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추경안
    2025-12-09
    검색기록 지우기
  • 기초연금
    2025-12-09
    검색기록 지우기
  • 박진영
    2025-12-09
    검색기록 지우기
  • 카자흐스탄
    2025-12-09
    검색기록 지우기
  • 충남
    2025-12-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97
  • 이광성 서울시의원, “수소차 보급 활성화의 핵심은 안전성 확보한 충전소 구축”

    이광성 서울시의원, “수소차 보급 활성화의 핵심은 안전성 확보한 충전소 구축”

    얼마 전 노르웨이 수소차 충전소의 폭발사고와 강릉테크노파크에 설치된 수소탱크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다.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19.1월)에 따른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한 일련의 조치로 서울시가 2019년도 수소차 보급대수를 총 507대(추경안 반영)로 변경했고 이후 2022년까지 3000대를 계획대로 보급하기 위해서는 현시점에서 시민불안감 해소와 더불어 안전성을 확보한 충전인프라 구축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광성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서5)은 제287회 정례회 기후환경본부 업무보고에서 “최근의 노르웨이 충전소 폭발사고와 수소탱크 폭발·화재를 누구도 예견하지 못한 것처럼, 서울의 수소충전소 역시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22년까지 권역별 총 11개 수소 충전시설을 구축·운영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수소차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22년까지 3000대의 수소차를 보급, 서울을 수소차 선도도시로 만들어 가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에는 상암 수소스테이션과 현대자동차(주)에서 운영하는 양재그린스테이션 2개소가 성능개선 중이고, 올해 추가로 국회와 강동구 상일동에 충전소가 구축될 예정이다.이 부위원장은 “수소차의 경우 이전 보급실적에 관계없이 계약 대기자가 1400여명이 넘게 있어서 보급에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며 “하지만 두 번의 폭발사고로 수소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더 높아졌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폭발사고가 수소차 보급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부지 선정 등 주민 반대로 인해 수소충전소 구축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서울시는 소통과 현안 해결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밝히며 “추가로 구축되는 충전소는 운전자들이 충전을 위한 이동에 불편이 없도록 계획대로 차질없이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 부위원장은 “수소차와 충전소에 대한 안전성 확보와 시민홍보를 통한 불안감 해소에 적극 대처”를 요구하며 “수소차가 계획대로 보급되기 위해 안전한 적정 규모의 충전소 구축이 필수적이다”고 재차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경안 57일째 표류…정부 “청년 추가 고용 장려금 차질”

    추경안 57일째 표류…정부 “청년 추가 고용 장려금 차질”

     지난 4월 국회에 제출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57일째 심의도 시작하지 못하자, 정부가 추경 통과의 시급성을 재차 강조하고 추경 사업 집행에 대한 보강계획을 제시했다. 청년 추가고용장려금 사업 등은 추경 통과 지연으로 이미 한 달 넘게 지원이 멈춰선 상태다.  기획재정부는 21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구윤철 2차관 주재로 범정부 추경 태스크포스(TF) 5차 회의를 열고 추경안 국회 심사 지연에 따른 문제점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등 16개 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경 사업 집행 보강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는 보통 국회 제출 후 50일 이내에 처리되던 추경 예산안이 57일째 심의도 시작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최근 10년간 추경안 국회 통과에 걸린 최장기간 기록인 45일을 훌쩍 넘긴 것이다.  추경 통과가 늦어지면서 지원 신청이 조기에 마감된 청년 추가고용장려금 등 사업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청년 추가고용장려금 사업의 경우 본예산으로 편성된 신규지원 인원 9만 8000명이 지난달 달성돼 한 달 넘게 지원이 중단됐다. 일자리창출촉진자금과 긴급경영안정자금 등 영세 중소기업 융자지원사업도 기업 신청금액이 본예산 규모를 초과했다.  구 차관은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여건을 고려할 때 추경 예산 집행이 더욱 시급해진 상황”이라며 “국회 예산 심사가 착수하지 못하고 있어 우려스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경 집행 준비를 위한 TF 회의가 이번이 마지막이 될 수 있도록 각 부처가 대국회 설득 노력을 더욱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월 25일 국회에 6조 7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제출했지만, 국회 심의는 착수 단계에도 이르지 못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데스크 시각] 의원님들, 숙제는 하고 노셔야죠/류지영 정책뉴스부 차장

    [데스크 시각] 의원님들, 숙제는 하고 노셔야죠/류지영 정책뉴스부 차장

    온갖 우여곡절 끝에 6월 임시국회가 열렸다. 3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린 지난 4월 5일 이후 77일 만이다.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에서 선거제·개혁입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두고 여야가 극한 대치를 벌이며 관련 논의가 ‘올스톱’됐다가 이제서야 어렵사리 풀렸다. 하지만 온전한 개원은 아니다. 경제청문회 개최 여부를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제1야당이 불참하기로 한 탓이다. 이를 바라보는 공무원들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 간다. 대한민국을 바꿀 민생 법안들이 일을 안 하는 국회의원들의 책상 속에서 하릴없이 잠자고 있어서다. 현실적으로 한국당의 협조 없이는 제대로 된 국회 운영이 불가능한 만큼 여야 간 협상이 마무리될 때까지는 6월 국회도 ‘개점휴업’ 상태가 이어질 공산이 크다. 이번 국회가 끝나면 정치권은 곧바로 내년 4월 15일 치러지는 21대 총선 준비 모드로 돌입한다. 상당수 의원들이 하반기 내내 “유권자와 함께하겠다”며 자리를 비울 가능성이 농후하다.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일부 법률안은 야당이 ‘총선용’이라며 퇴짜를 놓을 수도 있다. 공무원들은 늘 조마조마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민생 살리기에 절실한 건 추가경정예산(추경)이다.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대외 경제여건이 불안정해지면서 수출과 투자의 두 날개가 모두 꺾였다. 우리 경제에 활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정부가 미세먼지 저감과 민생경제 긴급 지원을 위해 6조 7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편성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아직 국회 심의 일정조차 잡지 못했다. 추경은 최대한 신속하게 편성하고 집행해야 효과가 크지만 국회가 ‘역대급’ 공전 사태를 겪으면서 ‘골든타임’을 허비하고 있다. 소방공무원 국가직화는 문재인 정부가 올해 1월 시행을 목표로 추진해 온 과제다. 지자체 재정 여건에 관계없이 화재 등 재난 상황에서 누구에게나 보편적이고 균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취지다. 단순히 소방공무원 처우 개선이나 인력 충원 차원을 넘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더욱 효과적으로 지키기 위한 본질적인 이슈다. 특히 올해 4월 강원 고성·속초 일대를 휩쓴 대형 산불 진화를 계기로 소방 인력과 장비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우리 현실에서 소방공무원의 국가직화를 통한 유기적 대응이 대형 재난의 해법이라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소방공무원 국가직화 관련 법안 처리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큰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소위에 가로막혀 지금도 계류 중이다. 7월부터는 노선버스와 방송, 우편 등 21개 업종의 300인 이상 사업장에 주 52시간 근로제가 적용된다. 국민생활과 경제 현장에 올 충격을 줄이려면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연장 등의 내용이 담긴 근로기준법 개정이 필수적이다. 지난 2월 노동계와 경영계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탄력근로 단위 기간을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리는 데 극적으로 합의했다. 그럼에도 국회가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난항을 겪고 있다. ‘제2의 버스대란’ 등 사회적 혼란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초중등교육법·지방재정교부금법도 이번 국회에서 처리돼야 2학기부터 고등학교 무상교육 실시가 가능하다. 사립유치원 투명성 확대를 위한 위한 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 등 ‘유치원 3법’도 시급히 처리돼야 한다. 여야 정쟁에 민생이 발목 잡힐까봐 담당 공무원들은 오늘도 전전긍긍하고 있다. 의원님들, 놀 때 놀더라도 숙제는 하고 노셔야죠. superryu@seoul.co.kr
  •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2019년도 복지정책실 추경안 원안 가결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2019년도 복지정책실 추경안 원안 가결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김혜련 위원장, 이병도, 오현정 부위원장, 김동식, 김용연, 봉양순, 서윤기, 이영실, 이정인, 김화숙, 김소양 위원)는 6월 17일 서울시 복지정책실을 상대로 제287회 정레회 제2차 회의를 열고, ‘2019년 제1차 추가경정 예산안’과 ‘2018회계연도 결산 및 기금결산 승인안’외 5건의 조례안을 심의·의결했다. 서울시가 지난 5월 23일(목) 서울시의회에 제출한 ‘2019년도 제1회 서울특별시 추가경정예산안’은 38조 6,796억 원으로 기정예산 대비 2조 8,657억원이 8% 증액 편성됐으며, 이중 복지정책실 소관 예산안은 총 6조 6,072억 원 규모로, 기정예산에 비해 총 75건의 사업에서 3,759억원이 증액됐다. 금번에 제출된 2019년 복지정책실의 추경예산안에 대해 서울시는 ▲정부 추가경정예산안 등 국비 통보에 따른 사업 변경 내시액을 반영하고 ▲미세먼지로 인한 실내 대기질 개선 ▲늘어나는 복지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법정 복지서비스의 차질 없는 제공을 위한 의료급여사업, 장애인활동지원사업, 어르신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등 보편적 복지 실현을 위한 추경안이라고 밝혔다. 복지정책실의 추경안을 심사하면서 보건복지위원회는 ‘어르신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4,393백만원, 기정예산대비 8,780증액)에 대해 노인일자리사업의 경우 공익형사업의 확장도 중요하나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일자리 발굴 및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시 전역에 확산 가능한 일자리 개발 필요성을 강조했다. 어르신돌봄종사자 지원센터 운영사업(5,855백만원, 기정예산대비 2,059백만원 증액)의 현업종사 요양보호사 중 만64세 이하 요양보호사에 대한 독감접종 지원과 관련해 형평성 문제와 향후 추가 비용발생 가능성이 존재하므로 안정적 사업 집행이 이루어지도록 본예산에 편성하는게 바람직하다며 제출한 추경예산안에 대해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은 날카로운 지적과 논의가 다양하게 제시됐다. 2019년도 제2회 복지정책실 추경예산안 예비심사와 관련해 김혜련 보건복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서초1)은 “복지정책실의 추경예산안은 미세먼지에 대응한 시민 건강권 확보 및 서울 시민의 일자리 확대를 위해 필요한 예산으로 심의 과정에서 시민의 복지 체감도 향상이라는 목적 측면에서 심사숙고해 금번 추경예산안에 대해 서울시가 제출한 안대로 의결했다”고 말하며 “집행부는 사업의 집행과정에서 수요 등을 면밀히 살펴 서울시민의 세금이 필요한 곳에 제대로 쓰이도록 철저히 집행할 것”을 강력 주문했다.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의결한 ‘2019년 제1차 추가경정 예산안’ 및 ‘2018회계연도 결산 및 기금결산 승인안’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심의·의결을 거쳐 6월 28일(금) 본회의 의결 후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예결위에서 경제청문회 하고 6월 국회 정상화하라

    6월 임시국회가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의 소집요구로 개회한다.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어제 국회의원 98명의 동의를 얻어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접수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단독소집 대신 바른미래당의 임시국회 소집요구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로써 국회가 76일만에 다시 열리게됐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 관련 날치기 패스트트랙을 원천 무효하고 사과를 요구하는 기존 입장에 경제청문회 개최를 추가로 요구하고 있다. 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6월 국회를 열어도 의사 일정 합의조차 이뤄지지 못한 채 공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이 한국당 소속 황영철 의원이어서 한국당의 협조가 없으면 추경 심사·처리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25일 6조 7000억원 규모로 제출된 추경안이 국회에서 기약 없이 잠들어 있다. 추경은 적기에 집행해야 0.1% 포인트 성장률 견인과 2만개 가까운 일자리를 늘릴 수 있다. 골든타임을 놓치면 경기 회복과 민생 해결을 위한 시간은 늦어지고, 늘어나야 할 일자리 수는 줄어든다. 그런데도 국회가 54일째 손 놓고 있었으니 답답한 노릇이다. 우리 경제는 지금 위기에 처해 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대외 경제여건은 악화일로이고 게다가 중동마저도 불안해지고 있다.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경상수지 적자 통계가 나오는 등 투자와 소비는 계속 위축되고 있으니 추경 처리가 필수적이다. 당초 한국당은 장외 투쟁에 돌입하면서 정치개혁특위와 사법개혁특위 재구성을 등원 조건으로 내걸었다. 하지만 양 특위의 활동 기한 연장 여부를 국회 정상화 이후 추가 협상을 통해 결정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자 갑자기 ‘경제실정 청문회’ 카드를 들고나온 것은 억지스럽다. 또 한국당은 추경안에 총선용 거품이 끼었다고 주장하는데, 그 실상을 파악하려면 예결위에서 심사해야 판단할 수 있다. 한국당은 국회 정상화에 합의하고, 예결위에서 경제청문회를 갖는 형식으로 여당과 국회 개원에 합의하길 바란다.
  • 6월 국회 ‘반쪽’ 개문발차…한국당 불참에 민생법안 처리 불투명

    6월 국회 ‘반쪽’ 개문발차…한국당 불참에 민생법안 처리 불투명

    민주, 의원 개별 참여로 대화 여지 남겨 ‘패스트트랙’ 정개위·사개위 연장 난항 추경안 심사하는 예결위 회동도 불가능 민주당 “한국당 경제 청문회 요구 반칙” 평화당 “추경 처리 위해 요구 수용해야”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 4당이 17일 6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했다. 선거법 개정안 등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등으로 국회가 문을 닫은 지 76일 만인 20일 다시 열리게 됐다. 그렇지만 제1 야당인 한국당을 빼고 일단 열리는 반쪽짜리 국회가 민생법안 등을 제대로 처리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바른미래당 이동섭 원내수석부대표와 민주평화당 유성엽,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국회 로텐더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 3당과 민주당 일부 의원 등 모두 98명의 동의를 얻어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임시국회 소집은 국회의원 재적 인원 4분의1 이상(75석)이 요구하면 할 수 있다. 다만 당 소속 의원 전원이 참여한 바른미래·평화·정의당과 달리 민주당은 한국당과 대화할 여지를 남겨둔다는 의미에서 당이 아닌 의원 각자가 알아서 참여하는 방식으로 했다. 이 때문에 이인영 원내대표도 동의서 제출에 참여하진 않았다.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은 한국당과의 협상 시한인 지난 주말까지 국회 정상화에 합의하지 못하자 이날 각각 의원총회를 열어 한국당을 제외하고 국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경제청문회 개최 요구는 일종의 반칙”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6월 임시국회에 불참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해 4당이 국회를 열어도 정상적으로 운영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 관련 날치기 패스트트랙을 원천무효로 하고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는 게 이날 의총의 결론”이라고 밝혔다. 다만 나 원내대표는 향후 협상에 대해 “지금 완전히 결렬된 상태는 아니다”라며 추가 논의 가능성을 보였다. 한국당이 국회등원을 거부하면서 민주당은 일단 한국당을 빼고 임시국회를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이해찬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우리가 위원장을 맡은 상임위원회는 상임위를 소집해 활동을 시작하고 우리가 맡지 않은 상임위도 간사가 사회자를 대행하게 돼 있으니 상임위를 소집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국회에 제출된 지 이날로 54일째를 맞은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지만 추경안 시정연설부터 난관이다. 여기에 추경안을 심사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가동도 한국당 소속인 황영철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어 운영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 전임 예결위원의 임기가 모두 종료돼 임시국회가 열려도 즉각적인 심사에 착수할 수 없다. 이달 말 활동기한이 종료되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연장도 쉽지 않다. 특위 활동기한 연장은 본회의 의결 사안이라 2주 내 본회의가 열리지 않으면 특위는 해산된다. 현재 두 특위에는 패스트트랙 법안이 각각 계류 중이다. 민주당 등 여야 4당이 임시국회 소집에 뜻을 같이했지만 한국당이 협상 막판 요구한 경제실정 청문회에 대한 각 당의 의견이 엇갈리는 것도 문제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야당 입장에서 지금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인식을 같이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문제 제기를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회 소집 후 추경과 법안 처리에 한국당이 협조하도록 경제청문회를 적극 수용하라”며 선(先)개회, 후(後)청문을 주장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한국당 협조 없인 추경 처리 불가… ‘경제청문회’ 의견도 엇갈려

    한국당 협조 없인 추경 처리 불가… ‘경제청문회’ 의견도 엇갈려

    이해찬 “추경안 시정연설 절차 밟을 것” 교섭단체 협의 없이 본회의 일정 못 잡아 추경안 심사하는 예결위 회동도 불가능 민주당 “한국당 경제청문회 요구 반칙” 평화당 “추경 처리 위해 요구 수용해야”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17일 6월 임시국회 소집에 의견을 같이했지만 한국당이 국회 등원을 거부해 정상적인 국회 운영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일단 한국당을 빼고 임시국회를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우리가 위원장을 맡은 상임위원회는 상임위를 소집해 활동을 시작하고 우리가 맡지 않은 상임위는 한국당이 위원장이더라도 상임위를 소집하지 않으면 간사가 사회자를 대행하게 돼 있으니 상임위를 소집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국회에 제출된 지 이날로 54일째를 맞은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으나 추경안 시정연설부터 난관이다. 이 대표는 “일단 국무총리가 시정연설을 할 수 있도록 절차를 밟아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으나 교섭단체 협의 없이 본회의 일정을 잡을 수 없다. 국회법에 따라 국회의장이 직권으로 회의를 소집할 수 있지만 문희상 국회의장은 “여야 협의가 먼저”라는 입장이다. 의장실 관계자는 “의장 직권의 본회의 소집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또 추경안을 심사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가동도 불가능하다. 현재 한국당 소속 황영철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고 지난달 29일 전임 예결위원의 임기가 모두 종료돼 임시국회 문이 열린다 해도 즉각적인 심사에 착수할 수 없다. 4당이 임시국회 소집에 뜻을 같이했지만 한국당이 협상 막판 요구한 경제실정 청문회에 대한 각 당의 의견이 엇갈리는 것도 문제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경제청문회 개최 요구는 일종의 반칙”이라며 “이걸 타협하면 앞으로 모든 협상 과정이 엉망이 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의 생각은 다르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야당 입장에서 지금이 경제가 어려운 상황인 것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문제 제기를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회 소집 후 추경과 법안 처리에 한국당이 협조하도록 경제청문회를 적극 수용하라”며 선(先) 개회, 후(後) 청문을 주장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2019년도 제1회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 소관 추경안 원안 가결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2019년도 제1회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 소관 추경안 원안 가결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김혜련 위원장, 이병도, 오현정 부위원장, 김동식, 김용연, 봉양순, 서윤기, 이영실, 이정인, 김화숙, 김소양 위원)는 지난 14일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을 상대로 제287회 정레회 제1차 회의를 열고, ‘2018년 제1차 추가경정 예산안’과 ‘2018회계연도 결산 및 기금결산 승인안’외 3건의 조례안을 심의·의결하였다. 특히 서울시가 지난 5월 23일 서울시의회에 제출한 ‘2019년도 제1회 서울특별시 추가경정예산안’은 38조 6796억 원으로 기정예산 대비 2조 8657억 원이 증액 편성됐으며, 이중 여성가족정책실 소관 예산안은 총 2조 7409억 원 규모로, 기정예산에 비해 총 52건의 사업에서 810억 원이 증액됐다. 서울시는 금번 여성가족정책실의 추경안에 대해 ▲법정의무경비 및 법정지원사업의 국고보조금 증감 등 변경내시에 따른 내시액을 반영하고 ▲대기질 개선, 수요자 중심의 보편적 복지 실현 등 민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민 우선 추경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보건복지위원회는 추경안을 심사하면서, 여성능력개발원 통합브랜드화에 따른 간판 디자인 교체비에 대해서 외형적인 변화보다는 보다 근본적인 여성일자리 사업의 개선 및 발전이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다함께 돌봄(우리동네 키움센터 운영)-설치’ 사업을 통한 25개 센터에 추가 임차료 5억원 지급과 관련하여 타 센터들과의 형평성 문제와 향후 추가 비용발생 가능성 및 지역아동센터와의 갈등 문제 등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에서 편성하여 제출한 추경예산안에 대하여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은 날카로운 지적과 논의가 다양하게 제시되었다. 또한 예산심사 과정에서,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과 ‘거점형키움센터 조성’ 사업의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로 이관에 대한 사전 보고 미비 등 시민의 대표로 예산안을 심사하는 시의회에 사업과 예산안과 관련한 중대한 변경사항이나 신규사업 등에 대해 사전에 보고하지 않은 여성가족정책실에 대해 엄중한 질책도 있었다. 2019년도 제1회 여성가족정책실 추경예산안 예비심사와 관련하여, 김혜련 보건복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서초1)은 “계속되는 경기 침체에 따른 민생안정을 목적으로 하는 금번 추경예산안에 대해 서울시가 제출한 안대로 의결하였다.”면서 “집행부는 서울시민의 세금이 허투루 낭비되지 않고 꼭 필요한 곳에 쓰임새 있게 집행할 것”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이번에 제출된 일부 사업들의 경우, 사업계획 다소 부실한 부분이 있었다.”면서, “2020년 예산안에는 필요 소요예산 추계 등 산정과정의 과학적인 정밀도와 예산 집행 계획의 명확성 및 완성도를 높일 것”을 요청했다.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의결한 ‘2018년 제1차 추가경정 예산안’ 및 ‘2018회계연도 결산 및 기금결산 승인안’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심의·의결을 거쳐 오는 28일 본회의 의결 후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신환 “나경원 ‘경제청문회’ 요구가 국회 정상화 협상 걸림돌”

    오신환 “나경원 ‘경제청문회’ 요구가 국회 정상화 협상 걸림돌”

    자유한국당의 불참으로 의사일정을 잡지 못한 채 장기간 공전 중인 국회를 정상화화기 위해 지난 16일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협상을 했지만 끝내 결렬됐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국회가 장기간 파행으로 치닫는 것은 국민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면서 단독으로라도 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정상화 협상의 마지노선으로 설정한 어제까지 협상을 타결하지 못했다”면서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추경안(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 앞서 ‘경제청문회’를 열어 정부의 경제 실정부터 따지겠다는 자유한국당과, 정치공세용 청문회는 수용할 수 없다는 더불어민주당 입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협상은 결렬됐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오후 2시 국회 단독 소집을 위한 바른미래당 의원총회 열차가 출발한다”면서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모두 탑승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남았다. 의총에서 협상 타결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양당은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바른미래당은 의총에서 단독 소집이 의결될 경우 민주당과 한국당 의원들의 동참을 유도해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오 원내대표는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경제청문회’ 개최 제안을 협상 결렬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했다. 그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6일쯤 (나경원 원내대표가) 경제청문회 문제를 들고 나왔었는데 그 당시만 해도 아주 진지하게 논의된 바가 아니었다. 그런데 이후에 나 원내대표가 공개적으로 청문회를 강하게 요구했고, 이것이 최종적으로 걸림돌이 돼서 (국회 정상화) 타결이 못 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당이) 지금 주장하고 있는 것(선 경제청문회 후 추경심사)도 국회 정상화가 돼야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리고 국회 정상화가 되면 지금 기획재정위원회나 운영위원회 등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얼마든지 할 수 있는 부분이다. (상임위 회의 때) 경제부총리가 출석하고, 또 청와대 정책실장이나 경제수석이 출석하지 않나”라면서 “그러면 그 안에서 현안을 질의하는 것이 국회가 하는 일인데, 다만 청문회라는 형식으로 그것(국회 일)을 하고자 하는 의지는 제가 이해할 수 있으나 그것이 국회 정상화를 발목 잡는 것으로는 저는 도저히 받아들이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국회의원 75명 이상이 요구하면 국회 소집이 가능하다. 현재 야3당(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의원 48명으로는 불가능하다. 민주당과 한국당 의원들의 동참이 필요하다. 오 원내대표는 “오후 2시 의총을 통해서 결론을 내면 국회를 하루빨리 열어야 된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의원들이 (여야를 통틀어) 75명뿐만 아니라 훌쩍 넘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분들과 함께 의지를 갖고 일단 국회를 개회하고, 그 이후에 국회 정상화가 될 수 있는 길에 대한 협상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회로 돌아가야 한다는 한국당 의원들도 상당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다만 지금 한국당이 수도권 민심에서 다소 벗어나 있는 TK(대구·경북) 중심의 여론이 있을 수 있다. 그것을 보고 당이 가는 것은 오히려 합리적이지 못하다. 국민들이 지금 국회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또 한국당이 어떤 길로 가야 되는지를 인식하고 한국당 지도부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설] 정부의 경제 하락 인식, 과감한 하반기 추경안 내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4일 연구기관장 간담회에서 “민간 설비투자나 건설투자가 굉장히 부진해서 하반기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홍 부총리는 “성장률, 고용 등 여러 경제지표에 대해 더 짚어 보고 조정이 필요한 분야가 있다면 조정하는 내용까지 담겠다”고 했다. 이 발언은 이달 말 정부가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할 때 정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2.6~2.7%의 하향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 미중 무역분쟁이 쉽게 끝나지 않아 대외경제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릴 만한 대외 변수는 추가되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호르무즈해협에서 발생한 유조선 2척 피격 사건으로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악화돼 국제 석유시장이 불안정해졌다. 특히 호르무즈해협은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원유의 73% 정도가 통과하는 길목으로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곳인 만큼 상황이 악화될 때를 고려한 대책도 필요하다. 앞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2일 “경제 상황 변화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한 만큼 적기에 금리 인하 등도 이뤄져야 한다. 정부와 통화 당국이 경제 하락의 심각함을 인식한 만큼 상반기 추가경정예산안이 지금 국회에 발목 잡혀 집행되고 있지 못하지만, 하반기 추경 편성도 고려해야 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 3월 권고한 추경 규모는 9조원 이상이었지만 정부의 추경은 6조 7000억원에 그쳤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지난달 확장적 재정운영을 권고했다. 무엇보다 2020년 정부 예산안을 말 그대로 ‘확장적 재정’에 걸맞게 편성하기를 바란다. 기재부는 확장적 재정이 필요하다는 여론에도 불구하고 2018년 균형재정에 가까운 예산안을 편성해 그해 30조원의 초과세수가 발생했다. 정부가 지난해 재정으로 풀 수 있는 자금을 풀지 않았다는 의미로 기업과 국민이 쓸 돈이 부족했다. 현재 내년 예산은 500조원을 훌쩍 넘어 510조원 안팎에 이를 것이라고 하는데, 확장적 재정이라고 할 만큼 충분한 수준인지를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한다.
  • 민주당 “나경원의 경제청문회 제안, 뜬금없고 갑갑할 노릇”

    민주당 “나경원의 경제청문회 제안, 뜬금없고 갑갑할 노릇”

    국회 정상화를 위한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과의 협상에 앞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평가하기 위한 청문회 개최를 전제조건으로 내걸자 민주당이 “참으로 뜬금없고 갑갑할 노릇”이라고 맞섰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16일 브리핑을 통해 “경기 부양을 위한 선제적 대응이 시급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제통화기금(IMF)도 지금의 추경안(추가경정예산안)보다 더욱 확장된 추경을 권고했을 정도”라면서 “처방의 집행이 기약 없이 늦어지는 것이 지금의 가장 큰 리스크”라고 밝혔다. 앞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면서 국회를 열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선 경제청문회 후 추경 심사’를 제안했다. 나 원내대표는 “경제정책에 자신이 있다는 정부·여당 아니었나. 소득주도성장에는 문제가 없다는 정부·여당 아니었나. 왜 이토록 경제청문회를 못 받겠다는 것인지 답답하다”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또 정부가 국회에 제출안 추경안에 대해서는 “추경을 들여다보면 제대로 된 재해재난 예산도, 또 경기부양 예산도 없다”면서 “단기 알바(아르바이트) 지원사업에 제로페이, 체육관 건립에 이르기까지 세부적인 항목들 역시 땜질 예산투성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결코 이대로는 통과시킬 수 없다. 이런 추경을 통과시키는 것은 국회로서 직무유기다. 불량 추경을 정상 추경으로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재정 대변인은 “십분 양보해서 (나 원내대표가 제안한 경제청문회가) 경제 진단과 처방을 위한 절차라 하더라도 추경의 적시 집행은 놓친 채 다시 기약 없는 시간을 들여 원인을 찾고 진단을 하고 처방을 다시 쓰자는 것은 현재의 위기에 손 놓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라면서 “이처럼 그들의 주장에는 정작 ‘경제’는 온 데 간 데 없고 ‘정쟁’만 보인다”고 지적했다.이어 “책임지는 제1야당이라면 최소한 경제와 민생을 막아서지는 말아야 할 것”이라면서 “수정이 필요하고 개선이 필요한 추경안이라면 하루 빨리 국회로 돌아와 심사하라. 국회를 향하는 문, 국민을 향하는 문은 오늘도 열려 있다”고 자유한국당의 조속한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월 29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추경은 미세먼지와 산불 등의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시급한 예산에 더해, 대외경제 여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민생경제 활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국회의 신속한 추경 심사를 촉구한 적이 있다. 한편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국회를 열기 위한 원내 교섭단체 협상과 관련해서 “타결이 되든 안 되든 바른미래당은 행동에 돌입하겠다”면서 ‘6월 국회’를 단독으로 소집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6월 국회 소집을 위한 의원총회를 내일(17일) 낮 2시에 열 예정”이라면서 “국회 문을 열겠다는 의지가 있는 다른 당 의원들과 함께 단독으로 국회 소집요구서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번 주말 국회 정상화 분수령…한국당 요구 ‘경제청문회’ 돌발 변수

    이번 주말 국회 정상화 분수령…한국당 요구 ‘경제청문회’ 돌발 변수

    여야가 이번 주 주말인 15~16일 국회 정상화를 위한 분수령을 맞았다.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은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며 주말의 끝인 16일까지 자유한국당과 끝내 합의하지 못하면 한국당을 빼고서라도 곧바로 국회를 열겠다고 최후통첩을 내렸다. 여야가 이틀 동안 이견을 좁히고 국회 정상화에 전격 타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국당을 제외한 6월 임시국회 ‘개문발차’ 카드를 만지작거린 민주당의 부담을 덜어준 건 바른미래당이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도 바른미래당도 기다릴 만큼 기다렸고, 충분한 시간을 드렸다고 생각한다”며 “다음주에는 어떤 방식이 됐든 국회가 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부터는 의지의 문제”라며 “양당이 국회 정상화 의지가 있다면 본질에서 벗어난 작은 사안들은 뒤로 물리고 대승적 결단을 내리는 것이 옳다”며 어떻게든 국회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역시 주말을 국회 정상화 협상을 위한 데드라인으로 삼았지만 최대한 협상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제는 원내대표 단위에서 (국회 정상화 합의)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상황”이라며 “16일까지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회 정상화 협상 과정에서 가장 큰 쟁점이었던 선거법 개정 등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연장 여부 등에서는 대체로 합의를 이뤄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국당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필요성 검토 등을 위한 ‘경제청문회’ 개최 요구가 돌발 변수로 등장해 합의가 막판에 꼬인 상태다. 김정재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길 잃은 우리 경제, 한 치 앞을 모르는 서민의 삶을 위해 정부와 여당은 경제청문회 요구에 즉시 응하기 바란다”며 “국민은 우리 경제실정의 진실은 무엇이고 경제정책의 실체는 무엇인지 청와대가 직접 나서 소상히 밝혀줄 것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에서는 한국당의 요구가 실제 추경안 심사보다는 정부를 비판하기 위한 자리만 만들어줄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어 합의가 쉽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한국당이 요구하는 대로 경제기조 검토는 국회가 정상화되고 난 뒤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반대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靑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필요”…민심 빌려 ‘일 안하는 국회’ 압박

    “계류법안 20대 국회서 완성되길 바란다” 도입 77% 찬성 여론조사 결과도 제시 한국·바른미래 “국민청원 정쟁 도구 전락” 청와대가 12일 국민투표로 국회의원을 파면할 수 있는 ‘국민소환제’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날 ‘정당해산 청원’ 답변에 이어 파행 중인 국회에 연이틀 책임론으로 압박한 것이다. 복기왕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12일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을 요구한 청원에 대해 “현재 계류 중인 국민소환법이 20대 국회를 통해 완성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그것이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바라는 국민 열망에 답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도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도 소환할 수 있는데 유독 국회의원을 소환할 제도적 장치가 없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국민소환제는 직접 민주주의의 대표적 수단으로 꼽히나 한편에선 포퓰리즘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복 비서관은 “선출직 중 국회의원만 견제받지 않는 나라가 정의로운 나라인가”라고 반문하며 “국회가 일을 안 해도 중대한 상황이 벌어져도 주관자인 국민은 견제할 방법이 없다. 이 청원은 불합리한 제도를 바꿔내자는 국민의 열망이며 보다 적극적인 주권 행사를 할 수 있도록 하자는 민주주의 정신을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소환제 도입에 77%가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제시했다. 민심이 반영된 국민청원에 답변하는 형식을 빌려 청와대가 추경안 처리 등 국회 정상화에 등 돌린 자유한국당을 겨눈 모양새다. 청와대는 전날 ‘자유한국당 해산 국민청원’에 대해 강기정 정무수석이 직접 나서 ‘국민의 준엄한 평가, 내년 4월 총선까지 기다릴 수 없다는 질책’이라고 언급해 한국당으로부터 선거 개입이라는 반발을 불렀다. 이날도 보수 야권은 ‘국민 청원이 정쟁의 도구로 전락했다’며 반격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우리 당이 해산해야 될 정당 요건에 해당되는데 청와대가 참고 있다. 총선까지 기다리지 못하겠다는 것”이라며 야당에 대한 전면전 선언으로 규정했다. 이어 “민주적 기본질서를 위반해 해산된 통합진보당과 야권 연대해 선거에 임한 정당이 바로 민주당”이라며 “헛웃음이 나왔다”고 비판했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국민청원을 빌미로 정당해산에 이어 국민소환제까지 언급하는 것은 3권분립 민주주의 국가에서 나가도 너무 나갔다”며 “행정부가 국민청원이라는 홍위병을 동원해 입법부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靑, 한국당·민주당 해산 청원 답변 “정당 평가는 국민의 몫”

    靑, 한국당·민주당 해산 청원 답변 “정당 평가는 국민의 몫”

    청와대가 11일 역대 가장 많은 청원이 이뤄진 ‘자유한국당 해산 청구’와 그에 맞서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해산 청구’ 청원에 대해 “정당에 대한 평가는 주권자인 국민의 몫”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정당정치가 뿌리를 내리려면 민주적 절차인 ‘선거’를 통해 주권자인 국민이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 청와대의 입장이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한국당·민주당 해산 청구’와 ‘김무성 의원 내란죄 처벌’ 청원에 대한 답변자로 나섰다. 이날 답변은 국민청원 100번째 답변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한국당 해산 청구’ 청원은 국민청원 게시판이 만들어진 이래 가장 많은 183만여명이 참여했다. ‘민주당 해산 청구’ 청원도 33만여명이 참여했다. ‘김무성 의원 내란죄 처벌’ 청원은 22만여명이 동참했다. 강 수석은 “답변을 준비하면서 참으로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었다”며 “우선 정당 해산 청원에 짧은 시간에 이렇게 많은 국민이 참여했다는 것을 보면 우리 정당과 의회정치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평가가 내려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183만과 33만이라는 숫자에서 주권자인 국민의 답답한 심정을 읽을 수 있다”며 “정당에 대한 평가는 선거를 통해 내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국민청원으로 정당 해산을 요구한 것은 ‘내년 4월 총선까지 기다리기 답답하다’는 질책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강 수석은 “지난 4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된 법안은 ‘0’건이다. 국회법이 정한 6월 국회는 3분의1이 지났지만 아직도 열리지 않고 있다”며 “추경안은 48일째 심사조차 못하고 있고 국회에는 민생 입법 과제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특히 국회 스스로가 만든 ’신속처리 안건 지정‘, 일명 패스트트랙 지정과정에서 국민들께 큰 실망을 줬던 것도 사실”이라며 “그래서 국민들은 눈물을 훔치며 회초리를 드시는 어머니가 돼 위헌정당 해산청구라는 초강수를 뒀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청원처럼 해산 청구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는 걸까”라고 반문한 뒤 “정부의 정당 해산 청구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제도이면서 동시에 우리 사회의 갈등을 키우고 정당정치가 뿌리내리는데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래서 정당에 대한 평가는 주권자인 국민의 몫이라고 생각한다”며 “헌법정신을 지키는 주체는 국민이며 국민은 선거를 통해 주권을 행사한다. 정당 해산 청구는 정부의 권한이기도 하지만 주권자이신 국민의 몫으로 돌려드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답변을 마무리지었다. 그는 ‘김무성 의원 내란죄 처벌’ 청원 답변도 이어갔다. 이번 청원은 지난달 3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한 집회에서 김무성 한국당 의원이 한 발언에서 시작됐다. 김 의원은 당시 “문재인 청와대를 다이너마이트로 폭파시켜 버립시다”라고 주장해 큰 논란을 불렀다. 이에 대해 강 수석은 “우리 형법을 보면 ‘국토를 참절하거나 국헌을 문란할 목적으로 폭동한 경우’를 내란죄로 규정하고 있다”며 “김무성 의원이 이런 목적으로 발언했다고 믿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인 막말에 대한 우리 국민의 우려가 청원에까지 이르렀다”며 “비단 이번 사례뿐만 아니라 최근 끊이지 않고 계속되는 막말 파동은 국민의 정치불신을 키울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최근 끊이지 않고 계속되는 막말 파동은 국민의 정치불신을 키울 뿐”이라며 “스스로의 성찰이 우선돼야 하고 국회와 정당차원의 제도적인 뒷받침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씨줄날줄] 대통령의 천렵/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대통령의 천렵/박록삼 논설위원

    박정희 전 대통령은 천렵(川獵)을 좋아했다. 그는 지금은 구미시로 통합된 경북 선산군 구미면 모래실 마을에서 태어났다. 빈궁한 시골 출신으로 오락거리가 없었던 시절인 만큼 어린 시절부터 냇가에서 물고기 잡는 것을 즐겼으리라. 조갑제씨가 쓴 책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를 보면 실제 1950년 10월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중령 시절 육영수씨와 연애할 때도 “천렵을 좋아한다”면서 금강 상류인 오리티강으로 육씨를 데리고 갔다. 당시 그의 천렵 방식은 기괴했다. 수류탄을 꺼내 강물에 두 발을 던져 물고기를 잡았고, 그의 운전병은 둥둥 떠오른 물고기들을 건져 담았다고 한다. 지금이야 금지된 천렵 방식이지만, 당시는 전쟁통이라 가능했을 것이다. 이런 일도 있었다. 그가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이던 1962년 2월 제1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을 발표한 뒤 울산으로 향했다. 쿠데타 성공 뒤 첫 지방 행사였다. 일행들과 마신 청주로 거나하게 취한 그는 갑자기 매운탕이 먹고 싶다며 일정에 없던 대구 강창에 들러 매운탕을 먹고 갔다. 천렵을 하지 못한 아쉬움을 민물고기 매운탕으로나마 풀려는 심산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정치권에 때아닌 ‘대통령 천렵’ 논란이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지난 9일 “불쏘시개 지펴 집구석 부엌 아궁이 있는 대로 달궈 놓고는, 천렵질에 정신 팔린 사람마냥 나 홀로 냇가에 몸 담그러 떠난 격”이라는 논평을 냈다. 글로벌 시장 개척과 한반도 비핵화의 국제적 물꼬 확보를 위해 이날 북유럽 3국 순방을 떠난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 발언이다. 이미 헝가리 유람선 참사에 대한 문 대통령의 신속 대응 조치를 두고 “골든타임은 기껏해야 3분”이라고 발언해 공감 능력이 떨어진다고 비판받은 민 대변인이 또 다른 막말을 보탠 것이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막말 금지령’을 내리고 공천에도 불이익을 준다고 경고했는데 마이동풍인 모양이다. 또 한국당에서 막말의 수위를 높이며 반복하다 보니 막말을 비판하는 사람이 더 지친다.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을 제출했지만, 국회가 두 달째 파행돼 추경예산 6조 7000억원이 금고 속에 잠자고 있다. 경제활성화를 위한 각종 대책은 발목이 꽁꽁 묶여 있고, 무엇보다 포항 지진과 강원도 산불 피해 시민 지원책도 진척이 없다. 미중 무역 갈등 속에 내수 침체로 국내 경제는 신음 중이다. 경기 하방 우려가 커지는데 국회가 역할을 못 하고 있다. 원래 천렵이란 족대를 들고 물고기를 잡거나, 통발을 놓아 세월을 낚는 한가로운 취미다. 성미 급하거나 바쁘면 즐기지 못한다. 현직 대통령이 천렵을 즐길 정도로 태평성대라면 좋겠다. youngtan@seoul.co.kr
  • 文 “민주주의 커지려면 불평등 해소해야”… 당정청 “늦어도 7월 추경 집행”

    文 “민주주의 커지려면 불평등 해소해야”… 당정청 “늦어도 7월 추경 집행”

    기념식 불참 황교안 “文정권 비민주적”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10일 국회에서 확대 고위 당정청 협의회를 열고 늦어도 7월 중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집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당정청은 이날로 47일째 국회 계류 중인 추경안을 7월에 집행하려면 국회 심사 기간 2주를 감안해 이번주 내 국회가 정상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 이낙연 국무총리,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등은 이날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추경안 처리 방안과 민생 지원 대책 등을 논의했다. 특히 민주당은 처음으로 최고위원 전원이 당정청 회의에 참석해 민생 대책의 위중함을 강조했다. 이 총리는 회의 모두발언에서 “국회를 열 것이냐 말 것이냐가 정치의 가장 중요한 의제처럼 돼 있는 나라가 지구상에 대한민국 말고 또 있는지 알지 못한다”며 조속한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시급한 추경과 민생 입법, 경제활력 대책에 한 치의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 집권당 원내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당정청은 6월 국회 우선 처리 민생 법안도 추렸다. 당정청은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 기업활력제고특별법,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소상공인 지원 대책을 우선 처리하기로 했다. 또 택시종사자 처우 개선을 위한 민생법안,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확대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과 최저임금 체계를 개편하는 최저임금법,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관련법, 5·18민주화운동 관련 법안 등을 처리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아울러 제로페이에 40% 소득공제를 적용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추진하고, 영세 소상공인의 온라인 진출 지원 등 추가 대책을 8월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또 헝가리 유람선 사고 대응,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대북 식량 지원 등 현안에 당정청 간 긴밀한 소통으로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다음달 12일 개막하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준비 상황도 공유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6·10 민주항쟁 32주년을 맞아 “민주주의가 더 커지기 위해서는 불평등을 해소해야 하며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유럽 순방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민주인권기념관이 세워질 서울 용산 옛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대독한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민주주의는 대화로 시작 돼 대화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좋은 말을 골라 사용하는 것도 민주주의의 미덕”이라고 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6·10 민주항쟁 기념식은 물론 문희상 국회의장이 주재하는 초월회 오찬에도 불참하며 대화를 거부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본인들이 가장 민주적이라고 주장하지만 그 실상을 들여다보면 역대 가장 비민주적인 정권”이라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당정청 “늦어도 7월 추경 집행”… 국회 정상화 촉구

    당정청 “늦어도 7월 추경 집행”… 국회 정상화 촉구

    데이터 3법 등 민생 법안 우선 처리키로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10일 국회에서 확대 고위 당정청 협의회를 열고 늦어도 7월 중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집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당정청은 이날로 47일째 국회 계류 중인 추경안을 7월에 집행하려면 국회 심사 기간 2주를 감안해 이번주 내 국회가 정상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 이낙연 국무총리,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등은 이날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추경안 처리 방안과 민생 지원 대책 등을 논의했다. 특히 민주당은 처음으로 최고위원 전원이 당정청 회의에 참석해 민생 대책의 위중함을 강조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회의 모두발언에서 “국회를 열 것이냐 말 것이냐가 정치의 가장 중요한 의제처럼 돼 있는 나라가 지구상에 대한민국 말고 또 있는지 알지 못한다”며 조속한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시급한 추경과 민생 입법, 경제활력 대책에 한 치의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 집권당 원내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당정청은 6월 국회 우선 처리 민생 법안도 추렸다. 당정청은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 기업활력제고특별법,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소상공인 지원 대책을 우선 처리하기로 했다. 또 택시종사자 처우 개선을 위한 민생법안,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확대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과 최저임금 체계를 개편하는 최저임금법,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관련법, 5·18민주화운동 관련 법안 등을 처리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아울러 온라인 쇼핑 급증에 따른 어려움을 겪는 영세 소상공인의 온라인 진출 지원 등 추가 대책을 8월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이낙연 “국민이 추경 기다리는데 외면” 한국당 강력 비판

    이낙연 “국민이 추경 기다리는데 외면” 한국당 강력 비판

    이낙연 국무총리는 10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고위당정청협의회에서 “고통을 겪는 국민과 기업들이 추가경정예산(추경)을 기다리는데도 외면하는 것은 무엇을 위한 정치인지 모르겠다”며 자유한국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총리는 “정부가 재난 복구지원과 민생안정, 경제 활성화를 위한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한 지 한 달 반이 넘었다”며 “민생과 개혁을 위한 여러 법안이 국회 심의를 기다린 지도 수개월째”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국회는 몇 달째 문을 열지 않고 있다”며 “국회를 열 것이냐 말 것이냐가 정치의 가장 중요한 의제처럼 돼 있는 나라가 지구상에 대한민국 말고 또 있는지 알지 못한다. 국회법에서 정한 임시국회마저 거부하는 것이 정치인 것처럼 인식되는 게 대한민국 말고 또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 총리는 “산불과 지진 피해를 본 강원도민과 포항시민이 기존 법을 뛰어넘는 특별지원을 요구하는데도 심의조차 안 되는 것은 무엇을 위한 정치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고위당정청협의회 뒤 브리핑을 통해 “당정청은 한국당의 조속한 국회 복귀를 촉구하고, 정부는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추경안 통과와 예산 집행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기로 했다”고 전했다. 당정청은 미세먼지와 재해 대책, 경기 대응을 위한 정부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된 후 논의 없이 46일이나 지난 데 대해 안타까움과 함께 유감을 표명했다. 당정청은 특히 6조 7000억원 규모의 추경이 미세먼지 대책과 국민 안전 관련 예산 2조 2000억원, 선제적 경기 대응을 위한 예산 4조 5000억원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또 강원 산불과 포항 지진 관련 예산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한국당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적극 반박했다. 당정청은 재난 지역 복구를 위한 예산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당정청은 또 빅데이터 3법, 기업활력 제고 특별법,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소상공인 지원과 택시종사자 처우 개선을 위한 민생 법안, 근로기준법과 최저임금법 등 노동현안 법안,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을 위한 법, 5·18 민주화운동 관련 법안 등을 조속히 처리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한편 당정청은 이날 회의에서 소상공인 정책 추진 현황과 당면 과제를 점검했다. 당정청은 제로페이 활성화를 위해 40% 소득공제를 적용하고,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제로페이 홍보 강화를 위해 다음 주부터 캠페인단도 가동하기로 했다. 이밖에 온라인 쇼핑 급증에 따른 영세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온라인 진출 지원 등 추가 대책을 8월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現정부 최장’ 46일째 국회 표류 중인 추경안… 文 “답답하다”

    ‘現정부 최장’ 46일째 국회 표류 중인 추경안… 文 “답답하다”

    황교안 “비정상 원인 文대통령·민주당” 오늘 각당 대표 정기회동도 불참 시사 민주당 “원안” vs 한국당 “재난 예산만” 이번주엔 상정돼야 이달말 집행 가능 여야 간 국회 정상화 협상이 9일까지도 진척되지 못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세 번째 추가경정예산안은 46일째 표류하고 있다. 국회가 정상화되더라도 2주 정도의 추경 심의과정을 고려하면 문재인 정부 들어 최장기 계류한 추경이 될 전망이다.문재인 대통령은 6박 8일간의 북유럽 순방 출국에 앞서 이날 문희상 국회의장과 전화 통화를 갖고 “정부에서 긴급하게 생각하는 추경안이 국회에서 심사조차 되지 않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출국하려니 마음이 좋지 않다. 순방 전에 여야 지도부를 만나려 했으나 그것도 안 됐으니 의장님께 부탁드린다”고 국회 정상화 노력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서울공항 환송행사에서 이해찬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만나 국회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한 아쉬움을 표하며 “추경이 안 돼 답답하고 국민도 좋지 않게 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출국 전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해 송구하다”며 “대통령 귀국 전에 잘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해찬 대표는 “내일 초월회가 모이는 날인데 반응이 없어 안타깝다”고 밝혔다. 반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국회가 열리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돼야 하는데 지금 국회가 비정상이 된 원인은 문 대통령과 민주당에 있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서울 영등포 당사에 개최한 ‘육아파티’에 참석한 후 “국회가 빨리 정상화되기를 바라지만 정상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지 않아서 들어와 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재해 추경이란 것을 빌미로 해서 정상 예산이나 예비비로 할 수 있는 것을 추경으로 하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10일 예정된 문 의장 주재 각 당 대표 정기 회동인 ‘초월회’ 참석 여부에 대해서도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불참을 시사했다. 여야 원내 교섭단체 대표는 주말까지 국회 정상화를 위한 물밑 접촉을 이어갔지만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협상 관련 부분은 계속 기다리고 진행 중인데 아직까지 큰 진전은 없다”며 “이번 주가 중요한 시점인데 10일을 넘어서 상정해 합리적 수준의 심의가 2주 정도 걸리면 6월 말 의결하고 집행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구의 문제가 아니라 여러 가지 조정하고 있는 것이고 중요한 것은 (민주당의) 태도”라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정상화를 위해 대화하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여야는 추경 예산 중 재난 대응 예산의 분리 처리 여부를 두고 대립하고 있다. 민주당은 정부가 제출한 추경을 원안 그대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한국당은 강원 산불·포항 지진 등 재난지역 지원예산을 분리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바른미래당은 추경 예산 중 절반 이상이 국채 발행을 통해 조달되는 데 주목해 민생 예산이 아닌 끼워넣기 사업 등을 밝히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文대통령 “추경 안돼 답답”…민주 등 “평화협력” 한국당 “현실 도피”

    文대통령 “추경 안돼 답답”…민주 등 “평화협력” 한국당 “현실 도피”

    “추경, 국회 심사조차 안돼…출국하려니 마음 안 좋아”민주당 “귀국 전엔 잘 되도록”…한국당 “갈등 파문만”9일 오전 북유럽 3개국 순방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은 출국에 앞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게 조속한 국회 정상화를 당부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전 10시 45분쯤 문 대통령이 문 의장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정부에서 긴급하게 생각하는 추경안이 국회에서 심사조차 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출국하려니 마음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순방 전에 여야 지도부를 만나려 했으나 그것도 안 됐으니 의장님께 부탁드린다”며 한시라도 빨리 국회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에 문 의장은 “순방 잘 마치고 돌아오시기 바란다”며 “저도 더 애써보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국 전 환송을 나온 민주당 지도부를 만난 자리에서도 국회 정상화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이 “추경이 안 돼 답답하고 국민도 좋지 않게 볼 것 같다”고 하자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대통령 출국 전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해 송구하다”며 “대통령 귀국 전에 잘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응대했다. 이해찬 대표는 “내일 초월회(국회의장 주재 각 당 대표 정기회동)가 모이는 날인데 반응이 없어 안타깝다”고도 했다. 이날 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에 대해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 협력을 기원했지만, 자유한국당은 어려운 외교·안보와 경제 현실은 뒤로 한 ‘현실 도피’라며 비판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번 순방은 신남방·신북방 정책과 함께 새로운 글로벌 시장 개척이 절실한 대한민국의 경제 다변화에 기여하고,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국제 사회의 참여와 지지를 끌어내는 외교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철 바른당 대변인은 “상호 관계 강화와 북유럽 외교 지평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민주주의 제도와 문화, 분배 정책, 노사 상생문화 그리고 중립 외교 등 모범이 되는 북유럽 모델로부터 많은 시사점을 얻고 우리 실정에 맞게 참조하고 접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주현 평화당 수석대변인도 “한반도의 평화를 진전시키고, 북유럽의 합의민주주의를 도입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특히 핀란드는 두 차례 분권형 개헌에 성공한 나라인 만큼 선거제와 정치개혁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 역시 논평에서 “교착상태인 한반도 비핵화 협상에 물꼬를 트는 구상이 제시되길 기대한다”며 “포용국가를 만들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반면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한민국 역사 덧칠 작업으로 갈등의 파문만 일으키더니, 국민 정서에는 비(非)공감의 태도로 나 홀로 속 편한 현실 도피에 나섰다”며 “불쏘시개 지펴 집구석 부엌 아궁이 있는 대로 달궈놓고는 천렵(川獵) 질에 정신 팔린 사람마냥 나 홀로 냇가에 몸 담그러 떠난 격”이라고 깎아내렸다. 민 대변인은 “경제의 토대가 무너지는데 눈에 보이는 것은 북한, 귀에 들리는 것은 대북 지원뿐”이라며 “개인의 가치와 이념을 대변하러 떠난 것이냐”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