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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 前대통령 국민장 이후] 영결식 끝났지만 봉하마을 추모객 몰려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애도와 슬픔을 달래기에 국민장 7일은 짧았다. 노 전 대통령의 유골이 임시 안치된 경남 김해시 봉화산 정토원과 봉하마을 분향소에는 서거 이후 첫 주말인 31일 전국에서 모인 추모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사저 앞에서 정토원으로 이어지는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마지막으로 걸었던 길은 이날 하루종일 추모객의 줄이 이어졌다. 봉하마을측은 이날 하루 10만명 안팎의 추모객이 찾은 것으로 추산했다. 대형 초상화가 세워진 봉하마을 분향소는 이날 이른 새벽부터 가족 단위의 추모객이 몰리기 시작했다. 낮에는 발디딜 틈이 없었다. 장의위원회는 당초 이날 철거하려던 마을회관 앞 분향소를 영결식이 끝난 뒤에도 추모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음에 따라 당분간 그대로 운영할 계획이다. 유골이 안치된 정토원 수광전에서도 분향하려는 추모객 행렬이 하루종일 100m 넘게 이어졌다. 수광전 앞을 비롯해 정토원 주변 곳곳에는 경비를 위해 경찰이 배치됐다. 정토원 정봉 스님은 “노 전 대통령의 유골이 안치됐다고 해서 정토원의 평상시 일정이 달라지는 것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평소처럼 오전 4시30분과 오전 10시30분, 오후 6시30분에 예불을 올린다. 정봉 스님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해 49재 전까지 예불을 할 때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 광주 노공 무현 영가’라는 축원을 추가한다.”고 말했다. 정토원 선진규 원장은 “노 전 대통령의 유골함이 어디에 어떻게 안치돼 있는 지는 공개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정토원측은 경비와 질서유지 등을 감안해 추모객의 법당안 분향은 오전 4시~밤 12시로 제한했다. 정토원을 오르내리는 추모객들은 노 전대통령이 이승과 작별한 부엉이바위옆을 지나며 비통함을 나타냈다. 부엉이바위에는 경찰이 배치돼 있고, 바위가 있는 쪽으로 건너가는 나무다리에서부터 경찰통제선이 설치돼 일반인 출입이 금지됐다. 노 전 대통령의 김경수 비서관은 “유족측이 깊은 슬픔에 빠져있고 안장 등 장례절차도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유족 근황에 대한 취재와 보도는 자제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비서관은 “추도기념사업은 아직 논의할 상황이 아니며, 일부에서 나오고 있는 비석이나 추모사업을 위한 모금운동도 유족측에서 정중하게 사양했다.”고 밝혔다. 유가족과 참여정부 인사 등은 이날 홈페이지 ‘사람사는 세상’에서 “경건하고 엄숙하게 국민장을 치를 수 있게 마음을 모아주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2일쯤 노 전 대통령의 서거당일 산행현장 등에 대한 현장검증을 실시한다. 김해 강원식 박정훈기자 kws@seoul.co.kr
  • [노 前대통령 국민장] DJ “나라도 그런 결단 했을 것”

    [노 前대통령 국민장] DJ “나라도 그런 결단 했을 것”

    “나라도 그런 결단을 할 것 같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28일 오전 서울역 앞 마당에 설치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를 찾아 참담한 심경을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조문한 뒤 휠체어에 의지한 채 시민들과 보도진을 향해 격앙된 목소리로 현 정부와 검찰 수사를 성토했다. 사전 원고는 없었고, 미리 장의위원회 쪽에 요청한 마이크를 사용했다. 김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가 위기를 맞았다. 서울광장도 막고 있고, 내일 (제가) 하기로 했던 추도사도 정부에서 반대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은 민주주의 후퇴와 경제 위기, 남북관계 위기를 보며 속수무책이고 누구를 의지해야할지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전 대통령은 “그 용감하고 낙천적이고 굽힐 줄 모르던 분이 서거했다는 것에 충격 받았고, 전례없는 조문 군중이 몰려드는 사실에 감동받았다.”면서 “국민 각자의 마음에 있는 슬픔이 같이 합쳐져 서러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어 민주주의를 확실히 세우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노 전 대통령과 같이 나라 일을 걱정하고 남북정상회담도 했으니 내가 상주라고 생각한다. 상주로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통령은 이어 분향소를 지키던 민주당 지도부와 간담회를 갖고 “검찰이 본인은 물론이고 부인과 일가 친척까지 싹쓸이로 조사했다. 그런데 오늘까지 혐의가 밝혀진 것이 아무 것도 없고 뚜렷한 증거도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 “이렇게까지 해도 되나.”라고 말했다. “왜 그렇게 극단적인 결정을 했을까 하면서도 노 전 대통령이 받은 치욕과 좌절, 슬픔을 생각하면 나라도 그런 결단을 할 것 같다.”고도 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은 죽어도 죽은 것이 아니다. 국민 마음 속에 있다. 고 언급했다. 김 전 대통령은 전날 공동 장의위원장인 한 전 총리의 요청으로 29일 영결식에서 추도사를 낭독하려 했다. 하지만 정부의 반대로 무산되자 김 전 대통령은 하루 먼저 서울역을 찾아 추도사를 겸해 소회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허백윤 오달란기자 baikyoon@seoul.co.kr
  • 안도현 시인 조시 “고마워요 미안해요 일어나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 노제가 열린 29일 1시 20분쯤 서울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안도현 시인이 ‘고마워요 미안해요 일어나요’라는 제목의 추도시를 직접 낭송했다.   ’고 노무현 대통령 영전에 바침’이라는 부제의 이 시에서 안 시인은 “당신이 일어나야 산하가 꿈틀거려요/당신이 일어나야 동해가 출렁거려요/당신이 일어나야 한반도가 일어나요/고마워요, 미안해요, 일어나요/아아, 노무현 당신!”이라며 애도를 표시했다.  이날 서울광장은 노 전 대통령의 장의행렬과 노제에 참여하기 위한 국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경찰은 이날 낮 12시 30분쯤 서울광장에 모인 추모객들이 약 16만명이 운집됐다고 발표했으며,노제 주최측은 50만 명 이상으로 추정했다.  방송인 김제동이 사회를 맡은 노제 추모행사에서 가수 양희은과 윤도현밴드(YB) 안치환이 참석해 각각 ‘상록수’와 ‘후회없어’ ‘마른 잎 다시 살아와’를 불러 애도를 표했다.이어진 노제는 여는 마당,안도현· 김진경 시인의 조시,안숙선 명창의 조창,진혼무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다음은 시 전문.    고마워요 미안해요 일어나요    뛰어내렸어요, 당신은 무거운 권위주의 의자에서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으로    뛰어내렸어요, 당신은 끝도 없는 지역주의 고압선 철탑에서  버티다가 눈물이 되어 버티다가    뛰어내렸어요, 당신은 편 가르고 삿대질하는 냉전주의 창끝에서  깃발로 펄럭이다 찢겨진, 그리하여 끝내 허공으로 남은 사람    고마워요, 노무현  아무런 호칭 없이 노무현이라고 불러도  우리가 바보라고 불러도 기꺼이 바보가 되어줘서 고마워요    아, 그러다가 거꾸로 달리는 미친 민주주의 기관차에서  당신은 뛰어내렸어요, 뛰어내려 으깨진 붉은 꽃잎이 되었어요  꽃잎을 두 손으로 받아주지 못해 미안해요  꽃잎을 두 팔뚝으로 받쳐주지 못해 미안해요  꽃잎을 두 가슴으로 안아주지 못해 미안해요  저 하이에나들이 밤낮으로 물어뜯은 게  한 장의 꽃잎이었다니요!    저 가증스런 낯짝의 거짓 앞에서 슬프다고 말하지 않을래요  저 뻔뻔한 주둥이의 위선 앞에서 억울하다고 땅을 치지 않을래요  저 무자비한 권좌의 폭력의 주먹의 불의 앞에서 소리쳐 울지 않을래요  아아, 부디 편히 가시라는 말, 지금은 하지 않을래요  당신한테 고맙고 미안해서 이 나라 오월의 초록은 저리 푸르잖아요  아무도 당신을 미워하지 않잖아요  아무도 당신을 때리지 않잖아요  당신이 이겼어요, 당신이 마지막 승리자가 되었어요  살아남은 우리는 당신한테 졌어요, 애초부터 이길 수 없었어요    그러니 이제 일어나요, 당신  부서진 뼈를 붙이고 맞추어 당신이 일어나야  우리가 흐트러진 대열을 가다듬고 일어나요  끊어진 핏줄을 한 가닥씩 이어 당신이 일어나야  우리가 꾹꾹 눌러둔 분노를 붙잡고 일어나요  피멍든 살을 쓰다듬으며 당신이 일어나야  우리가 슬픔을 내던지고 두둥실 일어나요  당신이 일어나야 산하가 꿈틀거려요  당신이 일어나야 동해가 출렁거려요  당신이 일어나야 한반도가 일어나요  고마워요, 미안해요, 일어나요,  아아, 노무현 당신!    안도현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가지마세요”…떠나는 서울광장엔 노란 물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제가 열린 29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는 수많은 추도객이 운집,마지막 가는 운구행렬을 아쉬워 했다.시민들은 목이나 팔에 노란색 스카프를 두르고,노 전 대통령의 얼굴이 그려진 종이 모자와 노란 풍선 등을 흔들며 고인을 애도했다.  이날 낮 12시10분쯤 경복궁 앞뜰에서 영결식을 마친 노 전 대통령의 운구행렬은 경복궁 앞 동십자각을 거쳐 광화문으로 이동했다.경찰 사이드 카를 앞세우고 노 전 대통령의 대형 영정을 모신 승용차가 천천히 뒤를 따랐다.이어 노 전 대통령의 유해를 실은 운구차가 뒤따랐다.영결식 참석자들도 검은색 상복 차림으로 운구차 뒤를 따라 광화문으로 이동했다.  시민들은 광장 주변에 설치된 대형 화면 등을 통해 영결식과 장례 행렬이 이동하는 장면을 지켜봤다.운구차를 따라 이동하면서 “미안합니다” “가지마세요” 라며 오열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유해가 이동하는 동안 서울광장에서는 방송인 김제동씨가 사회로 가수들의 추모 공연이 진행됐다. 가수 안치환씨는 통기타를 치며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마른 잎 다시 살아나’ 등 애잔한 추모곡을 부르자 많은 추도객들이 흐느끼기도 했다.  이어 가수 양희은씨는 ‘상록수’를 불렀다.이 곡은 노 전 대통령이 대선 광고에서 직접 기타를 치면서 불렀던 곡.자리한 추도객들은 노 전 대통령의 애창곡인 이 노래를 함께 따라불렀다.  록밴드 YB는 추모곡으로 ‘후회없어’와 ‘너를 보내고’를 불렀다. 봉하마을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던 YB의 윤도현씨는 공연 중 “노 전 대통령의 홈페이지 제목이 ‘사람사는 세상’이었다.그분은 떠났지만 이 노래를 바치고 싶다.”고 말했다.추모 공연은 노래패 우리나라가 부른 ‘광화문 연가’로 마무리됐다.  마지막으로 사회자인 김제동씨는 노 전 대통령이 남긴 유서의 내용에 대한 답변 형식의 추모사로 행사 종료를 알렸다.김제동씨는 추모사 도중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하다.우리 스스로를 원망하면서 남은 큰 짐은 우리가 운명으로 안고 반드시 이뤄 나가겠다.그분은 우리 가슴 속에 한줌의 재가 아니라 영원토록 살아있는 열정으로 간직될 것이다.”라며 울먹이기도 했다.  노제는 노 전 대통령의 운구차가 서울광장에 들어선 뒤 공식적으로 진행됐다.노제에서는 노제의 총감독을 맡은 김명곤 전 문화관광부 장관의 혼을 부르는 초혼 순서가 진행된 뒤 국립창극단이 향로를 들고 ‘혼맞이소리’를 하며 영구차를 한 바퀴 돈 뒤 무대에 올랐다.고인의 넋을 달래는 ‘진혼무’가 진행되는 가운데 시인 안도현씨와 김진경씨가 고인을 추모하는 조시를 낭독했다.  이어 시인 도종환씨의 사회로 장시아 시인의 유서 낭독, 안숙선 명창의 조창,진혼무가 이어져 고인의 넋을 위로했다.노 전 대통령이 생전 좋아했던 해바라기의 ‘사랑으로’를 합창하며 노제는 끝났다.운구 행렬은 이어 태평로를 거쳐 서울역까지 30분 가량 도보로 이동하며 시민들의 배웅을 받았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가지마세요”…떠나는 서울광장엔 노란 물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제가 열린 29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는 수많은 추도객이 운집,마지막 가는 운구행렬을 아쉬워 했다.시민들은 목이나 팔에 노란색 스카프를 두르고,노 전 대통령의 얼굴이 그려진 종이 모자와 노란 풍선 등을 흔들며 고인을 애도했다. 이날 낮 12시10분쯤 경복궁 앞뜰에서 영결식을 마친 노 전 대통령의 운구행렬은 경복궁 앞 동십자각을 거쳐 광화문으로 이동했다.경찰 사이드 카를 앞세우고 노 전 대통령의 대형 영정을 모신 승용차가 천천히 뒤를 따랐다.이어 노 전 대통령의 유해를 실은 운구차가 뒤따랐다.영결식 참석자들도 검은색 상복 차림으로 운구차 뒤를 따라 광화문으로 이동했다. 시민들은 광장 주변에 설치된 대형 화면 등을 통해 영결식과 장례 행렬이 이동하는 장면을 지켜봤다.운구차를 따라 이동하면서 “미안합니다” “가지마세요” 라며 오열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유해가 이동하는 동안 서울광장에서는 방송인 김제동씨가 사회로 가수들의 추모 공연이 진행됐다. 가수 안치환씨는 통기타를 치며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마른 잎 다시 살아나’ 등 애잔한 추모곡을 부르자 많은 추도객들이 흐느끼기도 했다. 이어 가수 양희은씨는 ‘상록수’를 불렀다.이 곡은 노 전 대통령이 대선 광고에서 직접 기타를 치면서 불렀던 곡.자리한 추도객들은 노 전 대통령의 애창곡인 이 노래를 함께 따라불렀다. 록밴드 YB는 추모곡으로 ‘후회없어’와 ‘너를 보내고’를 불렀다. 봉하마을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던 YB의 윤도현씨는 공연 중 “노 전 대통령의 홈페이지 제목이 ‘사람사는 세상’이었다.그분은 떠났지만 이 노래를 바치고 싶다.”고 말했다.추모 공연은 노래패 우리나라가 부른 ‘광화문 연가’로 마무리됐다. 마지막으로 사회자인 김제동씨는 노 전 대통령이 남긴 유서의 내용에 대한 답변 형식의 추모사로 행사 종료를 알렸다.김제동씨는 추모사 도중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하다.우리 스스로를 원망하면서 남은 큰 짐은 우리가 운명으로 안고 반드시 이뤄 나가겠다.그분은 우리 가슴 속에 한줌의 재가 아니라 영원토록 살아있는 열정으로 간직될 것이다.”라며 울먹이기도 했다. 노제는 노 전 대통령의 운구차가 서울광장에 들어선 뒤 공식적으로 진행됐다.노제에서는 노제의 총감독을 맡은 김명곤 전 문화관광부 장관의 혼을 부르는 초혼 순서가 진행된 뒤 국립창극단이 향로를 들고 ‘혼맞이소리’를 하며 영구차를 한 바퀴 돈 뒤 무대에 올랐다.고인의 넋을 달래는 ‘진혼무’가 진행되는 가운데 시인 안도현씨와 김진경씨가 고인을 추모하는 조시를 낭독했다. 이어 시인 도종환씨의 사회로 장시아 시인의 유서 낭독, 안숙선 명창의 조창,진혼무가 이어져 고인의 넋을 위로했다.노 전 대통령이 생전 좋아했던 해바라기의 ‘사랑으로’를 합창하며 노제는 끝났다.운구 행렬은 이어 태평로를 거쳐 서울역까지 30분 가량 도보로 이동하며 시민들의 배웅을 받았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영상 / 멀티미디어기자협회 공동취재단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비즈&피플]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비즈&피플]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뒤셀도르프(독일) 홍희경특파원│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이마트로 단일화된 할인매장의 업태를 다양하게 늘리고 싶다고 밝혔다. 990~1300㎡ 소형 점포를 올해 안에 30~40개까지 늘리고, 코스트코와 같은 창고형 매장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저가 위주로 운영해 온 자체브랜드(PL) 상품도 오는 9월 프리미엄 제품군까지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26~27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세계 PL박람회에 참석하려고 독일을 방문 중인 정 부회장은 25일(현지시간) 뒤셀도르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구상을 털어놨다. 정 부회장이 구학서 부회장 등 다른 임원들을 배제하고 기자간담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신세계측은 설명했다. 이마트 소형 점포 추진에 소상공인들이 반발하고 국회에서 규제 입법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관련, 정 부회장은 “소상공인들에게서 소비자들이 혜택을 못 찾는다면 대형마트가 그 지역에 들어가지 않아도 문제가 생길 것”이라면서 “소상공인 스스로 연합해서 상품을 더 싸게 제공하거나 대형마트가 할 수 없는 곳까지 배달을 해주는 등 연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대형마트가 들어선 뒤 지역경제가 피폐해진 곳보다는 생활수준이 향상된 곳이 더 많았다.”면서 “상생하는 방법을 연구 중”이라고 덧붙였다. 소형 점포를 직영 방식이 아닌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운영하도록 하는 대안에 대해 정 부회장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바로 도입하기에는 현실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프랜차이즈 체제에서는 개별 매장주와 이익을 나눠야 하는데, 아직은 이익이 아니라 손실을 나눠야 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정 부회장은 PL을 강화해 이마트의 차별지점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분명히 했다. 그는 “6월 말쯤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갖춰서 개편한 PL을 발표하겠다.”면서 “소비자들이 다양한 군의 제품을 접하도록 하기 위해 저가의 제품과 함께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갖추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이마트가 출시한 PL 전 제품의 선별과 기획에 참여해 왔다. 올해로 입사 15년째를 맞은 정 부회장은 “입사 당시 매출이 2조원이 채 안 됐던 신세계가 IMF 당시 큰 성장 기회를 얻었고, 이는 고객들이 사랑해줬기 때문”이라면서 “받은 사랑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것에 대해 관심을 쏟아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를 위해 존재하는 기업과 자기 기업을 위해 소비자가 존재하는 기업의 차이는 분명하다는 게 신념”이라고 했다. saloo@seoul.co.kr
  • [사설] 전직대통령 비극의 정쟁화를 경계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추모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어제까지 봉하마을 빈소를 찾은 조문객만 60만명이 넘는다고 한다. 가히 국민장으로서 손색이 없는 추모 열기라 하겠다. 고인의 업적을 기리고, 영면을 빌며, 고인을 잃은 슬픔을 나누는 데는 정파와 이념·지역·계층이 따로 있을 수 없다. 나아가 온 국민이 힘을 합쳐 이 같은 국가적 불행을 화해와 통합의 계기로 삼아야 함 또한 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적 애도 물결의 한편에서 노 전 대통령 서거를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점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 일부 네티즌들이 이명박 대통령 탄핵 서명운동에 나선 것은 접어두고라도 현직 대통령이 물리적 충돌을 우려, 고민 끝에 전직 대통령 문상을 접은 것은 정상적인 국가라면 도저히 생각하기 힘든 일이다. 이런 때일수록 정치권이 국민 화합의 구심점이 되어야겠으나 안타깝게도 지금 여야는 모두 이 같은 소명을 제쳐둔 듯하다. 한나라당은 민심 동태를 살핀답시고 납작 엎드려 있고, 민주당은 추도열기를 대여공세로 잇기 위해 팔을 걷어붙일 태세다. 지금 나라는 어느 때보다 위중하다. 당장 북한의 2차 핵실험에 이은 무력 도발 가능성에 직면해 있다. 경제불안과 안보불안에다 정국불안까지 얹어진다면 대한민국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형국으로 치닫게 된다. 정치권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 6월 임시국회를 마냥 늦출 일이 아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즉각 머리를 맞대고 국가적 난제들을 국회로 수렴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
  • 非금융주 공매도 새달 다시 허용

    비(非)금융주에 대한 공매도 제한 조치가 다음달 1일부터 해제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4월 이후 코스피지수가 1400선까지 오르고 환율도 달러당 1200원대에 접어드는 등 금융시장 안정 현상이 뚜렷하기 때문에 지난해 10월부터 시행한 공매도 제한 조치를 일부 해제한다고 20일 발표했다. 미국·영국 등 주요 선진국 시장이 이미 공매도 제한 조치를 해제했고 일본·호주도 우리보다 낮은 수준으로까지 공매도 제한 조치를 완화했다는 점도 참고했다. 금융주는 이번 위기가 글로벌 금융 위기라는 점에서 해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해제 여부는 앞으로 금융시장 안정 상황을 봐가며 결정된다. 홍영만 금융위 자본시장정책관은 “자유로운 수급에 따른 시장가격 결정이라는 측면에서 이제는 공매도를 허용할 때가 됐다는 판단과 공매도에 대한 감독 체계가 어느 정도 완비됐다는 점을 감안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금융 당국은 지난해 10월 공매도를 제한한 뒤 종목별 공매도와 대차거래 잔고를 공개하도록 했다. 공매도 거래 때 실제 결제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증빙 자료를 갖추도록 하는 등 보완 조치들도 잇따라 내놨다. 이에 따라 해제 조치에 앞서 금융감독원은 증권사 실무자들을 상대로 이런 보완 조치들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해제 조치가 증시에 끼치는 영향은 상당히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공매도를 다시 허용한 조치의 영향은 단기적이고 제한적”이라면서 “공매도를 적극 활용하는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강하게 이어지고 있는 만큼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내다봤다. 그는 “개인 투자자들의 반대가 거세지만 투자 기회를 확대하는 차원으로 접근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치환 대우증권 연구원도 “증시가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은 데다, 국내 증시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해서는 공매도를 재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던 상황”이라면서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커질 수는 있지만 매수세가 꾸준하다는 점에서 시장 전반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 업종별 영향은 외국인들의 태도에 따라 나뉘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태성 장세훈기자 cho1904@seoul.co.kr ■ 용어 클릭 ●공매도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린 뒤 실제 주가가 떨어지면 되갚아 차익을 남기는 투자 기법을 말한다. 지난해 금융 위기가 발생했을 때 증시 폭락의 한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각국이 공매도를 금지했다.
  • ‘싸우면서 재건’… 오바마식 아프간전 본격화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의 활동이 더욱 과감해지며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주둔군 사령관을 전격 경질했다.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11일(현지시간) 아프간 주둔 미군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 사령관인 데이비드 매키어넌 장군을 11개월 만에 경질하고, 후임에 특수전사령관을 지낸 스탠리 매크리스털 장군을 임명하도록 추천했다고 발표했다. 전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사령관을 교체한 것은 1951년 한국전 당시 맥아더 장군 이후 처음이다. 게이츠 장관은 또 101공수사단 사령관을 역임한 자신의 측근 데이비드 로드리게스 중장을 아프간 주둔군 부사령관에 임명, 매크리스털 장군과 호흡을 맞추도록 했다. 게이츠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매키어넌 사령관의 경질 방침을 발표하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아프간과 파키스탄에 한층 강화된 전략을 펴나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각과 접근법, 참신한 사고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아프간 주둔군 사령관의 교체는 오바마 정부가 미군 병력 2만 1000명을 증강 배치하고 7년째 계속되고 있는 아프간 전쟁을 조기에 종결짓기 위해 군사력을 앞세운 공격 못지않게 특수부대와 게릴라 전술, 대민활동 강화, 재건지원 등 새로운 아프간전 전략의 효율적인 시행을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매키어넌 사령관 경질은 게이츠 국방장관이 마이크 멀린 합참의장, 데이비드 페트레이어스 중부군사령관과 협의를 거쳐 오바마 대통령에게 건의했고, 오바마 대통령이 이를 재가했다. 뉴욕타임스는 미 국방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탈레반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현지 민심을 잃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데 매키어넌 사령관은 지나칠 정도로 전투 등 전통적인 군사적 접근법을 고수한 것이 경질의 주된 이유라고 보도했다. 최근 아프간에서 미군 공습으로 민간인 1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 현지 민심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는 것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지난주 아프간을 방문한 게이츠 장관이 매키어넌 사령관에게 경질 사실을 통보했으며, 매키어넌 사령관은 후임자가 상원 인준을 통과할 때까지 지휘권을 행사한 뒤 전역절차를 밟게 된다. 후임 사령관으로 추천된 매크리스털 중장은 대테러전을 주임무로 하는 합동특수전사령부(JSOC) 사령관을 지내고 최근까지 미군 합동참모부에서 행정부문 총책임자로 일해 왔다. 이라크전에서 소규모 정예 특수부대를 활용해 반군세력 토벌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 체포와 2006년 이라크내 알카에다 지도자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의 사살작전을 성공시킨 주인공이다.아프간 주둔 미군 규모는 이번에 2만 1000명을 증파함에 따라 오는 연말까지 6만 8000명 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kmkim@seoul.co.kr
  • [특파원 칼럼] 美의회 신문산업 구하기 잘될까/김균미 워싱턴특파원

    [특파원 칼럼] 美의회 신문산업 구하기 잘될까/김균미 워싱턴특파원

    ‘존폐 위기에 처한 신문산업을 구하라.’ 미국 상원이 자청한 특명이다. 디지털 시대를 맞아 인터넷 매체들과 블로그, 구글 등 검색사이트의 비상으로 광고와 구독료 수입이 급감하면서 미국 신문들이 경영난에 빠진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1930년대 대공황 이래 최악의 경기침체에 빠지면서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수의 신문들이 하나둘 폐간하거나 파산보호를 신청하고, 온라인 매체로 전환하거나 1주일에 3~4차례만 발행하며 매일매일 살아 숨쉬는 뉴스를 전달하는 신문으로서의 소명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신문산업이 붕괴 위기에 놓이자 급기야 미 의회가 나섰다. 미 상원 상무위원회 산하 통신기술인터넷 소위원회는 지난 6일(현지시간) ‘언론의 미래’라는 주제로 이례적으로 청문회까지 열기에 이르렀다. 청문회장은 “신문산업은 멸종 위기에 처했다.”(존 케리 위원장)라든가 “미국의 고급 저널리즘은 죽어가고 있다.”, “기생충이 숙주를 서서히 죽여가고 있다.”는 식의 극단적인 표현까지 오가며 매우 침울한 분위기에 빠졌다. 워싱턴포스트는 청문회를 취재하러 온 기자들을 자신들의 장례식에 참석하는 사람들로 표현했다. 위기에 처한 신문산업의 현황에 대한 보고는 망자에 대한 추도사에 비유됐다. 그런가 하면 신문산업을 이 지경까지 ‘몰고간’ 인터넷 매체 관계자들은 수세에 몰려 자기방어에 목소리를 높이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다. 신문 종사자들에게 상원의원 대부분이 자신들 편을 들어준 것이 그나마 위안이랄까. 신문산업의 위기는 미국만의 얘기는 물론 아니다.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최근 2년동안 진행된 미국의 언론상황을 보면 신문사들이 자체적으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다. 미국 주요 도시의 일간지들의 평일 구독자와 일요일판 구독자는 최근 6개월 새 두 자릿수의 감소세를 보였다. 구독자수가 떨어지면서 지난해 광고수입은 25% 줄었고, 올해에도 17%가 감소할 것으로 바클레이즈 캐피털은 보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1만 6000명의 기자들이 일자리를 잃었고, 올 들어서만도 8484명이 강제로 다른 일자리를 찾아 나섰다. 그렇다면 과연 신문(언론)을 회생시키기 위한 묘책은 있는 걸까. 벤저민 카딘 상원의원의 제안처럼 병원이나 학교·교회처럼 신문사들을 비영리법인으로 바꿔 세제혜택을 주는 방안에 대해서는 상당수가 공감하면서도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신문사들을 독점금지 대상에서 예외로 하거나, 검색사이트나 인터넷 언론들이 신문·방송의 콘텐츠에 대해 합당한 비용을 지불토록 의회가 법제화해야 한다는 아이디어도 제기됐다. 이같은 제안들이 현실화되느냐는 별개의 문제다. 언론과 불가근 불가원의 위치에 있어야 할 의회나 정부가 이처럼 나서서 신문산업을 보호하려는 이유는 뭘까 궁금해진다. 의원들이나 참고인들은 그 이유로 언론의 비판기능과 심도깊은 탐사보도, 견제기능을 들었다. 탐사보도는 어떤 경우에도 지켜야 하는 보루이며 언론의 존재 이유라는 인식이다. 한마디로 신문과 방송의 살 길은 수준 높은 탐사보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것이 인터넷 매체들이나 블로그와 차별화할 수 있는 유일한 영역이고, 고비용 저효율이라는 신문산업 구조의 취약점을 극복할 수 있는 해법이다. 청문회는 시작에 불과하다. 이구동성으로 ‘칭송한’ 언론의 탐사보도가 멸종 위기에 처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의회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뭔지, 미 의회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벌써부터 주목된다. 강 건너 불이 아닌 우리들 얘기이기 때문이다. 김균미 워싱턴특파원 kmkim@seoul.co.kr
  • “앗! 나의 실수”…수잔 보일 ‘남대문’ 굴욕

    “앗, 나의 실수!” ‘제 2의 폴 포츠’로 불리며 전 세계인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영국의 수잔 보일이 최근 카메라 앞에서 ‘굴욕’을 당했다. 보일은 첫 방송 당시 부스스한 머리와 촌스러운 패션으로 눈총을 받았지만 이후 환골탈태해 멋진 중년의 여성으로 거듭났다. 그러나 갖춰입는 습관이 부족했던 탓일까. 최근 스코틀랜드 자신의 집 앞에서 포즈를 취한 보일은 굴욕적인 모습으로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가죽 재킷과 블랙 블라우스로 멋을 낸 것은 좋았지만 바지의 지퍼를 미처 올리지 못한 채 카메라 앞에 선 것. 민망하게 벌어진 바지 지퍼와 함께 블라우스 밑단추도 떨어져 나가 그야말로 ‘굴욕’의 사진을 남기게 됐다. 이후 사진에서는 바지 지퍼를 올린 상태였지만 이마저도 ‘완벽하지’ 않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수잔 보일의 인기는 영국을 넘어 세계 각지에서 위력을 떨치고 있다. 보일은 미국 CNN의 유명 토크쇼 ‘래리킹’(Larry King)과의 전화 인터뷰에 이어 ‘오프라 윈프리 쇼’ 출연요청도 받았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프랑스, 캐나다, 호주, 일본 등지에서도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동의대 순직 경찰관 20주기 추도식

    강희락 경찰청장이 3일 대전 국립현충원 경찰관 묘역에서 열린 ‘동의대 사건 순국 경찰관 20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고 3일 경찰청이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동의대 사건 유족들을 비롯해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 [행정플러스] 새달부터 세종로 중앙청사 정문 공사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정문이 40년 만에 이전된다. 정부청사관리소는 다음달부터 정부중앙청사 정문 차량진입 입구를 폐쇄하고, 출구를 넓혀 입·출구 기능을 동시에 갖추도록 하는 공사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공사비 3억 8000만원은 서울시가 부담하며, 오는 6월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정부중앙청사 정문 공사는 지난 1970년 청사 개소 후 처음이다. 청사관리소 관계자는 “광화문 광장이 조성되면 이순신 장군 뒤편에 있는 유턴 구간이 사라지고, 차량들도 현 입구로는 진입하기 어려워져 공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 간담회서 어떤말 오고갔나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14개 대학 총장을 초청,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대입전형 방안, 학부대학의 교육역량 강화 방안을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입학사정관제 등 최근 논란이 되는 대학 입시문제와 관련해 대학교육 일선의 의견을 청취하고 선진형 입시제도 도입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은 “정부는 학업성취도 평가, 수능성적 등 많은 정보를 제공해 대학의 선발권을 보장하겠다.”면서 “입학사정관들이 전문성을 갖추도록 일단 5개 대학을 대상으로 입학사정관 전문양성 훈련프로그램을 개설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대입전형 방안과 관련해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은 “현행 시험성적 위주의 대입전형을 개선해 학생들의 성적은 물론 창의성, 잠재력, 인성, 발전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대입전형을 강구하고 있다.”며 “사회 각계각층으로 구성되는 교육협력위원회를 만들고 다음달 중 선진형 대입전형 확산을 위한 대학간 공동선언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대학학부 교육력 강화 방안에 대해 김영길 한동대 총장은 “대학학부 교육혁신, 학생선발 자율화, 선진형 대학평가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장무 서울대 총장은 “입학사정관이 학생의 선발을 최종 결정짓는 완전한 의미의 입학사정관제 도입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서울대는 현재 입학사정관제의 부분적 적용을 하고 있다. 박철 한국외대 총장은 “외국어만 잘해도 대학에 들어올 수 있는 입학 시스템을 통해 외국어에 특기가 있는 농어촌 학생들도 많이 선발됐다.”고 설명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씨줄날줄] 배설과 베델/함혜리 논설위원

    어네스트 토머스 베델은 영국의 항구도시 브리스틀에서 1872년 11월3일 태어났다. 동양을 상대로 무역업을 하던 토머스 핸콕과 선교사의 딸인 마서 제인 홀름의 사이에서 태어난 네남매 중 장남이었다. 머천트 벤처러스스쿨 고등부에서 과학과정을 마친 베델은 1888년 일본으로 건너갔다. 고베를 근거지로 무역업을 하며 안정적인 생활을 하던 젊은 베델의 인생을 바꿔 놓은 것은 러·일 전쟁이었다. 그는 러·일 전쟁 직후인 1904년 3월 데일리크로니클의 특별통신원에 임명돼 한국에 파견된다. 서른두 살의 혈기 넘치는 베델은 사업가적 기질을 발휘해 서울에서 새로운 신문을 만들기로 하고 양기탁·박은식·신채호 등과 함께 1904년 7월18일부터 대한매일신보(현재의 서울신문)와 영문판 코리아데일리뉴스를 발행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한국의 민족주의 운동을 지원하고 일본의 침략을 반대하는 논조를 펴면서 베델에 대한 견제와 압박이 강해지기 시작했고 세 차례나 재판을 받는 사이 건강을 해친 그는 1909년 5월1일 서른여섯 살의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전국이 애도의 눈물로 넘쳤다. 이튿날 서대문에 있던 그의 자택에서 열린 장례식에는 수천명이 모였고 양화진 외국인 묘역까지 가는 운구행렬에는 흰옷 입은 사람들이 구름처럼 뒤를 따랐다. 동대문 밖 영도사에서 열린 추도식에는 안창호와 양기탁을 비롯해 400여명이 모여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당시의 운구행렬과 추도식 사진 등 많은 사료들은 런던 교외지역인 에지웨어의 하트랜드 클로즈 3번지 베델의 손녀 수전 베델 여사의 집에 보관돼 있다. 베델의 부인 마리 게일이 베델 사망 후 어린 아들을 데리고 런던으로 돌아오면서 트렁크 속에 소중하게 챙겨 온 것들이다. 1965년 마리 게일이 사망한 뒤 며느리 도로시가 지니고 있던 사진들을 수전이 관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개인이 거실의 장롱서랍 속에 보관하기에는 너무 소중한 자료들이다. 몇년 전 취재차 찾아갔을 때 낱장으로 여기저기 꼽혀있는 자료들을 보면서 마음이 착잡했다. 영국인 베델이 아니라 항일투사 배설로 이 땅에 뼈를 묻은 그의 일생을 역사로 보존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일 텐데.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4·19 49돌 전국서 기념행사

    4·19혁명 49주년인 19일 전국 각지에서 3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4·19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기념행사가 열렸다.4·19민주혁명회와 4·19혁명희생자유족회 등 4·19 관련단체로 구성된 ‘4·19혁명기념행사준비위원회’(4·19기념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5000여명(주최측 추산)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4·19 시민축제’를 개최했다. 4·19기념위원회 행사 총감독 강신길(상명대 예술대학 영상학부) 교수는 “혁명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올해는 정부 주도의 기념 행사에서 벗어나 시민들과 어울리는 형식으로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4·19 혁명 희생자 유가족 부산지부는 부산시 중구 민주공원내 4월 민주항쟁 희생자 위령탑 앞에서 유가족과 시민 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졌다. 또 신정융 열사 추모사업회 회원 등 각계 인사 40여명은 부산시 금정구 청룡동 금정도서관 앞의 신 열사 추모비 앞에서 추모행사를 진행했다. 김주열 열사 추모사업회 회원 등 시민 250여명도 전북 남원 금지면의 김 열사 추모각 앞에서 추도행사를 열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홍준표-임태희 양도세 또 충돌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와 임태희 정책위의장이 민감한 정책 현안을 놓고 또다시 충돌했다. 이번에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완화 문제를 놓고 티격태격했다. 정부가 세법개정안에서 주택 보유 수에 관계없이 양도세를 6∼35%(2010년부터 6∼33%)로 낮추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 홍 원내대표는 16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양도세를 낮추면 돈이 부동산으로 돌고, 또다시 ‘부동산 버블’이 올 수 있다.”면서 “투기적 수요자에 대한 세금을 깎아 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양도세 완화에 대해 경제관료 출신이나 소위 강남 출신 의원들과 의견을 달리하고 있다.”면서 “양도세를 폐지하겠다는 정책을 펴면 부유층 감세라는 비난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임 의장은 “양도세 중과는 노무현 정부 때 생긴 징벌적 과세”라면서 “과도한 중과세로 거래 자체가 이뤄지지 않도록 하는 것은 부동산 시장을 죽이는 세제”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에도 종합부동산세를 재산세에 통합하는 정부안을 놓고 이견을 노출했다. 당시에도 홍 원내대표는 임 정책위의장과 달리 반대했다. 이를 두고 두 사람의 지역구가 “‘서민 동네’와 ‘부자 동네’로 극명하게 대비돼 지역구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서울 동대문을, 임 의장은 경기 분당을 출신이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 문제와 관련해 당내 의원들의 의견이 엇갈림에 따라 이날부터 20일까지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무기명 여론조사를 벌여 당론을 정하기로 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챔피언스리그] 히딩크그는 남다른 2%가 있다

    “그림대로 되지 않아 화가 치밀었다.” 거스 히딩크(63) 첼시 감독은 이렇게 스스로를 꾸짖었다. 첼시는 15일 리버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4-4로 비겼다. 결국 1차전 3-1 승리를 포함해 1승1무로 4강에 올랐는데도 말이다. “난 아직도 배고프다.”는 말로 역시 승부사 기질을 드러냈다. 그러나 마법도 그냥 나오진 않는 법. 경기력 외에 보이지 않는 ‘무엇’을 갖춘 사령탑이다. 지난 2월 첼시에 부임한 뒤 10승1무1패(승률 83%)다. 우승한다면 1988년 네덜란드의 에인트호벤 사령탑 시절 이후 생애 두 번째다. ●고래떼를 춤추게 한 칭찬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2002월드컵과 네덜란드에서 뛸 무렵 히딩크에 대해 “넌 믿음직하다며 다독여 힘이 났다.”고 최근 말했다. 히딩크 아래에서 공격 본능을 살린 첼시의 디디에 드로그바(31)도 “그는 제대로 풀리지 않았을 때, 전임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61)와는 달리 특정 선수가 아니라 팀의 잘못을 꼬집는다.”고 했다. 히딩크는 지적을 하더라도 선수의 장점을 먼저 꺼내는 칭찬 화법을 써서 마음을 사로잡고, 이는 그라운드에서 모든 것을 쏟아넣게 만든다. 축구는 혼자 하는 게 아니라는, 놓치기 쉬운 점을 되새긴 것. 이전의 첼시는 뛰어난 플레이어들을 거느리고도 모래알 조직이라는 말을 들었다. ●전 선수 멀티플레이어로 활용 히딩크는 ‘토털 사커’로 잇달아 승리의 노래를 부를 수 있었다. 탄탄한 체력을 바탕으로 쉼없이 누비는 박지성도 그렇다. 멀티플레이를 소화해야 한다는 것으로, 기회를 맞으면 누구나 골을 넣을 수 있어야 하고 반대로 골을 먹을 위험에선 누구나 막을 수 있어야 한다. 이 역시 승리엔 필요충분 조건이다. 포지션은 장악력을 갖추도록 한 기본형일 뿐이다. 그는 부임 뒤 미드필더 외에도 오른쪽 윙백과 중앙수비수까지 볼 수 있는 마이클 에시엔(27)을 중용했다는 사실을 빼놓을 수 없다. ●장단점 읽어 자원 최적화 히딩크는 이 같은 밑그림을 바탕으로 가용 자원의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데 빼어난 재주를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는 용병술과 직결된다. 엄청난 승부욕의 다른 이름이다. 15일 리버풀전에서도 0-2로 뒤진 전반 36분 니콜라스 아넬카(30)를 들여보내 분위기를 싹 바꿨다. 후반 인저리타임 2분만 남긴 상황에도 드로그바를 빼고 신예 프랑코 산토(20·194㎝)를 투입하는 깜짝쇼를 연출했다. 첼시는 1차전 4-0 승리에 이어 2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1-1로 비기며 4강에 오른 호세 과르디올라(38) 감독의 바르셀로나와 오는 29일 4강 첫판을 벌인다. 히딩크 감독이 ‘만년 4강’ 징크스를 깰지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모닝 브리핑] 李대통령 “대기업 고임금 바로잡아야”

    이명박 대통령은 7일 “대기업은 이번 기회에 고임금 구조를 바로잡아 경쟁력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주요 경제단체장을 청와대로 초청, G20 금융정상회의 결과를 설명하면서 “현재 경제난 속에서도 고환율 덕분에 수출이 버티고 있지만 환율이 안정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달러당 1000원으로 떨어져도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춘다는 각오로 대비해야 한다.”며 공감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투자와 관련, “2·4분기(4~6월) 전망이 좋아지면 기업들이 업종에 따라 투자를 앞당겨 줬으면 좋겠다. 그래야 일자리가 생긴다. 새로운 투자 없이 일자리를 지키고 나누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앞으로 노사 질서는 확실히 개선되겠지만, 신뢰의 노사 문화를 만드는 데 기업도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G20 금융정상회의 성과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어제 (여야) 3당 대표를 만났고 최고위원들도 만났지만 제일 중요한 게 경제단체”라며 금융정상회의에 대한 경제인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참가국들이 보호무역주의 배격과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공조 등에 합의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면서 “신흥국 유동성이나 무역금융 지원 등이 잘됐다.”고 강조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클릭! 생활법률] (3) 반값아파트 10월 첫선

    [클릭! 생활법률] (3) 반값아파트 10월 첫선

    ‘반값 아파트’가 오는 10월부터 시중에 공급되고, 10년간 전매가 제한된다. 동사무소에 전출 신고를 하지 않은 사람에 대해 무조건 ‘주민등록 말소’ 처분을 내리는 기존 제도가 바뀐다. 말소 처분으로 선거권·교육권 등 기본권을 제한받는 일이 사라질 전망이다. ●특별조치법 국회 본회의 통과 이른바 ‘반값 아파트법’인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공급촉진을 위한 특별조치법이 지난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토지임대 주택이란 토지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대한주택공사, 지방공사 등이 소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방식이다. 국가와 지자체에는 토지임대 주택을 건설하기 위한 재정 및 국민주택기금 지원 노력 의무가 부과되고, 용적률도 ‘국토의 계획 및 이용법’에서 정하는 상한에 상관없이 250~1500%까지 적용해 임대료를 낮추도록 했다. 분양받은 사람은 10년 이내의 범위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간 동안 전매가 제한되지만 상속은 허용된다. 다만 생업 등의 이유로 전매가 불가피한 경우 등에는 전매가 일부 허용된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 등 172명이 발의한 이 법률은 조만간 공포돼 6개월 뒤 시행된다. ●‘무단전출→주민등록 말소’ 폐지 앞으로 주소지에서 무단 전출했다고 곧바로 주민등록이 말소돼 선거권, 교육권 등을 제한받는 일은 없어지게 된다. 또 가정폭력 피해자가 주소지를 다른 곳으로 옮겼을 때, 그 주소가 가해자 등에게 노출돼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등록 등·초본을 열람할 수 있는 대상자를 피해자 의사에 따라 선별할 수 있게 됐다. 정부 입법으로 국회 행정안전위에 회부된 주민등록법 일부 개정법이 지난달 3일 국회를 통과, 공포됐기 때문이다. 개정 법률은 오는 10월1일부터 시행된다. 새 법률은 또 가정폭력 가해자가 다른 가족을 시켜 피해자의 새 주소를 열람하는 일을 차단하기 위해 가정폭력 피해자가 지정하는 가족은 피해자의 주민등록 관련 정보에 접근할 수 없도록 했다. 홍성규 김지훈기자 coo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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