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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서 황씨가 홍걸씨에 전달한 ‘쇼핑백’ 검찰 “현금 들어 있었다”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42·구속)씨 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旻)는 26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3남 홍걸(弘傑·38)씨의 동서 황인돈(36)씨가 지난해 최씨에게서 받아 홍걸씨에게 전달한 쇼핑백에 현금이 들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최씨를 상대로 액수와 명목을 추궁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최씨가 홍걸씨에게 돈을 준 사실 자체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돈을 준 구체적인 명목에 대해서는 말을 하지 않고 있어 보강 조사가필요하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홍걸씨 소환 시기도 빨라질 전망이다. 검찰은 황씨를 29일 오전 10시 소환해 ▲최씨 돈을 홍걸씨에게 전달한 경위 ▲한국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주식 1만 3000주를 회사 직원 명의로 관리해온 의혹 ▲S건설 내 홍걸씨 사무실을 황씨 이름으로 임대한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해 홍걸씨의 잦은 입·출국 사실이 드러난 것과 관련,홍걸씨의 입·출국 기록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특히 홍걸씨가 체육복표 사업자선정 작업이 진행 중이던2000년 11월에 13일간 국내에 체류한 점 등을 중시,국내에 머물던 기간 동안 접촉한 인물 등을 추적 중이다. 검찰은 또 최규선씨가 모처에 은닉해 놓았던 라면상자 1개 분량의 녹음테이프를 입수,정밀 분석 중이다. 검찰은 녹음테이프 분석을 통해 최씨의 정·관계 로비 내역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최씨의 전 비서 겸 운전기사였던 천호영(千浩榮·37)씨가 “최씨는 지난해 이후 정·관계 인사들과의 대화를 거의 예외없이 녹음했다.”고 주장했었다. 검찰은 그러나 “입수한 녹음테이프 중에는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이 폭로한 내용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검찰은 30일쯤 설 의원을 불러 ‘한나라당 이회창 전총재 금품수수설’을 폭로한 배경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최씨 비자금을 관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염모(33·여)씨 자택을 압수수색,최씨의 비자금 계좌로 보이는 차명통장 70여개와 컴퓨터 2대 등을 확보해 분석하는 한편잠적한 염씨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검찰은 최씨가 지난해 4월 TPI부사장 송재빈(宋在斌·33)씨의 부탁을 받고 송씨 등의 명의로 돼 있는 TPI 주식 20만주를 포스코 계열사 및 협력업체에 70억원에 매각하는과정에서 최씨가 포스코 최고위층 인사를 직접 접촉한 정황을 포착,포스코 관계자들을 불러 주식 매입 경위 등을조사했다. 검찰은 서울 강남 C병원 수사무마 청탁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희완(金熙完·46)씨에 대해 검거반을 편성,소재를 추적하고 있다. 한편 최규선씨는 이날 변호인을 통해 “94년 김 대통령이‘내 아들도 미국에 유학와 있는데 한번 만나보라.’고 권유해 홍걸씨를 만났다.”고 주장했다. 박홍환 조태성 안동환기자 stinger@
  • 수뢰 혐의 예비역준장 구속

    ‘이용호 게이트’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金鍾彬)는 26일 국방부 조달본부 전 시설부장 이경원(李慶源·예비역 준장)씨가 지난 99년 모 군부대 시설공사를 발주하면서 건설업체 S사 부회장 최모씨로부터 공사 수주 청탁과 함께 7500만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특히 김홍업(金弘業) 아태재단 부이사장의 고교동기 김성환(金盛煥)씨에게 1억 3000만원을 건넨 S전력이이 시설공사에 참여했던 점에 주목,김성환씨와 이씨의 관계 및 금품수수 경위를 추적 중이다. 검찰은 또 김성환씨가 98년 초 D주택의 사장으로 영입돼6개월 동안 근무하고 월급 명목 등으로 5000여만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김홍업씨가 김성환씨의 취업을 알선했는지여부 및 김성환씨의 역할 등을 추궁하기 위해 다음주 중이 회사 회장 K씨를 소환해 조사키로 했다. 한편 검찰은 아태재단 전 상임이사 이수동(李守東·수감중)씨가 보유했던 언론 관련 문건 등 4종류의 문건 작성자로 모 지방언론사 관계자등을 의심하고 있으며,다음주 중 내사를 끝내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홍걸씨 동서 29일 소환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42·구속)씨 고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旻)는 25일 최씨로부터 쇼핑백을 받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38)씨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한 홍걸씨의 동서 황인돈(36)씨를 29일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황씨 변호인을 통해 조속히 출두할 것을 요청했으나 황씨가 “29일 오전 10시 출두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C병원 수사무마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희완(金熙完·46)씨가소환에 불응함에 따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구인키로했다. 검찰은 이날 최씨에게 로비 명목으로 금품을 건넨기업인으로부터 “최씨를 만난 자리에 홍걸씨가 동석했으며,최씨에게 건넨 돈 중 일부가 홍걸씨에게 전달된 사실을전해듣고 홍걸씨가 일을 처리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진술을 확보, 최씨를 상대로 홍걸씨에게 건넨 돈의액수 및 명목을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홍걸씨 소환과 관련,“황씨와 김 전부시장 등 핵심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 뒤 홍걸씨의소환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주말쯤 홍걸씨 소환 여부를 결정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검찰은 최씨가 가져간 회사 돈의 액수 및 명목 등이 담긴컴퓨터 복구 파일에서 최씨의 로비 단서를 포착, ‘최규선리스트’ 실체 및 구체적인 로비 내역 등을 캐고 있다. 검찰은 이날 “최씨가 한나라당 윤여준(尹汝雋) 의원을통해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에게 2억5000만원을 건넸다.”는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의 주장과 관련,윤 의원과 신경식(辛卿植) 의원을 고소·고발인 자격으로 소환,조사했다. 윤 의원은 출두하면서 “최씨로부터 동전 한닢도 받지 않았다.”면서 “설 의원의 사과와는 상관없이 사법처리하도록 검찰에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박홍환 조태성 안동환기자 stinger@
  • 김대웅고검장 검찰 출두

    아태재단 전 상임이사 이수동(李守東·수감중)씨에게 지난해 대검의 수사정보를 유출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대웅(金大雄) 광주고검장이 24일 오전 검찰에 전격 출두했다. 현직 고검장이 형사사건에 연루돼 검찰의 조사를 받는 것은 김 고검장이 처음이다.검찰은 김 고검장의 혐의가 확인될경우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당초 25일 출석할 예정이던 김 고검장은 이날 오전 10시15분쯤 예고없이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에 나왔다. 이에 따라 ‘이용호 게이트’ 관련 의혹을 수사중인 대검중앙수사부(부장 金鍾彬)는 김 고검장을 상대로 대검이 이용호씨 사건을 수사하던 지난해 11월6일쯤 이수동씨에게 전화를 걸어 서울시정신문 전 회장 도승희(都勝喜·구속)씨에 대한 수사 계획을 알려줬는지,수사정보는 어디서 들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지난해 수사·보고라인 관계자가 수사정보를 김 고검장에게 알려준 사실이 확인되면 이 관계자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한편 검찰은 김 고검장이 지난해9월2일 이용호씨가 긴급체포될 당시 수사팀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이씨와의 통화를 요구하는 등 수사 초기부터 개입을 시도했다는 첩보도 확인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택동기자 taecks@
  • 하이닉스 본계약 진통 예상

    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맺은 조건부 양해각서(MOU)를 둘러싸고 노조와 투신사 채권단,소액주주들이23일 거세게 반발하고 나서 난항이 예상된다. 특히 양해각서에 근로자의 85% 이상이 고용승계에 동의해야 한다는 전제조항이 포함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앞으로의 향방이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다.이에 따라 오는30일까지 채권단 및 양사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양해각서효력이 발생한 뒤 다음달 말까지 본계약을 체결하기까지는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하이닉스 노조측은 고용승계 기간도 명시돼 있지 않는 등고용보장이 어려운 점을 들어 매각반대를 위한 실력행사에돌입했다.노조는 이날 이천 본사에서 긴급대의원대회를 갖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정상영(丁相榮) 노조위원장은 “‘독자생존’을 위해 그동안 고통분담을 해왔지만 결과는 실망스럽다.”면서 “30일 MOU가 통과된다면 곧바로 총파업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한투·대투·현투·조흥투신·서울투신·주은투신 등 6개투신사 채권단 실무자들도 이날 서울여의도 투신업협회에서 간사단회의를 갖고 유진공장에 대한 부채를 우선 상환하는 조항에 문제를 제기하고 책임을 추궁하기로 했다. 소액주주 모임인 ‘하이닉스 살리기 국민운동연합회’도 기자회견을 갖고 “역사에 커다란 과오를 남길 수밖에 없는헐값 매각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마이크론은 메모리 사업부문 인력의 85% 이상이 회사에 남아 있어야 한다는 조항을 양해각서의 필수조건으로 붙인 것으로밝혀졌다. 하이닉스측은 이에 대해 “마이크론으로부터 고용제안을 받은 메모리부문 근로자의 85% 이상이 동의해야양측의 본계약이 체결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밝혔다.반면 일부 채권단은 “마이크론이 선별적으로 고용제안을 한 인원의 85%만 고용승계를 하겠다는 뜻으로 볼수도 있다.”고 해석했다. 김성수 김미경기자 sskim@
  • 김희완씨 1억5천만원 받아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42·구속)씨 고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旻)는 23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희완(金熙完)씨가 지난해 경찰청 특수수사과의 대형병원 의약품 납품비리 수사와 관련,경기도분당의 모병원장으로부터 수사무마 청탁 명목으로 1억 5000만원을 받은 단서를 포착,정확한 경위와 액수를 수사중이다. 검찰은 최근 이 병원 관계자에 대한 조사에서 “지난해경찰청 수사를 무마해 달라며 김씨에게 1억 5000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이 돈의 일부를 최성규(崔成奎) 전 총경과 최규선씨에게 건넨 것으로 알려졌으며,이 병원이 설립한 벤처기업의 주식을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검찰은 이날 김씨를 소환,조사할 예정이었으나 김씨는 “신변 정리가 덜 끝났다.”며 출두하지 않았다.검찰은 김씨가 한국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부사장 송재빈(宋在斌·33)씨로부터 받은수표 10억원 등 15억원중 수억원을 최규선씨와 함께 나눠가진 의혹도 제기된 만큼 변호인을 통해 출석을 재차 통보했다. 검찰은 또 최씨에게 이권청탁 및 주식매매 대금 등의 명목으로 23억 5000만원을 제공한 코스닥 등록업체 D사의 회장 박모(59)씨와 김대중 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씨에게 4억여원을 건넨 의혹을 받고 있는 S건설 회장 손모(52)씨등을 소환,최씨와의 돈거래 경위와 홍걸씨에게 건넨 돈의규모 등을 추궁했다. 검찰 관계자는 홍걸씨 조사 문제와 관련,“홍걸씨의 범죄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이 없고, 소환 일정을 검토할단계도 아니지만 범죄 단서가 포착되면 언제든지 수사할수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씨가 한나라당 윤여준(尹汝雋) 의원을 통해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에게 2억 5000만원을 건넸다.”고주장한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을 고소·고발한 윤 의원과신경식(辛卿植) 의원을 25일 불러 고소·고발인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또 미국으로 도피한 최 전 총경이 2000년 말∼지난해 초 TPI 주식 1만여주를 취득해 차명으로 관리해온 사실을 확인,취득 경위를 조사중이다. 한편 홍걸씨측과 타이거풀스 간의 주식거래를중개했다는의혹을 받고 있는 임팩프로모션 오모씨는 검찰의 출국금지에 앞서 지난 1일 서울 삼성동 아파트를 급히 처분한 뒤태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 조태성기자 stinger@
  • 새영화/ 우발적 살인…꼬이는 인생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

    코언형제의 스크린을 보는 건 장난같은 체험이다.살인에 사기도박,납치극까지 수갑차기 딱 알맞은 해프닝의 연속이지만,그걸 주무르는 카메라의 삐딱함이 하도 기가차 연신 실소가 터진다. 2001년 신작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The men who wasn't there·5월17일 개봉)에도 조엘(감독)-에단(제작자)콤비특유의 못말리는 희희낙락은 여전하다.그런데도 화면이 좀나긋해졌다 여겨지는 건 뭘까.내려앉을듯 부드러운 흑백필름 때문일까,관객이 관성화돼설까.그도 아니면 형제도 어느새나이먹은 티가 나기 시작해서일까.1940년대 미국 촌구석.처형네 이발소에 들러붙어 면도가위를 놀려대는 에드 크레인(빌리 밥 손튼)의 나날은 성격만큼이나 처량맞기만 하다.그런 그에게도 터닝포인트가 닥친다.손님이 흘린 드라이클리닝사업의 어마어마한 전망에 혹한 것.아내 도리스(프란시스 맥도먼드)의 돈많은 정부 빅데이브(제임스 겐돌피니)에게 익명의 협박편지를 날려 사업자금을 뜯어내곤 의기양양한 것도잠시.눈치빠른 빅데이브가 추궁해들어오자 우발적 살인을 저지르고,거기서부터 만사는 꼬이기 시작한다. 영화에는 원(圓)의 상상력이 난무한다.또 한번의 반전을 예고하듯 뱅글뱅글 하늘을 나는 사고 차량 바퀴며,지지고볶는인간드라마에 우주적 방점을 찍어올린 기발한 UFO 이미지 등.스크린에서 언뜻 동양적 냄새를 맡은건 그런 장면들 때문만은 아니다.에드의 죄는 그의 부정한 아내 도리스가,빅데이브의 범죄는 그를 죽인 에드가 뒤집어쓴다.이리저리 어긋나는듯 해도 결국 제 죄값은 치르고야 마는 ‘그 남자…’의 세계는 부지중 카르마(업)의 논리를 닮아있다. “과묵한데 반해 아내가 청혼”했다고 묘사된 사내 에드를,빌리 밥 손튼은 줄담배를 피워가며 그림자처럼 그려냈다.앙상한 베토벤 피아노소나타들이 군살없는 흑백드라마 분위기를 제대로 살렸다.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손정숙기자 jssohn@
  • 국방위 FX사업 추궁 “”엔진선정 최규선씨 로비 의혹””

    국회 국방위는 23일 김동신(金東信) 국방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최근 미국 F15K로 확정된 차기전투기(FX) 사업의기종결정 과정과 후속 군수지원 문제 등을 추궁했다. 한나라당 강창성(姜昌成) 의원은 이날 “국방부가 국민이납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F15K와 라팔에 대한 1단계세부평가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박세환(朴世煥) 의원은 “국방부는 F15K 장착 엔진으로 미 GE사엔진을 확정했는데 이 과정에서 최규선씨의 로비관계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차기정권으로 넘길 것을 주장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홍걸씨 금품수수 추가 포착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42·구속)씨 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旻)는 22일 최씨가 지난해 3월 S건설 유모 영업사장으로부터 기술유치비용 명목 등으로 받아간 4억원 가운데 상당액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씨에게 건네진 정황을 포착,수사 중이다. 검찰은 이와는 별도로 “D사로부터 받은 10억여원 중 2억5000만원을 뺀 나머지는 홍걸씨 몫”이라는 최씨의 진술을 확보했었다. 유씨는 “최씨에게 벤처기업 A사의 기술유치비용 명목으로 수차례에 걸쳐 4억원을 줬지만 성과가 없어 지난해 5월쯤 돈을 돌려달라고 하자 최씨가 ‘그 돈은 내가 쓴 게 아니라 홍걸이가 썼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씨와 유씨를 상대로 실제로 돈이 홍걸씨에게 건네졌는지 추궁하는 한편 돈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S건설 계열사인 A사 등의 회계장부를 입수해 분석 중이다. 검찰은 최씨가 홍걸씨에게 수시로 거액을 전달해온 정황이 속속 포착됨에 따라 최씨가 관리한 차명계좌를 중심으로입출금내역을 추적하고 있다. 이와 관련,검찰은 최씨의 녹취록에 등장하는 S건설 회장손모씨를 소환해 ▲홍걸씨에게 청탁과 함께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있는지 ▲계열사 빌딩에 홍걸씨의 개인 사무실을마련해주는 등 편의를 제공했는지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최씨가 미국으로 도피한 최성규(崔成奎·52) 전총경으로부터 “청와대 이만영(李萬永·1급) 정무비서관이 해외에 나가라고 한다.”는 얘기를 듣는 자리에 ‘제3자’가 동석한 정황을 포착, 이 인사의 신원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부사장 송재빈(宋在斌·33)씨로부터 받은 15억원을 최씨와 나눠가졌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희완(金熙完·46)씨를 23일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최씨가 대통령직 인수위 시절부터 친분을 맺은 뒤 금품과 향응을 제공하면서 고급 정보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전 청와대 행정관 이재만(李在萬·3급)씨를 청와대 자체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소환,조사키로했다. 이와 함께 최씨가 검찰출석 전날인 지난 15일 미국 현지 홍걸씨의 집에 전화를 걸어 “아버지께 얘기해 도와달라.내가 잘못되면 공멸하는 것 아니냐.”는 내용의 구명 메시지를 남겼다는 첩보를 입수,진위를 확인하고 있다. 박홍환 조태성기자 stinger@
  • 최규선씨 광주서 뭐했나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42)씨의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통해 드러난 최씨의 광주 행적이 의문으로 떠오르고 있다.특히 기업체 인사들의 로비 청탁을 받는 자리에 김대중대통령의 3남 홍걸씨를 대동했다는 사실이 검찰 조사에서드러남에 따라 최씨의 광주행(行)은 모종의 로비 활동을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낳고 있다. 최씨가 지난해3월부터 올해 1월까지 사용한 D사 법인카드의 사용내역서에 따르면 최씨의 광주 방문은 모두 8차례로 적어도 보름이상을 머문 것으로 밝혀졌다. 최씨는 지난해 5∼6월,10∼12월사이 광주를 방문했고 6월2일부터 6일 사이에는 이틀에 한번 꼴로 서울과 광주를 오가는 바쁜 일정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게다가 최씨가 광주 S호텔과 이 호텔의 나이트클럽을 집중적으로 방문해 500여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미뤄 또다른 이권 개입을 위한접대가 이곳에서 이뤄진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있다. 주변 인물들의 진술을 감안하면 최씨의 광주행에는 홍걸씨가 동행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동행했다면 이 지역정·관·재계 인사와의 교류나 로비가 있었을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지난해 5월29일 청구된 카드사용 내역.‘이용호 게이트’에 연루됐던 여운환(47)씨 소유의 P호텔에서도 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돼 있다. 광주에서의 이같은 ‘수상쩍은’ 최씨의 행적에 대해 검찰도 의구심을 표시하면서 최씨를 상대로 행적을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여야 ‘3弘·빌라’ 공방

    여야는 18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세 아들의 각종 권력비리 연루 의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빌라 구입여부에 대해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은 대통령 3남 홍걸(弘傑)씨가 이신범(李信範) 전한나라당 의원에게 민사소송을 취하하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합의금의 출처 공개와 홍걸씨의 즉각 귀국을 요구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경찰청 전 특수수사과장 최성규(崔成奎) 총경의 해외도피와 관련해 ▲김 대통령의 사과 및 해명 ▲특검제 도입 ▲국정조사 실시 ▲홍걸씨의 자진 귀국 등을 촉구한 뒤 엄호성(嚴虎聲) 김용균(金容鈞) 이주영(李柱榮) 의원 등으로 ‘최 총경 해외도피 관련 현지조사 및 송환 추진단’을 구성,최씨가 머물고 있는 인도네시아로 파견했다. 이에 민주당은 이 전의원이 홍걸씨로부터 합의금조로 10만달러를 수수한 것에 대해 한나라당을 ‘거당적 조직공갈단’이라고 몰아붙이며 반격했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홍걸씨가 수입이 없는 유학생으로서 주택 구입비와 생활비를 어떻게 조성했는지돈을 빌려준 친척이 누구인지 청와대는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민주당은 주요당직자회의에서 홍걸씨와 이 전 의원의 소송취하 합의금 수수와 관련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당시 총재가 보고를 받았는지,받았다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그런 짓을 계속하도록 묵인·방조·독려·방치했는지를 밝혀야 한다.”며 비난의 화살을 이 후보에게 돌렸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씨와 홍걸씨간 합의금 수수를 ‘더러운 거래’로 규정하고 “저희들은 대통령 아들과 청와대 관계자가 이런 더러운 거래에 말려 들었다는 사실에 부끄러움을 느끼고 국민께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현미(金賢美) 부대변인은 전날에 이어 이 후보의 빌라문제를 언급하면서 “이 전 총재의 114평 호화빌라에 대해 측근은 8억원에 샀다고 하고 사돈은 12억원에 구입했다는 등말이 엇갈리고 있다.”면서 “이 모든 것은 애초에 이 전 총재가 거짓말을 한 데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국회 재경위에서는 전윤철(田允喆) 신임 부총리겸 재경부장관이 청와대 비서실장 재직시절 대통령 세 아들의 비리의혹이 돌출된 점을 감안,대통령 보좌의 문제점을 집중 추궁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얼굴마담’인가 ‘동업자’인가…홍걸씨 역할 수수께끼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42)씨의 각종 이권개입 현장에김대중 대통령의 3남 홍걸씨가 동행했다는 진술이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에서 나옴에 따라 ‘최규선 게이트’는 권부 핵심을 향해 치닫기 시작했다. 특히 홍걸씨가 지난해 매월 한차례꼴로 입국,최씨로부터 돈을 받아 미국으로 돌아갔다는 정황을 검찰이 포착한 이상 홍걸씨에 대한 직접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최씨도 검찰 출두 전 기자회견에서 “홍걸씨에게 수천만원을 용돈조로 주고,이사갈 때는 수만달러를 건네기도 했다.”고 홍걸씨에 대한 금품제공 사실을 시인했었다. [홍걸씨 역할 등 조사 불가피] 홍걸씨 부분에 대한 관련자들의 진술은 충격적이다.홍걸씨가 최씨의 이권 개입 현장에 동행하고,최씨로부터 거의 매월 돈을 수금했다는 내용 등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최씨가 홍걸씨를 ‘얼굴마담’ 격으로 이용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특별한 지위에 있는 사람이 최씨의 로비 현장에 동행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비난이 쏟아질 수밖에 없게 됐다. 무엇보다도 범죄의 정황이 포착됐다는 점이 중요하다.홍걸씨와 최씨의 돈 거래 내역,홍걸씨가 실제 최씨 이권개입 과정에서 한 역할 등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홍걸씨에 대한 직접조사가 불가피해졌다.검찰도 당초 이 사건을 시작하면서 홍걸씨의 역할 등을 집중 추적해온 것으로 전해졌다.참고인 조사를 받은 한 인사도 “검찰이 홍걸씨에 대해 강도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런 정황을 감안하면 검찰이 홍걸씨와 최씨의 ‘수상한 돈거래’를 확인한 뒤 최씨를 상대로 각종 이권개입 현장에서의 홍걸씨 역할 등을 집중 추궁,홍걸씨가 꼼짝 못할 정도의‘물증’을 확보하겠다는 수사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 과정에서 최씨의 이권개입을 도와주고 금품을 챙기거나 이에 동조한 유력 인사들이 고구마 덩굴처럼 줄줄이엮여져 나올 가능성도 높다. [대통령 아들들의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반응] 김 대통령의 아들들인 홍업·홍걸씨의 비리 연루 의혹이 연일 터져나오자 검찰 고위 간부들은 곤혹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중심을 잡고 원칙대로 수사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검찰의 입장이다. 대검의 한 고위 간부는 “이명재 총장으로서는 부담이 되겠지만 본인도 정권 말기에 총장으로 취임했을 때에는 이 정도 상황은 예상했을 것으로 본다.”면서 “결과도 중요하지만수사 과정을 투명하게 밝혀야 국민이 검찰을 믿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지금 검찰이 청와대나 정치권 등 주변을 고려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그래서도 안 된다.”면서“범죄 단서가 나올 경우 누구라도 예외없이 수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홍환 장택동기자 stinger@
  • “관급공사 로비 10억 수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씨에게 금품을 줬다고 주장한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先·42)씨 고발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旻)는 18일 최씨가 건설업자들에게서 관급공사 수주 등의 대가로 10억여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최씨는 영장실질심사를 신청,구속 여부는 법원의 심사를 거쳐 19일 결정된다. 최씨는 지난해 코스닥 등록업체인 D사 계열사 B사의 경남창원 아파트 재개발 사업과 관련,도지사에게 청탁해 고도제한을 풀어주겠다며 D사 회장 박모(59)씨에게서 9차례에 걸쳐 9억 5000여만원을 받고,법인카드를 받아 5000여만원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최씨는 또 S건설 영업사장인 유모씨에게 정·관계에 청탁해 관급공사를 수주받게 해주겠다며 2000년 5월 현금 3000만원을 받고,S건설 계열사인 A전자 법인카드를 받아 3400여만원을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유씨로부터 “최씨에게 로비 명목으로 4억원을 건넨 뒤 일이 진행되지 않아 돌려달라고 하자최씨가 ‘이미 고위층에 전달했다.’고 해서 홍걸씨에게 돈이 간 줄 알았으며 나중에 최씨가 4억원을 돌려줬다.”는 진술을 확보,최씨를상대로 홍걸씨에게 실제로 돈을 건넸는지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최씨 사무실 3곳과 자택 2곳에 대한 압수수색에서최씨가 주요 인사들과의 대화 내용을 녹음한 카세트테이프입수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러나 최씨의 전 비서 겸 운전기사 천호영(千浩榮·37)씨가 “최씨는 주요 인사들과의 대화를 거의 모두 녹음했으며 녹음테이프만 라면상자 2개 분량”이라고 밝힌 사실에 주목,녹음테이프의 실재 여부 및 숨겨놓은 장소 등을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또 “홍걸씨가 최씨의 각종 이권개입 현장에 직접동행하고,매월 한차례꼴로 입국해 최씨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관련자 진술을 중시,최씨가 차명으로 관리한 200억원대의 비자금 입출금 내역을 캐고 있다. 한편 최씨가 자신의 이권 개입 비리를 은폐하기 위해 주변인사들에게 사전 각본에 따라 허위 진술을 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홍환 안동환기자 stinger@
  • 유명 연예인매니저 사칭 여성 농락 30代 영장

    서울 서초경찰서는 18일 유명 연예인의 매니저를 사칭해미혼여성들을 상대로 성관계를 맺고 수천만원을 빼앗은 최모(32)씨를 사기와 혼인빙자간음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신청했다. 최씨는 2000년 초 대전 유성구 거리에서 만난 이모(23·여)씨에게 유명가수 조모씨와 영화배우 최모씨의 매니저라며 접근해 “연예인으로 만들어주겠다.결혼하자.”고 꾀어 2년 동안 성관계를 가지며 사업비 명목으로 7000만원을챙기는 등 미혼여성 11명과 성관계를 맺고 8500여만원을가로챈 혐의를 받고있다. 그는 지난해 말 시트콤에 출연시켜주겠다며 접근해 성추행한 모델 정모(23)씨의 고소로 덜미가 잡혔다. 최씨는 일정한 직업도 없이 월세 23만원짜리 고시원에 거주하면서 외제 승용차를 빌려타고 다니며 방송연기학원,방송국,백화점 주변에서 마주친 미모의 여성들에게 접근해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최씨의 수첩에 40여명의 여성 및 연예인 연락처등이 적혀 있는 것으로 보아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
  • 네덜란드 내각 총사퇴

    빔 코크 네덜란드 총리 내각이 16일 다음달 15일로 예정된총선을 한 달 앞두고 총사퇴했다. 7년 전 스레브레니차에서의 벌어진 유고군의 인종청소 사건때 네덜란드 정부가 책임을 면할 수 없다는 지난 주 네덜란드 전쟁문서연구소(NIOD)의 보고서로 비난이 고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스레브레니차 학살사건은 1995년 내전 중이던 유고에서 세르비아계에 의해 보스니아계 남자 성인과 어린이 등 7000여명이학살당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 최악의 반인륜 사건이다. NIOD는 이 보고서에서 당시 유엔 평화유지군의 일원으로스레브레니차에 주둔했던 110명의 네덜란드군이 세르비아계에 의해 자행된 학살을 막기 위해 적극 노력하지 않았다고비난했다.네덜란드군이 결과적으로 학살을 방조한 책임이있는 것이다. 당시 파병 결정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 상당수가 아직 코크내각에서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들에 대한 책임 추궁이이뤄져야 한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유세진기자 yujin@
  • 野 “아태재단 1000억 유출 의혹”국회 장내외 공방

    여야는 17일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을 지낸 최성규(崔成奎)총경의 해외도피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세 아들 비리의혹,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주택구입 경위 등을놓고 국회와 장외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 박관용(朴寬用) 총재권한대행은 이날 화합발전특위와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최 총경이 해외도피 사흘전에 청와대 사정비서관을 만난 것은 권력기관의 은폐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비리를캐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국회 상임위에서 권력비리 의혹을 집중 추궁하는 한편 19일 본회의에서 대통령 아들들의비리를 5개 유형으로 나눠 5분발언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회의 브리핑을 통해 “최 총경은 대통령 세 아들의 비리전모를 알고 있는 인물”이라며“김기춘(金淇春)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최 총경 도피진상조사특위를 구성하고 최 총경 체포조를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민주당은 이날 한나라당의 대통령아들 비리의혹공세에 맞서 전날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겨냥한 ‘빌라게이트’에 대한 추가 의혹을 제기하며 맞불공세를 이어갔다. 이명식(李明植) 부대변인은 “이회창씨의 114평 호화빌라가 사돈집이 아니라 부인 한인옥(韓仁玉)씨가 구입한 자기집이란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지금 대다수 국민은 이제라도 빌라가 누구의 것이며 돈은 어디서 난 것인지진실이 밝혀지길 고대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이에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명예,양심,인격을 걸고 얘기하지만 (빌라를)소유하거나 명의신탁한 일은 전혀 없다.”면서 여권이 사과하지 않을 경우 정권퇴진 운동 등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 후보의 사돈인 최기선 한국인삼제품협회장도 “가회동빌라는 내가 98년 1월 경남건설로부터 12억원에 구입한 것”이라며 “민주당 함승희(咸承熙) 의원의 주장은 근거가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원창(李元昌) 의원은 예결위에서 “김 대통령이 1000억원대의 비자금을 관리한다는 의혹이 있다.”고주장한 뒤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장인이 양민을 9명이나 처형한 재판장인데 그런 딸이 영부인이 될 수 있느냐.”며 공세를 취했다. 반면 민주당 송석찬(宋錫贊) 의원은 “이 후보 부친도 일제때 검찰서기로 친일행위를 한 뒤 해방 이후 남로당 프락치 사건으로 검찰에 구속됐다.”며 역공했다. 이종락 이지운기자 jrlee@
  • 언론 문건등 4개 동일인 작성

    ‘이용호 게이트’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金鍾彬)는 특검팀에서 압수해 검찰에 이첩한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 이수동(李守東·수감 중)씨 보유 문건 13건가운데 언론개혁 관련 2건과 정치 관련 1건,전남 해남군의공공근로사업 관련 1건 등 4건은 같은 사람이 작성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문건들의 보유 경위와 작성자에 대해서는 이씨가 기억하지 못해 이씨를 상대로 문건의 출처를 계속 추궁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문건의 형태,글자체 등을 종합할 때 4건의 문건은 동일인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내용으로 볼 때 작성 시점은 99년 이전인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은 나머지 문건 가운데 유명 탤런트의 스캔들과 관련된 1종의 문건을 제외한 8종은 신문기사 내용을 그대로 옮겨적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99년 7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미국·캐나다 방문 일정이 담긴 소책자의 경우 3급 비밀로 분류됐지만이씨가 비공식 수행원으로 방문단에 포함돼 있었고,이 문서의 비밀이 해제됐기 때문에 범죄 혐의와는 무관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검찰은 또 김홍업(金弘業) 아태재단 부이사장의 고교동창인 김성환(金盛煥)씨가 관리해온 차명계좌 34개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김씨가 세금 감면 또는 관급공사 수주 청탁과 함께업체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단서를 포착,김씨가 국가기관을상대로 실제 로비를 벌였는지를 조사 중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여야 위장전입 논란 “”진념 경기도 전입신고 합법””

    진념 전 경제부총리의 경기도 전입신고를 둘러싼 여야의공방이 민주당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정영식(丁榮植) 행정자치부 차관은 17일 국회 예결위에 출석,“진 전 부총리의 전입신고는 주민등록법상 전혀 하자가없다.”고 말했다. 행자부 관계자도 “이사갈 집도 없이 전입신고를 한다면 문제이지만 전입신고를 하고 이사하는 경우는 비일비재하다.”고 말했다.행자부의 이같은 유권해석으로 진 전 부총리의 ‘위장전입’ 논란은 일단락됐다. 행자부의 유권해석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은 공세 의지를 꺾지 않았다. 오세훈(吳世勳)의원은 예결위에서 “주민등록법은 전입 신고 사유가 발생한 날로부터 10일 안에 신고토록 하고 있다.”며 “여기서 신고 사유란 결국 이사를 말하는 것 아니냐.”고 정 차관을 추궁했다.그는 또 “이런 식의 법 해석이라면 국가적 혼란이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사설] 野 장외투쟁 할 때 아니다

    한나라당이 15일 ‘대통령 세아들 비리 및 부패정권 청산특위’를 구성하고 대규모 장외투쟁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한나라당은 투쟁의 일환으로 16일 특별검사법안 국회 제출,17일 특별당보 가두 배포,19일 여의도공원 장외집회,이달하순 부산·대구집회를 개최키로 했다고 한다. 한나라당이 지금 나라를 달구고 있는 각종 비리사건에 대해 정권의 책임을 추궁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그러나 한나라당이 택한 투쟁방식은 옳지 않다.국정의 한축을 책임지고 있는 원내 제1당이 검찰의 수사를 지켜보지도 않고,또 국회파행을 각오하고 장외투쟁에 나선다는 것은 시대의 흐름에 뒤떨어진 발상이다.게다가 1년도 남지 않은 정권을 청산해서 어쩌겠다는 말인가.지금이흑백논리가 지배하는 독재시대도 아니고 ‘동원정치’나 ‘선동정치’가 먹힐 상황도 아니지 않은가. 현재 권력형 비리들을 검찰이 수사하고 있다.‘이명재 검찰’이 출범했을 때 한나라당도 검찰의 독립을 독려하며 환영한 바 있다.그런데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사안들에 대해벌써부터 특검제를 요구하는 것은 순서에 맞지 않다.검찰의수사가 핵심을 비켜갔다면 그때가서 청문회를 하든 특검을하든 국정조사를 하든간에 투쟁해도 늦지 않다. 한나라당은 지금 대통령후보 경선을 실시하고 있다. 인천한 지역만 경선을 치른 상태지만 벌써 정치 흥행에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이부영 후보나 최병렬 후보는 불공정 경선이라고 반발하고 있고,이부영 후보는 ‘이회창 후보 줄세우기’라며 장외투쟁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만에 하나,한나라당이 경선흥행 실패를 만회하려거나 시민들을 볼모로 주도권을 쥐기 위해 장외정치를 계획했다면 당장 재고해야 할 것이다.국민들은 지금 검찰의 수사와 정권의 대응못지않게 한나라당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다.
  • ‘김대웅고검장 조사’ 주내 매듭

    ‘이용호 게이트’ 관련 의혹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金鍾彬)는 15일 아태재단 전 상임이사 이수동(李守東·수감중)씨에게 대검의 수사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대웅(金大雄) 광주고검장에 대한 조사를 이번주 안에 마무리짓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16일까지는 김 고검장 소환 일정을 결정할 것”이라면서 “후속 수사로 넘어가기 위해서라도 이번 주 안에 김 고검장에 대한 조사를 끝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검찰은 이날 이수동씨와 서울시정신문 전 회장 도승희(都勝喜·구속)씨를 다시 불러 김 고검장과의 정확한 통화내용을 추궁하는 등 김 고검장 소환에 앞서 최종확인 작업을 벌였다. 검찰은 김 고검장을 소환할 때 지난해 도씨에 대한 수사계획 등 수사정보를 김 고검장에게 제공한 내부 정보 유출자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또 H증권 사장 안모(56)씨로부터 2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긴급체포했던 금융감독원 전 부원장보 김영재(金暎宰)씨를 이틀째 조사했으나,김씨가 돈의 대가성 및 직무관련성을 극구 부인함에 따라 일단 귀가시켰다. 장택동기자 tae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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