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추격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겨울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50억원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학계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경품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199
  • [뉴스 플러스] 박인비, LPGA블루베이 부상 기권

    박인비(27)는 30일 중국 하이난섬의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코스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블루베이 대회 이틀째 경기 출전을 포기했다. 전날 1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를 친 박인비는 왼쪽 가운뎃손가락 통증으로 기권했다. 세계 랭킹 등 주요 순위에서 리디아 고(18)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 박인비는 이 대회를 제외하고 올해 3개 대회만 남아 추격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돼지, 섰거라!”…가축 태운 오토바이와 경찰의 추격전

    “돼지, 섰거라!”…가축 태운 오토바이와 경찰의 추격전

    돼지를 오토바이에 싣고 가는 남성들과 이들을 뒤쫓는 경찰의 꽁트같은 장면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30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콜롬비아에서 촬영된 이 영상은 남성 두 명이 오토바이에 큰 몸집의 돼지 두 마리를 싣고 가다 경찰에 쫓기는 모습을 담고 있다.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남성 중 한 명은 맨 앞에서 핸들을 잡공 운전을 하고 있고, 그 뒤로 커다란 돼지 두 마리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또 다른 남성이 맨 뒷자리에서 돼지가 떨어지지 않도록 지지대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이 탄 오토바이는 길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소형 오토바이였으며, 현지법상 동물은 사고시 안전이 보장될 수 있는 장치 등을 통해 운반해야 한다. 오토바이에 돼지를 싣고 달린 남성 2명은 경찰의 추격을 의식한 듯 점차 빠른 속도로 달리기 시작했으며, 이 때문에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다. 현지 경찰은 역시 오토바이를 타고 돼지 2마리를 태운 남성들을 뒤쫓았지만 이들이 체포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일부 네티즌은 가축이나 동물을 안전장치 없이 운반하거나 위험에 빠뜨리는 이러한 행동은 동물학대에 해당한다며 처벌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프로농구] 펄펄 난 삼성 ‘빅3’… LG 꺾고 공동 3위

    삼성이 2연패에서 탈출해 공동 3위로 도약했다. 삼성은 2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프로농구 LG와의 홈 경기에서 27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기록한 문태영의 맹활약에 힘입어 78-73으로 이겼다. 15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한 김준일과 12점 10리바운드로 활약한 라틀리프도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8승 7패를 기록한 삼성은 전주 KCC와 공동 3위에 올라섰다. LG는 3연패에 빠지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길렌워터는 31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 삼성은 김준일이 8점을 쏟아붓고 문태영이 0.9초를 남기고 중거리슛을 터뜨려 21-14로 여유 있게 LG의 기선을 제압했다. 2쿼터 LG의 반격이 시작됐다. LG는 한상혁을 양우섭과 함께 투 가드로 내보내는 동시에 3-2 지역방어를 섰다. 변화를 주자마자 한상혁이 스틸 이후 속공으로 이지운의 3점 플레이를 이끌어 내며 31-30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삼성은 곧바로 문태영의 중거리슛과 라틀리프의 덩크슛으로 재역전했고 2쿼터 막판 이동엽의 버저비터로 39-34로 전반을 마쳤다. 삼성은 3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하워드는 3쿼터에만 7점 3어시스트를 퍼부었고 63-55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들어 경기 종료 5분 전까지 10점 차로 넉넉한 리드를 잡고 있던 삼성은 김종규의 덩크슛과 길렌워터의 3점슛을 허용하며 종료 3분 전 4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삼성은 주희정의 중거리슛과 임동섭의 3점포로 위기를 벗어나며 최근 LG를 상대로 당한 4연패의 수모를 갚고 승리를 따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프로배구] 인삼공사 진땀 첫 승…삼성화재 지각 첫 승

    [프로배구] 인삼공사 진땀 첫 승…삼성화재 지각 첫 승

    KGC인삼공사가 GS칼텍스를 누르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KGC인삼공사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V리그 GS칼텍스와의 홈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진땀승을 거뒀다. 헤일리 스펠만은 38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1세트부터 인삼공사가 앞서 나갔다. 헤일리는 백어택과 시간차, 오픈 등으로 이 세트에만 혼자 11득점을 퍼부었다. GS칼텍스도 맹추격해 20-20 동점이 됐지만 헤일리가 세트 막판 5득점을 올려 1세트에 마침표를 찍었다. 2세트 초반 11-11로 치열했지만 또다시 헤일리가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3세트 GS칼텍스가 반격에 나섰다. 이소영의 오픈, 캐서린 벨의 백어택 등으로 앞서 나간 GS칼텍스는 상대팀 헤일리가 연이어 퀵오픈 아웃을 한 틈을 타 점수 차를 벌렸고 3세트를 가져갔다. 기세를 이어나간 GS칼텍스는 4세트 초반부터 크게 앞서 나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승부는 5세트 막판에서 갈렸다. 2-2, 3-3, 4-4, 5-5, 6-6, 8-8, 9-9, 10-10, 13-13까지 무려 9차례나 동점이 이어지는 접전이 펼쳐졌다. 해결사는 역시 헤일리였다. 헤일리는 13-13에서 백어택을 잇따라 성공해 팀에 시즌 첫 승리를 안겼다. 한편 남자부 삼성화재는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41득점을 올린 그로저의 맹활약에 힘입어 3-2로 3연패의 부진을 딛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1타 차에 ‘나’ 또 울었네

    1타 차에 ‘나’ 또 울었네

    재미교포 케빈 나(32·나상욱)가 2주 연속 우승 문턱에서 돌아섰다. 26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 TPC(파71·7223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4라운드에서 케빈 나는 4타를 줄이는 뒷심으로 선두를 추격했지만 1타가 모자란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마쳤다. 지난주 프라이스닷컴 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케빈 나의 PGA 투어 준우승은 통산 8번째다. 우승컵은 이번 시즌 처음 PGA 투어에 데뷔한 스마일리 카우프먼(미국·16언더파 268타)이 차지해 상금 115만 2000달러(약 13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7언더파 공동 26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카우프먼은 보기 없이 이글 1개에다 버디는 무려 8개를 쓸어담는 맹타를 휘둘러 9타를 줄인 스코어카드를 제출해 2타를 줄이는 데 그친 전날 선두 브렛 스테그마이어를 공동 2위로 끌어내리고 7타 차 역전 우승을 일궈 냈다. 스테그마이어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서 4라운드를 시작한 케빈 나는 전반에 3타를 줄였다. 13번홀(파5)에서 1.8m 버디 퍼트를 넣어 선두에 1타 차로 접근하더니 16번홀(파5)에서 8m짜리 버디를 떨궈 동타를 만들었다. 그러나 17번홀(파3)에서 티샷을 그린 위에 올리지 못하고 칩샷마저 짧아 1타를 잃었다. 선두에 다시 1타 뒤진 채 18번홀(파4)에 오른 케빈 나는 두 번째 샷을 홀 4.5m에 떨어뜨렸지만 이번엔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삼성 ‘화끈한 배팅’… 두산 ‘실패한 베팅’

    삼성 ‘화끈한 배팅’… 두산 ‘실패한 베팅’

    삼성이 악재를 딛고 KBO리그 통합 5연패를 향해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삼성은 26일 대구에서 열린 두산과의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을 9-8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이로써 삼성은 1차전 승리 팀이 KS 우승을 차지할 확률 77.4%를 가져갔다. 선발 피가로의 부진으로 0-5까지 뒤졌던 삼성은 뒷심을 발휘해 결국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의 외국인 선수 나바로가 스리런 홈런으로 역전의 발판을 놓았고, 박석민과 채태인이 상대 실책을 틈타 홈을 밟아 경기를 뒤집었다. 이렇게 극적인 성공을 거둠으로써 윤성환, 안지만, 임창용 등 마운드의 주축 자원들이 해외 원정 도박 의혹에 연루돼 KS 엔트리에서 빠지는 바람에 침체되기만 했던 팀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박근홍과 권오준, 백정현 등 불펜 자원을 대거 투입해 안지만의 빈자리를 메웠고, 임창용 대신 차우찬을 마무리로 기용했다. 차우찬은 1과 3분의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팀 승리를 지키고 1차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두산은 1패 이상의 상처를 입었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정수빈을 잃었다. 정수빈은 6회 번트를 시도하다가 왼손 검지에 공을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여기에다 NC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과 5차전에 걸쳐 5이닝 동안 71구를 던진 이현승은 이날도 7회에 등판해 1과 3분의1이닝 동안 29개의 공을 뿌려 체력을 소진했다. 삼성은 경기 초반 내리 5실점하며 위기를 맞았다. KS에 직행해 3주 동안 실전에 나서지 않은 탓인지 타선도 좀처럼 감을 잡지 못했다. 3회 추격을 시작했다. 김상수와 박한이가 나란히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그러나 피가로가 4회초 정수빈, 허경민, 민병헌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고 1점을 더 내줘 3-6으로 뒤진 상황에서 박근홍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피가로는 불과 3과 3분의1이닝 동안 1개의 홈런을 포함해 10개의 안타를 얻어맞고 6실점(6자책)했다. 승부처는 7회였다. 삼성이 4-8로 뒤진 7회 무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나바로가 함덕주를 상대로 우중간 스리런 홈런을 작렬, 7-8까지 쫓아갔다. 그리고 이지영 타석에서 승부가 갈렸다. 이현승의 연이은 폭투로 2사 주자 2, 3루 상황에 이지영의 땅볼 타구를 이현승이 잘 잡아 1루로 송구했지만, 1루수 오재일이 공을 놓쳤고, 이 틈에 두 주자가 홈을 밟아 결승점을 뽑았다. 삼성은 27일 2차전 선발로 장원삼을, 두산은 니퍼트를 선발로 예고했다. 대구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행복한 우생순’ 9회 연속 올림픽 티켓

    여자 핸드볼이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임영철 전임감독이 이끄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25일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현체육관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 최종 4차전에서 일본에 35-21 완승을 거뒀다. 4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내년 리우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구기종목 단체팀 최초로 9회 연속 올림픽 진출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 일본이 홈 이점을 누리며 경기에 나섰지만, 대표팀은 한 수 위 전략을 과시했다. 에이스 김온아(인천시청)가 13골을 퍼부으며 맹활약했다. 경기 초반 유현지(삼척시청)와 정유라(대구시청), 류은희(인천시청)가 연속골을 터뜨린 대표팀은 6-1까지 달아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일본의 추격을 받아 3골 차까지 좁혀졌지만, 김온아 등의 득점이 다시 가동돼 전반을 17-11로 마쳤다. 대표팀은 후반에도 김온아의 3연속 골 등으로 순식간에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벌렸다. 골키퍼 박미라(삼척시청)의 선방이 이어졌고, 다급해진 일본은 실책을 연발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대표팀은 경기 막판 김진이(대구시청)와 유소정(SK) 등 신예를 투입하며 여유 있게 경기를 매조지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블레이클리 덩크쇼… kt, 신명나는 주말

    [프로농구] 블레이클리 덩크쇼… kt, 신명나는 주말

    ‘항구 더비’의 승자는 kt였다. 부산 kt는 25일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27득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한 이재도와 27득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올린 블레이클리의 맹활약에 힘입어 전자랜드를 89-77로 눌렀다. 양 팀은 3쿼터까지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kt는 제공권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전자랜드의 끈질긴 추격으로 좀처럼 점수 차를 벌리지 못했다. 전자랜드에 2점 앞선 21-19로 1쿼터를 마친 kt는 2쿼터 초반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재도가 2쿼터에만 9점을 몰아넣으며 전자랜드의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42-39, kt가 3점 앞선 채 전반전이 끝났다. 승부는 4쿼터 중반이 지나서야 갈렸다. 4~5점 차로 끌려가던 전자랜드는 김지완, 정효근의 득점으로 종료 5분 전 75-75 동점 상황을 만들어 냈다. 그러나 조성민의 패스를 받은 블레이클리가 덩크를 작렬시키며 분위기를 다시 kt가 가져왔다. 블레이클리는 4쿼터 중후반 6점을 몰아치면서 전자랜드의 추격을 따돌렸고 결국 높이에서 앞선 kt가 12점 차 승리를 거뒀다. 한편 동부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SK를 접전 끝에 65-62로 제치고 시즌 첫 연승을 내달렸다. 모비스는 울산에서 KGC인삼공사를 102-82로 대파하며 7연승을 질주했다. 1쿼터에만 3점슛 5개를 성공시킨 모비스는 이날 3점슛 12개를 기록하며 오리온에 이어 두 번째로 10승 고지를 밟았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상금왕 굳힌 메이저 퀸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시즌 5번째 우승컵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상금왕을 사실상 굳혔다. 전인지는 25일 경기 광주 남촌컨트리클럽(파71·6571야드)에서 끝난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금융스타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로 우승했다. 김해림(24·롯데)에 3타 차 열세를 뒤집고 1타차 역전 우승을 거둔 전인지는 지난 7월 하이트진로챔피언십 이후 5개 대회 만에 우승컵을 보태 상금왕과 다승왕 경쟁에서 턱밑까지 따라붙은 박성현(22·넵스)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상금 1억 4000만원을 보탠 전인지는 시즌 상금을 9억 1575만원으로 늘려 400여만원을 보태는 데 그친 박성현을 2억 7000여만원 차로 따돌렸다. 올 시즌 남은 대회는 3개다. 전인지는 또 이날 우승으로 한국에서 2승, 일본에서 2승, 미국에서 1승 등 한국과 일본, 미국에서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만 5개를 쓸어담는 진기록도 세웠다. 소속사 초청 선수로 출전한 박인비(27·KB금융)는 2타를 줄여 김해림과 함께 공동 준우승(9언더파 275타)을 차지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SSD 절대 강자’ 삼성전자 겨냥한 中 반도체 굴기

    ‘SSD 절대 강자’ 삼성전자 겨냥한 中 반도체 굴기

    중국 국영 기업의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인수 사건에 삼성전자 등 세계 선두인 한국 메모리 반도체 메이커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5일 반도체 시장 조사기관인 디램익스체인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칭화유니그룹이 최근 우회 인수한 미국 샌디스크는 향후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부문 내 주력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 진입에 총력을 쏟을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세계 4위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메이커인 샌디스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웨스턴디지털에 인수됐다. 웨스턴디지털의 최대 주주는 중국 국영기업인 칭화유니그룹이다. 중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을 중점 육성하겠다며 ‘반도체 굴기’(?起·우뚝 섬)를 선언한 가운데 중국 국영기업이 세계 메모리 반도체 주요 메이커를 인수한 것이다. 칭화유니그룹은 지난 7월 마이크론에도 인수 의향을 타진하는 등 메모리 반도체 사업 확장에 욕심을 내고 있다. 보고서는 샌디스크가 웨스턴디지털에 인수된 뒤 PC 수요 감소로 매출이 부진한 주전공 분야인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쪽 대신 SSD쪽에 집중할 것으로 분석했다. SSD 시장은 올해 130억 달러 규모로 2019년에는 200억 달러를 돌파하며 HDD 시장을 추월할 전망이다. 현재 SSD 시장의 절대 강자는 삼성전자다. 시장조사기관 IHS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SSD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42%로 압도적이다. 이어 인텔(16%), 샌디스크(9%), 마이크론과 도시바(각 6%) 등의 순이다. 칭화유니그룹의 샌디스크 우회 인수에 따른 초기 영향은 미미하겠지만 공세 수위를 높일 것이 확실시되는 만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업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웨스턴디지털은 생존 차원에서, 칭화유니그룹은 시장 진입의 교두보 확보 차원에서 거센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2008년 인수를 시도한 샌디스크는 일본 도시바와 15년간 파트너십을 지속해 왔다는 점에서 추격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프로배구] 얀 스토크, 한전 2승 ‘스파이크’

    [프로배구] 얀 스토크, 한전 2승 ‘스파이크’

    한국전력이 KB손해보험을 완파하고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한국전력은 22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원정경기에서 29득점을 올린 얀 스토크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얀 스토크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스토크는 67.56%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KB손해보험의 수비를 무력화시켰다. 서재덕과 전광인도 각각 10득점, 6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국전력은 1세트부터 KB손해보험의 기선을 제압했다. 초반 한국전력은 KB손해보험에 밀렸지만 스토크가 홀로 10점을 뽑아내며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왔다. 이어 최석기의 속공과 서재덕의 서브에이스 등으로 역전에 성공, 1세트를 가져갔다. KB손해보험은 김요한이 5점을 올리며 반격에 나섰지만 더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2세트에서도 한국전력의 기세는 계속됐다. 스토크가 블로킹 득점을 포함해 9득점을 올렸고 서재덕도 연속 공격 득점에 성공해 한국전력은 2세트도 승리로 장식했다. KB손해보험은 연이은 범실로 상대에게 7점이나 내주며 자멸했다. 3세트는 접전이었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펼쳐졌다. KB손해보험은 3세트 들어 한때 17-14까지 리드를 점했지만 한국전력은 쉽게 3세트를 내주지 않았다. 한국전력은 서재덕이 블로킹 득점과 오픈 공격을 잇달아 성공시키는 등 뒷심을 발휘해 18-17로 역전했고, 스토크의 후위 공격에 이어 서재덕의 마지막 공격까지 성공하면서 25-23으로 경기를 끝냈다. 김요한은 19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족집게’ 기업은행 “내년 성장률 2.2%” 이번에도 적중하나

    ‘족집게’ 기업은행 “내년 성장률 2.2%” 이번에도 적중하나

    기업은행 경제연구소가 내년 경제성장률을 2%대 초반으로 전망했다. 정부와 한국은행 모두 내년 3%대 성장을 장담하고 있는 가운데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기업은행은 최근 몇 년간 성장률을 ‘족집게’처럼 맞혀 이번에도 적중할지 주목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 경제연구소는 내년 경제성장률을 2.2%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전망치(3.2%)보다 1% 포인트나 낮다. 기은 측은 내년 상반기 2.3%, 하반기 2.1%로 성장세가 더 약화될 것으로 봤다. 연구소는 내년 우리 경제가 처한 상황을 ‘엄동설한에 아궁이불 꺼진 초가집’에 빗댔다. 연구소 측은 “미국의 금리 인상이 단행되면 한은이 추격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에 국내 투자가 위축될 것”이라며 “대(對)중국 수출 부진과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 등 대내외 악재가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소가 주목받는 것은 최근 성장률 전망에서 두드러진 능력을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은 연구소는 우리나라 성장률이 3.4%에 그칠 것이라고 봤다. 한은은 애초 3.8%를 전망했다. 실제 성장률은 3.3%였다. 기은이 근소한 오차로 맞힌 것이다. 2013년은 아예 한 점 오차 없이 정확히 맞혔다. 한은이 3%대(3.2%)를 제시했지만 기은은 2%대(2.8%)를 전망했고 그해 성장률은 2.8%를 찍었다. 정부나 한은에 비해 매번 비관적인 수치를 제시해 ‘닥터 둠’(비관론자)이라는 별칭도 붙어 있다. 기은 측은 “아무래도 거래 중소기업들을 지역별, 산업별로 직접 찾아가 경제주체들의 체감 경기를 반영해 산출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상대적으로 다른 기관보다 높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물론 틀린 적도 있다. 지난해 10월 기은 연구소가 내놓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3.6%, 한은은 3.9%였다. 올해 실제 성장률은 2.7% 안팎이 될 전망이다. 중국발 경제 침체 여파 등의 탓이다.유럽발 재정위기라는 돌발변수가 터진 2012년에도 예측이 빗나갔다. 기은 측은 “(경제가 살아나) 내년 (기은) 전망도 틀렸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정부도 내년 3%대 성장을 자신하고 있지만 현대·LG 등 민간 경제연구소들은 2.6∼2.8%로 보고 있다. 외국계(노무라증권 2.5%, 모건스탠리 2.2%)는 더 비관적이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기고] 2015 개정 교육은 미래 위한 준비/김재춘 교육부 차관

    [기고] 2015 개정 교육은 미래 위한 준비/김재춘 교육부 차관

    우리나라는 교육을 통해 오늘의 민주화와 산업화를 이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설 ‘상록수’의 주인공이 칠판에 크게 썼던, “누구든지 학교로 오너라, 배우고야 무슨 일이든지 한다”는 말처럼 배움과 교육의 절실함은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등 굴곡진 근현대사를 헤쳐 나온 우리 모두에게 하나의 신념이 되었다. 이러한 신념이 1954년 고시된 제1차 국가 교육과정 이후 매번 국가 교육과정 개정의 씨앗이 되어 나라를 일으키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특히 가능한 한 많은 지식과 기술을 부지런히 익혀 선진국과의 격차를 줄이려는 교육이 최근까지 대세를 이루었다.성공적인 ‘추격 교육’을 통해 선진국과의 격차가 거의 사라진 현 시점에서 우리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디지털 혁명으로 지식은 넘쳐나고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지식을 곧바로 찾아볼 수 있게 되어 정보나 지식을 외우고 평가하는 교육은 이제 의미를 잃어가고 있다. 사이버 공간에 떠다니는 정보와 지식을 새롭게 편집하고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즉 창의적이고 융합 능력을 갖춘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이 절실해졌다. 이번에 마련된 2015 개정 교육과정은 빠르게 변화하는 불확실한 미래사회를 대비해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국가사회적 차원의 준비라고 할 수 있다.2015 개정 교육과정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지닌다. 첫째, 진로계열과 상관없이 누구나 인문, 사회, 과학기술 등과 같은 기초 소양을 균형 있게 함양하여 융합의 바탕을 다질 수 있도록 하였다. 둘째, 각 교과의 핵심 내용 요소를 정선하는 방식으로 학습 주제나 소재 수를 축소하되 학습하는 내용은 조사·발표·토론·적용 등을 통해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셋째,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수업 방식, 즉 문제해결 학습, 프로젝트 학습, 협동 학습 등을 강화하여 배려·소통·협력하는 바른 인성뿐만 아니라 미래 사회에 필요한 창의·융합형 인재를 길러낼 수 있도록 하였다. 넷째, 학생 자신의 꿈과 끼를 탐색하는 중학교 자유학기제, 고등학교의 다양한 진로선택 과목 개설, 특성화 고등학교의 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한 교육과정 구성 등을 통해 진로교육 체제를 확고히 구축하고자 하였다.2015 개정 교육과정이 학교 현장에 제대로 정착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 새 교육과정이 왜, 무엇을, 어떻게 바꾸려는 것인가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야 할 것이며 학생 참여형 수업 개선을 위해 필요한 교수·학습 방법과 자료를 개발하고 공유하는 체제도 구축해야 한다. 통합사회, 통합과학, 소프트웨어 교육과 관련한 교원연수 및 양성에도 박차를 가해야 하며 평가 및 수학능력시험 제도 등 대학입시 전형 개선 방안도 마련해야 할 것이다.명사수는 새가 현재 있는 곳이 아니라 날아갈 곳을 향해 활시위를 놓는다고 한다. 교육은 국가의 백년지대계라고 하듯이, 2015 개정 교육과정은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이라는 비전을 갖고 우리의 미래를 준비하려는 어려운 도전이다. 새롭게 마련된 2015 개정 교육과정이 학교 현장에 제대로 안착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 김호준 슈퍼세이브 오반석 결승골보다 더 빛났다

     마치 철갑을 두른 것 같았다.  프로축구 제주의 수문장 김호준이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아 벌인 K리그 클래식 수원과의 34라운드에서 연거푸 슈퍼세이브를 펼쳐 1-0 승리를 지켜냈다. 전반 40분 수비수 오반석의 헤더 결승골보다 수원의 위협적인 파상 공세를 막아낸 김호준에게 더 갈채가 쏟아지는 것은 너무 당연했다.    수원은 전날 3위 포항에 0-1로 무릎꿇은 선두 전북(승점 68)과의 승점 차를 5로 좁히고 포항(승점 59)과의 간격을 4로 벌리기 위해 승점 3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더욱이 이날 상대는 최근 여덟 경기에서 7승1무로 질 줄을 몰랐던 제주였으니 서정원 수원 감독이나 선수들 모두 자신감에 가득 차 있었을 것.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승점을 전혀 쌓지 못하며 수원은 이제 포항에게 간발의 차로 앞서는 신세가 됐다.    전후반 내내 주도권은 수원이 잡았다. 전반 36분 권창훈이 오른쪽 미드필드에서 페널티지역 중앙 바깥으로 파고들어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나고 만 것이 뼈아팠다.  4분 뒤 제주는 윤빛가람이 쏘아올린 왼쪽 코너킥을 오범석이 문전 중앙에서 가볍게 뛰어오르며 머리에 맞혀 그물을 출렁였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고차원 대신 서정진, 일리안 대신 카이오를 집어넣으며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수원은 제대로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했고 오히려 제주가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중원에서 까랑가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달려 들어가는 송진형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연결했으나 송진형이 가볍게 칩샷으로 올려준 공을 수원 수문장 정성룡이 걷어내 추가골을 날렸다.    수원은 3분 뒤 수원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제주 수문장 김호준의 슈퍼 세이브가 나왔다. 중원에서 넘겨준 패스를 이어받은 카이오가 수비수를 앞에 둔 상황에서 몸을 돌려 날린 절묘한 슛이 김호준의 펀칭에 걸려들었다.    17분에도 김호준이 페널티지역 왼쪽을 파고든 서정진에 앞서 공을 킥으로 걷어내 위기를 모면했다. 22분 제주 김현이 중원에서 건넨 크로스를 어깨로 떨군 뒤 슛을 날렸으나 국가대표팀에서 부진하며 마음고생을 심하게 한 정성룡이 왼발로 걷어내고 말았다.    36분에도 김호준의 슈퍼 세이브가 이어졌다. 염기훈이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산토스가 몸을 전혀 솟구치지 않고 머리에 맞힌 공이 제주 골문 왼쪽 구석을 향해 날아들었지만 김호준이 넘어지며 팔을 뻗어 걷어내 수원의 동점골을 막았다.    한편 하위 스플릿의 꼴찌 대전은 홈으로 불러들인 전남과의 경기에서 김태봉의 결승골(시즌 3호)을 앞세워 1-0으로 이기며 7경기 무승(2무5패)의 아픔을 털어내고 시즌 3승(7무24패)째를 신고했다. 2주 전 제주에게 상위 스플릿을 양보했던 전남은 목표를 잃은 듯 9위 울산(승점 41)에도 승점 1 추격을 허용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돋보인 이승우 이상헌, 그리고 최진철 감독의 용병술

    돋보인 이승우 이상헌, 그리고 최진철 감독의 용병술

    한국이 후반 34분 장재원(울산 현대고)의 결승골을 앞세워 세계 최강 브라질을 꺾었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18일 칠레 코킴보의 프란시스코 산체스 루모로소 스타디움에서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1-0 승리로 장식하며 조 선두로 나섰다. 지난달 수원컵 대회에서 브라질에 0-2로 완패했던 대표팀은 이 연령대 대표팀의 역대 전적 1무5패로 일방적으로 밀렸던 브라질을 처음으로 꺾었다. 모든 연령대를 통틀어 한국이 브라질을 메이저대회 본선에서 제압한 것도 사상 처음이었다.  당연히 FIFA 홈페이지는 세 차례나 대회를 우승한 브라질을 한국이 꺾은 것에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장재원이 극적인 한국 승리의 영웅이 됐다”며 후반 39분 교체될 때까지 전방에서 공격 기회를 잇달아 만든 이승우(바르셀로나)에 대해 “가장 눈부셨다. 브라질 수비와 미드필드 사이의 공간을 찾아 들어갔다”고 평가했다. 16강 진출에 교두보를 만든 대표팀은 앞서 잉글랜드(1무)와 1-1로 비긴 기니(1무)와 21일 같은 경기장에서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무엇보다 2002 한일월드컵 4강을 경험한 최진철 감독의 절묘한 교체 카드가 빛을 발했다. 그라운드에 들어간 지 1분도 안된 이상헌(울산 현대고)이 장재원의 결승골을 도와 기쁨을 더했다. 김진야(대건고)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페널티지역 안 끝줄 근처까지 치고 들어가 이상헌에게 밀어준 공을 이상헌이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돌려주자 장재원이 침착하게 공을 잡아 놓고 왼발로 차넣어 브라질 골문 오른쪽을 열었다.  전반 8분 1999년생으로 대표팀 가운데 가장 어리며 기성용의 고교 후배이자 외모까지 빼닮아 ‘제2의 기성용’으로 통하는 김정민(금호고)이 번뜩였다. 페널티지역 오른쪽 바깥에서 날린 통렬한 김정민의 중거리슛을 브라질 골키퍼가 쳐낸 것이 정면으로 오자 이승우가 재차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가 막아내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한국은 전반 15분까지 전방 압박도 잘되고 후방 공간을 상대에 내주는 일도 거의 없었다. 22분까지 한국은 슈팅 4개(유효 슈팅 2개)를 날렸으나 브라질은 슈팅 하나만, 그것도 유효슈팅이 아니었다.  전반 17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바깥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왼발을 잘 쓰는 박명수(대건고)가 찼으나 골문을 향하지 못했다. 24분 우리 페널티지역을 파고드는 클레베르의 강력한 슈팅을 박명수가 걷어내 공이 골문으로 향하지 못했다. 전반 27분 김진야가 상대 수비 뒷공간을 절묘하게 파고들며 김정민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받았는데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져 아쉬움을 삼켰다.  최진철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반 종료 직전 다친 최재영(포항제철고) 대신 이승무을 교체 투입했다. 후반 2분 이승무의 수비 실책으로 아찔한 순간을 맞을 뻔했지만 잘 넘겼다. 브라질은 후반 5분에야 이날의 첫 유효슈팅이 나올 정도로 답답한 경기 흐름에 허덕였다. 이때까지 브라질은 점유율 63-37로 앞섰으나 우리 진영 페널티지역에 접근하는 데도 어려움을 느낄 정도로 한국의 수비가 좋았다.  후반 8분 브라질은 계속 패스를 안 준다고 불평만 해대던 에이스 레안드루를 빼고 마테우징요를 투입했다. 한국은 13분 린콘의 위협적인 중거리슛을 허용했지만 공이 한국 오른쪽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후반 23분 브라질 왼쪽을 돌파하던 이승우가 린콘에게서 반칙을 얻어냈지만 주심이 상대 문전까지 결정적인 기회를 이어가던 한국의 어드밴티지를 인정하지 않고 곧바로 휘슬을 불어 야유가 쏟아졌다. 이어 프리킥 상황에서 이승우가 수비벽을 넘기는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으나 골포스트 왼쪽을 살짝 빗나가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40분 지오바니가 거친 수비로 퇴장당하며 브라질은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이상헌이 브라질 수비수를 세 차례나 제치며 강력한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스냅드래곤 820, 과연 퀄컴 살릴 구세주가 될까?

    [고든 정의 TECH+] 스냅드래곤 820, 과연 퀄컴 살릴 구세주가 될까?

    한때 퀄컴은 모바일 시대의 인텔로 불리며 시가 총액이 인텔을 넘어선 적도 있었습니다. 스냅드래곤 800과 그 형제들은 고급형 스마트폰에는 빠지지 않는 약방의 감초격으로 탑재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이었습니다. 그래서 퀄컴이 차세대 AP인 810을 준비할 때만 해도 시장의 기대는 상당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1년간 스냅드래곤 810과 퀄컴이 거둔 성적은 초라했습니다. 64bit를 지원하는 새로운 CPU인 Cortex A57/53 (각각 4개씩)에 고성능 그래픽 코어인 아드레노 430(Adreno 430)까지 갖췄지만, 정작 모바일에서 가장 중요한 미덕인 저전력, 저발열에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스냅드래곤 810은 발열 및 스로틀링(발열을 낮추기 위해 클럭을 낮추는 것) 이슈에 휘말리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스냅드래곤 810을 더 힘들게 한 것은 올해 초 등장한 삼성의 14nm 공정 Exynos 7420 프로세서였습니다. 더 미세 공정을 채택하고 과도한 욕심을 버린 덕분에 갤럭시 S6와 갤럭시 노트 5 등 삼성의 주력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탑재되어 충분한 성능을 발휘했습니다. 그리고 이전과는 달리 퀄컴의 칩은 사용하지 않았죠. 그리고 자체적으로 AP를 만들지 않는 LG전자도 자신의 주력 제품인 G4나 V10에 810 대신 이보다 하나 아래 단계의 모델인 808을 채택했습니다. 더 저렴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죠. 비록 일부 스마트폰들이 810을 채택하긴 했지만, 과거 800시리즈의 영광을 생각하면 그 수는 얼마 되지 않습니다. 여기에 미디어텍 같은 회사들이 저렴한 AP를 내놓고 보급형 시장에서 퀄컴을 빠르게 추격하면서 퀄컴의 실적은 하향 곡선을 그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 스냅드래곤 820. 재기의 날개 펼칠까? IT 업계는 변화가 빠른 것으로 유명합니다. 퀄컴 역시 그 산 증인이라고 할 수 있죠. 이제 퀄컴의 운명은 차기 고성능 프로세서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퀄컴 재기의 중책을 맡은 차세대 프로세서는 바로 스냅드래곤 820입니다. 사실상 퀄컴이 사운을 걸고 개발 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스냅드래곤 820은 다시 자체적인 CPU로 돌아오게 됩니다. 카이로(Kyro)라 명명된 이 CPU 코어는 64bit ARMv8-A 기반 CPU로 아직 구체적인 성능은 알 수 없지만, 전력 대 성능비가 크게 개선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물론 공정 자체가 더 미세한 14nm FinFET으로 이전한 만큼 전력 대 성능비 개선은 없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픽 코어 역시 이전보다 40% 정도 성능이 늘어나면서 동시에 전력 소모는 최대 40% 정도 줄었다는 것이 퀄컴의 설명입니다. 성능 향상과 전력 소모 감소의 두 가지를 균형 있게 추구한 것은 심각한 발열 현상이 일어나지 않게 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울트라 HD 혹은 4K(3840x2160) 디스플레이 지원 역시 초당 60프레임 지원과 HDMI 2.0 지원할 수 있으며 4K/60프레임 H.265/HEVC 인코딩이 가능합니다. 쉽게 말해 초고해상도 영상 감상이 편해졌다는 이야기죠. 통신 전문 기업답게 LTE 모뎀의 성능도 대폭 개선됩니다. X12 무선 모뎀은 LTE Advanced Cat. 12 다운링크와 Cat. 13 업링크를 동시에 지원합니다. 이 말은 600Mbps 다운로드와 150Mbps 업로드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에 Wi-Fi 802.11ad 지원이 추가되는 데, 이 새로운 와이파이 규격은 와이기그 (WiGig: Wireless Gigabit Alliance)라고 불리며 60GHz라는 매우 높은 주파수를 사용합니다. 덕분에 7Gbit/s라는 매우 빠른 전송 속도를 지닙니다. 물론 아직 이를 지원하는 기기가 거의 없어서 당장에는 기 기능을 사용하기는 어렵지만, 미래를 위한 포석이겠죠. - 과연 미래는? 여기까지 들으면 퀄컴이 확실히 스냅드래곤 820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떤 물건이 나올지는 역시 실제 제품이 나와봐야 평가할 수 있겠지만, (엔지니어링 샘플 및 개발용 보드 벤치라고 주장되는 결과들이 나오긴 했지만 진위 여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발열과 성능의 균형을 잘 잡는다면 성공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사실 최근 어려움을 겪긴 했어도 아직 퀄컴은 모바일 프로세서 부분에서 강자입니다. 위에서 소개한 것은 스냅드래곤 820에 추가될 여러 기능 중 일부에 불과하죠. 퀄컴은 그만큼 수많은 특허는 물론 독보적인 기술력이 만만치 않은 회사입니다. 그래도 위협 요소는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차기 엑시노스 프로세서도 위협적이지만, 사실 그 이상 위협적인 것은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이는 미디어텍 같은 신흥 강자입니다. 퀄컴은 스냅드래곤 820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되찾는 것은 물론 이들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가격 경쟁력 있는 중급 및 보급형 모델에도 힘을 써야 하는 상황입니다. 미래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2016년은 2015년과 마찬가지로 모바일 프로세서 기업들의 치열한 전쟁터가 될 것입니다. 고든 정 통신원jjy0501@naver.com
  • 길렌워터 23점 길어올린 LG 7연패 탈출 감격

    길렌워터 23점 길어올린 LG 7연패 탈출 감격

     똑같이 연패를 탈출해야 하는 팀끼리의 충돌. 그러나 2연패를 당한 KCC와 7연패 중이던 LG 선수들의 마음가짐은 다를 수밖에 없었다.  그 절실함에서 앞선 LG가 16일 경남 창원체육관으로 불러들인 프로농구 KCC와의 2라운드 대결을 트로이 길렌워터(23득점 9리바운드)와 김영환(15득점 4리바운드), 브랜던 필즈(13득점 1리바운드)의 활약을 엮어 82-78로 이겨 지긋지긋한 7연패에서 벗어났다. KCC는 안드레 에밋이 32득점 4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해 빛을 잃었다.  이날 졌더라면 2000년 1월 이후 15년 만에 정규리그 8연패를 재연할 위기에 몰렸던 LG는 가까스로 시즌 3승(10패)째를 기록하며 9위 동부(4승8패)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KCC는 3연패로 주저앉으며 6승6패, SK와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1쿼터 LG가 김영환의 6득점과 길렌워터의 5득점을 묶어 리카르도 포웰이 5득점에 그친 KCC에 17-13으로 앞섰다.  2쿼터 KCC가 맹렬히 쫓아갔다. 에밋이 7분 동안 10점을 쌓고 리바운드 수 8-4로 앞서며 26-30까지 쫓아갔다. 1분55초를 남기고 김효범의 3점슛과 에밋이 가로채기에 이어 2점을 넣어 31-30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에밋이 이 쿼터에만 14점을 올렸고 KCC는 기민한 수비로 공을 가로챈 뒤 연거푸 속공에 성공하며 전반을 37-32로 앞섰다.  3쿼터 포웰(6점)과 에밋(7점)이 13점을 합작한 KCC가 브랜던 필즈(9점)와 길렌워터(2점)가 11점을 합작한 LG에 58-54로 앞섰다.  운명의 4쿼터. 종료 5분30초를 남기고 LG는 이지운이 3점슛을 날려 64-64 동점을 만든 뒤 최승욱이 다시 3점을 꽂아 67-64를 만들고 길렌워터마저 플로터를 성공시켰다. 이어 최승욱이 극적으로 리바운드 하나를 잡아 양우섭이 다시 플로터에 성공하며 73-69로 달아났다. 양우섭의 드라이브인으로 75-71으로 간격을 유지했다.  LG는 종료 1분50초 전 기승호가 또다시 극적인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길렌워터가 자유투를 하나만 성공시켜 76-73으로 앞섰다. KCC는 김종규의 파울로 자유투를 얻어낸 하승진이 하나도 성공하지 못해 추격에 힘을 뺐다.  얼마 뒤 에밋이 자유투를 모두 성공해 75-76으로 따라붙은 KCC는 48.6초를 남기고 김효범이 날린 회심의 슛이 림을 벗어났다. 김영환이 추가점을 올리고 추가 자유투를 얻었지만 성공시키지 못했다. 이 틈을 타 KCC는 김효범의 3점슛으로 78-80으로 쫓아왔다.  LG는 19.2초만 남은 마지막 공격에서 상대 수비가 집중력을 잃은 틈을 타 김종규가 거의 덩크에 가까운 2점을 터뜨려 손에 땀을 쥐는 승부에 끝을 맺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영화 ´추격자´ 주인공, 마약 유혹 못 이겨 또 철창행

     희대의 연쇄 살인마 유영철을 잡는 데 기여해 영화 ‘추격자’ 주인공의 모티브가 된 보도방 업주가 마약 중독자가 돼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유영철 사건에서 겪은 트라우마와 마약 조직을 제보한 이후 보복을 받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마약을 끊지 못했다고 읍소했지만 선처를 받지 못했다.  서울북부지법 형사13부(부장 이효두)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노모(42)씨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노씨는 올해 3월 중순 필로폰 8g을 구입해 4월 0.1g을 투약하는 등 필로폰과 대마를 수차례 구입 및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마약에 손을 댔다가 징역 1년 6월의 형기를 마치고 지난해 10월 말 출소한 지 5개월 만이었다.  13일 국민참여재판이 열린 법정에서 노씨의 기구한 인생이 드러났다.  변호인은 그가 한때 경찰을 꿈꿨으나 청소년기 때 방황한 나머지 스무 살이 넘자마자 보도방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2004년 유영철 사건을 겪으면서 그의 인생은 송두리째 흔들렸다.자신의 업소 여성이 실종되자 경찰에 신고하고 자신도 추적에 나섰다. 노씨는 그 해 7월 서울 모처에서 다른 업주들과 함께 유영철을 때려잡아 경찰에 넘겼다. 그는 2500만원의 포상금을 받기도 했다.  그는 훗날 영화 ‘추격자’에서 연쇄살인마를 때려잡는 경찰 출신 보도방 업주 ‘엄중호’의 모티브가 됐다.  그러나 노씨는 유영철 현장검증에서 끔찍한 사체를 너무 많이 본 탓에 악몽을 꾸기 시작했다.  법정에서 변호인은 ”노씨가 지금껏 당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유영철 사건 이전에도 가끔 마약에 손을 댔지만 그 이후 완전히 중독자가 됐다.  2010년 또 다시 마약 밀매 혐의로 구속된 그는 선처를 받을 요량으로 중국 폭력조직 흑사파가 국내 조직에 엄청난 양의 마약을 건넨다는 정보를 제공했다.  이듬해 초 검찰은 약 200억원 상당의 필로폰을 밀수한 흑사파 조직과 국내 폭력조직배들을 일망타진했다. 검찰은 노씨에게 정착금 등 증인 보호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안전가옥도 마련해줬다.  그러나 노씨는 안전가옥에서 나온 지 한 달 만에 두려움에 떨다 자살을 시도했다.그나마 곁을 지키던 아내도 그즈음 그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노씨는 더욱 마약에 의존했고,상습범인 탓에 수사망에도 쉽게 걸려 수차례 교도소 생활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민 배심원단은 모두 노씨에게 실형을 평결했다. 재판부는 배심원 다수 의견인 징역 3년형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노씨가 과거 살인범과 마약 조직 검거에 기여한 경력이 있고 이것이 마약 투약 범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인정된다고 해도 출소 5개월 만에 또 범행을 저지르고도 국가기관 탓만 하는 등 반성의 기미가 없다“고 판시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샌더스 “그놈의 이메일 지겹다”… 클린턴 “나도 그래요 생큐”

    샌더스 “그놈의 이메일 지겹다”… 클린턴 “나도 그래요 생큐”

    “미국인들은 당신의 이메일 문제에 진절머리를 낸다. 이메일 말고 미국이 직면한 진짜 문제를 얘기하자.”(버니 샌더스·74) “나도 그렇다. 고맙다.”(힐러리 클린턴·67) 13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윈라스베이거스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후보 첫 토론회에서 진풍경이 벌어졌다. 이날 참석한 후보 5명 가운데 선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그를 매섭게 추격 중인 버니 샌더스 버몬트 상원의원이 클린턴의 개인 이메일 사용 문제가 나오자 이 같은 ‘화기애애한’ 대화를 나누며 돌발적으로 악수를 한 것이다. 클린턴은 개인 이메일 사용이 실수였다고 거듭 밝힌 뒤 “공화당의 음모가 드러난” 벵가지 특위에 국민의 혈세를 쏟아붓는 상황을 비판했다. 그러자 갑자기 샌더스가 끼어들며 “미국인들은 당신의 ‘그놈의’(damn) 이메일 문제를 듣는 것이 지겹다”며 “중산층이 죽고 빈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메일 문제는 그만하면 충분하다. 중산층을 살리고 소득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미국이 당면한 실질적 문제를 논의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순간 청중석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에 클린턴은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고맙다”며 그에게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다. 샌더스는 두 손으로 클린턴의 손을 잡은 뒤 환하게 웃었다. 청중은 이에 더욱 환호를 보냈다. 클린턴의 최대 아킬레스건인 ‘이메일 스캔들’을 공개적으로 덮으면서 민주당에선 면죄부를 받은 모양새가 됐다. 마틴 오맬리 전 메릴랜드 주지사도 이들의 의기투합에 힘을 보탰다. 오맬리는 “민주당이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로 규정되는 것을 반대한다”며 “중산층과 교육 살리기 등 토론해야 할 것이 많다”고 말했다. 이들이 클린턴의 이메일 문제에 대해 의견을 함께한 것은 공화당에 대한 반격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이메일 스캔들뿐 아니라 기후변화 문제, 건강보험개혁법(오바마케어) 등에 대해서도 한목소리를 냈다. 클린턴과 샌더스는 그러나 총기 규제와 이라크 전쟁, 시리아 사태, 대형 은행 개혁, 애국법, 오락용 마리화나 허용 등 민감한 문제들에 대해서는 각을 세우며 설전을 벌였다. 그동안 보여온 서로 다른 성향을 고스란히 드러낸 것이다. 클린턴은 샌더스가 신원조회를 강화한 ‘브래디법’을 반대하는 등 총기 규제 정책이 미온적이라고 지적하며, 자신은 전미총기협회(NRA)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샌더스는 이에 “NRA가 나한테도 D-(낙제점)를 줬다”며 “총기상보다는 정신이상자의 총기 소유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샌더스는 이어 클린턴이 2002년 찬성했던 이라크 전쟁을 “미국 역사상 최악의 외교 실패”라고 비판했고, 이에 클린턴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나를 국무장관에 지명하면서 나의 판단을 높이 평가했다”고 반박했다. 대형 은행 개혁 문제에 대해서는 샌더스가 “과거 클린턴 정부가 금융 규제를 완화해 위기가 발생했다”며 “의회가 월스트리트를 규제하는 게 아니라 월스트리트가 의회를 규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클린턴은 “2008년 경제위기가 닥치기 전에 상원의원으로 있으면서 은행 구조조정을 주장했다”고 반박했다. 이날 토론회는 후보들이 서로에 대한 악의적 비방 없이 이슈에 대해 실질적 토론을 벌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사를 주최한 CNN은 “첫 토론은 클린턴의 날”이라고 보도한 반면 시카고 트리뷴은 ‘샌더스의 밤’이란 제하의 글을 통해 그의 진정성을 높이 평가했다. 소셜미디어 트래픽 분석업체인 톱시는 토론 직후 샌더스 의원과 클린턴 전 장관에 관한 언급이 각각 8만 5000건과 7만 3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프로야구] 9회, 거짓말 같은 역전승

    [프로야구] 9회, 거짓말 같은 역전승

    두산이 7점 차를 뒤집는 대역전극을 펼치며 플레이오프(PO)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두산은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KBO리그 준플레이오프(PO) 4차전에서 2-9로 뒤지던 경기를 11-9로 뒤집는 드라마 같은 승리를 따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2013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PO 진출에 성공했다. 2회 초 로메로와 김재호의 적시타로 두 점을 먼저 낸 두산은 5회까지 매 이닝 안타를 쳤으나 병살타가 발목을 잡았다. 3회 무사 1루에서 민병헌이 3루 땅볼로 더블아웃됐고, 4회 무사 1·2루에선 로메로가 3루 땅볼을 쳐 주자가 모두 아웃당했다. 두산은 2회 말 선발 이현호가 1루 견제 악송구를 범해 동점을 허용했고, 4회 박동원에게 역전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아 초반 분위기를 빼앗겼다. 5회에는 박병호에게 솔로 홈런, 박동원에게 또다시 2타점 2루타를 얻어맞는 등 6회까지 2-9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7회부터 두산의 기적 같은 반격이 시작됐다. 1사 2·3루에서 김재호가 2타점 적시타로 서곡을 울렸고, 8회에는 3루타를 친 허경민이 김현수의 2루 땅볼 때 홈을 밟아 한 점을 더 따라붙었다. 5-9로 뒤진 9회 오재원과 김재호의 연속 안타에 이은 허경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만회했고, 계속된 1사 만루 찬스에서 김현수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려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어 양의지의 2루타와 상대 좌익수 실책이 겹쳐 역전에 성공했고, 최주환 타석 때 상대 투수 조상우의 폭투가 나와 한 점 더 달아나 9회에만 무려 6점을 냈다. 두산의 역전극은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 점수 차를 극복한 것이다. 초반 열세에도 굴하지 않고 장단 18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힘이 돋보였다. 준PO 최우수선수로는 기자단 투표 64표 중 26표를 얻은 이현승에게 돌아갔다. 이현승은 이번 시리즈에서 3경기에 등판해 1승 2세이브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반면 넥센은 다 잡은 승리를 놓쳐 눈물을 흘렸다. 선발 양훈이 6과3분의1이닝 4실점(3자책)으로 제 몫을 하고 내려갔으나 믿었던 필승조 한현희가 3분의2이닝 2실점(2자책), 마무리 조상우는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한 채 4실점(3자책)으로 무너졌다. 9번 타자 박동원이 4타점의 깜짝 활약을 펼쳤으나 빛이 바랬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에 패해 아쉬운 준우승에 그친 넥센의 올해 가을 야구도 허무하게 끝났다. 5전3선승제 플레이오프는 18일 정규리그 2위 NC의 홈인 마산구장에서 시작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심현희 기자macduc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