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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조 동해남부 다시 확산, 부산·울산 앞바다 ‘경보’

    유해성 적조가 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처음 발생한 지 한달여 만에 남해안에서는 거의 소멸됐으나 동해 남부연안에서는 다시 증가하고 있다. 6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경남과 전남지역 남해안 전 해역에서 고밀도상태를 보였던 적조생물이 현재는 경남 남해군 앵강만과 통영시 두미도∼추도∼곤리도,거제도 학동∼지세포 연안에서만 ㎖당 100∼1000개체의 저밀도로 남아 있다. 특히 남해안에서는 무해성 적조생물인 규조류가 발생,유해성 적조는 조만간 완전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부산연안의 적조는 ㎖당 3200개체까지 검출되는 등 태풍이 지나간 뒤 수온이 상승하면서 다시 밀도가 높아지고 있다.이에 따라 부산시 사하구 다대동∼울산시 정자 앞바다의 적조주의보가 다시 경보로 대체됐다. 또 경북 경주시 감포∼양남면 연안(20∼1500개체)과 경북 포항시 영일만(680∼4480개체)의 적조는 소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수산과학원은 동해 남부연안은 수온(23.5∼24.5℃)과 질산염(0.264∼0.683 mg/ℓ),인산염(0.013∼0.034mg/ℓ) 등 적조생물 성장에적합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적조가 조류를 따라 이동하면서 집적과 분산을 반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부산연안 양식장에 대해 적조피해 예방에 주의를 당부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허술한 관리체계 - ‘治水없는 水防’ 화 키웠다

    체계적인 수방대책 부재와 치수관리의 실패가 이번 폭우의 피해도 키웠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낡은 저수지에 대한 안전진단과 개량,하천의 무분별한 교량 설치에 대한 대책 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저수지 관리 부실-저수량 195만t 규모의 강릉시 장현저수지는 이번 폭우로 무너져 내려 한 마을 가옥 20여채와 문전옥답 400여㏊를 순식간에 휩쓸어버렸다.강원도 강릉 삼척지역에서 8개의 크고 작은 저수지들이 붕괴되거나범람하면서 입은 피해는 엄청나다.강원도내 최대인 철원 토교저수지는 의암댐 저수량의 25%에 육박하는 1500만t에 달하지만 인위적인 수위 조절이 불가능해 집중호우 때마다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한다.강원도에만 이같은 저수지들이 농업기반공사 관리 74개소와 자치단체 관리 271개소가 있지만 대부분 1945년 이후부터 60년대 중반에 조성된 것이어서 수위조절 능력을 갖추지 못한 실정이다. 농업기반공사 강릉지사 최형규(39)씨는 “부족한 예산으로 낡은 시설을 보수하기도 빠듯한 실정”이라면서 “저수지도 댐 수준의 수위 조절 능력을 갖추도록 획기적인 개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하천 흐름막는 교량-무분별한 하천의 교량 설치도 이번 폭우 피해를 키운원인으로 꼽힌다.강릉시 운정동 경포천 붕괴는 자전거도로를 만들기 위해 설치한 물넘이 다리가 물길을 방해하며 둑을 터뜨려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붕괴된 강원도내 교량 수백곳 대부분이 상류에서 떠내려온 나뭇가지가 교각에 걸렸기 때문이라고 주민들은 주장한다. 충북 영동군 영동읍 일대가 지난 31일 물바다로 변한 것도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도 불구,영동읍 위·아래에서 공사중인 계산리 영동4교와 매천리 교량의 상판을 얹으려고 만든 거푸집을 떠받치는 수백개의 철제 지지대를 영동군과 시행업체가 방치,쓰레기더미들이 이곳에 걸리면서 영동천의 물흐름을 막는 장애물로 변했기 때문이란 얘기다. 경북 김천지역의 물난리도 직지사쪽에서 내려오는 직지천과 지례 방면에서 낙동강으로 흐르는 감천이 합류되는 김천시내 용암동에 5개 교량이 밀집돼있고,이 교량들을 떠받치는 50여개의 교각이 하천의 흐름을 막고 있기때문이라고 주민들은 말한다. ◇관리 소홀-지난달 집중호우 때 붕괴된 경남 합천군 청덕면 가현제는 응급복구를 소홀히 하는 바람에 같은 자리가 또 붕괴돼 농경지 103㏊와 가옥 10여채가 침수됐다. 경북 고령군 개진면 개포리의 경우 지난달 31일 밤부터 인근 낙동강과 마을을 연결하는 수문 2개중 1개가 고장으로 1m쯤 열려 낙동강물이 인근 농경지등으로 유입됐다.한 주민은 “평소에 고장난 채 열려 있던 수문만 제대로 수리해 잘 닫았어도 이런 피해는 입지 않았을 것”이라며 행정당국의 안이한 자세를 원망했다. 전국종합·정리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대대급 대책회의서 은폐지시”허일병사건…추가진술 공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韓相範)는 2일 술에 취한 상관의 총에 맞아 숨진 뒤 자살로 조작된 사실이 밝혀진 허원근(許元根) 일병 사건과 관련,총을 쏜 것으로 지목된 예비역 중사 노모씨의 행적과 상급부대 개입선을 밝히는 데 단서가 되는 참고인 진술을 추가 공개했다. 규명위는 이날 2차 중간조사 발표에서 “당시 노 중사가 허 일병에게 첫 총격을 가했고,대대급 간부가 참여한 대책회의가 열린 뒤 중대장이 중대원들을 불러 입을 맞추도록 지시한 사실을 뒷받침할 정황증거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규명위는 이날 노 중사의 총격을 받고 쓰러진 허 일병을 내무반 밖으로 옮긴 뒤 물청소가 시작됐다는 중대원 이모·전모씨의 증언을 확인해줄 당시 중대 인사계 박모씨와 소초원 김모씨의 진술을 추가로 공개했다. 규명위 관계자는 “이들이 사건 직후 중대원들로부터 노 중사가 허 일병을 쐈고 이를 자살로 은폐하기 위해 2발을 추가로 쏘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최근 규명위 조사에서 밝혔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허 일병의 사망 소식을 들은 대대장 전모 중령이 2일 아침 중대본부를 방문,중대장과 대책을 숙의한 뒤 돌아갔다는 사실도 공개됐다.당시전 중령은 중대장과 노씨를 질책한 뒤 중대원들에게 “중대장 지시대로 잘 움직여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것이다. 규명위는 2,3번째 총격을 가한 사람이 누구이며 사건의 은폐 조작을 누가 무슨 이유로 지시했는지 등을 추가로 조사,오는 10일 최종 조사결과를 밝힐 예정이다. 이세영기자 sylee@
  • 고이즈미 새달9일 訪美

    (도쿄 연합)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오는 9월9일부터 14일까지 미국을 방문한다고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이 26일 발표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9월12일 뉴욕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13일에는 유엔총회에서 연설할 계획이다.11일에는 ‘9·11테러 1주년 추도 행사’에 참석한다.
  • 임대차계약 신고의무화 추진

    정부는 주택정책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집값대책 수립시 아파트 거래동향을 파악,활용하기로 했다. 주택시장의 투명성 확보와 전세시장 안정을 위해 임대차계약의 신고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서울시 배경동 주택국장은 21일 대한매일이 보도한 ‘강남 재건축 아파트 5가구중 1가구의 주인이 바뀌었다.’(8월21일자 1,11면 참조) 기사와 관련,부동산투기 보완대책을 이같이 밝혔다. 배 국장은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10∼20%가량이 주인이 바뀐 데서 보듯이 이들의 20∼30%는 투기성 거래자라고 볼 수 있다.”며 “앞으로 주택정책수립시 거래동향을 파악,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택시장의 투명성 확보가 시급하다.”며 “임대차계약에 대해서도 구청에 신고를 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서울시는 이같은 임대차 계약의 신고근거를 마련해 주도록 건설교통부에 건의했다. 임대차 계약의 신고가 의무화되면 전세금 등이 확연히 드러나게 돼 임대료수입에 대한 효과적인 과세는 물론 전세가 안정에도 기여할수 있을 것으로보인다. 건설교통부 이춘희 주택도시국장은 “거래동향 파악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이에 따른 비용과 효용성을 따져본 후 시스템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편집자에게/ ‘성매매 방지법’ 연내 제정하라

    -‘경찰, 기지촌방문 업주에 미리흘려’기사(19일자 23면)를 읽고 경찰은 ‘군산 대명동과 개복동 화재’로 성매매된 여성들이 참사당한 뒤 성매매업소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며 ‘인권지킴이’를 결성하는 등 호들갑을 떨더니 그들을 앞세워 동두천 유흥업소를 방문했다. 또 그곳에서 외국인 여성들과의 상담을 통해 “인권침해가 없다.”는 자백을 받아내 외신 기자들에게 “미국의 폭스뉴스와 타임지의 기사가 과장되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고 한다.한국인 포주가 이들 여성들을 데려올 때 비행기 요금,거주지 제공 등 선불금을 줘야 하는데 업주들이 손님의 술시중을 들거나 춤만 추도록 했을지 의문스럽다.동두천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외국인 여성들은 한국 경찰에서 찾아와 성매매당하는지 물어오면 비웃는다고 한다.그곳에서 계속 일하려면 업주들이 시키는 대로 대답한다는 것이다.한국 경찰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식으로 실태조사를 한다면 이 문제는 국제적인 망신이 될 것이다. 한국 정부는 형식적인 단속이 아니라 성매매된 여성을 지원하는 여성단체와 협조하여 심층적인 실태조사를 한 뒤 외국인 여성에 대한 성매매 근절방안을 마련해야 한다.특히 올해 정기국회에서 ‘성매매알선등 범죄의 처벌 및방지를 위한 법률’을 제정하고 국제적인 성매매방지를 위해 관련 기관과 협력해 성매매된 외국인 여성에 대한 특례조항을 만들어야 한다.인권침해와 착취를 철저히 조사해 인신매매 범죄를 척결하고 그 기간동안 여성들을 보호하는 시설도 설치해야 한다. 남윤인순 여성단체연합 사무총장
  • 자치단체 기금 주먹구구 운용

    자치단체가 운영중인 각종 기금의 여유자금이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사장되고 있으며,기금조성 목적이 부적정하고 기금예산의 세입·세출 편성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행정자치부가 지난 3월19일부터 18일간 광역자치단체 16곳과 기초자치단체 29곳의 525개 기금을 상대로 실시한 ‘자치단체기금 운영평가실태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에 따르면 자치단체들의 기금총액 10조 4000억원 가운데 68% 정도가 단순히 적립돼 있을 뿐 집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기금운영의 투명성등을 위해 제정토록 돼 있는 통합관리기금 조례도 광역자치단체 4곳과 기초자치단체 5곳만 시행하고 있었다.또 지난해부터 신설 기금은 시기(始期)와 종기(終期)를 정하도록 돼 있으나 대부분 이를 어긴 것으로 나타났다.기금의 세입·세출 예산편성도 일반예산 편성기준에 맞추도록 했으나 일부 자치단체를 제외하고는 이행하지 않고 있다. 이밖에 일반예산의 편성,집행이 가능한 사업임에도 예산확보 절차가 까다롭다는 이유로 별도의 기금을 조성하는 등 사업 선정이 부적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개별법령에 의해 설치된 재해대책기금과 재난관리기금·재해구호기금 등 유사기금의 경우 성격과 집행이 비슷해 통합 운영하는 것이 효율적임에도 중앙부처와 자치단체의 소극적 대처로 통합되지 못하고 있다. 행자부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각 실·과에서 관리중인 여유자금은 예산총괄부서나 기금총괄 관리부서에서 통합·관리토록 하는 것을 비롯해 ▲개별 조례에 의해 설치된 각 기금을 통합·운영할 수 있는 ‘통합관리기금조례’를제정하고 ▲사후 평가제도를 마련해 각종 기금의 통폐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기금운용 과목을 구분,설정해 기금집행의 투명성을 확보토록 각 지방자치단체에 지시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日 각료등 59명 신사참배, 고이즈미총리 불참…不戰 서약 재다짐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의 현직 각료 5명,전직 총리,국회의원 50여명이 제57회 종전기념일인 15일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했다. 이날 야스쿠니를 참배한 각료는 가타야마 도라노스케((片山虎之助) 총무상,히라누마 다케오(平沼赳夫) 경제산업상,나카다니 겐(中谷元) 방위청장관,무라이 진(村井仁) 공안위원장,다케베 쓰토무(武部勤) 농수상 등 5명이었다.이들은 지난해에도 종전기념일에 참배한 바 있다. 특히 이 가운데 다케베 농수상은 지난 6일 참배한데 이어 이날도 참배행렬에 동참해 올 여름에만 두번 야스쿠니를 참배했다.그는 참배 후 “오늘은 일본 국민으로 참배했다.”고 말했다. 앞서 시오카와 마사주로(鹽川正十 郞)재무상,야나기사와 하쿠오(柳澤伯夫)금융상,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 경제재정상이 14일까지 야스쿠니 참배를 마쳤다.이로써 올 여름 야스쿠니를 참배한 고이즈미 내각의 각료는 모두 8명에 이른다. 초당파 모임인 ‘모두가 야스쿠니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의 중·참의원 54명도 야스쿠니를 찾아 집단 참배했다.여기에는 모리 요시로(森喜朗)전 총리와 일본유족회 회장인 고가 마코토(古賀誠) 전 자민당 간사장도 포함됐다.대리인을 보내 간접 참배한 의원 115명을 합하면 전체 의원은 169명에 달한다.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전 총리도 개인자격으로 참배를 마쳤다. 한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제57회 종전기념일을 맞아 15일 열린 전몰자 추도식에서 ‘부전(不戰)결의'를 재다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낮 도쿄 야스쿠니 신사 인근 부도칸(武道館)에서 열린 ‘전국 전몰자 추도식'에 참석해 식사를 통해 “나는 부전의 서약을 견지한다.”고 말했다.일본의 총리가 추도식에서 ‘부전'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는 지난 95년 사회당 출신의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당시 총리 이후 처음이다. 고이즈미 총리는 또 “우리나라는 많은 국가들,특히 아시아 제국 여러분들에게 다대한 손해와 고통을 안겨줬다.”며 “과거를 겸허하게 돌이켜 보고 평화롭고 풍요한 일본을 차세대에게 넘겨주는 것이 전몰자들에 대해 보답하는 길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행사에 참석한 아키히토(明仁) 일왕은 “전쟁의 참화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며,전국민과 함께 전진(戰陣)에 흩어져 전화(戰禍)에 쓰러진 사람들에게 마음으로 추도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이날 국영방송을 통해 “일본 현직 각료들의 신사 참배는 일본이라는 국가가 침략의 역사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행위”라며 격렬히 비난했다. 중국 외교부 쿵취앤(孔泉)대변인은 “일본 정부는 공식적으로 과거 침략의 역사를 직시하고 반성하는 확실한 입장을 표명,지속적인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marry01@
  •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애국심 고취 産室로

    ‘여름방학동안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사진)에서 애국심을….’ 지난 98년 11월 문을 연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이 어린 학생들에게 일제의 잔학상과 애국심을 일깨워 주는 산실로 자리를 굳혔다. 13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평일에는 2000∼3000명,광복절과 3·1절 등에는 1만명 이상 몰리는 등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찾아 민족정신과 애국심을 배우려는 학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서대문구는 광복절을 맞아 이날일 이 곳에서 ‘순국선열 합동추도식’을 거행했다.일제와 싸우다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된 4만여 애국지사와 이 곳에서 순국한 400여 애국선열의 영령을 위로하고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기 위해 거행된 합동추도식에는 기독교,천주교,불교,천도교 등 4개 종교단체가 참여했다. 현재까지 서대문형무소를 찾은 방문객은 160만명.이 가운데 152만명은 내국인이고 8만명은 외국인이다.외국인 중에는 일본인도 3만명이나 끼어 있다.나머지 5만명 가운데 90%는 중국인 단체관광객이다. 구 관계자는 “중국인들에게 서대문형무소가 중국의 여순감옥처럼 일제에게 핍박을 받던 곳으로 인식돼 여행코스의 하나로 꼽힌다.”고 말했다. 서대문형무소는 대한제국 말기인 1908년 일제에 의해 지어져 80여년간 우리 근·현대 격동기의 수난과 민족의 한을 고스란히 간직한 역사의 현장으로 우리 민족의 항일 독립운동사에서 대표적인 탄압장소였다. 처음에는 경성 감옥으로 이름지어졌으나 1923년 서대문형무소로 이름이 바뀌었고 광복이후 1945년 11월에는 이 곳이 다시 서울형무소,61년에는 서울교도소,67년에는 서울구치소로 이름이 변경됐다.87년 11월15일 서울구치소가 경기도 의왕시로 옮겨갈 때까지 그 이름의 변화만큼이나 민족의 많은 수난사를 간직하고 있다. 서대문구는 서울구치소가 이전한 뒤 지난 98년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새로이 단장,일반에 개방했다.지난해 10월에는 고이즈미 일본총리가 이 곳을 찾아 참배하기도 했다.일반인은 1100원,학생 550원. 조덕현기자 hyoun@
  • 서해교전 전사 故한상국 중사 영결식

    “서해바다에 뿌려진 당신의 피는 자유와 평화를 누릴 씨앗이 될 것입니다.” 6·29서해교전 때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고(故) 한상국(韓相國·27) 중사의 영결식이 11일 오전 9시 경기도 분당 국군수도병원 체육관에서 해군장으로 열렸다. 영결식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장대환(張大煥) 신임 총리서리,이준(李俊) 국방장관,이남신(李南信) 합참의장,한·미연합군 리언 J 라포트 사령관 등 정부 각료와 군 수뇌부 등이 대거 참석,고인의 명복을 빌었다.정부와 군 수뇌부가 거의 참석하지 않아 구설수에 올랐던 서해교전 전사 해군장병 4명의 지난달 1일 합동영결식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경례,헌화,분향,묵념,운구 순으로 진행됐다.서해교전의 생존자인 황창규(27) 중사가 추도사를 읽자,유족들은 다시 한번 울음을 터뜨렸고 장 총리서리도 눈물을 훔쳤다. 한 중사의 아내인 김종선(28)씨는 오열을 하다 한 때 정신을 잃어 부축을 받았다. 한상국 중사는 93년 광천상고를 졸업한 뒤 95년 해군에 입대,지난 12월부터 고속정357호의 조타장을 맡았다.서해교전 당시 조타실이 북한 경비정의 포격으로 불길에 휩싸였으나,한 중사는 끝까지 조타실을 지키며 임무를 완수했다고 해군측은 밝혔다.고속정 357호의 생존자들은 “배·가슴 등에 파편을 맞은 상황에서도 한 중사는 357호를 구하기 위해 조타실의 방향타를 놓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 중사에게는 일계급특진과 함께 화랑무공훈장이 추서됐다. 한 중사의 유해는 성남시립화장장에서 화장된 뒤 대전 국립현충원 사병묘역에 안장됐다. 오석영기자 palbati@
  • 美대사관 부지 문화재 매장실태 확인, 정부 지표조사 추진 논란

    정부는 논란이 되고 있는 덕수궁터 미 대사관 시설 건립문제와 관련,미국측이 문화재 매장실태를 확인하는 지표조사에 착수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 5일 국무조정실 주재로 외교통상·건설교통·문화관광부,서울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현재 상당수 문화재발굴전문기관들이 미국측의 지표조사 의뢰조차 거부하고 있으나,문화관광부등이 나서 이 문제에 관심을 갖자.”며 이같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측이 지표조사에 착수토록 협조하는 것은 정부가 미 대사관 시설건립추진에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학계 및 시민단체 등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정부 관계자는 “건축허가 기관인 서울시가 문화재청에 협조를 요청하면 문화관광부가 서울시·외교통상부·문화재청과 실무협의를 거쳐 지표조사를 위한 조사단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조사단에는 서울시,문화재청에서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건설교통부와 문화관광부,서울시등은 미대사관 시설 건축에 대해 ▲20가구 이상 공동주택 신축시 어린이 놀이터와 상가,노인정 등 부대시설을 갖추도록 한 주택건설촉진법 ▲최소 주차 시설을 갖추도록 한 주차장법 ▲매장문화재가 있는 지역에 대해 개발을 제한한 문화재법 ▲고도제한 등에 저촉된다며 반대해 왔다. 최광숙기자 bori@
  • [열린세상] 군 훈련장 확보 정부가 나서라

    얼마 전 군부대 전차가 주민들의 불편을 고려해 새벽에 훈련장으로 이동하던 중 마을 길목에서 주민이 길에 드러누워 막는 바람에 훈련을 하지 못하고 부대로 되돌아왔다고 한다.훈련장 이전 요구와 설치 반대,훈련 축소와 중지 요구는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과거 군부대나 훈련장이 설치되었던 곳은 일반 주민들의 거주지역과는 다소 떨어진 교외지역이었다.그러나 도시지역의 확장으로 인해 주민들의 거주지나 산업생산시설들이 바로 군부대 인접지역까지 들어서게 되어 주민들과 군부대가 직접 맞부딪치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있다. 한 예로 1974년 이후 경북지역의 어느 군부대가 사용하고 있던 사격장 인근에 1998년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주민들은 사격 중지와 사격장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훈련장 부족은 군부대로 하여금 장거리 부대이동이 불가피하도록 하고 있다.육군 모 사단의 경우 포병사격과 전차 전술훈련을 위해 90km정도 떨어져 있는 훈련장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으며,장거리 부대이동에 막대한 경비가 소요되고 있다.따라서 포병 및 전차부대의기동과 사격훈련은 크게 제한되어 전투력 유지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전시에 징발해서 사용하였던 군용부지는 1960년대 말까지 민간에 상당부분반환되어 현재는 훈련장 중 군용지가 75% 정도이고,나머지는 국공유지 및 민유지로 되어 있다.그러나 일부 중앙부처와 지자체는 세수 확보를 위해 공유지 매입이나 사용료 납부를 군에 요구하고 있다.중앙 및 지방정부가 소유하고 있는 공공토지에 대해서도 그 사용료를 지불하고 있는 셈인데,국방예산부족으로 사용료를 체불하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 예컨대,산림청 부지에 조성된 훈련장 사용료 체납액이 165억원에 이르고 있다.더구나 군에서 임차하여 현재 사용 중인 훈련장 부지사용 계약기간의 연장을 지자체가 거부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군사시설의 확보는 군의 문제로만 이해했을 뿐 범정부적차원에서 이를 해결하고자 한 노력이 없었다.국유재산법·산림법·환경영향평가법 등을 포함한 각종 법령은 훈련장 확보와 군사적 기동을 매우 어렵게하고 있다.군사시설이 골프장이나 여타의 위락시설과 같은 수준에서 다루어져서는 안될 것이다.지방자치제가 활성화되기 시작한 이후 지자체나 지역출신 국회의원 등은 그 지역 주민들의 표를 의식하여 국가적 필요성보다는 지역이기주의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정부의 문제의식 결여로 제4차 국토건설종합계획 수립 시에 군사시설에 관한 사항은 반영조차 되어 있지 않다.지역단위의 개발계획은 군부대와 사전 협의 없이 진행되고 있다. 군의 정보화·과학화로 인한 신형 무기체계 및 장비의 도입,그리고 전술교리의 발전으로 인해 군은 기존 훈련장을 확장하고 새로운 시설을 추가로 확보해야 할 필요성에 직면하고 있다.그러나 현재 육군의 훈련장 확보율은 소요 대비 60%선에 머물고 있다.그나마도 민원 제기 및 법률적 제약 때문에 그 사용이 자유롭지 못하다. 군의 주둔 및 훈련과 관계된 부지와 시설은 군 자체가 해결해야 할 것이 아니고 국가가 마련하여 군에 제공해주어야 하는 것이다.강군을 요구하고 확고한 군사적 대비태세를 갖추도록 요구하는 것은 국민의 당연한 권리이겠지만,그 대신 이것이 가능토록 필요한 인프라를 제공해주는 것은 국민의 의무일것이다. 여러 제약으로 훈련이 제한되고 따라서 전투력이 약화된다면 결국 그 피해는 바로 우리 국민들에게 돌아오게 된다.민원 때문에 부대훈련이 위축되고 있는 현실을 우리는 어떻게 보고 있나? 군 지휘관들이 민원과 관련된 잡무에 시달리지 않고 전투준비와 부대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군사 외적 부담으로부터 자유롭게 해줄 필요가 있다.나아가서 필요한 훈련장을 조성할 수 있는 예산을 확보해주고 군사훈련을 제약하는 제반 법령은 시급히 개정,보완해야 하리라 본다.물론 군 스스로도 주민들이 입게 될지 모를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훈련장 및 기타 군사시설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야 할 것이다. 홍두승 서울대교수 사회학
  • 美증시 폭락사태/ 현지분석·전망, 투자 패닉현상…대붕괴 공포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23일 오전 11시(현지시간) 현재 오전장에서 반등의 조짐을 보였지만 블랙 먼데이의 위력은 너무나 컸다.프록터 앤드 갬블,질레트,텍사스 인스트루먼트사 등의 실적 호전 소식 등 호재에도 불구하고 전일 폭락의 후유증을 벗기에는 힘이 부치는 양상이었다. 지난 11일 동안 주가는 딱 하루만 올랐을 뿐이다.22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9% 빠진 7784.44로 마감,1998년 10월 이후 처음 8000선 아래로 떨어졌다.같은 해 1월26일 7712.90 이래 최저치다.나스닥종합지수는 1300선이 붕괴됐다.미 500대 기업의 주가지수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역시 3.3% 하락한 819.83으로 끝났다. ◇왜 자꾸 폭락하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엷은 가운데 터져나온 회계부정은 투자자들의 신뢰감을 완전히 무너뜨렸다.기업 실적에 대한 불신감은 마침내 투자자금을 회수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지난 3일간 주식펀드에서 빠져나간 돈은 무려 112억달러로 6월 중 빠져나간 138억달러에 버금간다. 존 고벨 뮤추얼 펀드 운영자는“고객들의 상환 요구에 맞춰 주식을 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는 다시 주가를 떨어뜨리고 투자자들을 패닉(심리적 공황상태)으로 모는 요인이 되고 있다.UBS 워버그의 윌리엄 슈나이더 주식거래 책임자는 “증시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무관심이 극에 달했다.”며 “다우지수의 경우 이번주에만 500포인트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22일에는 월드컴의 파산보호 신청으로 자금이 물린 은행주와 지역전화회사들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회복은 가능한가- 비관론이 우세하다.퍼스트 알바니의 휴 존슨 투자담당 대표는 “침체 국면이 끝날 상황인데도 현 증시는 감정적으로 치닫기 때문에 전혀 예측할 수가 없다.”며 “하락의 끝은 다우지수 6000선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파이낸셜 자문의 클레이 호즈는 “아직 증시의 바닥을 말하기는 이르다.”며 “기업의 실적 개선이 관건인데 소비 지출과 투자가 기업의 이윤을 올리기에는 너무 약하다.”고 분석했다.갤럽과 금융그룹인 UBS AG의 설문에서도 증시를 낙관한 응답자는 32%로 비관적인 응답자 38%보다 적었다. 그러나 오리건주에서 퇴직연금을 운영하는 제이 퓨웰은 “지금처럼 증시가 패닉에 빠지고 두려움이 확산될 때 시장은 바닥에 근접했음을 암시한다.”며 20억달러어치의 주식을 매입했다.JP 모건 체이스의 선임 경제학자 짐 글래스먼은 “투자자의 신뢰감을 떨어뜨린 기업은 커다란 상처를 입게 된다는 교훈을 증시가 보여주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현재의 위험을 능가하는 좋은 결과를 보게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투자전략가인 트레이시 아이러는 “증시를 박차고 나가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지만 결국은 회복될 시장에 앞서 낙폭이 크거나 경기 사이클이 좋아지는 분야에 투자의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안간힘 쓰는 부시-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주식을 팔아야 하느냐,사야 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주식 중개인이나 종목추천자가 아니지만 경제의 기초여건은 튼튼하며 의회가 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폭락세를 멈추도록 기업의 책임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일리노이주 아르곤국립연구소를 방문한 부시 대통령은 스스로를 낙관론자로 규정한 뒤 “증시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기업의 가치는 개선될 것이며 투자자들이 다시 시장에 돌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mip@
  • 이승만박사 37주기 추도식

    우남 이승만(李承晩) 박사의 37주기 추도식이 19일 오전 10시 서울 동작동국립현충원에서 열린다. 추도식에는 김종성(金鍾成) 국가보훈처 차장과 강영훈(姜英勳) 전 국무총리 등 각계 인사와 독립운동 관련 단체장,광복회원과 유족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 주민감사청구 요건 대폭 완화

    지방자치단체의 위법 또는 부당한 행정처분 등에 대해 감사를 청구하는 ‘주민감사청구제’의 청구요건이 대폭 완화됐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서울시 시민감사관 운영 및 주민감사청구에 관한 조례’ 중 개정조례를 15일 공포했다. 이 조례에 따르면 서울시와 서울시장의 권한에 속하는 사무에 대해 행정자치부 등 중앙행정기관에 주민감사를 청구하는 청구요건이 현재 ‘20세 이상 주민 2000명 이상 연서’에서 ‘20세 이상 주민 300명 이상 연서’로 완화됐다. 시는 또 시내 25개 자치구와 구청장의 권한에 속하는 사무에 대해 시장에게 주민감사를 청구할 수 있는 청구인수도 구마다 200∼1000명까지 차이가 나던 것을 일률적으로 200명 내외로 낮추도록 각 자치구에 권고했다. 이와 함께 시민감사제 청구인 자격 중 ‘주요 사회단체 또는 직능단체 대표자’의 개념이 모호하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공익활동 수행을 주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 민간단체로서 상시 구성원수 100명 이상인 단체 대표자’로 명확히 했다. 한편 지난 99년 8월 주민감사청구제도입 이후 현재까지 서울시에 대한 주민감사 청구는 단 1건도 없었으며 자치구에 대해서는 모두 3건이 신청됐다. 최용규기자 ykchoi@
  • 美軍 장갑차사건 진실은/ 통학로 통행 사전통보규정 어겨

    주한미군 공병 장갑차의 여중생 추돌사고는 미군측과 우리 경찰의 1차 조사결과가 미흡했던 탓에 유족과 시민단체로부터 많은 의문점을 지적받았다.이 가운데 상당부분은 미군측의 해명으로 풀어졌으나 몇가지 중요한 점은 아직도 명쾌하지 못하다.남은 의문점들을 군 전문가와 당시 정황을 토대로 구성했다. ◇운전병의 시야가 가려졌다- 사고 장갑차는 M-60전차를 개조,포탑을 떼어내고 앞에 도저 블레이드를 부착한 궤도차량이다.운전병 마크 워커 병장이 얼굴을 반쯤 내밀 수 있는 해치는 왼쪽에 치우쳐 있고 운전통제병 페르난도 니노 병장의 해치는 그 오른쪽에 있다.운전병 해치에서는 구조상 오른쪽 갓길을 걷던 여중생들이 차량의 2∼3m 전방까지 다가오면 볼 수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오른쪽에 있는 니노 병장은 여중생들의 뒷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위치다.더구나 조종수석의 워커 병장 눈높이는 180㎝ 정도인 반면 효순양의 키는 155㎝, 미선양은 158㎝인 점도 주목된다.즉 운전병 워커 병장은 추돌 순간 여중생들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장갑차 폭보다 좁은 도로에서 교차운행 했다- 사고지점의 편도 1차선 도로의 폭은 3.7m,장갑차 폭은 3.65m다.반대 차선에서 접근하던 브래들리 장갑차의 폭도 3.6m다.따라서 두 장갑차가 교차하려면 중앙선에서 약간 떨어져야 하고,결국 1m 안팎의 갓길로 조금 벗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실제로 사고지점의 갓길에서 아스팔트가 장갑차 궤도에 뭉개진 흔적이 발견됐다. 이 도로는 평소 효촌초등학교 등 학생들의 통학로이면서도 군 부대의 전차가 자주 지나던 길이다.전차가 지날 때에는 주한미군 복무규정에 따라 사전에 지역주민 대표(이장)와 치안책임자(파출소장)에게 통행사실을 통보해야 한다.그러나 러셀 어너레이 미 2사단장은 지난 1차 조사결과 발표에서 AP통신 기자의 질문을 받고 “사전에 통보했다.”고 대답했다가 그 자리에 함께있던 마을 이장이 “받은 바 없다.”고 부인하자 “다음부터 잘 하겠다.”고 대답했다. 문제는 반대차선에서도 장갑차가 오고 있었다는 사실이다.좁은 도로를 교차 운행하도록 한 것은 작전상의실수였거나 운전병들이 작전계획을 무시하고 운행했을 가능성도 있다.당시 훈련은 전술평가훈련으로 기동시간도 평가대상이라는 점도 관심을 끈다. ◇운전병이 정차 지시를 못 들었다- 1차 조사에서 운전병 워커 병장은 운전통제병 니노 병장의 두차례 정지 지시를 못 들었다고 말했다.니노 병장과 여중생들과의 거리는 30m.니노 병장의 세번째 고함 소리를 듣고 장갑차를 세웠으나 시속 8∼16㎞의 속도(유족은 16∼24㎞라고 주장)의 8∼9초 순간이라 추돌했다는 것이다.워커 병장은 당시 상급부대와 무선교신중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운전병 워커 병장이 규정대로 기갑헬멧을 쓰고 있었다면,니노 병장의 지시를 바로 들었을 것이다.운전병의 헬멧은 통제병으로부터 무선이 오면 다른 교신음은 자동으로 끊어진다. 만약 워커 병장이 임의로 헬멧을 벗고 있었다면 엄청난 장갑차 소음 때문에 니노 병장의 지시를 못 들었을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왜 피하지 못했을까- 갓길을 따라 언덕을 오르던 여중생들이 소음을 못 들었을 가능성이 크다.뒤에서는 7대의 장갑 차량이 오고 있었고 앞에서도 땅이 흔들리는 소리를 내며 브래들리 장갑차 5대가 오고 있었다. 즉 양쪽에서 굉음이 들려 주위가 산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의정부경찰서 수사관계자는 “정황을 따져보면 여학생들이 시끄러운 소음속에서 갓길을 따라 앞에서 오는 장갑차 행렬에 신경을 쓰고 걸어가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주한미군측 입장 미군 장갑차의 여중생 치사사건과 관련,주한 미 대사관과 주한미군은 사건이 수습되기는 커녕 한국내 반미감정이 확산돼 매우 곤혹스러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미군측은 지난 3일 운전병 마크 워커 병장과 운전통제병 페르난도 니노 병장을 미군 형법(134조)에 따라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하고 사과성명을 발표하는 등 과거에 비해,‘전향적’인 조치를 취했음에도 이에 대한 평가는 전혀 이뤄지지 않는다고 볼멘소리를 한다. 주한미군들은 최근 사고 희생자에 대한 추도회를 가진 뒤 유족들에게 전달할 2만 2000달러 성금도 모금했다.특히 현 주한미군지위협정(SOFA)규정상 의무조항이 아님에도 의정부 지청의 조사에 응하기로 했는데도 이러니 안타깝다는 것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11일 “주한 미 대사관과 주한미군 법무감실,SOFA 사무국등은 반미 감정 악화를 우려,사태를 조기에 매듭짓자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미 2사단은 최근 부대의 철조망 절단 사건 등의 반미 분위기에 따른 피의자의 신변위협 때문에 의정부지청의 조사에 끝까지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워커 병장 등은 지난 10일 의정부지청에 출두했다가 이내 돌아갔다. 미군측은 법무부의 재판권포기 요청으로 사태가 ‘원점으로 되돌아 갔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피해자 1인당 1억 9000만원 정도의 손해배상액을 조속히 지급하는 등 유족 및 ‘미군장갑차 여중생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원회’등과 사태 수습을 협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주한미군의 법적인 지위를 규정하고 있는 조약으로 지난 67년 체결됐다. 91년과 지난해 4월 두 차례 전향적으로 개정됐으나 여전히 불평등한 내용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22조3항(형사재판권)에서 ‘공무집행중의 범죄’에 대해 1차 재판관할권을 미군측이 갖도록 규정했다. 다만 어느 한쪽이 재판권 포기를 요청하면 다른 쪽은 ‘호의적인 고려를 해야 한다.’고 단서 조항을 달았다. 김수정기자 crystal@ ■사건처리 전망 ◇발생- 지방선거 투표일인 지난달 13일 오전 9시40분쯤 경기도 양주군 광적면 효촌2리 56번 지방도로 덕도리 삼거리 방향 언덕길에서 친구 생일을 축하하러 길을 가던 여중생 2명이 기동훈련중이던 미 2사단 44공병대 부교운반용 장갑차(AVLM)에 치여 그 자리에서 모두 사망했다. 숨진 여학생들은 의정부 S여중 2학년생 신효순(14)양과 심미선(14)양이다.사고를 낸 주한미군 운전병은 마크 워커 병장,운전통제병은 페르난도 니노병장이다.워커 병장은 급히 AVLM을 후진시키고 미군 의무진을 불렀으나 신양 등은 머리 일부와 다리에 심한 상처를 입고 숨진 상태였다. 사고는 AVLM을 비롯한 공병차량 7대가 왕복 2차선 언덕길 모퉁이를 돌자마자 오른쪽 갓길을 걷고 있던 여중생들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발생했다.이때 반대 차선에서도 브래들리 장갑차 5대가 접근하고 있었다. ◇경과 및 전망- 사고가 발생한 지 6일이 지난 같은 달 19일 주한미군측과 의정부경찰서는 합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미군측은 “비극적인 사고지만 고의적인 잘못이 아닌 만큼 미군 형법에 따라 사고자들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애매한 조사결과에 대해 유족들이 반발했고 민족화해자주통일협의회(상임의장 단병호 등) 등 시민단체가 가세,수사 및 재판권을 넘기라고 요구했다.연일 규탄시위가 이어졌다.문제가 커져 서울지검 의정부지청이 조사에 착수하자 지난 3일 미군 검찰은 피의자들을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고,이튿날 리언 라포트 주한미군사령관은 “미 육군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음을 인정한다.”고 사과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0일 미군측은 ‘공무중 사고증명서’를 의정부경찰서에 보내 재판권이 미군에 있음을 재확인했고,우리 검찰의 출두요구서를 초상권과 신변위협 문제를 들어 거절했다.미군과 한국 검찰의 힘겨루기 양상을 띠던 사건은 결국 법무부가 10일 SOFA 체결후 처음으로 1차 재판권 포기 요청을 미군측에 보냈다. 미군측은 SOFA 규정에 따라 28일 이내에 법무부의 요청에 대한 가부를 결정,통보해야 한다.14일 연장도 가능하다.미군측은 자체적으로 2차 조사를 진행중이다.하지만 “일본 등 다른 미군주둔 국가에서도 공무중 사고에 대해서는 재판권을 포기한 전례가 없어 우리의 요청을 수락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법무부 관계자의 예상처럼 상황은 불투명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정부기관 대체에너지 활용

    정부중앙청사 등 정부기관 건물에 태양열 에너지 등 대체에너지가 적극 활용된다. 행정자치부는 5일 예산절감과 대체에너지 홍보효과 등을 위해 정부중앙청사,과천청사,대전청사 시설장비에 태양전지,태양열,심야전력 등을 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11월까지 2억 2700여만원을 들여 3개 정부청사에 태양전지,태양열,심야전력 등을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특히 대전청사에는 화장실 세척용수와 조경,소방용수로 빗물을 이용하는 설비를 갖추도록 할 방침이다. 행자부는 태양에너지 등 활용으로 1900여만원,심야전력 이용으로 1억 9800여만원 등 연간 2억 1700여만원의 예산을 절감할 것으로 추산했다. 최여경기자 kid@
  • [사설]’여중생 참사’규탄, 반미와 달라야

    지난달 13일 경기도 양주군에서 미군 궤도차량에 깔려 여중생 2명이 숨진 사건의 파장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리언 라포트 주한미군사령관이 지난 4일 책임을 통감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으나 사태 확산의 1차적인 책임은 미군에 있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꽃다운 어린 목숨들이 어처구니없이 희생됐음에도 미군은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을 내세워 '사무적인' 자세로 대하는 듯한 인상을 주었다. 특히 '작전 수행 중 우발적으로 발생한 사건'으로 치부하려 했던 태도는 유가족과 국민들의 끓어오르는 울분에 기름을 끼얹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군이 애초부터 진심으로 애도하고 사건의 진상규명에 성실히 임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규탄집회에 참석한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학생들도 그토록 분통을 터뜨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미군측이 뒤늦게나마 사과의 수위를 높이고 진상조사에 한국 검찰의 참ㄱ여를 허용하는 등 전향적인 자세를 보인 점은 다행이다. 하지만 아직 우리 국민들의 기대수준에는 미흡하다고 판단된다. 지난 1991년 개정된 SOFA협정에따라 우리 사법당국은 미군측에 1차 재판관할권 포기를 요구해야 하고, 미국도 이에 응해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만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누그러뜨릴 수 있다. 이와는 별도로 미군 범죄에 대한 수사 및 재판권 관할문제등 SOFA의 불합리한 조항도 미래지향적 동맹관계에 걸맞게 개정돼야 한다. 그럼에도 시민-사회단체와 학생들의 미군 규탄 강도가 우려의 수준에 이르렀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이들은 다음 달 말까지 희생자 추도기간으로 정해 지속적으로 규탄 집회를 갖고 미국측을 압박한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미군 철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한다. 이번 사태가 '반미'로 귀결돼선 안된다. 슬픔을 한단계 승화시키는 지혜가 요구된다.
  • ‘여중생 참사’ 파문 전국 확산

    미군 장갑차 여중생 사망사건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8월 말까지를 희생자 추도기간으로 정한 전국의 시민·사회단체들과 대학생들은 4일 서울 용산과 사건 현장인 의정부 미2사단 근처에서 잇따라 시위를 벌였다. 특히 미국 226주년 독립기념일인 이날 미2사단이 영내 축제를 벌일 때 ‘미군 장갑차 여중생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사고 장갑차가 소속된 미2사단 캠프 레드 클라우드 앞길에서 주민·학생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 남짓 범국민대회를 가졌다.이들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공개 사과와 미 2사단 폐쇄,피의자의 한국경찰 인계 등을 요구했으며,부대 앞에 분향소를 설치,희생당한 두 학생을 애도했다.숨진 효순양의 아버지 신현수(47)씨는 “진상이 규명되고 사과가 이뤄질 때까지 보상 문제를 거론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범대위 상임공동대표인 진관 스님은 “사고 장갑차의 운전병이 피해자들을 발견하지 못했고,운전병이 선임 탑승자의 경고를 듣지 못했다는 미 2사단의 사고조사 발표는 대부분 허위로 밝혀졌다.”면서 “미 정부는 희생자와 한국민에게 사과하고 배상 및 재발방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참석자들은 집회 직후 의정부 역까지 40분쯤 가두행진을 벌였다. 경찰은 이들의 부대 접근을 막기 위해 전경 18개 중대 1900여명을 동원,부대를 에워싸고 봉쇄했다. 앞서 이날 오전 경기 양주군 광적면 효촌리 주민 150여명은 사고가 난 도로를 점거하고 시위를 벌였다.주민들은 “미군들이 어젯밤 축제를 즐기기 위해 불꽃놀이를 하고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고 분개했다. 범대위 김종일 공동집행위원장 등 관계자 3명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를방문,유재만 법무부 검찰4과장을 만나 법무장관이 미군측에 1차적 형사재판권 포기를 요구할 것을 촉구했다.김 위원장은 “미군이 장갑차 운전병 등 2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미 군사법원에 기소한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면서“이는 법무부의 재판관할권 이양 요구를 막기 위한 계산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전남 영광지역 시민사회단체들도 이날 오후 용산 전쟁기념관 정문 앞에서 상경 투쟁을 벌였다.경북지역 교사 751명도 이날 ‘남북화해와 평화를바라는 경북 교사 선언’을 발표하고 미국의 사죄를 요구했다. 한편 이날 리온 라포트 주한미군사령관이 성명을 통해 사고의 책임을 인정한 것과 관련,범대위 김 위원장은 “유족에 대한 직접 사과가 아니고 구체적인 대책이 명시되지 않은 언론 플레이”라고 일축했다. 이창구·의정부 구혜영 박지연기자 window2@
  • ‘民·官 인사교류’ 본격화

    공무원 임용령 개정안이 2일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민간근무휴직제가 공직사회에 본격 도입됐다.그러나 근무가 가능한 민간기업의 수요 조사나 민간휴직제의 세부 시행절차 등이 아직 마련되지 않아 공무원들이 실제 도전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민간근무휴직제란= 공무원들이 일정 기간 공직과 관계되지 않은 민간기업이나 비영리 민간단체에 취업,실무경험과 최신 경영기법 등을 배우는 제도다.공무원들이 전문지식과 능력을 갖추도록 해 공직사회의 전문화를 촉진시키자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지금까지 개방형 직위제나 계약직 공무원 채용 등 민에서 관으로 일방적으로 이뤄지던 공직사회 인사교류가 관에서 민으로 확대됨에 따라 현실성있는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어떻게 운영되나= 실무경력 3년이 넘은 4∼5급 공무원이 주요 대상이다.근무 가능한 민간기업은 국내에 있는 합명·합자·유한·주식회사 등 법인과 상법 외의 법률에 의해 설립된 법인·단체·협회 등이다. 민간기업이 채용조건을 첨부해 행정자치부에 신청하면 행자부는 각 정부 부처에 이를 알리고,소속 기관장의 추천을 받아 휴직을 결정하게 된다. 휴직기간은 3년 이내이며,이 기간 동안 보수는 해당 민간기업에서 받는다.휴직기간이 승진,경력 평정,호봉 승급 등에 그대로 반영되며 휴직에 따른 불이익은 없다. ◆민·관유착 방지책은= 민·관유착 등의 부작용을 예방하는 등 엄격한 자격심사를 위해 ‘민간근무휴직심의위원회’가 설치,운영된다.당초 이 위원회의 소속을 놓고 제도를 만든 중앙인사위원회와 인사집행기관인 행정자치부가 갈등을 빚었으나 심의위원장을 행자부 차관으로 하고,위원으로 행자부·중앙인사위·부패방지위원회·기타 기관의 3급 이상 공무원이 각 1명씩 참여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휴직한 공무원이 직위를 이용해 민간기업에 혜택을 주는 것을 막기 위해 휴직 예정일 전 3년 동안의 업무가 민간기업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경우 대상에서 제외한다. 또 복직 후 2년간 휴직 중 근무했던 기업과 관련있는 부서에는 배치되지 못한다. 민간기업은 공무원에게 민간기업의 이사,감사,발기인 등에 준하는 임원직을 줄 수 없으며 주식매수청구권 등의 특혜도 줄 수 없다.이를 어기면 5년간 민간휴직근무 대상 기업에서 제외된다. ◆문제점은= 일각에서는 취지만 좋지만 결과적으로 유명무실한 제도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중앙부처 한 서기관은 “민간경영기법을 행정에 접목하겠다는 취지에는 동감하지만 민간기업으로선 이 제도를 통해 공무원을 활용하고 이득을 보려고하지 않겠느냐.”며 부작용을 우려했다. 실제로 이 제도에 따라 공무원 파견을 원하고 있는 민간기업들은 대부분 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산업자원부 등 경제부처 공무원들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일반 행정부처의 공무원들에겐 ‘그림의 떡’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과천청사에서 근무하는 한 서기관은 “모든 정책은 상대방의 수요를 먼저 파악하고 기준을 마련한 뒤 홍보를 해야 하는 것인데 아직 제대로 된 기준이나 지침,모델링이 제시되지 않아 관심이 있지만 도전할 엄두가 안 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행자부 최양식(崔良植) 인사국장은 “3년 전에 민간휴직제도를 도입한 일본에서도 실제로 민간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공무원은 9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민·관유착을 우려하는 시각이 많은 만큼 최대한 신중을 기하고,해당자가 특정 부서에 치우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여경기자 kid@ ■민간근무휴직 외국 사례 일본과 영국이 우리 나라와 비슷한 ‘민간근무 휴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일본은 지난 99년 ‘민·관 인사교류에 관한 법률’을 제정,중앙부처인 원·성·청의 직원을 민간기업에 파견하기 시작했다.그러나 지난 3년 동안 9명만이 민간기업에 파견돼 초보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일본의 민간기업 파견기간은 3년이며,필요한 경우 5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우리처럼 파견 전에 근무했던 기관과 관련된 인·허가 업무에 종사하지 못하며,복귀 후에는 2년 동안은 파견 기업과 관계된 업무의 보직을 받지 못한다. 인사원이 인사교류를 희망하는 민간기업을 공모하고,이 기업 명부를 정부기관에 제시해 공무원들이 응모토록 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그러나 교류 기준과 절차가 까다로워 지난 2000년에는 교류 사례가 1명도 없었다. 영국은 민·관교류가 상당히 활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비영리법인인 교류지원센터(Whitehall and Industry Group·WIG)가 중계 역할을 맡고 있다.WIG에는 정부부처와 120여개 민간기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으며 장·단기 파견,공동훈련 등을 실시하고 있다.단기파견은 3주,장기 파견은 1개월에서 3년 이내로 규정돼 있다.경우에 따라 5년 이상 근무도 가능하다. 최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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