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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연쇄 총기난사 ‘검은 스쿠터 사나이 ’ 정체는

    佛연쇄 총기난사 ‘검은 스쿠터 사나이 ’ 정체는

    ‘극우주의자? 과격 성향의 무슬림?’ 전례없는 연쇄 총기 난사 사건이 터진 프랑스에서 범인을 쫓는 대추격전이 시작됐다. 사회적 우려와 관심을 반영하듯 각종 추측이 쏟아진다. 주어진 힌트는 범인이 ‘500㏄ 야마하 스쿠터’와 ‘45구경 권총’ 사용에 익숙한 냉혈한이라는 것 정도다. 대선을 한 달여 앞둔 프랑스 정계는 일단 ‘휴전’ 모드에 돌입한 채 수사 전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파 환심사려던 사르코지 난처” 프랑스 수사 당국은 최근 1주일 사이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3건이 동일범의 소행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BBC 등 외신이 전했다. 범행 때 이용한 스쿠터의 번호판이 같았고, 사용한 권총도 동일했기 때문이다. 이 범인은 19일(현지시간) 서남부 툴루즈의 ‘오자르 하토라’ 유대학교 앞에서 총기를 난사해 4명을 숨지게 했다. 또 앞서 12일과 15일에는 툴루즈와 몽토방 지역에서 군인이 피격돼 각각 1명과 2명이 사망했다. 현지 경찰은 사건 배후와 관련, 크게 두 가지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다. 먼저 극우성향 정신이상자의 소행일 수 있다. 희생자가 모두 프랑스 내 소수자인 데다 범인이 권총 사용에 익숙하다는 점으로 미뤄 볼 때 네오나치즘(2차 세계대전 이후 일어난 극우 인종주의) 신봉자의 소행일 수 있다고 BBC가 보도했다. 클로드 게앙 내무장관은 20일 “군대에서 쫓겨났거나 네오나치즘을 추종한 군인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전에 비판적인 무슬림 극단주의자가 저지른 범행일 공산도 있다. 프랑스 군은 현재 아프간에 파병돼 있다. 이 시나리오대로라면 범인이 군인과 유대인을 노린 이유가 명확해진다. 특히 몽토방에서 피살된 군인 2명은 최근 수년 동안 아프간과 레바논 등의 작전에 투입된 프랑스 제17 공수공병연대 소속이다. 숨진 군인들이 아랍권인 북아프리카 출신이지만, 외모만으로 종교를 구분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곁들여진다. 경찰은 또 범인이 19일 범행 때 비디오 카메라를 목에 걸고 있었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확보, 인터넷상에 해당 동영상이나 사진을 게재하지 않았는지 조사하고 있다. 한편 프랑스 정치권은 일제히 범행을 규탄하며 애도의 뜻을 밝혔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19일 유대학교 총기 난사 사건을 “국가적 비극”이라고 규정하면서 모든 일정을 중단한 채 게앙 내무장관, 유대인 단체 대표회의 대표 등과 함께 사건 현장을 방문했다.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도 유세를 일시 중단하고 사건 현장을 찾았다. ●대테러 최고 경보 ‘홍색’ 발령 프랑스에는 대테러 최고 경보인 ‘홍색 경보’가 내려졌으며 20일 오전에는 프랑스의 모든 학교가 1분간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고 BBC가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의 영향으로 ‘우향우’ 노선을 분명히 하던 사르코지 대통령이 난처해졌다고 분석했다. 올랑드 후보와 접전 중인 사르코지 대통령은 우파 표심을 잡으려 반(反)이슬람 및 반이민 정책을 잇달아 내놓았다. 사르코지는 최근 “소비자가 할랄(이슬람 율법에 따라 도축된 고기)인지를 알 수 있도록 고기에 도축 방법을 표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극우 정당인 국민전선(FN) 지지자의 표심을 잡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신문 STV]

    04:00 엑소시스트 05:00 추격자 06:00 대결! 동물 대 인간 07:00 국경 특수수사대 보더 08:00 싸이킥 커넥션 09:00 경기장 사건&사고 10:00 생활의 달인 11:00 쇼킹한 걸 11:30 꼭 한번 만나고 싶다 12:30 미스터리 헌터 13:30 세계4대 희귀병 14:30 사랑과 전쟁 15:30 창업의 신 16:00 블러디 먼데이 17:00 대결! 동물 대 인간 18:00 기이한 이야기 19:00 리얼쇼킹 몰카 19:30 사랑과 전쟁 20:30 꼭 한번 만나고 싶다 21:30 리얼스토리 터 22:00 스타킹 23:00 대결! 동물 대 인간 24:00 미스터리 X파일 01:00 추격자 02:00 미스터리 헌터 03:00 국경 특수수사대 보더
  • [프로농구] 길 뚫은 1년근 인삼

    [프로농구] 길 뚫은 1년근 인삼

    이상범 KGC인삼공사 감독은 “기대 안 한다.”고 했다. “신인이 괜히 오버하면 분위기가 말린다. 편안하게 즐기라고만 했다.”고 했다. ‘슈퍼루키’ 오세근 얘기다. 오세근은 신인상을 넘어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내릴 만큼 압도적인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PO)는 큰 무대. 압박감이 정규리그에 비할 수 없다. 이 감독이 애써 기대감을 감춘 이유다. 그러나 오세근은 유쾌한 반전을 일궜다. 18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프로농구 4강PO(5전3선승제) 1차전에서 16점 11리바운드로 든든히 골밑을 지켰다. 4쿼터 승부처에서만 6점을 넣고 리바운드 5개를 잡아냈다. 오세근을 앞세운 인삼공사는 KT를 54-51로 꺾고 기분 좋은 첫 승을 신고했다. 이 감독은 PO 첫 승을 신고했다. 접전이었다. 2주를 쉬며 경기 감각이 떨어진 인삼공사나 6강PO에서 전자랜드와 혈투를 벌인 KT나 힘을 못 썼다. 점수가 나지 않았다. 전반은 24-22 인삼공사의 리드. 지난 시즌 동부-KCC가 기록했던 PO 전반 최소 득점(55점)을 갈아치웠다. 그나마 3점슛은 하나도 없었다. 3쿼터에도 시소게임이 계속됐다. 쿼터 종료 1분 30초를 남기고 크리스 다니엘스(18점 7리바운드)의 덩크슛으로 인삼공사가 10점차(46-36)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KT의 추격도 끈질겼다. 찰스 로드(30점 13리바운드)가 내외곽을 오가며 원맨쇼를 펼쳤다. 인삼공사는 경기를 1분 45초 남기고 51-50까지 추격당했다. 승부를 가른 건 오세근. 영리한 포스트 움직임으로 자유투를 얻어 그중 하나를 성공시켰고, 이어 또 골밑슛으로 2점을 보탰다. 53초를 남기고 4점차(54-50). KT는 조동현이 자유투 한 개를 놓쳤고, 박상오(7점 5리바운드)의 마지막 3점포마저 불발돼 연장으로 끌고 갈 기회를 놓쳤다. 짜릿한 첫 승을 이끈 오세근은 포효하며 승리를 만끽했다. “PO라 따로 긴장한 건 없다. 3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오르겠다. 자신 있다.”고 큰소리쳤다. 이상범 감독은 “부담을 느낄까 봐 세근이에게 따로 주문하지 않았다. 경험이 없는데도 잘해 줘서 고맙다.”며 흐뭇해했다. 기록도 여럿 나왔다. 4쿼터 최소 득점 타이(20점), 최소 3점슛 성공률(15.4%), 최소 야투 성공(43개), 최소 3점슛 성공(4개) 등 두 팀이 PO 역사에 민망한(?) 힘을 합쳤다. 안양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서울신문 STV]

    04:30 경기장 사건&사고 05:30 블러디 먼데이 06:30 위험한 동영상 SIGN 07:30 미스터리 헌터 08:30 스타킹 09:30 쇼킹한 걸 10:00 생활의 달인 11:00 창업의 신 11:30 블러디 먼데이 12:30 국경 특수수사대 보더 13:30 기이한 이야기 14:30 대결! 동물 대 인간 15:30 생활의 달인 16:30 리얼쇼킹 몰카 17:00 생활의 달인 18:00 스타킹 19:00 경기장 사건&사고 20:00 세계4대 희귀병 21:00 블러디 먼데이 22:00 쇼킹한 걸 22:30 추격자 23:30 생활의 달인 01:00 싸이킥 커넥션 02:00 미스터리 헌터 03:00 세계4대 희귀병
  • [사건 Inside] (24) 재벌가 사모님, 동서 불륜 뒷조사 나선 이유는…

    [사건 Inside] (24) 재벌가 사모님, 동서 불륜 뒷조사 나선 이유는…

     ”’왕회장’ 시아버지는 남편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 오히려 차남인 도련님에게 눈길을 주시더니 결국엔 남편의 회사까지 넘겨줘 버렸다. 이대로 넋놓고 있다가는 가진 밥그릇까지 몽땅 빼앗길 노릇인데 남편은 아직도 자존심만 내세우고 있다. 나라도 나서야지 이대로는 안돼.”  화려한 생활 뒤에 숨겨진 추악함, 경영권을 둘러싼 재벌가의 암투만큼 좋은 이야깃거리도 드물다. 그래서 아버지가 아들을 고소하고, 형제가 서로의 치부를 캐내는 등 상식을 벗어난 재벌가 뒷이야기는 드라마 소재로 자주 사용되곤 한다.  드라마 속에서나 일어날 법한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연매출 3000억원에 영업이익120억원에 달하는 알짜 중견그룹 A사 오너 일가의 이야기다.    ●남편을 위해서라면…재벌가 맏며느리의 비뚤어진 내조  B(50)씨는 첨단 소재 제조업으로 유명한 A그룹 회장의 맏며느리다. 1970년대 설립된 이 그룹은 군수업체로 지정돼 사세를 급속도로 확장한 뒤 현재 각종 산업의 밑바탕이 되는 첨단소재 산업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B씨의 남편 C씨(54)는 그룹의 주력계열사의 사장이었다. B씨 역시 이 회사의 부사장으로 남편을 돕고 있었다.  하지만 남편은 창업주인 시아버지 D회장과 잦은 마찰을 빚었다. D회장은 ‘글로벌 경영과 사업 다각화’를 전면에 내세운 C씨에게 그룹의 기본인 제조업에 충실할 것을 주문했기 때문이다.  큰 아들의 경영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D회장은 결국 다른 계열사 3개를 차남 E씨 등 다른 자녀들에게 물려주려고 했다. 심지어 2009년 C씨는 밀려나듯 자신의 회사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됐고 D회장은 그 자리에 E씨를 앉혔다. E씨가 가진 그룹 지분은 이 사이 2배 이상 늘어나 형을 턱밑까지 추격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점점 경영권 분쟁에서 밀려나는 남편을 지켜보던 B씨가 ‘거사’를 도모한 것은 2009년 10월. 시아버지의 눈을 흐려 남편을 권좌에서 끌어내린 도련님과 시매부 F씨의 치부를 드러내기로 결심했다. 이씨가 타깃으로 잡은 사람은 F씨와 E씨의 부인 G씨였다. 두 사람이 각각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는 뒷소문을 들었기 때문이었다. 두 사람의 불륜 증거를 잡아 시아버지에게 고해 바쳐 낙마시키면 자연히 남편의 재집권이 가능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귀하게 자란 터라 뒷조사 같은 험한 일을 알 턱이 없던 B씨는 평소 알고지내던 회계법인 사무장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 사무장은 심부름센터 사장과 함께 작전 구상에 나섰다.    ●완전범죄가 될 뻔한 시댁 ‘뒷조사’, 시아버지 귀에 들어간 이유는  “불륜이요? 그런 것은 우리가 전문이죠. 일단 이메일에 증거가 남아있을 확률이 높으니까 그쪽으로 알아보죠. 괜찮겠냐고요? 걱정마세요. 우리는 프로입니다.”  자칭 전문가인 심부름센터 사장의 호언장담에 B씨는 더 꿈에 부풀었다. 심부름센터 사장은 F씨와 G씨가 가입한 인터넷 사이트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갖다 바쳤다. 이를 이용해 이들이 가입한 사이트 21곳에 몰래 접속해 사생활을 들여다봤다. 해당 사이트에서 빼낸 정보는 USB에 저장해 증거를 남겼다.  그는 서울 연희동 모 은행 지점 직원도 끌어들였다. 이 직원을 통해 시댁 식구들은 물론 경영권 분쟁에 간여한 시숙 등의 예금 잔액과 금융상품 등 정보를 17차례에 걸쳐 무단으로 빼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B씨가 입수한 정보들 가운데 남편의 적들에게 치명타를 가할만한 내용은 없었다. 별 소득없이 그저 열람을 한 것으로 끝날 상황에 처했다. 때문에 B씨가 친척들의 뒷조사를 했다는 사실 역시 묻혀 지나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완전 범죄로 끝날뻔한 B씨의 범행은 엉뚱한 곳에서 발각됐다. 쓸만한 정보가 없다는 사실에 화가 난 B씨가 심부름센터를 질책하면서 환불을 요구한 것이 화근이었다. 기껏 일을 하고도 돈 한푼 받지 못할 처지에 놓인 심부름센터 사장은 조사 대상이었던 F씨에게 사실을 털어놨다. 결국 맏며느리의 행각은 시아버지의 귀에까지 들어갔고 D회장은 직접 검찰에 B씨를 고발했다.  정보통신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의해 기소된 B씨는 지난해 8월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가족의 사생활을 탐지해 약점을 알아내고 그 약점을 이용해 그룹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려는 의도로 범행을 저지르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힘들 때 도움이 되는 것은 역시 가족뿐이었다. 뒷조사를 당했던 시댁 식구들이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내는 등 B씨의 구명에 나선 것이다. 결국 B씨는 지난달 19일 항소심에서 벌금 2000만원으로 감형됐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친노 東進작전 vs 텃밭 사수특명… ‘굽이치는’ 낙동강

    친노 東進작전 vs 텃밭 사수특명… ‘굽이치는’ 낙동강

    4·11 총선의 여·야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낙동강 혈투’가 새누리당의 공천 마무리로 시작됐다. 낙동강 혈투는 부산·경남(PK)을 가르며 도도히 흐르는 낙동강 양쪽 지역에서 출마한 민주통합당의 대표적 친노(친노무현) 후보들이 새누리당 텃밭에서 ‘운명’을 건 격전이다. 새누리당은 15일 부산 진갑에 나성린 현 비례의원, 남을에 서용교 수석부대변인을 공천해 부산 지역 18개 선거구 중 해운대·기장을을 제외한 17곳의 여·야 대진표가 완성됐다. 특히 낙동강 동서 지역에 포진한 여야 대결은 최전선 사상부터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지원이 더해지며 불을 뿜고 있다. 민주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초반 판세를 압도하고 있지만 20대 정치신인 손수조 후보는 박 위원장의 지난 13일 부산 방문을 기점으로 맹추격하는 양상이다. 북·강서갑에선 새누리당 박민식 현 의원과 민주당 전재수 전 청와대 제2부속실장이 18대에 이어 리턴매치를 벌인다. 낙동강 벨트 중에서도 낙후된 이 지역 발전의 청사진을 어떻게 제시할지가 유권자 표심을 자극할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강서을에선 민주당 문성근 최고위원이 일찌감치 나선 가운데 새누리당은 현역 허태열 의원이 낙천되고 부산 토박이 김도읍 전 부산지검 검사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부산 한복판인 진구는 ‘토박이 정서’가 강한 전통적 보수 강세지역이다. 이 지역에서 새누리당 현역 허원제 의원을 제친 나성린 의원은 대표적인 감세 반대론자로 MB노믹스의 대표주자다. 반면 민주당은 김영춘 전 최고위원을 내세워 민심 탈환을 노리고 있다. 부산 진을에서는 박 위원장의 최측근인 이헌승 전 부산시 대외협력보좌관과 민주당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맞붙는다. 김 전 장관은 통합진보당 손한영 부산시당 부위원장과의 경선 관문이 남아 있다. 민주당의 유일한 부산 교두보인 조경태 의원의 사하을에선 새누리당 안준태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이 도전한다. 민주당의 동진 공세뿐 아니라 낙동강 서쪽인 김해와 양산을 둔 고지 쟁탈전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친노의 성지’인 경남 김해을에서는 새누리당 김태호 의원과 민주당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이 정면 승부한다. 선거 무패 전력을 자랑하는 김 의원이 친노 인 김 후보를 꺾을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거리다. 산업단지와 신도시 건설로 야권 성향이 강한 양산은 새누리당의 윤영석 전 서울시 담당관과 지역에서 3전 4기를 노리는 민주당 송인배 후보가 겨루고 있다. 안동환·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문재인, 여유 사라졌다…손수조 돌풍에 초비상

    문재인, 여유 사라졌다…손수조 돌풍에 초비상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격전지 부산을 찾은 가운데 민주통합당의 ‘낙동강 벨트’는 혼전 양상의 초반 판세를 보이고 있다. 부산 야권 바람의 핵심축인 문재인(부산 사상)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문성근(북·강서을) 최고위원, 김정길(진을) 전 행정자치부 장관 등 이른바 ‘문·성·길’ 라인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고, 이에 맞서 새누리당이 김무성 의원의 ‘백의종군’ 선언을 계기로 부산 수성을 위해 당력을 결집하면서 여야 간 우열을 점치기 어려운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부산 사상구에서는 새누리당의 27세 ‘정치 초짜’인 손수조 후보가 상승세를 타며 59세 문재인 고문을 맹추격하고 있다. 지난 12일 부산일보가 발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4.0%)에서 손 후보는 39.6%의 지지율로 문 고문의 47.9%를 오차범위까지 따라 잡았다. 문 고문 54.7%, 손 후보 28.8%를 기록했던 지난 5일 국제신문·리얼미터 여론조사와 비교해 지지율 격차가 상당히 좁혀졌다. 박근혜 위원장이 손 후보 지원에 총력전을 편다면 부산 지역은 박풍(박근혜 바람)과 문풍(문재인 바람)이 정면 충돌하는 대선 전초전 양상을 띨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 문성근 최고위원과 새누리당 김도읍 후보가 맞붙은 북·강서을은 낙동강벨트의 최대 접전 지역으로 떠올랐다. 문 후보가 이성식 전 북구청장을 선대위원장으로 영입, 세몰이에 나서고 김 후보가 낙천한 친박계 허태열 의원의 지지세를 끌어안으면서 초박빙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인지도에서는 영화배우 출신인 문 후보가 부산지검 검사 출신인 김 후보보다 앞선다는 평이지만 김 후보는 부산 토박이의 강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지지율은 박빙이다. 새누리당 4차 공천자 확정 이후인 지난 10일 시행된 국제신문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는 42%의 지지율을 보이며 문 후보(37.3%)를 앞섰다. 반면 11일 매일경제·한길리서치 조사에서는 문 후보(26.5%)와 김 후보(25.3%)가 초접전 양상이었다. 반면 한겨레·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에서는 문 후보가 김 후보를 42.8% 대 27.5%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부산지역 18개 선거구 가운데 유일한 현역인 조경태 의원의 사하을 정도가 새누리당 안준태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비교적 안정적 구도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WGC 캐딜락 챔피언십] ‘장타자’ 버바 왓슨 이틀째 선두 질주

    미프로골프(PGA)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캐딜락 챔피언십 셋째 날에도 선두를 질주했다. 왓슨은 11일 마이애미의 도럴골프장 블루몬스터TPC(파72·733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3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로 이틀째 단독선두, 투어 4승째를 향해 줄달음쳤다. 왓슨의 4승 달성 여부와 함께 신·구 황제들의 추격전도 볼 만하게 됐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모처럼 7언더파 65타의 불꽃타를 휘둘러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 공동 8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왓슨에겐 8타나 뒤져 있지만 최종일 컨디션에 따라 추격전의 모양새가 달라질 전망. 타이거 우즈(미국), 세계랭킹 2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도 같은 타수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즈는 “내일의 성적은 바람에 달렸다.”고 내다봤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최경주(42·SK텔레콤)가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를 쳐 공동 23위에 올랐다. 양용은(40·KB금융그룹)은 4타를 잃어 공동 50위(1언더파 215타)로 떨어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농구] 모비스 3연승… PO 4강 행

    [프로농구] 모비스 3연승… PO 4강 행

    이렇게 싱겁게 끝날 줄 몰랐다. 모비스가 ‘디펜딩챔피언’ KCC를 KO시켰다. 모비스는 1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을 79-66으로 이겼다. 3연승을 거둔 모비스는 17일부터 정규리그 우승팀 동부와 챔프전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경기 전 모든 눈길은 전태풍에 쏠렸다. KCC가 1·2차전을 고전한 이유가 전태풍의 공백 때문이란 분석이 많았다. ‘공수의 핵’ 전태풍이 돌아온다면 승부를 뒤집을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었다. 전태풍도 “컨디션이 좋다. KCC다운 농구를 해서 완벽하게 이기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그러나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지금 상태에선 전태풍이 나와도 큰 차이는 없다.”고 단언했다. 제 컨디션이 아니란 이유에서였다. 2연승 상승세를 등에 업은 자신감이 엿보였다. 실제로 그랬다. 전태풍은 스타팅으로 출전해 초반 5점을 몰아치며 의욕을 불태웠다. 그러나 그뿐이었다. 가라앉은 경기력은 코트를 누비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11분44초를 뛰며 7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에 그쳤다. 불 붙은 모비스는 거침없었다. 이날 주인공은 양동근. 포스트업과 외곽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실마리를 풀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3점포를 넣는 등 40분 풀타임을 뛰며 17점(3점슛 4개) 10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시소게임이던 3쿼터 종료 3분21초 전 3점슛을 넣으며 반칙까지 얻어내는 ‘4점 플레이’로 8점차(56-48)로 벌리더니, 정민수의 3점포로 추격당한 4쿼터 초에도 5점을 거푸 넣어 승리 굳히기에 앞장섰다. 테렌스 레더는 더블더블(20점 12리바운드)을 기록했고, ‘PO의 사나이’ 박구영(14점·3점슛 4개 5리바운드 3스틸)과 함지훈(14점 5어시스트)도 살뜰하게 뒤를 받쳤다. KCC 하승진(13점 14리바운드)은 모비스의 철저한 로테이션 수비에 막혀 힘을 못 썼다. 5시즌 연속 4강행을 노리던 KCC의 꿈도 물거품이 됐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총선 D-30 3대 변수 ③] 사라지는 安

    [총선 D-30 3대 변수 ③] 사라지는 安

    총선 정국이 본격화하면서 당초 또 다른 변수로 꼽혔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존재감이 희미해졌다. 그의 대선 후보 지지율도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양자대결 구도에서 턱밑까지 추격당했다. 애매한 정치 행보를 하면서 유권자들 사이에 ‘안철수 피로감’도 나타나고 있다. 그렇지만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경합하는 4·11 총선 정국에서 안 원장이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특정 세력을 지원할지는 여전히 관심사다. 일부 예비 후보가 공적 헌신성으로 대표되는 ‘안철수식 정치’를 마케팅할 정도로 그가 유권자 표심에 미치는 영향력은 아직은 강하다. 정치권에서는 안 원장이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범야권 단일 후보인 박원순 시장을 지원했던 사실을 근거로 총선 판세가 야권에 불리하게 돌아갈 경우 안 원장이 막판 측면 지원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새누리당은 그래도 안 원장이 총선 막판에 야권을 지원하려고 나설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전문가들도 여야의 접전이 펼쳐질 때 안 원장이 민주당 지지를 밝히면 상당한 영향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 그가 직접 야당 후보 지원에 나서거나 지지 의사만 밝혀도 전체 판세를 흔들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여권 일각이나 국민생각 박세일 대표도 그에게 계속 손길을 내밀고 있지만 그가 범여권을 지원할 가능성은 적다는 평이 우세하다. 안 원장의 입지는 총선 결과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안 원장은 총선 결과를 보고 대선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민주당 한 중진 의원은 “민주당이 승리하면 안 원장에게 대선 후보 기회가 안 갈 수 있다. 패배하면 안 원장이 기존 민주당 주자들과 야권 대선 후보 자리다툼을 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닫공…전북, 광저우 역공에 1-5 참패

    [AFC 챔피언스리그] 닫공…전북, 광저우 역공에 1-5 참패

    전북의 ‘닥공(닥치고 공격) 축구’가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지난해 K리그 챔프의 위용은 온데간데없었다. 그것도 ‘닥공’ 원조 최강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켜보는 앞에서 당한 망신살이었다. 이장수 감독이 이끄는 광저우 헝다의 역습에 전후반 내내 무너졌다. 전북은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광저우를 불러들여 치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1-5 참패를 당했다. 같은 시간 일본 나고야 미즈호 스타디움을 찾은 성남 역시 나고야 그램퍼스와의 G조 1차전을 힘겹게 2-2로 비겼다. K리그 챔프와 중국 C리그 챔프의 자존심이 맞부딪친 이번 대결에서 전북은 점유율을 더하겠다는 닥공축구 시즌 2가 완전히 실종됐다. ●이동국 슈팅 한 번 제대로 못해 지난 3일 K리그 개막전에서 개인 통산 117골을 달성한 이동국은 상대 수비에 꽁꽁 묶여 제대로 슈팅 한번 날리지 못했다. 거액 연봉을 받고 전북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김정우는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닥공 시즌2를 완성할 키 플레이어로 기대를 모았지만 아직 팀에 녹아들지 못한 그는 결국 후반 13분 루이스와 교체됐다. 반면 2010년 3월 부동산 재벌 헝다 그룹이 인수한 뒤 막대한 자금력으로 돌풍을 일으킨 광저우의 머니파워는 놀랄 정도였다. 뚝심의 승부사 이장수 감독이 그 중심에 있었다. 그는 지난 시즌 광저우를 중국 1부 리그로 승격시켜 우승까지 시킨 신화 같은 존재. 그는 지난해 중국리그 득점왕이자 MVP인 브라질 출신 무리키의 현란한 개인기를 앞세우고 연봉 160억여원을 주고 지난 시즌 영입한 다리오 콘카, 클레오로 이어지는 공격루트로 전북 수비진을 시종일관 농락했다. 선제골은 세리에A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던 브라질 출신 클레오의 발끝에서 터졌다. 2010년 세르비아로 귀화한 그는 전반 27분 전북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강하게 차 넣었다. 전반 40분에는 다리오 콘카가 프리킥 상황에서 강한 왼발로 추가골을 넣으며 달아났다. 클레오와 콘카는 4분 사이에 한 골씩 번갈아 터뜨려 전북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에 앞서 전북은 후반 25분 이동국의 패스를 교체 투입된 지 1분도 안 된 정성훈이 발뒤꿈치로 감각적으로 찔러 넣어 한 골을 따라붙었지만 너무 늦었다. 오히려 후반 30분 무리키까지 쐐기골을 박으며 전북을 처참하게 무너뜨렸다. 이흥실 전북 감독대행은 “광저우는 외국인 선수 3명의 공격력이 뛰어났으나 우리는 전반에 골운이 없었다.”며 “뒤진 상황에서 공세를 계속 이어가다가 수비에 허점이 생기고 말았다.”며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광저우, 한 골당 보너스 3억여원 지급 광저우 구단은 이날 경기에서 한 골 터질 때마다 선수단에 200만 위안(약 3억 5600만원)씩 지급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장수 감독은 “보너스가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한편으로 동기 유발이 된다.”고 말했다. 2년 만의 정상 탈환에 나선 신태용 감독의 성남은 후반 초반 에벨톤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두 골을 잇따라 내주며 패색이 짙었으나 추가시간 에벨찡요가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팀에 귀중한 승점 1을 안겼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배구] ‘무적’ 삼성 정규리그 4번째 우승

    [프로배구] ‘무적’ 삼성 정규리그 4번째 우승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프로 출범 이후 역대 최다인 통산 네 번째다. 삼성화재는 7일 수원체육관에서 KEPCO를 3-1(25-17 25-14 20-25 25-23)로 꺾고 28승(5패)째를 기록, 승점 81을 찍고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거뒀다. 2006~07, 07~08, 09~10시즌에 이어 네 번째다.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게 된 삼성화재는 플레이오프(PO) 승자와 다음 달 7일부터 5전 3선승제 경기를 치러 사상 최초인 여섯 번째 챔피언결정전 제패를 노린다. 모처럼 쌍포 가빈(40득점)과 박철우(22득점)가 모두 살아난 삼성화재는 안젤코 혼자 26득점하며 분전한 KEPCO를 가볍게 요리했다. 1, 2세트를 손쉽게 따온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 하경민(KEPCO)의 블로킹과 속공이 폭발하며 위기를 맞았다. 블로킹으로만 4득점하며 가빈의 공격을 연속해 잡아낸 하경민에 힘입어 KEPCO가 25-20으로 3세트를 따왔다. 마지막 4세트에서 물러설 곳이 없는 두 팀은 사력을 다했다. 삼성화재는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기 위해 꼭 승점 3이 필요했다. 5세트까지 가면 우승은 없었다. 방신봉(KEPCO)이 가빈의 공격을 막아내며 23-23으로 매섭게 추격했지만 이후 박철우와 가빈의 공격이 잇따라 먹히면서 삼성화재가 4세트를 간신히 따왔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오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해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 때문에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지만 어쨌든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챔프전까지 딱 한 달 남았는데 선수들 체력 회복도 하고 문제점을 보완해 챔프전 우승까지 노리겠다.”고 덧붙였다. KEPCO는 이날 승점 2만 따도 4위와 함께 창단 첫 준PO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패배로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KGC인삼공사가 현대건설을 3-0(25-20 27-25 25-22)으로 제압했다. “남은 경기에서도 느슨하게 플레이하지 않겠다.”던 박삼용 인삼공사 감독은 공언한 대로 외국인 주포 몬타뇨를 투입해 3연승을 일궈냈다. 반드시 이겨야 했던 경기를 내주며 4연승이 저지된 현대건설은 승점 39(14승13패)에 머물러 3위 자리마저 위협받게 됐다. 4위 IBK기업은행(승점 38)이 턱밑까지 쫓아왔다. 수원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포항 ‘허리 힘’ 감바 부수다

    [AFC 챔피언스리그] 포항 ‘허리 힘’ 감바 부수다

    프로축구 포항이 6일 일본 오사카 엑스포70 스타디움에서 열린 감바 오사카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1차전을 3-0으로 이겨 3년 만의 우승을 향해 기분 좋게 출발했다. 울산도 홈으로 불러들인 베이징 궈안을 김신욱과 고슬기의 득점을 엮어 2-1로 제압했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화려한 공격축구를 내세웠다. 세밀한 축구를 구사하는 감바에 맞선 전략이었다. 황 감독은 1998년 중반부터 이듬해까지 세레소 오사카에서 뛰어봤기 때문에 상대를 잘 파악하고 있었다. 지난 시즌 J리그 71골로 팀득점 1위를 기록했지만 52실점으로 허약한 수비진을 집중 공략했는데 맞아떨어졌다. 포항 미드필더들의 활약이 빛났다. 주장 신형민-아사모아-김태수 등 미드필더들과 조란 렌둘리치를 비롯한 수비진의 호흡이 돋보였다. 선제골은 토종 미드필더 김태수의 몫이었다. 김태수는 전반 19분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 1-0으로 앞서갔다. 3분 뒤엔 190㎝에 공중볼 장악 능력이 뛰어나고 세트피스에 능한 세르비아 출신 조란이 추가골을 넣었다. 황진성의 날카로운 코너킥이 문전 혼전상황에서 그의 머리에 닿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간 것. 후반 31분에는 신형민이 전진압박으로 가로챈 골을 가나 출신 데릭 아사모아에게 논스톱으로 배달하며 감바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반면 감바는 이근호를 내보내고 대신 영입한 이승렬을 후반에 교체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K리그 개막전에서 울산에 일격을 맞고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울산의 김호곤 감독은 거친 몸싸움과 고공플레이에 능한 궈안에 철퇴축구로 밀고 나갔다. 특히 김신욱(196㎝)과 이근호(177㎝)의 ‘빅&스몰’ 조합이 돋보였다. 전반 25분 김승용의 오른쪽 코너킥을 김신욱이 헤딩슛으로 골문을 연 울산은 8분 뒤 이근호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고슬기가 중거리슛으로 연결, 승점 3을 따냈다. 울산은 한 골을 내줬지만 2006년 A3 챔피언스컵에서 J리그 우승팀 감바 오사카를 6-0으로 물리친 데 이어 중국 슈퍼리그 다롄 스더를 4-0으로 꺾으며 ‘아시아의 깡패’란 애칭을 얻었던 위용을 되찾았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하정우는 어떻게 충무로를 휘어잡았나

    하정우는 어떻게 충무로를 휘어잡았나

    “도대체 안 되는 게 뭐예요?” 최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하정우(34)를 만나자마자 다짜고짜 물었다. 그도 그럴 것이 하정우는 지난해 9월 ‘의뢰인’을 시작으로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러브픽션’까지 6개월 동안 세 작품 연속 흥행 홈런을 치고 있다. 스릴러, 누아르, 로맨틱 코미디 등 장르도 다양하다. 그가 30대 중반의 나이에 ‘티켓파워’를 과시하며 충무로의 대표 배우가 된 비결은 뭘까. 그의 인생관, 연기관, 애정관 등 하정우의 모든 것을 파헤쳐 봤다. [인생관] 하정우가 배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인간관계다. 개봉 5일 만에 관객 100만명을 돌파한 ‘러브픽션’도 전계수 감독과의 5년 전 약속을 지킨 것이다. 대학(중앙대) 후배인 윤종빈 감독의 영화에는 빠짐없이 출연하는 의리파다. ‘용서받지 못한자’, 비스티 보이즈, ‘범죄와의 전쟁’ 등이 윤 감독과 함께한 작품이다. “물론 밑도 끝도 없는 작품에 의리 때문에 출연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약속 과정을 지키기가 험난하더라도 한번 한 약속은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일단 한 배에 같이 탔으면 끝까지 같이 가야죠. 감독은 여러 작품을 놓고 고르는 것이 아니라 그 작품 하나만 믿고 기다리는 경우가 많거든요. 요즘 아무리 디지털 세상이라지만 지켜야 할 가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더불어 사는 인간관계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살면서 인간관계 빼면 남는 게 뭔가요?” 사람들을 좋아하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 하정우. 폐쇄적이지 않고 개방적인 그의 성격은 배우의 삶을 사는 데도 장점으로 작용한다. ‘러브픽션’을 제작한 영화사 삼거리픽쳐스의 엄용훈 대표는 “하정우는 스타라기보다 배우다. 그는 연예인이라고 뒤로 숨지 않고 앞에 나서서 일을 주도하는 스타일”이라고 말한다. 배우로서 그의 스트레스 해소법도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하는 일이다. “그림도 그리고 조깅도 하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스트레스를 풀지만,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냥 실없는 이야기도 하고 하나의 주제를 정해 생각을 나누기도 해요. 요즘엔 온통 스마트폰에 빠져 있느라 사람들을 직접 만나서 소통할 일이 많이 줄었죠. 특히 연예인들은 더욱 그런 기회가 없으니 우울증이나 공황 장애가 걸리기 쉬운 것 같아요. 저는 그냥 저를 드러내 놓고 영화나 인생 이야기를 나눕니다. 사람을 통해 치유를 받고 위로를 받는 부분이 상당히 큰 것 같아요.” 그의 이런 인생관은 아버지인 연기자 김용건의 가르침이 컸다. 본명이 김성훈인 하정우는 “아버지는 사람들을 만날 때 배려하고 잘 지내는 것을 늘 중요하게 생각하셨다. 윗사람을 공경하고, 밑의 사람을 잘 챙기는 기본적인 것을 강조하셨다.”고 말했다. [연기관] 하정우를 처음 만난 것은 2008년 ‘추격자’ 시사회 바로 다음 날. 늦은 점심을 시켜 먹으면서 인터뷰에 응한 그가 눈을 치켜뜨며 질문에 답할 때마다 자꾸만 영화 속 살인마의 모습이 겹쳐져 섬뜩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로부터 5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그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로 성장해 있었다. “이제 시작인데요. 더 열심히 해야죠. 등산으로 치면 이제 등산로 초입에서 본격적으로 등산을 시작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해요. 제 목표가 영화 100편에 출연하는 것이거든요. 축구 선수가 100경기를 뛰면 센추리 클럽에 가입하는 것처럼 배우도 100작품에 출연하면 나라에서 훈장이라도 줬으면 좋겠어요.(웃음)” 하정우는 스스로를 ‘영화 노동자’라고 부를 만큼 다작하는 배우다. 맡은 배역도 연쇄살인범, 엘리트 변호사, 소설가, 조폭 보스 등 다양하다. 배우의 입장이 아닌 관객의 관점에서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나리오를 고른다는 그가 매 작품마다 역할에 꼭 맞게 변신하는 비결은 호기심과 인물 탐구에 있다. ‘추격자’ 때 관련 서적을 탐독하며 연쇄살인범 유영철에 대해 연구했던 그는 ‘의뢰인’ 때는 월급과 출신 지역 등 변호사들에 대한 정보를 주변 사람들과 인터넷을 총동원해 수집했다. 부산을 무대로 한 영화 ‘범죄와의 전쟁’ 때는 부산 음식과 억양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 “오히려 맡은 역할의 폭이 크기 때문에 그 역할에서 빨리 빠져나와 다른 역할에 몰입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역할을 맡으면 그 인물을 만나고 찾아가는 과정이 흥미롭고 즐거워요. 이번 ‘러브픽션’의 경우는 전 감독님의 자전적인 이야기이기 때문에 감독님의 연애에 대한 생각과 시선, 가치관 등을 연구했죠.” 하지만 그에게 시련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추격자’, ‘국가대표’, ‘의뢰인’ 등 많은 출연작에서 흥행을 거뒀지만 ‘황해’의 경우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데 실패했다. 이에 대해 하정우는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천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영화 평론가 정지욱씨는 “‘황해’에서 하정우는 ‘추격자’와 비슷한 캐릭터에서 오는 기시감으로 심도 있는 변화를 보여 주지 못해 성공 가도에서 잠시 주춤했다.”면서 “최근 한층 연기력에 융통성이 생기면서 다양한 작품에서 배우로서의 자질과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지만, 더 큰 배우로 완성되려면 자신의 틀을 깨고 깊이감 있는 연기를 보여 줄 수 있는 터닝포인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하정우 역시 “누구나 연기를 잘 할 수는 있지만, 잘 소화하느냐가 문제”라면서 “소화에도 여러 단계와 깊이가 있다. 이제 더 깊이 있고 디테일을 살리면서 흥미로운 연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정관] 그의 애정관은 상당히 현실적이면서도 이상적이다. 그가 영화 ‘러브픽션’에 출연한 것도 사랑을 꾸미거나 달콤하게 보이게 하는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와 달리 연애에 대한 오해와 이해의 과정을 여과 없이 드러냈기 때문이다. “보통 사랑에 빠지면 마음속에 소용돌이가 치면서 무기력해지고, 주체가 안 되잖아요. 그런데 상대방을 만남과 동시에 사랑의 정점을 찍고 점차 식기 시작하죠. 그토록 원했던 사랑을 막상 손에 넣으면 식기 시작한다는 것은 신이 내린 최고의 선물이자 저주 같아요. 그래서 사랑은 많이 한다고 늘 수도 없고, 누구나 그 감정 앞에서 미숙아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죠.” 나이 마흔이 넘어 사랑에 대한 깨달음이 생기면 ‘뉴욕의 가을’처럼 중후한 멜로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는 그는 “우리는 모두 사랑을 해야 한다. 1970~80년대 문학 잡지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지만, 사랑하고 사랑받기 위해서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자신의 성격에 대해 “지루한 것을 좋아하지 않고, 상대방에게 피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돌려서 말하지 않는 직설 화법의 소유자”라고 정의하는 하정우. 그에게 “만일 흥행이 잘 되지 않는 작품이 나온다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물었다. “이제 겨우 서른넷인데, 스코어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배우로서 작품에 책임을 질 뿐이죠.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침표를 찍지는 않잖아요. 새로운 경험을 맞이하고 느끼고 깨닫는 것처럼 연기도 똑같은 것 같아요. 전 아직도 연기에 목이 마르고, 계속 연기하고 싶어요.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할아버지가 돼서도 배우이자 감독으로서 영화에 대해 꺼지지 않는 열정을 불태우는 것처럼요.” 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빨리 달리는 ‘치타 로봇’ 개발

    세계에서 가장 빨리 달리는 ‘치타 로봇’ 개발

    미국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지난 5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빨리 달리는 ‘치타 로봇’(Robo-Cheetah)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 국방부 조사·개발 기구인 미국방위고등연구기획국(DARPA)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치타 로봇은 런닝머신 위에서 무려 시속 29km로 달려 과거 최고기록인 21km를 훌쩍 뛰어넘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치타 로봇은 실제 치타의 달리는 움직임을 참고해 개발됐다.   마이 레이버트 보스턴 다이나믹스 대표는 “치타 로봇은 향후 시속 64km까지 달릴 수 있을 것” 이라며 “자연재해 등 극한의 환경에서 인간을 구조하는데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지 언론들은 국방부 산하단체의 지원을 받고 있는 점을 들어 폭발물 운반, 적 추격 등 군사용으로 쓰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로봇 치타는 올해 내에 연구소가 아닌 실제 외부환경에서 테스트될 예정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영화리뷰] ‘세이프하우스’ 조직과의 외로운 싸움…‘본시리즈’ 데자뷔 본 듯

    [영화리뷰] ‘세이프하우스’ 조직과의 외로운 싸움…‘본시리즈’ 데자뷔 본 듯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의 미 중앙정보국(CIA) 안전가옥. 한때 CIA 최고의 심리전 전문가로 명성을 날렸지만, 10여년 전 변절한 전설적인 요원 토빈 프로스트(덴젤 워싱턴)가 이송돼 온다. CIA 본부에서는 프로스트의 입을 열려고 신문팀을 급파한다. 하지만 어디에서 정보가 샌 건지 괴한들이 안가에 들이닥친다. 현장 요원을 꿈꿨지만 한적한 안가의 관리인으로 1년을 보낸 매트 웨스턴(라이언 레널즈)은 매뉴얼에 따라 프로스트와 함께 탈출한다. 본부를 믿을 수도, 일급 범죄자인 프로스트에게 의지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웨스턴의 사투가 시작된다. 지난달 29일 개봉한 ‘세이프하우스’는 액션의 패러다임을 뒤바꿔 놓은 걸작 ‘본 시리즈’를 여러 모로 떠오르게 한다. 최고 요원이었지만 배신자로 낙인찍힌 프로스트는 본 시리즈의 주인공 제이슨 본의 또 다른 모습이다. CIA 수뇌부가 추악한 진실을 감추려고 본을 살인마로 조작했듯 ‘세이프하우스’에서는 프로스트를 악질 정보 장사꾼으로 몰아간다는 설정부터 비슷하다. 거대 조직과 외로운 싸움을 펼치는 본과 프로스트를 돕는 인물들은 하나씩 목숨을 잃는 양상도 마찬가지다. 케이프타운의 고속도로에서 벌어지는 아찔한 자동차 추격신과 좁은 공간에서 벌어지는 숨막히는 근접 격투의 카메라 구도와 움직임 역시 본 시리즈의 데자뷔(첫경험인데도 이미 보거나 경험한 적이 있다고 느끼게 되는 기시감)처럼 다가온다. 촬영감독 올리버 우드가 ‘본 아이덴티티’(2002), ‘본 슈프리머시’(2004), ‘본 얼티메이텀’(2007)의 그림을 만든 주인공이란 점을 알고 나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저스트 프렌드’(2005), ‘나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2007), ‘프로포즈’(2009) 등 말랑말랑한 로맨틱 코미디의 주인공으로 사랑을 받았던 레널즈는 거대 조직에 맞서 고군분투하는 신참 요원 역을 맡아 강렬한 매력을 풍긴다. 영화 초반에는 대립 구도를 이루지만, 점점 멘티와 멘토의 관계로 바뀌어 가는 덴젤 워싱턴과의 연기 호흡도 인상적이다. 브렌단 글리슨과 베라 파미가, 샘 셰퍼드 등 베테랑 조역들도 극에 힘을 불어넣는다. 8500만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된 영화는 북미에서 지난달 10일 개봉해 1억 달러를 돌파했다. 개봉 첫주에는 채닝 테이텀·레이첼 맥아담스의 ‘서약’에 간발의 차로 밀렸지만, 2주째에 정상 등극을 할 만큼 뒷심을 발휘한 것. 부모나 성인 보호자 없이 17세 이하는 볼 수 없는 R등급임을 생각하면 쏠쏠한 성적표다. 115분이란 제법 긴 상영 시간을 감각적인 영상과 짜임새 있는 서사로 얽어낸 스웨덴 출신 다니엘 에스피노사 감독으로선 성공적인 할리우드 데뷔전을 치른 셈이다. 명배우 워싱턴에게도 의미 있는 흥행이다. 워싱턴의 주연작이 북미에서 1억 달러 이상 벌어들인 것은 2007년 ‘아메리칸 갱스터’ 이후 5년 만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혼다클래식] 우즈 제친 매킬로이, 세계 랭킹 1위에

    5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 PGA내셔널 챔피언스코스(파70·7158야드) 13번홀(파4)에서 퍼팅을 준비하던 로리 매킬로이(23·북아일랜드)는 18번홀(파5)에서 터져 나오는 함성을 들었다. 타이거 우즈(37·미국)가 전성기를 떠올리게 하는 절묘한 이글을 성공시킨 뒤였다. 우즈는 마지막 4라운드에서 이글 2개에 버디 4개를 몰아치며 개인 통산 최저타인 8언더파 62타를 기록하며 매킬로이의 턱밑까지 추격했다. 매킬로이는 뛰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남은 다섯 개의 홀 모두 파세이브만 해도 우승할 수 있잖아. 집중하지 않으면 생각한 대로 샷이 나오지 않을지도 몰라.”라고 마음을 다잡았고 침착하게 2.4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14번홀(파4), 굴곡이 심한 라이에서 파온에 실패하고 홀컵까지 20m를 남겨 놓은 매킬로이는 웨지를 잔디에 너무 깊게 찍어 쳤지만 침착하게 스크램블링을 해냈다. 15, 17번홀(파3)에서도 공을 벙커에 빠뜨렸지만 결국 바람대로 나머지 다섯 홀 모두 파로 막아 냈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68타로 미프로골프(PGA)투어 혼다클래식 우승(상금 102만 6000달러)을 거머쥔 매킬로이는 루크 도널드(35·잉글랜드)를 제치고 생애 첫 세계 1위에 오르는 겹경사를 누렸다. “우즈의 추격 때문에 매우 힘들었다.”고 운을 뗀 매킬로이는 “세계 1위는 언제나 나의 꿈이었다. 이렇게 빨리 꿈을 이루게 될지는 몰랐다. 이 자리에 조금 더 오래 있고 싶다.”고 했다. 1986년 세계 랭킹이 집계된 이래 16번째 1인자로 올라선 매킬로이는 1997년 US오픈을 우승하고 1인자가 됐을 때 스물한 살이었던 우즈 다음으로 어린 나이에 그 꿈을 이뤘다. 지난해 US오픈에서 역대 최저타 우승했던 그는 연인인 테니스 스타 캐롤린 워즈니아키(22·덴마크)가 머물고 있는 뉴욕으로 날아가 기쁨을 함께 나눌 예정이다. 한국 선수 중에는 양용은(40·KB금융그룹)이 공동 30위(1오버파 281타)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하프타임]

    女농구 KDB생명, 삼성생명 꺾고 공동 2위 KDB생명이 삼성생명을 제압하고 공동 2위로 올라섰다. KDB생명은 4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여자프로농구(WKBL)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삼성생명의 추격을 뿌리치고 73-67로 이겨 22승16패로 KB국민은행과 공동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2연패에 빠진 4위 삼성생명은 20승18패가 되면서 공동 2위와의 승차가 2경기로 벌어져 3위 자리에서 멀어졌다. FIFA 클럽월드컵서 득점 판별기 첫선 12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대회에 득점 여부를 판별하는 기계 장치가 첫선을 보일 전망이다. 국제축구위원회(IFAB)는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규정을 보완하기 위한 회의를 열어 득점 판별기를 제공할 최종 후보를 결정했다. 소니의 ‘호크아이’(Hawk Eye)와 독일·덴마크 합작회사가 내놓은 ‘골레프’(GoalRef)가 경쟁하게 된다. IFAB는 성능 실험을 마친 뒤 7월 2일 회의에서 득점 판별기를 제공할 회사를 확정할 계획이다. 추신수 시범경기 3타수 무안타 2삼진 추신수(30·클리블랜드)가 시범경기를 부진하게 시작했다. 추신수는 3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신시내티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추신수는 1회와 4회, 두 차례나 공 3개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선 뒤 5회 수비 때 토머스 닐과 교체됐다. 팀은 6-6으로 비겼다.
  • [프로배구] ‘승점 3점’ 더하면 챔프전

    [프로배구] ‘승점 3점’ 더하면 챔프전

    이제 승점 3만 남았다.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4일 LIG손해보험을 잡으면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기 위해 단 1승을 남겨 놨다. 삼성화재는 이날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LIG를 3-1(25-20 23-25 25-13 25-19)로 누르고 27승(5패)째를 거뒀다. 승점 78을 거둔 삼성화재는 7일 수원 KEPCO전에서 3-0이나 3-1로 이겨 승점 3을 얻으면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는다. 1세트를 손쉽게 따온 삼성화재는 2세트 LIG의 쌍포 김요한과 이경수가 동시에 터지면서 세트를 내줘야 했다. 흐름을 바꾼 것은 가빈의 서브였다. 3세트 10-5로 앞선 상황에서 가빈은 무려 4개나 서브득점을 집어넣으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가빈의 페이스에 휘말린 LIG는 속절없이 무너지며 한 세트만 따낸 데 만족해야 했다. 삼성화재는 가빈 말고도 박철우와 석진욱, 유광우가 각각 1개씩 서브득점을 올리며 모두 8개로 LIG(2개)를 압도했다. 가빈은 공격성공률 61%에 42득점으로 순도 높은 공격력을 자랑했고, 여기에 힘입어 올시즌 첫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득점 각 3개)을 달성하기도 했다. 반면 LIG는 김요한과 이경수가 각각 16득점하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리시브 불안과 고비마다 튀어나온 범실로 무릎을 꿇어야 했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박철우와 가빈의 경기내용이 괜찮았다. 그러나 요즘 플레이에서 보이지 않는 범실이 많이 나오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안에서는 현대캐피탈이 KEPCO를 3-1(25-19 27-29 25-19 25-20)로 꺾고 3위를 확보했다. 승점 63(20승12패)을 쌓은 현대캐피탈은 4위 KEPCO(49)의 추격을 완전히 따돌렸고, 2위 대한항공(68점)과의 격차는 5로 줄여 플레이오프(PO) 직행을 향한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수니아스 33득점, 문성민 22득점, 윤봉우 14득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경기조작의 파문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KEPCO를 완파했다. KEPCO는 5연패에 빠지며 5위 드림식스(42)의 추격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Weekend inside] “꺼져라”… 사르코지, 성난 표심에 우산 피신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선거 유세 도중 성난 시위대에 한 시간이나 술집에 갇히는 봉변을 당했다. 불과 두 달 전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가 원주민 애보리진들의 항의 시위에 30분간 식당에 갇혔다가 맨발로 도망치는 등 세계 지도자들의 ‘수난 시대’가 이어지고 있다. 지지율 1위를 달리는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후보에게 밀리지만 현직 대통령이 유세 도중 신변의 위협을 받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AP 등은 전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남서부 바스크 지역 바욘의 술집 ‘바르 뒤 팔레’에서 유권자들과 직접 대화할 예정이었다. 그가 바욘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자마자 수백명의 바스크 분리주의자들과 야당 지지자들이 술집까지 따라붙으며 야유와 비난을 퍼부었다. 시위대는 “니콜라는 꺼져라.”라는 구호를 외치며 라이벌인 올랑드 후보의 포스터를 흔들어 대는가 하면 종이 더미와 계란까지 집어던졌다. 시위대의 등쌀에 못 이긴 사르코지는 술집에서 한 시간 동안이나 버텨야 했다. 나올 때도 진압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우산으로 ‘2차 방어’까지 한 끝에 겨우 빠져나왔다. 사르코지 측은 사회당이 대통령을 겨냥한 거리 시위를 조장했다며 책임을 돌렸다. 사르코지는 “올랑드의 사회주의 과격 분자들이 나와 이야기하고 싶었을 뿐인 보통 사람들을 바스크 분리주의자들과 연계해 폭력 시위로 테러를 하다니 슬프다.”고 말했다. 프랑스 남서부와 스페인 북부에 걸쳐 있는 바스크 지역은 지난 반세기 동안 자치권 확대, 독립을 요구해 왔다. 지난달 27일 IFOP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선 1차 투표를 가정했을 때 사르코지는 27%의 지지율로 올랑드(28.5%)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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