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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SDI 첫 미국 진출… ‘아메리칸 드림’ 노리는 K배터리

    삼성SDI 첫 미국 진출… ‘아메리칸 드림’ 노리는 K배터리

    LG에너지솔루션, SK온에 이어 삼성SDI도 미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진출한다. 삼성SDI가 완성차 기업과 합작에 나서는 건 처음이다. 국내 배터리 3사가 미국 완성차 ‘빅3’와 손잡으면서 K배터리의 ‘아메리칸 드림’이 현실화할 가능성도 커졌다. 19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최근 스텔란티스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미국에 들어설 합작공장 위치와 준공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통상 연 10GWh(전기차 15만대) 생산 설비를 짓는 데 약 1조원이 들고, 스텔란티스와 LG에너지솔루션이 40GWh 규모의 공장을 짓기로 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삼성SDI의 투자 규모 역시 조단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현재 울산과 중국, 헝가리에 자체 생산 시설을 두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완성차 1위 제너럴모터스(GM)와 SK온이 2위 포드와 손잡고 미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자 삼성SDI도 3위 스텔란티스와 동맹을 맺고 추격의 불씨를 당긴 것이다. 삼성SDI는 지난달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진출을 공식화했다. 미국 일리노이주 등 공장이 들어설 후보지 검토에도 나섰다. 삼성SDI의 참전으로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2파전 양상으로 흐르던 미국 배터리 시장 쟁탈전은 3파전 구도로 바뀌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에 이어 스텔란티스까지 포섭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현재 계획하는 미국 내 생산 규모만 연 185GWh에 달한다. 전기차 물량으로는 300만대 수준이다. 포드와 대규모 합작에 나선 SK온은 150.5GWh로 LG에너지솔루션을 바짝 뒤쫓고 있다. 미국 시장이 국내 배터리 기업의 격전장으로 떠오른 이유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강력한 친환경 정책 추진의 영향이 크다. 바이든 정부가 미국 현지에서 생산된 배터리와 전기차에만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하자 국내 기업들도 앞다퉈 미국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미국 정부도 해외 배터리 기업 유치로 친환경 정책 이행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게 됐다. 한국 기업의 미국 배터리 시장 독주에 일본 기업도 도전장을 냈다. 일본 최대 완성차 브랜드 도요타는 18일(현지시간)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는 데 2030년까지 총 34억달러(약 4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배터리 기업과 합작하지 않고 자체 생산하겠다는 것이다.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일본 파나소닉도 미국 네바다주 공장 증설에 나섰다.
  • ‘더 CJ컵’ 거머쥔 매킬로이, PGA투어 통산 20승 달성

    ‘더 CJ컵’ 거머쥔 매킬로이, PGA투어 통산 20승 달성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더 CJ컵 정상을 밟으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0승을 달성했다. 매킬로이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더 서밋 클럽(파72·7431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25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콜린 모리카와(미국)의 맹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웰스 파고 챔피언십 이후 5개월 만에 우승했다. 또 2010년 5월 퀘일할로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첫승을 따낸 뒤 11년 5개월 만에 역대 39번째로 20승 고지를 밟았다. 우승 상금은 175만 5000달러(약 20억 7000만원). 맥킬로이는 이번 우승으로 세계 랭킹도 지난주 14위보다 6계단 오른 8위가 됐다. 3라운드까지 리키 파울러(미국)에 2타 뒤진 2위였던 매킬로이는 파울러가 6번홀(파5)과 10번홀(파4)에서 더블보기, 보기를 저지르는 틈을 타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또 12번홀(파4) 버디에 이어 14번홀(파5) 그린 밖에서 시도한 10m짜리 이글 퍼트에 성공해 승기를 잡았다.지난주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에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2승을 신고한 임성재가 한국 선수 12명 중 공동 9위(20언더파 268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3라운드까지 공동 30위였던 임성재는 1번홀(파4) 칩인 이글과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으며 8타를 줄여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4년 연속 출전한 이 대회에서 톱10은 처음이다.
  • 인류의 먼 미래를 우주 대서사로 살렸다...SF 수작 ‘듄’

    인류의 먼 미래를 우주 대서사로 살렸다...SF 수작 ‘듄’

    프랭크 허버트의 장편소설 ‘듄’은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작가 아서 C. 클라크가 “‘듄’에 견줄 수 있는 것은 ‘반지의 제왕’밖에 없다”고 극찬한 SF고전의 으뜸으로 꼽힌다. 희귀 자원을 놓고 우주 여러 세력이 각축하는 내용을 다룬 이 작품은 여러 감독이 영화화를 시도했지만, 원작의 방대한 규모가 부담돼 번번이 취소되거나 흥행에 실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20일 개봉하는 드니 빌뇌브 감독의 ‘듄’(2021)은 이러한 부담을 딛고 영상미와 주인공의 성장 드라마를 최대한 살린 우주 대서사로 각광받고 있다.10191년 우주 세계에서 아트레이더스 가문의 후계자인 폴(티모시 샬라메 분)은 아라키스 행성에 있는 한 여인을 만나는 예지몽을 꾼다. 아라키스는 사막이지만 우주에서 가장 비싼 물질이자 생명 유지 자원인 ‘스파이스’의 유일한 생산지다. 폴의 아버지 레토 공작(오스카 아이삭 분)은 자신을 질투하는 황제의 명령으로 아라키스로 이주하지만, 이들 가족은 위기를 맞게 된다. 영화는 사람들을 구원하는 ‘메시아’의 운명을 타고난 폴이 미래를 예견하는 능력을 깨닫고 성장해가는 여정을 따라간다. 희귀 물질 스파이스를 차지하려는 가문 간의 전쟁이 격화되고, 아라키스 원주민 ‘프레멘’들은 외부인에 적대적이다. 행성의 생태학적 재앙과 석유를 둘러싼 열강의 갈등, 정복자의 탐욕과 원주민의 저항 등 인류사의 본질은 먼 미래에도 변함없음을 전하고 있다.이번 영화는 2부작으로 기획된 시리즈 중 1부에 해당한다. 오락적 요소에 집중하려다가 자칫 원작의 깊이가 희석될 수 있다는 딜레마가 있기 때문에 빌뇌브 감독은 과감하게 1·2부로 나눴다. 대신 비장미를 극대화한 화면구성으로 폴이 맞닥뜨리는 공포를 155분 동안 쉴 새 없이 체험하게 했다. 디스토피아적 감성을 자극하는 어두운 화면 구성은 몰입감을 높이고 사막에 이는 거친 모래폭풍과 400m에 달하는 거대한 모래 벌레 등 자연의 웅장함을 살렸다. 구원자로서의 폴의 캐릭터는 작품을 난해하게 만드는 요소지만, 후계자로서의 부담감에 공포를 느끼는 폴의 심리에 초점을 맞춰 관객이 쉽게 감정 이입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여기에 영화 ‘글래디에티터’(2000)를 빛낸 거장 한스 짐머 음악 감독이 삽입한 몽환적, 종교적 음악은 완성도를 높였다. 빌뇌브 감독은 “원작 소설을 읽지 못한 관객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일이 없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홀로그램 형태로 된 첨단 방어막을 사용하며 재래식 칼을 들고 싸우는 장면은 색다른 재미를 준다. 다만 ‘스타워즈’에서 볼 수 있는 우주선 추격전 같은 액션을 기대했다면 다소 실망할 수도 있다. 경이롭고 장엄한 우주 대서사를 다룬 ‘듄’은 빠른 호흡의 영화는 아니지만, 시리즈물 자체에 대한 기대감을 살리는 데 성공한다. 폴이 더 나은 세상을 창조하는 구원자로 나선 후속작이 1편의 기대감을 얼마나 살릴지 주목된다.
  • 美 목성 소행성 탐사, 中 태양 조사… G2 양보 없는 ‘우주개발’

    중국의 ‘우주굴기’ 기세가 무섭다. 달과 화성, 태양 탐사 프로젝트를 잇달아 성공시킨 데 이어 독자 우주정거장인 톈궁 건설을 지원할 유인우주선 선저우13호까지 우주에 안착시켰다. 미국 역시 인류 최초로 목성 소행성 탐사선을 쏘아 올리며 한발 더 치고 나가는 등 세계 양대강국(G2)의 우주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17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선저우13호는 전날 0시 23분(현지시간) 중국 서북부 간쑤성의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돼 오전 6시 56분 톈궁의 핵심 모듈인 톈허와 성공적으로 도킹했다. 선장인 자이즈강(55)과 왕야핑(41·여), 예광푸(41) 등 3명은 톈허에서 6개월가량 머물며 톈궁 건설을 위한 핵심 실험을 수행한다. 이들이 임무를 마치면 중국 우주 도전 역사상 최장기 우주 체류 기록이 된다고 중국국가항천국(CNSA)은 설명했다. 왕야핑은 ‘우주선 밖을 나온 첫 중국 여성 우주인’이라는 영예도 얻었다. 중국은 내년 말까지 톈궁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미국과 러시아 등이 공동 운영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이 2024년 운영을 마치면 한동안 톈궁이 ‘인류의 유일한 우주정거장’으로 남게 된다. 앞서 중국은 이달 14일 첫 태양 탐사위성 시허를 산시성 타이위안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했다. 지구 고도 571㎞를 돌며 태양 스펙트럼과 자기장, 태양풍 자료를 수집한다. 중국은 2018년부터 ‘우주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우주 상공에서 직접 태양광 발전기를 가동해 지구로 전력을 보내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태양을 세밀히 조사하고자 위성을 쏘아 올린 것이다. 이에 질세라 미국도 태양계 탄생의 비밀을 간직한 목성 소행성에 탐사선을 파견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16일 목성의 8개 소행성을 조사할 탐사선 루시를 플로리다 제41우주발사장에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루시호는 2025년 4월 화성과 목성 사이 소행성대에서 임무를 시작해 2027년 8월에는 목성과 같은 궤도를 도는 트로이군 소행성 7곳을 탐사한다. 12년간 63억㎞에 달하는 대장정이다. 미중 우주 개발 경쟁은 해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컨설트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우주개발 예산은 825억 달러(약 97조원)로 2018년보다 16% 늘었다. 미국이 전체 예산의 절반이 넘는 476억 달러를 차지했지만, 성장세는 중국이 더 가파르다. 2018년 58억 달러에서 지난해 88억 달러로 50% 넘게 급증했다. 미국 역시 중국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음을 깨닫고 지난해부터 국제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를 재가동했다.
  • 브라질, ‘남미 라이벌’ 우루과이 4-1로 격침

    브라질, ‘남미 라이벌’ 우루과이 4-1로 격침

    ‘최강’ 브라질이 남미 ‘라이벌’ 우루과이를 대파했다. 브라질 축구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마나우스의 아레나 아마조니아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남미예선 12라운드 경기에서 네이마르, 하피냐, 가브리엘의 연속골을 묶어 루이스 수아레스가 한 골을 만회한 우루과이를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브라질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남미예선 11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선두를 질주했다. 4승4무4패(승점 16)의 우루과이는 5위에 머물렀다. 브라질은 전반 10분 만에 네이마르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네이마르는 후방서 넘어온 프레드의 패스를 절묘한 가슴 트래핑으로 골키퍼를 제쳤고,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브라질은 8분 뒤 하피냐가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브라질은 하피냐가 후반 13분 만에 3번째 골을 기록했다. 우루과이는 후반 32분 수아레스가 1골을 만회하며 추격했지만, 브라질도 후반 38분 가브리엘이 쐐기골을 뽑아내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 [데스크 시각] 이재명 후보의 진짜 위기/이창구 정치부장

    [데스크 시각] 이재명 후보의 진짜 위기/이창구 정치부장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지기 직전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보름 간격으로 인터뷰할 기회가 있었다. 이 전 대표의 첫마디는 “이런 질문으론 분량을 채우기 힘드실 겁니다”였다. 당시 양 캠프가 ‘노무현 탄핵 가담’ 등을 놓고 네거티브 공방을 벌이고 있어 사전에 보낸 질문지에는 이 지사 공격을 유도하는 내용을 많이 넣었는데, 이 전 대표는 정책만 물어봐 주길 원했다. 반면 이 지사의 첫마디는 “질문지대로 합시다”였다. ‘형수 욕설’ 등 민감한 내용도 다 말할 테니 질문 순서를 바꾸거나 옆길로 새는 질문을 던지지 말라는 요구였다. 이 지사는 1시간 넘게 계속된 인터뷰에서 치고 들어갈 틈을 주지 않고 자기 생각을 공격적으로 쏟아냈다. 두 사람을 인터뷰하면서 민주당 경선이 이 전 대표가 선두에서 뛰고 이 지사가 맹추격하는 양상이라면 훨씬 더 흥미진진하리라 생각했다. 싸움닭 같은 이 지사가 거칠게 공격하고 노련한 이 전 대표가 특유의 촌철살인으로 받아쳐야 제맛일 듯했다. 하지만 이 전 대표의 어설픈 공격과 이 지사의 심드렁한 방어로 ‘고구마 경선’이 돼 버렸다. 이 지사의 ‘사이다 본능’은 경선 후반부 다소 엉뚱한 곳에서 발현됐다. 대장동 의혹이 불거지자 국민의힘을 향해 ‘후안무치 도적떼’와 같은 사자후를 토해 낸 것이다. ‘이재명 게이트’라는 야당의 프레임을 ‘국민의힘 게이트’로 전환하려는 의도였으나, 대장동 개발 설계자가 본인이라고 밝힌 터여서 많은 이들은 시원하다기보다 생뚱맞다고 여겼다. 이 지사의 ‘오버’가 부메랑이 됐다는 건 지난 10일 공개된 3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 투표 결과에서 잘 드러났다. 과반 득표로 연전연승하던 이 지사의 득표율이 이 투표에서 28.3%에 그쳐 이 전 대표(62.4%)에게 더블스코어 이상으로 완패했다. 대장동 원주민과 입주자들의 돈을 털어 화천대유 등 민간 개발업자들의 배만 불렸다는 의혹에 대해 이 지사는 단군 이래 최대 이익을 환수했다고 큰소리쳤다. 비리 의혹의 키맨인 유동규(구속)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이 지사의 핵심 측근이라는 주장에는 “한전 직원이 뇌물 받으면 대통령이 사퇴하느냐?”고 되받아쳤다. 해명의 수위를 극단으로 밀어붙이다 보니 민간 업자에 대한 초과이익 환수 조항이 왜 갑자기 삭제됐는지, 유씨와 ‘깐부’(같은 편을 먹은 친구)처럼 함께했던 행적 등 중간지대에서 불거지는 합리적 의구심을 해소하기가 더 어려워졌다. 무엇보다 대장동 의혹이 치명적인 건 유권자들이 품었던 ‘이재명의 가치’가 전복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유권자들은 ‘박근혜 탄핵’을 가장 먼저 외친 변방의 정치인 이재명을 ‘사이다’로 불렀다. 문재인 대통령이 시늉만 내다 그친 공정과 평등의 길을 소년공 출신 이재명이 돌파해 나아가길 기대했다. 그러나 지금 항간에는 “(이 지사가) 몰랐으면 박근혜고, 알았으면 이명박이다”라는 소리가 파다하다. 대부분은 이 전 대통령 쪽에 가깝다고 믿는 분위기다. 토건족들의 도박과 대박, 그리고 배신의 수렁인 대장동에 빠져 있는 이 지사를 예전과 같은 눈으로 볼 수는 없는 노릇이다. 대선에선 미래지향적 투표 성향이 두드러진다. 실패한 대통령들을 번번이 목격했으면서도 더 나은 미래를 열어 줄 리더를 고대하기 때문이다. ‘닥치고 부자’가 되고 싶었던 열망이 이명박 대통령을 탄생시켰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열망이 문재인 대통령을 선택한 것과 같은 이치다. 이재명의 이미지가 공정과 평등이 아니라 개발과 탐욕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점은 이 후보에겐 위기이고, 투표할 이유를 잃어버린 유권자들에겐 절망이다.
  • 침묵 깬 라렌 ‘29 득점’ 화력쇼… kt, 가스公 제물로 안방 첫 승

    침묵 깬 라렌 ‘29 득점’ 화력쇼… kt, 가스公 제물로 안방 첫 승

    수원 kt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3연승을 저지하며 ‘안방 첫 승’을 신고했다. kt는 14일 서수원 칠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를 95-78로 제압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부산에서 수원으로 연고지를 옮긴 kt는 이로써 홈에서 첫 승리를 기록했다. 2연승을 달린 kt는 종전 6위에서 고양 오리온, 서울 삼성, 한국가스공사와 공동 3위(2승1패)로 올라섰다. 개막 2연승을 달리던 한국가스공사는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지난 두 경기에서 이름값에 못미쳤던 캐디 라렌이 29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kt를 승리로 이끌었다. 양홍석도 16점에 리바운드 12개를 잡아내 토종 이름값을 했다. 신인 하윤기도 12점 6리바운드로 승전을 뒷받침했다. kt는 내·외곽에서 한국가스공사를 압도하며 56-36으로 크게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지난 두 경기에서 평균 6점으로 부진했던 라렌이 1쿼터에만 11점을, 2쿼터까지 20점을 쓸어담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하윤기는 2쿼터 종료 2분 30여초를 남기고 정영삼의 레이업을 블록해 존재감을 뽐냈다. 한국가스공사는 1쿼터에만 9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패전을 자초했다. 4쿼터 중반 추격의 고삐를 죄며 점수 차를 15점까지 좁혔지만 더 이상 따라붙지 못했다.
  • 한국 상륙한 디즈니 플러스 “로컬 콘텐츠 제작에 힘쓸 것”

    한국 상륙한 디즈니 플러스 “로컬 콘텐츠 제작에 힘쓸 것”

    다음달 12일 한국 서비스를 시작하는 ‘콘텐츠 공룡’ 디즈니플러스(디즈니+)가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진출을 알렸다. 월트디즈니가 만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디즈니+는 14일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기자 간담회와 콘텐츠 쇼케이스를 열고 한국에서 선보일 작품들을 소개했다.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 콘텐츠 라인업에는 오리지널 작품 18개를 포함해 20여개의 새 콘텐츠가 포함됐다. 이 중 7편이 한국 콘텐츠다. 국내에서 만들어진 작품은 디즈니가 지역별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여 온 브랜드 ‘스타’(Star)를 통해 공개된다.케이팝 스타 강다니엘의 연기 데뷔작 ‘너와 나의 경찰 수업’, ‘비밀의 숲’의 이수연 작가가 집필한 미스터리 스릴러 ‘그리드’, 윤계상·서지혜·김지석 주연의 로맨스물 ‘키스 식스 센스’ 등이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강풀 작가의 웹툰을 드라마화하며 관심을 모은 ‘무빙’도 스트리밍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 2’의 박인제 감독이 연출하고 강 작가가 극본을 쓴 액션 히어로물이다. 배우 류승룡·한효주·조인성이 출연한다.제이 트리니다드 아태지역 DTC 사업 총괄은 “한국은 뛰어난 문화 콘텐츠로 전 세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글로벌 콘텐츠 및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휩쓸고 있다”면서 “한국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도 향후 몇 년간 대대적인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기존 디즈니의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한 작품도 볼 수 있다. 디즈니, 마블, 픽사,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스타 등 디즈니 핵심 브랜드 6개의 영화·TV 콘텐츠는 막강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ABC, 20세기 텔레비전, 20세기 스튜디오, 서치라이트 픽처스가 제작한 작품과 ‘로키’, ‘완다비전’, ‘팰컨과 윈터솔저’, ‘만달로리언’, ‘하이스쿨 뮤지컬’ 등 오리지널도 이름을 올렸다. 디즈니+ 측은 “총 1만 6000회차 이상의 영화와 TV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창작자, 제작사와의 협력 관계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소연 디즈니코리아 상무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좋은 로컬 작품을 소개하기 위해 국내 파트너사들과 많은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파트너사들과 윈윈하는 모델로 같이 성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2019년 미국에서 론칭한 디즈니+는 약 2년 만에 61개국에서 1억 1600만명의 구독자를 끌어모았다. 미국에서도 넷플릭스의 점유율을 추격하며 OTT 양대 산맥으로 자리잡았다. 4인 기준 구독료는 월 9900원이며 LG U+와 KT에서 제휴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 망국 직전 대한제국에도 최고 첩보원 있었다…‘손탁 빈관’ 출간

    망국 직전 대한제국에도 최고 첩보원 있었다…‘손탁 빈관’ 출간

    대한제국을 둘러싼 일본과 러시아의 각축으로 민족의 운명이 경각에 달린 1902년, 통신사인 제국익문사가 설립됐다. 국내·외에 통신원을 파견했으며 서적 출간도 겸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대한제국 황제 직속의 비밀정보기관으로 알려졌다. 이 조직의 실체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소속 요원의 이름이 밝혀진 일도 없다. 이는 그만큼 성공적으로 비밀조직을 운영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명섭 작가의 신작 소설 ‘손탁 빈관’(인디페이퍼)은 고종 황제가 제2회 만국평화회의에 밀사를 파견해 일본의 침략 상을 알리려 했던 1907년 대한제국이 배경이다. 작가는 손탁(1854~1922) 여사가 운영한 손탁 호텔을 무대로 일본에 외교권을 뺏긴 을사늑약(1905) 이후 헤이그 밀사 파견과 제국익문사를 엮어 긴장감 넘치는 혼란한 시대를 생생하게 그려냈다. 소설의 얼개는 제국익문사 최고 요원이 손탁 호텔의 보이가 된 전직 군인을 미끼로 삼아 추격해오는 일본 통감부의 눈을 속이고 헤이그 밀사를 발탁하는 과정이다. 작가는 군대 해산, 아관파천 등 구한말 벌어진 실제 사실과 인물을 뼈대로 채워지지 않은 빈 역사 공간에 살아 날뛰는 상상력을 덧댄다. 무척 정교하기까지 해서 ‘팩션’이라는 가공의 살덩이가 진짜인 것처럼 매끄럽다. 이는 역사 관련 전문 작가로 다진 내공이 있기 때문이다. 소설 ‘손탁 빈관’은 출간도 하기 전에 영상화 판권을 사고파는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E-IP마켓’ 공식 선정작으로 뽑혔다. “가상의 스토리가 역사적 사실을 근간으로 정교하고 탁월하게 창조됐다”, “역사적 공간 속에 존재하는 가상의 인물에 집중해 스파이물로 풀어낸 발상의 탁월함” 같은 선정평이 돋보인다. 작품 곳곳에 역사와 상상력이 잘 버무려진 팩션으로서의 매력이 진하게 우러난다.
  • 40세에 4번째 40세이브 만든 44구 불꽃투

    40세에 4번째 40세이브 만든 44구 불꽃투

    KIA전 44구 투혼 끝 5-3 승리 지켜내돌직구 위력 떨어졌지만 변화구 활약40세의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이 개인 통산 4번째 40세이브로 ‘끝판왕’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한 시즌 40세이브는 리그에서 8년 만에 나온 기록으로 오승환 개인으로서는 10년 만이다. 오승환은 1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팀의 5-3 승리를 지켜 최고령 40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8회말 1사 만루의 위기 상황에서 등판해 시즌 최다인 44구나 던지는 투혼을 발휘한 끝에 따낸 귀중한 세이브였다. 삼성은 5-3으로 앞선 8회말 우규민을 내보냈지만 볼넷과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결국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랐다. 타석에 들어선 유민상이 오승환의 4구째 시속 130㎞ 슬라이더를 공략했지만 안타가 될 뻔한 공을 유격수 김지찬이 가까스로 잡아냈다. 대타 김민식도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9회말은 더 극적이었다. 오승환은 박찬호와 김선빈에게 안타를 맞고 1사 1, 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KIA의 베테랑 타자 최형우가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담장 앞에서 잡혔다. 마지막 타자인 최정용과는 풀카운트까지 가는 어려운 승부가 이어졌지만 결국 삼진으로 잡아내며 대기록을 완성했다. 오승환은 올해 리그 마무리 중 가장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다. 전성기 시절 누구도 쉽게 건드릴 수 없던 돌직구의 위력은 떨어졌지만 다양해진 변화구와 한·미·일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노련함으로 여전히 리그를 주름잡고 있다. 한 시즌 40세이브는 출범 40년째인 프로야구에도 딱 7번뿐이다. 오승환이 2006년(47세이브), 2007년(40세이브), 2011년(47세이브), 2021년(40세이브) 등 4차례나 주인공이 됐다. 오승환이 해외로 떠나고 10개 구단이 되면서 구단별로 144경기나 치르게 됐지만 40세이브는 그동안 아무도 달성하지 못했다. 지난해 한국에 복귀한 오승환은 구위가 예전 같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날 ‘끝판왕’의 명성을 톡톡히 보여줬다. 오승환이 승리를 지키면서 삼성은 이날 패한 선두 kt 위즈를 1.5경기 차로 추격해 선두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 숨막히는 2점 추격전… 끝내 따돌린 삼성

    숨막히는 2점 추격전… 끝내 따돌린 삼성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전주 KCC를 개막 3연패에 빠뜨리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삼성은 13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KCC를 88-86으로 따돌렸다. 10일 창원 LG를 100-92로 꺾은 뒤 11일 서울 SK에 73-87로 졌던 삼성은 나흘간 세 경기에서 2승1패를 기록, 공동 4위로 올라섰다. 반면 9일 개막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76-85, 10일 고양 오리온에 78-85로 패했던 KCC는 삼성에도 져 개막 3연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KCC는 1쿼터에만 34득점을 폭발해 34-25로 앞서 시즌 첫 승을 수확하는 듯 했다. 하지만 수비를 재정비한 삼성이 2쿼터 상대 득점을 13점을 막아내고 아이제아 힉스, 임동섭(이상 5점)의 고른 득점 속에 52-47로 전세를 뒤집어 전반을 마쳤다. 3쿼터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은 채 69-63으로 4쿼터에 돌입한 삼성은 KCC의 막판 추격에 진땀을 뺐다. KCC가 종료 2분을 남기고 송교창의 덩크 슛으로 78-79, 턱 밑까지 쫓아오자 임동섭의 3점포로 달아나며 한숨을 돌렸다. KCC는 27.3초 전 송교창의 3점슛으로 84-86으로 다시 압박했지만 9초를 남기고 김시래의 자유투 2득점으로 4점 차를 만든 삼성이 승기를 굳혔다. 힉스가 23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고, 임동섭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19점, 김시래가 18점 8어시스트를 올려 함께 승리를 이끌었다. KCC는 라건아(20점 11리바운드)와 송교창(20점)이 분전했다.
  • 고진영, 세계 1위 탈환 GO!

    고진영, 세계 1위 탈환 GO!

    가파른 상승세의 고진영(26)이 여자 골프 세계 1위 탈환을 넘보고 있다. 고진영은 12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평균 9.10점으로 2위를 유지했지만 1위 넬리 코르다(미국·9.39점)와 간격을 0.29점까지 좁혔다. 한 달 전 랭킹에서 코르다가 10.09점, 고진영 8.06점으로 2점 이상 차이가 나 당분간 뒤집기가 함들어 보였지만 이후 급속도로 좁혀졌다. 코르다가 미국-유럽 대항전인 솔하임컵 출전 이후 3개 대회 연속 휴식을 취하는 동안 도쿄올림픽 이후 휴식기를 갖던 고진영이 복귀해 우승, 공동 6위, 공동 2위의 성적을 거두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또 지난 11일 끝난 파운더스컵에서 고진영이 우승, 코르다가 공동 19위를 차지하며 박빙이 됐다. 고진영은 2019년 7월부터 올해 6월 말까지 톱 랭커 자리를 유지하다 코르다에 내줬는데 탈환이 임박한 것이다. LPGA 투어 다음 대회는 21일 부산에서 개막하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다. 고진영은 출전, 코르다는 불참한다. 결과에 따라 자리가 뒤바뀔 가능성도 있다.
  • 劉 “尹 자격 안돼” 元 “李 옥중 출마”…윤석열·이재명 때려서 반전 노린다

    劉 “尹 자격 안돼” 元 “李 옥중 출마”…윤석열·이재명 때려서 반전 노린다

    유승민, 尹 미신논란 겨냥 “자질의 문제”원희룡, 유튜브서 李 직격… 수백만 조회 윤석열, 元동영상 공유하며 “능력 부럽다” ‘손바닥 王’ 메시지 논란… 공보 라인 개편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본게임으로 접어들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의 양강체제를 무너뜨리기 위한 추격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중도 확장성과 준비된 후보라는 강점을 가진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각각 본선 경쟁력을 강조하며 날 선 모습으로 반전을 꾀하고 있다.유 전 의원은 최근 토론회에서 윤 전 총장의 일명 ‘미신 논란’과 미흡한 준비성 등을 고리로 날 선 공격을 이어 가고 있다. 유 전 의원은 12일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도 윤 전 총장의 미신 논란을 두고 “대통령은 과학과 합리, 상식의 영역에서 판단해야 하지, 이런 데 휘둘려서는 안 된다”면서 “대통령의 자격, 자질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지적했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도 윤 전 총장을 향해 “본인이나 처, 장모의 여러 수사가 걸려 있고 준비가 안 돼 있다”고 날을 세웠다. 윤 전 총장의 허점을 파고들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를 이길 후보가 자신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다. 유 전 의원은 “이 후보가 가장 두려워하는 후보는 저”라면서 “잭팟을 터트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내부 총질’이라는 일각의 비판도 있지만, 당내 경선에서부터 철저히 검증을 거쳐야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유승민 캠프 측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당내 경선에서도 검증이 되지 않는다면 대선에서 민주당을 이길 수 없다는 절박함이 있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 역시 “유 전 의원이 윤 전 총장에게 한 검증을 내부 총질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거들었다. 1위보다 치열했다는 2차 컷오프(예비경선)에서 마지막 한 자리를 차지한 원 전 지사의 전략은 ‘이재명 때리기’다. 원 전 지사는 이날도 “이 후보의 옥중 대선 출마를 국민께서 보시게 되진 않을지 걱정”이라고 직격했다. 캠프 내부에선 이 전략이 통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원 전 지사가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한 ‘화천대유 특강’은 총조회수 수백만회를 기록했다. 이 후보와의 토론 중 한 장면을 편집한 영상도 조회수 백만회를 훌쩍 넘겼다. 원희룡 캠프 박기녕 대변인은 “이 후보와 싸워 이길 후보가 원 전 지사라는 점을 최대한 어필을 하겠다는 기조하에 토론회에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쟁자인 윤 전 총장도 이날 원 전 지사의 ‘대장동 게이트 1타 강사’ 동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해 눈길을 끌었다. 윤 전 총장은 “원 전 지사의 그런 능력이 부럽기까지 하다”는 등 칭찬을 쏟아냈다. 정치권에선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에게 협공을 당하는 상황에서 윤 전 총장이 사실상 원 전 지사에게 지원을 요청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윤 전 총장은 공보 라인을 개편해 캠프 정비에 나섰다. 기존 5인의 대변인단을 김병민 대변인 단독 체제로 개편하고 김용남·이두아·윤희석 대변인은 공보특보로, 이상록 대변인은 홍보특보로 보직을 변경했다. 최근 ‘손바닥 왕(王)자’ 사건이 불거진 뒤 해명이 오락가락하는 등 캠프 메시지 관리가 되지 않는 문제가 노출되자 이를 보완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 반전 승부수 던진 유승민·원희룡…“이재명이 두려워하는 후보는 나뿐”

    반전 승부수 던진 유승민·원희룡…“이재명이 두려워하는 후보는 나뿐”

    유승민, 윤석열 때리며 본선 경쟁력 강조“손바닥 왕(王)자, 사실이라고 상상도 못해”원희룡은 ‘이재명 1타 강사’ 자처윤석열은 잇따른 설화에 단독 대변인 체제 개편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본게임으로 접어들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의 양강체제를 무너뜨리기 위한 추격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중도 확장성과 준비된 후보라는 강점을 가진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각각 본선 경쟁력을 강조하며 날 선 모습으로 반전을 꾀하고 있다. 유 전 의원은 최근 토론회에서 윤 전 총장의 일명 ‘미신 논란’과 미흡한 준비성 등을 고리로 날 선 공격을 이어 가고 있다. 유 전 의원은 12일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도 윤 전 총장의 미신 논란을 두고 “대통령은 과학과 합리, 상식의 영역에서 판단해야 하지 이런 데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면서 “대통령의 자격, 자질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지적했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의 손바닥에 그려진 ‘왕(王)자 논란’에 대해서는 “사실이라고 상상할 수 없었다”며 “22년째 정치하면서 그런 후보를 처음 봤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도 윤 전 총장을 향해 “본인이나 처, 장모의 여러 수사가 걸려 있고 준비가 안 돼 있다”고 날을 세웠다.윤 전 총장의 허점을 파고들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를 이길 후보가 자신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다. 유 전 의원은 “이 후보가 가장 두려워하는 후보는 저”라면서 “잭팟을 터트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내부 총질’이라는 일각의 비판도 있지만, 당내 경선에서부터 철저히 검증을 거쳐야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유승민 캠프 측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당내 경선에서도 검증이 되지 않는다면 대선에서 민주당을 이길 수 없다는 절박함이 있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 역시 “유 전 의원이 윤 전 총장에게 한 검증을 내부 총질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 “중차대한 자리에 갈 사람은 오히려 본인과 가족, 친지 등 무제한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거들었다.1위보다 치열했다는 2차 컷오프(예비경선)에서 마지막 한 자리를 차지한 원 전 지사의 전략은 ‘이재명 때리기’다. 원 전 지사는 이날도 “이 후보의 옥중 대선 출마를 국민께서 보시게 되진 않을지 걱정”이라고 직격했다. 캠프 내부에선 이 전략이 통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원 전 지사가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한 ‘화천대유 특강’은 총조회수 수백만 회를 기록했다. 이 후보와의 토론 중 한 장면을 편집한 영상도 조회수 백만 회를 훌쩍 넘겼다. 원희룡 캠프 박기녕 대변인은 “이 후보와 싸워 이길 후보가 원 전 지사라는 점을 최대한 어필을 하겠다는 기조하에 토론회에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경쟁자인 윤 전 총장도 이날 원 전 지사의 ‘대장동 게이트 1타 강사’ 동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해 눈길을 끌었다. 윤 전 총장은 “원 전 지사의 그런 능력이 부럽기까지 하다”는 등 칭찬을 쏟아냈다. 정치권에선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에게 협공을 당하는 상황에서 윤 전 총장이 사실상 원 전 지사에게 지원을 요청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윤 전 총장은 공보라인을 개편해 캠프 정비에 나섰다. 기존 5인의 대변인단을 김병민 대변인 단독 체제로 개편하고 김용남·이두아·윤희석 대변인은 공보특보로, 이상록 대변인은 홍보특보로 보직을 변경했다. 최근 ‘손바닥 왕(王)자’ 사건이 불거진 뒤 해명이 오락가락하는 등 캠프 메시지 관리가 되지 않는 문제가 노출되자 이를 보완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 “부동산투기 공화국 해체”…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로 선출

    “부동산투기 공화국 해체”…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로 선출

    과반투표 못 얻어 결선 맞대결이정미 후보는 48.88% 얻어 심상정 후보가 12일 정의당의 제20대 대통령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정의당 선관위는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엿새간 결선투표를 실시한 결과, 심 의원이 총 1만1943표 가운데 가장 많은 6044표(51.12%)를 얻어 대선후보로 확정됐다고 이날 밝혔다. 심 의원과 결선 맞대결을 펼친 이정미 전 대표는 5780표(48.88%)로 본선행에는 실패했지만 발밑까지 추격하며 저력을 보였다. 의원은 지난 6일 경선에서 총 1만1828표 중 5433표(46.4%)로 1위에 올랐으나 과반 득표에 실패, 2위 이 전 대표(4436표·37.9%)와 함께 결선에 올랐다. 심 의원은 수락 연설에서 “대장동은 거대 양당이 34년간 번갈아 집권하며 부동산 기득권으로 한 몸이 됐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면서 “부동산 투기공화국 해체야말로 저 심상정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이재명 후보는 불로소득 환수 의지를 밝혀왔고 대통령이 되면 강력한 대개혁을 하겠다고 말씀했다. 누가 부동산 투기 공화국 해체의 적임자인지 무제한 양자토론을 하자”고 일대일 토론을 제안했다. 그는 또 “이번 대선은 34년의 양당정치가 만든 매캐한 연기가 가득하다. ‘화천대유’와 ‘고발사주’만 난무한다”며 “민주당에는 가짜 진보만 넘쳐난다. 최선이 아닌 차악을 강요하는 정치는 이제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이 후보 단일화를 요구할 경우 어떻게 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그런 질문 자체에 관심이 없다. 촛불정부 5년에 대한 평가는 나와있다. 내로남불의 정치라는 것”이라며 확실히 선을 그었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공식 후보가 되긴 했지만 당내 일부는 인정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대선의 변동성과는 상관 없이 일관 되게 비전과 정책을 갖고 국민에 다가가겠다”고 완주 의지를 밝혔다. 그는 결선에서 신승을 거둔 데 대해서는 “여영국 대표가 대선후보는 심상정이 돼야 하는데 새로운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하는 경선이 돼야 한다고 한 바 있다. 이는 심상정의 마음이기도 하다”며 “그런 차원에서 당원들은 이번 경선에서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노동 운동가 출신의 4선 의원인 심 의원이 대권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4번째이며 본선 출전은 3번째다.
  • 강백호 때리고, 김재윤 지키고… LG 추격 더 멀리 따돌린 kt

    강백호 때리고, 김재윤 지키고… LG 추격 더 멀리 따돌린 kt

    최근 들어 상승세를 탄 2위 LG 트윈스를 만난 선두 kt 위즈가 LG를 꺾고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kt는 전날 우천취소되 하루 밀려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1, 2위 대결에서 강백호의 2타점 결승타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한 kt는 LG와의 시즌 전적을 8승2무6패로 마감하며 우위를 점했고 승차도 2.5경기에서 3.5경기로 벌리며 선두 수성에 한결 여유를 찾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10경기 5승2무3패에 있던 LG는 지난 9일 맞대결마저 승리하며 kt를 거세게 위협했다. LG가 승리했다면 두 팀은 1.5경기 차로 누가 선두가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kt는 1회부터 LG 공략에 성공하며 리드를 잡았다. 1회초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은 kt는 제라드 호잉의 밀어내기 볼넷과 신본기의 타구가 유격수 실책으로 이어지며 2점을 먼저 냈다. 이강철 감독이 경기 전 “LG와는 초반 싸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던 대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흔들렸던 LG 마운드는 이내 안정을 찾고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그 사이 4회말 오지환과 이재원의 적시타가 터지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2-2의 균형은 6회초 강백호가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면서 깨졌다. 리드를 잡은 kt는 6회말 2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한 주권이 불을 껐고 이후 조현우, 이대은, 박시영, 김재윤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며 승리를 지켰다.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5와3분의2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11승(9패)을 올렸다. 마무리로 등판한 김재윤은 구단 최초로 30세이브를 올리는 새 역사를 썼다. 김재윤은 “30세이브는 마무리 투수의 지표라고 생각해서 꼭 이루고 싶었다”면서 “이번 시즌 끝까지 마무리하는 것과 팀 1위가 목표”라고 밝혔다. 전날 우천 취소로 8연전을 치르게 된 LG는 첫 경기를 패배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잔여 경기가 가장 많이 남은 LG로서는 연속 경기의 부담을 어떻게 이겨내느냐가 잔여 시즌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 승리의 DB가 쌓인다… 현대모비스 잡고 개막 2연승

    원주 DB가 안방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잡고 개막 2연승을 내달렸다. DB는 11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2021~22시즌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현대모비스를 81-69, 12점 차로 제쳤다. 전날 새 연고지 첫 경기에 나섰던 수원 kt를 73-67로 잡았던 DB는 이날 홈 개막전에서도 승수를 쌓아 2연승을 거뒀다. 반면 시즌 첫 승을 노리던 현대모비스는 새 외국인 선수 라숀 토마스가 허벅지 뒤쪽 통증을 호소하며 두 경기 연속 결장한 가운데 지난 9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일격(83-94패)을 당한 데 이어 2연패에 빠졌다. 초반부터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시작 4분여 만에 13-2로 크게 리드를 잡은 DB는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면서 1쿼터를 25-11로 앞섰다. 얀테 메이튼이 1쿼터에만 11점을 올렸다. 전반을 40-29로 마친 DB는 3쿼터 초반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불과 3분여 동안 지난 시즌까지 전자랜드에서 뛰다 트레이드로 합류한 ‘베테랑’ 가드 박찬희의 연속 3점포 등으로 12점을 쓸어담았다. 현대모비스는 턴오버를 연발하고 DB의 강한 압박에 밀려 3득점에 그쳐 점수 차는 32-52로 크게 벌어졌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시작 2분여 만에 서명진의 3점슛 등으로 점수 차를 58-64, 6점 차까지 줄였지만 DB는 다시 김종규의 연속 4득점 등으로 달아난 뒤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21점 8리바운드의 메이튼과 함께 16점 5어시스트 5스틸을 올린 박찬희가 돋보였다.
  • 생애 첫 ‘메이저 왕관’ 쓴 김수지

    생애 첫 ‘메이저 왕관’ 쓴 김수지

    데뷔 5년 만에 우승 물꼬를 튼 김수지(25)가 한 달 만에 메이저 왕좌까지 품었다. 김수지는 10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73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21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김수지는 시즌 7승을 노리던 박민지(23)와 임희정(21)을 2타차로 제치고 우승 맥주 세례를 만끽했다. 지난달 초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투어 첫 승리를 하기까지 115개 대회를 치렀던 김수지는 두 번째 우승, 그것도 메이저 우승까지는 5개 대회밖에 걸리지 않았다. 김수지는 또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을 보태 상금 순위를 6위(6억 2183만원)까지 끌어올렸다. 전날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2위권에 1타 앞서 리더보드 상단에 오른 김수지는 이날 샷감이 흔들리자 지키기에 주력했다. 김수지는 10번홀(파5)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제자리 걸음했는데 상위권에서 오버파가 속출하는 등 추격자들도 주춤거렸다. 김수지는 자신을 1타차로 쫓던 시즌 2승의 이소미(22)가 15번홀(파3) 티샷을 그린 오른쪽 해저드에 빠뜨리며 더블보기를 저질러 한숨을 돌렸다. 또 15번홀에서 쉽지 않던 5m 파 퍼트를 성공해 승기를 굳혔다. 김수지는 “지난해 시드전에 가면서 충격받고 모든 것을 바꿨다”며 “한 번 우승하니까 마음이 놓이기도 하고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다음주 (소속팀) 동부건설 대회에서도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려 공동 준우승한 박민지는 시즌 6승 뒤 9개 대회 연속 정상을 밟지 못하고 있지만 투어 사상 처음 시즌 상금 14억원(14억 2830만원)을 돌파했다. 한편 박성현(28)은 2오버파 290타 공동 40위로 1년 5개월 만에 나선 국내 대회를 마무리했다. 2019년 6월 이후 우승이 없는 그는 “선후배, 친구들과 만나 대화도 하며 좋은 시간을 보내 힐링이 됐다”며 “꼭 이른 시일 내에 우승 소식을 들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 ‘명낙’ 마지막 호소…낙측 “3~4% 변화”, 명측 “대세 결정”

    ‘명낙’ 마지막 호소…낙측 “3~4% 변화”, 명측 “대세 결정”

    이 전 대표 측 “결선 투표 할 수 있어”이 지사 측 “이낙연캠프 한번도 성공 못 해”이 전 대표 측 ‘결정적 제보’ 등 한발 물러서이 지사 측, 설훈 겨냥 “정치적 책임 져야”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이 막바지에 이른 8일 이재명 캠프와 이낙연 캠프가 막판 호소에 나섰다. 추격자인 이낙연 전 대표 측은 “3~4%의 지지율을 변화시키는 것”이라며 마지막 가능성을 향해 호소했고,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이미 대세는 결정됐다”고 일축했다. 이낙연 캠프 정치개혁비전위원장인 김종민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이 지사 현재 지지율이 일단 53%에서 54%가 된다. 전체를 뒤집는 게 아니라 50% 미만만 되면 결선 투표를 할 수 있는 것이니까 한 3~4%의 지지율을 변화시키는 것”이라며 “막판에 이낙연 후보로 지지가 모이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본선에 가면 지금 기본소득이라든가 아니면 이제 대장동이나 이런 이재명 지사의 개인적인 업무 관련된 여러 가지 이슈들도 있는데, 이러한 부분들이 이제 부각되면서 좀 안정감, 이런 면들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전날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설훈 의원이 언급한 ‘이재명 구속 상황 가상’ 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이게 ‘가상을 해볼 수 있지 않나’ 그런 정도의 수준이어서, 실제로 어떤 특정한 사실 관계 때문에 구속될 가능성이 있다. 또는 구속될 거로 전망된다, 이런 취지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설 의원이 ‘결정적 제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도 “우리가 공개되지 않은 특별한 제보나 어떤 사실 관계를 가지고 있는 건 아니”라면서 “유권자들이 알아야 될 정보면 그거 갖고 있을 필요가 없다”고 했다. 이재명 캠프 총괄특보단장인 정성호 의원은 같은 라디오에서 선거 판세와 관련해 “이미 대세는 결정된 게 아닌가, 큰 흐름은 잡혔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 측이 3~4%만 가져가면 결선을 갈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을 두고도 “이낙연 캠프에서는 7월부터 계속 희망고문을 했다. 곧 골든크로스가 온다, 곧 뒤집어진다 말씀하셨는데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고 일축했다. 정 의원은 이 전 대표 측이 ‘유동규는 이재명의 측근’, ‘이재명 게이트’ 언급한 것도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제가 2017년도 대선 경선 때 캠프를 총괄했기 때문에 소위 이재명의 측근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제가 다 잘 알고 있다”며 “유동규 씨는 일면식이 없다”고 말했다. 설 의원이 ‘결정적 제보가 있다’는 취지로 말한 것과 관련해서도 “후보의 생사가 달려 있는 경선의 마지막 순간인데 그렇게 말씀만 하시면 되겠느냐. 본인이 당연히 그에 대해서는 정치적 책임을 져야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원은 경선 후 원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 “저는 (원팀이) 될 것이라 보고 있다. 정권 재창출에 대한 의지가 당원이나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굉장히 강하다”며 “이를 배신할 수 없다. 두 분(이낙연, 설훈)의 양식을 믿고 있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102일’ 역사의 남자

    ‘102일’ 역사의 남자

    6월 27일 롯데 3-2 리드 때 폭우 탓 중단역대 10번째·10구단 체제 첫 서스펜디드 안치홍, 2타점 적시타 두 방… 7-6 진땀승‘최단·최연소 2000안타’ 손아섭 기록 단축102일 전 멈췄던 시간을 향해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 프로야구가 마침내 시간여행을 마쳤다. 갑자기 쏟아졌던 그날의 폭우처럼 예측할 수 없던 1점차 치열한 승부에서 웃은 팀은 롯데 자이언츠였다. 롯데가 프로야구 역대 최장 기간에 걸친 1경기의 승자가 되는 진기록을 남겼다. 롯데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서스펜디드 게임에서 안치홍의 4타점 맹활약에 힘입어 7-6으로 승리했다. 6월 27일 당시 4.5경기가 차이 났던 두 팀의 승차는 경기 종료 후 4경기 차이로 줄었다. 이날 경기는 프로야구 역대 10번째 서스펜디드 게임이었다. 지난 6월 27일 두 팀의 경기가 7회초 갑작스러운 폭우로 중단되면서 3개월도 더 지나 열렸다. 지난해 코로나19로 특별 서스펜디드 규칙(5회 이전 우천시 노게임이 아닌 서스펜디드로 진행)이 적용된 2경기를 제외하고 일반적인 서스펜디드로는 2014년 8월 5~6일 부산에서 열린 롯데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이후 7년 2개월 만이다. 10개 구단 체제에서는 최초다. 같은 경기이기 때문에 먼저 출전했다가 교체된 선수는 출전할 수 없었다. 지금은 불펜으로 전환했지만 이 경기에서는 선발로 출전했던 이영하가 대표적이다. 당시와 1, 2군 선수 명단이 다르다 보니 그때 2군에 있었던 두산의 박건우, 김재환도 이날 경기에 투입될 수 있었다. 후반기 상승세를 탄 두 팀의 대결인 만큼 경기는 치열했다. 롯데는 7회초 1사 2, 3루를 이어간 정훈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안치홍의 타구가 유격수와 좌익수,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면서 2점을 달아났다. 안치홍은 9회초 무사 2, 3루에에서 2타점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7회말, 8회말 1점씩 추가한 후 9회말 박계범의 2타점 적시타로 롯데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2사 2, 3루에서 양석환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역전에 실패했다. 래리 서튼 감독은 “이 정도까지 재미있지 않아도 될 경기였는데 지나치게 재미있게 흘러간 것 같다”며 치열했던 경기를 돌아봤다. 안치홍은 “당시에는 3타수 무안타여서 마음을 비우고 어떻게든 적극적으로 타석에 임하자는 생각이었는데 결과가 좋게 나와 매우 기쁘다”고 했다. 이날 경기로 손아섭의 2000안타 기록도 바뀌었다. 손아섭은 지난 8월 14일 LG 트윈스전에서 역대 최소인 1636경기, 최연소인 33세 4개월 27일의 나이로 2000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안타 1개를 쳤던 이 경기가 끝나면서 손아섭의 2000안타는 기존에 1999안타가 나온 7월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전으로 앞당겨졌다. 최종 기록은 1631경기, 34세 3개월 2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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