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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방망이 SSG… 1위 수성 흔들

    물방망이 SSG… 1위 수성 흔들

    프로야구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SSG 랜더스의 1위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시즌 초반 팀을 이끌었던 타선이 침묵하면서 멀찌감치 떨어뜨려 놓은 줄 알았던 2위권 팀들이 SSG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지난 8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SSG는 최하위 NC 다이노스와 2-2로 비겼다. SSG는 5월 31일 KT 위즈에게 2-1로 패배한 이후 8경기 동안 2점 이상을 득점하지 못 하고 있다. 8경기 동안 얻은 점수는 13점으로 경기당 평균 1.63점에 그친다. 팀타율도 0.204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낮고, 장타율(0.263)과 출루율(0.259) 등도 모두 3할도 되지 않는다. 특히 한유섬(타율 0.182), 케빈 크론(0.043), 최지훈(0.214) 등 중심 타선이 동시에 부진에 빠지면서 잔루는 64개를 기록해, 키움 히어로즈(79개)에 이어 2번째로 많다.만약 9일 경기에서 2점 이상 득점을 못 하면 29년만에 9경기 연속 2득점 이하라는 불명예를 당하게 된다. KBO리그에서 8경기 연속 2득점 이하를 기록한 경우는 SSG를 포함 5번밖에 없었다. 1986년 청보 핀토스를 시작으로 2004년 두산 베어스, 2015년 KT, 2021년 NC, 그리고 현재 SSG다. 2득점 이하 경기 역대 최장 기록은 1993년 태평양이 세운 9경기(1993년 8월18일~27일)다. 점수를 내지 못 하다보니 성적도 뚝뚝 떨어지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SSG는 3승1무6패를 당했다. 반면 SSG를 추격하는 2위 키움은 7승1무2패를 기록했다. 그나마 선발과 불펜 투수들의 힘으로 버티고 있지만 최근에는 여기서도 이상 신호가 잡히고 있다. 불펜 평균자책점은 3.89로 리그 3위를 달리고 있지만, 최근 과부하가 걸리면서 블론세이브가 늘고 있다. SSG의 블론세이브는 8개로 두산(10개)과 KIA 타이거즈(9개)에 이어 리그에서 세번째로 많다.
  • 1위 SSG 추격하는 키움의 믿는 구석은 믿을맨

    1위 SSG 추격하는 키움의 믿는 구석은 믿을맨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막강 방패’를 무기로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1위 SSG 랜더스를 맹추격하고 있다. 특히 중간 계투부터 마무리까지 이어지는 불펜진은 다른 어느 팀보다 믿을 만하다는 평가다. 지난 7일 키움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 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같은 날 선두 SSG가 최하위 NC 다이노스에 2-6으로 패배하면서 키움은 1위 SSG를 2.5게임 차로 바짝 쫓고 있다. 이날 경기에선 키움이 자랑하는 불펜진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선발 한현희가 5와3분의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이어 등판한 하영민과 문성현, 김재웅, 이승호가 무실점으로 뒷문을 꽁꽁 틀어막았다. 현재 키움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3.36으로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불펜진의 활약으로 팀 평균자책점도 3.29로 1위다. 반면 블론세이브는 2개에 불과해 리그에서 가장 적다. 그 결과 키움은 7회까지 앞선 경기서 5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하고 있다.가장 돋보이는 ‘믿을맨’은 김재웅이다. 김재웅은 현재 불펜투수 중 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가 1.72로 가장 높다. 김재웅은 26경기에 등판해 26이닝을 던지면서 1승, 15홀드, 27탈삼진, 평균자책점 1.04를 기록하고 있다. 홀드 1위를 질주 중인 김재웅은 10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고 있다. 마무리를 맡은 이승호도 WAR이 1.69로 불펜투수 중 2위다. 지난 4월 말 마무리 김태훈이 충수염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마무리를 맡게 된 이승호는 25경기에서 2승1패, 6홀드, 7세이브, 20탈삼진, 평균자책점 1.11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승호는 약 3주 동안 세이브를 7개 수확하며 보직을 제대로 찾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밖에 문성현(평균자책점 1.83)과 하영민(1.69)은 나란히 23경기에 출전해 1점대 평균자책점의 짠물 투구를 선보였다. 이처럼 막강 불펜진을 구축하면서 키움은 최근 10경기 중 8경기에서 이겼다. 여기에는 야시엘 푸이그 등 타선이 힘을 낸 것도 있지만 선발과 불펜이 상대 타선을 봉쇄한 영향이 컸다는 평가가 나온다. KBO 관계자는 “키움 불펜이 워낙 튼튼해 상대 팀으로서는 경기 초반에 리드를 잡지 못한다면 뒤집기 어렵다는 불안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며 “이렇게 되면 결국 상대 팀 방망이가 조급해져 키움 입장에서는 여유롭게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살아난 푸이그… 키움, SSG 추격전 선봉으로

    살아난 푸이그… 키움, SSG 추격전 선봉으로

    시즌 초반 퇴출 위기에 몰렸던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32)가 극적으로 살아나고 있다. 극심한 부진을 보이던 푸이그의 방망이가 살아나면서 키움의 1위 추격전도 힘을 받고 있다. 6일까지 푸이그의 성적은 타율 0.230(204타수 47안타), 7홈런, 28타점으로 결코 ‘잘한다’고 말하기 어렵다. 하지만 최근 10경기만 놓고 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푸이그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61에 2홈런, 11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연장 3-3 상황에서 결승 홈런을 터뜨렸는데, 공이 라인드라이브로 120m나 날라갔다. KBO 관계자는 “푸이그가 국내 리그에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면서 “또 워낙 슬로우스타터로 알려진 선수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실제 푸이그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도 3∼4월 통산 타율 0.233으로 약세를 보이다가 5월 타율 0.279, 6월 타율 0.315로 시간이 갈수록 방망이가 날카로워졌다.6월 들어 키움의 ‘히어로’로 변신하고 있지만, 푸이그는 지난 5월까지만 해도 ‘퇴출’ 대상으로 자주 거론됐다. 4월 타율 0.233으로 출발한 푸이그는 5월 들어 타율이 0.204로 오히려 더 떨어졌다. 기대했던 홈런도 6개에 불과했다. 푸이그 스스로도 “한국 야구가 어렵다”며 적응에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100만 달러나 되는 몸값 탓에 교체도 쉽지 않아 키움으로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는 선수가 됐다. 홍원기 감독은 푸이그를 8번 타자로 내리며 부담을 줄여줬다. 푸이그가 살아나면서 키움의 성적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키움은 평균자책점 3.35로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지만, 팀타율은 0.244로 9위에 머물고 있다. 이정후를 빼면 타격 상위권에 이름이 올라와 있는 선수가 없을 정도로 타선이 약하다. 하지만 최근 푸이그가 힘을 내면서 최근 10경기에선 경기당 5.7점을 득점했다. 그 결과 키움은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를 거두며, 이 기간 5승 5패를 거둔 선두 SSG 랜더스를 3.5게임차로 추격하고 있다. 지난달 12일까지 키움은 SSG에 7.5경기 뒤처져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불과 20경기 만에 4경기나 격차를 좁힌 것이다.
  • [서울광장] 민주당 재건, ‘김동연 모델’ 확산해야/문소영 논설위원

    [서울광장] 민주당 재건, ‘김동연 모델’ 확산해야/문소영 논설위원

    대통령 취임 후 ‘허니문 기간’에 치른 선거에서 야당은 거의 패배했다. 국민은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정부라도 새 정부가 출범하면 잘되길 바란다. 국민은 정당인이 아니다. 그래서 역대 선거 결과를 보면 대통령 취임 후 전반기에 치른 선거에서는 여당이, 후반기에는 야당이 유리했다. 그런데 올해 더불어민주당은 그렇게 판단하지 않았다. 오히려 지방선거에서 역전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나 보다.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하겠다며 밀어붙이고, 윤석열 대통령의 40년 지기 친구로 알려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의 ‘아빠 찬스’가 폭로되고, 검찰 출신의 정무직 전진 배치로 검찰공화국이 현실화되는 등 새 정부의 행보들이 민주당에 유리하게 진행된다고 본 것이다. 취임 초에 보통 70~80%를 오가는 지지도도 윤 대통령은 48~52%로 낮게 나오니 만만했던 모양이다. 그러나 착각이었다. 참패했다. 역시 데이터는 과학이다. 3ㆍ9 대선에서 0.73% 포인트 진 것이 민주당에 맹독이 됐다.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가 정신 승리의 도구가 된 탓이다.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자 지난해 7월 출마로 정치 경험이 거의 없는 최약체 대선후보와 싸운 탓이라거나, 20·30세대 여성이 젠더를 갈라치는 국민의힘을 응징하고자 팔 하나를 자르는 아픔을 견디며 정의당 대신 표를 몰아줘 초박빙의 선거 결과가 나왔다고 판단해 볼 법도 한데, 그러지 않았다. 그러니 대선 패배에도 여론 60%가 반대하는 검찰수사권 완전 박탈이라는 ‘검수완박’을 비민주적 꼼수로 밀어붙이고,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의 국회 인준을 미루고,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모’ 운운하며 질 낮은 정치를 국민 앞에서 시전한 것이 아닌가. 사실 ‘졌잘싸’는 민주당의 무기가 됐을 수도 있었다. 유권자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정책 변화를 가져왔다면 말이다. 지방선거 패배는 기정사실이지만, 참패는 면했을 것이다. 박빙 승부처이던 세종시와 대전, 인천 광역시장을 지키고, 서울시 구청장을 8명보다 더, 경기도의 시장·군수를 9명보다 더 당선시켰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민주당 지도부는 적반하장식으로 ‘졌잘싸’에 의존해 태세 전환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를 비상대책위 위원장으로 지명할 때 전조가 나타났다. 미흡한 지도부 인적 청산보다 더 큰 문제는 공천이었다. 대선 기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송영길 전 당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선언은 다수를 경악시켰다. 깃발만 꽂으면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다는 인천 계양을을 이재명 대선후보에게 물려준 탓에 ‘방탄출마’라는 오명을 벗지 못했으니 이 당선인의 신승은 불가피했다. 그나마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가 지난 2일 새벽 대추격전을 벌여 0.15% 포인트 차이의 역전극을 쓴 덕분에 민주당에 일말의 희망이 생겼다. 민주당 재건의 방향을 엿볼 만한 순간이다. 민주당이 꼴 보기 싫어 지지율이 20%로 추락할 때조차 합리적이고 유능한 후보를 민주적으로 공천해 주면 유권자는 눈 밝게 그를 알아본다는 사실이다. 김 후보는 민주당 소속 경기도 시장·군수 출마자들의 득표에도 도움을 주었다. 민주당이 소수의 강성 지지자에게 끌려다니면 유권자와 더 멀어진다. 국민의힘도 극우 ‘태극기 부대’와 거리를 두면서 집권의 기틀을 닦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제주 4·3사건 추념식과 5·18 민주화운동 추도식에 참석했다. 민주화를 민주당이 독식하던 시대가 저물었다는 증거다. 어제와 똑같이 언행하면서 다른 미래가 펼쳐지길 기대할 수 없다. 민주당 내 586세대 정치인 중 옥석을 가려내고 3040세대와 여성 인재를 발탁·육성해 젊고 다양성이 살아 있는 정당으로 변화해야 한다. ‘박지현 전 공동비대위원장을 보호하라’는 여론에도 귀 기울여야 한다. 총선까지 2년, 체질 개선에 길지 않은 시간이다.
  • 이 커리 맵다 매워

    이 커리 맵다 매워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올스타 가드 스테픈 커리가 3쿼터를 지배했다. 4년 만에 미국프로농구(NBA) 최종 우승을 노리는 골든 스테이트가 보스턴 셀틱스를 꺾고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골든 스테이트는 6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2 NBA 파이널(7전 4승제) 2차전에서 보스턴을 107-88로 이겼다. 1차전 때 108-120으로 졌던 골든 스테이트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균형(1승1패)을 맞췄다. 커리는 이날 3쿼터까지 뛰고도 29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3점슛은 12개 시도해 5개(성공률 41.7%)를 넣었다. 조던 풀은 식스맨으로 출전해 커리 다음으로 많은 득점인 17점(3점슛 5개 포함)을 책임졌다. 전반(1·2쿼터)까지 15점을 넣은 커리는 3쿼터에만 14점을 몰아 넣었다. 보스턴이 3쿼터 시작 3분 후 59-54로 따라잡았을 때 커리가 스텝백(뒤로 물러나면서 쏘는 슛) 3점슛을 성공시키며 보스턴의 추격을 뿌리쳤다. 보스턴이 야투를 계속 못 넣는 동안 골든 스테이트가 73-62로 달아난 3쿼터 종료 2분 전 커리가 3점슛 2방을 연속으로 터뜨렸다.풀도 3쿼터 종료 29초 전 스텝백 ‘딥스리’(3점슛 선보다 더 뒤에서 넣는 3점슛)를 넣었다. 또 풀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3점슛 버저비터까지 성공하자 골든 스테이트 관중들은 일제히 기립해 환호했다. 골든 스테이트가 87-64로 앞서갔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역전패를 당한 1차전의 쓰라린 경험 때문이다. 골든 스테이트는 1차전 3쿼터까지 92-80으로 앞서다가 마지막 4쿼터에서 보스턴에 40점을 허용해 다 잡은 승리를 날렸다. 골든 스테이트가 이날 4쿼터 초반 93-64까지 앞서가자 보스턴은 타임아웃을 불러 제이슨 테이텀과 제일런 브라운, 마커스 스마트, 앨 호퍼드 등 선발 출전 선수들을 모두 교체했다. 하지만 골든 스테이트는 주전 선수 중 클레이 톰프슨과 드레이먼드 그린을 코트에 한동안 남겨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보스턴의 테이텀은 1차전 부진을 털고 28득점(3점슛 6개 포함)을 했다. 하지만 브라운이 17득점, 스마트가 2득점으로 부진했다. 특히 1차전에 26득점을 한 호퍼드는 이날 2득점에 그쳤다. 1승씩 주고받은 두 팀의 3차전은 오는 9일 보스턴 홈구장인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다.
  • ‘디펜딩 챔피언’ KT 서서히 부활 날갯짓…중위권 진입 눈앞

    ‘디펜딩 챔피언’ KT 서서히 부활 날갯짓…중위권 진입 눈앞

    이번 시즌 개막 후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직전 시즌 우승팀) KT 위즈(25승 19패 1무)가 최근 3연승 행진에 힘입어 중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5위(이하 6일 기준) 삼성 라이온즈(26승 28패)와 6위 두산 베어스(25승 27패 1무)를 1경기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7일부터 시작하는 2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 결과에 따라 현재 7위에서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는 호재를 맞은 KT다. KT는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 이래 잦은 연패에 시달렸다. 지난달 15일 순위가 최하위인 10위까지 떨어진 적도 있다. 시즌 초 타격 부진의 영향으로 팀 타율은 10개 구단 평균(0.252)보다 낮은 0.248(리그 8위)다. 하지만 시즌 중반에 접어들면서 타격감을 서서히 끌어올리고 있다. KBO리그 공식 기록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지난 4월 0.401이었던 KT 중심타선(3~5번 타자) 타율은 지난달 30일 0.444로 상승했다. 또 득점권 타율과 테이블 세터(1·2번 타자) 출루율도 비록 폭은 크지 않지만 같은 기간 각각 0.206에서 0.213, 0.333에서 0.346으로 향상됐다. 이번 시즌 개막 전 발가락 골절 부상으로 두 달 동안 뛰지 못한 주포 강백호(23)가 이달 4일부터 출전하고 있다. 복귀 후 2경기에서 총 9타수 무안타에 그친 강백호가 원래 타격감을 되찾는다면 리그 1위 홈런(16개) 타자 박병호(36)가 있는 KT 중심타선은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팀 순위는 비록 하위권이지만 선발투수진은 제몫을 다하고 있다. 선발투수진의 평균자책점은 3.14점(이하 6일 기준)으로 리그에서 가장 낮다. 선발 고영표(31)는 현재까지 11경기에 출전해 비록 3승 5패에 머물러 있지만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9차례 기록했다. 선발 배제성(26·2승 4패)도 11경기 중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한 횟수가 8회다. 소형준(21·6승 2패)과 엄상백(26·4승 2패)도 연일 호투하고 있다. 여기에 KT가 팔꿈치 부상으로 공백기가 길어진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새로 영입한 웨스 벤자민(29)이 KT 선발진에 합류한다. 다만 KT가 더 높은 곳을 향하기 위해서는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뒷받침한 탄탄한 수비력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 이번 시즌 팀 실책 개수(37개)는 리그에서 두 번째로 적다. 그러나 DER 수치(이하 지난달 30일 기준)가 0.665로 낮은 편이다. DER은 투수 책임(홈런, 볼넷, 삼진)을 제외한 수비력 지표로, 땅볼과 뜬공 등 인플레이 타구를 아웃으로 처리한 비율을 가리킨다. 비율이 0.7을 넘어야 좋은 수비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진루허용률(%)도 42.3%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높다. 상대 진루를 허용하지 않는 수비력 강화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 ‘매운맛’ 커리 29득점…골든스테이트 반격의 1승

    ‘매운맛’ 커리 29득점…골든스테이트 반격의 1승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올스타 가드 스테픈 커리가 3쿼터를 지배했다. 4년 만에 미국프로농구(NBA) 최종 우승을 노리는 골든스테이트가 보스턴 셀틱스를 꺾고 지난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골든스테이트는 6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2 NBA 파이널(7전 4승제) 2차전에서 보스턴을 107-88로 이겼다. 1차전에 108-120으로 졌던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균형(1승 1패)을 맞췄다. 커리는 이날 3쿼터까지 뛰고도 29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3점슛은 12개 시도해서 5개(성공률 41.7%)를 넣었다. 조던 풀은 식스맨으로 출전해 커리 다음으로 많은 득점인 17점(3점슛 5개 포함)을 책임졌다. 전반(1·2쿼터)까지 15점을 넣은 커리는 3쿼터에만 14점을 몰아넣었다. 보스턴이 3쿼터 시작 약 3분 후 59-54로 따라잡았을 때 커리가 스텝 백(뒤로 물러나면서 쏘는 슛) 3점슛을 성공해 보스턴의 추격을 뿌리쳤다. 보스턴이 야투를 계속 못 넣는 동안 골든스테이트가 73-62로 달아난 3쿼터 종료 약 2분 전 커리가 3점슛 2방을 연속으로 터뜨렸다.풀도 3쿼터 종료 29.7초 전 스텝 백 ‘딥 쓰리’(3점슛 선보다 더 뒤에서 넣는 3점슛)를 넣었다. 풀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3점슛 버저비터까지 성공하자 골든스테이트 관중들은 일제히 기립해 환호했다. 골든스테이트가 87-64로 앞서갔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에게 방심은 금물이었다. 1차전에 역전패를 당한 쓰라린 경험 때문이다. 골든스테이트는 1차전 3쿼터까지 92-80으로 앞서다가 마지막 쿼터에 보스턴에게 40점을 허용해 승리하지 못했다. 골든스테이트가 4쿼터 초반 93-64까지 앞서가자 보스턴은 타임아웃을 불러 제이슨 테이텀과 제일런 브라운, 마커스 스마트, 알 호포드 등 선발 출전 선수를 모두 교체했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주전 선수 중 클레이 톰프슨과 드레이몬드 그린을 코트에 한동안 남겨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보스턴의 테이텀은 1차전 부진을 털고 28득점(3점슛 6개 포함)을 했다. 하지만 브라운이 17득점, 스마트가 2득점으로 부진했다. 특히 1차전에 26득점을 한 호포드는 이날 2득점에 그쳤다. 1승씩 주고 받은 두 팀의 3차전은 오는 9일 보스턴 홈구장인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다.
  • 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 WRC 이탈리아 랠리에서 시즌 첫 우승 쾌거

    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 WRC 이탈리아 랠리에서 시즌 첫 우승 쾌거

    현대자동차가 지난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사르데냐에서 열린 ‘2022 월드랠리챔피언십’(WRC) 5차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6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 월드랠리팀 소속 오트 타낙이 이번 대회에서 1위를, 다니 소르도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트 타낙은 경주차 ‘i20 N Rally1’로 3시간 10분 59초의 기록을 세우며 2위와 1분이 넘는 압도적인 차이로 현대차에 시즌 첫 우승을 안겼다. 현대차는 이로써 역대 이탈리아 랠리에서 총 다섯 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앞서 2016년과 2018년, 2019년, 2020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3위인 다니 소르도도 팀 성적에 힘을 보탰다는 설명이다. 두 명이 3위 안에 드는 기록을 의미하는 ‘더블 포디움’을 달성한 현대 월드랠리팀은 제조사 부문에서 총 45점을 얻어내며 선두인 도요타를 추격할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제조사 부문 챔피언십 순위는 도요타 월드랠리팀이 200점으로 1위, 현대 월드랠리팀이 161점으로 2위, 포드 월드랠리팀이 120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WRC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다. 포장도로부터 비포장도로, 눈길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펼쳐지는 연간 경기결과를 토대로 제조사와 드라이버 부문에서 챔피언이 결정된다. 올해부터는 내연기관이 아닌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기반의 신규 기술 규정이 적용되면서 현대차도 ‘i20 N’의 1.6ℓ 4기통 엔진에 100㎾급 전동모터를 탑재한 경주차로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WRC는 총 13라운드로 구성되며, 다음 경기는 오는 23일~26일(현지시간) 케냐에서 열릴 예정이다.
  • 캐나다에 사상 첫 패배…VNL 1주 차 4연패로 마친 여자배구

    캐나다에 사상 첫 패배…VNL 1주 차 4연패로 마친 여자배구

    세대교체의 첫발을 뗀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16개국이 겨루는 올해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첫째 주 4경기에서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모두 패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대표팀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에서 열린 2022 VNL 1주 차 마지막 경기인 4차전에서 캐나다에게 0-3(21-25, 13-25, 16-25)로 패했다. 앞서 대표팀은 캐나다를 상대로 상대전적에서 15승 무패를 거둘 만큼 캐나다에게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해 VNL을 최종 15위(3승 12패)로 마칠 때도 캐나다와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여 3-2(15-25, 25-18, 27-29, 25-20, 21-19)로 이긴 적이 있다. 하지만 대표팀은 이날 캐나다에게 셧아웃패를 당했다. 캐나다의 블로킹 수비벽을 좀처럼 뚫지 못했다. 캐나다는 블로킹 득점에서 대표팀을 12-2로 앞섰다. 또 캐나다의 공격 득점은 43점인 반면 대표팀은 27점으로 저조했다. 대표팀의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세트 초반 캐나다 미들 블로커의 벽을 넘지 못하고 고전하다가 세트 중반 이선우(20·KGC인삼공사)가 3연속 득점에 성공해 14-15로 따라붙었다. 캐나다는 알렉사 그레이(28)의 공격을 앞세워 다시 앞서갔지만 베테랑 김희진(31·IBK기업은행)이 블로킹으로 경기 흐름을 바꿨다. 강소휘(25·GS칼텍스)의 공격 성공까지 더해지면서 대표팀은 21-21 동점을 만들었다. 캐나다의 잦은 서브 실책도 대표팀에게 유리한 점이었다. 그런데 후반 리시브가 흔들린 대표팀은 더 이상의 득점을 하지 못하고 21-25로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2세트는 더욱 고전했다. 코트 왼쪽 지역에 치우진 단조로운 공격으로 캐나다의 블로킹 위치를 흔들지 못했다. 또 랠리(공을 서로 계속 주고 받는 상태) 상황에서도 득점이 잘 나오지 않았다. 2세트에서도 계속된 캐나다의 서브 실책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점도 아쉬운 대목이다. 3세트 중반까지 대표팀은 김희진의 블로킹과 주장 박정아(29·한국도로공사)의 후위 공격, 이다현(21·현대건설)의 서브 득점에 힘입어 추격 흐름을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 5일 동안 4경기가 열린 고된 일정 탓인지 코트를 움직이는 대표팀 선수들의 발은 갈수록 느려졌다. 결국 캐나다의 리드는 경기 종료 때까지 그대로 유지됐다. 일본과 독일, 폴란드, 캐나다를 상대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대표팀은 이번 VNL에 출전한 16개국 중 유일하게 세트 득실 ‘0-12’로 1주 차를 마쳤다. 현재까지 승점이 없는 나라는 1주 차에 나란히 4패를 당한 도미니카공화국과 대표팀 뿐이다. 다만 1-3 패배가 두 차례 있는 도미니카공화국이 승점→세트득실률→점수득실률의 순위 산정 기준에 따라 15위가 됐다. 대표팀은 최하위인 16위다. 대표팀은 2주 차 경기를 위해 브라질로 출국한다. 대표팀의 2주 차 상대는 도미니카(16일)와 세르비아(17일), 네덜란드(19일), 터키(20일)다.
  • 최지만 6경기 연속 안타… 김하성은 멋진 수비

    최지만 6경기 연속 안타… 김하성은 멋진 수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31)이 6경기 연속 안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7)은 2경기 연속 안타를 치지 못 했지만 멋진 수비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최지만은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최지만은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해 시즌 타율은 0.264에서 0.263(114타수 30안타)으로 소폭 하락했다. 1회 첫 타석에서 뜬공으로 물러난 최지만은 0-6으로 끌려가던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때렸다. 1사 1루에서 화이트삭스 선발 루카스 지올리토와 풀카운트 대결을 벌인 끝에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중견수 쪽으로 타구를 보냈다. 최지만의 안타로 탬파베이는 1루와 2루 찬스를 맞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 실패했다. 최지만은 6회 1-6으로 따라붙은 무사 2루 상황에서 상대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탬파베이는 무사 1, 3루에서 해럴드 라미레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격했고, 란디 아로사레나가 3루타로 1루에 있던 최지만을 홈에 불렀다. 이어 마이크 주니노의 2점 홈런까지 터져 탬파베이는 5-6까지 추격했다. 최지만은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탬파베이도 추가점을 내지 못 하고 5-6으로 져 2연패에 빠졌다.김하성은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방문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멋진 수비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김하성은 0-1로 끌려가던 4회 밀워키 공격, 무사 1루에서 라우디 텔레즈가 삼진으로 물러간 직후 샌디에이고 포수 오스틴 놀라는 주자가 뛰는 걸로 착각하고 아무도 없는 2루에 송구했다. 그대로 두면 포수의 송구 실책이 되면서 대량 실점을 할 수 있는 상황. 이때 1루와 2루 사이를 지키던 2루수 김하성이 몸을 날려 공을 잡아냈다. 샌디에이고는 연장 10회초 터진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결승 3점 홈런으로 밀워키에 6-4로 승리했다.
  • ‘어게인 2012’ 비오, 다승·상금왕 각오

    ‘어게인 2012’ 비오, 다승·상금왕 각오

    김비오(32)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달 8일 ‘GS칼텍스·매경오픈’ 우승 이후 시즌 2승째다. 올해 본인이 목표로 한 다승·상금왕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김비오는 5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1·7326야드)에서 열린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비가 오는 악조건 속에서도 8언더파 63타의 신들린 샷을 뽐냈다. 합계 19언더파 265타를 친 김비오는 이 대회 ‘다크호스’로 떠올랐던 강윤석(36)을 7타 차로 제치고 KPGA 코리안투어 통산 우승 숫자를 ‘8’로 늘렸다. 김비오의 265타는 2010년 배상문(36)의 266타를 넘어서는 대회 최저타 신기록이다. 올해 3개 대회에만 출전한 김비오는 컷 탈락한 우리금융 챔피언십을 빼고 ‘GS칼텍스·매경오픈’(우승 상금 3억원)과 이 대회 우승(2억 6000만원)으로 시즌 상금 1위(5억 6000만원)를 달리고 있다. 앞서 김비오는 2012년에도 같은 두 대회에서 우승하며 상금왕을 차지했다. 3라운드를 맹동섭(35)과 공동 선두로 마친 김비오는 4라운드에서 1번(파4), 2번(파3)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 2번 홀에서 보기를 한 맹동섭을 3타 차로 앞섰다. 3번(파4) 홀을 파로 마무리한 김비오는 4번(파5)과 5번(파3) 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낚아 3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맹동섭에게 4타 차로 달아났고, 한 번도 4타 차 이내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8번(파4) 홀 버디에 이어 후반(10·14·16번) 홀에서도 3개의 버디를 추가한 김비오는 경쟁자들을 넉넉하게 따돌렸다. 김비오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비바람이 몰아칠 때가 있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았다”며 “두 번째 샷이 날카로워 버디를 많이 잡은 것 같다. 아이언샷 감이 괜찮았다”고 말했다. 이어 “2011년 미국프로골프(PGA)에 진출했을 땐 심리적인 문제로 한국에 돌아오고 싶었다”며 “여전히 목표는 PGA에서 세계적인 선수와 뛰면서 ‘마스터스’에 나가고 ‘US오픈’에도 출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2위는 지난 10년간 무명이었던 강윤석이 차지했다. 12언더파 272타를 친 강윤석은 준우승으로 생애 최대인 1억 3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강윤석이 지난 10년간 KPGA 코리안투어에서 받은 상금 합계는 1억 6000여만원이다. SK텔레콤 오픈의 상징 최경주(52)는 10언더파 274타로 7위를 차지했다. 아들뻘 선수들과 우승 경쟁을 벌인 최경주는 2019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3위 이후 3년 만에 KPGA 코리아투어 대회 톱10에 올랐다.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672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오픈’(총상금 8억원)에선 성유진(22)이 ‘와이어 투 와이어’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성유진은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데뷔 4년 만에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 호주 교포 이민지 US여자오픈 우승 눈앞… 고진영은 4위 추격

    호주 교포 이민지 US여자오픈 우승 눈앞… 고진영은 4위 추격

    호주 교포 이민지(26)가 US여자오픈(총상금 1000만 달러)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은 공동 4위를 달리며 우승을 향한 불씨를 살려갔다. 이민지는 5일 (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던 파인스의 파인 니들스 로지 앤드 골프클럽(파71·660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13언더파 200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민지는 2라운드에서 같은 공동선두였던 미나 하리가에(미국)를 3타차로 따돌렸다. 세계랭킹 4위 이민지는 지금까지 7차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에 올랐고, 지난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처음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최근 우승은 지난달 코그니전트 파운더스 컵이다.이민지가 적어낸 200타는 US여자오픈 54홀 최소타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1999년 줄리 잉스터(미국)가 세운 201타였다. 이민지는 최종일 이븐파만 쳐도 잉스터,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그리고 전인지(28)가 갖고 있는 대회 최소타(272타)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4언더파를 친다면 잉스터의 대회 최다 언더파 기록(16언더파)도 넘어선다. 이민지는 “기록은 전혀 몰랐다. 좋은 경기를 하면 기록은 따라오게 마련”이라면서 “내일 최종 라운드도 1∼3라운드처럼 가능하면 많은 버디를 잡아내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2라운드에서 64타를 몰아친 최혜진(23)과 함께 공동 4위(6언더파 207타)에 올랐다. 고진영은 그린을 네 번 밖에 놓치지 않았지만 그린에서 애를 먹었다. 퍼트 개수가 32개까지 치솟았다.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꾼 고진영은 “그린은 약간 더 단단했고 바람 방향이 달랐다. 그래서 클럽 선택을 어떻게 해야 할지 결정이 어려웠다”면서 “ 내일도 마지막 4개 홀을 잘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18번 홀(파4)에서 칩샷 버디를 뽑아낸 고진영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었다. 잘하면 파를 잡았을 수 있었겠지만, 생각하지 못한 결과가 나와서 짜릿하고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 전북 단체장 60% 물갈이…무소속은 3곳에 그쳐

    전북 단체장 60% 물갈이…무소속은 3곳에 그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전북지역 단체장은 도지사를 비롯해 60%가 교체됐으나 당초 예상했던 무소속 바람은 미풍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전북에서는 도지사와 14개 시·군 단체장 가운데 9곳이 교체됐다. 김관영 전북지사 당선자는 출마선언 66일 만에 전국 최고 득표율(82.11%)로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고시 3관왕’, ‘경제도지사’를 앞세운 김 당선자는 세대교체론을 앞세워 바람을 일으켰다. 도지사와 11개 시·군 단체장은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그러나 무주, 임실, 순창에서는 무소속 후보가 민주당 바람을 잠재우는 이변을 연출했다. 임실 심 민 당선자는 3선, 무주 황인홍 당선자는 재선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시장·군수는 14개 시·군 가운데 전주, 정읍, 남원, 김제, 완주, 장수, 순창, 고창 등 8곳이 물갈이 됐다. 우범기 전주시장 당선자는 ‘전주 대변혁’을 앞세워 74.12%의 높은 득표율로 압승했다. 4년 전 공천을 받았다가 취소됐던 이학수 정읍시장 당선자는 김민영 무소속 후보의 추격을 따돌리는데 성공했다. 심덕섭 고창군수 당선자도 유기상 현 군수와 접전을 벌인 끝에 승리했다. 유희태 완주군수 당선자는 개표 초반 무소속 국영석 후보에게 크게 밀렸으나 후반 뒤집기에 성공했다. 최영일 순창군수 당선자도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아픔을 딛고 입성에 성공했다. 돈선거로 얼룩진 장수군수 선거에서는 민주당 최훈식 당선자가 무소속으로 나온 장영수 후보의 현직 프리미엄을 따돌렸다. 반면 정헌율 익산시장 당선자는 3선, 강임준 군산시장 당선자, 권익현 부안군수 당선자, 전춘성 진안군수 당선자는 각각 재선에 성공했다.
  • 박찬호 이어 ‘1000이닝’ 달성한 류현진…팔뚝 통증으로 조기 교체

    박찬호 이어 ‘1000이닝’ 달성한 류현진…팔뚝 통증으로 조기 교체

    시즌 초 부진을 털어낸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일(한국시간) 한국인 메이저리거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추가했다. 하지만 왼쪽 팔뚝 통증으로 마운드에서 일찍 내려왔다. 류현진은 이날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이번 시즌 7번째 선발 등판이다. 2013년 LA 다저스에 입단하며 MLB에 진출한 뒤로 이날 전까지 999와3분의1이닝을 소화한 류현진은 이날 1회에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내며 개인 통산 MLB 1000이닝을 달성했다. 이로써 1994년~2010년 MLB에서 뛴 ‘코리안 특급’ 박찬호(1993이닝)에 이어 두 번째로 MLB 1000이닝을 달성한 한국인 메이저리거 투수가 됐다. 단 시즌 3번째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류현진은 이날 4이닝까지만 공을 던지며 3실점(2자책점), 4탈삼진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1회 첫 상대 타자는 류현진과 지난 2019년 LA에서 함께 뛰었던 AJ 폴록이었다. 폴록은 류현진이 던진 시속 85마일(약 시속 136㎞) 커터를 때려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폴록 다음에 타석에 선 세 타자를 차례로 땅볼, 삼진, 뜬공 처리했다. 2회초에도 세 타자를 연속 범퇴로 정리한 류현진은 3회 시카고 선두 타자로 나선 옛 동료 리스 맥과이어도 땅볼로 처리하며 타자 7명을 연달아 범타 처리했다. 토론토 소속이었던 맥과이어는 지난달 시카고로 트레이드됐다. 류현진은 3회 1사 1루에서 폴록을 다시 만났다. 이번엔 병살타를 유도해 실점 위기를 넘겼다. 타선도 류현진을 도왔다. 1회말 1번 타자 산티아고 에스피날의 솔로 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든 토론토는 2회 2사 만루에서 보 비셋이 볼넷으로 1루에 나가면서 밀어내기로 1점을 추가해 2-1로 역전했다. 이어 3회 2사 1, 2루에서 8번 타자로 나선 포수 대니 잰슨이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토론토는 5-1로 더욱 달아났다.그런데 류현진에게 4회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3회 선두 타자로 나선 시카고 2번 타자 앤드루 본을 뜬공 처리할 수 있었지만 우익수인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실책으로 무사 2루 상황을 맞게 됐다. 앞서 1회 삼진으로 물러났던 3번 타자 호세 아브레유가 다음 타석에 섰다. 류현진이 던진 시속 78마일(약 시속 125㎞)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렸다. 토론토는 5-3으로 추격을 당했다. 다행히 류현진이 피홈런 이후 후속 타자들을 삼진 2개와 3루 땅볼로 잡아내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그런데 1~3회 통틀어 33개였던 투구 수가 4회에만 25개로 급격하게 늘어난 탓인지 류현진이 더그아웃에서 얼굴을 찡그리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포착됐다. 결국 류현진은 5회 출전하지 못하고 로스 스트리플링이 대신 마운드에 올랐다. 류현진의 조기 교체 원인은 왼쪽 팔뚝 통증이었다. 앞서 류현진은 왼쪽 팔뚝 통증으로 지난달 17일 경기 종료 후 부상자 명단에 오른 적이 있다. 팔뚝에서 이상 신호가 계속 감지되면서 이번 시즌을 위태롭게 보내고 있는 류현진이다. 하지만 토론토는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토론토는 이날 시카고를 7-3으로 꺾고 7연승을 달렸다.
  • 아들 발인 날도 출근… ‘34년 공직자’ 김동연 당선인

    아들 발인 날도 출근… ‘34년 공직자’ 김동연 당선인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경기도민의 선택을 받았다. 개표 과정 내내 초접전을 벌이다가 막판에 드라마와 같은 대역전극으로 마무리됐다. 2일 개표율 95%가 넘어선 시점부터는 김동연 후보 득표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순식간에 두 후보 간 표 차가 100여표로 좁혀졌고, 오전 5시 30분 처음으로 김동연 후보가 김은혜 후보를 앞질렀다. 밤새 김은혜 후보를 맹추격한 김동연 후보는 선두를 한번 차지하고 난 뒤로 표 차이를 벌리면서 최종 승기를 거머쥐었다. 마지막까지 차분히 개표 상황을 지켜보던 김동연 당선인은 “저를 지지하셨던 분들뿐만 아니라 지지하지 않으셨던 도민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도정을 하면서 경기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헌신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당선인은 “민주당에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국민 여러부분이 민주당 변화에 대한 기대를 갖고 저에게 이런 영광을 안겨주신 것 같다. 사명을 안고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밥 먹는 것이 간절했던 소년가족 부양 위해 고졸로 취직  “서울 청계천 무허가 판잣집과 천막촌에서 살면서 원없이 밥 먹는 것이 간절했던 흙수저.” 김동연 당선인은 1967년 11세가 되던 해 사업을 하던 아버지가 서른셋에 아내와 네 자식을 두고 별세하면서 가세가 기울어 소년 가장 역할을 했다. 가족 부양을 위해 덕수상업고등학교에 진학했고, 한국신탁은행 취직으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딛었다. 김 당선인은 직장 생활과 동시에 한국방송통신대학·국제대학 법학과 야간 과정을 수료한 후 행정고시와 입법고시를 합격하고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미시간 대학교 대학원 등 학업을 이어나갔다. 김동연 당선인은 노무현·이명박·박근혜·문재인 정부에서 고위관료를 지낸 것으로도 유명하며 공직에서 물러난 후엔 외부 인사로서는 처음으로 2015년 제15대 아주대학교 총장을 맡아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2018년 12월 34년 간의 공직생활과 함께 1년6개월간의 경제부총리직을 사퇴했다. 김동연 당선인은 지난해 9월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같은해 10월 새로운물결을 창당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막판 정치교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을 하며 후보직에서 사퇴했다.백혈병 아들에 골수이식 수술하늘로 떠난 아들 생각 눈시울 2013년 10월 큰아들이 27세에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아들이 오랜 기간 투병했지만 주변에 말하지 않고 건강진단을 받으러 간다고 한 후 하루 휴가를 내어 아들에게 골수 이식을 해줬다고 한다. 발인을 마친 날도 오후에 사무실로 출근해 국무조정실에서 만든 ‘원전비리 종합대책’을 직접 발표한 일화는 유명하다. 훗날 직원들에게 보낸 e-메일에서 “(큰아들을 생각하면) 가슴을 도려내는 것 같기도 하고 심장에 큰 구멍이 난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동연 당선인은 지난 5월 26일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방송 3 사와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며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연유를 밝혔다. 김 당선인은 “34년 동안 공직에 있으면서 최선을 다했던 것은 네가 그렇게 자랑스러워했던 공직자의 도리를 다하기 위함이었다”며 “아주대 총장 시절 네게 해주고 싶었던 것을 우리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었다”고 소회했다. 이어 “그 청년들 속에서 이제는 이 세상에 없는 네 모습을 찾고 싶었다. 너와 함께 오래 살았던 이곳, 경기도를 기회가 넘치고 공정한 곳으로 꼭 만들고 싶다”며 “아들에게 다시 만나는 날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 김동연 밤샘 추격끝 대역전극…경기지사 당선

    김동연 밤샘 추격끝 대역전극…경기지사 당선

    6·1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경기도지사 선거는 개표 과정 내내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이다가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의 막판 대역전극으로 끝났다. 1일 오후 10시 20분 개표율이 10%였을 때만 해도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의 득표율은 51.60%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46.25%)를 5% 포인트 이상 앞섰으나, 김동연 후보가 밤샘 추격끝 11시간만에 오전 5시32분 개표 완료까지 4%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김동연 후보가 289표차로 개표 이후 처음으로 김은혜 후보를 제쳤다. 줄곧 50% 이상을 유지하던 김은혜 후보의 득표율은 2일 새벽 0시43분 개표율 39.74% 지점에서 처음으로 40%대로 떨어졌다. 개표율 41.55% 지점에선 김은혜 후보가 49.94%(119만5596표), 김동연 후보가 47.99%(114만8821표)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두 후보 간 득표율 격차가 1%대로 좁혀졌고 숨막히는 추격전을 이어갔다. 개표가 절반 이상 이뤄진 오전 2시에 이르러서는 두 후보 간 득표율 차이가 0.9%포인트대로 줄어 그야말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구도가 만들어졌다. 피 말리는 접전은 개표가 90% 이상 이뤄진 오전 4시 50분부터 시작됐다. 2만∼3만여표를 유지하던 두 후보 간 표 차는 단숨에 1만표대로 줄어들었고, 오전 5시를 넘어서는 6000여표까지 떨어졌다. 의정부, 부천 등 인구수가 많은 도시의 늦게 개봉한 사전투표함에서 김동연 후보의 표가 쏟아진 것이다. 개표율 95%가 넘어선 시점부터는 김동연 후보의 득표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순식간에 두 후보 간 표 차가 100여표로 좁혀졌고, 오전 5시 30분 처음으로 김동연 후보가 김은혜 후보를 추월했다. 밤새 김은혜 후보를 추격한 김동연 후보는 선두를 한번 차지하고 난 뒤로 표 차이를 8000표 이상 벌리면서 최종 승기를 거머쥐었다. 최종 개표결과 김동연 후보가 282만 7593표를 받았고 김은혜 후보가 281만 8680표를 얻었다. 8913표차로 승부가 갈렸다. 이번 결과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무소속 강용석 후보의 득표율 0.95%가 예상보다 미미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강 후보가 가져간 5만4758표가 결과적으로 김 후보의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김동연 후보는 이날 “1400만 경기도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의 승리는 저 김동연 개인의 승리가 아닙니다. 변화를 바라는 우리 도민 여러분, 또 국민 여러분들의 간절함과 열망이 어우러져서 오늘 승리를 만들어주셨습니다”라고 당선 인사를 했다.  김은혜 후보는 이날 “최선을 다했지만 저의 부족함으로 승리 못했다”며 패배를 인정하고 승복 선언을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6시45분 수원시 영화동 국민의힘 경기도당 선대위에서 “국민의힘 당원 동지 여러분, 선대위 많은 관계자 여러분. 여러분이 있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도지사에 당선되신 김동연 후보께도 축하 인사를 전한다”며 “도 발전에는 여야 없이, 윤석열 정부와 협치해 좋은 도정으로 도민께 보답해 드리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선을 다했지만 저의 부족함으로 승리하지 못해했다”며 “저는 졌지만 여러분은 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 김동연, 김은혜 막판 추월 ‘당선’ 경기지사 ‘대역전극’

    김동연, 김은혜 막판 추월 ‘당선’ 경기지사 ‘대역전극’

    6·1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힌 경기도지사 선거는 개표 과정 내내 초접전을 벌이다가 막판에 드라마와 같은 대역전극으로 마무리됐다.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초접전 끝에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를 0.14%포인트의 득표율 차이로 앞서며 당선이 확실시됐다. 개표에 앞서 발표된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김동연 후보는 48.8%를 얻을 것으로 예측돼 김은혜 후보(49.4%)에 0.6%p 격차로 뒤졌다. JTBC 또한 김동연 후보 48.5%, 김은혜 후보 49.6%로 예측했다. 줄곧 50% 이상을 유지하던 김은혜 후보의 득표율은 2일 새벽 0시43분 개표율 39.74% 지점에서 처음으로 40%대로 떨어지면서 박빙의 승부를 예고했다. 이윽고 개표율 41.55% 지점에선 두 후보 간 득표율 격차가 1%대로 좁혀졌고, 줄곧 초접전 양상을 이어갔다. 개표가 절반 이상 이뤄진 오전 2시에 이르러서는 두 후보 간 득표율 차이가 0.9%포인트대로 줄어 그야말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구도가 만들어졌다. 본격적으로 피 말리는 접전은 개표가 90% 이상 이뤄진 오전 4시 50분부터 시작됐다. 2만∼3만여표를 유지하던 두 후보 간 표 차는 단숨에 1만표대로 줄어들었고, 오전 5시를 넘어서는 6000여표까지 떨어졌다.개표율 95%가 넘어선 시점부터는 김동연 후보의 득표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순식간에 두 후보 간 표 차가 100여표로 좁혀졌고, 오전 5시 30분 처음으로 김동연 후보가 김은혜 후보를 앞질렀다. 밤새 김은혜 후보를 맹추격한 김동연 후보는 선두를 한번 차지하고 난 뒤로 표 차이를 7000표 이상까지 벌리면서 최종 승기를 거머쥐었다. 마지막까지 차분히 개표 상황을 지켜보던 김동연 후보는 “저를 지지하셨던 분들뿐만 아니라 지지하지 않으셨던 도민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도정을 하면서 경기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헌신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후보는 “민주당에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국민 여러부분이 민주당 변화에 대한 기대를 갖고 저에게 이런 영광을 안겨주신 것 같다. 사명을 안고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역전되기 전까지 줄곧 앞서 나가던 김은혜 후보는 결국 승리를 목전에 두고 고배를 마셨다. 김은혜 후보는 “최선을 다했지만 부족함으로 승리하지 못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김은혜 후보는 “도민 여러분의 과분한 지지에 감사하다. 도지사에 당선되신 김동연 후보께도 축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 안방인 줄, 홈런 세 방… 호랑이 잠실벌서 이틀째 곰사냥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만루포를 포함, 홈런 3방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이틀 연속 격파하며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KIA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만루 홈런을 포함해 혼자 5타점을 올린 ‘이적생’ 박동원의 맹활약에 힘입어 7-3 승리를 거뒀다. KIA의 선취점은 발로 만들어졌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KIA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최형우의 땅볼 때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3루를 훔친 소크라테스는 박동원의 유격수 땅볼 때 홈까지 들어와 선취점을 만들었다. 2회 발로 점수를 낸 KIA는 4회 화끈한 화력을 선보였다. 황대인과 최형우, 이창진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박동원은 두산 선발투수 로버트 스탁의 2구째 몸쪽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잠실구장 왼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를 때렸다. 박동원의 개인 통산 다섯 번째 만루포이자 올 시즌 두 번째 그랜드 슬램이다. 두산이 5회 박계범과 페르난데스의 적시타로 2점을 추격하자 KIA는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6회 선두타자로 나선 최형우는 두산의 바뀐 투수 김명신의 6구째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퍼 올려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120m 대형 아치를 그렸다. 두산이 6회 또 한 점을 추격하자 7회 KIA 나성범은 바깥쪽 체인지업을 그대로 밀어쳐 이번 경기 세 번째 홈런을 만들었다. KIA 선발 로니 윌리엄스는 5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세 번째 승리(1패)를 챙겼고, 5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고전한 두산 선발 스탁은 시즌 세 번째 패배(5승)를 당했다. 인천에서는 SSG 랜더스가 ‘홈런 공장장’ 최정의 솔로 홈런으로 KT 위즈를 2-1로 꺾고 선두를 질주했다. 이날 SSG 김광현은 6이닝 1실점, KT 소형준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경기는 8회까지 1-1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정이 KT 세 번째 투수 김민수의 초구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겼다. SSG 구원투수로 나온 고효준은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던 2020년 9월 18일 이후 621일 만에 승리를 따냈다. 고척에서는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이 호투한 삼성 라이온즈가 키움 히어로즈에 4-2 승리를 거두며 키움전 5연패를 탈출했다. 대전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NC 다이노스를 3-0으로 제압했고, 부산에서는 LG 트윈스가 ‘잠실 빅보이’ 이재원의 만루포 등을 앞세워 롯데를 14-5로 크게 이겼다.
  • 국민의힘, 文 돌아온 양산서 승리… ‘盧 고향’ 김해도 12년 만에 탈환

    국민의힘, 文 돌아온 양산서 승리… ‘盧 고향’ 김해도 12년 만에 탈환

    문재인 전 대통령이 귀향한 경남 양산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했다. 국민의힘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시도 12년 만에 탈환했다. 1일 6·1 지방선거 양산시장 선거에서 나동연 국민의힘 후보는 현 시장이자 재선에 도전한 김일권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었다. 나 후보는 4년 전 김 후보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하는 동시에 4년을 건너뛴 ‘징검다리’ 3선에 성공했다. 나 후보는 개표 시작부터 김 후보를 20% 포인트 앞섰고, 개표 종료까지 한 번도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여유 있게 승리했다. 양산시는 지난달 10일 퇴임한 문 전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와 함께 사는 곳이다. 민주당은 퇴임 직전까지 지지율 40%를 넘긴 문 전 대통령이 퇴임 전 살던 양산시로 내려오면 진보·중도 표심이 집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국정안정을 원하는 표심이 나 후보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해시장 선거에서는 홍태용 국민의힘 후보가 현직 시장이자 3선에 도전한 허성곤 민주당 후보를 꺾었다.홍 후보는 2010년 경남도의원, 2016년 20대 총선(김해갑), 2020년 21대 총선(김해갑) 등 세 번 출마한 선거에서 모두 낙선했으나 선출직 네 번째 도전인 이번 시장 선거에서 처음으로 김해시민의 선택을 받았다. 홍 후보와 국민의힘 모두 김해시장 선거 승리는 각별하다. 국민의힘은 1995년 제1회 지방선거부터 2006년 제4회 지방선거까지 네 번 연속 김해시장 선거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2008년 2월 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고향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로 돌아온 뒤부터 고전했다.
  • ‘최대 승부처’ 경기지사… 밤새 1%P 안팎 초접전

    ‘최대 승부처’ 경기지사… 밤새 1%P 안팎 초접전

    경기지사 선거전은 역시 6·1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답게 초접전으로 흘렀다.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개표 초반부터 앞서 나가긴 했지만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의 추격도 거셌다. 개표 초반 3% 포인트 정도 앞서가던 김은혜 후보는 새벽 1시를 넘어서면서 1% 포인트 안팎으로 추격을 허용했다. 2일 오전 1시 현재 개표율 52.92% 기준으로 김은혜 후보는 49.58%의 득표율을 기록해 48.38%를 얻은 김동연 후보를 1.2% 포인트 차로 앞섰다. 불과 2시간 전에는 표차가 5만표였으나 1시가 되면서 3만여표로 줄었다. 김은혜 후보가 경기지사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도입 이래 첫 여성 광역자치단체장에 오르게 된다. 국민의힘의 6·1 지방선거 완승의 화룡점정도 김 후보가 찍게 된다.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을 맡다가 경기지사 선거전에 급히 투입된 김 후보는 초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정치 경력이 짧지만, 이번 선거 최대 승부처에서 승리하면 중량급 이상으로 정치적 체급이 불어난다. 서울시장 당선을 확정하며 차기 대선의 발판을 다진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에 필적하는 대권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도 있다. 김동연 후보 측은 방송 3사 출구조사 공표 결과와 달리 개표 초반 3% 포인트로 격차가 벌어지자 실망감을 나타내면서도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앞선 출구조사에서 김은혜 후보와 김동연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1% 포인트도 안 되는 ‘초접전’으로 나타났다. 지상파 3사는 ‘김은혜 후보 49.4%·김동연 후보 48.8%’, JTBC는 ‘김은혜 후보 49.6%·김동연 후보 48.5%’라는 예상 득표율의 출구조사 결과를 각각 발표했다. 수원시 영화동 국민의힘 경기도당 건물 5층에 설치된 김은혜 후보 선대위 상황실에 모인 지지자들은 출구조사에서 김 후보가 간발의 차이지만 모두 앞서자 박수와 함께 ‘김은혜’를 연호했다. 이에 김학용 선대위원장은 “아직 출구조사니까 차분하게 기다립시다”라며 들뜬 분위기를 누그러뜨렸다. 수원시 인계동 마라톤빌딩 8층에 마련된 김동연 후보 선대위 상황실은 근소한 차이로 모두 뒤지는 예측이 나오자 초조한 분위기가 역력했다.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상황실 곳곳에서 “아, 아까워라”라는 탄식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김동연 후보 선대위 관계자는 “역대 지방선거에서 출구조사 결과가 틀린 적도 있는 반면 지난 대선에서는 적중하기도 해 상황이 어떻게 될지 가늠하기 쉽지 않다”며 “판세가 초접전인 만큼 긴장감을 가지고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무소속 강용석 후보는 수원 광교신도시 SK뷰레이크타워에 마련된 선대위 회의실에서 출구조사 결과에 이은 개표 상황을 지켜봤다. 강 후보는 0.9%의 저조한 득표율을 기록해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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