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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꽃처럼 살다간 여자 정월 라혜석전집 출간

    한국 최초의 여류화가이자 여성작가,여성해방론자로 활동한 정월 라혜석(羅蕙錫·1896∼1948)의 글과 그림을 총망라한 ‘원본 정월 라혜석 전집’(국학자료원)이 출간됐다. 이 ‘전집’은 기존 라혜석 관련 자료집과는 달리 그와 관련된 모든 자료를 원본으로 수록한 점이 특징이다. 총12부로 구성돼 있다. 제1부는 그의 대표작인 ‘농촌풍경’‘무희’‘불란서 마릉 풍경’‘자화상’‘김우영 초상’ 등을 원본사진으로소개하고 있다.제2부는 그가 ‘여자계’에 발표한 ‘경희’‘회생한 손녀에게’등 소설작품을,제3·4부는 그가 쓴희곡·시를 담고 있다.또 제5·6부에는 남편 김우영에 대한 단상,육아체험,연애·결혼문제 등에 대한 수필과 여성의 자기인식에 대한 글들이 수록돼 있다.제8부에 실린 페미니스트 산문이나 제9부에 실린 ‘회화와 조선여자’는국내 최초의 여성미술론으로 불리고 있다. 이어 제10부에는 그가 남편 김우영과 함께 1927년 6월부터 1년반 동안 구미 각국을 여행한 여행기를,11부에는 당시 각종 신문에 실린 그의 인터뷰,좌담기사 등을모았고,마지막 12부에는 그의 사후 염상섭이 쓴 그의 추모소설 ‘추도’와 라혜석이 3·1의거 당시 보안법 위반으로 검찰조사를 받은 ‘신문조서’가 부록으로 첨부돼 있다. 경기도 수원에서 총독부 군수집안의 딸로 태어난 나혜석은 당시로선 드문 여류화가 이외에도,첫애인이었던 최승구의 죽음으로 만주국 부영사인 외교관 김우영과의 결혼,구미 여행시절 최린과의 염문과 그로 인한 이혼,말년의 비참한 생활·최후 등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정운현기자 jwh59@
  • 금고 대출금리 인상…서민 소액대출 활성화 유도

    금고업계가 소액대출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22일 500만원 이하의 소액대출을 제도권 금융기관에서 원활히 취급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신용금고의 대출금리를 현행보다 5%포인트 정도 높이는 방안을 금고에 권고하기로 했다.현재 금고의 대출금리는 연 12∼13%선. 이를 19%까지 높여 수백%의 고금리를 물고 사채를 사용해야 했던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던다는 것이다. 금감원은개인들에 대한 정확한 신용평가가 이뤄져야 하는 점을 중시,금고들에 신용평가 시스템을 갖추도록 유도하기로 했다.또금고연합회에 세부적인 대출기법 등에 대한 방안을 마련할것을 촉구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中, 美시민권자 잇단 체포

    중국이 20일 인민 대회당(人民大會堂)에서 미 해군 정찰기와 충돌·실종된 전투기 조종사 왕웨이의 추도식을 거행한가운데 미국과 중국은 여전히 기존 입장만을 고집,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측 대표단이 베이징을 떠난 이날 오후 ‘혁명전사’로 추대된 왕웨이의 추도식을 거행했다.장쩌민(江澤民)주석은 남미 순방을 마치고 전날 귀국한뒤 추도식에 참석, “미국이 사건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하고 “미국이 중국 연해상공에서 정찰활동을 중지해야만 유사 사건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며 기존 주장을 반복했다. 미국도 여전히 강경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미 국무부는 19일 중국계 미국인들에게 “고향인 중국을 방문할 경우 중국당국에 체포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실제로 중국은 19일 ‘톈안먼(天安門)페이퍼’공개 유출혐의로 우 지안민(46)이라는 미 시민권자를 체포했다.최근 체포된 중국계 미국시민권자나 영주권자는 5명으로 늘어났다. 중국과 미국은 또 23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기로 했던 양국간 군사해양자문위원회(MMAC) 회의도 무기한 연기하기로결정했다고 양국 관리들이 19일 동시에 밝혔다. 워싱턴 최철호·베이징 김규환특파원
  • ‘MS 때리기’ 전방위 확산

    ‘MS 때리기’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전 세계 소프트웨어(SW)시장의 ‘지배자’ 마이크로소프트(MS)에 대한 국내외 업계의 공격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최근 SW 불법복제 단속으로 불거진 반(反)MS 정서를 타고거세게 번지고 있다. 전 세계 오피스SW 시장을 장악한 ‘MS오피스’에 맞서기 위한 무료·초저가 프로그램이 잇따라발표되고 있다.오피스는 워드프로세서 및 표계산·발표자료·웹문서 편집기 등으로 구성된 통합 사무용 프로그램.기업은 물론 개인에게도 필수적인 SW다.미지리서치는 미 썬마이크로시스템즈와 손잡고 ‘오픈오피스’ 시험판을 최근 발표했다.판매가 1만원.한국썬도 올 하반기에 완전 무료인 ‘스타스위트’를 공개한다.한글과컴퓨터도 다음달 MS제품보다70% 이상 싼 ‘한컴오피스V’를 출시하고,씽크프리는 인터넷을 통해 ‘씽크프리 오피스’를 판매 중이다.이들의 특징은 모두 MS 문서와 호환이 돼 MS에 상당한 위협을 줄 것으로 보인다. MS는 지난달 15일부터 자사 포털사이트 MSN을 통해 한글 키워드도메인 등록서비스를 시작했다.MS가 직접 이 사업에 뛰어들자 넷피아 등 국내업체의 반발이거세어지고 있다. 지난달 20일 MS의 시장독점과 폭리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었던 대덕밸리 벤처기업협회 ‘21세기 벤처패밀리’는 MS가 제품값을 낮추도록 지속적인 압력을 넣기로 했다.리눅스 등 다른 SW 사용도 확대할 계획. 리눅스 진영도 이참에 대대적인 공세에 나선다는 계획이다.리눅스업체인 미지리서치서영진(徐英鎭)사장은 “PC시장을 겨냥한 제품 다양화 등공격적 마케팅을 펴나갈 것”이라고 했다.서버용 컴퓨터 운영체제 유닉스의 대표주자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도 저가정책을 통해 MS의 윈도2000에 대항한다는 방침이다. MS는 업계의 움직임을 아직 ‘찻잔속의 태풍’으로 보는 분위기다.오피스의 경우만 해도 기술적으로 멀찌감치 앞서있어 아무리 공짜·저가제품이 나온다해도 끄떡없다는 주장이다.특히 오는 6월 음성인식과 필기체 인식까지 지원하는 차기제품 오피스XP가 나오면 시장은 완전히 평정된다고 자신한다. 김태균 김미경기자 windsea@
  • 전임교원 확보기한 연장

    앞으로 지방사립대학은 학교설립 인가에 필요한 전임 교원을 개교후 4년 이내에 확보하면 된다. 규제개혁위원회는 3일 학교설립 인가 요건 중의 하나인 전임교원 확보의 경우 인가시 2분의 1을 확보하고 개교후 1년이내에 나머지를 모두 갖추도록 한 것을 학생 및 재원부족등으로 이행하지 못하고 있는 대학이 많은 현실을 감안, 완화방안으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학설립운영규정개정안’을 의결했다. 규제개혁위는 또 지방 사립대의 재정 지원을 위한 대학법인 및 학교 평가시 교원 확보율과 관련,기준을 편제 정원으로 하던 것을 등록학생수로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정주영회장 유산, 건설에 증여

    21일 타계한 정주영(鄭周永) 전 현대 명예회장이 갖고 있던 현대건설 지분 15.77%(739억원 상당)가 현대건설에 무상증여됐다.정 전 회장의 장례식은 가족장으로 거행하기로잠정 결정됐다. 현대는 22일 “정 전 회장의 보유주식과 자택 등 1,000억원 가량의 재산 가운데 현대건설 지분 15.77%는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 계열인 현대건설에 무상증여됐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이날 “정 전 회장이 82년부터 84년까지 대한체육회장을 지내고,88년 서울올림픽을 유치하는 등 체육계 전반에 크게 공헌했다”며 장례식을 국민장으로 치러줄것을 행정자치부에 건의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국민장이나 사회장으로 해달라고 건의했다.그러나 행자부 관계자는 “유족들과 국민장 거행 여부를 논의했으나 유족들이‘고인의 검소한 생활신조를 존중해 가족장으로 치르겠다’고 밝혀 일단 국민장으로 치르지는 않기로 결론지었다”고 말했다. 현대는 조문을 위해 서울 청운동 자택을 비롯, 국내외 사업장 등에 분향소를 마련했으며 북한에도 정 전 회장의 별세를 알리는 부고장을 보냈다.금강산관광사업과 평양체육관 건립을 위해 파견돼 있는 현대 직원 등을 위해 금강산온 정각(휴게소)과 평양체육관에도 분향소를 설치했다.이날 청운동 자택에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대신해 한광옥(韓光玉) 대통령 비서실장이 조문했으며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 김영삼(金泳三)·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신국환(辛國煥)산자부장관,구본무(具本茂) LG 회장 등 정계·관계·재계 인사들의 추도행렬이 잇따랐다. 주병철 안미현기자 bcjoo@
  • [사설] 수능, 난이도 조절 해법 찾아야

    올 대학수학능력 시험이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된다고한다.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쉬운 수능을 고집한다더니 또바뀌느냐”며 불만이다. 지난 연말 2001학년도 수능결과를두고 ‘물 수능’이라는 비난이 비등했을 때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은 대학교육을 받을 기초자질이 있는지를 가리는 시험인 만큼,쉬운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몇 달도 안돼 말을 바꾼 데 대해 수험생·학부모가 당혹해하고 불만을 터뜨리는 것은 당연하다. 올해 수능시험을 보는 고3생들은 이른바 ‘열린 교육’의첫 적용자들이다. “시험을 보지 않고도 대학에 들어갈 수있다”는 얘기를 듣고 자랐고, 일선 학교도 거기에 맞춰교육을 했다.학교 생활이나 봉사활동 등 교과 능력 외의평가나 대학의 새로운 기준에 따라 쉽게 대학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했다.이들은 고입연합고사도 거치지 않고 고등학교에 입학했다.따라서 이들이나 학부모,학교가 느끼는 혼란과 당혹감은 이해할 만하다. 그러나 수능이 최소한의 변별력을 갖추도록 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판단한다.수능이 자격시험이상의 기능을 하는현실 때문이다. 당국은 올해부터 등급제로 바뀐 수능이 대학의 지원자격을 가리는 기준으로만 활용되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대학이 자체 평가방법에 확신을 갖지 못하고,고교의 평가에도 신뢰를 갖지못하고 있다.여전히 수능에 적지않게 기대는 상황이다.수험생들이 등급경쟁을 할 수밖에없다면,최소한의 변별력은 필수적이다. 이제 수능의 성패는 난이도 조절을 어느 정도 정확하게하느냐에 달렸다고 본다.수험생의 체감난이도를 감지하지못해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사례가 적지 않았다.충분한 검토와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고3생들의 학습능력을 정확하게 평가하는 것이 우선이다.열린학습이전 세대인 재수생과 이들의 평균 학습능력의 간격은 어느 정도인지,어느 눈높이에서 난이도를 조절할지도 따져야한다. 쉬운 수능의 틀은 깨지 않고 최소한의 변별력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그래야 과외 등 사교육비 부담도 줄일수 있다.
  • [기고] “공적소유 모델지향 언론발전의 분수령”

    대한매일이 정부소유로부터 벗어날 것이라는 예고는 한국언론의 발전에 하나의 분수령이 될 뿐 아니라 특히 올해의 화두인 언론개혁의 흐름을 촉진하는 촉매 구실을 할 것으로 평가된다.그동안 대한매일신보사 내부에서는 정부 소유지분을줄여나가고 사원들이 대주주가 되는,즉 독립한 공적 소유 모델을 지향해 왔다.따라서 정부가 16일 대한매일 소유를 포기할 것이라는 의사를 내비친 것은 의미가 크다. 대한매일의 소유구조 개편이 갖는 의미는 무엇보다도 명실상부한 독립신문으로 다시 나고자 하는 데에 있으며,또 마땅히 그래야 한다.그런 당위성은 다음과 같은 세가지 측면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첫째로는 무엇보다 언론으로서 제자리를 찾기 위한 역사적노력이라 할 수 있다.대한매일은 구한말 구국항일운동의 구심점으로 대표적인 민족지였다.그래서 1910년 한일합방과 더불어 오히려 조선총독부의 기관지가 되는 굴욕을 겪었다.해방후에는 일본인의 적산으로 취급되어 정부에 귀속됐고 제호도 서울신문으로 바뀌었다.그 뒤로는 역대 정권의 지배하에서 항상 권력의 대변지 노릇을 해왔다. 지난 98년 11월 대한매일이란 제호를 되살려 재창간을 선언한 것도 이런 과거를 접고 새로 태어나려는 몸부림이었다고할 수 있다.그렇지만 제호를 바꾼다고 해서 정론의 정신이되살아나는 것은 아니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부 소유의국영신문이란 껍질을 벗는 일이다.그래서 대한매일로 하여금 진정한 언론의 면모를 갖추도록 만들어줘야 한다. 대한매일의 소유구조 개편은 언론개혁의 시발점으로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대한매일은 재경부가 49%,포항제철 36.7%,한국방송공사 13.3% 등 정부가 직·간접적으로 99%의 지분을 갖고 있다.이런 소유구조는 재벌·족벌·종단이 소유권을 장악한 다른 신문과 별반 다를 게 없다.대한매일의 경우 지난해 11월 편집국장직선제 도입으로 편집권의 독립은 어느정도 이뤄졌다고 하더라도 이처럼 언론사 대주주가 인사와편집까지 장악할 수있는 전일적인 소유지배 관계에서,사원과 노조는 자사이기주의에 함몰돼 자율적으로 언론개혁을 이뤄낼 수 없다는 것이 바로 언론계가 안고 있는 현실적인 고민이다.지금 언론개혁의 목표인 대주주의 편집 간섭을 막고 편집 자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소유지분 분산을 내세우는 마당에 대한매일도 결코 예외일 수가 없다.이런 점에서 대한매일의 대주주인 정부가 과연 족벌신문의 문제점을 비난할 자격이 있겠는가? 지금 정부가 언론개혁의 필요성을 인정한다면우선 대한매일의 소유구조 개편을 통한 위상 재정립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정부는 대한매일 장악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예컨대 확실하게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신문인데 굳이 민영화해 봐야무슨 실익이 있겠는가 라고 정부가 생각한다면 이는 분명 잘못된 것이다.대한매일을 장악해 여론조성 효과를 노리는 것도 잘못된 판단이다.현정부가 대한매일을 권력의 대변지로간주한다면 그것 또한 과거 역대 독재정권의 자세와 하등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언론 문제에 대해선 현정부가 과거의어떤 정부와도 다르다는 것을 국민 앞에 분명히 보여주는 잣대가 바로 대한매일의 소유구조 개편이 아닌가 생각한다. 주동황 광운대교수·언론학
  • 내일 이변 일어날까?…포스데이타 수퍼컵

    ‘전북의 징크스 파괴냐,안양의 전통 승계냐’­. 18일 오후 3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질 올시즌 프로축구개막 이벤트인 2001포스테이타수퍼컵대회가 정규리그 우승팀의 승리 전통이 이어질지 여부로 관심을 끌고 있다. 99년 창설 이래 전년도 정규리그 우승팀과 FA컵대회 우승팀이 맞붙은 지난 두차례 수퍼컵에서 우승컵은 언제나 정규리그 우승팀의 몫이었다.따라서 이번에도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팀인 안양 LG가 FA컵 우승팀 전북 현대를 이기고 우승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같은 전통은 전북의 입장에서 보면 부담스러운 징크스다. 전북 최만희 감독은 그러나 국가대표 공격수 김도훈 박성배를 앞세운 공격력에서 최용수가 빠진 안양에 앞선다는 점을십분 활용,보란듯이 징크스를 부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전북의 투톱으로 나설 김도훈 박성배의 목표는 징크스를 깨부수며 시즌 개막대회 우승컵을 차지,팀의 올시즌 행보를 맨앞자리에 이끌겠다는 것. 김도훈 박성배의 막강 공격력은 이미 홍콩칼스버그컵대회와 두바이4개국대회에서 검증된 바 있다.두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김도훈은 대표팀 최전방 공격수로 맹활약했고 박성배는 전방과 오른쪽 날개를 오가며 힘과체력이 뒷받침된 파괴력을 선보였다. 특히 칼스버그컵대회 첫경기인 노르웨이전에서는 두 사람이한국팀의 투톱으로 나섰을 만큼 두사람의 조합은 국내 프로팀 중 최강의 화력이라는 평가를 받기에 손색이 없다. 반면 안양은 최용수가 일본으로 건너갔고 이영표 이상헌 등주전들이 부상중이어서 전력 공백이 심상치 않다. 조광래 감독은 체코 출신 스트라이커 얀다를 새로 영입했지만 아직 적응기를 거치지 않아 즉시 전력감은 아니라는 판단을 내리고있다. 조감독은 결국 중량감이 떨어지지만 15일 연봉 1억원에 계약을 마쳐 팀내 토종최고 연봉선수로 떠오른 정광민을 필두로 왕정현,드라간을 최전방에 내세워 맞불을 놓을 계획이다. 조감독은 이들로 하여금 투톱과 스리톱 진용을 번갈아 갖추도록 해 시시각각 작전의 변화를 꾀할 계획이다. 박해옥기자 hop@
  • 여의도에 호텔등 관광시설 확충

    우리나라 정치,경제,금융 중심지인 여의도에 특급호텔 등대규모 관광기반시설이 들어선다.또 용산 한강진에는 체류외국인을 위한 호텔급 서비스아파트가 들어서는 등 국제 업무지구의 틀을 갖추게 된다. 서울시는 시유지인 여의도 중소기업전시장 부지와 한남동옛 면허시험장 부지를 오는 5월 30일 일반경쟁입찰에 붙여매각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별도의 용도지정 과정을 거쳐 5,000평의 중소기업전시장 부지중 최소한 1,500평 이상을 호텔부지로 전용,1,000석 이상의 국제회의가 가능한 컨벤션센터를 갖춘 최소400실 이상의 국제적인 특급호텔을 건립하도록 할 계획이다. 전체 1만평중 이번에 매각하지 않는 5,000평은 공공목적의개발 필요성이 있을 때까지 나대지로 보유하되 그동안 중소기업제품 전시판매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한남동 한강진 일대의 시유지 3,274평에는 외국인 사업가와 가족을 위한 레지덴셜 호텔(서비스아파트)을 건립,외국인 생활환경 및 투자환경을 크게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남산 경관보호를 위해 최고고도지구로 지정된 이곳에는 5층(18m) 높이의 전원형 레지덴셜 호텔이 들어서며 객실 150실과 비즈니스센터 등을 갖추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서울시는 지난 99년 말부터 관광사업 분야 투자유치를 통해 부족한 서울의 관광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여의도와 한남동 시유지의 매각을 추진해 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의도와 한남동 시유지 매각입찰에는개발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국내·외 모든 투자자들이 참여할 수 있으며 부지를 매입한 사업자는 지정된 용도에 따라서만 개발할 수 있다”며 “오는 30일 두 곳에 대한 입찰일정을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재억기자 jeshim@
  • 부산서 화재진압중 사망 故김영명 소방위 영결식

    지난 7일 부산시 연제구 연산동 인회빌딩 화재 진화도중 숨진 고 김영명(金榮明·40) 소방위의 영결식이 동래소방서장으로 9일 오전 9시 동래구 사직동 사직소방파출소에서 열렸다. 영결식에는 김 소방위의 부인 박미영씨(36) 등 유족과 동료 소방관 등 2,000여명이 참석,오열했다.동료 조용완(46) 소방사는 추도사에서 “단정한 용모와 다정다감한 목소리로 동료를 대하던 모습이 선하다”며 “한떨기 꽃잎처럼 살아오신 당신께서 못다한 일은 동료에게 맡기고 이젠 편안히 잠드소서”라고 끝맺었다. 김 소방위 시신은 영결식에 이어 근무처였던 동래소방서 수안소방파출소 앞에서 노제를 지낸 뒤 장지인 대전국립묘지로 떠났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순직 소방관 6명 눈물의 합동영결식

    “가지 마라.이렇게는 못간다….” 서울 홍제동 화재 사고로 순직한 소방관 6명의 합동영결식이 6일 오전 서울시청 뒷마당에서 유족과 동료들의 오열 속에 서울소방방재본부장으로 1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영결식장은 온통 눈물바다였다.소복으로 차려입은 유족들은고인들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며 통곡했다. 고 장석찬 소방교의 부인 천순자씨(34)는 허공으로 손을 내저으며 “그이가부른다”고 소리치다 혼절했다. 조문객들도 참았던 눈물을 터뜨려 식장은 금방 울음바다가됐다.감색 정복과 붉은색 구조복을 입고 식장 뒤쪽에 도열해있던 소방관들도 어깨를 들썩이며 흐느꼈다. 김광수(金洸洙)소방방재본부장은 영결사에서 “재난의 현장에서 생사고락을 같이했기에 그대들을 잃은 슬픔에 비통하기그지없다”면서 “소방의 성스러운 직분을 다한 살신성인의정신과 숭고한 희생 봉사는 우리의 가슴에 영원히 간직될 것”이라고 애도했다. 서부소방서 김영훈 소방장은 추도사에서 “깨어나 우리와함께 저 넓고 푸른 하늘을 향해 뛰어보자”며 울먹였다. 영결식은유족과 조문객의 오열 속에 육군 의장대의 조총소리가 21차례 허공에 울려퍼지며 끝났다.유족들이 나눠 탄 6대의 운구 차량은 도열한 소방관들의 경례를 받으며 시청을빠져나가 순직 소방관들이 근무한 서부소방서를 거쳐 경기도고양시 벽제화장장으로 향했다. 고 박준우 소방교의 시신은 유족들의 의사에 따라 영결식이끝난 뒤 곧바로 연세대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기증됐다. 유족들은 영정을 붙잡고 이름을 부르며 오열했다. 영결식에는 유족,동료 소방관들과 시민 등 3,000여명이 참석해 고인들의 마지막 길을 지켜봤다. 안동환 이송하기자 sunstory@
  • 공룡발자국의 천국 경남 고성 상족암

    거친 겨울바다를 상상하는 이에게 이 바다는 고즈넉하기만하다.‘끼익끼익‘ 기러기떼 나는데 그 소리가 태고의 울음처럼 외롭고 쓸쓸하다. 일년 열두달 흐린 날이 별로 없다는 경남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큰 길에서 공룡 발자국으로 이름난 자란만의 상족암에이르는 길은 젖내음이 그리워 엄마 품을 파고드는 젖먹이의후각처럼 다사롭다. 시루떡처럼 쌓인 바위가 상다리 네개를 닮았다 해서 이름 붙여진 상족암(床足岩)은 오늘도 해풍과 파도에 깎이고 있다. 상족암에 닿은 시각은 동트기 직전.군립공원 입구에서 덕명리 쪽으로 뻗은 2㎞쯤 되는 바닷길 곳곳에 공룡의 흔적이 새겨져 있다.그러고보니 이곳 앞바다도 공룡을 빼닮았다.산줄기는 마치 공룡의 등허리에서 꼬리쪽으로 내다뻗듯 미미해지더니 바다로 들어가고 건너편의 사량도와 수우도는 공룡 등줄기와 흡사하다. 하이면은 고성의 서쪽끝.동쪽끝 동해면 일대에도 공룡발자국들이 널렸다.아직은 상족암에 치중하느라 고성군청 쪽은 애써 홍보를 피하고 있지만 장좌리 구학포,에밤이,대패진 등해안가 역시 공룡 발자국이 723개 가량 남아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전남 여수시 화정면 사도,추도,낭도,적금도 등에도 3,020개의 공룡발자국이 있다.특히 공룡 한마리가 걸어가면서 찍은 보행 발자국이 60여m가량 발견돼 학계를 흥분시키고 있다.전남과 경남 해안가를 잇는 ‘공룡 벨트’는 한반도가 공룡 천국이었음을 보여준다. 발자국은 의외로 작다.길이는 30㎝쯤,깊이는 2∼3㎝,폭은 10㎝를 조금 넘는다.그래도 이정도 발자국이면 코끼리 무게의5배 가까이 되는 크기란다.보통때는 발자국이 물속에 들어가 있기에 수풀이나 이끼같은 것에 가리어 눈에 잘 띄지 않는다.따라서 비전문가들이 공룡 발자국을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미리 촬영이나 탁본을 위해 화학약품으로 처리한 발자국을 찾는게 힘을 더는 방법이다. 공룡에 대한 호기심이 사람을 이곳으로 이끌고 있기는 하지만 사실 해안 자체도 절경이다.채석강보다 못할 게 없다.채석강의 그것이 화려한 맛을 준다면 이곳 해벽은 생각의 켜를 드높여 준다.그런 생각의 켜를 좇아 바닷가 바위들을 들여다본다.원래 뻘이었을것으로 추정되는 이곳에 어느날 공룡이 찍은 발자국을 1억5,000만년쯤 뒤에 인류가 내려다보고있는 것이다.시간의 무상함이랄까. 상족암에 이르면 큰 동굴이 눈에 띈다.두세사람이 어깨동무를 하고 들어가도 되고 안에 들어서면 열명 정도가 둘러앉을만큼 넉넉하다.선녀들이 내려와 몸을 씻었다는 선녀탕에 발을 살짝 담가본다.굴은 이 해변의 모든 것을 조망하라는 듯사방으로 터져있고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바깥 세상이 고양이꼴로도 보이고 한반도 모양같기도 하다. 주민 이윤석씨(56)는 “참 신기하지요.동굴 안에도 공룡 발자국이 있어요.크기를 보면 상당히 큰 놈인데 어떻게 동굴속으로 들어왔을까요”라고 말한다.정말이다.그럼 공룡이 사라진 뒤 지층이 켜켜이 쌓였을까.믿기지 않는다.학자들이 풀어야 할 숙제다. 해안가의 탐방로를 따라 상족암 조금 못미쳐,촛대바위 꼭대기에 오르자 해변의 모습이 손아귀에 들어온다.큼직한 바위들이 널려 있어 수천명이라도 앉을 수 있을 듯 싶다. 상족암보다는 이곳 촛대바위 앞 발자국이 훨씬 선명하다.공룡이 저벅저벅,아니 쿵쿵 걸었던 발자국 행렬이 10m는 이어진다.마을 사람들은 발자국이 쌍으로 이어진다 해서 쌍발이,쌍족암이라고 고집한다. 이 일대 발자국 숫자는 3,000여개,앞서 언급한 보행 발자국도 247개에 이른다.공룡 발자국을 제대로 관찰하기 위해선물때를 잘 맞춰야 한다.국립해양조사원의 조석정보 ARS(032-887-3011)를 보면 시간을 알 수 있다. 1억3,000만∼6,500만년전 중생대 백악기에 살았던 브론토사우루스,브라키오사우루스,알로사우루스,티라노사우루스 등발자국의 주인공을 만나는 일은 분명 신나는 ‘사건’이다. 처음 마을 어린이들은 공룡의 그것인지도 모르고 이곳에서구슬치기를 하곤 했다.82년 덕명분교(지금은 폐교) 선생님이 아무래도 학술적 가치가 있을 것 같아 경북대 양승영 교수에게 의뢰한 결과 브라질,캐나다와 함께 세계 3대 공룡 서식지로 확인됐다. 봄바람 부는 고성 상족암 일대에서 가족과 함께 수억년 세월의 더께를 들춰내는 일은 좋은 추억이 되기에 충분하다. 임병선기자 bsnim@. * 여행 가이드. ◆둘러볼 곳 주민 이윤석씨는 상족암에서 30분 거리인 문수암에 꼭 한번 오를 것을 권한다.다도해 절경을 흠뻑 빨아들일 수 있는 영험한 절터라고 설명한다. 어른 키의 10배나 되는 괘불로 유명한 운흥사는 의상대사가창건한 고찰.임진왜란 때 사명대사의 의병이 머물던 곳으로도 이름높다.정이 듬뿍 담긴 장독대는 사진작가들의 단골표적이다. ◆서울에서 천리길 남해고속도로 사천나들목을 이용한 뒤 3번 국도를 따라 사천시에 이른다.사천시에서 소방서와 경찰서 표지판을 보고 좌회전,58번 지방도에 들어선 뒤 직진하면하이면이고 곧 이정표가 나온다. 서울∼삼천포까지는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에서 하루 세차례 버스 운행.사천 터미널(055-853-4407)에서 상족암행 버스를 갈아 탄다. 비행기로 사천공항에 내린 뒤 고성 터미널(055-674-2301)에서 하루 세차례 운행되는 하이행 군내버스를 이용하는 것도방법. ◆먹거리 및 잠잘 곳 상족암 앞에 경남 청소년수련원(834-6211)과 민박집 6곳이 있다.덕명리 입구에 명성모텔(834-3988)등 모텔 서너곳이 있다. 고성읍 농협 근처의 동해식당(674-4343)은 푸짐한 한정식으로 이름높고 사천시 한마음병원앞 초심(835-8881)은 아구탕,아구찜을 잘한다.
  • 이번엔 ‘유공자 가산점’ 논란

    한동안 잠잠했던 공무원 채용시험의 국가유공자 가산점에대한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국가유공자 가산점이 합헌이란최근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기폭제가 됐다.일반 수험생들이강하게 반발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헌재가 ‘공무원 시험에서 유공자 자녀에게 10% 가산점을부여토록 한 것은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판결을 낸 지난 22일 이후 인터넷 홈페이지 열린마당(www.ccourt.go.kr)에는 하루 평균 100여건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헌재 판결에승복할 수 없다는 것이 주류를 이룬다. 일각에서는 지난 99년말 폐지된 군 가산점제도와 여성합격자 비율을 정한 여성 채용할당제까지 문제삼고 있는 실정이다. 9급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윤모씨(28)는 “최근 공무원시험 합격점이 80점대 중반으로 고득점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10점은 쉽게 만회하기 어려운 점수”라면서 “남녀평등원칙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내린 군필자 가산점제 위헌 판결과 이번 헌재 판결은 실질적 불평등을 야기하게 될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 수험생은 “일부 특정직은 합격자의80% 이상이 유공자자녀인 현실에서 일반수험생이 합격하기는 실질적으로 어렵다”면서 “이런 것이 차별이 아니라면 군 가산점도 위헌이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일반적으로도 국가유공자에 대해서만 ‘만점의 10%’라는적지 않은 점수를 준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헌재가 합헌 판결을 낸 이상 가산점 비율을 5%로 낮추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7·9급 공무원시험의 경우 합격선을 중심으로 2∼3점 사이에 많은 수험생이 몰리는 현실을 감안할 때 가산점이 당락의 결정적 열쇠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찮다.“국가를 위해 희생한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저버려서는 안된다”,“이제 감정 상하는 논쟁을 접고 공부에 전념하자”는 등의 주장에서부터“가산점 따지지 말고 실력으로 승부해라”는 짜증섞인 의견들도 나오고 있다. 한편 헌재의 합헌 판결에 따라 지난해 폐지된 교사임용시험의 국가유공자 가산점도 부활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어 이번 파장이 어디까지 이어질 지 주목된다. 최여경기자 kid@
  • [새천년 우리고장 핫 이슈] 부산대 제2캠퍼스 부지 새달 확정

    부산대가 제2캠퍼스 후보지를 경남 양산 신도시로 정하자지역여론이 찬·반으로 나뉘어지고 있다. 특히 교육인력자원부가 다음달까지 후보지를 최종 선정할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시의회,부산시교육위원회 등이 ‘시 바깥 이전 반대 성명’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부산대는 “이런 주장은 편협된 시각”이라며 “학생을 위해 넓고 공부하기 좋은 곳으로 이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부산대 제2캠퍼스 부지 문제는 지난해 4월 부산대가경남 양산시 물금읍 신도시 112만여㎡에 후보지를 정한다고발표한 뒤 같은해 7월 교육부에 승인신청을 하면서 시작됐다.그동안 시와 대학은 부산의 상징적 국립대학으로서 캠퍼스확장이 필요하다는 총론에는 합의가 이뤄졌다. 1946년 5월 전국 최초의 국립대로 출범한 부산대는 현재 학생 1인당 면적이 26.4㎡(8평)으로 전국 주요 국립대 가운데가장 좁다.평균치는 56.6㎡(17평)이다. 부산대는 75년부터 6차례에 걸쳐 캠퍼스를 넓히려고 했지만모두 무산됐다. 99년 10월 박재윤(朴在潤) 총장이 취임하면서 캠퍼스 확장의 마지막 기회로 여기고 절박하게 추진해왔다. 이러한 대학의 움직임에 맞춰 인근 울산·양산·김해시 등에서 부지제공과 수백억원 투자 제의 등 대학 유치에 안간힘을 쏟았다. 반면 부산시와 부산시의회는 비교적 느긋한 태도를 보여왔다.시민정서에 어긋나며 교수회 등 내부 합의가 어려워 쉽사리 추진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육부 실사단의 현장 방문 등 후보지 선정이 급물살을 타자 안이했던 부산시가 달아올랐다. 시는 지난달 30일 부산대와 교육부에 해운대 등 3곳의 후보지를 추천했다.도로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과 함께 첨단산업단지 조성과 같은 당근책도 제시했다.이들 지역의 그린벨트에 대해 ‘건설교통부와 구두 합의가 있었다’며 연말까지 해제한 뒤 내년 6월 착공이 가능하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부산대는 “시가 추천한 3곳은 캠퍼스로 부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던 곳”이라고 일축했다.그린벨트는 해제에서 도시계획,부지취득까지 통상 5년 정도 걸리기 때문에현실성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는 “양산 이전은 인재 공동화(空洞化)현상을 빚을 뿐만 아니라 연약지반으로 캠퍼스 부지로써는 적합하지않다”며 반발하고 있다.부산대는 관련학과 교수들이 검토한결과 평당 23만원이면 보강이 충분해 비용 상승은 문제가 안된다는 입장이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부산대 제2캠퍼스 지역 최대상권. 대학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하다.중소 규모 도시로 갈수록 그 영향은 더 크다. 전북 익산시 신용동 원광대의 경우 학생 수가 1만6,000여명에 이른다.시 전체 인구의 5%다.이 가운데 40%인 6,500여명은 외지 학생들로 하숙이나 자취생활을 한다.이들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원광대 정문 앞에는 수년전부터 ‘대학로’라는 새로운 타운이 형성돼 하숙촌과 오피스텔은 물론 식당,술집 등 다양한문화공간이 들어섰다. 대학측은 대학로 주변에서만 1일 1억∼2억원 가량이 소비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물론 이 지역은 익산의 최대 상권 가운데 한 곳으로 부상한지 오래다. 80년 개교한 충북 건국대 충주캠퍼스도 전체 6,500여명의학생 가운데 70% 이상이 서울과 수도권 지역 학생들이다.이들 가운데 1,600여명은 통학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1,050명은 기숙사에서 지내고 있다. 나머지 학생 가운데 충주를 비롯한 도내 출신 대학생들을뺀 3,000여명의 학생은 학교 인근에 형성된 대학촌과 시내에서 숙식을 하고 있다. 충주시 단월동 대학 캠퍼스 인근에 조성된 대학촌은 모시레 마을과 신촌,용관동,그리고 시내 아파트단지 등 크게 3곳으로 나뉘어져 있다.모시레 마을의 경우 마을 전체가 신시가지로 새로 조성되다 시피 하고 있다. 이들이 매달 쓰는 생활비만도 1인당 50여만원씩 따져 줄잡아 15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처럼 대학이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 방학 기간동안에는 지역경제가 불황을 보일 정도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들은 학교 유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개교한 전북 임실군 신덕면 예원대의 경우 임실군이 많은 공을 들였다.인구가 3만7,000여명에 불과한 임실군에게 최소한 2,000∼3,000명가량의 인구 유입 효과가 있는 대학을 유치한다는 것은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임실군 기획감사실 이명근 정책개발 담당(45)은 “이농현상등으로 갈수록 인구가 줄어드는 농촌지역은 인구와 지역 경제 규모를 늘리기에 ‘대학’은 매우 유용하다”고 말했다. 전주 조승진·충주 김동진기자redtrain@. *부산대 제2캠퍼스 찬성론. 부산대는 해외 일류 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환태평양권의 핵심 대학’으로 발전한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이에 필요한 게 ‘넓고 편안하고 좋은 시설’이다.이를 위해서는 최소한 30만평이 필요한데 땅이 부족한 부산에서는적당한 곳을 찾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대안으로 부산 생활권인 경남 양산 신도시에 제2캠퍼스를조성하기로 한 것이다.양산 캠퍼스는 반경 40㎞안에 13개 시·군·구에 402만명이 살고 경남·북에서 접근하기가 좋다. 게다가 이 땅은 한국토지개발공사가 단일 관리해 부산대 소유 국유지와 교환하고 나머지 금액은 3년 거치 5년 무이자분할상환이 가능하다. 각종 도시기반시설도 토개공이 부담한다는 좋은 조건에 귀가 솔깃해진 것이다. 양산 캠퍼스는 신도시의 노른자 위에 위치,도시 전체를 국내 처음으로 대학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시가 추천하는 그린벨트의 경우 환경단체의 반대와 그린벨트 해제에서 착공까지 5년정도 걸린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땅주인이 수백명에 이르러 합의를 보는데도 많은시간이 걸리고 그린벨트가 해제되면 지가상승이 예상돼 비용이 늘어난다는 지적이다. 부산대 문광삼(文光三) 기획실장은 “부산대 전체가 이전하는 게 아니고 단지 제2캠퍼스를 조성하는 것 뿐”이라며“99년 시와 같이 캠퍼스 부지를 백방으로 찾았지만 실패했다”고 말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부산대 제2캠퍼스 반대론. 부산시는 부산대가 부산에 있어야 한다는 평범한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국립대의 지방 설립 취지와 시민의 정서에 맞는다는 주장이다. ‘21세기 환태평양 중추도시’로 도약하려는 부산은 인재의 산실인 부산대가 반드시 시에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대학의 경쟁력이 곧 도시의경쟁력이기 때문에 역외이전은 인재 공동화현상을 빚는다고 강조한다. 특히 시는 기술인력 중심의 공과대학이 이전할 경우 부산대와 직·갑접적으로 관련을 맺고 있는 첨단산업 및 벤처기업이 함께 움직일 것을 가장 걱정하고 있다.어려운 부산경제여건속에서 싹트기 시작한 IT(정보),BT(생물),NT(신소재) 등지식기반 산업의 붕괴를 우려헤서다. 또 부산대 학생 대부분이 부산시에 사는 학생들이기 때문에 통학거리가 멀어 큰 불편을 준다는 것이다.통학거리가 멀어져 우수 학생 유치도 어려울 것이라는 점도 내세웠다. 시는 양산 캠퍼스는 점토질로 된 연약지반으로 조경비,지반보강비 등으로 부지 조성비용이 평당 50만원이 넘을 것으로추산하고 있다.시가 추천한 지역보다 비용이 더 드는 곳으로이전하겠다는 부산대의 입장을 이해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있다. 부산시 임주섭(林周燮) 행정관리국장은 “시가 추천한 지역은 해발 300m미만의 구릉지대로 자연친화적으로 조화롭게 건물을 배치할 수 있다”며 부산 적지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부산 이기철기자
  • 첨단산업 지방분산 유도 광역시별 단지 조성키로

    건설교통부는 지식 및 정보통신업체에 도움이 되도록 광역시마다 도시계획 구역내 1곳을 골라 첨단 산업단지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건교부는 광역시에 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하면 서울에 집중된 첨단산업의 지방분산을 유도,지방경제에 활기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광역시의 경우 도로나 상·하수도시설 등기반시설이 이미 갖춰져 있는 만큼 광통신망과 공동 컴퓨터등 첨단산업에 필요한 시설을 갖추도록 하면 효율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건교부는 보고 있다. 건교부는 6월‘산업입지와 개발에 관한 법률’시행령과 시행규칙,지침 등 관련법규를 고치고 오는 2002년 시범단지를조성할 계획이다. 류찬희기자
  • 金대통령, 농림부보고 지시내용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7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농림부업무보고에서는 광우병 문제와 생명산업에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광우병 대책 먼저 광우병이 ‘도마’에 올랐다.김 대통령은 “광우병 문제로 소비자들이 매우 긴장하고 있다”면서“소비자 입장에서 정부의 광우병 대처 노력을 어느 정도 신뢰하고 있으며 문제점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김천주(金天柱) 소비자단체보호협의회장은 “식당을조사해 보니 소비자들이 쇠고기를 먹지 않고 있다”고 소개하고 “소에게 음식물찌꺼기로 만든 사료를 먹인다는 사실을최소한 소비자단체에라도 미리 알려주었어야 한다”고 유감을 나타냈다. 김 회장은 “소비자단체들이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가 소비자들로부터 엄청난 질책과 항의를 받았다”면서 “소비자단체마저 불신을 당한다면 누가 소비자들을 진정시켜 줄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있는 사실을 솔직하게 알려주고,유전자 변형 농산물에 대한 표시내용도 미리알려주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생명산업 지원 우리나라가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동물체세포 복제에 관해서도 토론이 있었다. 서울대 황우석(黃禹錫)교수는 “생명체 복제기술은 세계 최선도국이며 내년부터 실용화되도록 하겠다“면서 “축산 농가가 구제역에 이은 광우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같은 연구를 통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말했다. 김 대통령은 “생명산업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이 되어야 우리 경제가 발전할 수 있다”면서 “동물 체세포 복제분야에서 세계적 기술을 개발했다는 말을 들으니 기쁜 마음을 금할수 없다”고 치하했다. ■농가부채 문제 대통령 취임 초기부터 관심을 기울여온 분야다.김 대통령은 “정부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부채대책을 추진해 왔다”면서 “농가의 경영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보다 근원적인 대책 방안이 있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안종운(安鍾云) 농림부기획관리실장은 “부채대책을 통해 부채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농민들이 언젠가는이를 갚아야 되기 때문에 농가소득을 증대시켜 농민들의 여력을 키우는 것이 근본적인 대책”이라고말했다.또 “농민들이 27조원이나 빌려쓰고 있는 상호금융 금리가 11.5%에 달해 고금리 부담을 안고 있다”면서 “일반 은행 수준으로 금리를 낮추도록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조국품에 돌아온 義人 이수현

    용기 있는 행동으로 한·일 양국 국민을 감동시킨 고 이수현(李秀賢·27·고려대 무역학과 4년 휴학)씨의 유해가 30일 오후 고향인 부산에 도착,시민과 지인 100여명의 슬픔 속에 연제구 연산9동 정수사(주지 金圓光스님)에 안치됐다. 유해 봉안식에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비서관을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으며 임우영(林雨榮)고려대 부총장,고려대 학생,100여명의 시민들이 이씨의 명복을 빌었다. ◆이씨의 영정과 유골은 아버지 이성대(李盛大·64·부산 연제구 연산9동),어머니 신윤찬(辛潤贊·54)씨의 품에 안겨 이날 오후 1시55분 일본 나리타공항에서 대한항공 KE714편으로 출발,오후 3시55분쯤 김해공항에 안착했다. 보자기로 싼 유해는 아버지 이성대씨가,영정은 외삼촌 신명교씨(44)가 안고 나와 공항 입국장에서 사촌동생 이수민씨(21)가 넘겨받아 안은 채 공항을 빠져 나왔다.입국장을 나서는 동안 이씨의 어머니 신씨는 이웃 주민을 만나자 “에이 이눔아,에미 애비 어쩌고 니가 먼저간다고.에이 이눔아”라며 울음을 터뜨려 주위를 숙연케 했다. 공항 주차장에 마련된 임시 분향소에서 고려대 학생대표 박형선씨(26·무역학과 4년)는 “죽음보다 욕된 삶이 있는가 하면 삶보다 영광스러운 죽음도 있다”면서 “학형의 삶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추도했다.10여분간 추도식이 진행된 뒤 이씨 유해는 곧바로 자택으로 향했다. ◆이날 오후 5시22분쯤 이씨 유해는 부산 연제구 연산9동 동서그린아파트 자택에 도착하자 이웃주민 50여명이 달려나와 위로의 말을 전했다.유해는 다시 아버지 이씨 품에 안겨 생전에 자신의 공부방이었던작은방 책상으로 옮겨졌다가 “수현이 신을 신어라,이제 가자”는 정수사 주지 원광스님의 안내로 10여분 만에 집을 나섰다. 이어 이씨 유해가 집에서 200여m 가량 떨어진 정수사 2층 법당으로곧장 도착,영가입제에 들어갔다. 영가입제는 조문객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유해인도에 이어 천수경과 아미타경 봉독,영가안치 등의 순으로 1시간 가량 진행됐다. ◆정부는 30일 이씨를 의사자로 선정하고 국민훈장을 추서했다.이 조치로 이씨 유가족에게는 일시 보상금 1억2,840만원과 의료·교육·장례보상금,취업 가산점 등의 혜택이 주어지게 된다.이에 앞서 김대중대통령은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씨에 대해서는 정부가 할 수있는 최대한의 보상을 하라고 지시했다.이씨 모교인 부산 내성고(교장 韓景東·58)는 30일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후배들의 산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추모비 건립과 장학재단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씨의 유해를 떠나보낸 일본에서는 이날도 이씨의 의로운 행동에대한 상찬과 애도가 끊이지 않았다. 일본 열도 남단인 오키나와의 류큐신보는 “목숨을 건 2명의 정의감,행동에 많은 사람들이 감동하고 있다”면서 “당신들의 용기는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라고 추도했다. 한편 모리 요시로(森喜朗)일본총리는 이날 이씨의 의로운 죽음을 기린 메시지를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내는 한편 이씨의 의로운 행동을기리기 위해 일본정부 차원에서 감사의 뜻을 담은 목배(木杯·나무잔)를 수여하기로 했다. 부산 이기철 오풍연기자 chuli@
  • 이수현씨 어제 영결식

    일본 도쿄의 전철역에서 철로에 떨어진 일본인 취객을 구하려다 숨진 유학생 이수현(李秀賢·26·고려대 무역학과 4년 휴학)씨가 29일한·일 양국 국민들의 가슴에 살신성인의 숭고한 정신을 남기고 영원히 잠들었다. 이씨의 영결식은 이날 오후 그의 빈소가 차려졌던 도쿄 아라카와(荒川)구 아카몬카이(赤門會) 일본어학교에서 그와 함께 공부하던 한국인 유학생,일본정부 관계자,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장으로 거행됐다. 조문객들은 일본인 스승이 추도사 중간에 이씨가 학원에서 공부하면서 썼다는 작문을 읽어내려 가자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나의 취미’라는 이 글에는 “산악 자전거,수영 등 내가 운동을 좋아하는 이유는 땀을 흘림으로써 내 체력의 한계를 확인하고 내 자신을 발견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씨의 유해는 화장돼 30일 부산으로 옮겨져 안장된다. 영결식에 앞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오전 주일대사관 유광석(柳光錫) 정무공사를 빈소에 보내 조의를 표했다.김 대통령은 “이씨는 비록 우리 곁을 떠났지만 숭고한 희생정신은 한·일 양국 국민들의 마음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는 위로의 말을 이씨 부모에게 전했다. 모리 요시로(森喜朗)일본 총리도 이날 낮 빈소를 전격 방문,조의를표하는 등 일본 정·관계 고위 인사들과 시민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모리 총리는 이씨의 영정 앞에 분향한 뒤 이씨 부모에게 “이씨는 의로운 행동을 하다가 귀중한 목숨을 잃었다”면서 “한·일 관계를 위해 장차 큰 일을 할 사람이라고 들었는데 안타깝다”고 애도했다. 또 “이씨의 죽음이 일본 젊은이들에게도 모범이 되도록 가르치고싶다”고 말했다. 모리 총리 외에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외상,가토 고이치(加藤紘一)자민당 전 간사장 등이 조문했다.가가와 히데토시(加川英俊) 도쿄 신주쿠(新宿) 경찰서장도 빈소를 찾아 감사장과 메달을 이씨 부모에게전달했다.일본정부는 이씨와 함께 사망한 세키네 시로(關根史郞·47)씨등 2명에게 모리 총리 명의의 서장(書狀)을 증정하기로 결정했다. 재일한국민단 중앙본부도 이날 이씨를 애도하는 성명을 내고 “이씨의 용기있는 행동은 이웃에 대한 사랑이 메말라가고 있는 요즘 한국인의 긍지로서 영원히 마음속에 새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씨의 모교인 고려대는 이씨의 살신성인 정신을 기리기 위해교내에 추모비를 건립하고 이씨에게 명예 졸업장을 수여키로 했다.또유가족의 뜻에 따라 30일 오후 경기도 서창캠퍼스에서 이씨의 노제를지낼 예정이다. 육철수 박록삼기자 ycs@
  • “”당신의 의로운 죽음 韓―日 우호의 다리로…”

    “당신의 의로운 죽음은 한국-일본을 연결하는 우호의 다리로 승화될 것입니다.고귀한 청년이시여 편히 쉬소서…” 지난 26일 일본 도쿄의 전철역 철로에 떨어진 일본인 취객을 구하려다 숨진 한국인 유학생 이수현(李秀賢·26·고려대 무역과 4년 휴학)씨의 넋을 기리는 추도 물결이 일본열도를 적시고 있다.특히 이씨의할아버지가 일제 때 일본 징용으로 끌려가 탄광에서 강제노동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양국 국민들은 더욱 안타까워했다. ■이어지는 조문행렬 이씨가 다니던 도쿄 아라카와(荒川)구 아카몬카이(赤門會) 일본어학교에 마련된 빈소에는 28일 한국인 유학생의 조문행렬이 끊이지 않았다.학생들은 “만능 스포츠맨에다가 남을 돕기를 좋아하던 그가 이렇게 쉽게 우리 곁을 떠날 줄은 몰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오후 4시쯤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관방장관이 방문,이씨 부모에게 조의를 표한 뒤 “이씨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한·일우호 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시민들도 아카몬카이에 전화를 걸어 어떻게 하면조의를 표할수 있는지와 성금을 보낼 수 있는 은행 계좌번호 등을 알려달라면서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의(義)로 승화된 악연 이씨 집안이 일본과 악연을 맺어온 사실이밝혀져 그의 의로운 죽음이 의미를 더하고 있다.이씨의 아버지 이성대(李盛大·64)씨는 “나의 할아버지는 일본에서 원인을 모른 채 돌아가셨고,아버지는 일제 때 탄광으로 징용당해 엄청난 고생을 했다”고 밝혔다.이어 “나도 오사카에서 태어나 여섯살 때인 1944년 가족들과 함께 부산으로 귀국했다”고 말했다. 아버지 이씨는 “이런 악연을 딛고 수현이가 일본에서 스스로 의로운 죽음을 택한 것은 정말 이상한 인연”이라면서 “아들이 죽어서라도 희망대로 한·일 가교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울먹였다. ■일본 언론보도 일본 언론은 이날 이씨 관련 소식을 사회면 톱기사등 주요뉴스로 다뤘다.아시히(朝日)신문은 1면 칼럼을 통해 ‘한없는희생’이라고 이씨를 추모했다.마이니치(每日)신문은 이씨 등에 대한 조의금 문의가 이어지자 별도 계좌를 만들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이수현씨 홈페이지 2만여명 접속. 지난 99년 이수현씨가 만든 홈페이지(blue.nownuri.net/∼gibson71)에는 애도의 글이 쏟아졌다.28일에만 추모의 글이 1,000여건 올랐다. 방문자 수도 2만여명에 달했다. “털이 많아 별명이 ‘털프가이’”라면서 “언제든지 뒤돌아 섰을때 후회없는 생활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개한 이씨의 ‘자기소개란’은 네티즌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고귀한 희생의 꽃’이란 글을 올린 이승빈씨는 “눈물조차 말라버린 세상에 꽃다운 젊음을 바쳤다”면서 “임의 진정한 향기를 가슴깊이 간직하겠다”고 애도했다. 일본인 기다 기요토(Kida Kiyoto)는 “일본인으로 귀군의 사랑에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서툰 한국어로 올렸다.미국 유학생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이씨의 희생은 국적을초월한 사랑”이라고 적었다. ‘아써 진’이란 네티즌은 “홈페이지를 고인의 살신성인의 정신을더욱 빛나게 하는 장으로 만들야 한다”고 말했다.‘부산갈매기’란네티즌은 “이 홈페이지를 네티즌의 힘으로 영원히 간직하자”고 주장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악연' 끊은 고귀한 청년. 고(故) 이수현씨의 할아버지가 일제 때 일본 징용으로 끌려가 탄광에서 강제노동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양국 국민들은 더욱 안타까워했다.이씨 집안이 일본과 맺어온 악연으로 그의 죽음이 의미를 더하고 있는 것이다. 이씨의 아버지 이성대(李盛大·64)씨는 “나의 할아버지는 일본에서원인을 모른 채 돌아가셨고,아버지는 일제 때 탄광으로 징용당해 엄청난 고생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도 오사카에서 태어나 여섯살 때인 1944년 가족들과 함께부산으로 귀국했다”고 말했다. 아버지 이씨는 “이런 악연을 딛고 수현이가 일본에서 스스로 의로운 죽음을 택한 것은 정말 이상한 인연”이라면서 “아들이 죽어서라도 희망대로 한·일 가교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울먹였다. 강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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