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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조 ‘방역 추경’ 8할은 소상공인 방역지원금에 쓰인다

    14조 ‘방역 추경’ 8할은 소상공인 방역지원금에 쓰인다

    지난해 12월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실패에 따른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재개로 매출이 급락한 소상공인에게 방역지원금 300만원이 지급된다. 지급 시기는 이르면 2월 중순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심사 결과에 따라 지급 규모와 시기는 달라질 수 있다. 정부는 21일 국무회의를 열고 2022년 1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추경안은 24일 국회 관련 상임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본회의 등 심의·의결 절차를 거친다. 소상공인·방역 지원을 위한 이번 추경은 14조원 규모로 편성됐다. 소상공인 지원에만 전체 82.1%인 11조 5000억원이 반영됐다. 구체적으로 2차 방역지원금(300만원)에 9조 6000억원, 소상공인 손실보상에 1조 9000억원씩 배분됐다. 정부는 방역 보강에 1조 5000억원을 편성했다. 중증환자 병상확보에 4000억원, 먹는 치료제·주사용 치료제 추가 구매에 6000억원, 생활지원비·유급휴가비에 5000억원을 반영했다. 나머지 1조원은 예비비를 보강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추경의 핵심은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소기업 320만곳에 300만원 상당의 방역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집합금지, 영업시간 제한 등 손실보상 대상 업종뿐 아니라 여행·숙박업 등 손실보상 비대상 업종까지 포함된다. 정부는 여기에 항목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9조 6000억원(68.6%)을 편성했다. 추경안은 국회 심사 과정에서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앞서 추경 규모로 25조∼30조원을 제시했다. 이전 추경에서 배제됐던 특수고용노동자와 프리랜서 등 220만 자영업자를 지원 대상에 추가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최근 방역지원금을 최대 1000만원까지 끌어올려야 한다는 의견을 기획재정부에 전달했다. 손실보상률을 현재 80%에서 100%로 올리고 손실보상 하한액도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증액하자는 입장이다. 다만, 헌법 57조는 “국회는 정부의 동의 없이 정부가 제출한 지출 예산 각항의 금액을 증가하거나 새 비목을 설치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디. 국회의 추경안 증액도 정부가 동의해야 가능하다는 의미다. 정부는 이번 추경으로 소상공인 손실보상 재원을 기존 3조 2000억원에서 5조 1000억원으로 1조 9000억원 늘리기로 했다. 고강도 방역조치 연장으로 손실보상 금액이 늘어나는 만큼 재원도 보강하려는 것이다. 앞서 정부는 올해 예산안 상에 2조 2000억원으로 책정했던 손실보상 재원을 3조 2000억원으로 늘렸다. 방역 보강을 위해 투입하는 1조 5000억원은 코로나19 중증환자 병상을 기존 1만 4000개에서 2만 5000개로 늘리고, 현재 먹는 치료제 40만명분을 추가로 확보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그러면 기존 60만명분을 포함해 총 100만명분을 확보하게 된다. 정부는 방역 지출 등 예측하지 못한 소요에 적기·신속 대응하는 차원에서 예비비 1조원을 더 확보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11조 3000억원 상당의 국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추경을 통해 올해 총지출 규모는 621조 7000억원으로 불어난다. 나라 살림 상태를 보여주는 통합재정수지 적자는 68조 1000억원까지 증가한다. 국가채무는 1075조 7000억원까지 늘어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50.1%가 된다. 국가채무 규모도 비율도 역대 최고치다.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집행 시기는 국회의 추경안 의결 시기에 따라 유동적이다. 정부는 소상공인 지원·방역 보강의 시급성을 고려해 추경안을 최대한 빨리 처리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하고 있다. 여당도 추경안을 이르면 내달 10일, 늦어도 내달 14일까지 처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다만 국민의힘은 14조원 규모가 터무니없이 부족하다며 대대적 증액을 요구하고 있어 국회 심사 과정에서 일부 진통도 예상된다. 여당의 계획대로 다음달 10일쯤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그달 중순쯤 지원금 집행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14조 ‘방역 추경’… 소상공인 320만명에 300만원 지급

    14조 ‘방역 추경’… 소상공인 320만명에 300만원 지급

    지난해 12월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실패에 따른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재개로 매출이 급락한 소상공인에게 방역지원금 300만원이 지급된다. 지급 시기는 이르면 2월 중순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심사 결과에 따라 지급 규모와 시기는 달라질 수 있다. 정부는 21일 국무회의를 열고 2022년 1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추경안은 24일 국회 관련 상임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본회의 등 심의·의결 절차를 거친다. 소상공인·방역 지원을 위한 이번 추경은 14조원 규모로 편성됐다. 소상공인 지원에만 전체 82.1%인 11조 5000억원이 반영됐다. 구체적으로 2차 방역지원금(300만원)에 9조 6000억원, 소상공인 손실보상에 1조 9000억원씩 배분됐다. 정부는 방역 보강에 1조 5000억원을 편성했다. 중증환자 병상확보에 4000억원, 먹는 치료제·주사용 치료제 추가 구매에 6000억원, 생활지원비·유급휴가비에 5000억원을 반영했다. 나머지 1조원은 예비비를 보강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 與 “프리랜서 포함” 野 “1000만원씩”… 코로나 추경 막판 늘리기

    與 “프리랜서 포함” 野 “1000만원씩”… 코로나 추경 막판 늘리기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과 관련해 정부에 증액을 압박했다. 국민의힘도 코로나극복지원금을 1000만원까지 증액하자고 주장했다. 박완주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와 기자 간담회에서 “550만 자영업자 중 법적 소상공인 329만명에 포함되지 않는 특수고용노동자, 프리랜서, 문화예술인, 법인택시기사 등의 어려움까지 이번만큼은 제대로 책임져야 한다”며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던 220만 자영업자까지 껴안는 추경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사각지대 220만명 모두에게 지원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거기에는 자영업자인 농민 110만명도 있다”며 “이들도 지원 대상으로 검토는 하는데, 손해 보지 않은 사람들을 제외하고 차감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번 추경은 문재인 정부의 열 번째이자 마지막 추경이라는 의미가 있으니 재정 당국의 어려움은 알지만, 당 입장에서는 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며 “구체적으로 금액을 얼마로 하자고 전달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추경안을 발표하겠다는 것은 여당의 증액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표시다. 제가 보기에는 원안(14조원)대로 갈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추경 추진을 선거를 위한 ‘정치 추경’이라고 비판하며 소상공인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주장하고 나섰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추경이 일곱 차례나 편성됐지만, 민주당이 찔끔찔끔 편성하면서 표 구걸에만 치중하다 보니 효과도 없고 피로감만 높아진다”며 “기왕 추경을 한다면 찔끔 하면서 국민 속 태우지 말고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충분하고 확실한 손실보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소상공인 코로나극복지원금을 현행 10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까지, 손실보상률을 80%에서 100%로 확대하고 손실보상 하한액도 현행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증액해야 한다”고 했다. 또 “손실보상업종에서 제외됐던 문화, 체육, 관광업도 이번엔 반드시 손실보상을 해 드려야 하며 이번 기회에 손실보상은 소급 적용해야 마땅하다”고도 했다. 김 원내대표의 제안에 대해 박 정책위의장은 “손실보상률 100%는 예산보다는 기재부가 원칙 문제로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여야가 논의할 의제”라며 “1000만원을 일괄적으로 주자고 하면 32조원이 되기 때문에 어떤 취지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 소상공인 지원 14조 추경 21일 확정

    정부가 21일 코로나19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을 확정한다고 국무총리비서실이 18일 밝혔다. 여당이 다음달 10~11일 의결한다는 계획을 밝히자 일각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표를 얻기 위해 졸속으로 서두른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1일 오전 9시 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국회에 제출할 추경안을 확정한다. 김 총리가 지난 1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추경을 공식화한 지 1주일 만이다. 정부는 국무회의 의결을 거친 추경안을 24일 국회에 제출한다. 14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나 논의를 시작했다. 민주당은 다음달 10~11일 추경안 의결을 목표로 잡았다. 조오섭 원내대변인은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 중으로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하겠다. 25일부터 30일간 2월 국회를 예정하고 있다”며 “다음달 10~11일에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3~14일에 대통령 후보 등록하고, 15일부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기 때문에 그 전에 처리하지 않으면 3월 대선, 인수위 지나가고 5월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정부, 추경안 21일 확정…24일 국회 제출

    정부, 추경안 21일 확정…24일 국회 제출

    정부가 21일 코로나19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을 확정한다고 국무총리비서실이 18일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1일 오전 9시 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국회에 제출할 추경안을 확정한다. 김 총리가 지난 1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추경을 공식화한 지 1주일 만이다. 정부는 국무회의 의결을 거친 추경안을 24일 국회에 제출한다. 정부는 14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나 논의를 시작했다. 민주당은 다음달 10~11일 추경안을 의결하는 것으로 목표를 잡았다. 조오섭 원내대변인은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 중으로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하겠다. 25일부터 30일간 2월 국회를 예정하고 있다”며 “다음달 10~11일에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3~14일에 대통령 후보 등록하고, 15일부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기 때문에 그 전에 처리하지 않으면 3월 대선, 인수위 지나가고 5월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 여, 추경에 프리랜서 포함…야, 1000만원까지 증액 주장

    여, 추경에 프리랜서 포함…야, 1000만원까지 증액 주장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추경과 관련해 정부에 증액을 압박했다. 국민의힘도 코로나극복지원금을 1000만원까지 증액하자고 주장했다. 박완주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와 기자 간담회에서 “550만 자영업자 중 법적 소상공인 329만명에 포함되지 않는 특수고용노동자, 프리랜서, 문화예술인, 법인택시기사 등의 어려움까지 이번만큼은 제대로 책임져야 한다”며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던 220만 자영업자까지 껴안는 추경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사각지대 220만명 모두 지원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거기에는 자영업자인 농민 110만명도 있다”며 “이들도 지원 대상으로 검토는 하는데, 손해 보지 않은 사람들을 제외하고 차감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번 추경은 문재인 정부의 10번째이자 마지막 추경이라는 의미가 있으니 재정당국의 어려움은 알지만, 당 입장에서는 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며 “구체적으로 금액을 얼마로 하자고 전달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추경안을 발표하겠다는 것은 여당의 증액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표시다. 제가 보기에는 원안(14조원)대로 갈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추경 추진을 선거를 위한 ‘정치 추경’이라고 비판하며 소상공인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주장하고 나섰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추경이 7차례나 편성됐지만, 민주당이 찔끔찔금 편성하면서 표 구걸에만 치중하다보니 효과도 없고 피로감만 높아진다”며 “기왕 추경을 한다면 찔끔하면서 국민 속 태우지 말고 코로나로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충분하고 확실한 손실보상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소상공인 코로나극복지원금을 현행 10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까지, 손실보상률을 80%에서 100%로 확대하고 손실보상 하한액도 현행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증액해야 한다”고 했다. 또 “손실보상업종에서 제외했던 문화, 체육, 관광업도 이번엔 반드시 손실보상을 해드려야하며 이번 기회에 손실보상은 소급 적용해야 마땅하다”고도 했다. 김 원내대표의 제안에 대해 박 정책위의장은 “손실보상률 100%는 예산보다는 기재부가 원칙 문제로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여야가 논의할 의제다”며 “1000만원을 일괄적으로 주자고 하면 32조원이 되기 때문에 어떤 취지인지 확인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민영·안석·김가현 기자
  • 민주 “25조” vs 정부 “곤란”… 추경 샅바 싸움

    민주 “25조” vs 정부 “곤란”… 추경 샅바 싸움

    더불어민주당이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를 앞두고 추경 규모를 늘리기 위해 정부와 샅바 싸움을 시작했다. 정부는 14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편성했지만, 민주당은 25조원 정도로 규모를 늘려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꼼꼼히 지원하자는 입장이다. 민주당과 정부는 17일 비공개 당정협의를 열고 구체적인 추경 규모와 시기 등을 논의했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3주 연장된 만큼 소상공인의 피해를 한시바삐 덜 수 있도록 추경안 처리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다음달 15일 공식적인 대선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걸 감안하면 14일을 마지노선으로 추경안 처리를 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와 여당의 일치된 입장이다. 그러나 추경안 규모에 있어서는 의견 차이가 크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4일 14조원대 추경 편성 계획을 발표했다.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자영업자 320만명에게 300만원의 방역지원금을 추가 지급하고, 영업금지·제한 업종에 대한 손실보상 재원도 기존 3조 2000억원에서 5조 1000억원으로 증액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기재부는 이번 주 중으로 국무회의에서 추경안을 의결하고 24일 국회 제출 전까지 추경안 관련 행정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정부가 제시한 추가 방역지원금 300만원, 지원 대상 320만명에서 금액과 대상 모두 늘려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모두 정부의 추경 규모에 불만을 나타냈다.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이날 당정협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지원 대상을) 넓히는 것에 대해선 전체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지원 금액에 대해서도 “충분하지는 않다”면서도 “받는 사람한테 ‘(이 정도면) 됐다’는 정도를 국민들, 납세자들이 동의를 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추경 규모를 더 늘리는 것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추경을 편성하게 된 재원 측면 요인은 초과세수지만, 이는 (오는 4월) 결산 후 사용가능한만큼 대부분 적자국채 발행으로 충당될 것”이라며 “정부가 제출한 추경 규모가 유지될 필요가 있고, 국회도 정부 입장을 존중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또 “추경 규모 14조원 중 소상공인 지원이 12조원가량인데, 이는 2020년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규모와 유사하다”고 강조했다.  
  • 정부 ‘14조 추경’ 공식화… 여야, 시기 놓고 격돌 예고

    정부가 14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공식화하면서 대선 전 추경을 둘러싼 여야 격돌이 예상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모두 증액을 주장하고 나섰지만, 추경 시기에는 여야 의견이 갈린다. 민주당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획재정부와 비공개 당정 협의를 열고 추경안 편성을 논의한다. 민주당은 다음달 3일 임시국회를 열고 14일쯤 추경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5일 전에 추경을 마무리해야 한다며 속도전을 예고했다. 이 후보가 대폭 증액을 요청한 만큼 협상 과정에서 정부안보다 증액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 관계자는 1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내일 당정 회의에서 초과세수 등을 파악해 보고 더 보상할 수 있는지, 더 필요한 곳이 있는지 보겠다”며 “이 후보가 주장한 25조~30조원에는 못 미치더라도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를 최대한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 14일 유튜브 방송에서 “또 조금만 했더라. 자꾸 찔끔찔끔 소액으로 해서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다”며 추경안 규모에 불만을 나타냈다. 또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회 심의 과정에서 ‘자영업 긴급지원’ 추경 규모를 대폭 확대해 달라”며 “윤 후보와 야당도 50조, 100조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반대하지 않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윤 후보도 추경 필요성과 규모 확대에는 공감했다. 윤 후보는 지난 14일 경남 선대위 출범식 후 기자들과 만나 “자영업자 한 분당 300만원은 말도 안 된다. 훨씬 큰 규모로 (추경을 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저는 50조원 안쪽으로 피해 정도에 따라 충분한 지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야당은 대선 직전에 추경을 추진하는 것에 반대한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연초 추경을 추진하는 것이 ‘선거용 재정 살포 중독’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해 말 처리한 608조원 규모의 본예산 운용도 전에 연초 추경을 밀어붙이는 것은 대선을 의식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국민의힘은 3월 대선 이후 추경을 편성하고 심사하는 것이 옳다는 입장이지만, 정부가 추경 입장을 공식화한 만큼 심사에는 임할 예정이다. 다만 지출 우선순위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한 예산인지 등을 ‘송곳 검증’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추경이라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 여당 대선후보를 위한 졸속 추경이 아닌 국민을 위한 실효성 있는 추경이 될 수 있도록 면밀하게 안을 들여다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민영·이하영 기자
  • 정부 ‘14조 추경’ 공식화… 여야, 시기 놓고 격돌 예고

    정부가 14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공식화하면서 대선 전 추경을 둘러싼 여야 격돌이 예상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모두 증액을 주장하고 나섰지만, 추경 시기에는 여야 의견이 갈린다. 민주당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획재정부와 비공개 당정 협의를 열고 추경안 편성을 논의한다. 민주당은 다음달 3일 임시국회를 열고 14일쯤 추경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5일 전에 추경을 마무리해야 한다며 속도전을 예고했다. 이 후보가 대폭 증액을 요청한 만큼 협상 과정에서 정부안보다 증액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 관계자는 1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내일 당정 회의에서 초과세수 등을 파악해 보고 더 보상할 수 있는지, 더 필요한 곳이 있는지 보겠다”며 “이 후보가 주장한 25조~30조원에는 못 미치더라도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를 최대한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 14일 유튜브 방송에서 “또 조금만 했더라. 자꾸 찔끔찔끔 소액으로 해서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다”며 추경안 규모에 불만을 나타냈다. 또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회 심의 과정에서 ‘자영업 긴급지원’ 추경 규모를 대폭 확대해 달라”며 “윤 후보와 야당도 50조, 100조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반대하지 않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윤 후보도 추경 필요성과 규모 확대에는 공감했다. 윤 후보는 지난 14일 경남 선대위 출범식 후 기자들과 만나 “자영업자 한 분당 300만원은 말도 안 된다. 훨씬 큰 규모로 (추경을 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저는 50조원 안쪽으로 피해 정도에 따라 충분한 지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야당은 대선 직전에 추경을 추진하는 것에 반대한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연초 추경을 추진하는 것이 ‘선거용 재정 살포 중독’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해 말 처리한 608조원 규모의 본예산 운용도 전에 연초 추경을 밀어붙이는 것은 대선을 의식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국민의힘은 3월 대선 이후 추경을 편성하고 심사하는 것이 옳다는 입장이지만, 정부가 추경 입장을 공식화한 만큼 심사에는 임할 예정이다. 다만 지출 우선순위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한 예산인지 등을 ‘송곳 검증’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추경이라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 여당 대선후보를 위한 졸속 추경이 아닌 국민을 위한 실효성 있는 추경이 될 수 있도록 면밀하게 안을 들여다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 서울 40만호 공급·산업은행 부산 이전… 윤석열 연일 ‘파격 공약’

    서울 40만호 공급·산업은행 부산 이전… 윤석열 연일 ‘파격 공약’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주말 동안 서울 신규 주택 40만호 공급과 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 메가톤급 지역 공약을 연이어 쏟아내며 문재인 정부 정책 정면 비판에 나섰다. 윤 후보는 1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수도권 교통과 코로나19 방역패스 공약’을 발표했다. 1000만 서울 시민 맞춤형 공약으로 대선의 주요 격전지인 서울 표심을 잡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윤 후보는 ▲집권 시 5년 임기 내 서울 신규 주택 40만호 공급 ▲역세권 첫 집 10만호 마련 ▲수도권 도심 철도·고속도로 지하화 ▲대화 없는 실내에서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폐지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윤 후보는 ‘다시 짓는 서울’ 공약으로 용도 지역 변경과 용적률 상향 등 ‘쌍끌이 규제 완화’로 주택 공급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30년 이상 공동주택의 정밀안전 진단 면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완화, 과도 기부채납 방지 등을 언급했다. 이를 통해 임기 내 서울에 40만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구상이다. 청년·신혼부부·무주택 서민을 위한 ‘역세권 첫 집’은 민간 재건축 용적률을 현행 300%에서 500%로 조정하는 방안으로 총 10만호를 공공분양하겠다고 했다. 교통 공약은 경부선·경인선·경원선 지하화와 경부고속도로 양재∼한남IC 구간 지하화, 신분당선 서울 서북부까지 연장 등이 골자다. 윤 후보 측은 도심 철도 지하화에 총소요 사업비로 23조 8550억원가량을 추산했다. 윤 후보는 “철도와 고속도로를 지하화하면 지상에 유휴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이곳에 주거, 상업, 문화 생태공간을 배치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독서실·영화관·공연장·PC방·종교시설 등에 대한 방역패스 폐지도 약속했다. 그는 “조용히 책 보고 물건을 사는 곳까지 방역패스를 한다”면서 “특히 학원은 학교와 차이가 있을 수 없다. 과학적인 방역은 균형이 맞아야 한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환기시설 구축 요건을 충족하는 업소를 우수환기업소로 지정하고 시설 입장 기준은 현행 4㎡당 1인에서 2인으로 늘리는 것을 제안했다. 영업시간 제한은 2시간 연장하고 환기시설 설치 금융 지원도 약속했다. 윤 후보는 정부 추경안인 소상공인 300만원 지원 방역지원금을 언급하며 “한 집당 300만원씩 돈 주는 것 이상으로 정부가 시설 지원으로 영업을 일단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굉장한 의미”라고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시당 선거대책위원회 결의대회에서 “대한민국 심장인 수도 서울은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곳이지만 지난 정권 동안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힘든 곳이 됐다”면서 “집값 잡고 세금 고통 덜어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서울시에 대한 지원과 시민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현 정부가 도입한 과도한 규제와 세제를 완전 정상화시키겠다”고 했다. 복지에 대해서는 “획일적 퍼주기가 아니라 기회의 사다리를 놓아 주는 역동적 복지로 지원이 필요한 분들께 두텁게 드리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지난 15일 부산에서는 산업은행 부산 이전 공약을 내놨다. 그는 “모든 지역에 지방은행을 추진하려 하고 있지만 부산부터 산업은행을 이전해 부산의 해양·첨단 산업뿐 아니라 울산과 경남에 자금을 공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 40만호 공급·산업은행 부산 이전… 윤석열 연일 ‘파격 공약’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주말 동안 서울 신규 주택 40만호 공급과 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 메가톤급 지역 공약을 연이어 쏟아내며 문재인 정부 정책 정면 비판에 나섰다. 윤 후보는 1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수도권 교통과 코로나19 방역패스 공약’을 발표했다. 1000만 서울 시민 맞춤형 공약으로 대선의 주요 격전지인 서울 표심을 잡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윤 후보는 ▲집권 시 5년 임기 내 서울 신규 주택 40만호 공급 ▲역세권 첫 집 10만호 마련 ▲수도권 도심 철도·고속도로 지하화 ▲대화 없는 실내에서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폐지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윤 후보는 ‘다시 짓는 서울’ 공약으로 용도 지역 변경과 용적률 상향 등 ‘쌍끌이 규제 완화’로 주택 공급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30년 이상 공동주택의 정밀안전 진단 면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완화, 과도 기부채납 방지 등을 언급했다. 이를 통해 임기 내 서울에 40만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구상이다. 청년·신혼부부·무주택 서민을 위한 ‘역세권 첫 집’은 민간 재건축 용적률을 현행 300%에서 500%로 조정하는 방안으로 총 10만호를 공공분양하겠다고 했다. 교통 공약은 경부선·경인선·경원선 지하화와 경부고속도로 양재∼한남IC 구간 지하화, 신분당선 서울 서북부까지 연장 등이 골자다. 윤 후보 측은 도심 철도 지하화에 총소요 사업비로 23조 8550억원가량을 추산했다. 윤 후보는 “철도와 고속도로를 지하화하면 지상에 유휴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이곳에 주거, 상업, 문화 생태공간을 배치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독서실·영화관·공연장·PC방·종교시설 등에 대한 방역패스 폐지도 약속했다. 그는 “조용히 책 보고 물건을 사는 곳까지 방역패스를 한다”면서 “특히 학원은 학교와 차이가 있을 수 없다. 과학적인 방역은 균형이 맞아야 한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환기시설 구축 요건을 충족하는 업소를 우수환기업소로 지정하고 시설 입장 기준은 현행 4㎡당 1인에서 2인으로 늘리는 것을 제안했다. 영업시간 제한은 2시간 연장하고 환기시설 설치 금융 지원도 약속했다. 윤 후보는 정부 추경안인 소상공인 300만원 지원 방역지원금을 언급하며 “한 집당 300만원씩 돈 주는 것 이상으로 정부가 시설 지원으로 영업을 일단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굉장한 의미”라고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시당 선거대책위원회 결의대회에서 “대한민국 심장인 수도 서울은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곳이지만 지난 정권 동안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힘든 곳이 됐다”면서 “집값 잡고 세금 고통 덜어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서울시에 대한 지원과 시민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현 정부가 도입한 과도한 규제와 세제를 완전 정상화시키겠다”고 했다. 복지에 대해서는 “획일적 퍼주기가 아니라 기회의 사다리를 놓아 주는 역동적 복지로 지원이 필요한 분들께 두텁게 드리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지난 15일 부산에서는 산업은행 부산 이전 공약을 내놨다. 그는 “모든 지역에 지방은행을 추진하려 하고 있지만 부산부터 산업은행을 이전해 부산의 해양·첨단 산업뿐 아니라 울산과 경남에 자금을 공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혜지 기자
  • 나랏빚, 금리 자극, 대선 코앞… 돈 준다는데 달갑지만은 않다

    나랏빚, 금리 자극, 대선 코앞… 돈 준다는데 달갑지만은 않다

    정부가 한국전쟁 때인 1951년 이래 71년 만에 1월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한 것은 지난해 세수가 예상보다 더 들어온 데다 길어지는 방역조치 강화로 소상공인에게 추가 지원을 해야 할 필요성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추경안은 코로나19로 크게 악화된 재정에 또 한번 부담을 주고, 적자국채 발행으로 시장금리 상승을 부추기는 등 부정적인 측면도 존재한다. 선거 직전 ‘돈 풀기’가 3년 연속 이어져 ‘관권선거’ 논란도 커지고 있다. 이번 추경안은 다음주 중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지만, 심의·의결 과정 등을 감안하면 아무리 빨라도 다음달 중순 이후에나 집행될 전망이다. 16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14조원 규모의 추경안 재원은 일단 적자국채로 대부분 충당될 예정이다. 지난해 연말 세금이 잘 걷혀 초과세수가 10조원 가까이 더 생긴다지만 지금 당장 활용할 수 없다. 국가재정법상 지난해 발생한 초과세수는 오는 4월 국가결산을 통해 세계잉여금으로 처리한 뒤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금변경 등으로 충당하는 일부 재원을 빼더라도 최소 10조원 이상의 적자국채 발행이 예상된다. 초과세수로 나중에 갚는 방식이 거론되고 있지만, 새 정부가 출범하면 또다시 추경을 편성할 것이란 관측이 많아 미지수다. 올해 연말 국가채무는 1064조 4000억원으로 전망돼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어서는데, 이 같은 적자국채 발행은 나랏빚을 한층 더 늘린다. 국민 1인당 국가채무도 2000만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 2014년(1039만원) 처음으로 1000만원을 돌파한 뒤 8년 만에 2배로 늘어난 것이다. 급격히 불어난 나랏빚은 미래세대에 짐이 될 수밖에 없다. 적자국채 발행이 채권시장에 영향을 주고 시장금리 급등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많다. 시중에 채권 공급량이 늘면 국채 가격은 하락하고 금리는 오르게 된다. 실제로 지난 14일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정부의 추경 공식화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까지 겹쳐 0.091% 포인트 급등한 2.044%로 올랐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4일 간담회에서 “추경 재원 마련을 위해서 적자국채가 발행되면 다른 여건이 동일할 경우 그 자체는 시장금리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작년 1차 추경이 21대 총선(4월 15일), 지난해 1차 추경은 재보궐선거(4월 7일)를 앞두고 편성된 데 이어 올해도 대선(3월 9일) 직전 추경이 현실화되면서 ‘선거 전 돈 풀기’가 관행처럼 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추경을 하더라도 대선이 끝나고, 3월 10일 이후 실효성 있는 추경 편성 심사를 하는 것이 정도(正道)”라고 지적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선거를 앞두고 단행된 추경이라 공정성 문제가 불거지고 있지만 소상공인의 어려운 점을 감안하면 시기를 앞당기는 게 필요한 것도 사실”이라며 “초과세수를 활용한다는 취지로 진행되는 추경인 만큼 국가채무나 재정적자를 악화시키지는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소상공인만 핀셋 지원하는 추경인 만큼 일각에서 지적하는 ‘포퓰리즘’ 돈 풀기는 아니다”라며 “국회 심의·의결 과정에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요구가 있더라도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여야 격돌 예고한 대선 전 추경

    여야 격돌 예고한 대선 전 추경

    정부가 14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공식화하면서 대선 전 추경을 둘러싼 여야 격돌이 예상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모두 증액을 주장하고 나섰지만, 추경 시기에는 여야 의견이 갈린다. 민주당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획재정부와 비공개 당정 협의를 열고 추경안 편성을 논의한다. 민주당은 다음달 3일 임시국회를 열고 14일쯤 추경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5일 전에 추경을 마무리해야 한다며 속도전을 예고했다. 이 후보가 대폭 증액을 요청한 만큼 협상 과정에서 정부안보다 증액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 관계자는 1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내일 당정 회의에서 초과세수 등을 파악해 보고 더 보상할 수 있는지, 더 필요한 곳이 있는지 보겠다”며 “이 후보가 주장한 25조~30조원에는 못 미치더라도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를 최대한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 14일 유튜브 방송에서 “또 조금만 했더라. 자꾸 찔끔찔끔 소액으로 해서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다”며 추경안 규모에 불만을 나타냈다. 또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회 심의 과정에서 ‘자영업 긴급지원’ 추경 규모를 대폭 확대해 달라”며 “윤 후보와 야당도 50조, 100조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반대하지 않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윤 후보도 추경 필요성과 규모 확대에는 공감했다. 윤 후보는 지난 14일 경남 선대위 출범식 후 기자들과 만나 “자영업자 한 분당 300만원은 말도 안 된다. 훨씬 큰 규모로 (추경을 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저는 50조원 안쪽으로 피해 정도에 따라 충분한 지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야당은 대선 직전에 추경을 추진하는 것에 반대한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연초 추경을 추진하는 것이 ‘선거용 재정 살포 중독’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해 말 처리한 608조원 규모의 본예산 운용도 전에 연초 추경을 밀어붙이는 것은 대선을 의식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국민의힘은 3월 대선 이후 추경을 편성하고 심사하는 것이 옳다는 입장이지만, 정부가 추경 입장을 공식화한 만큼 심사에는 임할 예정이다. 다만 지출 우선순위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한 예산인지 등을 ‘송곳 검증’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추경이라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 여당 대선후보를 위한 졸속 추경이 아닌 국민을 위한 실효성 있는 추경이 될 수 있도록 면밀하게 안을 들여다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민영·이하영 기자
  • 이재명·윤석열, 14조 규모 추경안 대폭 증액 요구

    이재명·윤석열, 14조 규모 추경안 대폭 증액 요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4일 14조원 규모의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대폭 확대를 요구하면서 국회 심의과정에서 증액이 이뤄질 지 주목된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 심의에서 ‘자영업 긴급지원’ 추경 규모를 대폭 확대해달라”며 “정부가 오늘 14조원 규모의 추경 계획을 발표했다. 예산안 마련을 위해 애 쓴 것에 대해 감사드리지만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혈이 긴급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께는 여전히 너무 미흡한 수준”이라며 “국회 심의과정에서 대폭적인 증액을 요청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와 야당도 당선 직후 50조, 100조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한만큼 반대하지 않으리라 본다”며 “아울러 논의에 속도를 내주시기 바란다. 하루가 급하다. 정부도 절차를 서두르고 국회도 신속히 논의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와 야당에 촉구한다. 라이언 일병을 구하는 심정으로 나서야 한다”며 “대대적인 지원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살려야 한다. 생존의 기로에 놓인 국민을 당장 구하지 못한다면, 다시 기회가 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다. 특히 이 후보는 “만일 정부가 국회 증액 요구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대선 후 즉시 추경을 통해 보완하겠다”며 “다시 한 번 정부와 국회에 대폭적인 증액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윤 후보도 정부 추경안에 담긴 소상공인·자영업자 300만원 추가 지원이 충분치 않다며 훨씬 더 큰 규모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창원에서 열린 경남 선대위 필승결의대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잘해서 가져오면 우리 당과 민주당이 구회에서 논의해 빠른 시인 내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에게 피해 지원을 해드려야 한다”며 “이런 식의 추경이라면 아예 처음부터 제가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즉각 추경 협상에 임해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제대로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안을 만들어야 한다”며 “그렇게 만들어진 안을 민주당이 행정부에게 제출하도록 요청하면 즉각 양당이 협의에 의해서 국회에서 통과시켜서 국민과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충분한 보상이 신속히 집행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후보는 “자영업자 한 분당 300만원은 말도 안 되는 거고 훨씬 큰 규모로 (해야 한다)”며 “제가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취임 100일 이내에 최소한 50조원 정도의 재정을 조성해서 쓰겠다고 했는데 어차피 이런 식으로 할 것이면 여야가 바로 협의해서 그 추경안을 보내고 정부가 그걸 국회로 보내면 즉각 이 문제가 풀릴 것 같다”고 했다.이 후보도 이날 인천 중구 월미도의 한 카페에서 인천 지역 공약을 발표한 뒤 질의응답에서 “소상공인의 피해가 매우 크게 발생하고 있고 국민들께서 기대하는 소상공인에 대한 손실 지원이 기대치가 있는데 제가 보기에는 그 기대치나 또 피해 규모에 비해서 지금 현재 추경 규모가 지나치게 적어서 매우 안타깝고 아쉽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미 정부가 안을 냈는데 여야가 합의하고 정부가 동의하면 증액이 가능하기 때문에 윤 후보께서도 50조원 지원 얘기를 여러 차례 했고, 김종인 전 위원장이 100조원 지원 얘기까지 한 상태이기 때문에 추경 심의 과정에서 대대적인 증액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며 “꼭 여야가 그렇게 합의하고 정부가 동의해서 충분한 지원이 가능해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맹성규 의원은 “후보님 말씀대로 저희가 당에서 필요한 부분을 충분히 증액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尹, 설 전 추경에 “선거 앞둔 선심성 예산” 비판

    尹, 설 전 추경에 “선거 앞둔 선심성 예산” 비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즉각 추가경정예산안 협상에 나서 정부에 제시하자고 제안했다.윤 후보는 14일 경남 창원 성산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추경안이 릴리즈된 것을 보니까 선거를 앞둔 선심성 예산을 끼워 넣어서 자영업자들 한 분 당 300만원 정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런 식의 추경이라면 아예 민주당은 우리 국민의힘과 추경 협상에 임해서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이 제대로 피해 보상 받을 수 있는 안을 만들자”고 말했다. 윤 후보는 “(추경) 규모는 양당이 논의해야겠지만 지금 대민 선심성 예산을 제외하고 자영업자 한 분당 300만원은 말도 안되는 것”이라면서 “훨씬 큰 규모로 제가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취임 100일 이내에 최소한 50조 정도의 재정 조성해 쓰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50조 안쪽으로 하여튼 피해 정도에 따라 충분한 지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해 12월 민주당의 추경 편성 주장에 대해 “집권 여당 후보가 행정부를 설득해서 추경안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한 다음 정치인들이 거기에 대해 논의를 하면 된다”면서 정부와 여당에 공을 넘겨왔다. 윤 후보는 이날 정부의 전기료 4월 인상 방침에 대해서는 “한전의 누적된 적자를 외면해오면서 대선 끝나자마자 바로 올리겠단 정부 태도는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4월 전기료 인상은 전면 백지화하고 국가 전력 공급 체제 충분히 재검토해서 산업계와 우리 가정 경제에 부담을 주지 않는 속도와 증가 폭으로서 대안을 내겠다”고 했다. 이 자리에서 윤 후보는 배우자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보도’ 관련 질문에 “지금 제가 언급할 이야기는 없는 것으로 생간된다”고 답하며 말을 아꼈다.
  • 집단 삭발·소송전 나서는 소상공인들…“엉업제한 철폐하라”

    집단 삭발·소송전 나서는 소상공인들…“엉업제한 철폐하라”

    정부가 14일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3주 연장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소상공인·자영업자 단체들이 일제히 “영업시간 제한을 철폐하라”면서 집단행동을 예고했다.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정부는 앞으로 3주간,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그대로 유지하고자 한다”며 “다만 오래 지속된 방역강화 조치로 인한 고통을 감안해 사적모임 인원 제한만 4인에서 6인까지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인원 제한은 완화했지만, 소상공인들이 가장 바랐던 영업시간 제한 완화는 없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인원 제한이 일부 완화됐지만, 영업시간 제한은 그대로라서 매출 회복에 큰 도움이 되긴 어렵다”면서 “소상공인의 일방적 희생만 강요되는 상황이다. 소상공인이 계속 가게 문을 닫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영업제한 종료 시점과 단계적 완화 방침에 관한 확실한 로드맵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김 총리는 설 연휴 전에 14조원 규모의 원포인트 추가경정예산(추경)을 국회에 제출해 매출 감소 소상공인에게 방역지원금 3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하고, 손실보상 재원도 증액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상공인연합회는 “영업제한으로 인한 피해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국회는 추경안 논의 과정에서 규모를 더 큰 폭으로 확대하고 소상공인의 피해를 100% 보상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휴게음식업중앙회 등 10개 소상공인 단체로 구성된 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대(코자총)도 이날 영업시간 제한을 철폐하라며 오는 25일 집단 삭발식을 열겠다고 밝혔다. 코자총은 입장문을 내고 “25일 국회 근처에서 ‘분노의 299인 삭발식’을 거행하기로 결의했다”면서 “어려운 시국에 300만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한 것은 환영하지만, 식품접객업 영업시간과 확진자 수 증가 사이에 큰 연관이 없는데도 영업시간 제한을 유지하는 것은 자영업자의 처지를 무시한 몰상식한 처사”라고 밝혔다. 집단소송전에도 나선다. 코자총은 “집단행동과 집단소송 유발자는 정부 당국”이라며 “자영업자들이 추운 한파에 거리로 나가지 않도록 피부에 와닿는 손실보상을 시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코자총은 오는 24일 자영업자 손실보상을 위한 집단소송을 1차로 접수하기로 했다.
  • 이재명, 14조원 규모 추경안 비판…“또 조금만 했다”

    이재명, 14조원 규모 추경안 비판…“또 조금만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4일 기획재정부의 14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방침에 대해 “또 조금만 했다. 하는 김에 많이 해야 효과가 있지, 찔끔찔끔 소액으로 해서 이게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을 방문하기에 앞서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인수위 때 기재부를 개편해달라”는 댓글에 답변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기재부가 오늘 소상공인 지원예산 추경한다고 발표했는데 또 조금만 했더군요”라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50조원 하자고 그러고 지금은 그만두셨습니다만,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도 100조원을 지원하자 그러는데 뭘 그리 자꾸…”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마도 이게 따뜻한 안방에 있으니까 밖에 북풍한설 몰아치는 이 벌판에서 고생하시는 분들 마음을 이해하긴 어렵죠”라며 “안방에 있어보면 ‘이정도면 얼마든지 잘 살겠지’ 하지만, 현장은 그렇지 않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제가 그래서 행정에서 현장성을 중시한다”며 “정치가 뭐겠어요? 국민들이 원하는 일을 대신 하는 거지 않습니까”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기가 옳다고 믿는 것은 하는게 아니고요. 그건 하나의 기준일 뿐이고 최종적인 것은 국민이 원하는 걸 하는 것”이라며 “정치인들은 지배자도 아니고 왕도 아니고 국민의 대리인인 거죠. 국민에게 보수를 받는 일꾼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요새 일꾼 이런 말이 꽤 유행이던데 진짜 일꾼을 뽑아야 되겠죠”라며 “그래야 일을 열심히 하고 국민들의 삶이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 방역지원금 300만원 추가 지급...14조원 추경안 편성

    방역지원금 300만원 추가 지급...14조원 추경안 편성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연장으로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에 방역지원금 300만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소상공인 손실보상 재원은 기존 3조 2000억원에서 5조 1000억원으로 증액된다. 이 자금을 마련하고자 정부는 지난해 초과세수 10조원 등을 동원해 14조원 상당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설 연휴 전에 편성하기로 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방역조치 연장 및 소상공인 지원 정부합동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에 300만원 상당의 방역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위드 코로나’에서 고강도 방역 체제로 재전환한 지난해 12월에 방역지원금 100만원을 지급한 데 이어 300만원을 추가하는 것이다.  방역지원금은 매출 감소만 확인되면 매출 규모와 방역조치 수준과 상관없이 현금으로 지급된다. 임대료·인건비 고정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생계유지를 지원하자는 취지다.  고강도 방역조치 적용 기한이 길어지는 점을 반영해 영업금지 제한업종에 대한 소상공인 손실보상 재원도 증액한다. 기존에 편성된 3조 2000억원에 1조 9000억원을 더해 5조 1000억원으로 늘린다.  정부는 이 자금을 마련하고자 14조원 상당의 추경안을 편성하기로 했다. 재원은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난해 추가 초과세수를 동원하기로 했다. 다만 초과세수는 지난해 결산 절차를 마친 이후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우선 적자국채를 발행해 자금을 충당하기로 했다. 10조원 상당의 초과세수가 다시 한번 발생한 데 대해 홍 부총리는 “주무장관으로서 송구하다”며 머리를 숙였다.  정부는 다음주까지 추경을 편성해 이달 마지막 주에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방역 조치 연장에 따라 자영업·소상공인의 피해를 보다 두텁게 지원하고 지난해 예상보다 더 들어온 초과세수를 신속 환류한다는 측면에서 소상공인 지원과 방역 지원에 한정한 원포인트 추경을 한다”고 설명했다.  
  • 26조 넘긴 초과세수에… 文 “소상공인 지원” 대선 전 추경 띄우기

    26조 넘긴 초과세수에… 文 “소상공인 지원” 대선 전 추경 띄우기

    지난해 연간 세수(국세수입)가 사상 최대인 340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처음 예측했던 것보다 60조원, 첫 번째 수정 전망을 내놨을 때보다는 26조~27조원가량 더 걷히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초과세수를 활용해 방역 장기화에 따른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어려움을 덜어 드릴 방안을 신속하게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사실상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시사한 것이다. 이에 기획재정부는 금명간 추경 편성을 공식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해 말부터 밀어붙였던 ‘대선 전 추경’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된 것이다. 기획재정부의 ‘월간 재정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국세 수입은 323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세수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으나 18조~19조원가량일 것이라는 게 기재부의 예측이다. 고광효 기재부 조세총괄정책관은 “재작년 12월 17조 7000억원이 걷혔는데 지난해 12월은 이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지난해 연간 세수는 총 341조~342조원에 달하게 된다. 기재부가 지난해 본예산 편성 당시 예측했던 세수는 282조 8000억원이었다. 무려 60조원 가까이 오차가 나는 셈이다. 기재부는 지난해 예상보다 세수가 잘 들어오자 2차 추경을 편성하면서 세수 전망을 314조 3000억원(+31조 5000억원) 높였다. 이것과 비교해도 26조~27조원가량 빗나간다. 기재부는 지난해 11월 다시 세수 전망을 내고 2차 추경 당시 예측보다 19조원 더 늘어날 것이라고 했는데, 이보다도 8조원 이상 더 들어오게 됐다. 고치고 고쳤음에도 연거푸 세수 예측에 실패해 전문성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이날 참모회의에서 “세수 추계에 오차가 발생한 것은 아쉽지만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의 여력을 갖게 된 것은 다행스러운 면이 있다”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이 초과세수 용도로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사실상 추경 편성을 지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추경을 편성하더라도 지난해 초과세수는 오는 4월 국가 결산을 거쳐 세계잉여금으로 처리된 뒤 쓸 수 있어 재원으로 활용하기 어렵다. 일단 적자국채 발행으로 재원을 마련한 뒤 나중에 초과세수로 갚는 방식을 취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민주당 등 정치권은 추경 규모로 25조~30조원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가 모두 받아들이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10조원대 규모가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민주당은 기재부가 추경안을 짜면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하루 전인 다음달 14일까지 국회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 문 대통령 “초과 세수 활용,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방안 강구하라”

    문 대통령 “초과 세수 활용,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방안 강구하라”

    문재인 대통령이 “초과 세수를 활용해 방역 장기화에 따른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어려움을 덜어드릴 방안을 신속하게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13일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초과 세수와 관련된 보고를 받고 이같이 주문했다고 전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재정당국의 예상보다 더 걷힌 국세 수입이 8조원 이상 추가됐다. 2021년 세입 예산을 처음 내놨던 2020년 가을과 비교했을 때 60조원 안팎의 세수가 더 걷히는 셈이다. 이같은 초과 세수를 두고 문 대통령은 “세수 추계에 오차가 발생한 것은 아쉽지만, 기업 실적·수출입·고용 등 경제가 활성화된 결과”라며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여력을 갖게 된 것은 다행스러운 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해 초과 세수를 활용하라는 지시가 나오면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논의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하루 전인 다음달 14일까지 추경안을 국회에서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기획재정부는 방역 진행 및 소상공인 피해 상황, 기정예산 및 세수 등 재원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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