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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다피 “알제리 망명설? 끝까지 싸운다”

    알제리 망명설이 나돌고 있는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1일 반군에 항복할 뜻이 없으며,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를 재차 천명했다. 카다피는 이날 시리아의 알라이TV에서 방송된 음성 녹음을 통해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반군에 대한 저항을 유지하도록 촉구했다. 앞서 알제리 현지 신문 엘 와탄은 카다피가 알제리의 입국 허가를 받기 위해 리비아 서쪽 끝에 있는 오아시스 도시 가다메스에 나머지 가족들과 함께 대기 중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무라드 메델치 알제리 외무장관은 프랑스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 “카다피가 알제리의 문을 두드릴지도 모른다는 가설을 단 한 번도 고려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수도 트리폴리 등 리비아 국토의 대부분을 장악한 반군 지도부는 카다피의 고향 시르테의 항복 시한을 3일에서 10일로 일주일 연장했다. 반군은 카다피가 남부 사막도시 바니 왈리드에 은거 중일 것으로 지목하고 추격을 계속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카다피의 아들들 사이에서 ‘결사항전’과 ‘막후협상’의 상반된 메시지가 나오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카다피의 차남이자 독재정권의 2인자인 사이프 이슬람은 지난달 31일 알라이TV에서 방송된 음성 녹음에서 “우리는 저항을 계속할 것이며 승리는 우리 가까이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수도 트리폴리 교외에 있다면서 시르테에서 2만명의 카다피군이 방어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3남인 알사디는 전날 압델 하킴 벨하지 반군 사령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반군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알자지라가 전했다. 한편 1일 파리에서 열린 일명 ‘리비아의 친구들’ 회의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을 비롯해 리비아 사태에 미온적이었던 러시아와 중국의 대표도 참석했다.국제사회는 리비아가 민주국가 수립 과정에서 피의 보복을 일으킨 이라크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효율적인 지원 방안 등을 협의했다. 유럽연합(EU)은 은행과 항만을 포함한 28개 리비아 기업에 대한 제재를 해제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케냐 ‘철각’ 켐보이 男 3000m 장애물 2연패

    케냐 ‘철각’ 켐보이 男 3000m 장애물 2연패

    정상은 오르는 것보다, 지키는 게 더 힘들다. 남자 3000m 장애물 달리기에서 대회 2연패에 성공한 케냐의 ‘철각’ 에제키엘 켐보이(29)가 1일 달구벌의 댄스스타로 떠올랐다. 켐보이는 결승전에서 결승선을 50m나 남겨두고 같은 팀 동료인 브리민 키프롭 키프루토와의 간격을 1초 이상 벌렸다. 승리를 확신한 켐보이는 결승선에 들어오기 전부터 환호하며 세리머니를 펼치기 시작했다. 비록 8분 14초 85로 결승선을 통과해 자신의 최고기록(7분 55초 76)을 깨지는 못했지만 정상을 지켜낸 기쁨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켐보이는 일단 1등을 확정지은 뒤 대구 스타디움 바닥에 키스를 퍼붓기 시작했다. 이어서 벌떡 일어나 웃통을 벗어 던지고 사진기자들 앞에서 승리를 자축하는 엉덩이춤을 추기 시작했다. 관중들은 켐보이의 모습을 보며 손뼉을 치고 함께 즐거워했다. 일부 케냐팬들과 외국 관중들은 함께 춤을 추기도 했다. 춤추기를 끝낸 켐보이는 케냐 국기를 몸에 두르고 트랙을 한 바퀴 돌며 밝은 표정으로 관중에게 인사하는 등 챔피언으로서의 예의도 깍듯했다. 3000m 장애물 달리기가 국내에서 다소 생소한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유쾌한 모습을 보여준 켐보이의 인사를 받은 대구 관중들도 뜨거운 환호성을 지르며 축하했다. 남자 높이뛰기에서는 제시 윌리엄스(28·미국)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윌리엄스는 결승에서 2m 35를 넘어 러시아의 알렉세이 드미트릭(27)과 같은 성적을 거뒀지만, 윌리엄스가 1차 시기 기록, 드미트릭은 2차 시기 기록으로 시기 순에서 앞선 윌리엄스가 우승자가 됐다. 미국의 이 종목 우승은 1991년 도쿄 대회의 찰스 오스틴 이후 20년 만의 일이다. 여자 1500m에서는 제니퍼 배링어 심슨(25·미국)이 예상치 않은 우승자가 됐다. 심슨은 결승에서 4분 05초 4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2위 한나 잉글랜드(24·영국)와의 기록 차가 0.28초에 불과한 초접전이었다. 심슨의 최고기록은 3분 59초 90으로 좋은 편이지만 올해는 톱10에 들지 못해 메달 후보로 평가받지 못했다. 그러나 꾸준한 페이스로 선두를 유지한 뒤, 막판 무서운 스퍼트로 치고 나가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400m 허들에서는 미국의 라신다 데무스(28)가 52초 47의 올해 가장 빠른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년 전 베를린 대회에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우승자 멜라니 워커(28·자메이카)에게 간발의 차로 금메달을 내줬던 데무스는 이날은 후반 폭발적인 질주를 펼쳐 워커의 추격을 0.26초 차로 뿌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남자 400m 허들에서는 축구에서 육상으로 전향한 영국의 데이비드 그린(25)이 48초 26으로 1위를 차지, 영국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여자 세단뛰기에서는 우크라이나의 올라 살라두하(28)가 1차 시기에서 뛴 14m 94를 잘 지켜 금메달을 가져갔다. 대구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야구] 4연승 LG “가자! 가을잔치”

    [프로야구] 4연승 LG “가자! 가을잔치”

    LG가 파죽의 4연승으로 꺼져 가던 4강 불씨를 지폈다. LG는 31일 문학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유원상의 역투와 타선의 응집력으로 SK를 3-0으로 완파, 4연승을 달렸다. LG의 4연승은 지난 4월 10일 대전 한화전 이후 무려 4개월 21일 만이다. 반면 SK는 6월 23일 광주 KIA전부터 7월 6일 문학 삼성전까지 7연패한 이후 처음으로 5연패의 늪에 빠졌다. 지난 18일 이만수 감독 대행이 지휘봉을 쥔 이후 3승8패의 부진이 이어졌다. 이로써 5위 LG는 4위 SK를 3.5경기차로 추격, 9년 만에 ‘가을야구’의 꿈을 부풀렸다. 7월 11일 트레이드된 유원상은 선발 리즈가 오른팔 통증을 호소하는 바람에 2회 1사 후 구원등판, 4와 3분의1이닝 동안 2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아막아 시즌 첫 승을 챙겼다. LG는 0-0이던 2회 1사 2·3루에서 김태완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린 뒤 5회 무사 1·2루에서 서동욱의 통렬한 2타점 2루타로 3-0으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롯데는 사직에서 장단 10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선두 삼성을 8-2로 꺾었다. 3위 롯데는 이날 경기가 없던 2위 KIA를 반 경기차로 위협했다. 이대호는 3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대호는 타율 .3422로 KIA 이용규를 단 1모차로 앞서 타격 부문 선두로 뛰어올랐다. 넥센은 잠실에서 연장 10회 장기영의 짜릿한 2점포로 두산을 4-2로 눌렀다. 넥센 선발 김수경은 7이닝 동안 단 2안타 3사사구 1실점으로 막아 근 2년(1년 11개월 18일)만의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2-1로 앞선 9회 말 두산 최준석의 동점포로 물거품이 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일본통신] 소프트뱅크 26살 투수 김무영의 무한도전

    [일본통신] 소프트뱅크 26살 투수 김무영의 무한도전

    이승엽(35. 오릭스)이 지난달 31일 기타큐슈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때리며 6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이승엽은 8회초 무사 1루에서 투수 요시카와 데루아키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기록했다. 이승엽의 6경기 연속안타는 요미우리 시절인 지난 2009년 6월 30일 이후 2년 2개월만이다. 비록 6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고 있는 이승엽이지만 타율은 여전히 .205에 머물러 있다. 이날 경기는 이승엽의 활약유무보다는 소프트뱅크의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온 한국인 투수 김무영(26)과의 맞대결이 최대의 관심사였다. 5회에 올라온 김무영은 첫타자 아롬 발디리스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곧바로 이승엽을 상대했다. 연속 볼 3개를 골라낸 이승엽은 4구째 포심 패스트볼이 들어오자 지체없이 방망이를 돌렸다. 하지만 잘 맞은 이승엽의 타구는 내야 깊숙히 수비하고 있던 2루수 혼다 유이치에게 걸리며 아쉽게 땅볼로 물러났다. 김무영은 부산광역시 출신이다. 고교시절 야마구치 현의 하야토모 고등학교로 야구유학, 이후 후쿠오카 경제대학을 거치며 2008년 시코쿠 · 큐슈 아일랜드 리그(독립리그)에 뛰어 들었다. 김무영은 2008년 창단된 후쿠오카 레드 와블러스에서 주로 중간투수로 뛰며 35경기에서 17세이브 평균자책점 0.41의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김무영은 이러한 성적을 바탕으로 그해 가을 일본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소프트뱅크에 6순위의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입단 당시 그가 받은 계약금 800만엔(한화 약 1억원)은 후순위에서 지명받았던 선수들에 비해 높은 편이며 제2의 마하라 타카히로(소프트뱅크 마무리)가 될 선수로 그 기대치가 남다른 선수다. 김무영은 프로데뷔 후 지난해 1군에서 단 한경기에 출전, 1이닝 1실점으로 프로 마운드의 냄새를 맡은바 있다. 주로 2군에 머물렀던 김무영은, 그러나 2군무대를 평정하다시피 한 전도유망한 투수 중 한명 임엔 틀림이 없는 선수다. 2009년에 15경기(15.2이닝) 1승 2세이브, 평균자책점 1.15 2010년엔 31경기(35이닝) 4승, 평균자책점 1.54 그리고 올 시즌엔 지난 7월 15일 1군에 올라오기 전까지 2군에서 27경기에 출전하며 1승 2세이브를 기록했다. 주목할만한 것은 올해 2군에서 김무영이 허용한 실점(자책점)이 1점 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35.1이닝을 던져 0.25 라는 ‘언터처블’에 가까운 활약을 보여줬던 것. 2군에만 머물러 있기엔 아까운 실력이란 걸 유감없이 보여줬던 김무영은 올해 7월 15일 1군에 합류했다. 7월 17일 첫 경기(지바 롯데전)에 등판한 이후 지금까지 주로 중간계투로 뛰며 7경기에서 11.2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54를 기록중이다. 김무영은 31일 오릭스 전에서 요시다 신타로에게 프로 첫 피홈런(요시다 역시 프로 첫 홈런)을 허용하며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그렇다면 김무영은 왜 2군에서 압도적인 피칭내용을 선보이면서도 1군에 올라오기가 힘들었을까. 그것은 다름 아닌 소프트뱅크 호크스 팀의 강력한 불펜 전력 때문이다. 선발 보다는 중간투수로서 그 기대치가 큰 김무영 입장에선 그 벽을 뚫기가 결코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올 시즌 현재 일본 프로야구 전체 승률 1위(.650) 이자 2년연속 퍼시픽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는 소프트뱅크는 투타에서 압도적인 전력을 갖춘 팀이다. 그중에서도 김무영의 경쟁상대라고도 할수 있는 불펜 투수들의 수준은 이 팀이 잘나가는 이유 중 하나에 포함된다. 시즌 초 소프트뱅크의 마무리는 지난해에 이어 마하라 타카히로(12세이브)가 맡았다. 하지만 마하라가 다소 기대에 못미치는 활약과 미세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후 그 자리를 불펜에서 뛰었던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팔켄보그가 차지했다. 현재 16세이브를 기록중인 팔켄보그가 마하라의 공백을 훌륭히 메워주고 있는 셈이다. 필승불펜 요원들인 모리후쿠 마사히코(1세이브 27홀드, 평균자책점 0.82)나 카나자와 타케히토(3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0.59)는 팀의 중심 투수들이다. 김무영 입장에선 1군 엔트리는 한정 돼 있는데 그 틈을 노린다는게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하지만 김무영은 앞으로 1군에서 경험을 쌓고 미래의 클로저로 키워야 할 선수중 한명 임엔 틀림이 없다. 아직은 필승불펜이 아닌 추격조로 마운드에 서고 있지만 지금과 같은 성장세라면 미래가 밝아 보이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김무영은 최고 140km대 중후반의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 컷패스트볼까지 다양한 변화구 구사능력을 갖췄다. 특히 과감한 몸쪽 승부를 마다하지 않는 배짱있는 모습도 그의 잠재력이 돋보이는 이유중 하나다. 올 시즌 일본무대에서 뛰고 있는 한국인 선수들은 모두 스타급 선수들이다. 약속이나 한듯 전체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26살 청년 김무영의 1군 등장은 신선하기까지 하다. 특히 김무영은 운동선수에게 있어 반드시 필요한 ‘성실함’ 까지 갖춘 선수이기에 그 기대가 클수 밖에 없다. 김무영은 한국 국적을 가지고 있지만 일본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졸업해 외국인 선수가 아닌 일본 토종 선수 취급을 받는다. 이점 역시 1군 엔트리 등록에 있어 김무영에게 유리한 부분이기에 지금처럼만 활약하면 당분간 1군 엔리에서 제외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카다피 일가, 흩어져야 산다?

    카다피 일가, 흩어져야 산다?

    리비아 반정부군의 추격을 받고 있는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의 가족 일부가 29일(현지시간) 이웃 국가인 알제리로 도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카다피와 다른 자녀들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정황상 이들은 리비아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반군은 30일 카다피 측에 나흘 안으로 항복하라고 최후 통첩을 전달했다. 알제리 외교부는 카다피의 부인 사피야와 장남 무함마드, 5남 한니발, 딸 아이샤, 그리고 손주들이 알제리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유엔 주재 알제리 대사는 인도적 차원에서 카다피 가족의 입국을 허용했으며, 이 같은 사실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알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카다피의 알제리행 가능성에 대해선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마흐무드 샤만 과도국가위원회(NTC) 대변인은 “우리는 카다피 가족에게 공정한 재판을 보장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그들에게 피신처를 제공하는 것은 적대행위”라며 알제리 측에 송환을 요구했다. 알제리는 리비아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데다 반정부 시위 초기부터 카다피 측에 용병을 보내는 등 친(親)카다피 국가로 알려져 트리폴리 함락 이후 카다피 가족의 유력한 도피처로 거론돼 왔다. 알제리가 카다피와 그 가족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한 국제형사재판소(ICC) 가입에 관한 로마조약을 비준하지 않은 국가라는 점도 고려됐을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이들의 도피는 카다피가 완전히 힘을 잃었다는 확고한 증거”라고 보도했다. 카다피와 차남 사이프 이슬람, 3남 사디는 리비아를 빠져나가지 않았을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제이 카니 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카다피가 리비아를 떠났다는 어떤 징후도 없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안사통신은 리비아 외교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들이 트리폴리와 시르테 사이에 있는 바니 왈리드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반군 측은 그동안 몇 차례 사망설이 제기됐던 막내 아들 카미스가 지난 27일 트리폴리 근처 타르후나에서 반군의 공격을 받아 숨졌다고 밝혔으나 사실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선 반군의 심리전으로 보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ICC가 카다피와 차남 사이프에 이어 카미스 역시 1급 수배자 명단에 올려 체포영장을 발부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카다피 진영의 마지막 저항도 계속되고 있다. 반군은 시르테의 부족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이 부족들은 항복할 기미 없이 삼엄하게 무장한 채 결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29일 시르테로 진입하는 길목과 남서부 도시 세바, 바니 왈리드 등지에서는 심각한 교전이 벌어졌다. 카다피 측은 시르테 진입로에 지뢰를 매설하고, 정예 부대를 배치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의 인권단체인 ‘인권을 위한 의사회’(PHR)는 카다피 친위부대가 리비아 제3의 도시인 미스라타에서 어린이를 ‘인간방패’로 이용하고 살인과 고문 등 각종 인권 침해와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는 보고서를 30일 발표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女 7종경기] ‘철의 여인’ 체르노바, 에니스 제치고 우승

    러시아의 타티야나 체르노바(23)가 영국의 육상요정 제시카 에니스(25)를 제치고 달구벌의 ‘철의 여인’으로 등극했다. 30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끝난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7종경기에서 총점 6880점을 획득한 체르노바가 6751점을 기록한 에니스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4종목에서 1029점으로 1위 1052점의 에니스의 턱밑까지 쫓아갔던 체르노바는 이날 첫 종목인 멀리뛰기에서 6m 61을 뛰어 6m 51에 그친 에니스에 대한 추격의 불씨를 댕겼다. 이어진 창던지기에서 올 시즌 개인최고기록 43m 83의 에니스가 39m 95로 부진했던 반면, 체르노바는 52m 95를 던져 올 시즌 개인최고기록(52m 00)을 갈아 치우고 선두에 올랐다. 그리고 800m에서 체르노바는 2분 08초 04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올 시즌 세계최고 기록으로 금메달을 확정했다. 전날 포환던지기에서 선두에 오른 뒤 이날 멀리뛰기까지 1위를 달렸던 에니스는 창던지기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800m에서도 전세를 뒤집지 못해 세계선수권 2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이로써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차지하고 같은 해 6618점의 개인 최고기록을 작성했지만 그 뒤 2년 넘게 기록을 깨지 못했던 체르노바는 대구에서 자신의 최고 기록을 150점 넘게 끌어올리면서 내년 런던올림픽에서 에니스와의 2파전을 예고했다. 3위는 총점 6572점을 획득한 독일의 제니퍼 오이서(28)가 차지했다. 여자 7종경기는 첫째 날 100m 허들·높이뛰기·포환던지기·200m를, 둘째 날에는 멀리뛰기·창던지기·800m를 통해 최종 합계 점수로 우승자를 가린다. 대구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영화프리뷰] ‘콜롬비아나’…뤼크 베송의 새 여전사 탄생

    [영화프리뷰] ‘콜롬비아나’…뤼크 베송의 새 여전사 탄생

    미국 할리우드에 시거니 위버, 앤젤리나 졸리의 계보를 잇는 새로운 여전사가 탄생했다. 31일 개봉하는 영화 ‘콜롬비아나’의 주인공 조 샐다나(33)다. 이 영화에서 카탈리아 역을 맡은 그녀는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액션으로 신세대 여전사의 모습을 표현해냈다. 1994년 작 ‘레옹’ 이후 레옹이 사랑했던 소녀 마틸다를 주인공으로 한 속편 제작을 꿈꿔 왔다는 뤼크 베송은 이 작품의 각본과 제작을 맡아 17년 만에 복수를 위해 ‘길러지는’ 킬러를 만들어냈다. 영화는 콜롬비아의 이국적인 풍광 속에 펼쳐지는 긴박한 추격전과 감각적인 영상으로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2008년 딸을 구하기 위한 아버지의 복수를 그린 스릴러 영화 ‘테이큰’의 로버트 마크 케이먼 작가는 퍼즐 조각처럼 맞아 떨어지는 명쾌하고 밀도 높은 시나리오로 관객들을 몰입시킨다. 영화는 카탈리아의 어린 시절에서 시작된다. 콜롬비아 거대 폭력조직의 보스 손에 부모를 잃고 부하들의 위협을 피해 달아나는 카탈리아가 집들이 오밀조밀 붙어 있는 주택가 골목을 전력 질주하고 여러 집 안을 통과하고 지붕 위로 뛰어내리는 장면이 숨가쁘게 펼쳐진다. 어리지만 영리한 카탈리아는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오는 데 성공하고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시카고에 있는 삼촌을 만난다. 삼촌에게 킬러로 만들어 달라는 당돌한 주문을 한 소녀는 15년 뒤 수십명을 소리 없이 죽일 수 있는 킬러가 된다. 카탈리아는 부모의 복수를 위해 적들이 알아볼 수 있도록 자신을 암시하는 카탈리아(콜롬비아에서 자생하는 꽃) 그림을 남기는데, 이를 단서로 미 연방수사국(FBI)까지 그녀를 쫓기 시작한다. 이후 경찰에 쫓기던 카탈리아는 복수를 위해 다가간다.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본’ 시리즈를 꿈꿔 왔다는 올리비에 메가통 감독은 총을 사용한 빠르고 거친 액션에 여성이 보여줄 수 있는 섬세함을 가미해 유려하면서도 역동적인 액션을 선보였다. 조 샐다나는 맞춤옷을 입은 듯 군살 없이 유연한 몸매로 민첩한 액션 연기를 선보인다. 얼음같이 단호한 표정으로 상대를 응시하는 카리스마까지 두루 갖췄다. 그러나 관객과 추리 게임을 펼쳐가면서 긴장감을 고조시키기보다는 수려한 액션의 볼거리에만 치중한 점은 아쉽다. 주인공이 어떤 결점이나 실수도 없이 모든 상황을 통제하는 완벽한 인물로 그려지는 것도 다소 긴장감을 떨어뜨리는 요소로 작용한다. 15세 이상 관람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영화 같은 한밤 도심 차량 추격전, 총격전으로 막내려

     한밤중 경기도 성남 도심에서 훔친 차량을 몰던 20대 남성이 경찰의 정차 지시를 무시하고 달아나다 실탄까지 발사한 경찰에 붙잡혔다. 성남 중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8시 25분쯤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 남한산성유원지 입구 근처에서 이모(27)씨가 도난 신고된 그랜저 승용차를 몰고 가다 순찰 중이던 경찰 차량조회에 적발됐으나 그대로 도주했다. 20분 넘게 도주하던 이씨는 단대동 단대오거리 부근에 이르러 교통체증에 더 이상 달아날 수 없자 인도 쪽으로 차를 몰아 60대 할머니와 손녀를 들이받았다. 이런 상황에도 이씨는 멈추지 않고 뒤따르던 경찰차를 피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계속 달렸다.  시민들의 피해가 더 커질 것을 우려한 경찰은 하늘을 향해 공포탄 1발을, 이씨 차량 앞바퀴와 뒷바퀴를 향해 각각 실탄 1발씩을 발사했다. 그래도 이씨가 차를 멈추지 않자 경찰은 운전석 문을 향해 다시 실탄 1발을 발사했고, 문을 뚫고 나간 실탄은 이씨의 오른쪽 종아리에 명중했다.  이씨는 상대원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 차를 버리고, 단지 안 테니스장 근처에 숨어 있다가 오후 8시 45분쯤 경찰에 붙잡혔다. 이씨와 피해자 모두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사기 혐의로 수배 중인 이씨가 차를 훔쳤다고 진술했다.”며 정확한 경위와 도난 차량을 이용해 다른 범행을 저질렀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조현오 경찰청장은 “일부 단체나 개인이 반대한다고 해서 경찰이 당연히 수행할 임무를 하지 않을 수는 없다”고 발언했다. 경찰의 ‘총기 적극 사용방침’을 강행하겠다고 시사한 후 첫 실탄 사용이다.  한편 이날 저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단대오거리에서 조직폭력배들끼리 총격전을 벌였다는 등 근거 없는 소문들이 퍼졌지만 경찰이 역시 SNS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성민수PD globalsms@seoul.co.kr
  • ‘오자와의 남자’ 가이에다, 日 새 총리 될까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인해 기로에 선 일본이 29일 새로운 리더를 맞게 된다. 일본 민주당은 29일 오전 도쿄 시내 호텔에서 중의원과 참의원 의원 총회를 열고 소속 의원 398명이 참여한 가운데 후보 등록을 마친 5명을 상대로 차기 총리가 될 당 대표를 뽑는다. 당 대표 경선에는 마에하라 세이지 전 외무상,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 가이에다 반리 경제산업상, 가노 미치히코 농림수산상, 마부치 스미오 전 국토교통상 등 모두 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판세는 당내 최대 세력을 거느린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과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의 지지를 받고 있는 가이에다 경제산업상이 앞선 가운데 마에하라 전 외무상과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 등이 맹추격하는 양상이다. 1차 투표에서 가이에다 후보가 과반(200표) 이상을 획득하지 못할 경우 결선투표에서 나머지 후보들이 연대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접전이 예상된다. 가이에다 경제산업상은 ‘오자와 대리인’이라는 이미지와 자질론이 불거지면서 지지 의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중적 인기가 높은 마에하라 전 외무상은 재일한국인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문제로 고전하고 있다. 마에하라 전 외무상은 지난 27일 시내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5~2010년 재일외국인 개인 4명과 회사 1개사로부터 모두 59만엔(약 829만원)을 받았지만 모두 돌려줬다고 해명하며 파문 확산 저지에 나섰다. 민주당은 29일 당 대표 경선을 실시한 뒤 30일 중의원과 참의원 본회의를 열고 사퇴한 간 나오토 총리의 뒤를 이을 새 총리를 지명한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일본통신] 올시즌 日프로야구 리그별 특징은?

    [일본통신] 올시즌 日프로야구 리그별 특징은?

    이제 일본프로야구도 시즌 종반에 접어들었다. 한신 타이거즈를 제외한 11개팀들이 모두 100경기 이상을 치뤘고 각 리그마다 우승, 그리고 포스트시즌을 위한 A클래스(3위) 진출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올 시즌 일본야구를 보면 양 리그 별로 특징적인 면이 두드러진다. 센트럴리그는 아직까지 정규시즌 우승팀이 유동적인 반면, 퍼시픽리그는 사실상 우승팀이 결정된 듯한 인상이다. 현재 센트럴리그 1위는 야쿠르트 스왈로즈(47승 14무 39패, 승률 .574)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야쿠르트의 무난한 우승이 예상됐지만 후반기 들어 부진을 거듭하고 있어 어느새 2위권 팀들의 사정권 안으로 들어왔다. 눈여겨 볼 점은 만년 꼴지팀인 요코하마 베이스타스를 제외한 4팀 모두 우승을 넘볼 수 있는 승차를 유지하고 있다는게 특징이다. 한신 타이거즈, 요미우리 자이언츠, 주니치 드래곤스의 승률은 .505로 같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야쿠르트에 3.5경기 차이로 뒤진 2위그룹을 형성하고 있어 날이 바뀌면 순위 변동이 극심할 정도다. 현재 리그 5위인 히로시마 토요 카프 역시 1위 야쿠르트에 5.5반 차이로 뒤져있을 뿐 이팀 역시 우승 가능성이 열려있다. 일본야구가 맞대결이 자주 펼쳐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순위 변화는 시즌 끝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반면 퍼시픽리그는 1, 2위 팀은 거의 정해져 있는 분위기지만 고만고만 한 팀들끼리 싸우게 될 3위 쟁탈전이 볼만해졌다. 퍼시픽리그의 절대강자인 소프트뱅크 호크스(65승 7무 33패, 승률 .663)가 시즌 초부터 줄곧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2위인 니혼햄 파이터스(60승 4무 38패, 승률 .612)에 5경기 차이로 앞서고 있다. 이 팀들은 리그 최강의 타선과 안정적인 선발 투수력으로 좀처럼 연패를 당하지 않고 있는데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지금과 같은 양강체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마지막 티켓인 3위 싸움은 아직도 안개속이다. 3위에 올라와 있는 라쿠텐 골든이글스(48승 5무 53패, 승률 .475)와 2위 니혼햄과의 승차는 무려 13.5경기다. 사실상 2위가 힘들어진 상황에서 나머지 팀들이 3위 쟁탈전을 펼치고 있는데 꼴찌 세이부 라이온즈와 라쿠텐과의 승차는 4경기 밖에 되지 않는다. 이승엽(35)이 속한 오릭스 버팔로스가 부진하다 해도 막판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는 것도 3위 싸움이 시즌 끝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센트럴리그는 우승팀과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가려지지 않는 상태, 퍼시픽리그는 이미 우승팀은 정해져 있지만 누가 3위를 차지할 지가 남은 경기의 최대의 관심사다. 개인 타이틀 경쟁도 치열하다. 수위타자 경쟁을 보면 퍼시픽리그는 이토이 요시오(니혼햄)가 타율 .331로 2위인 쿠리야마 타쿠미(세이부)의 .312보다 월등히 앞서 있다. 이토이의 최근 컨디션을 감안하면 이대로 순위가 판가름 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센트럴리그는 .312로 1위에 올라 있는 쵸노 히사요시(요미우리)와 .302로 2위를 달리고 있는 맷 머튼(한신)과의 싸움이 치열하다. 히라노 케이치(한신, 타율 .299) 지난해 이 부문 타이틀 홀더인 아오키 노리치카(야쿠르트, 타율 .287)도 아직 희망은 있다. 홈런왕 경쟁은 센트럴리그는 좀 더 지켜봐야 겠지만 퍼시픽리그는 사실상 결정된 것이나 다름이 없다. 토종 홈런타자가 사라져 버린 센트럴리그에선 외국인 타자들인 블라디미르 발렌티엔(야쿠르트)이 25개로 1위, 그 뒤를 20개의 터멀 슬랫지(요코하마)가 홈런왕 경쟁에 올라와 있을 뿐이다. 어쩌면 올 시즌 센트럴리그는 30홈런타자가 실종될지도 모른다. 퍼시픽리그는 이미 33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린 나카무라 타케야(세이부)가 경쟁자 없이 2년만에 홈런왕 타이틀을 되찾을 가능성이 크다. 올해 일취월장한 소프트뱅크의 마츠다 노부히로(홈런 20개)가 추격하기엔 나카무라가 너무나 멀리 도망가 있는 상태다. 타점은 히로시마의 간판타자인 쿠리하라 켄타(64타점), 퍼시픽리그는 역시 나카무라 타케야가 1위(76타점)에 올라있어 홈런과 타점부문에서 2관왕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볼수 있다. 투수 부문도 타이틀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먼저 센트럴리그 다승왕에는 우츠미 테츠야(요미우리)와 브라이언 바린톤(히로시마)이 나란히 12승으로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올라와 있다. 그 뒤를 11승의 요시미 카즈키(주니치)가 추격하고 있는 양상인데 누가 다승왕에 오를지는 시즌이 끝나봐야 알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퍼시픽리그는 15승의 다르빗슈 유(니혼햄)가 13승으로 공동2위에 올라와 있는 타나카 마사히로(라쿠텐), 데니스 홀튼(소프트뱅크)에 비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현재 다르빗슈는 1.56의 평균자책점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는 타나카 마사히로(1.40)에 뒤진 2위를 달리고 있어 ‘트리플 크라운’ 달성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미 197개의 탈삼진(167이닝)으로 이 부문 1위를 예약한 다르빗슈다. 센트럴리그의 세이브 부문은 최근 연일 세이브를 올리며 2위까지 뛰어오른 후지카와 큐지(한신. 30세이브)와 시즌 내내 1위를 고수했던 데니스 사파테(히로시마, 32세이브)의 싸움으로 돌아섰다. 아쉽게도 임창용은 21세이브로 이 부문 5위로 내려앉으며 구원왕 획득은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퍼시픽리그에선 2009년 리그 세이브왕을 차지했던 타케다 히사시(니혼햄)가 31세이브로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이변이 없는 한 2년만에 세이브왕 타이틀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방탄차 6대 알제리로”… 카다피 일가 망명?

    수도 트리폴리를 장악한 리비아 반군이 ‘도망자’ 무아마르 카다피를 추격하고 있는 가운데 카다피가 인근 알제리로 도주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 카다피의 고향인 시르테 진격을 눈앞에 둔 반군은 수도 트리폴리에서 물과 식량, 연료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리비아와 서쪽으로 맞댄 알제리 국경의 반군들은 26일(현지시간) “방탄 메르세데스 차량 6대가 행렬을 이루며 리비아에서 알제리로 넘어갔다.”고 주장했다고 이집트 국영통신 메나가 보도했다. 고급 차량들은 친(親)카다피 성향 유목민 부대의 호위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반군 소식통은 “이 차량에 리비아 고위 관리들, 아마 카다피나 그의 아들들이 타고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반군은 무기와 장비가 부족해 차량을 추적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문가들은 카다피의 유력한 망명지로 베네수엘라, 남아프리카공화국, 부르키나파소 등과 함께 알제리를 꼽았다. 알제리 외교부는 카다피의 자국 도주설에 대해 “근거 없는 정보로 인정할 수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짐바브웨에서도 카다피를 목격했다는 야권 정치인들의 주장이 나오는 등 망명설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카다피의 대변인인 무사 이브라힘은 “카다피가 여전히 리비아에 있다.”고 주장했다. 또 카다피 측은 반군에 협상을 하자는 의사를 전달했지만 반군이 거절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한편 반군이 입성한 지 약 일주일이 지난 트리폴리의 주민들은 연료와 물, 식량 부족에 더해 곳곳에서 시체가 썩어 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특히 전투와 학살로 숨진 이들의 시체가 무더위 속에 치워지지 않은 채 부패하면서 전염병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크리스천 올슨 유니세프 리비아 사무소장은 “물 부족 등이 트리폴리에서 전례 없는 (전염병) 대유행을 부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카다피 측 저격수들이 트리폴리 건물 옥상 곳곳에 여전히 숨어 있어 환자와 의료 인력의 병원 접근이 어렵다는 증언도 나온다. 반군을 돕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은 카다피의 마지막 버팀목인 시르테 지역에 대한 공격을 계속해 26~27일 차량 15대 등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반군 측도 시르테 서쪽 30㎞까지 진격에 성공했으며 동쪽으로는 100㎞ 떨어진 빈 자와드를 점령했다고 밝혔다. 아랍권 22개국으로 구성된 아랍연맹(AL)은 28일 회의를 열고 유엔 등에 “리비아 자산 동결 조치를 해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프로야구] 롯데, 파죽의 5연승

    롯데가 파죽의 5연승으로 2위 SK를 반 게임 차로 추격했다. 롯데는 26일 목동에서 열린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서 라이언 사도스키의 호투와 대타 손용석의 2타점 결승 2루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최근 5연승 등 후반기 18승6패(승률 .750)의 고공비행을 이어가며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이 걸린 2위 자리까지 넘보게 됐다. 3위 롯데는 이날 KIA에 진 2위 SK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6과 3분의1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선발 사도스키는 9승째를 낚았다. 이만수 감독 대행이 지휘봉을 쥔 이후 첫 3연승을 노리던 SK는 광주에서 KIA에 2-3으로 무릎 꿇어 2위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잠실에서는 선두 삼성이 두산에 3-2로 역전승했다. 2연승한 삼성은 승률을 6할대(.602)로 끌어올리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지난 12일 최연소(29세 28일)·최소경기(334경기) 세이브 기록을 갈아치웠던 오승환은 3-2로 앞선 9회말 등판해 최다 연속경기 세이브 타이를 작성했다. 지난달 5일 문학 SK전부터 15경기 연속 세이브. 종전 두산 정재훈이 2006년 5월 19일 잠실 한화전부터 7월 2일 사직 롯데전까지 거둔 최다 연속경기 기록과 타이다. 오승환은 올 시즌 37세이브(1승)를 기록, 구원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대전에서 맞붙은 한화-LG는 연장 12회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LG 선발 레다메스 리즈는 4회 카림 가르시아에게 시속 161㎞짜리 공을 던졌다. 한국 프로야구 비공인 최고 구속이다. 한기주(KIA)가 두 차례나 스피드건에 159㎞를 찍은 적이 있지만 161㎞는 사상 처음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롯데, 네가 제일 잘나가

    [프로야구] 롯데, 네가 제일 잘나가

    롯데가 4개월 17일 만에 단독 3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25일 사직에서 열린 프로야구에서 장원준의 역투와 타선의 응집력으로 KIA를 6-0으로 완파했다. 롯데는 KIA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승차 없이 승률(.539)에서 4리 차로 KIA에 앞서 시즌 개막 직후인 4월 7일 이후 4개월 17일 만에 단독 3위로 도약했다. 순위가 무의미한 개막 초반을 제외하면 2008년 10월 4일 이후 무려 2년 10개월 20일 만의 3위다. 롯데는 2위 SK도 1.5경기 차로 위협했다. 최근 맥이 풀린 KIA는 6월 1일 LG전 이후 2개월 23일 만에 4위로 추락했다. 선발 장원준은 7이닝 동안 6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11승째를 챙겼다. 다승 공동 2위. 지난해 8월 14일 광주 경기부터 KIA전 4연승도 내달렸다. 롯데는 3-0으로 앞선 6회 선두타자 강민호와 황재균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맞은 2사 2, 3루의 찬스에서 전준우의 2타점 2루타와 김주찬의 적시타로 단숨에 3득점, 승기를 굳혔다. SK는 문학에서 홈런 5방을 폭죽처럼 쏘아 올리며 두산을 10-4로 꺾었다. SK는 0-4로 뒤진 3회 정성호와 김강민이 각 1점포로 추격에 나선 뒤 4회 안치용의 1점포에 이어 5-4로 역전시킨 7회 이호준이 통렬한 3점 쐐기포를 뿜어냈다. 이만수 감독 대행은 지난 18일 첫 지휘봉을 잡은 뒤 승률을 5할(3승3패)로 끌어올렸다. 선두 삼성은 청주에서 진갑용의 연타석 대포로 한화를 9-3으로 제압, 4연패의 깊은 수렁에서 벗어났다. 진갑용은 4-3으로 근소하게 앞선 6회 1점포를 터뜨린 뒤 7회 2점짜리 연타석 홈런을 폭발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진갑용의 연타석 홈런은 자신의 3번째. 선발로 나선 외국인 투수 저마노는 6이닝을 9안타 3실점으로 버텨 2승째를 올렸다. 넥센은 잠실에서 LG에 8-4로 승리했다. 꼴찌 넥센은 3연승을 달렸고 5위 LG는 속절없이 3연패를 당했다. LG는 4위 KIA에 6.5경기차. 넥센 고종욱은 3루타 2개 등 5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英 SAS 카다피 추격 선봉 섰다

    英 SAS 카다피 추격 선봉 섰다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리비아 현지에 투입된 영국 특수부대 SAS 요원들이 반군의 카다피 추격전을 선봉에서 이끌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4일(현지시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SAS 22연대 요원들이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의 지시에 따라 반군의 추격전을 이끌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SAS는 이미 수주 전부터 리비아 지상전에 배치됐으며, 트리폴리 함락 작전에서도 주요한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현지 아랍인의 복장으로 변장하고, 반군이 쓰는 것과 같은 무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당초 공습 목표물 유도 역할에서 트리폴리 함락 이후 주요 임무를 카다피 추적으로 전환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현재 리비아 반정부조직인 과도국가위원회(NTC)와 나토는 카다피를 체포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와 관련, 프랑스 주간 파리마치는 리비아 반군을 지지하는 의용군이 트리폴리에서 카다피의 신병을 거의 확보할 뻔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이 잡지는 전날인 24일 의용군이 카다피가 숨어 있던 것으로 보이는 트리폴리의 한 민가를 급습했지만 카다피는 이미 떠나고 없었다고 전했다. 잡지는 정보관계자들이 이 같은 정황으로 볼 때 카다피가 아직 트리폴리 내 어딘가에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뮤지컬 ‘영웅’ 세계 공연계 심장부 두드렸다

    뮤지컬 ‘영웅’ 세계 공연계 심장부 두드렸다

    ‘영웅’이 세계 공연계의 심장부를 강타했다.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그린 창작 뮤지컬 ‘영웅’(Hero)은 23일(현지시간) 전원 기립박수를 끌어내며 미국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뉴욕 브로드웨이 링컨센터 데이비드코크 극장 1~3층을 꽉 채운 약 1500명의 관객은 막이 내린 뒤에도 한참을 환호하며 열광적인 박수를 쏟아냈다. 그 속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김숙 신임 주유엔대사도 있었다. ●‘명성황후’ 이어 두번째 브로드웨이 진출 다음 달 3일까지 총 14회 공연되는 ‘영웅’은 1997년 ‘명성황후’에 이어 한국 뮤지컬의 두 번째 브로드웨이 진출작이다. 관람료는 브로드웨이 작품 수준인 70~180달러로 책정됐다. 데이비드코크 극장은 ‘명성황후’가 공연됐던 바로 그 극장이다. 원래는 2550석 규모이지만 이날은 1500석만 개방했다. 탕! 탕! 탕! 공연은 일곱 발의 총성과 함께 시작됐다. 안 의사가 1909년 중국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할 때 쐈던 총탄 수다. 독립군과 일본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추격전과 짜임새 있는 군무는 관객으로 하여금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들었다. 특히 안 의사 역의 배우 정성화가 거사를 결심한 뒤 절제된, 그러나 애절한 목소리로 ‘그날을 기약하며’를 부를 때는 외국인 관객들조차 숨을 멈췄다. 28억원이 투입된 대작답게 만주벌판을 달리는 3.5m 높이의 실물 기차와 3차원(3D) 영상 등 볼거리도 풍성했다. 안 의사가 어머니가 지어 보낸 수의를 입고 사형대에 오르는 장면에선 여기저기서 훌쩍이는 소리가 났다. 특히 감옥에 갇힌 안중근과 죽은 이토 히로부미의 환영이 “서로 다른 운명을 가졌을 뿐, 조국을 위해 최선을 다한 건 같다.”며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긴 여운을 남겼다. 그러나 적막도 잠시, 내려왔던 커튼이 다시 올라가자 3층 객석까지 모두 일어나 갈채를 보냈다. 한국에서도 2009년 초연돼 지난해 앙코르 공연까지 가졌다. 주미 콜롬비아 대사의 부인인 파울라 나폴리는 “한국 역사를 다룬 작품이라 정확한 사실 관계를 모르는데도 공연 내내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며 감탄을 쏟아냈다. 맨해튼에서 왔다는 영화제작자 피에르 데펜 디니는 “소재는 한국적인데 노래는 굉장히 일반적이어서 좋았다.”면서 “브로드웨이의 웬만한 작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한국 뮤지컬 수준이 이 정도로 높은지 몰랐다.”고 말했다. 공연이 끝난 뒤 환영행사에 참석한 반 총장은 “여러분 모두가 영웅”이라며 가난과 질병에 대항하는 ‘21세기 영웅’이 돼줄 것을 주문했다. 김 대사는 “보는 내내 울컥해서 혼났다.”며 말을 아꼈다. ●애국심 강조 장면 많아 다소 불편 ‘영웅’ 공연팀의 현지 총괄 매니저 스티븐 래비는 “‘영웅’은 스토리 라인(이야기 구조)이나 음악 측면에서 매우 탄탄한 작품”이라면서 “영어 버전으로 바꾸면 미국은 물론 영국(의 대표적인 공연 중심지인) 웨스트엔드에서도 성공할 만한 작품”이라고 자신했다. 뉴욕 공연은 한국어로 하는 대신 영어 자막을 썼다. 하지만 애국심을 강요하는 대목과 매끄럽지 못한 무대장치 연결은 보완해야 할 점으로 지적됐다. 유학생 최지은씨는 “지나치게 애국심을 강조하는 장면이 많아 불편했다. 외국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의문”이라면서 “음악도 오케스트라가 아닌 엠알(MR·녹음곡)을 쓴 게 아쉽다.”고 말했다. 뉴욕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삼성전자 “휴대전화 글로벌 1위 도전”

    삼성전자 “휴대전화 글로벌 1위 도전”

    삼성전자가 다양한 국가별 맞춤 전략을 통해 애플을 넘어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를 위해 스마트폰인 ‘갤럭시’ 시리즈에 새로운 네이밍 전략을 도입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의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한 새 태블릿PC도 내놓으며 승부수를 띄웠다. ●프리미엄·신흥시장 나눠 공략 홍원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24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 회의에서 “선진시장에서의 스마트 기기 일류화, 신흥시장에서의 리더십 강화를 통해 휴대전화 시장에서 글로벌 1위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홍 사장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판매된 휴대전화 13억 6000만대 가운데 스마트폰 비중은 3억대로 22%였지만 올해는 15억 5000만대 가운데 4억 2000만대로 27%로 늘어나는 등 스마트폰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블릿 시장 역시 지난해에는 1800만대가 팔렸으나 올해 5900만대, 2015년 1억 5000만대로 연간 53%씩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세계 정보기술(IT) 시장이 ▲스마트폰 보편화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 ▲운영체제(OS) 주도권 경쟁 등을 통해 구글(안드로이드)과 애플(iOS), MS(윈도)의 3강 구도로 압축됐고, 이들은 특허 전쟁을 통해 경쟁사의 성장을 견제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홍 사장은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서도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프리미엄 시장의 지배력을 강화하고 신흥시장에서는 매스폰(보급형 스마트폰) 중심으로 공략하겠다.”면서 “태블릿 사업도 올해 물량 기준으로 5배 이상 성장시키겠다.”고 자신했다. 끝으로 홍 사장은 애플을 따라잡는 시기는 특정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는 ‘패스트 팔로어’(추격자) 역할을 했지만 앞으로는 ‘퍼스트 무버’(선도자)로 가겠다.”고 강조했다. ●5개등급 제품군 구분 새 이름 붙여 이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도 나왔다. 우선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에 5개 클래스별로 알파벳을 부여하는 ‘스마트폰 네이밍 전략’을 도입하고 다음 달 2일 독일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전시회(IFA 2011)에서 신규 모델 4종을 공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갤럭시 스마트폰에는 최상위 모델 ‘S’, 프리미엄 모델 ‘R’, 첨단모델 ‘W’, 보급형 모델 ‘M’, 중저가 모델 ‘Y’ 등 5가지의 이름이 부여된다. 삼성은 이번 네이밍 전략에 맞춰 IFA에서 ‘갤럭시W’, ‘갤럭시M 프로’, ‘갤럭시Y’, ‘갤럭시Y 프로’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MS의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새 태블릿PC도 공개한다. 구체적인 사양과 출시 일정은 IFA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 내 무선사업부가 만들고 있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갤럭시탭’과는 다른 모델로, 기존 PC를 생산하는 IT솔루션사업부가 독자적으로 생산한다. 2종의 태블릿이 서로 다른 사업부에서 각자 생산돼 선의의 경쟁관계를 형성하는 셈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다양한 라인업이 바로 삼성전자의 경쟁력”이라면서 “IT솔루션 사업부와 무선사업부 모두 각자의 파트너십을 활용함으로써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일본통신] 임창용, 사실상 물건너간 세이브왕 도전

    [일본통신] 임창용, 사실상 물건너간 세이브왕 도전

    임창용(35. 야쿠르트)이 허리 부상에서 회복 돼 1군으로 돌아왔다. 지난 13일 한신과의 경기를 앞두고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임창용은 어제(23일)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홈경기에서 1군 엔트리에 포함됐다. 열흘 만이다. 임창용의 1군 복귀 소식에 산케이 스포츠를 비롯한 일본의 주요 언론들은 “의지할 수 있는 수호신이 돌아왔다. 지금까지 21세이브를 올린 클로저의 복귀로 우승을 향한 야쿠르트의 기세는 더욱 높아질 것” 이라며 일제히 보도했다. 하지만 임창용은 복귀 첫날 경기에서 팀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출격하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선 임창용이 1군에 없는 동안 마무리 역할을 맡았던 토니 바넷(28)이 9회에 올라와 세이브를 챙기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1군에 막 복귀한 임창용에 대한 배려차원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임창용이 1군에 복귀 함에 따라 앞으로 바넷은 마무리가 아닌 원래의 자리인 ‘필승불펜’으로 되돌아 갈것으로 예상된다. 임창용이 없는 사이 그 중책을 대신했던 바넷이지만 결코 클로저의 자리가 만만치 않다는 것을 실감했었기 때문이다. 바넷은 임창용이 허리 통증으로 1군에서 제외됐을때 중간투수로서 ‘언터처블’에 가까운 피칭 내용을 자랑했던 투수다. 평균자책점 0.77이 말해주듯 임창용에 앞서 나오는 투수들 중 최고수준의 구위를 뽐냈던 것. 하지만 마무리로 돌아선 11일 경기(히로시마전)에서 1이닝동안 2실점으로 패전투수, 14일 한신전에선 0.2이닝 동안 2실점으로 블로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이전과는 전혀 다른 투구내용을 보여줬다. 덕분에 바넷은 0.77에서 1.71로 1점 가까이 평균자책점이 껑충 뛰었다. 임창용의 1군 복귀는 팀에 있어선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같다. 아직 2위(요미우리)와 5경기 차이로 센트럴리그 1위를 질주 중이지만 후반기 들어 주춤하고 있는 팀 분위기를 감안하면 전력에 큰 보탬이 되는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올 시즌 임창용은 예년에 비해 마무리 투수로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제구력이 흔들리면서 볼넷을 허용하는 경기들이 많았고 스스로 위기상황을 자초한 면이 컸기 때문이다. 2군에서 투구밸런스 찾기에 몰두했다는 임창용은 본인 스스로도 느끼는 부분이 많았을거라 판단된다. 그렇더라도 시즌 전, 임창용이 목표로 내건 ‘세이브왕 도전’은 사실상 멀어졌다고 볼 수 있다. 야쿠르트 우승에 있어 앞으로 임창용이 해야 할 임무는 확실하지만 일본 진출 후 첫 개인 타이틀에 도전했던 목표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현재 센트럴리그 세이브 부문 1위는 벌써 31세이브를 챙긴 데니스 사파테(히로시마)다. 그 뒤를 한신의 후지카와 큐지(28세이브), 요코하마의 야마구치 순(24세이브)이 뒤를 잇고 있다. 현재 21세이브를 기록중인 임창용과 사파테의 세이브 숫자는 어느새 10개 차이로 벌어져 있어 큰 이변이 없는 한 임창용의 구원왕 타이틀은 굉장히 힘들어졌다. 올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세이브 부문에서 사파테와 선두싸움을 했던 임창용이다. 하지만 본격적인 여름철에 접어들면서부터 연이은 블론세이브, 그리고 들쑥날쑥한 기복 있는 피칭이 경쟁자들에게 추격을 허용하게 했다. 마무리 투수에게 있어 팀 전력이 뛰어난 것은 등판 기회에 있어 분명한 이득이다. 하지만 다승제가 아닌 승률제인 일본야구라는 점을 감안하면 비록 야쿠르트가 1위(47승 13무 36패 승률 .566)이긴 하지만 5위 팀인 히로시마(43승 6무 47패 승률 .478)와 비교해 승수 차이는 그렇게 크지 않다. 이것은 곧 팀 순위는 1위와 5위지만 임창용과 사파테의 마무리 기회에 있어서만큼은 큰 차이가 없었다는 뜻으로도 해석될수 있다. 덧붙여 올해 일본야구가 극심한 ‘투고타저’ 즉, 적은 점수로 인해 박빙의 경기가 많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사파테의 세이브 1위 질주는 이상할게 없다. 임창용 역시 작년과 비교해 기대에 못미친 것도 지금의 세이브 순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임창용은 블론세이브 없이 평균자책점 1.46(35세이브), 올 시즌엔 현재까지 21세이브(4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 2.27)을 기록하고 있어 확실히 비교가 된다. 선수에게 있어 팀 우승은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소중한 것임엔 틀림이 없다. 이 기준으로만 놓고 본다면 임창용은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야쿠르트가 우승을 함에 있어 큰 보탬이 되어야 할 선수다. 하지만 개인 타이틀은 이와는 별개의 문제로 일본야구 역사에 남는 뚜렷한 증거, 즉 임창용 이름 석자를 남길수 있는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시즌 전 임창용이 목표로 내건 세이브왕 타이틀 도전이 사실상 어려워진 지금 현재, 팀 우승은 가능성이 있지만 개인 타이틀 획득이 어려워진 점은 분명 아쉬움으로 남는다. 한편 퍼시픽리그 세이브 부문은 30세이브로 1위를 질주 중인 타케다 히사시(니혼햄)가 2년만에 세이브왕 타이틀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그 뒤를 지바 롯데의 야부타 야스히코(24세이브)와 오릭스의 키시다 마모루(20세이브)가 추격하고 있는 양상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야구] ‘12K’ 김혁민 날다

    [프로야구] ‘12K’ 김혁민 날다

    김혁민(한화)이 시즌 최다 탈삼진 타이인 ‘12K’로 선두 삼성을 81일 만에 3연패의 늪에 빠뜨렸다. 5년차 김혁민은 23일 청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을 4안타 3볼넷 1실점으로 막아 5승째를 챙겼다. 김혁민은 윤석민(KIA)이 지난 7월 30일 광주 넥센전에서 세운 올 시즌 최다 탈삼진 타이이자, 자신의 생애 최다인 12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삼성 강타선을 농락했다. 지난 6월 23일 대구 삼성전부터 이어져온 6연패의 깊은 수렁에서도 탈출했다. 2007년 2차 1라운드 5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우완 김혁민은 최고 149㎞의 빠른 직구를 주무기로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고루 구사하며 최고의 투구를 뽐냈다. 한화는 삼성에 3-1로 역전승했다. 선두 삼성의 3연패는 지난 6월 3일 잠실 두산전 이후 81일 만이며 시즌 3번째다. 한화는 0-1로 뒤진 5회 가르시아·이대수·신경현의 2루타 3개 등 장단 5안타를 집중시키며 단숨에 3-1로 전세를 뒤집었다. 롯데는 사직에서 손아섭의 2점포 등 장단 18안타를 몰아치며 홈런 3방으로 추격한 KIA를 13-9로 따돌렸다. 4위 롯데는 3위 KIA에 2경기차로 바짝 다가서며 5위 LG에 4.5경기차로 달아났다. 손아섭은 홈런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KIA는 나지완 2개, 최희섭 1개 등 모두 3개의 홈런(6득점)를 쏘아 올리며 추격했지만 뒷심이 조금 모자랐다. 롯데전 5연패. KIA는 2위 SK와 반경기차를 유지했다. 두산은 문학에서 홈런 3방을 앞세워 SK를 8-2로 꺾었다. 두산은 0-0이던 3회 김동주의 2점포를 시작으로 4회 이원석의 1점포, 5회 양의지의 2점포가 불꽃처럼 이어졌다. 선발 김선우는 7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7안타 2실점으로 버텨 3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았다. 이만수 SK 감독 대행은 지난 18일 첫 지휘봉을 쥔 이후 1승 3패를 기록했다. 넥센은 잠실에서 연장 끝에 LG를 6-5로 제쳤다. 넥센은 5-5로 맞선 연장 11회 무사 만루의 찬스에서 허도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접전을 마무리했다. LG전 4연승. LG는 4-5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 말 오지환의 짜릿한 동점타로 연장으로 끌고 갔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김한민 감독 “긴박·통쾌한 액션 사극 전 연령층 가슴에 꽂혔죠”

    김한민 감독 “긴박·통쾌한 액션 사극 전 연령층 가슴에 꽂혔죠”

    영화 ‘최종병기 활’의 흥행 돌풍이 심상치 않다. 올해 국내 개봉한 영화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인 개봉 11일 만에 300만 고지를 명중시킨 이 작품은 100억원대 대작들이 경쟁을 벌인 올여름 토종 블록버스터 전쟁의 최종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청나라 군대에 여동생을 빼앗긴 신궁 남이(박해일)가 청나라 장수 주신타(류승룡)와 벌이는 추격전을 그렸다. 지난 19일 서울 압구정동의 한 카페에서 김한민(42) 감독을 만나 흥행 비결을 들어봤다. →흥행 기세가 무섭다. 예상했나. -워낙 빡빡한 촬영 일정 속에 영화를 만드느라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다. 다만 격년마다 한국 블록버스터가 쌍끌이 흥행을 이끌었는데, 그중 한 편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개봉 첫 주 지방에 무대 인사를 갔더니 젊은 친구들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관객층이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 그것이 흥행 청신호이자 이 영화의 정확한 지표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사극 중에서도 ‘왕의 남자’ 등을 제치고 흥행 속도가 가장 빠른데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사극이면서도 새로운 지점이 있었던 것 같다. 활을 가지고 하는 액션과 추격의 느낌이 긴박하면서도 통쾌함을 줬고,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역사적인 정서가 충족된 부분도 있었던 것 같다. 영화의 구성은 단순하지만, 드라마적인 힘과 액션적인 쾌감을 관객들도 좋아해 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친숙하지만 다소 심심하다는 인상을 줄 수도 있는 활을 소재로 한 까닭은. -혹시 그럴까봐 제목에 ‘최종병기’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활이란 것이 원초적인 느낌으로 사람의 감정을 자극하는 측면이 있다. 활시위를 팽팽히 당길 때의 긴장감과 ‘탁!’하고 시원하게 날아가는 느낌이 좋았다. 온기를 가진 활이 대상에 꽂혔을 때 느껴지는 타격의 쾌감도 원초적으로 인간이 좋아하는 속성이 아닌가. 항상 가까이 있고 봐 왔던 무기였지만, 새로운 관점으로 세밀하게 보게 되니 좋은 점이 많았다. →‘극락도 살인사건’(2007) 뒤 ‘핸드폰’(2009)이라는 영화를 찍은 것도 그래서인가. -그때는 정보기술(IT) 강국에서 왜 휴대전화를 소재로 한 영화가 나오지 않는지 궁금했다. 이번에도 활도 잘 쏘고 각종 국제대회에 나가면 항상 금메달을 따는 한국에서 왜 활을 주제로 한 영화가 나오지 않는지 의아했다. →영화를 위해 양궁을 직접 배웠다던데. -1년간 대한궁술원 관계자에게 배웠다. 단전에 힘을 주고 깊은 호흡과 함께 활을 쏘다 보면 잡생각이 없어지고 집중력이 생긴다. →영화가 숨돌릴 틈 없이 빠르다. 그 속도감이 흥행 비결 중 하나로 꼽히기는 하지만. -몇 장면에 관객이 쉬어 갈 틈을 만들어 놓긴 했는데, 그렇게 숨이 찼나(웃음). 추격의 긴박감과 서스펜스를 강하게 주는 것이 영화의 생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속도를 늦출 수가 없었다. 하지만 단순히 몰아치는 느낌보다는 전체적인 리듬감을 갖고 가기를 원했다. 그래서 완급조절을 하면서 서서히 치고 올라가는 데 초점을 맞췄다. →후반부 추격전은 ‘조선판 추격자’라고 할 만큼 인상적이다. 각종 장애물이 많은 숲속에서 어떻게 그렇게 빠른 속도로 촬영이 가능했나. -촬영감독의 역작이다. 장비를 따로 쓴 것이 아니라 감독이 핸드헬드(카메라를 손에 들고 촬영)로 찍었다. 배우들보다 체력적으로 더 힘들었다. 한명은 손에 카메라를 들고 전후좌우로 동물적인 감각으로 뛰고, 다른 한명은 먼 곳에서 줌 렌즈를 통해서 잡았다.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로 숨어서 찍기도 했다. 바로 내가 현장의 중심에서 쫓기는 듯한 느낌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대상에 밀착해 촬영했다. →활 전투 장면도 인상적이다. -활이 날창날창하게 생명력을 갖고 에너지 있게 날아가는 느낌을 살리고 싶었다. 고속카메라로 촬영하고 특수 효과로 화살이 날아가는 느낌을 살렸다. 여기에 질감 있는 사운드 등이 어우러지면서 3D(3차원) 같은 2D(일반영상) 영화가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 마치 관객 자신이 활을 쏘고 맞는 듯한 생생함을 주려 했는데 어느 정도 적중했다. →서사가 빈약하다는 비평도 있다. -자인(문채원)과 서군(김무열)의 멜로가 더 살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두 남자(남이와 주신타)의 대결을 강조하는 구성에서 선택과 집중을 할 수밖에 없었다. →앞으로 만들고 싶은 영화는. -이번 작품을 시작으로 일제 강점기, 임진왜란의 역사 3부작을 완성하고 싶다. 근래에 위축되거나 소실된 측면이 많지만, 우리 선조들의 기개와 고귀한 정신은 현대에도 시사하는 점이 크다고 생각한다. 부러질 듯 부러지지 않고 꺾일 듯 꺾이지 않는 활 같은 민초들의 끈질긴 생명력을 그리고 싶다. 누군가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 살리는 활을 표현하고자 한 것도 그 이유 때문이다. 고등학교 때 청소년 관람불가였던 배창호 감독의 ‘깊고 푸른 밤’을 몰래 본 뒤 ‘영화감독이 되면 어떨까’하는 생각으로 가슴 뛰면서 집에 돌아왔던 기억이 생생하다는 김 감독. 자신이 받은 상패에 적혀 있는 글귀처럼 “영화감독은 대중에게 사랑을 받는 마술을 부리는 직업”이라고 말하는 그는 “아무리 어려운 이야기를 하더라도 명쾌하고 쉽게 영화를 표현하고 싶다.”고 밝혔다. 마치 사극의 주인공처럼 어깨까지 오는 긴 머리를 틀어올린 김 감독이 다음엔 어떤 역사 속 이야기를 끄집어낼지 자못 기대된다. 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프로축구] 도망자 전북 vs 추격자 포항

    잡느냐 잡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프로축구 K리그 1위 전북과 2위 포항이 만난다. 양팀 선수들이 ‘전쟁’이라고 표현하는 빅매치다. 전북이 승점 44로 선두, 포항이 승점 40으로 바로 뒤를 쫓고 있다. 이번 대결로 순위가 바뀌지는 않지만 전북이 이기면 독주체제를 굳힐 수 있고, 포항이 이기면 승점 1차이로 바짝 따라붙어 반격을 노릴 수 있다. 30라운드로 정규리그가 끝나기 때문에 이번 22라운드 결과가 막판 선두싸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지난 5월 두 팀의 대결은 전북에 ‘악몽’ 같다. 올 시즌 패배(3패) 중 포항에 유일한 역전패를 당했다. 전반 2-0으로 앞서다 후반 신형민과 슈바에게 내리 3골을 내주고 무너졌다. 믿기 힘든 2-3 패배였다. 상처 난 자존심을 회복해야 한다. 설욕을 떠나서도 전북은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최강희 전북 감독이 “이번 포항전이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최대 고비다.”라고 말한 이유다. 포항으로서도 물러설 수 없다. 다시 잡기 힘든 절호의 찬스다. 지난주 21라운드 경기 때 강원을 2-0으로 잡았고, 전북이 약체(?) 대구와 2-2로 비기며 승점 차가 좁혀진 상황이다. 이번 전북전만 잡으면 1위를 넘볼 듯하다. 미드필더는 국가대표급이다. 신형민이 뒤를 받치고 황진성과 김재성이 공수를 조율한다. 고무열과 아사모아는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모따는 강원전에서 교체로 출전하며 체력을 아꼈다. 어이없는 실수로 골을 헌납하는 수비가 불안하지만 주전 수비수 김형일, 김광석은 물론 김원일과 윤원일까지 대비하며 배수의 진을 쳤다. 상승의 여세를 몰아 전북을 상대로도 연승행진을 잇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났던 FC서울과 제주의 대결도 관심을 끌고, 대전 유상철 감독이 ‘친정’ 울산을 사냥할지도 시선이 집중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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