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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뉴딜 띄우는 민주당 의원들의 ‘모순’

    그린뉴딜 띄우는 민주당 의원들의 ‘모순’

    지역 개발·예산 확보에 불리하다 판단 해당 상임위 환노위 가려는 의원 희소 “환경위·노동위 분리… 상임위 개편을”더불어민주당이 연일 ‘그린뉴딜’을 띄우고 있지만, 정작 해당 정책을 다루는 상임위원회인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에 들어가려는 의원이 거의 없는 ‘모순’을 연출하고 있다. 환경 분야를 떼어내 토건과 산업을 담당하는 노른자 상임위인 국토교통위(국토위)나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에 붙여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4일 민주당 송영길 의원실에 따르면 최근 ‘기후변화와 그린뉴딜 정책을 연구하는 의원모임’이라는 이름의 연구모임이 국회 사무처에 등록됐다. 국회 연구모임은 10명 이상 일 때 사무처에 등록할 수 있는데, 해당 연구모임에는 지금까지 의원 11명이 참여 의사를 밝혀 왔다. 그린뉴딜 연구모임에서는 한국형 그린뉴딜의 정의부터 정책까지 포괄적인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또 3차 추경안을 계획하는 과정에서 역할을 했던 ‘그린뉴딜 워크그룹’을 당내 특별위원회로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해당 워크그룹은 한국형 뉴딜태스크포스(TF) 산하로 김성환 의원을 비롯해 이소영 의원, 양이원영 의원 등 ‘환경통’ 의원들이 대거 참여했다. 워크그룹은 주 2~3회 정부와 ‘소규모 당정협의’를 진행한다. 이처럼 당내 그린뉴딜 바람이 거세지만, 정작 환경을 다루는 환노위를 지망하는 의원은 찾기 어렵다. 지역 개발 및 예산 확보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환경과 노동 분야가 합쳐져 있어 더더욱 지원자를 찾기 어렵다. 이에 따라 환노위와 노동위를 아예 분리하거나 환경산자위, 국토환경위, 정무환경위로 상임위 편제를 바꾸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이원욱 의원은 통화에서 “환노위 기피 현상을 타파하려면 결국 상임위 체제를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영주 의원은 “기후위기 등 환경의 중요성을 고려하면 환경을 담당하는 독립상임위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김태년 “오늘 본회의 꼭 연다”… 통합당 “결사항쟁”

    김태년 “오늘 본회의 꼭 연다”… 통합당 “결사항쟁”

    의장 뽑은 뒤 상임위 배분 野와 협의 관측 통합당 의총 본회의 참석 여부 결론 못 내 “법사위 못 줘… 민주 일방적 행태에 분노” 3차 추경안 등 처리 놓고 물밑 협상할 듯“하늘이 두 쪽 나도 내일(5일) 본회의를 반드시 열겠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4일 21대 국회 의장단을 선출하는 첫 본회의를 법정 기한인 5일 강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미래통합당에선 ‘결사항쟁’까지 거론하며 갈등이 최고조로 치달았다. 이날 김 원내대표와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간 심야회동에서도 절충안이 나오지 않으며 21대 국회 시작부터 협치가 물 건너갈 것인지, 양당이 돌파구를 찾아 막판 합의를 이뤄 낼 것인지 주목된다. 양당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8시부터 9시 30분까지 비공개 회동을 가졌지만 아무런 결론을 내지 못한 채 헤어졌다. 민주당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여러 사안에 대해 각자의 입장을 개진했고, 개원 전까지 (협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과거 관행이란 이유로 국회가 장기간 공전했고 협치라는 이름으로 법이 무시됐다. 국민들께서는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혁파하고 국회의 근본부터 바꾸라고 명령하고 있다”면서 “야당이 총선 민심을 존중한다면 지금이라도 일하는 국회에 동참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통합당을 압박했다. 이번만큼은 ‘정시 개원’을 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민주당은 통합당이 끝까지 본회의 소집에 응하지 않을 경우 제1야당인 통합당을 제외한 채 정의당, 열린민주당과 함께 본회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통합당 불참 시 상임위원장 선출도 단독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놓았으나 이는 통합당의 협력을 끌어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한 최고위원은 “5일 본회의는 민주당 몫의 국회의장과 부의장만 선출하면 되므로 그대로 진행하고, 상임위원장 선출은 통합당과 협의해서 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통합당은 상임위원장 몫을 일부라도 챙기려면 민주당과 협력해야 하고, 민주당 역시 ‘여당 독주’라는 비판을 받지 않으려면 한발 양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통합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본회의 참석 여부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계속해서 개원과 관련, 일방적인 요구를 하는 것에 대해 통합당 의원 다수는 ‘결사항전’을 하자는 과격한 표현까지 썼다”고 말했다. 국회에 제출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를 놓고는 통합당도 물밑 협상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주 원내대표는 “협의에 의한 개원이 되면 질병관리청 승격이라든지 추경에 관해서 적극적 자세로 임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서울포토]쌓여있는 3차 추경안 제출 자료

    [서울포토]쌓여있는 3차 추경안 제출 자료

    정부가 35조 3000억원 규모의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 앞에 직원들이 3차 추경 제출 자료를 쌓아놓고 있다. 정부는 3일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경제위기 조기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를 위한 제3회 추경안’을 확정하고 4일 국회에 제출한다. 2020. 6. 4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사설] 역대 최대 35.3조 추경, 재정준칙 논의도 시작하자

    정부는 어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35조 3000억원의 사상 최대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확정했다. 올 들어 1차(11조 7000억원), 2차(12조 2000억원)에 이은 세 번째 추경으로 최근 발표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한국판 뉴딜’을 실행하기 위한 자금이다. 6개월 동안 편성된 추경이 59조 2000억원이나 되지만 정부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는 0.1%다.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 대공황으로 현상 유지도 버거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기 대비 -1.3%로 뒷걸음쳤는데 한국은행은 2분기에는 -2%대 초중반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3차 추경의 재원을 마련하고자 정부는 23조 8000억원의 적자국채를 발행한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지난해 본예산 기준 37.1%에서 43.5%로 높아진다. 재정건전성 악화는 불가피한 일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위기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국민과 기업을 우선 구하는 것이 재정이 할 일이기 때문이다. 재정건전성에 발목이 잡혀 집행하는 재정투입의 시기를 놓치면 오히려 경제 회복이 어려워지고 GDP가 줄어 국가채무비율이 더 오르는 역설이 발생한다. 3차 추경안에는 소상공인·중소중견기업 긴급지원과 주력산업 유동성 지원을 위한 5조원, 고용·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한 9조 4000억원 등 코로나 보릿고개를 겪는 국민과 기업들에 절실한 자금이 담겨 있다. 정부는 추경이 국회를 통과하면 3개월 내 75%를 집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제 국회가 할 일은 오늘 제출될 추경안을 최대한 빨리 심사하면서도 국민의 대표로서 세금이 허투루 쓰이는 것을 막는 것이다. 여야는 상임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소모적 논쟁이 아니라 빠르고 제대로 된 추경 심사를 통해 일하는 국회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 한국의 국가채무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10%에 비해 양호하다. 하지만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를 겪고 있다. 또한 통일시대에도 대비해야 한다. 따라서 나랏빚의 증가는 미래 세대에 부담을 떠넘기는 것이라는 인식 속에서, 재정에 관한 규율을 세워야 한다. 감사원도 지난 1일 기획재정부에 재정의 중장기적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재정준칙 도입 여부를 검토하라고 제언했다. 재정준칙이란 재정건전성 유지를 위해 국가부채나 재정수지 등의 한도를 법으로 강제하는 것이다. 국회의원이 재정을 지출하는 법안을 발의할 경우 필요한 재원 마련 방안까지 의무적으로 제시하는 ‘페이고’(paygo)의 도입도 함께 추진하길 주문한다.
  • 35조 초슈퍼 추경 40% 고용 강화에 투입

    35조 초슈퍼 추경 40% 고용 강화에 투입

    사상 최대인 35조 3000억원짜리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이 베일을 벗었다. 편성액의 4분의1인 9조 4000억원이 고용 안정을 위해 배정됐다. 한 해에 세 차례 추경이 편성된 건 1972년 이후 48년 만이다. 1, 2차 추경까지 합치면 60조원이 본예산과 별도로 편성돼 투입되는 것이다. 정부는 3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제3회 추경안’을 확정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추경(28조 4000억원) 규모를 7조원 가까이 웃도는 ‘초슈퍼 추경’이다. 이 가운데 11조 4000억원은 경기 위축에 따른 세수 부족분을 메우는 세입 경정이다. 실제로 돈을 쓰는 세출 23조 9000억원 중에선 고용·사회안전망 강화(9조 4000억원)에 가장 많은 예산이 책정됐다. 세출 비중만 보면 40%에 달한다. 구직 활동을 하는 실업자에게 주는 수당인 구직급여 예산이 3조 3900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올해 구직급여 편성액은 본예산(9조 5158억원)을 더해 역대 최대 규모인 12조 9096억원으로 확대됐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당론은 헌법보다 앞설까…의원 양심 재갈 물리는 금태섭 징계 논란

    당론은 헌법보다 앞설까…의원 양심 재갈 물리는 금태섭 징계 논란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전 의원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 찬성이라는 당론을 어기고 기권표를 던져 징계를 한 민주당에 3일 정치권 안팎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당론에 앞서 헌법과 국회법에 명시한 국회의원으로서 양심을 지키는 일이 더 우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헌법은 ‘양심’ 강조… ‘법 위에 당론’ 규정은 무리 이해찬 대표는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 “강제적 당론을 안 지켰는데 아무것도 (징계) 안 하면 강제적 당론의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재심을 신청한 금 전 의원은 그동안 당론과 다름 표결을 한 국회의원에 대해 징계한 사례는 없으며 이번 징계는 헌법과 법률에 위반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당규를 보면 ‘당헌·당규를 준수하고 당론과 당명에 따를 의무’를 명시했고 당론을 위반하면 당원에 대해 징계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헌법과 국회법에 국회의원의 ‘양심’을 강조하고 있고 표결 당시 금 전 의원이 국회의원 신분이었기 때문에 당론이 헌법과 국회법에 앞선다고 규정하는 건 무리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헌법 46조 제2항은 ‘국회의원은 국가이익을 우선하여 양심에 따라 직무를 행한다’고 규정했다. 국회법 114조에도 ‘의원은 국민의 대표자로서 소속 정당의 의사에 기속되지 아니하고 양심에 따라 투표한다’고 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앞으로 자기 생각을 말하지 말라고 의원들에게 경고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실상은… 각 정당, 반대투표 통제 조항 있어 그럼에도 그동안 각 정당에서는 당론을 우선시하면서 의원들에게 재갈 아닌 재갈을 물려왔다. 미래통합당은 ‘의원은 헌법과 양심에 따라 국회에서 투표할 자유를 가진다’고 당헌에 명시하면서도 ‘의원총회에서 의결한 당론에 대하여 의원이 국회에서 그와는 반대되는 투표를 했을 경우에 의원총회는 의결로서 그에 대한 소명을 들을 수 있다’(60조 2항)는 조항을 넣어 당론에 반하는 투표를 사실상 통제하고 있다. 통합당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2017년 문재인 정부의 첫 추경안에 찬성표를 던지며 당론과 배치되는 표결을 한 장제원·김현아 전 의원을 상대로 해당 행위 여부와 징계를 검토하기도 했다. 장 전 의원은 당시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정치개혁의 첫 번째 과제가 강제당론을 폐지하는 것”이라며 반발한 바 있다. 시민단체 등도 민주당을 비판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이날 논평을 내고 금 전 의원 징계를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회의원이 아닌 당원에 대한 징계는 당헌·당규를 좇아도 되지만 개개인이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에 징계를 내리는 것은 상위법과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3차 추경 35.3조 편성…코로나 대응 역대 최대 ‘초슈퍼 추경’

    3차 추경 35.3조 편성…코로나 대응 역대 최대 ‘초슈퍼 추경’

    금융위기 당시 28.4조 넘어선 역대 최대한국판 뉴딜 5.1조…23.8조 적자국채 발행나라살림 적자비율 역대 최고정부가 35조 3000억원 규모의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여섯번째인 이번 추경은 글로벌 금융위기 추경 예산을 넘어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초슈퍼 추경이다. 정부가 3차 추경을 편성한 것은 반세기 만이다. 기업과 상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버텨낼 수 있도록 유동성을 지원하고 고용 충격에 대응하는 한편 경기회복을 뒷받침할 재원을 포함시켰다. 여기에 앞으로 5년간 76조원을 쏟아붓는 ‘한국판 뉴딜’ 계획도 마련됐다. 정부는 3일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경제위기 조기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를 위한 제3회 추경안’을 확정하고 4일 국회에 제출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번 추경안은 우리 경제가 코로나19에서 시작된 미증유의 위기를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선도형 경제로의 전환에 속도 내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추경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추경(28조 4000억원)을 넘어서는 역대 가장 큰 추경 규모다. 외환위기 이후 1998년 추경(13조 9000억원)도 넘어선다. 추경 소요재원의 약 30%인 10조 1000억원은 지출구조조정을 통해 조달했고, 1조 4000억원은 근로복지진흥기금 등 8개 기금의 여유재원을 동원해 충당했다. 나머지 재원 23조 8000억원은 적자국채발행을 통해 조달한다. 35조 3000억원에 이르는 이번 추경안은 세출 확대분 23조 9000억원, 부족한 세수를 메우기 위한 세입 경정분 11조 4000억원으로 구성됐다. 세입 경정분은 코로나19로 인한 올해 성장률 하락과 세수 부족을 감안해 세수 감소분 보전을 위해 11조 4000억원으로 책정됐다. 이 부분도 역대 최대 규모다.세출 확대분 23조 9000억원은 위기기업·일자리를 지키는 금융지원(5조원), 고용·사회안전망 확충(9조 4000억원), 내수·수출·지역경제 활성화(3조7천억원), K-방역산업 육성과 재난대응시스템 고도화(2조 5000억원)에 각각 투입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성장발판 마련을 위한 ‘한국판 뉴딜’에는 5조 1000억원을 투입하면서 5년간 76조원을 투입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소상공인, 중소·중견기업, 주력산업·기업에 대한 긴급유동성 공급을 위해 시행 중인 135조원 규모의 금융안정지원 패키지 대책 중 한국은행과 금융권에서 자체적으로 마련한 53조원을 제외한 82조원의 유동성 공급을 뒷받침할 재원을 5조원 담았다. 산업은행·수출입은행·기업은행·보증기관 등에 대한 출자·출연·보증 방식으로 1조 9300억원을, 주력산업·기업에 대한 긴급유동성 42조원 공급을 위해 3조 1000억원을 투입한다. 코로나19 고용충격을 완충하기 위해 시행 중인 10조원 규모의 고용안정 특별대책에 8조 9000억원을 투입한다. 비대면 디지털 일자리 등 55만개+α의 직접일자리를 만드는데 3조 6000억원, 실업자에 대한 고용보험의 구직급여 확대에 3조 5000억원을 쓴다. 무급휴직 등으로 고용을 유지한 기업에 대한 고용유지지원금 확대에 9000억원, 특수고용직 등 고용보험 사각지대 지원을 위해 신설한 긴급고용안정지원금 6000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하반기 소비확대를 통한 경기 회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민 10명 중 3명꼴인 1600여만명에 농수산물과 외식, 숙박, 공연, 영화, 관광 등 8대 분야에 할인소비쿠폰을 1684억원어치를 지급한다. 지역사랑상품권을 6조원에서 9조원으로 3조원 확대하고 1조원가량의 올해 본예산 미발행분에도 10%의 할인율을 적용한다. 여기에 3177억원 예산을 들인다.가전제품 소비 확대를 위해서는 구매액의 10%를 30만원 한도에서 환급해주는 ‘고효율 가전 환급’ 대상 품목에 의류건조기를 추가하고 관련 예산을 3000억원 늘린다. 투자 활성화를 위해 200억원을 들여 우리나라로 유턴하는 기업에 대한 전용 보조금을 신설하고, 수출회복을 위해 수출기업에 긴급유동성을 공급하는 무역보험공사에 3271억원을 출연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노후화된 사회간접자본(SOC) 안전보강을 위해 5525억원을 투입한다. 방역산업 육성과 시스템 보강에도 나선다. 민간 제약사의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을 돕기 위해 1115억원을 배정했다. 경영난을 겪는 의료기관 자금융자에 4000억원, 의료용보호구 772만개와 인공호흡기 300대 등을 비축하기 위해 2009억원, 음압병상 120병상 확대에 300억원을 각각 쓴다. 앞으로 5년간 76조원을 쏟아부을 ‘한국판 뉴딜’에 대한 투자에 첫걸음을 뗀다. 디지털 뉴딜에 2조 7000억원, 그린뉴딜에 1조 4000억원, 고용 안전망 강화에 1조원 등 연내 총 5조 1000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이 담겼다. 우선 전국 약 20만개 초·중·고 교실에 와이파이망을 구축하고, 내용연수 초과 노트북 20만대를 교체한다. 보건소나 동네의원을 중심으로 건강 취약계층이나 당뇨·고혈압 등 경증 만성질환자 8만명을 대상으로 웨어러블이나 모바일기기를 활용한 원격건강관리를 시작한다. 보건소에서 방문 건강관리를 받거나 요양 시설 등에 있는 노인 2만5천명에 대해 사물인터넷(IoT)을 통한 맥박·혈당·활동 등 돌봄도 개시한다. 중소기업도 재택근무가 가능하도록, 2880억원을 들여 8만곳에 대해 원격근무 시스템 솔루션 이용에 쓸 수 있는 바우처를 지원하고 SOC 디지털화에 4800억원을 투입한다. 2352억원을 들여 노후화로 에너지효율이 떨어진 낡은 공공시설에 대한 그린리모델링에 착수한다. 노후 공공임대주택 1만호와 어린이집 529곳, 보건소·의료기관·학교 612곳 등에 고효율 단열재를 설치하고, 환기 시스템을 보강해 에너지효율을 높인다. 3000억원을 들여 산업단지와 주택, 건물, 농촌에 태양광발전시설 보급을 위한 융자 지원도 확대한다. 역대 최대 규모의 적자국채 발행으로 재정 건전성 지표도 역대 최대로 악화한다. 올해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43.5%로 역대 최고로 올라서고,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도 5.8%로 확대돼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후폭풍이 거셌던 1998년(4.7%)을 넘어서 역대 최고를 기록하게 된다. 정부는 추경안의 국회 통과 시 3개월 안에 추경 예산의 75% 이상을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종인 보수 논쟁 넘어 ‘파괴적 혁신’ 이룰까

    김종인 보수 논쟁 넘어 ‘파괴적 혁신’ 이룰까

    “불만 있어도 시비 말고 협력해 달라” 장제원 “보수 부정하는 유사 민주당” 金, 오늘 ‘32년 악연’ 이해찬과 회동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내에서 분출되는 보수 논쟁을 딛고 자신이 공언한 ‘진보보다 더 진취적인 정당’으로 당을 변화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 위원장의 혁신 기치에 대해 당 일각에서는 당장 “유사 민주당이냐”는 반발도 나왔다. 김 위원장은 2일 통합당의 21대 국회 첫 의원총회에 참석해 당선자들과 상견례를 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정치가 파괴적 혁신을 이루지 않으면 나라의 미래가 밝지 않다”면서 “다소 불만스러운 일이 있다 해도, 과거 가치관과 떨어지는 일이 있다 해도 너무 시비를 걸지 마시고 다들 협력해 당이 정상 궤도에 올라 다음 대선을 제대로 치를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이런 발언은 전날 비대위 첫 공개회의에서 “진보보다 더 진취적인 정당을 만들 것”이라고 한 그의 말에 ‘보수의 가치를 저버린 것 아니냐’는 당내 비판이 나온 것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7일 강연에서는 “보수, 진보라는 말을 쓰지 말라”고도 했다. 김 위원장이 3일 취임 인사를 겸해 ‘32년 악연’이 있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찾아가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날 회동은 김 위원장이 먼저 요청해 성사됐다. 원 구성 협상과 추경안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의 이런 행보에 장제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종인 비대위를 공개 비판했다. 장 의원은 “보수의 가치마저 부정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유사 민주당, 심지어 유사 정의당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가치 지향점이 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념보다 실용을 앞세운 김 위원장의 혁신 방향 설정은 총선 패배에 대한 고민에서 비롯한 것으로 보인다. 현 정부와 여당에 비판적인 중도층과 젊은층일지라도 ‘진보 대 보수’ 구도로 짜인 선거판에서 쉽게 보수의 손을 들어주기 힘들고, 그 때문에 보수 정당으로 인식된 통합당이 지지 기반을 넓히지 못했다는 분석이 당 안팎에 퍼져 있다. 한 통합당 관계자는 “젊은 사람들은 생각은 보수여도 시대의 흐름을 쫒아가지 못하고 토태된 듯한 보수라는 말 자체에 거부감을 느낀다”며 “보수를 앞세워서는 젊은 사람들에게 침투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이재명 “전국민 20만원씩 2차 재난지원금 지급해야”

    이재명 “전국민 20만원씩 2차 재난지원금 지급해야”

    “1인당 20만원 예산 10조 3685억원”“3차 추경안에 편성해야” 정부에 건의경기도 “5월 셋째주 카드 사용액 늘어”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효과 근거 제시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전국민에 20만원씩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추가경정 예산 편성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이 지사는 지난달 긴급재난지원금을 1인당 100만원씩 지급해야 한다고 밝히는 등 줄곧 지원금 확대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다만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추가적인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이번 건의가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경기도는 2일 추가 지원금 지급이 필요하다는 이 지사의 정책적 판단에 따라 “전 국민 1인당 20만원씩 2차 긴급재난지원금 편성에 필요한 10조 3685억원 규모의 예산을 정부의 3차 추경안에 포함해달라”고 지난달 29일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가 재난지원금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전 국민 1인당 20만원씩 5184만명에게 지급하려면 10조 3685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경기도만 놓고 보면 1331만명 기준 2조 6623억원을 투입해야 한다. 그러나 기획재정부는 추가적인 긴급재난지원금 투입엔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홍 부총리는 지난 1일 ‘2020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정부 합동브리핑 후 질의응답에서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아직까지 정부는 전혀 검토한 바 없다”며 “재정당국을 맡는 입장에서 저는 추가적인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경제는 상당 기간 나빠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당연히 최소한 2~3번 정도는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더 해야 할 것”이라며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경제 순환을 원활하게 하려면 공급보다는 수요를 보강해야 정상적인 순환이 가능하다. 2~3차례 정도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경기도는 지난 4월부터 경기도 재난기본소득(1인당 10만원)을 지급한 이후 실제로 지역경제를 살리는 효과가 다양하게 나타난 점을 근거로 들었다. 한국신용데이터 조사를 토대로 전국 주요 지역 자영업자의 카드 매출 비율을 살펴본 결과 경기도는 4월 셋째주(4월 13~19일) 95%에서 5월 셋째 주(5월 11~17일) 107%까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상승했다고 도는 분석했다. 5월 셋째 주는 카드 매출이 지난해 보다 오히려 더 늘었다는 것으로 경기도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있었고, 같은 기간 선별적 지원을 시행한 다른 광역 지자체의 전년 대비 카드 매출 비율이 들쑥날쑥하거나 낮은 비율을 보인 것과는 비교되는 양상이라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아울러 재난기본소득이 자영업자 매출과 골목상권 활성화에 영향을 줬다는 도민 대상 자체 설문조사도 결과도 제시했다. 도는 지난 15~16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효과 및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0%가 ‘평소 가던 대형마트 대신 동네가게를 이용했다’고 답했다. 또 ‘한 번도 이용하지 않았던 새로운 동네가게를 이용’(33%), ‘전통시장을 방문’(34%)하는 등의 소비패턴 변화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경험한 도민의 85%는 재난기본소득을 사용할 목적이 아니더라도 ‘동네가게나 전통시장을 재방문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재명 “전국민 20만원씩 2차 재난지원금 지급해야” 정부에 건의

    이재명 “전국민 20만원씩 2차 재난지원금 지급해야” 정부에 건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전 국민에 20만원씩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추가경정 예산 편성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그러나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추가적인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이번 건의가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경기도는 2일 “전 국민 1인당 20만원씩 2차 긴급재난지원금 편성에 필요한 10조3685억원 규모의 예산을 정부의 3차 추경안에 포함해달라”고 지난달 29일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가 재난지원금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전 국민 1인당 20만원씩 5184만명에게 지급하려면 10조3685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경기도의 경우만 봐도 1331만명 기준 2조6623억원이 들어간다. 그러나 주무 부처인 기획재정부의 입장은 1차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 때처럼 부정적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2020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정부 합동브리핑 후 질의응답에서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아직까지 정부는 전혀 검토한 바 없다”며 “재정당국을 맡는 입장에서 저는 추가적인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이 지사는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경제는 상당 기간 나빠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당연히 최소한 두세 번 정도는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더 해야 할 것”이라며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경제 순환을 원활하게 하려면 공급보다는 수요를 보강해야 정상적인 순환이 가능하다. 2~3차례 정도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고 주장해왔다. 도는 지난 4월부터 경기도 재난기본소득(1인당 10만원)을 지급한 이후 실제로 지역경제를 살리는 효과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신용데이터 조사를 토대로 전국 주요 지역 자영업자의 카드 매출 비율을 살펴본 결과, 경기도의 경우 4월 셋째주(4월 13~19일) 95%에서 5월 셋째 주(5월 11~17일) 107%까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상승했다는 점을 들었다. 이는 5월 셋째 주의 경우는 카드 매출이 지난해 보다 오히려 더 늘었다는 것으로 경기도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있었고, 같은 기간 선별적 지원을 시행한 다른 광역 지자체의 전년 대비 카드 매출 비율이 들쑥날쑥하거나 낮은 비율을 보인 것과는 비교되는 양상이라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아울러 재난기본소득이 자영업자 매출과 골목상권 활성화에 영향을 줬다는 도민 대상 자체 설문조사도 결과도 제시했다. 도는 지난 15~16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효과 및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0%가 ‘평소 가던 대형마트 대신 동네가게를 이용했다’고 답했다. 또 ‘한 번도 이용하지 않았던 새로운 동네가게를 이용’(33%), ‘전통시장을 방문’(34%)하는 등의 소비패턴 변화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경험한 도민의 85%는 재난기본소득을 사용할 목적이 아니더라도 ‘동네가게나 전통시장을 재방문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주호영 “‘히틀러’처럼 법치독재하면 우리당 협조 없다”

    주호영 “‘히틀러’처럼 법치독재하면 우리당 협조 없다”

    김태년 “법이 정한 날짜에 국회 열겠다” 주호영 “상임위·추경안 일방 처리 안돼”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일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5일 국회 개원을 강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 “자기들 편한 것만 내세워서 ‘개원은 법대로 지키자’라고 하는데 저희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법대로’를 외치지 않은 독재 정권이 없다. 자기들 편리한 법을 만들어놓고 그 부분을 멋대로 해석하면서 독재를 해왔다”며 “히틀러의 나치 정권도 법치주의를 외치며 독재를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만약 5일에 통합당의 동의 없이 국회를 열어 의장단을 선출하고 이후 상임위 구성이나 추경 처리 등 모든 것을 일방적으로 처리하면 우리 당의 협조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는 “민주당이 공공연히 이런 생각을 드러내는 것을 보면 청와대 회동이나 상생 협치라는 말이 노력은 했다라는 증거를 남기는 것에 불과했다는 회의까지 갖게 된다”며 “힘이 모자라서 망한 정권·나라보다는 힘이 넘쳐서 망한 정권·나라가 많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법에 정해진 날짜에 국회를 여는 것은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정치의 근본을 세운다는 비장한 각오로 법이 정한 날짜에 국회를 열겠다”고 말했다. 그는 “법을 지키지 않는 것이 협치로 둔갑하고 법 뒤에서 흥정하는 것이 정치로 포장되는 잘못된 관행을 청산해야 한다”면서 “미래통합당도 더 과거의 관행에 매달리지 말고 일하는 국회를 만드는 데 조건 없이 동참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오늘 의총이 끝나고 곧바로 일하는 국회에 동의하는 제정당과 임시회 소집 요구서를 채택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당정 “30조 이상 역대 최대 추경”…김종인 “합리적이면 협조”

    당정 “30조 이상 역대 최대 추경”…김종인 “합리적이면 협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역대 최대 규모의 3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필요성에 대해 1일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물론 이례적으로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까지 한목소리를 냈다. 정부가 오는 4일 국회에 제출할 3차 추경 처리에 여야가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정 협의에서 “과감한 3차 추경 편성으로 정부가 반드시 일자리를 지키고 경제를 살리겠다는 강력한 신호를 시장에 줘야 한다”며 “불확실 상황에서 부족보다 충분이 낫다”고 말했다. 이어 “유동성 공급과 고용안정, 충분한 재정 투입은 우리 경제 시스템을 보호하고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방파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 3차 추경은 재정 투입을 충분하게, 집행은 신속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3차 추경에는 저소득층은 물론 소상공인 등에 대한 과감한 금융지원, 내수 활성화 및 무역금융 확충도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1·2차 추경에서 재정건전성을 이유로 추경 확대에 부정적이었던 재정 당국도 모처럼 당과 뜻을 함께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재정건전성 논란에 선을 긋고 확장 재정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정부로서도 당과 손발을 맞추어야 하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KBS 뉴스9’에 출연해 “3차 추경 규모는 30조원을 뛰어넘을 것”이라며 “경기 보강 패키지 지원, 사회안전망 확충 등을 모두 계산한 단일 추경으로는 역대 가장 큰 추경”이라고 말했다. 이날 통합당 비대위원장으로서 첫 출근한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3차 추경에 뜻을 같이했다.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한 긍정적 평가, 악화된 경제지표 등에 따라 추경에 반대할 이유가 없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합리적인 근거를 갖고 (추경안이) 만들어지면 협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예측이 잘못돼서 1·2차 때 이 정도면 될 것이라고 했다”며 “코로나19 이후 재정의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다. 지금보다 엄청나게 큰 추경 규모가 나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홍남기 “올해 성장 목표는 0.1%…역성장할 가능성도 있어”

    홍남기 “올해 성장 목표는 0.1%…역성장할 가능성도 있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0.1%로 제시하며 “추가경정예산을 비롯한 정책 효과, 정부의 강력한 정책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2020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관계기관 합동 브리핑에서 “정부는 최근 대내외 여건을 종합 감안할 때 금년 역성장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코로나19가 국내적으로는 상반기에, 세계적으로는 하반기에 진정된다면 3분기 이후 정책효과에 힘입어 플러스 성장 전환이 가시화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내년에는 3%대 중반 이상의 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반기 경제정책 앞당겨 마련…3차례 추경안 이에 따라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한 달 앞당겨 마련하고, 추경안을 3차례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의 목표로는 ‘코로나19 국난 조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개척을 위한 선도형 경제기반 구축’ 두 가지를 꼽았다. 홍 부총리는 “위기를 확실히 극복할 때까지 재정·금융·외환 등 가용한 거시정책 수단들을 최대한 적극 운영할 방침”이라며 “역대 최대 규모의 3차 추경안을 이번 주 국회에 제출하는 등 최후의 보루로서 재정의 뒷받침 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하반기 중 자영업자·소상공인·기업 지원을 강화하고자 기존 175조원 금융패키지를 보강하고, 위기·한계기업 지원을 위해 40조원의 기간산업안정기금, 20조원의 회사채·CP 매입기구 등 금융안정 패키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3차 추경안에 10조원 규모 고용안정특별대책 뒷받침 소요를 반영했다”며 “국회 통과 즉시 55만개+알파(α)의 직접일자리 창출 등이 차질 없이 집행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외 여건 악화로 수출과 투자가 제약받는 상황에서 내수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8대 분야 소비쿠폰 제공, 소비회복 지원 3종 세트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한국판 뉴딜은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개척을 위해서는 한국판 뉴딜, 방역, 바이오 등 ‘빅3’ 신산업 미래 동력화와 유턴·첨단산업 유치 대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한국판 뉴딜에 대해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전환해가면서 대규모 일자리 창출로 새로운 기회를 열고자 하는 것”이라며 “단기 위기 극복 및 일자리 창출 대책일 뿐만 아니라 중기적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미래 대비 성격도 지닌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판 뉴딜은 고용안전망 디딤돌 위에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이 추진되는 구조”라면서 “7개 분야 총 25개 핵심 프로젝트에 2025년까지 총 76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즉시 추진 가능한 과제를 중심으로 2022년까지 31.3조원을 투입해 55만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방역 및 바이오 등 빅3 미래동력화에 대해서는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글로벌 방역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치료제·백신 조기 개발을 위해 임상 3상까지 연구·개발(R&D)을 집중 지원하는 등 감염병 대응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유턴·첨단산업 유치와 관련해서는 “유턴 기업들이 원하는 곳에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수도권 공장 총량 범위 내 우선 배정 등 다각적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7월 중 ‘유턴 및 첨단산업 유치전략 등을 포함한 글로벌 밸류체인(GVC) 혁신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문 대통령 “재정역량 총동원…3차 추경안 처리 국회에 간곡 부탁”

    문 대통령 “재정역량 총동원…3차 추경안 처리 국회에 간곡 부탁”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올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을 최우선에 두고 재정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6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정부는 과감한 재정투입을 위해 단일 추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3차 추경을 편성했다. 국회의 조속한 심의와 처리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하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일각에서 제기된 ‘급격한 국가채무비율 증가’ 논란에 대해 ”3차 추경을 해도 한국의 국가채무비율 증가폭은 다른 주요국보다 적다“며 “재정 건전성이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경제 회복 방편으로 문 대통령은 ‘적극 재정과 세제 지원을 통한 소비 진작, 국내관광 활성화, 생활 SOC(사회간접자본) 투자‘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K방역, K팝 등 ‘브랜드K’의 해외판로를 지원하는 등 수출회복을 위한 총력지원 체계도 마련할 것”이라며 “고용보험 사각지대 해소 및 긴급 일자리 제공 등으로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전국민 고용보험의 기초를 놓는 등 고용안전망을 확충하며 사람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서 구체화한 ’한국판 뉴딜‘에 대해서는 “추격국가에서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국가발전전략“이라며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두 축으로 삼아 대규모 일자리 창출의 기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뉴딜에 대해서는 “DNA 생태계와 비대면 산업을 육성하며 국가 기반 시설을 대대적으로 디지털화해 디지털경제로의 전환을 속도있게 추진하겠다“고 했고, ”그린 뉴딜을 통해 지속가능 성장의 길을 열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추경에 담은 한국판 뉴딜은 시작일 뿐“이라며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투자 규모를 대폭 확대하겠다. 7월 종합계획에는 장기적이고 포괄적인 큰 그림과 정부 임기까지 이를 이룰 구상을 담겠다“고 약속했다. 바이오·시스템반도체·미래차 등 3대 신산업 중심의 혁신성장 전략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선도형 경제의 기반 구축을 위해 경제구조를 과감히 혁신해야 한다“며 ”벤처·스타트업이 주역이 되는 디지털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고 규제혁신도 가속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위기를 혁신의 기회로 삼아 선도형 경제로,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을 열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홍남기 “3차 추경안, 4일 제출…단일 추경으로 역대 최대”

    홍남기 “3차 추경안, 4일 제출…단일 추경으로 역대 최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차 추가경정(추경)예산안과 관련해 “하반기 경기 보강 패키지 지원, 사회안전망 확충 등을 모두 계산한 단일추경으로는 역대 가장 큰 추경”이라고 1일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에서 “정부는 4일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할 예정”이라면서 “최대한 신속히 집행되도록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추경안의 경우 국회에서 통과되는 즉시 3개월 내에 추경 금액의 75%가 집행되도록 사전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문대통령 다음달 1일 비상경제회의 소집, 3차추경 논의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달 1일 청와대에서 6차 비상경제회의를 소집해 3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을 논의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29일 “회의에서는 3차 추경 편성과 관련한 구체적 내용과 함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이 안건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40조원 규모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조성키로 하고, 이에 필요한 3차 추경을 준비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21대 국회 개원 직후 3차 추경용 비상경제회의를 대통령이 주재하는 것은 고용 충격을 줄이고 위축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전날 더불어민주당 김태년·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의 청와대 회동에서도 3차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달라고 당부했다. 3차 추경안은 비상경제회의가 끝나는대로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에 신속하게 제출될 것으로 보인다. 회의에서는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 기업 리쇼어링(해외공장의 국내 복귀), 소비·민간투자 활성화 등을 포함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도 확정할 전망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확장 재정 지원사격 나선 민주당…김태년 “가족 아프면 빚내서라도 살려야”

    확장 재정 지원사격 나선 민주당…김태년 “가족 아프면 빚내서라도 살려야”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확장 재정’ 필요성을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확장 재정을 기조로 한 3차 추경경정예산안을 6월 안에 처리할 방침도 세웠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2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전시재정을 편성한다는 각오로 재정을 총동원해 뉴딜을 뉴딜답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우리나라는 다행히 주변 선진국에 비해 재정 여력이 충분한 편이며 그동안 재정 여력을 비축해 온 것은 지금처럼 위기가 왔을 때 재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며 “재정건전성은 긴 호흡을 가지고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 중에 아픈 사람이 있으면 빚을 내서라도 살리고 봐야 한다. 건강을 회복한 다음에 일을 해서 갚으면 된다”며 “당장의 재정건전성만 따지다가 경제위기가 더 심각해지는 것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정부와 함께 3차 추경을 신속하고 과감하고 세밀하게 준비하겠다”며 “내년 본예산도 신속·과감·세밀을 3대 원칙으로 편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제3차 추경을 과감하게 편성하는 것은 그 첫 단추(경제위기 극복)라 할 수 있다”며 “당정협의를 통해 이달 말까지 전체적인 추경의 규모와 세부 사업을 준비하고 6월 국회 개원에 맞춰 추경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 의장은 “고용·사회안전망 강화, 소상공인 및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내수·수출·지역경제 활성화 등 경기 보강, 한국판 뉴딜 프로그램의 조기 착수 등을 중심으로 편성하고 경제국난 극복을 위해 기존 추경을 획기적으로 뛰어넘는 수준의 규모로 추경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사설] 확장적 재정, 세출 구조조정도 함께 가야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2020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전시재정을 편성한다는 각오로 재정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1·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뛰어넘는 3차 추경안을 신속히 준비해 달라”며 국회에는 6월 중 처리를 요청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전시에 빗댈 정도로 상황이 엄중하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확장적 재정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국민 전체에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넘어 미래형 일자리를 만드는 ‘디지털 뉴딜’, 환경친화적 일자리를 창출하는 ‘그린 뉴딜’ 등 ‘한국형 뉴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려면 확장적 재정정책을 유지할 필요성이 크다. 코로나19에 선제 대응하려면 당분간 국가채무 증가는 불가피하다. 1·2차 추경 편성 결과를 반영한 국가채무는 818조 9000억원,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41.4%이다. 3차 추경까지 거치면 국가채무는 최대 869조원까지 늘고, 국가채무비율은 46%까지 뛸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국가채무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인 110%보다는 훨씬 낮은 만큼 당장 재정건전성을 우려할 단계는 아니라고 서울신문은 판단한다. 다만 국가채무 증가 속도가 가파르다는 점은 우려스럽다. 지난 2014~2018년 35% 안팎을 유지했던 국가채무비율은 지난해 38.1%로 오른 데 이어 올해 들어서는 당초 정부가 내세운 관리목표(40%)마저 넘어섰다. 연말까지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최근 2년 동안 늘어나는 국가채무만 2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어제 보고서에서 “높은 생산가능인구 비중이 지속적인 경상수지 흑자의 주요 원인이었지만 고령화 심화로 2030년대 이후 인구구조가 경상수지 적자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도 주름살을 키우게 하는 대목이다. 그동안 재정건전성과 경상수지 흑자는 한국의 대외신인도를 떠받치는 양대 기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러나 재정과 경상수지의 ‘쌍둥이 적자’가 현실화되면 부담이 될 수 있다. 현재와 같은 경기 침체 국면에서 재정 여력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증세는 마지막 카드에 가깝다. 따라서 마른 수건도 다시 짠다는 자세로 불필요한 재정 지출을 과감히 줄이는 세출구조조정도 필요할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이미 각 부처에 내년도 예산안을 10% 삭감해 내라고 한 상태이기는 하지만, 2021년도 재정의 규모를 줄이기보다 내수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예산을 확대 편성하기를 기대한다.
  • 최대 50조 3차 추경… “내년까지 경제 전시상황” 슈퍼 예산 짠다

    최대 50조 3차 추경… “내년까지 경제 전시상황” 슈퍼 예산 짠다

    文 “재정이 경제 위기 치료제이자 백신” 3차 추경으로 고용·한국판 뉴딜 속도전 50조 수준 땐 국가채무비율 45% 넘어 丁 총리 “내년 코로나 극복 중요한 한 해” 예산 규모 두 자릿수 늘려 560조 웃돌 듯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올해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최대 50조원 규모의 ‘슈퍼 추경’으로 편성하는 데 이어 내년 예산 편성에도 확장적 재정 기조를 이어 가기로 했다. 코로나발(發) 경제 충격이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고 코로나19 이후 진행될 경제·산업 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정부는 25일 청와대에서 ‘2020 국가재정전략회의’를 개최하고 현재 재정 당국이 준비하고 있는 3차 추경안을 최대한 빨리 통과시키고 고용·사회안전망 확충과 한국형 뉴딜 사업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내년에도 전례 없는 경제 전시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확장적 재정을 지속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재정이 경제 위기의 치료제이면서 백신 역할까지 해야 한다며 앞으로 더욱 과감한 재정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021년 예산에 대해 “내년은 정말 중요한 한 해”라면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 구현과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기 때문에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재정 운용 방향을 ‘확장적 재정’으로 잡은 것은 빠른 경제 회복이 재정건전성 유지에 가장 효율적인 데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경우 경제 충격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수출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할 때 교역 감소와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 우리 경제가 받게 되는 피해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확장적 재정 기조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면서 추경 규모도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1차(11조 7000억원)와 2차(12조 2000억원) 추경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이렇게 되면 최소 30조원에서 최대 50조원 규모의 3차 추경 편성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정부 관계자는 “국제통화기금(IMF)을 비롯한 세계 주요 기관들이 과감한 재정 조치를 권고하는 만큼 규모가 예상보다 클 수 있다”면서 “내년 예산 규모도 이전의 예산 증가율보다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내년 예산도 두 자릿수 증가율이 확정적이라고 보고 있다. 이럴 경우 560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집중적으로 재정을 투입하려는 분야는 한국형 뉴딜과 고용 지원 등이다. 정부는 코로나19 이후 세계 경제·산업이 언택트(비대면)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하고 관련 기술 개발과 기업 지원을 위한 디지털 뉴딜을 한국형 뉴딜의 중심축으로 삼았다. 또 지난 20일에는 환경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그린 뉴딜을 한국형 뉴딜에 포함했다. 앞서 문 대통령이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전 국민 고용보험’의 기초 마련과 고용 유지 지원에도 상당한 재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3차 추경 규모를 50조원 수준으로 확정하면 올해 말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40%대 중후반에 이를 전망이다. 정부는 나랏빚이 늘어나는 속도가 과도하게 빨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내년 예산 편성 과정에서 고강도 지출 구조조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3차 슈퍼 추경… 고용 안정·한국판 뉴딜에 올인

    3차 슈퍼 추경… 고용 안정·한국판 뉴딜에 올인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재정건전성 악화를 무릅쓰고 ‘3차 슈퍼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해 하반기 ‘한국판 뉴딜’ 사업과 사회안전망 강화에 투입한다. 과감한 재정 투입을 통해 일자리 감소를 막고, 코로나19 이후 변화하는 경제·산업 구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정부는 25일 청와대에서 ‘2020 국가재정전략회의’를 개최하고 현재 재정당국이 준비하고 있는 3차 추경안을 최대한 빨리 통과시켜 고용·사회안전망 확충과 한국판 뉴딜 사업에 집중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이후 세계 경제·산업이 언택트(비대면)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하고 관련 기술 개발과 기업 지원을 위한 디지털 뉴딜을 한국판 뉴딜의 중심축으로 삼았다. 또 지난 20일에는 환경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그린 뉴딜을 한국판 뉴딜에 포함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3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전 국민 고용보험’의 기초 마련과 고용 유지 지원에도 상당한 재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코로나19 1·2차 추경이 피해 대응에 맞춰졌다면 3차 추경은 고용 유지와 한국판 뉴딜 사업 등 코로나19 이후 산업 재편과 경제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지는 것이다. 특히 문 대통령이 이날 1차(11조 7000억원)와 2차(12조 2000억원) 추경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준비하라고 지시하면서, 3차 추경 규모가 30조~50조원의 ‘슈퍼 추경’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3차 추경 규모가 50조원에 이르면 연말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40%대 중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관계자는 “국제통화기금(IMF)을 비롯한 세계 주요 기관들이 과감한 재정 조치를 권고하는 만큼 규모가 적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나랏빚이 늘어나는 속도가 과도하게 빨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내년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고강도 지출 구조조정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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