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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6년에도 1천억 전용”안기부 前직원 폭로

    ‘안기부 예산 구여권 불법지원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金大雄)는 17일 전날 소환한 권영해(權寧海) 전 안기부장을 이틀째 조사한 뒤 이날 밤 돌려보냈다.검찰은 권 전 부장을 상대로 ▲안기부 예산지원 공모 여부 등을 추궁하고,김기섭(金己燮·구속) 전 운영차장과 대질신문도 벌였으나 권 전 부장은 “선거자금 조성은 김 전 차장의 책임 하에 집행한 것 일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검찰은 보강조사를 통해 권 전 부장의 혐의가 확인되면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검찰은 사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413억원에 대한 계좌추적을 완료하고,전국 40여개 지검·지청을 통해 자금을 사용한 정치인을 확인하고있다. 한편 검찰은 전직 안기부 감사관실 사무관 정모씨가 이날 미국에서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95년에 이어 96년에도 안기부 예산 5,596억원 중 1,062억원을 김 전 차장의 감독을 받았던 지출관이 집행했으며 대부분이 정치자금으로 제공됐다”고 폭로,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정씨는 “1월 200억원,3·4월에 409억원,12월에 414억원등을 여론조사비,정책사업비 등으로 나누어 집행했으나 정치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박홍환 이상록기자 stinger@
  • BIS기준 완화…꽉 막힌 ‘돈줄 뚫기’

    ‘돈을 돌게 하라.’ 정부가 꽉 막힌 돈줄을 풀기 위해 팔소매를 걷어부치고 나섰다.재정경제부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의 금융정책 실무자들이 16일 긴급 회동한 것이나 금융당국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의 탄력적용을 발표한 것은 그 일환이다.금융권은 이를 환영하면서도 좀 더실질적인 ‘햇볕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정부,왜 나섰나] 지난 15일 재경부 업무보고에서 나온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은행 돈줄을 풀 묘안을 짜내라’는 지시가 결정타가됐다.한국은행이 돈을 아무리 풀어도 은행의 대출창구가 막혀있어 금융권 주변에서만 맴돌다가 한은으로 되돌아 오고 있다.한은은 올초부터 총액한도대출을 2조원이나 늘렸다.3조원 안팎으로 추정되는 설자금도 단계적으로 방출하기 시작했다.그러나 이 돈은 기업으로까지 가지 않고 있다.은행들이 무위험자산인 국고채 매입이나 RP(환매조건부채권)장사에만 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BIS비율 탄력적용] 금융감독원이 BIS비율을 탄력적으로 운용하기로한 것은 우선 대부분의 은행이 적기시정조치 대상인 8%이상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금감원 이종호(李宗鎬) 은행감독국장은 “앞으로는 은행의 총자산대비 당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 당기순이익률(ROE) 등의 수치를 더중점적으로 점검하겠다”면서 결국 이는 은행의 기업자금 중개기능을회복시키고 기업의 자금난 완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엇갈리는 평가] 삼성경제연구소 김경원(金瓊元) 이사는 “미국도 최근 경기침체와 더불어 BIS비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면서 극심한구조조정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가 선진국 수준을 목표치로 한다는 것은 무리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그러나 금융연구원 지동현(池東炫)박사는 “외국인투자자들의 인식이 바뀌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끼리 기준을 바꾸는 것은 마치 영어가 어려우니까 쓰지 말자고 결의하는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냉소했다. [은행들, 햇볕정책 요구] 시중은행의 기업여신 담당 임원은 “은행원들의 마음을 얼어붙게 한 주범은 BIS비율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정부가 말로는 정상대출에 대해 문제삼지 않겠다고 하면서도 나중에부실여신이 되면 책임추궁을 하는 ‘이중적 태도’가 대출창구 경색의 주범이라는 설명이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eagledo@
  • 검찰 “돈받은 정치인 조사 안한다”

    ‘안기부 예산 구여권 불법지원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 사부(부장 金大雄)는 16일 96년 총선 당시 안기부 선거자금을 지원받 은 정치인들을 조사하지 않기로 했다. 신승남(愼承男) 대검차장은 이날 “여러 경로를 통해 조사해본 결과 ,안기부 리스트에 오른 대부분의 정치인들이 안기부 돈인줄 몰랐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안기부 자금의 조성과 분배에 관여한 핵심 인물에 국한해 조 사를 벌일 방침이어서 소환 대상자는 안기부 핵심관계자와 당시 신한 국당 재정국 관계자 등으로 최소화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날 오후 권영해(權寧海) 전 안기부장을 소환해 밤샘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권 전 부장이 김기섭(金己燮·구속) 전 안기부 운영차장과 공모했을 것으로 보고 권 전 부장을 상대로 ▲선거자금 지원 경위 ▲ 강삼재(姜三載) 당시 신한국당 선대본부장과의 공모 여부 ▲여권 실 세와의 협의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검찰은 공모 혐의가 확인 되면 권 전 부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 등 손실혐의로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안기부 예산 여부에 대한 논란과 관련,안기부의 예비비 신청서,지출결의서,국고수표 등 물증과 김 전 운영차장 등 안기부 실 무자들의 진술을 종합한 결과 전액 95년도 안기부 예산인 것으로 확 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강 의원의 전·현직 비서관에 대한 조사를 통해 강 의원 이 당시 청와대 이원종(李源宗) 정무수석과 세차례 접촉한 사실이 확 인됨에 따라 접촉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이 전 수석의 소환 여부도 결 정키로 했다. 박홍환 이상록기자 stinger@
  • 金宗鎬대행도 2억 받아

    ‘안기부 예산 구 여권 불법지원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金大雄)는 15대 총선을 앞둔 95년 말 당시 신한국당 선대본부장이었던 강삼재(姜三載) 의원이 김기섭(金己燮·구속) 전 안기부 운영차장과 수차례 접촉,총선 자금 지원을 협의한 사실을 14일밝혀냈다.자민련 김종호(金宗鎬) 총재 권한대행이 강의원으로부터 2억원을 받은 사실도 확인했다. 검찰은 지난 13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연행한 당시 신한국당 재정국 차장 양종오(梁鍾五·현 한나라당 심의위원)씨 등 당직자와 강의원 전·현직 비서관 등 4명을 조사,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자금수수 과정과 배분 경위를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이 안기부 자금의 ‘세탁’에 관여했을 것으로 보고 추궁했으나 “당시 강의원 등으로부터 수표를 받아 은행에서 이서해 바꾼 적은 있지만 자금 출처는 모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신한국당 정책위의장실 간사 안상정(安相政·한나라당 자료분석부장)씨는 조사를 받고 풀려난 뒤 한나라당 당사에서 “4·11총선 당시 정책위의장이던 김대행의 지시로 2억원의 수표를 현금으로 환전하는 돈심부름을 한 적 있다고 검찰 조사에서 시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대행은 “당시 지구당 위원장의 한 사람으로서 당에서자금을 받았지만 자금의 성격에 대해선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양씨 등 연행한 당직자 4명을 이날 일단 돌려보냈다.입건할지는 다음에 결정할 계획이다. 검찰은 체포영장이 발부됐으나 도피한 신한국당 사무총장실 부장 강석진씨(현 국회 농수산위 전문위원), 강의원 비서관 우모씨,총선 당시 신한국당 재정국장이었던 조익현(曺益鉉) 전 의원과 강의원 보좌역 이재현(李在賢)씨 등도 조속히 검거키로 했다. 박홍환 이상록기자 stinger@
  • 대통령 연두회견 실천 국정협의회 개최

    민주당과 자민련이 12일 공조 복원 후 첫 국정협의회를 갖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전날 연두기자회견 내용을 실천에 옮기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이날 오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협의회에서는 정국 현안에서부터 민생에 이르기까지 양당 협의를 통해 구체적 대책을마련하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협의회에는 이한동(李漢東) 총리,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자민련 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청와대 한광옥(韓光玉) 비서실장·남궁진(南宮鎭) 정무수석,양당 3역 등여권 고위인사 다수가 참석했다. 협의회에서 양당은 공조의 방향과 정국 현안에 대한 입장,민생·경제대책 등을 9개 항의 합의문으로 정리,발표했다.양당은 DJP공조에있어 “국정의 모든 분야에 걸쳐 실사구시(實事求是)적 협의를 통하여…”라고 합의문에 명시,정국 전반에 걸친 공조를 재확인했다. 협의회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선거공조.국정협의회 운영규정 제2조(기능)를 개정,양당의 협의·조정 대상으로 ‘양당의 주요 정책과국회대책 및 기타 양당의 공조에 필요한 사항’ 외에 선거대책을 추가했다.선거공조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양당은 오는 4월과 10월 각각 예정된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뿐 아니라 내년 6월 4대 지방선거에서도 공조할 것으로예상된다.김대중 대통령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가 지난 8일 회동에서 임기 말까지 공조하기로 합의한 점을 감안하면 2002년대선 공조로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열어 둔 셈이다.민주당 김영환(金榮煥) 대변인은 “공조를 복원한 마당에 선거 역시 공조체제를 유지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양당은 정국 현안과 국회운영에 대해서도 한 목소리를 냈다.안기부예산 선거자금 지원에 대한 검찰의 엄정한 수사와 책임 추궁을 촉구하고,한나라당 강삼재(姜三載) 의원 체포동의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다짐했다.지난 10일 개회된 217회 임시국회는 한나라당의 정치공세를 위한 국회로,응할 수 없다는 입장도 거듭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
  • 국회 한빛銀 청문회

    국회는 12일 박혜룡(朴惠龍) 아크월드 대표 등 관련 증인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한빛은행 불법대출사건에 대한 청문회를 열어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 장관의 외압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신창섭(申昌燮) 전 한빛은행 관악지점장은 “박 장관으로부터 직접적인 대출압력을 받은 적은 없다”고 외압의혹을 부인했다. 신 전 지점장은 그러나 “박 대표의 배후에 박 장관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권력의 힘을 믿고 불법대출을 했음을 시인했다. 박혜룡씨는 “불법대출을 위해 박 전 장관에게 압력을 넣어달라고청탁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안기부 비자금’ 수사 장기화

    강삼재(姜三載)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 요구서의 국회 처리가 지연되면서 ‘안기부 예산 불법 지원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장기화될조짐이다. 김기섭(金己燮) 전 안기부 운영차장의 함구와 핵심 관련자인 당시신한국당 재정국장 조익현 전 의원의 잠적도 수사를 어렵게 하고 있다. 따라서 검찰은 안기부 자금을 지원받은 정치인들 중 10여명에 대한조사와 ‘김기섭-강삼재 라인’의 주변 인물들에 대한 보강조사를 통해 사건 실체 규명을 시도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체포동의안 처리만 기다리며 손놓고 있을 수는 없지 않으냐”면서 “일부 정치인들을 불러 돈 받은 명목과 경위,안기부 자금인 줄 알았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야당 흠집내기” “장물 취득죄를 적용한 망신주기”라는한나라당의 반발을 의식,가급적 정치인들에게 타격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조사 방법과 시기 등을 결정키로 했다.그러나 ‘김기섭-강삼재라인’에 대한 수사 진전 없이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 부자나 권영해(權寧海) 전 안기부장에 대한 조사는 사실상 힘들다고 결론내린것으로 알려졌다.추궁할 만한 단서도 없이 ‘윗선’을 부르는 것은무의미하기 때문이다. 검찰은 강의원 신병 확보에 실패할 경우에는 계좌 추적 결과와 사건관련자들의 객관적 진술을 토대로 강의원을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도신중히 검토하고 있다.‘세풍(稅風)사건’과 관련, 서상목(徐相穆)의원에 대한 체포 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99년에도 다른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거쳐 서의원을 불구속 기소했었다. 그러나 김 전 차장과 강의원의 태도변화 없이 강의원 주변 조사를통한 실체 규명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상록기자 myzodan@
  • 공적자금 특별감사…감사원, 사실상 시작

    최근 사회·경제적 논란거리가 되고 있는 공적자금 조성 및 집행실태에 대한 감사원의 특감이 사실상 시작됐음이 12일 확인됐다. 감사원은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의 ‘공적자금 특감’ 전문교육을통해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금융감독원 고위 간부와 실무 책임자로부터 공적자금 집행 현황 등 공적자금 전반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조사연구국 국장 등 금감원 직원 7명,금감위 직원 2명,재경부·예금보험공사·자산관리공사 직원 각 1명이 보고회에 참석했다. 3월초로 예정된 본격 감사에 앞서 피감기관으로부터 공적자금 업무전반을 설명들음으로써 내부감사가 사실상 시작된 것이며 이는 공적자금 부실운영 책임자 문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과 증권·투신,비금융권 감독실태를 비롯한금융 구조조정 추진상황이 내부감사의 주내용이다.특히 전문교육장에서는 자금 지원 및 활용,사후 관리,부실채권의 은폐·축소 등에 대한강도높은 추궁성 질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홍기자 hong@
  • 한빛銀 불법대출 청문회

    국회 한빛은행 불법대출사건 청문회가 12일 닷새간의 일정으로 막을올렸다. 박혜룡(朴惠龍) 아크월드 사장과 신창섭(申昌燮) 전 한빛은행 관악지점장 등 23명의 증인과 4명의 참고인을 출석시킨 가운데 시작된 청문회는 그러나 여야간 신경전과 증인들의 엇갈린 증언으로 ‘진실’에 다가서지 못했다.대신 욕설,윽박지름,사생활 폭로 등이 뒤엉켜 청문회의 ‘품격’은 여지없이 추락하고 말았다. ◆한나라당은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장관의 외압을 파헤치는데 주력했다.한나라당 원희룡(元喜龍)의원은 신 전 지점장에게 “박사장이 박 전 장관의 여의도 집에 가서 1억5,000만원을 전달한 사실이 있느냐”고 물어 “‘억대의 돈을 갖다 줘야 한다’고 걱정하는말을 들은 적이 있다”는 답변을 이끌어 냈다. 이에 민주당과 자민련 의원들은 한빛은행의 허술한 감사로 인한 신전 지점장의 개인차원의 범죄임을 부각하는 데 열중했다.함승희(咸承熙)·김민석(金民錫)) 의원 등은 “구속중인 신 전 지점장이 지난 5일과 9일,11일 세차례에 걸쳐 에스이테크 부사장이었던 권증 증인에게 전화를 걸어 박 전장관을 만났음을 증언해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드러났다”며 모종의 개입의혹을 제기하며 검찰 수사를 요구했다. ◆증인들이 부인과 엇갈린 증언으로 일관하자 여야의원들도 짜증섞인질문을 거침없이 쏟아냈다.이에대해 박혜룡·신창섭 증인은 의원들을비웃는 듯한 웃음을 보여 의원들로부터 경고를 받자“어이가 없어 웃었다”“진실을 캐야지 나를 일방적으로 매도를 하고 있느냐”며 오히려 큰 소리를 치는 촌극이 빚어졌다. 특히 민주당 박병석(朴炳錫) 의원은 신 전 지점장의 진술이 엇갈리자 느닷없이 한 여성이름을 들이댄 뒤 “박혜룡씨 차를 타고 자주 반포(그 여성의 집)에 가지 않았느냐”고 추궁,빈축을 샀다.민주당 이종걸(李鍾杰)의원은 관악지점 실무자가 말을 바꿨다며 “저놈…”이라며 혀를 찼다.박혜룡씨는 옆자리의 신창섭씨를 겨냥,“캬바레에 자주 출입한다.춤 솜씨는 대한민국 최고다”라며 빈정대기도 했다. ◆한나라당은 방송사들이 이번 청문회를 생중계하지 않기로 결정한데 대해 이날 오후 KBS와 YTN등 4개 방송사를 항의 방문했다.정창화(鄭昌和)총무는 “방송사들이 여권 실세인 박 전 장관을 의식,생중계를 않기로 한 의혹이 짙다”고 주장했다.이에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은 “시청자의 관심이 없다는 방송사 자체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반박,여야간에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姜의원 체포동의안 국회 제출”

    서울지법 민사53 단독 황경학(黃敬學)판사는 10일 검찰이 강삼재(姜三載)의원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국고 등 손실 혐의로 청구한체포영장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황 판사는 “범죄 혐의가 있는 강 의원이 검찰 출두에 응하지 않을것으로 보여 일단 체포동의요구서를 국회에 보내 동의안이 가결되면발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검찰은 이에 따라 11일 중으로법무부를 거쳐 국회에 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날 강 의원이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과 함께 940억원의 안기부예산 불법 지원에 공모했고 ▲이중 14억2,000만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하면서 3억4,000만원을 96년 총선 이후에 사용했으며 ▲검찰 수사 도중 주씨를 해외 도피시키려 해 체포가 불가피하다며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한편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金大雄)는 이날 96년 총선 당시 신한국당 재정국장 조익현(曺益鉉)전 의원을 사실상 수배하고,강 의원의 차명계좌를 관리하던 경남종금 서울지점 전직원 주모씨의 신병을 확보,안기부자금 지원 경위와 신한국당 지도부의 조직적 개입 여부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안기부리스트’에 포함된 정치인들 중 10여명이 선거 지원금을 최근까지 개인적으로 유용한 사실을 밝혀내고 조만간 이들을 소환해 돈을 받은 경위와 용처,안기부자금 인지 여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박홍환 이상록기자 stinger@
  • “”신한국당 조직적 지원”

    96년 4·11 총선 당시 안기부가 신한국당에 지원한 940억원 중 433억원을 받은 총선 후보 183명 가운데 180명의 명단이 공개돼 파문이일고 있다. 9일 공개된 ‘안기부자금 지원명단’에 오른 정치인들은 15억원을지원받은 강삼재(姜三載)의원을 포함,5억원 이상 3명,4억원대 34명,3억원대 2명,2억원대 97명,1억원대 9명,1억원 미만 35명 등 모두 180명이다. 이에 따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金大雄)는 당시 안기부와 여당의 공모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정치인들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관련 정치인을 소환해 ▲돈을 받게 된 경위 ▲안기부자금인지 알았는지 여부 ▲구체적인 사용처 등을 중점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당시 지원받은 자금을 선거에 사용하지 않고 보관해오다 최근에야 사용한 정치인,5억원 이상을 지원받은 정치인들을 우선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96년 초 신한국당이 안기부 예산을 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총선 후보에게 지원한 혐의를 포착,당시 신한국당 재정국 관계자들을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키로 했다.검찰의 계좌 추적 결과 96년 총선자금으로 지원된 안기부 예산 940억원 중 400억원이 ‘신한국당 공천자대회’ 하루 전인 2월7일 인출된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날 안기부가 95년 지방선거와 96년 총선 당시 여당에 지원한 돈이 당초 알려진 1,157억원에서 지방선거자금 35억원이 추가돼모두 1,192억원으로 늘어났으며,돈을 받은 정치인과 지원된 안기부예산은 수사상황에 따라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총선 지원자금 940억원 중 후보 지원금 455억원,중앙당 운영비 72억원을 제외한 413억원과 지방선거자금 252억원 중 확인되지 않은 244억원 등 모두 657억원의 사용처를 집중 추적하고 있다. 박홍환 이상록기자 stinger@
  • [오늘의 눈] 검찰 수사공정성 치명타

    “수사와 관련한 중요 내용이 포괄적으로 공개된 데 대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안기부자금 지원자명단 공개파문’과 관련,9일 오전 기자들과 마주한 대검 수사관계자는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수사중인 내용을 공개하거나 일일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다분히 ‘자의적인’ 원칙을내세우며 당당하던 모습과는 사뭇 대조적이었다. 검찰은 바로 전날 총장이 직접 기자회견을 자청,“여야를 막론하고정치공방으로 사건의 본질을 왜곡하지 말라”며 공정수사 의지를 불태웠다.그러나 불과 하루 만에 ‘안기부 리스트’가 일부 언론에 공개되면서 수사 공정성에 치명타를 입게 됐다.검찰 스스로 정치공방의‘당사자’가 돼버린 것이다. 이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상황이 누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검찰은 수사상 이유를 내세우며 기자들에게는 ‘모르쇠’로 일관했지만,수사내용은 어느새 정치권으로 흘러들어가 여야간 정치공방자료로 이용됐다. 여기에 여권 고위층은 검찰 수사방향을 지칭하는 듯한 발언을 자주했다.심지어 8일 있었던 총장의입장표명 사실도 여권의 다른 루트를통해 언론에 사전 ‘홍보’됐다. 그럼에도 검찰은 ‘수사 상황이 청와대나 여당쪽으로 계속 보고되는게 아니냐’는 기자들의 추궁에 “‘공식적으로’ 그런 사실이 없다”고 대응했다. 검찰의 수사기밀을 누가 어떤 경로로 누설했는지는확인되지 않고 있다.하지만 검찰 수사내용의 공식·비공식적 ‘보고라인’상의 누군가로부터 누출됐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공식적으로’라는 검찰의 사족이 이를 반증한다. 그동안 검찰은 틈만 나면 정치적 중립을 외쳐왔다.이번에도 검찰은사건의 본질을 ‘국민혈세 불법 횡령사건’으로 규정,정치공방이나정치자금에는 관심도 없는 만큼 정략적 이용을 자제해 달라고 거듭주문했다.그러나 하루 만에 검찰은 ‘야당 죽이기’라는 한나라당의반발에도,국민들의 의혹어린 시선에도 선뜻 답을 내놓을 수 없는 처지에 몰렸다.게다가 공정성에 큰 상처를 입은 만큼 향후 수사에도 적잖은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수사기관의 생명은 공정성이다.공정성이 담보돼야만 신뢰성과 중립성이 확보된다.검찰의 정치적 중립 표방이 지금까지 왜 국민들의 신뢰를 얻지 못했는지 검찰은 이번 기회에 뼈아프게 반성해야 한다. ■이 상 록 사회팀 기자 myzodan@
  • ‘問責눈사태’ 휩싸인 건교부

    20년만의 폭설에 건설교통부도 감당하기 어려운 눈사태를 맞았다. 큰 눈으로 인한 도로와 항공,항만의 교통 대란에 늑장 대응했다는여론의 비난이 빗발치면서 책임추궁을 면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인 것이다. 김윤기(金允起)장관은 9일 오후 2시 건국대학교에서 명예경제학박사학위를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 장관은 오전 11시20분쯤 돌연 행사를 연기했다.‘참 한가하다’는 구설수에 오를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김 장관이 아침 국무회의에 참석하러 떠나기 전에 일부 간부는 “우리 부가 제설작업에 얼마나 힘썼는가를 잘 설명해달라”고 요청했던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김 장관은 국무회의에서 교통소통 대책을 보고한 뒤 “매끄럽게 대처하지 못해 송구스럽다”는 사과의 말만 남겼다. 건교부는 설날과 추석 때만 사용하던 청사 5층의 종합상황실에 교통소통 상황실을 설치했다.또 늑장 대처 부서로 지목된 도로국과 항공국 등에서는 아침 일찍부터 도로 제설과 항공기 운항 상황 자료를 매시간 기자실에 배포하는 등 실추된 이미지를 만회하기 위해 애쓰는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오전 10시30분쯤 청와대에서 폭설사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공무원을 철저히 조사해 책임을 묻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건교부 직원들은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 국장급 간부는 “미국이나 영국에도 큰 눈이나 비가 오면 교통이끊기고 이재민이 발생하지 않느냐”고 불가항력적 상황이었음을 항변했다.고위당국자는 “7일 아침 8시 원주지방청의 전화를 시작으로비상근무가 이어졌다”면서 “장관과 담당국장의 재택근무만 문제삼는 것은 본질을 외면하고 곁가지만 따지는 것”이라고 언론보도에 불만을 표시했다.건교부 감사실 관계자는 “청와대와 감사원도 조사과정에서 우리측의 설명에 납득하는 분위기였던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건교부 내에서도 “수십년만의 폭설이라면 책임있는 당국자들은 현장에 나가 지휘를 하는 모습을 보였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게다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제설대책 미비를 부정부패및 복지부동 척결과 연결시키려는 움직임까지 보여 일부 관계자들이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날 또다시 하루종일 눈이 내렸고 강원도 등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됐다.건교부는 한동안 눈사태에서 헤어나기 어려울 것 같다. 이도운기자 dawn@
  • 부실금융기관 2,169명 중징계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11월 말 현재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279개 금융기관에 대한 검사를 실시해 임직원 2,169명을 해임 등 징계 조치하고,1,043명은 형사고발 및 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예금보험공사는 부실책임이 있는 금융기관 임직원 1,350명을 상대로4,52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진행 중이다. 재정경제부는 8일 공적자금의 운용실태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 공적자금 운용현황을 보고하며 이같이 밝혔다. 진념(陳稔) 재경부장관은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금융기관의 임직원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또는 행정적인 책임을 철저히 추궁하겠다”며 “특히 예금보험공사는 퇴출금융기관 채무자와 대주주가 재산을빼돌린 사실을 적발하고 채권보전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추가조성한 공적자금 50조원(회수분 10조원 포함) 가운데한빛 등 6개 부실은행에 4조1,000억원,서울보증보험에 1조원,하나로종금에 1조2,000억원 등 약 9조원을 지난해 12월에 투입했다고 밝혔다.나머지 소요분도 조속히 투입계획을 확정해 가급적 조기에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재경부는 지난해 8월 말까지 공적자금 64조원과 회수 및 재사용분 18조6,000억원,공공자금 27조원 등 모두 109조6,000억원을 금융기관정상화를 위해 사용했으며,이중 25조3,000억원을 회수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공적자금의 일부 미회수로 인한 국민 부담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박정현기자 jhpark@
  • 日경찰, 조세형씨 여죄 추궁

    [도쿄연합] ‘대도’조세형씨의 절도사건을 수사중인 일본경찰은 조씨가 일본에 건너온 지난해 11월17일 이후부터 24일 붙잡힐 때까지의 행적에 대해 집중 수사하고 있다.경찰은 그가 ▲대낮에 대담하게 범행한 점 ▲한 곳도 아니고 동시에 3곳을 턴 사실 ▲출동한 경찰에 흉기를 가지고 대항한 점 ▲범행도구로 드라이버와 쇠지레를 준비한 점 등으로 미루어 일본에서의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또 그가 단독범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대낮 연속 빈집털이의 경우 공범을 대동하는 사례가 많아 이에 대한 수사도 펴고 있다고 관련 소식통은 전했다.
  • 서울대선 외국인 부정입학 드러나 입학취소

    재외국민 특별전형 부정입학과 관련,구속된 켄트외국인학교 이사 조건희(趙健姬·52·여)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대학 관계자가 적발돼 부정입학 브로커와 대학의 ‘검은 커넥션’이 사실로 드러났다. 또 서울대에서 외국인 특례 부정입학이 처음으로 발견돼 재외국민으로 시작된 부정입학 파문이 외국인으로까지 확대될 조짐이다.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李德善)는 5일 조씨로부터 부정입학을 묵인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4,000여만원을 받은 D대학 입학관리주임 이모씨(46)에 대해 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재외국민 부정입학과 관련해 금품을 받은 대학 관계자가 적발된 것은 이 사건 수사 착수 이후 처음이다. 이씨는 98년 11월 조씨로부터 “재외국민 특별전형 심사에서 유모군이 부적격자로 밝혀지지 않도록 묵인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2,000만원을 받는 등 지난해 3월까지 6차례에 걸쳐 4,100만원을 받은 것으로드러났다. 검찰은 영어 인터뷰 등 면접시험을 실시하고도 7명이나 부정입학시킨 D대를 ‘타깃’으로 삼고 조씨를 집중 추궁,이씨의 존재를 확인했다. 검찰은 다른 대학 관계자들도 이씨와 마찬가지로 부정입학 ‘선처’가 아닌 ‘묵인’의 대가로 금품을 받았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일단 면접 등을 실시하는 대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정식학교가 아닌 켄트학교에 신입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많은 숫자의 졸업생을 대학에 입학시켜야 했을 것”이라며 조씨가대학 관계자들에게 접근했을 가능성을 내비쳤다. 서울대 대외교류처는 이날 2001학년도 외국인 특례입학으로 경영대에 합격한 중국 국적의 조선족 정모군(19)의 부정입학 사실이 드러나입학 허가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정군은 중국의 중·고교 졸업장과성적표 일부를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군은 서울대뿐만 아니라 고려대에도 2001학년도 특례입학에 지원해 복수합격을 했던 것으로 밝혀져 대학들의 외국인 특례입학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태호(朴泰鎬) 대외교류처장은 “이달 31일까지 재외국민 뿐만 아니라 외국인 특례입학자들에 대해서도 전면 재조사를 실시해 부정입학 여부를 강력히 가리겠다”고 밝혔다. 박홍환 안동환기자 stinger@
  • 黃明秀전의원 밤샘조사

    ‘안기부 예산의 구여권 총선 자금 유입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金大雄)는 4일 지난 96년 4·11총선 당시 신한국당 선거대책위 부위원장이었던 황명수(黃明秀) 전의원을 임의동행 형식으로 전격 소환,밤샘 조사했다.황 전의원의 아들도 불러 조사한 뒤 돌려 보냈다.김기섭(金己燮) 전 안기부 운영차장과 실무자 등 4∼5명도불러 이틀째 조사했다. 검찰은 금명간 권영해(權寧海) 전 안기부장도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황 전의원과 아들을 상대로 안기부에서 자금을 실제로 받은것인지 아니면 명의만 빌려준 것인지를 추궁했다.검찰은 이미 황 전의원이 고속철 로비사건과 관련,로비스트 최만식씨(60·수배)로부터4억여원을 건네 받은 혐의를 확인,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경남종금의 안기부 비밀계좌를 추적한 결과,기업 돈이 섞여있는 사실을 밝혀내고 안기부의 1,100억원 가운데 기업자금의 규모가얼마나 되는지를 조사중이다. 검찰은 김 전차장과 안기부 실무자 등을 상대로 ▲총선자금으로 전용된 안기부 예산 규모와 지원 대상 ▲돈세탁 과정 등을 캤다. 검찰은 김 전차장의 정치자금 지원 혐의가 드러나면 5일중 국가정보원법의 정치관여 금지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검찰은 당시 신한국당 총재였던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도 서면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중국 공짜여행” 무직자 유인여권 빼돌려 조선족에 밀매

    대구지방경찰청은 3일 무직자들에게 접근 공짜로 중국여행을 시켜주며 여권을 빼돌려 밀매한 김모씨(30·무직·대구 북구 침산동)를 여권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주모씨(34·무직) 등 3명을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작년 7월 초 대구시내 당구장에서 알게 된무직자 홍모씨(27·대구 달서구 두류동) 등 4명에게 접근,“공짜 중국여행을 시켜주겠다”고 꼬여 출국한 뒤 이들의 여권을 빼돌려 장당800만원 상당을 받고 중국 조선족에게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1주일 일정으로 출국,3∼4일 중국여행을 함께하다 홍씨일행을 따돌려 버렸다.피해자들은 40여일 동안 여관 등을 전전하다 국내 가족들의 송금과 영사관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귀국했다. 경찰은 김씨 등이 국내 모집책과 중국 여권 밀매책 등과 연계해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부실 기업주·임원 178명 재산 615억원 은닉 적발

    공적자금이 투입된 퇴출 금융기관에 채무가 있는 기업의 대표와 임원 176명,퇴출 종금사 대주주 2명이 빚을 갚지 않기 위해 615억원 규모의 재산을 숨겼다가 적발됐다. 예금보험공사는 27일 퇴출 금융기관의 부실 관련자로부터 채무회수를 위해 지난 4월부터 보유재산 현황을 조사,부실 기업주와 임원이 595억원,퇴출종금사 대주주가 20억원의 재산을 숨긴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예보는 부실 관련자의 은닉 재산에 대해 가압류 등 채권 보전조치를하고 은닉재산의 원상회복을 요구하는 ‘사해행위 취소소송’을 냈다. 예보가 부실기업주와 임원에게 부실책임을 물어 법적 조치를 취한것은 처음이다. 예보 김천수(金千洙)이사는 “부실 기업주와 임원은 채권 금융기관에서 회사 명의로 돈을 빌릴 때 연대보증을 섰기 때문에 대출금 상환의무가 있다”면서 “빚을 갚지 않기 위해 금융기관 영업정지 또는회사 부도일을 전후해 가족과 친구 등에게 증여 또는 매매 등의 방법으로 재산을 빼돌렸다”고 말했다. 새한종금 대주주이자 연대보증 채무자(채무액 1,000억원)인 나승렬(羅承烈)전 거평그룹 회장은 새한종금이 영업정지되기 3개월 전인 98년 2월20일 서울 강남의 시가 7억원짜리 아파트를 처남 명의로 처분금지 가처분 조치를 했다.같은 해 12월에는 처남에게 소유권을 넘겼다가 다음해 1월 제3자에게 판 것으로 드러났다. 나라종금 김호준(金浩準)전회장은 나라종금의 부실에 대해 4,481억원의 책임을 져야 하나 나라종금 1차 영업정지 3일 뒤인 97년 12월31일 서울 용산의 시가 6억원짜리 아파트를 제수에게 판 것으로 밝혀졌다. 예보 김이사는 “채무기업의 부실 원인도 조사해 부실을 초래한 기업주 등 관련자에게 손해배상청구 등 철저한 책임추궁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정현기자 jhpark@
  • 특례입학 부정수사… 趙건희씨와 수시 접촉

    재외국민 특별전형 대입부정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李德善)는 27일 K외국인학교 이사 조건희(趙健姬·52·구속)씨가부정입학 알선 과정에서 한국계 미국인과 접촉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사람의 신원확인과 함께 신병확보에 나섰다. 검찰은 조씨가 지난해와 올해 대입시즌을 전후해 이 한국계 미국인과 수시로 연락을 한 사실을 확인,조씨를 상대로 이 한국계 미국인이학생들의 해외 초·중·고 성적증명서 등을 위조해 ‘공급’ 했는지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또 국립대로는 처음으로 서울대 인문대 언어학과 1학년 김모씨(24)가 부정 입학생으로 밝혀짐에 따라 서울대로부터 김씨 입학 관련서류 일체를 넘겨받아 조사중이다.김씨는 지난 20일 서울대에 자퇴서를 제출했다. 단국대도 이날 재외국민 특별전형 부정입학자 9명을 추가로 수사 의뢰했다. 이에 따라 적발된 부정입학생은 47명으로 늘었다.검찰은 이 가운데5∼6명이 K학교 출신이 아닌 점을 중시,조씨가 아닌 다른 브로커의개입 여부를 캐고 있다. 한편 검찰 관계자는 이날일부 연예인들의 특례입학 과정에 대한 의혹이 잇따르고 있는데 대해 “교육부 등의 고발이 없는 한 현재로서는 수사계획이 없다”고 잘라말했다. 박홍환 장택동기자 st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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