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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엔론 게이트’ 파문 확산

    미상원이 미국 최대 에너지 기업 엔론사의 파산경위와 정치권 로비의혹 전반에 대한 의회차원의 진상조사에 본격착수,엘론사 파산을 둘러싼 파문이 확산일로를 걷고 있다. 상원 조사특별위원회(위원장 조지프 리버먼 위원)는 2일기자회견에서 이같은 조사방침을 밝히고 엔론의 갑작스런파산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이사회등에 해당문건 제출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리버먼 위원장은 특히 조지 W 부시 현 행정부와 엔론사의 관계에 대한 조사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혀 파장이 백악관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의회는 오는 24일 사건 관련 첫 청문회를 개최,증권거래위원회와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 등 연방정부의 감독관청이엔론사의 파산 가능성에 대해 사전경고 등 예비적 조치를취하지 않은 경위를 집중 추궁키로 했다. 리버먼 위원장은 “엔론의 파산은 투자자들에게 상당한충격파를 던졌으며 에너지업계의 규제완화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칼 레빈 민주당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특위 산하 조사분과위원회는 엔론의 이사진과 회계 간부들이 수상쩍은 비밀거래와 분식회계 등에 대해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었는지에 대해 별도 조사를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한때매출실적 기준 미국 7위에 올랐던 엔론사의 주식은 1년전주당 90달러선에 거래됐으나 지난해 12월 들어 1달러 미만으로 급락,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안겨줬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 ‘패스21’ 주주 추적 결과…윤게이트 官·言비리로

    아직까지 윤태식씨의 정치권에 대한 뚜렷한 로비 흔적이포착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윤태식 게이트’ 수사의 초점이 우선 공무원과 언론인의 비리 쪽에 맞춰지고 있다. 패스21 주식 보유자 52명이 적혀 있는 명단에는 공무원 11명과 언론계 인사 25명의 이름이 있지만 검찰은 주식 보유자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어 관계·언론계의보유자도 늘어날 전망이다. ◆드러나는 공무원 비리=3일 소환된 B씨는 재정경제부 사무관으로 재직하던 지난 99년말 은행 신용카드에 지문인증시스템을 도입하는 문제와 관련,패스21측에 유리하도록 유권해석을 해주고 주식 1,200주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유권해석을 내린 시점과 주식을 받은 시점에 4∼5개월정도 차이가 있어 대가성을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또 정보통신부 국장급 간부도 조만간 소환할 예정이다.패스21 주식 200주를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는 이 간부는 패스21의 보안시스템 도입 문제에 관여했는지가 관건이다.본인은 “주식을 갖게 된 것은 직무와 무관하다”며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미 청와대 4급 직원 1명과 철도청 전·현직 간부 2명,중소기업청 전·현직 간부 2명,서울지하철 공사 직원1명 등을 적발했다.이들은 패스21의 기술도입 또는 행정적지원과 관련해 주식 또는 현금로비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또 경찰관 2명은 수지김 살해 사건 수사와 관련해 윤씨로부터 주식로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확산되는 언론계 비리=검찰은 이날 패스21의 주식 100주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기자 등 언론사 관계자 2명을 소환,조사했다. 지난해 말 모 경제신문 사장 K씨의 부인 Y씨를 소환,조사했지만 이번 사건으로 언론인을 소환한 것은 처음이다.이들은 2000년 1월쯤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검찰은 정확한 주식 보유 동기 및 부정한 청탁을 받았는지 여부를 추궁하고 있으며 배임수재 혐의로 사법처리를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4일에도 언론계 인사 2명을 추가 소환할 예정이다. 이들은 3일 소환된 언론계 인사들보다는 많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검찰 관계자는 전했다. 주식을 갖고 있는 언론인이라고 해도 순수한 투자 목적으로 회사 주식을 산 사람은 소환이나 사법처리 대상에서 제외된다.배임수재의 요건인 ‘부정한 청탁’이 있었는지 여부도 확인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검찰은 관측하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정건용 産銀총재 곧 소환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2일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구속기소)씨의 삼애인더스 해외전환사채 발행과 관련,정간산업개발 대표 여운환(呂運桓·구속기소)씨와 전 한국통신파워텔 사장 이기주(李基朱·구속)씨를 소환,조사했다. 특검팀은 여씨와 이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청탁 및 알선내용,이씨의 추가 금품수수와 금융권 관계자들에 대한 로비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다. 이를 위해 특검팀은 이씨를 당시 삼애인더스 해외전환사채 발행주간사였던 D증권 사장 박모씨에게 소개해준 정건용(鄭健溶) 한국산업은행 총재를 참고인 자격으로 곧 소환,조사키로 했다. 또 이씨가 이들을 상대로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을 계좌추적 등을 통해 확인할 방침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김용채씨 사법처리키로

    공적자금 손실비리를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서울경금속 전 대표 최모씨(67·구속)로부터 금품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자민련 김용채(金鎔采) 부총재에 대해 특정범죄가 중처벌법 위반(알선수뢰)혐의로 31일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김 부총재는 지난 99년 최씨로부터 부실어음 97억원을 당시 성업공사(현 자산관리공사)로부터 할인받을 수 있도록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1,000만원을 받은 혐의다.김 부총재는 또 서울경금속에 대한 대한보증보험의 어음할인 한도액을 늘려달라는 부탁과 함께 1억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김 부총재는 전날인 29일 오후 인천지검에 출두한 뒤 최씨로부터 대가성 돈을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 검찰의 집중추궁을 받았다. 김 부총재가 “돈을 받았으나 곧 되돌려줬다”면서 수뢰사실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으나 검찰은 김 부총재의 수뢰혐의와 관련된 상당한 정황증거를 확보해 사법처리에 별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김 부총재에게 최씨를 연결시키고 수천만원을 챙긴혐의를 받고 있는 자민련 전 서울 동대문을 지구당위원장권모씨(40)가 검찰조사를 받던 중 도주한 사실이 뒤늦게밝혀졌다. 검찰은 권씨의 도주 사실은 숨긴 채 “권씨가 1차 소환에 불응하고 있다”며 도주 10일만인 지난 27일 뒤늦게 권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으나 지금까지신병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권씨는 지난 99년 말 당시 국무총리 비서실장이던 김 부총재에게 최씨를 소개시켜 주고 최씨가 김 부총재 집을 방문할 때 동행하는 등 김 부총재의 수뢰사실을 입증할 수있는 인물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김재환씨 인터폴 수배

    ‘진승현 게이트’를 재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朴榮琯)는 출국금지 조치 하루전 미국으로 도피한 전 MCI코리아 회장 김재환(金在桓)씨를 조기에 송환하기 위해 30일인터폴을 통해 지명수배했다. 검찰은 또 진씨 등을 상대로 지난해 총선 때나 검찰수사때 자금을 제공한 정·관계 인사들을 추궁,신원이 확인되면공개수사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의 신병이 확보될 때까지 진씨 등을상대로 남은 의혹을 수사할 방침”이라면서 “김씨에 대해서는 인터폴에 지명수배하는 한편 여권과 비자의 연장 불허를 관계당국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신광옥(辛光玉) 전 법무차관이 진씨 돈1,800만원 외에 건축자재업자 구모씨 등에게 공무원 인사청탁 대가로 800만원을 받는 등 모두 2,600만원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2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 및 알선수뢰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전 민주당 목포지구당 사무국장 최모씨에 대한 조사에서 전 국정원 경제과장 정성홍(丁聖弘·구속기소)씨가지난해 총선 때 진씨와 함께 목포에 내려가 최씨를 통해 김홍일(金弘一) 의원에게 금품로비를 시도한 사실을 확인,정씨를 국정원법의 정치관여금지 위반 혐의로 추가기소키로했다. 검찰은 또 정씨가 지난해 4월 진씨에게서 받은 2억원을 ‘고 엄익준 전 국정원 2차장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진위를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김재환씨가 5,000만원을 건넸다고 진술한 민주당김방림(金芳林) 의원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함에 따라 김씨검거 때까지 내사중지하고,진씨에게 후원금 5,000만원을 받은 민주당 허인회(許仁會) 동대문을지구당 위원장은 ‘혐의없음’으로 내사종결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김방림의원 소환 조사

    ‘진승현 게이트’를 재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28일 민주당 김방림(金芳林)의원을 소환,전 MCI코리아 회장 김재환(金在桓·해외도피)씨로부터 지난해10월 두 차례에 걸쳐 진씨의 돈 5,000만원을 받았는지를 조사했다. 검찰은 그동안 확보한 정황을 토대로 ▲정성홍(丁聖弘·구속)전 국정원 과장 또는 김은성(金銀星·구속)전 국정원2차장을 통해 김씨를 만나게 됐는지 ▲김씨가 ‘진씨 사건에 대통령 아들이 연루됐으니 청와대 등에 사건무마를부탁해 달라’고 했는지 등을 추궁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김씨를 알지 못하며 금품을 받지도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지난해 총선때 진씨 등이 유세장에 찾아가 로비를 시도한 사실과 관련,민주당 김홍일(金弘一)의원 보좌관에게 29일중 출석하도록 통보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청와대직원도 ‘윤태식 주식’

    패스21 대주주 윤태식(尹泰植)씨의 정·관계 로비의혹을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車東旻)는 28일 윤씨로부터 기술도입 청탁과 함께 주식을 뇌물로 받은 혐의로 전청와대 경호실 직원(4급) 이모씨(44)를 소환 조사했다. 경호실 검측요원이던 이씨는 지난해 7월 윤씨로부터 “지문인증시스템이 도입되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이회사 주식 수백주를 차명으로 챙긴 혐의를 받고 있으며,이날 기강문란을 이유로 파면 조치됐다. 검찰은 장비 구매와 상관이 없는 분야에서 일했던 이씨가 기술도입 청탁이 아니라 청와대 인사들과의 접촉을 주선해주는 등의 명목으로 주식을 받았을 가능성에 대해서도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전날 소환된 중소기업청 전 과장 서모씨와 서기관 양모씨가 윤씨로부터 각각 패스21 주식 400주와 150주를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송회장 비자금 65억 포착

    한신금고 대주주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朴用錫)는 27일 한신금고 회장 송모씨(56·구속)가 지난 6월 금고를 인수한 뒤 불법대출한 194억원중인수계약 이행을 위해 상환한 129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65억여원이 비자금으로 조성된 흔적을 포착,수사중이다. 검찰은 특히 송씨가 C사로부터 한신금고를 주당 1원씩 670만원에 인수하면서 C사 대주주의 미변제 불법대출금 129억원을 대신 상환키로 계약한 사실과 관련,송씨가 조성한 비자금을 정·관계 로비에 사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송씨와 주변 인물의 금융계좌를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또 송씨가 금고 직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 8월 사채업자 김모씨(수배중)에게 50억원을 불법대출해준 사실을 확인,김씨와의 관계를 추궁하고 있다.검찰은 김씨가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수감중)씨와 공동으로 금고를 인수한 사실이 드러나는 등 사업상 긴밀히 연결된 점 등에 비춰 김씨가 사실상 송씨의 배후에서 불법대출을 주도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한편 송씨는 모 대학 특수대학원에 등록한 뒤 재력가 행세를 하며 광범위한 인맥을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허인회씨 소환 조사

    ‘진승현 게이트’를 재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朴榮琯)는 26일 밤 MCI코리아 대표 진승현(陳承鉉·수감중)씨로부터 정치자금 5,000만원을 받은 허인회(許仁會) 민주당 동대문을 지구당 위원장을 소환,조사했다.검찰은 허씨에게 돈을 받게 된 경위와 사용처 등을 집중 추궁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진씨와 함께 허씨에게 후원금 5,000만원을 전달한 김진호(金辰浩·전 합참의장) 한국토지공사사장을 참고인으로 소환,돈의 성격과 전달 경위를 추궁했다. 당시 허씨 후원회장이었던 김 사장은 이에 대해 “지난해 3월 지구당 후원회에 참석한 허씨의 대학 후배들이 동석한 진씨에게도 후원을 적극 요청했고,다음달 진씨가 5,000만원을 전달해 영수증을 준 뒤 접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진씨가 전 국정원 경제과장 정성홍(丁聖弘·구속)씨와 함께 김홍일(金弘一) 의원의 유세 현장을 찾은 것과관련,김의원의 보좌관과 지구당 관계자에 대해서도 이번주 중 출두하도록 통보하기로 했다. 검찰은 전 MCI코리아 회장 김재환(金在桓·수배중)씨가5,000만원을 건넸다고 진술한 민주당 김모 의원의 경우 이번주 중 출두를 통보할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이용호특검팀 비호의혹 조사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車正一)특별검사팀은 26일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구속)씨와 정간산업개발 대표 여운환(呂運桓·구속)씨 등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계좌추적에 나섰다. 또 이씨에 대한 검찰 비호의혹과 관련,이씨의 계열사에취직한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의 동생과 임휘윤(任彙潤) 전 부산고검장 등 당시 수사라인에 대해서도 계좌추적 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검팀은 이들에 대한 압수수색작업을 이번 주내 끝낸 뒤혐의사실이 드러나면 관련자들을 소환,추궁한다는 방침이다. 특검팀은 이날 여씨를 소환,이씨로부터 합의금 명목 등으로 받은 42억4,000만원의 사용처를 추궁했으나 여씨는 정상적인 돈거래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이용호게이트’ 특검…임휘윤씨등 주중 소환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25일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구속)씨의 로비 창구로 알려진 정간산업개발 대표 여운환(呂運桓·구속)씨를 이틀째 소환,이씨의 재산증식 과정과 로비자금 형성의혹 부분을 집중추궁했다. 특검팀은 정·관계로비 부분에 대한 수사가 진전되면 이씨진정사건을 처리할 당시 서울지검 수사라인이었던 임휘윤(任彙潤) 전 부산고검장 등을 소환,검찰 비호의혹도 수사할 방침이다. 조태성기자
  • ‘윤 게이트’ 언론사 사장 부인 소환

    ‘수지김 살해사건’의 용의자로 구속기소된 윤태식(尹泰植)씨의 정·관계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車東旻)는 25일 윤씨의 창업을 도와주는 등 사업에 관여한것으로 알려진 모 경제신문사 사장 K씨의 부인 Y씨를 최근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Y씨를 상대로 패스21 창업을 도와준 경위 및 건물임대 등 윤씨와의 거래 관계,패스21의 주식이동흐름 등을 추궁했다. 이에 대해 Y씨는 “회사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자금이나 주식의 흐름은 알지 못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패스21 기술시연회에 정치인들을 초청하는 등 사업에 적극 관여한 패스21 감사 김현규(金鉉圭) 전 의원과 회사 경영에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진 K씨 등을 이르면 이번주 중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장택동 조태성기자 taecks@
  • 김현규씨 이르면 내일 소환

    윤태식(尹泰植)씨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車東旻)는 24일 패스21 기술 시연회 등에서 정치권 인사들을 초청하는 등 사업에 관여한 이 회사 감사 김현규(金鉉圭) 전 의원을 이르면 26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조사키로 했다. 또 윤씨 창업 과정에 도움을 주고 윤씨를 정부 인사에게 소개시켜준 것으로 알려진 모 경제신문 임원 K씨 부부도 금명간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99년 12월 패스21의 기술시연회를 전후해 두차례에 걸쳐 25만주를 유상증자하는 과정에 일부 정·관계 인사들에게 차명으로 지분을 나눠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100명선에 이르는 차명주주들의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고 있으며,일부 고위공무원들이 윤씨에게 액면가로 주식을 요구했다는 첩보를 확인중이다. 검찰은 윤씨가 횡령한 돈 20억원과 올들어 주식 매각을 통해 남긴 시세차익 40억∼50억원이 로비에 쓰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자금의 행방을 추적중이다. 검찰은 또 패스21이 지난해 1월 산업자원부와 중소기업청이 개최한 '새천년 벤처인과의 만남'행사에 벤처기업 대표로 참관, 기술 설명회를 열고 지난 5월에는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기술 시연회를 갖는 등 정부 부처를 상대로 폭넓은 활동을 해온 사실을 확인, 윤씨가 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정·관계 인사들과 접촉했는지를 추궁하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정성홍씨 ‘빗나간 충성심’

    ‘진승현 게이트’로 구속된 전 국정원 경제과장 정성홍(丁聖弘)씨가 검찰 조사에서 김은성(金銀星)전 국정원 2차장을적극 보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5공 정권 핵심 인사들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주장했던 장세동(張世東)씨를 연상시킨다. 장씨는 89년 일해재단 비리사건 등 모두 세 차례 구속됐다. 장씨는 이 때마다 ‘내가 다 알아서 처리했다’고 주장해 ‘의리의 사나이’라는 오도된 평가를 받기도 했다. 정씨도 책임을 혼자 뒤집어쓰려 하고 있다.검찰은 “5,000만원을 준비해 김씨,정씨와 함께 만났고 김씨가 먼저 자리를 뜨자 정씨가 쫓아가서 돈을 건네고 왔다”는 진씨의 진술을 근거로 정씨를 추궁했으나 정씨는 “진씨가 건넨 돈은 모두 내가 썼다”며 김씨로 가는 뇌물 상납 고리를 차단하고 있다는 것. 또 자신의 행위가 어떤 의미에서든 정당하다고 믿는 자신감도 똑같다.장씨는 석방 뒤 집에도 들르지 않고 전두환(全斗煥)전 대통령에게 곧장 인사하러 가는가 하면 세차례 구속을 ‘학사’,‘석사’,‘박사’에비유해 반성의빛이 없다는 빈축을 사기도 했다. 정씨 역시 ‘당신 주장이 맞다면 받은 돈의 사용처를 말해보라’는 검찰의 압박에 ‘국가를 위해 썼다’거나 ‘공적인 목적으로 썼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다. 정씨는 김씨가 수사 도중 자신이 정씨에게 이용당했다고 검찰에 호소하고 있음에도 김씨에 대한 변함없는 ‘충성’을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김은성씨 구속수감

    ‘진승현 게이트’를 재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朴榮琯)는 24일 김은성(金銀星)국가정보원 전 2차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및 범인도피 혐의로 이날 밤 구속수감했다. 이에 앞서 서울지법 영장전담 한주한(韓周翰)판사는 이날밤 10시30분까지 기록을 검토,“중형선고가 예상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김 전차장은 지난해 8월말 서울 강남의 M호텔 중식당에서 MCI코리아 대표 진승현(陳承鉉·수감중)씨,국정원 전 경제과장 정성홍(丁聖弘·구속)씨와 만나 진씨로부터 금융감독원 조사무마 등의 청탁과 함께 정 전과장을 통해 10만원권 수표로 쇼핑백에 담긴 진씨의 돈 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차장은 또 진씨에 대한 검찰수사가 본격화된 지난해 9월말∼10월초 도피중이던 진씨를 두 차례 만나 수사 상황을알려주고,대책을 상의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 전차장은 특히 정 전과장을 통해 자신의 친구인 김재환(金在桓·수배중)씨를 진씨에게 소개,MCI코리아 회장으로 영입토록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진씨가 “지난해 4월말 정 전과장이 ‘김 전차장에게 갖다줘야 한다’며 현금 2억원을 달라고 해 이민용 가방에 넣어 건네줬다”고 진술한 점을 중시,김 전차장의 추가 수뢰 여부를 캐고 있다. 검찰은 또 김 전차장이 지난해 9월초 대검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김 전차장이 검찰 간부들을 상대로 진씨에 대한 수사를 늦춰달라고 요청하거나 선처를 부탁했는지 조사 중이다. 한편 검찰은 지난 3월초 김 전차장 등의 이름이 적힌 ‘김재환 로비메모’를 둘러싸고 정 전과장과 김씨가 마찰을 빚은 흔적을 포착,정 전과장과 진씨 등을 상대로 메모의 내용등을 추궁하고 있다.이 메모에는 김 전차장을 비롯,김씨가로비를 벌인 국정원 및 정·관계 인사들의 이름과 금품제공액수 등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전차장의신병처리가 마무리됨에 따라 금명간 김씨가 5,000만원을 건넸다고 진술한 민주당 김모 의원을 소환하는 등 정치권 쪽으로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박홍환 이동미기자 stinger@
  • 김은성씨 오늘 구속영장

    ‘진승현 게이트’를 재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朴榮琯)는 23일 MCI코리아 대표 진승현(陳承鉉 ·수감중)씨로부터 전날 검찰에 출두한 김은성(金銀星) 전 국가정보원 2차장에게 2억원 가량의 금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이틀째 추궁했다. 이와 관련,진씨는 “지난해 4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모두 2억원 가량을 ‘김 전 차장에게 전달해달라’며 정성홍(丁聖弘·구속) 국정원 전 경제과장에게 건넸다”며 “김전 차장이 그 돈 가운데 일부를 받은 것으로 느꼈다”고진술했다. 검찰은 24일 오전 중 김 전 차장에 대해 뇌물수수 또는직권남용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22일 지난해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민주당 당료 출신 최택곤(崔澤坤·구속)씨로부터 1,8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신광옥(辛光玉) 전 법무차관을 구속수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국정원 간부에 주식로비 의혹

    ‘패스 21’ 대주주 윤태식(尹泰植)씨의 정·관계 로비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車東旻)는 23일 윤씨가 국정원 관계자들에게 이 회사 주식을 싼 값에 차명으로 제공했다는 단서를 일부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국정원이 98년 10월 윤씨의 기술시연회를 열게 해주는 등 윤씨를 지원하는 대신 ‘주식 로비’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당시 국정원 관련부서 간부 등을상대로 국정원의 관련 여부를 추궁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은성(金銀星) 전 국정원 2차장에 대한 사법처리등 ‘진승현 게이트’에 대한 재수사가 일단락되면 이 사건 수사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세웠다.이에 따라 검찰은 이르면 26일부터 회사 경영 및 윤씨가 정·관계 인사를 접촉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이 회사 감사 김현규(金鉉圭) 전 의원과 모 경제신문 임원 K씨 등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검찰은 또 윤씨가 주식매각 대금과 회사에서 횡령한 자금으로 최대 70억원대의 현금을 마련했던 것으로 나타남에따라 정·관계 로비자금으로 사용됐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다. 윤씨는 올 들어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패스21 주식 7만주를 처분해 매각대금으로 40억∼50억원을 챙겼으며 회사 자금 20여억을 빼돌려 모두 70억원대의 자금을 확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또 검찰은 현직 장관급 인사가 패스21의 비상임 임원으로 근무키로 하고 ‘스톡옵션’ 형식으로 주식을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확인중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조양은씨 구속…해외 원정도박·불법송금 혐의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金奎憲)는 21일 폭력조직 ‘양은이파’ 두목 조양은씨(51)에 대해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조씨는 지난해 4월 서울시내 한 음식점에서 도박자금 3,000만원을 환전 상인을 통해 필리핀에 송금하는 등 3차례에 걸쳐 8,000만원을 불법 송금하고 필리핀 현지에서 도박자금이 부족하자 수십회에 걸쳐 현지인으로부터 62만달러(한화 약 8억여원)를 빌린 혐의를 받고 있다.조씨는 또 이 도박자금을 갚기 위해 자신의 증권계좌 등에서 5억2,000여만원을 인출해 역시 필리핀에 불법 송금했다. 조씨는 이 돈으로 필리핀 W호텔에서 ‘바카라’ 게임에몰두,지난해 4월부터 지난 11월까지 26억여원을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또 “조씨가 자신의 일대기를 다룬 폭력영화 ‘보스’의 제작사로부터 3억여원 상당의 영화 해외판권을 강제로 빼앗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조씨가 그동안 신앙활동을 명목으로 필리핀에자주 드나들었다는 점을 중시,도박자금의 출처와 여죄를추궁하는 한편 필리핀 등 해외에 진출한 폭력배들과의 연계여부도 수사하기로 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소환 이틀째 수사 안팎/ 신씨 증거 들이대도 ‘모르쇠’

    신광옥 전 법무차관 소환 이틀째인 20일 검찰은 민주당당료 출신 최택곤씨(구속)로부터 1,800여만원의 돈을 받았는지를 집중추궁했지만 신 전차관의 ‘버티기’로 수사에큰 난항을 겪고 있다. 최씨와 진씨가 지난 5월 서울시내 P호텔에서 신 전차관을만날 당시 정황 등에 대한 일관되고 구체적인 진술을 하고있는 반면 신 전차관은 당황하면서도 끝까지 금품수수 및MCI코리아 대표 진승현씨(수감중)와의 접촉을 부인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날 밤늦게까지 회의를 거듭하는 한편최씨와 신 전차관을 대질 심문하는 등 사법처리 여부를 놓고 진통을 겪었다. [신 전차관 버티기] 신 전차관은 19일 오후 5시쯤부터 ‘묵비권’ 행사에 가까울 만큼 진술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수사 관계자는 전했다. 신 전차관은 “최씨의 진술이 오락가락한다”는 등의 언론 보도를 믿고 있다가 구체적인 정황을 들이대며 추궁하자 말문을 닫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신 전차관은 변호인과 접견한 뒤 “최씨를 통해 진씨의 돈을 받은적이 없고,진씨를 만났는지도기억나지 않는다”는 주장을고수하면서 이를 입증할 자료도 제출하겠다고 밝힌 것으로전해졌다. 검찰 내부에서도 신 전차관 구속영장 청구를 놓고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은 신 전차관에게 “6∼7차례에 걸쳐 1,800여만원의 돈을 건넸고 대가성도 있었다”는 최씨의 진술에무게를 두고 있다.검찰은 21일 오전까지는 신 전차관의 ‘버티기’도 한계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어 이날 구속영장청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은성씨 조기 소환] 검찰이 주말로 예정됐던 김 전차장소환 시기를 앞당긴 것은 외부요인에 의한 수사일정 차질을 막고 속히 수사를 마무리짓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편에서는 김 전차장을 소환함으로써 신 전차관 영장청구 여부에 집중된 여론의 시선을 분산시키려는 고육책이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검찰은 김 전차장이 ‘제3자’를 통해 4,000만원이 넘는돈을 받은 단서를 포착해 놓고 있다.이 때문에 김 전차장이 진씨 비호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 전차장이지난해 9월 대검 고위간부를 방문,진씨에 대한 선처를 부탁하고,‘진승현 리스트’를 작성한 의혹을 받고 있는 만큼 김 전차장 조사를통해 ‘총선자금 제공의혹’ 등 사건의 실체에 접근할 수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성홍씨,카드사용 ‘흥청망청’] 이날 구속기소된 전 국정원 경제과장 정성홍씨는 진씨로부터 받은 법인카드로 지난해 4∼11월 쇼핑대금,술값 등으로 4,621만원을 ‘펑펑’쓴 것으로 밝혀졌다. 정씨에 대한 공소장을 보면 정씨는 지난해 8월27일 하루에만 서울 H주점에서 275만원을 술값으로 결제했는가 하면지난해 11월 18일에는 서울 서초구의 한 한식집에서 50만원을 쓰는 등 유명 술집·음식점 등을 110차례 이상 전전했다. 박홍환 장택동기자 stinger@
  • 검찰 윤게이트 수사전망/ “”윤씨 돈흐름 캐 실체 규명””

    수지김 피살사건의 범인으로 구속기소된 윤태식(尹泰植)씨의 로비 명부인 ‘윤태식 리스트’의 실재 여부가 정·관계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윤씨의 혐의는 세가지.유상증자 때 관계당국에 신고토록 한 증권거래법상 유가증권신고서 제출의무 위반 혐의,주금을 납입한 뒤 곧 인출해빼돌린 상법상 가장납입 혐의,회사자금을 횡령한 혐의다. 검찰은 윤씨의 가장납입 규모가 20억원,회사자금 횡령규모는 10억∼20억원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검찰은 우선 정·관계 로비 의혹보다 금감원의 고발 내용 규명에 수사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고발 내용 중 주목되는 부분은 유가증권신고서 제출의무위반이다. 검찰은 윤씨가 98년부터 수차례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금감원에 한 차례도 신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액면가 5,000원인 P사의 주가는 지난해 벤처열풍을 타고 주당 100만원에이르기까지 했다. 만약 P사 주식을 유상증자 때 무료나 싼값으로 받은 사람이 있다면 엄청난 수익을 남겼을 것이다. 따라서 윤씨가 관계당국에 주식발행 사실을 숨긴 것은 주식을 받은 사람의 신분이 공개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 아니었느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정치권에서는 주식 로비를 받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여야 의원들의 이름이 나돌고 있다. 검찰도 이런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검찰은 주식로비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P사에 투자한 사람들의 명단을 입수해 분석하는 한편,윤씨를 상대로 유상증자에 참가한 사람들의 신원을 추궁하고 있다. 윤씨가 의혹을 받는 것은 벤처사업가로의 화려한 변신이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윤씨는 87년 수지김피살사건 이후 최근까지 국정원의 감시와 관리를 받아왔고윤씨가 개발했다는 보안시스템기술 역시 국정원과 연관이깊은 것이어서 사실상 윤씨가 국정원의 ‘대리인’ 역할을하지 않았느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최종 학력이 중학교중퇴에 불과하고 10여년간 뚜렷한 직업도 없었던 윤씨가 전문 지식과 경영 수완이 필요한 벤처업체를 일궈낸 데는 배후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윤씨의 개인적 비리와정관계 로비의혹외에도 창업자금을 마련한 과정 등도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조태성기자 cho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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