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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政界개편과 國難극복(社說)

    金大中 대통령이 23일 서울 국제경제회의 연설에서 정계개편문제를 처음 공식 언급,“국민의 다수가 정계개편을 해서라도 정국안정을 실현,오늘의 난국을 극복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밝힌 대목을 우리는 중시한다.아울러 경제 파탄과 국가적 좌절을 피하기 위해서는 정파간 다툼으로 시간을 낭비할 여유가 없으며 여야는 조속히 초당적(超黨的) 자세로 정국안정을 이뤄 국민 모두가 경제회생에 매진할 여건을 만들어야만 할 것임을 강조하고자 한다. 이날 金대통령이 연설한 회의가 국내외 기업·금융인,외국인 투자자와 언론인들에게 우리의 정치·경제 상황과 투자여건을 설명하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金대통령은 인위적 정계개편보다 “멀지않아 한국정치가 튼튼한 안정의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개편의 필연성과 당위성을 특히 강조한 것으로볼 수 있다.金대통령은 정국안정이 국민의 절대적 여망이며 국민의 70∼80%가 현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가까운 시일내 정국안정을 이룩하겠다는 결의와 자신감을 분명히 했다. 金대통령은 취임직후부터 경제난국 돌파에 정국안정이 절대적 전제임을 강조하며 위기 극복에 필요한 기간만이라도 ‘거대 야당’이 협력 해줄 것을누누이 당부해왔다.그러나 총리임명 동의안 및 추경예산안 처리와 선거법개정 협상 등에서 야당측은 의석수의 힘을 빌려 사사건건 명분이 약한 정치 적이유를 들어 제동을 걸며 정국을 경색(梗塞)시켜온 게 현실이다.金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이제 더 이상 야당의 협조에 매달려 시간을 허비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음을 분명히 하고 차선책(次善策)인 정계개편을 통해서라도 정국안정을 이뤄나가지 않을 수 없다는 자신의 결의와 국민의 요구를 밝힌 것이다. 우리의 경제상황은 여유롭지 못하다.정부와 재계,국민모두가 해야할 일이산적해 있다.정치권이 이를 앞장서 이끌어 나가도 경제회생이 순탄할 지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스티븐 보스워스 주한 미국대사는 대한상공회의소 연설에서 한국이 기업·금융 구조개편과 외자유치 노력을 서두르지 않으면 지난 몇달 동안보다 훨씬 가혹한 시련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지난 30년대 경제공황기에 대통령 4선의 기록을 세우며 뉴딜정책으로 미국의 경제회생 길을 닦은 플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도 대통령에게 비상대권을 부여한 국회의 초당적 지원을 바탕으로 그같은 역사적 업적을 남길 수 있었다. 金대통령은 아직 여야간 협력을 통한 경제난 극복과 개혁작업 추진을 희망,야당측 새 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하며 대화의 문을 열어 놓았다.야당은 정계개편을 새로운 정치쟁점으로 삼으려 들 것이 아니라 국민의 시각에서 발상을 전환,여야간 협력이 노사(勞使)의 협조,그리고 국민의 경제회생 총력전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의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
  • 실업대책예산 6조 확정/임시국회 회기 10일 연장

    ◎74조규모 추경위 통과… SOC 3,426억 증액 국회는 25일 李揆成 재경장관 등 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열어 74조8백4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안을 통과시키고,‘북풍파문’ 관련 긴급현안질의로 여야간 공방전을 벌였다. 여야는 통합선거법상 광역단체장출마자의 공직사퇴시한 조정과 광역 및 기초의원 정수축소 문제를 다루기 위해 제190회 임시국회 회기를 4월4일까지 연장키로 하고,행정자치위 소위를 여야 동수로 가동키로 했다. 본회의는 이날 하오 당초 정부가 제출한 73조7천6백51억원 규모의 추경안보다 0.4%(3천1백53억원) 늘어난 수정안을 통과시켰다. 본회의는 고용촉진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로,항만등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당초 정부안보다 3천4백26억원 확대키로 했다.여야는 또 이를 위한 재원확보 방안으로 교통세의 탄력세율을 10% 인상키로 했다. 본회의는 이와 함께 주택업계 지원을 위해 국채발행한도를 2천억원 증액,국민주택기금에 추가 지원키로 했다. 본회의는 또 안기부법 개정안,소득세법개정안등 7개 법안과 ‘98년산 추·하곡 매입가격과 매입량 결정 및 98 양곡년도 정부관리양곡 수급동의안’을 처리했다. 이날 申樂均 문화관광부장관의 입각으로 공석이 된 국회여성특별위원장에는 국민회의 韓英愛 의원이 선출됐다. 여야는 특히 공무원 공급을 직급에 따라 10∼20% 삭감,고용보험기금 미적용 실직자 지원대책 재원으로 활용키로 했다.이에 따라 이번 국가예산에 반영되지 않는 지방비 2천8백억억원을 포함한 실업대책비 총액이 약1조1천1백억원 규모로 추가확보돼 실업기금은 기존의 5조원을 포함,총 6조1천여원으로 늘어났다. 한편 朴相千 법무장관은 본회의 긴급 현안질의 답변에서 “정치권이 정치적 이익을 위해 북한과 연계한 혐의가 드러나면 처벌하지않을 수 없다”이라면서 “그러나 현재로서는 누가 어떤 책임이 있다고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朴장관은 이어 “李大成 파일이외의 제2의 문건은 없다”고 말했다.
  • 계수조정 실랑이… 저녁 7시 극적 타결/임시국회 이모저모

    ◎본회의 제처두고 잇단 비공식 총무접촉 파행을 거듭하던 국회는 25일 북풍사건에 대한 여야의 팽팽한 공방속에서도 본회의를 통해 추경예산안을 무사 처리,실업대책 등 민생현안을 해결할 길을 열었다.여야는 그러나 북풍사건에 대한 긴급현안질문을 통해 공방을 주고 받으며 본회의를 밤 10시40분까지 이어가는 신경전을 벌였다. ▷본회의 안팎◁ ○…예결위는 이날 상오 11시쯤 소위를 속개,계수조정작업을 벌인 끝에 하오 5시쯤 최종 타결을 이뤄냈다.이에 앞서 전날 하오 10시부터 이날 새벽 4시45분까지 밤새 계수조정소위 활동을 벌였으나 사회간접자본(SOC)삭감 규모를 놓고 여야간 실랑이를 거듭했다. 이 때문에 나머지 사안에 대한 계수조정 작업이 난항을 겪다가 하오 4시쯤 양측이 한발씩 양보,절충안을 이끌어 냄으로써 타결 분위기가 무르익기 시작,하오 7시쯤 전체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통과시켰다.예결위를 통과한 추경안은 곧바로 본회의에 상정돼 여야의 만장일치 찬성으로 통과됐다. ○…추경안 처리와 별도로 여야는 하오 본회의에서 申樂均문화관광부장관 발탁으로 공석이 된 국회 여성특위위원장에 대해 무기명 비밀투표를 실시,국민회의 韓英愛 의원을 후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총무접촉◁ ○…여야 3당 총무들은 이날 본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잇따라 비공식 접촉을 갖고 6월 지방선거와 관련,통합선거법을 개정하기 위해 임시국회를 다음달 4일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3당 총무들은 이와 함께 국회 행정자치위에 국민회의 2명,자민련 2명,한나라당 4명으로 ‘8인소위’를 구성,이달 말까지 지방선거 관련 통합선거법 개정안을 마련키로 했다.
  • SOC 증액…경기 부양·고용 창출/국회통과 추경예산안 특징·의미

    ◎“사회불안 있어선 안된다” 여·야 공감대/교통세 탄력세율 10% 올려 財源 확보 우여곡절끝에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된 올해 추가경정 예산안은 고용촉진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회간접자본(SOC)예산을 정부안보다 늘린게 가장 큰 특징이다. 국회 예결위는 총액규모에서 당초 정부안(73조7천6백51억원)보다 3천1백53억원을 증액시킨 74조8백4억원의 수정안을 통과시켰다.IMF 권고에 따라 긴축재정을 겨냥한 정부안의 골격을 살리되 경기부양과 고용창출을 위해 SOC투자를 늘리는 ‘절충안’을 채택한 것이다.추경편성이 긴축재정을 지향했던 만큼 SOC투자의 삭감폭을 놓고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다.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여권은 불요불급한 SOC 투자를 당초 예산보다 1조4천6백억원 가량 삭감하는 정부안 수용을 고수했다.반면 한나라당은 소폭 삭감으로 맞섰으나 결국 정부안보다 3천4백26억원을 증액하는 선에서 결론을 맺었다.최근 급증하는 실업으로 사회불안이 야기되고 있는데 대해 대책을 마련하지않을 수 없다는데 여야가 공감한 셈이다.재원마련은 교통세의 유류 탄력세율을 10% 인상,약 3천억원을 확보하는 등 3천7백42억원의 세입 증액으로 충당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고속도로 신설·확장(3백3억원),지하철건설(8백50억원),근로자 주택건설(3백억원),공항·항만(3백50억원)에 SOC예산을 배정,고용창출 효과에 무게를 뒀다.대신 추경예산과 별도로 부동산경기 활성화를 위해 국채발행한도를 2천억원 증액,국민주택기금에 추가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공무원 봉급삭감으로 마련한 1조1천억원의 실업재원은 고용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 실업자를 위해 우선적으로 사용키로 했다.기존 5조원의 실업기금을 합해 모두 6조원이 넘는 실업기금을 확보한 것이다. 농어촌 지원을 위한 영농자원 대출금리와 관련,고금리 상황 때문에 정부는 현행 5%에서 2·5%포인트 올린 7·5%를 제시했지만 “농어민의 부담이 적지 않다”는 정치권의 반대로 결국 6·5%로 낙착을 봤다.
  • 예결위­법사위(초점상위)

    ◎예결위/追豫 처리 전망/追豫 국회 처리 곳곳 지뢰밭/계수조정 밤새 진통… SOC 삭감 최대 쟁점 추경예산안 처리를 하루 앞둔 24일 예결위는 종합정책질의를 마치고 밤새 계수조정소위 활동을 벌였다. 북풍(北風) 공작 사건이 일파만파로 번지는 가운데 여권은 야당의 정치쟁점화 공세를 최대한 피하고 있으나 25일 본회의에서의 추경예산안 통과는 낙관할수 없는 분위기다. 한나라당이 본회의에서 정치현안 논의라는 명목으로 북풍공작 문제를 정치 쟁점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탓이다.한나라당 劉容泰 의원 등은 북풍공작사건과 관련,구여권의 ‘대북 커넥션’을 반박하면서 대선당시 국민회의의 대북접촉 의혹을 앞세워 파상적인 공세를 이어가는 등 25일 본회의에서의 험난한 돌풍을 예고했다. 이에대해 국민회의 韓和甲 총무대행은 “무엇보다 경제회생과 실업대책을 위해 추경예산안을 한시바삐 통과시켜야 한다”며 난색을 표명했따. 하지만 이날 3당총무회담을 통해 정경분리 원칙을 재확인, “추경예산을 처리한 뒤 정치현안을 논의한다”고 합의,일단큰 고비를 넘긴 형국이다. 계수조정위원들의 지역구 챙기기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후문이다.하지만 실업대책이란 ‘지상목표’에 밀려 위원들의 공세(?)는 다소 무뎌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그러나 예결위는 이날 상임위별로 올라 온 예산안이 상대적으로 ‘과대계상’된 측면이 많아 ‘거품 줄이기’에 적지않이 애를 먹는 분위기다.국민회의 趙洪奎 간사는 “거의 대부분 부처가 예산을 현상 유지하거나 증액시켜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적지않은 진통을 예고했다. 반면 당초 실업대책 기금 마련을 위해 수치 조정에 애를 먹었으나 공무원들의 임금삭감으로 일거에 해결책이 생기자 안도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추경예산안의 마지막 관문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의 삭감 여부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의원들은 균형예산과 실업기금 확충을 위해선 SOC투자의 부분삭감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나 한나라당은 경기부양과 일자리 창출을 앞세워 SOC 투자삭감에 반대하고 있다. ◎법사위/안기부 직원법 첫 공개 논의/여야 직권면직조항 싸고 큰 시각차이 국가안전기획부직원법 개정안이 24일 국회 법사위를 통과했다. 안기부직원법 개정안은 그동안 정보위에서 비공개로 심의되어 온 만큼 공개된 자리에서 논의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이 법안은 ▲1급 직원이 보직을 받지못한채 1년이 지나면 자동면직되고 ▲직제와 정원을 조정하며 ▲정년을 1년 단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최근 진행되고 있는 안기부 개혁을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의미를 가진 법 개정작업인 셈이다. 제안설명에 나선 국민회의 韓和甲 의원은 이런 점을 의식한듯 의원들에게 원안통과를 정중히 요청했다.자민련 咸錫宰 의원도 “이 법안이 통과되어야 안기부 개혁이 이루어 지는게 아니냐.그렇다면 빨리 통과시켜주어야 되겠구먼”이라며 지원사격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뒤이어 李康來 안기부 기획조정실장을 상대로 쏟아진 의원들이 질문에서는 갖가지 의견이 제시됐다.쟁점이 된 부분은 1급 직원의 직권면직조항이었다. 국민회의 千正培 의원은 “일반공무원의 경우 1급은 전혀 신분보장이 안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왜 유독안기부만 1년 동안 유예토록 하고 있느냐”면서 이유를 물었다.咸錫宰 의원도 “뭐 1년이나 놔두느냐”며 일반직 공무원과의 형평성을 거듭 지적했다. 李기조실장은 이에 대해 “그동안 안기부의 1급은 안기부직원법에 의해 5년 동안 신분보장이 되어왔다”면서 “결과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어도 일반직에 비해 신분보장기간이 긴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했다. 반면 한나라당 崔鉛熙 의원은 “안기부에서 1급까지 올라가려면 엄청난 세월이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퇴직하는 안기부직원들에 문제가 있는 부분도 있지만 그들이 전문적 지식을 갖기 위해서는 국가적으로 많은 투자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면서 “그들의 전문성을 쉽게 버리지 말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주문했다. 법사위는 그러나 이같은 의견차이에도 불구하고 수정없이 의결한뒤 본회의로 넘겼다.
  • 공무원 봉급 10∼20% 삭감/고위당정회의

    ◎올 1조2천억 실업대책 재원 활용 정부와 여당은 23일 올해 공무원 봉급의 10∼20%를 삭감,모두 1조2천억원의 규모의 실업대책 기금을 마련해 고용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의 실업 대책 예산으로 사용키로 했다. 이날 여권은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김종필 총리서리와 국민회의 자민련 양당 수뇌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당정회의를 열어 장·차관 20%,1∼3급 공무원 15%,4급이하 10%씩 봉급을 삭감키로 했다. 당정은 그러나 추경예산에서 전액 삭감키로 했던 교원 교직수당 인상분 4만원을 교원의 사기진작 차원에서 2만원만 줄이기로 했다. 이에따라 당초 5조원 규모의 실업대책 예산은 6조원 이상으로 늘어나게 됐다.당정은 이같은 실업대책 재원을 추경예산안에 반영,▲취로사업 등 공공근로사업 확대 ▲실직자 생계보호 확충 ▲농촌정착자금 등 생활안정자금 지원 ▲직업훈련 확대 ▲중소기업 고용안정지원 사업등 저소득 실업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당정은 또 저소득층 실업대책을 위해 공공취로 사업을 대폭 확충키로 의견을 모으고 구체적인실행방안은 추후 논의키로 했다. 당정회의는 또 여당이 국민회의 자민련 등 2개 정당이라는 점을 감안,별도당정회의 규정을 만들기로 하고 오는 30일 제2차 고위당정회의를 갖기로 했다.
  • 쏟아진 강경 발언 대여 총공세/한나라 의총 이모저모

    ◎이대성파일 전면공개 등 6개항 결의/여 핵심 대북 접촉 시도 의혹 규명 촉구 한나라당은 23일 ‘북풍파문’의 실체와 진상을 낱낱이 파헤치기 위한 대여 전방위 공세에 나섰다. 주요당직자회의와 의원총회,관련 상임위별 간담회 등 당의 모든 ‘신경망’을 총가동해 “당당하게 진실을 규명하는” 작업에 들어갔다.▲국정조사의 즉각 착수 ▲긴급현안 질의를 위한 본회의 소집 ▲정보위·법사위 등 관련상임위 소집 ▲‘이대성파일’의 전면 공개 ▲관련 증인들에 대한 면담·증언 청취 ▲야당파괴 공작의 중단 등을 촉구하는 결의문도 의총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됐다.북풍관련 청문회 개최와 특별검사제 도입도 불사하기로 했다. 당 지도부는 “현직 대통령 부자와 국방장관,집권당의 부총재와 대변인 등이 ‘북한 간첩’이라고 의혹을 받는 사람들과 접촉해 왔다는 대목은 결코 흐지부지 넘어갈 수 없다”며 진상규명을 통한 범국민적 의혹 해소를 촉구했다. 의총 결의문에서도 “북풍문제 전체를 권전부장 등 안기부 간부 몇몇의 책임론으로 덮어 버리고 끝내려는 집권세력의 기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경고했다. 특히 이날 의총 자유토론은 당의 ‘바닥기류’를 실감케 했다.“그동안 김대중 대통령은 주한미군 철수와 국보법 철폐 등 김일성 김정일이 좋아할 발언만 되풀이 해왔다”(하순봉 의원)“김정일이 쾌재를 부른다.정부·여당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허대범 의원)“현집권여당은 술에 만취해 차를 모는 초보운전자”(이규택 의원)라는 등 강경발언이 쏟아졌다.북풍관련 국정조사를 6월이후로 미룬 지난 13일 총무간 합의사항은 “야당 탄압을 위한 정대철 부총재의 ‘안기부 문건 흘리기’ 등으로 파기됐다”(홍준표 이재오 의원)는 주장도 거셌다.이에 따라 이한동 대표도 “당내 진상조사위에서 국정조사 활동을 위한 실무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오는 25일 추경예산안 처리 직후 국정조사를 강행할 뜻을 시사했다.
  • 자해 파문에 다시 북풍 대치/임시국회 어디로

    ◎국회 정상화 논의 3당총무회담 평행선/추경안·북풍 분리처리… 회기연장 가능성 폐회를 이틀 앞둔 임시국회가 막판 파란에 휩싸이고 있다.이번 임시국회는 ‘북풍 국정조사권’,‘김종필 총리 임명동의안’등 정치쟁점을 우회한 것이다.추경예산안 등 민생문제를 우선 처리하자는데 여야가 의견을 같이 했었다. 그러나 지난주 ‘안기부 비밀문건’파문이 돌출한데다 권영해 전 안기부장의 자해사건까지 겹쳤다.한나라당은 6월 지자제선거후 실시키로 합의했던 국조권 발동을 앞당기자고 주장하고 있다.‘북풍청문회’개최까지 거론하는 등 총체적 대여공세를 펴고 있다. 한나라당은 특히 권전부장의 자해사건과 안기부 비밀문건의 진상규명 차원에서 국회 본회의와 법사위 소집을 요구하고 있다.국민회의·자민련 등 여권은 일단 검찰과 안기부의 수사를 지켜보자고 밝히고 있다.때문에 국조권도검찰의 북풍 수사가 끝난뒤 발동을 검토해보자는 입장이다. 추경을 다루는 예결위는 지난 21일부터 가동하고 있다.추경의 실질심의는 아직 이뤄지지 못한 상태다.정책질의를 통해 북풍문제를 놓고 여야,또 정부와 야당간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여야는 임시국회 정상화를 위해 23일 낮 김수한 국회의장 주재로 3당총무회담을 가졌다.결론은 역시 평행선. 여야 3당이 이해를 같이하는 부분도 있다.실업대책을 세우기위한 추경안의 처리가 지연되는 것에 여론의 눈총이 따갑다.한나라당도 북풍관련 공세와 추경심의는 별도로 한다는 방침이다. 여야가 금명간 북풍문제에 대한 타협을 이끌어 낼 것 같지 않다.여권도 수세에만 몰려 있지는 않을 것이다.국민회의는 이날 ‘지난해말 대선때 북풍공작의 배후는 한나라당’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다.나아가 새정부 출범후에도 권전안기부장을 비롯한 안기부 간부들이 ‘비밀문건 조작’작업을 벌이는 등 제2의 북풍공작을 벌여왔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임시국회 회기 연장문제가 나오고 있다.추경안은 반드시 처리해야하기 때문에 회기를 며칠 늘릴 필요가 있다는 취지다.
  • 실업대책 등 경제현안 집중 논의/오늘 첫 당정회의 무얼 협의하나

    ◎공무원 봉급 10% 반납,실업 재원 마련 검토 23일 새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 당정협의가 열린다. 당초 오는 30일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북풍사건에 대한 정국의 조기 수습과 실업대책 등 경제현안의 긴박성 때문에 앞당겨졌다는 후문이다.김종필 총리서리의 조기소집 요구가 받아들여진 것이다.더 이상 민생현안이 국풍공작 파문 등 정치문제 때문에 방치될 수 없다는 여권의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다. 참석자는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자민련 박태준 총재와 양당 원내총무 및 정책위의장,양당 예결위 간사와 김종필 총리서리,관련 경제장관 및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이다. 당정협의의 최우선 관심사항은 추경예산안 처리방향이다.실업대책 관련 예산을 대폭 확충하는 한편 재원마련 방안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실업대책 기금을 위한 재원 마련이 급선무로 판단, 우선적으로 정부가 앞장선다는 차원에서 공무원 봉급을 10% 반납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이와함께 중소기업의 도산방지 등 ‘경제 살리기를 위한 범국민운동’의 추진방안도 구체적으로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권영해 전 안기부장의 자해사건과 북풍공작 등도 주요 안건이다.이와관련 김대중 대통령과 자민련 박총재는 21일 청와대 오찬 주례회동에서 북풍공작의 진상은 철저하게 규명하되,정치쟁점으로 확대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 조율이 이뤄졌다.안기부와 검찰의 수사가 진행중인 만큼 수사결과가 발표된뒤 정치권이 논의할 사항이 있으면 하자는 입장이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권 전안기부장의 자해사건과 관련해 국정조사권 발동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이날 당정협의에서 어떤 수습안이 도출될지 주목된다.
  • 국회 예결위원 50명 확정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0일 추경예산안 심의를 위한 예결위원 50명을 확정,발표했다.위원장은 한나라당 장영철 의원이 내정됐다. ▲국민회의(13명) 조홍규(간사) 박광태 박정훈 박찬주 이윤수 장성원 정동채 채영석 최선영 추미애 한영애 양성철 배종무 ▲자민련(8명) 허남훈(간사) 김고성 어준선 이상만 이원범 이인구 정우택 지대섭 ▲한나라당(27명) 이강두(간사) 권기술 권영자 권철현 김도언 김영준 김호일 나오연 박종근 백승홍 서한샘 송훈석 유용태 유종수 이미경 이완구 이응선 이재오 전석홍 조진형 주진우 최욱철 허대범 황규선 황성균 황학수 ▲비교섭단체(2명) 김학원 한이헌명)
  • 법사위­통외위·운영위(초점상위)

    ◎북풍·총리인준 싸고 신경전/법사위­헌재심리 앞두고 서리체제 위헌 논란/통외·운영위­“안기부 문건 수사 국가이익 고려해야” 19일 열린 국회법사위와 통일외교통상위는 98년도 추경예산안에 대한 심의보다는 정치 현안이 쟁점으로 떠올라 여야간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법사위◁ 김종필 총리서리 체제의 위헌 논란이 재연됐다.헌법재판소를 상대로 한 질의·답변 과정에서 였다. 특히 지난 10일 김총리서리 체제에 대한 권한쟁의심판청구와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은 신속한 사건 심리를 촉구하며 총공세를 펼쳤다.그 과정에서 여야 의원사이에 몇차례 아슬아슬한 마찰음이 일었다.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은 “헌재 내부에서 ‘시간이 약’이라며 질질 끌려한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는 헌재 재판관의 직무유기이며 탄핵사유가 된다”고 강조했다.같은 당 최연희 의원은 “우리 당은 가처분 결정에 시일이 많이 소요되면 헌재에 대해 다른 방법으로 신속한 처리를 강력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자국민회의 박찬주 천정배 자민련 정상천 의원 등은 “총리서리체제를 위헌으로 못박아 얘기하는 것은 부당하다”“국회 다수당으로서 헌재 제소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안의원의 표현능력에 한계가 있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한나라당 안의원과 이사철 의원 등이 “위헌인 것을 아닌 것처럼 얘기하는데 양심을 갖고 생각해봐라”“동료의원의 발언을 문제삼지 말고 듣기 싫으면 나가면 될 것 아니냐”고 맞받았다. 일촉즉발의 위기감에 변정일 위원장(한나라당)이 “헌재가 가급적 빨리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느냐가 문제인 것 같은데 어떠냐”며 중재를 시도하자 장응수 헌재 사무처장이 “재판부가 최선을 다해 빠른 시일내에 할 것으로 보인다”고 답변함으로써 ‘장군멍군식’ 논란을 일단락했다. ▷통외위·운영위◁ 두 위원회에서는 ‘북풍사건’이 도마에 올랐다. 통외위에서 국민회의 김상우 의원은 박정수 외교통상장관이 업무보고를 마친 직후 ‘해외공작원 정보보고서’에 북측 관계자와 접촉한 것으로 기록된한나라당 정재문 의원을 겨냥, “정의원이 통일외교통상 소속이므로 오늘은 예산 심의를 정상적으로 하되 나중에 신상발언을 듣는 기회를 갖자”고 제안했다. 이에 한나라당 이신범 의원은 “국민회의가 북풍문제를 확대시키려는 의도”라며 제동을 걸었다. 여야간 논란이 일자 박관용 위원장은 “신상발언은 의원 본인이 희망해야 하는 것이지 다른 사람이 요구한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며 논란을 중지시켰다. 운영위에서는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등이 “비밀문건에는 국민회의 모씨가 북측인사와 접촉, ‘우리가 정권을 잡으면 고려연방제를 받아들이겠다”고 말한 것으로 돼 있다”며 “북풍수사는 사실에 국한해 국가이익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 실업예산 1,300억 증액/여권

    ◎5천만원 이상 예금에 실업세 검토 여권은 올 추경예산안 일반회계에 2천6백6억원으로 책정된 실업대책비에 대해 국회 예결위 계수조정을 통해 1천3백억원을 추가로 편성,3천9백억원 규모로 상향 조정키로 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18일 “올해 예상 실업자는 추경 편성 당시 정부가 예상했던 1백만명선을 훨씬 넘는 1백5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여 대폭적인 증액이 불가피해 이같이 조정키로 했다”고 말했다. 여권은 이와 관련,모두 3백조원 규모에 이르는 5천만원 이상의 예금에 대해 실업세를 신설하거나 공무원 봉급을 삭감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 환경노동위­농림해양수산위(초점상위)

    ◎환경노동위­“실업기금 부족” 추경예산안 재편성 논란/농림수산위­야,농어촌사업비 삭감·추곡가 동결 맹공 18일 국회는 환경노동위와 농림해양수산위 등을 열어 98년도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 나섰다. ▷환경노동위◁ 실업자 급증에 따른 추경안 재편성 문제가 여야간 논란거리로 떠올랐다.한나라당 권철현 의원은 “정부의 추경안은 실업자 1백9만명을 가정한 것이지만 실업자 수의 급증으로 실업자 전망치가 1백30만명으로 늘어났다”며 실업대책기금의 재편성을 요구했다.이에 국민회의 한영애 자민련 정우택 의원은 “문제가 있는 것은 인정하지만 여야간 합의로 현재의 추경안을 심의하기로 했으니 심의를 보류할 수 없다”고 맞섰다. 여야 의원간 실랑이가 계속되자 이긍규 위원장이 “실업자 급증으로 어차피 6월쯤 추가 예산 편성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회의를 계속 진행시켰다.이와관련 이기호 노동부장관은 “실업자 증가치에 대한 대책은 추가로 예산을 책정하지 않고 공기업 채권 발행 등의 자금으로 충당할 수 있다”며 “그러나 3∼4월에는 (고교·대학등)졸업생의 노동시장 전입 등으로 실업자가 최고 1백50만명까지 급등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연평균 실업자수가 1백30만명(실업률 6%) 이상으로 늘어나면 제2의 추경예산 편성이 불가피하다”고 답변했다. ‘예산안 재편성 논란’이 일단락되자 여야의원들은 실업자 급증에 따른 대책을 집중 추궁했다.한나라당 이미경 의원은 ‘노사협력지원금’ 명목으로 한국노총 지원금 20억여원이 책정된 것과 관련,“권위주의 시대 이익단체를 관치시키기 위해 책정된 예산이므로 절반 규모로 대폭 삭감하고 대신 실직자 구제 사업비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국민회의 김성곤 의원은 “노조와 사회단체들이 범국민적인 민간취업망을 형성,실직자 구제에 나설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농림해양수산위◁ 농림부와 농촌진흥청,산림청 소관의 올해 추경예산안과추·하곡 매입 및 수급계획 동의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특히 한나라당 의원들은 농어촌구조사업비가 1조2천3백28억원이 삭감된 데다 추곡가 마저 동결된 데 대해 강력히이의를 제기하며 신임 김성훈 농림부장관에게 맹공을 퍼부었다. 한나라당 이완구 의원은 교수출신의 농정 전문가인 김장관이 1년전에 쓴 ‘제2의 UR’책자를 내보이며 “김장관은 최소한의 물가상승율 수준으로 쌀값을 올리지 않으면 농촌을 떠나라고 얘기한 장본인인데 어떻게 예산을 깎고 추곡을 동결하느냐”고 공격했다.이에대해 김장관은 “학자로서의 소신이 바뀐 것은 없다”고 버텼다. 이어 한나라당 이우재 의원 등이 추곡가 20% 인상을 요구하자 김장관은 “예산삭감과 추곡수매가를 신임 장관이서 다시 제안해야 하는 입장에 놓여있지 못함을 헤아려달라”고 국회 심의과정에서 조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 예결위원장 유임 장영철 한나라 의원

    ◎“실업자 보호·중기지원 주력” 17일 여야 총무간 합의에 따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 유임,98년도 추경예산안 심의를 총괄하게 된 한나라당 장영철의원은 “실업자보호와 고용창출에 많은 예산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장위원장은 특히 “고용창출효과가 큰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은 되도록 유지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겠다”고 강조했다.지난해 정기국회 예결특위 구성당시 위원장에 선임된 장의원은 야당출신으로서 15대 상반기 국회의 마지막 예결특위장역할을 맡은 셈이다. ­소감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추경 중점 분야는. ▲IMF체제로 인한 실업자 대책이 시급하다.중소기업과 수출기업,농촌분야에 대한 예산 지원에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임하겠다. ­실업난 해소를 위한 구체안은. ▲실직자 생활안정과 직업훈련촉진을 위해 정부가 제출한 고용안정기금과 직업훈련촉진기금 등 실업대책 예산은 전액 반영하겠다.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창업을 지원하여 장기적 관점에서 실업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방향으로 예산이 짜여지도록 노력하겠다. ­SOC사업분야에 대한 조율은. ▲현 경제상황에서 대규모 국책사업을 계속 수행하는데는 어려움이 따르고 금융구조조정과 실업대책 등 신규재원 마련을 위해서도 사업규모가 큰 SOC분야의 삭감이 피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신규 고용창출효과가 큰 사업은 되도록 유지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겠다.
  • 국회 예결특위 구성/내일부터 추예 심의

    여야 3당은 17일 국회의장실에서 총무회담을 갖고 98년도 추경예산안 심의를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지난해 정기국회 때와 마찬가지로 한나라당 26명,국민회의 13명,자민련 8명,비교섭단체 3명 등으로 구성하고 위원장도 한나라당 장영철 의원이 그대로 맡기로 합의했다. 국회는 19∼20일 이틀간 상임위별로 추경안에 대한 예비심사를 벌인 뒤 21일부터 24일까지 예결위 심사를 거쳐 25일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 추경예산안 심의 착수/국회 10일만에 정상화…25일 본회의 의결

    국회는 16일 본회의와 운영위를 열고 의사일정을 확정하고 17일부터 총 73조7천6백억원 규모에 이르는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일 한나라당측 요구로 소집된 190회 임시국회는 10일만에 정상화 됐다.이날 본회의에서는 17일부터 각 상임별로 추경안에 대한 예비심사를 벌인 뒤 오는 21일부터 예결위를 본격 가동,회기 마지막날인 25일 본회의에서 추경안 및 선거법개정안을 처리키로 했다. 여야는 그러나 본회의가 끝난뒤 열린 총무회담에서 예결위 구성문제와 관련,예결위원장 인선을 둘러싼 의견이 맞서 합의점을 찾지못하고 17일 다시 협상키로해 예산안 심사는 시작부터 진통이 예상된다.이날 협상에서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여당측이 예결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한나라당은 다수당이 맡아야 한다고 맞서 예결위 구성을 하지 못하는등 진통을 겪었다. 운영위는 정부조직 개편에 맞춰 국회법을 개정,행정위는 정무위,통일외무위는 통일외교통상위,내무위는 행정자치위,문화체육공보위는 문화관광위,통상산업위는 산업자원위,통신과학기술위는 과학기술정보통신위로 상임위 명칭을 각각 개칭키로 했다. 한편 이번 예결위에는 김종필 총리서리 대신 이규성 재무장관이 출석해 답변할 예정이다.
  • 실업대책 다시 짜야 한다(사설)

    IMF한파이후 국민적 고통이 가장 크고 문제가 많은 것이 실업문제인데 정부가 추경예산안에 반영한 실업대책의 실효성에 벌써부터 적지않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우선 현재의 실업대책은 연간 평균실업자가 1백10만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바탕으로 작성된 것이다.그러나 3월말이면 실업자가 1백5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것이 노동부의 공식전망이다.지금까지의 실업은 주로 중소기업분야에서 발생된 것이고 대기업과 공기업에서의 실업은 이제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실업대책의 기본전제가 크게 뒤틀려 있다. 추경에 반영된 실업대책도 근본적인 문제를 안고있다.실업대책의 핵심축으로 삼고있는 실업급여의 수혜자가 전체실업자의 24%에 불과하다.나머지 76%에 대한 사회적 보호망이 전무한 상태다.7월부터는 실업급여수혜자가 다소 증가할 예정이라고는 하나 이미 시작된 대량실업과 실업보험 수혜와의 격차가 너무 크다. 또한 실업급여의 최장기간은 6개월이다.6개월이후의 장기실업에 대한 대응이 거의 없다.국채발행으로 마련되는 1조6천억원을 장기실업자에대한 융자금지원으로 사용할 계획이지만 낮은 금리의 장기채권발행이 순탄할지도 미지수고 수혜폭 역시 실업자수에 비해 너무 적다. 이기호 노동부장관은 최근 은행이자에 실업세를 부과하는 아이디어를 냈다가 반대에 부딪쳤다.그는 또 정부투자기관이 공공투자사업을 확대토록 요구했으나 관계부처는 시큰둥한 반응이다.노동부의 요구가 비현실적일 수도 있다.그러나 지금의 실업문제는 노동부 혼자서 할수 있는 차원의 것이 아니다.모든 부처가 실업대책을 위한 머리를 짜고 적극 협력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지금의 실업문제를 다루는 정부의 자세는 너무 한가해 보인다.범정부차원에서 실업대책을 다시 짜기 바란다.실상을 철저히 파악,실업전망을 다시 해야한다.IMF와의 협의에 따른 긴축재정이 불가피한만큼 재정에 의한 더이상의 실업대책재원 부담이 어렵다면 다소의 무리가 따르더라도 정부투자기관의 공공사업확대를 통한 일자리창출을 적극 검토해볼 일이다.
  • 여야 “민생현안 우선 처리” 한목소리/임시국회 여야 움직임

    ◎총리인준 의사일정 포함 싸고 신경전 치열/야,북풍 수사 배경·각료 투기의혹 추궁키로 제190회 정기국회가 16일 하오 본회의를 열어 국회법 개정안 등 4개 안건을 처리함으로써 그동안의 파행상태를 마감했다.그러나 이날 본회의와,이에 앞서 열린 운영위원회에서는 총리 임명동의안을 이번 회기의 의사일정에 포함시키는 문제를 놓고 여야의원들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국회 본회의◁ 이날 회의는 김종필 총리서리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새정부의 각료들이 신임인사를 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인사가 끝나자 한나라당 강성재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얻어 “지난 2일 본회의에서 (총리임명동의안 표결때)고함과 삿대질,야유,폭언이 오가는 것을 듣고 보기 민망했다”면서 “사리에 맞건 안맞건 자기 당파의 논리만 펴는 조선시대 당파싸움이 오늘날 의사당에서 종종 환생하고 있다”고 토론문화의 부재에 대한 여야의 반성을 촉구했다. 이어 같은 당 김찬진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얻어 “의사일정을 보니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총리 임명동의안이 빠져있어 놀랐다”면서 “회기안에 마치지 못한 의안에 대해서는 국회의장이 다시 회기를 정한다는 국회법에 따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김수한 국회의장은 “여야가 총리임명동의안에 전혀 상반된 주장을 펴는 상황에서 국민적 여론에 따라 민생·경제현안을 먼저 처리한다는 것은 3당총무가 합의한 사항”이라면서 이해를 구했다. 김의장은 더 이상의 이의제기가 없자 회기를 25일까지로하는 회기결정안과 정부조직개편에 따라 상임위 이름을 바꾸는 국회법 개정안,국회 상임위 위원정수에관한 규칙개정안,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을 일사천리로 통과시키고 산회를 선포했다. ▷국민회의·자민련◁ 양당은 이날 본회의가 열리기 직전 예결위 회의장에서 합동의원총회를 가졌다.의총은 한나라당과 전선이 형성된 총리임명동의안 처리문제가 4월로 넘겨진 탓인지 두 당 사이의 협조와 이해를 다짐하고,추가경정예산안의 내용을 설명하는 것으로 40분 만에 끝났다. 박태준 자민련총재는 인사말을 통해 “당장 다음달에 치러지는 재·보선에 필승을 해야 하고,재·보선이 끝나면 지방선거에 대처해야 할 상황”이라고 두 당의 협력 필요성을 역설했다.박총재는 특히 “자민련에는 사활이 걸린 총리 인준 문제가 뒤로 넘겨지고 있는 상황에서 반대편에 서 있는 사람들은 두 당 사이에 금이 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없을까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두 당은 종전처럼 다양한 대화채널을 이용해 경제문제와 정치현안 등을 (원만하게)처리할 수 있도록 각오를 새롭게 하자”고 다짐했다. ▷한나라당◁ 국회 정상화에 따른 전략 수립에 지도부는 숨가쁘게 움직였다.조순 총재 주재로 열린 16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는 예결위 구성과 추경심의 방침과는 별도로 ‘김종필 총리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에 대한 당론 관철 방안이 논의됐다.지도부는 “총무회담 합의 결과가 총리서리체제를 용인하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사법대응 강화’를 통해 ‘JP의 자진사퇴’를 관철시키기로 했다. 특히 지도부는 총무회담에서 합의한 ‘4월중순 이후’ 협의 대상을 ‘계류중인 총리임명 동의안의 투개표 문제’에만 국한시키기로 방침을 정했다.이날 회의에서는 “총무 합의문에 동의안 처리 시간을 ‘4월 중순이후’로 정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지적도 제기됐지만 ‘재투표는 결코 수용할 수 없다’는 당론을 재확인하는 차원에서 문제를 매듭짓기로 했다. 서청원 사무총장과 이상득 원내총무 등 지도부는 이날 당내 중진들과 부총무단 등과 각각 회동,국회 전략을 숙의했다.추경예산안 등 민생문제는 적극 협조하되 ‘북풍수사’의 정치적 배경과 신임 각료의 투기의혹 등에 대해서는 관련 상임위에서 추궁키로 했다.특히 예산결산특위 구성과 관련,여권의 여야 동수 구성 주장에 맞서 의석비율에 따른 구성을 관철시키기로 했다.
  • 여야 영수회담으로 ‘빅딜’ 가능할까/정국해법 각당 전략을 보면

    ◎국민회의­야와 물밑접촉… 현안 일괄타결 모색/자민련­총리인준 재투표 준비기회 삼을 계획/한나라­투기의혹 주 장관 약식청문회도 검토 정치권의 ‘빅 딜’은 언제 이뤄질까.김종필 총리임명동의안 처리를 둘러싼 대치정국이 ‘추경 우선 처리’로 탈출구를 찾으면서 다른 첨예한 쟁점에서도 일괄타결을 끝어낼지 주목된다.이달말 열릴 것으로 보이는 여야 영수회담이 정국의 큰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국민회의◁ 국민회의는 추경예산 처리와 총리인준 문제,북풍조작 의혹,인사청문회 도입문제 등과 관련,야당과의 주고받기를 추진하고 있다.여권은 이번 임시국회 회기중 야당과의 물밑접촉을 수시로 갖고 일괄타결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이달말쯤 여야 영수회담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김대중 대통령이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자연스레 조순 한나라당총재와 만날 수 있다. 여권은 특히 한나라당이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이른바 북풍 수사도 협상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방침이다.그동안 김대중 대통령이 여러차례 정치보복을 하지않겠다고 밝혔듯 정치권에 대해서는 진상규명에 주력하되 사법처리는 최대한 신중을 기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민회의는 16일 심의가 시작되는 추경예산안에 대해서도 유연한 자세를 갖는다는 입장이다.한나라당의 입장을 세워주겠다는 자세다.또 추경예산 심의를 위한 예결위원장을 누가 맡느냐는 문제도 협상이 가능하다는 생각이다.여소야대 상황이라도 예결위원장은 여당이 맡는 것이 그동안의 관행이었지만 양보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대신 국민회의는 김총리 인준안 처리에 있어서는 야당측의 ‘양보’를 기대하고 있다.이미 진행됐던 투표에 대해서는 ‘정치적 무효화’를 여야가 공동선언하고 무기명비밀로 재투표를 실시하자는 것이다.3월말이나 4월초 대타협이 이뤄지면 4월중 임시국회를 다시 열어 총리인준안을 재표결하는 일정을 추진하고 있다. ▷자민련◁ 자민련은 ‘총리인준’문제와 북풍국정조사,경제청문회 등 난해한 정치쟁점들을 이번 임시국회 이후로 넘김에 따라 여야간 냉각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따라서이번 국회를 ‘김종필 총리’임명동의안 재투표를 준비하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구천서 총무도 “여야간 냉각기는 국정안정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일부 언론에 보도된 김총리서리의 정계개편 건의설이 또다른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 때문에 고심하고 있다.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측이 공세 강화로 나온다면 철저하게 맞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자민련은 박태준 총재와 한나라당 조총재와의 회담을 바라고 있다.조총재가 거부한다면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대행,국민신당 이만섭 총재 등과 함께 3∼4자회담을 갖는 것도 추진중이다.청와대 영수회담을 하더라도 그전 단계의 절충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자민련은 추경안의 경우 정부안을 가급적 수용하겠지만 실업대책 예산의추가 증액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공직선거및선거부정방지법은 국민회의와 공동으로 개정안을 마련했다.그러나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적지 않은 당내 반발에 부딪치고 있어 재논의가 불가피하게 됐다.특히 주례금지 및 부조금지 등 일부 내용에 대해 상당수 소속 지역구 의원들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이에 따라 당내 의견을 더 수렴한 뒤 개정방향을 다시 잡기로 했다. ▷한나라당◁ ‘한시적 정쟁 중단’이라는 대원칙 아래 화·전 양면의 국지전을 펼친다는 복안이다.여야 영수회담은 거부할 이유가 없다는 반응이다.다만 거대야당 총재로서 대화의 상대는 김대중 대통령이어야 한다는 견해다.자민련 박총재와의 회담에는 부정적이다.조순 총재는 “민주주의에서 대화는 항상 필요하다”며 “김대통령이 회담을 제의하면 응하겠다”고 말했다.“지난달 영수회담때 김대통령이 한달에 한차례씩 정례적으로 만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사안별 대여 전략으로서 ‘정경 분리’의 기조는 유지한다는 계획이다.여야 총무회담에서 북풍사건 국정조사 등 정치현안은 6월 지자제선거 이후 처리키로 합의했지만 민감한 정치 쟁점에 대해서는 법사위와 정보위 등을 통해 한차례씩 거르기로 했다.특히 한나라당은 지난 11일 ‘북풍수사’와 관련한 이종찬 안기부장의 발언을 안기부법 위반행위로 규정,시시비비를 가리기로 했다.이와함께 보건복지위와 문화체육공보위 등 4개 상임위에서 부동산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신임 장관을 상대로 청렴성과 도덕성 등을 문제삼는 ‘약식 인사청문회’도 검토하고 있다. ‘김종필 총리 인준 동의안’ 처리 문제는 오는 26일 헌법재판소 결정을 주요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총리인명 동의안 문제가 ‘원칙의 문제이며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당론은 여전히 유효하다.이와관련 맹형규 대변인은 일부 언론의 ‘여야간 대타협설’에 대해 “전혀 근거없는 내용으로 여당측이 대타협설을 흘린다면 무책임한 자세”라고 일축했다. □정치현안에 대한 3당 입장 ◇총리인준 △국민회의=4월 임시국회 처리 △자민련=〃 △한나라=처리 불가 ◇경제 청문회 △국민회의=6월 이후 실시 △자민련=김종필 총리 인주 이후 실시 △한나라당=6월 이후 실시 ◇북풍국정조사권 △국민회의=6월 이후로 유보 △자민련=〃 △한나라당=6월 지방 선거 이후로 연기 ◇추가경정예산안 △국민회의=3월 임시국회처리(실업예산증액) △자민련=〃 △한나라당=3월 임시국회 처리(사회간접자본 삭감 최소화) ◇인사청문회법 △국민회의=6월 처리 △자민련=〃 △한나라당=6월 처리
  • 실업대책기금 대폭 증액 추진/추예 조정 어떻게

    ◎부도위기 중기 지원자금도 확대 16일 부터 심의에 들어가는 추경예산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난달 9일 국회 제출 시점과 불과 한달여의 차이지만 실업문제와 기업도산이 예측 이상으로 악화되는 등 손질 필요성이 적지않다는 지적이다.이에따라 정부가 제출한 추경예산안(약 73조7천억원)에서 당초 조정규모(약 12조4천억원)가 상당부분 재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는 상황이다. 우선 실업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당위론’에 여야 모두 이견이 없다.이번 정부 추경안에서 인력은행 설치와 고용촉진 훈련 등 실업대책 지원 규모는 모두 2천6백억원.98년 예산액보다 1천77억원이 증액됐지만 1백만명이 넘어서는 실업자 대책에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정부도 5인 미만 사업장으로 실업급여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어 실업대책 기금의 증액은 불가피한 실정이다.이에따라 김원길 정책위의장도 15일 “이번 추경예산 심의에서 실업대책 관련 예산을 증액한다는 것이당의 기본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회간접자본(SOC)이 삭감 비율도 다소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추경 예산안대로 SOC 투자 가운데 1조4천6백억원을 삭감할 경우 약 12만명의 실업자가 양산된다는 계산에 따른 것이다.특히 한나라당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외에 연쇄부도의 위험속에서 놓여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대책도 강화될 듯하다.이번 추경안에서 당초보다 5백억원이 증액된 1천5백억원으로 책정했지만 일부 기업들이 생산설비를 팔아야 자금난에 대처하는 등 경제기반이 붕괴될 조짐도 없지 않은 상황이다.금융구조조정지원(3조6천억원)과 수출촉진(2천5백억원) 등도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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