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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의 데이트폭력 신고한 아빠…고문에 감금까지

    아들의 데이트폭력 신고한 아빠…고문에 감금까지

    무자비한 데이트폭력에 시달리던 여성이 남자친구의 아빠 덕분에 악몽에서 벗어나게 됐다. 파라과이 아순시온에 사는 한 남자가 자신의 아들을 데이트 폭력 혐의로 신고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그의 아들이 여자친구와 사귀면서 연신 페이스북을 문제 삼았다. 여자친구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나 사진에 ‘좋아요’가 달릴 때마다 아들은 화를 내며 ‘좋아요’를 누른 사람과 무슨 관계냐고 추궁했고, 폭력을 행사했다. 무술 유단자인 아들은 여자친구를 무술 연습하듯 폭력을 휘둘렀다. 얼굴, 가슴, 다리 등 부위를 가리지 않고 폭행을 가했다. 여자친구의 몸 여기저기엔 언제나 멍이 가득했다. 늘 긴 바지와 짙은 화장을 하고 다녀야만 했다. 현지 언론은 “다리에 생긴 멍을 가리기 위해 항상 긴 바지를 입고 다녔고, 얼굴에 든 멍은 화장으로 감추곤 했다”고 보도했다. 고문에 가까운 폭행도 있었다. 아들은 얼굴을 때리면서 여자친구에게 손수건을 입에 물도록 했다. 비명을 지르지 못하도록 자갈을 물린 셈이다. 게다가 아들은 최근 여자친구를 12일 동안 감금했다.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는 의심이 든다는 이유에서다. 아빠가 아들을 신고하기로 결심한 건 이 사건이 있는 직후다. 피해 여성은 남자친구의 아빠를 만나 전후 사정을 털어놓고 도움을 요청했다. 피해 여성 측 변호사는 “남자친구가 병적으로 여자를 의심했다”면서 “여자친구를 마치 샌드백으로 여긴 듯하다”고 말했다. 파라과이에선 데이트폭력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최근 아순시온에선 데이트폭력을 피해 알몸으로 도주하는 여성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檢, e스포츠협 사적운영 여부 집중 추궁

    檢, e스포츠협 사적운영 여부 집중 추궁

    “前 비서들 일탈” 본인 혐의 부인 檢, 전 前수석 자금 흐름 개입 의심자신이 회장으로 있던 한국e스포츠협회를 통해 롯데홈쇼핑으로부터 수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전병헌(59)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 20일 검찰에 피의자로 소환됐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의 적폐청산 수사에 주력해 온 검찰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여권 고위 관계자를 부패 혐의로 소환 조사한 것이어서 주목을 받는다. 이날 전 전 수석은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의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취재진들에게 “다시 한번 과거 의원 시절 전직 비서들의 일탈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본인의 혐의 사실에 대해선 극구 부인했다. 그는 3억원 수수 여부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의에는 답하지 않고 “안에서 충분하게 설명하고 나오겠다”고 말한 뒤 조사를 위해 포토라인을 빠져나갔다. 전 전 수석은 2013년 1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한국e스포츠협회장을 지냈고 이후에는 명예회장을 맡았다. 당시 게임 캐릭터를 ‘코스프레’(캐릭터 의상을 따라 입는 행위)하거나 게임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는 등 게임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겜통령’(게임계 대통령)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검찰은 전 전 수석의 e스포츠협회 내 영향력이 컸을 거라고 보고 협회를 사적으로 운영했는지 여부를 집중 검토할 예정이다. 그러나 전 전 수석은 의혹이 제기될 때부터 “어처구니없는 심정”이라며 비서관들의 혐의로부터 선을 그어 왔기 때문에 거센 진실 공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 전 수석은 지난 16일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할 당시에도 “대통령께 제가 누가 될 수 없어 정무수석의 직을 내려놓는다”며 “지금까지 사회에 만연했던 게임산업에 대한 부당한 오해와 편견을 불식시키고 e스포츠를 지원·육성하는 데 사심 없는 노력을 해 왔을 뿐 그 어떤 불법행위에도 관여한 바가 없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검찰은 전 전 수석의 의원 시절 비서관인 윤모씨와 김모씨, 그리고 브로커 배모씨를 후원금 3억원 중 1억 1000만원을 자금 세탁을 통해 빼돌린 혐의로 지난 10일 구속했다. 이들에겐 업무상 횡령과 범죄수익은닉 혐의가 적용됐고, 윤씨에겐 제3자 뇌물죄까지 추가됐다. 검찰은 지난 15일엔 이들과 함께 공모한 혐의로 한국e스포츠협회 간부 조모씨도 함께 구속했다. 조씨는 협회 자금으로 전 전 수석의 의원 시절 비서와 인턴에게 1년 동안 월 100만원씩 지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전 전 수석이 자금이 흘러가는 전 과정에 개입했을 거라고 의심하고 있다. 특히 롯데홈쇼핑에서 3억원이라는 거액을 일개 비서관의 요구로 내주기는 힘들 거라는 해석과 더불어 강현구 전 롯데홈쇼핑 사장이 전 전 수석과 독대 후 후원이 이뤄졌다고 진술한 점도 수사 단서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롯데홈쇼핑으로부터 받은 기프트카드를 전 전 수석의 가족이 사용한 정황이 일부 드러난 점도 뇌물수수죄로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검찰은 조사를 마치고 전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도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 상황은 더이상 말씀드리기 어렵고 지켜봐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삼국지로 풀어 보는 法이야기] 조조에게 ‘배송 과정’ 불량 밀감 진상…손권은 다시 보내야 할까

    [삼국지로 풀어 보는 法이야기] 조조에게 ‘배송 과정’ 불량 밀감 진상…손권은 다시 보내야 할까

    중국을 절반 이상 점령한 조조는 스스로 위왕(魏王)이라 칭하고 업에 위나라 왕궁을 짓는다. 그러곤 왕궁의 완공을 빌미로 각 주에 특산품을 진상하라고 요구한다. 조공을 약속한 손권도 맛있기로 소문난 온주의 밀감을 올린다. 조조는 진상된 밀감을 보면서 달콤새콤한 맛을 기대한다. 그런데 이게 어찌 된 영문일까. 조조가 껍질을 벗겨 낸 밀감에 알맹이가 전혀 없다. 조조는 당장 책임자를 불러 추궁하지만 원인을 알 수 없다. ※ 원저 : 요코야마 미쓰테루 ※ 참고 : 만화 삼국지 30,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역자 이길진자급자족 경제 시대에는 거래라는 것이 있을 수 없었다. 자신이 생산한 것을 자기 스스로 소비하면 충분했다. 하지만 상품과 서비스를 사고팔면서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조조에게 진상된 온주 밀감도 마찬가지다. 손권이 진상한 밀감이 조조의 마음에 들지 않았다.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을 넘어 알맹이가 전혀 없어 밀감이라고 볼 수조차 없었다. 이런 경우 조조는 손권에게 알맹이가 꽉 찬 것으로 다시 보내 달라고 요구할 수 있을까. 손권의 입장에서도 억울하기 짝이 없다. 자신은 최상품의 밀감을 보냈는데 배송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과연 손권은 조조에게 밀감을 다시 보내야 할까. ●공물 보내기로 한 계약 종류 따져야 오늘날에는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홈쇼핑, 인터넷쇼핑 등 새로운 방식의 거래가 생겨났다. 예전에는 소비자가 물건을 구입하려면 직접 보고 만져 보는 과정을 거쳤다. 하지만 TV나 인터넷을 통해 물건을 구입하는 경우에는 그런 과정을 거칠 수 없다. 때문에 소비자는 기대에 못 미치는 품질로 실망을 하거나 화면으로 본 것과 다른 물건을 받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판매자가 환불이나 교환을 쉽게 해 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현실적으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손권이 조조에게 보내야 할 공물은 어느 정도의 품질을 가져야 할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물을 보내기로 한 계약의 종류가 무엇인지를 먼저 살펴보아야 한다. 특정된 밀감을 납품하기로 한 것인지, 아니면 일정한 종류의 밀감을 납품하기로 한 것인지, 어느 성질의 것인지에 따라 다시 납품해야 할지 결정된다. ‘특정’(特定)이란 물건이 구체적으로 콕 찍어 정해져 있다는 뜻이다. 반대로 ‘종류’란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일정한 종류’라는 식으로 대강만 정해 놓은 것이다. 조조가 마트에서 물건을 산다고 가정해 보자. 시간도 남고 구경도 할 겸 마트를 직접 찾아갔다. 진열되어 있는 밀감, 달걀, 고등어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물건을 골랐다. 조금이라도 더 맛있어 보이거나 크기가 좀더 커 보이거나 상처가 없는 물건을 골랐다. 그리고 그 물건을 배달해 달라고 했다. 이 경우에는 배달해야 할 물건이 ‘특정’되어 있다. 배달하는 사람이 마음대로 같은 종류로 바꾸어 배달할 수 없다. 조조가 콕 찍은 바로 그 물건을 배달해 주어야 한다. 반대로 조조가 너무 바빠 마트에 갈 시간이 없었다. 또 어차피 가 봐야 그 물건이 그 물건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밀감 한 상자, 달걀 한 판, 고등어 한 마리를 주문했다. 이 경우에는 마트 측에서 여러 개의 밀감, 달걀, 고등어 중에서 골라서 배달하면 된다. 종류만 맞으면 되는 것이다. 이 경우 밀감, 달걀, 고등어의 크기나 신선도가 제각각일 수 있다. 이때 마트 업자는 중간 정도의 품질로만 배달하면 된다(민법 제375조 제1항). 굳이 제일 잘 익은 밀감이나 제일 큰 고등어를 골라 배달할 필요는 없다. 이처럼 배달해야 할 물건이 특정된 것인지 여부에 따라 마트 업자는 각각 다른 의무를 진다. 조조가 물건을 콕 찍어 지정한 경우에는 ‘그 물건을 인도하기까지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로 보존해야 한다’(민법 제374조). 그렇지 않으면 손해배상 책임을 진다(민법 제390조). 또 배달을 마치기 전에 훼손되더라도 마트 업자에게 잘못이 없으면 훼손된 채로 인도하면 된다. 반대로 인터넷으로 주문한 경우 마트 업자가 물건을 배달하려고 포장을 해 놓았는데 물건이 훼손되었다면 어떻게 될까. 이 경우에는 배달이 끝나야 이행이 완료된다. 따라서 마트 업자는 다른 물건으로 바꾸어 배달해야 한다. 온주의 밀감은 어떨까. 조조가 ‘온주에 있는 어느 농장의 몇 번째 나무에 있는 밀감을 진상하라’고 했을까. 그렇진 않을 것이다. 진상을 하는 손권이 온주 밀감 중 나름대로 좋은 것을 골라 보냈을 것이다. 즉 ‘특정’된 것이 아니라 ‘종류’로만 정해졌을 것이다. 그런데 조조가 밀감을 까 보았을 때는 안에 알맹이가 들어 있지 않았다. 그렇다고 손권이 운송 과정에서 특별히 잘못을 한 것도 아니다. 손권에게 잘못이 없다고 하더라도 손권은 새로운 밀감으로 다시 진상해야 한다. 밀감이 콕 찍어 특정된 것이 아니라 종류로만 정해졌기 때문이다. 배달이 완료되기까지의 책임은 손권에게 있다. ●홈쇼핑 특유의 소비자 보호 제도 조조가 180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현대로 환생했다고 치자. 현대로 와 보니 눈이 뒤집힐 정도다. 집에서 인터넷이나 TV를 통해 좋은 물건을 얼마든지 구입할 수 있다. 위나라 재산을 다 털어서라도 사고 싶은 것이 넘칠 정도다. 그런데 단점도 있다. 물건을 직접 보지 않고 사다 보니 사고 나면 후회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 물건을 받고 보니 생각했던 것과 달라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도 있다. 물건에 하자가 있다면 반품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 물건에 하자가 전혀 없는 경우도 많다. 이 경우에도 조조는 반품을 하고 환불을 요구할 수 있을까. 할부거래나 전자상거래 등 특정한 거래에서는 물건에 특별한 하자가 없더라도 일정한 기간 안에는 청약을 철회하고 환불을 요구할 수 있다. 할부계약을 한 경우 계약서를 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에(할부거래에 관한 법률 제8조), 통신판매는 계약서나 전자문서를 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면 가능하다(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제17조 제1항). 또 방문판매는 계약체결 후 14일 이내에는 언제든지 환불을 요구할 수 있다. 직접 보지 않고 구매하거나 충동 구매하는 경우를 보호하기 위해 둔 규정이다. 하지만 조조에게만 일방적으로 계약을 철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판매자에게 매우 가혹하다. 그래서 법은 조조가 거래를 철회할 수 없도록 제한 규정도 두고 있다. 예를 들면 조조가 물건을 사용하거나 포장을 훼손해 가치가 낮아진 경우다. 이런 경우에는 일방적으로 환불을 요구할 수 없다. 다만, 이런 경우에도 물건이 광고 내용과 전혀 다르다면 사정이 다르다. 조조가 과장광고나 허위광고에 속아 물건을 산 셈이기 때문이다. 이 경우 조조는 물건을 받은 날로부터 3개월 이내에 청약을 철회할 수 있다. 물건이 다르다는 사실을 알거나 알 수 있었던 날로부터 30일 이내에도 마찬가지다(전자상거래법 제17조 제3항). 쇼핑이 편해진 만큼 위험은 더 커졌다. 물건을 꼼꼼히 확인할 기회가 줄었기 때문이다. 방문판매, 할부판매, 전자상거래 등 상황에 맞는 현명한 소비가 합리적인 경제생활의 토대가 아닐까. 박하영 법무부 법질서선진화과장(부장검사)
  • 이민호-수지 결별 공식 인정, 데이트 질문에 대답 회피한 수지 다시 보니...

    이민호-수지 결별 공식 인정, 데이트 질문에 대답 회피한 수지 다시 보니...

    배우 이민호와 수지가 결국 3년 만에 연애를 끝냈다.16일 오후 배우 이민호(31)와 수지(24·배수지) 결별설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두 사람의 소속사 측이 입장을 밝혔다. 이민호 소속사 MYM엔터테인먼트 측은 한 매체에 “이민호가 최근 수지와 결별한 것이 맞다”고 전했다. 다만 시기와 이유는 사적인 부분이라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수지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측 역시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최근 결별한 게 맞다”고 인정했다. 이로써 지난 2015년 3월 열애 사실을 인정하며 톱스타 커플로 화제를 모았던 두 사람은 3년 여 만남 끝에 연애를 끝마쳤다. 앞서 두 사람은 연애 기간 동안 지속적인 결별설에 휩싸이며 곤혹을 겪기도 했다. 한편 이민호와 수지의 결별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 1월 수지가 한 방송에서 했던 이야기가 재조명되고 있다. 수지는 지난 1월 ‘오프더 레코드, 수지(OFF THE REC. SUZY)’ 출연 당시 연인 이민호와 데이트에 대해 함구했다. 제작진이 “데이트를 얼마나 자주 하냐”고 묻자, 수지는 “데이트?데이트?”라며 대답을 회피했다. 이어 “요즘엔 연애 상담을 친구랑 한다”고 에둘러 말했다. 끝까지 대답을 요구하는 제작진이 “일주일에 한 번? 이주일에 한 번? 한 달에 한 번이구나”라고 추궁하자 수지는 웃음을 터뜨렸다. 사진=이민호·수지 인스타그램, ‘오프더 레코드, 수지’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롯데홈쇼핑 로비 의혹’ 전병헌, 문 대통령에 사의 표명

    ‘롯데홈쇼핑 로비 의혹’ 전병헌, 문 대통령에 사의 표명

    검찰이 한국e스포츠협회를 통해 롯데홈쇼핑으로부터 측근이 불법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을 불러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가운데 전 수석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16일 사의 표명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전 수석은 검찰 조사를 앞두고 이날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협회를 통해 롯데홈쇼핑으로부터 3억원을 받고 이 중 1억 1000만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전 수석의 의원 시절 비서관이었던 윤모·김모씨, 그리고 브로커 배모씨 등 3명을 구속한 상태다. 검찰 관계자는 전날 “한국e스포츠협회 후원금 제공 및 운영 과정에 대한 수사에 진전이 있다”면서 “당시 협회 회장, 명예회장이었던 전 수석에 대한 직접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전 수석은 2013년 1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협회장을 지냈고, 이후에도 명예회장을 맡아 협회에 영향력을 행사했다. 검찰은 우선 전 수석을 상대로 롯데홈쇼핑이 방송 재승인 심사를 통과한 2015년 4월 이후 석 달 만에 협회에 3억원을 후원한 과정을 추궁할 예정이다. 또한 롯데홈쇼핑의 후원금이 ‘로비 자금’이라면 비서관 신분이던 윤씨가 아닌 전 수석과의 교감 끝에 돈이 건너갔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하지만 전 수석은 별도의 입장문을 통해 “검찰의 공정한 조사를 기대한다. 대통령께 누를 끼치게 돼 참으로 송구스럽다”면서 “그동안 여러 억측 보도로 참담한 심정이었다. 언제라도 내 발로 가서 소명하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e스포츠협회 간부 구속… 檢, 전병헌 정조준

    e스포츠협회 간부 구속… 檢, 전병헌 정조준

    전 “대통령에 누를 끼쳐 송구… 사실규명부터” 사퇴엔 선 그어검찰이 15일 한국e스포츠협회를 통해 롯데홈쇼핑으로부터 측근이 불법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을 소환하겠다는 입장을 처음 공개적으로 밝혔다. 현 청와대 핵심 참모에 대한 공개 소환을 진행할 만큼 검찰이 확실한 혐의점을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롯데가 협회에 건넨 돈에 대가성이 있다고 보고 전 수석의 비서관을 지낸 윤모씨를 제3자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전 수석 소환 일정에 대해선 말을 아꼈지만 이르면 16일에 조사가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검찰 관계자는 “한국e스포츠협회 후원금 제공 및 운영 과정에 대한 수사에 진전이 있다”면서 “당시 회장, 명예회장이었던 전 수석에 대한 직접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정도 수사 상황이 됐는데 (전 수석이)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겸연쩍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전 수석은 2013년 1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협회장을 지냈고, 이후에도 명예회장을 맡아 협회에 영향력을 행사했다. 검찰은 우선 전 수석을 상대로 롯데홈쇼핑이 방송 재승인 심사를 통과한 2015년 4월 이후 석 달 만에 e스포츠협회에 3억원을 후원한 과정을 추궁할 예정이다. 또한 롯데홈쇼핑의 후원금이 ‘로비 자금’이라면 비서관 신분이던 윤씨가 아닌 전 수석과의 교감 끝에 돈이 건너갔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이 밖에도 검찰은 협회에서 직함이 없던 윤씨가 후원금 3억원 중 1억 1000만원을 허위 용역계약을 통해 빼돌리고, 협회 법인카드를 받아 쓴 과정에도 전 수석이 개입했는지 살필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현재 회장 대행 자격으로 협회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사무총장 조모씨를 긴급 체포한 뒤 구속했다. 전 수석은 이날 별도의 입장문을 내고 “검찰의 공정한 조사를 기대한다. 대통령께 누를 끼치게 돼 참으로 송구스럽다”면서 “그동안 여러 억측 보도로 참담한 심정이었다. 언제라도 내 발로 가서 소명하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거취 문제와 관련해선 “한편으론 사실 규명도 없이 사퇴부터 해야 하는 풍토가 옳은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있다”면서 사퇴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전 수석은 이날 임종석 비서실장과 따로 만나 검찰이 전 수석에 대한 소환 조사를 공식화한 것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전 수석의 거취 문제 등과 관련한 대화가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남창진 서울시의원, 서울주택도시공사에 동남권유통단지 정상화 대책 추궁

    남창진 서울시의원, 서울주택도시공사에 동남권유통단지 정상화 대책 추궁

    서울시의회 남창진 의원(송파2)은 지난 13일에 열린 제277회 정례회 서울주택도시공사 2일차 행정사무감사에서 동남권유통단지의 개발을 주도한 서울주택도시공사의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남 의원은 “지난 2002년 서울의 마지막 미개발지로 남아있던 송파구 문정동 일대의 통합적 관리와 유통·업무·주거기능이 복합된 자급자족 도시로 종합개발하기 위해 조성하기 시작한 동남권유통단지개발 사업이 현재 준공을 앞두고 있으나, 활성화 방안은 요원하고 난개발 조차 막지 못했다”며 서울주택도시공사의 안이한 자세를 지적했다. 남 의원은 “가든파이브는 최근 대형테넌트(현대시티몰, NC백화점 등)를 유치하는 등 공실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여전히 높은 공실률로 매년 관리비로만 수십억원을 지출하고 있고, 활성화단지는 당초 유통단지의 활성화를 위해 공연장, 컨벤션 등을 조성하기로 한 구역이었음에도 사업성만을 고려해 오피스텔 부지로 매각되면서 난개발을 자초했다”고 말했다. 이어 “활성화단지인 송파파크하비오 일대는 결국 7,000가구가 넘게 사는 대규모 주거지역으로 조성되었으나, 기반시설의 설치는 감안하지 않은 채 무분별하게 개발계획만 변경했다”며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지금이라도 지역주민을 위해 기반시설을 반드시 확충해야 한다”며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남 의원은 “공공디벨로퍼를 자처하는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지난 10여년간 보여준 개발행태를 보면 민간기업만도 못하다”며 “겉으로만 공공디벨로퍼가 아닌 진정한 공공디벨로퍼로 거듭나려면 동남권유통단지 개발의 정상화를 선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통선 넘은 북으로 가려던 50대 미국인 검거

    북한에 들어갈 목적으로 우리나라에 입국해 허가 없이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을 넘은 50대 미국인이 우리 군에 붙잡혔다. 군과 경찰은 13일 오전 9시 55분쯤 민통선 이북지역인 연천군 미산면에서 미국인 A(58)씨를 붙잡아 입북 경위 등을 추궁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검거 한 시간 전 민간인 출입이 통제된 지역을 외국인이 다니는 것을 수상히 여긴 백학면 민통선 마을 주민에 의해 군에 신고됐다. A씨는 군 조사에서 정치적 목적으로 북한에 가기 위해 민통선을 넘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루이지애나 주 출신으로 알려진 A씨는 3일 전 국내에 입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군과 관계기관은 합동으로 A씨의 입국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특활비 朴상납’ 이병기 전 국정원장 검찰 출석

    ‘특활비 朴상납’ 이병기 전 국정원장 검찰 출석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상납한 혐의를 받는 이병기 전 국정원장이 13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이 전 원장을 오전 9시 30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박 전 대통령 측에 금품을 전달한 경위 등을 추궁하고 있다. 2014년 7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국정원장을 역임한 이 전 원장은 이후 박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검찰은 남재준 전 원장 시절 월 5000만원 대의 상납 액수가 이 전 원장을 거치며 월 1억원으로 불어난 이유를 집중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정권의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국정원장은 국정원 특활비 총 40여억원을 박 전 대통령 측에 상납해 국고에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전달자 역할을 한 이재만·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을 구속한 검찰은 이들로부터 “박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정원 돈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 전 원장에 앞서 소환된 남재준·이병호 전 원장은 검찰에서 ‘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여겨진 청와대 측 요구를 거부할 수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정권 국정원장 모두를 소환한 이제 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만을 눈앞에 두게 됐다. 검찰은 이미 이재만·안봉근 전 비서관 등의 구속영장 혐의 사실에 박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공범 등으로 적시했다. 현재 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재판 출석마저 거부하는 만큼 검찰은 그가 수감된 서울구치소로 방문 조사를 가는 방안 등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고리 3인방 이어 前국정원장들 “朴 지시로 상납”

    문고리 3인방 이어 前국정원장들 “朴 지시로 상납”

    오늘 이병기 소환…月 1억 상납 등 추궁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 관련 수사의 초점이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 옮겨 가고 있다. ‘문고리 3인방’(이재만·안봉근·점호성 등 전 청와대 비서관)과 전 국정원장 등 상납 과정에 관망된 이들이 하나같이 “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상납이 이뤄졌다”는 취지로 진술하면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가 불가피해 보인다.12일 검찰은 이병기(70) 전 국정원장을 13일 소환해 재임 당시 특활비 상납금액이 한달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늘어난 배경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지난 10일 이병호(77) 전 국정원장을 소환해 그가 특활비 상납을 그간 이어져 온 관행으로 생각했고, 청와대 측의 요구를 ‘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여겨 거부할 수 없었다는 의미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2년 2개월간 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국정원장으로 일한 이병기 전 원장은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 ‘문고리 3인방’을 통해 박 전 대통령에게 매달 약 1억원의 특활비를 뇌물로 상납해 국고손실을 입힌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앞서 구속된 문고리 3인방에게서 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특활비를 상납받아 관리했다는 진술을 얻었다. 문고리 3인방에 이어 남재준·이병호 전 국정원장도 상납 이유를 ‘박 전 대통령의 지시’라고 지목하면서 조만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민감한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조사할지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남재준 이어 이병호까지… “국정원 月상납 1억, 朴요구였다”

    남재준 이어 이병호까지… “국정원 月상납 1억, 朴요구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상납한 의혹을 받는 이병호(77) 전 국정원장이 검찰에서 혐의를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11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이 전 원장은 전날 오전 9시 30분부터 자정께까지 이어진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의 소환조사에서 “청와대의 요구에 따라 특활비를 정기적으로 전달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특활비 상납을 그간 이어져 온 관행으로 생각했으며, ‘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여겨진 청와대 측의 요구를 거부할 수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2년여간 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국정원장으로 일한 이 전 원장은 이재만(51)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 ‘문고리 3인방’을 통해 박 전 대통령에게 매달 약 1억원의 특활비를 뇌물로 상납해 국고손실을 초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해 7월 국정농단 의혹의 핵심 ‘미르재단’ 관련 보도가 나온 뒤 특활비 전달이 끊겼다가 두 달 후 평소보다 많은 2억원이 다시 전달된 점에 비춰 청와대 측과 이 전 원장 등이 특활비 상납의 위법성을 인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문고리 3인방’을 통해 임기 중 국정원으로부터 약 40여억원의 특활비를 받아 비자금으로 사용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이 전 원장에 앞서 특활비 상납을 시작한 남재준(73) 전 국정원장도 8일 검찰에 출석해 “취임 이후 청와대의 요구를 받아 매달 5천만원씩 특활비를 보냈다”고 진술하는 등 큰 틀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오는 13일 이병기(70) 전 국정원장도 소환해 그의 재임 시기 특활비 상납 액수가 월 5천만원에서 월 1억원 수준으로 늘어난 배경 등을 추궁할 계획이다. 이로써 박근혜 정부의 국정원장 3명에 대한 조사가 모두 마무리되는 셈이다. 검찰은 앞서 구속된 이재만·안봉근(51)·정호성(47) 전 청와대 비서관으로부터 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특활비를 상납받아 관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뒤 40여억원에 달하는 자금의 용처를 쫓고 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재판마저 출석을 거부하는 점 등을 고려해 서울구치소로 방문 조사를 가는 방안 등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등 조사 계획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병호 전 국정원장, 청와대 요구로 특활비 전달 시인

    이병호 전 국정원장, 청와대 요구로 특활비 전달 시인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상납한 의혹을 받는 이병호(77) 전 국정원장이 검찰에서 혐의를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전 원장은 지난 10일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에 소환돼 자정까지 고강도 수사를 받았다. 검찰 조사에서 이 전 원장은 청와대가 요구로 특수활동비를 정기적으로 전달했다는 점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2년여간 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국정원장으로 일한 이 전 원장은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 ‘문고리 3인방’에게 매달 약 1억원의 특활비를 뇌물로 상납해 국고손실을 초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문고리 3인방’을 통해 임기 중 국정원으로부터 약 40여억원의 특활비를 받아 비자금으로 사용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앞서 특활비 상납을 시작한 남재준(73) 전 국정원장도 8일 검찰에 출석해 “취임 이후 청와대의 요구를 받아 매달 5천만원씩 특활비를 보냈다”고 진술하는 등 큰 틀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오는 13일 이병기(70) 전 국정원장도 소환해 그의 재임 시기 특활비 상납 액수가 월 5천만원에서 월 1억원 수준으로 늘어난 배경 등을 추궁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與 “국정원 돈 받았나” 고대영 “안받았다”… KBS 국감 격돌

    與 “국정원 돈 받았나” 고대영 “안받았다”… KBS 국감 격돌

    野, 정부 외압 의혹… 방송법 통과 촉구 지난달 26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에 반발한 자유한국당의 ‘국감 보이콧’으로 파행을 겪은 KBS와 EBS에 대한 국정감사가 10일 재개됐다. 이날 국감에서는 KBS 고대영 사장의 금품 수수 의혹, 사퇴 여부가 쟁점이 됐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이명박 정권 당시 고 사장과 국정원 정보관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고 사장은 “국정원으로부터 200만원을 받았느냐”는 박 의원의 질의에 “안 받았다”고 일축했다. 이어 박 의원은 개인 명의가 아닌 KBS 명의로 국정원에 소송을 제기한 데 대해 “본인이 그런 의혹을 받는데 왜 KBS가 연대 책임을 져야 하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고 사장은 “어떻게 국정원 발표를 철석같이 믿느냐. 제가 KBS 사장이다”라고 반박했다. 같은 당 신경민 의원은 고 사장이 보도국장이었던 당시 방송을 문제 삼으며 “국정원과 참 친한 것 같다. 취재원을 밝혀라”고 압박했다. 그러자 고 사장은 “취재원을 단정 짓고 엮어 가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김성수 의원은 “방송법이 개정되면 사퇴한다는 보도에 대해 입장을 밝혀라”고 물었다. 고 사장은 “정치적 격변기 때마다 KBS 사장이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임기를 중단하는 것은 제 선에서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국회가 제도와 법을 바꾼다면 임기에 연연하지 않고 거취를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고 사장은 최근 방송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사퇴하겠다는 뜻을 KBS 노조에 밝힌 바 있다. 한편 야당은 KBS 파업의 적법성을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은 “노조원이 이사를 겁박한 사례가 나오고 있다. 사장도 불법 행위를 당한 적 있느냐”고 물었다. 고 사장은 “후배들이 좀 한 걸로 아는데 여기서 이야기는 안 하겠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장 “전병헌 수석 게임농단 관련 있다고 말한 적 없어”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장 “전병헌 수석 게임농단 관련 있다고 말한 적 없어”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장이 “저는 전병헌 정무수석이 게임농단과 관련 있다고 말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밝혔다.여 위원장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대상 국정감사에 나와 교문위원들에게 제출한 입장문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여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교문위 국감에서 ‘게임업계 농단’을 거론하며 “모 정치인의 친척을 빙자한 사람의 횡포 등이 게임농단의 원인”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불렀다. 당시 여 위원장은 ‘정치인의 실명을 대라’는 의원들의 요구에 전 정무수석 의원 시절의 윤모 전 비서관을 지목했다. 하지만 여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과 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의 관련 질의에 대해 “그분(전 정무수석)이 게임농단에 관련 있다고 말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이 ‘전 정무수석을 독립적으로 얘기하진 않았지만, 당시 전병헌 의원실로부터는 압력을 받은 것 아니냐’고 추궁하자 “과거 히스토리를…(얘기한 것)”이라고 답했다. 여 위원장은 ‘친척을 빙자한 사람’이라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서도 입장문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이라며 “전 수석과 윤 전 비서관에 대한 소문만 듣고 사실확인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하게 드린 말씀이다. 두 분께 누를 끼치고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 “짧은 시간 안에 말씀드려야 하는 상황이어서 혼돈이 있었다. 다시 한 번 죄송한 마음을 표한다”고도 했다. 다만 여 위원장은 “게임농단 발언을 한 것은 합리적인 의혹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윤 전 비서관은 공정해야 할 등급기관 심의에 개입하면서 갑질과 길들이기를 했다. 직원들의 고용승계에도 개입했고, 게임물관리위원회 인사에도 개입했다”고 지적했다.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감에서 게임업계 농단 의혹과 관련 “이번 사안에는 석연치 않은 면이 있다. 문체부에서 자체 감사를 해야 하지 않느냐”고 주장했고, 이에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알겠다.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친과의 말다툼 말리는 행인 때리고 성추행범 누명 씌운 30대 남성

    여친과의 말다툼 말리는 행인 때리고 성추행범 누명 씌운 30대 남성

    길거리에서 여자친구와 말다툼을 벌이다 이를 말리는 행인을 폭행하고 심지어 성추행범으로 허위 신고한 30대 남성이 기소됐다.수원지검 형사3부(부장 박세현)는 상해와 무고 혐의로 회사원 허모(33)씨를 구속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허씨는 지난 7월 16일 경기 수원의 한 길거리에서 여자친구 A(29)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주변을 지나가던 B(35)씨가 “무슨 일 있느냐”며 개입하려 하자 손과 발로 B씨를 수차례 때려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갑자기 B씨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허씨를 말리다가 포기하고 현장을 떠났다. 반면 B씨는 허씨에게 폭행을 당하는 와중에도 허씨를 붙잡고 늘어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넘겼다. 허씨는 그러나 경찰에 “B씨가 여자친구의 몸을 만졌다”고 주장했고, A씨에게도 전화를 걸어 이처럼 거짓 진술을 하도록 했다. 경찰은 허씨와 A씨의 진술이 일치하고 B씨의 진술에 대한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 거짓 반응이 나오자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해 B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B씨는 상해 피해에 성추행 누명까지 쓸 뻔했다. 하지만 검찰은 A씨가 B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하는 장면을 봤다고 주장하면서도 당시 상황을 자세히 진술하지 못하자 이를 이상하게 여기고 허씨를 추궁한 끝에 자백을 받아냈다. 검찰은 또 B씨의 휴대전화에서는 B씨가 억울함을 풀고자 현장 주변에 있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구하려고 이곳저곳에 연락하는 문자메시지가 다수 발견된 반면, 허씨의 휴대전화에서는 A씨가 성추행을 당한 기억이 없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확인했다. 허씨는 결국 “B씨를 때린 것에 대한 처벌을 피하려고 거짓말을 했다”고 털어놨다. 검찰 관계자는 “허씨가 허위진술을 강요한 것이 드러나 여자친구인 A씨는 처벌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씨티은행서도 직장 내 성추행…여직원 몰카 파문

    씨티은행서도 직장 내 성추행…여직원 몰카 파문

    한국씨티은행에서도 직장 내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다. 근무 중 여직원의 특정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한 직원을 적발, 조사 중이다.9일 씨티은행에 따르면 본사 차장급 직원 A씨는 9월 말 사내에서 근무시간 중 휴대전화 카메라로 여직원의 특정 신체 부위를 찍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당시 이상한 낌새를 느낀 여직원 B씨가 팀장에게 이런 사실을 알리고 팀장은 A씨를 추궁한 끝에 본사에 신고했다. A씨의 휴대전화에는 사내 여직원들로 추정되는 여성의 다리 사진 등이 대량으로 저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씨티은행은 A씨를 직위 해제해 업무에서 배제하고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씨티은행은 “성희롱 가해자에게는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카메라로 남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는 행위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롯데후원금 횡령’ 전병헌 수석 전 보좌진들 구속영장 청구

    ‘롯데후원금 횡령’ 전병헌 수석 전 보좌진들 구속영장 청구

    롯데홈쇼핑이 한국e스포츠협회에 후원한 3억원 가운데 일부를 횡령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의 전직 보좌진들에게 8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이날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전날 체포한 전 수석의 비서관 출신인 윤모씨 등 3명을 이틀째 조사했다. 이들의 체포 시한은 9일 오전 7시쯤이어서 검찰은 이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윤씨 등은 롯데홈쇼핑이 2015년 7월쯤 e스포츠협회에 후원한 3억원 가운데 1억 1000만원을 용역회사와의 가장 거래를 꾸미는 등의 수법으로 ‘자금 세탁’해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전날 오전 7시쯤 윤씨 등을 체포해 횡령 자금의 용처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검찰은 롯데홈쇼핑이 주력 사업과 거리가 먼 게임협회에 거액의 자금을 내놓은 배경을 밝히는 데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롯데홈쇼핑 자금 지원을 끌어내는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윤씨가 당시 롯데홈쇼핑의 재승인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이던 전 수석의 비서관 신분이던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2014년 납품 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로 신헌 당시 대표가 구속되면서 2015년 3월 재승인을 앞두고 다급한 처지에 놓였다. 당시 전 수석은 홈쇼핑 업체가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부당 이득을 취하면 최대 영업정지까지 명령할 수 있는 이른바 ‘전병헌법’을 주도하는 등 ‘갑질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검찰은 강현구 전 롯데홈쇼핑 사장 등 회사 관계자들로부터 ‘봐 달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하려고 윤 비서관을 찾아갔다가 전 수석이 당시 회장으로 있던 e스포츠협회에 10억원가량의 자금이 드는 프로 게임단 창단을 요청받았다. 그러나 액수가 너무 많아 3억원으로 절충됐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사장은 비슷한 시기 윤 전 비서관과 만난 것 외에 전 수석도 만난 적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 관계자는 “e스포츠협회가 롯데홈쇼핑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과정과 협회 자금 횡령 부분 등과 관련해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향후 수사의 초점은 자금 횡령에서 롯데홈쇼핑의 출연 경위 쪽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최종 결정은 아니지만, 일반론적으로 말하면 횡령이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문제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롯데홈쇼핑에서 e스포츠협회로 넘어간 자금 자체를 뇌물수수 등과 관련한 범죄수익으로 볼 여지도 있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윤 전 비서관 등을 상대로 롯데홈쇼핑으로부터 거액의 후원금을 받고 이를 임의로 빼내 쓰는 과정을 당시 상관이자 과거 e스포츠협회 회장이던 전 수석에게 보고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 수석은 전날 검찰 수사와 관련해 “어떠한 불법에도 관여한 바 없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심정”이라며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혜경 서울시의원 “시립미술관 독선 경영” 따가운 질타

    이혜경 서울시의원 “시립미술관 독선 경영” 따가운 질타

    서울시립미술관이 2017년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관장 독주 경영방식 체제에 대한 따가운 질타를 받았다. 서울시의회 이혜경 의원(자유한국당, 중구2)은 지난 3일 제2차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립미술관의 운영에 대해 지적을 이어갔다. 특히 지난 2월 선임된 최효준 서울시립미술관장의 독선적인 경영방식에 대해 의문을 표했으며, 본래 정비되어 있던 행정절차를 무시하는 정책 결정 등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립미술관은 올해 12월부터 2개월간 통일부의 자금을 지원받아 총 4억원 규모로 ‘2017 통일 테마전(가제)’을 준비하고 있다. 시립미술관 본관에서 2개층을 사용하는 커다란 전시회임에도 불구하고, 전시회의 일정이나 계획을 미술관 운영자문위원회에서 논의하지 않은 채 최효준 관장의 지시로 급하게 추진된 정황이 포착됐다”고 지적했다. 본래 시립미술관의 전시 일정은 전년도에 모두 이루어지며, 2017년 전시일정의 경우 2016년 김홍희 前시립미술관장의 주도 하에 모두 완료됐다. 그러나 최 관장이 2017년 2월 부임한 후, 통일 테마전을 급하게 전시 일정에 급하게 끼워넣은 정황이 드러났으며, 아무리 급하게 전시 일정이 추진되었다 하더라도 시립미술관 운영 조례에 의해 ‘미술관 운영자문위원회’에서 안건으로 다루어졌어야 하나 최근 10월 말에 이루어진 위원회 회의에서까지도 구체적으로 보고된 바가 없었다는 것이다. 시립미술관이 서울시의회에 지난 7월 제출한 주요업무보고 자료에서도 통일 테마전은 본래 올 10월에 추진할 것으로 되어 있었으나, 이마저도 2개월이나 늦춰져 계획 자체가 무리하게 추진되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을 갖게 하였고, 구체적인 계획안조차 9월에 세워져 전시회의 성공적인 개최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았다. 또한, 전시회 개최는 시립미술관의 학예연구부에서 관할하여 준비하는 것이 정상적인 진행 절차임에도 시립미술관은 경영지원부 총무팀에 테스크포스(TF)를 따로 두었고, 이는 관장의 독선적인 정책 결정을 실현하기 위한 인력배치라는 점이 의심된다는 추궁을 받았다. 또한, 최 관장 취임 이후 첫 번째로 열리게 되는 2018년 시립미술관 비엔날레의 명칭도 기존 ‘SeMA 비엔날레’에서 ‘서울미디어아트 비엔날레’로 정상적인 논의 없이 변경됐다. 그동안 시립미술관의 비엔날레 명칭은 2018년 10회를 맞이하기까지 자주 변경되어 시민들의 불편과 혼란을 야기한다는 지적이 계속 이어져 왔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혜경 의원은 “통일전의 개최가 시의적절하지 않은데도 이렇게 무리를 해가면서 강행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면서, “작품 공모와 전시에 공정성이 반드시 확보되어야 할 것이며, 결국에는 시립미술관의 이름에 걸맞는 작품들이 전시되어야 할 것인데 한달여 남은 시간이 심히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또한, “시립미술관이 관장 한 사람의 독선 경영으로, 그동안 쌓아왔던 명성마저 잃게 될까 두렵다”고 언급하며, “향후 시립미술관의 정책 사안은 반드시 운영자문위원회와 충분히 상의하여, 시민들이 바라는 미술관의 역할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교육위 “서울미고 족벌사학 비위 전형” 집중 추궁

    서울시의회 교육위 “서울미고 족벌사학 비위 전형” 집중 추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김생환·사진)는 7일 서울시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미술고등학교(학교법인 한흥학원) 관계자를 증인으로 출석시켜 그동안 학교 운영에서 발생된 각종 위법·부당행위에 대한 집중적인 감사를 진행했다. 이날 감사는 지난 수년간 학교회계비리, 급식비리, 인사비리 등 서울미술고등학교와 학교법인 한흥학원이 자행한 각종 위법행위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정황 파악과 함께 서울시교육청의 감사결과에 대한 처분 이행 상황, 그리고 향후 학교의 정상화 방안에 대한 종합적인 질의를 위해 마련됐다. 그러나 당시 학교 비리의 중심에 있었던 이사장, 이사, 교장, 교감은 교육위원회의 증인 출석요구에 거부하여 불출석하고 이날은 학교 행정실장만이 출석하여 교육위원회의 감사에 응했다.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지난 8월 30일 서울시교육청의 서울미술고등학교에 대한 감사에서 드러난 방과후학교 운영상의 회계부정과 무허가 업체의 급식 납품 문제, 교육용 기본재산을 포함한 학교회계의 부실관리 문제 등에 대한 강도 높은 질의가 이어졌다. 먼저 방과후학교 운영과 관련해서는 위탁업체 계약시 해당학교 장의 직계 존·비속 등과 계약체결을 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장의 차녀가 등기이사로 되어 있는 특정회사와 방과후학교 위탁계약을 체결한 후 그 차녀에게 방과후총괄팀장이라는 직위를 부여하여 각종 상여금 및 강사료를 지급한 점, 그리고 학교 신용카드를 개인이 소지·사용하여 부당한 이익을 취한 점 등에 대해 집중적인 추궁이 이어졌다. 또한 학교급식과 관련해서는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등의 학교급식 납품을 위한 기본자격 조차 갖추지 못한 학교장의 아들을 식재료 납품업자로 선정했고, 특히 그 아들이 운영하는 영농조합을 통해 식재료를 지속적으로 구매한 점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더욱이 학교장의 배우자이자 학교법인의 이사가 대표로 있는 출판사 건물의 지하에 ‘학교 사료관’이라는 명목으로 임차료 및 각종 시설비를 학교회계에서 납부하는 등 사실상 학교장의 가족이 운영하는 각종 업체가 학교로부터 부당한 특혜를 받고 학교예산을 횡령하는 등 위법행위를 자행한 것으로 나타나 교육위원회 위원들의 강한 질타를 받았다. 이 밖에도 교육용 기본재산 등을 부실하게 관리하였음은 물론 학교회계와 법인회계를 혼용했고 특히 학교 관용차량을 교장이 사적으로 사용하는 등 족벌사학의 각종 비위사실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이 이어졌다. 이날 행정사무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학교행정실장은 서울시교육청의 감사결과와 관련한 질의에 대해 일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임을 이유로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하여 김생환 위원장(더불어민주당, 노원4)은 “최근 교육청 종합감사에서도 밝혀졌듯이 학교법인 한흥학원과 서울미술고등학교는 학교장과 그 가족이 학교의 예산을 자신의 것처럼 사용하는 등 족벌사학으로서의 전형적인 비위행태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서울시교육청의 감사와 행정사무감사를 계기로 사학의 잘못된 관행과 비위행위를 바로잡고, 이사장과 학교장 그리고 행정실장을 비롯한 모든 관련자가 반성하고 책임지는 자세로 감사 이행사항을 철저히 이행하여 올바른 사학의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덧붙여 “서울시교육청은 사립학교에 대한 감사이행과 조치사항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여 사학이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감독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이 날 증인으로 채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불출석한 서울미술고등학교 전 이사장과 이사, 학교장, 교감 등에 대해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 용의자, 노르웨이서 검거

    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 용의자, 노르웨이서 검거

    지난해 5월 실종된 부산 신혼부부 실종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노르웨이에서 검거됐다. 아파트 15층에서 감쪽같이 사라진 신혼부부 사건은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다룰 만큼 의문이 가득했던 사건이다.8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부산 남부경찰서는 30대 여성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판단, 외교부·법무부와의 공조 하에 현재 범죄인 인도 절차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A씨가 귀국하는 대로 사건 의혹들을 집중적으로 추궁, 신혼부부의 행방과 A씨의 범죄 혐의를 밝혀낸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6월 노르웨이로 출국한 A씨에 대해 지난 3월 인터폴(국제사법경찰)에 적색수배 발령을 요청했고 지난 8월 검거됐다. A씨의 체포영장이 발부돼 있어 국내로 송환되는 대로 구속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혼부부 실종 사건은 지난해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 극단에서 촉망받는 연극배우로 활동하던 아내 B씨와 부산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던 남편 C씨는 지난해 5월 27일 아무 흔적도 남기지 않고 자취를 감췄다. C씨의 아버지가 28일 오전 C씨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C씨의 가게로 찾아가자 가게 동업자는 C씨가 이날 오전에 ‘오늘 하루 쉬겠다’는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다. 아내 B씨는 동료 배우들에게 ‘공연을 못 하겠다’는 문자를 보냈다. 그러나 동료들은 B씨가 전화가 아닌 문자로 연락한 점, 평소와 달리 문자의 띄어쓰기가 전혀 안 돼 있는 점 등이 수상했다고 진술했다. 동료 배우가 전화를 걸자 29일 오전 대신 전화를 받은 남편 C씨는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 가족들은 실종 6일째인 2016년 6월 2일 경찰에 실종신고를 냈다. 경찰은 부부의 금융·교통·통신 기록은 물론 출입국 기록까지 모조리 수사했지만 단 하나의 생활반응도 나타나지 않았다. 금전 문제에 의한 범죄 연루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두 사람의 보험 및 채무관계 또한 깨끗했다. 경찰이 B씨 부부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한 결과 남편 C씨의 휴대전화 신호은 2일 오전 8시 부산 기장군 인근에서 꺼졌다. B씨의 신호는 같은날 오후 8시 서울 천호동 인근에서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주변인 탐문에 나서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A씨는 C씨의 첫사랑으로, 집안 반대 탓에 다른 남성과 결혼했지만 C씨와의 관계를 계속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부부의 지인들은 이혼하게 된 A씨가 C씨 부부를 계속 괴롭혔다고 진술했다. 부부의 결혼 뒤 재혼한 A씨는 노르웨이로 떠났지만, 노르웨이에서도 C씨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A씨가 사건 발생 전인 2016년 5월 중순 남편과 함께 한국으로 입국했다고 전했다. A씨 부부는 출국 예정일보다 2주일 앞당긴 6월 초 노르웨이로 떠났다. 한 달 가량 한국에 머물면서 A씨는 신용카드를 일절 사용하지 않았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한국에 들어오기 직전 친정엄마에게 “아프리카 여행을 가겠다”며 현금 1000만원을 송금해달라고 부탁했다. 아프리카가 아닌 한국에 들어 온 A씨는 친정엄마에게 연락을 하지 않았다. 경찰은 부부 실종사건 배후에 A씨가 있다고 판단했다. 경찰이 노르웨이에 있는 A씨를 인터넷과 전화를 이용해 조사하자 A씨는 노르웨이 현지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중 2016년 12월부터 종적을 감췄고, 경찰은 지난 3월 인터폴에 적색수배 발령을 요청했다. A씨는 5개월 뒤인 지난 8월 노르웨이 경찰에 검거됐다. 법무부와 외교부에서 범죄인 인도 절차를 진행 중이며, A씨가 국내 송환되면 부산 남부경찰서가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부산 남부경찰서 관계자는 “A씨가 한국에 들어와서 가족들에게 연락조차 하지 않았고, 예정일보다 2주일이나 앞당겨 출국한 점,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노르웨이에서 변호사를 선임한 점 등등 의심 가는 정황이 많다”며 “A씨 이외에는 B씨 부부에게 원한을 가진 이가 없어 A씨가 유일한 용의자”라고 말했다. 다만 매체는 “A씨의 범죄 혐의를 밝히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실종 직후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A씨의 진술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부산 남부경찰서 관계자는 “A씨가 실종사건 전후 알리바이를 입증하지 못할 경우 지금까지 확보한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집요하게 추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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