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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저인망식’ 수사/ 中小기업까지 소환 확대 현명관부회장 방문 눈길

    불법대선자금을 건넨 기업 관계자들이 본격적으로 검찰에 불려가고 있다.검찰은 실무자에 이어 임원급을 불러 제공 경위를 캐고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검찰은 대가성이 있는 지도 조사해 뇌물죄를 적용할 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직원 본격소환 착수 검찰은 주요 5대기업에 대해 계좌추적에 착수하는 한편,회계자료 등도 임의제출 형식으로 받아 확보했다.동시에 자금담당 임원도 소환하고 있다.11일만도 SK글로벌 임원 성모씨,LG그룹 임원 이모씨 등 5대기업 관계자들이 잇따라 불려왔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누구의 지시로 얼마를 조성해 누구에게 어떻게 전달했는지 구체적으로 추궁했다. 검찰은 소환 폭과 대상에 제한은 두지 않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5대,7대,10대 기업이 아니라 단서가 있다면 조그만 기업이라도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정·재계의 고해성사가 물건너간 마당에 남은 방법은 ‘저인망식’ 수사 뿐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양당 대선자금을 총괄했던 김영일·이상수 의원이 조만간 출두한다.검찰은 이미 최돈웅 의원과 기업 재무담당임원들과의 통화내역 등을 기반으로 한나라당에 대해 상당한 단서를 확보했다. 또 옛 민주당 대선자금에 대해서는 이상수 의원의 후원기업 명단 등을 통해 전체 흐름을 파악했다.그러나 김 의원은 SK외에 거액의 자금을 받았다는 언론 보도에 불만을 표시하며 출두를 상당 기간 늦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선거자금 실토하나 주목되는 것은 두 의원이 불법대선자금 부분을 얼마나 털어놓을까하는 대목이다.이 의원은 그동안 상세한 자료를 내겠다고 강조해왔다.김 의원 역시 불공정 수사를 주장하는 당과는 일정한 거리를 두면서 “적당한 때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중립적인 태도를 보였었다. 현명관 전경련 부회장이 검찰에 방문한 것도 관심을 끌고 있다.현 부회장은 10일 오후 대검을 비밀리에 방문,기업 수사를 맡고 있는 남기춘 중수1과장을 만났다. 검찰은 “경제에 끼치는 악영향을 고려해 수사를 최단기간에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해명했다.전경련 부회장으로서 재계의 목소리와 우려를 전달했을 뿐이라는 설명이다.검찰 역시 “재계 나름의 뜻을 전달한 것”이라면서 이상할 것 없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이런 설명은 설득력이 다소 떨어진다.회장자리가 공석이어서 사실상 전경련을 이끌고 있는 현 부회장이 검찰측에서 제공한 차량으로 몰래 대검청사에 들어와 중수부장이나 기획관도 아닌 실무팀장격인 남 과장을 직접 면담한 것을 ‘재계의 목소리 전달’이라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현 부회장을 연결고리로 해서 검찰과 재계가 모종의 메시지를 주고받지 않았느냐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그 메시지는 기업의 수사 협조 방법·범위·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까지 포함됐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이원호씨 서울서 양길승씨 만나 7월초 수사무마 청탁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지난 9월 구속 기소된 청주 K나이트클럽 실질적 소유주 이원호(50)씨가 구속되기 2개월여 전인 지난 7월 초에도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을 만나 사건무마 청탁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10일 청주지검에 따르면 이씨는 민주당 충북도지부 전 부지부장 오모(45)씨의 주선으로 지난 7월3일에도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모 일식집에서 양 전 실장을 만나 식사를 한 후 근처 커피숍으로 자리를 옮겨 검·경의 수사 무마 청탁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은 이 과정에서 이씨가 양 전 실장에게 금품을 전달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이 무렵 이씨는 조세포탈 및 윤락행위방지법 위반 혐의,살인교사 의혹 등으로 충북지방경찰청과 청주지검의 수사와 내사를 받고 있었다. 이같은 수사결과는 ‘이씨와 양 전실장이 4월17일과 6월28일 두 차례밖에 만난 사실이 없다.’고 밝힌 청와대의 발표와 배치되는 것이다. 한편 청주지검 제2부는 이날 이씨로부터 사건무마 청탁 등과 함께 수백만원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오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오씨는 지난 6월28일 양 전 실장을 청주로 불러 K나이트클럽에서 함께 술을 마신 인물이다. 청주 연합
  • 기업 재정담당 오늘부터 소환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지난해 대선 당시 정치권에 불법대선자금을 제공한 단서가 포착된 기업들의 재정담당 실무자들을 이르면 10일부터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이들 기업의 계좌를 추적해 자금출처가 비자금인지 가릴 예정이며 일부 기업 구조조정본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대선 당시 민주당 선대위 총무본부장을 맡았던 열린우리당 이상수 의원도 10일 다시 불러 대선자금 용처와 적법성 여부를 추궁키로 했다. 또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 김영일 의원을 이번주 내로 불러 SK비자금 100억원의 용처와 추가로 받은 선거자금이 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해 대선당시 민주당이 2개 이상의 차명계좌를 사용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 의원에게는 추가 차명계좌 여부도 추궁할 계획이다. 홍지민기자 icarus@
  • 기업비자금 盧캠프 유입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7일 민주당의 대선관련 계좌추적 과정에서 일부 기업이 비자금을 조성해 뭉칫돈을 제공한 단서를 포착,다음주부터 관련기업에 대한 본격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또 기업비자금에 대해 광범위하게 자료를 수집하는 동시에 기업들이 자료제출 등을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전면적인 비자금 추적에 나서기로 했다.아울러 수사진척이 늦어지고 있는 한나라당에 대해 계좌추적을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관련기사 3면 안대희 중수부장은 이날 “민주당 계좌에서 일부 기업의 (비자금)관련 단서가 나오고 있다.”면서 “민주당의 차명계좌도 하나가 아닌 복수로 보고 있다.”고 말해 계좌추적에서 상당한 성과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안 중수부장은 “이번 수사의 목적은 각 정당이 수수한 불법 대선자금의 규모와 용처를 확인하는 것이지 기업 자체의 범죄가 대상은 아니다.”면서 “기업측이 범죄혐의를 쉽게 자백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지만 협조하는 기업은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처벌을 최대한 감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다음주부터 기업체 관계자들을 본격소환,협조 여부를 판단한 뒤 개별 기업들에 대한 수사방향과 범위를 결정할 방침이다.검찰은 수사협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기업의 경우 불법정치자금의 진상규명을 위해 그동안 광범위하게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기업계좌에 대한 전면적인 추적과 사무실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또 수사의 형평성을 강조하며 한나라당의 계좌추적이 임박했음을 예고했다.안 중수부장은 “민주당 대선캠프의 대선자금은 이미 전반적인 검증작업이 착수됐다.”면서 “한나라당이 관계자 출석 불응 등 수사에 비협조적으로 나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다음주쯤 말해줄 것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중수부장은 또 정치권의 특검 처리문제와 관련,“국회와 정당의 권위를 존중하지만 수사에 대한 편파시비에 대해서는 납득을 잘 못하겠다.”면서 “노 대통령의 측근 비리와 관련된 특검이 정식 출범하면 해당 자료를 넘겨줘야 하겠지만 그때까지 최대한 진상을 밝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SK비자금 사건과 관련,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으로부터 2억 3000만원을 건네받은 선봉술씨를 다음주 초 재소환,용처에 대해 집중추궁할 예정이다. 강충식 홍지민기자 chungsik@
  • 채팅女 2명 살해뒤 불태워/20대 긴급체포… 추가범행 가능성

    강원도 홍천경찰서는 6일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여대생 등 20대 여자 2명을 살해한 뒤 증거인멸을 위해 사체를 불태운 혐의(강간살인 등)로 김모(21·무직·홍천군 홍천읍)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0월16일 오후 11시50분쯤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된 지방의 모대학 2년 전모(20·여·홍천읍 연봉리)씨를 렌터카에 태워 홍천강변 주차장에서 성폭행하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전씨의 사체를 차 트렁크에 싣고 다니던 중 그 다음날인 17일 오후 10시쯤 역시 채팅을 통해 알게 된 최모(22·여·무직·경기 구리시 인창동)씨를 홍천강변 주차장으로 데리고 와 같은 수법으로 살해하고 홍천군 북방면 화동리 성동천 농로다리 아래에서 시너를 뿌려 사체 2구를 불태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전씨의 부모로부터 가출인 신고를 받은 경찰이 지난달 28일 서울 온수역 인근에 버린 렌터카에서 살해된 전씨의 모발과 목걸이를 발견해 추궁하자 살인혐의를 자백했다. 경찰은 렌터카에서 피해자의 모발 등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성폭행 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김씨가 ‘말다툼 중 일어난 우발적인 범행이다.’ ‘인터넷 자살사이트에서 만났는데 죽여달라고 했다.’는 등 성폭행 사실을 부인함에 따라 절반가량 불에 탄 시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정밀감식토록 했다. 경찰은 김씨가 이들 외에도 수십명의 여성과 인터넷 채팅과 폰팅을 한 혐의를 포착,추가 범행 여부를 캐는 한편 이번 사건의 정확한 범행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홍천 조한종기자 bell21@
  • 김기섭씨 “1197억 모두 안기부돈” 강삼재씨 부인… 묵비권 행사할 듯/‘안풍’ 항소심 첫 공판

    국가안전기획부 예산을 신한국당 등의 선거자금으로 불법전용한 ‘안풍’사건 항소심 첫 공판이 5일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盧榮保)의 심리로 열렸다. 1심에서 징역 4년의 유죄를 선고받고 의원직까지 사퇴한 한나라당 강삼재 의원은 “자금 출처를 밝히지 못하는 것은 정치인에게 생명과도 같다는 점을 재판부가 헤아려 달라.”며 묵비권 행사를 강력히 시사했다.강 의원은 검찰이 “당시 신한국당이 당사 매각 계획을 세울 만큼 자금 사정이 어려웠던 상황에서 안기부 외에 거액이 나올 곳이 어디 있느냐.”고 추궁하자 “선거 때는 자금이 ‘다다익선’이고 돈이 없다고 엄살을 떨어야 한다,”면서 “사정이 어려워도 국가예산을 받아 쓸 정도는 아니다.”며 예산전용을 부인했다. 반면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은 “1197억원 모두가 안기부 관리자금에서 나온 것이며 재직하는 동안 안기부 예산 외의 자금이 안기부 계좌에 입금된 일이 없다.”고 말했다.김씨는 “안기부 예산을 이자율이 높은 투신을 통해 운용해 연간 이자가 200억원이었고 연간 예산 불용액도 200억원 가량이었다,”면서 “이것이 1000억원이 넘는 돈을 전용하고도 안기부 사업에 별다른 차질이 없었던 이유”라고 설명했다.이와 관련,변호인측은 “전직 국정원장인 임동원·엄삼탁·이종찬씨 등을 증인으로 신청하고 7개 명의의 안기부 차명계좌 추적 및 안기부 예산 감사자료 등을 증거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기업 재무담당 10명 출금 검찰, 黨실무자 오늘 소환/강법무“대선자금수사 월내 윤곽”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4일 삼성·LG 등 5대기업을 포함,불법 대선자금을 줬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기업의 재무담당 임원 및 실무자 등 10여명을 출국금지시켰다고 밝혔다.검찰 관계자는 “수사 진전사항에 따라 출국금지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4면 검찰은 수사대상 기업들에 지난해 대선 당시 각 정당에 낸 후원금 내역에 대한 자료협조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또 비공식적으로 기업 관계자들과 접촉,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면 최대한 선처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 함께 한나라당과 민주당 양당의 대선 선대위에서 자금을 담당했던 실무자 전원을 5일 소환 조사한다고 밝혔다.한나라당 쪽에서는 재정부국장 공호식씨,재정부장 봉종근씨와 중앙당 후원회 부장인 박종식씨가 소환된다.검찰은 SK비자금 100억원 수수과정에 개입했음에도 그동안 소환에 수차례 불응한 공씨와 봉씨가 이번에도 불응할 경우 강제구인하거나 체포영장을 발부받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검찰은 구속된 이재현 전 한나라당재정국장과 이들을 상대로 SK비자금 100억원과 함께 보관되어 있던 30억원의 성격과 다른 기업으로부터 추가로 받은 자금이 있는지 추궁할 방침이다.한나라당측은 30억원에 대해 후원회 등을 통해 조달한 당비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쪽에서는 지난해 민주당 선대위 재정국장이었던 김홍섭씨를 소환한다.검찰은 김씨가 민주당 대선자금의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이상수 의원과 이화영 전 민주당 총무국장을 조사하면서 확보한 민주당 대선자금 내역을 확인할 방침이다.검찰은 주말쯤 이상수·김영일 의원도 소환,양당 대선자금 규모와 내역에 대한 기초조사를 마무리한 다음 관련 기업에 대한 수사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한편 강금실 법무장관은 이날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 답변에서 대선자금 수사는 이달 안으로 윤곽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강 장관은 “노무현 대통령 주변인사들에 대해서도 검찰 수사가 확대되느냐.”는 민주당 조순형 의원의 질문에 “예외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답변했다.또 “검찰 수사에 대한 대통령의 발언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건의한 적이 있느냐.”는 한나라당 최연희 의원의 질의에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통해 서면으로 한번 제출했고 대통령의 언급에 적절치 못한 부분이 있다면 다시 한번 건의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전윤철 감사원장 후보 청문회/ 인준안 통과 무난할듯

    3일 전윤철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전 후보자의 단점도 부각됐지만 대다수 의원이 경제관료로서의 경륜과 능력을 인정하는 분위기였다.이에 따라 전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은 돌발 변수가 없는 한 오는 7일 국회 본회의에서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청문회 분위기는 긍정적 전 후보자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문은 다른 청문회에 비해 관대한 편이었다.유용태 위원장을 비롯한 대다수 특위 위원들은 “몇가지 문제점이 지적되긴 했지만 감사원장 후보자로서 그만큼 청렴하고 능력있는 사람도 드물다.”며 국회 본회의 통과를 기정사실화했다.이날 가장 혹독한 질문을 던진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은 “도덕적으로 몇가지 결정적 흠결이 있지만 전 후보자가 솔직히 시인하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면서 “특히 40년 가까이 공직생활을 해오면서 보여준 소신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간사인 조재환 의원은 “공직생활을 오랫동안 해 감사 제척문제가 논란이 될 수 있으나 큰 하자는없었다.”고 평가했다.열린우리당 정장선 의원은 “전 후보자에 대한 동의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국회는 문닫아야 한다.”며 적극적으로 찬성했다. ●병역면제 집중 추궁 전 후보자는 1960년 징병검사 후 4차례에 걸쳐 입영을 연기하다 66년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이듬해 법제처 사무관으로 임용돼 근무하던 중 68년 폐결핵으로 면제 판정을 받았다.한나라당 이성헌 의원은 “공무원 임용 때는 비활동성 결핵이었다가 신체검사 때는 활동성 결핵으로 바뀌었다는 얘기인데,의학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게 전문가 견해”라고 주장했다. 전 후보자는 “행시를 공부하다 폐결핵에 걸려 입영기일을 연기했고 고시합격 후 공무원으로 근무하며 다시 사시 공부를 무리하게 하는 과정에서 폐결핵이 악화돼 입영 면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재산증식 문제 논란 한나라당 서병수 의원은 “지난 2월 부총리 퇴직시 신고재산이 9억 9900만원이었는데 지난달 16일 감사원장 후보로 신고한 재산은 21억 3400만원”이라며 “불과 7개월 만에 2배 이상 재산을 늘린 것은 납득할 수없다.”며 증가분의 출처를 캐물었다. 같은당 김락기 의원은 “34살짜리 아들이 서울 강남에서 구입한 아파트는 현재 8억 5000만원을 호가,6개월 만에 1억 3000만원의 차익을 올렸다.”며 “아들을 대신해 전 후보자가 직접 매입한 것 아니냐.”고 물었다.전 후보자는 “아파트 구입대금 중 3억 1800만원은 은행대출이며 나머지는 삼성전자 과장으로 재직하는 아들 부부의 저축금으로 충당했다.”고 해명했다. 전 후보자 부인이 공정거래위원장 취임 1개월 전인 1997년 2월부터 2년6개월간 서울 압구정동 현대백화점에서 제과점을 운영한 것도 논란이 됐다.의원들은 대형백화점의 부당행위를 감시해야 할 공정위원장 부인으로서 적절치 못한 처신이었다고 지적했다. ●소신발언 계속 전 후보자는 검찰 등 권력기관에 대한 감사는 물론 대통령의 직무와 정당의 국고보조금에 대해서도 감사 원칙을 내세우는 등 ‘소신’ 발언을 했다.그는 대통령의 국가원수로서 권한과 행정부 수반으로서 권한을 구분한 뒤 “국가원수로서 권한은 감사대상으로 볼 수 없으나,행정부수반으로서 하는 많은 정책결정 행위는 감사 대상이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씨줄날줄] 며느리 성적표

    속담집을 보면 딸 속담은 30개 남짓한 반면 며느리는 60개로 두배 가량 된다.일본도 각각 열댓개와 30여개로 비율은 비슷하다.그러나 영어 딸 속담은 50여개이나 며느리 속담은 두개뿐이다.동·서양 문화의 차이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의 며느리 속담 가운데 단연 으뜸은 고부갈등이다.‘죽 먹은 설거지는 딸에게 시키고,비빔그릇 설거지는 며느리에게 시킨다.’‘굿하고 싶어도 맏며느리 춤추는 꼴보기 싫어 안한다.’‘열 사위는 밉지 않아도 한 며느리는 밉다.’는 등이 대표적이다.그럼에도 ‘사위 사랑은 장모,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장모는 사위가 곰보라도 예뻐하고,시아버지는 며느리가 뻐드렁니에 애꾸라도 예뻐한다.’는 속담처럼 시아버지와 며느리의 관계는 증(憎)보다 애(愛)에 가깝다.심리학자들은 이를 외디푸스 콤플렉스의 전형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때마침 어제 열린 전윤철 감사원장 후보 인사청문회에 앞서 인사청문회 특위가 전 후보 본인과 배우자는 말할 것도 없고 두 아들과 며느리의 초·중·고교 학생생활기록부와 대학 성적증명서까지 요구했다고 해서 빈축을 사고 있다.특위 관계자는 전 후보의 장남(34세)이 올 5월에 매입한 서울 강남의 7억 2000만원짜리 아파트 자금 출처를 추궁하는 자료로 필요했다고 말한다.장남과 며느리의 학업 성적이 얼마나 특출했으면 그 나이에 그 정도의 아파트와 3억 8000만원이나 되는 예금과 유가증권을 축적했는지 캐물으려고 했다는 것이다.두 아들과 며느리가 생활기록부에는 성적·질병·인성 등 민감한 분야가 많다는 이유로 거부함에 따라 자료 제출은 무산됐다. 감사원장 후보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는 청문회에 아들과 며느리의 성적표까지 필요했느냐는 ‘사생활 침해’ 논란의 소지도 있으나 재산 형성과정 역시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장남이 집 살 때까지 받은 연봉이 2억9000만원을 넘고 며느리도 번듯한 직장에 다녔으며 은행대출금도 있다지만 그것만으로는 명쾌하게 설명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특위 위원들이 공세의 빌미를 잡기 위해 며느리의 성적표까지 요구했다는 것은 지나친 것 같다.시아버지의 심정은어떠했을까. 우득정 논설위원
  • 한나라 후원금 규모 추적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2일 대선자금 전면 수사확대를 사실상 확정,이번 주부터 당시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자금을 제공한 재계 임직원을 대거 소환할 것으로 전해졌다.또 한나라당 김영일 의원과 열린우리당 이상수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는 물론,관련 계좌의 추적에 나설 방침이다. 검찰은 대기업에 대한 전면수사를 앞두고 대국민 성명 또는 선언 형식으로 정치권과 재계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하는 검찰의 입장을 발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검찰은 최근 수차례에 걸친 내부회의를 통해 경제에 악영향이 미칠 가능성이 높지만,정치권의 폭로 등으로 인해 대선자금 규모와 사용처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수사를 중단하거나 축소할 수 없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지난 대선에서 받은 정치자금의 총 규모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이재현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을 다시 불러 SK비자금 100억원의 사용처와 추가 자금 수수의혹을 추궁했다. 또 재정위원장실에 있던 30억원의 현금이 당비인지,당비라면 왜 현금으로 은밀하게 보관하고 있었는지 등을 조사했다.또 지난해 10∼11월 최돈웅 의원의 통화내역을 토대로 SK 이외의 다른 기업 재무담당자들 명단을 추려내고,이들 기업이 한나라당에 낸 후원금 규모를 추적하고 있다.검찰은 또 민주당 대선자금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노관규 예결특위위원장으로부터 관련자료를 3일 제출받아 분석에 나서기로 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부끄러운 전직교사/부녀자 납치 카드·돈 뺏어 “신고하면 자녀포기” 강요

    광주 동부경찰서는 부녀자를 납치해 금품을 빼앗은 전직교사 고모(62·전북 순창군)씨 등 3명을 강도상해혐의로 3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한모(30),이모(19)씨 등 사설 경호원 2명과 함께 지난달 30일 오후 4시쯤 광주 광산구 우산동 임모(51·여)씨의 부동산중개업소에 찾아가 ‘원룸을 소개해달라.’며 임씨를 유인해 승용차에 태운 뒤 폭행하고 신용카드를 빼앗아 현금 900여만원을 인출한 혐의다. 고씨 등은 또 ‘경찰에 신고하면 자녀들의 목숨을 포기한다.’는 내용의 각서와 1억원 상당의 지불각서를 쓰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전직 음악교사인 고씨는 퇴직후 카센터를 운영하다 2억원의 빚을 지게 되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범행대상 리스트로 보이는 메모를 발견하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광주 임송학기자
  • 盧대통령 ‘정치자금’ 간담 / 檢 ‘걱정半 기대半’

    휴일인 2일 대검 청사는 대선자금의 전면수사를 앞두고 분주한 모습이었다. 안대희 대검 중수부장을 비롯한 수사팀은 평일과 다름없이 출근해 하루종일 장시간 회의를 가졌다.수사팀은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내용이 알려지자 “대통령으로서의 통상적인 발언 아니겠느냐.”며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그러나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내심으로는 촉각을 곤두세웠다. ●수사 가이드라인인가,간섭인가 노 대통령의 발언이 전해지자 일선 검사들은 수사에 대한 가이드라인 제시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목소리와 함께 수사 간섭을 우려하는 반응으로 엇갈렸다. 서울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대통령 발언의 의미가 검찰이 수사범위의 제한없이 재량껏 수사해 보라는 취지라면 일단 긍정적이라고 본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어찌보면 이 또한 검찰수사에 어떤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라는 측면에서는 다소 부적절한 면도 있다.”고 말했다. 한 간부는 “발언내용을 떠나 국민적 관심 속에 수사가 한창 진행중인 사안에 대해 대통령이 발언을 했다는데 대해 일선에서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잘 판단이 서지 않는다.”며 평가를 유보했다. 아울러 노 대통령이 이날 최도술,양길승,이광재씨 등 측근의 비리의혹과 관련해 한나라당이 제출한 특검법안에 대해 “정치권에서 다듬어 제출하면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검찰은 특검 대신 수사를 지켜보는 것이 옳다는 견해를 보였다. ●검찰,느리더라도… 검찰은 현 상황을 결코 만만치 않게 보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지금 국민들은 ‘SK가 100억원일 정도라면….’하는 의혹으로 저만큼 나가 있는데 반해 검찰 수사는 느린 걸음일 수밖에 없다.”면서 “모두들 전모를 밝히자고 하지만 막상 수사에 들어가면 얼굴색을 바꾸는 것이 수사 아니냐.”고 반문했다. 검찰은 이미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이 소환에 불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점을 지적했다. SK 100억원 운반에 가담했던 한나라당 당직자 2명 역시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민주당 역시 자신들에게 유리한 부분만 제시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후원금 영수증이 처리되지 않은 정치자금을 규명하고자 할 경우 어떤반응을 보일지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다 재계 또한 정치자금 지원을 고해성사할 리 없다.그렇다고 단서 없이 무작정 광범위한 계좌추적이나 압수수색에 나설 수도 없다는 게 검찰의 고심이다. ●이번 주를 주목하라 검찰은 이번주 한나라당 김영일 의원과 열린우리당 이상수 의원을 소환,대선자금 전체 규모를 조사한다.검찰이 단서를 확보한 SK 이외의 다른 기업이 제공한 정치자금 부분에 대한 추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어 기업 관계자들을 잇달아 부른다는 방침이다.검찰은 선거자금을 지원하게 된 경위와 규모는 물론 선거자금 조성방법까지 확인할 예정이다. 검찰의 수사 목표가 양 정당의 대선자금 전체 규모와 사용처를 규명하는 것인 만큼 기업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절차는 비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한나라 수십억 추가수수 포착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31일 한나라당이 100억원을 받은 SK그룹 외에 다른 대기업에서도 거액의 대선자금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중이다. 또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지난해 대선에 쓴 선거자금에 대한 전면수사 착수 여부를 다음 주중 결정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3면 검찰은 구속수감된 이재현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이 SK비자금 100억원을 당비 30억원과 함께 재정위원장실에 보관한 사실을 밝혀내고 다른 추가적인 불법자금 수십억원을 함께 관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또 당비도 다른 기업에서 받은 선거자금일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이 전 국장의 구속영장에 따르면 한나라당 재정위원장실에는 100억원이 든 쇼핑백과 함께 캐비닛과 라면박스 등에 30억원의 당비가 같이 보관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 전 국장이 이 부분에 대해 “관련 자료를 폐기해 기억나지 않는다.”거나 “모르겠다.”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 자금 대부분이 불법 선거자금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날 이 전 국장을 재소환,전체 비자금 규모와 사용처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안 중수부장은 이날 “지금까지는 SK자금만 수사해 왔지만,대선자금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만큼 수사확대에 대해 다음 주중 공식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정치자금법은 불법자금의 입금된 부분도 봐야 하겠지만 입법취지가 투명한 사용처 보장에도 있기 때문에 수사한다면 입·출금 전 과정을 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민주당 역시 불법 대선자금을 사용한 단서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사무총장 출신인 열린우리당 이상수 의원이 기업으로부터 받은 후원금 영수증을 검찰에 제시하면서 “합법적인 후원금”이라고 주장했지만 검토 결과에 따라 일부 위법성이 인정될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이로써 다음주부터 SK 외에 민주·한나라당에 선거자금을 제공한 기업으로 거론되고 있는 삼성,LG,현대차,롯데,두산과 풍산 등 관련자 소환은 물론 각당 후원금 계좌에 대한 제한적인 계좌추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날 SK비자금 11억원 수수혐의로 구속된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 대해 11월3일 기소하면서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검찰은 최 전 비서관이 SK 돈 11억원 외에 다른 기업에서 별도의 돈을 받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전씨 차남 47억 고의부도 조사/ 비자금 국고환수 회피 의혹

    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는 30일 전두환 전 대통령 차남 재용씨가 운영하는 회사로부터 압수한 어음·수표의 절반 이상이 잇따라 부도난 사실을 확인,고의로 부도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조사 결과,최근 재용씨의 회사 직원으로부터 임의제출 형식으로 넘겨받은 47억원 상당의 어음·수표 가운데 절반정도가 이미 부도가 났으며 나머지 상당액수도 부도위기에 몰려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일단 관리부실로 인해 어음 등이 부도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재용씨측이 비자금의 국고환수를 방지하기 위해 고의부도를 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재용씨가 귀국하는 대로 소환해 압수한 자금 47억원을 포함,사채업자 계좌에서 발견된 100억원대 뭉칫돈의 출처와 원소유주에 대해 추궁하는 한편 고의부도 여부 및 증여세 포탈 여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홍지민기자 icarus@
  • SK외 대선자금도 조사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30일 민주당 후원회 계좌추적과 관련기업 관계자 소환을 통해 민주당이 SK외 다른 기업으로부터도 자금을 지원받은 단서를 포착했다. ▶관련기사 3면 검찰은 열린우리당 이상수 의원이 지난해 대선 당시 SK측으로부터 받은 불법 정치자금 10억원의 사용처를 찾기 위해 민주당 일부 후원금 계좌를 추적,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지난해 대선 당시 민주당 선대위 총무본부장이었던 이상수 의원을 조만간 재소환,SK외 타기업으로부터 받은 자금의 규모와 사용처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또 민주당 김경재 의원이 제기한 ‘이중 장부’ 의혹과 기부한도가 넘어섰던 삼성으로부터 임직원 개인명의로 분할하는 편법적인 방법으로 3억원을 제공받았다는 의혹도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각종 의혹이 잇따르고 있는 ‘5대 기업 대선자금’에 대한 수사착수 여부를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또 이미 한차례 조사한 이화영 전 민주당 총무국장과 선봉술 전 장수천 대표도 조만간 재소환,보강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의원은 이날 “지난번 검찰 조사를 받을 때 보니,검찰이 SK이외에 나머지 4대그룹에 대해서도 전면적인 대선자금 조사에 들어갔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이번 주안에 각 당의 후원금 내역 전체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검찰이 다른 그룹에 대해서도 ‘어느 그룹은 얼마,어느 그룹은 얼마’하는 식으로 전체 규모를 파악하고 있더라.”고 전하고 “검찰이 SK에 대해서는 조사를 다 끝냈으면서도 이화영 보좌관을 부른 것은 다른 그룹의 후원내역을 조사하기 위해서라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또 “검찰 수사를 지켜봐가며 적절한 시기에 민주당의 대선 후원금 내역을 전부 공개하거나 검찰에 미리 알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SK측으로부터 100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이재현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을 구속,수감했다. 서울지법 영장전담 최완주 판사는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고 사안이 중대한데다 범죄사실에 대한 검찰 소명이 충분하다.”고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이에 앞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이 전 국장은 “최돈웅 의원에게 받은 돈을 김영일 의원에게 단순히 전달했을 뿐”이라며 자신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의원 등 이 전 국장의 변호인단은 법정에서 이회창 총재 사과문 전문을 읽으며 “이 전 총재가 모든 책임을 지기로 했다.”면서 “따라서 당직자를 구속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조태성 홍지민 정은주기자 cho1904@
  • 대선자금 공방 / 檢 “단서 있으면 모두 수사”

    정치권의 폭로와 공방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검찰의 수사 방향이 여야 핵심부로 접근하는 중이다.검찰은 29일에도 재정책임자들을 상대로 자금 전반을 파고 들었다. ●“공모행위 규명할 수 있다.” 검찰은 한나라당 대선지도부 차원의 조직적 선거자금 모금행위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근거는 최돈웅 의원의 비자금 수령 과정이다. 검찰은 김창근 SK구조조정본부장 등에 대한 조사에서 최 의원이 “다른 기업도 상당액을 냈으니 SK그룹도 100억원을 달라.”고 요청해왔다는 진술을 확보했다.최 의원도 이는 시인했다. 최 의원은 자신에게 할당된 기업에 전화했을 뿐이라고 항변했지만 이 진술은 대상기업과 모금액수 등에 대한 전체적인 조율이 있었음을 시사한다.물론 이재현 전 국장은 이에 대해 침묵하거나 모른다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이 공모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단서나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검찰은 이재현 전 국장의 공모 혐의자로 김영일 의원과 최 의원을 지목하면서도 “일단 그렇다는 것이고 수사진전에 따라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김영일 의원 소환이 다음주로 미뤄진 것도 정황에 대한 충분한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검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공모혐의를 확정짓는 대로 누가 어떤 기업을 상대로 얼마를 모금했는지 추적할 방침이다.SK그룹이 100억원을 제공할 정도면 다른 대기업들도 상당액을 내놓았을 것이란 ‘상식적 의혹’을 외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도술 이어 선봉술까지?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 인물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선봉술씨에 대한 조사가 관심이다.선씨는 땅투기의혹,재산의혹,나라종금의혹 등 올해 내내 노 대통령을 괴롭혔던 의혹 행진의 중심에 있었던 생수회사 장수천 사장이었기 때문이다. 아직 어떤 의혹이라 단정할 단계는 아니다.검찰도 지나친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최도술 전 비서관이 SK로부터 받은 11억원 가운데 1억원을 나눠썼다.”면서 “아직 장수천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그러나 검찰은 최 전 비서관에 대한 수사를 한나라당의 특검공세를 막아낼 수 있는 일종의 균형추로 생각하고 있다.1억원 부분을 시작으로 선씨에 대한 집중적인 조사가 이뤄질 경우 또 다른 측근 비리로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검찰은 이화영 전 민주당 총무국장을 상대로 ▲SK비자금 10억원의 사용처 ▲지난해 대선 때 당 회계처리 전반 ▲선거자금 이중장부 작성 및 선거자금을 당 경상비로 허위 회계처리했다는 의혹 등을 추궁했다.또 이상수·정대철 의원 등의 돌출발언으로 증폭된 SK그룹과 다른 재벌들의 거액 정치자금 제공설도 조사했다. 검찰은 또 이화영 전 국장이 이상수 의원의 오른팔이라는 점을 감안,이 의원의 정치자금 수수행위 전반에 대해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최도술씨 “선씨와 1억 나눠써”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29일 지난해 대선 당시 민주당 총무국장이었던 이화영 열린우리당 창당기획팀장을 소환,민주당 대선자금 모금과 사용과정 등을 추궁했다. 검찰은 이 전 국장이 이상수 의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오랫동안 자금 실무를 담당해왔다는 점에서 지난해 대선자금 흐름을 상당부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검찰은 이 의원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SK그룹 불법정치자금 10억원의 사용처와 SK 외 기업으로부터 받은 선거자금 처리과정을 추궁했다. 검찰은 SK비자금 100억원을 수수한 이재현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은 최돈웅 의원이 지난해 10월 말쯤 김창근 SK구조조정본부장에게 선거자금 지원을 요청했고,이 전 국장은 11월 중순쯤 최 의원 아파트 지하로 운반된 SK비자금 100억원을 당 재정위원장 사무실에 옮겨 사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또한 검찰은 당시 사무총장이었던 김영일 의원을 다음주 초쯤 소환,이 전 국장과 공모했는지 여부와 100억원의 사용처를 추궁키로 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노무현 대통령의 전 운전기사 선봉술(전 장수천 사장)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이날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SK그룹으로부터 11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 대해 11억원의 사용처를 추궁하던 중 선씨와 1억여원을 나눠 썼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선씨를 상대로 최 전 비서관으로부터 돈을 받은 경위와 받은 돈의 사용처를 추궁했다. 또 1억여원의 노무현 대통령과 연관이 있는지 등도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최 전 비서관은 선씨와 막역한 사이여서 돈을 함께 썼다고 하고 있으나 대선 빛 변제에 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장수천 등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全씨 뭉칫돈’ 차남 재용씨 연관

    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는 28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숨겨놓은 비자금의 일부로 추측되는 100억원대의 뭉칫돈이 전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39)씨와 관련됐다는 정황을 잡고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현재 가족과 함께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재용씨에게 귀국을 설득하는 한편 법무부에 입국시 통보조치를 요청했다. 대검 문효남 수사기획관은 “원래 오늘이나 내일쯤 들어오기로 얘기가 됐었다.”면서 “하지만 언론 보도가 나가자 망설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은 재용씨가 귀국하는 대로 소환,사채업자 A씨의 계좌에 있는 뭉칫돈 100억여원이 원래 전 전 대통령의 것인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재용씨가 지난 2000년 의료기기 벤처회사인 P사를 인수하면서 비자금을 사용했는지 여부도 추궁할 계획이다. 검찰은 당시 인수자금이 사채업자 A씨의 계좌에 수표로 입금됐다 현금으로 인출된 뒤 재용씨측에 흘러들어간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전 전 대통령의 대리인 이양우 변호사는 “전 전 대통령은 자신과 상관없는 돈이라고 했다.”면서 “비자금이 있어서 굳이 돈세탁을 하고자 한다면 자식에게 맡기겠느냐.”고 반문했다.이어 “28일 미국에 있는 재용씨가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회사 운영과 관련된 돈이기 때문에 귀국해서 해명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 변호사는 “이번 입국이 검찰의 소환 통보에 의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재용씨는 현재 서둘러 입국을 준비 중이며,사업 때문에 평소에도 한국과 미국을 왕래해 왔다.”고 말했다.재용씨는 지난 99년 대우증권에 입사했지만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퇴직하고 증권·금융 관련 일을 하면서 미국을 오가며 사업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홍지민기자 icarus@
  • 여당까지 겨눈 대선자금 수사

    검찰이 민주당에 대선자금 자료를 요청함에 따라 SK비자금 수사가 여당으로 확대되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대선자금 가운데 SK그룹이 제공한 민주당 10억원,한나라당 100억원을 문제삼아 수사해왔다.한나라당 100억원 수수 부분은 이회창 전 총재와 나오연 당시 후원회장,서청원-김영일 의원 등 선대위 공식라인의 개입 여부에 대한 수사로 관심을 모았다.이에 반해 민주당 10억원 부분은 법인 명의 후원금을 개인 명의 후원금으로 바꿔치기한 절차상 문제점만 지적됐다.검찰이 민주당측 선거자금 자료를 받아 수사할 경우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이중장부 존재하나? 우선은 민주당측의 자료 협조가 관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검찰로서는 공당의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이나 계좌추적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민주당이 자체 조사를 이유로 자료제출을 늦출 경우 수사가 지지부진할 수밖에 없다.어느 당이든 합법적 자금까지 조사하지는 않는다는 검찰 관계자의 말도 음미해볼 만하다. 또 당시 민주당 총무국장인 이화영 열린우리당 창당기획팀장에 대한 29일 소환 조사 결과도 주목된다.이 팀장은 지난해 대선에서 민주당 총무국장으로 대선자금의 실무를 담당했다.검찰은 SK비자금 10억원 부분에 대해 사용처를 추궁할 방침이었다.그러나 이중장부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이 부분에 조사의 상당 시간이 할애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민주당이 제출한 자료와 이 팀장에 대한 조사에서 대선자금 가운데 이상한 흐름을 발견한다면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SK그룹 외 별도 기업이 낸 선거자금에 대해 확인작업도 불가피해질 뿐 아니라 대선자금 전체에 대한 신뢰가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대책회의 열렸을까? 검찰은 이재현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에 대한 조사에서 대책회의 부분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100억원이란 거액을 SK그룹측으로부터 받았던 만큼 이 전 국장이나 최돈웅 의원이 아닌 윗선의 감사표시가 있지 않았겠느냐는 추측이다. 일단 이 전 국장이 SK그룹으로부터 비자금을 받을 때마다 당시 사무총장이었던 김영일 의원에게 보고했다는 것이 수사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검찰은 김 의원에 대해 “29일부터 소환 일정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의원은 이미 기자회견 등을 통해 “모든 것을 밝히고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천명한 바 있어 이르면 30일 검찰에 출두할 수도 있다. 그러나 김 의원을 넘어서 나가기에는 수사가 쉽지 않아 보인다.이 전 총재가 돈에 대해 결벽증에 가까운 태도를 보였다거나 서청원 의원은 오히려 돈을 타 쓰는 입장이었다는 얘기들이 정치권에서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검찰은 그러나 지난해 10월 중앙당 후원회 모금을 앞두고 핵심관계자들이 대책회의를 열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경우, 관련자들도 공범관계로 사법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전두환 비자금?… 100억 추적/ 현대비자금 수사중 단서 포착

    검찰이 ‘현대비자금’ 사건을 수사하던 중 전두환 전 대통령이 숨겨놓은 자금의 일부로 보이는 100억원대의 뭉칫돈을 발견,추적에 나섰다. 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는 27일 ‘현대 비자금’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영완씨의 돈세탁 과정을 쫓다가 사채업자 A씨의 계좌에서 정체불명의 100억여원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근 A씨를 소환,100억원대 자금의 실소유주를 추궁하는 과정에서 전 전 대통령의 친인척이 관여돼 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이와 관련,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은 “현대나 김씨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내사 중이라 자세히 거론할 단계는 아니지만 100억원이 모두 계좌에 남아 있고,전 전 대통령의 친인척 범주에 드는 사람 이름이 거론된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검찰은 A씨에게 돈을 맡기는 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전 전 대통령측 인사가 해외에 체류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자진귀국을 설득하고 있는 중으로 전해졌다. 지난 95년 검찰은 ‘전두환 비자금’사건을 수사하면서 전 전 대통령이 기업체로부터 20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해 이 가운데 1000억원대 자금을 수백개의 가차명계좌에 분산예치하거나 무기명채권,양도성예금증서(CD) 구입 등의 방식으로 은닉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검찰 수사결과 이 자금이 전 전 대통령의 것으로 최종 확인될 경우 전 전 대통령은 추징은 물론 허위로 재산목록을 작성한 혐의로 형사처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홍지민기자 ica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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