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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에서 날아온 주먹만 한 운석 한 쌍, 총 4억여 원에 팔려

    화성에서 날아온 주먹만 한 운석 한 쌍, 총 4억여 원에 팔려

    지구의 이웃 행성인 화성에서 날아온 운석 한 쌍이 각각 18만7500달러(약 2억1000만원)에 팔렸다. 2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예술·골동품 전문지 ‘앤티크스 앤드 디 아츠’(Antiques and the Arts)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텍사스주 댈러스의 헤리티지 옥션이 주최한 경매에 나온 주먹만 한 두 운석이 이날 공동 최고가를 기록했다. 2001년 발견된 화성 운석 ‘NWA 1950’은 레어조라이트(감람석, 단사 휘석, 사방 휘석이 주 구성 광물인 초염기성암) 석질 셔고타이트(shergottite)로 분류된다. 지금까지 발견된 화성 운석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것으로 여겨지는 이 운석은 1908년 출판된 소설 ‘황금 유성의 추격’(La Chasse au météore)을 기념해 쥘 베른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 경매에 나온 운석은 쥘 베른의 주요 질량으로, 발견된 812g의 총중량 중 231.8g에 해당한다. ‘NWA 2737’로 명명된 또 다른 화성 운석은 무게 185.6g으로, 18세기 프랑스 철학자 드니 디드로를 기념하기 위해 디드로라는 애칭이 붙여진 매우 중요한 운석으로, 총중량은 611g이었다. 모로코에 떨어진 이 운석의 연대는 결정 분석에서 13억6000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미국항공우주국(NASA) 웹사이트에도 소개된 적이 있다. 이는 지구상에서 가장 중요한 운석 표본 중 하나로 여겨진다. 이들 운석은 원래 30만 달러에서 50만 달러 사이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미국 텍사스주 브렌햄에서 발견돼 이른바 브렌햄 운석이라고 불리는 또 다른 운석이 경매에 나왔는데 15만6250달러(약 1억7600만원)에 낙찰돼 이목을 끌었다.이번 경매에는 운석 외에도 여러 화석도 출품됐다. 경매 전부터 주목을 모았던 털매머드의 푸른 엄니 화석은 5만5000달러(약 6200만원)에 팔렸다. 이는 화석화 과정에서 광물인 남철석으로 교체됨에 따라 녹색을 띤 푸른색을 머금어 커다란 바다라는 의미로 ‘더 오션’(The OCEAN)이라는 별칭을 지녔다. 몸길이 5.48m의 어룡 화석은 7만5000달러(약 8400만원)에 낙찰됐다. 반면 8000만 년 전 모사사우루스 화석은 유찰돼 오는 4월 중순까지 직접 판매를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어우대’에 4점 남긴 대한항공, 무실 세트 행진

    ‘어우대’에 4점 남긴 대한항공, 무실 세트 행진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이 챔피언 결정전 직행 티켓을 거머쥐는데 승점 4점을 남겼다. ‘어우대’ 대한항공은 2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23 25-16)으로 3연승을 이어갔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승점 3점을 보탠 67점(23승10패)으로 리그 정상에 승점 4점을 남겨뒀다. 2위 우리카드(승점 58점)과는 승점 격차로 9점으로 늘렸다. 대한항공은 남은 3경기에서 승점 4만 보태면 자력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짓는다. 대한항공은 요스바니가 서브 에이스 4점을 추가하면서 20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성공률 50%로 확실한 해결사로 자리매김했다. 정지석 9점, 곽승석 8점을 보탰다. 블로킹(5-3)과 서브(6-3)에서 우위를 점하며 경기를 순조롭게 풀어갔다. 반면 삼성화재는 마테우스 13점, 신장호 11점을 올렸지만 대한항공을 상대하기엔 리시브가 불안했다. 올시즌 대한항공 전에서 6전 전패로 마감했다. 승점 23점으로 최하위 삼성화재는 4연패에 빠졌다. 1, 2세트를 각각 2점차로 가져온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삼성화재를 기세로 제압했다. 기세에 눌린 삼성화재는 연이어 범실을 저질렀다. 또 요스바니의 과감한 공격이 상대 코트에 내리꽂히면서 추격의 여지를 주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24-16에서 상대 마테우스의 공격 범실로 승점 3점을 챙겼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중단된 리그가 재개후 열린 3경기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가공할 공격력을 폭발하면서 어차피 우승은 대한항공이라는 ‘어우대’를 재확인시키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걸리면 끝” 75대 1, 대왕고래 집단사냥 나선 범고래 패거리 (영상)

    “걸리면 끝” 75대 1, 대왕고래 집단사냥 나선 범고래 패거리 (영상)

    바다의 지배자, 범고래의 집단사냥 현장이 카메라에 잡혔다. 18일 데일리메일 호주판은 호주 서부 해안에서 대왕고래 한 마리를 집어삼키는 범고래 75마리가 포착됐다고 전했다. 15일 현지의 한 고래생태관광사와 고래 관광에 나선 관광객 40명은 범고래의 집단사냥 현장을 코앞에서 목격했다. 불과 몇 미터 앞에 펼쳐진 사냥터에서 범고래 패거리는 대왕고래 한 마리를 맹공격했다.몸길이 15m 대왕고래는 분기공에서 쉴 새 없이 분기를 뿜어내며 사력을 다해 도망쳤지만, 한꺼번에 달려든 포악한 범고래 패거리를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먹을 자리를 기가 막히게 눈치챈 갈매기떼까지 가세하면서 바다는 그야말로 전쟁터가 됐다. 쫓고 쫓기는 대왕고래와 범고래 패거리의 추격전은 한동안 계속됐다. 집단사냥에 능숙한 범고래 75마리는 점점 포위망을 좁혀 대왕고래를 고립시켰다. 대열을 이뤄 깊게 잠수했다가 다시 돌아와 공격하는 방식으로 대왕고래의 혼을 쏙 빼놓았다.빠져나갈 구멍을 찾지 못한 대왕고래는 결국 범고래 패거리의 날카로운 이빨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사냥이 끝나고 피로 물든 바다에서 범고래 패거리와 갈매기떼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여유롭게 포식을 즐겼다. 관광사 측은 “대왕고래가 엉뚱한 시간 엉뚱한 장소에 발을 들였다가 목숨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대왕고래와 혹등고래, 밍크고래 등은 보통 북극에서 북쪽으로 헤엄치는데, 서호주 브레머 베이로 진입하는 순간 범고래 패거리의 먹잇감이 된다고 전했다.이어 “대왕고래는 범고래 본거지를 통과하지 못했다. 어려운 상황이었고 반격도 소용없었다. 대왕고래가 마지막 숨을 몰아쉬는 순간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슴 아프지만 연구적 관점에서는 범고래 집단사냥을 목격하는 것 자체가 특권”이라고 말했다. 범고래는 상어나 다른 돌고래, 심지어 저보다 몸집이 큰 혹등고래까지 잡아먹어 ‘킬러 고래’라고도 불린다. 사람 다음으로 안정적인 사회를 형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해양생물 가운데 최상위 포식자로서, 지능적이면서도 잔인한 사냥 방식으로 유명하다. 지구상에 현존하는 가장 큰 동물로 알려진 대왕고래가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 역시 범고래의 뛰어난 협동력에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백인 남성, 마사지숍 3곳 돌며 총격… ‘동양인 혐오범죄’ 가능성

    백인 남성, 마사지숍 3곳 돌며 총격… ‘동양인 혐오범죄’ 가능성

    코로나19 발생 이후 미국에서 아시아계를 겨냥한 혐오 범죄가 급격히 늘어난 가운데 한국 교민들이 집중 거주하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마사지 업소 세 곳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사건으로 한국계 여성 4명을 포함해 8명이 숨졌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아직 수사 중이나 현지에서 인종 혐오 범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CNN 등 외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오후 5시쯤 애틀랜타 근교 체로키카운티 에쿼스의 마사지숍 ‘영스 아시안 마사지 팔러’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이후 5시 47분 첫 번째 현장에서 남동쪽으로 약 48㎞ 떨어진 애틀랜타 북부에 있는 마사지숍에서 두 건의 총격이 연이어 발생했다. 길을 두고 마주한 ‘골드마사지 스파’와 ‘아로마세러피 스파’에서 벌어진 총격으로 각각 3명과 1명이 사망했다. 한국 외교부 관계자는 “주애틀랜타총영사관 영사가 현지 경찰에 확인한 결과 사망자 4명이 한국계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나머지 4명에 대해서도 신원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계 사망자는 모두 여성으로 전해졌고 8명의 사망자 가운데 아시아계가 6명, 백인이 2명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날 사건 발생 전 마사지숍 감시 카메라에 포착된 백인 용의자 로버트 에런 롱(21)을 특정했다. 오후 8시쯤 용의자가 차를 타고 이동 중이라는 보고를 받은 조지아주 순찰대는 고속도로에서 용의자 차량을 뒤쫓아 30분의 추격전 끝에 체포했다.체로키카운티 경찰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범행 동기를 캐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며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계 혐오 범죄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연방수사국(FBI)도 수사 지원에 나선다. 현지 한인 언론인 애틀랜타K는 롱이 최근 인스타그램에 “중국은 우한 바이러스를 만들었고 그로 인해 50만명의 미국인을 살상했다”, “중국은 우리 시대의 가장 큰 악”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미국 내 아시안들의 권리 단체들이 연합한 ‘스톱 AAPI 헤이트’는 곧바로 트위터에 “높은 수준의 인종차별로 비틀거리는 아시아계 미국인(AAPI) 사회에 말할 수 없는 비극”이라며 “범행 동기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현재 아시아계 미국인 사회에는 해결해야 할 많은 두려움과 고통이 있다”고 썼다.이 단체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 전역에서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3795건의 혐오 범죄가 발생했고 이 중 올해 두 달간 무려 503건이 있었다. 중국계 혐오 범죄가 42.2%로 가장 많았고 한국이 14.8%로 뒤를 이었다. 지난 14일 아시아계 혐오 범죄 규탄 집회가 열렸던 워싱턴주 시애틀의 제니 더컨 시장은 트위터에 애틀랜타 총격 사건을 “혐오에 의한 행동”으로 정의하고 “아시아계 혐오 범죄 증가를 막기 위해 함께하겠다”고 했다. 뉴욕경찰 대테러팀도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아시아계 총격 사건을 모니터하고 있다. 아시안 커뮤니티 경비 강화에 나서겠다”며 여타 지역으로의 확산 가능성을 경계했다. 미국에서 인구 및 경제적 능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한 아시아계에 대한 견제는 늘 있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로 부르는 등 인종차별적인 인식을 드러낸 여파로 최근 백인들의 물리적 공격이 심해진 측면이 있다. 이에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백인 우월주의를 미국 내 가장 큰 테러 위협으로 규정하며 “백인 우월주의 확산 대처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었다. 바이든 행정부의 국무장관으로 방한 중인 토니 블링컨 장관은 이날 한미 외교장관회담 모두발언에서 애틀랜타 사건을 언급하며 희생자의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큰 충격을 받은 한인 사회 모두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싶다”며 “우리는 미국인과 한국계 미국인들이 안전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총격 사건 피해자에 대해 위로해 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고 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서울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몸살’ 복귀 김하성 MLB 첫타점 신고

    ‘몸살’ 복귀 김하성 MLB 첫타점 신고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몸살 증세로 두 경기를 건너뛰고 복귀한 시범경기에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첫 타점을 올렸다. 김하성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범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0.150(20타수 3안타)이다. 김하성은 실책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1회초 화이트삭스의 1번 타자 팀 앤더슨의 타구에 송구 실책을 저질렀다.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1호 실책이다. 샌드에이고에서 이날 5개의 실책이 나왔다. 김하성은 4회말 안타를 쳤다. 윌 마이어스의 2루타로 1-3으로 추격한 직후, 김하성은 2사 2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상대 유격수 팀 앤더슨의 글러브를 맞고 튄 이 타구는 처음에는 실책으로 판정됐다. 그러나 안타로 정정되면서 김하성의 첫 타점으로 기록됐다. 김하성은 지난 5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6경기 만에 나온 3호 안타로 1호 타점을 냈다. 그 덕분에 샌디에이고는 2-3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김하성은 다음 타자 루이스 캄푸사노 타석에서 도루 실패로 잡히면서 이닝이 끝났다. 도루 실패 역시 김하성의 MLB 무대 첫 기록이다. 이날 샌디에이고가 시도한 도로 3개 모두 실패했다. 시범경기에서 21번 도루를 시도했으나 11번 성공했다. 김하성은 7회초 교체됐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닥공’ 넘어 ‘화공’… 전북, 시동 걸렸다

    ‘닥공’ 넘어 ‘화공’… 전북, 시동 걸렸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은 기존 팀 컬러 ‘닥공’(닥치고 공격)을 넘어선 ‘화공’(화끈한 공격)을 하겠다고 선언하며 경기당 2골 이상을 자신했다. 그런데 개막 4경기에서 상대 자책 2골 포함 7골로 2%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만난 대구FC는 전북에 2골 이상 약속을 지키기에 안성맞춤 상대였다. 전북은 대구전 4연승 중인데 모두 2-0으로 이겼다. 전북이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K리그1 대구와의 5라운드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일류첸코를 앞세워 3-2로 이겼다. 전북의 한 경기 3골은 이번 시즌 처음이다. 3연승을 달린 전북은 4승1무(승점 13점)를 기록하며 이날 제주 유나이티드와 0-0으로 비겨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친 울산 현대(3승2무·11점)를 제치고 1위로 뛰어올랐다. 대구는 개막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에 허덕였다. 전북은 올 시즌 전반에 처음 골을 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운도 따랐다. 전반 4분 대구 골키퍼 문경건이 평범한 프리킥을 놓친 틈을 타 22세 이하 자원 이성윤이 공을 골대 안으로 구겨 넣었다. 전북은 우세한 경기를 이어갔지만 추가골을 넣는 데 애를 먹으며 잦은 역습을 허용했다. 전반 30분 대구의 득점이 비디오 판독(VAR) 결과 취소되며 가슴을 쓸어내린 것도 잠시. 전반 42분 츠바사에게 다이빙 헤더 동점골을 내줬다. 전북은 후반 들어 김보경, 이승기, 김승대 등을 거푸 투입하며 공격 숫자를 늘렸고 16분 박스 안에서 김보경의 패스를 받은 일류첸코가 침착하게 오른발 슛을 찔러 넣으며 다시 앞서갔다. 9분 뒤 또 김보경의 패스를 받은 일류첸코는 수비벽을 뚫고 왼발로 재차 골망을 가르며 쐐기를 박았다. 전북은 후반 37분 세징야에게 추격골을 얻어맞았으나 대구의 막판 공세를 견뎌내며 승리를 따냈다. 이날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는 4경기 9골을 뽑아낸 울산의 화력이 제주의 탄탄한 수비에 막혀 잦아들었다. 울산은 후반을 승부처로 보고 이동준과 김인성, 이청용 등을 벤치에 앉혔다가 전반 중반부터 차례로 투입했으나 제주 골문을 열지 못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신세계·네이버 ‘지분 2500억 빅딜’… 反쿠팡 유통동맹

    신세계·네이버 ‘지분 2500억 빅딜’… 反쿠팡 유통동맹

    오프라인 유통 고수 신세계그룹과 온라인 최강자 네이버가 지분 맞교환 방식으로 손을 잡았다. 이로써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의 패권 경쟁도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네이버와 쿠팡의 양강 구도 속에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는 기업이 추격에 나서는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과 네이버는 16일 서울 강남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사업제휴합의서 체결식을 열고 2500억원 규모의 주식을 맞교환하기로 했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와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협약 내용은 양사 이사회를 일사천리로 통과했다. 실제 주식 교환은 17일에 이뤄진다. 이마트는 1500억원 상당의 지분 2.96%를 네이버 지분 0.24%와, 신세계는 1000억원 규모의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분 6.85%를 네이버 지분 0.16%와 각각 맞교환한다. 이번 동맹은 지난 1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경기 성남 네이버 본사에서 회동한 뒤 두 달간의 준비를 거쳐 이뤄졌다. 신세계와 네이버는 각자의 강점을 끌어모아 ‘로켓배송’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쿠팡에 맞대응하겠다는 전략을 품고 있다. 네이버의 약점으로 꼽히는 ‘배송’은 신세계의 ‘쓱 배송’으로 보완이 가능해졌다. 또 식료·생필품 등을 구매하는 네이버 ‘장보기’ 기능에 신세계의 ‘쓱 배송’이 결합되면 전국 곳곳에서 신속한 배송을 기대할 수 있다. 신선식품의 유통과 배송에서 강점을 지닌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은 전국에 7300여곳의 거점을 보유하고 있어 새벽·당일배송은 물론 주문 후 2~3시간 내 배달하는 ‘즉시배송’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실시간 영상으로 제품을 보고 즉시 구매하는 ‘라이브 커머스’에서도 협력이 기대된다. 아직 온라인 판매 플랫폼에 안착하지 못한 백화점 명품 브랜드의 가방이나 의류를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소개한다면 이전에 없던 새로운 판매 시장이 개척될 수도 있다. 매달 일정 금액을 내고 혜택을 받는 ‘네이버 멤버십’ 이용자에게 무료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 ‘네이버 멤버십’과 ‘신세계포인트’ 통합 방안, 네이버의 간편결제 서비스(네이버페이)를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하는 방안 등도 협의 중이다. 현재 이커머스 시장에서는 새판 짜기가 한창이다. G마켓·옥션·G9 등을 거느린 이베이코리아의 예비입찰에는 SK텔레콤, MBK파트너스, 롯데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이커머스 공룡’이라 불리는 미국 아마존과 손잡고 ‘11번가’ 서비스 강화를 준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이커머스 시장이 급속히 팽창했다”면서 “최근 미국 증시 상장으로 시가총액이 100조원에 육박한 쿠팡의 대항마로 누가 주도권을 잡을지가 최대 관심사”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4강 PO 직행 티켓 포기 못해’ 오리온, kt 잡고 2연패 탈출

    ‘4강 PO 직행 티켓 포기 못해’ 오리온, kt 잡고 2연패 탈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접전 끝에 부산 kt를 잡고 2연패에서 탈출하며 2위 추격전을 이어갔다. 오리온은 1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디드릭 로슨(22점 13리바운드)과 이대성(21점 5어시스트), 허일영(20점 8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kt를 89-83으로 제압했다. 12일 전주 KCC, 14일 인천 전자랜드에 대패했던 오리온은 3경기 만에 승리를 챙기며 27승20패로 3위를 유지했다. 2위 울산 현대모비스(28승18패)와 승차는 1.5경기로 줄였다. kt는 2연패를 당하며 6위(24승 23패)로 내려섰다. 먼저 경기 주도권을 잡은 오리온은 전반 한 때 10점 차 안팎으로 앞서가다 kt가 맹추격하며 4쿼터 초반 62-64로 역전당했다. 시소 게임이 이어진 끝에 오리온이 경기 종료 38초 전 승기를 잡았다. 82-80으로 앞선 상황에서 로슨의 3점 슛이 림을 가른 것. kt는 곧바로 허훈(22점 5어시스트)의 3점포가 터졌지만 오리온은 이대성이 레이업과 자유투로 4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지켜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신세계·네이버 동맹, ‘쓱배송+α’ 혜택으로 쿠팡의 ‘로켓배송’ 잡는다

    신세계·네이버 동맹, ‘쓱배송+α’ 혜택으로 쿠팡의 ‘로켓배송’ 잡는다

    오프라인 유통 고수 신세계그룹과 온라인 최강자 네이버가 지분 맞교환 방식으로 손을 잡았다. 이로써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의 패권 경쟁도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네이버와 쿠팡의 양강 구도 속에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는 기업이 추격에 나서는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과 네이버는 16일 서울 강남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사업제휴합의서 체결식을 열고 2500억원 규모의 주식을 맞교환하기로 했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와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협약 내용은 양사 이사회를 일사천리로 통과했다. 실제 주식 교환은 17일에 이뤄진다. 이마트는 1500억원 상당의 지분 2.96%를 네이버 지분 0.24%와, 신세계는 1000억원 규모의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분 6.85%를 네이버 지분 0.16%와 각각 맞교환한다. 이번 동맹은 지난 1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경기 성남 네이버 본사에서 회동한 뒤 두 달 간의 준비를 거쳐 이뤄졌다.신세계와 네이버는 각자의 강점을 끌어모아 ‘로켓배송’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쿠팡에 맞대응하겠다는 전략을 품고 있다. 네이버의 약점으로 꼽히는 ‘배송’은 신세계의 ‘쓱 배송’으로 보완이 가능해졌다. 또 식료·생필품 등을 구매하는 네이버 ‘장보기’ 기능에 신세계의 ‘쓱 배송’이 결합하면 전국 곳곳에 신속한 배송을 기대할 수 있다. 신선식품의 유통과 배송에서 강점을 지닌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은 전국에 7300여곳의 거점을 보유하고 있어 새벽·당일배송은 물론 주문 후 2~3시간 내 배달하는 ‘즉시배송’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실시간 영상으로 제품을 보고 즉시 구매하는 ‘라이브 커머스’에서도 협력이 기대된다. 아직 온라인 판매 플랫폼에 안착하지 못한 백화점 명품 브랜드의 가방이나 의류를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소개한다면 이전에 없던 새로운 판매 시장이 개척될 수도 있다.매달 일정 금액을 내고 혜택을 받는 ‘네이버 멤버십’ 이용자에게 무료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 ‘네이버 멤버십’와 ‘신세계포인트’ 혜택 통합 방안, 네이버의 간편결제 서비스(네이버페이)를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하는 방안 등도 협의중이다. 현재 이커머스 시장에서는 새판 짜기가 한창이다. G마켓·옥션·G9 등을 거느린 이베이코리아의 예비입찰에는 SK텔레콤, MBK파트너스, 롯데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이커머스 공룡’이라 불리는 미국 아마존과 손잡고 ‘11번가‘ 서비스 강화를 준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이커머스 시장이 급속히 팽창했다”면서 “최근 미국 증시 상장으로 시가총액이 100조원에 육박한 쿠팡의 대항마로 누가 주도권을 잡을지가 최대 관심사”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흐뭇해”…흑인 폭행 뒤 ‘조롱 메시지’ 보낸 美 백인 경찰

    “흐뭇해”…흑인 폭행 뒤 ‘조롱 메시지’ 보낸 美 백인 경찰

    미국 백인 경찰이 항복 의사를 밝힌 흑인 남성을 구타한 뒤 동료들에게 이를 자랑하는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밝혀졌다. ‘숨을 쉴 수 없다’는 호소에도 과잉 진압으로 숨진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연상케 한다는 점에서 또 다시 논란이 예상된다.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루이지애나 경찰들은 교통법을 위반한 흑인 남성 안토니오 해리스(29)에게 차에서 내릴 것을 지시했다. 해리스는 차에서 잠시 내렸다가 다시 차를 타고 도주했고, 경찰은 시속 240㎞의 고속 추격전을 시작했다. 당시 경찰은 추격전 시 사용하는 ‘바퀴의 공기를 빼는 장치’를 이용했고, 해리스의 차를 도로가 배수로에 빠지게 만들었다. 결국 해리스는 차에서 내려 즉시 항복한 뒤 팔과 다리를 벌리고 바닥에 엎드리는 등 추가적인 저항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장에 있던 백인 경찰 제이콥 브라운(30)과 그의 동료들은 항복한 흑인 남성 해리스에게 폭력을 가했다.해당 사건으로 기소된 경찰 브라운에 대한 조사가 이어진 가운데, 최근 재판에서는 그가 저항하지 않는 흑인 남성을 폭행한 뒤 “(체포한 흑인 남성이) 내일은 확실히 아플 것”, “우리가 그 젊은 친구를 교육시켜줄 수 있어 흐뭇하다”, “그는 오랫동안 악몽을 꾸게 될 것” 등 조롱 섞인 메시지를 동료들에게 보낸 사실이 공개됐다. 또 브라운과 동료 백인 경찰들은 흑인 남성을 비웃으며 폭행을 자랑하는 모습을 담은 바디캠 자료가 있었음에도 이를 은폐하려 했다. 문제의 경찰은 총 14번 차례의 문자메시지를 통해 폭행을 당한 흑인 남성을 비웃고 즐거워했다는 사실이 확인됐고, 루이지애나주 경찰청은 내부조사를 통해 “당시 체포된 흑인 남성 해리스는 체포에 저항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현재 기소된 백인 경찰은 지난 10일 사임 의사를 밝혔고, 현장에 함께 있던 동료 경찰들은 내부조사를 받은 뒤 휴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과 폭력으로 인해 흑인이 사망하는 사건에 대한 판결이 이어지고 있다. 무릎으로 목을 짓누르는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체포 과정에서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유족은 시 당국으로부터 2700만 달러(한화 약 307억 원)의 배상금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자인 전 경찰관 데릭 쇼빈의 변호인은 합의금 지급이 배심원의 판단을 오염시킬 수 있다며 재판 일정 연기 및 재판 장소를 변경을 요청한 상황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경기남부경찰, 암행순찰차 확대 운영… 한달새 교통법규 위반 458건 단속

    경기남부경찰, 암행순찰차 확대 운영… 한달새 교통법규 위반 458건 단속

    경기남부경찰청은 암행순찰차를 일반 도로에서도 확대 운영한 결과 한 달간 신호위반 등 교통법규 위반 사례를 458건 단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고속도로에서만 운영하던 암행순찰차는 교통순찰차와 달리 일반 승용차와 같은 외관으로, 경찰관이나 단속 장비가 없는 곳에서도 언제든지 교통법규 위반에 단속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게 하고 안전 운전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됐다. 경기남부경찰은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암행순찰차를 확대 운영한 결과 신호 위반·중앙선 침범·안전장구 미착용 399건, 음주·무면허 운전 30건, 끼어들기 등 얌체 운전 29건 등 총 458건을 적발했다. 주요 사례를 보면 지난달 23일 오전 1시 40분쯤 화성시 송산면에서 면허 취소 수준으로 술을 마시고 지그재그 방향으로 차를 몰던 운전자가 암행순찰차와 약 2㎞ 추격을 벌인 끝에 검거됐다. 암행순찰차는 절도·실종자 신고 등에 대한 출동 과정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이달 9일 시흥시 정왕역 부근에서는 야간순찰을 하던 경찰관이 인근 자전거 보관대에서 절도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암행순찰차로 현장에 출동해 용의자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법규 위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안전하고 원활한 소통을 위해 암행순찰차를 활용한 단속 등 교통안전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악명높은 ‘알몸’ 여성 강도 체포…돌멩이 들고 닥치는대로 털어

    악명높은 ‘알몸’ 여성 강도 체포…돌멩이 들고 닥치는대로 털어

    알몸의 여자가 손에 든 건 돌멩이뿐이었지만 상인들은 그에게 꼼짝 못하고 돈을 내주곤 했다. 엽기적인 강도행각을 벌여온 악명 높은 페루의 30대 여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15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페루 리마 경찰은 추격전 끝에 상점을 털고 도주하던 33살 알몸 여자강도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페루 수도 리마에서 알몸 여자강도가 처음 출현한 건 이미 수주 전. 지난달엔 하루에 3곳을 털기도 했다. 부동산중개업소에 들어가 현찰을 챙겨 나온 여자는 2차로 마트에 들어가 범행을 벌이더니 3차로 세탁소를 털었다. 여자는 리마 곳곳을 돌아다니며 약국, 안경점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들어가 범죄행각을 벌여왔다. 그때마다 여자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이었다. 그리고 범행도구는 달랑 돌멩이 한 개였다. 엽기적이고 황당하기 그지없었지만 이건 모두 여자의 치밀한 계획이었다. 여자는 돌멩이를 들고 들어간 업소마다 대형 유리창을 노렸다. 돌멩이를 들어 보이며 "돈을 주지 않으면 유리창을 박살내겠다"는 위협에 상인들은 계산대에 있는 돈을 여자강도에게 내주곤 했다. 때문에 들어간 곳에서 여자강도가 챙긴 돈은 비교적 적은 돈이었지만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처럼 합산하면 제법 두둑한 돈이 되곤 했다. 알몸 상태로 범행을 벌인 것도 계산된 행동이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여자는 그간 몇 차례 경찰에 체포됐지만 그때마다 곧바로 풀려났다. "알몸으로 돌아다니는 걸 봐라. 난 정신병 환자다"라는 말에 경찰이 감쪽같이 넘어간 때문이다. 하지만 알고 보니 여자는 악명 높은 전과자였다. 페루 경찰이 확인한 범죄경력을 보면 여자는 10년 전 페루의 고속도로에서 운전기사들을 터는 무장강도 행각을 벌인 바 있다. 이후 유괴와 납치에까지 손을 댔다. 여자의 범죄경력을 확인한 페루 경찰은 사전에 복수의 증거를 충분히 확보하고 알몸 여자강도의 검거를 준비해왔다. 경찰은 "여자가 정신병자 행세를 하며 번번이 빠져나갔지만 미리 확보한 증거가 넘친다"며 "이번엔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CCTV 캡쳐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KCC, 정규 1위까지 매직넘버 ‘7’

    KCC, 정규 1위까지 매직넘버 ‘7’

    프로농구 마지막 6라운드 첫 경기에서 전주 KCC가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7’로 줄였다. 치열한 순위 다툼 중인 부산 kt와 서울 삼성은 하위권 팀에 발목 잡혔다. KCC는 14일 안양에서 열린 2020~21 정규시즌 안양 KGC와의 원정 경기에서 라건아(23점 19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84-78로 승리했다. KCC(31승 15패)는 2위 울산 현대모비스(28승 17패)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현대모비스가 잔여 9경기를 모두 이겨도 KCC가 남은 8경기에서 7승을 추가하면 정규 1위를 확정한다. 이날 한때 24점 차로 앞섰던 KCC는 후반 들어 맹추격을 허용하며 경기 종료 24초 전 79-78로 쫓겼다. 그러나 KCC는 이정현이 변준형에게 U파울을 얻어내 자유투 2개와 공격권을 확보하며 승리를 지켰다. KCC는 kt, 인천 전자랜드와 공동 4위(24승22패)를 형성했다. kt는 10위 창원 LG와의 연장 접전 끝에 경기 종료 5초 전 서민수에게 3점포를 얻어맞아 90-92로 패했다. 7위 삼성은 9위 원주 DB에 74-103으로 크게 지며 공동 4위와의 승차가 4경기로 벌어졌다. 전자랜드는 3위 고양 오리온(26승20패)을 79-66으로 잡고 4연패 뒤 3연승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혹독한 감독 데뷔전 이경수 “영향 없다면 거짓말”

    혹독한 감독 데뷔전 이경수 “영향 없다면 거짓말”

    프로배구 남자부 시즌 막바지 사령탑에 앉은 이경수 KB손해보험 감독 대행이 자가격리 여파로 감독 데뷔전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KB손보는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1 홈경기에서 대한항공에 세트 스코어 0-3(17-25 17-25 21-25)으로 맥없이 무너졌다. 대한항공은 승점 61점으로 안정적인 1위에 들어섰지만, 3연패에 빠진 KB손보는 승점 52점으로 3위 자리마저 위태롭게 됐다. 한국전력이 승점 51점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 감독 대행의 이날 모습은 이전과는 달랐다. 2주간의 자가격리 이전은 지난달 21일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는 사령탑을 대신했지만, 경기 내내 벤치에 앉아 있다가 작전시간에도 빠졌던 것과는 달랐다. 당시는 선임 코치였다. 그러나 이날은 코트 옆에 서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봤지만 ‘준비된 사령탑’이 아닌 까닭에 적극적인 작전지시는 없었다.KB손보는 선수단의 2주간 자가 격리 여파로 경기력이 상이 아니었다. 이 감독 대행도 경기 전 인터뷰에서 “(격리기간) 홈트레이닝을 하더라도 평소 훈련에 미치지 못한다. 무리하게 해서 경기력이 바로 올라오는 것도 아니다. 강도를 조절하며 훈련했다”라면서 “선수들이 경기 감각, 리듬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가격리에 이상렬 감독의 사퇴 등과 관련, 이 감독 대행은 “영향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그래도 프로 선수니까 스스로 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 대행의 말대로 KB손보 선수들의 호흡이 맞지 않았다. 2주간은 공을 만져보지도 못했다. 세터 황택의와 공격수들 간의 호흡도 계속 어긋났다. ‘말리 특급’ 케이타가 양 팀 최다인 22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혼자서는 경기를 돌릴 수 없었다. KB손보는 1세트에서만 범실 10개를 기록하는 등 이날 모두 3개 세트에서 24개를 기록했다. 이 감독은 “오늘은 다음 경기를 위해 리듬감을 찾는 경기”라며 “남은 시즌 끝까지 마무리 잘하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 대행이 ‘봄 배구’ 근처까지 갔던 KB손보에 포스트 시즌 출전권을 쥐어줄지 주목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우리 홈에선 우승 못 내줘” 벼랑끝 KB, 반격의 한 방

    “우리 홈에선 우승 못 내줘” 벼랑끝 KB, 반격의 한 방

    벼랑 끝에 몰렸던 청주 KB가 안방에서 ‘반격의 1승’을 쏘아 올렸다. KB는 1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3차전에서 박지수(30점 16리바운드)가 앞에서 끌고 심성영(25점·3점슛 5개 6어시스트)이 뒤에서 밀며 용인 삼성생명을 82-75로 제압했다. 1, 2차전 패배로 2년 만의 정상 도전에 빨간불이 켜졌던 KB는 기사회생했다. 역대 여자프로농구 5전 3승제 챔피언결정전에서 1, 2차전을 연패한 팀이 우승한 경우는 단 한 번도 없기 때문에 KB가 0% 확률을 극복하고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생명은 김한별(19점)과 배혜윤(17점), 윤예빈, 이명관(이상 13점) 등 4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맞섰지만 승리에 대한 KB의 집념을 꺾지 못했다. 플레이오프 2차전부터 4연승을 달리며 2006년 여름리그 우승 이후 15년 만의 정상을 향해 쾌속 진격하던 삼성생명은 잠시 숨을 고르게 됐다. 4차전은 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1쿼터에 KB는 박지수가 혼자 14점을 올리며 팀을 ‘멱살잡이’했지만 오히려 22-23으로 리드를 내준 채 쿼터를 마무리하며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하지만 2쿼터 들어 심성영의 3점포 3방이 번뜩이고 김소담과 염윤아가 득점에 가세해 ‘박지수 쏠림’ 현상이 해소되자 다시 승부를 뒤집어 앞서기 시작했다. 특히 2쿼터 막판 리바운드를 3번 연속 건져내며 기어코 득점을 성공시키는 장면에서 KB의 각오를 읽을 수 있었다. KB는 3쿼터 막판 심성영의 3점포가 터지며 15점 차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4쿼터 들어 삼성생명은 이명관의 3점포 3방과 배혜윤의 골밑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결연한 표정으로 인터뷰실에 들어온 안덕수 KB 감독은 “청주 팬 앞에서 자존심도 걸려 있고 정말 지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지수는 “선수들과 홈에서 우승 축포를 내줄 수 없지 않느냐고 얘기했다”면서 “오늘 지면 더 경기를 하고 싶어도 못해서 한 발 더 뛰자고 했는데 잘 돼서 기분 좋게 승리했다”고 웃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여자농구 2000년대생이 떴다… 언니들보다 더 무서운 막내들

    여자농구 2000년대생이 떴다… 언니들보다 더 무서운 막내들

    여자 프로농구 포스트 시즌은 ‘언니들의 대활약’으로 요약된다. 김보미(35·용인 삼성생명)로 대표되는 베테랑은 매 경기 미친 활약으로 관록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무시무시한 언니들 틈에서 2000년대생 선수도 조용히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신이슬(21·삼성생명)과 허예은(20·청주 KB)은 각각 2000년과 2001년생 농구선수 중 가장 먼저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무대를 밟은 선수다. 차세대 대표 주자답게 두 선수 모두 게임의 흐름을 바꾸는 모습을 보여줬다. 언니들보다 더 무시무시한 막내들이다. 두 선수는 특히 2차전에서 빛났다. 신이슬은 2차전 삼성생명 승리의 주역이었다. 4쿼터 58-66으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3점슛을 꽂아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연장전에서는 종료 1분 44초 전 81-81 동점을 만드는 결정적인 3점슛을 넣었다. 경기 후 신이슬과 부둥켜안고 눈물을 보인 김보미는 “2차전 수훈 선수는 이슬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슬이한테 ‘너 때문에 이겼다’고 얘기해줬다”고 칭찬했다. 2차전에서 KB가 한때 14점 앞섰던 데는 허예은을 빼놓을 수 없다. 허예은은 3쿼터 종료 8분 전 38-36으로 KB가 앞설 때 메인 볼핸들러로 투입된 후 언니들을 진두지휘하며 흐름을 바꿨다. 허예은의 리딩 덕분에 팽팽하던 경기가 갑자기 KB로 흐름이 넘어왔다. 이날 기록은 18분 2초 12득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허벅지 통증으로 더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두 선수의 활약에 감독도 웃었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중요한 순간에 이슬이가 한방씩 해줬다”며 “이런 경기에서 이기면서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안덕수 KB 감독도 “예은이가 3쿼터 들어가서 좋은 역할을 해줬다”면서 “충분히 자기 몫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손대범 KBSN 해설위원은 11일 “신이슬은 정규리그보다 더 집중해서 뛰는 것 같다”며 “정말 큰 심장을 가진 선수”라고 평했다. 허예은에 대해서는 “박지수와 2대2 플레이가 빛났다. 좋은 패스워크와 슛까지 보여준 챔프전은 허예은이 가야 할 방향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단일화 19일 확정”

    “단일화 19일 확정”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오는 19일 야권 단일 후보를 최종 발표하기로 11일 합의했다. 최근 지지율이 초박빙 양상을 보이면서 실무 협상에서 여론조사 문항을 둘러싼 양측의 기싸움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양측 단일화 실무협상단은 이날 2차 회의에서 17~18일 단일화 여론조사를 진행한 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등록 마감일인 19일 최종 단일 후보를 발표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두 후보 중 승리한 한 명만 선관위 후보 등록을 하게 된다. 하지만 토론회 횟수와 방식, 여론조사 문항 등 세부 내용에서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협상단은 12일 논의를 이어 가기로 했다. 두 후보는 지난 8일에 이어 전날 2차 회동을 통해 서울시 공동 운영과 양당 정책협의체 구성에도 합의했다. 실무협상단과 별도로 두 사람이 잇따라 만난 것은 양측 모두 단일화 잡음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정계에서 인연이 전혀 없었던 터라 탐색전 의미도 있다. 오 후보는 이날 “큰 틀에서 서울시 공동 운영을 어떻게 할지 의견 접근을 이뤘다”며 “양당이 정책협의팀을 만들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비전 발표회는 빠르면 12일, 늦어도 14일까지는 할 예정”이라며 “같은 장소에서 화면을 이용해 발표하고 언론 질문을 받는 등 1시간가량 진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도 오 후보와의 협력 관계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와 해리 케인의 관계에 빗대면서 “우리가 두 손을 맞잡으면 누가 결승선을 먼저 통과하든 함께 승리하는 것”이라고 했다. 단일화 시간표는 확정됐지만 양측의 신경전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오 후보가 앞서가던 안 후보의 지지율을 맹추격하면서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8~9일 시민 800명을 대상으로 단일 후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95% 신뢰 수준에 ±3.5% 포인트,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오 후보 38.4%, 안 후보 38.3%로 박빙이었다.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 모임 ‘마포포럼’ 강연에서 “다음주쯤엔 오 후보가 (안 후보를) 앞설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시어머님한테 보이스피싱을?” 오토바이 몰고 추격 검거 며느리

    “시어머님한테 보이스피싱을?” 오토바이 몰고 추격 검거 며느리

    “우체통에 통장 넣어라” 유도한 일당80대 시어머니에 자초지종 들은 며느리통장 꺼내는 30대 중국인 오토바이로 추격 충북 보은군에서 시어머니가 보이스피싱 범죄를 당했다는 사실을 인지한 며느리가 곧바로 오토바이를 몰아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지른 중국인을 추격해 통장을 빼앗고 일가족이 합세해 검거했다. 11일 보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시쯤 보은군 한 시골마을에 거주하는 80대 노인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개인정보가 유출돼 통장의 돈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보이스피싱 일당의 전화였다. 전화에 속은 80대 노인은 일당의 지시대로 통장을 우체통에 넣어뒀다. 이 모습을 이상하게 본 며느리는 시어머니에게 자초지종을 설명 들었고, 보이스피싱 범죄에 당했음을 확신했다. 조금 뒤 우체통에서 통장을 꺼내 들고 달아나는 남성을 발견한 며느리는 곧바로 오토바이를 몰아 그를 추격했다. 10분 간의 추격 끝에 수상한 남성을 붙잡은 며느리는 통장을 먼저 빼앗았다. 이 남성은 며느리의 손을 뿌리치고 다시 도주를 시작했지만 멀리가지 못했다. 이번에는 맞은 편에서 화물차를 타고 오던 남편과 친척이 합세해 달아나던 남성을 붙잡았다. 이 남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일가족에게 붙잡힌 보이스피싱 일당 A씨(중국인·30대)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챔프전 최초의 ‘2000년대생’ 언니들보다 더 무서운 여자농구 막내들

    챔프전 최초의 ‘2000년대생’ 언니들보다 더 무서운 여자농구 막내들

    이번 여자프로농구 포스트 시즌은 ‘언니들의 대활약’으로 요약된다. 김보미(35·용인 삼성생명)로 대표되는 베테랑들은 매 경기 미친 활약으로 관록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무시무시한 언니들 틈에서 2000년대생 선수들도 조용히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신이슬(21·삼성생명)과 허예은(20·청주 KB)은 각각 2000년생과 2001년생 농구선수 중 가장 먼저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무대를 밟은 선수다. 차세대 대표 주자답게 두 선수 모두 게임 체인저로 활약했다. 연장 접전 끝에 삼성생명이 84-83으로 승리를 거두는 과정에서 2000년대생 막내들은 중요한 순간에 게임의 흐름을 바꾸는 역할을 했다. 언니들보다 더 무시무시한 막내들이다. 두 선수는 1차전에서 3득점 3어시스트(신이슬), 1리바운드 1어시스트(허예은)으로 조용했지만 2차전에서 빛났다. 신이슬은 2차전 삼성생명 승리의 주역이었다. 4쿼터 58-66으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3점슛을 넣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연장전에서는 종료 1분 44초 전 81-81 동점을 만드는 결정적인 3점슛을 넣었다. 2차전 성적은 8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2차전에서 14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승리 후 신이슬과 부둥켜안고 눈물을 보인 김보미는 “2차전 수훈 선수는 이슬이라고 생각한다. 이슬이한테 ‘너 때문에 이겼다’고 얘기해줬다”고 칭찬했다. 2차전에서 KB가 한때 14점 앞섰던 데는 허예은을 빼놓을 수 없다. 허예은은 3쿼터 종료 8분 전 38-36으로 KB가 앞설 때 메인 볼핸들러로 투입된 후 언니들을 진두지휘하며 흐름을 바꿨다. 허예은의 리딩 덕분에 팽팽하던 경기가 갑자기 KB로 흐름이 넘어왔다. 특히 2차전에서 20득점 16리바운드로 1차전에서 끊겼던 더블더블을 다시 기록한 박지수와의 호흡이 좋았다. 이날 기록은 18분 2초 12득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허벅지 통증으로 더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두 선수의 활약에 감독들도 웃었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중요한 순간에 이슬이가 한방씩 해줬다. 이런 경기에서 이기면서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안덕수 KB 감독도 “예은이가 3쿼터 들어가서 좋은 역할을 해줬다. 충분히 자기 몫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손대범 KBSN 해설위원은 11일 “신이슬은 정규리그보다 더 집중해서 뛰는 것 같다. 정말 큰 심장을 가진 선수”라고 평했다. 허예은에 대해서는 “박지수와 2대2 플레이가 빛났다. 좋은 패스워크와 슛까지 보여준 챔프전은 허예은이 가야 할 방향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샤오미 막아라” 삼성, 가성비폰 출격

    “샤오미 막아라” 삼성, 가성비폰 출격

    중국 업체들의 공세 속에 삼성전자가 주력 중저가폰 언팩(공개) 행사를 이례적으로 개최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52, 갤럭시A72 등의 온라인 언팩 행사를 오는 17일(현지시간) 개최한다는 초청장을 10일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사에 발송했다. 삼성이 중저가 라인업인 갤럭시A 시리즈의 온라인 언팩 행사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갤럭시A 라인업을 잇따라 소개하고 있다. 앞서 인도에서 갤럭시A32를 출시한 데 이어 국내에는 40만원대 5세대(5G) 스마트폰인 ‘갤럭시A42 5G’의 12일 출시 사실을 알렸고, 올해 상반기 갤럭시A52와 갤럭시A72 모델을 준비 중이다. ‘갤럭시A42’는 44만 9900원의 가격으로 국내 출시된 5G 스마트폰 중 가장 저렴하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값싼 ‘가성비폰’을 앞세운 마케팅에 나선 이유는 애플과 중국 경쟁업체들 사이에 낀 삼성의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삼성은 앞서 미국 행정부의 제재로 중국 화웨이가 주춤한 자리를 메우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선점에 나섰지만, 지난해 4분기 애플에 점유율 1위 자리를 내줬고, 또 다른 중국 스마트폰 제조 업체인 샤오미와 오포 등의 추격을 받고 있다. 중저가폰을 앞세운 샤오미의 세계 점유율은 2018년 4분기 6%에서 지난해 4분기 11%로 상승했고, 오포는 같은 기간 8%에서 9%로 올랐다. 삼성과는 격차가 크지만, 업계에서는 화웨이의 빈자리를 또 다른 중국 업체들이 차지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삼성으로선 미 행정부가 화웨이뿐만 아니라 샤오미에 대해서도 제재의 칼날을 들이대고 있는 점은 호재다. 지난 1월 중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 행정부는 중국군과의 연관성을 이유로 샤오미를 블랙리스트에 올려놨고, 이 같은 반중 기조는 현 행정부에서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미국의 반중 기조에만 마냥 기대고 있을 수만도 없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해 4분기 남미 시장에서 삼성, 모토로라에 이어 애플을 제치고 점유율 3위에 올랐을 만큼 미국 밖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에 맞서기 위해 삼성전자가 내놓은 승부수는 중저가폰의 고급화다. 이번 언팩 행사에서 소개되는 모델에는 플러그십 스마트폰에만 적용됐던 광학식 손떨림 방지와 90Hz 화면 주사율 등이 적용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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