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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인륜 어디까지/남윤호 전국부 기자(현장)

    ◎부정의 아버지 만든 사회가 더 문제 『아빠,제발 살려주세요』 대구 황금국교생 3남매 암매장현장 부근에서 물오른 버들가지를 꺾으며 놀던 자신의 아이들을 차례로 불러 목을 조르고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김광년씨는 애절한 자식의 목소리조차 외면한 참으로 무서운 야수였다. 경찰에서 김씨는 두 누나가 숨진 뒤 불려온 승일이가 무언가를 눈치채고 자신에게 눈물을 떨구었으나 목을 졸랐으며 다시 자식들을 준비해 간 칼로 끔찍하게 「확인살해」했다고 밝혔다. 패륜의 끝은 어디인가. 김씨는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뒤 태연하게 집에서 비디오를 즐겼다.그는 아이들의 가출신고를 낸 뒤 경찰의 집요한 추궁에도 『여러번 유괴전화가 걸려왔다』며 딴전을 부리기까지 했다. 김씨는 암매장한 사체발굴현장에서 『내 자식들이 무슨 죄가 있겠느냐.아내에 대한 증오심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며 때늦은 후회를 했지만 여전히 책임의 상당부분을 아내몫으로 돌렸다. 이번 사건은 김씨와 같은 비정의 아버지를 우리사회가 키워가고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퇴직금을 받아 증권투자로 쉽게 떼돈을 벌여는 한탕주의와 성문란에 따른 가족관의 붕괴라는 일그러진 모습이 이 사건 뒤에 도사리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지난달 27일 김씨는 아내가 외간남자에게 삐삐를 치는 것을 빌미로 아내에게 5천만원을 요구한 뒤 1천만원의 지급각서를 받아냈으나 새벽에 아내가 가출해버리자 제정신이 아니었다.갑작스러운 아내의 가출과 최근 김씨의 증권투자실패는 철 모르는 3남매를 죽음이란 극한상황으로 몰아넣고 말았다. 사체발굴이 한창 진행되던 그 시간,3남매의 어머니는 수성경찰서에서 『아버지가 그럴 수 있느냐』며 통곡을 했다.그러나 어머니 역시 『자식들의 죽음에는 당신탓도 있지 않느냐』는 주위의 비난에는 결국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자식들을 내팽개치고 결혼후 4차례나 가출한 이 어머니는 『어머니가 가출했다 돌아왔다.또 집안이 시끄러워지겠다』고 씌어진 맏딸 혜정양의 일기장을 볼 때 어떤 느낌이 들까.
  • 실종 3남매/아버지가 살해/대구/30대 구속

    ◎부부싸움끝 아내 가출하자 범행 【대구=남윤호 기자】 25일째 실종됐던 대구 황금국교생 3남매는 자신의 아버지에 의해 살해돼 암매장된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수성경찰서는 21일 가정불화를 이유로 자신의 3남매를 살해·암매장한 김광년(38·대구시 수성구 황금2동)씨로부터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김씨를 비속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긴급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7일 부인 김모씨(32)와 부부싸움을 벌인 뒤 부인이 가출하자 30일 하오 3시30분쯤 혜정(12·황금국교6년)·미화양(10·〃 4년),승일군(8·〃 2년)등 3남매를 경북 경산시 백천동 속칭 뱀사골 공동묘지 부근으로 데려가 흉기로 살해한 뒤 사체를 암매장했다. 김씨는 한꺼번에 3남매를 살해한 뒤 주변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지난 1일 수성경찰서 황금2동 파출소에 『지난 27일 아내와 부부싸움을 한 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아내가 아이들을 데려가 나가버렸다』며 가출신고를 냈다. 경찰은 김씨가 부인을 찾기 위해 아이들을 다른 곳에 숨겨 두고 일부러 가출신고를 낸 것으로 보고거짓말탐지기를 동원하는 등 조사에 나섰으나 사건해결이 미궁에 빠져 들자 지난 13일 황금2동 파출소에 수사본부를 설치한 뒤 전단 2만장을 만들어 전국에 배포하는등 수사를 확대했었다.그러나 경찰은 3남매에 대한 행적이 묘연하자 거짓말탐지기 조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김씨를 집중 추궁,21일 상오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살해암매장한 현장을 발굴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최근 증권투자로 많은 돈을 잃어 신경이 날카로워진데다 아내가 다른 남자와 교제를 하며 4차례나 가출하자 아내에 대한 증오심으로 순식간에 아이들을 살해하게 됐다』고 범행동기를 설명했다. 범인 김씨는 지난 81년 아내와 결혼 후 고부갈등으로 부부싸움이 잦은데다 아내가 자주 가출하자 지난해 기술직 6급으로 근무하던 경북 점촌전화국에 사표를 내고 대구로 이사와 마땅한 직업없이 증권투자로 생계를 이어왔었다.
  • 민자/“지방조직 개편 추진과는 무관”/「부총리 경질」 정치권 반응

    ◎“환영” 논평 내고도 “경계심” 늦추지 않아/민주 지방자치선거와 관련한 안기부 문서의 공개가 김덕통일부총리의 전격해임이라는 결과로 나타난데 대해 민자당은 『지방선거 연기를 정권차원에서 추진하려 했다는 일부의 의혹을 조기에 차단시키려는 뜻』으로 풀이하고 있다.반면 민주당은 『여권의 행정체계개편 주장은 이제 물건너간 것』이라고 주장하면서도 여권의 다음 수순을 지켜보아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민자당◁ ○…민자당은 21일 국회본회의에 앞서 가진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기자들이 김부총리를 경질한다는 통보가 있었는지에 대해 확인을 요청하자 참석자 모두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며 당혹스럽다는 표정. 그러나 김 부총리의 경질이 6월 지방선거전에 일부 불합리한 제도를 고치는데 도리어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안기부 문건과 지방조직개편 추진은 별개』라는 방침을 재확인하며 부분적인 지방조직개편을 추진할 뜻을 분명히 했다. 한 당직자는 『김부총리를 전격경질한 것은 어려움을 결단으로 뚫는 YS(김영삼 대통령) 특유의 정면돌파작전』이라면서 『YS는 이런 상황이 닥치면 움츠러들기보다는 더욱 적극적이 되곤 했다』고 과거의 예를 들며 조만간 지방행정체계 개편론에 대한 청와대의 공식적인 방향제시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민주당◁ ○…김 부총리의 전격 해임에 대해 먼저 박지원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그러나 이번 조치를 행정구역논의의 충정과 정당성을 강조하는 데 여권이 활용할 수도 있다고 보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김부총리의 해임을 불법적인 정치개입에 대한 책임추궁이라기보다 지켜져야 할 기밀이 유출된 데 따른 문책으로 보는 시각도 없지 않다. 이기택대표는 『여권이 김부총리의 해임으로 사건을 덮어버리려 하고 있다』면서 『이를 계기로 안기부의 정치개입 진상과 여권의 지자제 연기음모가 밝혀져야 한다』고 공세의 고삐를 더욱 죄었다.임채정의원도 『사건관계자 모두에 대한 문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하고 안기부의 정치개입을 막는 제도적 장치를 강구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당내 일각에서는 지난 19일 권로갑최고위원이 안기부 문건을 폭로한 것과 관련해 김대중 아시아·태평양평화재단이사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통일원◁ ○…통일원은 「안기부 문서」유출파문으로 김덕통일부총리가 전격경질 된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나웅배 신임부총리 취임준비로 하루종일 어수선한 분위기. 재임 2개월로 최단명 통일원장관으로 기록된 김부총리는 이날 사퇴가 확정되자 기자실에 들러 이임인사를 건넨뒤 곧바로 통일원회의실에서 이임식을 가졌는데 간간이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 그는 기자간담회에서 『어제 이 사건이 보도된 직후 청와대 비서실장을 통해 대통령께 사퇴를 거듭 요청,오늘 아침 허락받았다』며 사의표명 사실을 먼저 공개한뒤 『공인으로서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게 도리라고 생각한다.국민여러분과 대통령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소회를 피력.
  • “아내 불륜으로 낳은 자식/생후 1년 지났으면 친자”

    ◎서울가정법원,친생 부인소 각하/“어쩔수 없다”­“비현실적” 논란 아내가 불륜관계로 낳은 자식임을 뒤늦게 알았을 경우라도 법규정때문에 어쩔수 없이 친자식으로 받아들여야만 할까. S모(29)씨는 90년 2월 직장상사의 소개로 만난 Y모(26·여)씨와 결혼,2년뒤인 92년 2월 아들을 낳고 다음달 출생신고를 마쳤다. 그러나 두돌이 지나도록 아들은 도무지 자신과 닮은 점이 없는 점을 S씨는 이상하게 생각했다.평소 아내의 잦은 외출을 의심해온 S씨는 아들의 출생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아들을 데리고 병원에 갔다. 혈액검사결과 S씨는 참으로 기가 막혔다.아내의 혈액형이 O형이고 자신의 혈액형은 B형이므로 아들은 B형이거나 O형이 돼야 하는데도 아들의 혈액형은 엉뚱하게 A형으로 판명났다. 아내를 추궁한 끝에 『91년 6월 운전연수중 자동차학원 조교와 눈이 맞아 성관계를 맺어 낳은 아들』이라는 「사실확인」을 받아냈다.아내가 이외에도 또다른 외간남자와 간통했다는 것도 알게된 S씨는 즉각 아내를 간통및 공정증서원본부실기재(호적허위신고)혐의로 고소,1천만원의 위자료를 받고 이혼했다. 그러나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남아 있었다.여전히 자신의 호적에 올라있는 아들이름을 호적에서 지우지 않으면 피한방울 섞이지 않은 「남의 자식」이 유산상속권을 갖기 때문. S씨는 이혼한 아내의 호적으로 옮기기로 합의하고 같은 해 8월 아들이 친자식이 아님을 법적으로 인정받기 위해 「친생부인 청구소송」을 법원에 냈다. 이에 대해 서울가정법원 가사4부(재판장 정덕흥 부장판사)는 20일 『민법에는 친생부인소송의 경우 「출생을 안 날로부터 1년내에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며 『출생을 안지 1년이 훨씬 지난 94년 8월에 제기된 이 소송은 부적법하다』고 밝히고 S씨의 청구를 각하했다. 재판부는 또 『원고의 억울한 사연을 알지만 현행 법률상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S씨의 소송대리인인 박원철 변호사는 『아이가 일정기간 성장한 뒤에서야 신체적 특징이 점차 드러나는 점을 감안할 때 법적기한인 1년내에 소송을 내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전제,『결혼 뒤한번도 동침하지 않고서도 아들을 낳은 경우 친생자관계를 부인해 주는 경우처럼 S씨의 억울한 사정을 감안한다면 법의 명문규정을 확대해석해야 할 것』이라며 이날 서울고법에 항소했다.
  • 정보위 23일 소집/안기부 문서추궁

    정보위 23일 소집 안기부 문서추궁 국회 정보위원회는 오는 23일 권영해 안기부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지방선거 연기를 검토한 안기부 내부 문서의 작성 배경을 추궁한다. 야당측은 이날 회의에서 안기부 문서와 최근 여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행정구역 개편 움직임을 묶어 선거연기 기도로 규정,정치공세를 펼 것으로 보인다.
  • 목사가 가짜학위증 사기/미 유령대 분교설립… 8천만원 챙겨

    ◎교포 등 셋 구속 경찰청 외사3과는 17일 재미교포 김구(62·LA거주)씨와 황봉섭(49·충북 진천읍 장관리)씨 등 목사 3명을 사기 및 교육법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미국 동북선교회 소속 목사인 김씨는 황씨 등과 짜고 지난 76년과 82년 LA에 「콘티넨탈 대학」과 「웨스턴 성서 대학」이라는 무인가 유령대학을 차린 뒤 전북 전주와 충북 진천에 분교를 설립,91년부터 전북 S교회 목사 이모(62)씨 등 48명을 모집해 가짜 박사 및 석사학위증을 수여하고 교육비 등 명목으로 1인당 1백50만∼3백만원씩 모두 8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가짜학위를 받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중이다.
  • 행정구역 개편/여 “원론적 공감”/야 “거론 이르다”

    ◎「공론화 제기」이후 정치권 반응/민주계 환영속 일부 “감표 요인” 불만/민자/“시기적으로 부적절” 여권의도 경계/민주 민자당의 김덕용 사무총장이 제기한 지방행정조직 개편문제가 정치권의 민감한 현안으로 떠올랐다.여권은 개편의 당위성에 대해 원론적으로는 계파의 구분 없이 대체로 공감하지만 『그렇지만 지금 이 시점에 개편이 가능하겠느냐』는데 생각이 미치면 서로 뚜렷하게 갈린다.반면 야권은 『오는 6월 지방자치선거를 연기하려는 음모』라고 비난하고 있다. ○…민자당은 15일 김총장이 지방행정체제 개편문제에 대해 또다시 『여야가 협의해야 한다』고 주장함에 따라 엇갈리고 있는 내부의견부터 먼저 조율해야 할 상황. 지난해 말 이 문제를 들고 나와 한차례 제동이 걸린 경험이 있는 민주계는 일단 행정체제 개편주장을 환영하는 분위기. 송천영 제1정책조정위원장은 『기차가 달려가는데 철로에 사람이 있으면 속도를 줄이고,필요하다면 기차를 세워야 하는 것 아니냐』고 적극론을 개진.행정체제의 개편이 시급하고 이를 위해서는지방자치선거의 연기도 생각해 볼 수 있지 않느냐는 주장. 정치학자 출신인 손학규 국제기구위원장은 당내 행정체제개편론에 이론적 기틀을 제공한 장본인.손의원은 지금 거론되는 개편안보다 한걸음 더 나아간 시·도 폐지론을 주장하며 이번 논란 이전부터 언론매체등을 통해 이를 역설하고 있다. 반면 민정계는 회의적이다.이춘구 대표는 『일리는 있는 얘기』라면서도 실현가능성이 있겠느냐고 반문. 김윤환 정무1장관은 『이런 식의 논의 자체가 감표요인』이라고 불만스럽다는 반응.문제만 부풀려 놓고 개편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선거에서 부담만 안는다는 것. 강용식 총재비서실장도 『행정체제 개편문제가 곧 지방선거연기론으로 비쳐지는 것이 가장 큰 부담』이라고 피력. ○…민주당은 무엇보다 김종필 의원의 신당출현등으로 민자당이 점차 불리한 국면에 처하자 이를 모면하기 위해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선거를 생략하려는 「불순한 의도」가 배경에 깔려 있다고 주장. 15일 당무회의에서도 『행정구역 개편이 더이상 거론되는 것은 민자당의 음모일 수 밖에 없고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의견을 집약. 이기택 대표는 이날 아침 북아현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기적으로 아주 부적절하다』고 경계.이대표는 또 이같은 기조에 따라 박지원대변인에게도 강도 높은 비난 논평을 내도록 지시. 박 대변인은 『개혁을 하겠다며 촉망을 한몸에 받고 임명된 민자당 신임사무총장의 첫 업무가 반개혁적이고 반민주적인 지자제선거 연기음모라니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고 민자당의 김총장을 직접 겨냥. 이같은 반발의 뒤안에는 민주당이 호남과 수도권의 야당우세지역에서 이미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후보를 사실상 내정한 상태라는 현실적 측면이 자리잡고 있다는 관측이 유력.당내 일각에서 행정구역 개편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분위기도 있다는 것이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기초단위 선거직이 너무 많아 제대로 정착될 지 의문』이라면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부연. ○…청와대는 이날도 『예정된 지방자치선거는 법이 정한 대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라고 거듭 강조.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언제 누가 지방자치선거를 연기한다고 얘기한 적이 있느냐』고 반문하고 『김덕용 총장이 순수한 개인적인 소견으로 얘기하는 모양인데 김 총장도 지방자치선거 연기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한 적이 없지 않느냐』고 반문. 모든 것을 정치적 음모나 공작적 차원에서 보려는 행태에서 이제는 벗어나야 한다고 청와대 관계자들은 지적. 「행정개편」 국회내무위 속기록/김내무/“내무부는 선거준비 열중”/“「예정대로 실시」 건의할 생각은”/질의/“지방선거 연기 검토한적 없다”/답변 15일 국회 내무위에서는 민자당의 김덕용 사무총장이 제기한 행정구역 개편문제에 대해 민주당측이 집요하게 추궁하면서 열띤 논쟁이 벌어졌다.민주당의 정균환·김옥두·장영달·이장희 의원과 김용태 내무부장관이 주고받은 질의답변으로 이날 공방은 요약된다. ­지방선거 연기를 검토하고 있나. ▲절대로 없다. ­대통령의 분신으로 불리는 민자당 사무총장이 왜 그런 얘기를 했나.청와대와 사전협의가있었느냐. ▲나로서는 전혀 알 길이 없다. ­김총장의 행정구역 개편론을 어떻게 생각하나. ▲내무부로서는 여야 합의로 실시되는 지방자치선거를 위한 준비에만 열중할 뿐이다. ­대통령이 한번 더 『예정대로 실시하겠다』고 밝히도록 건의할 용의는. ▲대통령이 연두기자회견 때 천명한 방침에서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어제 청와대에서도 다시 확인해 주지 않았느냐. 민주당의원들이 비슷한 내용의 질문을 줄기차게 퍼붓자 민자당의 박희부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요청,이날 회의의 주의제인 가뭄대책으로 넘어가려 했으나 민주당 의원들의 반발로 같은 내용의 질의답변이 다시 이어졌다. ­그런 발언때문에 혼란을 야기했다면 내무부가 내용을 확인해야 하는 것 아니냐. ▲김총장의 발언내용이 민자당의 공식결의라면 내무부와 협의가 있었을 것이다.그러나 그런 협의가 없었다.고위당직자회의에서도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알고 있다.한 정치인이 말한 것일 뿐이다.따라서 내무부는 선거준비에만 충실하는 것이 옳은 태도다. ­다음주 국무회의에서도 정부의 변함없는 방침을 한번 더 밝히도록 총리에게 건의할 생각은. ▲필요하다면 해보겠다.그러나 특정 정치인의 발언을 정부가 나서 거듭 확인할 필요가 있나. ­특정 정치인이 아니라 집권당의 사무총장이기 때문이다.선관위가 지방자치선거 준비를 해 오다가 어느 때부터 중단하고 있다는 얘기가 있는데 선거연기와 연관된 움직임이 아니냐. ▲그렇지 않다.공명선거 정착과 선거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두가지 목표아래 선거에 임하고 있다.이를 위해 내무부의 명예를 걸 것이다. ­만일 그런 (선거연기)음모가 있다면 국민들의 거센 지탄을 받을 것이다.예정대로 실시되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 ▲잘 알겠다. 이처럼 공방이 쳇바퀴 돌듯 하자 박희부 의원이 또다시 나서 『장관이 선거연기는 절대로 없다고 하는데 자꾸 묻는 것은 없는 애기를 낳아달라는 것』이라고 반격했다.같은 민자당의 김길홍 의원도 논의 자체가 지방자치선거 연기문제로 변질됐다고 지적하면서 『행정구역 개편은 시기적으로 어려울 뿐이지 앞으로 해야 될 당위성은 있는 것』이라면서 선거가 끝난 뒤의 장기적인 대책을 물었다.
  • 내무·체과위(의정중계:14일)

    ◎“서울 지방세특감 자서 발간”/내무위 답변/“굴업도 핵폐기장 문제 많다”/체과위 질문 ▷내무위◁ ○…최병렬 서울시장을 상대로 지난달 11일부터 25일까지 실시한 국정조사 결과를 토대로 서울시가 지난해 12월29일부터 펴온 특별감사의 내용을 보고받고 지방세 비리에 대한 근절대책을 추궁했다. 황윤기 의원(민자당)은 『서울시의 22개 구청에서 1년에 2백만건의 부과·징수업무를 불과 60∼70명의 직원이 처리해 내고 있다』고 조사기능의 보강필요성을 제기한 뒤 납세자의 자진성실 납부를 유도해낼 대책을 물었다. 박희부 의원(민자당)은 『서울시가 뒤늦게 무기한 전면감사에 들어감으로써 32만여장의 영수증이 무더기로 증발되는 등 증거인멸의 우려가 많고 그나마 금액변조말고 다른 횡령수법은 발견할 수 없는 허점 투성이』이라고 지적했다.남평우 의원(민자당)은 『현행 세법은 시민들은 물론 공무원들 조차도 이해하기 어려워 세무비리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개선을 촉구했다. 이장희 의원(민주당)은 『서울시가 그동안 감사과정을 발표한것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감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에 문제를 제기한 뒤 장기적이고 대대적인 감사로 인한 민원불편 해소대책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김옥두 의원(민주당)은 『세금 수납은행은 영수증의 보관에서부터 수납인 관리까지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나 서울시나 각 구청은 일체의 행정지도가 없었다』고 구청과 은행의 영수증 보관제도의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최 시장은 『오는 20일까지 전수조사를 일차 종결한 뒤 20일부터 감사팀을 전면 재구성,지속적인 추적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보고하고 『이번 특별감사의 모든 과정과 방법·내용·적출사례 등을 분석해 백서를 발간,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앞으로 세무비리 방지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체신과학위◁ ○…정근모 과학기술처장관으로부터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의 추진현황을 보고받고 정책질의를 벌였다. 전날 방사성폐기물처리소 건설예정지인 경기도 옹진군 덕적면 굴업도를 방문한 의원들은 이날 여야를 가리지 않고 현지 여론을 수렴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미흡했음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김기도 의원(민자당)은 『굴업도는 눈·비와 태풍·해일등 기상이 악화됐을 때 핵폐기물 운송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는등 「움직이는 체르노빌」이 되기 쉽다』고 부지선정의 부당성을 지적. 김병오 의원(민주당)은 『굴업도가 핵폐기물처분장부지로 선정된 것은 자연환경이나 운영관리·인문환경적 측면에서 모두 더 나은 지역이 있지만 단지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는 이유로 내려진 정치적 결정으로 인정할 수 없다』면서 핵폐기장의 대안으로 앞으로 폐쇄될 고리1·2호기를 부지로 이용하는 아이디어를 제시. 박근호 의원(민자당)은 『폐기물부지를 선정하는 행정적 절차는 주민들에게 그 사실을 알려주고,공청회를 거친 뒤 최종 의사를 결정하는 것인데 굴업도는 마지막 결정만 있었다』면서 굴업도로 선정한 기준을 명확히 제시하라고 요구. 조영장 의원(민자당)은 정장관과 일문일답을 하는 형식으로 정부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설득하는 노력이 부족했음을 추궁. 정 장관은 『자원연구소가 지난 91년 굴업도에 대해 폐기물 시설로 부적합하다고 판정한 것은 폐기시설과 연구시설을 한곳에 모을 수 있는 넓은 부지를 찾으려 했었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 도시 망치는 아파트 개혁해야/김진애(서울광장)

    「아파트」가 「도시」를 망치고 있다.주민 각자의 삶의 질을 높이느라 시민이 모여사는 도시의 삶의 질을 해치고 있는 셈이다. 도시 곳곳에서 일어나는 재개발,재건축.이렇게 아무데나,아무렇게나 대형 고층고밀 아파트단지들이 들어서다가는 21세기 우리 도시는 질식상태에 이를 것이다.그 때는 남산외인아파트 부수듯 시원스레 다 부수겠다 할 수도 없고,후세대들은 악화된 삶의 질과 환경관리비용 때문에 생기는 경쟁력 후퇴를 통탄하고 선대의 단견을 원망할 것이다. 문제는 재개발,재건축을 적절하게 관리할 장치가 없다는 것이다. 건너편에는 용적률 3백% 개발을 허용해 주고 우리는 안해주느냐,왜 어느 저층아파트는 고층아파트로 인가해주고 우리는 안해주느냐,법적으로 4백%까지 지을 수 있는데 왜 2백50%로 규제하느냐,이런 소리가 태연스럽게 나오는 현실이다. 이를 막으려다 어떤 민원에 걸릴 지 몰라 시정부는 전전긍긍한다.중앙부서에서 건축법과 관련법을 자꾸 완화하는 상황에서 어떠한 근거로 개발규모를 조정할 지 막막하기도 하다.더구나 재개발,재건축이 중앙정부의 주택공급 목표와 맞물려 있으니 섣불리 제어하다가 목표량 미달로 추궁 당할 지 모르고 주택부족률로 추단을 당할 터이니 도시문제 생길 것이 불을 본듯 훤해도 꿋꿋이 버틸 재간이 없다. 재개발,재건축은 또 주민들을 모두 투기자로 만든다.집 늘리기 전략으로 부동산전문가들이 친절하게 가르쳐 주듯이,예상지구내에 낡은 집 한채 가지고 있으면 적어도 지금 사는 것 보다 1·5배 크기의 아파트를 부담없이 가질 수 있으니 어떻게 기대를 부추기지 않으랴.「무임승차」가 가능하게 제도가 보장해주니 말이다. 아파트 당첨으로 온 국민을 비의도적인 투기대기자로 만드는 현행 주택분양방식과 다름이 없다.게다가 노후주택지,노후아파트에 실제로 사는 사람들도 아니다.낡은 집 전세주고 소유주는 딴 데 살고 오히려 빨리 노후되기를 기다린다. 분양이 잘되어야 사업이 돌아가는 업계로서는 토지확보 문제 없고 분양걱정 없는 재개발,재건축이 그야말로 「땅 짚고 헤엄치기」사업이다.조합들 이권에 밀려,능력없는 업체로 수주를 못할까 무서워 주민들 이주비 주기와 로비에 바빠 주택공급업계는 최대한 짓도록 갖은 묘수를 다 쓰게 된다. 이들 각 이해집단이 열심히 자기의 이익을 궁리하는 동안,인왕산·관악산이 고층아파트에 둘러 싸이고 한강변이 고층아파트 장벽으로 막혀 남산의 스카이라인을 또 해친다.도시기반시설 과부하가 걸리니 시민세금부담이 늘어난다.중대형아파트가 지어지면 자가용도 따라 느니 교통문제는 심각해진다.살던 사람들 쫓겨 나가니 통근교통 유발하고 교통전쟁 가중시킨다.주변 주민들은 환경이 나빠지니 우리도 고층아파트 지을까 고민하게 된다.조합 바람잡이와 업자들이 이들을 부추긴다.온 도시를 고층아파트로 덮을려나? 어떻게 하면 모두가 죄인이고 모두가 희생양인 이런 딜레마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을까? 누가 어떻게 개혁의 의지를 실천할 것인가? 이것은 심각하게 고민할 일이다.우리 도시는 더이상 「개발시대」가 아니라 이미 「정비시대」로 돌입하였다.정치 바람,민원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더욱 꿋꿋한 자치정부가 필요하다.자치단체마다 자신의경쟁력과 삶의 질을 챙겨야 한다.한정된 자원을 활용하며 지속가능한 생명력을 갖추어야 된다. 아파트를 짓지 말자는 것이 아니다.다만 「주택문제」를 풀자고 「도시문제」를 더하는 것,눈에 보이는 「주민」위하여 더 큰 「시민」저버리는 것은 결국 자승자박이기 때문에 개혁이 필요한 것이다.
  • 시동생이 폭약 구입 부탁/순천 승용차폭발/친구,경찰에서 진술

    【순천=남기창 기자】 승용차 폭파살해사건을 수사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는 10일 숨진 이인자씨의 시동생 이모씨(42)가 친구 김모씨(41)에게 다이너마이트를 구해달라는 부탁을 했었다는 진술을 확보,폭약구입 여부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지난해 11월 친구 이씨로부터 『멧돼지를 잡으려 하니 다이너마이트를 구해달라』는 부탁을 받았지만 요구한 폭약을 구해주지 못했다고 밝혔다. 수사본부는 이에 따라 이씨가 폭약을 구입했었는지 여부와 그사용목적에 대해 집중추궁하고 있다.
  • 누출기름서 발화 추정/검경수사반/한진중부사장 등 6명 소환

    【부산=이기철 기자】 26명의 사상자를 낸 한진부산호 화재사고를 수사중인 검찰과 경찰은 8일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이우식 부사장,안전환경관리실 하태경차장,임명환 수리선체팀장,한진부산호 장응규 안전관리단장,대경기술 관계자등 모두 6명을 소환,안전관리실태등에 대해 철야조사를 벌였다. 검경은 조사결과 한진중공업이 지난 6일부터 시작된 사고선박 수리작업에 앞서 유류등 인화성물질을 미리 제거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면 이들을 업무상과실치사상등 혐의로 구속할 방침이다. 검경은 한진부산호 화재가 외주업체 대흥기업소속 최태호 소장(57·영도구 남항동2가46)이 지하2층 연료탱크의 맨홀뚜껑을 열자마자 연료 벙크A유가 엔진실바닥을 타고 지하3층으로 흘러내려 용접불티로 일어난 것으로 보고 사고당일 작업을 벌인 대경기술 근로자 한철수씨(38)등 외주업체의 사고당시 근로자들을 상대로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검경은 특히 연료탱크 맨홀은 한진중공업 직원이 직접 연료가 남아있는지 여부를 확인한뒤 개방하도록 돼있으나 이날 최씨가 열게된경위와 한진중공업측 안전요원이 기름이 남아있는 것을 확인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검경은 그러나 외주업체 근로자들이 파이프교체를 위한 절단작업을 하면서 연료파이프를 잘못 잘라 용접불티가 연료에 직접 옮겨붙어 화재가 일어났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경찰은 부산지검 강력부 김준호 검사의 지휘아래 화재폭발전문가인 서울산업대 이영순교수등 전문가들이 화재현장 감식을 실시,최초 발화지점및 화재원인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 상습절도혐의 대학강사출신 여인/윤화 우울증 고려 1건만 유죄인정

    ◎대법/혐의7건은 증거 불충분 들어 원심파기 우울증에 시달리거나 생리중인 여성의 습관성 절도행위가 종종 문제되고 있는 가운데 대법원이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는 여성의 도벽에 대해 이례적인 판결을 내려 관심를 끌고 있다. 대법원 형사1부(주심 이돈희대법관)는 2일 백화점에서 60여차례에 걸쳐 물건을 훔친 혐의로 구속기소된 대학강사출신 주부 이모씨(37·서울 성북구)에 대한 절도사건 상고심에서 『교통사고의 충격때문에 생긴 우울증으로 인한 도벽』임을 이례적으로 고려,8건의 기소혐의중 1건만 유죄로 인정하고 나머지 7건은 증거불충분의 이유로 무죄취지 판결을 내렸다. 이씨가 자신도 어찌할 수 없는 「도벽의 늪」에 빠져든 것은 91년 12월 가족이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하면서부터.이 사고로 남편을 잃고 자신과 두살바기 아들은 중상을 입게 된 이씨는 사고휴유증으로 우울증세를 보이면서 정신병원을 출입하는 신세가 됐다. 이씨는 86년 서울대 대학원에서 문학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사고 당시에는 D여대 시간강사였었다. 사고후 직장마저잃고 아들과 함께 어렵사리 살아오던 이씨가 남의 물건에 손을 댄 것은 93년 3월.아들이 다니는 놀이방 원장에게 줄 선물을 사기 위해 들른 L백화점 지하식품매장에서 과일을 바구니에 넣은 뒤 계산대를 몰래 빠져나오다 직원에게 덜미를 잡혔다. 이씨는 『하오6시까지 놀이방으로 아들을 데리러 가야 한다는 생각에 물건값 계산을 깜빡했다』고 주장했지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다. 경찰에 넘겨진 이씨는 백화점 1층 물품보관소에 맡겨 놓았던 물건과 차고 있던 손목시계 등 60여점의 구입처를 추궁당한 끝에 모두 훔친 것이라고 자백했고 급기야 상습절도혐의로 구속되기에 이르렀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씨가 과일을 훔친 혐의는 인정되지만 의류나 장난감 등도 훔쳤다는 혐의사실은 자포자기 상태에서의 자백만 있을뿐 증거가 없다』며 과일절도 혐의만 인정,선고유예의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되돌려보냈다. 재판부는 또 『조사받을 당시 아들을 놀이방에서 데려와야 한다는 절박함이 있었던데다 범행 사실이 시댁에 알려질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자포자기 심정에서 허위자백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시했다.
  • 네덜란드/“제방터진다” 수십만명 탈출소동/금세기 최악 유럽 대홍수

    ◎원유·생필품 1천4백만t묶어/농장·양식어장·목장 가장 큰타격 지난20일 이래 2주째 계속된 폭우로 네덜란드·프랑스·독일··벨기에·룩셈부르크 등 유럽 북서부지역이 금세기 최악으로 기록될 물난리를 겪고 있다. ○가축12만마리 대피 ○…전국토의 절반이 해수면보다 낮아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네덜란드에서는 라인강,뫼즈강,쉘트강등의 하류인 동부지역에 제방붕괴 위기를 우려,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집과 재산을 버리고 대탈출에 나선 수십만명의 이재민들로 도로가 인산인해를 이뤘고 갑자기 몰린 차량으로 러시아워를 방불케 하는 때아닌 교통혼잡이 극심.이재민들이 탄 승용차 버스 트럭 트랙터 트레일러 자전거는 2차선도로를 가득 메운채 거북이걸음을 해,상점과 사무실등이 모두 문을 닫아 텅 빈 유령도시와 같은 시내모습과는 대조.정부당국은 차량이 없는 주민들을 위해 특별버스와 열차를 운행하며 대피령을 무시한 채 집에 남으려는 주민들도 강제로 대피시키고 있다. 이미 침수된 남부지역에서는 가옥과 도로가 물에 잠겨 모습을 찾아볼수 없다.소 돼지 양 닭 등 12만마리의 가축들은 무사히 대피시켰으나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가축들이 남아 애처로운 모습.제방붕괴로 1천8백명의 인명을 앗아간 지난53년의 홍수와 비교되는 최악의 피해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43개지역으로 확산 ○…프랑스는 1백개의 데파트망(도)가운데 절반 가까운 43개가 홍수 피해를 겪고 있으며 주택 4만여채가 물에 잠겼고 7백80개의 도로가 피해를 입었다.또 서부지방의 폭우가 수그러 들면서 북부지방의 수위는 한층 높아져 북부의 아르덴 지방의 피해가 가장 컸다.파리 센강의 수위는 4.92m를 기록했고 강변도로도 물에 잠겼다.에두아르 발라뒤르 총리가 31일 아르덴지방을 찾아 이재민을 위로했으며 정부는 조속보상을 약속하고 있다. ○모래낭2만개 쌓아 ○…독일은 라인강의 수위가 점점 높아져 수도 본의 하원의사당 주변은 물로 둘러싸여 있으며 중심가와 주택가의 침수지역도 늘어나고 있다.시민들은 지난 주말부터 TV·라디오를 켜놓고 라인강의 범람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이웃 쾰른지방에는지난1926년 대홍수때와 같은 10.69m의 강수위를 기록했다.프랑크푸르트에서는 시내 역사적인 건물을 침수피해에서 보호하기 위해 2만개의 모래주머니를 쌓아놓기도. ○…벨기에에서는 홍수가 수그러들고 있으나 기상전문가들은 앞으로도 폭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아직 낙관은 금물이라고 강조.동남부 관광도시인 디낭의 뫼즈강 수위는 31일 간밤에만 수ⓜ 낮아졌으나 대부분의 마을은 아직도 침수돼있고 대피한 주민들도 돌아올 엄두를 내지못하는 실정. ○정부대책 소홀비난 ○…홍수피해가 확산되면서 정부의 대책소홀에 대한 시민들의 비난도 급증.저지대인 네덜란드 국민들은 삼림훼손과 도로증설 등을 통해 홍수피해 완충력을 감소시키면서도 제방증설 등 홍수대책을 게을리 했다면서 정부를 추궁했고,빔 코크 네덜란드총리는 제방및 하천관리를 소홀히 한점을 시인하고 대책강화를 약속.홍수피해가 심한 독일 서부의 3개주 지도자들은 서로에게 대책소홀 책임을 전가하는 설전을 벌이기도. ○…이번 폭우로 라인강 등 유럽북서부지역 주요내륙수로에서의 선박운항이 일단 금주말까지 금지돼 1천4백만톤에 달하는 원유와 생필품이 묶여있으며 운항금지조치가 연장될 경우 재고가 바닥나 산업에 타격을 미칠 것으로 전망.이 지역의 내륙수로는 네덜란드의 항구인 암스테르담과 로테르담으로부터 독일과 스위스의 주요도시를 연결,원유와 곡물 사료 등을 실어나르는 주요공급로. 농장 어류양식업 가축업 등이 이번 홍수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고.
  • 북,미의 합의사항 이행/남·북문제와 연계 촉구/미상원 북핵청문회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 상원외교위(위원장 제시 헬름즈)는 24일상오 10시(한국시간 24일밤 12시) 워런 크리스토퍼국무장관과 윌리엄 페리국방장관을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제네바 북·미 기본합의문에 관한 청문회를 열어 북핵합의문의 이행상황과 한반도 안보상황등에 관한 정부측 입장을 들었다. 외교위는 당초 24·25일 양일간으로 각각 예정됐던 북한핵청문회의 증인출석계획을 바꿔 24일 정부측 입장을 들은뒤 25일에는 폴 월포위츠 전국방차관,리처드 앨런 전백악관국가안보보좌관,제임스 릴리 전주한대사,빅터 갈린스키 전핵관리위원회위원장,레너드 스펙터 카네기국제평화재단연구원등 민간전문가들과 북한핵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상원외교위위원들은 ▲대북한 경수로및 중유제공을 위한 각국의 역할과 재정분담계획 ▲국제컨소시엄인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추진현황 ▲대북한 경제제재조치완화에 따른 경제교류전망등에 관해 중점 추궁하고 제네바합의문의 이행과 남북한간 긴장완화를 연계시킬 필요가 있다고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 정부조직 추가개편 여부 집중질의/행정경제위(의정중계)

    ◎“외국어 구사능력 키우게/공무원 교육원 설립필요”/“해외연수 고령자 많다” 추궁 국회 행정경제위원회는 24일 서석재총무처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비경제부처에 대한 추가 조직개편 문제와 공무원 연금제도의 개선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물었다. 의원들은 또 세계화의 전면에 서야 할 공무원들에 대한 외국어 교육 실시계획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유준상의원(민주당)은 『정부의 홍보를 담당하는 공보처는 문민시대를 맞아 필요성이 없어졌으므로 다른 부처에 통폐합하고,공보처장관이 맡고 있는 정부 대변인 기능을 총리실로 넘겨 차관보급이 맡도록 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의견을 제시했다. 유의원은 또 『공무원 연금은 오는 2016년이면 적자로 돌아선다는 데 갹출금을 올리는 것 보다는 제도 자체를 개편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따졌다. 차화준의원(민자당)은 『세계화에 앞장서야 할 공무원 사회에 외국어 역량이 있는 사람들이 각 부처에 골고루 있는 지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공무원들에게 외국어를 집중적으로가르칠 교육원이나 외국어연구원을 만들 계획이 있는 지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김진영의원(무소속)은 『지난해 해외연수를 한 공무원 7백41명 가운데 30세 이하는 4%에 불과한 반면 50대는 16%나 되는 것은 보상적 측면에서 나이든 공무원들에게 해외관광여행을 시켜준 것이 아니냐』고 따지고 『지난해 처음 실시된 「올해의 공무원」서훈이 중앙부처와 고위직 공무원에 집중된 이유를 밝히라』고 추궁했다. 답변에 나선 서총무처장관은 『지난번 정부의 조직개편이 18개 부처에 걸쳐 이루어진 만큼 경제부처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볼 수 없다』면서 『아직은 추가 조직개편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서장관은 공무원들에 대한 외국어 교육과 관련,『현재 공무원들이 근무지 주변에서 쉽게 외국어를 익힐 수 있도록 학원 수강료의 일부를 국고로 지원하고 직장별 외국어 교육을 확대하고 있으며 고급과정이나 특수언어의 경우 한국외국어대에 위탁교육을 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장관은 이어 『정부가 추진한 규제완화의 성과가 미흡하다거나각 부처별로 규제완화 조치가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이 있다』면서 『행정규제 완화 실태에 대한 전수조사를 바탕으로 개선방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 쓰레기봉투 바꿔야/질문/종량제 95% 참여/답변(의정중계)

    ◎쓰레기종량제 외국인 근로자대책 논의/노동환경위/“외국인근로자 인권유린/행정공백서 빚어진 사건”/정부의 종합대책 수립절실 24일 국회 노동환경위에서는 쓰레기종량제의 시행에 따른 문제점과 외국인 근로자의 처우개선대책을 중점 거론했다.의원들은 쓰레기종량제가 긍정적인 취지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준비소홀등 제도적 허점 때문에 국민들에게 적지 않은 불편을 주고 있다면서 개선을 요구했다. ○…환경처를 상대로 한 질의에서 신계륜의원(민주당)은 『여론조사결과 주민들이 쓰레기봉투의 재질과 가격에 가장 큰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이의 개선을 요구.신의원은 『종량제 실시 이후 쓰레기배출량은 35%가 줄었으나 국민들이 내는 수수료는 20% 이상 늘어났다』고 지적하고 『남는 비용을 영세가구의 수수료부담을 줄이는 데 쓸 용의는 없느냐』고 추궁.이해찬의원(민주당)은 『비닐봉투 사용으로 쓰레기 매립지에 썩은 물이 괴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썩는 비닐이나 종이로 만든 봉투를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이와 관련,박세직의원(민자당)도 『종량제 실시로 절감된 예산을 쓰레기 처리시설의 확충에 사용해야 한다』고 가세.정옥순(민자당)·강부자(신민당)의원은 『가정용 봉투를 소각용과 매립용으로 나눠 보급해야 쓰레기 배출을 줄일 수 있다』고 권유. 김중위환경부장관은 『올들어 종량제위반 단속건수는 37만2천5백27건으로 1억9천9백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고 밝히고 『규격봉투 사용률이 전국평균 95%를 웃돌아 종량제가 정착단계에 들어섰다』고 답변. ○…노동부에 대한 질의에서 신계륜의원은 『최근 외국인근로자에 대한 인권유린사태는 노동부 법무부 통상산업부등 관계부처의 유기적인 정책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행정공백 상태에서 빚어진 것』이라고 성토.신의원은 이어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이들을 근로자로 볼 것인지,순수한 기술연수생으로 볼 것인지에 대한 노동부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이에 최상용의원(민자당)도 『외국인근로자 문제는 중소기업 차원에서 해결될 수 없다』면서 관계부처의 종합대책을 촉구.이해찬의원은 『외국인근로자를 이렇게 착취하고도 어떻게 세계화를 외칠 수 있느냐』고 묻고는 『기술연수생이라 하더라도 노동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 이형구노동부장관은 『외국인연수생의 기본연수 수당을 국내 최저임금 수준으로 인상하고 상해보험 수준을 산재보험 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장기적으로는 관계부처와 협의해 고용허가제나 연수취업제등을 도입하겠다』고 피력.
  • 오늘 국회 내무위/지방세비리 추궁

    국회내무위원회는 23일 전체회의를 열어 김용태 내무부장관으로부터 지방세비리의 현황과 대책을 보고받고 정책질의를 벌인다. 여야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지난 11일부터 서울 강남·송파구및 인천 남동구,경기도 군포시,성남시 분당구,용인군등 6개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국정조사에서 적발한 등록세및 취득세비리 의혹사례를 공개하고 이에 대한 정부의 조치를 따질 계획이다.
  • 신문무가지/하루 300만부/“종이매일 360t 버린다”(의정초점)

    ◎과당증면경쟁 대책 추궁/문공위/연1천억 낭비… 환경오염 심각/여야,ABC제 전면실시 촉구 20일 국회 문화체육공보위원회에서는 공보처의 여러 현안들이 폭넓게 거론됐으나 역시 신문발행부수공사(ABC)제도의 정착여부와 최근 신문사들의 무한경쟁 사태에 초점이 모아졌다.여야의원들은 특히 두가지 사안을 연결지어 무가지의 남발과 이에 따른 자원 낭비,환경 파괴등을 질타하면서 ABC제도의 조속한 정착을 거듭 촉구했다. 민자당의 박종웅의원은 우선 『공사보고서의 공표시기가 언제냐』고 물은 뒤 『신문사들의 과당 지면경쟁을 막기 위해서도 ABC제도의 전면 실시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박의원은 또 ABC제도의 정착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청와대 보고의 구체적인 추진계획에 대해서도 밝힐 것을 요구했다.민주당의 박계동의원도 『ABC제도는 반드시 정착되어야 한다』면서 『아직까지 가입하지 않은 신문사들을 가입시킬 복안은 무엇이냐』고 물었다.민주당의 박지원·국종남의원등도 정부가 밝힌 「오는 7월 ABC제도의 전면실시」가 지켜질 것인지에 대해깊은 관심을 표시했다. 무한 지면경쟁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비난이 쏟아졌다.박의원등은 『무한 증면경쟁은 사회적으로도 엄청난 물의를 빚고 있다』고 지적하고 『하루 3백만부의 무가지 남발로 3백60t의 종이가 낭비됨은 물론 연간 1천여억원이 휴지로 변하고 있다』고 개탄했다.박의원등은 『신문사들이 이처럼 막대한 환경파괴를 일삼으면서 「쓰레기 줄이기운동」과 「녹색운동」등 캠페인을 벌이는 것은 자가당착』이라고 비난했다.또 『광고 비중도 증가,전지면의 절반이 넘는 때도 있다』면서 『이는 명백한 3종 우편물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제 언론사의 자율에만 맡길수 없는 만큼 정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결론이었다. 민주당의 채영석의원은 약간 시각을 달리해 『전북에만도 일간지가 7개나 되며 주간지는 이루 헤아릴 수 없다』고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난 군소 신문사의 정리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언제까지 국내언론의 많은 문제점을 방치할 것이냐』고 추궁했다. 답변에 나선 오린환공보처장관은 ABC제도의 정착과 관련,『인증절차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7개 가입사가 먼저 시행한다면 나머지 회사들도 상당수 참여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를 위해 광고주협회·광고업협회·신문협회·판매협의회등의 추천으로 짜여지는 인증위원회를 빠른 시일 안에 구성하겠다』고 밝혔다.이어 『ABC제도는 1백% 언론사의 자율에 속한 문제이므로 언론사의 자율적인 결정과 판단에 따를 수 밖에 없고,가입한 언론사와 가입하지 않으려는 언론사간의 대결구도등 복잡한 측면이 많다』고 어려움을 실토하면서도 『개입할 성질의 것은 아니나 무한정 기다릴 수는 없다』고 말해 때가 되면 정부 나름대로 조치를 취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오장관은 무한 증면경쟁에 대해서도 『자제를 요구할 법적 근거가 없고 언론 자유에 대한 침해와 직결된 미묘한 사안이어서 신문사의 자율적 결정에 따라 해결되어야 한다』고 일단 원칙론을 개진한 뒤 『그러나 종이파동과 질적 저하등 사태의 위급성을 감안하면 올 상반기 안에는 방안을 찾아야 하며 정부도 대화를 통한 해결 노력을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얼마전 중앙 일간지 사장들과 만났을 때 두회사만 증면경쟁에 긍정적이고 나머지는 모두 반대였다』고도 밝혔다.
  • “남북관계개선 미지원 필요”/미사원 북핵청문회

    ◎경수로 건설은 한국주도로/한·일도 「합의문」 서명 당사자 됐어야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 상원 에너지위는 19일 하오(한국시간 20일 새벽)북한핵청문회를 열어 북·미기본합의문의 문제점등을 집중추궁했다. 그러나 북한핵합의문을 신랄히 비판한 공화당의원들도 일단 북한핵합의문을 폐기하거나 합의문약속을 먼저 어겨서는 안될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에너지위원회 위원장인 프랭크 머코스키 상원의원은 남북대화의 필요성이 북·미합의문에 상세히 명기되었어야만 했을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남북관계의 적정한 진전을 위해 미국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머코스키 위원장은 고립되고 경제파탄에 빠진데다 김일성의 사망으로 지도체제공백의 조짐까지 있던 북한측과 서둘러 기본합의문을 맺은 이유를 모르겠다고 의구심을 표시하면서 『온건한 체제가 나타날지 여부를 관망하거나 아니면 적어도 한·일 양국이 북핵합의문의 공동서명국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폈어야 했다』고 클린턴행정부의 북핵정책을 비판했다. 군사위 소속 상원의원으로 북·미기본합의문의 전반적인 문제점을 첫번째로 증언한 존 매케인 의원은 북한이 랑군폭발사건과 KAL기폭발사건을 일으킨 테러정권이라고 신랄히 비판하면서 테러국가에 대해 중유및 경수로제공을 보장한 것은 미국의 법정신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매케인 상원의원은 특히 북한이 원자로건설계획을 동결한 데 대한 대가로 대체에너지인 중유를 제공키로 했으나 실제 영변원자로는 송전선과 연결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매케인 의원은 이어 미의회는 영변원자로에서 꺼낸 폐연료봉의 안전한 보관을 위해 클린턴행정부가 요청한 1천만달러를 승인해야 할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하면서 『우리가 핵합의문이행을 위한 일부 재정지원을 거부한다면 이에 따르는 모든 책임이 우리에게 넘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찰스 커티스 에너지차관은 폐연료봉을 안전하게 처리하고 이를 통속에 집어넣는 데 1천20만달러가 소요된다고 밝히면서 관련비용 1천만달러 전용요청을 의회가 신속히 의결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갈루치 북한핵대사의 보좌관을 맡고 있는 국무부의 게리 세이머씨는 한국이 경수로원자로의 디자인·건설·재정부담에 중심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하고 『우리는 북한측에 대해 재정·정치·기술적으로 합당한 유일한 경수로계획은 한국표준형을 포함하는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고,분명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매보관금 14억 횡령/법원직원 등 둘구속

    【전주=조승용기자】 전주지검 수사과는 19일 전주지법 총무과 직원 지정철씨(31)와 법무사인 정희조씨(46)등 2명을 업무상 횡령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전주지법에 근무할 당시인 지난 92년 6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12차례에 걸쳐 법원 경매보관금 13억9천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씨등은 현재 횡령한 금액 전체를 입금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검찰은 입금여부및 공금을 빼돌린 방법등을 추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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