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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북구, 어린이 먹을거리 안전대책 가동

    강북구가 ‘어린이 먹을거리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운영에 들어간다. 서울시의 ‘꿈나무 프로젝트’에 따른 자치구별 구체적인 식품안전 방안이 나온 것이다. 강북구는 13일 지역의 14개 초등학교를 전담하는 ‘어린이 식품안전지킴이’를 각각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킴이는 구청에 등록된 자원봉사 주부들로 일정한 활동비도 받고, 수시로 학교 앞 식품판매업소 등을 돌며 점검 및 계도 활동을 벌인다.‘어린이식생활안전관리특별법’에서 정한 불량식품이나 패스트푸드 등 고열량 식품 등을 진열·판매하지 않도록 지도한다. 어린이에게 사행성을 조장하거나 성적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는 식품, 문구용품 등도 규제 대상이다. 경미한 위반사항은 도우미가 업주를 설득해 협조를 구하면 되지만, 문제 발생의 소지가 큰 경우에는 구청에 알려 담당공무원을 호출할 수 있다. 이때 위법사항이 발견되면 업주는 과태료를 물게 된다. 또 초등학교 주변 200m 범위를 ‘세이프 푸드존’으로 지정해 지도검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범위에서는 탄산음료, 트랜스지방 과다제품, 패스트푸드 등 일부 제품의 판매가 제한될 수 있다. 질 낮은 원료를 사용하거나 색소첨가 식품, 비위생적 조리식품 등은 강제회수당할 수도 있다. 강북구는 이에 앞서 이 범위의 89개 식품판매업소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치고 업주에 대한 홍보 및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위생상태가 불량한 10곳을 선정, 업소당 50만원 한도에서 진열판매대 등 시설개선을 지원하기로 했다. 어묵, 떡볶이 등 조리식품은 일정한 위생설비를 갖추도록 하고, 문구용품 등도 위생적으로 진열하도록 했다. 식품 등의 변질을 가져올 수 있는 직사광선을 피하기 위해 차광막 등도 설치해야 한다. 강북구 관계자는 “하반기에 어린이식생활안전관리특별법에 따른 시행령, 조례 등이 모두 정해지면 어린이 위생과 안전에 관련된 판매업소에는 많은 제약이 뒤따를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대한민국 60돌-미래로 세계로] “관료주의 급속해체… 정책결정 국민참여 필수”

    [대한민국 60돌-미래로 세계로] “관료주의 급속해체… 정책결정 국민참여 필수”

    정부 수립 이후 60년 동안 대한민국의 정치·행정은 끊임없이 변화했다.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민주화와 세계화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대한민국 발전의 한 축으로 작동해 왔다는 데 많은 전문가들은 의견을 같이한다. 이들은 이같은 변화가 앞으로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본다. 정보통신 발달과 글로벌 환경 속에서 전통적 관료주의 중심의 행정은 급속히 해체되고, 정부 규모가 줄면서 정부의 역할 또한 상당히 변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동욱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와 정진영 경희대 국제학부 교수의 대담을 통해 대한민국 정치와 행정의 현실을 짚어 보고 향후 변화상과 비전을 그려 본다. ●통상정책에 더 비중둬야 김동욱 교수 우리나라는 네덜란드, 홍콩 못지않은 통상국가다. 그러나 일반 국민은 물론 공무원들도 외국에 대한 이해가 약하다. 대한민국이 통상국가라면 정책 수립시 개방과 협력, 교류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 그러나 여전히 정부와 공직자는 국내적 시각에 머무르고 있다. 통상국가로서의 유연성과 포용성, 다양성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고, 이러한 것들이 대한민국의 상징이 돼야 한다. 단일민족 5000년 역사의 강조는 지금과 같은 글로벌 환경에선 폐쇄적 느낌을 줄 뿐이다. 정진영 교수 그런 측면에서 우리 정부는 안보외교와 통상외교에서 딜레마에 빠져 있는 듯하다. 현재 외교통상부에서 정치외교와 통상외교를 함께 담당한다. 지금까지 외교는 4강과 북한 중심이었고 통상은 마이너하게 취급됐다. 이제 정부가 원하는 글로벌한 외교통상 국가가 되려면 안보나 정무보다 통상이 더 중요하고, 정책의 비중도 거기에 둬야 한다. 우리의 통상외교는 지금도 정파간 이념에 따라 정책이 시계추처럼 왔다갔다 한다. 통상외교 수장인 통상교섭본부장이 대외적으로는 장관이지만 외교부 장관과 차관 사이의 어중간한 위상을 갖고 있다. 이같은 시스템에선 통상외교가 정치적, 이념적 이해관계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 김 교수 최근의 세계적 흐름은 정부 규모와 역할이 작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반면 국제기구와 시민사회단체 등 전문가 집단, 언론 등의 역할은 점점 커지고 있다. 예전엔 정부가 어젠다를 설정하고 자원을 배분, 동원하는 독주 시스템이었지만 이제는 어렵다. 따라서 다(多)주체 간에 협력적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 일상적인 정책결정 과정의 경우 정부가 직접 나서기보다는 한 발 물러서서 시스템에 의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정 교수 정부는 향후 크게 세 가지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정치와 행정도 그에 맞는 시스템을 갖춰야 함은 물론이다. 먼저 개방에 따른 갈등 해소다. 통상국가로서 개방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사회복지체제 개선, 사회안전망 구축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지속가능한 사회 건설 측면에서 개방과 복지확충은 동시에 가야 한다. 다음은 중앙과 지방의 관계 개선이다. 중앙정부의 지방에 대한 대폭적인 권한 이양이 필요하다. 보다 많은 재원이 지방으로 가야 하며, 사회·교육 등 많은 분야에 대한 결정권도 지방으로 내려가야 한다. 또 단순히 ‘정부가 잘하면 국민이 만족할 것’이라는 사고는 매우 오만한 발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보다 정부는 많은 권한을 지방과 시민단체, 기업에 나누어준 뒤 도와주고, 그 사이에서 전체 공공성을 위한 것만 챙기면 된다. 더 이상 개발연대식 사고는 효율적이지 않다. 김 교수 정보화 기술 발달에 따라 우리의 정치와 행정도 크게 변화하고 있다. 최근 쇠고기 파동이나 차세대 전투기, 이라크 파병 등에 대한 논쟁을 살펴보자. 정부 바깥에 있는 주체들이 오히려 정부보다 더 업데이트된 정보를 가지고 정부를 압박하는 경우가 많다. 과거처럼 정부가 정보를 독점하거나 양질의 것을 갖는 시대는 지났다. 이는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정보통신기술 발달에 힘입은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 행정이나 정치도 실시간 의사를 반영하는 시스템으로 가야 한다. 짧은 시간내 여론을 형성해 상당히 수용성 높고 유연한 정책관리 시스템으로 가지 않으면 어렵다. ●정부의 정보독점시대 지나 정 교수 ‘스마트 무브’(Smart Move)라는 게 있다. 군중들이 무식한 줄 알았는데 조금씩 의견이 보태지면 엄청나게 똑똑하다는 말이다.‘미즈빌’(mizville)이라는 미주한인 주부 모임이 있다. 이번에 미국소 내장의 위험에 대해 알려달라는 문의가 오자 아줌마들이 벌떼같이 몰려들어 온갖 정보를 올려주었다. 정부가 더 이상 과거처럼 지식을 독점하거나 대중보다 높은 지식을 가지고 정책결정을 해나간다는 환상을 버려야 한다. 김 교수 이제 행정업무도 크게 변할 것이다. 민원서류 작성이나 자잘한 인허가 업무 등 루틴한 업무의 비중은 크게 줄어들 것이다. 행정 조직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디지털로 무장하는 환경에서 이는 필연적이다. 국가는 행정을 통해 안보와 경제 문제, 복지확충 등을 전면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가야 한다. 정부와 국민의 소통구조도 달라져야 한다. 아직 일부 국민은 식민지 경험 등을 통해 행정 의존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90년대 이후 빠르게 변화하고, 민주시민 의식이 확대됐다. 젊은 세대들이 온라인 공간에서 자유롭게 의사를 표현하고, 다수가 모여 여론을 형성하는 단계에 왔다. 따라서 정부가 우월적인 관계에서 독주하는 행정을 펼칠 수는 없다. 앞으로 모든 정책결정은 그 전 단계에서 국민과 이해 관계자, 전문가 참여 없이 이루어지기 어려울 것이다. 정 교수 정치 분야도 행정과 마찬가지다. 향후 우리 정치는 글로벌 환경에서 대한민국이 국제경쟁력을 갖추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최근 거론되는 개헌문제를 비롯해 이념적 갈등, 지역문제 등 모든 의제가 이같은 전제 하에 다루어져야 한다. 개헌의 경우 상당히 위험하고 민감한 문제여서 논의가 본격화되면 자칫 국가 혼란만 초래해 국가경쟁력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개헌 대상엔 대통령 임기를 비롯한 권력구조에서부터 영토조항, 경제 분야 등 적지 않은 분야가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각 조항마다 진보와 보수, 중앙과 지방 등 이념과 이해가 다른 주체들이 의견을 달리하는 실정이다. 자칫 이명박 정부가 5년 임기 동안 개헌논의에 발목 잡혀 큰 위기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개인적으로 개헌 논의는 남북관계가 좀더 개선되고, 논의사항에 대한 국민의 합의기반이 조성됐을 때 추진하는 게 옳다고 본다. ●시민단체는 사회봉사에 초점을 김 교수 정부의 규모와 역할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시민단체 역할이 상당히 커질 것이다. 여기서 정부와 시민단체가 관계 설정이나 역할 분담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시민단체는 역할이 커지는 만큼 정치적 기능이 아닌 시민사회 봉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정부가 하기 어려운 소수자 보호 기능을 맡고 정부가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협력하는 시스템으로 가야 한다. 정 교수 우리 시민단체들은 보다 전문화돼야 한다. 주요 시민단체들을 보면 온갖 문제에 관여하고 입장을 표명하는 등 사실상 정치 기능을 하고 있다. 만약 환경 관련 단체라면 환경문제에 전문성을 갖고 시민사회를 위해 목소리를 내고 봉사하면 된다. 시민단체들이 이념화되고, 정치와 언론 기능까지 하려 하면 이미 시민단체로서의 선을 넘은 것이다. 이렇게 되면 정부와의 협력도 더욱 어려워질 뿐이다. 이런 측면에선 정부가 아예 시민단체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끊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다. 시민단체가 정부에 의존하기 시작하면 그만큼 순수성은 훼손될 수밖에 없다. 그게 장기적으로는 시민단체 발전과 정부와의 건강한 관계설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김 교수 향후 우리 행정 발전을 위해선 공무원의 역량강화가 필수다. 먼저 공무원들은 지금까지 ‘내부관리적’ 자세에서 벗어나 외부와의 소통, 그에 의한 정보판단 능력을 키워야 한다. 지금까지는 사실 이같은 기회를 갖기 어려웠다. 이를 위해 공직자 재교육이 활성화돼야 하고, 정부 투자가 요구된다. 또 계급제의 한계를 벗어나 개방형 제도를 확대해야 한다. 정리 임창용 강주리기자 sdragon@seoul.co.kr
  • 문병권 중랑구청장 신뢰경영대상

    문병권 중랑구청장이 25일 서울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08 대한민국 신뢰경영 대상’에서 기초지방자치단체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신뢰경영 대상은 각 분야의 최고 경영자 중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한 우수 경영인을 선정해 표상으로 삼기 위한 것으로,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문 구청장은 중화재정비촉진사업을 비롯해 ▲청량리∼신내동간 경전철과 서울시 최초 개방형 자율고인 원묵고 유치 ▲사가정공원, 봉화산공원 등 공원 조성 ▲망우묘지 공원화사업 추진 등 주거·교통·교육·환경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수해예방사업에 전력을 기울여 과거 상습 침수지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고, 신내2·3택지개발사업과 상봉재정비촉진지구 개발, 이화교·겸재교 신설, 망우로에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건립 등으로 서울 동북부의 핵심도시로서 면모를 갖추도록 하는데 힘써왔다.그 결과 정부와 서울시가 평가하는 청렴도, 행정혁신, 민원행정 등 34개 분야에서 최우수·우수기관으로 선정돼 28억 52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는 성과를 달성했다. 문 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구민들의 적극적인 후원과 공직자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중랑구를 선진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연봉 1200만~4600만원 내년 소득세 최고 58만원↓

    연봉 1200만~4600만원 내년 소득세 최고 58만원↓

    저소득층에 대한 소득세 부담이 경감되고, 종합부동산세에 대한 과표기준도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 조정돼 고가주택 보유자들의 세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매년 5%씩 올리도록 한 재산세 과표적용률도 올해에 한해서만 작년 수준(50%)으로 동결하기로 했다. 재산세의 세부담 상한선도 50%에서 25%로 낮춰 재산세의 급격한 인상을 막기로 했다. 한나라당 이종구 의원은 24일 저소득층의 종합소득 과세표준 적용세율을 인하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빠르면 9월 정기국회를 거쳐 내년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이에 따르면 소득세 부과 기준인 현 4단계 소득구간에서 1단계인 1200만원 이하의 과표구간은 현행 8%에서 6%로 2%포인트 적용세율을 인하하고,1200만원 초과 4600만원 이하의 과표구간은 17%에서 16%로 1%포인트 인하하도록 했다. 종합소득 과세표준 3단계인 4600만원 초과 8800만원 이하의 구간은 현행과 같은 26%의 세율을 유지하고,4단계인 8800만원 초과 구간은 35%에서 36%로 1%포인트 인상해 세율을 적용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1단계 구간은 최고 24만원,2단계는 24만~58만원가량 세금을 덜 낼 것으로 보인다.4단계는 세율은 올랐지만,1∼2단계에서 세금이 크게 줄기 때문에 1억원을 받는 근로소득자의 경우 46만원가량의 세금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의원은 또 이날 가구별 합산방식의 주택분 종부세 과세방법을 인별 합산으로 변경하고 과세대상 기준금액도 6억원 초과에서 9억원 초과로 상향 조정해 올해부터 적용하도록 하는 종부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가구별 합산을 인별 합산으로 바꿀 경우 종부세 부담이 크게 줄 것으로 예상돼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정부와 한나라당은 공시지가의 50%인 과표적용률을 매년 5%씩 올리도록 한 지방세법을 8월 임시국회에서 개정해 9월에 부과되는 재산세는 과표적용률 인상 전 기준에 맞춰 재산세를 인하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미 인상된 과표적용률(55%)에 따라 7월에 더 부과된 재산세에 대해선 9월 재산세를 더 낮춤으로써 별도의 환급 절차 없이 사실상 소급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공시가격 6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의 경우 당해연도 재산세 인상률이 전년도에 부과된 재산세의 50%를 넘지 못하도록 한 세부담 상한을 25%로 낮추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번 조치에 따라 재산세액이 평균 10%가량 낮아져 세부담이 전반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나라당 최경환 수석정조위원장은 “금년에만 임시방편으로 과표적용률을 동결하고, 내년 이후에는 과표적용률을 올리되 세율을 낮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영표 구동회기자 tomcat@seoul.co.kr
  • 9월분 재산세 인하 추진

    한나라당은 오는 9월부터 부과되는 재산세를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한나라당 최경환 수석정조위원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재산세가 전국 평균 18.7%, 서울은 무려 28%나 올랐다.”면서 “전 국민이 내는 세금을 한꺼번에 20% 가까이 올린다는 것은 세제에 결함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세법 개정을 통한 재산세 인하 방침을 밝혔다. 최 위원장은 특히 “재산세는 집 가진 사람이 내지만 전·월세로 사는 서민도 재산세 증가에 따른 임대료 상승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희태 대표는 전날 서울신문과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조세법률주의에 따라 재산세 부과기준인 과세표준을 법률로 통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재산세 인하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올해부터 공시지가의 50%인 과표적용률을 5%씩 올리도록 한 지방세법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개정,9월에 부과되는 재산세는 과표적용률 인상 전 기준에 맞춰 재산세 인하를 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미 인상된 과표적용률(55%)에 따라 7월에 더 부과된 재산세의 경우는 9월 재산세를 더 낮춤으로써 별도의 환급 절차 없이 사실상 소급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다만 과표적용률의 동결은 올해에만 한시적으로 적용키로 했다. 최 위원장은 “재산세 부과의 기준이 되는 공시지가의 산정은 1월1일에 하는데 부동산 가격은 하반기로 넘어가면서 떨어져 결국 집값은 내렸지만 세금은 올랐다.”면서 “금년에만 임시방편으로 과표적용률을 동결하고, 내년 이후에는 과표적용률을 올리되 세율을 낮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과표현실화는 계속 추진해 보유과세의 기조는 유지하면서도 0.5%인 재산세율을 낮춰 급격한 세부담 증가를 완화하겠다는 취지다. 또 6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의 경우 당해연도 재산세 인상률이 전년도에 부과된 재산세의 50%를 넘지 못하도록 한 세부담 상한을 20∼30%로 낮춰 재산세 폭등을 막는다는 것이다. 조윤선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그동안 실무당정을 계속 열어 재산세 인하 방안 등을 검토해 왔다.”며 “조만간 고위당정회의를 열어 이같은 계획을 확정지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부고]

    김병욱(사업)씨 모친상 조성진(스포츠서울 광고기획제작부장)씨 빙모상 17일 전남 담양새마을장례식장, 발인 19일 오전 10시 (061)381-0444 정우영(혼다코리아 사장)씨 부친상 18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31)787-1503 추도호(하나측량종합기술단 대표)재호(대아타포린 〃)진호(하나은행 부행장)봉호(사업)씨 모친상 박종복(사업)이국희(〃)씨 빙모상 17일 경북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53)420-6141 김희남(SBS인터내셔널 부국장)씨 빙부상 17일 고대구로병원, 발인 20일 오전 5시 (02)2626-1444 이중갑(충북도청 공보관)씨 모친상 18일 청주의료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43)279-2770 이규홍(전 풍산 부사장)씨 모친상 도윤(노루표페인트 대리)씨 조모상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2)3410-6920 배석봉(한국광고영상제작사협회 사무국장)석동(국민은행 독립문지점 차장)씨 모친상 민경덕(사업)씨 빙모상 18일 건국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2030-7903 이성택(GS칼텍스 부장)진택(송진항공 부장)씨 부친상 하영봉(LG상사 부사장)씨 빙부상 18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2)2650-2741 임세용(자영업)세권(미래에셋생명)씨 부친상 김남흥(동의대 총무과장)씨 빙부상 18일 부산 동의의료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11-866-2294 김장성(회사원)남실(교사)용성(부산MBC 정경부장)씨 부친상 정구도(광운대 교수)씨 빙부상 18일 부산 보훈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51)601-6797 김동욱(군산시 예비군동대장)동범(캐나다 거주)씨 부친상 조명식(디지털타임스 대표이사 사장)전정찬(ING압구정지점 부지점장)씨 빙부상 김선숙(고양 행남초 교사)씨 시부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2)3010-2262 박경근(전북은행 부행장)씨 부친상 18일 군산 금강장례식장, 발인 21일 오전 8시 011-9436-7151 정봉열(산업은행 부장)씨 부친상 18일 부산 한중프라임장례식장, 발인 21일 오전 7시 (051)305-4000
  • [비정규직법 1년] 고용 질 되레 뒷걸음질… 임금 정규직의 60% 수준

    [비정규직법 1년] 고용 질 되레 뒷걸음질… 임금 정규직의 60% 수준

    1일로 비정규직보호법이 시행된 지 1년을 맞아 노동 시장도 상당한 변화가 있었지만 부작용도 적지 않다. 근로자들은 여전한 차별과 비정규직보호법을 회피하기 위한 대량해고에 내몰린다고 아우성을 치고 있고, 사용자들은 인력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한다. 정부도 양측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법개정 등 보완책을 마련중이다. 비정규직법의 명암과 개선방향을 알아본다. ●끝나지 않은 논란 비정규직법은 지난 2007년 7월1일 시행때부터 많은 문제점이 예상돼 왔다. 기간제·파견근로자 등 비정규 근로자들의 법정 사용기간을 회피하기 위해 무더기 계약해지와 외주화가 곳곳에서 발생했다. 이랜드, 코스콤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사업장은 여전히 노사간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비정규직법을 회피하기 위한 것으로 의심되는 계약해지 갈등은 공기업, 학교, 건설현장 등 모든 사업장에서 비슷하게 발생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용보증기금·주택금융공사 등에서도 비정규직근로자의 계약해지를 둘러싸고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민주노총은 “외주화란 명목으로 전국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일터에서 몰아내고 더욱 낮은 임금과 차별의 나락으로 내몰았다.”면서 비정규직법의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재계는 “최근의 일자리 증가세 둔화가 경기적인 요인에다 비정규직법으로 인한 고용 경직성도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3월 취업자는 2330만 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만 4000명이 증가하는 데 그쳐 지난 2005년 12월 이래 최저 수준이다. 비정규직보호법이 비정규직 규모는 줄였지만 동시에 전체 고용규모를 축소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최근 300인 이상 대기업 104곳과 300인 미만 중소기업 181곳 등 모두 285곳의 기업을 대상으로 비정규직법 시행이 기업인력운용에 미치는 영향을 설문조사한 결과다. ●9만여명 정규직 전환 하지만 긍정적인 변화도 없지 않다. 신세계백화점이 계산원 5000여명을 지난해 8월 정규직으로 일괄전환했고, 광주은행이 지난 3월 창구텔러직원 13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정규직 전환 사업장은 109곳, 공공기관 9206곳 등 9315곳이 정규직 전환에 참여해 9만 5000여명이 비정규직에서 벗어난 것으로 집계된다. 비정규직법이 시행되면서 지난 2005년부터 비정규직의 증가세가 주춤하기 시작했다. 노동부는 지난 2004년 8월 37%의 비정규직의 비율이 2005년 36.6%,2006년은 35.6%, 지난해 8월에는 35.9%대인 것으로 집계했다. 비정규직근로자의 차별을 바로잡는 사례도 계속되고 있다.6월 현재 2808명이 노동위원회에 각종 차별시정을 신청,1444명이 시정명령을 받아 정규직과 불합리한 차별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비정규직근로자의 평균적인 고용의 질은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올 3월까지 평균 임금은 127만 2000원으로 정규직 181만 1000원의 60.5%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정규직 평균 임금의 64.1%였다. ●기간연장이 새 쟁점으로 부상 정부와 한나라당은 비정규직 계약기간을 2년에서 3년으로 연장, 파견근로 업종 확대, 차별시정제도 개선 등을 추진중이다.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임금인상의 요인이 생겼을 경우 인상분의 30만원까지 법인세에서 공제해 주고 10인 이하 사업장이 고용보험에 가입하면 그동안 미납한 금액과 함께 가입 후 1년간 보험료를 면제해 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비정규직 근로자가 능력개발을 통해 더 나은 직장의 정규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직업훈련을 받는 동안 생계비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노동계는 기간제 사용기간의 연장보다는 사용사유제한(임신이나 육아휴직 등 특정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만 비정규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비정규직 근로자로 한정하고 있는 차별시정 신청자격을 노조로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신은종 단국대교수(경영학과)는 “사용기간을 3년 늘리는 등의 법 개정은 노동계의 반발과 함께 실효성이 담보될 수 없다.”면서 “차별의 효과적인 시정과 직업훈련의 기회를 확대해 비정규 근로자들이 노동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이팔성 회장 “우리금융 세계 30위 도약”

    이팔성 회장 “우리금융 세계 30위 도약”

    이팔성 신임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27일 우리금융을 국내외 금융회사의 인수·합병(M&A)을 통해 2011년까지 세계 30위 금융그룹으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우리금융을 모든 분야에서 3년내 글로벌 30위 금융그룹으로 도약시키고, 규모와 수익창출을 현재보다 배로 늘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총자산을 현재의 두 배인 600조원대로 늘려 세계 67위인 자산 순위를 30위 권으로 도약시키고, 당기순이익도 4조원대로 늘리겠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이 회장은 “민영화와 적극적인 M&A 추진을 통해 국내 금융산업 재편을 주도할 것”이라며 “국내 1등을 바탕으로 해외 금융회사의 인수도 적극 추진해 세계가 주목할 만한 수준의 역량을 갖추도록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3%에 불과한 해외수익 비중을 획기적으로 높일 계획으로, 해외 진출은 가급적 현지법인 형태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투자금융(IB) 등 비은행부문을 강화해 보다 균형 잡힌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이라며 “우리투자증권을 글로벌 IB 수준의 자본규모와 역량 확보를 통해 글로벌 종합 투자금융회사로 육성시키고 우리아비바생명과 우리파이낸셜, 우리PE 등도 종합적인 금융서비스 제공에 손색이 없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경차·하이브리드차 비율 2012년까지 50%로 확대

    지방자치단체의 관용차량 중 절반이 에너지 절약형 경차나 하이브리드차로 교체된다. 또 지자체장의 전용차량도 최대 3300㏄ 이하로 제한된다. 행정안전부는 24일 이같은 내용의 ‘지자체 관용차량 관리·운영 개선방안’을 마련, 각 지자체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각 지자체는 전체 관용차량에서 경차·하이브리드차가 차지하는 비중을 내년 30%,2012년까지 50%로 각각 확대해야 한다. 현재 지자체가 보유 중인 관용차량 6861대 중 경차·하이브리드차 비율은 1687대로,24.6%에 그쳤다. 또 지자체장의 전용차량이 지나치게 대형화·고급화하는 폐단을 없애기 위해 ‘국가 공용차량의 배기량 기준’에 맞추도록 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장관급은 3300㏄, 차관급은 2800㏄ 수준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개선방안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지자체별로 관리·운영 실태를 매년 공표해 주민 등에 의한 자율 통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실적이 뛰어난 지자체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영원한 야구기자 이종남 선배를 추모하며

    “야구 기록이란 나비와 같아서 살아서 날아다닐 때는 아름답지만 죽으면 핀에 꽂힌 박제일 따름이다.” 1982년 겨울 어느 날, 서울 정동의 소줏집에서 고(故) 이종남 기자가 필자에게 해준 말이다. 당시 필자 신분은 백수. 정확하게는 졸업식을 치르지 않은 대학 4학년이었다. 가까운 사람들도 필자가 그해 10월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낸 사표가 정식 수리됐었다는 사실을 잘 모른다. 필자는 그해 3월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KBO 운영부 직원으로 입사했다가 한국시리즈가 끝나면서 사직서를 제출했고 우여곡절 끝에 수리됐다. 대신 다음해부터 계약직인 공식기록원으로 일하기로 약속을 받았다. 당시 이종남 선배의 뜻은 아무리 기록이 많아도 기자가 그것을 알아주고 써주지 않으면 박제일 따름이니 언론계로 들어와 기록을 활용하는 야구 기자가 되란 것이었다. 요즘 비정규직 차별이 커다란 사회문제가 되고 있지만 당시에도 정규직을 버리고 비정규직을 택하자 미친놈 소리를 수없이 들어야 했다. 하지만 필자는 아무런 생각 없이 유니폼을 입지는 않지만 경기에 직접 관여하는 일을 하고 싶어 이 일을 택했다. 필자의 뜻을 이해한 이종남 선배는 더 이상 강권하지 않았다.이후 약 10년간 필자는 서투른 기록원 생활을 이어갔고 이 선배는 스포츠서울의 창간 멤버로 날카로운 필봉을 휘둘렀고 왕성하게 야구 서적의 저술과 번역에 힘썼다. 그동안 필자에겐 술친구이자 바둑친구였고 유일하게 폭력(?)을 써가면서까지 쓴소리를 아끼지 않은 스승이었다. 이 선배는 데스크를 거쳐 편집국장, 이사 등 관리직으로 승진했고 필자도 사무직으로 복귀하면서 만남도 줄어들었다. 지방을 다닐 때는 매일 얼굴을 보다시피 했는데 같은 서울에 근무하자 한 달에 두세 번 보게 됐다. 스포츠 전문지가 늘어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고 IMF 사태, 인터넷의 등장은 신문 경영에 극심한 압박을 줘 때맞춰 관리직으로 승진한 선배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로 돌아왔다. 현장 기자이자 저술가로는 물 만난 고기처럼 펄펄 뛰었으나 경영자로선 지독히 운이 없었다. 하지만 항상 후배를 만나면 미소와 격려를 잃지 않으려 애썼다. 폐암 말기 선고를 받고도 필자에게 “암 걸린 건 난데, 왜 네가 더 얼굴이 안 좋냐?”고 핀잔을 주기도 했다. 지난 4일 2주기를 맞아 선배의 마지막 작품인 야구발전연구원 임원들과 함께 묘소를 찾았다. 기독교식 추도를 끝낸 뒤 형수는 우리끼리 추모를 하라며 자리를 피해 주셨다. 우리끼리 추모란 절한 뒤 무덤에 술 뿌리고 묘비에 담배를 피워 올려놓는 것이다. 폐암으로 눈감은 이에게 잔인한 짓이라 눈 흘길지도 모르지만 죽어서 또 걸릴 일은 없으니 마음 놓고 피우라는 심정이었다. 그해 겨울 필자의 대답은 이랬다.“박제면 어때요. 예쁘잖아요. 연구하기에도 좋고.”‘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cobb76@gmail.com
  • [맞춤형 교육통신]

    ●1318클래스(www.1318class.com)는 일방적인 인터넷 강의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한 ‘Live 화상강의’를 연다. 새롭게 시도되는 이 강의는 1318클래스의 유명 강사인 고길동 수학 강사와 40명의 학생이 실시간으로 온라인에서 대면하며 화상강의를 경험한다. 고 강사의 화상강의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27일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강의 시간은 28일 오후 8시부터 40분간 진행된다.Live 화상강의는 5월부터 매월 한 차례씩 열릴 예정이다. 문의는 1566-1318.●성균관대 SKK GSB(Graduate School of Business)가 미국 명문 인디애나대학 켈리 스쿨과 함께 2009년 가을학기부터 이그제큐티브 MBA과정을 개설한다. 이 과정은 차세대 예비 경영자인 교육생이 글로벌 비즈니스 안목을 키우고 글로벌 경영 및 리더십, 혁신경영 등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추도록 프로그램이 구성된다. 학생 정원은 50명이며 1년4개월 간의 교육 과정으로 매년 8월 시작해 다음 해 12월에 종료된다. 문의는 02)740-1508.●데미덱(DemiDec)이 주최하고 YBM어학원이 후원하는 2008 세계 스칼라스컵 대회 (The World Scholar´s Cup)가 31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영어마을 수유캠프에서 열린다. 전 세계 중·고등학생의 사고력과 논리력을 종합 평가하는 이번 대회는 중학생과 고등학생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3명이 한 팀을 이뤄 과학, 수학, 역사 등 6개 과목을 테스트한다. 지난해에는 전세계 150여명의 중·고등학생이 참가했으며, 본선에는 한국, 일본, 타이완, 미국, 호주 등 10개국에서 31개팀이 진출했다. 이번 대회의 우승팀에는 특별 장학금이 수여될 예정이며 세계 유명 대학 입학시 특혜가 주어진다.●국제청소년연합(IYF)이 30일부터 사흘 동안 과천 서울랜드에서 제4회 세계문화체험박람회(2008Culture)를 연다. 지난해 65개국에 파견했던 656명의 청소년이 봉사활동 1년간의 결과물을 가지고 다양한 코너를 진행한다.70여개국에서 가져온 진귀한 민속 공예품과 봉사단원의 감동적인 스토리가 전시된 ‘국가별 부스’ 등이 꾸려진다. 오전 10시30분에는 각 나라의 전통춤과 노래 등 봉사단원의 공연이 펼쳐진다. 체험학습도 마련돼 있다.●한국쓰리엠(www.3m.co.kr)이 오는 6월1일부터 22일까지 ‘제7회 3M 청소년 사이언스 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과학 성적이 우수한 전국 중학교 1,2학년 학생으로, 과학 관련 수상 경력, 지원 동기 등을 종합 평가해 총 120명을 선발한다. 참가는 무료다. 올해로 7번째를 맞는 이번 캠프는 8월14일부터 나흘 동안 충남 아산 소재 도고 교원연수원에서 열리며 학생들 스스로 창의적인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도록 팀 프로젝트와 토론학습 위주로 진행된다. 모집 요강 및 참가 신청은 사이언스 캠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CEO칼럼] 세월과 아름다움/스튜어트 솔로몬 메트라이프 사장

    [CEO칼럼] 세월과 아름다움/스튜어트 솔로몬 메트라이프 사장

    신문이나 TV 뉴스를 보면 노화에 관한 뉴스가 항상 한둘은 끼여 있는 것 같다. 노화와 싸울 의지와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은 매우 다양한 화장품과 모발용품을 골라 쓸 수 있다. 이게 소용이 없다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성형외과를 이용할 수도 있겠다. 물론 옛날 방식으로 노화와 싸우는 사람들도 있다. 식사를 조절하고, 운동을 많이 하고, 일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 말이다.‘Don’t worry,be happy’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필자 같은 보험업계 종사자들은 노화와 관련해 불가피한 부분인 은퇴에 대비해 고객이 충분한 준비를 갖추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한 일이다. 노화를 반드시 맞서 싸워야 할 부정적 현상으로만 생각할 필요는 없다. 나이가 들면서 더 아름다워지고, 더 다듬어지고, 더 세련돼지고, 가치까지 높아지는 것도 있다. 물론 사람도 그럴 수 있지만, 골동품 얘기를 하려 한다. 골동품의 가치에는 다른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골동품은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가치가 더 높아진다. 우리가 반만년의 역사를 통해 뛰어난 예술적 재능과 심미안으로 이토록 다양한 문화재를 만들어낸 한국에 살고 있다는 사실은 대단히 복받은 일이라 할 수 있다. 필자는 오늘날의 인간문화재와 그 선조를 비롯해 한국의 장인 솜씨와 심미안에 늘 감탄하고 있다. 옛 장인의 솜씨를 보면, 문명의 이기가 없는 가운데서도 그토록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어 냈다는 데 대해 더욱 경탄하지 않을 수 없다. 골동품이란 무엇인가? 사전에는 ‘오래되었거나 희귀한 옛 물품’으로 정의돼 있다. 골동품(骨董品)의 한자 유래를 살펴보면,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동물의 뼈를 오랫동안 고아 낸 곰국 같은 중국음식에서 ‘골동품(骨董品)’이란 말이 유래했다고 한다. 뼈를 고아 내면 골동품이 된다는 점은 필자로서는 사실 잘 이해가 안 가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일반적으로 100년 넘은 물건이나 예술품을 골동품이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사람도 곧 골동품의 범주에 들어가게 된다는 점이다. 현재 우리의 평균 수명이 늘어나는 추세로 볼 때 우리가 평균 100살 넘게 사는 것이 먼 얘기는 아닐 테니 말이다.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한국은 오랜 역사를 통해 여러 종류의 골동품을 만들어 냈다. 몇 가지만 살펴봐도 가야·신라시대의 토기가 있고, 삼국시대와 청동기의 금속 공예품이 있고, 고려·조선시대의 그림과 서예가 있으며, 조선시대의 목재가구도 있다. 그러나 한국에 있는 외국인이 한국 역사를 좀더 깊이 이해하려고 하면 어김없이 고생길이 열린다. 박물관을 가보면 유물은 잘 전시돼 있지만 여전히 영어 설명이 없거나 부족한 경우가 많다. 책이나 잡지도 마찬가지다. 한국 역사에 관심이 있는 외국인이 읽을 만한 영어 책이나 잡지 자체가 드물다. 더 나아가 한국의 예술품, 특히 골동품을 수집하고자 하는 외국인이 있다면, 그야말로 험난한 길을 걸어야 한다. 한국의 골동품으로 가는 길은 가시밭길 그 자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점차 나이가 들고 또 은퇴하게 되면서, 새로운 관심사와 취미를 개발할 필요가 갈수록 더 커질 것이다. 필자의 경우에는 고려·조선대의 도자기를 좋아한다. 한국의 역사가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한국의 도자기에 깊은 관심을 둘 것이다. 이 아름다운 한국의 도자기를 즐기면서 100살을 맞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스튜어트 솔로몬 메트라이프 사장
  •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21) 나룻배와 강 건너기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21) 나룻배와 강 건너기

    김홍도의 그림 ‘나룻배와 강 건너기’를 보자. 나룻배가 두 척이다. 이 배는 바닥이 넓은 평저선이다. ●조선의 배는 바닥이 넓은 평저선 원래 조선의 배는 바닥이 넓은 평저선이다. 일제시대 이후 평저선이 사라지고 현재 우리가 보는, 바닥이 삼각형인 일본식으로 바뀌었다. 다만 유원지 같은 곳에서 두세 사람이 타는 작은 배의 바닥을 보면 모두 평평하다. 안정성을 위해서일 것이다. 하지만 그 배가 과연 조선 배의 전통을 이어서 그런 것인지는 알 길이 없다. 아마 지금도 조선 배의 전통에 따라 평저선을 뭇는 장인은 거의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그림에는 나룻배가 둘이다. 위쪽 나룻배에는 사람 열 둘과 소 두 마리가 타고 있다. 소까지 태웠으니, 꽤나 큰 배다. 인물의 면면을 살펴보자. 고물 쪽의 두 사람은 사공인데, 큰 배라 힘이 드는지 둘이 같이 노를 젓는다. 바로 그 앞에 더벅머리 총각 하나와 맨상투의 상한(常漢)이 앉았는데, 마주 앉아 곰방대를 빨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일행이 분명하다. 두 사내 앞에 아이를 동반한 아낙네 한 사람이 있다. 머리에 올린 것은 옷이다. 이런 식으로 머리에 옷을 올리는 장면은 신윤복의 그림에도 나오니, 이 당시 풍습이었던 것이다. 아낙네의 앞에 삿갓을 쓴 사내가 있는데, 아마도 상한일 것이다. 그 뒤에 갓을 쓴 양반이 있다. 양반은 뒤에 길쭉하게 포장한 것을 지고 있는데, 무엇인지는 알 길이 없다. 그리고 그 옆에 소 두 마리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서 있다. 등에 잔뜩 진 것은 땔나무다. 서울의 저자에 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소 사이에 더벅머리 총각이 곰방대를 물고 있고, 왼쪽 소의 왼쪽에 다시 삿갓을 쓴 사람이 있다. 아마도 삿갓을 쓴 두 사내와 총각은 땔나무를 팔러가는 일행일 것이다. 그리고 다시 오른쪽에는 갓을 쓴 선비가 앉아 있고, 또 그 왼쪽에는 갓을 쓴 양반이 장죽을 물고 있다. 아래의 나룻배도 크게 다를 바 없다. 역시 오른쪽 끝에는 사공이 등을 돌리고 노를 젓고 있고, 그 왼쪽에는 망건 바람의 사내가, 그 오른 쪽에는 갓을 쓴 선비가 있다. 삿갓을 쓴 사내도 셋이 있고, 아이를 업은 아낙도 있다. 맨 왼쪽에는 학자풍의 양반이 점잖게 앉아 강을 보고 있다. 배의 왼편에는 빈 길마를 얹은 소가 한 마리, 말이 한 마리다. 그리고 왼쪽 소의 옆에 검은 물체가 보이는데, 역시 말로 보인다. 어린 총각이 말을 돌보고 있다. 두 척의 나룻배는 조선사회의 상하, 남녀를 모아놓고 있다. 김홍도의 다른 풍속화에는 사람들의 표정이 있는데, 이 그림에 등장하는 26명의 인물은 표정이 없다. 무료해 보인다. 인물들이 너무 작게 그려져 그렇다고. 천만에! 화가는 작은 얼굴일지라도 표정을 드러내 보인다. 아마도 이유는 다른 데 있을 것이다. 말수가 많은 사람도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갑자기 조용해진다. 더구나 여기는 강 한 복판이다. 탁 트인 넓은 공간, 그것도 일상에서 늘 경험하지 못한 공간에 오면 그저 강물을 바라볼 뿐이다.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나는 경험 속에서 멍해지는 느낌! 이형록(1808∼?)이 그린 것으로 전해지는 또 다른 그림 ‘나룻배’를 보자. 배가 두 척인데, 위쪽의 배는 햇볕을 가리는 포장이 쳐져 있고, 배에 탄 사람은 모두 갓을 쓴 양반들이다. 아래쪽의 배에 탄 사람과 구분이 되는 것이다. 어쨌거나 이토록 다양한 신분의 많은 사람, 그리고 장사꾼과 소와 말까지 태워 동시에 두 척의 배가 강을 건너는 곳이라면 한강의 어느 나루에서 출발한 나룻배일 것이다. 서울의 나루터라면 어디인가. 나는 이것을 밝혀낼 아무런 근거를 갖고 있지 않다. 다만 말이 난 김에 한강의 나루터에 대해서 몇 마디 덧보탤까 한다. ●광나루·노량진에 별감 첫 배치 ‘태종실록’ 14년 9월 2일조에 의하면 처음으로 광진(廣津)과 노도(露渡)에 별감을 두었다고 하는데, 곧 지금의 광나루와 노량진이다. 이 기사에서 경기관찰사는 경기도 안의 임진·낙하(洛河)·한강에는 별감을 두고 기찰을 하지만, 금천·노도·광주·광진·용진(龍津)에는 기찰하지 않아 범죄자들이 태연히 드나든다고 말하고 있다. 여기에 등장하는 지명은 ‘낙하’를 제외하면 지금 서울 사람들이 잘 아는 곳들이다(노도는 노량진, 광진은 광나루, 용진은 용산이다.‘한강’은 지금의 한남동 앞의 강을 말한다).‘연산군일기’ 11년 5월 9일조를 보면 한강·마포·광진·두모포 등의 나루가 보이는데, 마포와 두모포가 새로 추가된 것이다. 마포는 지금의 마포고, 두모포는 지금의 옥수동 앞이다. 다시 ‘선조실록’ 26년 10월 3일조를 보면, 한강 나루 중 남쪽 길과 통하는 광진·한강·노량·양화 나루는 모두 대로(大路)지만 그 외의 삼전도·청담·동작은 폐기해도 상관없는 소소한 나루터라고 하고 있다. 나루에도 랭킹이 있었던 것이다. 한강에 이렇게 나루가 많이 생긴 것은 한양이 조선의 수도가 되면서부터이다. 한양이 수도가 되니, 한강은 절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 남한강과 북한강은 충청도와 강원도를 경유하기에 두 지방의 세금을 받아 옮기는 길이었고, 또 전라도 일대의 세금과 물자를 바닷길로 옮겨서 다시 서울로 운송하는 길이었다. 한강은 또 서울을 방어하는 방어선이었다. 그러나 한강은 동시에 길을 끊는 장애물이었다. 자연히 강을 건너기에 편리한 곳, 또는 꼭 건너야 할 곳에 자연스럽게 나루가 생겼다. 국가에서는 또 그런 곳에 나루를 설치해 관리하기도 하였다. 국가가 관리하는 나루터의 사공은 나라로부터 일정한 토지를 지급받아 거기서 나오는 수입으로 생활한다. 이런 나루터를 이용하는 사람은 나룻배를 타는 돈을 내지 않아도 되었다. 효종 6년의 ‘실록’ 기사에 의하면, 원래 한강의 동작, 노량, 광진, 삼전도, 양화도, 공암 등 나루터에는 병자년 이전에는 모두 위전을 지급하고 나룻배를 책임지고 갖추도록 했는데, 병자호란 뒤 이 위전들을 한강 가에 사는 사대부들이 강제로 점유한 탓에 뱃사공들이 살아갈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다. 먹을 것도 안 생기는 일에 열심일 사공은 없다. 배는 만들지도 않고 수리도 않는다. 결과는 뻔하다. 여행객들이 강을 건널 수 없다. 효종은 다시 위전을 찾아서 주고 경기감사에게 나루터의 관리에 신경을 쓰라고 명령한다(‘효종실록’ 6년 10월 7일). 그 뒤로도 나루터 관리를 두고 별별 일이 다 벌어졌다. 나루터의 사공은 천민이었다. 나루를 떠날 수 없는 그 직업은 고달팠다. 한밤중에라도 강을 건너는 양반이 있으면 배를 내어야 한다. 예컨대 현종 때는 종실 몇이 궁노를 데리고 한강 너머서 사냥을 하고 돌아오다가 동작 나루에 와서 나룻배를 빨리 대령하지 않았다고 사공을 마구 구타했다(‘현종실록’ 5년 9월 9일)고 하니, 사공의 괴로움이야 말해 무엇 하겠는가. 모든 나루터가 국가 직영인 것은 아니었다. 개인이 돈을 받고 강을 건너게 해주는 사선(私船)도 있었다. 사선은 관선(官船)에 비해 서비스가 좋았던 모양이다. ‘세종실록’ 25년 10월 11일조를 보면, 노도·삼전도·양화도의 관선은 무거워 사람과 말이 쉽게 건널 수 없고, 사선은 가볍고 빨라 쉽게 건너기 때문에 사람들이 사선을 이용하지만 사선은 삯이 비싸 백성들이 어려워 한다는 것이다. 한강 이외의 강의 나루에는 보통 근처 마을에서 배를 장만하고 사공을 따로 두었다. 사공은 봄 가을로 삯을 몰아서 받고 따로 뱃삯을 받지는 않았다. 나룻배로 넓은 한강을 건너는 것은 위험한 일이었다. ●숙종때 선비 80명 한강서 몰사 숙종 44년에 과거를 치르고 난 뒤 고향으로 돌아가는 선비들 80명이 한강 나루를 건너다가 배가 뒤집히는 바람에 몰사한 사건이 있었다.“배가 뒤집혀 빠졌을 때 애절하게 울부짖는 소리가 강 언덕에 퍼져 차마 들을 수 없었다.”고 한다(‘숙종실록’ 44년 11월 4일). 나루라고 하면 뭔가 서글픈 생각이 든다. 나루를 건너는 것은 먼 길을 떠나는 것이요, 다시 만날 수 없다는 이별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신경림 시인의 ‘목계나루’에서 이렇게 읊고 있다.“하늘은 날더러 구름이 되라 하고/ 땅은 날더러 바람이 되라 하네/ 청룡 흑룡 흩어져 비 개인 나루/ 잡초나 일깨우는 잔바람이 되라네/ 뱃길이라 서울 사흘 목계나루에 /아흐레 나흘 찾아 박가분 파는 /가을볕도 서러운 방물장수 되라네.” 목계 나루의 구름과 바람과 방물장수는 모두 정주하지 않는, 늘 떠나는 것들이다. 나루라, 어쩐지 서러운 말이로구나. 강명관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 경영난 지방공기업 존폐 기로

    지방 공기업들이 고민에 휩싸였다. 행정안전부가 최근 “경영난이 지속된 공기업들을 퇴출하겠다.”고 밝혀 진퇴양난의 위기에 처했다. 지방 공기업은 설립 당시 주민 소득을 올리고 지방 경제를 살린다는 목적으로 설립됐지만 경영이 방만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12일 구미시 등에 따르면 경북 구미시가 설립한 지방공기업인 구미원예수출공사가 적자 지속으로 존폐기로에 놓였다.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2005년에 15억 6400만원의 적자를 내는 등 그동안 적자액은 31억 4000만원에 이른다. 구미수출원예공사는 1997년 구미시의 출자금 25억원과 융자금 146억 8000만원으로 설립됐다. 옥성면 구미화훼단지 온실에서 국화를 생산해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다.2003년까지는 1999년을 제외하고 매년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국화 수출 경쟁력 하락·고유가로 휘청 그러나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싼 값으로 일본에 국화를 수출하면서 경영난을 겪기 시작했다, 게다가 환율 하락으로 가격 경쟁력이 약화됐고 치솟은 기름값이 온실 관리비 상승을 부추겼다.1년에 8억원가량의 벙커C유를 온실 난방에 쓰고 있어 최근 기름값의 폭등으로 관리비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적자가 커지자 구미시는 2006년 3월 경영진을 교체하고 정규 직원과 비정규 직원 92명 가운데 20여명을 정리해고했으며, 지난해에도 20여명을 감원조치하며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했다. 그 뒤 적자 폭이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흑자를 내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구미원예공사에 대해 내년 말까지 경영 성과를 흑자로 전환시키지 못할 경우 청산토록 하는 ‘청산 조건부 경영정상화’ 결정을 내렸다. ●“내년 말까지 흑자 내라” 구미시 관계자는 “구미원예공사의 융자금 잔액 88억원을 대신 상환해 원예공사의 경영 정상화를 지원할 계획이다.”며 “자생력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서는 토지개발 등 사업 다각화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시 산하 지방공사 엑스포과학공원도 행안부로부터 청산명령 조치를 받았다. 지난해 실시한 경영평가에서 만성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기금 900억서 360억으로 줄어 1993년 대전엑스포가 열린 과학공원은 매년 40여억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1999년 엑스포기념재단으로부터 소유권을 넘겨받으면서 확보한 기금 900억원도 360억원 정도 남아 2014년이면 고갈될 전망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지방공기업법상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정부의 청산결정이 내려지면 지체없이 이행해야 한다.’고 돼 있다.”며 “현재로서는 특별 사유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시는 민자나 국채사업을 유치, 수익성을 내는 구조로 바꾸기 위해 ‘엑스포 재창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프로젝트 추진에는 영향이 없다.”며 “고용 승계 문제가 고민이지만 인적 청산까지 모두 완료하려면 1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엑스포과학공원은 지방공사 직원 106명이 관리하고 있다. 구미 한찬규·대전 이천열기자 cghan@seoul.co.kr
  • [아름다운 간판 2008] (2) ‘간판 뉴타운’ 성동구를 가다

    [아름다운 간판 2008] (2) ‘간판 뉴타운’ 성동구를 가다

    흔히 경기와 간판은 반비례 관계에 놓여 있다고 한다. 경기가 하락할수록 업체·업종간 경쟁이 치열해져 간판이 커지고, 개수도 증가한다는 것이다. 요즈음 같은 불경기에는 업종 교체주기도 빨라져 악순환은 심화된다는 지적이다. 옥외광고물 관련 법이 있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게 또한 우리 현실이다. 규제 권한을 쥐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이른바 ‘표’가 떨어질 것을 우려해 눈치보기에만 급급한 것도 한몫한다. 법과 제도가 지켜지는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간판 뉴타운’ 서울 성동구를 들여다봤다. ●간판 사전신고해야 업소 영업허가 내줘 불법 간판의 확대 재생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신규 업소에 대한 억제 시스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따라 성동구는 지난해 모든 인·허가 업종을 대상으로 ‘옥외광고물부서 경유제도’를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도입했다. 신규 업소에 인·허가를 내주는 과정에서 간판의 형태·크기·개수 등을 옥외광고물부서에서 ‘스크린’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지난 1년간 성동구에서 새롭게 문을 연 업소 3000여곳이 이같은 경유 과정을 거쳤다. 소판수 성동구청 광고물팀장은 “경유제 대상 업소의 70% 정도는 인·허가 신청 즉시 허가를 내줘야 하는 음식점 등이었다.”면서 “때문에 경유제가 형식적인 절차에 그쳐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성동구는 올해부터 경유제의 문제점을 보완한 ‘옥외광고물 신고병행제도’를 도입, 적용하고 있다. 개업에 앞서 간판을 사전신고하도록 해 불법 여부를 판단하고, 인·허가 부서에서는 간판을 사전신고해야 영업허가증을 내주는 방식으로 전환한 것이다. 소 팀장은 “지난 1∼3월 신고병행제를 적용한 860여개 신규 업소는 도시미관을 해치는 불법 간판이 한 곳도 없다.”면서 “불법 간판을 철거 후 재설치하는 데 따른 비용도 대폭 절감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성동구는 또 대형 상가건물을 지을 때 간판설치대를 갖추도록 의무화했다. 상가를 찾은 이용객 입장에서는 입주 업소를 일목요연하게 살필 수 있는 간판설치대 때문에 ‘간판의 홍수’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왕십리교차로 ‘좋은 간판 시범거리´로 새 불법 간판을 막는다고 모든 게 해결된 것은 아니다. 성동구내 인·허가 대상업소는 1만 100여개에 이른다. 이는 인·허가를 받지 않아도 되는 서점·슈퍼마켓 등 소규모 자유업종은 제외한 것이다. 때문에 기존 불법 간판에 대한 정비시스템도 필요하다. 성동구는 ‘좋은간판 시범거리 조성사업’을 통해 개선을 유도하고 있다. 우선 지난해 왕십리교차로에서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에 이르는 1㎞ 구간을 시범지역으로 지정,61개 건물 259개 점포에 대한 간판 정비를 실시했다. 하지만 낡은 건물이 많은 탓에 정비효과가 반감되자, 올해부터는 건물주들의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건물 소유주인 조아라(30·여)씨는 “간판의 크기와 개수가 줄어 그동안 감춰져 있던 건물의 흉한 부분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이달 중 정비된 간판에 맞춰 건물 외관을 보수할 계획이며, 그래야 건물 가치도 높일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또 간판이 시각 공해를 유발하는 원인은 크고 화려한 ‘판류형’ 간판에서 찾을 수 있다. 업체 이름만 새겨넣은 ‘입체형’ 간판이 대안이지만, 판류형 간판에 비해 가격이 1.5∼2배 정도 비싼 게 흠이다. 박기준 성동구청 도시개발과장은 “입체형 간판의 가격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표준모델을 개발 중이며, 관내 광고물 제작업체 130여곳을 대상으로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면서 “법과 제도를 지키면 편하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유동 광고물이나 무허가 광고물에 대한 상시 단속체계도 구축,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름다운 간판, 규제보다 환경이 우선 옥외광고물 부서의 한정된 인력만으로는 이같은 시스템을 가동시키기에 역부족이다. 각종 인·허가 부서와의 유기적인 협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는 지자체장이 해야 할 몫이다. 간판 정비에 대한 이호조 성동구청장의 관심은 남다르다. 특히 창문에 무분별하게 글씨 등을 덕지덕지 붙인 간판 ‘박멸’에 나서면서 ‘선팅 구청장’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2006년 7월 구청장 취임 직수 첫번째 지시사항이 도시미관 향상을 위해 옥외광고물 정비계획을 수립·추진하라는 것이었다. 이 구청장은 “업체 입장에서는 광고물이지만, 주민이나 이용객 입장에서는 장애물 또는 혐오시설이 될 수 있다.”면서 “사업자의 권리를 제한하는 규제가 아니라, 광고물의 대상이 되는 대다수 소비자의 권리를 보호하자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제도가 정착되면 늦어도 4∼5년 뒤에는 전체 간판의 70∼80% 이상을 아름다운 간판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경산, 보육의 질 업그레이드

    경북 경산시가 어린이 관련 시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소규모 보육시설(어린이 집)을 통합, 대형화하고 이들 통합 시설에 폐쇄회로(CC)TV 설치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9일 경산시에 따르면 경산지역 207곳의 보육시설 중 아동 40명 미만인 소규모 시설 125곳을 대상으로 통합을 적극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이들 시설은 주로 상가 점포를 임대해 열악하게 운영되고 있어 보육의 질에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시는 또 이들 시설이 통합해 대표자·소재지를 바꿀 경우 증원 등의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시는 이들 시설이 2∼3개로 통합해 놀이터 등을 갖춘 보육시설을 새로 지으면 정원의 20% 증원 혜택을 주기로 했다. 예컨대 현재 정원이 40명씩인 보육시설 2곳이 통합하면 정원을 최대 96명까지 늘려 준다. 또 급격한 도시팽창 등으로 2010년까지 신설이 예상되는 40여곳의 보육시설에 대해 일정 규모 이상의 시설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시가 보육시설 통합에 나선 것은 아동 중심의 보육환경 조성과 보육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겠다는 취지에서다. 또 어린이 납치·유괴 사건을 막기 위해 전국 지자체에서 처음으로 통합 보육시설의 옥내·외 놀이터에 CCTV 설치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김찬진 경산시 주민생활지원국장은 “기존의 소규모 보육시설은 재정 문제로 시설 등에 대한 재투자를 하지 않는 등 열악한 환경의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말했다.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하늘의 토지’에서 편히 쉬소서

    지난 5일 별세한 박경리 선생의 영결식이 8일 오전 8시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서 문학인장으로 엄수됐다. 도종환 시인의 사회로 진행된 영결식에는 외동딸 김영주 토지문화관장과 사위 김지하 시인 등 유족과 정·관계 인사 등 150여명이 참석,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박완서, 최일남, 오탁번, 박범신, 윤흥길, 김원일, 조정래, 김초혜, 이근배, 김병익, 김치수, 김화영 등 문인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 최열 환경재단 대표 등이 참석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외손자 세희씨가 든 위패와 최유찬 연세대 교수가 든 영정을 앞세우고 소복을 입은 외동딸 김영주 토지문화관장이 뒤따르는 가운데 고인의 관이 영결식장에 들어오자 참석자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어 정현기 세종대 교수가 고인의 약력을 소개하고 고인의 삶과 작품세계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상영됐다.“가장 순수하고 밀도가 짙은 사랑은 허덕이고 못 먹는 것, 생명을 잃는 것에 대한 ‘연민’”이라는 고인의 육성은 장례식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장례위원장을 맡은 소설가 박완서씨는 조사를 읽어 내려가다가 “선생님 손의 온기가 지금도 제 찬 손을 따뜻하게 데우고 있는데….”라는 대목에서 끝내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시인 이근배씨는 고인의 영전에 바치는 조시를 통해 “선생님은 흙과 물, 나무, 짐승, 세상 사람들, 소설, 문학의 어머니”라면서 “부디 사랑의 손길을 한 번 더 잡아주소서.”라며 고인과의 이별을 아쉬워했다. 유족을 대표해 김영주 관장은 “어머니께서는 아름답게 사시다가 아름답게 가셨습니다. 어머니 죽음을 애통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라고 울먹이며 힘겹게 인사말을 전했다. 유족과 내빈들의 헌화를 끝으로 고인의 유해는 최근까지 머물던 강원도 원주로 떠났다. 원주에서는 고인의 단구동 옛 집터에 마련된 토지문학공원에서 추모제를, 매지리 토지문화관과 모교인 경남 진주여고에서 노제를 지낸 뒤 이날 오후 고인의 고향인 경남 통영시에 도착해 하룻밤을 지냈다.9일 오전 통영시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헌무·헌다례 등 추도식에 이어 산양읍 신전리 미륵산 기슭에서의 마지막 안장식을 끝으로 고인은 영면에 들었다.김규환 김승훈기자 khkim@seoul.co.kr
  • 안산·화성·시흥 탄소배출권사업 진출

    안산·화성·시흥 등 경기 시화호 연안의 3개 도시가 탄소배출권을 국가 간에 거래하는 유엔의 ‘청정개발체제’ 사업에 참여한다. 3개 자치단체는 ‘지구의 날’인 오는 22일 안산시 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청정개발체제 구축 공동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해양환경 전문단체인 ‘바다와 미래’가 18일 밝혔다. 석유, 석탄,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이는 대신 태양광, 태양열, 풍력, 조력, 지열, 폐기물 에너지, 바이오 에너지 등 자원순환형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것이 선언 내용의 핵심이다. 청정개발체제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메탄, 이산화질소 등 6종 온실가스를 규정량보다 적게 배출했을 때 감축분 만큼을 다른 나라에 팔 수 있도록 한 국제기후협약이다.2005년 2월 발효된 교토의정서에서 채택됐다. 사업 참여자는 온실가스 감축시설과 실적을 정부의 승인을 받아 유엔에 등록하면 감축 분량만큼의 배출권 거래 자격이 주어져 이에 따른 경제적 이득을 누릴 수 있다. 새로운 개념으로 화폐 가치를 창출하는 이 사업에 온실가스 배출과 관련된 기업들이 주로 참여하던 관례를 깨고 이번에 자치단체들이 뛰어든 것은 이례적이다. 안산시와 시흥시는 멀티테크노밸리(MTV) 건설과 반월ㆍ시화공단 리모델링 사업에 태양광 또는 태양열 발전설비를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산시는 국내 최초의 돔 야구장에도 태양광 발전시설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화성시는 송산 그린시티에 지열과 호수의 수온차를 이용한 냉·난방 설비 도입을 구상하고 있고, 새로 짓는 대형 건물에 태양광 또는 풍력 발전설비를 갖추도록 할 방침이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김형준 정치비평] 18대 국회와 ‘정치개혁의 대장정’

    [김형준 정치비평] 18대 국회와 ‘정치개혁의 대장정’

    오늘은 18대 총선 투표일이다. 정치권의 관심은 온통 한나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할지, 민주당이 개헌 저지선 100석을 돌파할지, 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 연대의 영남 돌풍이 일어날지 등에 쏠려 있다. 하지만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이번 총선은 유권자들의 전례없는 무관심 속에 쟁점은 없고 국민에게 고통과 절망만을 안겨준 역대 최악의 퇴행적 선거로 기록될 것이다. 제도인 정당은 맥을 못 추고 개인과 계파만이 판을 치며, 이념과 정책은 실종된 채 지역주의와 상호 비방만 난무한 선거였다. 따라서 보다 큰 틀에서 바라보면 애석하게도 18대 국회는 태생적으로 실패 DNA와 위기를 잉태한 채 탄생하게 된다. 첫째, 대표성의 위기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적 투표 의사층’이 63.4%였다. 실제 투표율은 그보다 10% 정도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총선 투표율은 50% 초반대로 추락할 수 있다. 이럴 경우 대표성에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득표율이 50%가 되더라도 실질적으로 유권자 25%의 지지로도 당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정 계층만의 참여로 인한 낮은 투표율은 대표성이 결여된 소수에 의한 지배를 가능하게 하기 때문에 민주주의 체제 자체의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둘째, 정책 생산 능력의 위기이다.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가 최근에 실시한 ‘매니페스토 국민의식 조사’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정책선거가 ‘잘 실천되고 있다.’는 응답은 15.7%에 불과했다. 정책 선거가 실천되지 않는 근본이유로 ‘공약·정책 내용이 모호’(83.7%)하며,‘정당·후보자들의 공약이나 정책이 별로 차이가 없기 때문’(76.5%)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한국 정당들의 정책 생산 능력이 얼마나 부재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선거는 정당과 후보들이 정책을 통해 유권자와 소통하는 과정이다. 대의제 민주주의에서 정부와 의회의 정책 결정에 따르는 정당성은 이러한 선거를 통해 확보된다. 다시 말해 대의제 민주주의는 선거과정에서 유권자가 후보자와 정당이 내세우는 정책에 기반해 투표할 것이라는 것을 기본 전제로 한다. 따라서 후보와 정당이 제시한 정책과 공약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은 채 유권자가 ‘묻지마식 투표’를 강행하게 되면 선거 민주주의는 버려지고, 민의의 전당인 국회는 사망선고를 받게 된다. 셋째, 정당정치의 위기이다. 국회가 정당정치의 중심이 되어야 선진 의회민주정치가 가능하다. 그런데 정당이 이익 표출과 집약, 정체성과 전문성을 갖춘 공직후보 선출 등 정당 본연의 기능을 다하지 못하면 국회는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다. 의원들이 정당의 이념과 노선보다 계파 이익만을 좇고, 특정 정치인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 지역주의를 선동하며, 국민의 자발적 참여보다 동원에만 힘을 쏟게 되면 성숙한 정당정치를 기대하기 어렵다. 덩달아 국회는 빈 껍데기로 남게 된다. 분명 한국 정당은 선거가 거듭될수록 진화하는 것이 아니라 퇴보하고 있다. 정당정치가 밑동부터 썩어 가는데 어느 정당이 다수당이 되고, 누가 당선되는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솔직히 국민은 총선보다는 총선 이후를 더 걱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18대 국회가 무엇을 해야 할지 분명해졌다. 자신들이 안고 있는 실패 인자의 위험성을 직시하고 정당과 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한 ‘정치개혁의 대장정’에 조속히 나서야 한다. 국민 불신을 증폭시키는 나쁜 관행을 척결하고 기득권을 과감하게 포기하는 용단을 내려야 한다. 더불어 국민의 대표자인 국회의원과 정치 지도자들은 정당정치 발전에 관한 확고한 철학과 역사의식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한다. 변화의 시작은 철학이고, 철학은 국민과 진솔하게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도구라는 점을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 김형준 명지대 정치학 교수
  • 경기도 광역 화장장 건립포기

    경기도가 지난 2004년부터 추진해온 광역화장장 건립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하남시의 광역화장장 건립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다. 경기도는 7일 “하남시가 추진해온 광역화장장이 계속 지연되고 있는 데다 새로운 장사법이 5월26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부득이 광역화장장 건립을 포기하기로 했다.”면서 “앞으로 시·군별로 화장장을 1개씩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광역화장장 건립을 계속 추진하게 되면 시·군별로 화장장을 갖추도록 규정하고 있는 새로운 장사법도 이행할 수 없게 된다.”며 “광역화장장 대신 인구 10만명당 2∼3기의 화장로를 갖춘 화장장을 시·군별로 마련하도록 지침을 시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도는 그동안 광역화장장을 유치하는 자치단체에 3000억원의 건립비 외에도 주민지원사업비 등 인센티브 1200억∼2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도가 광역화장장 건립을 포기함에 따라 인센티브 제공에 기대를 걸고 광역화장장 유치사업을 추진해온 하남시는 타격을 입게 될 전망이다. 김황식 하남시장은 지난 2006년 10월 광역화장장 유치계획을 발표한 이후 반대측 주민들과 법정다툼을 벌인 것은 물론 전국에서 처음으로 주민소환투표에 회부돼 시장직을 박탈당할 위기에까지 처하는 등 심각한 갈등을 빚었다.이에 대해 김 시장은 “아직까지 경기도로부터 아무런 통보를 받은 바 없다. 선거가 끝나면 진위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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