별 응급의료센터가 비상 가동하고,시·도별 지정 응급의료기관과 당직 의료기관에서도 환자들을받도록 했다. 이밖에 전체 약국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당번 약국들이 문을 열고쉬는 약국에는 인근 당번약국의 위치와 전화번호 안내문을 게시,환자들의 불편을 덜게 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빈곤가구 70% “최저 주거요건 미달”

    주거빈곤가구의 상당수가 방 하나에 3명 이상이 사는 등 정부가 제시하는 최저 주거요건에 못미치고 있다. 대한주택공사는 시민단체인 ‘주거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에 의뢰,지난해 9월20일부터 한달간 전국 110개 빈민 밀집지역의 2,712가구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이같이 분석됐다고 16일 밝혔다. 정부가 방 수,면적,화장실 등 과밀정도와 시설수준을 측정하기 위해제시한 6가지 기준 중 하나라도 미달하는 가구가 69.8%나 됐다. 특히화장실은 42.7%,방 수는 35.3%,면적은 31.2%가 기준에 미달했다. 최저기준은 주거면적이 가구원이 1명일 때 3.6평,2인일 때는 6.1평이상으로 규정하고,이 중 침실은 최소한 1.7평,부엌은 0.82평이 돼야하며 상수도와 함께 온수가 나오고 수세식 화장실을 갖추도록 하고있다. 조사 결과 8.9%가 방 하나에 3명 이상이 살고,심한 경우 9명 이상이거주하는 곳도 있었다. 조사대상 44.8%가 공동화장실을 쓰고 있었으며 화장실이 있어도 수세식(44.6%)보다 재래식(55.4%)이 더 많았다. 주거환경 부문 불만족도 순위에서 화장실이 1위였다. 주변환경 개선사항으로는 주차문제가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주거안전문제,주변소음·악취·쓰레기,공원·녹지·놀이터 등의 순이었다. 빈민 밀집지역으로 들어온 이유로 소득감소(23.2%)와 임대료 상승(8. 9%),철거(8.8%) 등이 40.9%를 차지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부시장에 듣는다 2001 서울市政/(하) 卓秉伍 정무부시장

    탁병오(卓秉伍)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올해 처음으로 성과주의 예산제도를 도입,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는 한편 예산 집행을 행정 수요자인 시민 위주로 바꿔 나가겠다고 밝혔다.또 서울시 부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지하철 부채 해소를 위해 중앙정부와 힘을 합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성과주의 예산을 도입했는데 그내용과 예상되는 효과는. 이 제도는 시민이 낸 세금이 어떤 목적으로 얼마나 쓰이는가를 투명하게 밝히는 것이다.종전의 투입위주,행정 공급자 위주의 예산방식이아니라 성과주의,수요자 위주로 재정운용 패러다임을 바꾼 것이다. 시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성과목표를 제시하고 평가결과를 공개함으로써 시정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자는 것이다.이렇게 되면 시민 수요에 부응하는 행정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내부적으로는 지원대상 사업,지원규모 등을 평가결과와 연계·결정함으로써 재정지출의효과를 높일 수 있고 각 실·국장이 목표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서울시 부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지하철부채의 해소방안은. 2000년 말 현재 투자기관을 포함한 서울시의 총 부채는 약 6조3,000억원이며 이중 85%는 지하철 관련 부채다.이대로 가면 지하철 부채가눈덩이처럼 불어나 걷잡을 수 없게 된다. 그래서 ‘지하철 부채관리 특별대책’을 세워 올해부터 추진해나갈계획이다. 제일 먼저 지하철 운영기관의 자구노력을 통한 경영혁신을 하고 그다음 정부와 서울시가 건설부채의 2분의 1을 올해부터 2007년까지 상환하도록 지원해 줄 예정이다.그러고도 모자라는 것은 연차적으로 원가의 85% 수준까지 요금을 현실화해 나가는 것이 주요 골자다. 특히 지하철공사 부채 해결을 위해 올해 1조2,000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이렇게 노력해 나가면 2008년 이후엔 운영기관 스스로 관리해나갈 수 있는 수준으로 지하철 부채가 줄어들 것이다. ■서울시 홍보관이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그동안의 성과와향후 운영계획은. 지난 98년 2월 시청 본관 2층에 개관한 홍보관은 서울의 역사,문화,환경 그리고 시정의 미래를 한자리에 압축시켜 놓은 곳이다.시민 누구든 편한 마음으로 찾아와 인터넷도 이용하고 각종 시정자료도 수집할 수 있어 시정을 가장 가깝게 접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개관이후 지금까지 3년여동안 42만3,000여명이 방문했으며 이중 외국인만도 1만8,000명을 넘어 전 세계에 서울을 홍보하는 첨병역할을톡톡히 했다고 자부한다. 특히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3,4학년생은 반드시 한번쯤 거쳐야 하는자치시정의 현장학습장으로 알려져 있어 지역사회의 배움터로 확실하게 자리를 굳혔다. 올해 한국방문의 해,내년 월드컵대회 등 국제행사에 대비해 내부환경 및 시설물을 지속적으로 개선,외국관광객이 한번쯤 꼭 들러보고싶은 장소로 만들어 나가겠다. ■올해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홍보 차원의 특별 계획을 갖고 있나. 다시 찾고 싶은 서울을 만들기 위해 영어 인터넷 홈페이지를 전면재구축했으며 다음달부터는 중국어와 일어 홈페이지도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또 해외 주요도시에 홍보물을 제공하고 북경과 LA에는 서울홍보관을계속 설치 운영하겠다. 아울러 해외 교민방송을 통해 서울의 자료를제공,홍보에 최대한 활용하겠다. 올해 개최되는 베를린 국제관광박람회 등 국내·외 관광교역전에 참여해 서울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외국인들이 실제 서울을 방문하도록해외 마케팅을 강화하겠다. 서울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관광안내책자,관광지도 등 홍보물과 5개국어로 된 서울시 이미지엽서를 제작,배포하겠다.지난해 5곳에 관광안내 터치스크린을 설치한 데 이어 올해도 지하철역,지정숙박업소,관광명소 등 16곳에 추가로 설치해 관광정보,교통·숙박예약,관광불편신고 등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외국인의 식당이용시 불편이 없도록 영어,일어,중국어,불어,스페인어 등 6개 국어로 된 식단 차림표를 CD롬으로 제작,배포하겠다. ■시의회와의 협력관계는. 수도 서울이 ‘세계화’와 ‘지방화’시대의 중추도시로서 이에 걸맞는 위상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의회와 집행부가 견제와 균형속에서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현 의회와 집행부가 98년 7월 동시 출범한 이후 긴밀한 협조를 해온결과 실업자대책과노숙자문제, 환경친화적인 도시관리 등 여러 측면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부한다. 의회와 집행부는 공동운명체다.서로 역할은 다르지만 협력과 조화를통해 시정의 발전을 이끌어내야 한다.이를 위한 유기적인 협력체제구축에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 김용수기자 dragon@
  • [씨줄날줄] 대공분실 위령제

    1987년 1월14일 오전 11시20분.서울 남영동 경찰청 대공분실 509호실에서 수사를 받던 한 청년이 의문의 죽음을 당한다.서울대 민주화추진위원회 사건으로 수배중이던 선배를 숨겨주고 연계활동을 했다는혐의로 신림동 하숙집에서 잠자다 경찰에 연행된 뒤 4시간여 만이었다. 다음날 경찰은 청년의 죽음 사실을 짤막하게 발표했다.“조사 경찰관이 책상을 ‘탁’하고 쳤더니 ‘억’하고 죽었다.” 서울대생 박종철(朴鍾哲·언어학과3)씨가 죽음으로 세상에 알려지는순간이었다. 물고문으로 숨졌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4개월이 더 지난 다음이었다.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성명에 이은 일부 언론의 끈질긴 추적의 결과였다. 암울했던 군사정권 시절 박씨의 죽음은 엄청난 저항을 불러일으켰다.정통성 없는 5공 정권의 뿌리를 흔드는 신호탄이었다.당황한 전두환(全斗煥)정권은 ‘박종철열사 국민추도회’와 ‘고문추방 대행진’을봉쇄하는 데만 10만명에 가까운 전투경찰을 동원해야 했다. 당시 각종 집회의 열기는 지켜보는 이의 숨마저 가쁘게 할 만큼 후끈했다. 6·10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됐고 대통령 직선제를 수용하는 6·29선언으로 연결됐다.“종철아,잘 가거래이.아부지는 할 말이 없대이.” 아들의 뼛가루를 뿌리며 흐느끼던 아버지의 모습은 민주화운동의 뒤쪽에 서 있던 이들에게도 가슴 저미는 아픔을 안겼다. 박씨의 위령제가 바로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열린다. 14주기를 이틀 앞둔 12일 아버지와 어머니·스님 등 3명이 참석해 박씨의 넋을 위로한다고 한다.‘인권수사의 교육장’으로 보존하고 있는 509호실을 유족들이 직접 둘러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고문 20여분 만에 아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물고문 욕조를 살펴보게되는 부모의 심정은 어떨까.‘세상 돌아가는 데 어둡던’ 말단 공무원이던 아버지는 아들을 잃은 뒤 민주화운동의 한가운데로 나왔다.지금은 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의장을 맡고 있다.아들을 떠올리며 민주화운동을 하다 의문사한 이들의 가족을 떠올릴지도 모르겠다. 민주화의 밀알이 되기 위해 목숨까지 기꺼이 바쳤던 유명·무명 인사들의 노력에 부끄럽지 않게 우리는 이 시대를가꿔 나가고 있는 것일까. 박씨의 14주기를 맞아 한번쯤 되돌아볼 일이다. 최태환 논설위원 yunjae@
  • 카드수수료 담합행위 조사

    공정거래위원회는 11일 턱없이 높은 수수료율로 폭리를 취하고 있는국내 신용카드사들의 각종 담합행위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비정상적으로 비대화한 현금서비스 업무 등 카드사의 업종및 수익구조를 철저히 조사해 가맹점·할부·현금서비스의 수수료율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낮추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공정위 고위관계자는 “카드업계의 전반적인 문제점 조사가 마무리 단계”라며 “이번조사를 토대로 카드사의 전반적인 제도개선 방안을 다음달 중 발표할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카드사들의 자유로운 가격경쟁을 촉진시키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서비스 개선 및 수수료율 인하를유도해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카드사들은 현재 가맹점에게 1.5∼4.5%,할부구매자에게 연 16∼19%,현금서비스 이용자에게 연 24∼27.7%,연체자에게는 최고 연 29%의 수수료를 각각 물리고 있다. 박정현 기자 jhpark@
  • “욕실·화장실 따로따로”

    욕실과 화장실이 분리된 아파트가 내년부터 나온다. 대한주택공사는 새로운 아파트 평면을 개발,내년부터 수도권에 공급하는 아파트에 이를 적용하고 점차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주공은 전용면적 18평형의 소형 주택에는 화장실 2개를 설치하는 것보다 욕실과 화장실을 분리하는 것이 공사비를 줄이고 활용성도 크다고 판단,새로운 모델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화장실에는 변기와 세면 시설,화장지 등을 걸 수 있는 수납장이 설치된다.욕실에는 욕조와 샤워 부스,세면대 등을 갖추도록 설계했다. 새 모델 개발로 아침 출근시간 등 가족들의 화장실 동시 사용으로 인한 불편을 덜 수 있으며 세면대나 욕조에서 물이 튀어 변기가 젖는애로사항도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주공은 설명했다. 이 모델을 적용하면 같은 평형의 아파트에 화장실을 2개 설치할 때보다 가구당 건축비가 71만원 절약되고 공간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류찬희기자 chani@
  • 봉합된 한국통신 파업 “급한 불 일단은 껐다”

    한국통신 파업사태가 일단 봉합됐다.노사는 이번 협상을 통해 명분도 살리고,실리도 챙겼다고 서로 주장했다. 타결된 6개항 가운데 핵심은 단연 구조조정과 민영화 추진.2002년 6월말까지 민영화를 끝내야 하는 한국통신으로서는 인원감축,분사·분할,비용절감 등 과제가 산적해 있다. 최종 타결까지 가장 난항을 겪은 대목은 114안내,선로유지보수,콜센터,전화가설업무 등 4개 부문의 분할 및 분사문제였다.노측은 회사가추진해온 이 계획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 20일 잠정합의를 해놓고 최종타결에 실패했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그러나 노사 공동기구인 구조조정특별위원회에서 별도 협의키로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노조는 명예퇴직과 희망퇴직을 즉각 중단한다는 약속도 얻어내 퇴직규모를 사측이 계획했던 3,000명에서 1,900명선으로 줄이는데 성공했다.유휴인력을 대기발령시킬 수 있는 ‘인력풀제’ 운영계획도 전면철회토록 했고,민영화 추진을 노사가 참여하는 특별위원회에서 다루기로 하는 등 상당한 양보를 얻어냈다. 사측은 노조가경영권 및 인사권에 개입할 수 있는 소지를 남겼다. 그러나 사측 관계자는 “민영화와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면서 “구조조정 과제에 대해 무조건반대해온 노조를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 협의에 의한 해결의 기틀을닦았다”고 했다. 사측은 명예퇴직금의 규모를 최대 36개월(정년까지 5년 이상 남았을때)로 제한한다는 당초 방침도 관철했다.노조는 정부 가이드라인인최대 45개월로 할 것을 주장해 왔다. 그러나 아직 불씨가 완전히 꺼진 상태는 아니다.이동걸(李東傑)노조위원장은 협상타결 직후 노조원들에게 “명퇴기간중의 부부사원 발령(지방전보 등)등을 내일(23일)자로 철회키로 했다”고 했으나 사측에서는 “인사내용에 대해 정밀조사를 거쳐 일부 구제해준다는 뜻일 뿐”이라고 다른 소리를 냈다. 또 사측이 파업 참가자들에 대한 징계 범위와 강도를 최소화하고 파업지도부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를 낮추도록 힘쓴다는 것이 타결의 전제가 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사측 움직임이 주목된다. 이번 노사합의는 급한 불을 끄는 수준에 그쳤다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민영화와 구조조정이라는 ‘뜨거운 감자’는 차기 이상철(李相哲)사장의 몫으로 남게 됐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동아일보 ‘신문박물관’ 개관

    한국신문 100여년의 역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신문박물관이 국내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동아일보사는 15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신문박물관(프레시움·Presseum·www.presseum.org·관장 권오기) 개관식을 가졌다. 동아미디어센터 3·4층에 자리잡은 신문박물관은 1883년 창간된 국내최초의 일간지 ‘한성순보’원본 등 600여점의 전시품을 포함, 총5,000여종의 신문관련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소장자료 가운데는 구한말 민족지 ‘대한매일신보’의 사장 베델이 1909년 사망했을 때 국내 언론인들의 추도문을 모은 만사집(輓詞集)과대한매일신보사 사옥에 걸었던 태극기 등 언론사적 가치가 우수한 유물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이 자료들은 언론학자인 외대 정진석 교수가 영구임대한 것이다. 신문박물관은 크게 신문역사관·기획전시관·미디어영상관 등 3개 전시관으로 구성돼 있다. 신문역사관(3층)은 근대 이후 한국신문·신문인이 걸어온 발자취와신문제작 과정을 창간호·호외(號外)·신문만화 원본·윤전기 등 다양한 실물자료를 통해 생생히 보여준다. 4층의 기획전시관은 주로 동아일보사 관련 내용들을 갖췄다.미디어영상전시관에서는 첨단신문 제작시스템과 미래신문의 모습을 영상물로담아냈다. 개관식에는 김병관 동아일보 회장을 비롯해 이한동 국무총리,채문식전 국회의장,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고건 서울시장,김상하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금창태 중앙일보 사장,윤세영 SBS회장,장상 이화여대 총장,정진석 외대 교수,안병훈 조선일보 부사장,남시욱 전 문화일보 사장,강인섭 국회의원 등 정·관·학·언론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벤처기업 직접지원 줄인다

    정부는 벤처기업에 직접 자금을 지원해주는 방식에서 앞으로는 수요를 확충해 벤처산업이 발전하도록 하는 간접 지원방식으로 벤처지원정책을 바꾸기로 했다. 정부는 수요확충을 위해 내년 하반기에 컴퓨터 기능을 겸한 TV인 ‘디지털 TV’ 시대를 연다는 계획아래 디지털 TV 수입부품에는 관세율을 대폭 인하해 주는 세제혜택을 마련중이다. 정부는 이같은 벤처지원 정책을 4일중 발표할 예정이다. 진념(陳稔)재정경제부장관은 지난달 30일 관훈토론회에서 “정부의벤처정책은 이제 인프라 위주로 나가야 한다”며 “거품을 빼고 진짜벤처기업을 지원하고 사기를 진작하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고말했다. 정부의 관계자는 3일 “정현준·진승현 사건 등으로 벤처 지원정책을 전면 재점검해야 할 시점”이라며 “직접지원에서 벗어나 수요를확충해 벤처기업을 간접지원하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할 것”이라고말했다.이 관계자는 “일부 벤처기업들은 기술을 개발하기보다는 정부가 지원하는 벤처자금에 더 큰 관심을 기울여온게 사실”이라며 “벤처기업에 직접자금을 지원하는 대신 수요를 확충해 벤처기업이 발전하도록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벤처기업들이 99년 한 해 정부로부터 받은 지원금은 1조1,000억원규모다. 관계자는 “소비위주의 온라인 벤처보다는 오프라인 벤처업체가 생산성과 정보통신(IT)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디지털TV 부품개발 등에 뛰어난 기술을 가진 오프라인 업체에 더 많은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정부는 디지털 TV 수입부품에 65%의 관세율을 인하해 주는 조세감면특별법 개정안을 정기국회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 정부는 또 향후 5년간 21만명의 인력 부족이 예상되는 IT 부문의 우수인력 양성을 위해 세계적으로 IT인력 공급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인도에 대규모 연수단을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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