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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惡手된 악수

    惡手된 악수

    10일(현지시간)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추모식에서 이뤄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의 악수가 미국 내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과 쿠바는 1961년 국교를 단절했으며, 2006년 형 피델 카스트로로부터 정권을 넘겨받은 라울 카스트로 의장은 지금까지 미국 정상과 만난 적이 없다. 카스트로 정권을 강하게 비판해 온 쿠바 이민 가정 출신 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이 카스트로 의장과 악수하려고 했다면 만델라 전 대통령의 정신이 쿠바에서 부정되고 있는 이유를 물어봤어야 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은 둘의 악수를 2차대전 발발 직전 네빌 채임벌린 전 영국 총리와 아돌프 히틀러 전 독일 총리의 악수에 비유하면서 “라울에게 독재정권을 유지할 선전거리만 제공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백악관 관계자는 “사전에 계획된 것이 아니었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오늘 추도식에서 집중한 것은 만델라 전 대통령에 대한 추모뿐이었다”고 말했다. 하원 외교위원회에 출석한 존 케리 국무장관도 공화당 의원들의 추궁에 “오바마 대통령이 참석자를 선택한 게 아니지 않으냐. 대쿠바정책은 바뀐 게 없다”고 해명했다. 양국이 적대국가가 된 이래 미국 정상이 쿠바 정상과 악수한 게 처음은 아니다. 앞서 2000년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은 유엔 회의장에서 피델 카스트로와 악수한 바 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만델라 추모식 자리에서 ‘셀카’(자기 사진촬영)를 찍은 일로도 구설에 올랐다.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헬레 토르닝슈미트 덴마크 총리와 함께 자리에 나란히 앉아 활짝 웃으면서 셀카를 찍는 모습이 취재진의 카메라에 잡힌 것이다. 이 사진이 공개되자 과연 엄숙한 추모식에서 장난스럽게 셀카를 찍은 게 적절한 행동이었는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조석래 회장, 차명계좌 등 일부 인정

    탈세·비자금 조성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조석래(78) 효성그룹 회장이 이틀 연속 검찰에 소환돼 관련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11일 조 회장을 재소환해 8시간에 걸쳐 그룹의 탈세·횡령·배임 등을 지시한 사실이 있는지 추궁했다.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지친 기색으로 검찰에 다시 출두한 조 회장은 회사 직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검찰청사에 도착했다. 조 회장은 혐의 인정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 작게 답했고 이날 오후 6시 56분쯤 검찰청사를 나갔다. 조 회장은 전날 12시간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전날 밤늦게까지 조 회장을 조사할 예정이었지만, 건강 상태를 고려해 예정보다 일찍 조사를 마쳤다. 조 회장은 지병인 부정맥 증상이 악화돼 서울대병원에 재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조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비자금이나 개인 횡령은 없었고 공적자금을 받지 않기 위해 경영상 판단에 따라 회계처리를 했다”며 “차명계좌는 우호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불가피한 면이 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은 1997년 외환위기 때 발생한 해외사업 부문의 손실을 감추기 위해 10여년간 1조원대 분식회계로 법인세 수천억원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조 회장 일가는 1000억원대의 차명재산을 운용하며 양도세를 내지 않은 혐의 등도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조 회장의 삼남 조현상(42) 부사장에 대해서는 소환 조사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종합해 조만간 조 회장 일가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조석래 효성 회장 탈세 인정… 사법처리 여부 이달중 결정

    효성그룹의 탈세,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10일 조석래(78) 회장을 소환 조사하면서 수사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이날 조 회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12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조 회장을 상대로 그룹의 탈세·횡령·배임 등의 혐의를 지시 또는 묵인했는지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조 회장은 탈세 등 일부 혐의를 인정하는 한편 경영 유지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음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9시 44분쯤 지친 표정으로 수행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조 회장은 오후 10시쯤 귀가하면서 법인세·양도세 탈루 의혹 등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만 답한 뒤 검찰 청사를 빠져나갔다. 당초 이날 조사는 자정을 넘길 것으로 예상됐지만, 오후부터 조 회장이 피로감을 호소해 일찍 끝났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 청사에는 혹시 모를 응급 사태에 대비해 의료진도 동행해 대기했다. 조 회장은 이날 병원 입원 상태에서 주치의의 허락을 받고 외출 형식으로 검찰에 출두했다. 그는 지난 5일 심장 부정맥 증상 악화로 서울대병원 암병동에 재입원했지만, 전날 주치의 소견과 변호인단 의견 등을 종합해 소환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효성은 1997년 외환위기 때 발생한 해외사업 부문의 손실을 감추기 위해 10여년간 1조원대 분식회계로 법인세 수천억원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조 회장 일가는 1000억원대의 차명재산을 운용하며 양도세를 내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조 회장 일가가 계열사인 효성캐피탈로부터 불법 대출을 받은 의혹과 역외 탈세 의혹 등에 대해서도 수사해 왔다. 해외법인 명의로 돈을 빌린 뒤 해외 페이퍼컴퍼니를 통한 자금 세탁으로 1000억원대에 이르는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관련 의혹들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조 회장 일가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조세 포탈,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등의 혐의를 적용받을 수 있다. 검찰은 11일 조 회장을 재소환할 방침이다. 조 회장 일가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검찰은 사법처리 여부와 수위를 검토해 이달 중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조 회장의 삼남 조현상(42) 부사장에 대해서는 “소환일정 등 방침을 정한 바 없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조 회장의 차남 조현문(44) 전 부사장을 소환한 데 이어 이상운(61) 부회장, 장남 조현준(45) 사장을 각각 조사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효성 비자금 의혹’ 조석래 회장 10일 소환

    ‘효성 비자금 의혹’ 조석래 회장 10일 소환

    효성그룹의 탈세 및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석래(78) 회장에게 10일 오전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10일 오전 10시 조 회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그룹의 탈세·횡령·배임 등 의혹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특히 조 회장이 그룹 총수로서 조직적인 불법행위를 지시 또는 묵인했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조 회장은 심장 부정맥 증상 악화로 지난 5일 서울대병원 암병동에 재입원해 치료를 받아오고 있다. 효성 측은 이날 주치의 소견과 변호인단 의견 등을 종합해 “지금의 건강 상태라면 내일 검찰에 가서 조사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검찰에서 통보한 대로 오전 10시에 출석해 성실히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효성은 1997년 외환위기 때 발생한 해외사업 부문의 손실을 감추기 위해 이후 10여년간 1조원대 분식회계로 법인세 수천억원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효성 측은 탈세 등 일부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경영 유지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부당대출’ 국민은행 前 도쿄지점장 등 4명 체포

    KB국민은행의 부당대출 및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이원곤)는 9일 국민은행 전 도쿄지점장 이모씨와 부지점장 안모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이들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대출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이들은 2011년 기업체 2곳에 부당대출을 해주고 수수료 명목의 금품을 챙긴(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및 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에게 금품을 건넨 업체 대표 2명도 함께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부당대출 경위 및 비자금 조성 여부, 용처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검찰은 조만간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이 대출을 받을 자격이 되지 않거나 돈을 갚을 능력이 없는데도 부실대출을 한 것으로 보고, 대출 과정에서 또 다른 불법 행위나 당시 경영진이나 고위 간부 등에 대한 로비가 있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앞서 금감원은 국민은행 일본 도쿄지점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700억원대 부당대출을 해주고 수십억원대의 리베이트를 받아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달 검찰에 통보했다. 국민은행은 비자금 가운데 일부를 백화점 상품권 판매업체를 통해 세탁한 뒤 국내로 들여왔으며, 지점장뿐 아니라 직원들도 비리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여대생 청부살해’ 피해 가족 도운 의사

    ‘여대생 청부 살해 사건’의 피해자 가족이 허위 진단서로 형집행정지를 받은 주범 윤길자(68·여)씨와 이를 도운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주치의를 고발하는 과정에서 같은 병원 의사가 진정서를 작성해 피해자 가족을 도운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2부(부장 김하늘) 심리로 지난 6일 열린 윤씨의 당시 주치의 박모(54) 교수에 대한 7차 공판에서 같은 병원 장기 재원 환자관리위원장인 한모(53) 교수는 “피해자 하모씨의 아버지에게 연락해 윤씨의 상태에 관한 진정서를 써서 줬다”고 진술했다. 윤씨는 2008년부터 4년간 세브란스병원에서만 38차례에 걸쳐 입·퇴원을 반복했다. 환자관리위원회가 지난해 12월 특별한 치료 없이 4주 이상 입원한 윤씨를 강제 퇴원시켰다. 한 교수는 “진료기록을 살펴본 결과 윤씨 상태와 진단서 내용이 맞지 않고 비정상적으로 환자에게 우호적으로 써준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청부 살해된 피해자의 아버지를 수소문해 윤씨가 부적절하게 입원하고 있음을 알렸다. 그는 “하씨가 찾아와 진정서를 쓰기 위한 의무 기록을 요청했지만, 이를 거절하고 대신 진정서를 써줄 테니 이를 토대로 고발장을 제출하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박씨의 변호인은 한 교수가 진정서를 작성한 배경과 목적을 추궁하고 고발 경위를 문제 삼았다. 변호인은 “하씨의 고발장과 검찰의 공소사실, 지난 4월 MBC(시사매거진 2580)의 보도 내용이 거의 같은 내용”이라면서 “정의감이 많아서 진정서를 써준 것이냐”며 불순한 의도를 부각시켰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채군 정보유출’ 靑 행정관 재소환

    ‘채군 정보유출’ 靑 행정관 재소환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 아들 의혹’과 관련해 검찰은 채 전 총장의 내연녀로 지목된 임모(54)씨의 공갈·협박 혐의와 혼외 아들로 지목된 채모군 모자의 개인정보 불법 유출 건에 대해 ‘투 트랙’으로 수사를 벌이며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곽규택)는 임씨를 지난 3일과 4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6일 밝혔다. 채군의 어머니인 임씨는 지난 5월 서울 강남의 한 커피숍에서 자신의 집 가정부였던 이모(61·여)씨를 불러내 빌려준 돈을 포기하라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당시 건장한 남성 4~5명과 함께 ‘돈의 일부를 갚을 테니 더 이상 문제 삼지 말라’며 이씨에게 강압적으로 각서를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그 자리에서 “아들과 아버지(채 전 총장)의 존재에 대해 발설하지 말라”는 협박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이씨 등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협박에 가담한 남성들도 소환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가 상당 부분 진행됐다”고 밝혀 이달 중 관련 조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채군 모자의 가족부 불법 유출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장영수)는 다음 주 초 불법 유출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모(50) 안전행정부 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이다. 김 국장은 조오영(54)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행정관에게 조회를 부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안행부가 지난 5일 감사관실 인력을 투입해 김 국장을 자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김 국장은 지난 6월 조 행정관과 11차례 연락을 주고받았다. 특히 조 행정관이 김 국장으로부터 ‘채군 개인정보 확인 요청을 받았다’고 주장한 같은 달 11일에는 전화 한 통과 문자 메시지 두 통이 오갔다. 지난 7월에도 14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행부는 조만간 김 국장의 진술서와 통화기록 내역 등의 자료를 검찰에 넘길 계획이다. 검찰은 이날 지난 4일에 이어 조 행정관을 다시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검찰은 김 국장을 상대로 정보 조회 요청 사실과 윗선 개입 여부 등을 추궁할 계획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아파트 수직증축 가구수 15%·3개 층까지 허용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6일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리모델링 수직 증축을 담은 주택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주택법 개정안은 지은 지 15년 이상 된 공동주택을 리모델링할 때 층수를 최대 3층까지 높이고 최대 15%까지 가구 수를 늘릴 수 있도록 한 내용을 담고 있다. 소위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주거복지공약인 행복주택 사업 추진을 위한 보금자리주택 특별법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지난 정부의 보금자리주택과 현 정부의 행복주택 등의 명칭을 ‘공공주택’으로 통일하고 대상 부지를 철도·유수지에서 보금자리주택지구, 신도시, 택지개발지구 등 공공택지의 미매각용지, 유휴 국·공유지 등으로 확대했다. 4·1부동산 대책에 포함됐던 개발이익환수법안도 함께 의결됐다. 택지개발·산업단지·도시환경정비사업 등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계획입지 사업에 대한 개발부담금을 앞으로 1년간 한시 감면해 주는 것이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날 현오석 경제부총리 등 국무위원을 대상으로 경제 분야 새해 예산안을 심의했다. 여야 의원들은 정부의 재정건전성 대책과 경기 침체에 따른 세수 부족 대응책을 추궁했다. 심각한 세수 부족 상황을 해결하지 않는다면 내년에도 세입보전용 추경예산안 편성이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잇따랐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추경편성 우려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경기가 회복되고 국회에 계류된 (경제활성화) 법안들이 통과되면 법인세에서 성과를 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철도 민영화’ 논란을 빚고 있는 수서발 고속철도(KTX) 자회사 설립과 관련, “정부는 철도 민영화에 대한 의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서 장관은 “수서발 KTX 별도법인은 코레일 자회사 형태로 가게 된다”면서 “코레일이 30% 지분 출자를 허용하도록 할 계획이었지만 41%까지 출자할 수 있도록 했고, 나머지는 공공에서 참여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철도노조는 정부가 지난 5일 수서발 KTX 별도법인 설립 계획을 발표하자 ‘분할 민영화’라고 주장하며 9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또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서발 KTX 별도법인은 우회적으로 철도 민영화를 추진하기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면서 수서발 KTX 운영회사 설립을 위해 10일 열리는 코레일 이사회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정무위원회는 국가보훈처의 나라사랑교육 예산을 놓고 여야가 충돌해 파행됐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北 장성택 실각설] 김 국방 “北권력 재조정·불안정… 도발 가능성 대비”

    [北 장성택 실각설] 김 국방 “北권력 재조정·불안정… 도발 가능성 대비”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5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북한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의 실각설에 대해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여러 정황상 북한 내부 권력 재조정 작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북한의 내부 불안정성이 혹시 대남도발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장성택 실각설 관련 북한 내부가 동요하거나 불안정성이 증대됐나”라는 김재윤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는 “군내에는 특이사항이 없지만, 지난 4일 전군 지휘관 회의를 열고 대비태세를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장성택 실각 징후가 나타난 시점에 대해서는 “9월 중·하순경이 맞다. 그 내용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는 이유는 여러 정보 출처가 노출될 가능성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측근들의 처형 날짜가 11월 18일이냐는 질문에도 “정확한 날짜는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처형은 맞다”고 확인했다. 실각설이 나온 배경을 묻는 안규백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는 “측근 월권 행위 여부, 측근의 부상으로 인한 견제 심리 작용 가능성 등 여러 가능성을 놓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장성택 실각 조치를 중국에 사전 통보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국가정보원이 지난 3일 장성택 실각 내용을 발표한 것과 관련, “정부기관들이 사실관계에 대해 사전에 협의하지만, 발표는 사전에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전날 “여러 관계기관들의 논의를 통해서 이 정보는 정보사항이기 때문에 그것을 수집한 정보당국이 발표하는 것이 더 순리에 맞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었다. 이에 김광진 민주당 의원이 “고위 정보를 갖고 국정원이 단독적으로 정치행위를 한 것이냐”고 추궁하자, 김 장관은 “거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류 장관이 “(장성택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힌 부분에 대해서도 “우리 능력으로는 확인이 안 된다”고 다르게 말했다. 김 장관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확대 문제와 관련, “한국은 강대국 사이에 있지만 과거와 달리 샌드위치는 아니다”면서 “국가 이익을 최대한 유지하는 차원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공식별구역 관련 한·미 공조에 대해서는 “한·미 공조는 계속되고 있고 미국도 우리의 국가 이익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검찰이 아들 구속 압박해 거짓진술…유동천 구치감서 죽고 싶다고 했다

    검찰이 아들 구속 압박해 거짓진술…유동천 구치감서 죽고 싶다고 했다

    이철규(56) 전 경기지방경찰청장은 검찰이 아들을 처벌하지 않는 조건으로 유동천(73) 전 제일저축은행 회장을 회유, 거짓 진술을 통해 사건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이 전 청장은 유 전 회장에게 사건 청탁과 함께 3000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가 지난 10월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이 전 청장은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중앙지검 구치감에서 유 전 회장과 함께 있던 재소자 중에 ‘유동천이 구치감에서 대기할 때 자기는 이 청장에게 돈을 안 줬는데 아들을 구속하려고 압박해 거짓 진술을 했다. 이 전 청장이 수갑 차고 들어오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천벌을 받을 거다. 죽고 싶다고 했다’는 걸 얘기해준 사람이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그 재소자가 구치감에 폐쇄회로(CC)TV가 있다며 그걸 증거로 신청해 보라고 해 증거 신청을 했지만 검찰이 거부했다”면서 “CCTV 내용이 법정에서 라이브로 나온다면 파장이 얼마나 컸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 재소자는 중앙지검 강력부에서 조사받던 피의자였는데, 검찰이 법정 증인 출석도 막았다”고 덧붙였다. 이 전 청장은 또 “검찰이 은닉·차명 재산을 보장해 주는 걸로도 유 전 회장을 회유한 것 같다”며 “변호인이 ○○포구 상업용지 차명 매입 등 유 전 회장의 숨겨 놓은 재산을 추궁하려고 하니까 검사가 수사에 방해가 된다며 질문을 막았다”고 말했다. 이 전 청장은 ‘대리 처벌’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그는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의견서에는 사실상 1000억원대 배임 등은 아들이 다 저질렀다고 적시돼 있는데 아들은 아무런 조사도 하지 않았다”면서 “대한민국에서 형사 처벌을 대신 받는 게 가능하냐”고 따졌다. 이어 “검찰은 ‘유 전 회장이 아들 비리를 해결하려고 사재를 출연하고 대신 처벌까지 받는다’며 유 전 회장이 훌륭한 사람이라고 했다. 이런 사람이 금품 제공 사실을 거짓말할 이유가 없다는 게 검찰 논리였다”면서 “아무리 나를 엮어 넣기에 급급해도 그렇지 검사가 어떻게 대리 처벌을 권할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사 과정도 비판했다. 이 전 청장은 “나에 대한 금품 제공 진술을 받아내기 위해 검찰이 유 전 회장을 압박하며 100일 넘게 매일 소환했다”며 “유 전 회장이 ‘기억이 안 나 모른다’고 하니까 검사가 제일저축은행 이용준 행장, 장준호·유동국 전무 등 4명을 불러 한 방에 모아놓고 ‘너희들끼리 상의해 기억을 되살려 보라’고 했다. 수사 기본은 공범을 분리하는 건데, 검사가 입회도 안 하고 공범들을 모아놓고 말을 맞춰 없는 사실을 지어내게 한 게 말이 되느냐”고 토로했다. 검찰의 이 전 청장 수사 당시 ‘별건·표적’ 수사라는 비판이 제기됐었다. 이 전 청장은 이에 대해 “2011년 검찰과 경찰이 수사권을 놓고 첨예하게 다툴 때 나를 엮어 넣음으로써 검찰이 결정타를 날린 건 사실 아니냐”며 “대검찰청 정보 파트 사람들이 경찰청 정보 담당 직원들에게 ‘검찰 수뇌부가 정보국장을 굉장히 안 좋게 보고 있다. 검찰에서 2~3명이 정보국장을 집중적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 전 청장은 “내 사례에 비춰 보면 (유 전 회장 사건과 관련해) 상당 부분 과장되거나 억울한 경우가 있을 것”이라며 “유 전 회장은 지금이라도 직접 나서서 억울하게 누명을 쓴 사람이 있다면 그들의 명예를 되찾아 주고, 정말로 책임 있는 사람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檢, ‘채동욱 정보 유출 요청 의혹’ 안행부 공무원 자택·사무실 압수수색

    檢, ‘채동욱 정보 유출 요청 의혹’ 안행부 공무원 자택·사무실 압수수색

    검찰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로 지목된 채모군의 가족부 불법 유출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안전행정부 소속 공무원 김모씨의 자택과 사무실을 5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장영수)는 이날 오후 3시쯤 서울 강남구 도곡동 김씨 자택과 경기도에 있는 안행부 소속 기관의 김씨 사무실에 수사관 3명씩을 보내 개인 서류 등을 확보했다.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조오영(54) 행정관은 지난 6월 김시가 채군의 가족부를 조회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검찰은 압수물과 휴대전화 통화 내역 등을 분석한 뒤 조만간 김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조오영 행정관에게 정보 조회를 요청한 사실이 있는지, 채군의 개인정보를 어떤 용도로 썼는지 등을 추궁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서는 김씨 외에 제3자가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김씨는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자신이 채군의 가족부 조회를 요청했다는 조오영 청와대 행정관의 주장을 정면으로 부인하고 있다. 김씨는 “조 행정관은 집안의 먼 친척으로 평소 친하게 지내던 사이인데 당일 주말 행사 때문에 통화를 여러 차례하고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을 뿐 채군의 인적사항을 요청한 적은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김씨는 청와대에도 이 같이 밝혔다고 말했다. 검찰은 보다 신속한 수사진행을 위해 형사3부 검사 1명을 이날 추가 투입했다. 지금까지는 오현철 부부장검사 혼자서 사건을 맡아왔다. 앞서 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은 전날 “조 행정관이 6월11일 자신의 휴대전화로 서초구청 조이제 국장에게 채군의 인적사항 등의 확인을 요청하는 문자를 발신하고, 불법 열람한 채군의 가족관계 등의 정보를 조 국장으로부터 전달받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 행정관의 조회 요청 경위에 대해서는 “평소 친하게 지내는 안전행정부 공무원 김모씨로부터 요청을 받고, 채군의 주소지가 서초구쪽이어서 알고 지내는 조 국장에게 부탁한 것이라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조 행정관은 직위 해제됐다. 검찰은 전날 저녁 조 행정관을 소환해 조 국장에게 채군 가족부를 불법 열람해달라고 요청한 경위와 누구의 부탁에 의한 것인지 등을 추궁했다. 조 행정관은 검찰 조사에서 청와대의 발표 내용대로 정보 조회 경위를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 영천 출생으로 포항고를 졸업한 김씨는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2010년 행정안전부(옛 안전행정부) 과장급으로 전입했다. 이명박 정부 말기인 작년 10월부터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공직기강 비서관실에 근무하다 지난 3월 28일 대기발령을 받고서 5월 1일부터 안행부 소속 기관에 근무중이다. 일각에서는 김씨의 출신지에 근거해 김씨가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친분이 있는 건 아닌지, 친분 때문에 채군의 개인정보 열람을 한 것은 아닌지 등을 놓고 의혹이 일고 있다. 그의 민정수석실 근무경력도 개인정보 열람 배경에 대한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효성 ‘비자금’ 조현준 사장 재소환

    효성그룹의 탈세·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석래(78) 회장의 장남 조현준(45) 사장을 전날에 이어 29일 다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에 조 회장을 소환 조사한 뒤 삼남인 조현상(42) 부사장 등 오너 일가에 대한 조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이날 조 사장을 다시 소환해 해외 비자금 조성 및 역외 탈세 연루 여부 등을 추궁했다. 검찰은 효성그룹이 1997년 외환위기 때 발생한 해외사업 부문의 대규모 적자를 감추기 위해 10여년간 1조원대 분식회계를 하면서 수천억원의 법인세를 탈루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조 회장 일가는 1990년대부터 보유 주식을 그룹 임직원 등 타인 명의로 관리하면서 1000억원이 넘는 차명재산을 운용한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조 사장이 탈세 의혹에 있어서는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았다고 보고 회사 돈을 빼돌려 비자금 조성 및 각종 횡령·배임 행위 등을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차남 조현문(44) 전 부사장과 이상운(61) 부회장 등을 소환 조사했다. 그룹 오너들의 검찰 소환으로 분위기가 뒤숭숭한 효성그룹은 이날 원전비리 의혹과 관련해서도 압수수색을 당했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수사단(단장 김기동)은 이날 원전부품 시험성적서 위조 혐의와 관련해 서울 마포구 효성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지난 26일 신고리 3, 4호기에 저압 전동기를 공급하면서 시험 성적서를 위조해 3억원을 편취한 혐의로 구속된 효성중공업 직원 2명과 관련해 윗선이 개입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채동욱 혼외아들 의혹’ 가족부 조회 서초구 과장도 연루 정황

    ‘채동욱 혼외아들 의혹’ 가족부 조회 서초구 과장도 연루 정황

    검찰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 아들’로 지목된 채모군 모자의 개인정보를 무단 조회·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이제(53) 서초구청 행정지원국장을 28일 소환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장영수)는 이날 오전 10시 조 국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조 국장을 상대로 채 전 총장의 혼외자로 지목된 채군 모자의 가족관계등록부를 조회·열람한 경위와 관련 정보를 유출한 의혹 등을 추궁했다. 검찰은 가족부 조회의 절차적 부분이 아니라, 해당 행위가 직무권한 범위 내에 있었는지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국장은 지난 6월 지인으로부터 채군의 신상정보를 넘겨받은 뒤 구청 내 개인정보 민원서류 관리를 총괄하는 ‘OK민원센터’ 직원을 통해 가족부를 무단 열람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 국장은 지난 27일 “지인의 부탁을 받고 열람한 것은 사실이지만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등과는 무관하다”면서 “부탁한 사람이 누구인지는 검찰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의 요청으로 채군의 가족관계등록부를 조회한 서초구청 감사담당관 임모 과장이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검찰에서 함께 근무한 사실도 추가로 밝혀졌다. 임 과장은 2003년 곽상도 전 민정수석이 부장검사로 있던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에 파견돼 일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희 현 청와대 민정비서관도 당시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 검사였다. 이번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는 ‘개인정보 유출’과 ‘명예훼손’의 두 축으로 진행되고 있다. 검찰은 당사자 통화내역 조회와 압수수색 등 다방면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고 보이는 부분, 유출된 정보가 보관됐던 곳들은 전반적으로 한 번씩 다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채군의 어머니 임모씨는 개인정보 유출 및 명예훼손과 관련해 검찰에 당사자들에 대한 처벌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만간 임씨를 불러 사실관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명예훼손죄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사실관계가 확정돼야 하는 만큼 검찰이 직접 ‘친자 확인’에 나설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유전자 검사는 법리적·물리적 가능성을 모두 따져 봐야 해서 지금 단계에서 ‘한다, 안 한다’를 말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당사자 소환조사와 법리검토를 거쳐 다음 달 중으로 수사 결과를 발표할 전망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채동욱 혼외 의혹’ 정보 유출 원세훈 측근 소환

    검찰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 아들’로 지목된 채모군 모자의 개인정보를 무단 조회·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이제(53) 서초구청 행정지원국장을 28일 소환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장영수)는 이날 오전 10시 조 국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조 국장을 상대로 채 전 총장의 혼외자로 지목된 채군 모자의 가족관계등록부를 조회·열람한 경위와 관련 정보를 유출한 의혹 등을 추궁했다. 검찰은 가족부 조회의 절차적 부분이 아니라, 해당 행위가 직무권한 범위 내에 있었는지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국장은 지난 6월 지인으로부터 채군의 신상정보를 넘겨받은 뒤 구청 내 개인정보 민원서류 관리를 총괄하는 ‘OK민원센터’ 직원을 통해 가족부를 무단 열람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 국장은 지난 27일 “지인의 부탁을 받고 열람한 것은 사실이지만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등과는 무관하다”면서 “부탁한 사람이 누구인지는 검찰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는 ‘개인정보 유출’과 ‘명예훼손’의 두 축으로 진행되고 있다. 검찰은 당사자 통화내역 조회와 압수수색 등 다방면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고 보이는 부분, 유출된 정보가 보관됐던 곳들은 전반적으로 한 번씩 다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채군의 어머니 임모씨는 개인정보 유출 및 명예훼손과 관련해 검찰에 당사자들에 대한 처벌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만간 임씨를 불러 사실관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명예훼손죄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사실관계가 확정돼야 하는 만큼 검찰이 직접 ‘친자 확인’에 나설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유전자 검사는 법리적·물리적 가능성을 모두 따져 봐야 해서 지금 단계에서 ‘한다, 안 한다’를 말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당사자 소환조사와 법리검토를 거쳐 다음 달 중으로 수사 결과를 발표할 전망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檢, 이르면 다음주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소환

    檢, 이르면 다음주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소환

    효성그룹 비자금 및 탈세 의혹 수사 효성그룹의 비자금 및 탈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르면 다음주 조석래(78) 회장을 소환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수백억원대의 횡령·배임 혐의로 지난 28일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은 장남 조현준 효성그룹(45) 사장을 조만간 재소환하는 한편 삼남 조현상(42) 효성그룹 부사장도 부를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윤대진 부장검사)는 28일 오후 조 사장을 소환해 횡령 및 배임, 탈세 혐의 등을 조사한 뒤 29일 오전 1시40분께 돌려보냈다. 조 사장은 회삿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하고 자금 관리 및 의사 결정 과정에서 각종 배임 행위를 저지르는 등 수백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사장의 경우 탈세 의혹과 관련해서는 직접 관여했거나 책임질 부분이 많지 않다고 보고 횡령·배임 혐의를 집중 추궁했다. 효성그룹 임직원들은 수년간 회계 장부를 조작해 세금을 탈루한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달 초 차남인 조현문(44) 전 부사장(미국 변호사)을, 27일에는 이상운(61) 부회장을 각각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조 회장에 대한 조사와 관련, 효성 측의 횡령·배임과 탈세 과정에서 최종 지시를 했거나 보고를 받았다고 보고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조사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조 회장은 20년 동안 앓아온 고혈압과 심장 부정맥 증상이 악화해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일반특실에 입원했다가 보름만인 지난 14일 퇴원했다. 앞서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 9월 말 조 회장과 일부 경영진을 탈세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효성은 1997년 외환위기 때 해외사업에서 대규모 손실을 입자 이후 10여년 간 흑자를 축소 계상하는 수법 등으로 1조원대 분식회계로 법인세 수천억원을 탈루한 의혹을 받고 있다. 해외법인 명의로 거액을 빌려 해외 페이퍼컴퍼니에 대여한 뒤 회수불능 채권으로 처리해 부실을 털어내고 해당 자금을 국내 주식거래에 쓴 의혹도 받고 있다. 조 회장 일가는 1990년대부터 보유주식을 타인 이름으로 관리하는 등 1천억원이 넘는 차명재산을 운용하며 양도세를 안 낸 혐의도 있다. 검찰은 조 회장 일가가 계열 금융사인 효성캐피탈을 사금고처럼 이용해 불법 대출을 받은 의혹과 함께 역외탈세, 국외재산도피, 위장계열사 내부거래 의혹도 수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효성 조현준 사장 피의자 소환

    효성 조현준 사장 피의자 소환

    효성그룹의 탈세·배임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석래(78) 회장의 장남 조현준(45) 사장을 28일 소환 조사했다. 지난 13일 차남 조현문(44) 변호사를 소환한 데 이어 조 회장 일가 중 두 번째 소환이다. 검찰은 전날 이상운 부회장을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이날 오후 조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해외 비자금 조성 및 역외 탈세 연루 여부 등을 추궁했다. 검찰은 효성이 1997년 외환위기 때 발생한 해외사업 부문의 대규모 적자를 감추기 위해 10여년간 1조원대 분식회계를 하면서 수천억원의 법인세를 탈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해외법인 명의로 빌린 돈을 페이퍼 컴퍼니로 빼돌리거나 해외법인 수입을 누락해 역외 탈세를 시도하는 수법 등이 동원됐다고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또 조 회장 일가는 1990년대부터 보유 주식을 그룹 임직원 등 타인 명의로 관리하면서 1000억원이 넘는 차명재산을 운용한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삼남 현상(42)씨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검찰, ‘채동욱 혼외 의혹’ 정보 유출한 원세훈 측근 소환(종합)

    검찰, ‘채동욱 혼외 의혹’ 정보 유출한 원세훈 측근 소환(종합)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녀’ 의혹과 관련한 개인정보를 무단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서초구청 국장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장영수)는 28일 개인정보를 무단 조회·유출한 정황이 포착된 서초구청 조이제(53) 행정지원국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조이제 국장을 이날 오전 10시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채동욱 전 총장의 혼외자로 지목된 채모 군 모자의 가족관계등록부를 무단 조회·열람한 경위와 관련 정보를 유출한 의혹 등을 캐물었다. 검찰은 가족부 조회가 적법 절차를 준수한 것인지 확인하고 국가기관이나 구청 직무와 무관한 인물이 관여해 ‘위장 열람’한 것인지 등을 추궁했다. 조이제 국장은 지난 6월 중순께 지인으로부터 채군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넘겨받고 구청 내 개인정보 민원서류 관리를 총괄하는 ‘OK민원센터’ 직원을 시켜 가족부를 무단 열람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OK민원센터 직원 김모씨를 최근 조사해 조 국장의 지시로 가족부를 열람했다는 진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조이제 국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가족부 열람은 지인의 부탁을 받고 한 것”이라고 무단 조회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부탁한 사람이 누구인지는 검찰에서 밝히겠다.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나 국정원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일 서초구청 내 조이제 국장의 사무실과 민원센터, 조이제 국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이달 초 압수수색해 채군 모자의 항공권 발권 내역에 대한 조회 기록을 추적 중이다. 아울러 채군의 학교생활기록부 유출과 관련해서도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의 로그기록 등을 분석중이다. 가족관계의 발생과 변동 등에 대한 등록 사무는 대법원이 시·군·구에 위임해 처리하고 있다. 사건의 쟁점은 조 국장과 실무자가 채군 가족부를 무단 조회·열람한 행위가 대법원에서 위임받은 권한 범위를 벗어난 것인지, 구청의 직무상 필요가 아닌 다른 특정인 또는 특정 기관의 지시·요청에 따라 ‘위장·거짓 열람’한 것인지 등이다. 이와 관련, 채군 모자 가족부의 정보를 알고 싶은 인사 또는 특정 기관이 대법원의 승인·협조 등 정상적인 절차를 밟는 대신 서초구청 관계자를 통해 불법·편법적인 방법을 쓰지 않았느냐는 의혹이 나온다. 가족관계 등록법상 정보를 무단 조회해 이용하는 경우, 거짓 또는 부정한 방법으로 열람하거나 증명서를 발급받은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도 처벌될 수 있다. 업무상 알게 된 개인정보를 누설하거나 권한 없이 타인에게 제공하는 행위, 허용된 권한을 넘어 타인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행위, 당사자 동의 없이 제3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행위 등이 처벌된다. 검찰은 조이제 국장에 대한 조사 내용을 토대로 조이제 국장에게 채군 모자 가족부의 열람을 부탁한 인사의 소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조이제 국장은 2008년 원세훈 전 원장이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임명되자 행정비서관으로 발탁돼 함께 근무했으며 2009년 원세훈 전 원장이 국정원장에 취임하자 국정원으로 자리를 옮겨 6개월간 일했다. 이후 서울시로 복귀, 2011년 7월부터 서초구 행정지원국장으로 재직 중이다. 검찰은 9월 6일 조선일보가 채동욱 전 총장의 혼외자녀 의혹을 보도한 이튿날 청와대 관계자의 공문 요청으로 가족부를 조회한 서초구청 감사담당관 임모 과장도 조만간 소환할 예정이다. 임 과장의 사무실과 신체도 지난 20일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검찰 관계자는 “가족관계등록법에 따르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는 직무상 필요할 때 가족부를 뗄 수 있게 돼 있다”라고 전제한 뒤 “”다만 이것이 청와대의 조사 범위에 들어가느냐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이 ‘개인정보 유출’과 ‘채군 모자에 대한 명예훼손’이라는 두 축으로 이뤄져 있고, 그에 따른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국여성연대는 검찰에 수사의뢰서를 제출하며 조선일보와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 등이 채군의 아동인권과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채군의 어머니인 임모씨는 검찰에 명예훼손에 대한 처벌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명예훼손은 반의사불벌죄로,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으면 기소할 수 없다. 검찰은 “명예훼손은 우선 사실 관계가 전제돼야 해서 이 부분 수사가 먼저 돼야 처벌 여부를 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법조계바로정돈국민연대가 지난 9월 채 전 총장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임씨를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채 전 총장은 ‘임씨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검찰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 사건을 수사해온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곽규택 부장검사)는 사실상 불기소 처분하기로 결론내리고 수사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보자 “포상금 때문 아니다” 변호인 “국정원 압박 받았을 것”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의 내란 음모 사건 9차 공판에서는 제보자 이모씨가 국정원에 RO(혁명조직)의 내란 음모 혐의를 제보한 경위 등을 놓고 공방이 벌어졌다. 26일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 김정운) 심리로 열린 내란 음모 사건 공판에서 변호인단은 “증인이 사상적 풍향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는데 천안함 사건만으로 심경의 변화를 일으켰다고는 믿지 않는다. 당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이런 이유와 함께 국정원으로부터 어떤 압박을 받은 게 아니냐”고 추궁했다. 그러면서 “국정원 측으로부터 국가보안법 사건을 신고하면 상당한 액수의 포상금을 받는다는 사실을 들은 적이 있냐”고 물었다. 제보자 이씨는 “도박에 빠져서도 아니고 프락치도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법정에 섰다. 천안함 사건이 결정적인 계기는 아니었지만 2007년쯤 병원에 입원할 때부터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또 “국정원에 간첩 신고를 하면 포상금이 나온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아는 얘기다. 국정원 수사에 협조하면서 포상금이 나온다는 얘기는 들었다”고 진술했다. 앞서 검찰이 증인으로 신청한 대검찰청 소속 감정인 유모씨는 “검찰 측이 감정을 의뢰한 RO의 5월 2차례 회합 등이 담긴 동영상 파일 3개가 편집되거나 조작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국정원은 국가보안법상 회합·통신 혐의와 관련해 진보예술단체 사무실과 단원들의 자택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 국정원은 이날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있는 민족춤패 ‘출’ 사무실과 전식렬 대표(한국진보연대 문예위원장), 이모 단장, 구모 전 단원의 자택에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구씨가 현재 소속된 서울 영등포구 소재 ‘새시대예술인연합’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이들 3명은 모두 진보당 당원으로 파악됐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전 대표는 국정원에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 국정원 관계자는 “북한 노동당 산하 대남공작 부서인 225국 공작원에게 포섭돼 활동한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며 “225국과 연계된 조직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에 대한 혐의가 포착됐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野 “교학사 교과서가 우리 정체성에 맞나” 정 총리 “역사학자 판단할 문제” 즉답 피해

    野 “교학사 교과서가 우리 정체성에 맞나” 정 총리 “역사학자 판단할 문제” 즉답 피해

    “역사학자들이 판단할 문제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교학사 교과서가 우리 정체성에 맞는 것이라고 생각하나”라는 도종환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하며 즉답을 피했다. 도 의원은 교학사 교과서에서 일본이 무력으로 강요한 강화도조약을 ‘고종의 긍정적인 인식으로 체결됐다’고 서술한 부분에 대해 “고종의 긍정적 인식이라는 게 진실인가”라고 물었고, 정 총리는 “역사의 진실 문제는 역사학자들이 판단할 문제”라며 또 비켜갔다. 도 의원이 “(교학사 교과서에는) 일제시대 토지조사가 식민지경제기반 구축을 위한 조선 진출이라고 돼 있다”면서 “진출이 적합하다고 보나, 침탈이 적합하다고 보나”라고 추궁하자, 정 총리는 “용어의 부적정한 부분이 있다면 검정위원회가 수정하고 있으니 맡겨 달라”고 답했다. 정 총리가 계속 즉답을 피하자, 민주당 의원들은 “친일 총리 물러나라” “대한민국 총리가 아니다”라며 거세게 항의하며 이병석 부의장에게 정회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집단 퇴장했다. 이어 질의자로 나선 김재경 새누리당 의원은 교학사 외 다른 7종 교과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천안함 폭침 사건, 아웅산 테러 사건, KAL기 폭파 사건은 교학사외 다른 7종 교과에 전혀 언급이 안 되고 있다”면서 “6·25는 남침인데, 천재교육 교과서에는 마치 남한의 크고 작은 도발로 북한이 전쟁을 일으킨 것처럼 기술돼 있다”고 말했다. 질의는 오후 들어 정 총리가 문답의 형식을 통해 “충실한 답변을 못 드린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말하면서 정상화됐다. 정 총리는 최민희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침략’ ‘학살’ ‘만행’ 등의 용어로 답했다. 하지만 같은 당 유은혜 의원이 “교학사 교과서 검정승인을 취소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문하자, “검정위원회에서 통과시킨 것이라서 의견을 내기가 힘들다”고 답했으며, 민주당 의원석에서는 다시 소란이 일었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교학사를 제외한 나머지 7종 교과서에서 65건의 오류를 수정하지 않고 있다는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고교 역사교과서에 대해) 800여건의 수정·보완을 권고했다. 상당수는 반영됐는데 나머지 60여건은 수정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 수정·명령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의 시국미사에서 나온 연평도 포격 발언과 관련, “사제이기 이전에 국민으로서 젊은 장병들이 피로 지킨 서해 북방한계선(NLL)에 대해서, 또 반인륜적인 주민 포격으로 주민이 사망한 일에 대해 옹호하고 찬양하는 듯한 발언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전 국민의 이름으로 지탄받아야 하고 용납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말했다. 법인카드 사적 사용 의혹이 불거진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내정을 취소할 정도의 흠결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反戰 목적” vs “내란공모”… 5월 RO모임 성격 두고 설전

    25일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의 내란음모 사건 8차 공판에서는 RO(혁명조직) 합정동 회합의 성격을 놓고 내부 제보자와 변호인단 간 날선 공방이 벌어졌다. 변호인단은 ”(내란음모) 합의이행을 결의한 사실이 없는 모임이었다”고 주장한 반면 제보자는 시종일관 “내란을 공모하는 자리였다”고 맞섰다. 이날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 김정운)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변호인단은 “5월 12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마리스타교육수사회 교육관 집회 강연 내용은 전쟁반대를 위한 평화 모임이었는데 국정원과 증인이 내란음모로 몰아가고 있다“고 공세를 폈다. 그러나 제보자 이모씨는 “모임 수준이나 상태가 그런(평화를 위한 모임) 것은 아니었다”며 “모임을 주도한 조직원들은 매뉴얼이나 지침이 하달되면 그대로 하겠다. ‘명령만 주십시오’라고 요구하는 분위기였다”고 반박했다. 변호인단은 이어 “참석자들은 이 의원의 강연 이후 이어진 권역별 토론 과정에서 이견을 보였고 토론내용에 대해 합의하거나 합의이행을 결의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씨는 “구체적인 발언은 없었지만 3월 중 ‘전쟁 대비 3대 지침’이 하달된 데 이어 4월 세포모임을 통해 조직원들이 정세인식을 충분히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RO 조직체계에 대해서도 공방이 이어졌다. 변호인단은 “국정원이 작성한 영장에는 RO 중앙위원회가 존재하다가 검찰 공소장에는 빠져 있다”며 “중앙팀은 권역별 토론에 등장하지 않는데 증인은 ‘RO가 권역별로 조직화돼 있다’며 근거도 없는 일방적 주장을 하고 있다”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이씨는 “RO 중앙위가 있다는 말을 직접 들은 적은 없지만 2011년 왕재산 사건 때 홍순석 피고인이 ‘중앙위원회도 없는 허술한 조직이야’라고 하길래 우리는 (RO는) 중앙팀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돼서 그렇게 증언했다”고 해명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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