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추경안
    2025-12-07
    검색기록 지우기
  • 김수현
    2025-12-07
    검색기록 지우기
  • 타로
    2025-12-07
    검색기록 지우기
  • 새우깡
    2025-12-07
    검색기록 지우기
  • 프란치스코 교황
    2025-12-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97
  • “국회, 재원 합의땐 추경 증액” 운 띄운 총리… “어렵다” 받아친 부총리

    “국회, 재원 합의땐 추경 증액” 운 띄운 총리… “어렵다” 받아친 부총리

    김부겸 국무총리가 7일 여야 정치권이 주장하는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증액 가능성을 처음으로 시사했다. 반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증액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더불어민주당과 정면충돌을 불사했다. 홍 부총리의 반발에도 내각의 수장인 김 총리가 추경 증액에 무게를 실은 만큼 기재부가 국회에 제출한 14조원 규모의 추경안은 덩치를 키울 것이란 관측이 많다. 추경 증액을 하더라도 재원 조달은 재정 부담이 큰 국채 발행보다는 올해 기정예산을 구조조정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김 총리는 이날 추경안 심사를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을 위한 합당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국회가 뜻을 모아 주신다면 정부는 합리적 방안을 도출하는 데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며 “(여야가) 솔직하게 재원 부분까지 합의해 주셔야 한다. 국회에서 다양한 방법을 제안하는데 모른 체할 수는 없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하지만 홍 부총리는 김 총리와 엇박자를 연출했다. 홍 부총리는 ‘추경 증액에 동의하지 않는 건 민주주의 부정’이라는 강민정 민주당 의원의 비난에 “정부는 국회의 증액에 대해 동의권으로 견제하도록 해 입법부와 행정부 간 상호 견제가 있다”고 맞받았다. 홍 부총리는 “35조원이든 50조원이든 여야가 합의한다고 재정당국이 어떻게 받아들이겠는가”라며 “왜 민주주의를 부정한다고 평가하는가”라고 되받아쳤다. 정치권이 추경 증액 압박을 가해도 호락호락 물러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헌법 57조는 국회가 정부 동의 없이 예산을 증액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김 총리가 증액 가능성을 시사한 터라 정부가 제출한 14조원보다는 수조원가량 규모가 늘어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 총리는 “물가나 금리에 영향을 미칠 게 뻔한 규모로는 할 수 없다”고 대규모 증액에는 선을 그으면서 “올해 쓸 수 있는 예산 중 일부 항목을 줄이는 등 건강한 제안을 해 주신다면 정부도 임하겠다”고 말했다. 증액 시 적자국채 발행 등 빚을 내기보다는 올해 본예산에 구조조정을 하거나, 기정예산을 활용해 재원을 마련하자는 뜻을 우회적으로 내비친 것이다. 이 같은 재원 조달은 이전에도 쓰였던 방식이다. 2020년 2차 추경 당시 정부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위해 총 12조 2000억원(지방비 제외) 규모의 재원을 마련했는데, 국채 발행을 통한 조달은 3조 4000억원에 그쳤다. 나머지 8조 8000억원은 당시 본예산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충당했다. 이렇게 하면 추경을 증액해도 국가채무는 늘어나지 않기 때문에 기재부도 고려할 만한 방식이다. 일각에서는 청와대와 김 총리, 홍 부총리가 증액과 관련해 사전에 어느 정도 교감을 이뤘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편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에게 주는 방역지원금을 3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올리는 추경안을 수정 의결했다.
  • 金총리 조건부 추경 증액 시사… 洪부총리 “정부 판단 존중을” 엇박자

    金총리 조건부 추경 증액 시사… 洪부총리 “정부 판단 존중을” 엇박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7일 추가경정예산 증액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 판단을 존중해 달라”는 입장을 고수해 엇박자를 연출했다. 홍 부총리는 추경 증액에 동의하라는 더불어민주당의 공세에도 “입법부와 행정부가 상호 견제해야 한다”며 맞받는 등 거세게 충돌했다. 하지만 홍 부총리의 반발에도 내각의 수장인 김 총리가 추경 증액에 무게를 실은 만큼 기재부가 국회에 제출한 14조원 규모의 추경안은 덩치를 키울 것이란 관측이 많다. 추경 증액을 하더라도 재원 조달은 재정 부담이 큰 국채 발행보다는 올해 기정예산을 구조조정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추경 증액에 동의하지 않는 건 민주주의 부정’이라는 강민정 민주당 의원의 비난에 “정부는 국회의 증액에 대해 동의권으로 견제하도록 해 입법부와 행정부 간 상호 견제가 있다”고 맞받았다. 홍 부총리는 “35조원이든 50조원이든 여야가 합의한다고 재정당국이 어떻게 받아들이겠는가”라며 “왜 민주주의를 부정한다고 평가하는가”라고 되받아쳤다. 정치권이 추경 증액 압박을 가해도 호락호락 물러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헌법 57조는 국회가 정부 동의 없이 예산을 증액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김 총리가 증액 가능성을 시사한 터라 정부가 제출한 14조원보다는 수조원가량 규모가 늘어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 총리는 “물가나 금리에 영향을 미칠 게 뻔한 규모로는 할 수 없다”고 대규모 증액에는 선을 그으면서 “올해 쓸 수 있는 예산 중 일부 항목을 줄이는 등 건강한 제안을 해 주신다면 정부도 임하겠다”고 말했다. 추경 증액 시 적자국채 발행 등 빚을 내기보다는 올해 본예산에 구조조정을 하거나, 기정예산을 활용해 재원을 마련하자는 뜻을 우회적으로 내비친 것이다. 이 같은 재원 조달은 이전에도 쓰였던 방식이다. 2020년 2차 추경 당시 정부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위해 총 12조 2000억원(지방비 제외) 규모의 재원을 마련했는데, 국채 발행을 통한 조달은 3조 4000억원에 그쳤다. 나머지 8조 8000억원은 당시 본예산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충당했다. 이렇게 하면 추경을 증액해도 국가채무는 늘어나지 않기 때문에 기재부도 고려할 만한 방식이다. 다만 이미 편성된 예산을 삭감하는 것이라 각 부처의 반발이 예상되는 만큼 이를 완화하는 게 관건이다. 일각에서는 청와대와 김 총리, 홍 부총리가 증액과 관련해 사전에 어느 정도 교감을 이뤘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 “수사 따라 조치” “뭐라 말할 수 없어” 국회 상임위 김혜경 논란 도마

    “수사 따라 조치” “뭐라 말할 수 없어” 국회 상임위 김혜경 논란 도마

    국회 상임·상설위원회에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의 논란이 도마에 올랐다. 하지만 야당 의원들 질의에 정부 관계자들은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다. 권 장관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약 대리 처방 의혹에 대해 의혹이 의료법 위반 아니냐는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국민의힘이 2월 3일 대검찰청에 고발한 것으로 안다”면서 “수사 결과에 따라 법적·행정적인 조치가 필요한 경우는 그때 하겠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대리 처방의 불법을 저지르는 경우 누구든지 응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서 의원의 연이은 지적에도 “수사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라 관련법에 따라, 처분이 해당하면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행정 당국의 조사 필요성을 거론하는 데는 “동일 사건에 대해 행정청도 하고 수사기관도 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 수사기관에서 먼저 하고, 그에 따른 행정처분은 행정청이 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검찰이) 아마 수사하면서 관련된 사안들은 복지부에도 문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씨 관련 의혹은 지난달 28일 전 경기도 직원인 A씨의 폭로로 세간에 알려졌다. 경기도 총무과 소속인 배모 씨가 A씨에게 김혜경 씨의 약 대리 처방·수령과 음식 배달 등을 지시했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선대위는 김씨가 A씨를 통해 약을 대리 처방해 복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배 씨가 치료를 위해 복용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도 이날 추경안 심사를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이 후보의 배우자가 나라재산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게 아닌가 한다”며 “줄줄이 새는 세금이 없어야 한다”고 질의하자 “공직자가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집행이나 행위가 일어나지 않게 주의를 환기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다만 “대선 후보 되는 분에 대해, 정부를 대표해서 뭐라고 말할 수 없다”며 “주장하는 바를 이해는 하겠다”고 덧붙이는 등 김씨 관련 의혹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이나 평가는 피했다.
  • [단독] 매출 늘었는데 방역지원금 받을 수도… 지급 대상 꼼꼼히 따져야

    [단독] 매출 늘었는데 방역지원금 받을 수도… 지급 대상 꼼꼼히 따져야

    국회가 7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가동하고 정부가 제출한 14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 본격 돌입하는 가운데 소상공인 2차 방역지원금 지급 기준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부가 지급 기준을 정교하게 설계하지 않은 탓에 매출이나 소득이 증가한 소상공인에겐 지원금이 돌아갈 가능성이 있는 반면 방역 조치로 피해가 큰 계층은 소외되는 등 불합리한 면이 있다는 것이다. 국회예산정책처도 보고서를 통해 정부가 지난해 말 방역 조치 동안 매출이 감소했는지 정확하게 따지지 않고 지원금을 지급하려 한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6일 예정처의 ‘2022년도 제1회 추경안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추경안의 핵심인 2차 방역지원금은 피해 정도와 상관없이 ‘매출 감소’ 기준만 충족하면 일괄적으로 300만원을 지급한다는 점에서 기존 재난지원금과 차이가 있다. 매출 감소 인정 대상에는 ▲지난해 12월 18일 이후 영업시간 제한조치를 받았거나 ▲4~5차 소상공인 재난지원금(버팀목자금플러스·희망회복자금)을 지급받은 경우 등도 포함된다. 예정처는 “(이런 기준하에서는) 매출이 증가한 사업체에도 방역지원금을 지급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2~4차 재난지원금(새희망자금·버팀목자금·버팀목자금플러스)을 받은 사업체 중 매출이 증가한 경우가 상당했던 것을 감안하면, 과거에 지원금을 지급했다는 이유로 매출 감소를 인정하는 방식은 오지급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4차 재난지원금을 받은 376만 사업장 중 26.3%인 98만 6567곳은 2019년 대비 2020년 매출액이 늘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매출이 증가한 사업장에 지급된 지원금은 총 2조 6000억원으로 전체 지급액(11조 7355억원)의 약 5분의1에 달했다. 소상공인 사이에서도 지급 기준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내체육시설 종사자 A씨는 “필라테스 등 일부 강사들은 방역 조치 강화에도 개인적으로 무도(춤) 강습 등을 하며 오히려 소득이 늘었는데 지원금을 지급받는다”고 말했다. 반면 레미콘 운송기사인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B씨는 “코로나19로 건설경기가 침체되면서 일감이 3분의1 가까이 줄었지만 정부가 소상공인에만 초점을 맞추면서 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하소연했다. 정치권은 추경안 심사 과정에서 특고 등도 지원 대상에 포함한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정부가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매출이 늘어난 소상공인이라도 한 번 지급한 지원금을 환수하는 건 쉽지 않은 만큼 세금 부과 등을 통해 일부라도 거둬들이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 매출 늘었는데도 방역지원금 수령?...예정처 “매출 감소 여부 꼼꼼하게 따져라” 지적

    매출 늘었는데도 방역지원금 수령?...예정처 “매출 감소 여부 꼼꼼하게 따져라” 지적

    국회가 7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가동하고 정부가 제출한 14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 본격 돌입하는 가운데, 소상공인 2차 방역지원금 지급 기준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부가 지급 기준을 정교하게 설계하지 않은 탓에 매출이나 소득이 증가한 소상공인에겐 지원금이 돌아갈 가능성이 있는 반면 방역 조치로 피해가 큰 계층은 소외되는 등 불합리한 면이 있다는 것이다. 국회예산정책처도 보고서를 통해 정부가 지난해 말 방역 조치 동안 매출이 감소했는지 정확하게 따지지 않고 지원금을 지급하려 한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6일 예정처의 ‘2022년도 제1회 추경안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추경안의 핵심인 2차 방역지원금은 피해 정도와 상관없이 ‘매출 감소’ 기준만 충족하면 일괄적으로 300만원을 지급한다는 점에서 기존 재난지원금과 차이가 있다. 매출 감소 인정 대상에는 ▲지난해 12월 18일 이후 영업시간 제한조치를 받았거나 ▲4~5차 소상공인 재난지원금(버팀목자금플러스·희망회복자금)을 지급받은 경우 등도 포함된다. 예정처는 “(이런 기준하에서는) 매출이 증가한 사업체에도 방역지원금을 지급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2~4차 재난지원금(새희망자금·버팀목자금·버팀목자금플러스)을 받은 사업체 중 매출이 증가한 경우가 상당했던 것을 감안하면, 과거에 지원금을 지급했다는 이유로 매출 감소를 인정하는 방식은 오지급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4차 재난지원금을 받은 376만 사업장 중 26.3%인 98만 6567곳은 2019년 대비 2020년 매출액이 늘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매출이 증가한 사업장에 지급된 지원금은 총 2조 6000억원으로 전체 지급액(11조 7355억원)의 약 5분의1에 달했다. 소상공인 사이에서도 지급 기준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내체육시설 종사자 A씨는 “필라테스 등 일부 강사들은 방역 조치 강화에도 개인적으로 무도(춤) 강습 등을 하며 오히려 소득이 늘었는데 지원금을 지급받는다”고 말했다. 반면 레미콘 운송기사인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B씨는 “코로나19로 건설경기가 침체되면서 일감이 3분의1 가까이 줄었지만 정부가 소상공인에만 초첨을 맞추면서 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하소연했다. 정치권은 추경안 심사 과정에서 특고 등도 지원 대상에 포함한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정부가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방역 조치가 서서히 완화될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 정부가 지원금을 신속 지급하는 데만 신경 쓰고 있다”며 “매출이 늘어난 소상공인이라도 한 번 지급한 지원금을 환수하는 건 쉽지 않은 만큼 세금 부과 등을 통해 일부라도 거둬들이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 홍남기 “국민의힘 추경 증액안, 실현 가능성 없는 얘기만…”

    홍남기 “국민의힘 추경 증액안, 실현 가능성 없는 얘기만…”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증액에 합의하더라도 정부는 반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여당의 추경안 35조원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할 수 있느냐”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14조원 규모의 정부 지출 규모가 국회에서 존중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정부가 제출한 규모 선에서 추경 논의가 되는 게 적절하다”고 말했다. 정부 원안 14조원에서 21조원 증액한 여당의 추경 수정안(35조원)에 반대의 뜻을 밝힌 것이다. 홍 부총리는 “정부도 소상공인의 피해를 최대한 두텁게 지원하기 위한 여러 지원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감안했다”면서 “다만 물가나 국채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워낙 커 그런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4조원 규모로 국회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우 의원이 “여야가 함께 하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묻자 홍 부총리는 “저는 쉽게 동의하지 않겠다”면서 “증액에 대해선 여야 합의에 구속되기보다 행정부의 나름대로 판단이 고려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맞받았다. 현재 민주당은 추경 규모를 35조원으로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수고용노동자와 프리랜서, 문화예술인, 법인택시 기사 등 200만여명을 지원대상에 추가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민의힘의 추경 증액안에 대해선 “실현 가능성이 없는 얘기”라고 깎아내렸다. “국민의힘이 전달한 추경안을 봤느냐”는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홍 부총리는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소요와 재정여건, 국가경제 등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추경 규모를 판단했다”면서 “(국민의힘 제안은) 여러 가지 소요만 제기했지 재원에 대한 말씀이 없고 실현 가능성이 없는 얘기만 주셨기에 저희로선 반영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본예산에 대한 대규모 지출구조조정에 대해선 “집행 초기단계인 1월에 대규모 사업 구조조정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답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현행 100만원인 소상공인 지원금을 1000만원으로 올리는 등 7가지 요구사항을 기재부에 전달했다. 정부가 추경 증액을 끝까지 반대하면 증액은 어려워진다. 헌법 57조는 “국회는 정부의 동의 없이 정부가 제출한 지출예산 각항의 금액을 증가하거나 새 비목을 설치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 홍남기 부총리 “여야가 합의해도 추경 증액 반대”

    홍남기 부총리 “여야가 합의해도 추경 증액 반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증액에 합의하더라도 정부는 반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여당의 추경안 35조원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할 수 있느냐”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14조원 규모의 정부 지출 규모가 국회에서 존중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정부가 제출한 규모 선에서 추경 논의가 되는 게 적절하다”고 말했다. 정부 원안 14조원에서 21조원 증액한 여당의 추경 수정안(35조원)에 반대의 뜻을 밝힌 것이다. 홍 부총리는 “정부도 소상공인의 피해를 최대한 두텁게 지원하기 위한 여러 지원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감안했다”면서 “다만 물가나 국채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워낙 커 그런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4조원 규모로 국회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우 의원이 “여야가 함께 하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묻자 홍 부총리는 “저는 쉽게 동의하지 않겠다”면서 “증액에 대해선 여야 합의에 구속되기보다 행정부의 나름대로 판단이 고려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맞받았다.
  • [사설] 추경 증액만 떠들지 말고 지역구 예산부터 깎아라

    [사설] 추경 증액만 떠들지 말고 지역구 예산부터 깎아라

    국회가 어제 기획재정위원회 예비심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추가경정예산안 논의에 들어갔다. 정부가 낸 추경안은 14조원 규모다. 코로나19 방역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게 1인당 300만원씩 지원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정부는 대통령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5일 전에 국회 승인을 받아 이달 안에 집행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정치권이 겉으로는 추경 시급성을 강조하면서도 속으로는 선거 득실 계산에 더 골몰하고 있어 우려스럽다. 여야는 한목소리로 추경 규모가 35조원 이상은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각에서는 50조원을 얘기한다. 그런데 정부안보다 수십조원을 더 늘려 부르면서 정작 증액 재원을 어디서 만들지는 얘기하지 않는다. 야당은 여당더러 정부와 의논해 안(案)을 만들어 오라고 한다. 여당은 차기정부더러 고민하게 하자고 한다. 무책임하기가 도긴개긴이다. 오미크론 급증세로 거리두기 지침은 오늘 다시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가 80%로 책정한 자영업자 피해인정비율은 100%로 올려야 한다. 그러자면 추경 증액이 불가피하다. 다만 늘어난 규모를 적자국채로 충당하면 금리 인상으로 이어져 일반서민은 물론 빚으로 버텨 온 자영업자들의 고통도 커지게 된다. 이미 정부안 14조원 중 11조 3000억원은 적자국채 발행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여야의 추경 증액 외침이 진심이라면 지역구 예산부터 깎을 것을 제안한다. 정부안에도 없었는데 국회가 끼워 넣었거나 대폭 늘린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1순위가 될 것이다. 정부도 부처별 지출을 최대한 줄여 화답해야 한다. 정치권이 지금 따져야 할 것은 선거 유불리가 아니다. 사상 초유의 ‘벚꽃 추경’을 불러온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가장 먼저 살펴야 할 것이다.
  • 文 “추경, 속도가 생명”… 여야, 오늘 추경안 상정

    文 “추경, 속도가 생명”… 여야, 오늘 추경안 상정

    문재인(얼굴) 대통령은 3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과 관련해 “이번 추경은 소상공인에 대한 긴급 지원을 주목적으로 하는 만큼 속도가 생명”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참모회의에서 이같이 국회에 신속한 추경 처리를 당부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여야는 추경 증액에는 공감하고 있으나 재원 조달 방안을 두고는 이견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선후보의 ‘35조원 추경’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국채 발행 가능성을 열어 뒀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오는 15일 이전에는 반드시 처리해 즉시 지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정부안 14조원에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상 등 35조원 안팎을 증액해 46조~50조원 규모로 추경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국채 발행은 최소화하고 기존 사업 예산 삭감 등 지출 구조조정이 먼저라는 입장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정부안은 지출예산을 구조조정한 것이 없어 그 부분을 조정해 줄이고 삭감해 필요한 곳에 지원하는 예산을 편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는 4일 기획재정위원회에 추경안을 상정하고, 7일 종합정책질의를 시작으로 심사에 돌입한다.
  • 추경 심사 시작·문 대통령 신속 처리 주문

    추경 심사 시작·문 대통령 신속 처리 주문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과 관련해 “이번 추경은 소상공인에 대한 긴급지원을 주목적으로 하는 만큼 속도가 생명”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참모회의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국회에 신속한 처리를 당부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날부터 코로나19 대응체계가 개편된 것과 관련해 “코로나 검사와 치료에 참여하는 동네 병원과 의원이 잘 운영되도록 국민들께 널리 알려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병원·의원들의 참여율이 높아지고 새 체계가 안착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청와대와 여당이 추경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보조를 맞추는 모습이다. 여야는 추경 증액에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재원 조달 방안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선후보의 ‘35조원 추경’을 당 차원에서 추진하겠다며 야당의 협조를 촉구하고 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소상공인·자영업자로 최소 35조원 추경을 통해 충분하고 두터운 재정 지원을 하겠다”며 “이번 추경에서 가장 중요한 건 속도다. 오는 15일 이전에는 반드시 처리해서 즉시 지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상을 위해 추경 규모를 증액하되 국채 발행을 최소화하고 기존 사업 예산을 삭감하는 지출 구조조정으로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BBS 라디오에서 “국채 발행은 최소화해야 하고, 정부안의 경우 지출예산을 구조조정한 것이 없어서 그 부분을 구조조정해 줄이고 삭감해 필요한 곳에 지원하는 예산을 편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는 4일에는 기획재정위원회에 추경안을 상정하고, 7일에는 종합정책질의를 시작하며 추경 심사에 돌입한다.
  • 문 대통령 “긴급지원 추경은 속도가 생명”…신속 처리 당부

    문 대통령 “긴급지원 추경은 속도가 생명”…신속 처리 당부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과 관련해 “이번 추경은 소상공인에 대한 긴급 지원을 주목적으로 하는 만큼 속도가 생명”이라면서 신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3일 오전 참모회의에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정부는 14조원 상당의 2022년 1차 추경안을 국회로 제출한 상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최소 35조원 (규모의) 추경을 통해 충분하고 두터운 재정 지원을 하겠다”면서 “(대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2월 15일 전에는 반드시 처리해 즉시 지급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추경안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매출이 줄어든 소상공인에 방역지원금 300만원을 지급하고, 중증환자 병상 확충 등을 위해선 추가 예산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편성됐다. 민주당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기획재정위원회는 4일부터 추경안을 상정해 논의하고, 보건복지위원회는 7일 추경안을 상정해 의결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체계가 개편된 것과 관련해 “코로나 검사와 치료에 참여하는 동네 병원과 의원이 잘 운영되도록 국민들께 널리 알려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병원·의원들의 참여율이 높아지고 새 체계가 안착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확산 속도를 고려할 때 방역 대응 역시 신속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보고, 이날부터 동네 병·의원에서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재택치료 관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개편했다.
  • ‘추경 국회’ 시작… 시점도 규모도 오리무중

    설 연휴가 끝나고 14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심사하기 위한 임시국회가 본격적인 막을 올렸지만, 처리 시점과 규모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여야는 규모 확대에 원론적으로 합의했지만, 재원 마련 방안과 예산안 처리 방식 등 이견을 좁히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다. 2일 여야에 따르면 설 연휴 직후인 3~8일 상임위별 추경안 심사가 진행되고, 7일부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심사가 시작된다. 여야는 추경 규모가 14조원보다 늘어나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지만 일정과 관련해 동상이몽인 모양새다. 민주당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5일 이전에 추경안 처리까지 매듭짓는다는 목표다. 당 지도부는 지난달 29일 예정에 없던 최고위를 열어 ‘속도전’을 천명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5일 이전에 추경안을 처리하려면 설 연휴가 끝나는 3일부터 밤샘 심사를 해도 빠듯한 일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부안(14조원)에 32조~35조원가량을 더한 총 50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주장하면서도 민주당이 세출 구조조정 등에 대한 정부 동의를 받아올 것을 요구하고 있다. 처리 시점 또한 민주당의 스케줄에 얽매이지 않을 태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14일까지 협의가 안 되면 본회의 일정을 잡을 수 없다”면서 “민주당이 정부와 담합해 강행 처리하거나 대선을 마치고 해야 한다”고 밝혔다.
  • 한국 신용등급 AA- 유지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각각 유지했다고 밝혔다. 2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피치는 “한국의 현재 신용등급은 수출 등 강한 대외건전성과 경제 회복 성과 등 경제의 강점과 북한 관련 지정학적 긴장, 유사등급 국가 대비 낮은 거버넌스 지수, 고령화에 따른 구조적 도전요인 등을 균형 있게 반영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재정 여력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는 국가채무 증가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서도 “국가채무비율의 지속적인 상승 전망은 중기적 관점에서 신용등급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은 3.0%로 전망했다. 피치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오미크론 변이 등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소비 회복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출은 여전히 견조하겠으나 중국의 성장둔화 등의 영향으로 호조세는 다소 약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지난 2년간의 회복 성과에 힘입어 팬데믹의 경제적 상흔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인구구조의 변화는 중장기적으로 잠재성장률을 제약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재정수지에 대해선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을 고려하더라도 지난해보다 개선될 전망”이라면서 “국가채무 증가폭도 유사등급 국가들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 신용평가사 피치, 한국 국가신용등급 AA- 유지

    신용평가사 피치, 한국 국가신용등급 AA- 유지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각각 유지했다고 밝혔다. 2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피치는 “한국의 현재 신용등급은 수출 등 강한 대외건전성과 경제 회복 성과 등 경제의 강점과 북한 관련 지정학적 긴장, 유사등급 국가 대비 낮은 거버넌스 지수, 고령화에 따른 구조적 도전요인 등을 균형 있게 반영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재정 여력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는 국가채무 증가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서도 “국가채무비율의 지속적인 상승 전망은 중기적 관점에서 신용등급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은 3.0%로 전망했다. 피치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오미크론 변이 등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소비 회복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출은 여전히 견조하겠으나 중국의 성장둔화 등의 영향으로 호조세는 다소 약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지난 2년간의 회복 성과에 힘입어 팬데믹의 경제적 상흔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인구구조의 변화는 중장기적으로 잠재성장률을 제약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재정수지에 대해선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을 고려하더라도 지난해보다 개선될 전망”이라면서 “국가채무 증가폭도 유사등급 국가들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물가상승률에 대해선 “지난해 높은 물가상승률은 일시적 현상으로 보이며, 올해와 내년에는 점차 완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 여야, 27일부터 2월 임시국회… 추경안 처리 논의

    여야가 2022년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한 2월 임시국회 소집에 24일 합의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나 2월 임시국회 회기를 이달 27일부터 30일간 하기로 합의했다. 상임위원회의 추경안 심사는 2월 3일부터 8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는 7일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다만 추경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일정은 2월 8일 양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만나 다시 합의할 예정이다. 추경안에 대한 시정연설은 27일 오후 개회식 직후 실시하기로 했다. 한 수석부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2월 14일까지 (추경안) 처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며 “관련된 것은 추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추 수석부대표는 “15일부터 본격적인 대선 선거운동 유세가 시작되는 날이기 때문에 2월 14일을 잠정 이야기한 것”이라며 “날짜를 정해 놓고 심사에 임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추 수석부대표는 “예산안이 국회로 왔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엄밀히 검토하고 저희가 당초 정부 측이 요구했던 사안에 대해 여당 정부 측과 계속해서 협의 협상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나라살림 4년째 수십조 적자… 정부 ‘추경 14조원’ 유지 총력전

    나라살림 4년째 수십조 적자… 정부 ‘추경 14조원’ 유지 총력전

    새해 들어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으로 서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라살림마저 올해까지 4년 연속 수십조원대 적자를 기록할 게 확실시된다. 정부가 세금 등으로 걷는 돈보다 쓰는 돈이 그만큼 많은 것이다.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나라살림 ‘가계부’를 쓴 1970년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더 큰 문제는 이런 현상이 적어도 2025년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예측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대선을 앞둔 정치권은 이번 추가경정예산(추경) 규모를 ‘35조원’(더불어민주당) 또는 ‘50조원’(국민의힘)으로 늘리자고 주장하고 있다. ‘14조원’ 추경안이 24일 국회에 제출되는 가운데 기획재정부는 원안 규모가 유지되도록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23일 기재부에 따르면 이번 추경 편성으로 올해 통합재정수지는 68조 1000억원 적자가 날 전망이다. 통합재정수지는 정부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것으로 나라의 가계부와 같은 것이다. 2019년(-12조원)과 2020년(-71조 2000억원), 지난해에 이어 4년 연속 수십조원대 적자가 나는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아직 집계가 끝나지 않았는데, 11월까지 22조 4000억원 적자가 난 상태이며 12월분을 합치면 좀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통합재정수지를 집계한 1970년 이래 ‘두 자릿수 조원’ 적자를 기록한 것은 최근 4년을 제외하고는 딱 3차례 있었다. 외환위기 때인 1997년(-18조 8000억원)과 1998년(-13조 1000억원),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17조 6000억원)이다. 당분간 나라살림이 수십조원 적자가 나는 것은 ‘뉴노멀’이 된다. 기재부가 지난해 발표한 ‘2021~25년 국가재정운용’을 보면 2023년(-64조 5000억원)과 2024년(-69조 4000억원), 2025년(-72조 6000억원)에도 각각 60조~70조원대 적자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로 크게 불어난 나라살림을 쉽게 줄일 수 없는 데다 가속화되는 고령화 등으로 써야 할 곳이 많기 때문이다. 올해의 경우 본예산을 편성했을 당시 통합재정수지는 54조 1000억원 적자가 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14조원 규모 추경을 편성키로 하면서 적자 규모도 그만큼 늘어난 68조 1000억원으로 커졌다. 정부는 국회의 추경안 심사 과정에서 소상공인 지원금액(9조 6000억원) 등에 일부 증액이 이뤄지더라도 예비비(1조원) 등 다른 분야를 삭감해 전체 규모는 14조원을 유지시키려 할 것으로 보인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21일 추경안을 의결한 국무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정부의 추경안 규모와 내용이 (국회에서) 최대한 존중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윤석열, ‘추경 회동’ 제안 이재명에 “이미 할 이야기 다 했다”

    윤석열, ‘추경 회동’ 제안 이재명에 “이미 할 이야기 다 했다”

    “막연하게 ‘만나자’는 것…국민께 결과 보여드려야”이재명 감옥 발언에는 “(그런) 정권이 생존할 수 있겠나”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2일 35조 원 추가경정예산과 관련한 긴급회동을 제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해 “저를 굉장히 만나고 싶어하는 모양”이라면서 “막연하게 ‘만나자’는 건데, 저는 할 이야기를 다 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충북 청주시 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충북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50조원이 필요하고 돈을 써야 하는 곳까지 정해서 이야기를 했다”면서 “국회에 넘어온 14조 추경안으로는 자영업자 피해를 보상하고 지원하는 데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전날에도 이 후보의 추경 관련 만남 제안을 사실상 거절했다. 이 후보가 윤 후보의 거절을 두고 구태 정치로 지적한 데에 대해서는 “제1, 2당 대선 후보들이 논의하기 위해 만난다면 결과를 국민들에게 보여드려야 한다”면서 “저는 이미 추경 규모와 그 돈을 어디에다 쓸지 이야기했는데 (여당은) 그런 게 없다”고도 했다. 이 후보가 계속 만나고 싶어하는 이유에 대해 묻자 “모르겠다”면서 웃기도 했다. 이 후보가 이날 송파구 석촌호수에서의 즉석연설에서 ‘이번에 지면 없는 죄를 만들어 감옥에 갈 것 같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윤 후보는 “국민들께서 다 판단하실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없는 죄 만들어서 감옥 보내는 정권이 생존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세종·청주 표심 공략…1박 2일 일정 마무리한편, 윤 후보는 이날 세종과 청주를 잇달아 방문하며 1박 2일간의 충청 방문 일정을 마쳤다. 윤 후보는 지역별 맞춤 공약을 내세우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윤 후보는 세종시를 찾아서는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와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등을 공약했다. 윤 후보는 세종시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서 “세종시는 우리 국토 중심이자 행정의 중심”이라면서 “국회의사당, 대통령 집무실이 이전하면 명실 공히 정치의 중심이 된다”면서 “‘윤석열표’ 진심의 정치로 대한민국의 심장, 세종특별자치시를 새롭게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북에서는 오송 글로벌 바이오 밸리를 조성하고 청주국제공항을 중부권 거점 공항으로 육성하는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충북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서 “지금 대한민국에는 충북의 충효정신과 애국정신이 절실히 필요하다”면서 “저 윤석열이, 충북도민 가슴 깊이 간직하고 있는 정의, 공정, 상식의 가치를 다시 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충청 일정을 마친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가는 곳마다 뜨겁게 환영해주시고 지지해 주셔서 아주 뿌듯하고 보람이 있었던 날이었다”고 말했다.
  • 李 추경 논의 회동 제안에 尹, “국민 진정성 있게 볼지 의문”

    李 추경 논의 회동 제안에 尹, “국민 진정성 있게 볼지 의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35조 추가경정예산’ 논의 회동에 대해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윤 후보는 21일 대전 서구 오페라웨딩홀에서 열린 대전광역시 선거대책위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저는 이미 자영업자·소상공인 피해 지원 대책에 대해 할 얘기를 다 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제가 50조 원을 지난해 8월부터 말했고 어떻게 쓸지도 말했는데, 그때는 (이 후보가) 포퓰리즘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피해 규모를) 등급화, 지수화해서 피해를 본 분들에게 피해 규모에 따라 나눠줘야 하고, 그 프로그램도 개발 중이다. 구체적인 용처까지 저희는 다 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당 후보님이 행정부와 대통령을 설득해 추경안을 보내라 했는데, 지금 보낸 게 14조 원 규모”라면서 “(50조 원에서) 36조 원이 부족하니 또 논의를 하자는 건데, 이미 다 얘기했다”고 선을 그었다. 윤 후보는 또한 “지금 14조 원 갖고는 터무니없이 부족하다고 발표를 다 했는데 뭘 논의하자는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정부가 국무회의를 거쳐 예산안을 국회에 보내면 양당 원내지도부가 논의하는 게 순서”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정부 추경안에 대해 “14조 추경안을 보면, 선거를 앞두고 선심성 재정지출을 빼면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돌아가는 금액은 얼마되지 않는다”면서 “일인당 300만원씩 나눠준다는 것을 그분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다. 제가 만나본 바에 의하면 어처구니 없어 할 가능성이 많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제대로 된 추경안을 여당이 대통령을 설득해서, 그걸 가져오라 이 말”이라면서 “실효적 조치를 해야지 선거를 앞두고 이런 식의 행동은 국민께서 이거 진정성 있는 행동으로 볼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정부는 이날 14조원 규모의 2022년 1차 추가경정예산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 의결된 추경안은 24일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이 후보는 이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이 제안한 245조원 규모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추경 편성에 100% 공감하고 환영한다”면서 “정부가 부담을 갖지 않고 차기 정부 재원으로 35조원을 마련해서 이번에 신속하게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이 가능하도록, 모든 대선후보에게 긴급 회동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 빚으로 마련한 14조 ‘눈꽃 추경’… 국가채무 1100조 육박

    빚으로 마련한 14조 ‘눈꽃 추경’… 국가채무 1100조 육박

    정부가 초유의 1월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하면서 올해 나라살림 적자가 70조원에 육박하게 됐다. 추경 재원 대부분 적자국채 발행으로 조달하는 탓에 국가채무와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다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정부는 21일 국무회의에서 소상공인 지원과 방역 보강을 위한 14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의결했다. 문재인 정부 10번째 추경이자 올해 첫 추경이다. 올해는 3월 대선 이후 신임 대통령이 국정 운영 철학을 반영하기 위한 추경을 편성할 가능성이 커 최소 한 번의 추경이 더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1월에 추경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하는 것은 사실상 초유의 일이다. 1951년 1월 14일 추경안이 제출된 적이 있으나 당시는 한국전쟁 기간이었기 때문에 정부 운영 상황을 현재와 비교하긴 어렵다. 1987년 민주화 이후에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있었던 1998년 2월 9일 추경을 제출한 것이 가장 빠른 기록이다. 정부는 이번 추경에 ‘초과 세수 기반 방역 추경’이란 이름을 붙였다. 지난해 말 예상한 것보다 10조원 가량 더 걷힌 초과 세수를 기반으로 추경을 편성하겠다는 의미다. 그러나 10조원 초과 세수를 이번 추경에 바로 쓸 수 있는 건 아니다. 지난해 초과 세수는 올해 4월 2021회계연도 결산을 거쳐야 활용할 수 있다. 4월 이후 초과 세수 일부를 활용해 빚을 갚더라도 지금 추경을 하려면 일단 빚을 내야 한다. 정부는 추경 규모 14조원 가운데 11조 3000억원(80.7%)은 국채를 발행해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나머지 2조 7000억원은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 여유자금을 활용할 방침이다. 연초부터 빚으로 추경을 편성하면서 각종 재정 지표는 더 악화할 전망이다. 607조 7000억원 규모의 본예산에 14조원 추경까지 더해지면서 올해 총지출은 621조 7000억원으로 불어난다. 지난해 본예산 총지출 대비 올해 총지출 증가율은 11.4%에 이른다. 총지출이 14조원 늘지만 총수입은 본예산의 553조 6000억원 그대로여서 나라살림 적자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나라살림 상태를 보여주는 통합재정수지 적자는 68조 1000억원까지 증가한다. 본예산에서는 54조 1000억원이었다. 지난해 2차 추경 기준 적자 90조 3000억원보다 규모는 작지만, 올해 추가 추경이 편성되면 올해 적자는 지난해 규모를 충분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GDP 대비 통합재정수지 적자비율도 본예산의 2.5%에서 3.2%로 상승한다.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보장성 기금을 빼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108조 2000억원, GDP 대비 적자비율은 5.0%가 된다. 본예산 때는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94조 1000억원, GDP 대비 적자비율이 4.4%였다. 국가채무는 본예산 기준으로도 올해 처음 1000조원을 돌파해 1064조 400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추경을 위한 적자국채 발행으로 1075조 7000억원까지 늘어나게 됐다. 지난해 본예산 때의 956조원과 비교하면 1년 만에 나랏빚이 119조 7000억원 증가했다. 국가채무 비율은 본예산의 50.0%에서 50.1%로 올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GDP 대비 비율은 올해 경상성장률 전망이 기존 4.2%에서 4.6%로 변경된 것을 반영해 산출한 수치다. 적자국채 발행량은 올해 추경까지 반영해 총 87조 5000억원까지 늘어난다. 이에 따라 국채시장이 혼란을 겪고 금리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은 “추가적인 국채는 발행 시기를 최대한 연중 분산할 계획”이라면서 “수급 상황이 나빠지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대내외적 여건으로 변동성이 커지면 국고자금, 한국은행과의 정책 공조 등 시장 안정 조치를 적기에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 이재명 “지출 구조조정으로 추경 35조 마련”…대선후보 긴급 회동 제안

    이재명 “지출 구조조정으로 추경 35조 마련”…대선후보 긴급 회동 제안

    李 “5월 지나면 차기 정부 예산…여야 후보 합의해야”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5조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 논의를 위해 여야 대선후보가 머리를 맞대자고 제안했다. 앞서 국민의힘이 제안한 추경의 내용 및 재원마련 방식을 수용하는 식으로 정부와 야당을 동시에 압박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당 코로나19 위기대응특위 긴급점검회의를 직접 주재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이 제안한 35조원 규모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추경 편성에 100% 공감하고 환영한다”면서 “차기 정부 재원으로 35조원을 마련해서 이번에 신속하게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이 가능하도록 모든 대선후보에게 긴급 회동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지난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정부 측을 면담하고 세출 구조조정으로 재원을 마련해 32조∼35조원 규모의 추경을 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야당이 제안한 추경안에는 소상공인 코로나 극복 지원금 1000만원, 손실보상 100%, 세출구조조정을 통한 재원 마련 등의 내용이 포함돼있다. 이 후보는 “당이 30조원을 요청했는데 국채발행 관련한 비용 조달이 어렵고 야당 눈치를 봐서 결국 14조원으로 규모가 줄었다”며 “어차피 5월이 지나면 차기 정부가 예산을 집행하게 된다”며 긴급 회동 제안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차기 정부를 감당할 모든 후보가 동의하면 사업 예산 중에 우선 35조원을 신속하게 맞춰 예산을 편성하고 이후에 35조원의 세부적 재원 마련은 차기 정부 담당자가 하게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여야 주요 후보가 만나 이와 같은 추경안에 동의하면 현 정부도 부담을 덜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특히 윤석열 후보님(이) 50조원 지원을 얘기하고 나중엔 ‘내가 당선되면 한다’고 말하며 뒤로 빼셨는데 이번에도 그러지 않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윤 후보를 압박했다. 이 후보는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야당이 지금처럼 겉으론 추가 지원을 얘기하면서 뒤로는 예산을 조정해 안을 만들어 오라고 하면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정부에서 이해관계를 조정해가며 어느 예산을 줄이는 게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국채 발행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런 얘기 자체가 정치적 논쟁을 유발하고 실현 가능성을 줄인다”면서 “일단 마련해서 집행하고 세부적 내용은 다음에 초과 세수가 충분히 더 발생하니 그때 가서 판단하면 충분하다”고 밝혔다. 전 국민 재난 지원금에 대해서는 “소상공인·자영업자지원이 우선”이라면서도 “포기한 바는 없다”고 강조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