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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광옥씨 오늘 피의자 신분 소환

    ‘김흥주(58·삼주산업 회장)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 서부지검은 11일 한광옥(65)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한 전 실장은 1999년 해외에 머물다 정계에 복귀한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이 사무실 확보를 요청해오자 김씨를 통해 서울 마포구 도화동 I빌딩에 사무실을 마련해 주고 보증금과 임대료 등을 대납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한 전 실장은 국회의원 신분이었고 1999년 11월부터 2001년 9월까지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냈다. 검찰은 “한 전 실장을 피의자로 보고 있으며,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어떤 법 조항을 적용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오후 1시30분쯤 이근영(70) 전 금감원장을 소환,2001년 골드상호신용금고 인수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당시 비은행검사1국장이던 김중회(58·구속)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에게 김씨를 소개해 준 경위와 금고 인수과정에 개입했는지를 추궁했다. 이 전 원장은 김 부원장과 대질 신문을 하는 등 조사를 받은 뒤 이날 밤 늦게 귀가했다. 검찰은 이 전 원장에 대해 사법처리는 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9일 이주성(70) 전 국세청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이 전 청장이 국장 시절이던 2001년 서울 강남의 룸살롱에서 당시 국세청 과장, 술집업자로 보이는 사람 한 명과 함께 술을 마시다 총리실 암행감찰반에 적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신상식(55·구속) 전 금감원 광주지원장의 혐의를 보강하는 차원에서 조사했으며, 공소시효가 지났고 필요한 것은 대부분 확인했기 때문에 추가 소환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선생님! 전공과목이 여학생 성추행인가요”

    “선생님! 전공과목이 여학생 성추행인가요”

    “선생님이 우리반 여학생들의 가슴 등을 자꾸 만져요.” 중국 대륙에 한 초등학교 교사가 수업시간에 공부는 제대로 가르치지 않고 어린 여학생에게 성추행을 자행,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 베이징(北京)의 한 초등학교 컴퓨터 교사는 최근 자신이 가르치는 어린 여학생들을 상대로 성추행을 자행한 혐의로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고 북경신보(北京晨報)가 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양의 탈을 쓴 이리’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는 장본인은 올해 28살의 치훙보(祁洪波)씨.현재 베이징시 위위안(育園)초등학교 컴퓨터과목 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지 교사의 성추행 사건은 지난해 상반기 발생했다.당시 이 학교 여학생인 샤오쉐(小雪·가명)의 어머니 왕(王)모씨는 작년 6월 딸로부터 이상한 얘기를 들었다.좀체로 말을 잘 하지 않는 샤오쉐가 느닷없이 “우리 학교 컴퓨터 선생님은 정말 미워”라고 혼자 중얼거리는 것이다. 이를 이상히 여긴 왕씨는 딸을 상대로 집중 추궁했다.하지만 샤오쉐는 아무 일도 아니라며 쉽사리 털어놓지 않았다. 화가 난 왕씨는 “선생님은 존경받아야 하는 훌륭하신 분이신데,왜 그렇게 미워하느냐?”고 호통을 쳤다.그제사야 샤오쉐가 굳게 다물었던 입을 열었다.컴퓨터 선생의 성은 지씨이고 수업시간에 공부는 제대로 가르치지 않고 여학생들의 가슴이나 엉덩이,음부 등을 상습적으로 만지고 다닌다는 충격적인 얘기였다.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해 왕씨는 차근차근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학생들의 학부모와 통화를 해본 결과,성추행은 사실로 밝혀졌다.이를 바탕으로 피해 학부모의 진술을 듣고 의견을 모은 뒤 고대 파출소에 신고를 했다.그해 6월 26일 파출소는 치 교사를 불러 조사를 벌였다.경찰은 조사를 벌인 뒤 그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경찰 조사결과 지 교사는 그해 4월 부임해와 3개월째 교사 생활을 해왔다.컴퓨터 수업 시간을 이용해 여러차례 14살 미만의 류(劉)모양 등을 포함해 어린 여학생 14명의 음부나 가슴,엉덩이 등을 마구 만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법원은 피고인 치훙보는 수업시간이라는 자신의 강점을 이용해 공공장소에서 어린 여학생을 성추행해 그녀들에게 정신적 충격을 준 점이 인정된다며 아동 성추행죄 혐의로 징역 6년을 선고했다.하지만 뻔뻔스러운 치 교사는 이에 불복,항소할 예정이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김중회씨 사무실 압수수색

    삼주산업(옛 그레이스백화점) 김흥주(58ㆍ구속)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7일 김중회(58) 금융감독원 부원장 사무실과 자택을 전격 압수 수색하는 등 금감원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 서부지검 형사4부(부장 최석두)는 이날 압수수색에서 김 부원장이 사용하던 컴퓨터 본체와 업무 서류철 등을 확보해 정밀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김 부원장이 비은행검사1국장이던 2001년 김흥주씨가 G상호신용금고 인수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인수를 도와주는 대가로 2억 3000만원을 받은 정황을 뒷받침할 만한 자료를 일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가 김 부원장과 신상식(55) 전 금감원 광주지원장 외에 다른 금감원 간부에게도 금품을 건넸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추가 관련자가 있는지도 캐고 있다. 특히 김 부원장이 김씨로부터 2억 3000만원을 받을 때 신씨가 중간에서 돈을 전달한 사실을 확인, 신씨가 김씨의 로비 창구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하고 있다.신씨는 김씨가 김 부원장에게 2억원과 3000만원으로 나눠 두 차례에 걸쳐 돈을 건넬 때 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특히 김 부원장이 ‘당시 금감원 고위 간부 L씨의 지시를 받고 문제가 됐던 부실 금고 문제를 해결하는 차원에서 김씨를 만났다.’고 진술한 점에 주목,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L씨는 “지시가 아니라 서로 한번 만나 이야기해 보라고 한 단순 소개였다.”고 해명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6일 김 부원장과 신 전 지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8일 오전 11시 영장실질심사가 열릴 예정이다. 한편 금감원 직원들은 이날 휴일임에도 출근해 사태 파악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직원 300여명은 김 부원장이 구속될 경우 파장을 우려해 구속 영장 발부에 신중을 기해줄 것을 당부하는 탄원서를 8일 법원에 제출키로 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제2대사관녀’ 파문 번지나

    지난 1975년 동해상에서 납북된 어선 ‘천왕호’의 선원 최욱일(67)씨가 31년 만에 북한을 탈출, 중국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씨가 귀국을 위해 중국 선양(瀋陽) 한국총영사관에 도움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영사관 직원들이 무책임한 태도로 응대한 것으로 드러나 ‘제2의 대사관녀’ 파문이 일고 있다. 납북자단체 관계자는 4일 “1975년 8월 납북된 천왕호 선원 최씨가 지난해 12월 북·중 국경을 넘어 현재 중국 옌지(延吉)시에 머무르고 있다.”면서 “통일부와 선양영사관에 이 사실을 알려 신변 안전과 조속한 귀환을 요구한 상태”라고 밝혔다. 남편의 탈북소식을 들은 남한에 있던 최씨의 부인 양정자(66)씨는 지난달 31일 중국에서 31년 만에 남편을 만나고 지난 3일 귀국했다. 양씨는 “남편은 함북 김책시 풍년리 농장에서 일했다고 했다.”면서 “남편은 가지고 간 자식들의 사진을 보며 하염없이 울었으며, 나도 남편과 보낸 사흘 동안 한평생 흘린 것만큼 많은 눈물을 흘렸다.”며 최씨가 조속히 입국하도록 정부가 조치해줄 것을 호소했다. 한편 최씨 부부가 귀국을 위해 선양영사관에 도움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영사관측이 불친절한 태도로 일관한 것으로 밝혀져 영사관 직원들의 근무기강 해이가 또다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1998년 탈북 국군포로의 도움 요청을 주중 한국대사관 여직원이 쌀쌀맞게 거절했던 이른바 ‘대사관녀’ 파문 이후 같은 문제가 불거진 것이다. 최씨 부부는 지난 2일 영사관에 전화를 걸어 귀국문제를 도와 달라고 했으나 영사관 직원은 “납북자 문제는 다뤄본 적이 없다. 한국 정부에 전화하라.”는 등의 말만 반복하며 수차례 전화를 돌렸으며, 탈북자 담당부서 직원은 “내 휴대전화 번호를 어떻게 알았느냐. 누가 가르쳐 줬느냐.”며 오히려 최씨를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홈페이지 등에는 “외교부는 도대체 뭐하는 곳이냐. 최씨를 빨리 데려 와라.”는 성토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이날 오후 홈페이지에 아태국장 명의의 사과문을 올려 “영사관 직원이 불친절하게 응대해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비슷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재외공관의 업무 태세를 철저히 점검할 것이며, 최씨가 조속하고 안전하게 귀국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형제는 용감했다”…소 65마리 훔치다 쇠고랑

    “형제는 용감했다.” 중국 대륙에 한 형제가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짬짜미해 농삿소 수십마리를 후무렸다가 그만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영어(囹圄) 속에서 평생을 보내하는 처지가 됐다. 중국 신저우(新洲)구 스먀오(施廟)촌에 살고 있는 황린허(黃林和)·즈강(志剛) 형제가 사건의 장본인들.이들 형제는 인근 농촌지역을 돌아다니며 농우 65마리를 훔친 혐의로 무기징역형과 정치권리 종신 박탈,벌금 2만위안(약 240만원)을 각각 선고받았다고 한망(漢網)이 최근 보도했다. 한망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 동안 집 인근 농촌지역을 돌아다니며 농삿소 65마리(약 16만 위안,약 1920만원)를 훔쳐 쇠살쭈 후샤오란(胡孝蘭)를 통해 시장에 몰래 내다판 혐의를 받고 있다. 원래 이들 형제는 조그마한 땅뙈기에 농사를 지어 그날그날 겨우 먹고사는 전형적이면서도 순박한 농민들이었다.하지만 몇년 전부터 농한기를 이용해 배운 마작에 시나브로 빠져들었다.마작에 재미를 붙인 이들은 농삿일은 등한시한채 마을 이곳저곳에서 벌어지는 마작판을 기웃거리기 시작했다. 특히 처음 재미삼아 조금씩 돈을 걸고 벌이는 마작판에 흥미를 느끼면서 고린전 몇 푼도 만지기 힘든 농삿일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은 오히려 당연했다. 한번 큰 판을 먹어 그동안의 빚을 단번에 갚으려는 일확천금까지 노리는 이들 형제는 큰 판만 쫓아다니다 보니 집안 꼴이 말이 아니었다.이 바람에 이들은 집안 사정이 더욱 어려워지고 자연스럽게 빚만 쌓여갔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도박을 끊을 생각은 하지 않고 오히려 도박 자금을 마련하는 데 혈안이 됐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봐도 별다른 뾰족한 수가 없었다.이때 마침 농삿소 생각이 났다.이들 두 사람은 “농삿소 몇 마리만 있으면 한판 크게 벌려 그동안에 잃은 돈을 모두 만회할 수 있을 텐데…”라고 생각,의견을 모았다. 해서 인근 농촌지역을 사전 답사를 해본 결과 훔쳐 꽤 짭짤한 수입을 올릴만한 ‘타겟’은 의외로 많았다.이들은 지체없이 실행에 옮겼다.인정사정 볼 것 없이 눈에 보이는 즉시 훔친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이들은 훔친 소를 싼값에 쇠살쭈에게 넘긴 뒤 이를 다시 불법 도축장으로 넘겼다고 공안당국이 밝혔다.공안 당국은 “이들 형제가 농우를 훔친 것은 순전히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자백했다.”며 “수법 등을 고려할 때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여 집중 추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檢, 노지원씨 소환조사

    ‘바다 이야기’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대통령 친인척과 정·관계 인사들이 줄줄이 소환되고 있다. 사행성 게임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22일 ‘바다이야기’의 제작사인 지코프라임을 우회상장 방식으로 인수한 우전시스텍 이사로 근무해 대통령 친인척 연루 의혹을 불러왔던 노무현 대통령의 조카 노지원씨를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노씨를 상대로 지난해 우전시스텍이 정보통신부와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에서 26억원의 금융지원을 받는 데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21일 검찰의 조사를 받은 열린우리당 조성래 의원은 ㈜삼미가 발행하는 경품용 상품권의 전국 판매권을 갖고 있는 F사의 실질 소유주인지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상품권 판매 수익을 F사와 나눠 가졌는지, 이들 업체를 위해 정·관계 등에 청탁 또는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도 조사 대상이다. 이미 조사를 받은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의 경우에도 상품권 관련 단체로부터 자신이 공동추진위원장을 맡았던 행사의 협찬금으로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지만, 뇌물이 아닌 후원금이라고 주장해 혐의 입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열린우리당 정동채 의원은 참모의 계좌를 통해 수억원의 자금을 받은 혐의가 포착돼 조사 대상에 놓여 있다. 그러나 경품용 상품권에 대한 대가보다는 정치자금의 성격이 짙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野 “지방선거 낙선자 보은인사”

    野 “지방선거 낙선자 보은인사”

    국회 행정자치위원회는 11일 박명재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노무현 대통령의 보은인사와 박 내정자의 5·31 지방선거 당시 행적 등을 집중추궁했다. 야당 의원들은 노 대통령이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박 후보자를 장관에 기용한 것은 ‘보은인사’라고 주장한 반면 여당 의원들은 박 후보자가 5·31 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 포항시장 후보로 이력서를 낸 점 등을 집중 추궁했다. ●“내년 대선 선거중립 의지 의심” 한나라당 안경률 의원은 “지방선거 낙선자가 당선자인 자치단체장을 관장하는 행자부장관이 된다는 건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이는 대통령의 사적 차원의 인사권 남용이며 후보자가 국민의 눈을 의식하고 상식적인 생각을 한다면 스스로 사퇴하는 게 현명하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정권 의원은 “박 후보자는 선거 차출에 대한 ‘보은인사’의 측면이 강하다고 보지 않느냐.”고 묻고 “내년에는 대선이 있어 선거관리업무의 주무장관인 행자부장관의 정치적 중립성이 중요한데 지방선거에 여당후보로 출마했던 사람을 내정한 것은 정부의 공정선거 의지를 의심케 한다.”고 질타했다. 민주당 최인기 의원은 박 후보자가 저서 ‘연어는 손짓하지 않아도 돌아온다.’에서 ‘신라정신의 계승’을 주장한 점을 지적하고 “노 대통령이 영남 패권주의를 주장하는 사람을 장관에 기용한 것은 영남중심 정치세력화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 이력서 제출 등 추궁 열린우리당 이인영 의원은 박 후보자가 5·31 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에 이력서를 보냈던 사실을 지적하고 “한나라당의 요청에 시달리다 못해 이력서를 보낸 것이냐. 본인이 고심끝에 낸 것이냐.”라고 따져 물었다. 같은 당 강창일 의원은 “한나라당에 이력서를 제출한 뒤 하루 만에 입당의사를 철회할 때 가장 영향력을 미친 인물은 누구인가.”라고 물은 뒤 “우리당과 한나라당 중 어느 당이 후보자 본인의 코드에 더 맞다고 판단하느냐.”고 물었다. 한편 박 후보자의 개인 신상과 관련된 문제도 제기됐다. 한나라당 유기준 의원은 “박 후보자 부인이 1996년 1월부터 2005년 11월까지 H 섬유에 근무해 매월 100만원 정도의 급여를 받았는데도 부당하게 배우자 공제 100만원씩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 지명자는 “보은인사가 아니라 행자부 기획관리실장을 지내는 등 전문성을 인정 받은 것”이라고 답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이용섭 건교 후보자 인사청문회

    이용섭 건교 후보자 인사청문회

    국회 건설교통위원회는 6일 이용섭 건교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열어 참여정부 부동산 정책의 문제점과 ‘코드인사’에 따른 전문성 부족 문제를 집중 추궁했다. 부동산 공청회를 방불케 하는 청문회였다. ●또 세금 정책으로 해결? 여야 의원들은 국세청장 출신인 이 후보자가 공급 확대가 아닌 세제를 통한 투기 수요 억제로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열린우리당 한병도 의원은 “행자부 장관 취임 뒤 ‘공급 확대로는 집값을 잡을 수 없다.’고 했는데 세금으로 투기를 억제하려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한나라당 윤두환 의원은 “시장 논리를 무시하고 세금 일변도로 가다 부동산 문제가 이렇게 됐다.”면서 “후보자도 조세 전문가지 부동산 전문가는 아닌데 세금만 가중시키는 정책을 펴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이 후보자는 “취임 후 발언은 공급확대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는 얘기였고 부동산 문제는 투기억제, 투명성 확보, 공급확대라는 세가지 대책이 적절하게 조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투기 목적이라면 아파트 사지 말것” 이 후보자는 열린우리당 정장선·강길부 의원이 토지 임대부 분양제도에 대한 견해를 묻자 “토지임대부 분양제든 환매조건 분양제든 취임 후 면밀히 검토해서 빠른 시일 내에 결론 내겠다.”고 즉답을 회피했다. ‘지금 아파트를 사야하냐.’는 질문에는 “주거 목적이라면 사야하지만 투기 목적이라면 사지 말것을 권유하고 싶다. 조만간 물량이 쏟아지면 손해를 볼 것이기 때문이다.”고 대답했다. 아파트 택지비 원가 공개 문제에 대해서는 “확대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재건축 규제 완화와 관련,“공급은 어느 정도 늘겠지만 그 효과보다는 주택가격 상승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참여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실패했다는 의원들의 질타에 “실패를 논하는 것은 빠르다.”고 소신 답변했다. 그러자 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부동산 문제로 인한 국민의 고통에 둔감한 것 아니냐.”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 ●코드 인사 또 도마에 한나라당 정희수 의원은 “반 FTA 폭력 시위를 책임져야 할 사람이 건교부 장관으로 영전했으니 전형적인 코드인사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면서 “문외한이 어떻게 난제를 풀겠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석준 의원은 “‘보은인사’로 보는 사람이 많다.”면서 “다른 부동산 전문가들에게 양보하는 것이 어떻겠냐.”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보은인사 명암 2題] 구원군 얻은 박명재

    박명재 행정자치부 장관 내정자는 오는 11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치러야 한다. 걱정거리는 ‘보은인사’ 논란이다.5·30 지방선거 때 경북지사 후보로 낙선했다가 행자부 장관에 내정됐기 때문이다. 야당, 특히 한나라당의 매서운 추궁이 신경쓰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예상치 못하게 ‘우군’이 생겼다.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이 적극 돕고 나선 것이다. 여권의 기피 인물인 강경보수파란 점에서 더욱 이채롭다. 김 의원은 1988∼89년 총무처 장관으로 재직했다. 당시 행정고시 수석 출신인 박 내정자가 비서실장으로 보좌했다. 박 내정자의 능력을 눈여겨봤던 김 의원이 이번에는 ‘박명재 칭찬’을 자청한 것이다. 김 의원은 국회 행자위 소속인 몇몇 동료 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배려’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행자위원은 “김 의원이 박 내정자를 굉장히 좋게 본 것 같다.‘인사청문회에서 혼낼 것은 혼내되 잘해 달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12라운드)] 빈삼각을 유도하여 쾌승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12라운드)] 빈삼각을 유도하여 쾌승

    장면도(108) 백108로 빠져서 일단 우변 백 대마부터 살리고 본 장면. 흑은 우세한 가운데 중앙 백 대마의 엷음을 추궁해서 결정타를 날리고 싶은데, 과연 어디가 급소일까? 실전진행(109∼121) 흑109가 형태의 급소이다. 백110의 빈삼각으로 연결해야 할 뿐 아니라 흑111로 찌를 때 다시 백112의 빈삼각으로 받아야 한다. 이처럼 상대의 모양을 우그러뜨려 놓고 흑113으로 찔러간 수가 결정타이다. 백은 114로 받을 수밖에 없는데 흑115로 끊자 중앙 백 대마 전체가 살 길이 막막해졌다. 백118로 붙여서 모양을 갖추려 했지만 흑119에 백120으로 연결하는 수가 또다시 빈삼각이다. 이렇게 모양 나쁜 빈삼각을 연속으로 두어서는 바둑을 이길 수 없다. 이후 흑121로 중앙 백 대마를 계속 추궁해서 전체 백 대마를 잡고 흑이 쾌승을 거뒀다. 참고도 실전 백114로는 본도 1에 두고 버티는 수가 부분적으로는 최강이다. 흑2로 끊을 때 백3이면 중앙 흑돌 다섯점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흑4로 기어나가서 9까지 흑의 선수로 좌변 백돌이 잡히면 흑승은 불변이다. 이 바둑을 승리하여 원성진 7단은 결승에 선착했다. 과연 무관의 슬픔을 이번에는 벗어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143수 끝, 흑 불계승 유승엽 withbdk@naver.com
  • 한나라 다음타깃은 정연주?

    청와대가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전격 철회함에 따라 한나라당의 다음 타깃이 누가 될 것이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28일 국회대책회의에서 “100여일을 끌어 온 ‘전효숙 사건’이 없던 일이 됐으나 너무나 많은 후유증을 남겼다.”며 “레임덕에 빠진 정권에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겠다. 인사문제에 있어 지금처럼 마음의 문을 닫지 말고 조금만 더 열라.”고 주문했다.‘코드인사’들의 지명·임명 철회를 계속 요구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셈이다. 참여정부의 ‘인사 약점’을 계속 추궁, 청와대와 여권을 압박하면서 정국의 주도권을 확실히 잡아나가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한나라당은 전 후보자 외에도 이재정 통일부·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 후보자, 정연주 KBS 사장 등을 ‘부적절 인사 3인방’으로 낙인찍고 지명 철회와 자진 사퇴를 요구해왔다. 아울러 전 후보자 지명 파문과 관련, 대통령을 잘못 보좌한 청와대의 비서관들도 스스로 거취를 표명하라고 압박했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이병완 비서실장, 전해철 민정·박남춘 인사수석 등에 대한 인책론이 제기되고 있다. 물론 ‘부적절 3인방’에 대한 거부의 강도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가장 거센 반발을 사고 있는 인사는 정연주 사장이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여권에 편향된 인사에게 공영방송 사장직을 내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청와대가 여·야·정 정치협상회의 구성을 제안했을 때, 당 지도부가 전 후보자와 정 사장의 자진 사퇴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이재정 후보자와 송민순 후보자에 대해서도 거부 기류가 강하지만 전 후보자와는 달리 현실적으로 임명을 막을 만한 수단이 없다는 것이 한나라당이 안고 있는 한계다. 그럼에도 이재정 후보자에 대해서는 인사청문회 때부터 제기해온 ‘사상적 편향성’을 계속 물고늘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김석동 금감위부위원장 소환조사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21일 김석동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을 소환 조사했다. 이와함께 변양호 전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검찰은 김 부위원장을 상대로 금융기관을 인수할 자격이 없는 사모펀드인 론스타가 은행법 시행령상 예외 승인 조항을 적용받아 대주주 자격을 승인받은 경위와 이 과정에서 로비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김 부위원장의 추가소환여부는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론스타 관련 의혹 사건들에 대한 중간수사 결과를 밝힐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속된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의 구속기간이 이번 주말에 끝나는 점을 감안, 이 전 행장을 주말 전에 구속 기소할 예정이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22일 TV 하이라이트]

    ●클로즈 업〈한승헌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장〉(YTN 오후 1시30분)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가 다음달로 2년간의 활동을 마감한다. 그동안 사개추위원회는 로스쿨 도입문제를 비롯해 우리 사법제도 전반의 개혁방안을 마련해 현재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한승헌 위원장과 함께 사법제도 개혁 작업의 성과와 향후 과제 등에 관해 알아본다.   ●뉴스추적(SBS 오후 11시5분) 지난 14일 인터넷 공간에는 ‘대한민국 부동산 헌법’이 나타나 인기 검색어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세계적인 부동산 가격 하락세 속에서도 홀로 급등하고 있는 한국의 부동산 버블이 우리 경제에 미칠 파장을 진단한다. 싱가포르의 사례를 통해 집값 거품을 막고 서민주거 안정을 이룰 바람직한 대안을 추적 보도한다.   ●90일, 사랑할 시간(MBC 오후 9시55분) 지석, 덕구, 병찬은 함께 술을 마시는데, 병찬이 술도 잘 마시지 않고 시계만 본다. 먼저 가버리는 병찬을 쫓아간 지석은 왜 그러냐며 할 말 있으면 해보라고 하고, 병찬은 덤덤하게 지석이 췌장암이라고 말한다. 충격에 멍하니 밤거리를 걷던 지석은 제자리에서 뛰어보기도 하다가 갑자기 주저앉는다.   ●환경스페셜(KBS1 오후 10시) 독초’의 또 다른 이름은 ‘약초’. 인류는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식물의 독’을 활용해 약을 만들어왔고 세계의 제약업계는 이 같은 전통의학적 지식을 선점하기 위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가 가진 ‘식물의 독’을 21세기 세계 시장이 원하는 ‘첨단 신약’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구체적 방법을 알아본다.   ●황진이(KBS2 오후 9시55분) 진이에게 떨어지려는 대들보를 대신 막다가 의식을 잃은 김정한. 백무는 누군가 고의로 그랬음을 알고 분기에 차 송도기들을 추궁하고, 매향은 매향대로 부용에게 증좌나 흘리지 말라며 단속을 시킨다. 진이는 김정한을 제 처소에서 밤새 간호하고, 뒤늦게 의식을 되찾은 김정한은 되레 진이를 걱정한다.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 주방의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는 식품 보관용기들. 최근 환경호르몬 때문에 많은 문제가 되고 있는데…. 랩과 쿠킹 호일, 플라스틱 용기에서 얼마나 많은 환경호르몬이 발생하는지 실험하고, 과연 어떻게 사용하고 어떤 것을 골라야 안전한 것인지 ‘주부가 간다!’코너에서 꼼꼼하게 알아본다.          
  • “북한 완전한 핵실험 성공 못해 우라늄 농축 실험 정보 평가중”

    “북한 완전한 핵실험 성공 못해 우라늄 농축 실험 정보 평가중”

    김만복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20일 국회 정보위의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이 이미 파키스탄과 함께 우라늄 농축실험을 했다.’는 설에 대해 “국정원도 같은 정보를 갖고 있고 평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북한이 고농축우라늄(HEU) 개발 프로그램은 있으나 개발은 완성되지 않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핵실험의 성공 여부에 대해 “핵 폭발을 일으켰다는 측면에서는 성공했지만 완전한 핵실험은 성공하지 않았다.”면서 “소량화·경량화를 이뤄야 하는데, 거기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국정원 대공수사권 폐지 여부에 대해 김 후보자는 “남북 대치 상황에서 수사권 폐지는 시기상조”라면서 “대공 수사는 국정원의 고유업무이며 핵심 업무이므로 철저히 시행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일심회 사건’ 성격 논란 김 후보자는 ‘일심회’ 사건에 대해 “검찰에 보낼 때 간첩죄를 의율해서 송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나라당 의원들은 청와대와 외교안보라인의 ‘외부 압력 의혹’을 제기한 반면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사건의 ‘사전 유출’을 우려하며 김승규 원장을 겨냥하는 인상을 줬다.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은 “청와대가 사건을 보고하라고 하자 김 후보자가 직접 보고했다고 알려지고 있다. 변호인의 무제한 접견이 수사의 방해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압력설을 제기했다. 같은 당 박진 의원은 “사건 수사후 김 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사건의 축소배경에 내부 갈등이 존재한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반면 열린우리당 유선호 의원은 “의혹단계에 있는 사건을 김 원장이 간첩단 사건이라고 발표했다. 국정원 제도개혁이 충분하지 않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원혜영 의원은 “조직적 친북세력이 있다면 발본색원해야 하지만 수사가 종결되기도 전에 마녀사냥식 재판하듯이 색깔공세가 반복되면 안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사건을 청와대에 보고한 적도 없고 김 원장은 이번 사건이 불거지기 전에 사의를 표명했다.”며 외압설을 부인했다. 특히 이번 사건의 성격이 간첩단인지를 두고 여야 의원들의 공방이 오갔다. 한나라당 송영선 의원은 “간첩단이라는 용어를 쓰지 않는 것은 사건을 축소하려는 의도 아니냐.”고 질타했다. 반면 열린우리당 박명광 의원은 “국정원이 과거 간첩사건 발표할 때처럼 (이번 사건도)외압설과 정치권 연루설 등이 나오니까 불분명하고 과장된 부분이 많다.”며 사건이 확대·왜곡될 소지를 우려했다. 김 후보자는 이에 대해 “피의자들에게 ‘간첩죄’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면서도 “대북 보고에는 일심회라는 게 있었지만 현재까지 일심회라는 단어를 사용한 사람은 마이클 장 혼자다.(따라서)간첩단 사건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답했다. ●‘코드 인사’ 의혹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은 “정권재창출과 남북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김 후보자를 내정했다는 관측이 있다.”며 중용 배경을 추궁했다. 같은 당 정형근 의원은 “김 후보자의 내정에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과 청와대 전해철 민정수석 등 386의 추천이 있었던 것 아니냐.”며 정실·코드인사 의혹을 제기다. 이에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원은 “역대 국정원 책임자 중 김 후보자가 가장 대통령과 특별한 인연이 없다.”며 “노 대통령과 동향인 점이 코드인사라면 김 후보자가 김영삼 전 대통령과도 동향 아니냐.”고 반박했다. 한편 한나라당 송영선 의원이 “국정원 과거사위의 활동시한 연장은 내년 대선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가 있다.”면서 목사인 오충일 과거사위 위원장을 겨냥해 “목사는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는 중간자라고 착각해 자기 말은 절대 옳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구혜영 박지연 기자 koohy@seoul.co.kr
  • 이재정 “남북관계 개선 핫라인 추진”

    이재정 “남북관계 개선 핫라인 추진”

    이재정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17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의 인사청문회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핫라인’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열린우리당 장영달 의원이 “남북간 핫라인이 마비돼 있다. 핫라인이 있어야 남북간 충돌을 피할 수 있다.”고 지적한 데 대해 “공감한다. 그런 방향으로 추진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이 후보자는 정부의 유엔 대북인권결의안 찬성방침에 대해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한 국가로서 전세계 국가의 보편적 인권을 위해 책임질 필요가 있다.”면서도 “그러나 대북관계가 손상되지 않도록 보완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열린우리당 최성 의원이 남북장관급회담 재개 의사를 묻자 “조만간에 열릴 수 있으리라 보고 적절한 통로를 통해 북측에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쌀·비료 등 인도적 지원은 6자회담 결과를 보면서 검토하겠지만 국회에서 합의해 주면 재개할 수 있다.”고 답한 뒤 “이산가족 상봉 재개는 남북 신뢰구축을 위해 가능한 한 빠른 시간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사업 존폐논란에 대해서는 “남북간 긴장완화와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중요하다.”며 지속의지를 표명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북핵실험 이후 대북 포용정책 지속 여부와 남북관계 개선방안을 집중 질의했다.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의 내정을 청와대의 ‘코드·보은인사’로 규정하고 사상적 편향성을 물고 늘어졌다. 열린우리당 임종석 의원은 “핵실험으로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일관된 원칙이나 입장이 변화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최성 의원은 “북한 인권결의안에 찬성 의사를 밝힌 것이 6자회담 성사와 북핵폐기의 장애가 되면 안 된다.”고 주문했다. 이 후보자의 전문성 부족을 거론하며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장직을 겸임하면 안 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가 2002년 대선 때 기업으로부터 10억원의 채권을 받아 전달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을 거론하며 전형적인 보은인사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자의 ‘부시 행정부는 북한체제 붕괴유도 정책을 포기해야 한다.’는 등의 과거 발언에 대한 질책도 쏟아졌다. 한나라당 박진 의원은 ‘북핵용인’ 발언과 ‘북한 2차 핵실험 필연’ 발언을 거론하며 “이 후보자는 정치적 중립과 전문성은 물론 이념적 균형까지 상실했다.”고 몰아세웠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미국이 6자회담 틀에서 북·미 양자회담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말이지, 반미적인 발언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무소속 정몽준 의원이 “6·25 전쟁이 북침이냐, 남침이냐.”고 질문하자 처음에는 “여기서 말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말한 뒤 추궁이 계속되자 뒤늦게 ‘남침’이라고 대답했다. 특히 ‘핵우산’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는 정 의원의 질의에 충분한 답변을 하지 못해 “청문회에 나오면 사전에 공부를 하고 나왔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핀잔을 들었다. 전광삼 구혜영기자 hisam@seoul.co.kr
  • 송민순 “난 반미주의자 아니다”

    송민순 “난 반미주의자 아니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와 국방위는 16일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김장수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송 후보자에 대한 청문에서는 대북 포용정책 수정 논란과 안보관,‘코드인사’ 등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은 통외통위에서 “송 후보자가 외교부 차관보 시절 ‘외교관들이 냉전시대의 이분법적 사고를 한다.’는 대통령의 발언을 부정했는데 이후 대통령 코드에 맞는 발언을 했다.”며 코드 인사의혹을 제기하고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같은 당 박진 의원은 “참여정부의 북핵 낙관론에는 송 후보자가 중심에 있다.”면서 “북핵사태로 모든 외교안보정책이 변해야 하는데 송 후보자가 적합한 인물인지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반면 열린우리당 정의용 의원이 “왜 자꾸 반미성향이라는 지적이 나오느냐.”고 묻자 송 후보자는 “반미주의자라는 말에 동의할 수 없다.31년 외교관 생활을 하면서 반미적 발언이나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같은 당 최재천 의원은 “정부가 북한 인권결의안에 찬성입장을 밝힌 이유는 북핵실험 이후 한반도 상황변화에 따른 정치적 결정이 아니냐.”고 추궁했다. 이에 송 후보자는 “북핵실험 이후 국제사회의 북한 인권인식이 더 나빠진 점, 한반도 긴장고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고 답했다. 김장수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방위 청문회에서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참여 유보논란과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에 대한 견해를 따져 물었다. 열린우리당 김명자·조성태 의원은 “PSI에 참여하지 않겠다면서도 유사시 미국으로부터 도움을 받겠다면 문제다.”며 “당연히 참여하고 상황에 따라 신축적으로 대응해야지,‘가담할 수 없다.’는 원칙을 천명한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PSI는 정부 결정대로 시행하고 추후 검토하면 추가방안이 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한다.”면서 “동맹관계가 다시 굳건히 되도록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송영선 의원이 김 후보자가 지난 1988년 국방대학원 안보과정 수료시 제출한 보고서를 인용,“당시 명분론에 입각한 작통권 환수 내지 주한미군 철수는 매우 위험하다고 밝혔는데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김 후보자는 “지금은 선택 시기가 지났다.”고 잘라말했다. 같은 당 공성진 의원은 “김 후보자는 92년 분양받은 경기 일산 후곡마을 아파트의 입주 시점에 태릉에서 근무했고 가족은 서울 반포동에 살았음에도 혼자 일산으로 주민등록상 주소를 옮긴 뒤 전세를 줬다.”면서 “거주하지 않는 주택으로 주소를 옮기는 것은 주민등록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공급 늘리되 ‘세금폭탄’은 유지

    공급 늘리되 ‘세금폭탄’은 유지

    현 부동산 정책팀이 마침내 손을 들었다. 집값 폭등, 정책의 신뢰성 상실, 정치·경제·사회 불안 초래 등을 단순한 주택정책 실패로 국한하지 않고 현 정부의 총괄적인 정책 실패 공격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민심을 받아들여 노무현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 주는 동시에 참여정부의 국정운영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정국 타개책으로도 해석된다. 이들의 퇴진은 참여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스스로 인정하는 꼴도 된다. 추 장관과 정 보좌관은 각각 행정부와 청와대에서 참여정부 부동산 정책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책임자여서 형식은 사의를 받는 것이지만 사실상 정책 실패에 따른 책임추궁이나 마찬가지다. 이들의 퇴진을 계기로 주택공급을 비롯한 부동산 정책 운영의 주도권을 건설교통부와 청와대에서 재정경제부로 넘기는 작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참여정부에서 수요억제 정책에 눌려 상대적으로 힘을 쓰지 못했던 공급확대 정책도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추병직 장관은 14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최근 1∼2년 동안 민간부문의 공급량이 줄고 주차장법 강화 등으로 다가구 다세대 주택이 줄었다.”면서 “공급부족으로 집값이 오른 문제에 대해서는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공급확대 정책으로 갈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 대목이다. 하지만 재건축규제와 세제강화 같은 참여정부 부동산 정책의 큰 틀은 변하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새 부동산 정책팀이 만신창이가 된 부동산 정책 난맥상을 제대로 풀고 시장을 연착륙시킬지는 미지수다. 해야 할 과제도 수두룩하다. 아파트 고분양가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고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공공택지확보 등의 무거운 짐을 지게 됐다. 행정복합도시·혁신도시 건설 등과 같은 굵직한 국책사업을 무리없이 추진해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다. 새 부동산 정책팀에 거는 부동산 전문가들의 주문은 다양하다. 손재영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이왕 공급 대책으로 선회했다면 앞으로 나올 신도시는 분당 신도시보다 생활환경이나 기능 측에서 더 낫게 지을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급격한 변화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높다. 김경환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1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정책을 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면서 “단기 집값 안정을 위해 무리한 정책으로 시장을 거스르는 우(愚)를 범하지 않는 게 도와 주는 일”이라고 충고했다. 류찬희 주현진기자 chani@seoul.co.kr
  • 與내서도 문책론 확산

    與내서도 문책론 확산

    전국적 규모로 집값 이상 폭등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참여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해 문책 인사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네티즌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 “지금 집 사면 낭패”라는 요지의 청와대 브리핑 글에 대한 네티즌의 비판이 확산되면서 여당 내에서조차 민심 악화를 이유로 문책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분출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열린우리당 민병두 의원은 12일 “참여정부의 지난 3년여간 부동산 정책의 문제에 대해 그 누구 하나 책임을 진 사람이 없다.”며 ‘검단 신도시 돌출 발언’으로 파문을 야기한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을 해임할 것을 공개 촉구했다. 당 홍보기획위원장인 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진정한 반성과 최소한의 문책도 취하지 않는다면 국민들은 더 이상 정부의 정책을 신뢰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제 참여정부는 주택 정책이 실패했다는 객관적 사실을 진솔하게 인정해야 한다.”면서 “‘시일이 지나면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라는 등 한가한 소리를 늘어놓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 아닐 수 없다.”고 최근 ‘지금 집 사면 낭패’라는 글로 논란을 야기한 청와대 홍보수석실도 강하게 비판했다. 여당의 유일한 부산 지역구 출신인 조경태 의원은 “정부는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해 추 장관뿐만 아니라 권오규 경제부총리, 청와대 핵심 정책라인, 더 나아가 한명숙 총리까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사행성 게임인 ‘바다이야기’보다도 오래가는 이야기가 ‘부동산 이야기’라며 여러 차례 경고했으나, 경각심을 갖지 못했다.”면서 예결특위에서 정책담당자들의 책임을 추궁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상민 의원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대통령께 드리는 글’이란 글에서 “지금이 바로 읍참마속(泣斬馬謖)할 때”라며 “추 건교부장관, 이백만 청와대홍보수석, 김수현 사회정책비서관 등 3인을 조속히 해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추 장관은 부동산 주무장관으로 집값 폭등을 촉발한 책임이 크고, 이 수석은 부적절한 글을 게재해 성난 민심에 불을 지른 책임, 김 비서관은 ‘참여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실패했다.’고 발언해 정책의 신뢰도를 바닥에 내팽개친 과오가 있다.”고 지적했다. 제1정조 위원장인 문병호 의원도 “청와대의 ‘부동산 4대 투기 세력’ 지목도 일리가 있지만, 지금은 우리 스스로가 잘못했다고 말해야 하는 시기다.”고 정부와 청와대의 반성을 촉구했다. 한편 한나라당과 민주당 및 민주노동당 등 야권도 이날 “최근 부동산가격 폭등의 1차적 원인은 일관성 없이 오락가락한 정부의 잘못된 정책”이라며 일제히 인책 공세를 폈다. 특히 한나라당 유기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추 건교부 장관, 이 청와대 홍보수석, 김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 등을 ‘부동산 폭등 책임 3인방’으로 지칭하면서 전원 사퇴를 촉구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한승원 토굴살이] 멀리 데려다 줘!

    [한승원 토굴살이] 멀리 데려다 줘!

    어제 해저물녘에는 갯벌 밭 모래등으로 나가서 파도와 놀았다. 썰물로 인해 드러난 갯벌 밭을 한 뼘씩 두 뼘씩 삼키면서 올라오는 밀물과 더불어 우쭐우쭐 달려와 철썩거리는 파도가 가슴을 울렁거리게 했다. 그 울렁거림을 주체하지 못한 채 불그죽죽해진 나문재(海洪菜)와 푹신푹신한 갯잔디를 밟으며 걸어 다녔다. 먹황새와 검은댕기두루미가 밀물 따라 올라오는 자잘한 고기들을 사냥하고 있었다. 오늘 아침에는 토굴 앞 잔디밭에 지천으로 널려 있는 늙은 감나무의 회갈색 낙엽들하고 놀았다. 그것들 밟히는 소리에 가슴 속의 한 쪽 벽이 저릿저릿하게 긁혔다. 파도 소리 낙엽 밟히는 소리는 시(詩)읊는 소리나 음악으로 들리기도 한다. 소리로 말미암아 가슴 저려지는 감각은 아직 덜 늙은 모양이다. 바야흐로 한 후배로부터 걸려온 축하전화를 어색해하며 받고 나서 밖으로 나온 참이다. 전화들은 늘 물 흐르듯 하는 생각의 가락을 싹뚝 잘라먹어버리곤 한다. 밟히는 회갈색 낙엽이 한 친구를 생각나게 했다. 직장 퇴임 후 낙향하여 운전 못하는 나의 기사 노릇을 자청하고 열심히 운행해주곤 하던 그 친구는 읍내 병원에서 폐암 뇌암 말기로 죽을 날을 기다리고 있다. 이혼한 다음 슬하의 남매를 부산과 미국에 둔 채 적막강산에서 살던 그 친구는 3000만원 들어 있는 통장을 나에게 주면서 자기 삶의 뒤처리를 부탁했다. 그의 차를 타고 부산의 한 대학으로 강연을 하러 가서,‘살아 있는 한 글을 쓸 것이고 글을 쓰는 한 살아 있을 것’이라는 말을 하고 단상에서 내려온 그날 밤 술자리에서 그는 ‘아니, 이 사람, 아까 그 마지막으로 한 말, 글을 쓰지 못하게 된다면 자네 스스로 죽어버릴 수도 있다는 말이여, 뭐여?’하고 추궁을 했고, 나는 ‘그래 나 그렇게 살고 있어.’하고 대답했었다. 하늘은 높푸르다. 바다에는 잿빛 갯벌 밭이 질펀하게 드러나 있다. 갯벌 밭처럼 가슴이 텅 빈다. 뒤란 언덕 위로 간다. 거기에는 40㎝쯤의 두 살배기 차나무들이 씩씩하게 자라고 있다. 내 손자들 다음으로 예쁜 차나무들이다. 명년 봄부터는 이놈들이 나에게 차를 몇 통쯤 제공해줄 것이다. 이놈들을 위하여 지난여름 내내 나는 예초기를 짊어지고 잡초들과 싸웠다.‘그 차 몇 년이나 따 먹고살려고 그렇게 땀을 흘리시오?’하는 아내의 추궁을 들으면서. 차나무들을 쓰다듬다가 마당으로 내려오는데 무엇인가가 정강이와 발목을 아프게 쑤셔댔다. 무엇이 이럴까 하고 내려다보니 까만 도깨비바늘과 표창 모양의 푸른 우슬(쇠무릎지기) 열매들이 양쪽 바짓가랑이와 양말에 박혀 있었다. 발을 굴러대기도 하고 한 손으로 옷자락을 털기도 했는데, 그놈들은 오히려 더 깊이 머리를 처넣으면서 내 살갗을 아프게 했다. 마당의 평상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이런 고연 놈들, 하고 투덜거리며 하나씩 떼어냈다. 떨어져 나가는 그놈들이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멀리 데려다줘요!’ 픽 웃으며 ‘이만큼 왔으면 멀리 온 것이잖아!’하고 빈정거리는데 평생 동안 매화 그리기에 미친 화가 조희룡이 생각났다. 추사의 문하를 들락거린 조희룡은 늘그막에 들면서부터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괴석을 수집했고, 그것을 화폭에 그렸다. 창백하고 작고 빼빼 마른 허약한 체구 때문에, 한 처녀의 집안으로부터 결혼을 거절당한 바 있었던 조선 토종의 화가 조희룡은 평생 묵향(墨香) 어린 매화의 향기만 맡으며 산 까닭인지 다른 건강한 친구들보다 오히려 더 오래 살았다 한다. 중국의 고대 화가 황대치와 미우인은 안개와 구름만 먹고 산 까닭으로 늙어서도 홍안이었다고 한다. 도깨비바늘 우슬 열매 다 떨어내고 일어선 나의 발아래 낙엽이 밟힌다. 그 친구는 나에게 3000만원 들어 있는 통장을 건네주면서 ‘멀리 데려다 줘.’하고 말했는데, 나는 지금 미욱하게도 내가 쓰는 소설 한 대목 한 대목을 향해 ‘멀리 데려다 줘.’하고 말하며 살고 있다.
  • 론스타 영장 또 기각

    론스타 영장 또 기각

    법원과 검찰의 극한 대립을 불러왔던 론스타코리아 대표 유회원(56)씨의 구속영장이 또다시 기각됐다. 법원은 유씨와 함께 엘리스 쇼트 부회장 등 론스타 본사 경영진에 대한 체포영장도 다시 기각했다. 이로써 영장 발부를 둘러싼 검찰과 법원의 갈등은 극한 대결로 치달을 수밖에 없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이상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7일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유씨 등에 대한 영장을 기각했다. 이 부장판사는 “쇼트 부회장 등의 체포영장에서 유효기간을 2013년 11월20일로 했는데 피의자가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상태에서 체포를 위해 체포영장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고 대한민국 수사기관이 미국에 가서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것은 주권침해로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유 대표에 대해서도 “피의자가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다. 그동안 피의자에 대해 청구된 영장이 두 번 기각됐고, 출국정지된 상태다. 이런 사정에 비춰 도망할 염려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 론스타가 보관하던 자료의 대부분이 검찰에 압수돼 있기 때문에 피의자의 접근이 제한돼 있어 피의자가 구금된 상태에서 수사를 진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유구무언이다. 기각사유를 검토해 소명자료를 보충해 재청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후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검찰은 유씨를 상대로 론스타가 의도적으로 외환카드의 주가를 낮추기 위해 유동성 위기를 조장하고 감자설을 발표하는 등 주가조작을 했다는 혐의를 강하게 추궁했지만 유씨는 “기억이 안 난다.”며 부인했다. 한편 검찰은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과 관련, 이번 주중 관련자 2∼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이 중에는 금융승인·감독기관 관계자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를 위해 변양호 재정경제부 전 금융정책국장, 김석동 재경부 차관보, 백재흠 금감원 은행검사1국장 등 매각 과정에 관여한 인사들의 불법행위 여부를 수사 중이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우선 이번 주 중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사건에 관련된 피의자나 다른 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일부 사법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효섭 박경호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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