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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 창조경제혁신센터 가동 1년 반 만에 좌초 위기

    지방자치단체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가동 1년 반 만에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정부와 지자체 예산 투입이 불투명해 센터와 연계한 지자체의 역점사업도 줄줄이 위축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는 지난 19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내년도 운영 예산 15억원 가운데 7억5000만원을 삭감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겼다. 도가 제출한 내년도 운영 예산은 모두 63억2000만원으로 국비 16억6000만원, 도비 15억원, KT분담금 31억6000만원 이다. 경제과학기술위원회 남경순(새누리당·수원1) 위원장은 “최순실 게이트로 국비 지원이 불확실해 서울시처럼 전액 삭감하자는 의견이 있었으나 입주한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 피해 등을 고려해 일단 절반만 반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전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는 도 경제과학국 내년 예산안 계수조정 소위원회에서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운영에 지원할 도비 10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창조경제혁신 펀드, 바이오화학 펀드 등에 투입할 예산 20억원도 깎았다.이곳에는 17개 기업이 무상 입주해 마케팅, 멘토링 등 지원을 받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도의회 예결위 심의나 내년 추경예산 심의에서 부활할 여지는 있다”며 “예산 반영 상황에 맞춰 대책을 마련할 것이다”고 말했다. 대구, 광주, 울산 등 나머지 지자체 대부분도 올해와 똑같거나 소폭 늘린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으나 원안 그대로 될지는 미지수다. 광주시는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을 위한 내년도 예산으로 운영사업 지원비 10억원과 중소기업혁신지원보증펀드 10억원을 편성했다. 시의회는 다음 달 심의에서 이를 그대로 반영할지, 축소하거나 전액 삭감할지 고민하고 있다. 대전시의회도 창조경제혁신센터 관련 내년도 예산을 삭감할지를 검토하고 있다. 대전시는 센터 예산으로 15억원을 책정했다. 세종시는 올해보다 3억원 늘어난 13억원을 편성했지만, 일부 시의원은 “청와대가 앞장서 만들고 대기업에 떠넘겼다”는 등 이유로 창조경제센터 사업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인천, 충북, 부산, 울산 등도 관련 예산을 10억원∼22억원으로 편성해 의회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이런 까닭에 센터 직원과 입주기업 관계자는 “국비에 이어 지자체 예산까지 없어지는 것 아니냐”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업체인 핀테크보안인증솔루션개발업체 KTB 김태봉(43) 대표는 “해외출장 때 바이어 주선·행사장 비용 등을 받았는데 내년부터 줄어들 것 같다. 정치 문제로 엉뚱하게 입주회사가 피해를 보는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외통수’에 걸린 한국 경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할 때다/김경두 경제정책부 차장

    [데스크 시각] ‘외통수’에 걸린 한국 경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할 때다/김경두 경제정책부 차장

    최근 사적인 모임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원인을 놓고 ‘갑론을박’을 벌인 적이 있다. 다들 위스콘신과 미시간을 포함한 ‘러스트 벨트’(쇠락한 미국의 중서부 공업지대)의 성공적인 공략과 ‘저학력 백인 노동자’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 낸 점을 승인으로 꼽았다. 유권자들을 붙잡은 경제 공약의 참신함도 빠지지 않았다. “자국 국민과 기업에 세금을 깎아 주고, 그로 인해 생긴 재정 결손을 동맹국들 부담으로 떠넘기는 전략은 기성 정치인들이 시도한 적이 없는 것 같다”는 의견부터 “다리와 고속도로, 학교 등 공공 인프라에 대한 1조 달러 이상의 투자 공약은 재정적자 줄이기만 강조했던 기존의 정책과 다르다”는 얘기도 나왔다. 동맹국과 ‘월가’, 언론 입장에서는 황당하게 느껴지는 트럼프의 공약이 ‘샤이 트럼프’(자신의 성향을 숨겼던 트럼프 지지자)를 만들기도 했지만, 백악관으로 가는 티켓을 끊어 준 것도 사실이다. 트럼프가 45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해 이 공약들을 실행에 옮길지, 이를 토대로 미국 경제의 호황을 가져올지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 다만 기존 워싱턴 정가에서 전혀 생각하지 못한 ‘발상의 전환’이 그에게 기회를 준 것은 확실해 보인다. 우리 경제로 가보자. 가계빚이 어느덧 1300조원을 넘어섰다. 국민 한 사람이 약 2600만원의 빚을 짊어지고 있는 셈인데, 4인 가구로 치면 1억원이 넘는다. 가계빚을 잡자니 대출로 떠받치는 부동산 경기가 가라앉을 수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고 있다.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 대비 0.7% 증가했다. 이 중 건설 투자의 기여도가 0.6%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부동산에 의존하는 ‘절름발이 경제’인 셈이다. 정부가 지난주 가계부채 대책을 내놓으면서 효과가 가장 확실한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강화를 외면한 것도 역설적으로 높은 부동산 의존도에 이유가 있다. 천문학적인 가계빚은 소비를 더욱 옥죄고 있다. 정부가 내수 활성화를 위해 해마다 10조원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고 있지만 성장률 0.1~0.2% 포인트 끌어올리는 것도 힘에 부치는 상황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 추경 편성에 앞서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해) 서민층에 상품권 같은 소비 쿠폰을 나눠 주고 전통시장에서 쓰도록 하는 ‘헬리콥터식 돈 풀기’도 고민해 봤지만 반대 의견이 많아 접을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새로운 시도 없이 기존 정책을 답습한 결과 옴짝달싹 못 하는 지금의 경제 상황을 만들었다. 이제는 그나마 여유가 있는 재정에서 발상의 전환을 고민해야 할 때다. “일본의 재정적자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재정지출은 한 번 늘어나면 줄이는 게 어렵다”는, 웬만한 대학생이면 다 아는 얘기만 되풀이해서는 소비와 성장 절벽의 ‘외통수’에 직면한 경제의 난맥상을 풀 수 없다. 막대한 국고를 풀고도 경기를 살리지 못한 일본의 재정정책 실패 사례가 우리 정책 당국의 소극적인 태도를 정당화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것은 넓은 범주의 ‘복지부동’이나 다름없다. 예전처럼 저소득층의 소득을 늘려 주는 대규모 ‘취로 사업’을 해 보든, 미국처럼 공공 인프라 건설에 나서든 대규모 재정확대 정책을 진지하게 검토할 시점이다. 새 경제팀은 탄핵 정국 속에서 출발할 수밖에 없다. 당청의 간섭 없이 앞만 보고 가는 첫 경제팀이 될 수 있다. 발상의 전환에 있어서는 더 나은 환경일 수 있다. golders@seoul.co.kr
  • 日, 北 도발 대비 MD 강화 속도전

    PAC3 구입… 사거리 2배 늘어 사드 도입 여부 내년 여름 결정 일본 정부가 미사일방어(MD) 체제 강화를 서두르고 있다. 추경에 예산을 배정하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도입 결정도 내년 여름으로 2년 이상 앞당기기로 했다. 요미우리신문은 27일 일본 정부가 내년 초 국회에 제출할 예정인 올 3차 추경예산의 18%에 해당하는 1800억엔(약 1조 8800억원)을 MD 강화에 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전체 추경 규모는 1조엔(약 10조 4000억엔)이며 일본의 회기는 다음해 4월까지다. 일본 정부는 다음달 중순 각의(국무회의) 결정을 통해 정부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당초 내년 예산에 이를 반영하려다 북한이 잇달아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을 강행하고, 정확도를 높이자 이에 놀라 MD 강화를 서두르기로 한 것이다. MD 예산은 개량형 지대공 유도미사일 패트리엇(PAC3) 구입과 이를 탑재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에 사용된다. 개량형 PAC3를 구축하면 사거리가 지금의 2배인 30~40㎞로 늘어난다. 일본 각지에는 기존 PAC3가 배치돼 있다. 이와 함께 추경예산에 이지스함의 MD 기능을 추가하기 위한 예산으로 70억엔(약 730억원)을 배정하기로 했다. 북한은 징후를 알아채기 힘든 이동식 발사대를 사용해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고 지난 9월에는 중거리 미사일을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 내에 떨어뜨려 정확도 등 기술 향상을 과시했다. 이 때문에 일본 내에서는 북한 미사일의 안보 위협과 MD 강화에 비상이 걸렸다. 당초 일러야 2019년에 결정하려던 사드 도입 여부를 내년 여름까지 정하기로 한 것도 이 같은 북한 등의 미사일 위협이 점점 더 현실화되고 심각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일본 방위성은 지난 25일 와카미야 겐지 방위성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검토위원회를 조만간 설치해 내년 여름까지 사드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나다 도모미 방위상은 이날 “새 장비 도입이 방어 능력 강화에 연결될 것”이라며 사드 도입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나다 방위상은 다음달 중순 미국령 괌을 방문해 사드를 시찰한 뒤 시찰 결과를 검토위원회의 논의에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올해 ‘추경’으로 버텨… 내년 본격 장기 저성장 진입”

    경제 전문가 43인 구조적 분석 경제성장률 추정 평균보다 낮아동력 못 찾는총체적 시스템 실패 “올해는 ‘추경으로 간신히 버틴 한 해’로 집약된다. 내년에는 추경 효과가 사라지고 금리 인하 추세가 멈추면서 본격적인 장기 저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다.” 22일 서울 중구 콘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열린 ‘2017 한국경제 대전망’(21세기북스) 출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대표 저자 6인이 내놓은 잿빛 전망이다. 이 책은 서울대 경제추격연구소의 소장 학자들을 주축으로 국내 경제 전문가 43인이 참여해 구조적 분석을 기반으로 우리 경제를 공동 전망한 것이다. 특히 나 홀로 성장했던 미국 경제가 내년 후반기부터 본격 둔화되면서 세계 경제도 저성장되고, 우리의 성장 잠재력도 악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근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대외 변수뿐 아니라 삼성과 현대자동차의 성과 악화, 조선·해운업 위기, 최순실 국정농단과 정치 리더십 붕괴 등 내부적 위기도 크다”고 진단했다. 이준협 국회의장 정책비서관은 “기대할 것이 없다. 서민·중산층 소득불평등이 완화되지 않으면 우리 성장잠재율은 급속도로 훼손될 것”이라고 지적했고 지만수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 이후 미·중 간 갈등은 새로운 형태의 보호주의를 만들어 내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저자들은 ▲2.2%(LG경제연구원) ▲2.4%(포스코경영연구원) ▲2.5%(한국금융연구원) ▲2.6%(현대경제연구원) ▲2.8%(한국은행) 등 국내 연구소들이 내놓은 내년 경제성장률 추정치가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IMF 3.4%, OECD 3.2%)보다 낮은 수준이라는 점을 근거로 한국 경제의 ‘저성장 고착화’를 읽어낸다. 우리 경제의 위기 변인은 저출산·고령화, 구조조정 지연에 따른 생산성 하락, 세계 경기침체로 인한 투자 위축 등으로 다양하지만 내년에 한국 경제를 위협할 제1요인으로는 가계부채와 미국 금리인상 등을 꼽았다. 우리 경제가 성장동력을 스스로 창출할 수 없는 ‘총체적 시스템 실패’ 상황에 놓여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이근 서울대 교수는 “자동차가 고장 나면 운전사를 바꿔도 소용없다. 우리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더이상 돈(재정투자)으로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해법으로는 산업 전반에 대한 실제적인 구조개혁과 4차 산업혁명으로의 진화 등이 제시됐다. “자본시장 중심의 대혁신 필요”(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전체적인 산업 구조조정과 정책금융 대수술”(류덕현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기존 패러다임에 대한 전반적인 변화”(박규호 한신대 경영학과 교수) 등이 강조됐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광명시 “녹물 나오는 낡은 급수관 교체 지원”

    광명시 “녹물 나오는 낡은 급수관 교체 지원”

    경기 광명시가 낡은 급수관 교체를 원하는 가구를 대상으로 지원 신청을 받는다. 광명시는 옥내 수도배관이 부식돼 수돗물에서 녹물이 나와 불편을 겪는 시민들에게 내년도 노후 급수관 교체지원 사업 신청을 오는 25일까지 접수한다고 17일 밝혔다. 1994년 이전에 준공된 아파트를 대상으로, 시는 300가구가 넘는 아파트 단지에 가구당 30만원을 지원한다. 보통 아파트 1가구당 교체비는 70만원가량으로 시가 45%가량 지원한다. 시는 내년에 노후급수관을 교체하는 데 20억원가량 투입할 예정이다. 주로 하안동과 철산동 일대 8개 단지에서 진행된다. 시는 2014년부터 공동주택 노후 급수관 교체 지원사업을 추진해 48억 8663만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아파트 15개 단지 1만 6508가구가 혜택을 봤다. 지난해 개운고층아파트와 하안주공 6~8단지, 10단지 등 7개 단지를 지원 대상아파트로 선정한 데 이어 지난 6월 하안주공 3단지 등 4개 단지가 포함됐다. 시는 이달 추경 예산을 마련해 철산주공 13단지와 하안주공 9단지를 추가했다. 급수관 교체지원 사업은 부식이 심한 아연강관으로 시공된 아파트가 주 대상이다. 현재 경기지역에서는 광명시 외에 부천시와 안양시, 군포시, 성남시 등이 일부 지자체에서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경기도가 교체사업 비용의 평균 30%가량을 지원해준다. 성동준 시 주택안전과장은 “준공한 지 20년이 넘은 아파트에서 냄새 나는 녹물이 나오는 등 노후 급수관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앞으로도 급수관 교체 지원 사업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광명시청
  • ‘최순실 불똥’ 예산 끊긴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문 닫나

    ‘최순실 불똥’ 예산 끊긴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문 닫나

    ‘최순실 게이트’ 연관 의혹으로 내년도 예산이 철회된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가 ‘문 닫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흘러나오고 있다. 서울시는 16일 “폐쇄가 예상되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한 기업들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입주기업의 사무실 이전과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내년도 예산안을 브리핑하며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관련 예산 20억원을 전액 철회했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 사업은 서울시 자체 기업 지원사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광화문 KT빌딩에 자리 잡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서울지방우정청 5층에 자리잡은 입주 보육공간 운영이 사실상 어려운 것 아니냐는 우려가 흘러나오고 있다. 서울시가 예산을 전액 철회뿐 아니라 미래창조과학부가 센터 운영을 위해 편성한 30억원 규모의 예산도 국회 통과가 불투명한 상태기 때문이다. 하지만 민관합동창조경제 추진단 측은 문 닫는 일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추진단 관계자는 “최순실은 창조경제와 문화융성 중 문화융성 쪽에 관련된 곳에 개입했지 창업 등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창업을 하기 위해 뛰어든 젊은이들을 볼모로 쓰면 되겠느냐”고 성토했다. 해당 관계자는 또 “시의회 호소, 추경 등을 통해 어떻게든 살려내려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는 스타트업 65개, 250여명이 입주해 있는 상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경남도, 1000억 목표 적립금제 도입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 ‘채무제로’를 달성한 경남도가 ‘재정안정화 적립금 제도’를 도입해 안정적인 흑자도정을 이어간다. 이 제도는 재정 상황이 어려워질 때를 대비해 세입에 여유가 있을 때 일정액을 적립하는 것이다. 도는 내년 제1회 추경예산 때부터 해마다 200억원씩 2021년까지 모두 1000억원의 재정적립금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적립금 재원은 지방세와 순세계잉여금에서 충당한다. 예산 결산 때 지방세 수입 증가율이 최근 3년 평균 증가율보다 20% 포인트 초과하거나 순세계잉여금이 최근 3년 평균 금액보다 120%를 넘으면 초과분의 30% 이상을 적립하는 방식이다. 도는 이를 위해 10일 ‘경남도 재정안정화 적립금 설치 및 운용조례안’을 입법 예고한다. 조성된 적립금은 경기 위축 등으로 세입이 대폭 줄어들거나 대규모 재난·재해 발생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출이 필요한 때와 대규모 사업에 급히 예산이 필요할 때 등에 탄력적으로 사용된다. 도는 현행 예산제도는 회계연도 독립 원칙에 따라 그해에 예산이 남더라도 모두 쓰도록 돼 있고 모자라면 빚을 내 쓸 수밖에 없는 불합리한 측면이 있어 전국 처음 재정안정화 적립금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는 지난 20년간 도재정지표를 분석한 결과 평균 5년 간격으로 재정위기가 발생해 빚을 내 충당했다고 밝혔다. 2003년 태풍 ‘매미’가 덮쳐 580억원, 2009년 국제금융위기로 2423억원, 2012년 부동산·리스차량 취득세 감소 탓에 2928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전국서 버려지는 아기들 서울로…관악구 ‘베이비박스 영아’ 8배↑

    전국서 버려지는 아기들 서울로…관악구 ‘베이비박스 영아’ 8배↑

    입양특례법 2012년 이후 폭증 市 예산부족에 수용시설 포화 전국에서 버려지는 아기들이 서울로 몰리면서 서울의 유기 아동 숫자가 8배 넘게 뛰었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관악구에 있는 ‘베이비박스’에 버려진 영아는 올해 들어 7월까지 108명으로, 연말까지 200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2011년 24명에 불과했지만 2012년 67명, 2013년 224명, 2014년 220명, 지난해 206명으로 급증했다. 특히 입양특례법이 적용된 2012년 8월을 기점으로 급격히 늘었다. 서울에 버려진 아기들의 80%는 다른 지역에서 온 것으로 서울시는 파악한다. 베이비박스는 형법상 영아유기죄 및 아동복지법 위반이지만 현행법상 철거나 폐쇄 근거가 없어 강제 철거할 수도 없다. 갑자기 돌봐야 할 아기들이 급증해 서울시는 예산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2014년과 지난해에는 아동복지시설 관련 추경예산을 각각 39억원, 15억 5000만원씩 편성해 급한 불을 껐다. 시 관계자는 “아동복지 사업이 2005년 지방정부 소관으로 넘어왔고, 지난해부터 분권교부세 지원도 중단돼 100% 시비로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동시설에 수용된 아이들 숫자도 현재 2837명으로 정원(3299명)을 거의 채워 포화 상태에 이른 수준이다. 이 관계자는 “궁여지책으로 중앙정부 및 지자체와 협의해 2014년 7월부터 충남, 충북, 제주, 부산 등지로 아기들을 보내 수용하고 있지만 묘책이 없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3분기 성장률 0.7%…4분기 연속 0%대

    3분기 성장률 0.7%…4분기 연속 0%대

    지난 3분기 우리 경제 성장률이 0.7%에 그쳤다. 지난해 3분기(1.2%) 이후 4개 분기 연속 0%대다. 그나마 건설투자 증가와 추가경정예산(추경) 조기 집행의 덕을 본 결과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단종과 현대자동차의 파업 여파로 제조업 성장률(-1.0%)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2.5%) 이후 7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올 4분기는 조선·해운 업종 구조조정과 가계대출 제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의 영향 등으로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부동산·추경이 떠받친 ‘허약한 성장’ 한국은행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0.7% 성장했다고 25일 밝혔다. 저성장 기조 속에 그나마 성장세를 이끈 것은 건설투자와 재정이었다. 3분기 건설투자는 부동산 경기 호황으로 전 분기 대비 3.9% 증가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1.9%나 늘었다. 추경 집행과 건강보험급여비 증가 등으로 정부소비 증가율도 지난 2분기 0.1%에서 3분기에 1.4%로 뛰었다. 반면 민간소비는 전 분기 대비 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제조업 성장률 7년반 만에 최저 -1.0% 업종별로 제조업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2분기 1.2% 증가에서 3분기 1.0% 감소로 전환됐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단종과 현대차 파업 등으로 전기·전자기기와 운송장비 업종이 크게 부진했기 때문이다. 반면 찜통더위로 전력판매량이 급증한 덕에 전기·가스·수도사업은 6.9% 증가해 1999년 4분기(7.9%) 이후 최고점을 기록했다. 건설업도 2분기 1.0%에서 3분기 4.4%로 성장세가 커졌다. ●한은 “올 2.7% 전망치 달성할 듯” 한은은 올해 전체 성장률 전망치 2.7%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 관계자는 “산술적으로 4분기 성장률이 -0.1% 이상이면 한은 전망치 달성이 가능하고 4분기 0.3%만 넘기면 정부 목표치(2.8%) 달성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3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국제유가 반등에 따른 구매력 감소 등으로 0.3% 감소했다. 2011년 4분기(-0.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3분기 성장률 0.7%, ‘갤노트7·車파업’ 타격…4분기째 0%대 저성장

    3분기 성장률 0.7%, ‘갤노트7·車파업’ 타격…4분기째 0%대 저성장

    올해 3분기(7∼9월) 한국 경제의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7%에 그쳤다. 4분기째 0%대의 저성장이 계속되고 있다. 3분기에는 정부의 재정 투입 효과와 건설투자 증가로 0.7% 성장률을 보였지만 4분기(10~12월)에는 ‘김영란법’ 시행의 영향으로 소비가 위축될 것으로 보여 더 낮은 성장률이 예상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보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377조 9524억원(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전 분기보다 0.7% 증가했다. 이는 지난 2분기 성장률 0.8%보다 0.1%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이에 따라 GDP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0.7%를 기록한 이래 4개 분기째 0%대에 머물렀다. 1.2%를 기록했던 작년 3분기를 제외하면 2014년 2분기(0.6%)부터 0%대 성장률이 이어졌다. 올 3분기의 작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2.7%로 집계돼 2분기의 전년동기 대비 성장률 3.3%보다 하락했다. 올 3분기 성장률의 소폭 하락은 개별소비세 인하가 종료되면서 소비증가세가 둔화한 데다 현대자동차 등 자동차업계의 파업,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 등이 반영된 결과다. 그나마 정부의 추경 집행과 건강보험급여비가 늘어 정부소비 증가율이 2분기 0.1%에서 3분기엔 1.4%로 상승했다. 부동산 경기 호황으로 건설투자도 3.9%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2분기 3.1%보다 증가속도가 빨라졌다. 반면 개별소비세 인하가 2분기로 끝나면서 2분기 1.0%였던 민간소비 증가율이 3분기엔 0.5%로 떨어졌다. 2분기에 2.8% 증가했던 설비투자는 3분기 -0.1%로 내려앉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2분기 1.2% 증가에서 3분기 1.0% 감소로 돌아섰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와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자동차업계의 파업으로 운송장비와 전기 및 전자기기 업종의 타격이 컸다. 3분기 제조업 성장률 -1.0%는 2009년 1분기(-2.5%) 이후 7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3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0.3%를 기록해 5년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2분기에 이어 2분기째 감소세를 지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레탄 운동장 내년 10월까지 전면 교체

    우레탄 운동장 내년 10월까지 전면 교체

    교육부가 유해 중금속이 검출된 전국 학교 운동장과 트랙을 교체하는 데 특별교부금 36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내년 10월까지 전국 학교의 유해 우레탄 운동장과 트랙을 모두 교체한다. 교육부는 ‘우레탄 운동시설 교체 관련 교부금 지원계획’을 최근 수립하고 이달 말부터 특별교부금을 전국 시·도교육청에 나눠 줄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학교의 유해 중금속 트랙·운동장은 올 3월 환경부의 ‘초등학교 우레탄·트랙에 대한 유해물질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교육부가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에서 1745개 학교의 운동장·트랙이 유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500여개 학교의 우레탄 운동장·트랙에서는 납 성분이 기준치보다 20배나 넘게 검출돼 시설 교체에 대한 목소리가 커졌다. 우레탄 운동장·트랙 교체에는 학교당 평균 8000만원, 총 1362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면서 예산 확보가 걸림돌로 여겨졌다. 이에 교육부는 올 8월 시·도교육청과 절반씩 부담해 교체를 추진하기로 하고, 우선 특별교부금 170억원과 시·도교육청 170억원으로 340억원을 마련했다. 여기에 지난달 정부 추경예산 목적예비비로 341억원을 추가 확보했다. 이번에 3차로 360억원과 시·도교육청 360억원 대응투자를 더해 모두 1401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한편 예산 확보와 별개로 정부가 제대로 된 기준을 마련하지 못해 교체 일정이 더디다는 지적도 나온다. 2011년 만들어진 우레탄 운동장·트랙 관련 한국산업표준(KS) 기준에는 현행 KS 기준에 포함된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가 빠진 채 납, 수은, 카드뮴, 크롬만 검사하게 돼 있다. 이 때문에 교체 유형을 마사토로 선택한 학교가 애초 216개교에서 753개교로 늘었고 우레탄으로 재교체하겠다는 학교는 1459개교에서 901개교로 줄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마사토나 천연잔디 등으로 바꾸는 곳에 예산을 우선 집행하고 12월쯤 새 KS 기준이 나오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교체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조경규 환경 “유해성 평가 ‘살생물제법’ 제정 추진”

    조경규 환경 “유해성 평가 ‘살생물제법’ 제정 추진”

    친환경차 의무판매제 도입 검토 오색케이블카도 계획대로 실행 환경부가 가습기살균제 사고로 불거진 생활화학물질에 대한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유럽처럼 유해성 평가를 거쳐 시장에 유통될 수 있도록 사전관리를 강화하는 ‘살생물제법’ 제정을 추진한다. 조경규 환경부장관은 지난 18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가습기살균제 후속조치로 이른 시일 내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대책을 내놓겠다”며 “계량화할 수는 없지만 90% 정도 진전된 상태로 관계부처 협의와 전문가·이해당사자 의견 수렴 절차만 남겨놓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대책에는 그동안 관리하지 않았던 살생물질과 살생물제처리제품에 대한 허가·승인·모니터링 관리제도 마련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 안전관리대책 발표 후 물질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의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 개정과 살생물제법 제정이 추진될 전망이다. 미세먼지 종합대책에 포함된 친환경차 공급 확대 방안으로 국내 자동차 제작사가 판매량의 일정 부분을 전기차 등으로 공급하는 ‘친환경차 의무판매제’ 도입도 추진된다. 조 장관은 “미국·유럽에서 친환경차 의무 판매제가 시행돼 국내 자동차 제작사들이 해외에 우선 판매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전해들었다”며 “외국계 완성차업체도 우리나라에 친환경차를 공급할 수 있어야 한다는 균형적인 시각에서 종합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올해 추경까지 확보해 전기차 1만대를 공급기로 했지만 국내 공급 차질로 9월 현재 공급량이 50%가 안 되는 상황에 따른 대책으로 해석된다. 논란이 일고 있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에 대해 조 장관은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조 장관은 “국립공원위원회에서 결정한 대로 시범사업의 조건을 충족했다면 20년간 끌어온 논란을 중간결산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9월 청년 실업률 9.4%…“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영향”(종합)

    9월 청년 실업률 9.4%…“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영향”(종합)

    본격적인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지난달 전체 실업률은 동월 기준 11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취업자 증가폭은 줄었다. 청년실업률도 동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고, 제조업 취업자 수는 3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지는 중이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을 보면 9월 취업자 수는 2653만 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만 7000명 늘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 8월 30만명 대로 올라섰지만 작년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에 따른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한 달 만에 다시 20만명 대로 고꾸라졌다.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5월(26만 1000명) 이후 가장 작았다. 조선업 경기 둔화에 수출 부진 영향이 겹치면서 제조업 부문 취업자가 7만 6000명 감소한 영향이 컸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2012년 6월 5만 1000명 감소한 이후 지난 7월 49개월 만에 처음으로 줄어들었으며, 이후 3개월째 감소 폭을 키우고 있다. 청년층은 인구 감소에도 취업자 수는 4만 1000명 늘어나 37개월 연속 증가했다. 9월 고용률은 61.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포인트(p)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0.8%p 오른 42.5%를 보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0.3%p 상승한 66.4%를 기록하며 4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실업률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p 상승한 3.6%를 기록했다. 이는 2005년 9월(3.6%)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체 실업자는 20대와 50대 이상을 중심으로 총 12만명 늘었다. 청년실업률은 9.4%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p 올랐다. 9월 기준으로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최고치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 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실업률(고용보조지표 3)은 9.9%였다. 조선·해운 분야 구조조정의 여파가 큰 울산과 경남, 부산에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0.5%p, 1.1%p, 1.4%p 상승했다. 또 전국적으로 광주(1.2%p), 충북(1.1%p), 대전(1.1%p), 제주(1.0%p) 등 실업률 상승 폭이 1.0%p를 넘는 시도가 6곳이나 됐다. 6개월 이상 장기실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만 5000명 늘어난 16만 7000명을 기록했다.증가폭은 9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96년 6월 이후 최대다. 취업자를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외에도 농림어업(-6만5000명),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2만명)에서 취업자가 줄었다. 연령별로 보면 50∼60대 중고령층 취업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인구가 감소하는 40대(-5만 1000명)와 30대(-4만 2000명) 취업자가 줄었을 뿐 다른 연령대에선 취업자가 모두 늘어난 가운데 60세 이상 취업자는 21만 9000명으로 가장 크게 늘었고 그다음이 50대(9만 9000명)였다. 성별로는 남성 취업자가 17만 7000명, 여성이 9만명 늘었다. 임금근로자는 17만 8000명 늘어난 1964만 6000명으로 집계됐다. 그중 고용계약이 1년 이상인 상용근로자는 29만 3000명 늘었지만 계약 기간 1개월∼1년 미만인 임시근로자는 2만 6000명, 1개월 미만인 일용근로자는 8만 9000명 감소했다. 최근 감소세를 보여온 자영업자는 지난 8월 7만 9000명 늘어난 이후 2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한편 비경제활동인구는 1597만 2000명으로 1만 8000명 줄었다. 취업을 위해 학원 등을 다닌다는 취업준비생은 3만명 줄어든 59만 3000명으로 나타났다. 구직단념자는 41만 4000명으로 7만 4000명 감소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구조조정에 따른 제조업 부진에 이어 일부업계의 파업 장기화, 청탁금지법 시행 등으로 하방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라며 “추경과 함께 10조원 규모의 추가 재정보강 대책을 신속히 추진해 민간활력 제고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누리 초선의원들 혁신계보 이을까

    새누리당 초선 의원 46명이 당과 정치 혁신을 위한 쇄신모임을 만들었다. 초선 의원들이 쇄신 의지가 약하고 패기가 없다는 그동안의 혹평을 넘어서, 역대 혁신 모임의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정종섭, 김정재, 민경욱, 신보라, 추경호 등 새누리당 초선 의원 14명은 국회 의원식당에서 조찬 모임을 가진 뒤, 앞으로 46명 초선의원 모두 매주 수요일에 모여 모든 사안에 대해 제한 없이 이야기하고 당내 의사소통을 활성화시키기로 했다. 모임을 주선한 정 의원은 “우리 정치권에 새로운 쇄신과 혁신, 더 나아가 정치적 혁명을 일으켜 숙제를 제대로 해야 한다”면서 “기성 정치에 물들지 않은 초선 의원들이 대한민국에 어떤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혁명적으로 하고, 새누리당도 혁신하는 데 자극하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정치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쇄신 모임은 당내와 한국 정치 모두의 혁신을 지향한다고 밝혔지만 이들의 목소리가 주로 당내로 향할지, 야당이나 정세균 국회의장을 겨냥할지에 따라 모임의 성격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주축 의원 대부분이 ‘친박’(친박근혜)계라는 점 때문에 ‘계파의 거수기’로 전락할지 모른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정진석 “국민의당, 새누리 2중대” 발언에…“새누리는 청와대 2중대”

    정진석 “국민의당, 새누리 2중대” 발언에…“새누리는 청와대 2중대”

    12일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국민의당을 ‘더불어민주당 2중대’에 빗댄 데 대해 국민의당이 “새누리당 먼저 국회를 마비시키는 청와대의 2중대의 역할을 그만두길 바란다”며 맞받았다. 이용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새누리당은 명분 없는 이정현 대표의 단식, 최순실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 국감에 나서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민의당은 개원 협상과 추경 처리 과정에서 협치 정신을 살리기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서별관청문회 증인 협상에서도 우리가 적극적으로 임했다는 것에 대해서 새누리당은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재수 농림축산부 장관 해임, 대통령 사저 의혹을 제기하며 국민의당의 새정치가 구정치의 확대 재생산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제 눈의 대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티끌만 보는 꼴”이라고 비난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더 나아가 “그러면 국민의당이 새누리 2중대 하라는 말인가”라며 “국민의당은 국민만을 보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일하는 정당”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금없이 ‘카드 포인트’만으로 물건 산다

    올해 안에 카드 포인트만으로 상품 구매와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신용카드가 출시된다. 정부는 소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매년 2조원 정도의 잠자는 신용카드 포인트를 현금처럼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촉진하기로 했다. 경기 회복을 떠받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과 별도로 연말까지 10조원의 재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최근 경제 동향과 대응 방향’을 확정했다. 수출과 소비, 투자가 부진한 가운데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리콜, 한진해운 법정관리에 따른 물류 대란, 자동차 업계 파업 등 악재가 잇따르면서 정부의 올해 경제성장 목표치인 2.8% 달성이 어려워지자 보완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내수를 살리는 방안으로 신용카드 포인트 활성화 대책이 나왔다.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가 연간 2조원 이상 쌓인다. 하지만 정작 포인트를 쓰는 데 제약이 많아 최근 3년 연속으로 1100억원이 넘는 포인트가 유효기간 만료로 소멸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개 카드사 중 5개사는 소비자의 포인트 사용 비율을 10~50%로 제한한다. 1만원짜리 상품을 사면 포인트로는 1000~5000원만 낼 수 있고 나머지는 현금이나 신용카드로 결제해야 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잠자고 있는 신용카드 포인트만 활성화해도 소비 여력을 키울 수 있다”면서 “카드사들을 설득해 연내에 포인트 사용을 제한하지 않는 신상품을 내놓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연내에 카드사 표준약관을 개정해 내년부터 나오는 모든 신용카드는 포인트 사용비율 제한을 금지하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재정지출 확대 방안도 내놓았다. 4분기에 예정된 추경 등 재정보강 집행 잔여분 16조 6000억원을 신속하게 쓰는 것과 별도로 중앙·지자체·지방교육청 예산 집행률을 높이고 지자체 추경 확대와 공기업 투자를 합쳐 6조 3000억원의 나랏돈을 추가로 풀 계획이다. 3조 3000억원 규모의 수출 금융 패키지와 5000억원의 기업투자촉진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IMF 美경제성장률 전망치 1.6%로 낮춰

    IMF 美경제성장률 전망치 1.6%로 낮춰

    우리나라는 기존 2.7% 유지 국제통화기금(IMF)이 대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진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2%에서 1.6%로 하향 조정했다.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한 한국 경제에 대해서는 기존 2.7% 성장률 전망치를 유지했다. IMF는 4일 발표한 ‘10월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가 신흥국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미국 경제의 실적 저조로 3.1%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7월의 전망치와 동일하다. IMF는 기업투자 부진 등으로 미국 경제성장률을 7월 전망보다 0.6% 포인트 낮춘 1.6%로 예상했다.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도 자국의 경제성장률을 종전 2.0%에서 1.8%로 0.2% 포인트 낮췄다. 선진국의 부진에도 IMF가 세계성장률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한 까닭은 러시아(0.4% 포인트 상승)와 인도(0.2% 포인트 상승) 등 신흥국의 성장률을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IMF는 ▲브렉시트 ▲미국 대선에 따른 정치불안 및 보호무역주의 대두 ▲투자와 수출 중심에서 소비와 내수 중심 경제로 방향을 튼 중국 경제의 부정적 파급효과 ▲선진국 경제 장기 침체 ▲높은 기업부채 등에 의한 신흥국 금융 불안을 세계 경제의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IMF는 우리나라가 올해 2.7%, 내년엔 3.0%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IMF는 지난 7월 우리 정부가 추경을 편성한다는 내용을 담아서 경제 전망치를 내놨고, 이후 수정할 요인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지리학은 군인, 스페인어는 플라멩코 댄서?”…정부 대학전공별 진로가이드

    “지리학은 군인, 스페인어는 플라멩코 댄서?”…정부 대학전공별 진로가이드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인 고용정보원이 발행한 ‘대학전공별 진로가이드’의 내용이 지극히 상식적이고 불필요한 정보로 구성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29일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인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행한 ‘대학전공별 진로가이드’가 황당하고 불필요한 내용으로 취업준비생들을 우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책자는 정부의 ‘청년 고용절벽 해소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2015년 추경예산 20억원을 지원받아 구직자의 진로 및 경력설계 지원을 목적으로 제작됐다. 이 의원에 따르면 이 가이드북은 국어국문학과 졸업생에게 방송작가, 중등학교 국어교사 등 누구나 알 수 있는 떠올릴 수 있는 직업들을 소개했다. 다른 학과도 마찬가지였다. 융합직업 부문에서는 다소 황당한 추천 사례들이 나왔다. 지리학 전공자에게는 군인, 스페인어 전공자에게는 플라멩코 댄서, 철학 전공자에게 웨딩플래너가 되라고 조언하고 있다. ‘스페인어를 배운 학생의 스페인어 능력과 스페인 문화·문학에 대한 지식은 스페인 춤을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유용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는 식이다. 이용득 의원은 “청년고용 실적을 올리기 위한 보여주기식 사업의 극치”라며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구직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파악하여 이를 바탕으로 제대로 된 취업지원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젊은이 절망·좌절 풍조 걱정… 어르신께서 용기 달라”

    “노인 한 분은 도서관 하나와 같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오랜 세월을 통해 어른신들께서 터득하신 소중한 삶의 경험과 지혜는 그 무엇과도 쉽게 바꿀 수 없는 귀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노인의 날(10월 2일)을 앞두고 이심 대한노인회 회장 등 전국의 노인 22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더 많은 노인 일자리를 약속하며 한 말이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어르신들의 경륜과 지혜가 소중한 사회적 자산이 되고 이를 통해 더욱 안정되고 건강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어르신 일자리를 늘려 가고 있다”면서 “이번 추경에도 3만여개의 일자리 추가 지원 예산을 편성했는데 앞으로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다양한 사회 활동 참여 기회도 꾸준히 늘려 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한강의 기적의 산증인인 어르신들께서 젊은이들에게 올바른 희망과 용기를 전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2野만 김재수 해임건의안 제출, 국민의당 ‘변심’… 통과 불투명

    2野만 김재수 해임건의안 제출, 국민의당 ‘변심’… 통과 불투명

    오늘 본회의 보고 뒤 내일 표결… 처리 여부 관계없이 정국 경색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21일 국회에 제출했다. 다만 야권의 한 축인 국민의당이 당내 논의 끝에 해임건의안 제출에 동참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통과 가능성은 불투명해졌다. 앞서 야당은 김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에 부적격 의견을 명시해 채택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하자 국회를 무시했다고 반발하며 해임건의안을 제출했다. 해임안은 22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뒤 23일 무기명투표로 표결에 부쳐진다. 해임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재적의원의 과반인 150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현재 야당은 더민주(121명), 국민의당(38명), 정의당(6명) 등 모두 165명이다. 당초 야 3당의 합의로 해임안이 제출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국민의당은 박지원 비대위원장 등 원내지도부에 결정을 위임한 결과 동참하지 않기로 했다. 이날 국민의당 의원총회에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인 황주홍, 김종회, 정인화 의원 등이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이들은 “타이밍을 놓친 측면이 있고, 김 장관이 받은 여러 가지 의혹 중 사실과 다른 부분도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북한의 핵실험이나 경북 경주 지진 등 민생, 안보 현안이 급박한 가운데 정부의 발목을 잡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점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위원장은 “결의안에 대한 자유투표 및 표결 찬반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면서 “두 야당의 원내대표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처리 여부와 상관없이 해임건의안이 제출된 것만으로도 지난달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 과정에서 경색됐던 여야의 관계가 또다시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국회 의석수가 많다고 해서 걸핏하면 날치기하고 걸핏하면 장관 해임하는 것은 수와 힘의 과시다. 이런 정치로 협치를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해임안이 본회의를 통과해도 법적 구속력이 없는 만큼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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