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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조선 비리’ 홍보업체 박수환 대표 구속…남상태 연임 로비 수사 탄력

    ‘대우조선 비리’ 홍보업체 박수환 대표 구속…남상태 연임 로비 수사 탄력

    대우조선해양 경영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스(뉴스컴) 대표 박수환(58·여)씨를 26일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변호사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등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발부했다. 성 판사는 “범죄사실 소명 있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대표는 정관계 인사들에게 남상태(66·구속기소) 전 사장의 연임 로비를 해주겠다고 제안한 뒤 대우조선으로부터 2009∼2011년 홍보대행비 및 자문료 등 명목으로 20억원가량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박 대표는 현직에 있던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과의 친분을 강조해 돈을 받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2009년 유동성 위기에 처한 금호그룹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도 받는다. 그는 “민 전 행장 등에게 부탁해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며 홍보대행 및 자문 계약을 체결한 뒤 10억원을 받아갔지만 사실상 아무 일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금호그룹은 계약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채권단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체결했다. 검찰이 박 대표를 구속함에 따라 남 전 사장의 연임 로비 의혹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수사팀은 박 대표가 로비 목적으로 받아 간 20억원의 행방을 추적하면서 실제 민 전 행장 등을 상대로 청탁이 있었는지를 추궁할 방침이다. 박 대표가 대우조선이나 금호그룹 외에 다른 대기업들을 상대로도 회사 현안을 해결해 주겠다고 접근해 로비 활동을 벌였는지도 수사할 계획이다. 언론계와의 유착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박 대표는 평소 유력 언론사 고위간부 S씨 등과 친분이 두터우며 이를 영업활동에 적극 활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표와 유력 언론사 언론인이 대우조선의 호화 전세기에 같이 탔던 것이 확인됐다”며 대우조선의 전세기 이용 증명 서류를 공개하고 ‘외유성 출장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박 대표와 유력 언론인 등과의 유착설이 시중에 파다했는데, 그 중 하나가 사실로 확인됐다”며 “당시 회사는 망해가는데 회사 CEO는 민간인까지 데리고 초호화 전세기를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재부 출신’ 조경규, 청문회서 뭇매…“환경부가 거추장스러우니까…”

    ‘기재부 출신’ 조경규, 청문회서 뭇매…“환경부가 거추장스러우니까…”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26일 연 조경규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서는 조 후보자가 경제부처 출신 관료라는 점을 들어 ‘자격 공방’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의원은 조 후보자가 1985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총무처·경제기획원·기획재정부 등 대부분 경제부처에서 근무했다는 점을 지적, “경제 우선논리로 일관해왔던 공직자가 아닌가”라면서 “환경부가 거추장스러우니까 경제부처에서 ‘트로이의 목마’로 조 후보자를 넣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꼬집었다.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은 “조 후보자의 발언에 국민의 생명·안전에 대한 각오가 있는데, 본인이 쓰기보다는 부하직원이 쓴 것 같다. 대독장관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면서 “환경생태에 대한 공감이 필요한데, 조 후보자의 이력에선 그런것을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도 “환경부 수장으로서 기재부 경험이 장점이 될 수 있고, 단점도 될 것 같다”면서 “기재부를 설득하는 것은 잘 할 수 있지만, 환경부 장관으로서 종합적인 관점이라는 이름 하에 비환경적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지 않으냐는 우려가 상존한다. 환경부 수장으로서 어떤 것이 바람직한 관점인가”라고 질문했다. 조 후보자는 이에 대해 “기재부 근무하면서도 사회, 환경, 교육, 복지, 고용과 같은 사회분야에서 근무를 많이 했고, 관계부처와의 이견조정 등 업무를 해왔다”면서 “환경가치를 우선하면서 경제·개발 부처의 주장하는 바에 조화와 균형이 있도록 하고 부처간 이견에 대해선 소통하면서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후보자가 장남을 자신의 근무 부처에서 봉사활동을 하도록 하는 ‘특혜’를 주지 않았느냐는 추궁도 이어졌다. 이용득 의원은 “조 후보자가 2000년대 초반 기획예산처에 근무할 당시 장남이 기획예산처 도서실에서 봉사활동을 했고, 2005년 혁신인사기획관으로 재직할 때에는 컴퓨터 자료입력 등 봉사활동을 했다”며 “자식에 특혜를 준 의혹이 있다. 그렇다면 도덕성과 자질에 매우 중요한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조 후보자는 “봉사활동을 하지 않고 확인서를 받게 한 것도 아니다”라면서도 “지금의 눈높이에선 조금 신중치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의당 김성식 “정부 가계부채 대책은 맹탕처방···폭탄 돌리기일뿐”

    국민의당 김성식 “정부 가계부채 대책은 맹탕처방···폭탄 돌리기일뿐”

    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은 26일 정부가 추가경정 예산을 통해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어떻게 구조조정을 할지에 대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국회와 국민 앞에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을 놓고서는 “무책임한 폭탄 돌리기”라며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지금이야말로 청와대 서별관회의를 대체한 산업 경쟁력 강화 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책임있는 정부 당국자들이 함께 모여 대우조선과 세계 조선환경을 둘러싼 상황을 점검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선·해운업 부실화 규명) 청문회 이전에라도 이 계획을 내놓고 국회와 함께 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그렇지 못하다면 작년 서별관회의에 이어 정부와 관계 당국은 또 한차례 무책임을 보이는 것이고,국민에게 해야 할 도리를 다 못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전날 여야의 추경안 처리 및 청문회 개최 합의에 대해선 ”이번 청문회 합의는 결코 끝이 아니다“라며 ”부실을 제대로 규명하고 ‘밑 빠진 독에 물붓기식’ 지원이 재발하지 않고 책임있는 구조조정 방안 속에 정부가 올바른 길을 가도록 추궁하는 역할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전날 발표한 가계부책 대책에 대해서도 김 의장은 “아파트 공급을 조금 줄이는 수준의 정책은 가계부채 대책으론 사실 논평할 가치조차 없는 무책임한 폭탄 돌리기”라면서 “성장률 수치를 관리하는 데 급급해 기업 부실 문제뿐 아니라 가계부채마저도 ‘맹탕 처방’을 계속 내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분양권 전매, 제2금융권 문제, 과도한 집단대출문제 등 큰 밸브는 다 열어놓은 채로 작은 밸브만 만지는 시늉만 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이렇게 가계부채 폭탄 돌리기를 계속하다간 1~2년 뒤에는 가계부채 정책당국자가 줄줄이 청문회에 불려 나오는 일이 벌어질 수밖에 없음을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새누리 총선 공짜 동영상 의혹’ 조동원 소환

    ‘새누리당 선거운동 동영상 무상 요구·제공’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이성규)는 25일 조동원(59) 전 새누리당 홍보본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에 도착한 조 전 본부장은 동영상 무상 제공에 관여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기회가 되면 한꺼번에 말씀드리겠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들어갔다. 앞서 지난달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조 전 본부장 등 3명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선관위는 조 전 본부장에게 당 사무처 소속 강모 국장과 함께 동영상 제작업체인 ‘미디어그림’ 측에 인터넷 광고와 홈페이지 게시용 동영상 등을 무상으로 요구해 제공받은 혐의가 있다고 봤다. 정당이 정치 활동에 사용한 물품을 정치자금법에서 정하지 않은 방법으로 받으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정치권 등에 따르면 미디어그림은 올해 4월 20대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측으로부터 선거운동용 TV 방송 광고 동영상 제작을 의뢰받았다. 당시 미디어그림은 인터넷 광고와 홈페이지 게시용 선거운동 동영상 등 10건 정도를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측은 미디어그림에 무상 동영상을 더 제작하도록 요구했고, 결국 영상물 39건을 추가로 제공했다. 공짜 영상물 가액은 8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과정에 미디어그림과 친분이 있던 조 전 본부장이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조 전 본부장을 상대로 공짜 동영상을 요구했는지, 이 과정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등을 추궁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신동빈 측근’ 황각규 소환… 신동주 前부회장 출금

    ‘신동빈 측근’ 황각규 소환… 신동주 前부회장 출금

    롯데그룹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25일 황각규(61) 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을 소환한 데 이어 26일 이인원(69) 정책본부장(부회장)을 불러 배임 및 횡령 의혹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두 사람 모두 피의자 신분이다. 앞서 지난 15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된 소진세(66)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사장)까지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의 ‘가신 3인방’이 모두 검찰에 소환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신 회장 소환 시점도 멀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25일 황 사장을 상대로 신 회장 일가의 배임 및 비자금 조성 등 의혹을 캐물었다.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 청사에 나온 황 사장은 ‘신 회장이 비자금 조성을 지시했는지’, ‘롯데건설 비자금 조성을 보고받았는지’ 등에 대한 질문에 “그런 적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그동안 롯데 고위급 임원들의 금융거래 내역 추적 등을 통해 지배구조 개편과 계열사 인수·합병 과정에서의 배임 및 계열사 간 부당 거래 의혹 등을 수사해 왔다. 아울러 ▲롯데케미칼이 원료 수입 과정에서 통행세 명목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 등도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소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할 방침이다. 이후 신 회장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신 총괄회장의 장남인 신동주 전 부회장을 총수 일가 가운데 마지막으로 출국 금지했다. 신 전 부회장은 여러 계열사에 등기임원으로 이름만 올리고 급여와 배당금 수백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내 손발을 잘라줘”…실패한 보험사기

    “내 손발을 잘라줘”…실패한 보험사기

    베트남의 한 30대 여성이 자신을 불구로 만드는 대가로 친구에게 거액을 건넨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해외 언론의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리’라는 이름으로만 알려진 올해 30살의 이 여성은 지난 5월 철도 건널목 인근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하노이에 있는 한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쓰러진 이 여성을 발견한 것은 주위를 지나던 ‘도안’이라는 이름의 남성이었다. 이 남성은 경찰에 “우연히 지나다가 쓰러진 여성을 발견했다”면서 신고전화를 걸었다. 이 남성은 해당 여성에 대해 “모르는 사이”라고 주장했지만, 사건을 조사하던 경찰은 진술과정에서 수상한 점을 발견하고는 집중 탐문을 시작했다. 조사 결과, 사고가 발생하기 직전 사고를 당한 여성의 계좌에서는 5000만 동, 한화로 250만원이 인출된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해당 금액을 받은 사람은 다름 아닌 신고전화를 걸었던 도안이라는 남성이었다. 경찰이 추궁하자 두 사람은 모든 사실을 실토했다. 이 여성은 보험금을 받기 위해, 친구였던 남성에게 날카로운 흉기로 팔과 다리를 절단해달라고 요청했고, 이를 마치 기찻길에서 사고로 팔과 다리를 잃은 것처럼 위장하려 했다는 것. 그녀가 사고 위장으로 받으려 했던 보험금은 한화로 무려 1억 7000만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발생하자 현지 SNS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전형적인 보험사기”라면서 “5000만 동을 잃고 팔 하나와 다리 하나까지 잃었을 뿐 아니라 감옥신세까지 지게 된 것 인과응보”라고 비난했다. 한편 현지 언론은 현재 경찰이 이 사건과 관련한 추가 수사를 중단하고, 이 여성에 대한 처벌 수위도 예상보다 낮게 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장애를 입은 것만으로도 처벌은 충분하다는게 경찰의 생각이라는 것. 하노이변호사협회의 르 반 루안은 BBC와 한 인터뷰에서 “사실 베트남 법률상 이 여성을 처벌할 만한 근거가 마땅치 않다”면서 “우리는 이러한 사기 범죄와 관련한 처벌 규정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W 이종석 한효주, ‘자유의지’ 진범의 소름 전개 “시청률 9회 연속 1위”

    W 이종석 한효주, ‘자유의지’ 진범의 소름 전개 “시청률 9회 연속 1위”

    ‘W(더블유)’ 이종석과 한효주가 진범이 지배하게 된 ‘웹툰W’에서 도망자 신세로 전락하며 위기에 몰렸다. 또한 총상을 입은 긴장감 백배 상태에서 이종석을 치료한 한효주가 눈물의 키스를 통해 현실 세상으로 귀환하는 모습이 그려져, 이들의 운명이 어떻게 될 지 궁금증을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W(더블유)’(송재정 극본/ 정대윤 연출/ 초록뱀미디어 제작) 10회에서는 창조주이자 웹툰 작가 오성무(김의성 분)의 얼굴을 빼앗은 진범이 ‘웹툰W’에서 활개 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25일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W’ 10회는 수도권 기준 15.3%로 9회 연속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17.7%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자유의지를 갖게 된 진범은 오성무의 얼굴을 빼앗은 데 이어 의식마저 지배했다. 오성무는 진범의 명령에 따라 움직였고, 이에 진범은 신에 가까운 능력을 얻게 됐다. 총기난사를 시작으로 ‘웹툰W’에 새로운 설정값을 부여한 진범은 강철(이종석 분)의 해피엔딩을 막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진범은 강철의 오랜 숙적이자 국회의원 한철호(박원상 분)가 위기에 몰리자 그에게 연락을 취했고, 대통령으로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했다. 웹툰 세계로 소환된 오연주(한효주 분)는 현실로 돌아가지 못한 채 성진병원을 방황했다. 총기난사 부상자들을 돌보던 오연주는 자신을 의심하는 의사를 피해 도망쳤고, 옥상에서 의도치 않게 강철을 만났다. 강철이 혼자 술을 마시는 오연주에게 다가와 한 모금만 달라고 부탁한 것. 오연주는 “왜 날 그렇게 봐요?”라고 묻는 강철에게 남편이랑 닮았다고 털어놨지만, 기억을 잃은 강철은 아무것도 눈치 채지 못했다. 알 수 없는 이유로 웹툰 세계에 머물게 된 오연주는 배고픔을 견디다 못해 윤소희(정유진)의 집을 찾아갔다. 라면 물을 올린 오연주가 한숨 돌린 순간 강철이 나타났다. 강철은 오연주를 추궁했고 경찰을 불렀다. 이어 배고픔을 호소하는 오연주를 외면하지 못한 강철은 라면을 끓여주고 상처에 약을 발라줬다. 오연주는 다정한 강철에 “그만하라고요 좀. 사람 미련 남게 왜 그래요”라며 버럭 했다. 오연주의 정체에 의심을 갖게 된 강철은 경찰을 돌려보냈고, 오연주를 자신의 곁에 두기로 했다. 강철은 병원에 입원 중인 손현석(차광수 분)을 만나러 갔다. 손현석은 강철에게 10년 전 사건에 대한 제보를 받았다며 음성 파일을 들려줬다. 당시 총격 사고 현장 파일에는 강철이 범인이라고 믿을 만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강철은 손현석에게 “조작입니다”라고 외쳤다. 이때 손현석을 향해 총알이 날아왔고, 강철의 손에 갑자기 총이 나타났다. 진범에 의해 손현석을 죽인 범인으로 몰린 강철은 경찰을 피해 달아났다. 총을 맞은 강철은 자신의 차를 타고 도망치기 시작했고, 뒤늦게 오연주의 존재를 깨달았다. 오연주는 총을 맞은 강철을 모텔로 데려가 치료했다. 진범을 없애려던 강철과 아빠의 계획이 실패한 것을 깨달은 오연주는 누명을 쓴 강철에게 “어떻게 된 건지 어떻게 해결해야 될 지 알아볼게요”라며 현실 세계로 돌아갈 것임을 알렸다. 하지만 강철은 오연주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고, 오연주는 자신의 정체를 묻는 강철에게 “강철 씨 인생이 해피엔딩이길 바라는 사람”이라고 밝힌 뒤 강철에게 입을 맞췄다. 오연주의 애절한 눈물 키스는 강철의 감정을 동요시켰고 오연주는 ‘계속’이라는 글자와 함께 현실 세계로 돌아왔다. 이처럼 ‘W(더블유)’는 ‘인생의 키’ 오연주가 또 한 번 강철을 구해내며 애절한 로맨스를 그려내는가 하면 설정값을 넘어 막강한 힘을 가지게 된 진범이 창조주를 집어삼키고 웹툰 세계를 지배하는 모습으로 소름 끼치는 전개를 이어갔다. 매회 예측 불가한 맥락과 배우들의 열연으로 신선한 충격을 선사하고 있는 ‘W(더블유)’가 어떤 설정값과 미친 상상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W(더블유)’는 현실세계의 초짜 여의사 오연주가 우연히 인기절정 ‘웹툰W’에 빨려 들어가 주인공 강철을 만나면서 이로 인해 스펙터클한 사건들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며 색다른 긴장감을 선사할 로맨틱 서스펜스 멜로드라마로, 오늘(25일) 밤 10시 11회가 방송된다. 사진=SBS ‘W(더블유)’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檢, 신동빈 ‘오른팔’ 황각규 운영실장 소환…신동빈 압박 시작되나

    檢, 신동빈 ‘오른팔’ 황각규 운영실장 소환…신동빈 압박 시작되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최측근 인사인 황각규(62)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이 25일 검찰에 출석했다. 그룹 핵심 인물까지 소환 대상자에 포함됨에 따라 신 회장 조사도 사실상 초읽기 수순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롯데그룹 경영 비리를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이날 오전 황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중이다. 이날 오전 9시 20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황 사장은 신 회장이 비자금 조성을 지시했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그런 적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또 롯데건설이 30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과 관련한 보고를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그런 적 없다”고 짧게 말했다. 이어 계열사 간 부당 거래 등 관련 혐의와 관련해 질문이 쏟아졌지만 그는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만 남긴 채 검찰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황 사장은 이인원(69) 롯데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과 더불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핵심 ‘가신’으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노무라증권에 다니던 신 회장이 1990년 한국으로 건너와 호남석유화학 상무로 경영자 수업을 받기 시작할 때 직속 부하로 일하면서 신 회장의 눈에 든 것으로 전해진다. 1995년 신 회장이 그룹 기획조정실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길 때 황 사장을 기조실 국제부장으로 데리고 갈 만큼 황 사장에 대한 신 회장의 신임은 두터웠다고 한다. 이후 롯데의 핵심 ‘브레인’으로 인정받은 황 사장은 2014년 정책본부 운영실장에 올라 롯데 그룹 차원의 경영 전반에 관여했다. 검찰은 황 사장을 상대로 신 회장 일가의 비자금 조성 여부를 비롯해 배임·탈세·친인척 일감 몰아주기, 계열사 부당 지원 등 그룹 내 경영비리 의혹 전반을 조사 중이다. 검찰은 그룹 구조 재편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한 황 사장을 상대로 계열사 인수·합병 과정에서의 배임 의혹과 계열사 간 부당거래 관련 의혹과 관련해서도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다. 앞서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호텔롯데가 롯데제주, 부여리조트를 인수·합병할 당시 리조트 부지를 시세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사들여 부당 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이 크게 제기된 바 있다. 아울러 수사팀은 롯데케미칼이 원료 수입 과정에서 별다른 역할이 없던 일본 롯데물산을 중간에 끼워 넣고 200억원 이상의 ‘통행세’를 챙겨가게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 밖에도 검찰은 황 사장을 상대로 총수 일가의 비자금 조성 및 탈세 의혹도 강도 높게 추궁할 전망이다.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이 계열사를 통해 해마다 배당금 등 명목으로 받았다는 100억원, 200억원을 받아간 것으로 밝혀져 검찰은 이 자금의 조성 경위와 사용처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아울러 롯데 총수 일가가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거래 과정에서 빚어진 탈세 의혹에도 황 사장을 비롯한 정책본부 인사들이 관여했을 가능성에 검찰은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신 총괄회장이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56)씨와 장녀 신영자(74·구속기소) 이사장 등에게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6.2%를 차명으로 넘기는 이 과정에서 양도세나 증여세 등 6000억원대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포착한 상태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일본에 머무르고 있는 서미경씨 측과도 출석 일정을 조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검찰은 2002∼2011년까지 롯데건설이 20개 안팎의 하청업체를 통해 300억원대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해 자금 조성 경위와 용처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 수사팀은 이인원 부회장, 소진세(66)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사장) 등 신 회장의 또 다른 핵심 측근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나서 롯데그룹 경영 비리 수사의 정점에 있는 신 회장을 소환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상태-민유성 ‘연임 부당 거래’ 밝혀지나

    남상태-민유성 ‘연임 부당 거래’ 밝혀지나

    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남상태(66·구속 기소) 전 사장의 연임 로비 의혹에 연루된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박수환(58·여) 대표를 22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검찰이 박 대표의 서울 서대문구 소재 사무실과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지 2주 만인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모습을 드러낸 박 대표는 의혹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없이 조사실로 들어갔다. 검찰은 정관계 인사들과 친분이 두터운 박 대표가 남 전 사장의 연임을 위한 로비스트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남 전 사장의 재임 기간인 2008년부터 2011년 사이 소규모 업체이던 뉴스커뮤니케이션스가 대우조선과 맺은 26억원대 홍보 계약에 주목하고 있다. 당시 남 전 사장이 대우조선을 관리·감독하며 영향력을 행사하던 민유성(62) 전 산업은행장과 박 대표의 친분 관계를 고려해 일감을 몰아준 게 아니냐는 것이다. 실제로 뉴스커뮤니케이션스는 민 전 행장이 2011년 산업은행장을 그만두고 나와 회장으로 있던 사모펀드 운영사 ‘티스톤파트너스’와 ‘나무코프’ 등과도 홍보 계약을 맺을 만큼 민 전 행장과 밀접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와 관계를 잘 맺은 덕에 남 전 사장도 취임 3년 뒤인 2009년 3월 연임이 확정될 수 있었다는 시선도 있다. 검찰은 박 대표를 상대로 대우조선과 거액의 계약을 맺은 경위와 건네받은 자금의 사용처를 집중 추궁했다. 이미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및 대우조선 관계자에게서 박 대표의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를 뒷받침하는 진술을 확보한 만큼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될 가능성도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대우조선 비리’ 홍보업체 박수환은 누구? MB라인 등 친분 과시한 ‘마당발’

    ‘대우조선 비리’ 홍보업체 박수환은 누구? MB라인 등 친분 과시한 ‘마당발’

    대우조선해양 경영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스(뉴스컴) 대표 박수환(58·여)씨가 22일 검찰에 출석해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의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 등에 따르면 박 사장은 ‘연임 로비’ 의혹을 받는 남상태(66·구속기소) 전 대우조선 사장의 로비스트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1997년 홍보 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스를 세운 박 대표는 외국계 기업 및 국내 대기업 홍보 대행을 비롯해 재벌 총수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나 금융·산업 분야 대형 ‘송사 컨설팅’에 나서며 두각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민유성(62) 전 산업은행장을 비롯한 이명박 정부 정관계 인사들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도 알려졌다. 검찰은 대우조선이 남 전 사장의 재임 시기이던 2009∼2011년 소규모 홍보 대행사였던 뉴스컴 측에 20억원을 지급하며 홍보 계약을 맺은 것이 ‘연임 로비’와 연관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수사팀은 남 전 사장이 뉴스컴 측에 대형 일감을 몰아준 것이 민 전 행장이나 이명박 정부 관련 인사들과의 친분을 고려한 것이 아니었는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박씨를 상대로 대우조선 홍보대행 계약을 맺게 된 경위, 자금 사용처 등을 추궁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8일 뉴스컴과 박씨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박씨와 주변 인물들의 자금 흐름을 분석해왔다. 검찰은 박씨와 민 전 행장의 각종 계약 관계를 둘러싼 의심스런 정황을 확인하기 위해 계좌를 추적해왔다. 민 전 행장이 2008년 산업은행장에 취임하고 나서 산업은행은 주로 외국계 기업의 국내 홍보를 대행해온 소규모 홍보 대행사인 뉴스컴과 새로 용역 계약을 맺었다. 민 전 행장은 2011년 산업은행장을 그만두고 나와 사모펀드 운영사인 티스톤파트너스와 나무코프 회장으로 있으면서도 뉴스컴과 홍보 계약을 체결하는 등 업무 관계를 유지했다. 박씨는 주요 기업의 일감 수주에 나설 때나 사석에서 민 전 행장은 물론 검찰 고위 간부 K씨, 유력언론사 간부 S씨 등과 친분이 두터운 사이라는 점을 공공연히 과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기업에 제출한 입찰 제안서에는 평판 조회에 활용하라며 유명인사들의 휴대전화 번호까지 기재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또 검찰은 박씨가 홍보 업무 범위를 넘어 론스타와 외환은행 간 분쟁, 효성가 형제 간 분쟁, 옛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둘러싼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와 삼성그룹 간 분쟁 과정에 ‘송사 컨설팅’을 한 정황을 포착해 변호사법 위반 가능성 등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뉴스컴 측은 자사 영문 홈페이지에서도 “우리는 편집인급에 이르기까지 모든 언론인들과 ‘강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과시하면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업무 외에도 ‘소송 커뮤니케이션’, ‘위기와 이슈 관리’를 자사의 특화 업무 범위로 내세웠다. 검찰은 이날 밤늦게까지 박씨를 조사하고 나서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패산 살인사건 첫 공판…가해자측 “목은 졸랐지만 살인 고의 없었다”

    사패산 살인사건 첫 공판…가해자측 “목은 졸랐지만 살인 고의 없었다”

    지난 6월 경기 의정부시 사패산에서 50대 여성 등산객을 숨지게 한 뒤 금품을 빼앗는 것도 모자라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남성 피고인이 첫 재판에서 범행 일부를 부인했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허경호) 심리로 22일 열린 첫 공판기일에서 강도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정모(45)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피해 여성의 뒤에서 목을 조른 것이지 여성을 살해하기 위해 몸에 올라타 양손으로 목을 조른 것은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정씨의 변호인은 이어 “피고인이 피해 여성의 등 뒤에서 왼손으로 목을 감아 제압하는 과정에서 함께 넘어졌고, 이런 과정에서 여성의 목을 누른 것”이라며 “살인의 고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음 재판 때 사망한 여성의 부검을 담당한 법의학 교수의 의견을 듣고 싶다며 증인으로 신청했다. 그러나 변호인은 ‘국민참여재판을 원하느냐’는 판사의 질문에는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2차 공판기일은 이날 증인으로 채택된 법의학 교수의 일정 조율 등 관계로 이번 주 중 결정될 예정이다. 피고인 정씨는 지난 6월 7일 낮 3시쯤 의정부시 사패산 호암사로부터 약 100m 떨어진 바위 근처에서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할 목적으로 A(55·여) 씨에게 접근해 목을 조르고 머리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정씨는 또 피해 여성의 상·하의를 벗기는 등 성폭행하려다 피해자가 의식을 잃고 미동이 없자 지갑만 챙겨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A씨 지갑에 있던 현금 1만 5000원만 챙기고 신용카드와 지갑은 하산하면서 등산로 미끄럼방지용 멍석 아래 숨긴 채 도주했다. 수사망이 좁혀오자 정씨는 범행 3일 만에 경찰에 전화를 걸어 자수했다. 경찰은 정씨를 강도살인 혐의로 수사하던 중 범행 직전 휴대전화로 성인 동영상을 검색한 기록을 확인해 추궁 끝에 성폭행 시도도 자백받았다. 검찰은 지난달 6일 범죄피해자구조심의회를 열어 피해 여성의 유족에게 구조금 2490만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정현 “고압적 조사·감사 관행 없앨 것”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21일 “정부 부처나 기관이 피검사 관계자로 하여금 모멸감을 느끼게 하는 옛날 방식의 조사·감사 관행을 없애야 한다”면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감사원, 공정거래위원회 등 주요 감사·조사기관의 고압적인 조사 관행에 대한 개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른 시일 내에 감사·조사기관장을 불러 당정 협의회를 열기로 했다. 이 대표는 “조사·감사기관이 사후에 완장을 차고 겁박할 게 아니라 사전 계도 등을 통해 미연에 사건 발생을 방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해당 기관이 스스로 개선 방안을 발굴하도록 하되 내용이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국정감사 기간 관련 대책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날 경기 수원시의 한 병원을 방문한 이 대표는 의료협회 관계자들로부터 심평원이 강압적으로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민원을 접수했다. 앞서 지난 5월 안산시의 한 비뇨기과 원장이 심평원의 현지조사를 받던 중 자살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경기도의사회 주최로 열린 이 원장 추모대회와 현지조사 개선 촉구 결의대회에도 참석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사설] 정쟁에 떠밀려 엇길로 가는 ‘서별관 청문회’

    여야가 ‘서별관 청문회’의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대치하고 있다. 조선·해운산업 부실화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기 위한 청문회이니 야당은 ‘최·종·택 트리오’(새누리당 최경환 의원, 안종범 대통령정책조정수석비서관, 홍기택 전 KDB산업은행 회장)를 증인으로 부르라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새누리당은 정권 실세들의 망신 주기 의도라며 거부하고 있다. 청문회(23~25일)는 물론 추경안 처리(22일)도 사실상 물 건너가는 분위기다. 이번 청문회는 대우조선해양에 4조 20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국민 혈세를 쏟아붓고도 왜 구조조정에 실패했는지를 따져 보는 자리다. 그런 만큼 야당이 대우 사태를 진두지휘했던 정책 결정자들을 증인으로 불러들이겠다는 것은 결코 무리한 주장이 아니다. 5조원대의 손실을 숨긴 회사에 또다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도 결국 회사를 회생시키지 못했다면 그 누구라도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 다 죽어 가는 회사에 ‘낙하산 인사’들을 줄줄이 내려보내 혈세를 더 축내게 한 이가 누군지도 추궁해야 한다. 하지만 야당이 청문회를 추경과 연계한 것은 분명히 잘못됐다. ‘선(先)추경 후(後)청문회’를 합의해 놓고도 어깃장을 부린다면 정치 공세나 다름없다. 이번 임시국회가 9월 정기국회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야당의 여당 길들이기 차원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것도 그래서다. 야당은 추경안이 구조조정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민생 추경인지 ‘현미경 심사’를 하겠다고 스스로 다짐한 바 있다. 그래 놓고 예결위원회마저 올스톱시켜 가며 추경안 심의를 하지 않는 것은 자기모순이다. 여당 역시 정권 실세들을 무조건 감싸고 도는 것은 문제다. 이들 스스로 떳떳하다면 뭐가 무서워 국회에 못 나오나. 긴급 자금을 수혈하지 않을 수 없었던 불가피성이 있었다면 이를 소상히 설명하고 지금이라도 국민들에게 이해를 구하는 게 도리다. 청문회는 말 그대로 증인, 참고인, 감정인으로부터 진술을 듣는 자리다. 대우 사태의 핵심 정책 결정자들보다 더 중요한 증인이 없는데도 이들을 빼고 가자는 것은 청문회의 취지에도 맞지 않다. 국민으로서는 추경도, 청문회도 그 어느 것 하나 소홀히 다뤄서는 안 될 사안들이다. 그러나 그중 더 중요한 것을 택하라면 추경안이다. 추경안이 제때 처리되지 않으면 조선업 구조조정 등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수많은 실업자가 거리에 나앉게 생겼는데도 한가하게 청문회와의 연계 투쟁을 벌이는 것은 무책임의 극치다.
  • 경찰청장 인사청문회 이철성 후보자 논문표절·위장전입 쟁점

    경찰청장 인사청문회 이철성 후보자 논문표절·위장전입 쟁점

    국회 안정행정위원회는 19일 이철성 경찰청장 내정자(현 경찰청 차장)의 자질과 도덕성 검증을 위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여야 안행위원들은 이날 청문회에서 이 내정자의 23년전 음주운전 경력과 2000년 연세대 행정대학원에 제출한 석사 논문의 표절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지난 1993년 이사 과정에서 등록차량 주소를 이전하지 않은 데 따른 과태료를 내지 않으려고 위장전입을 한 것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롯데 신동빈 소환 임박… 배임·비자금·탈세 전방위 수사

    롯데 신동빈 소환 임박… 배임·비자금·탈세 전방위 수사

    허수영 케미칼 사장 영장심사 탈세 의혹 서미경도 곧 소환 롯데그룹 비리와 관련,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을 정면 겨냥해 비자금 조성 의혹을 제기했던 검찰이 수사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신 회장 소환도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1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팀장 조재빈·손영배 부장)은 신 회장의 배임·비자금 조성·탈세 등 세 가지 혐의를 동시다발로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그룹의 브레인 격인 정책본부의 소진세(66) 대외협력단장(사장)을 지난 15일 참고인으로 비공개 소환했다. 이인원(69) 정책본부장(부회장)과 황각규(61)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도 이달 중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소 사장이 코리아세븐 대표이사로 재직할 당시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에 참여한 경위와 신 회장의 지시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이 받고 있는 배임 혐의의 한 갈래로, 부실 자회사 부당 지원에 관한 부분이다. 롯데그룹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롯데피에스넷의 손실 보전을 위해 4차례에 걸쳐 36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동원된 코리아세븐과 롯데닷컴, 롯데정보통신 등 계열사들이 큰 손실을 입었다. 검찰은 이 같은 과정에 신 회장의 지시나 묵인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신 회장이 정책본부를 중심으로 계열사들을 동원, 고가로 지분을 매입했다가 헐값에 파는 등의 수법으로 지분 확보를 위한 배임을 저지른 의혹도 확인 중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최근 오너 일가와 주요 계열사 전현직 임직원 수십명을 배임 혐의 피의자로 특정, 관련 법인들과 함께 대대적인 금융거래 내역 추적에 나서 자금 흐름을 살피고 있다.<서울신문 8월 11일자 1·11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허수영(65) 롯데케미칼 사장은 신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맞닿아 있다.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 원료를 수입하며 일본 롯데물산을 끼워 넣어 일종의 ‘통행세’를 지불하는 방식으로 2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롯데 측은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은 신 회장의 탈세 혐의도 의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일본 롯데홀딩스 주식은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의 지배권을 갖고 있고 가족 간 주식 증여에 해당해 신 회장도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검찰은 6000억원대 탈세 의혹의 중심에 선 신격호(94) 총괄회장의 배우자 서미경(56)씨를 조만간 소환 조사하고 소 사장도 재소환할 방침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배출가스 조작’ 쿨 폭스바겐코리아 사장 檢 소환

    ‘배출가스 조작’ 쿨 폭스바겐코리아 사장 檢 소환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최기식)가 토마스 쿨(51)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을 18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쿨 사장은 박동훈(64) 전 사장에 이어 2013년 9월부터 폭스바겐 차량 수입 및 판매를 총괄해 왔다. 검찰이 폭스바겐 한국지사의 외국인 임원을 소환한 것은 이미 세 차례 조사를 마친 요하네스 타머(61)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총괄대표에 이어 두 번째다. 검찰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2014년 7세대 골프 1.4TSI 차종이 배출가스 기준을 총족하지 못해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불합격 판정을 받자 관련 소프트웨어(EGR)를 임의로 교체해 인증을 받아 냈다. 배출가스 장치를 변경할 경우 차량 내구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변경 인증을 받아야 하지만 절차를 무시한 채 판매 허가를 받았다. 이 차량은 지난해 3월부터 1567대가 시중에 판매됐다. 검찰은 소프트웨어 교체 과정에 독일 본사의 지시가 있었다고 보고 쿨 사장을 상대로 본사 지침을 이행한 것인지, 타머 총괄대표와 협의했는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분량이 많아 쿨 사장의 재소환 가능성도 열어 둔 상태다. 검찰은 쿨 사장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타머 총괄대표와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박 전 사장에 대한 신병처리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지금, 이 영화] ‘트루스’

    [지금, 이 영화] ‘트루스’

    항상 그래 왔던 대로 2004년 미국 대선은 공화당과 민주당의 싸움이었다. 당시 공화당 후보는 현직 대통령 조지 W 부시였고, 민주당 후보는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 존 케리였다. 우리는 결과를 알고 있다. 30여표의 선거인단을 더 확보한 부시가 승리했다. 근소한 차이였다. 역사를 통틀어 성공과 실패는 바로 그 ‘조금’에 의해 판가름 난다. ‘트루스’는 ‘새로 쓰일 역사의 방향을 결정하는 작은 힘’에 영향을 (못)미치는 사람들에 대한 영화다. ‘조디악’의 각본가 제임스 밴더빌트는 감독 데뷔작으로 ‘트루스’를 만들게 된 이유를 이렇게 밝힌다. “어떤 과정을 거쳐 뉴스가 만들어지는지 늘 궁금했다. 그러던 중 메리 메이프스의 회고록을 우연히 읽게 됐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메리 메이프스는 리포터 및 TV 뉴스 제작자로 활동한 관록 있는 언론인이다. 2004년 대선 즈음 그녀는 CBS 시사·탐사 프로그램 ‘60분’ 프로듀서로 일하고 있었다. 메이프스는 메모 하나를 손에 넣는다. 부시의 병역 비리를 고발할 수 있는 유력한 증거 자료다. 메이프스를 필두로 한 60분 팀은 심층 취재에 돌입한다. 텍사스주 방위군 공군 입대 과정부터 시작해 비행 훈련 기록에 이르기까지 부시의 행적은 의혹투성이다. 60분 팀은 부시가 자랑스러워하는 군 생활에 문제가 많았다는 조사 내용을 담아 방송에 내보낸다. 여기까지가 영화의 절반이다. 그럼 나머지 절반은? 짐작한 대로 60분 팀이 역풍을 맞은 상황이 그려진다. ‘트루스’의 하이라이트는 이제부터다. 60분 팀은 사방에서 공격을 받는다. 심지어 CBS 사장도 대규모 특별감사팀을 구성해 60분 팀을 추궁한다. 메이프스(케이트 블란쳇)를 포함한 60분 팀은 물론이고, 그녀를 도운 CBS 간판 앵커 댄 래더(로버트 레드퍼드)도 위기에 처한다. 스포일러라고 할 것도 없이, 이들은 심각한 오보를 했다는 이유로 자기 자리에서 밀려난다. 한데 징계 시점이 미묘하다. 회사는 대선이 끝날 때까지 60분 팀에 대한 판단을 미룬다. 그들의 유무죄 여부는 대통령 당선자가 발표된 후 확정됐다. 60분 팀의 유죄. 부시의 재선 소식이 전해진 다음이었다. ‘트루스’는 60분 팀이 옳았다고 옹호하는 영화는 아니다. 합리적 태도를 내세우는 메이프스에게도 선입견과 아집은 있다. 그러한 그녀가 부시와 관련된 정보를 중립적 시각에서 취사 선택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완전한 균형 감각을 갖춘 언론이 세상에 과연 있을까. 한가운데 있으려는 자세 역시 당파성을 띤다. 모든 뉴스는 각자의 관점에 기초해 각자의 사실을 선별하고 각자의 진실을 전달한다. 그러니까 진실(들)은 ‘새로 쓰일 역사의 방향을 결정하는 작은 힘’이 없다. 그것은 우리가 어떤 진실을 믿느냐 마느냐, 행동에 나서느냐 가만히 있느냐에 달려 있다. 한국 대선에서도 그랬다. 15세 관람가. 25일 개봉.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숨진 의붓딸 암매장한 계부 징역 2년 선고

    숨진 의붓딸 암매장한 계부 징역 2년 선고

    숨진 네 살배기 의붓딸을 암매장한 계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3단독 남해광 부장판사는 16일 사체은닉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안모(38)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안씨는 2011년 12월 25일 오전 2시쯤 숨진 의붓딸인 안양의 시신을 부인 한모(36)씨와 함께 진천군 백곡면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안양의 친모인 한씨는 아이의 행방에 대한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아이에게 미안하다’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때문에 안양이 숨지는 과정에 대한 정확한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다. 안양의 시신도 찾지 못했다. 경찰은 한씨의 유서, 한씨가 평소 써왔던 메모장, 안씨의 일관된 진술 등을 종합, 안양이 암매장되기 나흘 전 한씨로부터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며 물을 받아 놓은 욕조에 머리를 3∼4차례 집어넣는 학대를 당하다 숨진 것으로 결론짓고 조사를 마무리했다. 경찰에서 안씨는 퇴근 후 집에 와 보니 안양이 숨져 있었고, 안양의 시신을 집 베란다에 방치하다 암매장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이 수차례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시신 없는 암매장사건’이 되면서 안씨가 재판과정에서 진술을 번복할 가능성이 우려됐지만 안씨는 범행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청주지법 오택원 공보판사는 “시신을 찾지 못했지만 안씨의 자백과 보강증거 등이 있어 유죄선고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안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이 사건은 지난 3월 17일 3년째 미취학 아동이 있다는 학교 측의 연락을 받은 동주민센터 직원이 안씨의 변명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안씨는 숨진 딸이 ‘외가에 있다’, ‘고아원에 있다’는 거짓말을 하다가 경찰의 거듭된 추궁에 암매장 사실을 자백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檢, 정운호-판사 금품거래 단서 포착…법원 로비 수사 확대

    검찰이 정운호(51·구속기소)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와 현직 판사 사이에 금품이 오간 정황을 포착하면서 법원을 상대로 한 정 전 대표의 로비 의혹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15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는 수도권 지방법원 소속 김모 부장판사와 정 전 대표가 지난해 고가의 중고차를 거래하는 과정에서 ‘금품 로비’를 의심할 만한 정황을 잡고 수사하고 있다. 정 전 대표는 본인 소유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레인지로버 중고차를 김 부장판사에게 5000만원에 매각했다. 김 부장판사는 정상적인 중고차 매매라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정 전 대표가 차량 매각대금을 김 부장판사에게 돌려준 정황을 최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정 전 대표가 로비 목적으로 차량을 무상 제공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김 부장판사는 정 전 대표와 베트남 여행을 함께 다녀온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를 두고 김 부장판사는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정 전 대표와 다녀온 통상적인 여행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정 전 대표 명의로 발행한 100만원권 수표 5∼6장이 김 부장판사 측 가족 계좌로 유입된 단서도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 원장 이모씨가 연루돼 있다. 그는 수표 5∼6장을 김 부장판사 측에 건넨 인물로 조사됐다. 김 부장판사는 이 돈이 이씨로부터 받은 부의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평소 법원 쪽에 인맥을 구축한 이씨는 정 전 대표로부터 재판 관련 청탁 명목으로 1억원 가까이를 챙긴 혐의가 드러나 이날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박평수 판사는 “범죄사실의 소명이 있고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이씨는 정 전 대표의 법조 브로커로 활동한 이민희(56·구속기소)씨와도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몇몇 판사들과 교분을 쌓은 이씨는 법원 쪽으로, 이민희씨는 검찰·경찰 쪽으로 각각 역할을 분담해 정 전 대표의 구명 로비를 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씨가 구속됨에 따라 검찰이 정 전 대표의 법원 상대 로비 의혹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뒤따른다. 우선 김 부장판사의 소환 조사가 불가피해 보인다. 이르면 이번주 안에 소환 가능성을 점치는 시각도 있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실제 김 부장판사 등을 접촉했는지, 또 다른 판사 등을 상대로 한 로비가 있었는지, 정 전 대표 측에게서 받은 거액의 금품이 어디에 쓰였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수사 초반에 불거진 로비 의혹들의 진위가 밝혀질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올해 5월 서울중앙지법에 근무하던 임모 부장판사는 정 전 대표 사건과 관련해 사표를 냈다. 브로커 이민희씨와 지난해 말 고급 일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다. 임 부장판사는 “언론 보도로 사법 신뢰가 훼손되는 결과를 초래한 데 대해 책임을 느낀다”면서도 “부정한 청탁을 받아 어떠한 비위행위를 한 사실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투자사기로 수감된 이숨투자자문 실질대표 송창수씨의 재판 과정에서도 법관을 상대로 한 금품 로비가 있었는지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송씨는 이숨투자자문 투자 사기 사건으로 올해 4월 1심에서 징역 13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이 사건 전에 저지른 ‘인베스트 투자 사기’로 2013년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지만, 지난해 10월 항소심에서 피해 회복을 인정받아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당시 송씨의 항소심 변론을 부장판사 출신인 최유정(46·구속기소) 변호사가 맡으면서 송씨가 최 변호사를 동원해 법원에 금품 로비를 벌인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연합뉴스
  • [사설] 8월 임시국회, 대결 아닌 협치로 성과물 내야

    8월 임시국회가 내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이번 임시국회는 정부가 제출한 11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해 소집됐다. 하지만 여야 합의가 이뤄진 22일 추경안이 처리될지는 불투명하다. 여당은 신속 처리를 주장하나 야당은 “거수기 역할을 하려고 일정을 합의한 게 아니다”라며 벼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서별관회의 청문회, 세월호 특별법 등 굵직굵직한 현안을 놓고 여야 간 의견이 달라 순탄하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지금 유가하락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경기 둔화가 계속되고 있다. 이런데도 정부가 적극적인 재정의 역할을 통해 엄중한 대내외 여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면 지금보다 더 어려운 경제 상황에 직면할지도 모른다. 정부가 구조조정과 일자리 추경예산안을 마련한 것도, 추경이 제때에 처리돼야 하는 것도 그래서다. 하지만 야당은 여차하면 추경안 처리와 청문회 등과 연계할 태세다. 야당은 조선·해운산업 부실화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기 위한 청문회 증인 채택 등에서의 여당 협조 여부에 따라 추경 처리는 유동적이라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야당이 추경안을 놓고 ‘민생 추경’의 취지에 부합한지 ‘송곳 심사’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정부가 국민 혈세를 허투루 쓰지 않도록 감시하는 것은 야당의 기본적인 책무다. 하지만 도를 넘어 청문회와의 연계 등 추경안을 정치적으로 접근해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 그렇다고 청문회를 소홀히 하라는 것은 아니다. 새누리당은 추경안에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에 대한 출자 등 구조조정 확충 예산이 포함돼 있는 만큼 예산 편성의 적정성 검토 등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전략이다. 야당은 마땅히 ‘부실 덩어리’ 대우조선해양에 4조 2000억원의 천문학적인 자금이 지원되는 과정에서 청와대와 경제 부처 등 정부 당국의 정치적 판단이 개입됐는지 여부를 따져야 한다. 여당도 무조건 정부 당국을 감쌀 것이 아니라 불투명한 의사 결정이 가져온 잘못된 정책 결정이 없었는지를 추궁하고 그런 일이 있었다면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이 밖에 사드 특위, 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등도 암초다. 자칫 여야가 19대 국회처럼 소모적인 정쟁이나 벌이다 날이 새지는 않을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20대 국회는 최악이었던 19대와는 확실히 달라야 한다. 국정을 위해 협조할 때는 협조하고 제동을 걸어야 할 때는 쓴소리도 해야 한다. 대결 아닌 협치로 성과물을 내는 생산적인 국회상을 정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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