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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류창고 털이범 3명 구속

    지난 7월 발생한 한국담배인삼공사 담양지점 담배 도난사건의 범인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18일 전국을 무대로 주류,생필품,담배 등을 넣어둔 대형창고 19개소에서 6억5,000만원 상당의 각종 물품을 훔쳐 팔아온 강모씨(47)등 3명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월27일 전남 담양군 담양읍 백동리 한국담배인삼공사 담양지점 1층 창고에 보관돼 있던 ‘디스’ 1만8,530갑 등 1,100만원(원가기준)상당의 담배를 훔쳐 달아난 혐의다. 이들은 또 지난 6월19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여의동 H주류회사 창고에 절단기 등을 이용,조립식 패널 내부벽을 뜯고 들어가 창고안에 보관중이던 1억2,000만원 상당의 양주 1,286상자를 훔치는 등 지금까지21차례 걸쳐 전국의 대형 물류창고를 무대로 약 6억5,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쳐 팔아온 혐의다. 경찰은 이들이 대형 화물차량까지 동원,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러온것으로 미뤄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집중 추궁하고 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野 사직동 급습’정국 새쟁점 조짐

    한나라당 의원들의 경찰청 사직동팀 항의방문이 정국에 또다른 쟁점으로 떠올랐다.방문 과정에서 양측간에 격렬한 몸싸움과 드잡이가 벌어졌고,이에 민주당은 “공권력 유린사태”라며 관련자 사법처리를촉구하는 등 즉각 쟁점화의 불씨를 댕겼다. 소동은 한나라당 ‘권력형 비리조사 특위’(위원장 玄敬大) 소속 의원 12명이 18일 한빛은행 부정대출사건과 관련해 종로구 사직동의 경찰청 수사국 조사과,이른바 ‘사직동팀’을 찾아가면서 빚어졌다.한나라당 의원들이 들이닥치자 사직동팀 직원들은 이들을 저지했고,이과정에서 이원창(李元昌) 의원이 한 직원의 뺨을 때리는 등 격렬한몸싸움이 벌어졌다.이 의원은 그러나 “밀치기는 했지만 때린 사실은없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어 김길배 조사과장을 상대로 이운영(李運永)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을 조사한 경위를 추궁한 뒤 은평경찰서를 방문,최광식 전 조사과장(현 은평경찰서장)을 면담했다. 한나라당의 사직동팀 방문소식이 전해지자 민주당은 즉각 ‘국가기관 난입사태’로 규정하며발끈했다.박병석(朴炳錫)대변인은 성명을내고 “한나라당 의원들이 공무중인 경찰관의 뺨을 때리는 등 폭행을가한 것은 묵과할 수 없는 중대 범죄행위”라며 사법당국의 수사를촉구했다.이날 수유동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최고위원 워크숍을 주재하던 서영훈(徐英勳)대표도 회의 도중 보고를 받은 뒤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폭력난입사건은 중대사태로,관련자들을엄중 처벌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 성명을 발표,“국민의 대표기관이며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이 국가기관에 물리력을 동원하여 강제진입한 행동은 민주국가에서 있을 수 없으며,정당하게 근무중인 전경을 구타한 행위는더더욱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개탄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소액투자자 손해배상 청구액 수조원 예상

    대우의 회계부실에 철퇴가 내려졌다. 부실 회계처리에 책임이 있는김우중씨 등 대우 전·현직 임원,회계법인,회계사가 무더기로 고발되거나 중징계를 받았다. 금융감독위원회가 15일 밝힌 대우 12개 워크아웃 기업의 특별감리결과는 국내 기업과 회계사들의 ‘고무줄 회계’ 관행을 여실히 보여줬다.미리 계수를 정해놓고 회계를 짜맞추는 ‘고무줄 회계’ 관행은이번 중징계에도 불구하고 쉽게 고쳐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 문제의심각성이 있다. 무엇보다 투명한 회계처리에 대한 기업의 인식변화와제도개혁이 요구되고 있다. ■22조9,000억원의 분식처리 유형 차입금 등 부채를 고의로 누락한것이 15조원으로 가장 많았다.대우의 경우,해외현지법인이 현지에서차입한 차입금 등을 다른 계열사의 손실지원 및 해외사업투자 등에사용하고도 이를 차입금이나 관계회사 차입금 등으로 계상하지않고제무제표에서 누락시켰다. 이밖에 ▲가공채권을 계상하거나 부실채권을 그대로 계상한 금액이4조원▲가공 및 불용 재고자산 계상액 2조원▲가공의 불용설비 계상액 1조원▲가공의 연구개발비 등 1조원이다. ■회계법인 재편전망 12개월 영업정지를 받게된 산동회계법인은 결국문을 닫게될 전망이다. 국내·외의 신인도 추락으로 현재 체결된 계약도 취소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이같은 중징계를 예상이라도 한듯 20여명의 산동소속 회계사들은 이미 지난 4월 새빛세무회계법인을별도로 설립,독립한 상태다. 또 안건·안진 등도 감사인 지정에서 배제돼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연간 경제적 손실이 수억원∼수십억원이 생기기 때문이다. ■손해배상 소송러시 대우주식 투자자들은 물론 해외채권단의 소송도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중징계 조치가 손해배상 청구의 법적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그러나 배상재원이 바닥난 상태라 승소하더라도실익이 없을 수도 있다. 배상재원은 협의회 손해배상 공동기금 173억원에다 각 회계법인별로적립해야하는 손해배상 준비금 등 수백억원대에 불과하다.반면 소액투자자들의 손배청구예상금액 규모는 수조원을 훨씬 상회할 전망이다. ■워크아웃 차질 우려된다 현재 워크아웃 기업에 임원으로재직 중인정주호 대우자동차 사장 등 4명은 해임권고 조치를 유보받은 상태나형사고발조치를 받음으로써 워크아웃에 차질이 예상된다. 검찰에 고발된 만큼 조사를 받게 되면 신분불안에 따라 해임권고 유보조치가실효성이 없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대우계열사 회계조작 상당액 횡령·유용. 대우 12개 계열사들이 분식처리한 22조9,000억원 가운데 횡령이나유용된 규모는 얼마나 될까. 분식회계를 조사한 금융감독위원회는 15일 이와관련,“횡령이나 유용됐는 지 여부는 조사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사법권이 없는만큼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상 손실이나 비용으로 처리하고도 회계상이를 누락한 것만 조사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분식처리 규모를 감안할 때,김우중씨나 그 측근들이 횡령하거나 유용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회계분식은 일반적으로 자산과 수익은 많이 잡고 대신 부채나 비용은 줄여 이익을 많이 내기 위해 이뤄진다. 그러나 회계를 분식처리하는 과정에서 일정규모를 김우중씨가 정치자금 등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지적이다.물론 이같은 횡령여부는 검찰이 밝혀야 내야 할 몫이다. 검찰은 김우중씨가 분식회계 처리된 22조9,0000억원 가운데 횡령이나 유용한 대목이 있는 지 여부를 고발된 대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강도높게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현재 독일에 체류중인 김우중씨에 대한 직접 수사가 이뤄지지 않는한 영구 미제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설혹 김우중씨의 비자금 운영 실체가 확인된다 하더라도 정치적 파장을 감안할 때 공개돼 사법처리 절차를 밟은지는 미지수다. 박현갑기자
  • [발언대] 日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한일협정 개정을

    1965년에 체결된 한일기본조약이 북일수교 과정에서 최대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북일 수교를 위한 회담에서 핵심의제는 ‘일본의과거청산’이다.이것은 곧 식민지배에 대한 사죄와 배상문제이다. 북한은 식민지배 36년 동안 뿐만 아니라 전후에 대해서도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이에 대해 일본은 사죄와 배상은 물론이고 보상도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오로지 재산 청구권이나 경제협력 방식을고집하고 있다.미국에서 진행 중인 강제동원 소송건이나 심지어 정신대 문제까지도 일본은 한일협정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그렇다면 한일기본조약에 무슨 문제가 있는가.먼저 한일기본조약에는 식민지배에 대한 사죄와 배상이 완전히 빠져 있다.침략과 식민지배에 대해 어떠한 책임추궁 없이 오히려 일제의 식민지배를 합법화시켜 주는 결과만 낳았다.1995년 일본 국회에서 사죄결의를 이끌어냈던 무라야마 수상조차 “한일합방조약은 당시에는 유효하게 맺어진 조약이었다”라고 발언하였다.결국 1965년의 협정은 바로 일본이 이런주장을 할 수 있게 하는,나아가 이후의 모든 과거사 문제는 이 협정으로 완결됐다는 빌미와 명분을 제공하는 반역사적인 조약이다. 한일협정과 관련해 최근 미국에서 중요한 문서가 공개됐다.미 국립공문서관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처음에는 민족해방운동의 공적으로한국을 대일교전국이자 연합전승국의 일원으로 인정했으나 일본의 압력으로 샌프란시스코 조약 조인국에서 제외시켰다는 것이다. 결자해지(結者解之)라고 했다.원인 제공자의 일방인 우리가 나서 한일협정을 올바른 방향으로 고치는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그래야 북일수교에서 진정한 과거청산이 이뤄지고 집단소송에서 정의가 실현되는 데 동참할 수 있지 않겠는가. 동아시아의 평화나 한일간의 우호는 결코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지난 6월19일 미국 하원은 전쟁범죄에 대한 일본의 공식 사과와 배상을 구하는 결의안을 상원과 함께 채택했다.더 늦기 전에,더 부끄럽기 전에 우리가 할 일을 해야 하지 않을까. 김민철 [민족문제연구소 책임연구원]
  • 검찰, 독극물 방류지시 앨버트 조사

    주한미군 독극물 방류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외사부(부장 金成準)는 8일 포름알데히드 방류를 지시한 미8군 용산기지 영안실 부소장 맥팔랜드 앨버트(군무원)를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맥팔랜드를 상대로 제임스 풀 영안실 소장의 방류 금지 지시에도 불구하고 부하 직원인 한국계 군무원 해리스 김씨에게 지난 2월포르알데히드 228ℓ 방류를 강요한 사실을 추궁하고 김씨와 대질신문을 벌였다. 검찰은 다음주 중 김씨와 함께 포름알데히드를 방류한 또다른 주한미군 군무원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증거를 보강한 뒤 맥팔랜드를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사설] 국민을 피곤케 말라

    한나라당은 7일 서울역 광장에서 ‘국정파탄 규탄대회’를 대규모로열었다.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는 이날 집회에서 “국민을 피곤하고 짜증스럽게 만드는 정권은 이번에 국민의 분노가 얼마나 크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같은 날 김옥두(金玉斗)민주당 사무총장은 “한나라당의 장외집회는 국민을 피곤하게 하고짜증스럽게만 할 뿐”이라고 비난했다.여야 입씨름을 지켜보는 국민들의 심경은 더없이 착잡하다.현 정국이 “국민을 피곤하게 하고 짜증스럽게 하고 있다”는 데 여야 수뇌부가 인식을 같이하고 있기 때문이다.현 파행정국에 대한 책임이 서로 상대방에게 있다고 주장하는것도 똑같다.그렇다면 국민들이 판정을 내릴 수밖에 없다. 국민들은 한나라당의 ‘길바닥 정치’가 너무나 정도(正道)를 벗어나 있다고 본다.지난 8월 국회법 변칙처리를 빌미로 국회를 뛰쳐나간한나라당은 ‘선거비용 실사개입 의혹’과 ‘한빛은행 대출 의혹’등을 정쟁거리로 삼아 ‘가투(街鬪)정치’로 치닫고 있다.한나라당이두 의혹사건의 진상을 밝히겠다면 국회에 들어와서 그같은 주장을해야 옳다.국회는 그런 일을 위해 존재하는 ‘의사당(議事堂)’이다. 한나라당의 국회 거부로 정기국회마저 파행을 거듭하는 바람에 어떤일이 일어나고 있는가.금융지주회사법 제정이 미뤄져 금융구조 조정에 제동이 걸린 것은 접어두기로 하자.추경예산안이 처리되지 않아산불피해,구제역피해,태풍피해에 대한 보상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으며 저소득층 지원과 실업대책 등 민생현안이 허공에 떠 있다. 모든 것을 대권에만 초점을 맞춰 강경투쟁 일변도로 치닫고 있는 한나라당의 노선이 결과적으로 이총재 자신에게 득이 될지 해가 될지는따지고 싶지 않다.다만 한나라당은 일부 강경파들에 의해 좌우됨으로써 구시대적 ‘과격집단’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것이다.그런데도 한나라당은 추석연휴가 끝나면 영남권에서 장외투쟁을 벌이겠다고 한다.그렇게 해서 이 나라를 동서로 가르겠다는 말인가.한나라당은 더 이상 ‘길바닥 정치’를 그만두고 국회로 돌아와야한다. 집권 민주당에 대한 국민들의 추궁은 따로있다.도대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국정 구상을 뒷받침할 의지나 능력이 있는가.김대통령정부는 71년부터 97년까지 국민들이 온갖 탄압을 무릅쓰고 표를 찍어만들어낸 ‘국민의 정부’다.집권당 실세 몇 사람을 위해 표를 찍은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민주당은 집권당으로서 꼬일대로 꼬인 정국의해법을 제시해야 한다. 거듭 주장하거니와 정치권은 국민들을 더 이상 피곤하게 하지 말고 실질적인 자세로 정국을 풀어나가기 바란다.
  • “은행 내·외부 대출압력 없었다”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조사부(부장 郭茂根)는 7일 이번 사건을 한빛은행 전 관악지점장 신창섭씨(48·구속)가아크월드 대표 박혜룡(朴惠龍·47·구속)씨와 공모한 대출사기극으로 결론내고 8일 수사결과를 발표키로 했다. 그러나 지난달 22일 한빛은행의 고발 이후 제기된 불법 대출의 내·외압 의혹이 해소되지 않아 수사 결과를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지검 홍석조(洪錫肇) 2차장은 “이번 사건은 신씨와 박씨가 공모해 벌인 대출사기극”이라면서 “은행 내·외부 인사의 대출압력행사는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홍차장은 ‘대출압력 전화’와 관련,대질신문 등에서 신씨와 진술이 엇갈린 한빛은행 이수길(李洙吉·55) 부행장에 대해서는 “석명이됐다”면서 “당시 통화내용을 대출압력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466억원의 불법대출금중 이날까지 사용처가 밝혀지지않은 3억2,000만원의 행방과 관련,관악지점 전 대리 김영민씨(35·구속) 계좌를 통해 3억여원이 김씨 가족 명의로 나간 사실을 확인,김씨를 상대로 이 돈이 불법대출금중 일부인지를 추궁하고 있다.검찰은또 본점 감사팀이 지난 1,4월에 관악지점 감사에서 과다대출 징후를포착하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한빛은행 검사실 일부 관계자를 징계토록 금융감독원에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용보증기금 영동지점 대출보증 압력의혹 사건에 대해서는도피중인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52)씨의 신병이 확보된 이후 본격 수사키로 하고 이씨의 검거나 자진출석을 유도하는 데 주력키로 했다. 검찰은 8일 이번 사건 관련자들을 기소하면서 불법대출받은 3개업체중 하나인 록정개발 대표 이원선씨(48·여)도 함께 기소할 방침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추석 상차림 ‘가짜 참기름’ 조심

    충남지방경찰청 기동수사대는 7일 외국산 참깨로 만든 기름과 옥수수기름을 섞어 가짜 참기름을 만들어 팔아온 임철성씨(42·내고장식품대표) 등 3명에 대해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임씨가 만든 가짜 참기름을 슈퍼마켓 등에 유통시킨 이모씨(37·C유통대표)등 11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전북 김제시 황산면 남산리에 공장을 차려놓고 중국·수단산 참깨로 만든 기름과 옥수수기름을 2대8의 비율로 섞어 가짜 참기름을 만든 뒤 외국산 참기름으로 속여 시중 슈퍼마켓 등지에 팔아 20억원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다. 경찰은 이들이 ‘내고장 참기름’ 등의 상표를 붙인 참기름이 슈퍼마켓에서 2홉들이 1병에 정상적인 참기름의 절반가격도 안되는 3,000원에 팔리고 있어 이 참기름을 대전 보건환경연구원에 유해성분 함유여부 검사를 의뢰한 결과 가짜 참기름으로 판명돼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또 이들이 부패된 중국산 고추를 이용해 고춧가루를 만들어판 혐의도 잡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한빛銀 불법대출 수사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조사부(부장 郭茂根)는 5일 아크월드 대표 박혜룡(朴惠龍·47·구속)씨가 지난해 연예인양성업체,수도꼭지 제작업체 등에 70억원을 투자했다가 손해를 본 사실을 밝혀내고 이로 인한 자금압박 때문에 지점장 신창섭씨(48·구속)와 공모,불법대출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따라 박씨가 신씨로부터 불법대출받은 205억원 중 아크월드에 입금되지 않은 45억원의 개별 사용처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있다. 앞서 검찰은 전날인 4일 아크월드의 경리직원들을 소환조사해 불법대출금 중 실제 입금된 돈은 처음 알려졌던 154억원이 아니라 160억원인 것을 확인했다. 검찰은 또 아크월드,에스이테크,R사 등 한빛은행 관악지점에서 466억원을 불법대출받은 3개사 사무실과 구속중인 신씨와 박씨 자택에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으나 불법대출금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비밀장부’는 발견하지 못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대출외압 여부를 규명하기 위해 박씨를 소환해 지난달 10일 한빛은행 이수길(李洙吉·55)부행장을 찾아간 경위를 추궁,“신씨가 ‘본점에서 감사를 나와 곤란하니 이 부행장을 찾아가힘 좀 써보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라는 진술을 받아냈다. 검찰은 신씨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밝힘에 따라 정확한경위를 밝히기 위해 신씨와 박씨,그리고 이 부행장 3자간 대질신문을 벌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국회, 헌재소장 인사청문회…‘삼성 고액급여’도덕성 공방

    국회 인사청문회특위(위원장 朴熺太)는 5일 윤영철(尹永哲)헌법재판소장 후보자를 출석시킨 가운데 청문회를 열어 윤후보자의 경력과 쟁점 현안에 대한 견해를 묻는 등 인사 검증작업을 벌였다. 여야 의원들은 대통령이 지명한 윤후보자가 삼성생명과 삼성전자의상임법률고문직을 수행하면서 고액의 급여를 받은 점이 고위공직자로서의 도덕성에 어긋나지 않느냐고 집중 추궁했다. 특위는 6일에는 국회 추천을 받은 권성(權誠)·김효종(金曉鍾)헌법재판관 후보자 2명에 대한 청문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선거비 실사개입 논란,한빛은행 부정대출 의혹 등을 둘러싼여야간 정쟁(政爭)으로 청문회가 부실로 흐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청문회에서 윤후보자는 “지난 97년부터 3년동안 삼성그룹 상임법률고문 재직 당시 변칙증여 자문의 대가로 7억원을 넘는 고액의 고문료를 수령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현재 문제가 된 사건에 개입한바 없다”고 부인했다. 윤후보자는 “내가 삼성에서 일하기 시작할 때는 그런 문제가 일어나지도 않았다”면서 “당시 삼성에서 받은 것은 고문료라기보다 상근업무에 대한 대가로서 변칙증여 관여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박찬구 주현진기자 ckpark@
  • 申·朴씨 합작사기극 잠정결론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조사부(부장 郭茂根)는 4일 박혜룡(朴惠龍·47·구속)씨를 재소환,한빛은행 이수길(李洙吉·55) 부행장을 찾아가 만난 경위를 추궁하는 등 불법대출 과정에서 내·외압이 있었는지를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박씨에 대한 조사에서 지난 1일 조사한 이 부행장과의 진술이 엇갈리면 이 부행장을 재소환해 박씨와 이씨,그리고 신씨 3자간대질신문을 벌이기로 했다. 그러나 검찰은 이번 사건을 한빛은행 관악지점장 신창섭씨(48·구속)와 박씨가 공모한 ‘대출사기극’으로 잠정결론짓고 8일쯤 신용보증기금 대출보증 압력의혹 부분을 빼고 수사결과를 발표한뒤 관련자들을 기소할 방침이다.검찰은 또 이날 관악지점 대리 김영민씨(35·구속)의 재산이 금년 5월쯤 상당히 늘어났고,그가 불법대출금중 20억원을 관리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김씨를 상대로 이 돈이 아크월드 대출금에서 행방이 묘연한 51억원의 일부일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벌이고 있다. 한편 검찰은 신씨가 아메코 엔터테인먼트사 대표 김모씨부탁을 받아 해외로 송금한 170만달러(한화 19억원)중 일부가 미국 애니메이션업체인 DIC 엔터테인먼트사로 송금된 것을 확인했다. 박홍환기자
  • 朴문화 “대출부탁 사실무근이다”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조사부(부장 郭茂根)는 1일 잠적중인 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52)씨가 전날 기자회견을 갖고 아크월드(주) 대출보증과 관련해 외압을 받았다고 주장함에 따라 진상조사에 착수,조만간 당시 신용보증기금 관련자들을 소환,진위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진상규명을 위해서는 이씨의 신병확보가 급선무라고 판단,특수부에 이씨 검거 전담반을 구성했으며 조만간 이씨 부인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부장관은 이날 “이운영 전 신용보증기금영동지점장이 지난해 내가 두 차례 전화를 걸어 대출보증을 부탁했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박장관은 기자들에게 “그동안 검찰수사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함구했으나 수배중인 이씨가 언론을 통해 일방적으로 근거없는 주장을 펴 부득이 입장을 밝히기로 한 것”이라면서 “나는 맹세코 전화로 대출보증을 부탁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대출을 위해 압력을 행사했는지,대출자금이 내게 유입됐는지,내가 압력을 넣어 사직동팀 수사를 시켰는지 등이 이번 사건의 의혹인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대출자금의 정치권 유입 주장에대해 “명색이 집권여당인데,신용장을 위조해 돈을 조달하겠느냐”고강조했다. 검찰은 이날 한빛은행 관악지점장 신창섭씨(48·구속)가 200개가 넘는 가·차명 계좌를 관리한 사실을 확인,신씨와 아크월드(주) 박혜룡씨(47·구속)가 이 계좌를 이용해 불법대출금을 빼돌렸는지 여부를집중 추적하고 있다. 검찰조사에서 신씨는 이 계좌를 통해 A사 대표 김모씨의 부탁을 받는 형식으로 170만달러(한화 19억원)를 미국으로 송금한 사실이 확인됐다. 검찰은 “신씨가 A사 대표 김씨의 부탁을 받고 개인적으로 사채 등을 통해 조성한 170만달러를 미국 애니메이션 업체로 송금한 사실을확인했다”면서 “이 돈이 아크월드 등에 대한 거액대출 대가로 받은리베이트일 가능성 등에 대해 집중조사중”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신씨로부터 빌려 송금한 19억원중 9억원만 은행에 입금했으며,이와 별도로 관악지점으로부터 7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밝혀졌다. 이에따라 검찰은 미국으로 송금한 19억원이 대출 리베이트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돈의 출처와 송금경위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한빛은행 관악지점에서 298억원을 대출받고 지점장 신씨에게 2,100만원의 사례비를 건넨 S사 대표 민백홍씨를 특경가법상배임 등 혐의로 구속했다. 양승현 박홍환 기자 yangbak@
  • 불법대출 300억 ‘오리무중’

    한빛은행 불법 대출사건의 주역인 아크월드 대표 박혜룡씨(47·구속)는 거액의 대출금을 어디에 썼을까.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박씨와 동생 현룡씨(40·전 청와대 행정관),S사 대표 민백홍씨 등이 공모,불법 대출을 주도한 개연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3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는 대출금이 어디로 흘러들어 갔는지에 대해서는 오리무중 상태다.검찰은 임의제출받은 아크월드 장부와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불법 대출금의 사용처를 집중 추적하고 있지만 극히 적은 금액의 사용처만 확인했을 뿐 ‘몸통’을파악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룡씨의 P사 유입설 검찰은 대출금 중 일부가 지난 4월 청와대를퇴직한 현룡씨가 현재 부사장으로 있는 벤처 지원 금융회사인 P사의창업자금 등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 중이다.검찰은 지난달31일 오전 P사 사장 K씨를 소환,이 부분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P사회계장부도 조만간 넘겨받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 해외 유출설 검찰은 한빛은행 관악지점장 신창섭씨(48·구속)가 자신의 친지가 운영하는 A사를 통해 17억원을 해외로 빼돌렸다는은행측의 제보에 대해서도 확인 중이다.검찰은 신씨를 소환,17억원의해외 유출금이 개인 비리에 의한 것인지 박씨 등으로부터 받은 대출리베이트인지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다. ■정치권 유입설 불법 대출은 2월부터 이루어졌으나 대출이 집중된것은 6∼7월.일각에서는 두달 전에 4·13 총선이 치러졌던 것을 감안,대출금의 일정 부분이 정치권으로 흘러들어 갔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R사 건축자금 유입설 검찰은 대출금의 일부가 부동산 개발회사인 R사가 서울 한남동에 건립 중인 고층 건물 건축자금으로 투자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박씨와 불법 대출금 분배를 담당한 박씨측근으로 알려진 민씨,R사 대표 이원선씨(여)의 동업관계와 이들의불법 대출금 공유 사실이 이를 뒷받침해준다. 이상록기자 myzodan@
  • 박현룡씨 재소환 이틀째 조사

    한빛은행 불법 대출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조사부(부장 郭茂根)는 31일 전날 조사를 마치고 귀가시킨 아크월드㈜ 대표 박혜룡씨(47·구속)의 동생 현룡씨(40·전 청와대 행정관)를 재소환,대출 압력행사 여부 등에 대해 이틀째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또 전날 소환한 S사 대표 민백홍씨가 한빛은행 관악지점장신창섭씨(48·구속)에게 대출 사례비로 5차례에 걸쳐 2,100만원을 건넨 혐의를 잡고 민씨를 긴급 체포했다. 이날부터 조사부 검사 6명을 전원 투입한 검찰은 박씨 형제의 신용보증기금 대출 보증 압력 및 사직동팀 청부수사 의혹과 관련,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52)씨와 박씨 형제의 대질신문이 필수적인 것으로 보고 잠적 중인 이씨의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검찰은 또 필요할 경우 이씨의 비리 혐의를 수사한 서울지검 동부지청으로부터 사건기록을 넘겨받고 당시 수사를 벌였던 사직동팀 관계자들도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신씨가 지난 지난 6월 자신의 친지가 운영하는 A사를통해 17억원을 해외로 빼돌렸다’는 한빛은행측 제보를 접수,신씨를소환해 박씨 등으로부터 대출 리베이트를 받아 빼돌렸는지 여부를 추궁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박현룡씨 ‘대출압력’ 집중 추궁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조사부(부장 郭茂根)는 30일 A사 대표 박혜룡씨(47·구속)의 동생 현룡씨(40·전 청와대행정관)를 소환,한빛은행 관악지점에서의 대출경위와 대출금의 사용처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검찰은 또 청와대 재직시절인 지난해 3월 형과 함께 당시 신용보증기금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52)씨를 상대로 15억원의 대출보증압력을 행사했는지,이씨가 보증을 거절하자 사직동팀으로 하여금 보복성 수사를 하도록 했는지 등 현룡씨에 대해 제기된 의혹도 함께 조사했다. 검찰은 현룡씨가 불법대출을 요구하거나 청탁한 혐의가 드러나면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처벌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검찰은 구속된 박씨와 한빛은행 전 관악지점장 신창섭씨(48·구속)에 대한 조사에서 “현룡씨가 지점을 찾아와 박혜룡씨의 동생이자 청와대 국장이라고 소개한 뒤 5,000만원을 대출받고 현룡씨의부인도 3,500만원을 대출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하는 등 현룡씨가 A사의 경영과 대출과정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해온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또 이날 오후 불법대출금의 분배를 맡은 것으로 알려진 S사대표 민모씨도 소환,대출금 250억원 중 절반 이상을 박씨에게 넘기고나머지 114억원을 전기설비업체 T사에 재대출한 경위 등을 조사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여의도 클릭/ “당신 깡패 출신이야?”

    “당신 깡패 출신이야.국회의원이 묻는데 어디서 발딱발딱 일어서” “의원들이 묻는다고 다 대답하는 것이 민주주의요?” 28일 오후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회의실에서 터져나온고성(高聲)의 일부다.앞의 것은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의원의 말이고,뒷말은 유지담(柳志潭) 중앙선관위원장의 것이다.이날 한나라당의원들은 최병렬(崔秉烈) 부총재를 단장으로 모두 67명이 선관위를항의 방문,민주당의 총선비용 실사개입 의혹을 따졌다.3층 대회의실에 모여 3시간 남짓 선관위 관계자들을 다그쳤다.“선관위는 헌법기관으로서 엄정중립의 자세로 공정하게 선거비용을 실사했다.민주당이무슨 말을 했든지 우리와는 관계가 없다”. 유 위원장은 한나라당 의원들의 추궁에 1시간 가량 같은 말을 되뇌었다.하지만 민주당 ‘개입’의 단서를 잡아내려는 한나라당 의원들은 집요했다. 겉도는 질문과 답변에 양측은 점차 격앙돼 갔고, 자리를 뜨려는 유위원장을 한나라당 의원들이 몸으로 제지하면서 결국 볼썽사나운 장면을 연출한 것이다.“헌법기관인 선관위원장을 이런 식으로 추궁하는 것은 국기를 흔드는 일이요”(유 위원장),“그런 식으로 뻣뻣하게굴지 마요. 국회의원도 헌법기관이야”(이 의원) 맞는 말이다. 국회의원도 헌법기관이다.그것도 국민을 대표한다. 국민적 의혹에 대해 마땅히 진상을 가릴 의무와 권리가 있다.문제는 절차와 격(格)이다.더구나 발언 수준은 상식 이하다.총선비용 실사개입의혹이 정치권에 파장을 몰고 오면서 한나라당은 사활을 건 일전을채비하는 모습이다.그리고 전장(戰場)을 장외로 잡았다.정기국회가모레(9월 1일)로 닥쳤건만 한나라당은 국회의사당 대신 거리로 향하고 있다.중앙선관위 집단 항의방문도 국회를 등진 장외투쟁의 하나다. 정치수준은 곧 국민수준이라던가.국회를 떠난 국회의원의 폭언에 국민 전체의 격(格)마저 급전직하(急轉直下)하고 있다.안타까울 따름이다. 진경호 정치팀기자
  • ‘尹鐵相 발언’ 파문 갈수록 확산

    *民主 입장. 민주당이 윤철상(尹鐵相)의원의 의총발언과 관련한 파문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도록 촉구하면서 짐짓의연한 척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는 눈치다. 특히 전당대회를 이틀 앞둔 28일 당지도부 개편설까지 나도는 등 뒤숭숭한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 기류 윤철상 의원의 ‘말 실수’를 한나라당이 정치적으로이용하고 있으므로 일일이 대응할 필요는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은 “어제 모든 이야기를 했다.오늘 다른 이야기는 없다”고 말했다.박병석(朴炳錫)대변인도 한나라당의 주장(특검제 도입 및 여당 지도부 사퇴 요구 등)에 대해 “근거없는 정치공세를 중단하고 모든 것을 국회에서 논의하자”고 촉구한 뒤 “야당의정치공세에는 일일이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정면돌파 주장도 제기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있다.정치개혁 차원에서 국정조사 등을 수용,여야를 막론하고 선거비용에 대한 그동안의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소장-중진 갈등조짐 중진들 사이에선 사태의 발단이 초선인 송영길의원에게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소장층에 원망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 중앙선관위로부터 고발된 송의원이 지난 25일 의총에서 당의 '역할'을 강도높게 추궁한 것이 결국 윤 의원의 '실언'을 이끌었나는 얘기다. 한 중진은 “아무리 비공개 회의였다지만 송 의원이 퇴로를 두지 않고 당 지도부를 닥달한 것이 결국 윤 부총장의 과장된 발언을 낳게 했다”고 지적했다. 다른 3선의원도 지난 5.17광주 술자리 파문과 이번 사태를 들어 “386세대 등 젊은 초선들이 대거 원내에 진출해 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곳곳에서 매끄럽지 못한 행태를 보이는 것도 현실”이라고 푸념했다. 그러나 소장파 측에서는 자신들에 대한 중진들의 불만 섞인 지적에 반발하고 있다. 한 초선의원은 “지난 의총에서 송의원만 발언했느냐, 당의 원로인 김영배 고문도 지도부에 불만을 토로하지 않았느냐”고 반박했다. 다른 초선의원도 “이번 파문은 송의원의 지적이 아니라 신중치 못한 당 지도부의 발언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386 초선의원은 “중진들 사이에서는 '미운 초선'이라는 농담이 오간다는데, 당의 개혁을 외치는 초선들에 대한 부담감이 엉뚱한 쪽으로 표출되어선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진경호기자. *선관위 반응. 민주당 윤철상(尹鐵相)의원의 선거비용 실사 관련 발언으로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요즘 ‘죽을 맛’이다.시민단체들이 28일 선거비용 실사 관련자료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권을 요청한 데 이어 한나라당이 유지담(柳志潭)선관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선관위를 직접 항의방문하자 곤혹스런 표정이 역력하다. 선관위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억울하다”는 반응이다.윤의원과 민주당측에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고 민주당도 이를 받아들여 서영훈(徐英勳)대표가 유감의 뜻을 표명했으나 선관위의 ‘명예회복’까지는아직 거리가 멀다는 상황인식을 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선관위가 현역의원 200명의 불법·위법 사실을 적발하고도 이중 19명만 검찰에고발 또는수사의뢰한 사실은 선관위의 생명인 공정성을 크게 흔들고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비용 실사과정에서 사소하게 법을 어긴 후보들이 200명이라는 것”이라며 “위법 정도가 큰 후보 19명은 고발했으나 기타 경미한 사례에 대해서는 선관위가 나름대로 훈방 조치한것”이라고 해명했다.고의성,후보자 사전 인지 여부 등 분명한 기준에 따른 결정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선관위는 그러나 시민단체들이 지난 4·13 총선 후보자 총선비용 신고내용과 선관위의 실사내용,위반자에 대한 처리기준 등 관련 자료를요청한 데 대해서는 ‘불가’ 방침을 세웠다.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133조 1항에 따라 후보의 지출보고서,회계장부 등은 공개일(5월20일)로부터 3개월간 열람이 가능하며,열람기간이 지났을 때에는 누구에게도 공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주현진기자 jhj@. * 한나라 입장. 한나라당이 민주당의 ‘선거비용 실사개입’ 의혹을 둘러싸고 대여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28일 긴급 의원총회와 청와대·검찰청·선관위 항의 방문 등에 이어29일에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김대중정권 부정선거 축소 은폐 규탄대회’를 갖는 등 투쟁 수위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의총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오후에 열린 의총 모두 발언을 통해 “일을 저지른 정당과 국가기관의 꼭대기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있는데,대통령은 일언반구 한마디 말도 하지 않는 등 정말 무책임하다”면서 “선관위와 검찰은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국가기관으로서 더이상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공개 토론에서 안택수(安澤秀)의원은 “더이상 우물쭈물하지 말고과감하게 일어나 정권퇴진운동으로 가는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높였다. 김문수(金文洙)·김홍신(金洪信)의원은 “우리 주장을 관철시키지 못하면 정권 창출을 하지 못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강경투쟁을주문했다. ◆선관위·검찰청 항의 방문 의총이 끝난 직후 2개조로 나눠 선관위와 검찰청을 각각 항의 방문했다.선관위 항의방문단은 대법관을 겸임하고 있는 유지담(柳志潭) 중앙선관위원장이 재판관계로 뒤늦게 모습을 드러내자 “선관위가 여당과 사전에 협의한 것 아니냐”고 거칠게몰아붙였다. 이에 유위원장은 “그런 식으로 질문하면 일어서겠다”면서 “여러분들이 주장하는 부정선거가 국기를 흔드는 일이라면 독립헌법 기관인선관위에서 이러는 것도 국기를 흔드는 일”이라고 공박했다. 이 과정에서 한나라당 일부 의원과 유위원장 사이에 고성이 오가고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한때 험악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검찰청 항의방문단은 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에게 “민주당의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과 정균환(鄭均桓)총무·윤철상(尹鐵相)사무부총장을 선거법상 허위신고교사죄나 공무집행방해죄 등 혐의로 수사할용의가 없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박총장은 “문제의 발언은 전체 문맥으로 볼때 아마도 실언이아닌가 생각된다”면서 “경위를 정확히 파악한 뒤 수사대상이 되는지 여부를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대출대가 건넨 기업주 구속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조사부(부장 郭茂根)는 27일 거액을 불법 대출받는 대가로 한빛은행 관악지점장 신창섭씨(48·구속)에게 1,100만원을 건넨 건축자재업체 A사 대표 박혜룡씨(47)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증재 및 배임 혐의로 구속했다. 박씨는 신씨와 사전공모해 지난 2월부터 6개월간 거액을 불법으로 대출받고 그 대가로 신씨에게 6차례에 걸쳐 100만∼200만원씩 제공한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에앞서 박씨에 대한 조사에서 박씨가 지점장 신씨 부임 이전에도 현직 장관 친척 행세를 한 사실을 밝혀내고 박씨가 이를 공공연히 드러내면서 불법대출을 요구했는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박씨가 R사 대표 이모씨,S사 대표 민모씨와 짜고 수시로대출자금을 끌어쓰는 등 사전에 조직적으로 불법대출을 공모,한빛은행으로부터 460여억원을 불법대출 받아 이중 149억원을 챙긴 사실을밝혀냈다. 한편 검찰은 박씨의 부친이 2년전 사망한 전직 국회의원이지만 박씨가 친척 행세를 한 모 장관과의 친분 관계는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검찰 주변에서는 이날 박씨가 4·13총선전 청와대에서 나와벤처업체를 차린 청와대 박모 전 국장의 형으로 알려지면서 박씨가정·관계의 다른 루트를 통해 불법대출 압력을 행사한 것이 아니냐는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조사 대상이 아니다”라면서 이 부분에 대한 수사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박홍환기자
  • 시민단체 금융기관 부실 방지 나섰다

    정부가 최근 공적자금을 추가 조성하기로 한 가운데 부실채권의 발생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시민단체가 행동에 나섰다. 경실련은 25일 금융기관 부실에 대한 책임을 철저하게 추궁하기 위해 1억원 이상 부실채권을 유발한 사람과 법인 2만5,249명(부실채권액 69조3,068억원)의 실명과 내역 공개를 촉구하는 한편 5억원 이상9,309명(〃 65조6,903억원)에 대해서는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경실련의 정보공개청구 결과,한국자산관리공사가 매입한 전체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매입건수는 총 39만9,490건(〃 72조7,946억6,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서민부채로 추정되는 3,000만원 미만 건수는 34만8,438건에 달했으나 금액은 2조1,865억원에 불과,금액기준으로 전체의 3%에그쳤다.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의 부실로 추정되는 3,000만∼5억원 미만은 4만1,743건(〃 4조9,178억원)이었다. 대기업 여신으로 추정되는 5억원 이상은 9,309건(〃 65조6,903억원)으로 전체의 90.2%에 달했다. 경실련은 “부실의 재발을 방지하려면 3,000만원이상 부실채권 발생 원인제공자의 실명과 금액을 공개해야 한다”면서 “올해 국정감사에서 국회 재경위와 정무위를 통해 2만5,249건의 내역을 밝히는 데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송한수기자 onekor@
  • 농촌 세제·전기료 감면 연장

    정부는 2단계 협동조합 개혁 차원에서 통합중앙회의 부실화 방지를위해 결손을 발생시킨 책임자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 등 민·형사상책임을 추궁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정부는 축협의 경영부실을 초래한 신구범(愼久範) 전 축협회장에게 변상 또는 손해배상 조치를 취하는 등의 민·형사상 책임을 적용키로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민주당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당정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안의 통합중앙회 개혁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당정은 이와 함께 세계무역기구(WTO)가 허용하는 ‘논농업 직불제’를 도입키로 합의하고 ㏊당 30만원 안팎의 보조금을 지불할 방침이다. 또 올해로 종료되는 농업부문 세제 및 전기료 감면 혜택을 내년에도 연장키로 했으며 특히 농산물 건조·저온보관시설에 한해 농사용 전기요금 적용을 항구화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당정은 농가소득 및 경영안정을 위해 ‘농작물재해 보험제도’ 도입도 적극 추진하는 한편 2001년 3월부터 관련 보험상품 판매를 허용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당정은 아울러 협동조합 개혁 차원에서일선조합과 중복되는 중앙회의 사업과 기능을 3년내에 단계적으로 일선조합에 이관하거나 자회사를 만들어 업무를 전문화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당정은 구 축협중앙회의 손실이 누적됨에 따라 정부가 앞으로 2,000억원 가량의 재정자금을 보전해 주기로 했다. 주현진기자 j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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