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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당 “빚폭탄·몰염치 내년 정부 예산안…서민대책으로 전면 개편해야”

    통합당 “빚폭탄·몰염치 내년 정부 예산안…서민대책으로 전면 개편해야”

    통합당 추경호, 내년도 정부 예산안 비판“코로나 시국에…종식 전제로 부실예산”“서민·폐업방지 대책으로 전면 개편해야”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미래통합당 간사 추경호 의원은 2일 정부가 발표한 555.8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두고 “역대 최대 수준의 빚 폭탄·몰염치 예산안”이라며 전면 개편 없이는 원안 처리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정부 예산안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그는 “내년 예산안에 총수입이 0.3% 증가에 그치는 데 비해 총지출은 8.5%나 늘여 편성했다”며 “특히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 전망을 지나치게 낙관한 수치를 바탕으로 한 부실 예산안”이라고 비판했다. 추 의원은 “현 정부 임기 내 국가채무비율이 36%에서 51%로 15%포인트 높아진다”며 “이는 노무현 정부의 7%포인트, 이명박 정부의 5.8%포인트, 박근혜 정부의 3.4%포인트를 모두 합한 것보다 빠른 증가속도”라고도 말했다. 이어 “사상 최대 재정적자로 국가채무 1000조원 시대, 국민 1인당 채무액 2000만원 시대로 진입할 것”이라며 “최근 한국은행의 전망을 고려하면 국가채무비율이 2024년에는 6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서민층, 중소상공인, 영세자영업자 등의 위기를 언급하며 “서민들의 경제기반 자체가 붕괴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임에도 현 정부는 예산안 기본방향을 코로나19 종식을 전제로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진행형인 코로나극복을 위한 서민대책과 소상공인·영세자영업자의 폐업방지대책 등으로 전면 개편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홍남기 “2.5단계 격상으로 경제난 커져…3단계 대비책도 검토”

    홍남기 “2.5단계 격상으로 경제난 커져…3단계 대비책도 검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 구체책을 마련 중이지만, 경제적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위에서 ‘소상공인 피해를 어느 정도로 예상하는가’라는 미래통합당 정찬민 의원의 질의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면서 어려움이 더 커질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같이 답했다. 홍 부총리는 “이미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들에게 긴급경영자금 지원, 임대료에 대한 경감 지원 조치 등 세 차례 추경을 통해서 했던 정책을 계속 시행하고 있다”며 “추가 피해 대책에 대해서는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거리두기 3단계로 가면 경제적 측면에서 큰 타격이 예상된다”며 “3단계까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추가 대책 마련과 관련해선 “원래는 지난 주말에 3단계 격상 여부를 판단하려 했는데 만 일주일 정도 확진자 추이를 더 보고 판단할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내부 검토 중”이라고 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4차 추경 편성과 2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국회에서 무조건 얘기할 수 있지만, 정부는 그 재원과 효과를 짚어보지 않을 수 없다”며 확답을 피했다. 이에 예결위 통합당 간사인 추경호 의원이 빠른 지원을 촉구하자 “소상공인 지원 같은 경우 26조원의 재원을 확보했고 지금 10조원이 남아있다”며 “당장 현장에서 필요한데 느긋하게 앉아서 지원을 안 하는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작년 종부세 59만여명에 3.3조 걷어… 1년새 1.2조 늘었다

    작년 종부세 59만여명에 3.3조 걷어… 1년새 1.2조 늘었다

    지난해 주택과 토지에 부과된 종합부동산세가 3조 3000억원으로 2018년보다 1조 2000억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주택분 종부세 납부 대상 52만명(개인+법인)에게 부과된 종부세는 1조 2700억원으로 2018년 대비 8000억원 이상 늘었다.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추경호 미래통합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9년 종부세 고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과 법인을 합친 종부세 대상 인원은 59만 5270명, 세액은 3조 3471억원으로 공식 집계됐다. 2018년보다 인원은 12만 9000명, 세액은 1조 2323억원 각각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주택분 종부세 고지 현황만 따로 떼어 보면 52만 453명에게 1조 2698억원의 세금이 부과됐다. 개인 50만 4600명에게 8063억원, 법인 1만 5853개에 4635억원이 각각 부과됐다. 2018년(결정세액 기준)과 비교하면 인원은 12만 7210명, 세금은 8266억원 각각 늘었다. 단 지난해 세액은 고지세액이라 향후 납세자의 신고나 재산세 변동 등이 반영돼 약간 줄어들 수 있다. 지난해 주택분 종부세 대상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29만 7547명)과 경기(11만 7338명)가 79.7%를 차지했다. 세금은 서울 8297억원, 경기 1877억원으로 둘을 합치면 전체의 80.1%였다. 추 의원은 “현 정부 들어 종부세가 급증한 것은 정책 실패로 인한 집값 상승과 함께 공시가격 현실화 등에 따른 것으로 이는 일부 다주택자 외에 대다수 주택 보유자의 재산세 부담으로도 이어졌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윤희숙 뜨자… 여야, 퇴장·막말 대신 토론배틀

    4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는 종부세법 등 부동산 3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후속법안 등 18개 법안이 처리됐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해 온 고강도 부동산 입법이 모두 마무리된 것이다. 민주당은 8월 결산국회에 이어 9월 정기국회에서 권력기관 개혁 등 개혁입법의 고삐를 한층 조일 태세여서 여야 대치는 장기화될 전망이다. 표결에 불참한 미래통합당은 여당의 속전속결에 “수도권 다주택 소유자를 부도덕한 투기꾼으로 매도하며 3분 즉석요리로 화풀이하듯 세금 폭탄을 안겼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밀어붙인 부동산 법안 패키지와 공수처 입법은 상임위 상정부터 본회의 의결까지 일주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다만, 여야는 본회의에서 막말 대신 ‘메시지 대결’을 벌였다. 지난달 30일 임대차보호법 개정안 등에 대한 통합당 윤희숙 의원의 ‘저는 임차인’ 반대토론이 세간의 주목을 받자 여야가 찬반토론으로 맞붙은 셈이다. 의석수 절대 열세로 여당 주도 입법을 막을 수 없는 통합당은 ‘제2의 윤희숙’ 탄생에 기대를 걸며 반대토론 카드를 꺼냈다. 쟁점법안 반대토론과 자유발언에 9명의 의원을 출격시켰다. 민주당도 이에 맞서 9명의 의원을 발언대에 세웠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부동산 정책에 대해 “주택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투기 근절, 투기 이익 환수, 무주택자 보호라는 부동산 안정화 3법칙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며 “국민이 모두 내 집 한 채를 장만할 수 있는 1가구 1주택 시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반면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정부가 서민을 위한답시고 세금폭탄 부동산 정책을 추진해 시민은 거리에서 신발을 던지며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오늘 올라온 세법들은 납세자를 무작위로 잡는 나쁜 세금이 아니라 공급 확대의 과실이 다주택자가 아닌 실수요자에게 돌아가게 하는 정당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에 통합당 추경호 의원은 “다주택 소유자를 부도덕한 투기꾼이나 범죄 집단으로 매도하면서 화풀이하듯 세금 폭탄을 안긴다”고 맞섰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윤 의원 연설의 첫 문장과 똑같이 “저는 임차인입니다”라고 입을 뗀 뒤 “평당으로 치면 아파트보다 비싼 월세로 살던 신혼부부, 청년으로서 오늘 부동산 세법, 임대차 3법의 통과를 시작으로 집값 낮추는 국회를 만들자고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에 여권 의원들은 큰 박수로 호응했다. 종부세법 개정안 찬성 토론에 나선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은 “고가 아파트에 산들 부동산값이 올라도 우린 문제없다. 다만 세금만 열심히 내라”고 해 논란을 낳았다. 여야는 공수처 후속법을 놓고도 격돌했다. 통합당 유상범 의원은 “살아 있는 권력에 도전하는 이들은 공수처를 통해 가차 없이 잘라버리겠단 선전포고”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김회재 의원은 “촛불혁명으로 시작된 국민이 주인인 나라, 그 첫걸음은 권력기관 개혁”이라고 맞받았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文정부, 청문보고서 없이 임명 강행 24건… 朴정부의 2.4배

    文정부, 청문보고서 없이 임명 강행 24건… 朴정부의 2.4배

    문재인 정부 들어서 인사청문경과보고서(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채로 임명 절차를 밟은 사례가 직전 박근혜 정부 때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미래통합당 추경호 의원실이 국회입법조사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청문보고서가 국회에서 채택되지 않았지만 임명이 이뤄진 경우는 ▲노무현 정부 3건 ▲이명박 정부 17건 ▲박근혜 정부 10건 ▲문재인 정부 24건(지난 3월 기준)이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2017년 3월부터 지난 3월까지 3년 동안 70차례의 인사청문회가 열렸고, 이 중에서 28건의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았다. 이 중 3명은 보고서 미채택 후 사퇴했고, 1명은 지명철회됐다. 반면 조국 법무부장관, 추미애 법무부장관, 윤석열 검찰총장,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강경화 외교부장관 등 24명은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았지만 임명됐다. 노무현 정부 때는 55차례 인사청문요청안이 제출됐는데 국회는 이 중 청문보고서 3건을 미채택했고 3건 모두 후보자가 임명장을 받았다. 이명박 정부 때는 81차례 인사청문회에서 18건의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았다. 이 중 1명이 사퇴했고 17명의 후보자는 임명됐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79차례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청문보고서는 미채택은 12건이었고 이 중 2명은 사퇴, 1명에 대해서는 지명철회했다. 10명에 대해서는 청문보고서 없이 임명이 이뤄졌다. 한편 인사청문제도가 도입된 2000년 이후 인사청문 대상은 점차 늘어났다. 최초 도입 당시에는 국무총리·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감사원장·대법관·헌법재판소 재판관·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이 대상이었다. 이후 2003년 국가정보원장·국세청장·검찰총장·경찰청장, 2005년 국무위원, 2007년 합동참모의장, 2008년 방송통신위원장, 2012년 공정거래위원장·금융위원장·국가인권위원장·한국은행 총재, 2014년 특별감찰관·한국방송공사 사장 순으로 대상이 확대됐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사설] 국회의원도 현충원 안장하자는 셀프 법안, 제정신인가

    전현직 국회의원 사망 시 현충원에 안장하자는 내용의 법안을 지난달 24일 여야 국회의원들이 발의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가짜뉴스가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 개정안’이라는 이름의 이 법안은 국립묘지별 안장 대상자를 규정한 제5조에 ‘대한민국의 헌정 발전에 현저하게 공헌한 전현직 국회의원 중 사망한 사람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요건을 갖춘 사람’을 추가하는 게 핵심이다. 현행 국립묘지법엔 대통령·국회의장·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 군인, 무공훈장 수여자, 순직 소방공무원 등이 국립묘지 안장 대상이다. 김성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 개정안엔 같은 당 권명호·배현진·엄태영·이용·이주환·전주혜·정희용·최승재·추경호 의원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원내총괄수석부대표인 김영진 의원도 공동제안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성원 의원 측은 “모든 국회의원이 아니라 평화·민주·통일을 위해 헌신한 일부 의원을 심사를 통해 안장하자는 것”이라고 했지만 ‘평화·민주·통일을 위해 헌신한 인물’에 대한 잣대는 주관적일 수밖에 없어 논란이 불가피하고 결국 모든 전현직 의원이 현충원에 안장될 게 명약관화하다. 무엇보다 이 개정안은 시대적 흐름인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에 역행한다. 국민은 국회의원의 특권이 과도하다고 수년째 비판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 개정안은 죽어서까지 특권을 이어 가겠다는 의도나 다름없다. 또 좁은 국토에 매장 대신 화장을 권하는 장묘 문화 개혁 흐름도 거스른다. 4년마다 300명씩의 국회의원이 쏟아져 나오는데 이 많은 의원이 모두 묻힐 공간이 현충원에 있겠는가. 결국엔 전 국토를 국회의원의 무덤으로 만들자는 얘긴가. 설문조사에서 ‘존경받지 못하는 직업’ 상위권을 차지하는 국회의원이 후안무치한 법안을 셀프 발의하는 게 현재 한국 입법부의 수준이다. 국민이 국회의원에 대해 해고나 파면을 할 수 있는 ‘국회의원 국민소환제’와 같은 법안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똘똘한 한 채’ 포기 못한다?

    ‘똘똘한 한 채’ 포기 못한다?

    다선 21명 지역구 대신 수도권 등 1주택국토위 간사 조응천 지역구 아닌 강남에끝까지 강남주택 고집 땐 文정책 ‘공염불’시민단체 “부동산 정책 입법자 자세 의문”서울 강남 등 투기지역에 있는 ‘똘똘한 한 채’에 목매는 현상은 다선 국회의원들에게도 예외가 아니었다. 다주택자가 아니어서 여론의 뭇매는 잠시 피했지만 지역구를 포기하는 한이 있어도 강남 주택은 포기할 수 없다는 의원들이 있는 한 ‘강남 불패’ 신화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입법화해 현실화할 책임이 있는 여당 의원들이 강남 아파트를 고집하는 한 문재인 정부의 집값 잡기는 공염불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서울신문이 12일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재산 공개 내역과 참여연대가 발표한 21대 국회의원 재산 공개 내역 등을 분석한 결과 20대와 21대 국회에 연달아 입성한 지역구 의원(재선 이상) 117명 중 지역구가 아닌 지역에 1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의원은 21명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이 9명, 미래통합당이 12명이다. 주택 한 채만 가진 지역구 의원들은 통상 국회가 있는 서울이나 지역구에 전월세를 내 정치 활동의 근거지로 삼는다. 어느 쪽에 집을 사느냐는 의원들의 자유이지만,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실현해야 하는 여당 의원들조차 서울 집을 고집하는 것은 문제로 지적된다. 지역구가 아닌 수도권에 1주택을 보유한 민주당 의원 9명 중 8명은 서울 노른자 땅에 집이 있었다. 특히 민주당 국토교통위원회 간사인 조응천(경기 남양주갑) 의원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11억 5000만원·이하 공시가)를 갖고 있다. 김진표(경기 수원무) 의원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14억 9600만원), 변재일(충북 청주청원) 의원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나루(12억 3200만원), 윤후덕(경기 파주갑) 의원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11억 5800만원), 김병기(서울 동작갑) 의원은 서울 송파구(11억 4400만원)에 10억원이 넘는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박광온(경기 수원정)·서삼석(전남 영암무안신안)·박주민(서울 은평갑) 의원도 서울 강남·성동·중구 등에 7억~8억원대 주택을 갖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연일 공격하고 있는 통합당 의원들도 할 말은 없어 보인다.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의원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25억 3600만원짜리 아파트를 보유 중이고, 정점식(경남 통영고성) 의원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21억 8400만원 짜리 주택을 갖고 있다. 추경호(대구 달성), 윤영석(경남 양산갑), 이종배(충북 충주), 박대출(경남 진주갑) 의원 등도 강남 3구에 9억~15억원에 달하는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입법 활동의 연속성을 최고의 자산으로 삼는 다선 의원들이 ‘똘똘한 한 채’를 포기하지 않는 한 강남 집값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김주호 참여연대 사회경제1팀장은 “‘똘똘한 한 채’는 다른 지역의 두 채 이상보다 비싸기 때문에 다주택자들의 행태와 다를 바 없다”며 “실거주가 아니라면 투기지역 부동산 보유는 가급적 피해야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여당 의원들도 포기 못한 ‘똘똘한 한 채’

    여당 의원들도 포기 못한 ‘똘똘한 한 채’

    서울 강남 등 투기지역에 있는 ‘똘똘한 한 채’에 목매는 현상은 다선 국회의원들에게도 예외가 아니었다. 다주택자가 아니어서 여론의 뭇매는 잠시 피했지만, 지역구를 포기하는 한이 있어도 강남 주택은 포기할 수 없다는 의원들이 있는 한 ‘강남 불패’ 신화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입법화해 현실화할 책임이 있는 여당 의원들이 강남 아파트를 고집하는 한 문재인 정부의 집값 잡기는 공염불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서울신문이 12일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재산 공개 내역과 참여연대가 발표한 21대 국회의원 재산 공개 내역 등을 분석한 결과 20대와 21대 국회에 연달아 입성한 지역구 의원(재선 이상) 117명 중 지역구가 아닌 지역에 1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의원은 21명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이 9명, 미래통합당이 12명이다. 주택 한 채만 가진 지역구 의원들은 통상 국회가 있는 서울이나 지역구에 전·월세를 내 정치활동의 근거지로 삼는다. 어느 쪽에 집을 사느냐는 의원들의 자유이지만,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실현해야 하는 여당 의원들조차 서울 집을 고집하는 것은 문제로 지적된다. 지역구가 아닌 수도권에 1주택을 보유한 민주당 의원 9명 중 8명은 서울 노른자 땅에 집이 있었다. 특히 민주당 국토교통위원회 간사인 조응천(경기 남양주갑) 의원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11억 5000만원·이하 공시가)를 갖고 있다. 김진표(경기 수원무) 의원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14억 9600만원), 변재일(충북 청주청원) 의원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나루(12억 3200만원), 윤후덕(경기 파주갑) 의원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11억 5800만원), 김병기(서울 동작갑) 의원은 서울 송파구(11억 4400만원)에 10억원이 넘는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박광온(경기 수원정)·서삼석(전남 영암무안신안)·박주민(서울 은평갑) 의원도 서울 강남·성동·중구 등에 7~8억원대 주택을 갖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연일 공격하고 있는 통합당 의원들도 할 말은 없어 보인다.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의원은 서울 강남 압구정동에 25억 3600만원 짜리 아파트를 보유 중이고, 정점식(경남 통영고성) 의원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21억 8400만원 짜리 주택을 갖고 있다. 추경호(대구 달성), 윤영석(경남 양산갑), 이종배(충북 충주), 박대출(경남 진주갑) 의원 등도 강남 3구에 9~15억원에 달하는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입법 활동의 연속성을 최고의 자산으로 삼는 다선 이원들이 ‘똘똘한 한 채’를 포기하지 않는 한 강남 집값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김주호 참여연대 사회경제1팀장은 “‘똘똘한 한 채’는 다른 지역의 두 채 이상보다 비싸기 때문에 다주택자들의 행태와 다를 바 없다”면서 “실거주가 아니라면 투기지역 부동산 보유는 가급적 피해야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6·25 참전 소년·소녀병도 국가유공자 되나

    6·25 참전 소년·소녀병도 국가유공자 되나

    강대식 의원 개정법안 대표발의재일학도병과 형평성 문제제기“헌신·희생에 합당한 예우해야”미래통합당 강대식(대구 동을) 의원이 6·25 전쟁 70주년을 앞두고 6·25 참전 소년·소녀병을 예우·지원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강 의원은 24일 6·25 참전 소년·소녀병을 국가유공자에 포함하는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국가유공자법) 일부개정법률안과 국가유공자단체에 6·25 참전 소년·소녀병전우회를 추가하는 ‘국가유공자 등 단체 설립에 관한 법률’(국가유공자단체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각각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6·25 전쟁 당시 병역의무대상이 아닌 17세 이하 소년·소녀들은 자원 또는 강제로 징·소집돼 대한민국 수호에 공헌했다. 그럼에도 비슷한 연령대인 재일학도의용군인의 경우 모두 국가유공자로 예우하고 있는 것에 비해 6·25 참전 소년·소녀병은 전사자·전상자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국가유공자로 인정하고 있어 형평성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어왔다. 강 의원이 발의한 국가유공자법 개정안은 6·25 참전 소년·소녀병을 국가유공자에 포함해 보상 및 교육·취업·의료 지원 등에 있어 예우를 갖추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국가유공자단체법 개정안은 이들을 위한 위령제, 추모비 건립 등 보훈 활동을 지원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강 의원은 “6·25 전쟁 당시 꽃다운 나이에 목숨 바친 소년·소녀병들이 백발의 노인이 다 됐고, 이제 2000여명도 채 되지 않는다”며 “21대 국회에서는 이들의 헌신과 희생에 대한 합당한 예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여야가 한마음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이 대표발의한 국가유공자법·국가유공자단체법 개정안에는 곽상도, 김상훈, 김승수, 김용판, 류성걸, 서정숙, 신원식, 양금희, 유의동, 윤재옥, 윤창현, 이명수, 이종배, 전주혜, 조수진, 조태용, 추경호, 홍석준 의원이 공동발의에 참여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코로나發 재정 건전성 놓고… 같은 날 국회서 다른 목소리

    코로나發 재정 건전성 놓고… 같은 날 국회서 다른 목소리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재정지출이 크게 늘어난 것을 놓고 여야가 15일 국회에서 잇따라 토론회를 개최하며 한판 붙었다. 여당이 주관한 토론회에선 “코로나19 경제위기에서 하루빨리 탈출하기 위해선 강력한 재정정책이 필요하다”며 “재정여력도 충분히 감내할 수준”이란 주장이 나왔다. 반면 야당 측 토론회에선 “‘고삐 풀린 재정 포퓰리즘’으로 재정위기가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가 주류를 이뤘다. 국책연구기관인 조세재정연구원 전현직 수장들도 잇따라 단상에 올라 재정건전성에 대해 상반된 의견을 펼쳤다. 김유찬 원장은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경제정상화를 위해 확장적 재정이 필요하다”고 주문했지만 박형수 전 원장은 “재정적자와 국가채무 한도를 설정하는 재정준칙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정 여력 충분… 적시 투입해야 V자 반등 가능” 與토론회 ‘위기 대응 확장재정’ 강조 국책硏 “30조 투입땐 성장률 1.5%P↑” 증세엔 “저금리선 되레 실물투자 유도”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과 조세재정연구원이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경제위기 대응을 위한 재정지출 확대와 재정건전성 리스크’ 토론회에서 김유찬 원장은 “확장적 재정정책이 동반되지 않은 금융 완화(기준금리 인하 등)만으로는 경제회복 효과가 크지 않다”며 “전 세계적인 재정 확대 공조 흐름은 재정지출 효과를 극대화하기에 매우 유리한 조건”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의 분석을 보면, 올해 1~3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세출 구조조정을 제외하고도 30조원가량 재정지출이 늘면서 경제성장률이 1.5% 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원장은 “경제침체 때 적시의 재정지출 확대가 성장 잠재력 하락을 막아 장기적인 성장률 제고에 기여한다”며 “(지금의 재정투입이) V자 회복을 유도해 추후 재정수지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밝힌 ‘선 위기극복, 후 건전성 회복’과 같은 의견이다. 김 원장은 또 “2018년 기준 우리나라 국가부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40.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09.2%에 비해 현저하게 낮다”며 “이자비용 하락 추세 등을 고려하면 재정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에서 제기한 증세 필요성에 대해서도 같은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재정지출 확대 규모의 4분의1∼절반 수준의 증세는 분명히 경제 활성화 효과를 제공할 것”이라며 “저금리 상황에서 자산소득과 자산거래에 대한 과세 강화는 자본의 실물투자를 유도하는 측면에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고삐 풀린 포퓰리즘… 재정 준칙 법제화해야” 野토론회선 ‘재정위기 초래’ 우려 주장 前통계청장 “추경 효과 미미 부담 커져” 추경호 “文임기 마지막해 채무 1000조” 추경호 미래통합당 의원실이 이날 같은 장소에서 주최한 ‘고삐 풀린 국가재정, 이대로 괜찮은가?’ 토론회에선 코로나19 이후 확장적 재정정책에 대해 “재정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재정준칙이 반드시 법제화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조세재정연구원장과 통계청장을 지낸 박형수 연세대 경제학과 객원교수는 “앞선 1·2차 추경 효과가 미미한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최근 급격한 재정지출이 경제성장률 제고 등 선순환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면 재정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최근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전 국민 고용보험 적용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기본소득 도입 등이 실현될 경우 재정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박 교수는 ▲재정준칙 법제화 ▲세입확충·세출억제 ▲지출구조조정과 예산사업 성과관리 ▲경제구조 개혁 등을 재정건전성 회복의 핵심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기획재정부 차관 출신인 추 의원은 “3차 추경과 함께 국회에 제출된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내년 46.2%에 달하고 문재인 대통령 임기 마지막 해인 2022년엔 국가채무가 1000조원을 넘어서게 된다”면서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폭주하는 재정 포퓰리즘이 계속된다면 미래세대는 국가 부도나 엄청난 세금 폭탄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맞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추 의원은 국가채무비율을 45% 이하, 관리재정수지 적자비율을 3% 이하로 유지토록 하는 내용의 재정준칙을 담은 국가재정법 개정안을 1호 법안으로 대표 발의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올해 세금감면율 15.4% 전망…법정한도 1.4% 포인트 초과

    코로나19로 자동차 개별소비세(개소세)와 소규모 개인사업자 부가가치세 등의 감면조치가 시행되면서 올해 국세감면율이 법정한도를 크게 웃돌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8일 국회예산정책처의 ‘우리나라 조세지출 관리 현황과 특징’ 보고서를 보면, 올해 국세감면율은 적어도 15.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세감면액과 국세 수입총액을 더한 금액에서 국세감면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하는 국세감면율은 국세 수입액과 비교해 국세감면액(조세지출액)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보여주는 지표다. 예정처의 분석 결과 올해 국세감면은 52조 9000억원으로 지난해(50조 1000억원·추정)보다 2조 7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 개소세 감면(5000억원), 소규모 개인사업자 부가가치세 감면(3000억원) 등의 영향이다. 국가 재정과 국세 규모 증가에 따라 국세감면액 자체는 올해가 역대 최고 수준이 된다. 반면 국세수입은 291조 2000억원으로 1차 추가경정예산 기준으로 작년보다 2조 3000억원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지방소비세 이양 비율 인상, 경기 부진 등의 영향이다. 국세감면율 법정한도는 직전 3년간 국세감면율 평균보다 0.5%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설정됨에 따라 올해 한도는 14.0%로 예상된다. 따라서 예정처 추정대로라면 올해 국세감면율은 법정한도를 약 1.4%포인트 초과하게 된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한도를 넘어서게 된다. 예정처는 “법인 영업이익 축소, 코로나19로 인한 내수 경기 침체로 국세수입이 (3차) 추경 예산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세감면율도 더 큰 폭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야당에선 국세감면율 한도를 지키도록 강제하는 내용의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추경호 미래통합당 의원은 최근 국세감면율 법정한도 준수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국가재정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재 국세감면율 한도는 국세감면율이 일정한 수준 이하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권고적 규정’으로 돼 있을 뿐 강제성은 없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정부 “2차 재난지원금 검토 안 해” 선 긋기… 野 “국가채무비율 45% 지켜야” 법안 발의

    정부 “2차 재난지원금 검토 안 해” 선 긋기… 野 “국가채무비율 45% 지켜야” 법안 발의

    모든 국민 1인당 20만원씩 일괄지급案 추경 등 한계… 10조 재원 조달이 관건 이재명 경기지사가 전 국민에게 1인당 20만원씩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정부에 공식 건의하면서 여당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야당도 국가채무비율 상한선을 제한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이 지사가 건의한 2차 재난지원금은 가구원수별로 40만원에서 100만원씩 차등 지급했던 1차 재난지원금과 달리 모든 국민에게 1인당 20만원씩 일괄 지급하는 게 핵심이다. 1차 재난지원금은 약 12조 2000억원의 국비가 소요됐지만, 이 지사 방안대로 5178만명에게 20만원씩 지급한다면 10조 3500억원 규모의 재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문제는 재원 조달 방안이다. 이미 2·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재원 조달을 위해 19조원가량의 지출 구조조정을 시행해 ‘허리띠 졸라매기’도 한계에 직면했다. 결국 적자 국채를 추가 발행해야 하는데,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45%에 육박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추가 재난지원금 지급은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정부는 전혀 검토한 바 없다”고 못박았다. 추경호 미래통합당 의원도 21대 국회 1호 법안으로 국가채무비율에 상한선을 두는 국가재정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7일 밝혔다. 개정안은 국가채무비율 45% 이하, 관리재정수지 적자비율 3% 이하를 유지하는 등의 재정준칙을 설정하고, 전쟁·재난·대량실업 등의 사유로 채무비율이 45%를 초과할 경우 초과 세수 등을 채무상환에 우선 지출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김종인號의 파격, 아침회의부터 정강·정책까지 다 바꾼다

    김종인號의 파격, 아침회의부터 정강·정책까지 다 바꾼다

    비서실장 추경호·송언석 물망… 인선 발표 당내 청년 조직 격상시켜 ‘청년 정당’으로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가 1일 공식 출범한다. 김 위원장이 ‘파격적 쇄신’을 예고한 만큼 회의 방식부터 인적 구성, 정강·정책에 이르기까지 대대적인 변화가 급속도로 이뤄질 전망이다. 31일 통합당에 따르면 김 위원장과 비대위원들은 1일 오전 현충원 참배 후 첫 회의를 열어 당 혁신 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비대위 요직 인선도 발표될 예정이다. 당 비서실장에는 기획재정부 출신인 추경호·송언석 의원, 대변인에는 방송기자 출신 김은혜 의원이 거론된다. 새 지도부의 변화는 비대위 회의부터 곧바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비대위 9명 구성부터 30대 청년 3명과 50대 여성 2명이 포함되는 등 역대 최연소 비대위인 데다 여성 비율도 가장 높다. 김 위원장은 관행으로 자리잡았던 모두발언 형식의 아침회의도 효율적으로 바꿀 것으로 전해졌다. 언론 노출을 위해 당 지도부가 서열 순으로 준비한 모두발언을 제각기 내놓던 공개회의 시간을 줄이고 비공개 회의 시간을 충분히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논의된 내용은 대변인을 통해 공식적으로 외부에 전달한다. 비대위는 특히 ‘청년 조직’을 공식 기구로 격상해 당내 ‘청년 정당’으로 키우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정원석 비대위원은 통화에서 “지난 총선에서 당내 메시지가 통일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메시지 통일에 신경 쓸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효율적이고 성과를 내는 비대위를 만들고자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고강도 쇄신을 위해서는 당의 정강·정책 변화도 불가피하다. 김 위원장은 2011년 한나라당 비대위 시절에도 “브랜드를 완전히 바꾸어야 한다”며 정강에 명시된 보수 용어를 상당수 삭제했다. 최근 메시지에서도 진보·보수·중도라는 표현을 쓰지 말자고 강조한 만큼 진영논리를 벗어난 효율적이고 실용적인 정당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대대적 손질이 있을 전망이다. 특히 재벌·기득권을 대변하는 이미지로 고착됐던 당을 사회적 약자·서민·노동자에 밀착된 모습으로 이끌어 갈 계획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배고프다는데 ‘돈 없다’던 정의연…기부금 중 할머니 지원액 3%

    배고프다는데 ‘돈 없다’던 정의연…기부금 중 할머니 지원액 3%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돕는다는 명목으로 기부금을 모금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전체 기부금 중 3%만 피해 할머니 지원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미래통합당 추경호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정의연 기부금품 모집 및 사용명세서에 따르면 정의연은 지난 2018년 위안부 피해자의 인권 및 명예회복 활동에 사용하겠다며 총 6억 3560만원의 기부금을 받았다. 이 가운데 피해자 지원사업에는 2240만원만 사용했다. 전체 금액의 약 3%에 해당한다. 피해자 지원사업에는 정서적 안정사업과 유가족 장학금 등이 포함됐다. 기부금이 가장 많이 사용된 사업 항목은 대외협력(국제 및 남북, 국내연대사업)이다. 모두 2억 660만원이 쓰였다. 이 밖에 홍보물 제작·홈페이지관리 등 기획 홍보사업에도 5500만원이 들어갔다. 이는 피해자 지원사업의 2배가 넘는다. 앞서 25일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기자회견을 열어 “배가 고픈데 맛있는 것 사달라고 하니까 (정의연 측이) ‘돈 없다’고 했다. 그런가 보다 했다. 교회에 가도 돈(후원금)을 줬는데 그런 걸 모르고 30년을 해왔다”고 말한 것과 배치된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대표직을 맡았던 정의연은 국세청 공시자료에 후원금과 국고보조금 총액을 잘못 기재하거나 누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을 주변 시세에 비해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으로 사들여 배임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속보] 정의연 기부금 중 할머니 지원액은 전체 3%

    [속보] 정의연 기부금 중 할머니 지원액은 전체 3%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돕는다는 명목으로 기부금을 모금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전체 기부금 중 3%만 피해 할머니 지원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미래통합당 추경호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정의연 기부금품 모집 및 사용명세서에 따르면 정의연은 지난 2018년 위안부 피해자의 인권 및 명예회복 활동에 사용하겠다며 총 6억 3560만원의 기부금을 받았다. 이 가운데 피해자 지원사업에는 2240만원만 사용했다. 전체 금액의 약 3%에 해당한다. 피해자 지원사업에는 정서적 안정사업과 유가족 장학금 등이 포함됐다. 기부금이 가장 많이 사용된 사업 항목은 대외협력(국제 및 남북, 국내연대사업)이다. 모두 2억 660만원이 쓰였다. 이 밖에 홍보물 제작·홈페이지관리 등 기획 홍보사업에도 5500만원이 들어갔다. 피해자 지원사업의 2배가 넘는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대표직을 맡았던 정의연은 국세청 공시자료에 후원금과 국고보조금 총액을 잘못 기재하거나 누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을 주변 시세에 비해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으로 사들여 배임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세금+보험료+연금’ 국민 1인당 부담액 年1000만원 첫 돌파

    ‘세금+보험료+연금’ 국민 1인당 부담액 年1000만원 첫 돌파

    국민 한 사람이 내는 세금과 사회보험료, 공적연금을 합한 부담액이 지난해 처음으로 1000만원을 넘어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추경호 의원실 “작년 1인당 1014만원” 24일 추경호 미래통합당 의원실이 연도별 국세, 지방세, 사회보장기여금 납부액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인당 국민부담액은 1014만 1000원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조세 수입은 국세 293조 5000억원, 지방세(잠정 집계) 91조 3000억원을 더해 모두 384조 8000억원이었다. 국민연금·공무원연금·군인연금·사학연금 등 4대 공적연금과 건강보험·노인장기요양보험·고용보험·산업재해보험 기여금과 보험료인 ‘사회보장기여금’은 모두 139조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6년새 325만원↑… 국민부담률 역대최고 세금과 공적연금, 사회보험료를 모두 합친 524조 4000억원을 지난해 인구(5170만 9000명)로 나누면 1인당 1014만 1000원이 나온다. 같은 방식으로 계산했을 때 2013년에는 688만 5000원을 부담했지만 해마다 금액이 늘어 2018년에는 981만 7000원으로 증가했다. 전체 부담액을 국내총생산(GDP)으로 나눈 국민부담률도 지난해 27.4%로 역대 최고였다. 2014~2018년에는 1인당 국민부담액이 전년 대비 4.6~9.0%의 증가율을 보였지만, 지난해는 부담액 증가율이 전년 대비 3.3%로 상대적으로 완만했다. 이는 경기 부진으로 기업 실적이 나빠지면서 세수가 전년과 비슷하게 걷힌 영향이다. 부담액은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저출산·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복지 수요가 커지고 이에 따라 사회보장기여금이 늘어날 수밖에 없어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1주일에 1건씩, 토씨만 바꿔 발의 수두룩… “법안의 質 높여라”

    1주일에 1건씩, 토씨만 바꿔 발의 수두룩… “법안의 質 높여라”

    황주홍 696건… ‘유리천장’ 관련만 219건 공천 전 이틀 만에 293건 무더기 발의도 발의 건수 의정 적극성 평가 ‘잣대’ 부작용 발의 많은 조정식·추경호 등 통과율 높아 이해관계자·부처 토론 등 긴밀 협의 성과 “상임위 상정 집계 등 평가 관행 개선해야” “다른 의원 법안의 토씨 하나만 바꿔 발의하거나 본인이 냈던 법안을 조금만 바꿔서 내는 베끼기 입법이 적지 않습니다.”(한 국회의원 보좌진) 20대 국회는 법안 발의 건수만 보면 제헌 국회 이후 가장 열심히 일한 국회다. 21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제20대 국회의원들이 4년간 발의한 법률은 2만 3045건이다. 20년 전인 15대 국회의 1144건에 비하면 약 20배, 14대 국회의 321건과 비교하면 72배로 늘어난 수치다. 사회의 틀을 바꾸는 의원들의 입법 활동은 양적으로는 이미 상당 수준 성장한 것이다. 그러나 실상은 결코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발의 실적만을 노리고 질 낮은 법안을 쏟아내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신문이 국회의안정보시스템과 참여연대 열려라국회(지난 15일 기준)를 통해 분석한 결과 민생당 황주홍(696건), 더불어민주당 박광온(389건), 미래통합당 이찬열(324건), 김도읍(238건), 민주당 박정(228건), 통합당 이명수(218건) 의원 등은 4년간 200개가 넘는 법안을 냈다. ●“부결된 법안 조금만 바꿔서 내기도” 황 의원의 경우는 혼자서만 14대 국회 전체 법안의 2배를 발의한 것이다. 하지만 ‘법안의 질’ 차원에서는 다른 평가가 나온다. 발의 법안의 상당수가 같은 내용을 적용 기관만 달리한 것들이기 때문이다. 황 의원은 2018년 12월에는 3일 동안 공공기관의 유리천장(남녀차별)을 없애자는 취지의 유리천장위원회 관련법을 정부 기관마다 1건씩 모두 219건을 냈다. 발의 건수를 늘리기 위한 편법은 국회에 만연해 있다. 한 국회 보좌진은 “법안 할당제로 모든 보좌진이 일주일에 한 개 이상씩 법안을 의무적으로 내는 의원실도 있다”고 귀띔했다. 임지봉 한국입법학회장은 “글자 하나 바꾸거나 부결된 법안을 수정해 발의 건수만 채우는 베끼기 입법이 많은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의원들이 벽돌 찍어내듯 법안을 밀어내는 이유는 발의 건수가 의정 활동의 적극성을 평가하는 요소로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발의 건수는 총선을 앞두고 공천 심사 및 유권자 홍보용으로 활용된다. 실제로 민주당이 4·15 총선 공천 심사에 마지막으로 발의 실적을 반영한 지난해 10월 말에는 이틀 동안 293건의 법안이 쏟아졌다. 하지만 심사 기간 직후인 11월 초 이틀간 발의 건수는 45건으로 떨어졌다. 10월 말 쏟아진 법안 중 21일 원안대로 가결된 경우는 하나도 없었으며, 대안반영 폐기 등 형식으로 본회의에서 처리된 경우도 32건(10.9%)에 불과했다. 발의 건수가 아닌 법안 통과율을 적용하면 의정 활동에 대한 다른 차원의 평가가 가능하다. 20대 의원 중 자신이 발의한 법안의 통과율이 30% 미만인 경우는 182명이었다. 10건을 발의해서 1건도 통과시키지 못한 의원들도 19명이었다. 통합당 정점식, 친박신당 홍문종, 현직 장관으로 국회를 떠나 있는 민주당 진영·추미애 의원 등 4명은 4년 동안 단 한 건의 법안도 통과시키지 못했다. 입법을 목표로 발의하지만 통과율이 50%를 넘는 의원은 16명에 불과했다. 민주당 한정애·오제세, 통합당 이명수·추경호·임이자 의원 등은 100건 이상을 발의하면서도 40% 이상 통과율을 보여 줬다. 법안 통과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애초 발의 단계에서부터 다양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고 충분한 숙의 기간을 확보해야 한다. 추경호 의원은 “입법 여건이나 타당성, 실현 가능성을 보고 숙고하면서 발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50건 이상 발의한 의원 중 법안 통과율이 66.7%로 가장 높은 민주당 조정식 의원실 관계자는 “법안과 관련된 이해관계자 및 부처 등과 정기적인 공청회, 토론회를 통해 긴밀하게 협의했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꼭 필요한 법안 내는 의원 주목하는 평가를” 여론의 흐름에 따라 법안이 발의·논의되는 경우도 흔하지만 부작용도 적지 않다. 스쿨존 내 교통사고 운전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일명 ‘민식이법’은 강력한 여론을 타고 일사천리로 처리됐지만 최근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계속 나오고 있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여론을 좇는 법안은 법안소위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되지 못하고, 내용을 자세히 모르는 의원들은 본회의에서 관성적으로 법을 통과시킨다”며 “법안을 주도한 이해당사자는 과대대표되고, 실제로 법의 적용을 받는 시민들은 과소대표되는 측면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의원 발의의 양적 확대가 질적 도약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외과 교수는 “양적 성장이 어느 정도 이뤄졌으니 이제 정성평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단체 등에서 꼭 필요한 법안을 제출하는 의원들에 주목하는 질적인 평가를 해보자는 의견이다. 기존의 의원 평가 관행과 시스템을 개선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입법이 돼야 의미도 있다”며 “발의 건수가 아니라 최소한 상임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된 것을 통계로 잡아야 한다. 그러면 국회의원들이 쓸데없이 발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의원입법 재정 위험 줄일 ‘페이고’ 제도 살려야

    법안 발의해도 상임위 문턱조차 못 넘어 일각 “국회 입법 권리 위축시킬 것” 반론 국회의원들의 책임입법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로 ‘페이고’(pay as you go) 제도가 거론된다. 특히 최근 코로나19의 여파로 국가 재정건전성이 악화되는 시점에 페이고 제도는 입법의 현실성을 높이면서도 재정 리스크를 줄이는 대안이 될 수 있다 페이고 제도란 국가 재정을 지출하는 법안을 발의할 경우 필요한 재원 마련 방안까지 의무적으로 제시하도록 하는 제도다. 예컨대 국가 재정 100억원이 소요되는 입법안을 제출할 때 재정 지출 조정 등 가능한 방법으로 100억원을 마련할 방안을 함께 내놓는 것이다. 정부 입법에는 이미 이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현행법상 정부가 예산 지출이 수반되는 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때는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추산한 비용추계서는 물론이고 재원 조달방안 자료를 첨부하게 돼 있다. 그러나 의원 입법은 국회 예산정책처의 비용추계서 정도만 첨부해도 된다. 국회법에 재원 조달 방안을 제시하는 것을 의무사항으로 규정해 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국 등에서는 이미 의원 입법에도 페이고 원칙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페이고 제도 도입의 필요성은 반복적으로 제기됐다. 매번 국회에서 현실화 가능성이 낮거나 재원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발의가 논란이 되면서 정부는 물론 일부 의원들도 이 제도를 도입하자고 주장했다. 미래통합당 추경호·송언석 의원 등은 이런 내용을 담은 국회법 일부개정법률안, 재정건전화법 등을 발의했고 정부도 정부안을 국회에 냈다. 그러나 해당 법안들은 상임위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했다. 다만 이 제도가 국회 입법 권리를 위축시킨다는 목소리도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복지 정책에 방점을 두는 정당들은 이 제도 도입을 주저하고 있다. 페이고 제도를 연구한 이정희 서울시립대 행정학과 교수는 “국가 재정에 총량이 있으니 당연히 있어야 하는 제도”라며 “다만 현실적으로는 행정부·입법부 사이 불균형적인 예산 권한을 대대적으로 손보는 과정에서 한 꼭지로 페이고를 논의해야 이를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일하고 싶어도 못한 104만명… 1~4월 실직 208만 역대 최대

    일하고 싶어도 못한 104만명… 1~4월 실직 208만 역대 최대

    기재부, 올 성장률 0%대 초로 하향 전망 0%대 예고한 한은은 마이너스로 낮출 듯 코로나19 여파로 올 1~4월 실직자가 역대 최대치인 208만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경기 하방위험이 확대되고 있다”며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대 초반까지 낮출 것으로 알려졌다.17일 미래통합당 추경호 의원실이 통계청의 고용동향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1~4월 실직자는 전년 동기 대비 42만 5500명(25.8%) 늘어난 207만 6300명으로 추산됐다. 2000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대치다. 특히 비자발적 실직자는 104만 4700명으로 지난해보다 43만 600명(70.1%) 급증했다. 이 역시 2000년 이래 가장 많았다. 비자발적 실직자는 ▲직장의 휴업·폐업 ▲명예퇴직·조기퇴직·정리해고 ▲임시 또는 계절적 일의 완료 ▲일거리가 없어서 또는 사업 부진 등 4가지 사유에 해당하는 실직자를 의미한다. 이 중 ‘일거리가 없어서 또는 사업 부진’ 비중이 34만 4400명(33.0%)으로 가장 높았다. 고용을 비롯해 수출과 내수, 물가 등 전반적인 경제지표가 크게 약세를 보이면서 조만간 발표될 올 성장률 전망치도 대폭 하향 조정된다. 기획재정부는 다음달 초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올 성장률 전망치를 0%대 초반까지 낮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정부는 올 성장률 전망치를 2.4%로 발표했으나,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면서 큰 폭의 하향 조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코로나19가 다음달(2분기) 안에 종식된다는 기대감에 ‘플러스 성장률’을 전망한 것으로 보이지만, 3분기까지 계속된다면 마이너스 성장으로 전환될 수 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오는 20일, 한국은행은 오는 28일 경제전망을 각각 발표한다. KDI는 지난해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정부와 비슷하게 성장률을 2.3%로 제시했지만, 이번엔 마이너스 성장률을 내놓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은은 이미 지난달 ‘0%대 성장’을 전망했고, 이번 수정치 발표에선 고용 및 수출 상황을 고려해 더욱 낮출 것으로 보인다. 국제기구나 투자은행(IB) 등 해외 주요 경제전망기관들은 이미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마이너스로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1.2%를 예상했고, 3대 국제신용평가사도 모두 마이너스 성장률로 전망했다. 국제금융센터가 집계한 지난달 말 기준 주요 해외 투자은행(IB)의 전망치 평균은 -0.9%였다. 전문가들은 올 성장률이 마이너스가 되지 않으려면 코로나19의 조기 방역과 함께 고용 유지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4월과 5월 수출지표 등을 토대로 보면 올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다”며 “무엇보다 기업 살리기 방안을 마련하고, 그 과정에서 고용 유지가 병행되는 지원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선진국보다 낮지만… 국가채무 45% 경고등

    선진국보다 낮지만… 국가채무 45% 경고등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재정을 쏟아부으면서 국가채무비율이 국내총생산(GDP)의 45%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재정건전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몇 퍼센트의 국가채무비율을 유지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이야기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나랏빚의 증가 속도에는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11일 기획재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함께 조만간 30조원 규모의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내수·수출 등을 지원하기 위해 신속하고 규모 있는 재정 투입이 필요하다”면서 “자칫 시기를 놓치면 경제에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경제성장률을 0%로 가정했을 때 3차 추경 반영 시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44.4%에 이를 전망이다. 미래통합당 추경호 의원은 세수결손에 따른 국가채무 증가분을 반영하면 올해 46.5%, 2022년엔 50%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한다. 재정건전성 논란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국가 위기 상황에선 재정 투입이 불가피한 만큼 ‘45%’라는 숫자에 과도하게 연연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실제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2018년 기준 각국 채무비율을 살펴보면 일본(238.7%), 미국(136.3%), 프랑스(122.1%), 영국(116.6%) 등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는 낮은 수준이다. 황성현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는 “각국의 상황이 다른 만큼 일률적으로 얼마를 넘기면 재정건전성이 나쁘다고 이야기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속도는 신경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45%라는 숫자보다 지난해 30% 후반에서 올해 45%로 갑자기 치솟았다는 게 문제”라며 “올해는 코로나19로 어쩔 수 없다 해도, 앞으론 구체적인 재정준칙을 마련해 채무비율 증가 속도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구체적으로 재정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 논의하고 감시하는 컨센서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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